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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전원일기] 연매출 24억 수출 효자… 쌀빵, 히트다 히트

    [新전원일기] 연매출 24억 수출 효자… 쌀빵, 히트다 히트

    아버지라는 이름은 냄새로 온다. 시큼하고 눅눅하고 그러면서도 따뜻하고 구수한 냄새. 새벽 별 같기도 하고 노을 같기도 한 냄새. 아버지의 등에 코를 묻고 있으면 냄새가 나를 둘러싸 그 세계 속에서 언제까지나 안전하리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가족을 업고 사느라 아버지의 등은 굽고 작아졌지만 냄새는 여전하다. 나는 여전히 아버지의 등에 코를 묻고, 냄새를 들이마시고, 고달픔을 위로받는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고 세상이 아름답게 여겨지는 것이 있다면 아버지의 냄새일 것이다. 또 하나 있다. 빵 냄새. 길을 걸을 때 어디에선가 빵 굽는 냄새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냄새만으로도 입안에 가득 침이 고이고 시장기가 돈다. 하얀 반죽이 화덕 속에서 서서히 부풀어 오르며 갈색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냥 지나치기란 어렵다. 단순히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냄새에 배어 있는 것들 때문이다. 온기와 온정과 향수 같은 것들 말이다. #‘글루텐 알레르기’는 이제 안녕 빵은 간식으로서도 그렇지만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여러 가지 토핑을 얹어 근사한 식사를 마련할 수 있고, 계란 프라이 하나만 끼워 넣어도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종류가 많아서인지 몰라도 빵을 싫어한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안타까운 것은 밀가루에 들어 있는 글루텐 성분으로 인해 빵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글루텐은 보리나 밀 등에 함유된 불용성 단백질로 몇 가지 단백질이 혼합된 것이다. 글루텐이 갖고 있는 끈기로 인해 빵의 점성을 유지할 수 있고 식감과 맛이 향상되기도 하는데,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소화 장애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글루텐은 독이나 마찬가지다.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빵은 그림 속의 떡일 뿐이다. “몇 해 전에 스캇 존슨이라는 16세 소년이 과민성 쇼크로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고 3일을 넘기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유제품이 들어간 팬케이크 때문이었어요. 유제품이 첨가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고 먹었다는데 판매하는 분이 실수를 했던 거지요. 유제품도 그렇고 글루텐도 그렇고 단순히 몸에 이상을 가져올 뿐 아니라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위험도 있습니다.” 이은창(51) 쁘띠아미 대표가 순수 쌀빵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소화장애나 피부질환을 걱정하지 않고 모두가 빵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쌀에 관한 한 자신이 있었다. 정보기술(IT) 업체를 운영하다가 30대에 뇌경색으로 일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시절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쌀눈이 남아 있는 쌀을 꾸준히 먹고부터 뇌경색 증세가 호전된 것이다. 그때부터 이 대표는 쌀에 몰두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발표된 논문을 찾아가며 쌀에 대해 공부했고 3년의 연구 끝에 쌀눈을 남겨두는 도정 기계까지 개발했다. 쌀눈에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우리 몸에 필요한 5대 영양소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또한 가바(GABA) 성분과 비타민 B1, B2, B6, 옥사코사놀, 알파토코페롤, 감마오리자놀, 리놀렌산, 베타시스테롤, 라이신 등이 들어 있어 항암 효과, 항산화 기능, 면역기능 향상, 콜레스테롤 감소, 노화 방지, 치매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글루텐과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도 쌀빵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무엇을 할 것인가는 결정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니 난감했다. 빵이라고는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빵을, 그것도 쌀빵을 만든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본인 스스로도 의구심이 들었다. 시중에 쌀빵이 나와 있기는 했지만 글루텐을 15%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글루텐 없이 빵을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2008년부터 1년여에 걸쳐 전국의 제빵장과 기능장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09년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이 대표가 운영하던 쌀 동호회 회원 중 하나가 이 대표를 찾아왔던 것이다. 그는 쌀가루만으로 쌀빵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장담했다. 처음에는 코웃음 쳤다. 내로라하는 기능장들도 실패한 것을 아마추어가 성공시킬 수 있으리라고는 아무래도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몸집도 작고 나이도 어려 보였는데 눈빛만은 거침이 없고 생생했다.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대책 없이 믿고 싶어지게 만드는 눈빛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그에게 쌀가루를 건넸다. 그리고 다음날 그가 쌀빵을 들고 나타났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걸 도무지 믿기 어려웠다. 이 대표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시 만들어볼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는 바로 그 자리에서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그때부터 이 대표의 ‘프러포즈’가 시작됐다. 그리고 일주일에 3번, 1년의 구애 끝에 그가 손을 들었다. 이 대표의 삼고초려에 백기를 든 이가 바로 지금의 공동 대표 최지연(32·여)씨다. #최고품종 쌀과 천연 재료와의 만남 쁘띠아미의 쌀빵이라고 하면 ‘100% 쌀빵’, ‘글루텐프리(free)’, ‘건강’ 등 단어가 떠오른다. 쁘띠아미의 쌀빵 외에도 시중에 유통되는 것들이 많지만 쁘띠아미 쌀빵은 뭔가 다르다. 다른 업체에서는 일반미와 4~5년 묵은 정부미를 사용하는 데 비해 쁘띠아미에서는 ‘삼광’이라는 최고품종 쌀과 햅쌀만을 사용해 빵을 만든다. 가공용이 아니라 밥상용 쌀을 사용하는 것도, 글루텐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 것도 쁘띠아미의 자랑이다. 당연히 가격이 두 배 넘게 차이가 나지만 쁘띠아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를 고수하고 있다. 쌀 외에도 식품첨가물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해 ‘웰빙 건강빵’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빵에 들어가는 재료에만 신경을 쓰는 건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제품 영양 성분과 자가 품질을 검사하고 있는데, 그 비용 또한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거기다 저희는 제약회사용 제분기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제분할 때 온도가 높아지면 맛이 떨어지고, 가루도 될수록 미세하게 제분해야 하니까요. 당연히 제품 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지만 고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아이가 아무런 탈 없이 빵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일하게 걱정 안 하고 먹을 수 있는 건 쁘띠아미 쌀빵뿐이에요”. 부모들의 바람이 모이고 쁘띠아미 덕에 그 바람이 이뤄졌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방은 물론이고 해외에서까지 주문이 들어온다. 초기 연 매출 1억원에서 불과 6년 만에 24억원 정도로 증가했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쁘띠아미 본사와 공장 외에, 수원과 성남에도 매장을 확장하는 등 몸집도 제법 커졌다. “성남 매장에는 쌀빵 체험장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원하는 재료를 이용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거든요.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빵을 만들었는데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에요. 빵을 만드는 데도 저마다의 개성이 반영된다고나 할까요. 재미있는 건 연인들은 주로 하트 모양의 빵을 만든다는 겁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그들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오래도록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사랑을 듬뿍 담아 만든 빵이 그 가교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체험장 만든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건강에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맛이 없으면 쌀빵을 찾는 사람들도 줄어들 게 뻔하다. 그런데 쁘띠아미의 쌀빵은 글루텐프리임에도 불구하고 밀가루빵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쫀득쫀득하고 고소하다. 달기도 하다. 자극적인 단맛이 아니라 입안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다. 아버지의 냄새처럼 그윽하고 고소하고 아늑하다. 가족을 등에 업고 일평생 묵묵하게 살아온 아버지처럼,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빵을 만들어서일까. #해외로 수출하는 쌀빵 지난 4월 6일 농촌진흥청에서 기술지원본부를 출범시키는 자리에 쁘띠아미도 함께했다. 정부에서 프리미엄 쌀 가공식품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글로벌 농식품 수출 효자 품목으로 지정해 해외에 적극 홍보하는 자리였다. 입소문을 타고 쁘띠아미 쌀빵의 우수성이 알려지자 정부도 농업의 ‘6차 산업’ 성공 사례로 주목했던 것이다. 이후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밥보다 빵을 주식으로 하는 추세이고, 쌀빵과 관련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쁘띠아미처럼 100% 글루텐프리 빵을 만들지는 못한다. 당연히 글루텐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쁘띠아미의 쌀빵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미 쁘띠아미의 흑미식빵이 일본에 진출한 상태이고 미국과는 수출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 현지에서도 쁘띠아미의 쌀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알레르기 없는 아이스크림 출시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피해 갈 수 없다. 다만 운동이나 음악 감상, 야외 활동 등 각자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밖에. 그중에서 가장 손쉽고 즐거운 일 중 하나가 단 음식을 섭취하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단 음식 하면 아이스크림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신이 만약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스트레스에 하나를 더 얹는 셈이 되지나 않을까. 특히나 어린 아이의 경우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한다는 것은 삶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일이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쁘띠아미는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쌀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현재 플레인 아이스크림부터 시작해 초콜릿, 오렌지, 체리, 흑미, 블루베리 등 12종이 출시된 상태다. 물론 쁘띠아미 아이스크림에는 주재료 외에 우유와 계란, 설탕과 식품첨가물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다. 새삼 먹거리의 중요성을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먹거리를 단지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이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쁘띠아미의 한길 행보가 무척 반갑다. 아버지처럼 묵묵하게, 가족을 아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내내 한길을 걸어갈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글쓴이 소설가 진연주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房)으로 등단. 2015년 ㈜문학동네에서 장편소설 ‘코케인’ 출간.
  • 참존, 에너지크림 샘플 증정 행사

    참존, 에너지크림 샘플 증정 행사

    화장품 전문 업체 참존은 24일부터 9월 1일까지 롯데백화점 소공점에서 방문 고객 전원에게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샘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참존은 ‘디알프로그’ ‘징코 내츄럴’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참존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샘플로 증정되는 디알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은 토코비타C를 비롯한 7가지 특허 성분을 함유해 끈적임이 없는 탄력과 영양을 원할 때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조량 많은 계절 출생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연구)

    일조량 많은 계절 출생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연구)

    아이를 낳느라 갖은 노력, 그리고 멀쩡하게 사람 노릇 할 때까지 키우느라 또 오만 고생을 기울이는 것은 부모의 숙명에 가깝다. 낳으면서 키우면서 고려해야할 사항도 참으로 많다. 아이의 건강과 일조량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늘 일조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유럽 스웨덴의 연구결과인 만큼 국내 상황에 그대로 대입시킬 수는 없겠지만 참고할만한 내용은 담고 있다는 평가다. 일조량이 높아지는 때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만성소화장애(coeliac disease)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다. 만성소화장애는 체내에서 글루텐(밀가루) 성분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최근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진은 1991~2009년 태어난 아이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569명에게서 15세 이전에 만성소화장애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와 만성소화장애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높은 계절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조량이 높은 봄과 여름, 가을에 해당하는 3~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해당하는 12~2월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았고, 특히 여름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일조량 저하로 인한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타민D는 골격발달 및 자가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인데, 겨울에 임신 말기를 보내고 봄 혹은 여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 일조량이 부족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진 비타민D 부족이 만성소화장애와 같은 질환 외에도 다발성경화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제1형당뇨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태아 시절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했을 경우 만성소화장애를 포함한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철에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에 겨울에 주로 활동하는 설사 및 식중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 역시 만성소화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설사증과 연관이 있는 로타바이러스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사이의 감염이 잦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가을 혹은 겨울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글루텐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계절성 바이러스에 함께 노출되면서 글루텐과 관련한 만성소화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신 중 계절과 관계없이 비타민D 영양소 및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질환기록’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최근 약초를 버무려 만든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에서 실제 비아그라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산 정력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들 남사스럽다며 대놓고 관심을 표하지는 않지만 사실 정력제 관련 소식은 늘상 화제가 된다. 특히 북한 정력제는 이른바 ‘김일성 정력제’, ‘김정일 정력제’ 같은 수식어가 주는 묘한(?) 신뢰성 때문에 관심도 클 뿐더러 실제 중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고 있다. 한 탈북자는 “최고 존엄에게 바치는 정력제가 나쁠 리 없다는 순진한 믿음 때문에 짝퉁 정력제가 판을 친다”면서 “과학기술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미국산 ‘오바마 정력제’가 최고가 돼야 하지만 그런 단어 자체를 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전했다. 그러나 진품이라고 해도 이들 대부분은 약효나 안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 정력제를 살펴본다. 1. 천궁백화(天宮百花) 야생 삼지구엽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사실 여부를 알 순 없지만 조선시대 왕과 왕비, 후궁들이 사용했다고 해 ‘조선의 국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북한 조선부강제약회사가 제조하는 것으로, 성기능감퇴, 성기능장애, 발기부전, 불감증, 무력증 외에 당뇨, 불임에까지 효능이 있다고 선전한다. “건강한 사람이 쓰면 새 힘이 솟고 사업의욕이 높아진다. 노인들이 쓰면 성욕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노쇠의 증상들이 현저히 경감되며 갱년기 여성들은 월경을 다시 하게 된다”는 게 이 약의 선전 문구다. 말린 삼지구엽초 1t에서 유효 성분이 딱 1g만 추출된다고 하는데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 방도는 없다. 북한이 이중간첩 원정화에게 독을 섞은 천궁백화를 주고는 우리 정보요원에게 이 약을 먹이라고 했지만 이미 깊은 관계(?)에 있던 원씨가 차마 이 약을 먹이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항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2. 서각(犀角) 서각, 즉 코뿔소의 뿔도 북한에서는 정력제로 정평이 나있다. 우리에게는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한약재(?)이지만 북한은 서각 가루를 정력제라며 해외에까지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원에나 있는 코뿔소가 북녘땅이라고 해서 한우처럼 흔치는 않을 터. 북한 역시 서각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입해야 하지만 코뿔소 개체 보호를 위해 서각은 합법적으로 수출이 금지돼 있다. 이에 북한은 대사관 등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을 조직적으로 활용해 서각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은 공항에서 짐수색을 당하지 않는 특권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판매한 서각의 수익금은 ‘통치자금’으로도 일부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지난해 5월에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북한대사관 소속의 한 외교관은 모잠비크에서 서각 4.5㎏을 밀거래하다 체포돼 곧장 추방됐다. 3. 가루지기 극단적인 네이밍이 돋보이는 제품. ‘변강쇠’와 관련 있는, 바로 그 가루지기다. 북한 정력제 중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유명한 제품으로 산삼을 주원료로 했다고 한다. 북한 조선장수문제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산삼 외에 녹용, 영지, 토사자, 달개비 등 ‘순수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일종의 자양강장제다. 연구소 측에서는 화학 합성물 덩어리인 비아그라와 달리 가루지기는 순수한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정력제라는 데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요즘과 달리 남북관계가 좋아 각종 교류·협력이 활발하던 때인 1999년에는 ‘북한의 제조 방법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루지기를 제조·시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따로 있으며 시판 당시 가격은 30포 30만원이었다. 현재 각종 쇼핑몰은 물론 중고물품 거래사이트 등 양지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 4. 합마유(哈蟆油) 정말 이런 것까지 먹어야 되나 싶은 약재. 북방산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백두산기름개구리 암컷의 수란관(나팔관)을 말린 것이다. 개구리를 끈에 꿰어 하루쯤 말린 뒤 배를 갈라 뒷다리 가까이에 있는 수란관을 직접 채취해 모은다. 갱년기가 지난 여성이 합마유를 복용하면 월경을 다시 한다고하나 역시 확인할 길은 없다. 개구리가 더러운 시궁창이나 연못에 알을 낳아도 알이 별 문제 없이 올챙이가 되는 건 바로 합마유에 있는 항균 물질 때문이라고 선전한다. 김씨 일가가 먹는 합마유는 호위과학연구소라는 곳에서 따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 북한이 수출을 한다고 하는데, 중국 민간에서는 폐결핵, 성기능 개선 외에 산후조리에도 합마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중국에서는 백두산기름개구리를 장백산기름개구리라고 부른다. 5. 청춘1호 일명 ‘약초 비아그라’, ‘북한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인 ‘네오 비아그라 YR’의 내수용(?) 제품명이 바로 청춘1호다. 가루지기와 마찬가지로 역시 화학 결합물이 아닌 생약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이 제품의 설명서에는 “2차 이상의 성교시 발기 복귀시간이 15분 주기로 짧아 남녀가 원하는 대로 4~8회의 연속되는 성교를 실현할 수 있는 다회성기능부활제. 발기지속시간 24~36시간. 피로감은 1회 성교와 6회 성교가 같습니다. 피로가 회복되며 활력이 넘칩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외에 신장염, 간염, 관절염, 뇌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2006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청춘1호를 입수해 분석해봤더니 수은 등 중금속과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해외에서도 거래되는데 가격은 한 알당 5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6. 자라피 말 그대로 자라의 피다. 피를 마시는 거다. 자라의 목을 자르며 나오는 피를 그냥 마시거나 술 등에 섞어 먹는다. 자라피는 한방에서 별혈(鼈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기력 회복 등에 쓴다. 김일성의 80세 생일에 김정일이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자라 800마리분의 피를 바쳤다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북한의 유도 스타 계순희 선수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산삼과 자라피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평양의 자라 공장(양식장)을 방문해 “공장이 어떻게 돼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고 강한 질책을 한 적이 있다. 지난 7월에는 그 공장을 다시 방문해 “1년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며 칭찬을 했다고 하니 김 위원장의 자라 사랑이 눈물겹다. 7. 체력활성 영양알 이것도 북한산 만병통치약이다.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노리며 외국을 겨냥한 잡지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 성기능 강화 외에 근육 강화, 학습 집중력 제고, 피로 해소, 멀미와 빈혈에 특효라고 소개한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성기능을 강화하면서 잠이 잘 오게 만드는 동시에 학습 집중력을 높여 준다고 하니 심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노년이 먹으면 정력이 세지고, 아이가 먹으면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광고를 한다는데 길거리 약장수들이 흔히 쓰는 카피 문구를 닮았다. 8. 동충하초(冬蟲夏草) 우리나라에서도 건강 식품 등에 널리 쓰이는 바로 그 동충하초다. 겨울에는 곤충 사체에 기생하다 여름이면 풀처럼 자라는 버섯이다. 김일성이 노년까지 즐겨 복용했다고 한다. 중국의 덩샤오핑도 동충하초를 늘상 복용했는데 1978년 방북 당시 김일성을 만나 직접 동충하초를 소개했다고 한다. 이후 김일성은 동충하초 연구를 하부에 지시했고 김일성종합대학의 생물학과 교수 등이 나서 동충하초의 효과 등을 입증한 뒤에야 이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동충하초는 피로회복과 더불어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아침식사로 바나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아침식사로 바나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바쁜 아침 이것저것 갖춰놓고 아침밥 챙겨 먹을 겨를이 없다. 이럴 때 속을 든든히 채워주면서도 껍질 쉽게 벗겨 먹을 수 있는 간편성까지 갖춘 바나나가 대안으로 애용된다. 게다가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졌으니 기쁜 마음으로 아침밥 대용 삼아 바나나 두 어개를 챙겨먹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침에는 오히려 바나나를 먹어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전문가의 말을 빌어 아침에 바나나를 집어드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건강하고 현명한 식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나나는 칼륨과 섬유소, 마그네슘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 및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영양학자인 달리 지오프리 박사는 "바나나에는 25%의 자연당이 있고 적절한 수준의 산성을 포함하고 있어 밤새 잠들어있던 체세포를 깨워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금세 지치고 배고프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 성분이 몸 속에서 소화되면서 맥주나 와인처럼 발효과정을 거치게 되고 그것이 산과 알콜로 바뀌게 되며, 이는 소화기 계통의 정상적 활동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나나에 대한 기존의 상식에에 정면으로 반하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지금 손에 들고서 반쯤 먹고 있는 바나나를 당장 집어던져야 하는 건가. 물론 지오프리 박사가 바나나가 갖고 있는 건강 식품으로서 요소를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그는 건강식으로서 바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다른 음식'을 적절히 곁들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건강에 좋은 지방이 함유된 음식 등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꾸리지 않으면 바나나의 장점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아침식사로 바나나를 먹으려 한다면 무가당 요거트나 땅콩잼 바른 토스트 한 조각, 또는 포리지(오트밀 죽) 등을 함께 곁들일 것을 권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최근 약초를 버무려 만든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에서 실제 비아그라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산 정력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들 남사스럽다며 대놓고 관심을 표하지는 않지만 사실 정력제 관련 소식은 늘상 화제가 된다. 특히 북한 정력제는 이른바 ‘김일성 정력제’, ‘김정일 정력제’ 같은 수식어가 주는 묘한(?) 신뢰성 때문에 관심도 클 뿐더러 실제 중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고 있다. 한 탈북자는 “최고 존엄에게 바치는 정력제가 나쁠 리 없다는 순진한 믿음 때문에 짝퉁 정력제가 판을 친다”면서 “과학기술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미국산 ‘오바마 정력제’가 최고가 돼야 하지만 그런 단어 자체를 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전했다. 그러나 진품이라고 해도 이들 대부분은 약효나 안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 정력제를 살펴본다. 1. 천궁백화(天宮百花) 야생 삼지구엽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사실 여부를 알 순 없지만 조선시대 왕과 왕비, 후궁들이 사용했다고 해 ‘조선의 국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북한 조선부강제약회사가 제조하는 것으로, 성기능감퇴, 성기능장애, 발기부전, 불감증, 무력증 외에 당뇨, 불임에까지 효능이 있다고 선전한다. “건강한 사람이 쓰면 새 힘이 솟고 사업의욕이 높아진다. 노인들이 쓰면 성욕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노쇠의 증상들이 현저히 경감되며 갱년기 여성들은 월경을 다시 하게 된다”는 게 이 약의 선전 문구다. 말린 삼지구엽초 1t에서 유효 성분이 딱 1g만 추출된다고 하는데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 방도는 없다. 북한이 이중간첩 원정화에게 독을 섞은 천궁백화를 주고는 우리 정보요원에게 이 약을 먹이라고 했지만 이미 깊은 관계(?)에 있던 원씨가 차마 이 약을 먹이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항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2. 서각(犀角) 서각, 즉 코뿔소의 뿔도 북한에서는 정력제로 정평이 나있다. 우리에게는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한약재(?)이지만 북한은 서각 가루를 정력제라며 해외에까지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원에나 있는 코뿔소가 북녘땅이라고 해서 한우처럼 흔치는 않을 터. 북한 역시 서각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입해야 하지만 코뿔소 개체 보호를 위해 서각은 합법적으로 수출이 금지돼 있다. 이에 북한은 대사관 등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을 조직적으로 활용해 서각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은 공항에서 짐수색을 당하지 않는 특권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판매한 서각의 수익금은 ‘통치자금’으로도 일부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지난해 5월에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북한대사관 소속의 한 외교관은 모잠비크에서 서각 4.5㎏을 밀거래하다 체포돼 곧장 추방됐다. 3. 가루지기 극단적인 네이밍이 돋보이는 제품. ‘변강쇠’와 관련 있는, 바로 그 가루지기다. 북한 정력제 중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유명한 제품으로 산삼을 주원료로 했다고 한다. 북한 조선장수문제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산삼 외에 녹용, 영지, 토사자, 달개비 등 ‘순수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일종의 자양강장제다. 연구소 측에서는 화학 합성물 덩어리인 비아그라와 달리 가루지기는 순수한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정력제라는 데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요즘과 달리 남북관계가 좋아 각종 교류·협력이 활발하던 때인 1999년에는 ‘북한의 제조 방법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루지기를 제조·시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따로 있으며 시판 당시 가격은 30포 30만원이었다. 현재 각종 쇼핑몰은 물론 중고물품 거래사이트 등 양지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 4. 합마유(哈蟆油) 정말 이런 것까지 먹어야 되나 싶은 약재. 북방산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백두산기름개구리 암컷의 수란관(나팔관)을 말린 것이다. 개구리를 끈에 꿰어 하루쯤 말린 뒤 배를 갈라 뒷다리 가까이에 있는 수란관을 직접 채취해 모은다. 갱년기가 지난 여성이 합마유를 복용하면 월경을 다시 한다고하나 역시 확인할 길은 없다. 개구리가 더러운 시궁창이나 연못에 알을 낳아도 알이 별 문제 없이 올챙이가 되는 건 바로 합마유에 있는 항균 물질 때문이라고 선전한다. 김씨 일가가 먹는 합마유는 호위과학연구소라는 곳에서 따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 북한이 수출을 한다고 하는데, 중국 민간에서는 폐결핵, 성기능 개선 외에 산후조리에도 합마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중국에서는 백두산기름개구리를 장백산기름개구리라고 부른다. 5. 청춘1호 일명 ‘약초 비아그라’, ‘북한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인 ‘네오 비아그라 YR’의 내수용(?) 제품명이 바로 청춘1호다. 가루지기와 마찬가지로 역시 화학 결합물이 아닌 생약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이 제품의 설명서에는 “2차 이상의 성교시 발기 복귀시간이 15분 주기로 짧아 남녀가 원하는 대로 4~8회의 연속되는 성교를 실현할 수 있는 다회성기능부활제. 발기지속시간 24~36시간. 피로감은 1회 성교와 6회 성교가 같습니다. 피로가 회복되며 활력이 넘칩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외에 신장염, 간염, 관절염, 뇌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2006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청춘1호를 입수해 분석해봤더니 수은 등 중금속과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해외에서도 거래되는데 가격은 한 알당 5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6. 자라피 말 그대로 자라의 피다. 피를 마시는 거다. 자라의 목을 자르며 나오는 피를 그냥 마시거나 술 등에 섞어 먹는다. 자라피는 한방에서 별혈(鼈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기력 회복 등에 쓴다. 김일성의 80세 생일에 김정일이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자라 800마리분의 피를 바쳤다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북한의 유도 스타 계순희 선수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산삼과 자라피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평양의 자라 공장(양식장)을 방문해 “공장이 어떻게 돼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고 강한 질책을 한 적이 있다. 지난 7월에는 그 공장을 다시 방문해 “1년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며 칭찬을 했다고 하니 김 위원장의 자라 사랑이 눈물겹다. 7. 체력활성 영양알 이것도 북한산 만병통치약이다.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노리며 외국을 겨냥한 잡지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 성기능 강화 외에 근육 강화, 학습 집중력 제고, 피로 해소, 멀미와 빈혈에 특효라고 소개한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성기능을 강화하면서 잠이 잘 오게 만드는 동시에 학습 집중력을 높여 준다고 하니 심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노년이 먹으면 정력이 세지고, 아이가 먹으면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광고를 한다는데 길거리 약장수들이 흔히 쓰는 카피 문구를 닮았다. 8. 동충하초(冬蟲夏草) 우리나라에서도 건강 식품 등에 널리 쓰이는 바로 그 동충하초다. 겨울에는 곤충 사체에 기생하다 여름이면 풀처럼 자라는 버섯이다. 김일성이 노년까지 즐겨 복용했다고 한다. 중국의 덩샤오핑도 동충하초를 늘상 복용했는데 1978년 방북 당시 김일성을 만나 직접 동충하초를 소개했다고 한다. 이후 김일성은 동충하초 연구를 하부에 지시했고 김일성종합대학의 생물학과 교수 등이 나서 동충하초의 효과 등을 입증한 뒤에야 이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동충하초는 피로회복과 더불어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름에 태어난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 (연구)

    여름에 태어난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 (연구)

    여름에 태어난 사람일수록 만성소화장애(coeliac disease)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소화장애는 체내에서 글루텐(밀가루) 성분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최근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진은 1991~2009년 태어난 아이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569명에게서 15세 이전에 만성소화장애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와 만성소화장애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높은 계절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조량이 높은 봄과 여름, 가을에 해당하는 3~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해당하는 12~2월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았고, 특히 여름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일조량 저하로 인한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타민D는 골격발달 및 자가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인데, 겨울에 임신 말기를 보내고 봄 혹은 여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 일조량이 부족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진 비타민D 부족이 만성소화장애와 같은 질환 외에도 다발성경화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제1형당뇨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태아 시절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했을 경우 만성소화장애를 포함한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철에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에 겨울에 주로 활동하는 설사 및 식중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 역시 만성소화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설사증과 연관이 있는 로타바이러스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사이의 감염이 잦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가을 혹은 겨울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글루텐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계절성 바이러스에 함께 노출되면서 글루텐과 관련한 만성소화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신 중 계절과 관계없이 비타민D 영양소 및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질환기록’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트륨·당류 ‘건강 위해가능 성분’ 지정

    나트륨과 당류, 트랜스 지방이 식품위생법상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과 당류, 트랜스 지방을 과잉섭취해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과 비만 등을 예방하고자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하고 종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식품위생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처가 나트륨, 당류, 트랜스 지방을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한 것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고 있는 당류·나트륨 줄이기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당류, 트랜스 지방이 몸에 나쁘지만 표기하려면 ‘영양성분’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 저감화 정책을 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이라고 하면 국민도 당류 등을 섭취할 때 해롭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 관리를 맡을 기관의 설립·지정 요건도 마련했다. 민간단체와 전문가가 주도하는 기관을 만들어 나트륨, 당류, 트랜스 지방 저감화 캠페인 등을 벌일 계획이다.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을 관리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이런 기관에 정부 예산을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반도체 만들 듯… 채소 R&D에 사활 건 전자업체들

    [ICT, 농부가 되다] 반도체 만들 듯… 채소 R&D에 사활 건 전자업체들

    국토 면적이 한국의 3분의1(약 3만 3980㎢)에 불과한 대만은 외교적 고립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속에서도 전자 산업 강국으로 꼽힌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갖춘 대만 전자 업체들은 2010년대 들어 인공광 조명을 사용한 식물공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중국 본토에 대한 대만의 경제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값싼 중국산 농산품에 대응해 유해성이 적은 고부가가치 청정 작물 생산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011년 식물공장산업발전협회가 설립된 이후 대만 업체와 대학은 앞다투어 다양한 스마트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131개의 크고 작은 대만 식물공장의 1년 생산량이 2000여t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팡웨이 국립대만대 교수는 지난달 4일 “일본의 경우 191개의 식물공장이 있으나 대만의 국토 면적이 일본의 11분의1이기 때문에 오히려 대만의 밀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린이추엔 대만식물공장협회 부비서장은 “불황을 맞은 LED 업체들이 5년 전부터 이를 활용한 식물공장 건설에 앞다퉈 뛰어들었다”라며 “3년 정도 운영한 다음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접기 때문에 현재는 3분의1 정도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협회가 타이베이 화보공원에서 주최한 국제 농업창신과기전(박람회)은 스마트팜 관련 회사와 대학 86곳이 일반인과 농업 유통업자를 상대로 다양한 기술과 설비를 홍보하는 경쟁의 장이었다. 지난달 3일 방문한 박람회에서는 대만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다양한 꽃과 식용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개발한 스마트 화분이 눈에 띄었다. ‘지혜신기화원’(슬기로운 기적의 정원)이라고 이름 붙인 60㎝ 길이의 하얀 화분 위로 꽃을 비추는 흰색 LED 등이 달려 있고 화분 안은 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화분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돼 실시간 수분과 영양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청화이언 ITRI 판공실 주임은 “태양 빛과 흙이 없는 서재나 사무실에서도 식물을 마음껏 재배할 수 있도록 LED 조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했다”며 “각각 다른 종류의 식물에 대한 정보를 담은 클라우드 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화분의 물과 빛을 조절하고 영양제를 살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다른 쪽에서는 대만 핑둥과기대학 황우장 교수팀이 사탕수수와 땅콩에서 추출한 천연비료에 대해 홍보했다. 황 교수는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는 영양 성분이 좋지만 유기농 채소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천연비료를 사용할 경우 식물공장에서 생산한 채소도 유기농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타오위안현의 유니마이크론(Unimicron)사는 대만 식물공장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보여주는 모델로 꼽힌다. 전자회로기판이 주력 상품인 이 회사는 2013년부터 식물공장을 설립해 12명의 전담 직원은 모두 연구개발과 품질 개량에 주력하고 있다. 330㎡ 규모의 이 회사 식물공장 내부에 들어가니 온통 붉은색과 푸른색의 LED 빛으로 가득했다. 상추 등 작물의 광합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공장은 샐러드용 채소뿐 아니라 아이스플랜트(아프리카산 다육식물), 오이스터 리프(굴 맛이 나는 서양 허브)와 같은 특수 약용작물 등 50종의 작물을 재배한다. 지난해에는 향초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스를 이용한 마스크팩을 개발해 올 3월부터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유니프레시’라는 브랜드의 이 마스크팩의 가격은 10팩에 1500대만달러(약 5만 5000원)로 저렴하지 않지만 특유의 미백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은 지난해 말부터 이 회사 옥상에 설치한 온실에서 수박의 면역성과 영양분을 강화하기 위해 호박 줄기를 접목시키는 개량형 수박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밖에 공장 바로 옆에 자체 생산한 채소와 과일을 납품하는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과 제과점을 운영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유니마이크론의 랴오번웨이 식물사업 부문 사장은 “채소 생산량은 매달 1.5t 규모로 식물공장이 전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현재는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기보다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식물공장 생산물이 건강 식품이고 안전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대만 사회 저변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남쪽으로 차로 20분 거리의 신베이에 있는 전자부품 업체 어드밴스드 커넥텍(ACON)사도 2013년부터 식물공장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 2층의 식물공장은 150㎡의 작은 규모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에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식물공장을 운영하는 등 대륙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위생을 위해 출입을 제한한 공장 창문 너머로 흰색 LED 조명을 받은 상추와 깻잎이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이 회사는 인터넷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의 주문을 받고 청정채소를 판매해 왔다. 황포젠 선임연구원은 “대만 토양의 환경 오염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에 착안해 보유한 LED 기술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고자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8월부터는 직영점을 개설해 공장에서 생산한 채소와 과일, 차, 기름 등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CON사는 채소 재배 외에도 인삼, 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차를 만드는 한편 중국에서 들여온 동백씨를 짜서 기름을 추출해 판매한다. 무엇보다 제조 과정을 회사를 방문한 일반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고 있다. 회사 1층에 마련된 동백기름 공장 설비 옆에는 8월부터 운영할 직영점을 개설하기 위한 준비로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린이추엔 대만식물공장협회 부비서장은 “대만 스마트팜에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업체들은 식물 생산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타이베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모유 수유 좋아요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모유 수유 좋아요

    모유 수유를 하면 아기의 천식과 아토피, 산모의 자궁암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고, 산모와 아기의 유대감도 강화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모유 수유율은 197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는 출산 4개월 이후 산모의 37.5%만 모유 수유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선진국에선 산모 10명 가운데 8명이 모유 수유를 하고 있다. 모유 수유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 현실적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서다.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모유에는 항체와 백혈구 등 항균 작용을 하는 다양한 성분이 있어 세균·바이러스성 위장염, 패혈증, 뇌막염, 요로 감염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은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지 않고, 걸렸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또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모유 내 특정 인자의 면역조절 기능은 만 13세 미만의 아동기까지 유지된다고 한다. 코르티솔, 장 상피세포 성장 인자 등의 모유 성분이 아기의 잠 점막 성장을 촉진해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점막을 쉽게 투과하지 못하게 한다. 모유는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 모유 단백질의 70%는 위장관 방어에 도움을 주는 유청단백이며, 모유에만 있는 타우린은 세포막 안정과 망막 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모유에는 지질, 탄수화물, 무기질과 미량원소,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신체 발달과 건강 유지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모유에 든 오메가3, 오메가6 계열의 지방산은 정상적인 뇌기능과 망막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DHA를 생성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모유 수유를 오래 하면 아이의 학습 능력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DHA가 든 분유도 있지만 모유만큼 완벽하진 않다. 모유는 산모 건강에도 좋다. 모유 수유를 하면 혈중 자궁수축제인 옥시토신 농도가 짙어져 산후 출혈이 적고 자궁이 6주 내에 임신 전 크기로 줄어든다. 또 모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임신 전 축적한 조직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더 빨리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고, 비만을 예방한다. ■도움말 김애란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 0~100세까지 맞춤 건강지원 나선 종로

    0~100세까지 맞춤 건강지원 나선 종로

    서울 종로구가 ‘도시건강팀’을 신설하고, 0~100살까지 모든 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건강도시’로 도약한다. 지난달 새로 꾸려진 종로구 ‘도시건강팀’은 건강 100세 맞춤 건강관리 사업을 벌인다. 한국인 사망원인 수위를 차지하는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종로구 보건소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한다. 오전 9~12시에 방문하면 의사, 간호사 등 5명의 전문가로부터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체성분, 혈액검사, 신체계측 등의 검사 뒤 결과에 따라 영양·운동·금연 등 맞춤형 상담이 이어진다.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정부의 기준보다 확대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출산가정은 모두 산후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거나 장애인, 세쌍둥이 이상, 둘째 이상을 낳은 건강 취약계층 산모는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건강관리사의 출장 지원이 가능하다. 건강관리사는 모유수유 돕기, 산후 위생관리, 산후체조, 신생아 돌보기, 식사지원, 아기 세탁물 관리 등 ‘친정 엄마’와 같은 산후도우미 역할을 한다.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종로구 여성 청소년들은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받으며 사춘기 성장발달 및 초경, 월경관련 증상 등 일대일 여성 건강상담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행복한 삶의 최우선 조건은 ‘건강’으로 모든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건강증진사업을 계속 찾아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앙시도’와 ‘조감도’/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월요 정책마당] ‘앙시도’와 ‘조감도’/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떤 현상을 파악하고 이해하려면 두 가지 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하나는 위로 올려다보는 ‘벌레의 눈’(仰視圖)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새의 눈’(鳥瞰圖)이다. 벌레의 눈은 하나의 현상만을 크게 확대해 구체적으로 고찰하는 것이고, 새의 눈은 멀리 넓게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분석·파악하는 것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과 관련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도 벌레의 눈과 새의 눈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유전자변형식품이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다. 그동안 유전자변형식품은 유전자재조합, 유전자변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2014년 4월 유전자변형식품으로 용어가 통일됐다. 유전자변형식품은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재배·육성된 농산물, 축수산물과 이를 이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현재 농산물에만 한정돼 있는 유전자변형식품은 유전적 변형을 통해 특정 부분의 장점을 강화한 식품으로 일반 작물과 영양 성분이나 조성 등이 같아 외관이나 맛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전통적 교배 방식과 방법만 다를 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게 아니다. 단지 품종을 개량하는 여러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유전자변형식품을 개발해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연구개발에 통상 20여년이 소요되고 시장에 유통·판매하려면 또다시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해당 식품 전반에 걸쳐 독성, 알레르기, 영양 등 안전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기간은 대개 1~3년씩 걸린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만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도 같은 절차를 거쳐 시판 승인된 유전자변형식품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판매되는 유전자변형식품이 과학적인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데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과학·공학·의학한림원은 공동으로 현재 식용으로 판매하는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하며 인체와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20여년간 미국인이 먹은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900여편의 연구논문 등을 검토·분석한 결과다. 또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리처드 로버트 박사 등 노벨상 수상자 107명은 지난 6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하다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 공개 서한은 유전자변형식품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생산한 작물만큼 안전하며 오히려 인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전자변형식품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GMO 표시’와 관련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7월부터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주요 원재료(함량 5순위)로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에 GMO 표시를 해 왔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원재료 순위와 상관없이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성분이 남아 있으면 모두 GMO 표시를 하도록 GMO 표시를 개선해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수입 식품 원료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이력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고려했다. 유전자변형식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GMO를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 표시를 하면 소비자들이 해당 식품을 꺼려 자연히 비(非)유전자변형식품 수입이 늘게 된다. 식용유 등이 현재 이 정도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GMO를 사용해서인데, GMO 사용이 줄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시험·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더라도 유전자변형식품을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 표시를 해야 한다는 ‘GMO 완전표시제’ 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 중이다. 유전자변형식품을 둘러싼 사안들은 여러 가치가 상충하는 분야로서 하나의 가치만을 크게 확대해 집중하는 ‘앙시도’와 다른 가치들까지도 넓게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조감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특히 GMO 표시 방법과 관련해서는 과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소비자 단체, 산업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GMO 표시제도 검토 협의체’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 불금 보낸 당신의 숙취가 오래 가는 이유는?

    불금 보낸 당신의 숙취가 오래 가는 이유는?

    음주와 숙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무리 술을 잘 마시는 이들도 숙취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 특히 20대라면 물 한 잔만 벌컥벌컥 들이켜도 얼추 술기운이 풀리곤 한다. 30대를 넘어서면 사정은 좀 달라진다. 이러저러한 약도 먹고 숙취해소 음료도 먹고 해장국도 챙겨 먹어보지만 영 수월치 않다. 왜 그럴까. 영국 매체 메트로는 최근 '왜 나이를 먹을수록 숙취가 심해지는 걸까'라는 제목으로 전 세계 애주가들의 공통된 고민에 접근했다. 심오한 질문에 비해 답은 허망하리만치 명쾌하다. 바로 나이를 먹었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의 신체 세포도 함께 늙어가고, 알코올 분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젊은 나이에는 간 속에 남아있는 숙취의 주성분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쉽게 분해할 수 있다. 그리고 몸속 효소는 알코올을 물과 아세트산으로 분리해 바깥으로 배출시킨다. 하지만 나이를 점차 먹어가면서 효소가 이런 기능을 진행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계속 남게 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속에 오래 남을수록 두통, 구토, 무기력 등 숙취의 전형적인 증상 역시 오래 남게 된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 몸속 수분이 그만큼 줄어들게 돼 알코올의 농도 또한 짙게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음주 전후 꾸준히 물을 먹어야하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나이를 먹으면서 몸속 지방성분이 많아지는 것도 숙취에 오래 시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방은 단백질 성분에 비해 알코올을 흡수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질펀한 술자리에서 흡수한 알코올을 몸속에서 처리할 공간이 그만큼 줄어듦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만큼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인이 명쾌한 만큼 해법 또한 명쾌할 수밖에 없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방법은 하나다. 술을 줄이던지 끊어야 한다. 사진=ⓒFotoli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국수천국 ‘한방바이오국수·쏘옥당뇨국수·쏘옥국수’

    국수천국(www.국수천국.com)의 ‘한방바이오국수’ ‘쏘옥당뇨국수’ ‘쏘옥국수’ 등은 새로운 맛과 모양으로 눈길을 끈다. 한방바이오국수는 100% 국내산 햅쌀과 현미를 주재료로 만든 국수 면발 속에 한약 재료 성분을 넣어 맛과 영양을 챙겼다. 몸에는 좋지만 먹기 힘든 한약을 국수를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어 인기다. 쏘옥당뇨국수는 현미로 국수를 뽑고 국수 중앙에 당뇨에 좋은 쑥, 백년초, 돼지감자, 여주 등을 삽입해 혈당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먹기에 적합하다. 뜨거운 물에 2분만 담그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린이와 젊은층이 선호하는 ‘쏘옥국수’는 국수 중앙에 치즈, 블루베리, 딸기, 초콜릿 등의 재료를 넣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국수천국은 국수 중앙에 다양한 재료를 넣을 수 있는 기계를 자체 개발해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신경 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모든 면발은 쌀로 만들어 쫀득한 식감을 준다. (031)941-4597.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메디포스트 ‘오큐메가3’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메디포스트 ‘오큐메가3’

    메디포스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에서 오메가3와 루테인 등이 함유된 복합 영양제 ‘오큐메가3’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혈액 순환과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황반색소를 공급하고 눈 건강을 유지해주는 루테인과 비타민A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D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E 등 5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오큐메가3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학생 및 직장인, 노화로 인해 눈이 쉽게 건조해지거나 황반색소 밀도가 떨어진 장년층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오메가3는 세계정제어유표준(IFOS) 최고 등급인 5-STAR를 획득한 청정 알래스카 어유를 주원료로 하고 있다. 또한 오메가3 600㎎, 루테인 20㎎, 비타민D 1000IU, 비타민E 11㎎α-TE 등 대부분의 성분이 식약처 기준 1일 영양 성분기준치를 충족시키고 있어 다른 제품을 추가로 섭취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오큐메가3는 현대인의 필수 영양 성분들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여 청소년과 중장년층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큐메가3는 1개월분 4만 5000원으로 메디포스트 모비타 쇼핑몰(www.mo-vita.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1899-0037.
  • 여름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5가지 이유

    여름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5가지 이유

     ‘뼈가 시리다’는 말처럼 보통 뼈 건강은 추위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도가 낮아지면 뼈 주변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외부의 작은 충격도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골절이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다고 지적한다. 빗길 낙상사고가 많기 때문. 골다공증은 골밀도 감소로 눈에 보일 정로로 뼈에 무수히 많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으로 골절 위험을 높인다.  28일 안태수 인천 하이병원 과장은 “여름철에는 척추 뼈가 찌그러지는 압박골절 환자가 많아진다”며 “빗길에도 낙상사고가 겨울철 못지 않게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압박골절은 척추가 깨지고 주저앉으면서 모양이 납작하게 변형돼 골절되는 형태를 말하는데, 극심한 요통과 함께 허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척추가 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면 바늘을 이용해 액체 상태의 골 시멘트를 주입해 치료하는 ‘척추체성형술’로 치료한다. 만약 척추 뼈의 압박 정도가 심하면 풍선을 이용해 주저앉은 뼈를 복원시키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면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아진다. 수면 중에는 혈중의 칼슘이 뼈에 흡착되도록 갑상선에서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수면량이 부족해지면 칼시토닌의 분비가 줄어 골다공증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다. 미국의 한 쥐 실험에서는 수면부족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이 깨지게 해 골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식이섬유의 과잉섭취도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여름에는 수박 등 식이섬유가 많은 제철과일을 많이 먹는데 과잉섭취하면 흡착력이 좋은 식이섬유가 뼈 생성에 관여하는 철분과 칼슘 등의 필수 미네랄 성분까지 체외로 배출시키기도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청량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청량음료 속에 포함된 인산이 칼슘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칼슘배설을 촉진해 칼슘 부족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안 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체중감량을 위해 굶거나 영양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스파르타식 다이어트도 칼슘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먹는 즐거움, 죄책감 아닌 행복함으로 이끄는 음식 5가지

    먹는 즐거움, 죄책감 아닌 행복함으로 이끄는 음식 5가지

    먹는다는 건 즐거움이다. 하지만 무한 다이어트의 쳇바퀴에 갇힌 현대인들은 먹는 즐거움과 포만 상태의 죄책감을 연신 반복하기 일쑤다. 이번 여름휴가 포말 부서지는 바다에서 여과없이 몸매 드러나는 래쉬가드 수영복을 꿈꾸며 운동하지만 한 두 번의 폭식만으로도 어느새 삶의 만족감, 행복감은 저만치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먹는 즐거움이 죄책감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행복감, 자존감을 충족하도록 도와주는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 NBC뉴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기존중과 행복감 결핍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이 다섯 가지 음식을 권했다. 1. 호두와 캐슈너트 1온스(28.35g)의 호두에는 4g의 단백질, 2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특히 마그네슘과 인의 보고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호두는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제를 갖고 있어 혈당과 인슐린이 충돌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당이 떨어지는' 오후에 한줌씩 먹어주면 더 효과적이다. 2. 케일 한 잔의 케일쥬스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K,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의 훌륭한 원천이다. 또한 우리 인체에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구리 성분을 풍부하게 갖고 있다. 샐러드로 먹거나 갈아먹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다. 3. 굴 여름에 웬 굴? 굴(Oyster)은 9월(september)부터 3월(march)까지 영문자 'R'이 들어가는 철에만 먹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냉동보존시설 및 기술이 좋아지면서 여름에도 충분히 즐기곤 한다. 저칼로리로 염증을 줄여주는 굴은 영양의 보고다. 오메가-3, 아연, 비타민B12 등 갖은 영양소를 담고 있다. 특히 뇌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완벽한 뇌 음식'으로 불리기도 한다. 4. 커피 세칭 '마법의 콩'이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정신의 집중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신체적 활동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제2형 당뇨병을 막아주며 우울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소량을 섭취할수록, 설탕을 넣지 않을수록 효과는 더욱 선명하다. 한 컵에 1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꾸준히 먹되 하루에 두 컵 이상 먹지 않는 게 좋다. 5. 다크 초콜릿 남녀 사이 분위기 조성에 최대한 공헌자로 통한다. 인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꼽힐 정도다. 달콤쌉싸름한 맛의 다크 초콜릿은 먹는 즐거움과 함께 다른 어떤 음식보다 더 훌륭하게 항산화 기능을 수행한다. 물론 무턱대고 많이 먹기보다는 하루에 작은 조각으로 2~4개 정도가 적당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음식문화에서 보는 미생물 관리/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음식문화에서 보는 미생물 관리/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인류는 유사 이래 먹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보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선조들의 지혜가 응축된 조리가공 기술이 지금의 음식문화를 만들었다. 식품 보존 기술은 결국 식품을 부패·변질시키는 미생물과의 전쟁이다. 미생물이 증식하려면 수분과 온도, 영양분이 필요하다. 우리 조상은 이 같은 미생물 증식 3개 요소를 건조·절임·발효 등 3개 보존 기술로 제어했다. 먼저 미생물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수분을 제거해 육포·건어포·건조과일·마른김 등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건조 식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장마철이나 습한 곳에 두면 수분을 다시 흡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둘째로 식품을 당이나 소금에 절여 미생물이 살 수 없도록 삼투압을 높인 절임 식품도 개발했다. 매실이나 오미자, 봄나물을 당이나 소금에 절이면 맛과 향이 변하지 않아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 다만 최근 당이나 염분의 과다 섭취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등장한 저염제품 등은 본래의 보존 기능이 약해졌다. 또한 미생물이 생존하기 어려운 주정(술)이나 식초, 기름에 절이거나 담가 보존성과 이용성을 높인 식품도 있다. 보존 기술의 백미는 발효 식품이다. 식품에 유용한 미생물을 증식시켜 식품을 변질시키는 다른 미생물의 증식을 제어해 보존성을 높였다. 미생물을 미생물로 다스린 것이다. 채소를 발효시킨 김치, 된장과 고추장,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와 치즈 등이 대표적인 발효 식품이다. 미생물을 죽이거나 억제하고, 필요에 따라 유익한 미생물을 증식시키기도 한 선조의 지혜에는 오늘날 미생물 제어기술 못지않은 과학적 원리가 담겨 있다. 현대에 와선 병·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 등 새로운 보존 기술이 개발됐다. 밀폐된 용기에 식품을 넣고 가열해 용기 내의 공기와 미생물을 제어, 보존성을 높인 식품이다. 우주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약간의 미생물로도 위험해질 수 있어 식품에 일정량의 방사선을 쪼여 만든 멸균 식품도 등장했다. 이런 보존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도 냉동고만 있으면 가정에서 식품 자체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미생물학의 발달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을 발견해 항생제 등 의약품과 식품보존료도 개발했다. 이 성분들을 이용한 식품첨가물을 속속 개발해 식품의 보존성이 크게 향상됐고 가공식품 산업도 발달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원하는 농·축·수산물을 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것도 오랜 세월 축적된 미생물 제어 기술의 발달 덕분이다.
  •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과징금 2020년까지 5배 인상한다

    정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등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32건, 일반안건 2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출허용기준과 위반 시 부과하는 과징금 요율을 2020년까지 매년 강화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은 자동차 제작사가 연도별 평균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면 초과분에 대해 부과하는 과징금 요율을 인상해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 준수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과징금 요율이 낮으면 자동차 제작사는 온실가스 저감 노력 대신 과징금 납부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과징금 요율은 현행 1만원에서 2017년 3만원, 2020년 5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도 강화한다. 지난해 140g/㎞이었던 배출기준을 올해 127g/㎞으로 조정한 데 이어 2020년에는 97g/㎞까지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식품의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점 등의 식품접객영업자가 영양 성분 가운데 당류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를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재난이나 감염병으로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피해 복구를 위해 자금을 융자해 주거나 융자금의 상환을 유예해 줄 수 있도록 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장애인 근로자가 만든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를 악용해 부정으로 수급하는 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은 1년간 재지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재지정 금지 규정이 없어서 관리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사회복지사가 아닌 사람이 사회복지사나 유사 명칭을 사용한 경우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사회복지사업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연구개발 내용을 해외로 유출하거나 연구개발비 가운데 학생 인건비 항목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국가 연구개발 참여 제한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늘리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도 이날 처리됐다. 대학 졸업 예정자도 ‘내일배움카드 훈련’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근로자직업능력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내일배움카드 훈련은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직업훈련 사업으로 매년 15만명 이상이 참여한다. 연중 수시로 다양한 훈련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10만원 이상의 훈련장려금도 받는다. 지금까지는 대졸 예정자의 참여를 제한했지만 고학력 실업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파프리카 알아서 따는 로봇 개발… 수직 식물공장은 LED로 성분 조절도

    [ICT, 농부가 되다] 파프리카 알아서 따는 로봇 개발… 수직 식물공장은 LED로 성분 조절도

    지난달 14일부터 3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국제 원예농업 박람회인 ‘그린텍 2016’이 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신생 박람회지만 원예농업을 선도하는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국내외 400여개의 기업과 연구소가 첨단 설비를 선보이면서 전세계 농업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박람회 마지막날인 16일까지 113개국에서 1만명이 방문해 흥행에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텍 2016에 참가한 네덜란드 최대 농업 연구기관인 와게닝겐 대학·연구소는 파프리카 수확 로봇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학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에릭 펙케리에트는 지난달 15일 “3D 카메라가 장착된 수확 로봇은 가지에 매달린 파프리카의 위치를 파악하고 익은 정도를 판별해 알아서 파프리카를 채집한다”며 “2012년에 5년 계획으로 로봇 개발에 들어갔지만 기한을 단축해 올해 개발에 성공했다. 곧 상용화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에는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컴퓨터 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 중 하나는 수직형 식물공장을 위한 전자동 재배 관리 시스템이었다. 수직형 식물공장은 좁은 면적에 여러 층으로 구성된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각 층마다 작물을 재배하는 일종의 농장으로 토지가 부족한 도시에 주로 건설된다.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지역에서 식량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자동화 유리 온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네덜란드에서도 최근 수직형 식물공장에 주목하는 추세다. 기존의 식물공장은 온도, 습도, 수분, 영양분, 햇볕양을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통해 자동으로 통제하지만, 작물이 심어진 재배단을 철제 구조물의 층에 올려놓고, 다 자란 재배단을 다시 꺼내오는 작업은 사람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린텍 2016에서 선보인 이 시스템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운반체가 재배단을 싣고 빈 공간을 자동으로 인식해 가져다 놓는다. 이후 사용자가 설정한 기간이 지나면 운반체가 자동으로 재배단을 꺼내온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노동력을 절감시켜 인건비가 높은 도시에서 식물공장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직형 식물공장에 대한 관심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많은 업체가 LED 조명을 활용한 수직형 작물 재배 구조물을 선보였다. 지난달 16일 네덜란드의 LED 산학 연구소인 브라이트박스에서 만난 마료레인 데 브루인 매니저는 “태양광을 받지 못 하는 밀폐 공간에 주로 건설되는 도시형 수직 식물공장에서 발열이 없고 유지 비용이 저렴한 LED 조명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빛의 색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식물의 생장 속도와 성분 비율이 달라진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빛의 색을 조절할 수 있는 LED 조명은 미래 농업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암스테르담·펜로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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