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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보해양조 매취순.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지난해까지 10년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13만평의 직영 매실농장에서 수확한 청매실을 사용한다.5년동안 저장·숙성시켜 맛과 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매실주 시장이 커지면서 3년 숙성 제품 출시 유혹이 있었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출이익을 포기할 정도로소비자 품질 만족을 우선했다. 지난해에는 42만달러의 해외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일본태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건설 잠원월드메르디앙. 국내 뿐 아니라 건설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세계 수준의 시공능력과 주택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종합건설 업체.국내 최초의 아파트 마당 외에 미래형 인테리어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을 도입,첨단아파트 문화를 선도하며 95∼98년 김포지역 4,000여 가구 완전분양이라는 신화를 기록했다.지난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는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168.7대 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주목을 받았다. -LG 발코니 전용창. 발코니 창호재 분야의 30년 노하우를 갖춘 LG화학의 야심작.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데다 기능성도 뛰어나 새로 짓는 아파트뿐아니라기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도 큰 인기다. 외부와 직접 맞닿는 발코니 창호재로서 방음·방온기능을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 장식효과도 탁월하다.98년 90억원,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액은 480억.올해 시장점유율 16%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산수음료 산수. 16년간 먹는 샘물만을 생산해온 물 전문회사.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먹는 샘물 공급업체로 선정돼 우수성을 자랑했다. 주문자상표생산을 하지 않는 ‘산수’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 채종림 단지인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 기슭 지하 암반수를 직접 취수,무균실에서 생산·포장된다.88서울올림픽,94년 제21차 만국우편연합서울총회,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등에 먹는 샘물 공식공급업체로 지정됐다. -한국야쿠르트 윌. 지난 9월 출시됐다.장을 깨끗이 할 뿐 아니라 위 건강까지 지켜주는고기능 발효유다.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2가지 유산균을 개발,종균으로 사용하였으며 계란과 한방약재인 차조기 엑기스를 첨가하였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은 매실엑기스와 배과즙을 첨가,사큼한 맛을 보강,출시 1달만에하루 30만병이 팔리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이트 하이트맥주. 국내 최초로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 천연수를 사용한 제품으로 지난 93년 첫선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동안 연속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일본에 수출중인 ‘발포맥주’(맥아함유량을 70%에서 25%로 낮춘 것)수출 물량도 당초보다 3배 이상 늘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걸쳐 개발한 ‘3단계 리듬공법’으로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부여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식품 초록매실. 맛좋고 몸에도 좋은 상큼한 초록음료 초록매실은 월평균 120억원의매출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초 출시되자마자 참매실,청매실,매력매실 등 30여개의유사 모방제품이 잇따라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웅진식품은 지난 96년 대추음료를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 음료업계에 참신한 신상품 개발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뒤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록매실은 전체 매실음료 시장에서 판매율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호식품 성장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23개 성분을 한약재에서 추출해 엑기스로만든후 농축시켜 환으로 만든 순수한방생약제품.직접 생산·판매해유통마진을 대폭 축소,성장발육 관련 제품으로는 최저 가격이어서 시장점유율이 63%에 이른다.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보충 식품이지만 칼로리가 적어 소아비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제품 구입액1000원당 1점씩 적립한 뒤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고품질·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지난 94년출시된 고급 위스키.출시 초기 시장점유율은 4%에불과했으나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할정도로 급성장, ‘임페리얼 신화’를 만들어 냈다. 위스키의 주소비처가 가정보다는 업소인 점을 중시해 업소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최근에는 ‘위조주’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동원 F&B 라우동. 라면처럼 끓인 물만 부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고 있으나 맛과 모양은 라면과 같다. 지난해 7월 출시하여 하루 1,000상자를 판매했고 올해 들어서는 하루 5,000상자 이상씩 팔리고 있다. 기존 라면과 달리 기름기없는 쫄깃한 면발이 느끼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용기도 종이를 사용,기존의 폴리스틸렌을 사용하는 컵라면 용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은 깨끗한 맛의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만들어진 제품. 대나무숯을 이용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100% 없앴다.판매 대상을 20대 젊은 층으로 잡고 탤런트 이영애와 황수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깨끗한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젊은층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20대가 자주 모이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유통전략을 펼쳤고,대나무숯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알린 홍보전략이 적중했다. 현재 소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국내 최초로 쌀과 현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출시 1년 5개월만에 3억병을 판매했으며 월 평균 100억원의 매출을기록하고 있다.아침햇살 출시 이후 백의민족,천하일미,별미별곡 등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민족에게 친숙한 쌀을 재료로 사용,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부드러운 맛으로 바쁜 직장인의 아침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서울우유 홈밀크.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달 전문 제품으로 기존 가정에서 마시는 우유와 차별화된 질과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비타민 A,D₃,E를 보강한 홈밀크는 114가지 고른 영양소로 영양섭취의 균형을 유지하게끔 하는 1등급 원유다. 겉모양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 고정고객을 우대하는 판매 전략으로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하루에 62만7,000여개가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남양유업 임페리얼 드림. 30년 동안 분유를 생산해 온 남양유업의 최고급 유아식. 기존 분유와 다른 특징은 모유의 감염 방어인자인 강글리오사이드-GM3 배합에 성공,장내 상피세포에 감염인자가 부착하지 못하도록 해아기의 생체 방어기능을 높인 점. 아기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어 단백질의소화흡수율을 높이고 뇌세포 성분인 DHA 등의 비율을 조정,두뇌성장에 알맞도록 했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고 최고의 재료를골라 만든 유아식이다. -태평양 아이오페 파워 리프팅. 지난해 9월 출시된 고농축 리프팅 전문 제품.한국여성의 5대 피부 고민중 하나인 피부탄력 저하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다.특히 20∼40대 여성과 기존 제품에서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확신구매 바람을 주었을 정도. 이 제품에는 태평양이 자체 개발한 ‘엘라스리프트‘와 ‘콜라리프트’ ‘프로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고 균형잡힌 얼굴선을 만들어준다.식물 추출물을 20.8%나 함유했다.
  • [외언내언] 쌀눈쌀

    쌀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고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토탄층에서 기원전 2400년대의 최고(最古) 볍씨가 출토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보리나 조,수수보다 재배가 늦기는 했지만 잘 익고 먹기가 좋다는 점 때문에 금세 곡식중에서도 제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고구려 안악3호 고분에 곡물을 시루에 찌는 장면이 나오는 벽화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이 밥을 지어먹기시작한 것은 대략 1,500년전쯤으로 짐작된다. 쌀의 한자어인 ‘미(米)’는 ‘여덟 팔(八)’자 두개가 합쳐져 있는모양새다. 쌀을 거두려면 모내기에서부터 하얀 쌀이 되기까지 여든여덟번의 손이 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그만큼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얘기일 것이다.고려가요인 ‘상저가’에는 “들커덩 방아나 찧어게궂은 잡곡밥이라도 부모가 잡수시고 남으면 내가 먹겠다”는 구절이 나온다.쌀이 무척이나 귀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조선시대에도 쌀밥은 ‘옥밥’이었고 명절이나 제삿날,생일에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그래서 물에 만 흰밥을 하늘에 뜬 흰 구름에 비유해‘운자백(雲姿白)’이라고 숭앙했다.따지고 보면 ‘키를 켤 때 쌀을날리면 남편이 바람난다’거나 ‘쌀을 밟으면 발이 비뚤어진다’는속담도 쌀에 대한 외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쌀 자급자족이 어려웠던 1970년대까지만 해도 쌀밥은 ‘만들어 놓으면 무조건 먹는 밥’이었다.‘맛과 영양이 좋아 먹는 밥’이 아니라‘배고파서 먹는 밥’이었던 셈이다.쌀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오래전 일이 아니다.20세기에 와서야 쌀이풍부한 탄수화물과 단백질,무기질을 갖고 있음이 알려졌다.과학자들은 쌀이 대장(大腸)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낙산(酪酸)이 생겨나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거나,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준다는 사실을밝혀냈다.최근에는 쌀 윗부분에 붙어 있는 쌀눈(배아)에 토코페롤과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인의 치매를 예방하고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촉진한다는 것이 입증됐다.그래서 영양학자들은 쌀눈을 ‘영양의 보고(寶庫)’라고 일컫는다.그런데도 쌀 가공과정의 불가피성 때문에그동안 우리는 영양덩어리인 쌀눈을 정작 식탁에서 만나지 못했다. 최근 쌀눈이 80% 이상 붙어 있는 ‘살아있는 쌀’ 가공법이 개발되어 화제가 되는 모양이다.쌀의 고부가가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2∼3년전부터 ‘쌀눈쌀 열풍’이불고 있는 일본에 견주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쌀눈쌀이 2004년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에 대항할 수 있는 새 상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단속 사각지대’ 인터넷 쇼핑몰 건강식품 과장광고 극성

    최근 인터넷에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의료기기의 효능을 과장한 엉터리 광고가 부쩍 늘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자사 홈페이지 또는 사이버 쇼핑몰을 이용한 인터넷 광고는 신문이나 방송광고 등 오프라인 광고에 비해 당국의 단속이 쉽지 않아 허위또는 과장 광고가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건강관련 B포털 사이트는 다시마 성분의 청량음료 A제품을 “다시마로 암을 잡는다”며 위암에 효능이 뛰어난 의약품으로 둔갑시켰다가최근 당국에 적발됐다. 의약품전문 M사의 사이버 쇼핑몰에는 식이섬유 가공식품인 M제품이비듬,가려움증을 없애주는 데 탁월한 것처럼 광고했으나 과장 광고로드러났다. 특히 M사는 광고 전단지 등에서는 단순한 건강보조식품으로만 선전하고 있을 뿐이다. C사는 홈페이지에서 특수영양식품으로 분류된 C제품을 ‘청춘의 묘약’‘정력제’‘면역강화’ 등의 효능을 지닌 의약품으로 거짓 광고를 하고 있다.의료기기 판매업체인 D사는 눈 마사지용품인 B제품을‘하루 10분만 사용해도 시력 회복’이라는 배너광고를 하다가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허위·과장 인터넷 광고는 국내 제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중국의 한 의약품 인터넷 홈페이지는 단순한 한약제를 “중국 황제가먹던 의약품”이라고 한글로 소개했다가 국내 당국에 적발돼 한국판사이트를 삭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4분기 의약품 등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약사법을 위반한 93개사 274개 품목을 적발,66개사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27개사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식약청은 인터넷 광고가 일일이 주소를 검색해 실태를 파악해야 하고 적발해도 광고자의 소재 파악이 쉽지 않아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더구나 적발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광고를 계속할 수가 있어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운 이동미기자 kkwoon@
  • 신간 맛보기

    ●한비자가 나라를 살린다(최윤재 지음,청년사 펴냄)경제학교수가 펼치는 본격적인 한국사회개혁론.그 이론적 무기로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기원전 280?∼233?)의 지혜를 빌렸다. 엄격한 상벌의 시행을 주장한 한비자의 사상은 엄정한 법과 제도의확립을 통해 나라를 경영해야 한다는 현대경제학 특히 제도경제학의주장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저자(고려대 교수)의 견해. 인정과 의리에 얽매이는 ‘유교적’사고방식으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우니 ‘법앞의 만인평등’을 주장한 한비자의 ‘법가적’사고로 21세기를 헤쳐나가자는 것이다.9,000원●간박사가 들려주는 간병 이야기(김정룡 지음,에디터 펴냄)유명한간 치료 전문의 김정룡 박사가 40여 년 봉직한 서울대 정년퇴임을 앞두고 썼다. 인체 장기 중에서 가장 큰 간은 마치 화학공장처럼 위와 장에서 소화되어 만들어진 영양소를 한데 모아 합성분해,피와 살 또는 에너지가 되게하며 독물을 걸러준다.저자는 간의 구조와 역할,간염에서 간암까지 각종 간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술과 간과의 관계,한약·양약과 간,건강한 간을 위한 좋은 생활 습관 등을 진찰실에서 상담하듯 친절하게 말해준다.8,500원. ●마음의 풍경(이해인 외 지음,이레 펴냄)시인 소설가 등 문인 18명의 짧으나 여운있는 글 모음집.화가 박항률의 그림 19점이 중간중간들어있다. 이해인 안도현 박완서 최성각 등의 글은 자연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곽재구 장석남 등은 삶의 소리를 담고 있으며 또 임의진이인환 권저앵 오정희 등의 글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말한다. 이밖에 정채봉 정호승 강은교 김용택 재연 김하돈 김재일 긴훈 등의 감칠 맛나는 글들이 망각된 삶의 여러 자잘한 의미들을 깨우쳐준다. 8,000원. ●미국의 제국주의(권오신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 ‘필리핀들의 시련과 저항’이란 부제가 말해주듯 책은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배하기 시작했던 1898년경부터 필리핀이 독립하던 1946년까지를 시점으로잡아 제국주의의 정책과 이념을 낱낱이 해부했다. 미국과 필리핀 역사에 해박한 지은이는 “미국 제국주의의 성격을파악하기 위해 미국이 실제로 제국주의 정책을 적용했던 필리핀 식민통치에 주목했다”고 밝힌다. 미국의 대(對)필리핀 식민지배 준비과정에서부터,식민지배 확립,독립 과도정부 지배,2차 대전기 정책 등을 두루 짚었다.1만6,000원
  • [벤처기업 탐방] 명지대 그린진바이오텍

    방학기간을 이용해 실험실 개보수 작업이 한창인 명지대 용인캠퍼스.생명과학과가 있는 백마관도 예외는 아니다.실험기기들이 복도에 짐짝처럼 쌓여있고,후텁지근한 열기 속에서 작업하는 인부들만 보일 뿐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소음과 먼지를 뚫고 5층으로 올라가니 상황은 딴 판이다.생명과학과의 연구실 벤처 ㈜그린진바이오텍(대표 南伯熙 생명과학과 교수·49)의 직원들이 임시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아래 층의 소란에도 아랑곳않고 차분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벼의 발아과정 초기에 나오는 세포를 추출하려면 한시도 인공 배양기의 가동을 멈출 수 없다.백마관 뒤편에 마련된 20평 남짓한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실험용 벼도 그들이 방학이나 수리를 핑계대고 게으름을 피우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린진바이오텍은 G7-신기능생물소재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남백희 교수 연구팀이 그동안 ‘벼 유용 유전자 및 내충성 형질변환벼개발’연구를 통해 확립한 벼 형질전환기법을 응용,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설립된 회사다. 남 교수는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인 30억명이 주식으로 이용하는쌀은 국제시장 규모가 100조원,국내시장 규모가 3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벼에 관한 한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하는이 회사가 가장 역점두는 분야는 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분자육종 기술개발.현재 그린진바이오텍은 추위와 가뭄 등 환경재해에 내성이 강한 벼와 고수확종 벼를 개발 중이다.어떠한 기후에도 끄떡하지않는 품종을 개발하면 적어도 20% 정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단위당(0.1㏊) 생산량을 현재의 200∼700㎏에서 10년 뒤엔 2배인 1,200㎏으로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확신한다. 이밖에도 벼를 이용해 고가의 단백질 치료제나 영양제를 생산하는방안도 심도있게 연구 중이다.조혈제·성장호르몬 등 외래 단백질이나 철분같은 영양성분을 대량으로 발현시키는 기술이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주곤(金周坤·42) 박사는 “기능성 벼를 생산하기 위한 단백질의 대량 발현과세포내 기관의 이동,외래 단백질발현분석기법 및 도입 유전자의 안정적 발현기술을 개발했다”면서“이 기법들을 이용해 제초제 저항성 벼와 항균성 벼를 개발했다”고소개했다. 그린진바이오텍에는 남 박사를 비롯해 벼 형질전환 기술의 1인자로꼽히는 김 소장,유전정보 처리분야의 전문가인 최형인 교수(서울대수학과) 등이 포진하고 있다.다음달에는 미국서 박사 후 연구과정에있는 두 명의 박사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벼 유전자 분석능력은 하루 1,000개 정도. 12억원을 투입한 자동분석 처리과정이 9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연간 20만개의 염기서열 분석이 가능해지고,유전자 기능분석도 그 만큼 수월해진다.벼 유전자를 심은 바이오칩의 생산도 중요한 사업 아이템이다.그린진바이오텍은 올 가을부터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집적한 벼바이오칩을 완전 자동화된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용인 함혜리기자 lotus@. *명지대 그린진바이오텍 대표 南伯熙교수 인터뷰. “생명공학 연구의 수준은 투자규모와 정비례합니다.국가 프로젝트가 기초기술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인경쟁력을 갖는 연구를 수행하기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남백희 교수는 20년 가까이 벼에 관한 연구에 몰두해 온 학자로서사업을 시작하는데 망설임도 많았다.하지만 벼 유전자 연구 및 활용분야에서 국제경쟁에 뒤지지 않으려고 연구중심의 벤처인 ㈜그린진바이오텍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교수가 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미생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다.우리 민족과는 뗄레야 뗄 수 없고,전지구 인구의 절반이 주식으로 사용하는 벼야말로 일생을 바쳐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벼 연구로 세계적으로권위있는 코넬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을 밟았다. 그는 “벼는 다른 작물에 비해 유전체 크기(40억 염기쌍)가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다른 7대 작물이 공통적으로 지닌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도 연구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20년 가까이 벼 연구에 정진, G7과제와 BK21프로젝트 등굵직한국책연구과제를 따냈다.98년부터는 벼 게놈해독 국제공동프로젝트(IRGSP)에 참여하고 있는 농업과학기술원의 은무영(殷茂永) 박사팀을 도와 벼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및 기능유전자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다. 남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총 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을 마치고 이중 7,700개 발현 유전자(cDNA) 유전정보를 미국의국립유전체정보센터 산하 유전자은행(www.NCBI.NLM.NIH.gv/GenBank)에 등록했다. 남 교수는 그린진 바이오텍의 대표자격으로 다음달 열리는 IRGSP 연차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벼에 대한 연구를 남보다 빨리 시작했지만 예산이 뒤따르지 못해 선두 그룹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아쉬워하면서 “아직 연구개발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벼의 7,8번 염색체 염기서열 분석작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백화점 ‘수험생 마케팅전’ 치열

    어느덧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다.올해 수능은 오는 11월15일 치러진다.오는 7일 ‘D-100일’을 앞두고 유통가는 발빠르게 수험생과 학부모 고객을 잡기 위한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수능마케팅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수험생을 위한 건강식 코너’ 개설에서부터 ‘승리’(Victory)를 기원하는 ‘V’자 뱃지를 무료로 나눠주는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쏘나타’ 수난 사라지려나 / 신세계 영등포점은 ‘수능 D-100일’을 맞아지하2층 영웨이브 안내데스크에서 S자와 V자가 새겨진 뱃지를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S자는 서울대,V자는 Victory의 약자다.매년 이맘때면‘쏘나타’의 S자와 ‘아반떼’의 V자가 수난을 당하는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다.수험생들이 차(車)에서 이 두 글자를 ‘훔쳐내’ 부적처럼 지니기도 하고,선물하기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사이버 수능 모의고사 응시권도 인기/ 롯데는 6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점에서 하루 10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사이버 모의고사 응시권을준다.해당 점포를 통틀어 선착순 3,900명에게 혜택을 준다.사이버 수능 모의고사는 SBSi 수능 대비 전문사이트(http://sunung.sbs.co.kr)에서 12∼13일치러진다. ◆‘총명탕’ 등장/ 현대와 롯데는 수험생을 위한 선식 패키지를 내놓았다.홍화씨 신선초 시금치 검정콩 등 15종류의 선식을 조금씩 고루 섞은 ‘황제신선식’(7만9,000원)과 좀더 저렴한 ‘수험생간식’(4만7,000원)이 있다.기억력을 증진시켜 준다는 검정콩과 뇌세포의 운동을 돕는다는 흑임자 등 ‘필수성분’은 다 들어가 있다. 롯데마그넷은 기능에 맞춰 구성요소를 달리한 ‘맞춤식 선식 패키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영양선식’ ‘변비 개선식’ ‘위 보호식’ ‘체중조절식’ ‘간식’ ‘일반선식’(기본 7곡 선식) 등 6종류가 있다. 신세계 본점 한방하우스는 머리를 맑게 한다는 ‘총명탕’,기(氣) 보강에좋다는 ‘성서익기탕’,여학생들의 신경안정에 좋다는 ‘귀비탕’ 등을 갖췄다.일률적으로 팩타입은 30팩에 12만원,과립형은 30포에 9만원이다. 선식은 큰 사발에 우유나 생수를 3분2가량 붓고 선식을 3∼4큰술씩 넣어먹으면 좋다. ◆학부모를 위한 대입 교양강좌도 풍성/ 현대는 수능 90일전인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수험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01년 대학입시 전망’이라는 교양강좌를 개최한다.강사는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22일에는 본점,23일 무역센터점,24일 천호점,25일 신촌점에서 열린다.단,현대 카드 소지자여야 한다.다음달말에는 유명 강사진이 펴낸 고의고사 문제집을 점별로 각 5,000질씩 총2만질을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신세계 미아점과 영등포점도 다음달에 수능 진단 및 준비를 위한 학부모 공개강좌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
  • 빈혈 또다른 질병 알리는 적신호

    빈혈은 흔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어지럼증으로 생각해 대수롭지않게 여긴다.그러나 빈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며 다른 질병이 있음을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다.특히 여름철엔 소홀한건강관리와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에 따라 빈혈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성이 크다.빈혈의 원인별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빈혈이란= 일반적으로 혈액 중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의 양이감소되어 산소 운반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보통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남자 13g/㎗,여자 12g/㎗ 이하일 때 빈혈 진단을 내린다.흔히 ‘어지럼증’이라는 말과 혼동하지만 어지럼증의 여러 원인 중 한 가지일 뿐이다.빈혈자체가 최종 진단이 아니라 하나의 소견이므로 빈혈 자체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증상=정도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두통,식욕부진,구역질,변비,설사,혀 표면 위축 등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수가 많다.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이 심하게 뛰게 되며,맥박이 빨라진다.쉽게 피로해지고 정력이감소한다.심하면 저혈압,미열,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심장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협심증,사지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손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종류=원인에 따라 ▲철이나 비타민B12,엽산 등이 결핍돼 생기는 영양 결핍성 빈혈과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 골수성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 ▲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 등으로 나뉜다.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한데 위·십이지장궤양,위암 등에 의한 출혈이나 치질,대장암,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생기거나 영양이 충분치 않은 식사가 원인이다.골수에서 적혈구를잘 만들지 못하는 경우로는 철이나 기타 영양소의 결핍,골수세포가 부족한재생불량성 빈혈,골수에 암세포·백혈병 세포가 침윤되는 경우,만성질환에수반되는 빈혈로 나눈다.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은 자가항체가 생기거나 약제로 인한 것인데 드문 편이다. ◆치료=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빈혈의 종류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빈혈이라도 정도와 환자의 연령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를 수있으므로 혈액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심부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혈없이 철분제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복합제제보다는 철분만을 함유한 제제가 효과적이며 적어도 8개월간은 복용해야 한다.그러나 원인 질환 규명없이 단지 빈혈 치료만 한다면 치료 중단후 재발이 흔하다.철분 결핍의 원인 질환으로는 소화성 궤양,자궁근종,치질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철분 소실이 가장 흔하다.따라서 위내시경,산부인과진료,외과 진료 등이 동반되어야 하며,원인 질환이 동반돼 있을 때는 반드시 원인 질환도 함께 치료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식사습관=아침,점심,저녁 3회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잦은 결식은 빈혈의 원인이 된다.편식을 피하고 철분이 많은 시금치나 가지 견과류(잣 호두땅콩 은행 밤) 달걀노른자,닭고기,멸치,해조류,생선,우유,녹황색 야채,과일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주신분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홍기 교수△경희대 의대 내과 윤휘중 교수△서울중앙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제환 박사△을지의대 을지병원 내과 공수정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여름 특집/ 숙취해소음료 판매경쟁

    최근 경기회복에 힘입어 술소비가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싸움이다시 불붙기 시작했다.올해 35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숙취해소 음료시장을 잡기위한 업체들의 판촉전이 최근 다시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TV드라마 ‘허준’의 영향으로 한방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방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기존의 ‘컨디션’(제일제당)과 ‘여명 808’(그래미),‘아스파’(대상) 등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한방제품들의 가격은 5,000원대로 기존의 제품들(3,000원대)보다 비싸지만 한방에 대한 차별화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화 지난달 4일 중국 전래의 숙취해소 한방 성분을 주무기로 하는 ‘해주로’(解酒露)를 시장에 내놓았다.갈화와 진피,박하,은행 등을 주재료로 하는해주로는 발매 한달반만에 75만병이 팔리는 성공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을 14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바이오 한약재 일종인 지구자를 주성분으로 하는 ‘리셉션’을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들어갔다. ◆바이오오키 참나무 추출액을 주성분으로 하는 ‘영림수’의 판매개시와 함께 광고를 통해 시장 잠식을 시도하고 있다. ◆제일제당 이에 맞서 지난해 시장 전체 매출액(250억원)의 절반이 넘는 1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제일제당은 최근 컨디션의 주성분인 쌀눈 발효 엑기스인 ‘구루메’ 성분을 1.5배,‘타우린’을 30배 강화하고 TV광고를 재개하는등 본격적인 시장지키기에 나섰다. 올해는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대상 콩나물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에 피로회복 및 영양보급을 위해 벌꿀과 비타민,영지버섯,로열제리 등을 첨가한 ‘아스파’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여명 808 오리나무와 마가목,감초,꿀,박 등 한방재료로 만든 제품으로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 1·4분기에만 매출이 20억원에 달해올 매출액 100억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조현석기자
  • SBS 새 주말시트콤 ‘돈.com’…돈버는 반짝 아이디어가?

    SBS가 20일부터 매주 주말시트콤 ‘돈.com’(오후8시25분)을 통해 돈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돈.com’은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를모은 뒤 이를 시트콤의 소재로 삼아 실제 돈을 벌 수 있는가를 실연해 보는새로운 형식을 따른다.예를 들어 머리에 좋은 영양소와 성분이 듬뿍 든 음식으로 메뉴가 구성된 ‘머리가 좋아지는 식당’,특별한 일이 없으면 비워 있는 체육관을 특정 국가의 생활관으로 만들어 문화실습과 어학실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선보인다. ‘돈.com’의 구성 공간은 이런 황당하면서도 기발한 생각을 짜내고 돈버는 길을 알려주는 사무실과,돈에 얽힌 사연을 들어주고 때로는 아이디어도 제공하는 술집으로 이뤄져 있다. 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람은 유리(우희진).명문대 경제학과를 수석입학했지만돈을 벌려는 욕심으로 공부를 소홀히 한다. 결국 꼴찌로 졸업하고 경제전선에 뛰어든 뒤 ‘돈.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한다.30살이 되기 전에 100억원을 벌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그는 일본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풍부한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지닌 이장군(정찬)을 발탁, 함께 일하면서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사무실 지하에 위치한 술집에는 전 삼미그룹 부회장에서 롯데호텔 웨이터로변신한 서상록씨(64)가 바텐더로 출연,연기에 첫 도전한다. 돈 문제로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져 술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충고와 위로를 건네고 주인공유리에게 사업 아이템을 귀띔해주기도 하는 자상한 성격이다.극중에서도 전직 대기업 간부로 설정돼 있어 본인의 인생유전이 최대한 반영된다. ‘돈.com’은 이야기를 사무실과 술집을 중심으로 가급적 제한된 공간에서풀어나갈 계획이다.다른 시트콤의 경우,많은 세트와 야외장면이 자주 등장해극이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제작진은 사무실에서는 돈의 밝고 건강한 면,술집에서는 어둡고 부정적인 면을 주로 다뤄 물신주의를 부채질한다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비만억제 식품 이달 시판

    전북 군산대의 교내 실험 벤처기업 (주)동이마을 사람들(대표 주종재 식품영양학과 교수)이 비만억제식품 개발에 성공해 곧 시판에 들어간다. 주 교수팀은 30일 “지난 5년여 동안의 연구끝에 최근 비만을 효과적으로억제하는 생약 농축액 ‘나르리’개발에 성공해 5월부터 이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는 뜻의 ‘나르리’는 비만 억제제가 든 녹차와 두충,오가피,고추 등 우리 고유의 식품과 생약재에서 추출한 물질을 배합한 농축액으로 물에 타 마시도록 돼 있다.가격은 한달분 50g에 약 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연구팀은 “현재 시판중인 체중조절제의 대부분이 식욕을 억제하거나 식이섬유소를 이용해 에너지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식이어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면서 “‘나르리’는 스스로 체내 열량을 태우는 생약성분을 가져 운동을하지 않고도 체지방을 줄여 살이 빠지게 한다”고 설명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토마토로 만드는 건강요리 3選

    건강 채소인 토마토를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아직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미생물을 활용해 재배한‘대저토마토’(생산지 이름을 딴 것임)는 당도가 일반 토마토에 비해 휠씬 높지만 3월초순부터 4월중순까지만 맛볼수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 등 양질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리코핀이라 불리는 빨간 색소 성분은 심장병과 암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원산지는 남미의 잉카로 16세기경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빠르게 지중해 요리의 한 요소가 됐다. 스페인,이탈리아에서는 생으로 먹으면서 동시에 익혀서 먹는 요리법이 발달했다.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익혀서 먹기보다는 샐러드,주스를 해먹는 정도다. 토마토는 익히거나 기름을 사용해 요리하면 리코핀 흡수율을 한층 높여줘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종류도 다양하고 크기와 모양에 따라 맛도 조금씩 다르다.아주 큼직한 스테이크 용만도 다섯종류가 되고,방울토마토라 불리는 체리토마토는붉은색뿐아니라 노란색,호랑이 무늬를 띈 것도 있다.산 마르자노라 하여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길죽한 배모양 토마토도 있다. 토마토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잘 어울린다.햄버거에 토마토가 들어가는 것도 느끼함을 감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며 튀김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한조각 곁들이면 한결 개운하고 소화에도 좋다.토마토에 포함된 산이 위산분비를 촉진켜 주기 때문이다.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곁들이는 재료나 향신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르네상스 호텔 이탈리아 식당 ‘토스카나’의 주방장 프랑코 소마리바가 소개하는 토마토 요리. ◆토마토 수프◆◆재료(1인분) 토마토 60g,양파 3g,마늘 1g,고추가루 1g,올리브 오일 2g,감자 20g,셀러리 2g,바질 1g,소금·후추 각 1g. ◆만들기 ①올리브 오일을 팬에 두르고 양파,마늘,셀러리를 볶는다.②토마토는 껍질 벗기고 씨를 뺀 다음 잘게 다진다.감자도 토마토와 같은 크기로 썰어 ①에 넣고 물을 붓는다.③감자가 익을 때까지 저으면서 요리한다.③수프접시에 담고 잘게 썬 바질을 넣고 올리브 오일을 몇방을 떨어뜨린다. ◆건조토마토◆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가 많이 나는 7,8월에 집마다 많은 양의 토마토를 사다가 말려서 1년 내내 꺼내 먹는다.주로 스테이크와 함께 먹는데 말리는 동안 특유의 맛이 한결 진해지며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만들기 ①토마토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후 태양빛 아래 일주일간 말리거나 오븐에 넣어 굽는다.②말린 토마토를 그대로 먹거나 올리브오일과 바질을 넣은 병에 넣어 2주 정도 절였다가 저장 식품으로 사용한다. ◆구운 토마토◆◆재료(1인분) 토마토 1개,빵 5g,허브 3g,양파·마늘 각 1g,파마산 치즈 2g,소금·후추 조금◆만들기 ①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는다.②불을끄고 허브 소금 후추를 넣는다,③토마토를 반으로 자르고 씨를 뺀 후 ②를넣고 오븐에 8분정도 구운 후 접시에 담아낸다. ◆ 참고하세요 꼭지 반대부분에 십자로 칼집을 넣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도마 위에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십자부분 껍질이 일어난다.끝을 잡고 벗겨준다. 강선임기자
  • 한방 성장치료제 건강식품화

    한 한방병원이 지난해 개발한 성장치료제가 ‘롱키본’이란 어린이 건강영양식품으로 가공생산돼 주부들 사이에 인기다. ㈜메딕스코리아(02-552-0022)가 판매하는 이 건강식품은 지난해 포천중문의대 강남차한방병원 구본홍원장팀이 개발한 한방복합제제를 상품화한 것. 홍화씨 녹각 백복령 등 한방약재에 비타민과 미네럴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배합했다. 병원측은 지난해 2월 이 성장치료제를 개발한 뒤 동물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주목을 받았다.즉 개발한 복합제제를 4주간 실험용 돼지에 투여한 결과,투여군은 비투여군에 비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10∼30%,척추길이는 10∼20% 증가했다는 것.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구본홍원장은 “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유전이 23%,영양상태 31%,운동 20%,환경 16%로 후천적 요인이 훨씬 중요하다”며 “따라서 충분한 성장을 위해 부족한 영양성분 보충과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 [가자! 시드니로 D-198] 태릉선수촌 르포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신화' 일군다. 5회 연속 10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의 목표달성 여부는 ‘금메달의 요람’ 태릉선수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주 수요일 새벽 2시면 찬바람이 뼈를 파고드는 가운데 양궁대표팀이 가장먼저 하루를 연다.야간 행군이다.태릉을 출발,의정부 일대를 돌아 30㎞ 코스를 묵묵히 걷는 이들에게는 비장감마저 감돈다.‘멘탈 게임’인 양궁에서가장 중요한 집중력과 담력을 키우기 위한 독특한 훈련이다.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 장소인 월계관 천장에는 11m길이의 굵은 밧줄 10여개가 드리워져 있다.전 유도 대표선수였던 김재엽이 쉬지 않고 세차례씩오르내렸다는 이 밧줄은 레슬링·유도 등 격투기 선수들이 하루 10여번씩 오르내리며 악력과 상체근육을 다지는 도구다.선수들은 “팔만 사용해 올라가기 때문에 꼭대기에 이르면 온몸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실전에서 상대의 옷깃을 잡을 힘조차 없을 때면 이 밧줄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남자 선수들이 모래주머니를 차고 윗몸 일으키기에 여념이 없는여자 하키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었다.햇볕에 탄 선수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질 때면 코치들의 고함이 터져나온다.“정신차려,힘내!”감래관에서는 연일 우리선수들끼리의 생존경쟁이 한창이다.금메달은 떼어논 당상이라는 태권도 대표팀의 훈련장이다.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4체급에 16명의 예비대표를 뽑아놓은 터라 한솥밥 먹는 사이라지만 연습경기에서도 ‘살벌함’이 느껴진다.최정도 태권도 총감독은 “대표선발만 마무리되면 지옥훈련에 돌입한다.산 뱀을 옷속에 넣어도 놀라지 않을만한 담력을 키울 생각”이라며 독기를 보였다. 여자핸드볼팀의 ‘쿠퍼 테스트’도 악명높은 프로그램.인간의 한계시간대인12분안에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나를 측정한다.12분을 전력질주한 선수들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처럼 그대로 고꾸라지기 일쑤다.그러나 고병훈 감독은 “아직 멀었다.2,900m를 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달려라”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밖에 토요일 오후 2시 전 입촌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선수촌 뒤 불암산의8.2㎞ 구보훈련은 일주일 훈련의 절정이다.특히 해발 420m 정상을 눈앞에 둔곳은 ‘눈물고개’(일명 할딱고개)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난코스여서선수들의 체력을 담금질하는데 적격이다. 식사나 휴식시간도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이다.선수촌 식단만으로도 하루 6,500㎉를 섭취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세끼 식사 외에도 홍삼과 알로에 성분이가미된 종합비타민제에 자라,오가피,녹용,동충하초 등 각종 한약재를 가리지않고 섭취한다.여자하키,핸드볼팀의 숙소에 마련된 630ℓ짜리 대형 냉장고에는 한약팩이 그득하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사각거리는 트레이닝복 비비는 소리와 선수들의 기합소리에 태릉선수촌에는 나날이 금메달의 꿈이 영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국내·해외 체계적 훈련이 필수. 올림픽 10강 진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기는 훈련과 시합계획의 수립이다. 여기에는 체계적인 훈련이 전제된다.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국내와 해외훈련의 유기적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이를 무시한 해외 전지훈련은 돈과 시간만 낭비한다는 주장이다.경기인 출신 체육교수 모임인 올림픽성화회의 정동구 회장(한국체육대학 교수)은 “해외 훈련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국내훈련을 통해 체력강화 및 기술훈련을 실시한 뒤 해외 원정훈련에서 실전경험을 익혀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 전문가 풀을 만들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문역을 맡기는 것도 과제로 지적된다.미국 등 대부분의 스포츠 선진국은 종합트레이닝센터(태릉선수촌 격) 안에 과학기술분과를 두어 선수에 대한 영양공급,시차적응에 심리훈련까지 자문해주고 있다.일례로 미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 때 21명의 스포츠심리학자를 대동시켜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우승했다. 프로 선수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고 있는 만큼 일본처럼 프로스포츠협회를설립,올림픽에 대비한 프로 선수의 훈련을 체계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과제다.프로협회 창설을 주창해온 영남대 체육학부 김동규교수는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프로 스포츠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년중 수백일을 선수촌에 가둬놓은 채 합숙훈련시키는 등의 훈련방식도 검토 대상으로 지적된다.신세대 젊은이들이 지금과 같은 스파르타식·기술주입식 훈련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이보다는 메리트 시스템을 강화,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국가적 보상의 증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김승곤 선수촌 훈련본부장은 “올림픽 금메달은 세계 정상의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월60만원의 연금이 보장될 뿐”이라며 “아마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에 비해 자신들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당국이 한 학교 2개 이상 운동부 갖기,종목별 유소년 클럽팀 만들기 등을 착실히 이행,인적 자원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박해옥기자.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상위권 진입 전망 밝아”. 47개 경기단체의 살림을 총괄하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하계올림픽 5회연속 10강 진입은 무난하리라고 전망했다.올림픽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회관 회장실에서 김회장을 만났다. ◆시드니올림픽 메달전망과 목표를 말씀해주십시오. 스포츠에는 변수가 있어확실한 전망은 어렵습니다.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나 국제대회 성적 등을 분석해보면 10위 이내 성적은 무난하리라 봅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상위권 진입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태권도양궁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체조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며 핸드볼 하키 탁구마라톤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진입의 의미는…. 200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가운데 우리가 5회 연속 10강에 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첫째는 뉴밀레니엄 시대에 한국이 세계올림픽운동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며 둘째는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줘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힘이 돼준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종목과 선수는 얼마나 됩니까. 시드니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걸쳐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200개 나라가 출전할예정입니다.우리나라는현재 22개 종목에서 195명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태권도가 영구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경기운영과 홍보에 진력할 계획입니다.세계태권도연맹과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과학적인 룰과 장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영구 정식종목이 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예산 등 훈련지원 현황은 어떻습니까.올림픽지원금(12억6,000만원)이 적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을 중심으로 대표선수 훈련을총력지원하고 있습니다.(지원금 외에)체육회 예산의 거의 전부가 직간접으로대표선수 훈련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가대표 훈련방식과 엘리트스포츠 중시정책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력에 비해 스포츠가 큰 발전을 이룩한 나라입니다.이는 태릉선수촌 같은 집약적 훈련시설과 엘리트 스포츠 중시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은 7억명이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올림픽 사이클에서 금메달 하나 못딴데서 역설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이미 전세계 최고수와 함께 하는 꿈을 이뤘습니다.국가와 자신의 명예를위해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를 당부합니다. 박해옥기자 hop@. *대표선수 경기력 향상 ‘숨은 공신'. 문화관광부 체육국은 한마디로 스포츠를 통해 국민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머리를 짜내는 곳이다. 경기를 통해 환희와 감동을 안겨 주는 것은 스포츠 스타들이지만 이들을 뒤에서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돕는 일은 고스란히 체육국의 몫이다. 93년까지만 해도 4개국에 230명이나 되던 직원수가 지금은 1개국에 40명으로 줄었다.하지만 국내외 체육행사에서부터 체육단체,선수 개인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배종신 국장을 중심으로 송용환 체육교류과장 등 3명의 과장을 포함해 40명의 직원들이 체육지원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요즘 체육국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200일이 채 남지 않은 시드니올림픽 준비다.일일이 나열하자면47개 종목의 경기단체에 예산을 배정하는 일,선수촌뒷바라지,대표선수 훈련캠프 마련,경기력 향상을 위한 장·단기 프로그램수립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에 열중해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도록 하는 일이 이들의 임무.체육진흥과 심영섭과장은 요즘 소속팀을 이탈한 마라톤의 이봉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체육정책과 송인범 과장과 신중석 사무관 등은 국내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트레이닝센터 건립계획에 착수했다.종합적인체육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총괄하는게 이들의 임무다. 박성수기자 ssp@
  • 알쏭달쏭 건강진단표 ‘해독’ 이렇게

    직장인이라면 대개 매년 한차례 건강검진을 받고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하지만 건강진단표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혈압과 혈액 검사,소변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몇가지 용어·수치의 의미를 알면 제 건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혈압검사심장이 가장 수축했을 때와 이완했을 때의 압력 수치를 각각 나타낸다.보통140/90㎜Hg이상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심장병 등 여러가지 심각한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지속적인 혈압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혈압이 낮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괜찮다.하지만 혈압이 갑자기 110/60㎜Hg 이하로 뚝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쇼크를 가져올 수 있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혈액검사◎혈색소 적혈구의 특정 단백질로 헤모글로빈이라고도 한다.인체조직에 산소를 공급해준다.남자는 13g/㎗이상,여자는 12g/㎗이상을 정상으로 본다.수치가 낮으면 빈혈이 일어나기 쉽다. ◎혈소판 혈액의 가장 작은 세포성분이며 피를 멈추게 하는 기능을담당한다.정상범위는 15만∼40만개/㎕이나 이 범위를 약간 벗어나도 큰 문제는 없다. 혈소판 수가 크게 줄면 상처를 입었을 때 지혈이 되지 않거나 인체내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혈당 피의 포도당 농도를 나타낸다.8시간이상 굶은 후 채혈하는 방법으로날을 바꿔 두번 검사해 126㎎/㎗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알부민 혈액에서 삼투압을 유지하는 구실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3∼5g/㎗안팎을 정상으로 본다.간기능이 떨어지거나 영양이 결핍된 환자는 알부민이 감소한다. ◎GOT,GPT,감마GPT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효소로 간세포가 파괴된 정도를 나타낸다.간에 병이 생기면 수치가 올라가며 지방간,알코올성 간질환에서도 상승한다. ●오줌검사◎요당 오줌에 포도당이 있는지를 나타낸다.굶은 상태에서 포도당 농도가 적정치를 넘어서면 당뇨병이 의심되므로 혈당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단백 오줌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을 말한다.적정치 이상이 나타나면신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내과진료가 필요하다. ◎요잠혈 소변에서 적혈구가검출되는 것.양성이면 신장이나 방광에 병이 의심된다.하지만 심하게 운동한 뒤나 나이든 여성에게는 병이 없더라도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배추·양배추 교잡 ‘쌈추’ 탄생

    ‘쌈추를 아시나요’. 쌉쌀한 배추맛과 달착지근한 양배추맛을 곁들인 ‘쌈추’가 인기다. 경기 수원의 한국농업전문학교 이관호(李寬鎬·44·채소과) 교수가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배추와 양배추를 중간교잡해 지난해 탄생시킨 쌈추는 최근재래시장과 백화점 등에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내 대농농산 등 쌈채소 취급 12개 업소는 최근시판되기 시작한 쌈추가 공급이 달려 수요량의 5분의 1 수준인 하루 70∼80상자(2㎏들이)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손잡이가 달린 부채모양의 쌈추는 맛과 영양면에서 모체인 배추,양배추보다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쌈추는 염색체수가 40개로 배추(20개),양배추(18개)와는 전혀 다른 새 품종이며 비타민을 비롯한 나트륨·철·칼륨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또 피부미용에 좋은 레티놀 성분이 양배추에는 100g당 10㎎,상추에는 70㎎이 들어 있으나 쌈추에는 165㎎이나 들어 있고 칼슘 함량도 99㎎으로 배추·양배추·상추의 2∼4배에 달한다. 박선화기자 psh@
  • 새 車 공개 충돌실험 제안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행정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가 14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행정개혁시민연합(대표 조석준·박종규)이 주관하고 기획예산처가 후원한 행사였다.정부 주도의 행정개혁에 국민여론을 직접 반영한다는 점과 국민제안제도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각종 정책건의 가운데 ‘신차 평가제도 도입’등 5개 과제가 4시간 동안 중점 논의됐다.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기업에서 나온 관계자 26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예산처는 관계부처와 협의,이날 논의된 내용을 민생개혁과제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기된 5개 과제를 살펴본다. ●신차 평가제도 도입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험하자는 제안으로 서울 YMCA가 제시했다.시속 56㎞로 고정벽 정면충돌을 실시해 문의 열림 여부와 연료누출 정도,인체모형의상해 정도를 측정해 5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이다.YMCA는 “올해부터 정부가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차량에 대해서도 공개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품영양표시제 의무화 녹색소비자연대의 제안으로,특수영양식품과 건강보조식품으로 제한돼 있는 영양성분 표시를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이다.이를 위해 미국처럼 ‘영양표시 및 교육법’ 제정도 주문했다.또 영양성분 표시도 무게나 부피단위에서 벗어나 ‘1스푼당’‘1컵당’식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식품접객업소 단속개선 관계공무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엄정한 단속을 위해 반드시 시민단체 관계자가 함께 단속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YMCA의 제안이다.업주와 공무원의 유착을 끊기 위해 단속공무원의 담당구역제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인상대 택시 바가지요금 근절방안 공항과 도심의 주요지점간 요금을아예 정액제로 해 고시하자는 의견으로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제시했다.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한 데 따른고육책이다. ●도로 중복굴착 최소화 도로를 빈번하게 파헤치는 일이 없도록 도로설계 단계에서부터 각 유관기관이 참여토록 하자는 제안이다.행정개혁시민연합측은“긴급하지 않을 때는 관계기관이 협의해 공사시기를 조정하거나 함께 공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최여경기자 jade@
  • [식품 알고먹기] 표고버섯

    버섯이 제철이다.이맘때 쯤 비온 뒤 산에 올라 운이 좋으면 참나무나 떡갈나무 고목 속을 비집고 봉곳이 올라오는 표고버섯을 만날 수 있다. 요즘엔 재배기술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표고.재배가 가능한 버섯중 독특한 맛과 향 때문에 값도 가장 비싸고 고급이다. 표고에는 열량이 거의 없는 반면,비타민과 미네럴,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들어 있다.따라서 고열량 위주의 식사를 하는 현대인에겐 더없이 훌륭한 식품이다.표고버섯의 영양소는 갓모양의 자실체보다는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균사체에 4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변비예방에 꼭 필요한 식이섬유는 건표고 100g당 43.3g이나 들어 있다. 또 감칠맛을 내는 구아닐산이란 성분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어 돼지고기 등 지방질 식품에 꼭 넣어 먹는 것이 좋다. 표고는 최근 항암효과로 주목받고 있다.인체내 유해 바이러스와 세포를 먹어치우는 백혈구내의 대식(大食)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표고버섯은 표고튀김,표고전,표고냉국,표고조림 등 요리에 다양하게쓰인다. 찌개나 볶음요리에도 빠지지 않는다.요리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독특한 향기를 잃지 않게 하는 것.짧은 시간 씻어야 하며,오래 물에 담가두면 안된다. 버섯 향기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짝 볶거나 튀겨야 한다.찌개나 국에 넣을때도 먹기전 바로 넣어 살짝 끓여야 그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말린 표고는 가락동시장에서 500g당 2만3,000원∼4만원 정도 한다.생버섯은1kg 기준으로 6,000원∼9,000원 정도.전국의 산지 농협이 모여 만든 버섯전국협의회(02-397-5728)에 문의하면 산지가격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키가 쑥쑥” 한방복합제 개발

    포천중문의대 한방연구소가 한방 복합제제를 이용한 성장치료제를 개발,어린이 성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개발한 성장치료제는 홍화씨,녹각,백복령 등 한방제제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배합한 것. 차한방병원 구본홍원장팀은 “동물실험 결과 복합제제를 4주간 투여한 실험군은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10∼30%,척추 길이는10∼20%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한다. 구원장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전에 의한 영향은 23%에 불과하고 영양상태 31%,운동 20%,환경 16%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키가 결정된다”며 “따라서충분한 성장을 위해 아이들에게 부족한 영양성분 보충과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주)메딕스 코리아는 종근당건강이 차한방병원의 성장치료제를 어린이영양식품으로 가공생산한 것을 ‘롱키본’이란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02)552-0022
  • [사설]‘赤潮’ 근본 대책을

    연안해역의 적조(赤潮)가 심상치 않다.지난 11일 여수시 나로도 인근 남해에서 유해성 적조가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발생한 이래 급속도로 확산돼가고 있다.국립수산진흥원은 30일 동해안에도 적조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남해안에서만 양식어류 50만마리가 집단 폐사했고 그로 인한 피해액만도 약1억7,500만원에 이르러 지난해 피해액(1억6,0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연안양식어장의 피해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유해성 적조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낮아 언론보도조차잘 되지 않고 있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연례행사 정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일 어업협정 이후 늘어난 어민들의 한숨소리가 더욱 커질것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무분별한 남획은 물론이고 환경오염으로 인해 우리 연안의 황폐화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다. 플랑크톤이 대량 번식,집적함으로써 바닷물 색깔이 변하는 적조는 바다로유입된 오·폐수로 인한 부영양화(富營養化),해수온도의 상승 등과밀접한관련이 있다.올해 특히 적조가 심한 것은 지구 온난화현상에다 강우량이 많아 육지의 부패성 유기오염물질(질소·인 성분)이 바다로 많이 유입된 상황에서 태풍으로 수온약층이 소멸된 탓으로 분석된다.그동안에는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추석을 전후해 소멸됐는데 올해는 발생시기가 빨라 피해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94년 이후 적조 발생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지난해(122건)의 경우 97년에 비해 두배나늘어났다.올해는 8월 말 현재 지난해보다 피해액이 많은 상황이니 어민들이얼마나 고통을 겪게 될지 걱정이다. 당국은 적조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해야 할 것이다.적조 조기경보기,황토 살포기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연안어장에 배치하고 적조피해를줄이는 양식기술 도입 및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늄의 천적(天敵)연구개발과 실용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육지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적조는 날로 악화되는데 주의보나 내리고 황토 등을 바다에 뿌리는 대증요법으로는 한계가 있다.유독성적조가 문제된 것이 지난 80년대 초부터인데 그로 인해 어민들이 계속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은 우리 환경정책의 잘못때문이다.바다의 적조뿐만 아니라 육지의 오존오염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환경재앙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마련이 시급하다.
  • 약 제대로 먹어야 약 된다

    병을 낫게 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용하는 것이 약이다.그러나 이는 약을 제대로 먹는다는 전제조건 아래서만 가능한 것.약의 부작용이나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사람들은 보통 알레르기·두통·위장장애 등이 나타나면 별 생각없이 약국에서 약을 사서 복용한다.하지만 그 약의 설명서에 조그많게 적혀 있는 경고사항을 주의깊게 읽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또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다른약과의 상호작용이나,약의 양 조절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는사람은 얼마나 될까.불행히도 그런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는 것이 의사나 약사들의 지적이다. 연세대의대 약리학교실 김경환 교수는 “의사 앞에서 약에 대해 꼬치꼬치묻는 환자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약국에서는 아예 증상 설명도 없이 상품명만 대고 약을 달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약복용 실태’라고 말한다.하지만약은 과다복용이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 또는 상쇄작용,술과의 작용 등에의해 인체를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다음은 약을복용할 때반드시 주의해야할 점이다. 과다복용 약에대한 가장 잘못된 생각중 하나가 ‘한 알로 안들으면 두 알을 먹으면 된다’는 인식.특히 두통약 등 진통제나 항생제 과다복용이 심각한 실정이다.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최고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최근에는 어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국내에도 출현,많은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아스피린도 과다복용하면 호흡곤란이나 전해질 이상을초래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또 활성성분이 한가지 이상 들어 있는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해도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그리고 오히려 통증은악화되기 쉽다.약리학 교수들은 “가능하면 약을 먹지 말라”라고 입을 모은다.모든 약,심지어 영양제까지도 과다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상호작용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감기약을 조심해야 한다.기침을 억제시키는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은 프로잭,팍실 같은 항우울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객혈과 발한,호흡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일부 고혈압 약도 감기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따라서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자신이 현재 먹고 있는 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또 약에 첨부돼 있는 설명서의 부작용 경고를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특히 약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감기약에 주로 들어가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애주가에게 급성 간부전(肝不全)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다.미국 간재단은 따라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정상인보다 적게 복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도 술과 상호작용을 일으켜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또 일부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중에는포도주스나 자몽,바나나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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