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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식도 DIY 열풍

    이 겨울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트렌스지방과 당도를 줄일 수 있도록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조리 기구나 웰빙 성분 등 영양을 강조하는 간식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 간식에도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인기있는 간식 관련 제품들은 기름에 튀기지 않는 점을 강조하는 제품이 많다. ●붕어빵부터 고구마 직화구이까지 28일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기름이나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고구마, 옥수수, 가래떡, 쥐포, 밤 등을 조리할 수 있는 직화구이 냄비(4000∼10만원)가 잘 팔린다. 이달 들어 27일까지 인터파크내 이 제품의 판매량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칩메이커(8800∼1만 8000원)도 인기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감자나 고구마를 얇게 잘라 기구에 꽂고 레인지에 4∼6분만 돌리면 감자칩, 고구마칩 등을 만들 수 있다. 붕어빵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2008년형 뉴샌드위치맨(5만 9800원)도 있다. 붕어빵 틀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반죽을 반 정도 부은 후 팥앙금 등 소 재료를 넣고 다시 반죽을 부은 뒤 10∼15분가량 있으면 붕어빵이 나온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플레이트를 바꾸면 와플, 샌드위치도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핫도그를 만들 수 있는 매직 핫도그 틀(7000원), 남은 밥을 이용해 누룽지 과자를 만들 수 있는 누룽지제과기(8만 3000원), 채소, 과일, 육류 등을 건조해 영양과 맛을 보존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식품건조기(3만 9800원)도 있다. ●호떡·호빵도 웰빙 변신 겨울철 최고의 별미인 호떡도 기존의 찹쌀 호떡믹스 외에 녹차, 단호박 등 웰빙 재료를 표방하는 제품이 인기다. 삼양사는 국산 녹차 분말과 클로렐라를 넣은 큐원 녹차 호떡 믹스와 국내산 단호박 분말을 넣은 큐원 단호박 호떡 믹스를 팔고 있다. 잼믹스와 이스트가 포함되어 있어 집에서 반죽한 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구우면 된다. 가격은 2800원이다. 호떡믹스 1개로 10개의 호떡을 만들 수 있다. CJ제일제당에서도 백설 찹쌀 호떡믹스 녹차맛이 나온다. 백설 찹쌀 호떡믹스 녹차맛 두 개와 기존의 일반 찹쌀 호떡믹스 2개를 묶어 9800원에 할인판매(www.cjshop.co.kr)한다. 기린은 단호박 소와 고구마 소로 맛을 낸 단호박 호빵과 고구마 호빵을 내놓았다. 흑미를 첨가한 흑미 호빵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린측은 “맛과 영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반응이 좋다.”면서 ”호빵 성수기인 12월에 판매량이 늘어 내년 2월까지 매출액은 당초 목표인 100억원이 넘는 120억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양 만점 3분 조리 간식 대상과 매일유업은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즉석 영양 수프를 내놓았다. 분말 형태인 대상의 수프타임은 그릇에 붓고 따뜻한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다. 브로콜리 치즈, 콘크림 맛 두 가지다. 두 가지 모두 해조칼슘과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인공 식품첨가물인 MSG와 합성착색료를 넣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매일유업의 수프로굿모닝은 캔 뚜껑을 따고 마시면 된다. 뜨거운 물에 30초간 담가두면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옥수수가 25% 함유돼 있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느낄 수 있다는 게 매일유업측의 얘기다. 농심에선 컵 스타일의 으깬 감자 제품이 나온다. 뜨거운 물을 부은 뒤 30초간 골고루 저어주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짭짤한 맛(오리지널)과 달콤한 맛(스위트) 두 가지다. 칼로리가 개당 110∼115㎉ 수준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기생나무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기생나무

    녹색 잎이 없는 채로 다른 식물에 붙어사는 새삼, 오리나무더부살이, 개종용, 초종용, 백양더부살이 같은 식물들을 기생식물이라 한다. 이들은 물과 영양분을 통째로 다른 식물로부터 얻어먹고 산다. 스스로 영양분을 전혀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완전한 종속영양을 하는 이들이 모두 풀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나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풀들은 기생이라는 삶의 방식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무들은 반쯤만 기생을 한다. 녹색 잎이 있어서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면서도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다른 식물에 붙어서 사는 게 기생나무들이 보여주는 생존 방식이다. 이들은 다른 나무들로부터 물과 영양분 일부를 얻어먹고 살아간다. 이처럼 종속영양뿐만 아니라 독립영양의 성질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반기생식물로 구분하기도 한다. 기생 풀들이 기주(寄主)식물에게 해를 주는 것처럼 반만 기생하는 나무들도 기주식물에게 해를 끼친다. 기생 풀들은 기주식물을 완전히 고사시키는 경우가 드물지만, 기생나무들은 기주나무를 힘들게 하다가 결국 죽게 만들기 일쑤다. 기주나무가 죽으면 자신도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이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기생나무는 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등 4종류뿐이다. 이들은 모두 겨우살이과(科)에 속하지만 속(屬)은 서로 다르다. 우리말 이름은 ‘겨우 살아간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겨우살이는 전국에 분포한다. 늙은 낙엽활엽수에 기생하는데 높은 산에서는 신갈나무에 많이 붙지만, 저지대에서는 감나무, 느티나무, 밤나무 등 수종을 가리지 않는다. 겨울에도 잎이 죽지 않는 상록식물이므로 이맘때 눈에 잘 띈다. 예부터 뽕나무에 붙어 자라는 것을 상기생이라 하여 귀한 약재로 여겨 왔다. 동서양 모두에서 항암 성분이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미슬토(겨우살이의 영명) 주사요법은 바로 이 식물의 추출물을 암 치료에 이용하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같은 축제 때에 문간에 걸어놓은 이 나무 아래에서 사랑하는 남녀가 키스를 하는 관습이 있는데 행복과 장수를 안겨준다고 여긴다. 꼬리겨우살이는 이맘때 익는 노란 열매가 작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아래로 매달려 꼬리가 늘어진 모양을 한다. 주로 강원도의 높은 산에서 참나무 종류에 붙어서 기생한다. 열매 달리는 모습이 독특하고, 겨울철에 잎이 떨어진 채 열매만 달려 있으므로 겨우살이와 쉽게 구별된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데, 동백나무 같은 상록수에 기생한다. 전체가 5∼20㎝쯤으로 작은 나무이며, 겨울에도 푸른빛을 간직한다. 잎은 퇴화하여 돌기처럼 되어 있을 뿐이지만, 납작한 줄기가 녹색을 띠어 광합성을 한다. 참나무겨우살이는 제주도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기생식물로서 우리나라의 기생나무들 가운데 가장 큰 잎을 달고 있다. 꽃은 이맘때에 핀다. 조록나무, 구실잣밤나무, 팽나무, 백목련 등 나무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기생한다. 이 식물의 이름은 참나무에 붙는다는 뜻의 ‘참나무 겨우살이’가 아니라 ‘참 나무겨우살이’ 즉 ‘진정한 겨우살이 나무’라는 뜻이 아닐까 싶은데, 다른 활엽수들과 잎의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며, 꽃도 아름답기 때문에 ‘진짜’라는 말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겨우살이 수난시대다. 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대부분의 기생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다른 나무를 죽인다 해서 해로운 식물로 여겨지던 이들이 요사이는 귀한 대접을 받게 되어 무단 채취되고 있는 것인데 몸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나 가리지 않는 세태 때문이다. 어느 산자락에서나 겨우살이 줄기를 말려서 팔고 있고, 제주도에서는 동백나무겨우살이가 무차별 채취당하고 있다. 꼬리겨우살이도 같은 이유로 수난을 당하고 있는데, 겨우살이나 동백나무겨우살이에 비해서 희귀한 식물로서 멸종위기식물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스무살 어린 피부 한방에 매혹되다

    스무살 어린 피부 한방에 매혹되다

    한방 화장품의 중심축이 중년 여성에서 20∼30대 젊은 여성층으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1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방화장품 시장은 1조 2000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1997년 시장 점유율 2%에 그쳤던 것을 보면 격세지감이다.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시장점유율이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급 젊은 한방화장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매출 1위 브랜드인 설화수와는 별개로 한율이란 이름의 젊은 프리미엄급 한방화장품을 최근 새로 출시했다. 황기, 인삼, 송이, 백과아 등 100% 국산 약재만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일일이 재배지를 답사해 청정지역에서 깨끗하게 키운 약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젊은 여성들이 한방 화장품 냄새를 기피하는 점을 감안해 향취를 부드럽게 하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가격대는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이 3만 6000∼4만 5000원대, 에센스 영양크림 등 스페셜 케어는 5만∼10만원대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젊은 한방 브랜드인 비취가인도 고가 기능성 제품을 내놓았다. 예컨대 스킨 로션 등으로 이뤄진 기초 라인은 3만∼5만원대이지만 지난달 출시된 비취가인 진연 단액고는 10만원대(17㎖×2개)다. 고농축 엑기스로 만든 영양크림이다. 피부 미용과 노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뇌삼을 비롯, 녹용 등 22가지 한방 성분을 진하게 우려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소망화장품의 다나한에서도 최근 프리미엄급의 기능성 라인인 다나한 RGⅡ를 출시했다. 종전 가격(2만∼5만원대)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12만원대다. 종전에는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만 있었지만 이번 다나한 RGⅡ 라인은 안티 링클 에센스, 안티 링클 크림, 안티 링클&화이트닝 아이크림 등 기능성 제품들로 이뤄져 있다. 주름 개선 특허를 받은 홍삼추출물 진세노사이드 성분 Rg2와 상백피, 약쑥, 수세미, 율무, 고삼, 백작약 등 한약재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자외선 등 피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름 생성 자체를 억제하고 완화시킨다고 강조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상반기에 젊은 한방 브랜드인 수려한에서 발효 기법을 추가해 만든 수려한 효(酵) 라인을 선보였다.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기존 수려한 라인보다 20∼30% 가량 비싸다. 한약재에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킨 프리미엄급 제품이란 설명이다. 발효 미생물들이 한약 성분의 분자 구조를 잘게 부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영양성분을 보다 많이 흡수시켜 준다고 강조한다. 인삼, 지황 등을 응축해 만든 경옥고가 주요 성분이란 설명이다. 제품 가격은 진액 에센스인 비연진액은 9만원, 발효 한방크림인 비연크림은 10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 한율의 양영진 브랜드매니저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한방화장품 시장은 전체 한방화장품 시장 안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이에 따라 젊은 한방화장품군 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과 고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분화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우주김치 아삭하게 먹는 비결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이슈 메이커 패리스 힐튼은 충무로에서 한 애완견 상인에게서 포메라니안종 강아지를 선물받았다. 한국을 떠난 힐튼은 미국에서 애완견의 이름을 ‘김치’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한국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굳이 힐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김치는 외국에서 인기있는 우리 음식이다. 특히 최근 몇 년새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5대 건강식품과 헬스지 선정 5대 건강식품에 잇따라 뽑히면서 세계적으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백김치는 뉴욕 등 대도시 유명 레스토랑의 전채요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고, 김치볶음밥도 인기 메뉴다. 김장철을 맞아 국내에서도 부쩍 관심이 높아진 김치. 김치는 어떻게 웰빙식품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재료부터 효능까지 웰빙 그 자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섬유소를 분해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은 물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김치 섭취는 간의 지방질 농도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전세계적인 조류독감 파동 때에는 김치가 조류독감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식품 전문가들은 김치를 담그는 전과정이 웰빙 그 자체라고 설명한다. 김치의 주원료인 배추·무 등의 채소는 대장암 예방효과가 입증돼 있다. 마늘은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고, 고춧가루는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작용을 돕는다. 익히거나 찌는 등의 가열 절차가 없기 때문에 비타민A와 C의 함유량이 많아 대표적인 항산화음식으로 꼽힌다. 생강의 주성분인 진저롤은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동물성 젓갈에서 아미노산을 얻어 쌀을 비롯한 곡물류에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완할 수 있으며, 김치가 익으면서 젓갈의 뼈도 녹기 때문에 칼슘의 공급원이 된다. 지금까지 열거된 재료들은 따로따로 먹는 것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진정한 김치의 힘은 모두가 버무려졌을 때 나타난다. 김치는 익으면서 항균 작용을 한다. 버무려져 숙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젖산균은 새콤한 맛을 내고, 장 속의 유해균을 억제한다. ●187가지에 우주식 김치까지 김치가 ‘발효식품’으로 유명하지만, 발효식품은 전세계적으로 발달해왔다.‘서양식 단무지’ 정도로 인식되는 피클은 오이 이외에 양파, 토마토, 올리브 열매 등으로 만들어져 왔고 중국의 ‘파오차이’나 일본의 단무지 등도 모두 발효식품이다. 그러나 재료의 다양성과 영양, 맛 등에서 김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배추김치류 25종, 무김치류 62종, 오이김치류 10종, 기타 채소김치류 54종, 해조김치류 5종, 기타 김치 21종 등 무려 187종의 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김치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식품회사인 대상, 오뚜기 등은 내년 4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할 한국 우주인의 입맛에 맞는 우주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밥, 김치, 고추장 된장국, 라면, 녹차 등이 개발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김치다. 김치가 발효를 통해 젖산균이 나오면서 맛과 영양을 갖추는 데 반해 우주식은 완전 무균상태로 보관돼야 한다. 우주공간에서는 아무리 몸에 이로운 균이라도 돌연변이를 일으켜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선연구소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식품조사 기술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대표적인 비가열 살균처리 기법으로 김치같이 가열 및 건조처리를 할 수 없는 식품의 살균에 효과적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우주김치는 장기간 보관해도 신선한 상태가 유지되며, 건조 처리를 하지 않아 다른 우주식과 달리 뜨거운 물이 없어도 즉석에서 섭취할 수 있다. 한국인의 전통식품인 김치가 국제화를 넘어 우주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장선도 히트상품들 겨울옷 갈아입기 한창

    시장선도 히트상품들 겨울옷 갈아입기 한창

    냉장우동, 카카오 초콜릿, 쌀과자, 프리미엄 맥주 등 시장을 선도하는 히트 제품들의 겨울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맛과 품질은 물론 공정을 개선하고 용기와 포장도 새롭게 바꾸면서 후발 경쟁 업체의 제품들을 따돌리겠다는 복안이다. ●영양성분 강조 웰빙 포장 30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성수기를 맞은 냉장우동 부문 1위 제품인 CJ제일제당의 가쓰오 우동이 새롭게 변신했다. 우동 부문 경쟁자인 풀무원에서 최근 정통 우동맛을 재현했다는 생가득 다시국물 그대로 담은 우동 3종을 출시하자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다.CJ제일제당의 민소원 브랜드매니저는 “시각적인 변화에 따른 참신함뿐만 아니라 저염 웰빙 소금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20% 줄이는 한편 참나무 훈연 가쓰오부시로 국물 맛을 더 진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초콜릿 제품의 선두주자인 롯데제과도 최근 자사 카카오 초콜릿인 드림카카오 제품의 외관을 바꿨다. 트레이드마크인 카카오 함량 표시 숫자가 인쇄된 금장 라벨을 짙고 밝게 꾸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오리온의 카카오 초콜릿 신제품인 미 카카오 등 후발주자들의 신제품과 차별화를 하는 한편 명품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전통과자에 세련된 옷 입히기 쌀과자의 대명사인 기린의 쌀로별도 최근 출시 20년 만에 패키지를 크게 바꿨다.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20년간 사용해온 전통적인 느낌을 주던 제품명 표기도 최신 서체로 대체했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데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지난달부터 신세계 이마트에 저가 쌀과자로 이름도 비슷한 ‘쌀로 빚은 별’을 납품하게 되면서 기존 자사 제품의 이미지 고급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맥주 시장 강자인 OB맥주의 ‘카프리’도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태양빛을 형상화한 엠블럼을 통해 카프리가 지향하는 여유와 휴식의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음료 업계도 제품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데에 분주하다. ●칼로리 낮추고 용기도 날씬하게 매일유업의 ‘우유 속에 과즙’ 시리즈는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칼로리와 당 함량을 각각 기존 대비 20∼30%가량 줄이고 디자인도 새롭게 바꿔 내놓았다. 2005년 에이드 음료 시장을 개척한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는 20대 여성들이 길고 날씬한 용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에 착안, 제품 병을 날씬하게 바꿔 출시했다. 한편 롯데칠성의 망고주스는 프리미엄급 제품인 델몬트 망고코코로 이미지를 180도 변신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망고 원액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리고 코코넛 젤리도 추가하는 등 내용을 개선하는 한편 알루미늄 소재의 NB캔을 도입해 내용물 보호와 동시에 휴대성을 강화했다. 그러나 가격을 두 배나 올려 눈총을 사기도 한다. 기존 240㎖ 900원에서 275㎖ 1800원으로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트렌드가 계속 변하는 만큼 제품 내용 개선은 물론 용기 및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바꿔야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제품 리뉴얼은 소비자들에게 신제품과 같은 신선함으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남성 전립선 건강,12월 체크 필수 -잦은 소변,잔뇨감,통증,혈흔,전신피로감 등 증상 다양해 한 해의 끝을 앞두고 송년회,동문회 등의 술자리가 잦다.하지만,평소 소변의 문제가 있는 성인남성이라면 이러한 잦은 술자리가 전립선에는 ‘공포의 12월’을 만들 수 있다.간이나 위장 못지 않게 술,담배에 망가지기 쉬운 곳이 바로 전립선이기 때문.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으나,전문가들은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꼴로 전립선 관련 질환을 경험해볼 만큼 흔한 질병이라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잦은 소변,잔뇨감,배뇨통 등의 소변 이상이나 무기력증 만성피로 등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연말 술자리를 앞두고 전립선질환에 대한 꼼꼼한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술,담배에 찬바람까지…12월은 전립선의 적!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남성에게만 있는 부드러운 조직체로 정액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며 정자에 영양을 공급,수정이 잘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하지만 연말 잦은 송년회에서 접하는 술은 전립선을 자극해 충혈을 조장한다.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을 일시적으로 참는 경우가 다반사.하지만 이런 경우 전립선 주위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 되고,이로 인하여 전립선의 압박으로 인해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술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담배 또한 인체의 기를 소모시키고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킨다.여기에 겨울철 찬바람 또한 질환을 부추길 수 있다.차가운 기운이 몸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하복부가 당기고,뻐근함과 빈뇨감,잔뇨감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염,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으로 나뉠 수 있다.치명적이지 않다고 방치하기 쉬우나,증세가 심각해질수록 완치가 어렵고,인체의 각종 문제를 유발하므로 초기에 증상을 파악,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전립선염,40∼50대 전립선비대증 주의! 전립선염은 20∼3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전립선질환 중에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증상을 살펴보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소변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다급한 것이 특징이다.또 소변을 보려면 잘 나오지 않고,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중간에 자주 끊기며,허리 아래와 성기에 통증이 있거나,소변 보기 전 약간의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그밖에 사정시 통증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문제는 재발이 잦고,완치가 어렵다는 점.따라서 초기 치료가 시급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40∼5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난다.말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진 것을 뜻한다.이렇게 되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보기가 힘들다.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가면 방울방울 떨어지고,새벽에도 배뇨감으로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등의 문제를 겪기 십상.방치할 경우 방광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증상이 있었다면 초기치료가 급선무.한방에서는 전립선과 관계된 장기인 비장,신장,방광을 다스려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황백,지모,금은화,울금 등의 20여가지 순수 한약재를 넣고 금궤신기환 처방을 가감한 이수비뇨탕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바로잡고,전립선 건강을 끌어올리는 것.무엇보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염려가 없어 오랜시간 동안 복용해도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 치료와 더불어 가급적 연말 술자리는 피하며,술을 마신 다음날은 꾸준한 운동과 반신욕,좌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돋워 전립선 건강을 다스린다.더불어 술자리에서 소변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으며,술과 함께 즐기게 되는 담배와 커피 등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 [한국인의 질병] (11) 고혈압

    [한국인의 질병] (11) 고혈압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140/90㎜Hg)은 남자 30.2%, 여자 25.6%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3년 후인 2010년에는 고혈압 환자가 전국 800만∼900만명을 헤아린다는 추산이 가능하지요. 무서운 일입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는 폭증하는 고혈압환자 발생 추이에 대한 국가적 인식과 관리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고혈압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는 두려운 경고를 덧붙였다. “고혈압은 유병률은 높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인지율이 낮다는 것이 늘 문제입니다.1990년 인지율이 고작 25%, 그랬던 것이 2001년 40.5%,2005년 56.8%로 높아졌고, 실제로 약을 복용하는 환자 비율인 치료율도 1990년 16%에서 2001년 32.4%,2005년 49.6%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고혈압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긍정적 지표이긴 하지만 아직도 치료율이 전체 환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지 않습니까.”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심장에서 뿜어낸 혈액이 동맥 벽에 비정상적으로 큰 압력을 가하는 상황을 말한다. 통상 140/90㎜Hg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을 수축기(최고)혈압, 심장이 확장할 때의 압력을 확장기(최저)혈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수축기 혈압이 120∼139㎜Hg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80∼89㎜Hg이면 고혈압 전 단계로 간주한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3명은 고혈압 환자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많지만 고혈압이 노화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위험인자는 따로 있다.“우선 가족력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비만, 짠 음식과 알코올 남용, 과다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고령과 흡연 등이 1차적으로 꼽히는 위험요인인데, 특히 고혈압과 뇌졸중 가족력을 함께 가졌다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험인자는 또 있다. 백 교수는 복부비만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동반한 대사증후군 환자의 고혈압 발생률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강덕현 교수는 특히 합병증의 무서움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이같은 고혈압이 각종 심혈관질환의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라는 점입니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혈압이 115/75㎜Hg일 때 시작되어 수축기 혈압이 20㎜Hg 또는 확장기 혈압이 10㎜Hg씩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상황이 이런데도 자신이 고혈압환자인지 아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며, 이중 치료를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12.5%에 그치고 있다.“사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심부전 등의 합병증은 대부분 고혈압을 방치한 결과인데, 이들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최소한 연 1∼2회는 혈압을 측정해 보라고 권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종종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혈압이 오르면 뇌, 심장, 신장, 말초혈관과 눈 등 중요한 신체장기가 손상돼 수명이 단축되는데, 이를 ‘표적장기손상’이라고 한다.“합병증은 고혈압 자체에 의한 경우와 고혈압에 의해 생긴 동맥경화가 원인인 경우로 나뉩니다. 전자에는 악성 고혈압, 심부전, 뇌출혈, 신경화와 대동맥질환 등이, 후자에는 관상동맥질환, 돌연사, 뇌경색, 말초혈관질환과 신장 손상이 포함됩니다.” 그런 만큼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을 낮춰 목표 혈압(목표 혈압은 일반 환자는 140/90㎜Hg, 신장질환이나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130/80㎜Hg) 미만으로 관리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고혈압을 꾸준히 치료하면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뇌졸중은 35∼40%, 심근경색증은 20∼25%, 심부전은 50% 이상 발생을 낮출 수 있다. 고혈압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물론 치료효과가 좋아 의료진이 중간에 약물 투여를 중단하기도 하지만 이런 사례는 흔치 않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는 물론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생활습관을 바꿔야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관리를 위한 생활요법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걷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매일 30∼45분만 해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염분 섭취는 1일 6g 이하의 소금섭취를 권장하는데, 이는 1일 평균 염분 섭취량의 20% 정도에 해당된다. 금연과 함께 음주량이 주종에 관계없이 1일 2∼3잔을 넘지 않는 절주도 중요한 수칙이다. 이처럼 생활개선요법이 중요하지만 이를 철저하게 지키는 환자는 제한적이다. 약물요법의 효용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이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약물치료는 고혈압 극복을 위해 가장 일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최근 들어 효과가 좋으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제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고혈압 제제는 기전이 다양하다. 고혈압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의 활성화를 억제하도록 개발된 노바티스의 ‘디오반’ 등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혈관확장제인 칼슘채널 차단제, 이뇨제와 혈압을 올리는 인체시스템을 억제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ACE억제제),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해 혈압을 낮추는 베타차단제(BB),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혈관확장제가 있다. 최근에는 레닌계의 활성화를 막아 혈압 상승을 제어하는 ‘라실레즈’라는 레닌억제제도 개발돼 눈길을 끈다. 좋은 약제를 선택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혈압 강하효과가 확실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내약성과 복용편의성이 우수해야 한다. 결국 많은 치료제 중에서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양질의 약제를 선택하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의 몫이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항고혈압제 복용하면 뇌졸중 발생 40% 감소 제약기술의 발달은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의료계가 특히 주목하는 약제는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계열의 항고혈압제. 노바티스의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디오반은 ARB계 항고혈압제로 심부전 치료제의 적응증을 승인받은 유일한 약물로 현재 ARB계 항고혈압제 중에서 세계 1위의 처방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학계에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경증 및 중등도(경증과 중증의 사이)의 61∼80세 고혈압 환자에게 16주간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디오반을 투여한 임상연구 결과, 디오반의 경우 확장기 혈압은 평균 13.7㎜Hg, 수축기 혈압은 18.6㎜Hg를 낮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의 10.9㎜Hg와 15.6㎜Hg를 유의하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의료계는 특히 항고혈압제의 심혈관 질환 치료효과에 주목한다. 최근 일본에서 3000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B계 항고혈압제 관련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디오반과 기존 치료법을 병용했더니 뇌졸중 발생률이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의 상호보완성을 노려 개발된 ‘엑스포지’ 등의 복합제제도 주목받는 약제. 엑스포지는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서로 다른 성분을 한 알에 모은 최초의 복합제제이며, 최근에는 최초의 레닌억제제 항고혈압제제인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식약청의 승인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 주요 항고혈압제로는 칼슘채널차단제인 화이자의 ‘노바스크’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이 있으며,ARB계 항고혈압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와 GSK의 ‘프리토’,MSD의 ‘코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도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치료약 복용 중단땐 합병증 위험 대부분의 환자들은 목표 혈압에 도달하거나 정상치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2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약물을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복용하는 환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백상홍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미국 같은 선진국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정도인 ‘복약순응도’는 50%에 미치지 못한다.”며 “복약순응도의 향상이 고혈압 치료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조언했다. 문제는 환자가 약을 안 먹을수록 아예 복용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의 위험에 바로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에서는 ‘엑스포지’처럼 두 가지 계열의 성분을 합한 복합제제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으며, 의료계에서도 복약순응도를 치료의 중요한 이슈로 인식, 이를 고려해 치료 및 약제를 선택하는 추세이다. 아무리 좋은 약도 제때 먹지 않으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국장 박사 김한복 호서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국장 박사 김한복 호서대 교수

    다음은 얼마전 인터넷사이트 ‘청국장닷컴’에 등장한 내용 중 일부다. 한 50대 아주머니는 “두 달 정도 생청국장을 먹었더니 혈당과 혈압이 떨어져 이젠 약 없이도 살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20대 여성은 “청국장을 먹고 체중이 3㎏ 정도 빠졌다.”고 거들었다.30대 후반의 여성 주모씨는 “변비가 심해 20여년간 3∼4일에 한 번꼴로 변을 봤는데, 생청국장을 먹은 뒤 매일 변을 본다.”며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다.”고 했다. 이에 모 대학의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가 심한 22세 여성을 대상으로 변비검사(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식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29시간으로 나타났으나 1주일간 생청국장을 먹게 한 뒤 재차 검사했을 때는 9시간으로 줄었다.”고 했다. 한 사업가는 “성기능 감퇴가 생청국장을 먹은 뒤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했다. 이 사이트에 드나드는 회원은 현재 1만 5000여명에 이르며 조회건수만 82만 3000여건에 달한다. ●웰빙시대 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보약´ 썩은 듯한 특유의 냄새로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청국장이 이제는 최고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청국장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청국장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총 288건이 출원됐다.2004년 79건,2005년 67건 그리고 2006년 84건이 출원되어 최근 3년간 출원 건수가 근래 7년간 출원 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허출원의 기술 유형을 보더라도 초콜릿, 과자, 빵,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두유 등의 간식류 등을 비롯해 스파게티, 피자, 자장면, 김치, 미용용품 등 생활 각 분야로 다양하게 번지고 있다. 청국장은 알다시피 자연식품이자 발효식품으로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식품 중의 하나.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발효에 의하여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청국장에 포함된 미생물, 효소 또는 생리활성물질이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고혈압, 당뇨, 고지혈, 복부비만 등 우리나라 4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래저래 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보약’이라는 칭송과 함께 웰빙 식단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쯤 해서 ‘청국장 박사’로 알려진 호서대 김한복(50) 교수를 안 만날 수 없다. 왜냐 하면 그가 바로 청국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 때문. 그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1992년부터 본격적인 청국장의 효능을 연구했다.2003년에는 ‘청국장 다이어트 건강법’이라는 책을 내 화제가 됐고 특히 2006년 4월 고혈압 환자에 특효가 있는 ‘혈압 강하 청국장’(특허명:기호도가 향상된 혈압 강하 기능성 분말 청국장 조성물)을 처음 개발해내 신문과 방송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요즘 언론에 통 등장하지 않는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하여, 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요즘 공부에 푹 빠져 있으니 인터뷰를 사양하겠다.”고 거절했다.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거듭 설득해 허락을 받고 호서대 아산 캠퍼스로 달려갔다. 연구실에서 만났다. 근황을 물었더니 “고등학교 수학공부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서 웃는다. 그의 책상에는 ‘이산수학’과 ‘선형대수학’ 등의 책자가 여러 권 놓여 있었다. 또 통계학과 컴퓨터프로그램과 관련된 공부도 병행하고 있단다. 까닭이 있을 터. 청국장의 효소가 인간의 유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예를 들어 인간의 유전자가 3만개라고 할 때 청국장에서 나오는 미생물 효소는 수십만개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이 인체세포와 어떻게 화합, 적응하느냐는 것. “다시 말해 인체 유전자 발현과의 연관성, 즉 면역학적 관계를 밝히고 신약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지요. 복잡한 생물정보계통을 정리하려면 수학과 통계학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청국장안 신진대사 균형물질 규명 그러면서 청국장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했다. 지난 15년 동안 청국장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을 알리고 전도했다면 앞으로는 토종 청국장에서 세계 최초로 신약개발을 해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그는 일본 도쿄대학과 규슈대학에서 청국장과 관련된 세미나에 참석, 이 같은 사실을 귀띔해주자 여러 교수들이 높은 관심을 갖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학계지인들로부터 청국장을 먹고 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도 전해들었다. 그렇다면 그의 연구는 어느 정도? “청국장이 갖고 있는 효소와 생리활성물질 등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즉 청국장 효소가 몸에 들어갔을 때 인체의 과잉상태 부분을 정상으로 내리고, 또 부족한 상태는 다시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조절역할을 한다는 것. 수십만개의 효소가 3만개의 인체 유전자들과 얽히고 설키고 만나 인해전술식으로 원활하게 신진대사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우리 몸에서 생기는 각종 알레르기나 관절염 등은 면역이 지나친 반응에서 생겨난다.”면서 결국 과잉억제조절을 해주는 기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현재 새로운 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2,3년 안에 학술지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이후 단계는 이를 제품화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 조절 기능을 갖춘 신약을 의미했다. “당뇨만 하더라도 신진대사의 신호체계가 어긋났을 때 발생하는 것이지요. 멀지 않은 날에 바로 그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것을 청국장에서 추출해낼 것입니다. 이제는 과학연구를 미국식으로만 하지 말고 우리의 전통에다 새로운 첨단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왔지요.50나이에 학생들도 싫어하는 수학공부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에서도 청국장 만들기 쉬워요” 다음은 청국장 박사가 권하는, 일반 가정에서 쉽게 청국장으로 발효시키는 요령.(1)슈퍼마켓에서 대두 500g 한봉지를 산다.(2)콩을 물에 하룻밤동안 불리면 통통해진다. 콩이 물을 잡아먹기 때문이다.(3)불린 콩을 삶는다. 가스레인지에 얹어 두시간 정도 삶은 후 물을 뺀다.(4)보온을 해준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치로폴과 모기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 전자매트를 이용하면 쉽다.(5)2,3일 뒤 콩색깔이 바뀌고 뜬 냄새가 나면 일단 성공이다. 하얀 콧물같이 생긴 생리활성 물질이 안생겼다고 해서 실패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6)이를 일주일동안 매일, 또는 3회정도 한두 숟가락씩 먹으면 좋다. 청국장을 복용하는 동안 식사때 현미밥과 마늘을 먹어주면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김 교수는 7년 전 이같은 방법으로 6개월여 만에 체중 15㎏을 감량했으며 지금도 175㎝의 키에 60㎏의 체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집안식구들도 청국장을 좋아해 틈틈이 청국장 요리를 직접 해준다는 그는 “청국장은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 인체와 매우 친하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꾸준히 즐기면서 먹으면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약은 당장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내성과 부작용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청국장과 같은 자연식을 권한다. 그의 언급대로, 늦어도 10년 안에 성인병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청국장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8년 대전 출생 ▲82년 서울대 미생물학과 졸업 ▲84년 동대학 미생물학 석사 ▲92년 한국과학기술원 분자생물학 박사 ▲97∼98년 미 스태퍼드대 미생물 및 면역학과 연구원 ▲94∼현재 호서대 생명공학과 교수 ▲2000년∼현재 청국장 먹기 운동 전개 ▲01년 캡슐형 청국장 개발 ▲03년 ‘청국장 다이어트 건강법’ 발간 ▲05∼06년 미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객원교수 # 주요 연구내용 청국장 발효균주 개발, 청국장의 기능성(항산화, 혈압강하, 면역조절 등) 연구, 청국장 관련 논문 40여편 발표 및 특허등록 3건, 청국장이 인간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마이크로어레이(DNA칩)·생물정보학 등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 준비 중.
  • [한국인의 질병] (9) 골다공증

    [한국인의 질병] (9) 골다공증

    고혈압이 예고 없이 찾아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듯 환자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뼈 조직을 허물고 결국에는 치명적인 골절을 일으켜 일명 ‘조용한 도둑’(silent thief)으로 불리는 병, 바로 골다공증이다.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10%에 이르면서 노인 질환인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회장인 중앙대 용산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와 학회 학술위원장인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민용기 교수를 만나 골다공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는 비용은 한해 4400억원. 그러나 골절이 발생해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환자의 경제적 손실을 합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전체 손실은 연간 1조원을 훌쩍 넘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03년도에 의료기관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무려 44만명에 달했다. 이는 2년 전인 2001년에 비해 27%가 증가한 수치다. 또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유병률은 1998년 인구 1000명 당 2.87명에서 2002년에는 11.55명으로 3배가량 폭증했다.2003년 골다공증으로 대퇴골이 부러지는 골절상을 입은 환자는 인구 1000명당 1.8명에 달했고, 척추골절 환자는 1년내 20%가 또다시 골절을 경험하는 등 골다공증은 이미 우리에게 무시할 수 없는 위협으로 다가왔다. 박 교수는 골다공증에 대해 ‘보이지 않는 유행병’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우리 사회에 깊숙이 침투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의미다.“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30%로, 미국의 20%보다 50%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뼈가 부러지기 때문인데, 골다공증으로 인한 대퇴골 골절로 사망할 확률이 20∼25%에 달하기도 하죠. 많은 환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골다공증의 1차적인 원인은 여성의 폐경을 제외하면 뚜렷하지 않다. 다만 부모에게 골절 병력이 있거나 45세 이전에 폐경을 경험한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쉽다.“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 저체중 등도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당뇨병,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만성 신부전증, 류머티즘 관절염, 소화흡수 장애 등의 질환과 스테로이드, 항응고제, 갑상선 호르몬 등의 일부 약제도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요.” 여성은 폐경 후에 연령이 높아지면서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자연스럽게 높아지지만 남성은 스테로이드나 흡연으로 인한 2차성 원인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폐경 후 여성,70세 이상인 남성, 연령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등은 병원에서 골밀도 측정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혈액의 성분을 분석하는 생화학적 표지자 측정법도 단기간의 골밀도 감소를 확인하는 방안으로 추천됩니다.” 골밀도 표준검사(DXA)로 측정했을 때 젊은 정상 여성보다 골밀도가 25% 이상 감소했다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다만 골밀도가 10% 이하로 감소했다면 정상으로 판정받을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치료를 위해 여성호르몬,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시토닌 등의 골흡수 억제제를 투여하며, 최근에는 뼈 생성을 돕는 ‘부갑상선 호르몬’이 개발돼 국내에도 공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 1회, 월 1회,3개월에 1회 단위로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가 출시돼 환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1년 단위로 복용하는 약도 국내에서 허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 전문가들은 약제만큼 중요한 것이 ‘비타민D’와 ‘칼슘’이라고 강조한다. 비타민D와 칼슘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치료제와 함께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음식을 섭취해도 칼슘의 흡수율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뼈가 녹아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민 교수는 당장 환자들에게 비타민D와 칼슘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골다공증 환자는 비타민D가 결핍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복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줘야 합니다. 비타민D를 하루 800IU(비타민의 효과를 측정하는 국제 단위)씩 복용하면 대퇴골과 비척추 골절 위험이 20∼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칼슘이 부족한 사람은 골절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직접 보충해줘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특히 비타민D와 칼슘의 섭취량이 적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005년 1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여성의 60%에서 체내 비타민D 농도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시아 여성은 70%, 우리나라 여성은 80%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4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우리 국민이 한국영양학회 칼슘 권장량의 65%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타민D나 칼슘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지만,‘소금’과 ‘단백질’은 해롭다. 소금을 많이 섭취할수록 신장을 통해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늘어나고, 고단백질 음식도 칼슘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염분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소금은 1일 5g 이하로, 고단백질 음식도 되도록이면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에 관심을 가지는 것 만큼 이런 음식들은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효과적 운동법은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만 받아도 골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하고, 뼈의 강도도 높여야 한다. 폐경 후 여성의 척추 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누워서 양팔을 머리 위로 뻗거나,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척추 신전운동’이 효과적이다. 또 의자에 앉아 양손을 깍지끼고 양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등을 펴는 방법이나 팔꿈치를 90도 굽힌 상태에서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서 가슴을 펴는 방법도 좋다. 운동은 10∼15회를 반복하고, 각각의 자세를 6∼10초간 유지해야 한다. 수영은 골밀도를 높이지는 않지만 근력을 강화시켜 준다. 경희대의대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는 “보행장애가 있을 때는 낙상 방지를 위해 가능한 지팡이를 사용하고, 대퇴골 골절을 예방하는 보호 패드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0세 이상 골절 예방·치료 지침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지침을 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최근 ‘2007년 골다공증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800IU의 비타민D와 1200㎎의 칼슘을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지난 3월 발표된 미국 골다공증협회(NOF)의 권고안에 따라 400IU이던 것을 두 배로 늘린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햇빛 노출과 음식 섭취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할 수 없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량은 주3회,1회 당 최소 30분이 적당하다. 근력을 강화하고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 금연과 절주, 낙상 방지를 위한 시력교정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또 과거에는 골밀도 검사 대상이 65세 이상 여성에만 국한됐지만 올해 개정된 치료 지침에서는 폐경을 경험한 여성 모두가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도록 권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민용기 교수는 “비타민D는 칼슘 흡수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근력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골다공증 환자는 술도 주종에 관계없이 두 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D가 함유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골절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 1회 복용하는 ‘알렌드로네이트’ 성분의 ‘포사맥스 플러스’의 경우 비타민D가 2800IU나 포함돼 있다. 또 최근에는 비타민D가 5600IU(1주 권장량) 함유된 포사맥스 신제품을 미 FDA가 승인하기도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건조해진 겨울 피부 마스크팩으로 달래자

    건조해진 겨울 피부 마스크팩으로 달래자

    가을철 건조해진 여성들의 피부 고민을 겨냥한 마스크 시트 제품이 대거 나오고 있다. 마스크 시트란 건조한 피부에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만으로는 전달하기 부족한 영양분이나 수분을 짧은 시간 내에 집중 전달해주는 미용 제품이다. 마스크 시트를 이용하면 영양분과 수분을 짧은 시간안에 피부 깊숙이 침투시킬 수 있어 투자한 시간과 비교할 경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제품들은 주름 개선 기능도 있다고 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도 들어 있다. 아티스트리가 최근 출시한 트리트먼트 마스크(6매,3만 3000원)는 콜라겐과 해양성 엘라스틴 성분은 물론 녹차 추출물, 비타민 E유도체, 레몬 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촉촉할 뿐 아니라 환경 스트레스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거나 재생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DHC에서는 백금 성분이 있는 플래티넘 실버 나노 콜로이드 마스크(5매,2만 4000원)를 선보였다.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투명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코리아나가 최근 내놓은 에센셜 엔시아 워터 액티브 마스크 위드 바이오 마린(5매,2만원)은 순수한 수분 마스크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인 오휘에서도 에이지 사이언스 엑스트라 스페셜 듀얼 마스크(8매,7만원)를 가을 건조함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적당한 마스크 사용 시간은 15∼20분 정도다. 마스크 시트에 남아 있는 에센스가 아깝다고 그 이상 붙여 두면 피부 수분이 거꾸로 마스크에 흡수될 수 있다. 마스크를 떼어낸 뒤 손으로 얼굴을 가볍게 감싸고 두드려주면 체온 때문에 영양 성분을 보다 잘 흡수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etro] 옹진 친환경농업에 첨단장비 활용

    옹진군이 첨단 장비와 기술을 도입, 친환경 농업 확대에 나섰다.1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농산물의 품질을 높여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정밀농업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군은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해오던 친환경 농업을 군 전체에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작물환경분석실’ 설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농가 지원에 나섰다. 작물환경분석실에는 토양과 농업용수 성분을 단시간 내에 분석할 수 있는 유도결합플라즈마장치(ICP)와 원자흡광분광광도계, 질소분석기 등 정밀분석기기 32종이 갖춰져 있다. 또 토양 중 양분함량과 식물의 영양상태를 분석해 작물 재배에 알맞은 비료량을 통보해주는 설비를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잔류농약 분석장비를 들여올 계획이다.
  • 유전형·앞머리 탈모 메조 치료로 ‘탈출’

    통증이나 비만, 피부 노화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메조테라피를 탈모증 치료에 적용한 ‘메조페시아(Meso-pesia)’가 우수한 탈모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국내 의료진의 임상 결과가 국제학회에서 발표됐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모발의학연구소의 류지호·이영란·손호찬 박사팀이 최근 3년 동안 메조페시아로 치료받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메조페시아를 10회 주사한 뒤 모발 직경이 전두부에서 평균 24.3%, 두정부에서 20.8% 굵어졌고, 모발의 밀도(두피 1㎠ 안의 모발수)는 전두부에서 13.7%(19개), 두정부에서 6.8%(10개)가 각각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개발된 치료법에 주사 기술과 치료 주기 및 약물 함량 등을 재조정한 메조페시아를 치료에 적용했다. 다른 치료가 6개월 이상 지나야 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이 치료법은 1∼2개월 이내에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약물치료에 비해 가늘어진 모발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전두부 탈모에 효과가 가장 좋아 유전적인 요인으로 앞이마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진 남성형 탈모 치료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메조페시아 치료가 다른 약물이나 모발이식과 병행해도 치료 상승효과를 보여 유전성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 외에도 휴지기 탈모, 원형 탈모 등에 보조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임상 결과는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모발성형 심포지엄에서 특강 형식으로 발표된 데 이어 지난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발표됐으며,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메조페시아는 탈모 치료효과가 입증된 성분과 모발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국소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직접 진피층에 주입하는 방식이다.이때 주사액의 용량이나 주사 깊이와 속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통증이 거의 없으며, 탈모 상태에 따라 1주일 간격으로 3∼6개월 정도 치료받으면 된다고 의료팀은 설명했다. 이영란 박사는 “메조페시아 탈모치료는 수술 대신 약물 주입만으로 탈모를 회복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이식 모발의 생착률을 높이는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펄속의 산삼 가을낙지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펄속의 산삼 가을낙지

    가을하면 결실의 계절이다. 또 낭만적인 시상이나 글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하는데, 필자는 풍성한 계절을 맞이하여 어떻게 하면 맛있고 아름다운 모양의 음식을 만들까 하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 자연스러운 직업 의식이 아닐까. 식물이나 동물은 여름에 잘 먹어서 가을이 되면 몸에 영양이 넘친다. 먹이사슬의 최고점에 있는 인간은 그런 음식을 잘 섭취해서 겨울나기에 대비하느라 계절 별미를 통해 체력보강을 한다. 이 풍성한 계절에 또 하나 떠오르는 말이 있다. 다름 아닌 ‘봄 조개 가을 낙지’다. 그야말로 이 가을에 영양이 넘치는 낙지의 계절이다. 낙지는 펄속의 산삼이라는 말과 같이 다산 정약용은 ‘자산어보’에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여도 벌떡 일어난다.”라고 기술하였다. 낙지는 문어목 문어과의 연체동물이며 몸은 몸통, 머리, 발로 되어 있다. 몸통에는 심장, 간, 위, 장, 아가미, 생식기가 들어 있으며, 몸통과 발 사이의 머리에는 뇌가 있고 좌우에 한 쌍의 눈이 있다. 여덟개의 발은 머리에 붙어 있고 1∼2열의 흡반이 있어 바위에 붙거나, 또 게와 조개를 잡아 먹을 때 사용한다. 영양적으로는 인, 철분, 비타민, 코발트, 망간 성분이 있어 빈혈 예방과 스테미너에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방지하는 DHA가 함유되어 있다. 지방은 거의 없어 여성 미용에도 좋다. 낙지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며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많아 그 영양가가 매우 높다. 아울러 비타민B2가 함유되어 있어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아주 좋다. 낙지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라는 것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피를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끔 퀴즈에서 ‘낙지와 오징어의 발이 몇 개인가.’하는 문제가 나온다. 정말 헷갈리기 십상이다. 낙지는 영어로 이름이 Octopus minor이다.octo가 라틴어로 숫자 8이며 pus는 발이라는 뜻이다. 새 중에 뻐꾸기는 남의 집에 자기 알을 슬쩍 낳는다. 낙지 또한 게를 잡아 먹고 그것도 모자라 게집에서 버젓이 사는 뻔뻔한 동물이다. 연체동물이니 펄을 파고 집을 지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 연포탕 재료 및 분량 세발낙지 2마리, 모시조개 200g, 배추잎 2장, 대파 1/2대, 청·홍고추 각 1개, 무 200g, 물 4컵, 다진마늘 1큰술, 소금. 만드는 방법 1. 세발낙지는 머리에 칼집을 넣어 먹물과 내장을 빼고 소금으로 문질러 여러번 씻고 낙지가 꼬들꼬들 해지면 5㎝길이로 썬다. 2. 모시조개는 연한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뒤, 맑은 물에 헹구어 건진다. 3. 냄비에 물 4컵을 넣고 물을 끓인다. 물이 끓으면 2의 재료와 소금을 넣어 조개 입이 벌어질 정도로 삶아 불을 끄고 조개는 건져 따로 두고 국물은 면 보자기에 거른다. 4. 배추는 끓는 물에 데쳐 3㎝길이로 썰고 청·홍고추와 대파는 어슷 썬다. 5. 뜨겁게 달구어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1의 손질한 낙지를 재빨리 볶고 뚜껑을 덮어 속까지 익힌다. 육수를 부은 다음 2와4의 재료에 다진마늘을 넣어 끓인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한다. ■ 양배추를 이용한 낙지볶음 재료 및 분량 양배추 1/2포기 , 낙지 300g (맛술 2큰술), 홍고추 1개 , 식용유 1큰술, 소금 1작은술, 들기름 1큰술 , 후추 1작은술, 녹말 1큰술, 양념장고추기름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작은술, 마늘즙 1큰술, 양파즙 1큰술, 낙지데친물 2큰술, 맛술 1큰술, 생강즙 1큰술, 참기름 1큰술, 물엿 1큰술, 후추1/2 작은술. 만드는 방법 1. 양배추를 곱게 채썰기 한다. 소금, 후추를 넣어 들기름에 소량씩 볶아낸다. 2. 홍고추는 동그란 모양 그대로 썬다. 3. 낙지는 7㎝길이로 썰고 맛술을 넣어 슬쩍 데쳐 물기를 제거한 후 녹말을 무쳐둔다.(낙지 손질은 연포탕과 같습니다) 4. 양념장을 팬에 졸이듯 볶다가 낙지를 넣어 슬쩍 볶아 낸 다음, 양배추 볶은 것을 소량씩 담아 낙지를 위에 올려 접시에 담아 낸다. 푸드스타일링:김경화·정다희, 사진 촬영:박준선
  • [Seoul In] 주1회 야간 비만클리닉 운영

    중구(구청장 정동일) 이달부터 주1회 야간(목요일 오후 6∼9시)에도 금연 및 비만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연 상담사가 상주해 상담 및 금연보조제를 지급한다. 비만클리닉에는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가 격주로 근무하며 체성분 측정후 영양 및 운동상담을 한다. 이와 함께 임신한 직장 여성과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오전 및 평일 야간 보건소 진료도 하고 있다. 보건행정과 2250-4401.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가을 전어의 유혹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가을 전어의 유혹

    가을은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다. 가을에는 먹을 거리가 많아서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 잡는 것이 많다. 가을에 먼저 생각나는 생선이 전어다. 얼마나 영양이 풍부하고 맛 있으면 “며느리 친정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든가.“집 나가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그야말로 맛과 영양의 보고이다. 전어는 사투리로 대전어, 엿사리, 전어사리, 새갈치 등으로도 불리는데, 우리나라 연안에 사는 연안성 어종이다. 큰 회유는 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6∼9월쯤에는 바깥바다에 있다가 10∼5월쯤에는 연안의 내만(內灣)으로 이동하여 생활한다. 산란기는 3∼6월로서 이때가 되면 내만으로 떼를 지어 몰려와 만 입구의 저층에서 산란하는데 만 1년(길이13㎝)이면 성숙하여 산란에 참가하고 산란 시각은 해 진후 1∼2시간 이내에 일제히 방란하며 산란수는 2년생의 경우 대략 13∼15만개 정도이다. 전어는 봄에 알을 낳은 후 가을에 최고의 영양상태를 유지하는데 봄이나 겨울에 비해서 지방성분이 3배정도 높아진다. 그래서 가을에 먹는 전어가 유독 고소하고 맛이 있는 이유가 몸에 좋은 지방과 맛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어는 청어목 전어과로서 청어에 잔 가시가 많듯이 전어도 잔 가시가 많다.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는 전어에 가시가 많을 줄이야~. 아름다운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잔 가시가 많으므로서 종족을 보전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선은 대부분의 근육이 흰색을 띠고 있는 흰살 생선과 등푸른 생선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어는 흰살 생선으로서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우리 몸의 체 구성 물질과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그리고 비타민A, 비타민 B1, 비타민E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식품으로서 손색이 없다. 생선기름은 혈관을 확장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시원한 가을에 더위에 지쳤던 몸을 전어의 유혹에 흠뻑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푸드엔컬처코리아 원장 ■전어 회무침 ●재료 및 분량 전어 3마리, 모듬 채소류 150g, 초고추장 양념:고추장 2큰술, 레몬즙 1큰술, 식초 1큰술, 마늘즙 1큰술, 물엿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파인주스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백후추 1/2작은술. ●만드는방법 1. 전어는 칼로 배쪽을 갈라 내장을 제거한 후 비늘을 긁어 낸다. 2. 등쪽 지느러미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깨끗이 씻은 후 종이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다. 3.2의 손질한 전어를 0.5㎝의 폭으로 어슷썰기를 한다. 4. 모듬채소류는 전어의 크기로 썰어 준 다음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밭는다. 5. 초고추장 양념한 것에 3,4를 넣어 무쳐 그릇에 담아낸다.※회로 무칠 경우에는 살아 있는 전어를 사용해야 한다. ■전어 구이 ●재료 및 분량 전어 5마리, 소금 1큰술, 백후추 1작은술, 마늘즙 1큰술. 초간장: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 1작은술, 물 1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방법 1. 전어는 배쪽을 갈라 내장을 제거한 후 칼로 비늘을 긁어낸다. 2. 등쪽 지느러미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고 몸통부분에 3∼4차례 어슷하게 칼집을 내어준다. 3. 소금을 뿌린 후 마늘즙, 백후추를 뿌려 약 1시간 정도 재운다. 4. 오븐이나 석쇠를 이용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준다. 5. 초간장을 곁들여 접시에 담아낸다.Tip=전어구이를 할 때 참숯에 구우면 더 좋은 맛과 향을 느낄수 있다. 집에서 나 아파트에서 숯을 이용한다면 과연 이웃들의 반응이 어떠할까? 푸드스타일링:손명희, 두루미. 촬영:박준선
  • [2007 남북정상회담] “통큰 투자를” “3通해결부터”

    [2007 남북정상회담] “통큰 투자를” “3通해결부터”

    “통 크게 대북 투자를 늘려주시라요.”(북측) “자유로운 통행과 통신 보장을 해야 투자를 더 할 수 있지요.”(남측) 남북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6명의 국내 기업 대표들은 3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한봉춘 내각참사 등 6명의 경제인과 1시간30분여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남측에서는 정 회장 외에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실세들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한봉춘 내각참사를 단장으로 남북 경협을 주도해 온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협) 출신들이 대거 모였다. 장우영 민경협 부회장 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 리철·한인덕 민경협 참사, 계봉길 민경협 연구원이 배석했다. 조현주 민경협 책임참사는 간사역할을 맡았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북경제협력, 투자확대 방안 등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청사진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남측은 통행, 통관, 통신을 일컫는 이른바 ‘3통(通) 문제’가 향후 대북사업 확대 및 남북 경협 강화를 위한 필수 선결과정임을 강조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제는 경협의 수준이 한 차원 높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1차 산업과 임가공 중심의 경제협력을 생산적인 투자협력 단계로 올려야 하며, 민족 공동번영과 이익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한 대표는 “통 크게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기업의 전향적인 대북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측 대표단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북측의 제도적 조건과 투자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한호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북측에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으나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술을 보유한 남측은 자원의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하자원 개발이 민족경제협력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고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좋은 분야”라고 말했다.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사전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며 “개성공단 1단계 탈락기업 200여개 업체의 입주 수요와 4년여의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사업의 조기 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추가적인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한 당국간 협의가 성과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토지공사는 개성공단 개발 경험과 북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단 2단계와 추가 특구 건설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건설분야의 별도 협의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회단체·언론분야 - 베이징 올림픽 남북 단일팀 합의 남북의 사회단체·언론인들은 사회단체·언론분야 간담회를 열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간담회 직후 “남과 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단일팀을 5대5 원칙으로 구성하되 선수들의 능력을 감안해 구성하자는 데 의견을 접근을 보았다.”면서 “실무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또 개성에 남과 북이 공동으로 영화 방송 세트장 혹은 영화 제작센터를 만들자고 해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언론부문에서 남측은 서울과 평양에 상주 특파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과 함께 평양에 프레스센터를 건립하자고 제안했지만 결론은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정치분야 - 남북국회회담 정례화 등 논의 정상회담 정치분야 특별수행원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국회·정당 관계자들은 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측 정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남측 단장을 맡은 김 전 의장은 기조발언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했다. 김 전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 관련 제반 법제 제·개정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 국회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부합하는 법제 현안들을 시의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단장인 최태복 의장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남북 국회의 공동지지 선언을 제안했다. 양측은 자주 만나 신뢰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으나 각자의 제안에 대해서는 결론 없이 회담을 마쳤다. 간담회에는 남측에서 김 전 의장과 배기선 국회 남북평화통일특별위 위원장, 김낙성 국민중심당 정책위의장, 문희상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특위 위원장,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의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최태복 의장과 김완수 조국전선중앙위 서기국장, 성자림 김일성대 총장, 리경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부장, 김지선 사민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종교 분야 - 평화주간 공동행사 제의 북측 긍정 반응 남북의 종교인들이 모인 종교분야 간담회에서 남측은 평화주간을 정해 남북의 문화·예술·체육 행사 등과 함께 종교별 공동행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북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측은 종교단체간 인적 교류와 북측의 종교시설 복원 등을 의제로 삼았고, 북측은 민족성과 민족문화 전통을 고수할 것을 강조했다. 남측 종교인들은 올해 안에 남측에서 ‘종교인 평화대회’를 열어 종교인 평화선언을 채택할 것과 남북 종교시설 상호방문과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측에서는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장익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유영선 조불련 중앙위원장, 강지영 카톨릭교연맹 중앙위 부위원장, 오경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서기장, 김영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부원 등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여성분야 - 북 “남측의 탁아 지원사업 동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여성분야 간담회에서 남측 단장인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 교류가 상대적으로 미진해 구체적 사업을 통해 여성교류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성교류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남북이 공동으로 일본 천황을 기소하는 성과와 함께 올 7월에는 미국 하원에서도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다.”며 “여성과 아동의 영양, 건강관리 등 의료를 포함해 사회, 문화, 예술분야 등 전문분야별로 교류하고 협력해 상호협력과 통일과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김영옥 여맹 중앙위 부위원장은 “6·15선언 이후 북남관계가 큰 전진을 했다.”며 “남측의 탁아지원 사업 등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남측에서 김화중 회장과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북측에서 김경옥 부위원장과 서옥선 조선여성협회 상무위원, 정명순 중앙방송위 국장, 김인옥 6·15북측위 여성분과위원, 박영희 민화협 여성부장이 참가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문화·예술분야 “백두산 소나무를 광화문 기둥으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문화·예술·학계 간담회는 의미있는 합의는 없었지만 각종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측 간사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에는 있지만 남측에 없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 필름을 교환하자는 문성근씨의 의견에 북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조선 소나무를 백두산에서 베어 뗏목을 만들어 압록강에서 서해까지 가지고 오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북측은 좋은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두산 소나무를 광화문 기둥으로 쓸 수 있다면 상징적 의미가 대단할 것”이라며 반겼다.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은 남북간 국책연구소장 교류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측은 단장인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10명, 북측에서는 단장인 리종혁 조선통일연구원 원장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낙엽 따라 머리카락도 우수수…毛心을 잡아라

    낙엽 따라 머리카락도 우수수…毛心을 잡아라

    탈모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관련 업계가 비장의 탈모 제품을 내놓고 모심(毛心)잡기에 여념이 없다. 불과 몇년 사이에 두피 건강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덩달아 탈모 예방을 목적으로 한 두피 클리닉도 성행하고 있다. ●남성형 탈모 비듬으로부터 시작 남성 탈모는 유전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요즘에는 스트레스와 환경오염이 탈모를 재촉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두피 건강을 강조하는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 코스메틱 브랜드 EI솔루션즈는 최근 샴푸(250㎖,5만원), 컨디셔너(250㎖,3만 5000원), 토너(130㎖,8만원), 트리트먼트(15㎖ 4개들이 9만원), 트리트먼트 팩(150㎖,4만원) 등 5종으로 구성된 인텐시브 뉴트리젼 헤어 라인을 출시했다. 모발과 두피의 분비물을 제거해 주어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CJ라이온도 남성을 위한 ‘모발력 후레쉬 토탈케어 샴푸’(550㎖,1만 4500원)를 내놓았다.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는 PDG(펜타데칸산글리세리드)와 두피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산약추출물이 들어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기 시작할 때 쓰면 좋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품으로는 한방 재료를 사용해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댕기머리 골드(남녀공용·500㎖,2만 3800원), 식물성분과 비타민이 함유된 모신+3(샴푸 300㎖,4만 1000원. 토닉 120㎖,12만 1000원), 코엔자임 Q10이 들어 있는 모라클 라이브헤어샴푸(300㎖,2만 3000원), 피부와 동일한 산도(PH5∼5.5)여서 피부에 자극을 거의 주지 않는다고 회사측에서 강조하는 보노겐(180㎖,3만원), 소염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드림모 샴푸(320㎖,3만원) 등이 있다. ●여성 탈모는 정수리서부터 진행 여성 탈모는 임신과 출산, 혈액 순환 장애,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탈모 진행도 대부분 머리 윗부분인 정수리에서 시작돼 조금만 진행되더라도 미관상 좋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탈모 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의약부외품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적지 않다.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전용 브랜드인 자양모림은 백자인, 멘톨 등이 들어 있어 두피 환경을 개선해 탈모를 방지할 수 있는 로션과 에센스를 판매한다. 올리치 헤어로션은 150㎖에 5만원, 에센스 타입의 모림 바이탈리치 헤어액은 150㎖에 3만 5000원이다. 샴푸는 500㎖에 2만 5000원. 나드리에서도 최근 클렌져 액(240㎖,5만원), 에센셜 토닉(50㎖,2만 8000원), 스칼프 마스크(180㎖,2만 2000원) 등 탈모 방지 3종 세트를 출시했다. 두피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탈모를 예방하는 미용 샴푸 제품도 많다.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다. 가늘고 약한 모발을 겨냥한 레드켄의 비바젠(300㎖,2만 6000원), 민트 성분이 들어 있어 청정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오리진스의 클리어헤드 민트 샴푸(250㎖,1만 5000원), 세포재생을 촉진하는 식물성 펩타이드가 함유된 르네휘테르의 포티샤 샴푸(150㎖,3만원), 세정효과로 비듬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아베다의 로즈메리 민트샴푸(250㎖,1만 7000원), 두피 진정을 위한 카모마일 성분이 들어있는 라우쉬의 카모마일 샴푸(200㎖,2만 7000원), 로즈마리 에센셜 오일이 들어 있는 시슬리의 샹뿌잉 휘또-아로마띠크(200㎖,7만원) 등이 있다. ●화장품 업체, 두피 클리닉 시장 진출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피부 관리 전문점에 이어 두피 관리 전문점(일명 헤드 스파)도 속속 열고 있다. 두피 각질 관리와 혈액 순환을 도와 두피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일종의 두피 클리닉이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가 진행된 다음에 병원을 찾기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이용해볼 만하다.”고 권했다. 나드리 화장품은 최근 두피 관리 전문점 1호인 헤드스파 시크리티스를 서울 동작구에 냈다. 헤드스파 시크리티스의 김묘영 브랜드 매니저는 “개인별 맞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공간 또한 개인별로 분리돼 있어 남들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두피와 탈모에 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종전의 탈모관리 전문점과 달리 실속있는 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예컨대 기본적인 각질 관리 서비스는 1만원이다. 두피 마스크와 수분 및 산소를 공급 해주는 마사지 케어를 추가하면 3만원 정도가 더 들어간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의 디 아모레 스파,LG생활건강의 후 스파펠리스 등에서도 두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송파 보건소 영양 관리서비스

    송파 보건소 영양 관리서비스

    #1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어서 일부 생선, 고기를 하루에 100g만 먹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6살 아이를 데리고 온 30대 엄마) “생선과 고기를 50g씩 번갈아가며 주세요. 생선 작은 것을 살코기 쪽으로, 고기는 버섯과 볶아서 주면 영양을 맞출 수 있죠. 탁구공 크기가 80g이니까 참고하세요.”(유진영 영양사) #2 “표준 몸무게에 배도 안 나왔는데 왜 체지방 검사에서는 복부 비만이라고 나올까요.”(40대 직장인) “규칙적인 식사를 안 하셔서 그래요. 음식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면 몸에는 음식을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는 성질이 발달하거든요. 주로 앉아 있고 혈액순환이 안 되니까 더 쌓이죠. 싱겁게 먹고 자주 걸으세요.”(정현정 영양사) 17일 송파구보건소 1층에 있는 ‘식생활정보센터’를 찾아 영양사와 상담을 마친 민원인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은 듯한 개운함 때문인 듯하다. ●주민의 건강은 우리 손으로 송파구보건소에서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은 사람의 얼굴에선 만족스런 표정이 역력하다.10㎡ 남짓한 규모의 식생활정보센터는 ‘좁지만 강한 공간’이다. 체지방, 키, 몸무게, 혈압, 시력 등을 무료로 측정하고 전문영양사로부터 영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 체형 진단과 평가, 식생활 진단과 개선책을 얻어가는 것은 물론이다. 하루에 커피를 30잔 마시는 카페인 중독의 40대 사업가도 이곳을 찾아와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갔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도 친구들과 삼삼오오 드나든다. 정 영양사는 “굶어서 체중을 빼는 것은 결국 다시 지방으로 돌아오므로 가능한 한 아침과 점심식사를 충실히 하고, 간단하게 해결할 때는 빵 대신에 삼각김밥처럼 밥으로 만들어진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단돈 2만원으로 1년 건강체크 식생활정보센터를 찾은 민원인은 하루 70∼80명에 이른다. 민원인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상담이 무료인 데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들른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당뇨나 알레르기 등에 따라 식단을 짜거나 다이어트 문제로 상담을 받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다. 단돈 2만원으로 1년에 100여개 항목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명품건강클럽’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다. 명품체력검사실에서는 최첨단 기구로 체성분·기초대사량·순발력·근력 측정 등을 하고, 간기능·혈액·소변 검사 등을 토대로 7명의 전문의에게 상담도 받는다. 저렴한 비용에 확실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를 한 지 두 달 만에 320여명이 가입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달 들어 이런 명품 서비스를 들고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영양교육’을 시작했다. 영·유아기에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음식모형을 영양군대로 분류하고, 특수로션을 이용한 올바른 손 씻기 등으로 꾸며 재미와 교육효과를 높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건강을 지키는 세대별 식생활 *영유아를 위한 식생활 1. 생후 6개월까지는 반드시 모유를 먹인다. 2. 이유식은 성장단계에 맞추어 먹인다. 3. 곡류, 과일, 채소, 생선, 고기 등 다양하게 먹인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식생활 1.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는다. 2. 고기, 생선, 달걀, 콩 제품을 골고루 먹는다. 3. 건강체중을 바로 알고 알맞게 먹는다. 4. 위생적인 음식을 선택하고, 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적게 먹는다. 5. 아침을 꼭 먹고, 간식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6. 매일 밖에서 운동한다. *임신·수유부를 위한 식생활 1. 우유제품을 매일 3회 이상 먹는다. 2.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3. 술은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 4. 임신부는 적절한 체중증가를 위해, 수유부는 모유 수유를 위해 알맞게 먹는다. 5.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성인을 위한 식생활 1.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는다. 2. 지방이 많은 고기와 튀긴 음식을 적게 먹는다. 3. 활동량을 늘리고 알맞게 섭취한다. 4. 술을 마실 때는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한다. 5.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즐겁게 한다. *어르신을 위한 식생활 1. 채소, 고기, 생선, 콩 제품 반찬을 골고루 먹는다. 2. 우유 제품과 과일을 매일 먹는다. 3.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4. 많이 움직여서 식욕과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5. 술을 절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6. 세 끼 식사와 간식을 꼭 먹는다.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추석은 온 국민의 명절이다. 일년 동안 농사일에 매달리며 풍작을 위한 고생을 수확의 기쁨으로 보상받고 조상님께 음식을 올리면서 가족들과의 만남을 만끽하는 한가위이다. ●추석 명절에 한번은 먹는 계절음식 추석에 먹는 계절 별미로는 토란이 있다. 토란국을 먹지 않으면 차례상을 올린 거 같지 않을 정도로 토란은 추석 명절에 한번은 꼭 먹는 계절 음식이다. 토란(土卵)은 토련(土蓮), 우자(芋子), 토지(土芝)라고도 한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분포하며 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알 줄기로 번식하며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약 1m 정도로 긴 잎자루도 있으며 달걀 모양의 넓은 타원형이다. 잎몸은 길이 30∼50㎝ 너비 25∼30㎝이고, 겉면에 작은 돌기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밋밋하다. 땅속 부분의 알줄기를 식용하며 모구(母球), 자구(子球), 손구(孫球)가 생기는데 모구는 떫은맛이 강하여 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고온성 식물로서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우나 그 아래 지역에서의 재배는 비교적 쉬우며 종구(種球)를 심는다. 토란의 주성분은 당질, 단백질이지만 다른 감자류에 비해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또한 탄수화물의 체내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열량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토란의 아린 맛은 수산칼륨에 의한 것이다. ●탄수화물 흡수 지연시켜 열량 축적 막아 이 성분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타박상, 어깨 결림이 있을 때, 또는 삐었을 때 토란을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 환부에 바르면 잘 듣는다. 그리고 독충에 쏘였을 때 토란 줄기를 갈아 즙을 바르면 효과가 좋고, 뱀에 물렸을 때 응급치료로 토란 잎을 비벼서 2∼3개를 겹쳐 붙이면 고통이 멎고 전신에 독이 돌지 않는다. ‘토란´ 하면 ‘알토란’이 생각나는데 알토란은 그야말로 너저분한 털이나 지저분한 것을 다듬어내서 깨끗하게 먹기 좋게 만든 것으로 영양면이나 맛, 모양 면에서 야무진 알짜배기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온 가족을 토란국에 빠트려 볼까나? 푸드앤 컬처코리아 원장 ◆ 토란요리 이렇게 만들어요 ■ 토란탕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소금 2큰술, 쌀뜨물 잠길 정도), 달걀 1개, 대파 흰부분 10g, 육수:소고기 양지 200g, 대파뿌리째 1대, 마늘 5알, 다시마 10g, 무 100g, 국간장 1큰술, 물 10컵. # 만드는 방법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소금 1큰술을 넣어 냉수에 담근다. 2. 쌀뜨물에 소금을 넣어 20분 정도 끓여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넣는다. 3. 소고기는 찬물에 담그어 핏물을 뺀 후 한번 끓여 버린 후 헹구어 육수의 제재료를 모두 넣어 30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만 건져 내고 1시간 정도 끓인다. 4. 끓여진 육수를 면 보자기에 깨끗이 바친다. 5. 고기는 건져 결 반대로 썰고 다시마를 송송 썬다. 6. 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골패모양으로 썬다. 7. 육수에 토란을 넣어 토란이 먹기 좋을 정도로 익으면 다시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하여 그릇에 담아 낸다. 8. 고기, 다시마, 달걀 지단, 파채를 위에 올려 준다. ■ 토란 표고 버섯전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 새우살 300g, 두부 50g, 표고버섯 200g, 당근 10g, 대파 10g, 청·홍고추 1개씩, 달걀흰자 3개, 녹말 1큰술,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 1큰술, 얼음물 2컵, 소금 1작은술). 양념: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백후추 1/4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부침가루 1큰술. # 만드는 방법 1. 토란의 손질은 토란탕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단, 푹 무르게 삶아 뜨거울 때 으깨어 준다. 2. 새우살을 곱게 다진다. 3. 표고버섯은 찬물에 충분히 불려 밑둥을 제거한 후 소쿠리에 넣는다. 4. 표고버섯의 밑둥은 단단한 부분을 제거한 후 곱게 다진다. 5. 청·홍고추는 1/2개씩 곱게 다진다. 6. 두부는 으깨어 베보자기에 짜준다. 7. 남은 청홍고추는 곱게 채를 썬다. 당근, 대파도 곱게 채 썬다. 8.1∼6의 재료를 모두 혼합한 후 달걀 흰자와 양념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 9. 표고버섯 안쪽에 녹말을 약간 묻힌 다음 8의 재료를 꼭꼭 넣어 채 썰어 놓은 7의 재료를 위에 올려 달걀 흰자 옷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낸다.(약불) 10.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연·이경민
  • [한국인의 질병] (2) 심혈관질환 유발원인 ‘고지혈증’

    [한국인의 질병] (2) 심혈관질환 유발원인 ‘고지혈증’

    코미디 스타 김형곤의 사망과 가수 방실이의 사례에서 보듯 심혈관질환은 한국인의 일상에 드리운 현실적인 공포이다. 누구나 두려워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은 크게 부족하다. 그러는 가운데 심혈관질환이 더 치명적으로 우리를 노리고 있다. 심혈관 질환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혈관이고, 다른 하나는 혈액의 문제이다.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이 좁아져 혈류를 방해하거나,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생긴 혈전이 혈관을 틀어막아 문제를 만든다. 이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병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딱딱하거나 좁아진 혈관은 쉽게 혈전에 틀어막히기 때문이다. ●혈전이 문제이다 혈전이란 혈소판 덩어리이다. 혈소판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잘 엉기지 않지만 핏속에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이 많아 혈액의 농도가 필요 이상으로 진해지면 서로 엉겨붙어 피떡이라는 혈전을 만든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 섭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심각한 원인인 고지혈증은 예전보다 잘 먹고, 잘 살아서 생긴 선진병이기도 하다. 고지혈증을 말하려면 심혈관 질환을 포괄적으로 거론해야 한다. 상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16.6명 꼴로 134.5명인 암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특히 동맥경화 등으로 관상동맥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이 계속 높아져 1995년 인구 10만명당 13.1명이던 것이 2005년에는 27.5명으로 무려 110%나 증가했다.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경화에 의한 질환으로,40대 돌연사의 주범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그 대표적인 예다. 여성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눈길을 끈다. 여성 10만명당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67.3명, 심장질환 38.2명 등이다. 뇌혈관질환의 경우 16.2명인 남성보다 훨씬 높다.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 이런 심혈관 질환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 관리가 필수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우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심혈관질환의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흡연, 비만 등을 중요한 위험인자로 봅니다.WHO(세계보건기구)의 ‘세계건강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매년 900만명에 이르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고혈압 유병률이 인구 1000명 당 57.68명으로 관절염 다음으로 높아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순환기학회에서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따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문제인데, 고혈압으로 탄력을 잃은 동맥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여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신장 및 눈질환 등을 만든다고 경고했다. “고지혈증 문제도 심각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50㎎/㎗ 이상이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급증하며, 이 상태에서는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200㎎/㎗ 미만인 사람보다 5배나 높아집니다.” ●예방이 최선 심혈관질환은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다. 특히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과 섭생은 무엇보다 훌륭한 예방책이다. “운동은 심장의 순환기능을 향상시켜 심근경색과 협심증을 예방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도 막아줍니다. 또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주기도 하고요.” 그러나 운동도 격에 맞아야 한다.“운동 목적이 심혈관질환 예방이라면 중등도 이상, 즉 일상적인 활동보다는 좀 더 힘겨운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자주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주 4회,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며, 종목은 빠른 걷기, 달리기나 수영, 등산,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운동이 적당합니다. 권장 운동량은 운동 초급자는 최대 맥박수의 40∼50% 수준으로 30분, 중·상급자는 최대 맥박수 60∼70% 수준으로 4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주목받는 아스피린 요법 그러나 운동이나 균형잡힌 식습관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경우, 특히 혈전 관리가 과제라면 WHO와 미국심장협회가 권장한 아스피린 요법도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조언했다. “미국심장학회가 전 세계 35개국에서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100㎎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심장병 위험도를 44%, 뇌졸중 위험도를 48%나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뿐 아니라 저용량 아스피린이 폐 색전증과 심부정맥혈전증 발병률도 33% 이상 낮췄다는 보고도 있었지요.” 박 교수는 심혈관 질환은 이제 국가가 관리할 때라고 지적했다.“인구 고령화와 생활습관의 변화로 환자수가 급증하는 등 발생 규모가 매우 크고 영향력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의 심각성을 알고 자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건 좋은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훨씬 많은 게 현실입니다. 서구 선진국들이 정부 차원의 관리를 통해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점을 정부가 눈여겨 봐야지요.”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심혈관 예방에 좋은 음식·나쁜음식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5회 이상, 이것이 어렵다면 가능한 한 자주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등 균형잡힌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일과 야채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적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녹황색 채소나 과일이 좋은데, 주스류보다 있는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곡물에도 복합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등이 많은데, 특히 현미류는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식후 포만감이 지속되어 과식에 의한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육류는 저지방의 살코기 위주로 먹되 튀김이나 패스트푸드 등 기름에 튀긴 음식과 중국 음식에 많은 쇼트닝, 마가린 등에도 트랜스지방 등 많은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아스피린 요법은 미국심장학회(AHA)는 최근 ‘하루에 한 알의 저용량 아스피린(100㎎)을 복용함으로써 매년 5000명에서 1만명에 이르는 미국인이 심혈관질환으로 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WHO는 아스피린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도대체 아스피린이 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걸까. 사실, 아스피린처럼 적응증이 드라마틱하게 확대되고 있는 약도 드물다.100여년 전, 해열·진통제로 개발돼 심혈관질환 예방약으로까지 발전했다. 박승우 교수는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는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의 역할에 있다고 설명한다.“이 성분이 혈전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스타글라딘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세틸살리실산이 혈액을 응고시켜 출혈을 멎게 하는 혈소판의 기능을 억제해 혈전 생성을 막는 것이지요.” 박 교수는 40대 이후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을 가졌거나 흡연과 음주,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저용량 아스피린이 도움이 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4배나 높으므로 더 신경을 써야지요.” 심혈관질환 예방용으로 먹는 ‘아스피린 프로텍트’가 따로 공급되고 있지만 사용할 때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습관적으로 과음하는 사람이나 위장이 예민한 사람은 의사의 조언을 받아 복용해야 한다. 또 아스피린이 혈액을 굳지 않게 하는 효과를 가진 만큼 수술을 앞둔 사람은 수술 5일쯤 전부터는 복용을 멈춰야 한다. 지혈작용이 방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에서 출산을 앞둔 여성, 천식환자 등도 가능한 한 복용을 피하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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