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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청년, 기부 아이템 개발해 ‘저출생 극복’ 지원

    경북 청년, 기부 아이템 개발해 ‘저출생 극복’ 지원

    경북도와 지역 내 청년 기업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부 아이템을 개발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다목적홀에서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과 읍천리 382, 가치살자 협동조합, 경상북도청년봉사단, 경북청년CEO협회, 경상북도청년정책참여단 등 도내 청년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 아이템을 최초로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청년기부 3종 쇼케이스에는 전국 190여 개 지점을 통해 지역 농산품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 ‘읍천리382’와 문경 지역청년으로 구성돼 청년 유입·정착에 앞장선 ‘가치살자 협동조합’, 지역 봉사를 하는 ‘경북청년봉사단’이 참여했다. 읍천리382는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담긴 음료와 샐러드 메뉴를 개발했고, 가치살자 협동조합은 청년 공감 문구로 디자인한 티셔츠를 제작했다. 경상북도청년봉사단은 ‘인구유지 출산율 2.1명 기원’을 위한 청년 210명의 2.1㎞ 트래킹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경북도 저출생 극복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저출생은 단순 ‘인구’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생존이 걸린 ‘안보’ 문제”라며 “이 시점에 청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경북 청년들이 저출생 극복에 동참해 줘 매우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독점을 막고 지역이 주인공이 되는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 어두운 북극 얼음 밑에서도 광합성하는 미생물 발견 [고든 정의 TECH+]

    어두운 북극 얼음 밑에서도 광합성하는 미생물 발견 [고든 정의 TECH+]

    지구 생명체 대부분은 태양 에너지에 의지해 살아간다. 식물이나 단세포 박테리아가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의 일부를 포도당 같은 영양소로 바꾸지 못한다면 여기에 의존해 사는 동물도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생물이 광합성을 자세히 연구해 왔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한 광합성 생물들이 광합성 반응의 이론적 한계보다 훨씬 강한 빛에서 광합성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어딘가에 대부분의 식물은 물론 광합성 미생물보다 더 어두운 환경에서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최근까지 그 존재는 증명하지 못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북극해 생물 연구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클라라 호페 박사와 여러 동료는 2019년부터 독일의 극지 연구선인 폴라스턴 (Polarstern)에 탑승해 북위 88도 이상의 북극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생물을 연구했다. 언뜻 보기에 꽁꽁 얼어붙은 북극해의 얼음에는 아무 생명체도 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이 두꺼운 얼음을 통과해 들어오는 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는 단세포 생물인 미세조류가 살고 있으며 이들은 북극해 생태계의 일차 생산자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이들이 없다면 북극해의 생태계는 유지될 수 없다. 연구팀은 춥고 어두운 얼음 밑에서 광합성을 하는 미세조류가 얼마나 적은 빛에서도 광합성을 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연구를 진행한 북극해는 1년의 절반은 해가 지지 않고 1년의 절반은 해가 뜨지 않는 밤이 이어진다. 연구팀은 긴 밤이 끝나고 태양이 지평선에 걸릴 때부터 미세조류의 광합성이 다시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깊고 어두운 바다에서도 미생물 존재 확인이때 얼음 밑 미세조류에 닿는 빛은 화창한 날 지표면에 닿는 태양 빛의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광합성의 이론적 한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론으로 예측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물론 극도로 빛의 양이 극도로 적다 보니 당연히 광합성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양분의 양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런 미생물이 지구 바다 곳곳에 살고 있다면 의외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생산해 전체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깊고 어두운 바다의 부피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쩌면 얼음 위성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주는 소식일 수 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서울계상초등학교 발전 위한 학부모 간담회 참석

    윤기섭 서울시의원, 서울계상초등학교 발전 위한 학부모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노원5)은 지난 11일 서울계상초등학교 슬기관 2층 교원연수실에 실시된 학교 발전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부모 간담회에는 교직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참석해 그동안 진행된 환경개선사업 현황을 살펴봤으며, 향후 진행해야 할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2024년 서울계상초등학교는 윤기섭 의원의 관심으로 그동안 열악했던 ▲조리실 환풍 및 배기시설개선 ▲영양사실 및 조리원실 환경개선 ▲급식실 이동통로 차양교체 및 자동문 설치 ▲식당 바닥교체 ▲본관동 외부 도색 등을 완료했다. 그리고 석면해체제거, 화장실 개선, 중연창 개선, 본관건물 외벽 드라이피트 해소, 내진설계 등의 큰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학교 전체 전기안전점검 결과 매우 취약해서 누전예방 전기공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계상초등학교는 예정된 공사를 다년간 시행하는 것보다는 노후화된 학교를 복합화시설로 재건축하는 것이 발전적인 학교운영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 윤 의원은 간담회 자리에서 “학교복합시설 추진을 위해 교육청 및 노원구청 담당자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라며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 추진은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라며 추진의지를 보였다. 또한 윤 의원은 “학교환경이 작년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라고 지적하며 “학부모님들께서 건의하신 안전과 위생에 대한 문제는 즉각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계상초등학교는 1983년 7월 설립되어 현재 386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 일자리 창출과 나눔 실천까지…이웃에 온기 나누는 서울 중구 ‘도심형 스마트팜’

    일자리 창출과 나눔 실천까지…이웃에 온기 나누는 서울 중구 ‘도심형 스마트팜’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나눔 실천을 동시에 중구, 도심형 스마트팜 첫 수확물 추석 맞아 취약계층과 따뜻한 나눔 서울 중구에서 조성한 도심형 스마트팜에서 첫 수확물이 나왔다. 이번 수확은 특히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돼 그 의미를 더했다. 총 10㎏의 채소가 수확되었으며 동화경로당과 관내 어르신 9명에게 직접 전달됐다. 도심형 스마트팜은 온도와 습도 등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하며 흙 대신 영양 혼합액을 사용해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적절히 공급한다. 인공광을 이용하므로 이상기후나 계절변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구는 중구시니어클럽 3층에 스마트팜을 조성해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하여 진행 중이다. 스마트팜 및 테라리움 전문교육을 수료한 어르신 20명이 ‘시니어 온실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친환경 작물 재배와 수확, 생육환경 관리, 그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채소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오는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후, 10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활동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스마트팜을 통한 첫 수확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진 점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이웃 간의 따뜻한 연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손으로 직접 재배한 수확물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되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날씬한 중랑구, 서일대와 ‘건강바디 활력 프로젝트’

    날씬한 중랑구, 서일대와 ‘건강바디 활력 프로젝트’

    서울 중랑구가 서일대학교와 공동으로 ‘건강바디 활력 프로젝트’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중랑구는 비만율 증가와 그로 인한 만성질환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목표는 중랑구민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랑구는 지난달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중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구민 70여 명을 선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19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100일간 진행되며 서일대학교의 체육관, 대강당, 조리실습실 등을 활용하여 대면 및 비대면 활동으로 구성된다. 대면 프로그램은 이달 초 시작했다.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가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맨몸 및 기구 운동 방법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 교육도 한다. 또한 중랑의 걷기 좋은 길을 코스별로 걷는 ‘걷기클럽’과 연계해 다양한 신체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대면 과정으로는 걷기 어플 ‘워크온’과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다. 다양한 챌린지를 운영하고 동영상을 게시하여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1대 1 상담과 개인별·그룹별 맞춤 신체활동도 지원한다. 모든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는 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에서 사후검사를 진행하여 최종 결과를 확인하고 12월에는 수료식을 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비만예방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추석 ‘금사과’… 늦더위에 생육 나빠 가격 고공행진

    추석 ‘금사과’… 늦더위에 생육 나빠 가격 고공행진

    최근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사과 생육이 부진해 추석 사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고 있다. 추석 사과 품종인 홍로를 많이 재배하는 강원, 전북, 경북지역 사과 재배 농가들은 알이 굵고 착색이 고운 사과 생산량이 적어 시름이 깊다. 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사과 재배 농가들은 추석을 앞두고 조중생종인 홍로 사과의 알이 작고 붉게 착색이 안 된 경우가 많아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년 같으면 추석 무렵이 홍로 수확 최적기지만 올해는 늦더위로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에서 홍로 사과 재배 면적이 500여㏊로 가장 넓은 전북 장수군의 경우 열매의 크기가 작고 색깔이 곱지 않아 당장 출하해야 할 물량이 크게 줄었다. 최근 홍로 재배 면적이 많이 증가한 강원, 전북 무주군, 경북 안동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주 농산물시장 특상품 고랭지 홍로 사과 소매가격이 5㎏에 8만~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올랐다. 최근 출하량이 늘었어도 추석 특수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과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장수사과영농조합법인은 최근 서울 가락동농산물시장에서 홍로 5㎏ 도매가가 6만~7만 5000원으로 예년 3만~5만원보다 50%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사과도매시장인 안동농협에서도 20㎏에 25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가락동시장 사과 도매가격은 홍로 5㎏에 최고 7만 2000~11만원, 평균 4만 2000~6만 5000원선이다. 이같은 사과값 동향은 올해는 추석이 빠른 탓도 있지만 사상 유례없는 불볕더위와 늦더위로 사과 생육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올해 사과 농사는 대풍이 예상됐지만 7~9월 폭염으로 열매가 크게 자라지 않고 색깔도 곱지 않아 특상품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과는 저녁 기온이 섭씨 20도 이하로 떨어져야 영양분을 열매에 저장해 알이 굵어지고 당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사과나무가 낮에 생산한 양분을 자체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더구나 사과가 햇빛을 많이 보도록 잎을 일찍 솎아준 농가에서는 불볕더위로 사과 껍질에 열상을 입어 품질이 떨어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장수군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A씨는 “9월 들어서도 늦더위가 계속되는 바람에 생육이 나빠 가격이 좋은 상황인데도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홍로는 저장성이 떨어져 추석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올 사과 농사는 예년만 못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첫 예배 교인은 25명… 44년 만에 12만명, “제가 한 건 없어, 늘 균형감각 유지했죠”

    첫 예배 교인은 25명… 44년 만에 12만명, “제가 한 건 없어, 늘 균형감각 유지했죠”

    보수·진보 안 가리고 60년간 목회영남 출신인데 DJ 전 대통령 지지국내 유일 민간교도소 문 열게 돼‘명성은파포럼’서 나눔·섬김 돌아봐 “제가 한 건 없어요. 다 하나님이 시킨 거지요.” 김삼환(79)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목회 60주년을 맞았다. 그는 19세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도사의 길을 걸었다. 피어선신학교 등 대학 생활도 동시에 시작했다. 이후 긴 세월 동안 오롯이 목회자의 길만 걸었다. 올해 설립 44주년인 명성교회를 세계적인 교회로 일군 김 목사를 지난 11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만났다. 설교 때는 청산유수지만 인터뷰 때는 뜻밖에 계면쩍은 모습이다. 사실 자신의 얘기를 한다는 게, 그것도 자랑 섞어 한다는 게, 정치인이 아닌 다음에야 쉽지 않은 일이다. 먼저 소감을 물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란다. 단답형이다. 뭘 물어도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법이 없다. 그가 명성교회를 세운 건 1980년이다. “25명이 37평짜리 건물에서 예배를 드린 게 시초”다. 그 뒤 5년 만에 등록 교인이 1만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무려 12만명에 달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다. 그의 장점은 뭘까. 본인도, 주변 사람도 균형 감각을 꼽았다. 김 목사는 뜻밖에 이 대목에서 말을 길게 이었다. 이쪽 아니면 저쪽 편을 들어야 하는 세상에서 그는 늘 균형을 주장했다. 그래서 보수에선 진보 편이라 뺨 맞고 진보에선 보수 편이라 욕먹기 일쑤였다. 장학사업이 그 예다. 그는 전남 목포, 전북 군산 등 호남 지역에 줄줄이 장학관을 세웠다. 학비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을 무료로 거둬 재워 주고 먹여 줬다. 그는 영남(경북 영양) 출신이다. 당장 쓴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그는 호남과 영남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믿었고, 믿는 걸 실천했다.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민’ 것도 비슷하다. 당시 영남 사람으로서는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그는 옳다고 믿는 걸 그대로 행동에 옮겼다. 그 결실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간교도소인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다. 당시 DJ는 죄수들의 재범률이 높은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김 목사와 상의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운영하는 민간교도소라는 의견을 냈고, DJ의 지원에 힘입어 여러 기독교 교단이 참여한 소망교도소의 문을 열 수 있었다. 명성교회는 12일 ‘명성은파포럼 1회’ 행사를 열었다. 은파(恩波)는 김 목사의 호다. 제목에서 보듯 김 목사의 나눔과 섬김의 뒤안길을 되돌아보는 행사다. 포럼은 교육·교정·보건의료·사회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마다 발표자와 평가자를 따로 뒀다. 쏠림을 막고 최대한 공정을 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현재 하남시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등 정재계,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제가 한 건 없어, 늘 균형감각 유지했죠”…목회 60주년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제가 한 건 없어, 늘 균형감각 유지했죠”…목회 60주년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제가 한 건 없어요. 다 하나님이 시킨 거지요.” 김삼환(79)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목회 60주년을 맞았다. 그는 19세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도사의 길을 걸었다. 피어선신학교 생활도 동시에 시작했다. 이후 긴 세월 동안 오롯이 목회자의 길만 걸었다. 올해 설립 44주년인 명성교회를 세계적인 교회로 일군 김 목사를 지난 11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만났다. 설교 때는 청산유수지만 뜻밖에 인터뷰 때는 계면쩍은 모습이다. 사실 자신의 얘기를 한다는 게, 그것도 자랑 섞어 한다는 게, 정치인이 아닌 다음에야 쉽지 않은 일이다. 먼저 소감을 물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일 뿐”이란다. 단답형이다. 뭘 물어도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법이 없다. 그가 명성교회를 세운 건 1980년이다. “25명이 37평짜리 건물에서 예배를 드린 게 시초”다. 그 뒤 5년 만에 등록 교인이 1만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무려 12만명에 달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다. 그의 장점은 뭘까. 본인도, 주변 사람도 균형감각을 꼽았다. 김 목사는 뜻밖에 이 대목에서 말을 길게 이었다. 이쪽 아니면 저쪽 편을 들어야 하는 세상에서 그는 늘 균형을 주장했다. 그래서 보수에선 진보 편이라 뺨 맞고 진보에선 보수 편이라 욕먹기 일쑤였다. 장학사업이 그 예다. 그는 전남 목포, 전북 군산 등 호남 지역에 줄줄이 장학관을 세웠다. 학비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을 무료로 거둬 재워주고 먹여줬다. 그는 영남(경북 영양) 출신이다. 당장 쓴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그는 호남과 영남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믿었고, 믿는 걸 실천했다.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민” 것도 비슷하다. 당시 영남 사람으로서는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그는 옳다고 믿는 걸 그대로 행동에 옮겼다. 그 결실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간교도소인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다. 당시 DJ는 죄수들의 재범률이 높은 것에 문제 의식을 갖고 이를 김 목사와 상의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운영하는 민간교도소라는 의견을 냈고, DJ의 지원에 힘입어 여러 기독교 교단이 참여한 소망교도소의 문을 열 수 있었다. 명성교회는 12일 ‘명성은파포럼 1회’ 행사를 열었다. 은파(恩波)는 김 목사의 호다. 제목에서 보듯 김 목사의 나눔과 섬김의 뒤안길을 되돌아보는 행사다. 포럼은 교육·교정·보건의료·사회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마다 발표자와 평가자를 따로 뒀다. 쏠림을 막고 최대한 공정을 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현재 하남시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박종철 신원그룹 회장 등 정·재계,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성북구 20개 동, 추석맞이 아름다운 나눔 실천

    성북구 20개 동, 추석맞이 아름다운 나눔 실천

    서울 성북구가 20개 동이 추석을 맞아 나눔 행사로 들썩거리고 있다고 12일 소개했다. 지난 10일 장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장위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하는 ‘민관협력 추석맞이 식료품 꾸러미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전달된 식료품 꾸러미는 송편, 물김치, 수제 약밥으로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관내 취약계층 40가구에 전달됐다. 석관동에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석을 맞이해 취약계층을 위한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올해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형중 부위원장이 특별히 햅쌀 134포를 후원해 각 가정에 전달됐다. 종암동에서는 자원봉사캠프이 나섰다. 지난 10일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25개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이불과 라면, 김, 햇반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추석맞이 행복나눔 꾸러미’를 만들어 각 가정에 직접 방문해 안부확인을 진행하며 나눠주었다. 길음1동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협의회, 우리동네돌봄단 등 주민 10여 명이 마음을 모아 11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1인 가구 30명에 ‘5대 영양소가 담긴 맞춤형 푸드박스’를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고 오히려 더욱 큰 마음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힘써주시는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협력 나눔 사업으로 소외 없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 중구, 제3회 추경 예산 181억원 확정…“생활 밀착형 구정 펼칠 것”

    서울 중구, 제3회 추경 예산 181억원 확정…“생활 밀착형 구정 펼칠 것”

    서울 중구는 지난 11일 열린 임시회에서 올해 제3회 추경예산 181억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중구의회 후반기가 시작한 이후 처음 제출된 추경으로, 구와 의회가 협력하여 구민과 민생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소통한 결과다. 추경에는 구의 핵심사업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화목데이트’와 ‘공감톡톡’등 구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효능감 있는 사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구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하반기 추진해야 할 시급한 민생 현안과 주민에게 효능감이 높은 사업들을 우선 반영했다. 또한, 구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각종 골목상권 활성화, 마을 축제 등을 위한 사업들도 추가 반영됐다. 추경예산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구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 9억원 ▲기초연금 29억원 ▲부모급여 25억원 등이 있다. 1인가구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중구 현황을 분석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중구 데이터 분석 용역 2200만원도 포함됐다. 중구의 핵심현안인 도심개발 분야로는 ▲회현동 공공청사 제안서 검토 1억 4000만원 ▲개방형 녹지공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5700만원이 반영돼 하반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구민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 유지·개선을 위해서는 ▲체육·복지시설 등 운영비 7억 6000만원 ▲충무아트센터 리모델링 설계비 1억 1000만원이 확보되었다. 또한 ▲보·차도 및 도로시설물 정비 3억원 ▲대현산 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시설 정비 7000만원 등을 확보해 구민들의 생활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민안전과 직결된 ▲겨울철 제설대책 2억 6000만원 ▲재활용품 처리 2억 4000만원 등이 추경에 반영돼 하반기 구정 운영에 필수적인 사업들을 추진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구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생활밀착형 사업 시행을 위해 하반기에도 중구의회와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구민에게 힘이 되는 사업들을 연말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결승선 통과하고 쓰러졌다…미 틱톡커 죽음 부른 ‘마라톤 돌연사’

    결승선 통과하고 쓰러졌다…미 틱톡커 죽음 부른 ‘마라톤 돌연사’

    미국의 틱톡커가 마라톤을 완주하고 쓰러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11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 틱톡커 칼렙 그레이브스(35)는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할로윈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4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약 19배에 달하는 85.8㎢를 태우며 닷새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그레이브스는 경기 전날 “더위에 취약한 편인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많이 더우니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몸상태를 잘 보면서 뛰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라며 참가자들을 독려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이 영상은 마지막 영상이 됐다. 그레이브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후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그레이브스의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조치를 취해 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한 시간 후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디즈니랜드 리조트 대변인은 “비극적인 상실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라며 유가족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라톤 심장마비 ‘돌연사’ 주의해야일상생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마라톤대회에서의 심장마비는 비교적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 건강 생활자들에게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다. 마라톤대회에서 돌연사는 마라톤 완주자 5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2002년 10월 24일 강경젓갈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풀코스는 2004년 3월 28일 인천 마라톤대회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마라톤대회 사망자들 역시 평소에 신체 활동과 관련하여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던 사람들이었다. 지구성 장거리 달리기는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힘든 달리기 이후 급성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40세 이후 마라톤 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신체 능력을 정확히 아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운동 혈압을 확인하고 필요 시 심장CT 검사로 관상동맥석회화가 진행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회에서는 항상 평소의 훈련 범위 안에서 달려야 하며, 급수대에서 급수와 영양 공급도 충분히 해야 한다. 주최측 역시 대회마다 주로와 날씨의 특징, 주자들이 주의할 사항, 신체상 이상이 있을 경우에 취할 조치에 대한 출발 전 교육이 필요하다.
  • 치킨·삼겹살 즐기는 아빠… 딸에게 심혈관질환 물려줄 수도[달콤한 사이언스]

    치킨·삼겹살 즐기는 아빠… 딸에게 심혈관질환 물려줄 수도[달콤한 사이언스]

    치킨, 삼겹살, 갖가지 튀김은 생각만 해도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음식들이다. 문제는 이런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다 보면 비만과 함께 각종 대사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지방식이 자기뿐만 아니라 자식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 네바다대, 유타대 공동연구팀은 아버지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즐기고,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딸이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임상 연구 인사이트’ 9월 11일 자에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질환을 말한다.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핵심 요소다. 미국에서는 2022년 약 70만 3000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이는 성인 5명 중 1명꼴이다. 과거에는 수컷 정자의 역할은 암컷의 난자와 만나 수정되면서 유전자만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건강하지 않은 식단, 환경 독소, 스트레스 등 환경의 변화가 정자의 리보핵산(RNA)을 변화시켜 세대 간 유전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연구팀은 수컷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엔 영양성분이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하고, 다른 그룹엔 고지방식을 먹여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일으켰다. 정자에는 유전자 조절과 세포 작용에 관여하는 ‘소형 비조절 RNA’ 분자가 많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생쥐와 일반 생쥐의 정자를 비교한 결과 고지방식을 먹은 생쥐들의 정자에서 소형 비조절 RNA 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변형된 소형 비조절 RNA 분자는 수정 직후 배아 줄기세포에서 정상 유전자 발현을 방해한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수컷 생쥐를 일반 암컷 생쥐와 교배시켜 새끼를 얻은 뒤 새끼들에게는 저지방 음식을 제공했다. 그런데도 표준 식사를 한 수컷 생쥐의 새끼들보다 동맥경화 발병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관계는 여성 자손에게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장쳉 조우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생의학)는 “자녀를 계획하는 남성의 경우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고, 자신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구로 ‘드림스타트’ 가구에 송편·한과 나눔

    구로 ‘드림스타트’ 가구에 송편·한과 나눔

    서울 구로구는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167가구를 대상으로 송편 체험키트와 전통 한과세트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추석을 맞이해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가구들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추석 명절 문화를 체험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선물 꾸러미를 제공했다. 구로구는 취약계층 가족·아동·임산부를 중점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동과 양육자가 함께 송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동의 정서 발달을 촉진하며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선물 꾸러미를 전달받은 한 부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한데 모여 보내는 추석 명절에 다양한 모양의 송편을 만들 계획”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송편을 만들 생각에 기쁘다”고 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 꾸러미를 하나하나 전달했다”며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가족 모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KB증권에서 드림스타트 다자녀 92가구에 식용유, 참치, 삼계탕 등을 포함한 추석맞이 ‘정든든’ KB박스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조손가정 28가구에 식료품 및 조부모 영양제를 후원받아 추석 전 사례관리 각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흰 쌀밥 대신 잡곡 먹는 한국인들…술·과자용 쌀 소비는 증가

    [숫자로 읽는 세상] 흰 쌀밥 대신 잡곡 먹는 한국인들…술·과자용 쌀 소비는 증가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도 다 옛말이 됐습니다. 우리 국민의 쌀 소비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11일 통계청의 양곡소비량조사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도(56.7㎏)보다 0.6% 감소했습니다. 하루 평균 154.6g의 쌀을 먹는 셈입니다. 쌀 소비량은 지난 10년새 꾸준히 줄었습니다. 2014년 연간 쌀 소비량은 65.1㎏으로 전년보다 3.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0kg 차이가 납니다. 1993년 110.2㎏였을 때와 비교하면 불과 30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보리쌀, 밀가루, 잡곡 등 전체 양곡으로 통계를 넓혀보면 지난해 1인당 양곡 소비량은 8.2㎏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2.8% 증가한 수준인데요. 한마디로 ‘흰 쌀밥’ 섭취는 줄었고 다른 곡물 섭취는 늘었다는 뜻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좁쌀·수수쌀·메밀 등 잡곡의 소비량이 1.3kg로 전년보다 늘었습니다. 콩, 팥, 땅콩 등 두류 역시 1.9kg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큰 추세에선 양곡 자체를 덜 먹는 경향성도 관측됩니다. 2014년 국민 1인당 기타양곡 소비량은 8.7㎏였습니다. 2016년에는 9.3㎏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2018년 다시 8.4㎏로 내려온 뒤 양곡 소비량은 줄곧 8㎏대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 등을 목적으로 탄수화물 대신 고기나 야채, 과일 등 다른 영양분을 섭취하는 경우도 생겼고, 굳이 밥을 먹지 않아도 식사 대용 음료 등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품들도 많아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남는 쌀들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식품 제조업 등 사업체에서의 쌀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81만 7122t으로 전년보다 18.2% 늘었습니다. 떡이나 막걸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떡류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21만 4041t으로 15.6% 증가했고, 주정(술) 제조업은 19만 7102t으로 61.9%나 급증했습니다. 과자류에서도 2877t 더 많이 사용되며 28.0% 늘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정부도 남는 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쌀을 활용해 전통주를 생산하는 기업들과 소통하며 전통주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수액만 놔라” 응급실 치료 거부하다 사망...법원 “병원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수액만 놔라” 응급실 치료 거부하다 사망...법원 “병원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지난 2020년 A씨는 손이 저리고 구토를 하는 증상이 발생하자 119에 신고했습니다. 의식이 비교적 명료한 채로 응급실에 도착한 A씨에게 의료진은 어지럼증 등 증상도 함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경과 진료와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A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영양제 수액을 맞고 호전됐다”며 진료를 거부하고 수액 처방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씨의 요구에 의료진은 즉시 수액을 투여하면서 혈액검사도 함께 했는데, 검사 결과 신장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의료진은 “신장내과 진료와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A씨는 재차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이 흐른 뒤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A씨는 마침내 의료진에게 “입원치료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은 “입원치료가 가능하지만 상태가 악화하면 상급병원으로 전원될 수 있다”고 설명한 후 A씨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A씨 상태가 계속 악화되자 의료진은 상급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후 A씨를 퇴원시켰습니다. A씨는 상급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탈수 등 합병증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 유족은 처음 찾은 병원 측의 과실이라고 주장하며 총 3억 7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족 측은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가 이뤄졌어야 함에도 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활력징후를 자주 측정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적절한 응급의료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으면 지체없이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이에 필요한 조치를 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의정부지법은 병원 측 과실이 없다고 보고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의사는 진료 시 환자의 상황과 당시의 의료수준, 자신의 지식 경험에 따라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진료방법을 선택할 재량을 가지고,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진료 결과를 놓고 과실이 있다고 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었습니다. 재판부는 “응급실 의료진이 신경과 진료 등을 권했음에도 A씨는 이를 두 차례나 거부하며 영양제 수액 처방만을 원했다”며 “응급 임상현장에서 응급의료나 처치가 긴급하지 않은 환자가 의료진의 권유를 거부하는 경우 의료진에게 더 이상 추가적인 진료나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하긴 어렵다”고 판시했습니다. 아울러 상급병원으로 전원할 당시 응급환자에 해당했다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보고 병원에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모발이 낙엽처럼 우수수… 가을이면 늘어나는 남성호르몬 탓

    모발이 낙엽처럼 우수수… 가을이면 늘어나는 남성호르몬 탓

    찬바람 불면 두피 혈액순환 방해흡연·다이어트·육식 섭취도 원인머리 감고 마른 상태서 빗질해야탈모 방지 샴푸는 치료 효과 미미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한 움큼씩 빠진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또 ‘탈모의 계절’ 가을이다. 모발은 두피 보호와 체온조절 기능을 하지만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탈모가 진행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건강하게 모발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없는 상태를 말한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면 탈모증이다. 모낭이 유지되는 탈모(유전성·휴지기·원형 탈모증)와 유지되지 않는 탈모(흉터형성 탈모증)로 나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원형탈모증 환자는 2010년 13만 6740명에서 지난해 17만 8009명으로 4만명 넘게 늘었고, 유전성(안드로젠성) 탈모증은 2010년 1만 2758명에서 지난해 2만 704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탈모는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데 남성 탈모는 이마 양쪽 끝부분이 올라가는 M자나 정수리가 빠지는 형태가 흔하다. 반면 여성은 정수리의 머리숱이 적어지는 특징이 있다. 휴지기 탈모증이란 스트레스, 영양 결핍에 따라 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권오상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출산 후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면서 탈모가 오는데 (아이가) 100일일 때 가장 많이 빠지고 돌 때 거의 회복된다”고 말했다.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나타난다. 탈모의 원인으론 유전, 노화, 남성호르몬(DHT·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등이 꼽힌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끼니를 거르는 습관, 흡연 등 환경적 요인도 한몫한다. 영양 불균형이 모발의 영양 공급에 지장을 주는 것이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동물성 기름인 포화지방은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올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남성호르몬 재료인 아라키돈산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 탈모가 심한 이유도 남성호르몬 증가로 탈모 유발 단백질이 활발히 생성되기 때문이다. 차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각질층을 두껍게 해 두피 혈액 순환을 방해하며 탈모를 촉진시킨다. 짧은 수면과 낮은 수면의 질, 스트레스도 탈모를 유발한다. 김 교수는 “탈모 인구의 절반이 20~30대로 더이상 중년 질환이 아니다”라면서 “취업 준비 등 스트레스가 쌓이면 두피 혈액 순환이 저하돼 모발 성장에 악영향을 미쳐 탈모가 심해진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수리나 앞머리 모발이 가늘어졌거나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병원에 가면 두피 상태와 모발의 밀도, 굵기, 탈모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 탈모 초기에는 DHT 호르몬 생성 차단에 도움이 되는 ‘먹는 약’(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을, 진행 후에는 ‘바르는 약’(미녹시딜 등)을 사용한다. 이미 많이 진행됐다면 뒤 머리카락을 뽑아 앞머리에 심는 자가 모발 이식이 효과적이다. 권 교수는 “모발은 한 달에 1㎝씩 자라므로 6개월간 약물 치료를 해야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노화인 탈모는 완벽한 치료가 어렵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 관리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금연을 하는 편이 좋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머리는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 감고 마른 상태에서 빗질을 해야 한다. 철분·아연·비오틴·비타민D·엽산 등 단백질 공급원이 되는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고 했다. DHT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도 좋다. 다만 이른바 ‘탈모 샴푸’ 효과는 제한적이다. 주민숙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 방지용 샴푸는 샴푸 모발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첨가한 것이지만 두피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고 탈모 원인과 직접 연관이 없어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윤철남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맞이 나눔 실천

    윤철남 경북도의원, 추석 명절맞이 나눔 실천

    경북도의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도의원과 의회 사무처직원이 일정별로 관내 구호·자선기관을 찾아 명절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9일은 경북도의회를 대표해 윤철남 도의원이 영양군에 있는 영양군립요양원 등 3개소를 찾아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영양군 군립요양원을 비롯해 영양군 장애인보호작업장, 경북행복재활원 등 사회복지시설 3개소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온정을 나눴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고, 복지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설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지며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윤철남 도의원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께 직접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도의회에서도 꾸준히 복지시설 및 소외 계층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세심히 살피며,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민들에게 따스한 힘이 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앞으로도 펼치겠다”고 전했다.
  • “오늘도 마셨는데”…매일 먹으면 근육 빠지는 것 막아준다는 ‘깜짝 효과’

    “오늘도 마셨는데”…매일 먹으면 근육 빠지는 것 막아준다는 ‘깜짝 효과’

    커피가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3년 기준 1인당 국내 연간 소비량이 405잔에 달해 전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152잔)의 2배 넘게 기록한 한국인으로서는 솔깃한 연구 결과다. 건강전문매체 베리웰헬스는 지난달 ‘프런티어 영양학’에 발표된 ‘미국 성인의 커피 섭취와 골격근량 간의 연관성: 인구 기반 연구’에 나온 결과를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노화 과정에서 근력, 근육량, 성능을 저하시키는 근골격계 질환인 근육 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시의대 연구진은 2011~2018년 수집된 8300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였고 여성이 절반이 넘었다. 참가자들의 골밀도 스캔을 통해 근육량을 평가했고 두 차례 설문을 통해 참가자의 커피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근육량이 11~13% 더 높았다. 다만 디카페인 커피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에서도 커피 섭취와 근육량 사이의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커피가 근육을 보호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임상 입원 환자 영양사인 다나 헌네스 박사는 “커피에는 여러 가지 항염증 성분이 있는데 염증은 근육량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커피가 신체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면 신체가 자기 근육을 먹을 때 발생하는 분화 경로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특수 수술 병원(HSS)의 여성 스포츠 의학 센터의 스포츠 영양학자이자 운동 생리학자인 하이디 스콜닉 박사는 “커피가 노화 세포를 재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정인 자가포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커피를 마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얼마나 많이 마셔야 효과가 있는지 등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연구에서 이뤄진 설문 조사에서 참가자들이 정확한 커피 소비량을 기억하지 못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커피가 근육량 감소에 대한 기적의 해결책은 아닐 수 있지만 근골격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헌네스 박사도 “이 연구는 더 많은 커피를 섭취할수록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군위군 삼국유사 퀴즈대회…경북 경산고 교육부 장관상

    군위군 삼국유사 퀴즈대회…경북 경산고 교육부 장관상

    국내 유일의 한국사 고교생 역사 퀴즈대회인 ‘제15회 삼국유사 퀴즈대회’가 지난 7~8일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띤 경쟁 속에 마무리됐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 고교 대항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1개팀이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펼쳤다. 대상은 경북 경산고(한태영·김태양·이지윤·박진수)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경북 경주고(김현우·오민석·허서준·이채규), 우수상은 경기 안양문화고(김보경·백지윤·진윤서·정민지), 장려상은 경북 영양고(김지훈·정세환·권언수·박성민)에게 돌아갔다. 특히 대회에서 입시 관련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153만 유튜버 ‘미미미누’의 학습 동기부여 강연과 함께 직접 질문할 수 있는 Q&A 시간도 주어져 고등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삼국유사 퀴즈대회를 통해 군위군의 역사와 삼국유사의 가치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래된 빵도 새 음식처럼···‘뉴로스포라 곰팡이’, 식품 산업 게임체인저될까

    오래된 빵도 새 음식처럼···‘뉴로스포라 곰팡이’, 식품 산업 게임체인저될까

    곰‘팡이가 핀 빵은 가급적 먹으면 안 됩니다. 상한 부분만 떼고 먹더라도 이미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곰팡이가 퍼져 있는 상태이기에 곰팡이도 같이 먹는 걸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인간의 위는 곰팡이를 비롯해 세균까지 모두 위산으로 소독하지만, 일부 곰팡이와 세균은 위를 통과해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식품의 발효를 도와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거나 장기 보존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다양한 음식을 발효할 때 곰팡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흔히 세균으로 오해받지만 효모는 사실 균류(fungi)에 속하며 술을 만드는 데 쓰는 누룩도 곰팡이의 일종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박사후 연구자인 힐-마이니와 제이 케슬링 교수는 인도네시아에서 두부나 콩 요리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발효한 식품인 온쿰을 조사했습니다. 먹기 힘들고 맛도 없는 콩 찌꺼기를 새로운 음식으로 바꿔주는 곰팡이의 정체는 붉은 빵 곰팡이로 불리는 ‘뉴로스포라 인터메디아’(Neurospora intermedia)입니다. 뉴로스포라 곰팡이는 젤리 같은 몰드를 만드는데, 식감이 우수해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전통 식품을 발효시키는 데 사용돼 왔습니다. 연구팀은 뉴로스포라가 콩 찌꺼기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 곰팡이는 콩이나 귀리, 쌀 같은 곡물이나 그 찌꺼기를 분해해 발효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난 빵이나 곡물을 발효시켜 새로운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많은 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콩기름이나 옥수수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는 현재까지는 그냥 버려야 했지만, 이를 새로운 식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사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못지 않게 산업용 식품 폐기물도 많고 너무 오래되어 버려지는 곡물이나 농산품도 적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뉴로스포라가 이런 식품 및 음식 폐기물을 분해해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새로운 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효 식품이 더 영양가가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타당한 결과입니다. 또 발효된 결과물이 먹기도 좋고 맛도 좋다는 것 역시 많은 발효 식품을 통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수백 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이 먹어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것 역시 뉴로스포라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빵이나 다른 식품 폐기물을 발효시켰을 때 사람들이 기꺼이 먹는 음식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식당 알케미스트(Alchemist)와 뉴욕에 있는 블루 힐(Blue Hill) 레스토랑의 셰프와 협업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뉴로스포라는 36시간 만에 오래된 평범한 식빵을 발효시켜 구워 먹으면 치즈 맛과 버섯 맛이 나는 새로운 음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라이스 커스타드도 달콤판 간식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콩 찌꺼기를 먹음직스러운 요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60명의 손님이 시식한 결과 첫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멀쩡하지만 오래되어 버리는 음식이나 생산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생기는 식품 폐기물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면 이것 역시 지구 환경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구나 쉽게 제조가 가능할지, 그리고 대중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식품이 될지는 아직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인류가 오랜 세월 도움을 받아온 발효 곰팡이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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