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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 안동 찾아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이어갈 것”

    오세훈 시장, 안동 찾아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이어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직접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지자체 차원을 넘어 모든 방안을 동원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일상을 찾으실 때까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지원을 동원해 끝까지 돕겠다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어 산불 진압에 투입된 서울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불이 완전히 진화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재난구호자금의 신속 집행과 방재 인력․장비 적기 투입을 위해 서울시의회와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 더 폭넓은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날 오전 헬기 1대를 비롯해 펌프차(20대)와 탱크(25대) 등 소방장비 50대, 소방인력 137명과 긴급구조통제단 지휘차와 특수구조단장을 피해 지역으로 긴급히 추가 파견했다. 앞서 시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헬기 1대를 포함, 소방차량 총 280대(누적)와 소방인력 연인원 658명을 파견해 진화 작업을 지원 중이다. 또한 산불로부터 대피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불, 의류(트레이닝복), 기저귀, 영양제 등 각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 조사 중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서울광역푸드뱅크 등과 연계해 추가 지원 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아리수 4만 8000병(350ml), 응급구호물품 3만 세트, 간식·밥차 8대, 음료류 2만 8000병 등을 의성, 안동 등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이 완진되면 시는 일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간호, 전기, 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서울시 재난 대응 전문 바로봉사단 500여명과 서울시 공무원 자원봉사자를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내달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산불 피해가 광범위한 만큼 이재민 지원과 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미리 확보, 요청이 있는 곳에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무를 수 있도록 수안보 공무원연수원(67실)을 제공하고, 기술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파견해 지역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 협의하여 의료봉사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지원을 위해 굴착기·덤프트럭·크레인 등 172대, 폐기물 수거 청소차 25대, 등짐펌프 등 산불진화장비 24만점과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14만개도 미리 확보한 상태다. 오 시장은 “산불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 이재민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재 보고 경북, 화마에 국가 유산 피해 27건 피해

    문화재 보고 경북, 화마에 국가 유산 피해 27건 피해

    영남권을 휩쓴 산불의 영향으로 경북 의성, 안동, 청송 등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산불 사태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총 2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집계치(23건)보다 4건 더 늘었다. 추가로 확인된 사례를 보면 안동 길안면에 있던 조선 후기 정자인 약계정이 화마를 이기지 못하고 전소됐다. 약계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 건물로, 자연 그대로의 돌을 이용해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올린 형태다. 198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약계정은 과거 홍수에 떠내려가 없어졌다가 1897년에 옮겨 지었다가 임하댐 건설로 1989년 지금 자리로 다시 옮겨왔다고 한다. 거센 불길이 한 차례 휩쓸고 갔던 청송에서는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인 기곡재사, 문화유산자료인 병보재사가 불에 타 전소됐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재사는 조상의 묘소를 수호하고 시제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을 뜻한다. 두 건물은 조선 후기 재사 기능과 특징을 잘 간직한 유산으로 평가받았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의성군 만장사 석조여래좌상은 곳곳에서 불길이 이어지며 불상 일부가 그을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전날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이 전소됐다가 설명했다가 뒤늦게 “훼손이 추정된다”며 번복했다. 관덕리의 3층 석탑과 함께 있는 이 불상은 갸름한 얼굴, 신체의 안정감, 부드러운 굴곡 등 조형적 특징을 볼 때 통일신라 불상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피해 상황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과 관련,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영양ㆍ영덕 지역의 석탑 등에 방염포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에 이른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 8150㏊ 규모, 즉 서울 면적(6만 523㏊)의 80%에 달하는 지역이 피해를 봤으며 이재민 3만 3000여명이 발생했다.
  • 경북 산불 진화율 94…경북도지사 “일몰 전 주불 진화 가능”

    경북 산불 진화율 94…경북도지사 “일몰 전 주불 진화 가능”

    밤사이 내린 빗줄기 덕에 영남 지역을 휩쓴 산불이 94% 가량 진화돼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산림청에 따르면 28일 정오 기준 경북 5개 시·군의 산불 평균 진화율은 94%로 파악됐다. 지역별 진화율은 의성에서 98%에 도달한 것을 비롯해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 영덕 93%이다. 전체 화선 928㎞ 중 871㎞ 구간에서 진화가 완료됐다. 남은 화선은 57㎞다. 산불영향구역은 이날 오전과 동일한 4만 5157㏊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의성 1만 2821㏊, 안동 9896㏊, 청송 9320㏊, 영양 570㏊, 영덕 8050㏊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경북 산불에 대해 “일몰 전 주불 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바람이 다소 불기는 하지만 헬기 운용이 잘되고 있다”며 “오후 5시 전후로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모든 여건이 산불을 완전히 진화 하기에 적합한 여건”이라며 “산림청과 상의하니 이날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가 될 거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 “어디로 가나요” 발 동동…‘대피소 지도’ 만든 대학생들

    “어디로 가나요” 발 동동…‘대피소 지도’ 만든 대학생들

    영남 지역을 휩쓴 ‘괴물 산불’로 3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대학생들이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 지도’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가 공유되고 있다.(https://sites.google.com/ewha.ac.kr/sanbuldaepiso) 지도는 이화여대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 24학번 김예원·김하진·노채은·신유빈·안도경·이소원·이연재·허지현씨가 만든 것으로, 구글 맵에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제공한 재난 문자 정보가 결합됐다. 지도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대피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안동, 영덕, 영양, 의성 등 각 지역의 버튼을 누르면 지도에 해당 지역의 대피소 이름과 위치,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에 구글 맵이 설치돼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또한 KBS 재난포털과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산불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불이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고,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상과 생계를 무너뜨리는 재난이 됐다”면서 “산불 대피소 안내 지도를 제작해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 및 피해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도가 가족들의 대피 지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이하는 우리의 소중한 봄날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이날까지 3만 30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중 집을 떠났다 귀가하지 못한 채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은 2407세대, 총 8078명으로 파악됐다.
  • 서울면적 80% 피해...처참한 산불 피해 지역

    서울면적 80% 피해...처참한 산불 피해 지역

    28일 ‘산불사태’ 부상자가 전날보다 5명 늘어나며 인명피해 규모가 모두 65명으로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산불은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넘어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이다. 산림 4만8천150㏊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로 환산할 경우 약 6만7천400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 서울 면적(6만523㏊)의 80%, 제주도(18만5천27㏊)의 26%에 달한다. 산불 사태로 이재민 3만3천여명이 발생했다. 이중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2천407세대·8천78명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등 3천481곳이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중대형 산불로 진화작업이 진행되는 곳은 경북 의성(진화율 95%)과 안동(85%), 영덕(65%), 영양(76%), 청송(89%), 경남 산청·하동(86%) 등 6곳이다. 평균 진화율은 83%다. 전북 무주와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 등 5곳은 앞서 진화작업이 마무리됐다. 당국은 이날 헬기 126대, 인력 6천976명, 장비 936대를 동원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 오도창 영양군수 “산불 진화 역부족 도와달라” 호소

    오도창 영양군수 “산불 진화 역부족 도와달라” 호소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가 28일 산불 진화가 역부족이라며 관계기관 지원과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했다. 오 군수는 이날 오전 영양군 이재민 대피소인 영양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며 “완전 진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흘 동안 기상 악화로 헬기가 전혀 지원이 안 됐다”며 “약 4500㏊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민들은 안전이 확보된다면 잔불 정리도 좋고 이웃을 돌보는 일을 해도 좋다”며 “군민 총동원령을 내려 잔불까지 확실히 잡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76%를 보이고 있다. 현재 932명이 대피소에 남아 있다. 6명이 숨지고, 시설물 104동이 피해를 입었다. 대표적인 인구소멸지역인 영양군은 인구가 1만 527명에 불과하다.
  • 군인도 경북 산불 진화에 나선다… 육군·해병대 870여명 현장 투입

    군인도 경북 산불 진화에 나선다… 육군·해병대 870여명 현장 투입

    경북 북부 산불 발생 7일째인 28일 군 병력 870명이 진화에 투입된다. 육군 50사단과 2신속대응사단, 해병 1사단은 이날 경북 의성과 안동·안동·청송·영덕·영양에서 잔불 제거 및 의료지원 활동을 벌인다. 군은 산불 직후인 23일부터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50사단 관계자는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가용 병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기준 경북 북부 산불의 진화율은 85%이다. 산림청은 이날 기상상황 등이 주불을 잡는데 유리하다고 보고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박선미 하남시의원과 고덕천 수질 점검 실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박선미 하남시의원과 고덕천 수질 점검 실시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강동3,국민의힘)이 지난 26일 오전 박선미 하남시의원과 함께 서울 강동구 고덕천과 경계지 이음하천인 경기 하남시 초이동 대사골천 일대를 방문해 수질 문제를 점검했다. 고덕천은 경기도 하남시 이성산에서 발원해 서울 강동구를 지나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현장 점검에서 하남시 구간의 수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어 부영양화와 백화현상 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확인했다. 박 의원과 박선미 의원은 현장에서 고덕천의 수질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특히 하남시 구간에서 발생하는 수질 오염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의원은 서울시와 하남시를 통과하는 ‘이음하천’으로서 고덕천이 본래의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양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적극 공감했다. 박 의원은 “고덕천은 서울과 하남을 잇는 중요한 생태축임에도, 행정 경계에 따라 관리 주체가 달라 일관된 수질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하남시 구간의 수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서울 구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하남시의원은 “하남시 구간의 수질 관리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이음하천인 대사골천에서 고덕천까지 수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1일 하남시 환경정책과, 하수과와 강동구 치수과 등 관계부서가 함께 고덕천 경계지역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합동 점검은 하남시 구간의 수질 문제를 해결하고 서울~하남 ‘이음하천’으로서 고덕천을 되살리기 위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태계로서 고덕천을 바라보고 관리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와 하남시가 공동으로 수질 개선에 나서 시민들이 경계 없이 깨끗하고 안전한 하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불구덩이 뛰어들고 싶어”…산불로 노모 잃은 아들의 눈물

    “불구덩이 뛰어들고 싶어”…산불로 노모 잃은 아들의 눈물

    경북 영양 산불로 마을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가운데, 주민들의 대피를 돕던 한 남성이 정작 자신의 어머니는 끝내 지키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피해 주민 A씨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뒤늦게 어머니를 찾으러 갔지만 이미 늦었다. 좋은 데 가셨을까, 매 순간 생각하며 견디고 있다”며 울먹였다. 지난 25일 오후 9시 30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을 넘어 영양군 A씨의 마을 앞 산까지 빠르게 번졌다. 불기둥은 육안으로 속도가 보일 만큼 거셌고, 불길은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삼켰다. 당시 A씨는 자택에 있던 90대 노모를 인근 이웃집으로 먼저 피신시킨 뒤, 마을 회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부분 고령자인 마을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서였다. 그는 마을회관에 도착하자마자 이장을 통해 대피 방송을 요청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독려했다. 차량이 없는 주민 5명을 직접 차에 태워 인근 초등학교 대피소까지 이동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대피소에 도착한 후,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A씨는 곧바로 마을로 되돌아갔다. 이미 마을 전체는 불길에 휩싸인 뒤였다. A씨는 “입구부터 연기로 앞이 안 보였고, 바람이 너무 강해 걷기도 어려웠다”며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위험하다며 마을 진입을 막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훗날 어머니의 시신을 불탄 집 안에서 발견했다. 옷가지 하나 챙기지 못한 채 삶의 터전까지 잃은 A씨는 “같이 불구덩이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끝까지 어머니를 챙기지 못한 걸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그는 “그날은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상황이었다. 다른 주민들도, 진화대원들도, 공무원들도 다들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루빨리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가 편히 가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중대본 “산불 인명피해 65명으로 증가… 오늘도 강풍 예상”

    중대본 “산불 인명피해 65명으로 증가… 오늘도 강풍 예상”

    울산·경북·경남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상자가 65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진화 작업이 끝나지 않았고 많은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앞으로도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지역에서 중상 1명, 경상 4명이 추가됐다.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총 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중대형 산불로 진화작업이 진행되는 곳은 경북 의성(진화율 95%)과 안동(85%), 영덕(65%), 영양(76%), 청송(89%), 경남 산청·하동(86%) 등이다. 전북 무주와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 등은 앞서 진화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 8150㏊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 상황이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로 환산할 경우 약 6만 7400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 서울 면적(6만 523㏊)의 80%, 제주도(18만 5027㏊)의 26%에 달한다. 특히 의성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에서 난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북부에서만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피해 면적도 약 4만 5000㏊에 이른다. 산불 확산에 따라 집을 떠났다가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은 2407세대·8078명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주택과 농업시설 등 3481곳이 산불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대형산불이 장기화하고 있다. 오늘도 순간 최대 풍속 20㎧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대기도 건조할 것으로 전망돼 기상 여건이 좋지 않다”면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경북지역 산불 진화 오늘이 분수령.. 밤사이 비오고 풍속느려져

    경북지역 산불 진화 오늘이 분수령.. 밤사이 비오고 풍속느려져

    “젖은 땅이 마르기 전에” 경북지역 산불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이 진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밤사이 소량이지만 곳곳에 비가 내렸고, 풍속도 늦어졌다.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산불진화에 속도를 낼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28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 진화율은 평균 85%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경북 의성군 진화율은 95%다. 화선 277㎞ 가운데 263㎞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안동시 진화율은 85%, 청송군 진화율은 89%, 영덕군 진화율은 65%, 영양군 진화율 76%다. 경북 북부에는 밤사이 1㎜ 안팎의 비가 내린 데다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느려지면서 산불 확산속도가 느려졌다. 안동 지역에는 자정 직후 우산을 써야 할 정도의 비가 20분 정도 내렸다. 영양군 등 일부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소량의 비가 내렸다. 산림청과 각 자치단체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날 헬기 80대 안팎과 진화인력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된 경북 북부지역 면적은 4만 5000여㏊로 파악됐다.
  • 경북 산불영향구역 4만 5000㏊…역대 최대

    경북 산불영향구역 4만 5000㏊…역대 최대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산불영향구역이 사상 최대인 4만 5000㏊로 추정됐다. 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경북 시·군별 산불영향구역은 ▲의성 1만 2821㏊로 가장 많다. 이어 ▲안동 9896㏊, ▲청송 9320㏊, ▲ 영양 5070㏊, ▲영덕 8050㏊로 뒤를 이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사이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 피해면적은 2만 3913㏊,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 2만 523㏊이다.
  • [포착] ‘활활 솟구치는 불길’ 우주서도 선명한 산불…“확산 상황 한눈에”

    [포착] ‘활활 솟구치는 불길’ 우주서도 선명한 산불…“확산 상황 한눈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우주에서도 ‘재앙’에 가까운 현재 상황이 고스란히 관측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지난 25일 공개한 ‘한국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 제목의 위성 사진은 NASA의 아쿠아 위성에 탑재된 센서가 촬영한 것이다. 위성사진은 산불 발생 초기인 22일 당시 경북 안동과 경남 산청 인근이 산불로 인한 연기에 뒤덮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NASA는 “한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했고 고속도로와 철도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또 오래된 사찰이 화염에 소실됐다”고 전했다. NASA가 전 세계에 산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화재 정보 자원 관리 시스템(FIRMS)에서도 한국 산불의 상황이 전달되고 있다. FIRMS는 위성으로 촬영한 전 세계 지도 위에 붉은 점으로 산불 지역을 표시해서 보여주는데, 공개된 지도에서는 산불이 커지기 전인 21일(현지시간)에는 한반도에 작고 빨간 점이 소수만 나타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22일부터는 붉은 영역이 점차 확대되더니, 25일에는 경북 지방이 촘촘한 붉은색으로 물들어있다. 이 지도에서는 붉은 영역이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고 있고, 이는 꺼져가던 불씨가 되살아나 다시 거대한 산불로 이어진 상황을 한 눈에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가 관측한 경북과 경남 지역의 산불 모습도 공개됐다. 산불 이전에는 평화롭던 경북과 경남 지역이 26일 전후로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산림 당국은 2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현장에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진화작업은 영덕과 청송‧영양에 집중된다. 현재 영덕은 산불 영향 구역이 가장 넓은 지역이며, 청송과 영양은 산불 확산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진화작업에 나섰다 추락한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 24명(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의성 1명)이다. 대피 후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은 1만5369명(안동 3536명, 의성 1203명, 청송 8010명, 영양 1252명, 영덕 1331명, 울진 37명)이다.
  • 경북 산불 평균 진화율 85%…‘골든 타임’ 왔다

    경북 산불 평균 진화율 85%…‘골든 타임’ 왔다

    28일 경북 지역 산불 진화율이 85%까지 올라섰다. 야간에 내린 비와 풍속 감소로 진화 여건이 개선되며, 산불 진압의 중요한 국면을 맞이했다. 산림청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진화율은 평균 85%로 집계됐다. 최초 화재 발생지인 의성군은 진화율 95%로 곧 완전 진화가 예상된다. 전체 화선 277㎞ 중 263㎞가 이미 진화됐다. 안동시는 85%의 진화율을 보이며 화선 171㎞ 중 145㎞가 진화됐고, 청송군은 89%의 진화율로 화선 187㎞ 중 166㎞의 진화가 완료됐다. 영덕군은 65%의 진화율로 화선 108㎞ 중 70㎞가, 영양군은 76%의 진화율로 화선 185㎞ 중 141㎞의 진화를 마쳤다. 경북 북부 지역에는 전날 밤 1㎜ 안팎의 비가 내렸으며,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약해져 화재 확산 속도가 둔화됐다. 특히 안동 지역에서는 자정 직후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약 20분간 내렸고, 영양군 일부 지역에서도 28일 오전에 소량의 비가 내려 진화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유리한 기상 조건을 적극 활용해 약 80대의 헬기와 대규모 진화인력을 투입해 완전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진화율이 가장 높은 의성군 지역이 완전 진화되면, 해당 지역에 투입된 헬기를 다른 화재 지역으로 재배치해 전체적인 진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래도 비였다’…의성·안동 산불 확산세 찔끔비에 잦아져…주간 진화작업 재개

    ‘그래도 비였다’…의성·안동 산불 확산세 찔끔비에 잦아져…주간 진화작업 재개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지역으로 확산한 지 이레째인 28일 날이 밝으며 주간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6시 30분을 전후해 진화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진화작업은 산불영향 구역이 넓은 영덕과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청송·영양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전날 오후 11시까지만 해도 시내 쪽으로 확산이 우려됐던 안동과 발화지인 의성은 밤사이 산불의 기세가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고 밤사이 불이 난 지역에 비가 조금이나마 내리면서 의성과 안동은 큰 불길이 잡혔다”면서도 “주불이 진화됐다고 볼 수는 없고, 오늘 오후 바람이 분다면 (의성과 안동에서도) 다시 불길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화 작업 중인 5개 시군에는 1.5㎜가량의 비가 내렸다.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5㎜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며칠간 잦아들었던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초속 15m 미터 내외로 다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경북지역 사망자는 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영양 6명, 청송·안동 각 4명, 의성 1명 등 총 24명이 숨졌다.
  • 안동 산불, 남후면에서 크게 확산...주민 대피령

    안동 산불, 남후면에서 크게 확산...주민 대피령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이날 오후 안동 남부 4개 면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동시는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950세대가 산불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진화율은 어제(27일) 오후 6시 기준 62%, 산불영향구역은 5580ha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 곳곳에는 잠시 비가 내렸지만, 산림당국은 강수량이 많지 않아 주불 진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북 청송에서 실종신고 됐던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이번 산불 사망자가 총 28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파악된 사망자는 지난 25일 실종 신고된 90대 남성이다. 현재까지 의성 1명, 안동 4명, 영양 6명, 영덕 9명, 청송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경북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 “산불·구제역·재선충병 막아라”… 경북, 피해 최소화 ‘초비상’

    구제역과 소나무재선충병에 산불까지 겹쳐 경북권 전역이 사상 최악의 비상사태를 맞았다.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산림청과 손잡고 총력전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경북은 전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7개 시군 중 5곳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187만 그루 중 가장 많은 약 40%인 74만 그루가 경북에서 발생했다. 올해는 더욱 심각해 현재까지 감염 우려목 포함해 138만 그루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들어 소나무재선충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18개 시군에 방제 사업장 안전관리 등을 위해 ‘현장 특임관’을 투입했다. 또 경주 등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시군엔 공무원을 책임담당관으로 지정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소나무류 불법 이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다. 구제역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는 이달 들어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운영했던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 13일 구제역이 전남 영암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서다. 예찰 결과 현재까지 도내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도는 이달 말까지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안동·의성·영덕·영양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접종이 중단됐다. 현재 접종률은 소 97%, 염소 71%다. 경북은 사육 소가 76만 5000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도 등은 지난 22일 오전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해 확산 일로인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있다. 의성을 비롯한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 산불 발생지역에서는 이미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은 생활의 전부를 잃고 불편한 대피소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도내 대피 인원은 3만 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만 5400여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 2448곳과 공장 등 건축물 2572곳·2660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지금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재난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지지율 박스권 탈출할까… ‘신용 리스크’ 해소에 달렸다

    이재명, 지지율 박스권 탈출할까… ‘신용 리스크’ 해소에 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아 ‘사법리스크’를 덜면서 그동안 박스권에 머물던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앞으로 이 대표가 외연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도층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행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보면 이 대표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31%다. 2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수치상으로는 최근 몇 달 새 큰 변화가 없다. 올 초부터 이 대표의 지지율은 NBS 조사를 기준으로 28~33%에 머무는 형국이다. 전날 선고된 선거법 2심 무죄 여론을 반영하면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 해소만으로 조기 대선 현실화 이후까지 견조한 흐름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집토끼’(지지층)가 아닌 ‘산토끼’(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선 다른 요소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둘러싼 의심의 시선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 확장을 위해 친기업, 경제 살리기 행보 등을 이어 오고 있지만 당에서는 상법 개정안 처리 등 결이 다른 정책을 추진하며 ‘오락가락’이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가 이런저런 정책을 내더라도 지금까지 별로 반향이 없었던 건 ‘이게 과연 믿을 수 있는 건가’라는 인식 때문”이라며 “이번에 악재(사법리스크)를 하나 덜어 내 중도층 일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진정성을 보일 만한 소구력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북 지역에 내려가 1박 2일 일정으로 산불 피해 상황을 살피며 민생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북 영양군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한 남성이 겉옷을 휘두르며 달려들다 제지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외투를 사용한 분은 이재민으로 파악됐다. 화마로 집에 피해를 입고 주변 사람들도 희생되면서 감정이 격앙됐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경찰에도 선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 역대 최고 시속 8.2㎞ ‘괴물 산불’… 사람 뛰는 속도보다 빠르다

    역대 최고 시속 8.2㎞ ‘괴물 산불’… 사람 뛰는 속도보다 빠르다

    의성 산불 12시간 만에 51㎞나 이동안동·청송·영양·영덕 재난지역 추가무주에 대응 2단계… 지리산도 비상 실종 산불감시원·법성사 스님 숨져주한미군 헬기 기상 악화에 못 떠울주 주불 128시간 만에 완전 진화 경남 산청 산불이 7일째, 경북 의성 산불이 6일째 이어지며 산림을 초토화하고 있다. 영남권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27일 전북 무주 농가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지며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이 지난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한 가운데 동서쪽에서 잇따른 산불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 안동시와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이번 산불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은 앞서 선포된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경북 의성군 등을 포함해 8곳으로 늘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시간당 8.2㎞로 역대 가장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림청은 지난 22~25일 미국 위성을 활용한 열 탐지 결과를 분석해 “24일 의성 산불이 25일 12시간 만에 약 51㎞를 이동했다”며 “시간당 8.2㎞는 사람이 뛰는 속도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2019년 강원 속초·고성 산불 당시 초속 33m 바람이 불었지만 확산 속도는 시간당 5.2㎞였다. 역대 최대 산불 피해가 발생한 의성은 이날 비 예보에 맞춰 진화 전력을 총가동해 진화율을 높인다는 계획이었으나 연무로 제동이 걸렸다. 화선이 350여㎞에 달하는 데다 헬기 가동률이 30% 이하로 떨어지며 오후 5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3%에 머물렀다. 경북 북부권 산림 피해는 축구장 5만개 규모인 3만 5697㏊로 급증했다. 오후 늦게 일부 지역에 1㎜ 안팎의 비가 내렸으나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을 위협했던 산불 방향이 시내로 향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의성 산불이 24일 안동 길안면으로 확산한 후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번지며 피해가 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추가 확인됐다. 25일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귀가 중 실종된 영덕군 산불감시원 신모(68)씨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매정리 한 도로 위 자신의 차량 인근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영양군에 있는 법성사 주지 선정(85) 스님은 산불 속에서 끝까지 사찰을 지키다가 입적했다. 대부분 사찰 건물이 소실된 가운데 선정 스님은 이튿날 대웅전 옆 건물에서 발견됐다. 21일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26일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지면서 전남·전북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경남(하동·함양·산청), 전남(구례), 전북(남원)에 걸쳐 있다. 산불 현장 일대에서 천왕봉까진 직선거리로 4.5㎞, 남원 구룡계곡까진 29.1㎞, 구례 피아골까진 18.5㎞ 정도다. 이날 일반 헬기 대비 담수량이 최대 5배 큰 주한미군 헬기 4대가 현장에 투입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뜨지 못했다. 전날 오후 9시 21분 전북 무주 부남면 한 주택 저온 창고에서 시작된 산불이 적상면 야산까지 확대되면서 이날 오전 10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울산 울주 산불은 발생한 지 만 5일(128시간 8분)을 넘어 주불이 완전 진화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8시 40분 진화율이 100%라고 공식 발표했다.
  • ‘역대 최악’ 영남 산불… 서울 면적 절반 태워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경북 북동부로 번지는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서울 전체 면적(6만 520㏊)의 절반을 넘으며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기대했던 ‘단비’가 내렸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영남지역 산불의 장기화 우려 역시 현실화됐다. 27일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북부권(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울산 울주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잠정)은 총 3만 7000㏊에 달했다. 이 중 지난 22일 발화해 4개 시군으로 확산한 의성 산불 피해가 96%(3만 5697㏊)를 차지했다. 축구장 5만여개에 달하는 산림이 화마로 사라지게 됐다. 의성 산불 피해는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을 넘어섰고, 단일 산불 최대 피해가 난 2022년 울진·삼척 산불(1만 6301㏊)보다 2배 이상 많다. 확산 속도 역시 역대급이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는 시간당 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영덕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실종됐던 산불감시원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8명, 부상 32명 등 60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1987년 이후 가장 많았다. 산림 당국은 이날 비 예보에 맞춰 대규모 진화 전력을 투입해 최대한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연무 등으로 공중 진화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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