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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보카도 ‘한 입’ 먹다 멕시코 산림 사라진다

    아보카도 ‘한 입’ 먹다 멕시코 산림 사라진다

    “아보카도는 숟가락으로 떠먹는 게 제일 맛있죠.” 28살 최선아씨가 아보카도에 푹 빠지게 된 건 ‘아보카도 명란 덮밥’을 먹고 나서다. 최씨는 “외국에서 처음 먹었을 때 영 입맛에 안 맞았었는데 명란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면서 아보카도와 사랑에 빠진 순간을 떠올렸다. 마침 혼자 사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TV프로그램에서도, 하루 세 끼를 직접 해 먹는 TV프로그램에서도 아보카도가 등장했다. 최씨는 “일주일에 두 개 정도 먹는데 많이 먹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아보카도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보카도를 검색하면 연두색의 과육을 사용한 생소한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브런치 카페나 일반 음식점에서도 아보카도를 사용한 덮밥이나 샐러드, 캘리포니아 롤, 주스, 파스타, 커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누군가는 풍부한 영양 섭취를 위해, 누군가는 부드러운 식감과 맛 때문에, 또 누군가는 유행 때문에 일명 악어 배(eligator pear)라고 불리는 이 과일을 먹는다. ●아보카도 열풍은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다 실제 2016년 아보카도 수입량은 2915t으로 전년도 대비 92.4%나 늘었다. 전체 과일류 수입 중량이 전년도에 비해 4.2%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다른 과일들에 비해 아보카도의 인기가 폭증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00t 쯤이던 수입량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 2014년 1000t을 뛰어넘었다. 이듬해엔 50% 이상 폭증해 1500t을 넘어섰고, 2017년 1월부터 6월까지는 2876t으로 전년도 전체 수입량에 버금가는 양이 한국에 들어왔다. 2015년부터는 매해 2배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아보카도는 생육최저온도가 -4~-5℃ 정도고 -2℃만 내려가도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온난한 기후의 국가들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미국과 뉴질랜드, 멕시코에서 아보카도를 수입하고 있다. 2007년에는 멕시코에서의 수입량이 높았지만 200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아보카도 수입량이 훨씬 높다. 아보카도의 수입량 증가는 전세계적인 추세다. 일찍이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돼 급속도로 수입량이 늘었던 미국의 경우 국민 1인당 아보카도 소비량이 1989년 0.5㎏에서 2015년 3.17㎏으로 26년 새 7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에서도 아보카도가 생산되기는 하나 소비량의 82%를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아보카도 소비국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기세도 놀라운 수준이다. 중국에 수출하는 멕시코 아보카도 물량은 최근 4년간 160배나 늘었다. 멕시코산 아보카도 가격이 미국 도매시장에서 10kg당 27.89달러로 작년 거래가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 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린 골드’를 캐기 위해 환경을 버렸다 아보카도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은 아보카도를 ‘그린 골드’(초록색 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아보카도 최대 생산국인 멕시코에서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겪고 있다. 멕시코의 주요 아보카도 산지인 마초아칸주에는 이미 서울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아보카도 경작지가 있다. 너도나도 금광을 캐듯 숲에 있는 소나무를 벌목한 뒤 아보카도 나무를 심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매해 농장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아보카도 나무는 한 해 생산량이 많으면 이듬해 생산량이 적은 특징을 갖고 있다. 더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아보카도는 기존의 산림에 비해 훨씬 많은 물을 필요로 한다. 또 생산된 아보카도를 실어 나르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벌목되고 있다. 아보카도 농장 주변의 동식물들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병충해를 막기 위해 아보카도 나무에 사용되는 비료와 살충제 또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아보카도를 재배하는 농부들 또한 살충제의 여파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다. 이렇다 보니 미국 내에서는 아보카도에 대해 ‘윤리적 소비’를 외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보카도를 덜 쓰는 요리 방법 등이 제시되는가 하면, 아보카도 소비 자체를 줄이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국내 생산을 통해 수입량을 줄일 수 있을까 이색적인 식재료를 향한 사람들의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소비량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고 국내 생산의 가능성이 엿보일 경우 자체 생산을 꾀하기도 한다. 이미 제주산 애플망고나 파파야가 시장에 안착했고, 체리의 국내 수요가 급증하자 5년 내 수입산을 대체할 국내산 체리를 생산하겠다는 농촌진흥청의 발표도 있었다. 망고나 체리는 2016년 기준 수입량이 각각 1만t 이상이었다. 아보카도의 경우 국내 생산이 필요할 만한 수요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아티초크와 여주 등과 더불어 아보카도도 적응성 시험을 실시하고, 도내 적응 품종 선발과 재배기술 개발, 시설 및 노지 재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해마다 한반도 평균 기온이 올라가자 아열대성 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보카도 국내 재배가 성공한다 할지라도 전세계적인 아보카도 인기에 따른 멕시코 산림 파괴 현상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도 아보카도를 재배하지만 생산 단가가 낮은 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입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아보카도’를 꿈꾼다 ‘착한 소비’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의미 있는 사례를 팜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팜유는 초콜릿, 치약, 립스틱 등 수많은 제품에 쓰인다. 그러나 무분별한 팜유 재배 확대 때문에 거대한 우림이 사라지고 오랑우탄 등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불법 화전 농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도 발생한다. 환경운동가들의 노력으로 팜유 재배의 문제점들을 소비자들도 인식하게 됐다. 기업들에 팜유 사용 정책에 대해 압력을 넣는 등 ‘착한 소비’를 하는 시민들이 생겨났다. 그 결과 네슬레, 허쉬, 켈로그 등 거대 기업들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팜유 재배를 하는 공급자들과만 거래할 것을 약속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서아론 부장은 “아보카도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친환경 재배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아보카도 농업에도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를 통해 친환경 재배를 하라는 압박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나리 수습기자 mnin1082@seoul.co.kr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유전자 변형 슈퍼돼지 옥자, 당신의 식탁에 오른다면?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유전자 변형 슈퍼돼지 옥자, 당신의 식탁에 오른다면?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돼지 ‘옥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태어난 슈퍼돼지다. 옥자가 영화에서 가지는 함축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옥자가 실험실에서 갖은 실험에 이용된 동물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래의)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것이다.동물 실험과 유전자변형식품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동시에 오랜 시간 지속된 논란의 대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는 옥자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하는 귀엽고 거대한 상상 속 돼지가 아닐 수 있으며, 동시에 지금 이 순간에도 실험대에 오르며 인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준비를 하는 실제 돼지들의 대명사임을 의미한다. ●인간의 장기 대신 만들어 주는 돼지들 현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동물 실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신약을 투여하거나 의료기기를 시험하는 위험한 임상실험을 대체해 줄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 중 가장 각광받는 실험동물은 다름 아닌 돼지다. 성장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장기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옥자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통해 탄생한 무균 돼지나 면역력을 낮춰 암이나 당뇨에 걸리게 한 뒤 치료약을 개발하는 데 쓰이는 질환 모델 돼지 등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재료’로 사용된다. 장기이식 분야에도 돼지의 역할은 독보적이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방식의 인공 장기를 주로 이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장기는 점차 생체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돼지의 자궁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췌장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돼지 배아에서 췌장을 만드는 유전자 부위를 잘라낸 뒤 여기에 인간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돼지의 자궁에 착상시켜 인간의 췌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은 미니돼지다. 멧돼지나 식용 돼지 중 크기가 작은 돼지 종자를 개량한 것으로, 형질이 고정돼 있어 실험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던 쥐 등 설치류와 달리 수명이 더 긴 데다 일반 돼지보다 몸집이 작아 실험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돼지에서 만들고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러한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은 사람 사이의 이식보다 더욱 극심한 면역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안전하게 만들어진’ 돼지를 인공 장기 ‘제작’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실험용으로 태어나 실험용으로 죽는, 혹은 실험실 밖에서 태어났으나 실험실 안에서 여러 차례 유전자 변형 과정을 겪어야 하는 돼지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GMO 연어 허가됐지만 시판 미뤄져 영화 ‘옥자’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의 대표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 분)는 옥자를 “예쁜데 맛도 끝내주는” 돼지라고 소개한다. 소비자에게 옥자가 유전자를 변형시킨 ‘슈퍼돼지’라는 것을 숨긴 것과 관련해서는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망상이 너무 커서”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옥자와 같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로 불린다. GMO 동물 1호는 연어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성장 속도가 2배 빠른 GMO 연어의 식용을 허가했다. 돼지고기 사랑으로 유명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옥자와 닮은 ‘근육 슈퍼돼지’를 만들어 냈다. 국내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이 돼지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근육량이 20% 많아지고 지방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돼지보다 빨리 성장하고 영양분도 더 풍부하다. 현재 시판되는 유전자 변형 돼지는 아직 없다. GMO 연어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판 허가가 났지만,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이를 의식한 유통업체가 판매를 주저하거나 거절하면서 대중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경로로 콩을 포함한 50여종의 유전자 변형식물을 먹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돼지를 포함한 동물 고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심하다. 설사 영화에서처럼 맛이 매우 좋다고 해도 ‘피해 망상’을 떨치고 고기를 입에 넣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 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노벨상 과학자들은 GMO식품 지지 성명 지난해 6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107명은 유전자 변형 식품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소비가 인간이나 동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는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전자 변형 작물 등의 장기간 섭취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옥자’를 먹는다는 것은 곧 동물실험에 이용된 유전자 변형 돼지를 먹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닭에게서도, 소에게서도 분명 또 다른 옥자가, 더 많은 옥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아무리 맛이 ´끝내준다´ 할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옥자를 먹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서천군, 친환경 서래야쌀 성동구 학교급식 납품

    서천군, 친환경 서래야쌀 성동구 학교급식 납품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친환경 서래야쌀이 성동구 학교급식 납품에 최종 선정되며 앞으로 2년간 성동구청 학생들 밥상에 오르게 됐다고 7일 밝혔다.성동구는 지난 5월 관내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을 공급할 생산자 단체(법인) 4곳을 모집 공고했다. 참가자격은 무농약 인증 5년 이상 유지한 단체 중 연간 70톤 이상 공급 가능한 업체로 전국에서 서래야 친환경쌀을 포함한 21개의 브랜드가 참가했다. 서천군은 지난 5월말 서류평가를 통과하며 2차 평가대상 8개 업체로 선정되었으며, 이어 6월 15일 성동구 학교급식위원 10명이 서천군을 방문하여 실시한 현장 평가에서도 서래야쌀 소개 프리젠테이션 및 친환경인증농가 관리 현황, 도정시설과 주변 위생상태, 벼 보관상태 등에서 위원들에게 큰호평을 받으며 3차 최종평가를 준비해왔다. 최종 선정 4개 업체를 결정하는 지난 4일 성동구 관내 학교장, 학부모, 영양교사, 학생 등 120여명의 평가위원이 참석한 최종 품평회에서 8개 업체가 내놓은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의 맛과 씹는 촉감, 쌀알 모양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고 마침내 서래야 친환경쌀이 4개의 최종 납품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납품 규모는 연간 70톤 규모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친환경 서래야쌀이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적으로 연간 1,200톤 규모 이상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학교급식 납품시장 확대와 친환경쌀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이젠 개답게 살아야지” 풍요로워진 반려견 세상

    [명예기자 마당] “이젠 개답게 살아야지” 풍요로워진 반려견 세상

    더위가 가시는 저녁 집 앞 공원을 걷다 보면 수많은 반려견을 만나게 된다. “그 집 애는 요새 어때요?” “스트레스가 많은지 대소변을 제자리에 보지 못해요.” 마치 수의사와 대화하듯 반려견과 관련된 얘기들이 꽃핀다. 개들끼리 싸우면 주인들의 사이가 좋지 않고, 개들끼리 잘 놀면 주인들도 금세 친해진다. 그만큼 반려견은 사람 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됐다.혼자 사는 이른바 ‘혼족’이 늘어가면서 반려견은 사람들의 마음을 더 ‘흔들고’ 있다. 최근 모 종편에서 방영되는 ‘개밥 주는 남자’가 인기를 끄는 이유다. 입양 이후 유일한 식구로 같이 사는 생활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반려견을 입양하는 사람들은 ‘사서 하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세세한 부분까지 뒷바라지를 해줘야 한다. 먹는 것도 단순한 식사에서 영양을 고려한 식단으로 바뀌고 있다. 반려견을 위한 것이라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고 해주는, ‘부모의 마음’을 가지고 개들을 대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펫(pet) 산업’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애견유치원에 애견상조까지 사람의 일생을 그대로 쫓아가고 있다. 반려견 여행, 수제간식, 보험 등 어떻게 보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산업보다 번창 속도가 빠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뒤따른다. 펫 산업 관련자들에 따르면 반려견을 보면 주인들의 수준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깨끗하고 화려한 옷을 입은 개와 그렇지 못한 개의 차이를 주인의 수준으로 재단하는 것이다. 반려견 세상이 풍요로워지면서 “사람답게 살아야지”에서 이젠 “개답게 살아야지”라는 말이 유행할 태세다. 옛 어른들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반전(?)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은 아직 사랑과 학대의 길목에 서 있다. 아낌없는 사랑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학대나 유기도 심심찮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을 가진 사람은 키울 자격이 없다는 당위를 넘어서, 동물에 대한 사회적 보호장치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동물 학대를 신고해도 사실상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 애호 인구가 1000만명이 넘은 상황에서 부끄러운 현실 아닌가. 김희영 명예기자(인천시 행정6급) rlagmldud@korea.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옥자’를 먹을 수 있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옥자’를 먹을 수 있나요?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돼지 ‘옥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태어난 슈퍼돼지다. 옥자가 영화에서 가지는 함축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옥자가 실험실에서 갖은 실험에 이용된 동물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래의)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것이다. 동물 실험과 유전자변형식품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동시에 오랜 시간 지속된 논란의 대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는 옥자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하는 귀엽고 거대한 상상 속 돼지가 아닐 수 있으며, 동시에 지금 이 순간에도 실험대에 오르며 인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준비를 하는 실제 돼지들의 대명사임을 의미한다. ◆인간을 위해, 인간에 의해 실험대 오르는 돼지들 현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동물실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신약을 투여하거나 의료기기를 시험하는 위험한 임상실험을 대체해 줄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그 중 가장 각광받는 실험동물은 다름 아닌 돼지다. 성장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장기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옥자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통해 탄생한 무균 돼지나 면역력을 낮춰 암이나 당뇨에 걸리게 한 뒤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쓰이는 질환모델 돼지 등은 생명공학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재료’로 사용된다. 장기이식 분야에도 돼지의 역할은 독보적이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방식의 인공 장기를 주로 이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장기는 점차 생체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돼지의 자궁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췌장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돼지 배아에서 췌장을 만드는 유전자 부위를 잘라낸 뒤, 여기에 인간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돼지의 자궁에 착상시켜 인간의 췌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은 미니돼지다. 멧돼지나 식용 돼지 중 크기가 작은 돼지 종자를 개량한 것으로, 형질이 고정돼 있어 실험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던 쥐 등 설치류와 달리 수명이 더 긴데다 일반 돼지보다 몸집이 작아 실험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돼지에서 만들고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러한 이종(異種)간 장기 이식은 사람 사이의 이식보다 더욱 극심한 면역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안전하게 만들어진’ 돼지를 인공 장기 ‘제작’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실험용으로 태어나 실험용으로 죽는, 혹은 실험실 밖에서 태어났으나 실험실 안에서 여러 차례 유전자 변형 과정을 겪어야 하는 돼지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유전자변형 돼지로 만든 소시지, 인체에 무해할까 영화 ‘옥자’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의 대표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분)는 옥자를 “예쁜데 맛도 끝내주는” 돼지라고 소개한다. 소비자에게 옥자가 유전자를 변형시킨 ‘슈퍼돼지’라는 것을 숨긴 것과 관련해서는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망상이 너무 커서”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옥자와 같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로 불린다. GMO 동물 1호는 연어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성장속도가 2배 빠른 GMO 연어의 식용을 허가했다. 돼지고기 사랑으로 유명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옥자와 닮은 ‘근육 슈퍼돼지’를 만들어냈다. 국내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이 돼지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근육량이 20% 많아지고 지방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돼지보다 빨리 성장하고 영양분도 더 풍부하다. 현재 시판되는 유전자 변형 돼지는 아직 없다. GMO 연어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판 허가가 났지만,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이를 의식한 유통업체가 판매를 주저하거나 거절하면서 대중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경로로 콩을 포함한 50여 종의 유전자 변형식물을 먹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돼지를 포함한 동물 고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심하다. 설사 영화에서처럼 맛이 매우 좋다고 해도 ‘피해 망상’을 떨치고 고기를 입에 넣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 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107명은 유전자 변형 식품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소비가 인간이나 동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는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전자 변형 작물 등의 장기간 섭취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옥자’를 먹는다는 것은 곧 동물실험에 이용된 유전자 변형 돼지를 먹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닭에게서도, 소에게서도 분명 또 다른 옥자가, 더 많은 옥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아무리 맛이 '끝내준다' 할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옥자를 먹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n&Out] ‘유·보 통합’ 유보 말라/강정원 한국성서대 보육과 교수

    [In&Out] ‘유·보 통합’ 유보 말라/강정원 한국성서대 보육과 교수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관할 아래에 있다. 연구(2015년 김은설, 유희정)에 따르면 40명 정원의 유치원 3세는 두 반일 경우 면적 200㎡의 교실에서 국공립 기준 정부로부터 66만 8659원을 지원받으며 생활하는 반면 어린이집의 3세는 두 반일 경우 172㎡ 공간에서 국공립 기준 38만 7191원을 지원받으며 생활한다. 새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를 없애고 평등한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유·보 통합을 논의한다기에 반가웠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모든 영유아는 국민의 일원이자 미래의 주역으로, 교육기본법 제3조에 “모든 국민은 평생에 걸쳐 학습하고, 능력과 적성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지만 현재 영유아들은 부처 이원화 체제 때문에 평등하지 않은 대우를 받는다.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은 다음 세대의 주역인 영유아에게 해당하지 않는 모양이다. 소관 부처에 따라 지원의 질과 자본의 양이 다르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맞벌이 증가, 저출산 위기라는 명분 아래 어린이집 수를 늘려 왔다. 놀이터가 없어도, 실내 환경이 좁아도 그만이었다. 그러고는 단기 교육이나 사이버 교육으로도 보육교사를 배출해 학도병처럼 일선에 서게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들에게 보육의 질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 초창기에는 먹이고 재우고 안전하게 돌보는 복지 서비스가 급했다. 오늘의 일선 현장은 다르다. 건강, 영양, 안전은 물론 흥미와 도전이 충분한 어린이집이어야 한다. 보육교사들은 0세부터 5세까지 연령에 따른 교육적 요구에, 집집마다 전쟁 같은 육아현실 속에서 맡겨지는 영유아의 심리적 요구에 직면했다. 복지부의 전달체계에서 받는 도움엔 한계가 있다. 그들과 영유아의 요구에 적합한 보육과정 운영 및 평가에 대해, 보육 현장의 역동에 대해 소통하기 어렵다. 영유아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서다. 거기에 더해 영유아 교육 비전문가들이 휘두르는 ‘막무가내’ 정책으로 보육교사와 영유아, 가족들은 성수대교처럼 아슬아슬하다. 이런 와중에 유·보 통합에 대한 끝장 토론의 반가움도 잠시,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다.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논하는 장에서 유아 교육, 보육 전문가를 뺀 토론은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이 아닌 격차 해소에 방점을 찍는다고 했다. 유·보 통합을 그야말로 끝장내려는가 의심이 들었다. 영유아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경제·정치 논리로 일자리 창출과 가칭 ‘사회 서비스 공단’ 실적으로 보육을 이용하려 한다. 서로 방향이 다른데 어떻게 그 격차를 줄일 수 있을까. 일자리 마련과 공공성 강화라는 가면과 보육교사 처우개선, 보조교사 배치 등의 미끼로 부모와 교사들을 꾀지 말았으면 한다. 유·보 통합으로 공공성 강화의 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이 땅에 태어나 국민으로서 첫 출발부터 공평한 돌봄과 최적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생애주기에 따른 평생 교육의 차원으로 접근하기 위해 교육기본법에 근거한 유·보 통합을 국정과제로 삼기 바란다. 보육의 강점과 유아교육의 강점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고, 보육과 유아교육의 난제를 영유아를 중심에 놓고 풀도록 국정자문위원회가 용기를 냈으면 한다. 문재인 정부가 덮어버리기엔 유·보 통합은 이미 농익은 과제다. 많은 나라들이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시대적 요청이니 우리도 시작하면 된다. 정치권도 ‘텅 빈 공약’으로 그치지 않길 바란다.
  • 청주, 세계 공예축제 활짝… 제천 ‘한방산업의 미래’ 열린다

    청주, 세계 공예축제 활짝… 제천 ‘한방산업의 미래’ 열린다

    충북에서 오는 9월 국제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문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청주에서는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는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막한다. 올해 10회를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 세계 공예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지구촌 공예 축제다.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한방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축제다.■10회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는 ‘HANDS+ 품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주제에는 그동안 열렸던 비엔날레의 성과, 한계, 공예의 소재 등을 모두 품자는 의미가 담겼다. 시는 10회를 맞아 공예비엔날레에 변화를 줬다. ‘비엔날레’의 사전적 의미가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행사인데다 그동안 행사를 거치면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판단해 이번부터 행사 이름에서 ‘국제’가 빠진다. 또한 청주공예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세계관을 꾸민다. 9회까지는 하나의 국가만을 집중 조명하는 초대국가관이 운영됐지만 이번에는 한국,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핀란드, 몽골, 독일, 대만, 일본 등 9개국이 공동 참여하는 전시관이 운영되는 것이다. 많은 나라가 세계관에 참여하는 것은 공예비엔날레의 국제적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영국은 청주의 러브콜도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스위스는 ‘이것이 내일이다’를 주제로 유리, 도자, 철, 종이 등 다양한 재료의 공예품을 전시한다. 스위스 공예인 50여명과 학생들이 협업으로 만든 작품들이다. 몽골은 전통주거 천막인 ‘게르’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생활방식을 담은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에는 우란문화재단이 참여한다. 우란문화재단은 워커힐미술관 설립자인 고 우란 박계희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2014년 설립됐다. 2015년부터 매년 우란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밀라노 트리엔날레 국제전람회 한국공예 전시를 후원했다. 미디어를 활용한 기획전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8개 나라 49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창을 통해 공예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다.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 등이 활용된다. 기획전에서는 지난 비엔날레 참여작가와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1회 공모전 대상 수상 후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히로시 스즈크와 4회 공모전에서 독특한 첨장기법으로 대상을 받은 윤주철 작가 등이 참여한다. 8회 비엔날레 기획전의 메인 작가이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화려한 전시경력을 소유한 포르투갈 출신의 조아나 바스콘셀로스 작품은 미디어로 재조명된다.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독보적인 설치미술가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재닛 에컬먼의 작품도 선보인다. 교육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과학, 테크놀로지, 디자인과 공예가 융합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자 부품을 활용한 웨어러블 액세서리 만들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드로잉 머신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창작 과정과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희창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기획홍보부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1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청주비엔날레가 지구촌 최대의 공예이벤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공예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도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하다.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연초제조창 때문이다. 연초제조창이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1년 처음으로 거칠고 야성적인 옛 담배공장에 세계 작가들의 혼이 깃든 공예작품이 전시되자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환상적인 전시공간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국내 최대 ‘제천한방엑스포’ 충북도와 제천시가 손을 잡고 개최하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제천 한방엑스포 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은 천연자원의 우수성과 생활 속 한방바이오기술을 보여 주는 테마전시, 한방의 지혜를 활용해 3대 알레르기 정복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별전시, 한방바이오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천의 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비즈니스전시로 꾸며진다.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한방알레르기관이다. 국내 알레르기 환자는 900만명에 육박하지만 많은 사람이 원인 파악 등을 소홀히 하는 등 자신의 알레르기를 방치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한방알레르기관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의 역사와 심각성을 소개하고 3대 알레르기인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의 원인과 치유법이 소개된다. 또한 한의사 1명과 아토피협회 회원들이 상주해 상담하며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3대 알레르기의 공동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 퇴치의 중요성을 놀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 한쪽에는 편백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간에서 한방차를 시음할 수 있는 피톤치드 정원이 꾸며진다. 피톤치드는 항균·항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바이오생활건강관도 가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이 나와 사상체질 진단기를 통해 방문객들의 체질을 진단해 줄 예정이다. 첨단화된 한방의료기기인 맥진기와 설진기로 건강 체크도 이뤄진다. 또한 자가문진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한약이 제조되는 기술을 체험하는 코너가 운영되고, 이 문진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비타민이 제공된다. 산업엑스포답게 기업들과 바이어, 소비자들을 위한 기업관과 마켓관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한곳에서 제품전시·투자·상담·홍보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관과 마켓관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한방이 접목된 건강기능보조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250여개 업체와 바이어 3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방바이오 업체들의 수익 창출과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직거래장터인 한방약초장터도 마련된다. 엑스포 기간 동안 한국바이오협회와 세명대산학협력단, 한국약용작물협회 등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도 진행된다. 입장권 요금은 현장판매 기준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제천지역 관광지인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랜드, 청풍호유람선, 청풍리조트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는다. 정사환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 개최로 전국적으로 964억원의 생산효과와 45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74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엑스포 현장에서는 230억원의 수출계약과 20억원 규모의 현장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가운데 하나로 2005년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바이오산업단지, 천연물원료 제조거점시설, 약용작물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화산동에 있는 약초시장에서는 전국 황기의 80%가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990농가에서 2764t의 약초를 재배했다. 시가 한방을 테마로 국제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월드피플+] 친부모 학대 받던 소년 구해준 뒤 입양한 경찰

    [월드피플+] 친부모 학대 받던 소년 구해준 뒤 입양한 경찰

    부모의 학대를 받던 8살 소년을 구출한 뒤 자신의 아들로 입양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CBS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남부 오클라호마주의 경찰관 조디 톰슨은 2년 전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그곳에서 존을 처음 만났다. 당시 8살이었던 존은 친부모의 지속적인 학대로 극심한 영양실조 및 트라우마를 앓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존은 손이 묶인 채 온 몸이 흠뻑 젖어있었고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다. 톰슨은 “존을 처음 봤을 때, 이보다 더 끔찍할 수는 없다고 느꼈다. 매우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고, 아이를 위해 그 다음날 아침까지 병원 침대 맡에 앉아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 아이는 내가 곁에 있어야만 안전할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상의도 없이 존의 양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톰슨은 존이 병원에서 퇴원하자 곧장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아내인 제니와 그들의 자녀들은 존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는 톰슨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톰슨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동학대죄로 감옥에 간 존의 친어머니가 존의 친동생을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아이까지 입양하기로 결심한 것. 지난해 8월, 존의 친부모가 양육권과 친권을 포기한다는 서류에 서명한 뒤 존은 정식으로 톰슨의 아들이 됐다. 그리고 감옥에서 태어난 존의 동생에 대한 입양 소송도 현재 진행 중이다. 톰슨은 “존은 전 과목 성적이 모두 A인 우수한 학생이자 표창장을 받을 정도로 바르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만난 아이 중 가장 강건하고 놀라운 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그 ‘이’와의 평생 동행법

    우리 조상들은 치아 건강을 오복 중 하나로 여겼다. 잘 씹어야 소화가 잘되고, 영양을 잘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만 5세 어린이 3명 중 1명은 치아우식(충치)이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이 음식을 섭취할 때 불편을 느끼는 비율도 43%로 높은 편이다. 치아 염증 만성화로 인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져 주머니 모양이 된 상태를 ‘치주낭’이라고 하는데, 장애인의 치주낭 보유율은 74.2%으로 비장애인(15%)에 비해 5배 정도 높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에게 체계적인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강보건의 날인 지난 6월 9일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2017~2021)을 발표했다. 예방 중심 구강질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의 구강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 또한 관리를 소홀히 해 지난해 수차례 치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앞으로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식사 후와 자기 전 양치를 생활화하고 단 음식 섭취는 줄이며 동네 치과병·의원을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는다면 ‘그 이(齒)와의 평생 동행’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부 또한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의 평생 동행에 함께할 것이다. 배경택 명예기자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
  • [公슐랭 가이드] 집나간 입맛도 귀가 시키는 고향 내음

    [公슐랭 가이드] 집나간 입맛도 귀가 시키는 고향 내음

    ‘이열치열’. 더운 날씨에는 식사 메뉴를 정하는 것이 고역이다. 1순위는 냉면·콩국수 등 시원한 음식이지만 때를 못 맞추면 기다려야 하는 불편과 기대하기 힘든 서비스 등으로 선뜻 추천하기가 꺼려진다. 삼계탕과 영양탕은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린다.#어릴 적 자주 먹던 익숙한 ‘고향의 맛’ 사계절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식당이 정부대전청사 근처에 있다. 버섯과 나물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산내음’이다. 건강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릴 적에 자주 먹었던, 익숙한 음식이라 그런지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한다. 대전청사 남문에서 5분거리, 오피스텔 1층에서 반층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하는 식당의 입구가 산에 오르는 기분이 들도록 의도적으로 설계한 듯한 착각을 준다.이곳의 주 메뉴는 국물이 맑은 ’능이버섯찌개’와 얼큰한 맛의 ‘자연산버섯찌개’다. 양이나 가격에 부담이 있는 점심에는 능이버섯 뚝배기(8000원)와 자연산버섯 뚝배기(7000원)가 제격이다. 비수기인 요런 때 가야 대우를 잘 받고, 버섯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산내음에서 찌개와 뚝배기는 반찬 수의 차이일 뿐 들어가는 버섯의 종류는 같다. 능이버섯에는 능이·표고·느타리버섯이, 자연산버섯에는 표고·느타리·싸리·목이·밤버섯이 들어간다. 뚝배기에는 밥이 제공되나 찌개는 별도로 시켜야 한다는 것도 차이. 상 위로 차곡차곡 놓인 반찬을 보노라면 흐뭇해진다. 따뜻하게 막 부쳐낸 전부터 더덕구이, 두부, 버섯과 가지전, 열무김치와 다양한 버섯 반찬에 나물까지 전부 모이면 한 상 푸짐하게 받는 느낌이 든다. 일명 ‘혜자스럽다’(음식의 구성이 푸짐하고 알차다)는 표현이랄까. “모자라면 말해 달라”는 사장님의 친절함이 더해져 더욱 풍족하다. 음식의 맛은 깔끔하다. 까다로운 친구들과 동행했는데 “모두 맛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식당이 크지 않지만 가게 분위기가 정갈해 소모임을 하기에는 적합하다. 버섯찌개 외에도 더덕구이·감자전·버섯만두 등 서브메뉴도 다양하다. 쓰지 않고 향긋한 더덕에 새콤달콤한 고추장을 버무려 구운 더덕구이(1만 5000원)는 별미다.#버섯찌개 외에도 다양한 반찬 ‘풍성’ 안주류로 분류돼 있지만 식사 메뉴로는 훌륭한 숨겨진 밥도둑이다. 퇴근 후에는 동동주나 막걸리를 벗 삼아 간단히 술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안주다. 건강과 미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산내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한다. 제대로 버섯 요리를 맛보려면 예약이 필수다. 청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식사 후 청사 주변이나 자연마당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도 선사한다.김현미 명예기자(관세청 대변인실 웹디자이너)
  • [포토 다큐] 내 나이가 어때서… 내 도전이 어때서… 내 열정이 어때서

    [포토 다큐] 내 나이가 어때서… 내 도전이 어때서… 내 열정이 어때서

    “우리 사랑 연습도 없이~ 벌써 무대로 올려졌~네.” 가수 심수봉의 노래 ‘비나리’의 한 구절이다. 사랑만 연습이 없을까? ‘은퇴’도 마찬가지다. 100세 시대에 퇴직을 해야 하는 50대가 그렇다. 준비 없이 막상 닥치니 불안하다. 일을 더 하고 싶지만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청년실업이 심각해서 일자리 구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 태어난 전후 베이비붐 세대인 ‘50+세대’의 현주소다. 최근, 100세 시대에 걸맞게 은퇴 공식과 고용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0대 이후 은퇴세대를 대상으로 ‘인생 2모작’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50+세대 위한 ‘서울시 보람일자리’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은 서울시가 새로운 출발선에 선 50+세대를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일자리 연결 프로그램이다. 사업 내용은 크게 4개 영역의 일자리로 나뉜다. 우선, 인력난에 시달리는 복지시설에 장년층을 파견해 업무를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이 있다. 3년 전 보험회사에서 퇴직한 김명숙(57)씨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단’의 일원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발달장애인들과 ‘한지 수의’ 제작 서울 강동구 ‘파란마음 복지센터’에서 발달장애인들을 도와 가며 한지(韓紙)로 수의(壽衣)를 만드는 일이다. 그는 “재봉틀을 돌리는 장애인들의 손놀림이 서툴러서 가끔 애를 먹지만, 출근을 하면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구내식당에서 영양사로 근무했던 황희경(61)씨는 서울 강서구 ‘다사랑직업재활시설’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콩나물과 땅콩새싹을 재배한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쉴 틈이 없지만 위생수칙을 잘 지켜 가며 일하는 장애인들을 보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자녀 양육의 경험으로 취약계층 아동을 돌보는 역할을 수행하는 ‘세대통합형’이 그다음이다.●결식아동에게 따끈한 도시락 배송도 대표적으로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사업을 꼽을 수 있다. 입시학원의 수학강사 출신인 윤석영(59)씨는 서울 은평구 관내의 결식아동에게 도시락 배송을 하고 있다. ‘몸으로 때워야’ 하는 고된 일이지만 그에겐 단 1분의 지각도 용납이 안 된다. 아이들에게 식지 않은 도시락을 전달하려면 포장을 하기도 전부터 미리 대기해야 한다. 윤씨는 “결식아동들에게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따뜻한 ‘집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참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을 통한 나눔의 가치 실현 ‘당사자 지원형’ 일자리는 새로운 직업탐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 초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선발된 15명의 ‘50+기자단’은 시니어 세대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작성하고 재단과 캠퍼스의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일을 할 예정이다. 50+세대에게 ‘사회공헌을 통한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 지원한 최윤정(63)씨. 그는 “세월의 수레바퀴에서 얻어진 경험이 기자단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고선주 관장은 “50+기자단은 미디어가 강점인 마포지역에 위치한 중부캠퍼스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며 “기자단은 소양교육을 마치는 대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경제형’은 국비 지원을 통해 비영리단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전문 퇴직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회계, 재무, 컨설팅 등 해당 분야 3년 이상의 경력자를 참여 대상으로 한다.●“성취감 높은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64세 중·장년층 일자리와 사회 참여, 창업, 여가 생활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서울시가 만든 출연 기관이다. 이경희 대표이사는 “서울시 보람일자리는 금전적 보상은 적지만 자기 만족과 성취감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라며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 50+세대 인력이 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늘어난 수명은 은퇴와 노후를 잇는 다리를 없애 버렸다. ‘은퇴절벽’에 내몰리지 않을 재간은 없을까? 해결책은 있다. 은퇴 준비를 ‘돈’이 아니라 ‘일’의 관점으로 풀어 가면 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주면서 ‘은퇴를 은퇴’시키는 거다. 50+세대의 완성도 높은 인생 2막을 기원한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유니크대성, 제24회 식품·기기 전시회에 보존식 냉동고 등 출품

    ㈜유니크대성, 제24회 식품·기기 전시회에 보존식 냉동고 등 출품

    국내를 비롯해 호주, 대만,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시장에 냉장·냉동고를 수출하고 있는 ㈜유니크대성이 ‘2017 전국영양사학술대회&제24회 식품·기기 전시회’에 참가한다. 사단법인 대한영양사협회가 주최하는 2017 전국영양사학술대회&제24회 식품·기기 전시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읽는 영양사!’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로, 7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영양사와 영양교사,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 센터, 급식 전문 업체, 사회복지시설, 병원, 보건소 등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며, 특강과 기조강연,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되는 2017 전국영양사학술대회와 총 17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리는 제24회 식품·기기 전시회가 함께 개최된다. 2007년 이후 11년 연속 정부조달 공급계약업체로 선정되고, 품질 및 서비스 부분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있는 ㈜유니크대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교 급식의 필수품인 보존식 냉동고와 NEW 에버젠 스탠드, 테이블형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크 보존식 냉동고는 최적 냉동 제어가 가능하도록 마이콤 자동 제어 방식을 탑재했으며, 디지털 온도 표시와 선반 높이 조절, 도어 잠금장치 등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제품은 70리터와 550리터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유니크대성 영업총괄 최길주 이사는 “학교나 병원 등 집단 급식소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조리 및 제공한 식품의 매회 1인분 분량을 섭씨 영하 18도 이하에서 144시간 이상 보관해야 한다”며 “유니크 보존식 냉동고는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NEW 에버젠 냉장·냉동고는 디자인과 기술, 안전, 위생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존 모델인 에버젠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냉손실 및 결로의 효과적인 예방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 고정 기능, 터치형 컨트롤러 등의 기능이 눈에 띈다. 테이블형 냉장고는 받드 테이블, 토핑 테이블, 듀얼 도어 테이블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한편 1985년 설립한 ㈜유니크대성은 제조기술 특허와 ISO 인증과 다년간의 노하우로 냉장고와 냉동고, 쇼케이스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냉각기술력의 집약체인 의료용 냉장·냉동고를 출시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대만, 호주 등에 수출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연의 생명력에 주목한 ‘발아 식물 화장품’

    자연의 생명력에 주목한 ‘발아 식물 화장품’

    아모레퍼시픽의 발아 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는 ‘최상(prime)의 시기(era)’라는 뜻을 지닌 브랜드 이름처럼 식물이 발아할 때 만들어지는 최상의 에너지를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한다. 전 세계 500여가지의 발아 씨앗을 탐구한 노력과, 아모레퍼시픽 발아 연구의 결정체인 틔움 기술력이 만나 완성됐다.프리메라는 건강한 토양의 영양분을 품고 전 일생에서 생명력과 영양분이 최고치가 되는 바로 그 발아의 순간에 집중해 이전 자연주의 브랜드에서 만나지 못했던 자연의 발아 에너지를 제품에 불어넣는 노력으로 지구와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프리메라만의 ‘에코 필로소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프리메라는 제품의 전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피부에 보다 안전하고 순한 제품을 찾는 자연주의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력과 함께 발아 식물 화장품이라는 컨셉트, 전성분 표기, 친환경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프리메라의 착한 활동이 반영돼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프리메라의 베스트셀러인 ‘알파인 베리 워터리 라인’은 촉촉함과 화사한 생기를 더해 착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는 의미에서 ‘착한수분크림’으로 불리고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3가지 종류가 있다. 이 제품 라인은 알파인 베리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의 자생력을 높이고 풍부한 영양을 전달한다. 그뿐만 아니라 수분 공급이 뛰어난 알로에 베라 잎 추출물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파파야 열매의 다양한 영양성분이 피부를 생기있게 가꿔줘 온종일 촉촉한 피부를 느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파업… 1929곳 급식 중단 ‘작년 4배’

    학교 비정규직 파업… 1929곳 급식 중단 ‘작년 4배’

    학교 측 단축 수업·대체식 배급…학부모 “학생 볼모로 이해 안 돼”급식조리원과 교무보조, 돌봄전담사 등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만 5000여명이 29일 이틀 일정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는 등 급식·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파업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 등은 “힘든 여건에서 일하는 급식종사자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 파업은 안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 1만 1518곳에서 모두 3294곳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두 1만 4991명이며, 30일 대구와 전북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 중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모두 1929곳으로 지난해 500여곳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 일선 학교의 혼란이 가중됐다.급식이 중단된 515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 오게 했고, 1149곳은 빵·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159곳은 단축수업했다. 나머지 106곳은 현장방문, 체육행사, 학예회, 바자회 등을 진행했다. 이날 낮 12시 20분 서울 A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비닐팩에 든 간편식을 받았다. 곰보빵과 250㎖ 우유, 귤과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등이 담겨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식사할 시간이지만, 이 학교 배식 보조원 4명 중 3명이 이날 파업에 참가하면서 급식 운영이 어려워지자 학교는 대체식을 대신 제공했다.교사 B씨는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할 수도 있지만, 무상급식 시행 이후 도시락을 따로 마련하기 어려운 가정이 많아 빵과 우유로 대체했다”며 “빵과 우유 외에 과일도 준비하는 식으로 영양사가 균형 있게 식단을 짜 함께 제공했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교무실에서 학생들과 똑같이 빵과 우유로 식사를 대신했다. A초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따라 대체식을 제공하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미리 보내는 식으로 대응해 별다른 혼란 없이 파업 첫날을 넘겼다. 인천의 C고교 관계자는 “학부모로부터 인근 학교는 급식을 하는데 왜 우리 학교만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하느냐는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D(40)씨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급식실 아주머니들이 힘든 것은 이해가 되지만 파업의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학생들을 볼모로 한 파업이 아닌 다른 협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2년부터 매년 파업을 해 오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현재 2만원인 근속수당을 5만원으로 올려 줄 것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국공립·사립 학교에서 근무하는 ‘학교회계직’은 지난해 4월 기준 21만여명에 이른다. 학교회계직은 교무·행정업무 보조, 사서, 상담사, 돌봄교실, 조리사 급식원 등 학교 행정업무를 보조, 전담하는 비정규직을 일컫는다. 여기에 방과후학교 등 강사 직종 16만여명까지 합치면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3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은 2010년 무상급식 도입과 교사 업무 경감을 이유로 보조 교사들을 무분별하게 채용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별도 예산을 책정하지 않으면서 결국 현재는 손쓰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강사를 제외한 서울 학교회계직의 근속수당을 2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리면 올해에만 당장 700억원이 필요하다”며 “비정규직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근속수당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일정 비율로 상승하기 때문에 1만 7000여명인 학교회계직의 수당을 다시 계산하게 되면 상당한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학교 내에서 어떤 직종에 정규직을 쓰고 어떤 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써야 하는지부터 우선 따져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정부가 정확한 예산을 산출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생선·견과류 먹으면 대장암 환자 생존율 ↑”(연구)

    “생선·견과류 먹으면 대장암 환자 생존율 ↑”(연구)

    대장암에 걸리더라도 생선이나 견과류를 먹으면 생존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음식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분자들이 암세포를 공격하고 암의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애버딘대학 연구진은 대장암 환자 650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효소의 양을 측정하고 이후 이들 환자의 생존율과 비교했다고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 결과, 암과 싸우는 이 효소의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들은 암의 전이가 적고 암을 극복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이 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그레임 머리 교수는 “우리 연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의 분해 효소가 대장암 생존율과 관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대장암 발병 이후 생존율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경로를 강조하므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메가3 지방산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분자나 대사산물은 종양의 전이를 막는다”면서 “종양이 적을수록 결과는 좋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연구논문을 살핀 헬스스판의 영양학자 피오나 헌터는 “이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우리에게 중요한 건강 혜택을 제공한다는 더 확실해지고 있는 증거를 늘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는 기름진 생선을 더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냉면,나트륨 함량 살펴보세요

    냉면,나트륨 함량 살펴보세요

    냉면을 즐겨먹는 계절이다. 하지만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포장 냉면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2일까지 물냉면 9종과 비빔냉면 7종을 대상으로 나트륨 및 당류 등 영양성분을 검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의 62%르 초과하는 등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밝힌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9개 물냉면 제품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899.3mg으로 WHO(세계보건기구)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2000mg)의 95%수준이었다.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3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웃돌아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권고량을 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대림선 평양물냉면’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566.1mg으로 권고량에 28% 정도를 초과하였다. 7개 비빔냉면 제품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에 비해 낮지만, 제품별로76.5mg~1,927.3mg까지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비빔냉면 제품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에 비해 낮지만, 제품별로 676.5mg~1,927.3mg까지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비빔냉면(7개 제품)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42.1mg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의 6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CJ함흥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676.5mg으로 가장 낮았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927.3m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2.8배 차이가 났다. 조사대상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으로 1인분의 당류 함량이 25.7g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당류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5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9개 물냉면 제품 1인분의 평균 당류 함량은 16.1g으로 WHO 하루 섭취권고량의 3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은 1인분 기준 당류 함량이 9.4g으로 물냉면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낮았다. 물냉면 제품(9개)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463.1kcal로 1일 권장 섭취 열량(2,400kcal/1일, 성안 남성)의 19.3%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면사랑 평양물냉면’이 1인분 기준 380.6kcal로 가장 낮고, ‘CJ 매운 물냉면’이 541.2kcal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빔냉면은 물냉면에 비해 열량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비빔냉면 제품(7개)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508.0kcal로 1일 권장 섭취 열량(2400kcal/1일, 성인 남성)의 21.2%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 제품별로는 ‘오뚜기 면사랑 집밥식 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484.5kcal로 가장 낮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534.8kcal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냉면 제품의 영양성분 검사 결과, 물냉면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섭취권고량의 95%에 달하였다. 특히, 3개 제품은 하루 섭취권고량을 웃돌아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식품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이 비빔냉면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물냉면을 먹을 때 국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한편 지난 5월 19일부터 냉면, 라면, 국수 등 5가지 유형의 제품 포장지에 유사한 제품들의 평균 나트륨 함량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많은지, 적은지를 표시하는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다. 소비자는 나트륨 함량 비교표시를 통해 냉면의 나트륨을 함량을 비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가오는 인구절벽] “주민 줄어 30년 뒤 시·군 84곳 소멸”… ‘인구댐’ 건설한다

    [다가오는 인구절벽] “주민 줄어 30년 뒤 시·군 84곳 소멸”… ‘인구댐’ 건설한다

    방치 땐 국가경쟁력 상실 우려 9곳에 147억 투입 ‘시범사업’ 골프장·병원·교육시설 등 대도시 인프라로 인구 유출 막아 KT·농협도 마을 개발 참여인구 6만명이 조금 넘는 전북 고창군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고민이 많다. 일부 귀농·귀촌 희망자가 유입되고 있지만 줄어드는 인구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고창군은 더이상의 인구 유출을 막고자 정부 지원을 받아 ‘인구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지역 내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대도시에 버금가는 인프라를 구축한 전원형 마을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주변에 골프장과 각종 병·의원, 수영장, 교육시설 등을 모두 갖춰 이들이 외지에 나가서 살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지자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인구급감지역 9곳에 147억여원을 투입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해법을 찾는다. 행정자치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자 고창군과 같은 지역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령화와 저출산, 도시 유출 등으로 인한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안에 저출산과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전국 228개 시·군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84곳이 ‘인구소멸지역’(거주 인구가 한 명도 없는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소멸지역이 생겨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등으로 이어지는 교육 시스템이 차례로 붕괴돼 해당 지역은 사실상 공동체로서의 기능이 소멸된다. 장기적으로는 국가경쟁력 상실로 이어져 미래세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행자부는 이런 우려가 큰 ‘위기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인구급감지역 통합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사업을 신청한 70개 지자체 가운데 서면심사와 현장평가, 발표심사 등을 거쳐 9곳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충북 음성군은 외국인(1만 1507명) 밀집 지역에 한국어 교실과 임금체불상담센터, 외환송금센터 등이 입주한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를 세워 외국인 친화적 환경을 갖춘다. 전남 강진군은 음악 창작소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아트센터 등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수도권에 사는 북한이탈주민이 귀농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북 영양군은 1만 7700여명 수준인 인구를 2만명 이상으로 늘리고자 부모와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공동육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충남 예산군은 유아·어린이 도서관과 노인 공동생활공간, 아줌마카페, 마을회의실 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인구 감소를 막는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타운’이 조성되고 전북 정읍시에는 ‘역사와 문화가 만나는 동네 레지던시’가 조성된다. 경남 하동군은 귀농·귀촌을 위한 ‘유앤유(도시민U턴-행복UP) 타운조성사업’을, 경남 합천군은 문화사업인 ‘팜&아트빌리지’를 추진한다. 민간기업과 금융기관도 함께 참여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KT는 ‘기가스토리사업’(5G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한다. 농협은 ‘농업인 행복콜센터’와 ‘농외소득 창출을 위한 마을개발 컨설팅’, ‘지역문화복지센터’ 등에 참여하고 새마을금고도 ‘지역희망공헌사업’을 추진한다. 행자부는 올해 사업 성과를 살펴본 뒤 내년부터는 낙후된 구도심 지역도 대상에 포함시켜 사업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심보균 행자부 차관은 “정주여건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전체의 활력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 연령별 맞춤 검사와 치료 이뤄져야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 연령별 맞춤 검사와 치료 이뤄져야

    아토피는 피부증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여러 음식이나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아토피는 발병 시기에 따라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 아토피로 분류되며 두 종류의 아토피는 발병연령에서부터 부위, 증상, 원인까지 모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유∙소아 아토피는 유∙소아 연령대에 발생하는 아토피를 말하며 주로 생후 2~3개월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는 주로 얼굴의 양볼, 두피, 사지의 바깥쪽에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기에는 사지의 안쪽, 엉덩이, 눈 주위, 손목, 발목 등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유∙소아 아토피는 천식 또는 비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족력이 존재할수록 만성화되기 쉬워 예후가 좋지 않은 경과를 보인다. 이러한 유∙소아기 아토피는 조기에 면역과민반응검사를 통해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찾아 차단하고 염증,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에 대한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조기 치료는 향후 재발 방지는 물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 정상적인 성장, 영양균형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 면역과민반응검사는 아토피 체질검사와 알레르기 항원검사가 진행된다. 아토피 체질검사는 아토피와 다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선별하는 검사이고 알레르기 항원검사는 다양한 항원 62종을 동시에 또는 개별적으로 검사해 즉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찾는 방법이다. 청소년∙성인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이 만 12세 이후 또는 만 17~18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새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유∙소아기 아토피와는 다르게 염증, 태선, 습진, 홍반 등의 다양한 병변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소아 아토피에 비해 천식 및 알러지성 비염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 역시 심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성인아토피의 주된 발생원인은 오랫동안 지속된 염증으로 단지 면역이상 뿐 아니라 대사, 호르몬 기능 또한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면역, 대사, 호르몬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필요로 한다. 먼저 면역검사에서는 식품면역 과민검사, 총 면역글로불린 E 검사, 호산구 양이온 단백 검사, 아토피 체질 검사, 알레르기 항원 검사, 스트레스 자율신경 균형 검사 등이 이뤄진다. 대사 검사로는 영양, 중금속 검사와 유기산 대사 균형 검사가 진행되며 호르몬 검사는 호르몬 불균형 상태, 부신의 기능 등을 확인하는 타액호르몬 검사가 시행된다. 위드유 의원∙한의원 한성호 원장은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는 연령대는 물론 부위, 증상, 원인 등이 모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실제 유럽에서는 선천성 소아아토피와 후천성 성인아토피의 유전자검사를 통해 두 아토피가 공통적 연관성이 미미하고 서로 다른 발생기전이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며 “유∙소아 아토피와 청소년∙성인아토피는 각각 필요로 하는 맞춤 검사와 연령별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희귀병 앓는 유아 때린 보모 CCTV 포착

    희귀병 앓는 유아 때린 보모 CCTV 포착

    더한 보살핌과 극진한 사랑을 줘야 할 희귀병 유아를 구타하는 보모의 모습이 나니캠(Nanny Cam: 유모의 일하는 모습을 감시하는 소형 몰래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이애나(Dyanna Ko)와 크리스(Chris Ko) 부부의 보모 델마 마날라스타스(Thelma Manalastas)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희귀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막내아들 랜던 코(Landon Ko)의 안전을 고려해 집안에 나니캠을 설치한 코 부부는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보모 델마가 아무 이유 없이 랜던을 구타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나니캠 영상에는 잡지를 말아 랜던을 때리는 모습과 과격하게 그를 다루는 델마의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돼 있다. 2살 랜던은 희귀 유전질환인 유전성 기형 증후군인 루빈스타인 테이비 증후군(Rubinstein-Taybi syndrome)을 앓고 있으며 24시간 간호가 필요한 상태였다. 코 부부는 집에서 20분 거리에서 농구를 하는 다른 아들의 경기를 관람 중에 나니캠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모의 학대 장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코 부부는 신고 직후 곧바로 집으로 향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보모 델마를 체포했다. 코 부부는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겼기 때문에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면서 “부모로서 자식을 실망시킨것 같다”고 전했다. 보모 델마의 고용 회사인 맥심 헬스케어 서비스(Maxim Healthcare Services) 측은 성명을 통해 “델마 마날라스타스를 즉각 해고했다”면서 “캘리포니아주 간호사무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코 부부는 이에 응하지 않고 맥심 헬스케어 서비스사에 델마를 상태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015년 예정일보다 5주 반 만 일찍 미숙아로 태어난 랜던은 안면 기형으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영양관(Feeding tube)으로 음식을 공급받고 있으며 한쪽 눈이 멀고 언어 장애를 겪고 있다. 현재 코 부부는 지난 24일 아들 랜던의 기금 모금활동을 위해 컴패셔너트 크라우드펀딩(Compassionate Crowdfunding)에 ‘유케어리’(YouCaring)란 페이지를 개설한 뒤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영상= CBS LA, Compassionate Crowdfunding YouCaring / Crhist Lee Tha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파업 나선다...14개 교육청과 협상 결렬

    학교 비정규직 파업 나선다...14개 교육청과 협상 결렬

    민주노총이 오는 6월 30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 원, 노조할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사회적 총파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급식조리원·영양사 등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도 이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4개 시·도 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임단협이 사실상 결렬됐기 때문이다.학비연대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 등 3개 노조가 속해 있다. 교육 당국은 파업 기간 학교 급식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지원 등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학비연대는 최근 각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를 통해 임금·단체교섭 조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26일까지 제주·경북·울산을 뺀 14개 지역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국립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자 측인 교육부 역시 이달 중순 두 차례의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역별로 최대 수십 회의 실무협상과 1∼3차례의 조정을 진행했지만 사실상 협상이 결렬된 셈이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제주지역은 노사가 더 교섭하라는 의미의 행정지도 결정이 내려져 당장은 합법 파업을 하기 어려워졌다. 경북지역은 올해 초 임협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23일 단협에 잠정 합의했고, 울산은 이날 조정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제주·경북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4∼15개 시·도 학비연대는 29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학비연대는 지난해에도 호봉제 도입과 정기상여금 신설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지만 당시 경기·전북은 6월 초, 서울·제주 등은 6월 말에 파업해 지역별로 파업 기간이 달랐던 데다 막판 잠정 합의에 이른 지역이 많았다.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올해 파업이 지난해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비정규직 직원이 많은 분야별로 대비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각 교육청 관계자에게 이번 파업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영양사·조리사·배식보조원 등 학교 급식 종사자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학부모에게 학생이 도시락을 싸올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학생들이 빵·우유·배달 도시락 등을 먹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장애 학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직원과 학부모의 협조를 구해 통학버스 승하차 등을 지원하고, 가능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돌봄 교실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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