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양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순이익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성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통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회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65
  •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연쇄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담당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박모 교수, 수간호사 A씨와 간호사 B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사망한 신생아들은 사망 전날 맞은 지질영양 주사제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돼 있었던 탓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경찰은 B씨 등 간호사 2명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 지침을 어겨서 균 오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수간호사 A씨와 교수진은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감염 및 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7명 가운데 4명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에 관해 “위법한 관행을 묵인·방치하고 지도·감독 의무를 위반한 정도가 중한 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약성분·비타민 등으로 건강 낚았다

    생약성분·비타민 등으로 건강 낚았다

    ●동아제약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동아제약의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는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품은 2009년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2016년에는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1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2015년에는 소화효소 3종과 생약성분의 복합처방으로 효과 빠른 종합소화제 ‘베나치오 세립’을 선보였다. 베나치오는 하루 세 번 식후 복용으로 과식, 체함, 상 복부 팽만감, 구역, 구토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준다. 주성분은 창출, 육계, 건강, 진피, 회향, 현호색, 감초 등의 생약 추출물이며 탄산을 넣지 않아 위에 주는 자극을 줄였다. 동아제약은 2014년 국내 임상 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시험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고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 통증 등의 상복부 이상 증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베나치오는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다. ▲많은 양을 마시기 힘든 노인과 여성들에게 적합한 20㎖ 제품 ▲가루나 알약 형태의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기 좋은 75㎖ 제품이 있다.●동화약품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 동화약품 ‘잇치’는 잇몸치료와 양치를 동시에 하는 치약형 잇몸치료제다. 매일 양치하듯 사용하기 때문에 약 복용에 대한 부담 없이 손쉽게 잇몸을 관리할 수 있다. 잇치는 항균·항염 작용이 좋은 카모밀레(chamomile), 라타니아(rhatany), 몰약(myrrh)의 3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들 성분은 잇몸병을 개선·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카모밀레는 항염, 진정 작용을 해 구강 점막의 염증에 좋다.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구강,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돼왔다. 몰약은 진통, 부종 등을 억제하고 보존 작용을 한다. 3가지 생약성분의 항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 결과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는 뮤탄스, 진지발리스, 칸디다 등 구강 내 병원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1년 선보인 잇치는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종근당 기능성 활성비타민 ‘벤포벨’ 종근당의 ‘벤포벨’은 하루 한 알로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이다. 활성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 B군 9종과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Q10,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D·E, 아연 등을 복합적으로 함유했다.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은 육체·눈의 피로, 신경통, 근육통 등의 개선에 효과적인 활성형 비타민B1 성분이다. 일반 비타민 B1 제제보다 생체이용률이 높고 복용 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며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 이 제품은 벤포티아민 외에도 비타민 B2·6·12를 각각 100㎎씩 함유해 피로회복과 구내염, 피부염 등에 좋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피자 토핑 위 ‘침뱉는 인증샷’ 몰지각 피자배달부

    피자 토핑 위 ‘침뱉는 인증샷’ 몰지각 피자배달부

    사람 몸 안에 들어가는 음식은 가장 깨끗해야 한다. 깨끗한 음식을 통해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는 말을 우리는 귀아프도록 듣고 입아프도록 말하며 산다.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 인물, 정말 제대로 혼나야 할 거 같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단 1초도 상상하고 싶지 않은, 피자배달부의 ‘피자위 침뱉기 인증샷’ 모습을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엔, 터키(Turkey) 한 건물 안. 피자배달부가 고객이 주문한 피자를 한 손에 들고 들어선다. 다른 한 손엔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 좀 이상하다. 복도를 계속 서성거리며 배달할 생각은 뒤로 하고 뭔가를 궁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복도에 설치된 시설물 위에 피자를 올려놓고 뚜껑을 연다. 그러더니 피자 위에 침을 뱉는 모습을 자신의 얼굴과 함께 찍는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거 같다. 복도 자동센서 조명이 일정한 간격으로 꺼졌다 켜졌다 한다. 조명이 제대로 들어오도록 기다리며 인증샷을 마무리 한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피자 회사는 반박 성명을 냈다고 한다.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에 연락해 2억 6천여 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몰상식한 행동을 한 이 피자배달부. 본인 자신도 다른 사람의 침이 섞인 피자를 먹어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뭇 궁금해진다. 세상의 많은 음식들은 농축수산물을 정성껏 기르고 수확한 땀흘린 수고를 통해 얻은 소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너무나 다양하고 풍족하게 넘쳐나는 음식들 속에 그 가치와 소중함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지 않나 늘 생각하며 쌀 한톨, 한 알의 밀가루도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사진 영상=Giyyu/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바지락도 독소 주의

    홍합과 굴, 미더덕에 이어 바지락에서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해안의 패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0.8㎎/㎏)를 초과한 품종과 해역이 추가로 확인돼 패류 채취금지 조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유통 제품에서 패류독소가 나온 홍합과 달리 바지락은 생산 단계에서 발견돼 직접적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검출 해역은 기존 25곳에 경남 통영시 진촌과 수우도, 전남 여수시 돌산 죽포리 연안 등 3곳이 추가됐다. 패류독소는 유독 플랑크톤에서 발생한다. 수온이 오르고 육지 영양염류가 바다로 유입되는 3월부터 6월까지 경남 진해만을 중심으로 매년 검출된다. 해수부는 정기 조사를 통해 기준치 초과 해역에는 패류 채취를 금지시키는데 올해는 서울 이마트 수서점 등에서 판매된 생홍합에서도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해수부는 패류독소로 식중독에 걸리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홍합에서 나온 패류독소량(1.1㎎/㎏) 기준으로는 한자리에서 200개 이상 먹어야 사망에 이른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6월까지는 패류 섭취에 주의하고 낚시객 등은 해안에서 직접 채취해 먹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물 닿은 목욕 장난감, 세균 최대 7500만 마리 번식”(연구)

    “물 닿은 목욕 장난감, 세균 최대 7500만 마리 번식”(연구)

    과학적 호기심에 한계는 없다. 스위스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고무오리와 같이 신축성 있는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장난감을 욕조에 담갔을 때 일어나는 불편한 진실을 밝혀냈다. 스위스 정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번 공동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어떤 플라스틱 재료든지 목욕물에 담그면 세균과 곰팡이 번식하는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었다. 스위스 연방 수생과학기술연구소(EAWAG)와 취리히 연방공과대, 미국 일리노이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목욕 장난감의 내부 표면에서 밀집하게 성장한 세균과 곰팡이가 발견됐으며 이 때문에 오염된 물이 장난감을 쥐어짤 때마다 흘러나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다양한 미생물의 성장이 플라스틱 소재뿐만 아니라 욕조를 사용한 사람에 의해서도 촉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실제 사용된 목욕 장난감과 사용한 적이 없는 장난감으로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11주 동안 평균 목욕 시간에 맞춰 일부 장난감은 깨끗한 물에 담갔고 나머지 장난감은 비누, 그리고 땀 같은 체액으로 오염된 물에 담갔다. 욕조에서 꺼낸 뒤에는 세척해 말렸다. 하지만 실험 기간 이후 이들 장난감을 잘라내 그 속을 확인한 결과, 내부 표면에는 제곱센티미터(㎠)당 500만~7500만 마리의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물의 오염 정도에 따라 플라스틱 장난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실제 목욕에 사용된 장난감의 약 60%와 더러워진 물에 담근 새 장난감 모두에서 곰팡이종이 발견됐다. 레지오넬라와 녹농균과 같이 잠재적인 병원성 세균은 모든 장난감 중 80%에서 확인됐다. 가장 큰 문제는 따뜻한 물이 장난감 속에 고인다는 것이다. 이는 종종 저품질의 중합체를 형성하는 데 이는 자라나는 세균 집단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유기 탄소 화합물을 방출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목욕하는 동안 체액에 의해 질소와 인 같은 다른 주요 영양소와 추가적인 세균이 더해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종종 얼굴에 물을 뿜는 장난을 하기 위해 장난감 속에 물을 집어넣는 과정에서도 세균과 곰팡이 증식이 유발됐다. 이에 대해 EAWAG의 미생물학자 프레데릭 함메스 박사는 “이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눈이나 귀, 심지어 장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함메스 박사는 목욕 장난감을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분자 물질에 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andrian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장품 부문 대상 수상, 그린알로에 ‘2018 소비자가 선정한 신뢰브랜드 대상’

    화장품 부문 대상 수상, 그린알로에 ‘2018 소비자가 선정한 신뢰브랜드 대상’

    알로에스테는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하여 피부 진정과 보습력을 높여 소비자들로부터 우수한 제품력을 인증 받은 화장품이다. 알로에스테 성장 동력은 제품에 정제수 대신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사용하고, 제품에 필요한 보존제도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방부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 가운데 알로에전문기업 그린알로에가 출시한 코스메틱 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화장품의 혁신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켜 포춘코리아가 주최한 ‘2018 소비자가 선정한 신뢰브랜드 대상’에서 화장품 부문에 선정됐다. 알로에스테 스테디셀러인 ‘네추럴스킨케어100’은 피부 진정, 보습력이 뛰어난 알로에가 100% 함유되며 히아루론산과 콜라겐이 함유돼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수분을 충전하고 증발을 막아 촉촉한 피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원료인 알로에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원료이며 화장품 배합에 필요한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를 함유해 제품의 기능성과 함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 또한 부원료로 함유되는 다양한 기능성분도 중국산은 단 1%도 함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최고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 동안의 결정체로 물광피부가 각광받으면서 커버제품도 업그레이드 시켰다. ‘네추럴 에센스 커버’는 10종의 식물성 오일과 5종의 식물추출물, 루비, 진주, 토르말린 등 6종의 보석파우더 성분이 함유돼 피부 밀착력을 높여주며 얼굴 각도에 따라 광채 나는 물광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갈락토미세스발효여과물’, ‘사과세포배양추출물’, ‘마린콜라겐’, ‘히아루론산’ 등 기능성의 자연 식물성분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색조제품에도 불구하고 천연방부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종일 자극 없이 촉촉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포시즌 상품인 ‘네추럴 화이트 선크림’은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할 뿐 아니라 14가지 식물성 추출물과 펩타이드콤플렉스 등 피부스킨케어 기능을 겸비해 알로에스테만의 경쟁력으로 출시했다. 발랐을 때 백탁현상이 없고 워터프루프 기능성에 무엇보다 천연방부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제품도 식약처로부터 자외선 차단, 주름개선, 미백 등 삼중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이에 향도 천연 오렌지 향을 입혔고 퍼프도 내용물이 뭉치지 않는 루비셀퍼프를 선택했다. 자외선차단 지수도 SPF30에 PA++로 생활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데일리케어를 통해 피부 고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 유래 성분 위주로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인 제품”이라며 “소비자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 조부모 황혼 육아교실

    서울 강동구가 황혼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조부모들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보건소 3층 강당에서 ‘조부모의 행복한 육아교실’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육아교실은 4·6·9·11월까지 총 4기로, 기수당 3회차 교육으로 진행된다. 4월은 3·10·17일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신생아의 신체적·정서적 발달 특성부터 목욕, 속싸개 싸는 법 등 신생아 관리 전반(1회차), 연령별 이유식·간식 조리 시연, 영양교육(2회차), 예방접종 일정 관리법, 구강관리(3회차) 등으로 구성됐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맞벌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팔을 걷어붙인 조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라면서 “조부모들의 육아 불안감 해소, 영유아 건강 증진을 도와 조부모부터 자녀, 손주까지 3대가 행복한 육아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 전국 첫 QTS 가동…믿고 먹는 학교급식 실험

    경기 전국 첫 QTS 가동…믿고 먹는 학교급식 실험

    영양교사도 실시간 유통 체크… 안심 먹거리 제공경기도는 친환경학교급식 농산물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QTS관리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가 개발한 QTS는 품질(Quality), 운송(Transportation), 안전(Safety)을 통합해 관리하는 학교급식관리시스템이다. 품질 관리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운송 또는 보관 중인 농산물의 온도·습도를 실시간 체크한다. 운송 관리는 차량운행정보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농산물의 품질 저하 없이 신속하게 운송되도록 하고, 안전 관리는 잔류농약·유해물질 검사체계를 통합 관리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특히 농산물잔류농약검사는 농장 출하 전 사전조사와 유통 전 단계조사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사전조사는 수확·출하 예정 10일 전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통전 단계조사는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센터에 입고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무작위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QTS시스템은 쌍방향의 관리 시스템으로, 농산물의 관리를 담당하는 관리 부서뿐만 아니라 소비의 기능을 하고 있는 학교의 영양담당 선생님들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인 각 학교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2억 4000만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지난해 시스템 시범테스트를 거친 뒤 이달부터 도내 2023개 학교에 공급되는 모든 농산물에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26일 QTS시스템을 직접 점검한 평택시 평일초등학교 정은주 학부모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이 이렇게 철저하게 관리되는지 몰랐다”며 “가능하다면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농산물을 집에서도 받아 먹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2009년부터 친환경농축산물의 학교급식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 간의 구매단가 차액을 경기도가 지원해 비용 부담 없이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호원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QTS시스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스포츠 스타들이 어린이들을 살찌게 한다” (연구)

    “스포츠 스타들이 어린이들을 살찌게 한다” (연구)

    스포츠 스타들에게 쏟아지는 스폰서십(후원)과 광고가 어린이들을 살찌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대학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축구와 야구, 농구, 하키, 골프 등 총 10개 프로 스포츠 리그와 계약해 텔레비전과 유튜브, 웹사이트 등에 프로모션 광고의 성격과 횟수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음식 및 논알코올 음료의 광고와 스폰서십은 전체의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과 음료 후원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미식축구연맹(NFL)이었으며, 프로 아이스하키 리그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기업이 후원하고 스포츠 리그와 스포츠 스타들이 광고하는 음식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6%가 건강에 좋지 않은 정크푸드였고, 음료의 52%는 탄산음료 또는 설탕이 가미된 음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뉴욕대학의 마리 브래그 박사는 “유독 탄산음료의 후원이 많은 것은 일반 생수는 이러한 음료에 비해 광고 효과가 높지 않고, ‘코카콜라’나 ‘펩시’를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일반 생수 브랜드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스포츠 리그와 선수들의 광고가 어린이나 청소년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의 비만율을 높이는데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텔레비전 앞에서 스포츠 리그를 보는 탓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지고, 여기에 광고를 통해 노출되는 정크푸드나 탄산음료에 익숙해져서 이러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제니퍼 에몬드 다트머스대학 의학교수는 “비디오 게임이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사탕이나 과자와 같은 음식 광고를 많이 보는 아이들은 식사를 하고도 간식을 또 먹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서도 이러한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대학교 어린이병원의 메간 페쉬 박사는 “아이들은 무엇이 광고이고 무엇이 광고가 아닌지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면서 “부모는 아이에게 스포츠 경기나 스포츠 선수들이 정크푸드와 같은 상품들을 보여주는 것은 광고료 등을 받고 홍보해주는 상업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소아청소년과 학술지 ‘소아과학 저널’(The Journal of Pediatrics)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악 미세먼지에 ‘날개’ 단 기업들

    최악 미세먼지에 ‘날개’ 단 기업들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휘감자 26일 주식시장에서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제약 등 미세먼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는 5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수도권에서 이틀째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자 이날 장 초반부터 미세먼지 관련주가 뛰었다. 오전 9시 15분쯤 코스닥 시장에서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촉매 필터를 생산하는 나노는 전 거래일보다 21.9% 급등했다. 마스크 관련 업체인 웰크론(15.4%)과 공기청정기 업체인 대유위니아(4.8%)도 상승세를 탔다.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공기청정기나 필터 제조업체의 상승곡선이 두드러졌다. 이날 필터 업체 나노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20.8% 오른 3745원에 마감했다. 성호전자는 전날 대비 8.46% 오른 1090원에 거래를 마쳤고 대유위니아(3755원)도 6.52% 올랐다. 방진 마스크 제조업체인 케이피엠테크(10.2%)와 오공(3.7%), 케이엠(3.2%)도 상승했다. 인공눈물이나 눈 영양제 등 안과 의약품과 호흡기 질환 약에 대한 수요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제약주도 올랐다. 호흡기 질환 약을 내고 미세먼지 마케팅에 나선 보령제약도 6.4% 뛰어 5만 6400원에 거래됐다. 눈 영양제를 만드는 안국약품도 3.8% 오른 1만 62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웰크론(3570원)과 위닉스(1만 9700원) 등은 장중 10% 넘게 올랐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며 각각 2%, 1.55% 오르는 데 그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철원 등 14곳 저소득 남성, 북한보다도 기대수명 짧다

    철원 등 14곳 저소득 남성, 북한보다도 기대수명 짧다

    서울 기대수명 83.3세 최고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불평등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14곳에서 소득 하위 20%에 속한 남성 기대수명이 북한 남성 평균 기대수명(67.8세)보다 짧았다.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시대의 건강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17개 광역시·도 및 252개 시·군·구별 건강불평등 현황이 담긴 ‘건강격차 프로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학회는 기대수명(평균수명) 산출을 위해 2010년부터 6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 및 보험료자료 3억여건과 154만명의 사망자료를 분석했다. 건강수명(평균수명에서 질병으로 인해 몸이 아픈 동안을 제외한 기간)의 경우 2008년부터 7년간 건보공단 자료와 157만명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83.3세)로 나타났다. 제주(82.5세)와 경기(82.3세), 대전(82.1세)이 82세를 웃돌아 그 뒤를 이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80.7세)으로 서울과 비교했을 때 2.6년 낮았다. 울산(80.8세)과 경남(80.9세), 충북(80.9세)도 81세에 미치지 못 했다. 소득수준 하위 20%와 상위 20% 간 기대수명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강원과 전남으로 7.6년이었다. 반면 울산은 4.3년으로 가장 낮았다. 그다음으로 낮은 서울(5.9년)과도 1.6년 차이를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강원 철원이 11.4년으로 가장 컸으며, 울산 북구가 2.6년으로 가장 작았다. 한편 강원(철원, 화천, 무안)과 충북(음성), 전남(나주, 곡성, 구례, 고흥, 해남, 무안), 경북(군위, 영양), 경남(사천, 의령) 14개 지역의 소득 하위 20% 남성의 기대수명은 북한 남성 평균 기대수명(68.7세)보다 낮았다. 건강수명이 가장 긴 곳도 서울(69.7세)이었다. 가장 짧은 곳은 경남(64.3세)으로 서울보다 5.3년 짧았다. 소득 하위 20%와 상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는 전남이 13.1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강원(12.8년)과 대구(12.7년) 등 8개 지역도 그 격차가 12년이 넘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가장 큰 시·군·구 지역은 경남 남해로 18.6년에 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주일 중 2일만 ‘절식’ 건강한 다이어트 공식

    [핵잼 사이언스] 1주일 중 2일만 ‘절식’ 건강한 다이어트 공식

    이른바 ‘5:2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다이어트보다 효과적이고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2 다이어트는 1주일에 5일은 평소처럼 먹지만 나머지 2일은 하루 600㎉로 절식하는 간헐적 단식을 말한다.최근 영국 서리대 연구팀은 5:2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열량 계산 다이어트보다 목표 체중에 도달하는 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피 속에 있는 해로운 중성지방을 더 많이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 영양학 저널’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에 해당되는 51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24명에게는 5:2 다이어트, 나머지 27명에게는 매일 열량 섭취를 남성 1900㎉, 여성 1400㎉로 제한하는 열량 계산 다이어트를 하도록 했다. 그 이후 몸무게 5%를 뺄 때까지 걸린 기간을 측정한 결과 5:2 다이어트는 평균 59일, 열량 계산 다이어트는 평균 73일이 걸렸다. 곧 5:2 다이어트가 살을 빼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 다만 5:2 다이어트는 24명 중 9명, 열량 계산 다이어트는 27명 중 15명이 중도 포기해 다이어트의 어려움 역시 확인됐다. 또한 5:2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에도 비교 그룹보다 건강 상태가 더욱 좋아진 징후를 보였다. 다이어트 전후 진행된 혈액 검사에서 5:2 다이어트 참가자들의 혈중 중성지방이 훨씬 더 적게 남아 있었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5:2 다이어트는 혈압에도 영향을 미쳤다. 5:2 다이어트 그룹은 평균 혈압이 9% 떨어져 적정 수준을 유지했지만, 열량 계산 다이어트를 한 그룹은 오히려 2% 증가한 것이다. 인슐린 생성 역시 5:2 다이어트가 더 나은 상태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로나 앤서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5:2 다이어트의 효과가 확인됐지만 반대로 중도 포기자도 속출했다”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궁극적인 열쇠는 자신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의상대사 창건 高雲寺, 가운루·우화루 지은 최치원 호 따 孤雲寺로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의상대사 창건 高雲寺, 가운루·우화루 지은 최치원 호 따 孤雲寺로

    1742년(영조 18년) 10월 보름, 임진강 우화정(羽化亭)에서 웅연(熊淵)까지 선상(船上) 연회가 벌어졌다. 참석자는 경기도관찰사 홍경보와 연천현감 신유한, 양천현령 정선이었다. 이날은 중국 북송의 시인 소동파(1037~1101)가 적벽강에서 뱃놀이를 하며 ‘후적벽부’(後赤壁賦)를 지은 660주년이었다고 한다. 우화정은 경기 연천군 중면 대사리에 있었다. 지금은 임진강댐 상류 북한 땅이다. 청천 신유한이 당대를 대표하는 문인이라면 겸재 정선은 당대를 대표하는 화가다. 이 뱃놀이에서 신유한은 ‘의적벽부’(擬赤壁賦)를 지었고 겸재는 배가 우화정에서 떠나는 장면과 웅연에 닿는 모습을 각각 ‘우화등선’(羽化登船)과 ‘웅연계람’(熊淵繫纜)이라는 그림에 담았다. 여기에 창애 홍경보의 서문이 더해진 시화첩을 세 벌 만들어 나누어 가졌으니 유명한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이다.번데기가 날개 달린 나비로 변하는 것이 우화(羽化)다. 우화등선(羽化登仙)은 사람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감을 이르는 도교적 표현이다. 소동파의 ‘훌쩍 세상을 버리고 홀몸이 되어 날개를 달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르는 것만 같다’(飄飄乎如遺世獨立 羽化而登仙)는 ‘적벽부’ 구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겸재는 이 구절의 신선 선(仙) 자를 배 선(船) 자로 살짝 비틀어 화제(畵題)로 삼았다. 신유한(1681∼1752)은 집안 배경이 변변치 않은 탓에 늦은 나이까지 지방관을 전전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시와 문장에서만큼은 일찍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1719년(숙종 45)에는 통신사의 제술관(製述官)으로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통신사 제술관은 여간 글재주가 뛰어나지 않으면 뽑힐 수 없었다. 신유한의 이름이 역사에 남아 있는 것도 통신사행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는 1719~1720년 일본을 여행하면서 지리·풍속·제도는 물론 자연환경까지 자세히 적었으니 곧 ‘해유록’(海遊錄)이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끈 사명대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사명대사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자신의 평가를 붙인 ‘분충서난록’(奮忠難錄)을 편찬하기도 했다.●오늘날 고운사 중심은 대웅전… 과거엔 극락전 오늘은 ‘컬링의 고장’으로 떠오른 경북 의성의 고운사(孤雲寺)로 간다. 의성군 동북쪽의 고운사는 안동과 경계를 이루는 등운산(登雲山)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절 이름만으로도 신라의 대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857~?)에 자연스럽게 생각이 미친다. 신유한을 떠올린 것은 그가 평해군수 시절인 1729년(영조 5) 고운사의 사적기를 썼기 때문이다. 그의 사적기는 1918년 오시온이 지은 또 다른 사적기와 함께 이 절의 역사를 구성하는 결정적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고운사는 절의 역사를 이렇게 서술한다.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 해동 화엄종의 시조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연꽃이 반쯤 피어난 부용반개형상의 천하명당에 자리잡은 이 사찰은 원래 고운사(高雲寺)였다. 신라말 불교·유교·도교에 모두 통달해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여지(如智)·여사(如事) 양 대사와 함께 가운루(駕雲樓)와 우화루(羽化樓)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고운을 빌려 고운사(孤雲寺)로 바뀌게 되었다. 이후 도선국사가 가람을 크게 일으켜 세웠다. 현존하는 약사전의 부처님과 나한전 앞의 삼층석탑도 도선국사가 조성한 것들이다’. 고운사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흩어진 60곳 남짓한 절들을 관장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 지은 산문을 지나 일주문으로 들어서면 역시 최근 조성한 대웅전을 비롯한 30개 남짓한 전각이 규모 있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고운사는 ‘사세(寺勢)가 번창했을 당시에는 366칸 건물에 200여 대중이 상주했던 대도량이 지금은 교구본사로는 작은 사찰로 전락했다’고 적어 놓았으니 지금보다 훨씬 화려했던 시절이 있었나 보다. 오늘날 고운사의 중심은 웅장한 대웅전 주변이라 할 수 있지만, 과거의 중심은 극락전이었다. 극락전과 마주 보는 우화루 사이 양옆으로 만덕당과 종무소가 사방에서 마당을 에워싼 일종의 산지중정형 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유행한 형태다. 극락전 영역은 소박하기만 하다.●가운루, 구름 탄 누각 의미… 등운산 계곡 가로질러 종교적 의미에서 절의 중심이 어디든, 고운사의 상징은 우화루와 가운루다. 등운산 계곡을 가로질러 놓인 가운루는 과거 다리 역할을 했다. 가운루란 구름을 타고 앉은 누각이라는 뜻이다. 곧 신선의 세계다. 고운이라는 최치원의 아호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우화루란 이름에서는 곧바로 홍경보, 신유한, 정선의 임진강 뱃놀이가 떠오른다. 사찰의 강당은 부처가 설법하자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는 법화경의 가르침을 빌려 우화루(雨花樓)라 이름붙이는 게 일반적이다. 지금은 찻집으로 쓰는 고운사 우화루에도 내부에는 우화루(雨花樓)란 편액이 하나 더 붙어 있다. 우화루와 가운루는 이 절이 최치원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음을 과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화루 명칭은 신선·부처님 가르침 동시에 상징 고운사가 신유한에게 사적기를 청한 것도 청천이 유학은 물론 불교와 도교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청천은 사적기 서두에 ‘1728년 고운사 스님이 찾아와 청하는 것을 서류에 파묻힐 만큼 바빠 응하지 못했는데, 이듬해 사자(使者) 셋이 고운사 주지의 글을 다시 들고 오니 거절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고운사의 역사를 정리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 사적기는 신유한이 관련 사료를 엄격히 고증해 서술했다기보다는 스님들이 알고 있는 구전(口傳) 자료를 재구성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런데 청천의 사적기에는 ‘의상대사 창건’ 다음에 최치원이 등장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 건국 초 운주화상 중수’로 넘어간다. 최치원의 고운사 중창설(說)과 이후 절 이름 변경설(說)은 신유한이 사적기를 쓰던 시기에는 아직 널리 보편화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명대사가 고운사를 의승군의 전초기지로 썼다는 이야기도 전하지만 ‘사명대사 전문가’인 신유한은 역시 사적기에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운사와 최치원과의 관계로 국한하면 신뢰하지 못할 것도 아니다.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약사전의 석조여래좌상은 최치원이 살았던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미술사학계는 보고 있고 나한전 앞의 삼층석탑도 신라 후기 양식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유한의 사적기에 왜 최치원과의 관계가 서술되지 않았고 오시온의 사적기에는 왜 들어가게 됐는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극락전이 서쪽에 있는 건 서방정토 상징성 살린 것 가운루의 존재에서 보듯 고운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그 동서쪽에 전각이 있는 사찰이었다. 극락전 영역이 서쪽에 자리잡은 것은 주존(主尊)인 아미타불이 주재하는 서방정토의 상징성을 살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계곡 동쪽은 모니전(牟尼殿) 영역이었다. 석가모니 부처를 모신 전각이다. 흔히 이런 전각을 대웅전이라 부르지만 절의 큰법당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고자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대웅전은 1992년 가운루 상류의 계곡을 메우고 모니전 영역을 해체해 세운 것이다. 모니전 옛 건물은 대웅전 동쪽의 삼층석탑 위로 옮겨 지었으니 지금의 나한전이다. 조촐함에서 닮은 나한전과 삼층석탑은 원래부터 그 자리에 그렇게 있었던 것인 양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 준다. 일주문 밖으로는 화엄승가대학원이 보인다. 산내 암자인 운수암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신유한은 운수암기(雲水庵記)도 남겼으니 이래저래 고운사와는 인연이 깊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식음료특집] 서울우유 ‘비요뜨’, 한끼 식사로 딱! 토핑 요구르트

    [식음료특집] 서울우유 ‘비요뜨’, 한끼 식사로 딱! 토핑 요구르트

    아침을 거르는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을 겨냥한 아침 대용식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서울우유의 섞어 먹는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가 인기를 얻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해 전국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긴다’는 응답자는 약 65%에 불과했다. 특히 1인 가구와 20대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요뜨는 끼니를 거르는 현대인이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2004년 비요뜨를 내놓으며 ‘토핑 요구르트’라는 새 시장을 개척하고 꾸준히 제품군을 늘려 왔다. 비요뜨는 용기 한쪽에 그래놀라, 초코링, 크런치볼, 베리믹스 토핑 재료를 넣고, 다른 한쪽에는 서울우유 1급 A원유로 만든 플레인 요구르트를 담았다. 용기를 한쪽으로 꺾어 두 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기호에 따라 원하는 맛을 골라 섞어 먹을 수 있어 영양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변성인 서울우유협동조합 팀장은 “가격 대비 만족을 추구하는 이른바 가심비 소비가 최근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간편식으로 끼니를 대체하더라도 건강을 놓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1분 1초가 아쉬운 아침 시간에 데우거나 끓이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식음료특집] 한국야쿠르트 ‘내추럴플랜 클래식’, 기능성 더한 신선한 우유 한 잔

    [식음료특집] 한국야쿠르트 ‘내추럴플랜 클래식’, 기능성 더한 신선한 우유 한 잔

    한국야쿠르트가 자사 우유 브랜드 ‘내추럴플랜’을 리뉴얼해 국내 우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마다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해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추럴플랜 클래식’ 3종에는 면역력에 좋은 아연을 첨가했다. 우유 본연의 영양소에 기초 영양소인 아연까지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다. 여기에 초음파 및 진공 공법을 이용, 원유 속 산소를 최대한 제거해 우유 본연의 맛을 살려 냈다.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내추럴플랜 클래식 저지방’ 2종은 효소로 유당을 분해해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픈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지방을 44%(200㎖ 제품 기준) 줄인 것도 장점이다. ‘내추럴플랜 검은콩’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검은콩과 슈퍼푸드 3종인 렌틸콩, 귀리, 퀴노아를 첨가했다. 우유 단백질을 추가하고 지방을 낮춰 간편하게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300㎖로 용량도 넉넉해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아침 식사로 추천할 만하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우유 본연의 맛과 신선함은 물론 기능성까지 한 팩에 담아냈다”면서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 신청은 야쿠르트 아줌마 또는 하이프레시(www.hyfresh.co.kr)로 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이 들어 기력 없다는 이유 알고보니

    나이 들어 기력 없다는 이유 알고보니

    노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기력이 없다’ ‘기운이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기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근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근육량이 감소하면 낙상사고와 신체활동 장애를 일으키고 기초대사율까지 떨어져 당뇨와 비만, 골다공증, 각종 심혈관질환 같은 2차 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노인성 근감소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연구단 권기선 박사팀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 공동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인두염이나 구내염 치료제, 구강청정제로 많이 사용되는 세릴피리디늄(CPC)이 근육 개선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국내에 특허 등록을 하고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에 특허출원을 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품의 농도나 양을 바꿔 다른 질환 치료에 적용하는 ‘신약 재창출’ 기법을 활용했다. 협심증 치료제였던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하게 된 것도 신약 재창출 기법을 통해서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으로 가글용으로 많이 쓰이는 CPC가 근력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루시페라아제라는 발광효소를 이용해 근육 분화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근육근원세포주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해 CPC를 투여받은 생쥐가 다른 늙은 생쥐들보다 20~25% 정도 근력과 근육량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를 변형시켜 근육이 약해지고 퇴화, 변형되는 근이영양증과 근위축증을 유발시킨 생쥐도 CPC를 투여받은 뒤 근육기능이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됐다. 권기선 박사는 “노인성 근감소증과 관련한 국내외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태인데 이번 연구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기존에 쓰이던 약물에서 새로운 기능을 찾는 신약 재창출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되더라도 인체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이 들면 왜 근육량이 줄어들까?

    나이 들면 왜 근육량이 줄어들까?

    노화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기력이 없다’ ‘기운이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기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근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낙상사고와 신체활동 장애를 일으키고 기초대사율까지 떨어져 당뇨와 비만, 골다공증, 각종 심혈관질환 같은 2차 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진다.이에 국내 연구진이 노인성 근감소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바이오기업에 기술이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제어연구단 권기선 박사팀과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 공동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인두염이나 구내염 치료제, 구강청정제로 많이 사용되는 세릴피리디늄(CPC)이 근육 개선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국내에 특허 등록을 하고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에 특허출원을 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품의 농도나 양을 바꿔 다른 질환 치료에 적용하는 ‘신약 재창출’ 기법을 활용했다. 협심증 치료제였던 비아그라를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하게 된 것도 신약 재창출 기법을 통해서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으로 가글용으로 많이 쓰이는 CPC가 근력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루시페라아제라는 발광효소를 이용해 근육 분화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근육근원세포주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해 CPC를 투여받은 생쥐가 다른 늙은 생쥐들보다 20~25% 정도 근력과 근육량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를 변형시켜 근육이 약해지고 퇴화, 변형되는 근이영양증과 근위축증을 유발시킨 생쥐도 CPC를 투여받은 뒤 근육기능이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됐다.권기선 박사는 “노인성 근감소증과 관련한 국내외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태인데 이번 연구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기존에 쓰이던 약물에서 새로운 기능을 찾는 신약 재창출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치료제로 개발되더라도 인체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세살배기 아들 목줄 채운 부모 15년 선고

    대구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22일 세 살배기 아들 목에 애완견용 목줄을 채우고 방치해 숨지게 한 계모 A(22)씨와 친아버지 B(23)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죄 등을 적용 원심과 같이 징역 15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모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 피해자가 장기간, 반복해서 학대를 당하다가 짧은 생을 마감하는 등 사안이 중하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2일 아들 C(3)군 목에 애완견용 목줄을 채운 뒤 작은 방 침대에 묶어 가둬놓아 질식사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침대에서 내려오려던 피해 아동 목이 개 목줄에 졸려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 부부는 같은 해 6월 중순부터 C군이 집안에서 돌아다니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개 목줄을 사용했다. 매일 밤 피해 아동 목에 목줄을 채웠다가 다음 날 아침 풀어주는 것을 반복했다. 주말에 외출할 때는 1∼2일 동안 계속해서 목줄을 채워 작은 방 침대에 가둬두기도 했다. C군 사망 이틀 전 친척이 방문하자 비정상적으로 마른 상태이던 C군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같은 방법으로 가둬뒀다. 피해 아동은 사망 당시 몸무게가 10.1㎏에 그칠 정도로 극도의 영양 결핍상태였다. 부부는 아동을 혼자 남겨두고 1박 2일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동안 피해 아동에게 음식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C군이 사망하기 한 달 정도 전부터는 하루 한 끼 음식만 제공했다. 부부는 C군이 집안을 어지럽힌다는 등 이유로 상습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아동 몸에 멍이 들거나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학대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천 경제의 두 축 ‘축제+장항생태산단’… 옛 영화 부활 꿈꾼다

    서천 경제의 두 축 ‘축제+장항생태산단’… 옛 영화 부활 꿈꾼다

    서천군의 축제는 적어도 충남에서 이른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숫자와 그 다채로움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긴 해안선에 잘 발달된 갯벌 등 바다와 산과 들에서 나오는 풍부한 물산과 빼어난 자연, 독특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자산 덕분이다. 봄과 함께 서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이미 포문을 열었다. 게다가 서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1단계 공사가 내년 말 완공된다. 벌써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등 서천 경제의 중요한 두 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275만 779㎡ 조성… 입주 문의 쇄도 김기훈 군 투자유치과 주무관은 21일 “이 산단 공정률이 70%에 이르면서 지난해 10개 입주 희망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4곳이 올해 착공한다. 나머지 6개 사도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이 산단이 장항제련소 가동으로 한때 인구 16만명에 달했던 서천의 옛 영화를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천 인구는 5만 5000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10개 기업이 모두 763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울 부지는 15만 4000㎡로 순수 산업용 부지 148만 2991㎡의 10분의1이 넘는다. 김 주무관은 “완공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요즘 입주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 산단은 장항읍과 마서면 내륙 275만 779㎡(약 83만평)에 만들어진다. 총사업비 3283억원으로 1단계는 내년 말, 2단계는 2022년 말 완공된다. 산업시설뿐 아니라 주거단지, 상업시설, 학교 등 공공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산단이 모두 완성되면 1만 2000명이 모여 사는 ‘작은 도시’가 탄생한다. 또 토지 분양가가 3.3㎡당 37만원으로 국내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저렴하다. 교통도 좋다. 2022년 장항선 복선전철이 들어온다. 김 주무관은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1시간 반이면 온다”고 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에서 채 5분이 안 걸린다. 왕복 4차로의 서천IC~산단 간 진입로 4.2㎞는 내년 1월 완공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공주~서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과 대전, 영호남 등 어디서든 멀지 않다. 군의 지원 폭도 크다. 노박래 서천군수 취임 후 ‘투자유치 진흥기금’ 100억원을 조성했다. 기업을 유치한 주민이나 단체에 1억원까지 보상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다른 지역 기업이 공장을 이전 및 신·증설하면 60억원, 1000억원 넘게 투자하는 기업에 10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업이 몰리는 이유다. 입주를 결정한 기업은 식료·화장품 업체가 많지만 첨단 ‘드론’ 제조업체도 있다. 당초 금강 건너 전북 군산과 묶여 군장국가공단으로 지정된 장항이 2007년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이 내륙 생태산단을 대체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덕에 서천의 갯벌 해안과 세계적 희귀철새의 낙원 ‘유부도’, 송림해수욕장 등을 지킬 수 있었다. 노 군수는 “군장국가공단에서 대체 개발계획이 나올 때까지 20년이 지체돼 서천 경제가 매우 침체됐다”며 “내륙 생태산단으로 바뀌어 바다가 훼손되지 않은 덕에 이를 활용한 많은 축제와 내륙 생태산단이 서천 경제를 이끄는 핵심 두 축이 됐다”고 평가했다.●한 해 서천 인구의 34배 축제 방문 지난 17일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69호)에서 열린 동백꽃·주꾸미축제가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은 붉은 꽃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뽐낸다. 주꾸미는 원기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낙지의 2배이고, 특히 서천산은 금강 민물이 섞이고 갯벌에서 자라 영양과 맛이 좋다. 주민들이 만든 샤부샤부 등 주꾸미 요리를 먹을 수 있고 주꾸미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온숙 군 관광마케팀장은 “평일에도 주꾸미·소라잡기와 주꾸미낚시 체험을 할 수 있고, 동백꽃 차도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축제가 끝나면 5월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6월 한산모시문화제로 이어진다. 한여름이 지나면 9~10월 전어·꽃게축제가 펼쳐진다. 이 팀장은 “여름철 축제는 없지만 춘장대해수욕장이 피서객을 유혹해 외지인이 서천을 찾을 일은 무척 많다”고 자랑했다. 11월 축제는 한산소곡주축제와 철새기행이다. 축제는 서천이 보유한 풍부한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 독특한 전통문화를 한껏 활용한다. 이어 섣달 그믐과 정월 초하루에 일몰·일출을 다 볼 수 있는 마량리에서 해넘이·해돋이축제가 열려 한 해를 마무리한다. 서천군은 2016년 10개 축제에 294억원, 지난해 7개 축제에 25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방문객들이 밥 먹고 특산물을 사 가면서 서천에 뿌린 돈이다. 축제장 방문객은 2016년 186만명, 지난해 148만명으로 연간 총관광객 750만명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팀장은 “축제의 경제효과는 서천 어민이 한 해 올리는 물김(마른김·조미김 원료) 수입 675억 55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돈”이라며 “방문객도 서천 인구 5만 5000명의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축제가 서천에 얼마나 효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견과류 먹으면 심장건강 ↑ 조기사망 위험 ↓”(연구)

    “견과류 먹으면 심장건강 ↑ 조기사망 위험 ↓”(연구)

    견과류나 씨앗을 먹으면 심장 건강을 개선해 조기 사망 위험을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스턴핀란드대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공동 연구진은 핀란드 쿠오피오에 사는 나이 42~60세 남성 2480명을 평균 22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미국 임상영양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자료에서 모든 참가자 중 1143명이 예방 가능한 각종 질병을 원인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그 밖의 사고나 다른 이유로 사망한 참가자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오메가6 고도불포화 지방산 중에서 가장 흔한 리놀레산에 주목했다. 잣과 호박씨, 그리고 식물성 기름 등 견과류와 씨앗에 주로 함유된 리놀레산은 가벼운 염증 유발에 영향을 줘 일부 만성 질환 위험에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항염증성 물질의 생성을 높인다는 상반된 주장도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혈중 리놀레산 수치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리놀레산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43%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리놀레산이 암을 직접 예방하는 데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암을 유발하는 염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는 않았다. 연구를 이끈 이위르키 비르타넨 이스턴핀란드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리놀레산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암 위험은 없지만 심혈관계 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조금 있다는 기존 연구들을 뒷받침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리놀레산 섭취를 어느 정도 늘려야 한다는 현재의 식사 권고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사진=norikazu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