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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질환의 위협 속 인체방어시스템 ‘신체 저항력’ 기르는 법은?

    신종 질환의 위협 속 인체방어시스템 ‘신체 저항력’ 기르는 법은?

    최근 각종 신종 질환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신종 질환이 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신체 저항력 증강에 좋은 영양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체 저항력이란 외부 이물질,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을 말하며,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신체 저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저항력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증진하는 방법이 있다. 운동과 함께 신체 저항력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비타민 복용이다. 푸르설티아민과 비타민C를 모두 함유한 영양제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와 같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로나민 씨플러스는 고용량 비타민C와 푸르설티아민, 그리고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 아연, 비타민E를 담아 피로회복과 항산화 효과를 함께 기대해볼 수 있다. 에너지 대사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비타민B1(티아민)이며, 특히 마늘에서 유래한 활성비타민B1(푸르설티아민)은 일반 티아민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고 뇌세포막을 통과해 효과의 범위가 넓다. 비타민C는 항산화제로, 세포 활성을 촉진하고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해 신체 저항력을 향상을 돕는다. 한 연구에 통해 고용량의 비타민 복용이 호흡기 등 각종 질병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타민의 꾸준한 복용이야말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못지않은 외부환경 대비를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아로나민 골드, 아로나민 씨플러스와 같은 피로회복제로 일상의 활력과 신체 저항력 강화를 도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체할 수 없는 이 인기… ‘전, 복’덩인가 봐요

    주체할 수 없는 이 인기… ‘전, 복’덩인가 봐요

    전복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건강 보양식품이다.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가 전복이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다. 전복은 눈과 귀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신장과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의 효능이 있다. 귀한 대접을 받는 만큼 다양한 요리가 있고, 내장과 껍데기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다.●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건강보양식 전복은 우리나라 연안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서식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오분자기, 참전복, 까막전복, 말전복, 왕전복 등이 발견된다. 고대 중국에서는 동방의 전복을 천하일미로 여겼고, 미식가 소동파도 발해만에서 잡힌 전복을 으뜸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은 사시사철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최근 몇 년 새 전복밥, 전복삼계탕, 전복죽 등 전복 전문점까지 대거 생겨나면서 전복요리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 회복기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건강 보양식으로 많이 쓰인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전복을 복어(鰒魚)라고 소개했다. ‘살코기는 맛이 달아서 날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내장은 익혀 먹어도 좋고 젓갈을 담가 먹어도 좋으며 종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전복밥과 전복죽, 전복삼계탕 등 따뜻한 요리가 인기다. 전복밥 한 그릇이면 추위도 거뜬히 이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기력회복을 위한 전복삼계탕이나 해신탕이 인기다. 산해진미도 세월에 따라 변한다. 예전에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로 불렸다. 귀한 만큼 값도 비쌌다. 해녀의 물질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동해안에서는 여전히 해녀가 물질로 잡는 자연산 전복이 많다. 자연산 전복만 선호하는 미식가도 있다. 비싼 만큼 맛이나 식감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전복도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대규모 양식이 이뤄지면서 대중화됐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TV홈쇼핑 등에서도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다. 전복요리 전문점이나 가정 식탁에 오르는 대부분 전복이 양식이다. 완도는 국내 전복의 73%를 생산한다. 맥반석으로 이뤄진 청정하고 깨끗한 바다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라 다른 지역보다 육질이 훨씬 단단하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 전복은 국내는 물론 중화권,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며 “냉동과 말린 전복뿐 아니라 통조림, 절편, 만두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가공한다”고 말했다.요리는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삼계탕, 전복죽, 전복밥, 전복찜, 전복뚝배기, 전복비빔밥, 전복탕수육 등 다양하다. 전복 코스요리는 전복회를 비롯해 전복구이, 탕수육, 물회, 죽 등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코스요리는 종류가 다양하고 푸짐해 가족이나 단체 행사에 인기다. 전복장은 밥도둑계의 원조로 불리는 간강게장과 새우장을 잇는 ‘신흥강자’다. 전복장은 쫄깃한 식감에 영양가도 만점이다. 요즘에는 어르신과 젊은층, 어린이 입맛까지 아우르는 ‘전복 햄버거’도 개발돼 눈길을 끈다. 전복 스테이크나 전복 버터구이 등도 인기다. 전복 요리 전문가들은 “전복은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해 기력 보충, 기능 강화, 시력회복, 스태미나 증진, 혈액순환 등에 좋다”며 “전복은 면역력을 높여 줄 뿐 아니라 특유의 탱탱한 식감과 맛도 좋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 방어동 ‘섬뜰’은 전복밥으로 유명하다. 10년째 유명세를 타면서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다. 섬뜰 전복밥은 전복 껍데기를 6~7시간가량 끓인 물에 쌀과 큼직하게 썬 전복을 넣어 밥을 지은 뒤 부추, 다시마, 김, 무생채, 버섯,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전복 내장도 들어가 고소함을 더했다. 전복은 완도에서 직접 공수받아 싱싱하다. 전복죽, 전복회 등도 있다. 이영대 섬뜰 대표는 “전복껍데기에 영양소가 많아 버리지 않고 끓여서 밥물로 쓴다”며 “똑같은 메뉴라도 손맛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벽 5시부터 나와 재료와 양념, 밑반찬까지 모두 준비한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기장끝집’은 전복죽으로 유명하다. 기장끝집은 전복 요리만 판다. 전복죽이 대표 메뉴이고 전복물회, 전복구이도 취급한다. 기장끝집 전복도 완도산이다. 전복죽은 전복을 잘라 살과 내장을 분리해서 사용한다. 살은 편으로 썰고, 내장은 갈아 둔다. 살과 내장에 참기름을 부어 볶는다. 살이 투명해지면 다시 노른 빛깔을 띨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전복 껍데기와 다시마를 넣어 끓인 육수를 부어 죽을 쑨다. 육수는 매일 아침 일찍 끓인다. 전복죽은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 밑반찬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밑반찬은 돼지고기 수육, 삶은 피꼬막, 파김치, 김치 묵은지, 오이 절임, 열무김치, 소고기 절임 등 12가지가 나온다. 돼지고기 수육은 ‘이것만 팔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다. 음식점 관계자는 “우리 식당은 1만 5000원을 받고 반찬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며 “각종 해산물과 돼지고기, 소고기에 다른 반찬 대여섯 가지를 더 추가해 다른 전복집과 다르게 먹을 게 많다”고 말했다.●내장도 껍데기도 버릴 게 하나 없다 전복죽과 전복밥 등에는 풍미를 더 깊게 해 주는 내장도 함께 들어간다. 내장에는 전복의 먹이가 되는 해초 성분이 농축돼 맛, 향, 영양이 모두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산란기인 9월에서 11월까지는 내장에 독성이 있어서 생식보다는 익히는 게 좋고, 이 시기는 회보다 죽이나 요리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며 “전복은 껍데기까지 버릴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전복에는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이 월등히 많이 함유돼 강장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음식으로 꼽힌다. 환자의 원기 회복과 피로 회복, 산모의 산후 회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을 쪄서 말리면 오징어나 문어처럼 껍질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게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담석을 녹이거나 간장의 해독 기능을 강화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와 심장 기능 향상, 시력 회복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전복 패각은 ‘석결명’이라고 해 눈이 밝아지고 청력이 강해지며 백내장과 결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전복 내장에 함유된 푸코크산틴은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한다. 다시마, 미역 등 갈조류를 먹는 전복의 내장이 검을수록 소화가 잘되며 효능이 더 좋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英 연구진, 버려진 매트리스 재활용해 ‘사막 텃밭’ 만들다

    英 연구진, 버려진 매트리스 재활용해 ‘사막 텃밭’ 만들다

    낡거나 필요없어 버린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쓰레기 매립지로 보내는 대신 재활용하는 묘안을 영국의 과학자들이 제안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더런던이코노믹(TLE)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대 연구진은 요르단 자타리 난민캠프에서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 이런 매트리스 폼으로 식량이 되는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사막 텃밭’(Desert Garden)이라는 이름의 수경재배 교육 강좌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셰필드대 전문가들이 대다수가 농부였던 이들 난민을 대상으로 척박한 사막 환경에서 각종 농작물을 기르는 방법을 전수해주고 있는 것이다.사막 텃밭에는 고추와 토마토, 가지 그리고 호박 등 농작물과 민트 등 허브 식물이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매트리스 폼에서 자란다. 이런 매트리스 폼은 식물이 물과 영양분이 풍부한 배양액이 섞인 용액 속에서 자랄 때 뿌리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재배 방식은 토양에 바로 심는 것보다 물을 70~80% 덜 쓰고 농약의 필요성마저 없애준다. 사실 이런 수경재배에서 버려진 매트리스 폼을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는 이들 연구자가 고안한 것이 아니다. 연구진은 원래 토양 역할을 대신할 특수한 폼을 개발했지만, 농사 경험이 풍부한 일부 난민이 부족한 폼을 대신해 버려진 매트리스 폼을 가지고 와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역시 같은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게다가 버려진 매트리스 폼은 캠프 주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구호단체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하고 나두고 간 매트리스 폼이 캠프 주변 폐기물 운반 컨테이너에 상당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셰필드대 연구진은 이들 난민과 긴밀히 협력해 캠프에 있는 난민들에게 신선한 채소와 허브 그리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 텃밭을 만들 수 있었다. 지금까지 셰필드대 연구진은 이런 방식으로 난민 약 1000명에게 수경재배 방법을 알려줬다. 하지만 현재 프로젝트 자금이 모두 떨어져 이들 연구자는 자금을 모으기 위해 대중에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총 25만 파운드(약 3억8000만원)를 모아 시리아 난민 약 3000명에게 사막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종자와 영양분이 함유된 배양액 비용도 포함돼 있다.이에 대해 프로젝트 책임자인 토니 라이언 교수는 “우리가 함께 일했던 난민들은 우리에게 교육을 받았지만 이 프로젝트를 그들만의 것으로 성장시켰고,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성과를 냈다”면서 “이 기술은 세계에 자급자족 가능한 텃밭을 만들어 난민 수백만 명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셰필드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꽃색을 보았으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꽃색을 보았으면

    식물을 그리기 위해 처음으로 물감과 색연필을 샀던 날을 기억한다. 대학 학부 3학년 수목학 수업. 교수님께서 교정 나무를 그림으로 그려 도감을 만들라는 과제를 내셨고, 나는 수업이 끝나고 시내의 대형 서점에 가서 60색 색연필과 수채화 물감을 샀다. 나는 그렇게 식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학교 조경수인 은행나무, 진달래, 개나리부터 시간이 지나 학부를 졸업해 수목원에 들어가 우리나라 자생식물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릴 때까지도 그 물감과 색연필은 늘 나와 함께였고, 그렇게 그들은 모두 그림 속 식물이 됐다. 닳아 없어진 물감과 연필을 아쉬워하며 나는 수없이 새 물감을 사야 했다.닳는 건 대체로 녹색 계열이었다. 식물 기관 중 잎 표면적이 가장 넓어서인지 연두색, 녹색 물감을 늘 새로 사야 했다. 녹색 다음으로는 가지와 수피의 색인 갈색, 그리고 노란색, 빨간색, 분홍색, 보라색 순이었다. 이것은 식물의 꽃과 열매 색이다. 그러나 나는 유난히 파란색은 잘 사지 않았다. 특히 쨍한 하늘색이나 초록과 파랑 사이의 민트색은 십년이 지나도록 처음 그대로의 모습이다. 속이 비어 쭈글쭈글해진 다른 물감들 사이에서 새것과 같은 푸른 계열의 물감을 보면서 산수국이나 솔체꽃과 같은 늦여름과 가을 사이의 푸른 꽃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노란색이나 보라색에 비해 푸른색 꽃을 피우는 종수가 적긴 하지만, 나 스스로도 매년 여름과 가을에 유독 바빠 푸른 꽃이 많이 피는 시기엔 평소만큼 조사를 많이 다니지 못한 후회도 있긴 하다. 꽃의 색이란 곧 꽃잎의 색인데, 이것은 수분을 도울 매개자인 동물의 이목을 끌기 위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는 숲에서 한정된 나비와 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을 보여 주거나 향을 내거나 식물 각자의 방법으로 경쟁해야 한다. 벌과 나비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해바라기는 노란색 꽃, 작약은 붉은색, 알리움은 보라색 꽃잎을 피운다. 흰 꽃은 대개 나방과 딱정벌레 혹은 나비가 좋아하고, 새들은 붉은색 꽃을, 벌과 나비는 노란색부터 보라색까지 좋아하는 색 스펙트럼이 넓다. 그러나 늘 새롭고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동물은 식물에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색을 찾는다. 2년 전 세계 최대의 구근식물 꽃 축제인 네덜란드 퀴켄호프에서 특별한 색의 튤립을 보았다. 이미 ‘버블’을 경험한 만큼 본래의 색을 넘어 노란색과 붉은색의 줄무늬, 검은색, 회색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으로 이미 육성됐을 것만 같은 튤립에서 새로운 색을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는 녹색 튤립 앞에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 앞에 서서 사진을 마구 찍었다. 이미 다채로운 튤립 꽃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잎과 같은 색의 꽃이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인류는 가장 최초로 회귀하고 싶어 한다고 했던가. 사실 녹색이야말로 최초의 꽃색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초기의 꽃은 녹색이라고 추측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꽃이 다양해지면서 수분 매개자인 동물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하다가 다채로운 색으로 진화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자생식물의 이야기다. 도시 원예식물의 꽃색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진화해 왔다. 지금 한창 길가 화단에 심겨 있는 팬지야말로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을 모든 색을 꽃잎에 담았다. 팬지의 꽃을 그리는 동안 나는 지금껏 쓰지 않았던 푸른 계열의 물감과 연필까지 거의 모든 색의 재료를 썼다. 흰 꽃의 명암을 넣기 위한 회색부터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검은색까지. 팬지는 달리아와 더불어 가장 다양한 색으로 육성된 화훼식물이다. 심지어 팬지 색상환이란 게 있을 정도다. 게다가 이들 다섯 개 꽃잎은 모두 같은 색이 아니라 꽃잎마다 색이 다르다.이들의 다채로운 색은 정원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이용된다. 학부 시절 처음 먹어 본 꽃 비빔밥은 노란색, 보라색 팬지로 장식돼 있었다. 식용꽃으로 자주 쓰이는 팬지는 요리의 장식이면서 영양분을 제공하는 미래의 식량으로 제기되기도 한다. 팬지를 보면서 나는 우리가 또 앞으로 얼마나 특별하고 이상한 색을 찾을 것인지 궁금해졌다. 누군가는 촌스럽다고 하는 철쭉의 진분홍색도 생존을 위해 띄게 됐다. 꽃집 매대 구석의 화려한 팬지 또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도시로 가져온 색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지금 이 떠들썩하고 삭막한 도시에서 피기 시작하는 봄꽃들의 색 하나하나가 소중해지고, 그렇게 우리 마음도 조금은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 ASF 때문에 먹이 못 줬더니… 도심 위협하는 멧돼지

    정부와 자치단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멧돼지의 도심 출몰은 더 잦아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멧돼지 포획을 위한 119 출동 건수는 65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10~12월 3개월간 815건의 80%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멧돼지들이 먹잇감을 찾아 도심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지난 8일 경북 포항 도심, 인근 야산에 멧돼지 6마리와 2마리가 각각 출몰해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같은 달 29일 오후 6시쯤엔 경기 이천시 창전동 한 사진관에 100㎏은 돼 보이는 멧돼지 한 마리가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며 소란을 피운 뒤 인근 야산으로 사라졌다. 앞서 11일, 14일에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 야산 등산로 등에 멧돼지가 떼 지어 나타나 소방 및 경찰의 합동작전에 일부가 사살되기도 했다. 자치단체 등은 멧돼지를 계속 포획하지만 겨울철 먹잇감이 부족해지면서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는 돼지열병 여파로 매년 겨울철 해 왔던 먹이 주기가 중단되면서 굶주린 멧돼지들의 도심 출현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 등에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시군의 경우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야생동물에게 옥수수와 밀, 수수, 배추 등을 수백㎏씩 먹이로 줬으나 올해는 중단했다. 따라서 구미·경주·안동시, 칠곡·울진·영양군 등 도내 15개 시군은 관련 예산 3010만원을 불용 처리하기로 했다. 자치단체 등은 지난해 9월 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감염 매개체로 지목된 멧돼지 퇴치를 위해 마리당 2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대대적으로 포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3개월여간 17개 시도에서 6만 7000여 마리가 잡혔다. 최동학(대구 동인동물병원장)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장은 “오는 3월까지는 그 어느 해보다도 야생 먹이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멧돼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CJ ENM 점심 메뉴에 등장한 ‘채끝 짜파구리’

    CJ ENM 점심 메뉴에 등장한 ‘채끝 짜파구리’

    영화 ‘기생충’ 4관왕을 축하하는 CJ ENM 구내식당 영양사의 센스가 화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가운데 투자와 제작을 맡은 CJ ENM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소 등심을 넣은 짜파구리’가 나왔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반반 섞어서 끓인 음식을 말한다. 영화 ‘기생충’에서 조여정(연교)이 가정부 역의 장혜진(충숙)에게 ”8분 뒤 도착하니까 짜파구리 해주세요. 냉장고에 한우 채끝살 있을 텐데 그것도 좀 넣어서“라고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서민 음식인 짜파구리에 비싼 한우를 넣어 호화스러운 음식으로 변한다. 짜파구리는 작품 속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짜파구리를 번역하면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돈’(Ram-don)으로 표현된다.CJ ENM 구내식당 영상사는 ‘기생충’의 4관왕을 축하하는 의미로 ‘채끝 짜파구리’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내식당은 보통 일주일 혹은 한 달 메뉴가 직원들에게 사전 공지되지만 이날 만큼은 특별한 메뉴가 나왔다고 전해졌다. 한편 농심은 ‘짜파구리’의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과 함께 짜파구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농심은 지난 7일 ‘기생충’이 개봉한 영국에서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만들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ASF 여파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중단…‘멧돼지 습격’

    ASF 여파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중단…‘멧돼지 습격’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매년 겨울철 해왔던 먹이주기 행사가 전국적으로 중단되면서 굶주린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첫 겨울철을 맞아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야생동물 전염병 예방과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따라서 전국 지자체 등은 해마다 혹한, 폭설 등으로 먹잇감이 부족한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야생동물에게 옥수수와 밀, 수수, 배추 등 수백㎏씩의 먹이주기를 나눠 주던 것을 올해는 중단했다. 경북의 경우 구미·경주·안동시, 칠곡·울진·영양군 등 도내 15개 시·군이 올해 겨울철 야생동믈 먹이주기 예산 3010만원을 확보했으나, 결국 집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최근 멧돼지들이 먹잇감을 찾아 도심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 24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 대동우방타운 인근 야산에 멧돼지 6마리가 출몰했고, 지난달 17일 오후 9시 30분쯤엔 포항 남구 대이동 4차로 도로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같은 달 29일 오후 6시쯤에는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한 사진관에 100㎏은 족히 돼 보이는 멧돼지 한 마리가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며 소란을 피운 뒤 인근 야산으로 사라졌다. 앞서 14일 오후 9시 39분쯤엔 대구 동구 불로동 주택가에 멧돼지들이 등장, 이 가운데 2마리가 소방 및 경찰의 합동 작전에 의해 사살됐다. 11일엔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야산 등산로에 멧돼지 15마리가 나타나 이 가운데 1마리가 포획된 바 있다. 7일 오후 1시 40분쯤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봉산육거리에 3년생으로 추정되는 성체 고라니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뛰어다니다 주행 중인 SUV차량과 충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에서 멧돼지 포획을 위한 119 출동 건수가 65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10~12월 3개월간 815건의 8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동학(대구 동인동물병원장)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장은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야생 먹이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3월까지 더 많은 멧돼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순호 경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은 “ASF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 포획과 야생동물 바이러스 확단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는 마당에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밀렵꾼이 놓은 덫에 발 잘린 코끼리 ‘의족’ 맞추던 날

    밀렵꾼이 놓은 덫에 발 잘린 코끼리 ‘의족’ 맞추던 날

    밀렵꾼이 설치한 덫에 한쪽 발을 잃은 코끼리가 새 의족을 맞췄다. 캄보디아 비영리단체 ‘야생동물연합’(Wildlife Alliance) 측은 13년 전 구조된 코끼리 ‘축’이 지난달 맞춘 새 의족을 신고 산책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의족 제작은 캄보디아 의과대학 보철 및 보조기기학과(CSPO)의 도맡았다. 야생동물연합은 “의족 비용 1000달러(약 118만 원)는 모두 기부금으로 충당됐다”라면서 “코끼리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주기적으로 의족을 교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코끼리는 보통 20~25살까지 체중과 몸집이 계속 불어난다. 성장 속도에 맞춰 의족을 교체하지 않으면 척추와 다리에 엄청난 무리가 생겨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축 역시 벌써 여러 차례 의족을 교체했다. 사육사는 “축은 의족이 없으면 굉장히 불편해한다”면서 “특히 의족 안에 먼지가 쌓이면 화를 낸다”고 웃었다. 지난달 새로 맞춘 의족이 마음에 드는지 코끼리는 단 몇 분 만에 울타리 안을 뛰어다녔다고 덧붙였다. 코끼리는 2007년 몬둘키리주의 스레폭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구조됐다. 당시 1살도 채 되지 않은 새끼였던 코끼리는 어미 없이 홀로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린 상태였다.코끼리를 구조한 대원은 “극심한 영양실조 탓에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곧 죽을 것만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급기야 덫에 걸린 왼쪽 발은 상처가 심해 아예 절단했다. 영양실조에 발까지 잃었지만 코끼리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육사는 “살아남지 못할 것만 같았던 코끼리가 투지 하나로 버텼다”면서 “야생동물의 치유력은 때로 놀라움을 안긴다. 잘린 발의 피부 조직은 금방 회복됐다”고 기특해했다. 2년 후에는 캄보디아 사상 처음으로 의족을 찬 코끼리가 됐다.축이 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려 발을 절단했다면 태국 코끼리 ‘모샤’는 지뢰 때문에 왼쪽 앞다리를 잃었다. 사고 당시 겨우 생후 7개월이었던 모샤는 태국과 미얀마 국경에서 구조됐다. 이 지역은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의 충돌로 곳곳이 지뢰밭이다. 인간들이 심어놓은 지뢰 때문에 다리를 잃은 모샤는 ‘아시아 코끼리의 친구 재단(FAE)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세계 최초 의족 코끼리’로 새 삶을 얻었다. 처음 의족을 찼을 때만 해도 600㎏에 불과했던 모샤는 이제 2000㎏에 달하는 육중한 어른 코끼리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엔 “북한 주민 1040만명 위기…대북지원 예산 1300억 필요”

    유엔 “북한 주민 1040만명 위기…대북지원 예산 1300억 필요”

    북한 물자 배분 감시 별도기구 ‘RWG’ 신설김정은 체제 아래 북한 주민 1000만명 이상이 질병과 영양 부실 등 인도적 위기에 처해 있어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예산이 1300억원이 필요하다고 유엔이 밝혔다. 1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엔은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 예산으로 1억 700만 달러(약 1270억원)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내 유엔 활동을 총괄하는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북한 내 유엔기구 협의체인 유엔 국가팀이 발간한 ‘2020년 북한의 잠정적 필요와 우선순위 계획’ 보고서를 지난 10일 공개하고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 약 2500만명 가운데 1040만명이 인도적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체 북한 주민의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1090만명보다 다소 줄었다.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평양에 주재하는 유엔 기구들의 대북 지원 수혜자 수는 지난해 380만명에서 올해 550만명으로 늘어났다.이는 수혜자 연령을 기존 5세 미만에서 15세 미만으로 확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치에 따른 것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주민의 결핵 치료와 산모, 수유모, 어린이 등의 영양 상태 향상에 5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또 식량안보와 농업기술 명목으로 2900만 달러, 식수 및 위생서비스에 700만 달러, 보건 사업에 2100만 달러가 책정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유엔 기구와 인도 지원단체들이 사업 현장 1516곳을 방문해 대북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엄격한 모니터링을 하려고 노력했으며, 신설된 ‘결과 워킹그룹’(RWG)이 보다 포괄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WG는 지난해 10월 23일 유엔 국가팀이 북한의 정확한 분배 감시를 위해 설립한 ‘인도주의 국가팀’(HCT) 부속그룹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해양 치유/이성재 고려대 의대 특임교수

    [시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해양 치유/이성재 고려대 의대 특임교수

    고령 사회가 진행될수록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건강 관련 산업은 어느 나라나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진에 의한 약물적 치료뿐 아니라 해양이나 산림과 같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돕는 ‘해양 치유’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에선 의료에 접목돼 널리 병행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해양 치유는 관광산업, 바이오산업, 의료산업과 연계돼 유럽연합(EU)의 거대한 융복합 산업으로 발달했고, 4차 산업시대 핵심산업 중 하나로 육성되고 있다. 독일의 ‘쿠어오르트’는 우수한 산림, 해양, 농촌의 경관을 활용해 치유 활동을 민간적 요법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활용하는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휴양치유단지다. 쿠어오르트는 해양 치유와 산림 치유, 농업 치유 등 휴양치유산업, 의료산업, 바이오산업, 그리고 관광까지 연계돼 있다. 350여개 휴양치유단지는 연간 시장 규모가 45조원에 달하고 고용 인력은 45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휴양치유·관광단지센터 자료를 보면 휴양치유단지로 절감되는 연간 의료비가 3조원에 이른다. 쿠어오르트는 초기에 정부 주도하에 인프라가 구축됐고 최근에는 민간 투자도 활발해져 정부가 국가 유망사업으로 계속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의 ‘탈라소테라피’는 바닷물, 갯벌의 진흙 등 해양의 다양한 자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해수요법으로 건강증진·예방·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탈라소테라피가 발달한 랑그도크루시용, 아키텐, 라볼 등은 주요 관광지로도 개발됐다. 1960년대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헬스리조트형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랑그도크루시용은 연간 625만명, 아키텐은 579만명이 방문한다. 자연이 잘 보호돼 우수한 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천연해수 사용이 가능하다. 물리치료·수치료·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팀으로 구성돼 있고 철저한 위생과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양 치유란 해양성 기후, 지형, 일광(UV-light), 해수, 해초, 해산물, 해니(머드), 해풍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천연 그대로 활용(1차 활용)하거나, 치료 용품으로 만들어 활용(2차 활용)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이 활용(3차 활용)해 질병예방, 건강증진,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치유행위다. 해양 대기는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해풍은 피부질환과 기도질환을 개선시킨다. 해수는 피부염, 근골격계질환, 신진대사, 노폐물 배출, 면역성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해양생물은 고혈압과 당뇨,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갑상선기능과 신진대사, 면역력 등을 촉진시킨다. 해양치유산업은 수산, 물류, 항만으로만 이용됐던 바다에서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발굴하고,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실용화해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산업이다. 해양관광·해양바이오·통합의료와 연계된 해양 분야의 새로운 혁신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수산부가 2013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이를 육성하는 법안을 만들었고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미 2017년부터 기반 구축을 위한 사전 연구를 진행했고, 자유 공모 경쟁을 통해 전남 완도군, 충남 태안군, 경남 고성군, 경북 울진군 등 전국 4개 지자체를 해양치유산업 거점으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완도군을 시작으로 올해는 태안군, 고성군, 울진군에도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게 됐다.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18개 임상연구 과제도 국내 의과대학들을 중심으로 수행해 왔다. 해수부는 앞으로 해양치유산업을 해양관광, 바이오산업 및 의료와 연계해 통합적인 해양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른바 해양헬스케어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과 어촌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해양관광 차별화 등을 일구고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고령 사회에서 해양치유산업은 10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유럽의 산업시장을 고찰 분석해야 한다. 해양관광, 의료 및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다면 선진국처럼 해양치유 통합형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해양관광의 특성화와 더불어 해외관광객 유치, 바이오제품 개발, 자연자원을 활용한 의료비 절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 뇌전증 발작 위험 실시간 감시하는 기술 나왔다

    뇌전증 발작 위험 실시간 감시하는 기술 나왔다

    매년 2월 둘째주 월요일은 세계뇌전증협회와 세계뇌전증퇴치연맹이 지정한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올해는 10일이 뇌전증의 날이었는데 과거 간질이라고 부르며 잘못된 정보로 뇌전증환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개선해 환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날이다. 때마침 과학자들이 뇌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발작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한양대, 중국 저장대, 중국과학원(CAS) 물리및화학기술연구소,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공동 연구팀이 뇌의 다양한 영역에서 칼륨(K) 이온농도 변화를 동시에 측정하는 고감도 나노센서를 개발해 뇌전증을 유발시킨 생쥐의 발작정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데 성공하고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11일자에 발표했다. 국내에도 약 36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으로 과도한 흥분상태에 이르러 의식을 잃거나 발작 증상을 일으키고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증상을 보이는 뇌질환이다. 임신 중 영양상태, 출산시 합병증, 머리를 다치거나 독성물질, 뇌수술로 인한 후유증, 독성물질 등 원인이 다양해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은 여전히 확실치 않다. 일반적으로 뇌 신경세포가 흥분상태에 이르면 칼륨이온이 바깥으로 방출되면서 이완되는데 뇌전증 환자들의 신경세포에서는 칼륨이온이 바깥으로 나오지 못해 흥분상태가 그대로 유지돼 발작과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다. 뇌전증을 비롯해 다양한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 속 칼륨이온 농도 변화를 추적관찰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살아있는 생물체의 뇌 속 신경세포의 변화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칼륨이온과 결합하면 녹생 형광을 내는 물질을 수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을 가진 실리카 나노입자 안에 넣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나노입자 표면을 세포막에 있는 칼륨채널과 유사한 구조를 갖도록 코팅해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감도 칼륨농도측정 나노센서는 형광세기에 따라 칼륨이온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살아있는 생쥐의 해마, 편도체, 대뇌피질에 나노센서를 주입한 뒤 해마에 전기 자극을 가해 발작을 일으킨 뒤 칼륨이온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말단 부위에서 경련이 나는 부분발작이 일어날 때는 뇌 해마, 편도체, 대뇌피질 순으로 농도가 증가했다. 반면 전신발작 때는 3개 부위에서 칼륨농도가 동시에 증가하고 지속시간도 길어진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뇌전증에 의한 발작 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의 여러 영역에서 칼륨이온 농도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경북도교육청(초등), 농촌진흥청, 대전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중등)

    ■ 경북도교육청(초등) ◇ 교육장 △ 영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소양자 △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숙현 ◇ 국장 △ 포항교육지원청 국장 전종숙 ◇ 장학관 전보·전직 △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김희수 △ 학생생활과 장학관 이영록 △ 포항교육지원청 과장 권대훈 △ 의성교육지원청 과장 임미화 △ 고령교육지원청 과장 배인호 ◇ 교장 중임 △ 동천초 윤석찬 △ 현곡초 장보윤 △ 사동초 이경 △ 포항장흥초 김필례 △ 포항해맞이초 김동옥 △ 경주초 석준성 △ 신라초 이승호 △ 도산초 우희경 △ 원남초 지복숙 △ 영주중앙초 정호영 △ 풍기초 신의철 △ 이산초 우동하 △ 부림초 최병석 △ 현흥초 안신혜 △ 영해초 원영식 △ 인평초 박용진 △ 용문초 이필훈 △ 노음초 임진표 ◇ 교장 전보 △ 포항남부초 신경희 △ 청림초 정순이 △ 송림초 김상선 △ 상대초 이성웅 △ 장량초 이종화 △ 포항송곡초 이각우 △ 학천초 전병희 △ 죽천초 최성모 △ 기계초 김영순 △ 건천초 남승섭 △ 금장초 황문목 △ 안동강남초 김진희 △ 안동영호초 강호구 △ 월곡초 서교선 △ 인동초 박중희 △ 진평초 김혜려 △ 구미오산초 최정화 △ 남계초 신현덕 △ 문장초 조영미 △ 구미인덕초 이정희 △ 영주동부초 서향숙 △ 사벌초 신철순 △ 문경 신기초 김주하 △ 호계초 하미경 △ 농암초 박영미 △ 화목초 최원혜 △ 파천초 박상렬 △ 영양초 권영순 △ 남성현초 추상엽 △ 덕산초 이우식 △ 석적초 서금자 △ 북삼초 이계숙 △ 예천동부초 권영희 △ 예천남부초 김인수 △ 예천 유천초 정점자 △ 동양초 김춘희 △ 매화초 장귀윤 △ 후포초 박경화 ◇ 교장 공모 △ 부계초 한미경 △ 부구초 도영진 △ 의곡초 금영휴 △ 금천초 최성욱 ◇ 교장 전직 △ 천북초 김준년 △ 북후초 이성태 △ 서후초 남정일 △ 낙동초 노선하 △ 모전초 김성중 △ 석보초 오정선 ◇ 교장 승진 △ 월성초 이형석 △ 입실초 김동현 △ 김천서부초 구본일 △ 김천동신초 이미영 △ 운곡초 장준호 △ 상산초 김주인 △ 점촌초 노동하 △ 의성초 권휘 △ 이두초 이서현 △ 구천초 강성만 △ 다인초 김미숙 △ 평해초 도중권 △ 구미신당초 박창욱 △ 구미원당초 김일환 △ 사방초 정지현 △ 천포초 오금환 △ 모아초 전보룡 △ 위량초 이동형 △ 대룡초 박재일 △ 형곡초 석혜영 △ 야은초 윤인숙 △ 도개초 안덕순 △ 우보초 권태욱 ◇ 교감 전보 △ 경주교육지원청 강승구 △ 경주교육지원청 안기돈 △ 김천교육지원청 박찬학 △ 안동교육지원청 박동영 △ 안동교육지원청 김형배 △ 안동교육지원청 이송도 △ 안동교육지원청 배학섭 △ 구미교육지원청 박종권 △ 구미교육지원청 이기철 △ 경산교육지원청 한철수 △ 청송교육지원청 이진택 △ 청도교육지원청 곽상훈 △ 고령교육지원청 박순대 △ 예천교육지원청 김기태 △ 울진교육지원청 임경희 ◇ 교감 전직 △ 포항교육지원청 김순자 △ 경주교육지원청 윤석근 △ 경산교육지원청 권경희 △ 경산교육지원청 장경자 △ 칠곡교육지원청 천춘복 △ 칠곡교육지원청 황은경 ◇ 교감 승진 △ 포항교육지원청 안희옥 △ 포항교육지원청 임선희 △ 포항교육지원청 이현미 △ 포항교육지원청 김수재 △ 포항교육지원청 김규돈 △ 포항교육지원청 정한덕 △ 포항교육지원청 이유경 △ 포항교육지원청 최병열 △ 경주교육지원청 김옥주 △ 경주교육지원청 최주화 △ 경주교육지원청 정용길 △ 경주교육지원청 손희 △ 안동교육지원청 김익주 △ 구미교육지원청 유창희 △ 영양교육지원청 채광수 △ 봉화교육지원청 이순자 △ 경희학교 김주남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전직 △ 소통협력관 김성욱 △ 유초등교육과 이재경 △ 교육청연수원 이헌성 △ 포항교육지원청 조영아 △ 포항교육지원청 우원국 △ 김천교육지원청 이상범 △ 구미교육지원청 유상수 △ 구미교육지원청 박석홍 △ 영천교육지원청 김기영 △ 경산교육지원청 정상욱 △ 청도교육지원청 김은희 △ 청도교육지원청 최은숙 △ 성주교육지원청 강암석 △ 성주교육지원청 이유진 △ 칠곡교육지원청 조준희 △ 울릉교육지원청 최창성 ◇ 장학사· 교육연구사 신규 임용 △ 교육복지과 박진숙 △ 유초등교육과 서경순 △ 체육건강과 오희정 △ 교육청연수원 류시운 △ 안동교육지원청 최규석 △ 안동교육지원청 최인향 △ 구미교육지원청 천미경 △ 문경교육지원청 추정연 △ 의성교육지원청 김형환 △ 의성교육지원청 정지범 △ 의성교육지원청 손현정 △ 청송교육지원청 임정훈 △ 영양교육지원청 김은진 △ 예천교육지원청 이정은 △ 봉화교육지원청 장지화 △ 울진교육지원청 권윤신 ◇ 유치원 장학관 전직 △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우윤숙 ◇ 유치원 원장 중임 △ 경산유치원 김숙희 △ 안동꿈터유치원 권춘미 △ 남율유치원 김군희 ◇ 유치원 원장 전보 △ 상모유치원 박명희 △ 석적유치원 박선희 ◇ 유치원 원장 전직 △ 문경유치원 최현해 △ 율곡유치원 장미야 ◇ 유치원 원장 승진 △ 김천유치원 장옥남 ◇ 유치원 원감 전보 △ 경주교육지원청 김정순 △ 구미교육지원청 김종령 △ 경산교육지원청 조병숙 △ 칠곡교육지원청 박인영 ◇ 유치원 원감 전직 △ 안동교육지원청 민태자 △ 구미교육지원청 박시주 ◇ 유치원 원감 승진 △ 포항교육지원청 권영숙 △ 포항교육지원청 김희윤 △ 포항교육지원청 나환희 △ 경주교육지원청 윤한숙 △ 경주교육지원청 이준필 △ 김천교육지원청 황미경 △ 안동교육지원청 김경남 △ 구미교육지원청 권정일 △ 구미교육지원청 신명숙 △ 구미교육지원청 홍은희 △ 경산교육지원청 이경숙 ◇ 유치원 장학사 전보 △ 유초등교육과 최정남 △ 김천교육지원청 권은희 △ 안동교육지원청 권경은 △ 영주교육지원청 이정숙 △ 영천교육지원청 임은숙 △ 문경교육지원청 조미영 ◇ 유치원 장학사 신규 임용 △ 포항교육지원청 김은정 △ 경주교육지원청 이향자 △ 구미교육지원청 홍미경 △ 칠곡교육지원청 김은주 ■ 농촌진흥청 ◇ 과장급 승진 △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 축산환경과장 유동조 ■ 대전시교육청 ▣ 초등 ◇ 기관장 임용 △ 교육과학연구원 원장 최철영 △ 교육정보원 원장 이송옥 △ 유아교육진흥원 원장 장영순 ◇ 교육연구관 전직(장학관 → 교육연구관) △ 교육정보원 정보교육부장 윤창호 ◇ 장학관 전직(초등학교장 → 장학관) △ 교육정책과장 고덕희 ◇ 장학관 전직(초등학교 교감 → 장학관) △ 동부교육지원청 조인숙 ◇ 장학관 승진(장학사 → 장학관) △ 교육정책과 김용옥 △ 서부교육지원청 김기룡 ◇ 전문직간 전직(장학사 ↔ 교육연구사) △ 교육정책과 신선미 △ 동부교육지원청 황미숙 △ 서부교육지원청 김정와 박은주 △ 교육과학연구원 임숙희 △ 교육연수원 최은경 △ 교육정보원 박성연 △ 유아교육진흥원 류은옥 ◇ 장학사·교육연구사 임용(교사 → 장학사·교육연구사) △ 체육예술건강과 김명진 박창선 △ 동부교육지원청 남지형 오용환 지연희 △ 서부교육지원청 박근경 맹재숙 △ 교육정보원 강대식 ◇ 교육연구사 파견 △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김귀영 ◇ 장학사 파견 복귀 △ 유초등교육과 원정애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 유초등교육과 김남금 △ 과학직업정보과 성미란 △ 교육연수원 이미경 ◇ 교육연구관 정년퇴직 △ 교육과학연구원 원장 배상현 △ 유아교육진흥원 원장 이재숙 ◇ 초등학교 교사·특수학교(초등) 교사 파견(인턴교육전문직원) △ 유초등교육과 유영옥 임경선 임정윤 △ 시설과 최규경 ◇ 초등학교장 승진(공모교장 → 초등학교장) △ 가오초 송재숙 △ 복수초 조남수 △ 신흥초 배진희 △ 어은초 최영묵 △ 장대초 송명자 △ 전민초 김영희 ◇ 초등학교장 승진(초등학교 교감 → 초등학교장) △ 기성초 김명희 △ 문창초 송민애 △ 보성초 박흥배 △ 선화초 이명자 ◇ 초등학교장 전직(장학관·교육연구관 → 초등학교장) △ 대덕초 박헌수 △ 대문초 정순희 △ 화정초 김옥세 ◇ 초등학교장 공모(초등학교 교감 → 공모교장) △ 동광초 조송연 △ 자양초 임강혁 △ 산내초 윤종권 ◇ 초등학교장 중임 △ 금성초 백남운 △ 가장초 장성익 △ 구봉초 최영순 △ 대룡초 이향숙 △ 도마초 서강익 △ 둔산초 박종용 △ 만년초 강란수 △ 서부초 손채영 △ 선유초 박명순 △ 성룡초 최병노△ 신평초 유인화 △ 지족초 소재권 △ 하기초 이길례 △ 회덕초 강병순 ◇ 초등학교장 전보 △ 갈마초 박해란 △ 대정초 임재윤 △ 동화초 김문자 △ 둔천초 황오익 △ 매봉초 임명혁 △ 목양초 이민 △ 문정초 이영옥 △ 상대초 이희용 △ 중촌초 류근양 △ 현암초 박노철△ 동명초 전경숙 △ 문지초 김향림 △ 산서초 노한래 ◇ 초등학교장 정년퇴직 △ 상대초 김주대 △ 신흥초 민경랑 △ 전민초 이재균 △ 대덕초 전길상 △ 문정초 조규정△ 하기초 조성남 △ 목양초 조재숙 ◇ 유치원장 승진(유치원 원감 → 유치원장) △ 갈마유 박선자 △ 문창유 임동숙 △ 문지유 김민화 △ 중앙유 김종심 ◇ 유치원장 전보 △ 도솔유 송오숙 △ 원신흥유 김복남 ◇ 유치원장 정년퇴직 △ 중앙유 박영례 △ 갈마유 이영순 △ 문지유 이영자 △ 문창유 임명숙 ◇ 초등학교 교감 특별 승진 △ 구봉초 강미희 △ 버드내초 곽기령 △ 용산초 권종근 △ 두리초 김경희 △ 반석초 김승희△ 흥도초 김용운 △ 회덕초 김주현 △ 도솔초 류희경 △ 가오초 박문규 △ 관평초 박미현△ 삼천초 박수경 △ 목동초 변윤희 △ 내동초 송승희 △ 관평초 송재헌 △ 외삼초 왕미선△ 버드내초 윤미향 △ 관평초 이명순 △ 외삼초 이승주 △ 비래초 이주화 △ 문정초 이지원△ 둔산초 정외숙 △ 둔원초 최선미 △ 보성초 최은자 △ 갈마초 최정순 △ 목동초 황미숙 ◇ 초등학교 교감 승진(초등학교 교사 → 초등학교 교감) △ 버드내초 김인숙 △ 은어송초 김진숙 △ 신흥초 임수진 △ 송촌초 최정은 △ 관저초 김은애 △ 교촌초 이은순 △ 상원초 조병선 ◇ 초등학교 교감 전직(장학사 → 초등학교 교감) △ 새여울초 가홍진 △ 송강초 성낙훈 ◇ 초등학교 교감 청간 전보(동부 ↔ 서부) △ 백운초 김미애 △ 성룡초 박순일 ◇ 유치원 원감 승진(유치원 교사 → 유치원 원감) △ 신흥유 서선미 △ 가양유 최연정 △ 원신흥유 손정희 ◇ 유치원 원감 전직(장학사 → 유치원 원감) △ 갈마유 한양희 ◇ 특수학교 교감 승진(특수학교(초등) 교사 → 특수학교 교감) △ 가원학교 장병열 ◇ 특수학교 교감 전보 △ 혜광학교 조현진 ◇ 초등학교 교감 관내 전보 △ 대룡초 이현식 △ 매봉초 박대근 △ 목동초 윤소열 △ 석교초 김정민 △ 옥계초 조국선△ 중원초 조선희 △ 산서초 유선화 △ 장동초 박종배 △ 가수원초 조은자 △ 대덕초 최재숙△ 내동초 이숭주 △ 관평초 양원자 △ 내동초 박금선 △ 노은초 이은실 △ 대정초 최여정△ 둔산초 최미자 △ 반석초 전정미 △ 변동초 류수영 △ 삼천초 한은이 △ 성천초 최은숙△ 수미초 박은숙 △ 용산초 문성훈 △ 원앙초 이미정 △ 봉암초 김홍수 △ 흥도초 이용수 ▣ 중등 ◇ 장학관 승진(장학사 → 장학관) △ 중등교육과 명달호 정선희 △ 학생생활교육과 이호주 오영일 ◇ 장학관 전보 및 전입(장학관 → 장학관) △ 과학직업정보과 이명우△ 서부교육지원청 황선찬 김영은 ◇ 장학사·교육연구사 간 전직(장학사 ↔ 교육연구사) △ 교육정책과 윤미영 △ 중등교육과 조해영 △ 교육연수원 김남규 △ 교육정보원 김택수 ◇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 임용(교사 → 장학사·교육연구사) △ 교육정책과 송은하 △ 중등교육과 김정원 여운관 △ 학생생활교육과 김광환 이희경 △ 동부교육지원청 박경희 이정희 배경란 △ 서부교육지원청 이경희 이화영 장봉익 나태규 △ 교육과학연구원 권혁남 △ 교육연수원 조성준 원지연 △ 중등교육과 윤명선 천용현 홍문숙 ◇ 중등학교장·특수학교장 승진(교감·공모교장 → 교장) △ 국제통상고 오명섭 △ 가오고 김종윤 △ 혜광학교 권우미 △ 동신중 명재덕 △ 문화여자중 이도화 △ 회덕중 한재원 △ 가수원중 김윤희 △ 새미래중 박양숙 ◇ 중등학교장 전직(장학관 → 교장) △ 대덕고 최재모 △ 동대전중 이근주 △ 송촌중 유영길 △ 구봉중 양수조 ◇ 중등학교장 공모(교감 → 공모교장) △ 과학고 이근준 △ 노은고 홍석영 ◇ 중등학교장·특수학교장 중임 △ 충남기계공고 황의만 △ 만년고 송영곤 △ 맹학교 원종대 △ 탄방중 황현태 △ 신계중 신현자 ◇ 중등학교장 전보 △ 동대전고 임동순 △ 충남여고 고명옥 △ 관저고 이차숙 △ 대전중 정영숙 △ 태평중 장홍남 △ 만년중 강이돈 △ 문지중 곽필선 △ 관저중 윤이중 △ 하기중 임간순 ◇ 중등학교장·특수학교장 정년퇴직 △ 동대전고 백미선 △ 충남여고 김광분 △ 만년고 정온경 △ 노은고 김승태△ 혜광학교 박영춘 △ 대전중 나용학 △ 태평중 권병주 △ 만년중 성시열 △ 관저중 장명신 △ 구봉중 이용희 △ 하기중 유명익 △ 새미래중 최근식 ◇ 중등학교장 명예퇴직 △ 국제통상고 권택수 ◇ 중등학교장 특별 승진 △ 새미래중 최상복 ◇ 중등학교·특수학교 교감 승진(교사 → 교감) △ 한밭고 김선관 △ 대덕고 김종련 △ 동신과학고 유공주 △ 복수고 남미숙 △ 가원학교 윤성희 △ 대전여중 조창희 △ 대전용운중 강연희 △ 회덕중 조미영 △ 갈마중 예종림 ◇ 중등학교 교감 전직(장학사·교육연구사 → 교감) △ 노은고 백지원 △ 오정중 최우선 △ 구봉중 고영우 ◇ 중등학교·특수학교 교감 전보 △ 충남여고 신옥화 △ 체육고 권오석 △ 신탄진고 김용기 △ 외국어고 노현주 △ 도안고 조경희 △ 맹학교 문성준 △ 매봉중 이종석 △ 유성중 김덕남 △ 버드내중 정경숙 △ 봉우중 황명순 △ 자운중 박영란 △ 봉명중 안중호 △ 도안중 서명이 △ 새미래중 강선화 ◇ 중등학교 교감 정년퇴직 △ 체육고 정진식 △ 버드내중 한기옥 △ 도안중 태도석 ◇ 중등학교 교감 특별 승진 △ 충남기계공고 이길모 △ 국제통상고 고재우 △ 국제통상고 최영분 △ 대전고 유정희 △ 충남고 장성옥 △ 유성고 김경수 △ 대덕고 나현숙 △ 대덕고 정혜숙 △ 대전공고 김옥배 △ 전자디자인고 함현주 △ 만년고 이수미 △ 둔원고 백승서 △ 노은고 이명련 △ 구봉고 김요선 △ 구봉고 김재석 △ 반석고 황영희 △ 대전여중 김용성 △ 충남중 양홍온 △ 가양중 신윤영 △ 글꽃중 류원길 △ 변동중 김옥주 △ 봉산중 김옥희 △ 봉산중 도유철 △ 가수원중 강민구 △ 내동중 김용암 △ 삼천중 방연숙 △ 삼천중 윤창숙 △ 전민중 윤정자 △ 둔산중 김윤옥 △ 둔산중 황순남 △ 관저중 박말숙 △ 관저중 황선익 △ 느리울중 박은경 △ 장대중 최종분 △ 신계중 노경주 △ 봉명중 오효숙 ■ 경북도교육청(중등) ◇ 교육장 △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서정원 △ 구미교육지원청 교육장 신동식 △ 영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양재영 △ 고령교육지원청 교육장 박경종 △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영택 ◇ 도교육청 과장 △ 창의인재과장 김종윤 △ 체육건강과장 이성희 △ 학생생활과장 주원영 ◇ 도교육청 장학관 △ 중등교육과 채종원 △ 창의인재과 진재서 ◇ 직속기관·지역교육청 교육연구관·장학관 △ 교육청연구원 부장 김동욱 △ 교육청과학원 부장 조승태 △ 안동교육지원청 과장 권오진 △ 성주교육지원청 과장 이강진 △ 봉화교육지원청 과장 기세원 ◇ 교장 전보 △ 포항중 조성훈 △ 포항여자중 권태헌 △ 송도중 손향희 △ 유강중 전인한 △ 어모중 정천상 △ 북후중 권구석 △ 선산중 김대복 △ 영주여자중 김형섭 △ 소수중 김건수 △ 화산중 민기홍 △ 상주중 정우현 △ 상주여자중 김완식 △ 화동중 강맹현 △ 경산중 한국환 △ 초전중 반성의 △ 예천중 김철호 △ 지보중 박재규 △ 온정중 박천익 △ 울릉중 남군현 △ 포항해양과학고 구자룡 △ 경주디자인고 박경철 △ 경북외국어고 정태국 △ 인동고 이백효 △ 구미산동고 장인기 △ 영주여자고 박진구 △ 울진고 배호식 ◇ 교장 공모 △ 금오공업고 김재천 △ 영주제일고 박찬홍 △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송만영 ◇ 교장 신규 임용 △ 상도중 이관희 △ 대흥중 성환호 △ 창포중 이성호 △ 신라중 김덕일 △ 아화중 허진일 △ 봉곡중 김교숙 △ 천생중 박철수 △ 오태중 정용만 △ 산동중 김승규 △ 별빛중 진흥수 △ 내서중 김경탁 △ 화북중 조충래 △ 의성중 차달연 △ 옥산중 김인영 △ 경북중부중 문영수 △ 구천중 김영도 △ 매전중 이춘기 △ 우곡중 김석환 △ 석전중 송택경 △ 예천여자중 박경숙 △ 포항흥해공업고 서영교 △ 안강전자고 서봉수 △ 김천여자고 안중열 △ 포은고 황정숙 △ 화령고 우운하 △ 경산과학고 최한용 △ 약목고 최동희 △ 죽변고 정석만 △ 울릉고 설제문 ◇ 교감 전보 △ 포항교육지원청 오주열 △ 김천교육지원청 김유근 △ 안동교육지원청 김정호 △ 구미교육지원청 우병식 △ 영주교육지원청 김유경 △ 문경교육지원청 김승태 △ 경산교육지원청 윤순영 △ 영양교육지원청 박영재 △ 울진교육지원청 변용택 △ 포항고 황병숙 △ 포항이동고 도주호 △ 영주여자고 김진환 △ 점촌고 이웅한 △ 가은고 권기승 △ 영해고 김덕식 △ 경북일고 안효선 △ 예천여자고 최광식 △ 후포고 김필재 ◇ 교감 신규 임용 △ 포항교육지원청 김시용 류성연 △ 경주교육지원청 김하경 송하진 최유미 △ 구미교육지원청 권기석 김정남 김종수 최달생 하정남 홍은주 △ 의성교육지원청 김달하 △ 영덕교육지원청 김영진 △ 고령교육지원청 이종민 △ 성주교육지원청 김연준 △ 칠곡교육지원청 권연수 이정숙 황보활 △ 봉화교육지원청 박영창 △ 울진교육지원청 김성만 △ 두호고 박용호 △ 포항여자고 최준 △ 포항흥해공업고 박기환 △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이동훈 △ 한국생명과학고 정미정 △ 경북생활과학고 모태화 △ 구미산동고 이용택 △ 영천여자고 정석주 △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윤은경 △ 화령고 홍재영 △ 중모고 권병삼 △ 문경공업고 민병도 △ 한국산림과학고 김봉진 ◇ 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 △ 교육복지과 이상준 △ 중등교육과 손지원 우금령 이상곤 이재영 장은영 △ 창의인재과 박경애 박혜옥 한영선 △ 체육건강과 김학구 안병화 △ 학생생활과 김수철 △ 교육청연수원 이상배 △ 경주교육지원청 김병호 △ 영천교육지원청 이승율 △ 문경교육지원청 김주백 △ 경산교육지원청 김정원 박영란 ◇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 임용 △ 교육청연구원 김정옥 나영희 △ 교육청연수원 서헤레나 이재창 △ 화랑교육원 이미경 조현숙 △ 교육청과학원 류선기 △ 교육청문화원 김수정 △ 김천교육지원청 강병구 박충효 안지은 △ 안동교육지원청 김현우 송연우 △ 영천교육지원청 김영희 △ 문경교육지원청 조철호 △ 군위교육지원청 정선혜 △ 의성교육지원청 김찬분 △ 영덕교육지원청 류시박 △ 청도교육지원청 이병문 △ 예천교육지원청 김택현 △ 울릉교육지원청 이상겸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숭아와 김치 그리고 제사상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숭아와 김치 그리고 제사상

    분주했던 설과 정월 대보름이 지나니 왠지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명절이 되면 가장 말도 많고 준비도 어려운 것이 차례 음식 준비이다. 차례 방식도 팔도 따라, 집안 따라 다르다. 하나 공통적인 것은 차례상에는 복숭아를 비롯해 마늘·후추·고춧가루·파와 같은 향신료와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일까. 복숭아는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 색과 질감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재배 역사도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복숭아는 고려 말과 조선 전기의 과일 중의 하나로 소개돼 있다. 하지만 복숭아나무는 귀신과 잡귀를 쫓는다고 믿었다. 홍만선은 ‘산림경제’에서 복숭아나무가 백 가지 귀신을 물리친다고 해 선목이라 했다.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도 “옛날에 귀신의 우두머리가 복숭아나무로 맞아 죽은 뒤로, 귀신은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한다”고 기록했다. 심지어 복숭아나무 가지, 뿌리, 열매, 복숭아나무로 만든 말뚝도 귀신을 물리친다고 했다. 왜 귀신은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할까. 특히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가지는 가장 힘이 세다고 했다. 동은 해가 솟는 곳으로 반복적으로 해가 뜨고 지기 때문에 양기가 가장 강하다고 여겼다. 동쪽은 오행상 봄으로 만물을 소생시키는 원동력이다. 복사꽃은 붉은색으로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불을 상징한다. 꽃은 이른 봄 찬 기운이 가시기 전에 일찍 꽃이 피고, 잎이 나기 전 꽃이 먼저 피는 양기의 꽃으로 음기를 구축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벽사 기능 때문에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 해 제사상에 올리는 것을 금기시했다. 공자는 ‘공자가어’에서 복숭아(桃ㆍ도)와 잉어(鯉ㆍ리)는 여근을 상징하기 때문에 제사에 쓰지 않는 것이라 했다. 복숭아를 외형상 여자의 여음과 가장 닮았다고 본 것이다. 복숭아씨를 도핵, 여음을 음핵이라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의 설화 가운데 복숭아를 먹고 임신했다는 이야기에서는 복숭아가 새 생명을 의미한다. 남녀의 관계 운을 도화운이라 하고, 남녀의 치정을 도화안이라 한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 특히 잉어는 두 마리를 포개 놓으면 여음과 매우 닮았다고 한다. 고려 때 이제현은 ‘익제난고’에서 복숭아나무 가지로 두들겨 패 나쁜 기운을 물리쳤다고 했다. 조선 전기 때 성현도 ‘용제총화’에서 복숭아나무 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연말에 잡귀를 몰아내고 새해를 맞이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정신병자를 동도지로 때리면 낫는다는 속신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벽사 기능과 함께 장수를 상징한다. 중국에서 한나라 이후 복숭아는 귀신을 물리치거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쓰였다. 복숭아 꽃밭은 무릉도원, 복숭아는 불로장생 과일이란 말도 천상세계와 하늘의 과일, 천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 장수를 의미한다. 제수 음식 중 ‘치’자가 들어가는 것도 금기시했다. 김치는 고춧가루를 넣기 때문이다. 고추는 붉은색으로 양이며, 방위는 남쪽으로 양을 상징한다. 양은 음을 이기기 때문에 양의 색 붉은 고추는 음의 결정체로 이루어진 귀신과 부정을 물리치고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남방은 불을 상징한다. 적(赤) 자를 풀면 큰 불(大火)이 된다.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불이다. 그래서 붉은색도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여겼다. 또한 귀신도 사람과 성향이 비슷해 사람이 싫어하는 파, 마늘과 같은 냄새를 싫어할 것이라 믿었다. 생선 중 ‘치’자가 들어가는 갈치, 꽁치, 넙치 등을 제수로 쓰지 않는 것은 ‘치’자가 어리석다, 하찮다 등 부정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치, 저치, 양아치 등의 하대 호칭도 같은 맥락이다.
  • 쪽방촌 백발 의사 “교수 때보다 감사할 일 더 많아요”

    쪽방촌 백발 의사 “교수 때보다 감사할 일 더 많아요”

    10년째 무료 치료… 작년 월평균 1726명 아내 여의고 암 치료하면서도 계속 진료 “환자였다가 자원봉사한 이들 기억 남아…재활과 자활까지 돕는게 우리 병원 사명”“단 거 많이 먹진 마세요. 일회용 마스크는 한 번만 쓰고 버리시고요.” 백발의 의사는 온화하게, 때로는 엄하게 환자를 진찰했다. ‘영등포 슈바이처’로 불리는 자선의료기관 요셉의원 신완식(70) 원장이다. 평일 점심 때면 서울 영등포 쪽방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크게 세 갈래 줄이 생긴다. 둘은 ‘토마스의 집’과 광야교회에서 무료 급식을 기다리는 인파고, 하나는 요셉의원에서 무료 진료를 기다리는 이들이다. 지난 5일에도 60여명이 줄지어 병원 문턱을 넘었다. 여의도 성모병원 내과과장을 지낸 신 원장은 초대 고 선우경식 원장을 이어 2009년부터 이들을 진료했다. 1987년 관악구 신림동에서 시작한 요셉의원은 재개발이 시작되자 1997년에는 지금 자리로 옮겼다. 지난해 한 달 평균 1726명의 노숙인, 행려병자 등이 무료로 치료를 받았다. 신 원장은 “재활, 자활, 취업, 자립의 4단계가 있다면 재활과 자활까지는 도와주자는 게 우리 병원의 사명”이라고 했다. 내과, 외과, 정형외과, 치과 등 15개 진료과목 외에도 매주 무료 식사와 이발·미용, 목욕, 단주 모임, 음악 치료까지 지원하는 이유다. 신 원장은 “환자로 병원에 다니다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내과 권위자인 그는 쪽방촌은 결핵이나 감염질환 환자가 많겠다고 생각해 봉사를 결심했다. 지금은 환자들이 그에게 “원장님 덕에 삽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네지만 처음에는 진료가 쉽지 않았다. 신 원장은 “환자들이 마음에 단단한 갑옷을 두르고 있었다”면서 “초대 원장님의 후광이 커서 약을 바꾸지 말라는 환자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2017년에는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2018년에는 식도암으로 치료도 받았다. 요즘은 시니어타운에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한다. 신 원장은 “처음에는 한쪽 발만 넣자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이게 내 일인가 보다’ 하고 지낸다”면서도 “초대 원장처럼 갑자기 아파서 (세상을) 떠나게 되면 병원은 어쩌나 싶어 맡아줄 사람을 수소문하지만 쉽지는 않다”고 했다. 요셉의원은 정부 지원 없이 기부나 봉사로 운영된다. 이따금 아침이면 병원 문틈에 5만원이 꽂혀 있거나 당첨된 로또를 남기고 간 환자도 있었다. 신 원장은 “교수 시절에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자원봉사자에게 감사 인사를 많이 한다”면서 “환자들은 몰래 책상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두고 간다”며 웃었다. 신 원장은 위생을 위해 병원 화장실의 수건을 종이 타월로 바꾼 일이 보람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부족한 형편이지만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동의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설 연휴 이후부터 손 세정제를 두고 마스크를 나눠준다”고 했다. 쪽방촌 사정이 예전보다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영양 상태는 좋지 않다. 신 원장은 “2년마다 정기검진을 할 때면 환자들이 잘 먹지도 못하는데 피를 뽑는다고 싫어한다”면서 “그래서 환자들에게 계란이나 무설탕 두유를 주는데 기부가 끊길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요셉의원은 2023년 서울시의 영등포 재개발 계획에 따라 이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금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환자들이 편하게 진료를 받았으면 한다”면서 “역에서 2㎞ 이상 떨어지면 환자들이 오기 불편할 것 같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걸그룹 출신 가수 전효성이 말하는 다이어트 꿀팁은?

    걸그룹 출신 가수 전효성이 말하는 다이어트 꿀팁은?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이 다이어트 꿀팁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8일 전효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블링달링전효성’을 통해 “평생 살찌지 않는 꿀팁 공개! 전효성의 다이어트 스토리 2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전효성이 직접 하며 느낀 다이어트 꿀팁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효성은 꿀팁 설명에 앞서 “평생의 습관을 바꾸는 것을 추천드린다”며 자신이 바꾼 습관들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전효성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물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전에는 상당한 하체 비만이었는데 지금은 상하체가 균형이 잡혔다. 또 물을 많이 마셔서 혈액 순환이 잘 되니까 피부도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전효성은 이어 오메가3, 올리브오일, 유산균, 비타민 등 영양제도 챙겨먹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쓸데없는 데서 섭취하는 칼로리를 다 제거했다”며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음료수에 있는 설탕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서 음료수를 안 먹게 됐다. 샐러드도 드레싱 없이 먹는다. 무조건 순수한 물만 마신다. 우유도 끊고 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두유 등 식물성 우유로 바꿨다”고 설명했다.또한 전효성은 자신이 군것질을 많이 한다고 밝히며 “군것질을 건강한 군것질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프로틴 과자를 직구로 많이 사게 됐다. 또한 통밀빵, 비건 빵 등도 소화가 잘 되는 것을 느꼈다. 군것질을 하니까 스트레스는 풀 수 있었고, 식욕도 충족됐다. 그러면서도 살이 확실히 덜 찌더라”며 꿀팁을 말했다. 전효성은 군것질에 대한 꿀팁과 함께 식사 다이어리 쓰는 습관도 추천했다. 그는 “본인의 식습관을 알아야 좀 더 효과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며 “식사를 몇 시에 하는지, 몇 칼로리를 먹는지, 그런 것들을 상세하게 적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본인의 몸 컨디션도 체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효성은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 필라테스 운동, 운동한 만큼 쉬어주는 것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운동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운동을 하고 나서 식단 조절을 할 때 다이어트 효과가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시 고향가고 싶어요”…오도가도 못하는 ‘IS 신부’의 최후

    “다시 고향가고 싶어요”…오도가도 못하는 ‘IS 신부’의 최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오도가도 못한 처지에 놓인 샤미마 베굼(20)이 영국 시민권 회복에 실패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베굼 측이 특별이민항소위원회(SIAC)에 제기한 영국 시민권 박탈과 관련된 첫 재판에서 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IS 신부’인 베굼은 런던 출신으로 15세 시절이던 지난 2015년 2월 학교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간 뒤 IS에 합류했다. 이후 IS를 위해 활동하던 그는 네덜란드 출신 IS 조직원과 결혼해 아이 3명을 낳았다. 그러나 IS가 패퇴하면서 오갈 데가 없어진 그가 있을 곳은 시리아 난민촌 밖에 없었다.특히 아이 3명 모두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그의 딱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일었다. 이에 베굼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런던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으나 영국 정부의 결정은 단호했다. 지난해 2월 영국 내무부가 그가 영국-방글라데시 이중국적이라는 점을 들어 아예 영국 시민권을 아예 박탈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정에 베굼 측은 SIAC에 영국 시민권 회복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SIAC 측은 영국 시민권을 얻는 대신 방글라데시로 눈을 돌리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방글라데시 외무부 측은 "베굼이 방글라데시 시민이 아니며 입국허가에 대해서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사실상 베굼이 갈 나라는 없는 셈이다. 베굼 측 변호인은 "현재 의뢰인은 난민촌에서 인권 유린에 노출되어 있으며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굼이 머무는 난민캠프에는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의 여성과 아이들 1000여명이 머물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북·강원 11개 시군,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 공동 대응키로

    경북·강원 11개 시군,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 공동 대응키로

    경북 영양군은 경북·강원 11개 시·군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봉화·영양·청송군과 포항·영천시, 강원 양구·인제·홍천·평창·정선·영월군 관계자는 전날 영양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한 회의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는 것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남북6축 고속도로는 남북7축, 동서9축 등으로 구성한 국가 간선 도로망 가운데 하나다. 국토종합계획,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에 반영이 되었으나 장래 추진으로 분류해 놓아 수십 년째 진척이 없다.총연장 406㎞(강원 양구∼부산) 가운데 1969년 경북 영천∼부산까지 96.5㎞를 개통한 뒤 309.5㎞는 잔여 구간으로 남았다. 이 구간을 지나가는 11개 시·군 가운데 성장촉진지역 8곳, 지역활성화지역이 3곳이나 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 발전을 위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면서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에 11개 시·군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된장·막걸리 먹으면 면역력 강화, 신종코로나 예방 도움

    된장·막걸리 먹으면 면역력 강화, 신종코로나 예방 도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음식으로 발효식품인 된장과 막걸리를 추천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된장과 막걸리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섭취하면 면역체계가 강해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7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질환은 체내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감염될 수 있어 근본적인 예방 대책으로 면역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이며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장류 식품인 된장은 콩으로 만든 메주를 발효시키는 1년여 동안 유익한 물질이 생성돼 항암, 항비만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을 불릴 때 생기는 하얀 거품 성분인 사포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재래식 된장은 체내 백혈구 생성을 증가시켜 체내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막걸리는 찹쌀, 멥쌀 등의 곡물을 찐 뒤 누룩과 물을 섞어서 발효시킨 우리나라 고유 술이다.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발효하는 동안 생긴 유산균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B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아 면역력 향상 효과를 더욱 좋게 한다. 도농업기술원은 막걸리는 술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알코올 중독 등 몸을 해치기 쉬우므로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하인종 연구관은 “음식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은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며 “건강기능성을 두루 갖춘 우리 전통 발효음식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천대학교, 2020학년도 편입학 2학년 1학기 일반편입 20명 추가모집

    부천대학교, 2020학년도 편입학 2학년 1학기 일반편입 20명 추가모집

    경기 부천대학교가 2020학년도 편입학 추가모집을 통해 정원 내 2학년 1학기 일반편입 20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 편입학 추가모집은 12일까지, 서류제출은 14일 오후 5시까지다. 면접고사는 18일이며 자세한 시간과 장소 등 세부일정은 추후 부천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또 합격자 발표는 오는21일 오전 11시 대학 홈페이지(www.bc.ac.kr)를 통해 발표한다. 모집은 정원 내 2학년 1학기 일반편입 ▲공학계열(건축과, 토목과, 전자과, 정보통신과, IT융합비즈니스과, 컴퓨터정보보안과) ▲인문사회계열(비서사무행정과, 아동보육과, 사회복지과) ▲자연과학계열(식품영양과)로 3개 계열 총 10개 학과에서 진행되며, 전적 출신대학의 학과나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전문대학 2019학년도 1학기 제적 자퇴자는 지원 가능하나 2학기 제적 자퇴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요건은 부천대 홈페이지(www.bc.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은 전적대학 전 학년 성적을 백분율로 환산해 반영한다. 전적대학 성적을 100% 반영하는 학과는 전자과, 정보통신과, 컴퓨터정보보안과 이며, 비서사무행정과는 전적대학 성적 80% + 면접20% 반영한다. 건축과, 토목과, IT융합비즈니스과, 아동보육과, 사회복지과, 식품영양과는 전적대학 성적 60% + 40%로 선발한다. 부천대 편입학관련 문의는 입학전략팀(032-610-0700~2)이나 입학홈페이지(ipsi.bc.ac.kr)를 통해 자세한 입시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카더라’로 꽉찬 시대… 한약·영양·환경 융합한 몸의 재건

    ‘카더라’로 꽉찬 시대… 한약·영양·환경 융합한 몸의 재건

    홀푸드테라피/정희덕 지음/들녘/536쪽/3만 2000원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면서 건강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카더라’식의 처방이며 치료법이 난무한다. 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실망의 원성이 무성하고, 병·의원의 치료나 처방에도 불만이 쏟아지기 일쑤다. 30년간 약국을 운영해 온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학과 정희덕 교수는 ‘홀푸드테라피’(Whole Foodtherapy)를 통해 그 원인과 대안을 제시한다. 기존 음식 위주의 ‘푸드테라피’에 환경·마음 상태까지 포함한 신개념 건강관리 가이드랄까. 인체가 자연스럽게 회복하도록 약과 영양, 환경의 세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증상 완화가 아닌 몸의 재건’이라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남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핵심은 한방원리에 바탕한 한약(韓藥) 제제와 영양요법, 음식, 정서의 융합이다. 우선 약 제제에서 원인을 촘촘히 파고들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천식환자에겐 으레 흡입제와 정제를 처방한다. 하지만 발병 시기, 면역, 체질,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환경이 천차만별인 만큼 단순한 약 조절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도처에 흔한 건강기능식품을 놓곤 체질과 상황을 살피지 않은 단편적 지식몰이로 나타난 ‘철새 현상’이라고 비판한다. 약국에서 만난 환자들에게 느낀 점을 묶은 에세이에, 생활 속 재료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움말을 담아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한방 제제를 병증별로 분류하고 음식 활용, 체질별 영양요법을 요약한 50쪽 분량의 부록편은 책의 큰 장점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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