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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줄기로 나오는 소변… 전립선비대증 의심해 보세요

    두 줄기로 나오는 소변… 전립선비대증 의심해 보세요

    빈뇨 증상에 소변 참기 어려워져환자 10명 중 9명, 50대 이상 남성방광염·방광결석·신장 기능 저하 등제대로 치료 안 하면 합병증 불러수분 섭취량 조절·약물치료 효과적 # 동네에서 작은 청과물 업체를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몇 해 전부터 소변을 보기가 두려워졌다.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도, 따끔거리는 통증 때문에 편하게 소변을 본 적이 드물다. 밤중에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에 깨는 일이 많아 피로가 쉽게 가시질 않는다. 증상이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병원을 찾은 정씨는 의사한테서 전립선비대증이 이미 심각하게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전립선비대증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정자에 영양을 보급하는 구실을 하는 전립선이 커지는 현상이다. 남성의 노인성 질환 가운데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노년 남성의 삶의 질을 충분히 좌우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 소변줄기 가늘어지거나 끊어지며 나와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소변이 두 줄기로 나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심하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 전립선은 소변을 방광에서 외부로 이동시키는 관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에서 소변이 나오는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이 더 악화되면 요도를 막아 소변을 완전히 배출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소변을 다 보고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을 참기 어려워 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속옷이 젖어 있는 경우 역시 생긴다. 전립선이 작더라도 위치가 요도 쪽에 가까워 배뇨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도 따라온다. 소변 줄기가 예전보다 가늘어진 게 느껴질 수 있다. 소변을 보는 중간중간 소변 줄기가 끊어졌다가 다시 시작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전립선은 사춘기부터 팽창을 시작하지만 30세 전후가 돼야 약 20g 정도의 밤톨 크기가 된다. 증상이 본격화하는 건 50대부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립선비대증 환자 가운데 50대 미만은 8%에 불과했고 50대 19%, 60대 31%, 70대 30%, 80대 12%로 10명 중 9명 이상이 50대 이상 남성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인구의 4분의1이 겪는 증상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5년 105만명, 2017년 119만명, 2019년 132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50대에 접어들면 그간 열심히 작동해 온 신체 곳곳이 하나둘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전립선도 그중 하나”라면서 “특히 60세를 넘긴 남성이라면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점점 증상이 심해져 소변 보기가 어려워진다. 일상 속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기과를 방문해 하루라도 빨리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나이에 따라 의심해 볼 수 있는 질병은 다르다. 50세 미만에서는 전립선염이, 그 이후에는 전립선비대증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사소한 배뇨장애로 여기면 안 돼 환자들이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할 경우 비뇨기과 방문부터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사소한 배뇨장애로 여겼다가 중증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김장환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인 야간빈뇨만 하더라도 신체의 질병 없이 단순히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방광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뇌, 척수 질환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증이 오면 방광염, 방광결석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신장에 무리가 가는 식이다. 초기에는 통증조차 별로 없어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병을 깨닫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은 가족력과 연관성이 많다. 가족 중 한 명 이상에게 전립선비대증 이력이 있으면 나머지 식구들도 비대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 또한 몸속 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세포와 비교해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다 보니 비대증이 일어난다. 이때 ‘남성 호르몬이 영향을 끼친다’, ‘성장 인자가 관여한다’는 등의 다양한 연구가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기능 저하는 오해… 수술 전후 차이 없어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진행하고 배뇨습관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및 식이요법 등을 시행하라고 조언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일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을 이완시켜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만들거나, 남성호르몬 활성화를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배뇨장애를 개선할 수도 있다.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배웅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술, 담배를 피하고 채소, 과일 등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건강기능식품,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전립선비대증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간혹 과대 포장된 건강기능식품 효과만 믿고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요폐나 요로감염 그리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방광결석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재발률도 낮을 뿐 아니라 효과도 좋고 약물을 중단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배 교수는 “항간에 퍼져 있는 오해와 달리 성기능은 수술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다”면서 “수술과 관련된 여러 증상은 수술 전에 환자와 충분히 상담하고 설명을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탓 버릴 뻔했던 산천어…축제 대신 가공식품으로 ‘대박’

    코로나 탓 버릴 뻔했던 산천어…축제 대신 가공식품으로 ‘대박’

    특급호텔 셰프 모아 통조림·어묵 개발“참치보다 낫다”… 한 달도 안 돼 66t 팔려최문순 군수 유튜브·홈쇼핑 홍보 주효손질·포장 작업에 주민 일자리도 창출‘위기의 산천어가 금천어가 됐어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강원 화천의 산천어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축제 취소로 처리 곤란했던 산천어가 가공식품으로 변신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화천군은 8일 산천어축제를 열지 못해 버려질 처지에 놓인 77t(약 300만 마리)의 산천어를 고급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완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 낚시축제인 산천어축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천어 산업화’에 성공한 것이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포기한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섰다. 상품 개발에는 특급호텔 셰프들이 참여했다. 산천어가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이 풍부해 상품으로 만들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맛도 애초 비린 맛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식회 등에서 ‘참치 통조림보다 낫다’는 호평을 얻었다. 판매는 지난 달부터 시작했다. 다양한 제품을 차례로 출시하며 지난 4일까지 1차 66t을 조기 판매했다. 설 이후 11t의 2차 판매전을 준비 중이다. 2차 판매까지 완판되면 올 산천어축제를 위해 준비했던 산천어 77t 전량이 가공상품으로 모두 판매되는 셈이다. 상품은 반건조 산천어, 산천어 어묵, 살코기 캔, 묵은지 조림 캔, 밀키트(매운탕 요리)로 가공됐다. 반건조 산천어는 비늘 제거 등 손질에서부터 1·2차 숙성, 포장까지 주민들이 직접 가공에 나서 일자리 창출(140명)에도 한 몫 했다. 양준섭 화천군 관광기획계장은 “통조림으로 만들어진 살코기 캔과 묵은지 조림 캔은 산천어축제의 메인 협찬사인 오뚜기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했다”고 말했다. 또 적극적이고 다양한 마케팅도 주효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동명이인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유튜브와 공영홈쇼핑을 통해 산천어를 알리는 등 판매에 나섰다. 백화점에도 출시했다. 국내 대기업 임직원 식자재로도 판매됐다. 산업으로 정착시켜 연중 판매에 대비해 주요 판매는 산천어축제홈페이지인 ‘나라’를 통해 이뤄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 한 시즌 1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효과를 얻어왔는데 지난해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올겨울에도 축제를 열지 못해 주민들의 실망이 컸다”면서 “발상의 전환으로 산천어가 가공식품으로 반응이 좋아 연중 지역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쫄깃하게 칼칼하게… 동해 겨울 품은 ‘국민 생선’ 가자미

    쫄깃하게 칼칼하게… 동해 겨울 품은 ‘국민 생선’ 가자미

    가자미는 싸면서도 영양가가 많아 서민 생선으로 불린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에서 많이 잡힌다. 울산 앞바다가 대표적이다.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오르는 겨울이 제철이라 울산 항구와 포구는 가자미로 넘친다. 활어회, 구이, 찌개, 찜, 미역국 등 다양한 음식으로 요리된다. 항구 주변에 늘어선 횟집을 찾아 다양한 가자미 요리를 즐기며 코로나 블루를 치유해 보자. 7일 울산수협에 따르면 지역의 연간 가자미 어획량은 2018년 2981t에서 2019년 3686t, 지난해 4090t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울산은 전국에서 가자미 어획량이 가장 많다.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 해역이 완만한 지형에 난류와 한류가 교차해 가자미 서식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연근해에 20여종이 서식한다. 울산에서는 용가자미와 참가자미, 줄가자미, 물가자미 등이 잡힌다. 참가자미는 활어 횟감으로, 용가자미·물가자미·줄가자미는 구이, 조림, 미역국에 주로 쓰인다. ●환자·노약자 기력 보충 효능 가자미는 영양성분이 다양해 기력 보충에 좋다. 동의보감에는 ‘가자미는 맛이 달며 독이 없고 허약함을 보충하고 기력을 세지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단백질량이 일반 생선 평균보다 20%가량 많다.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트레오닌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동맥경화와 혈전을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B1도 많아 시력 보호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뼈째 먹는 가자미는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에게 좋다.●가자미잡이 어선 빼곡한 방어진항 울산 하면 조선소, 자동차 공장, 석유화학단지 등 산업시설이 먼저 떠오르지만,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푸른 동해가 나온다. 울산 앞바다는 수산물이 서식하기 좋은 천혜의 수역이다. 국가 어항 중 하나인 방어진항은 다양한 고기잡이 배들로 빼곡하다. 방어진항 위판장에서 경매된 가자미는 전국으로 유통된다. 겨울 방어진항의 아침은 제철 가자미를 실은 어선들로 분주하다. 고깃배가 물건을 내려놓기 무섭게 경매가 이뤄진다. 가자미는 사철 잡히지만 살이 많이 차오르는 겨울이 제철로 꼽힌다. 전국 가자미 물량의 절반이 방어진항을 통해 유통된다. 하루에 많게는 40t이 팔린다. 방어진항 주변에 들어선 20여곳의 횟집에서는 다양한 가자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가자미 건조로 분주한 정자항 방어진항에서 경주 쪽으로 20㎞ 정도 올라가면 정자항이 나온다. 정자항도 방어진항 못지않게 가자미 조업 어선이 많이 드나든다. 새벽 조업을 마친 어부들은 부지런히 그물을 손질하고 근로자들은 잡은 고기를 손질해 말리느라 여념이 없다. 정자항에는 참가자미잡이 어선이 40여척 있다. 대부분 20t 이하의 소형 어선들이다. 한 번 조업을 나가면 300~400㎏ 이상 잡는다. 정자항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참가지미 활어회다. 참가자미는 성질이 급해 잡은 지 2~3일만 지나도 선도가 급격히 떨어져 현지에서 먹어야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미회를 맛보려면 정자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활어직판장으로 가면 된다. 횟감을 고르면 즉석에서 회를 떠 준다. 값은 조업 현황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활어직판장 인근에는 횟집과 초장집, 초장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늘어서 있다. 활어직판장에서 회를 구입한 뒤 초장집에 가서 먹거나 가판대에서 초장과 쌈 재료 등을 구입하면 된다. 1㎏짜리 횟감 초장 가격은 1000원, 깻잎은 두 묶음에 1000원, 상추는 한 묶음에 2000원으로 저렴하다. 정자항은 도다리, 광어, 우럭, 해삼, 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 나 평일에도 늘 사람들로 붐빈다.●‘겨울 활어회’, ‘여름 물회’ 인기 가자미는 주로 회와 구이, 간장 조림으로 먹지만 으뜸은 활어회다. 특히 겨울철에 진미를 자랑한다. 활어회는 뼈째 썰어 식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고소하고 쫄깃쫄깃하다. 울산에서는 미나리, 무, 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에 초장과 콩가루를 넣고 버무려 그 위에 회 한 점을 올려 먹는다. 일반 회처럼 쌈을 싸서도 먹는다. 취향에 따라 김에 싸기도 한다. 참가자미는 자체가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인데 콩가루까지 뿌려 고소함이 배가된다. 채소와 섞어 무침으로 만들기도 한다. 채소 맛과 어우러져 고소함을 더해 준다. 여름철에는 물회를 즐긴다. 여름철에 참가자미와 각종 채소를 썰어 넣고 쓱쓱 비벼 한 입 먹으면 무더위를 잊게 해 준다. 물회를 시키면 서비스로 매운탕이 나온다. 방어진 횟집 10곳 가운데 9곳은 물회와 함께 매운탕이 나온다. 시원 달곰한 물회와 따뜻한 매운탕은 이상하게 조화가 좋다.마지막 맛의 대미는 매운탕이 장식한다. 참가자미 뼈와 남은 생선 등으로 우려낸 매운탕은 육수 자체가 엄청 시원하다. 얼큰한 맛에 고소함까지 더해진다. 담백하고 칼칼한 국물 맛은 밥 한 그릇 말아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갓 잡은 가자미에 무, 야채,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인 찌개는 웬만한 민물매운탕보다 낫다. 반건조한 가자미를 녹말가루에 입혀 튀긴 뒤 채소와 고추장, 꿀을 섞어 만든 소스로 버무린 가자미 강정은 생선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가자미 미역국은 소고기와 성게 미역국 못지않은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함경도의 대표 음식인 가자미식해도 별미다. 가자미식해는 말린 가자미를 양념해서 조밥과 무채를 넣어 삭혀 만든 발효 음식으로 비만과 고지혈증 예방에 좋다. 비린내 없이 고소한 가자미는 비늘을 벗겨 햇빛에 말리면 꾸둑꾸둑해져 조림이나 튀김으로 먹어도 좋다. 울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장원준(55)씨는 “가자미회는 일반 회와 달리 양파, 쪽파, 무 같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다”며 “맛도 좋은데 가격이 싸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산 어종인 가자미는 여름과 겨울철 많이 잡힌다”며 “여름철은 냉수대 온도에 맞춰 수족관 온도 역시 5도 정도를 유지하며 활어회의 맛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황교안 “과거 단식 전에 영양제 맞았던 건 사실” 

    황교안 “과거 단식 전에 영양제 맞았던 건 사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과거 “목숨을 걸었다”며 돌입한 단식 이전에 영양제를 맞은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당시 황교안 전 대표는 2019년 11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을 요구하며 “목숨을 걸었다”며 단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날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고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황제단식’ ‘영양제단식’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 당시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지만 황 전 대표는 대담록 ‘나는 죄인입니다’를 통해 “맞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의료진이 단식 직전에 단단히 준비하라고 건의해 맞았지만, 단식 돌입 이후에는 물 외에는 전혀 섭취하지 않았고 FM대로 했다. 구국의 결단으로 목숨을 걸었다. 단식 희화화는 국민모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황 전 대표는 자신의 특별보좌역과 미래통합당 총선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지낸 김우석 칼럼리스트와 나눈 대화를 책으로 펴냈다.황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가장 아쉬웠던 점에 대해 “총선 패배다. 많은 준비를 했지만 패배를 넘어 참패를 했기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다”며 “나는 패배한 장수다. ‘제가 죄인’이라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재직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존재를 “총리는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이지 대통령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생활은 더더욱 알 수 없다”고 책임론을 반박했다. ‘정치인 윤석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윤 총장은 현직 총장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하지만 태생적인 정치인은 없다”며 “필요할 때 여러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하면 누구라도 정치를 할 수 있다. (윤 총장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물론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모든 대통령은 나름의 역할과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통합과 관련해 노력을 많이 한 분”이라고 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증 환자 뇌 속 보니...일반인보다 ‘이것’ 적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증 환자 뇌 속 보니...일반인보다 ‘이것’ 적었다

    우울증은 이전에는 단순히 기분이 저하된 상태로 알려져 ‘마음의 감기’라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왔었다. 그렇지만 우울증은 생각이나 사고과정, 동기, 의욕,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적, 육체적 기능이 저하돼 심할 경우는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많은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우울증의 정확한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경과학자들이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뇌세포를 찾아냈다. 캐나다 맥길대 더글라스 정신건강연구소, 신경과학통합연구센터, 맥길대 의대 정신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우울증으로 사망한 성인과 다른 원인으로 급사한 사람의 뇌세포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에게서 유독 많이 발견되는 뇌세포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최신 정신과학’ 5일자에 실렸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몸 속 염증이 뇌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많은 연구자들이 우울증은 체내 염증이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치거나 특정 뇌신경세포가 우울증을 유발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연구팀은 맥길대 부속병원의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우울증으로 사망한 10명과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이 아닌 다른 신체증상으로 인해 급사한 10명의 뇌 조직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 해마 부위에 존재하는 성상교세포의 GFAP와 비멘틴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성상교세포는 별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신경세포에 영양공급, 이온농도 조절, 노폐물 제거 등 역할을 한다. 뇌 조직 분석결과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들의 뇌에서는 전반적으로 성상교세포 숫자가 줄고 비멘틴 GFAP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또 성상교세포의 구조나 형태는 일반인이나 우울증 환자나 다르지 않았지만 세포의 분포와 숫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났다. 중증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록 성상교세포의 숫자는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이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뇌 세포의 구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성상교세포의 감소를 막아주면서 자연스럽게 뇌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치매와 같은 기억 관련 질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끌고 우울증과 자살에 있어서 뇌 염증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는 나귀브 메차와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울증 유발에 관여하는 뇌세포를 찾아냄으로써 효과적인 신개념의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 우울증 치료가 가능해지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난해 수입 많은 건강기능식품은…복합비타민·유산균 등

    지난해 수입이 많았던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 영양소 제품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입식품통합시스템에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한 결과 복합비타민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수입량의 17.7%(3509t)를 차지했다. 2018년 이후 3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등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락토올리고당(3228t), 혈액 순환이나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EPA·DHA 함유 유지 제품(1984t),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1648t), 단백질(1337t) 순이다. 특히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은 전년대비 수입량이 296%나 증가했다. 단일 성분보다 복합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입량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1.4%씩 증가해 2019년 기준 국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3.8%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타트 체리’와 ‘크릴 오일’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판매하다 허위·과대 광고로 행정 처분을 받은 것처럼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영양·기능성 표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 직구를 하거나 해외여행 중 구매한 제품은 제조·유통 경로를 알 수 없고 금지된 약 성분이 함유될 수 있기에 정식 수입 절차를 거쳐 한글 표시사항이 붙은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impfood.mfds.go.kr)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해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과 회수·판매중지된 수입 식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VR 스포츠에 유럽형 짐나스틱… ‘노원 초등학교의 변신’

    VR 스포츠에 유럽형 짐나스틱… ‘노원 초등학교의 변신’

    서울 노원구가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 사업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신체활동 활성화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인 이번 사업은 학교 유휴공간을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으로 조성해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지난해 공모해 온곡초와 청계초 2곳을 선정하고, 올해 초 조성을 마쳤다. 신체활동 공간은 가상현실(VR) 스포츠 장비, 짐나스틱, 바닥놀이터 총 3가지 시설로 구성됐다. VR 스포츠 장비는 직접 몸을 움직여 화면을 터치하고 스크린을 향해 공을 맞히는 등 게임을 매개로 두뇌발달과 신체활동을 결합시킨 것이다. 현재 수학, 언어, 과학, 영양 등을 주제로 31종의 콘텐츠가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학습내용과 접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짐나스틱은 신체발달과 재미에 중점을 둔 독일, 핀란드 등 유럽식 놀이교육 방식을 적용했다. 늑목과 벤치, 밧줄과 암벽등반 등의 시설은 균형감각과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 공중과 지상에서의 신체관리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협동 놀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닥놀이터는 교실 밖 공터를 활용해 숫자와 글자, 동물 문양 사이를 뛰어노는 점핑 게임, 사다리 스텝, 땅따먹기와 같은 놀이공간으로 꾸몄다. 예전에 어린이들이 골목에서 놀던 소소한 놀이부터 창의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놀이 방식까지 있어 자연스럽게 일상 속 신체활동을 유도한다. 구는 앞으로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신체활동 교구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확대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제약이 많아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생후 7개월 영아, 갈비뼈 손상”…제주 경찰, 20대 부모 보강 조사

    “생후 7개월 영아, 갈비뼈 손상”…제주 경찰, 20대 부모 보강 조사

    제주에서 생후 7개월 영아가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와 관련 경찰은 4일 20대 부모 가운데 1명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시내 한 병원에서 생후 7개월 남자아이의 몸에서 학대로 의심되는 소견이 보인다는 의료진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의료진은 중환자실에 있는 영아의 갈비뼈와 복부 장기에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냈다. 이와 관련 경찰은 3일 의료진과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료진은 아이의 부상이 인위적인 외력에 의한 손상이라고 설명했다.의료진은 간이 심하게 손상돼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랐고,다발성 장기손상이 확인된 점 등을 고려해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판단했다. 현재 영아는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 치료중이며 1~2주후면 일반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다.영아는 영양결핍 증세 등은 없이 정상 수준의 발달상태인것으로 확인됐다. 영아의 부모들은 학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아들이 집안에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떨어졌다는 것이 부모 측의 설명이다.경찰은 신체적 학대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위원회의 판단을 근거로 일단 방임 혐의로 입건하고 보강 수사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내 항체보유율 0.31%…전국 1만 7890명 조사서 55명 양성

    국내 항체보유율 0.31%…전국 1만 7890명 조사서 55명 양성

    해외 10% 보유율에 비해 낮아확진 판정 안 받은 항체보유자 다수지역사회 내 무증상 감염 확인 지난해 일반 국민과 입영 장정, 대구·경산 지역 의료진 등 총 1만 78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조사를 한 결과 총 55명(0.31%)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체가 검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체내에 항체가 형성됐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올해 1월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세계 398개 지역의 항체보유율은 10% 미만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항체보유율은 아주 낮은 수치로, 방역 관리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비율 자체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해 코로나19 항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선 전국 단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52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항체 보유자는 5명(0.09%)이었다. 5명 가운데 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있는 사람이었다. 2명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이어갔다는 의미다. 또 육군훈련소 입영 장정 9954명에 대한 조사에서 항체 보유자는 31명(0.31%)이었다. 이 중 기존 확진자가 13명,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사람이 18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2∼3월 ‘1차 유행’이 있었던 대구·경산의 주민 2350명과 의료진 302명에 대한 항체 검사 결과 총 19명(0.72%)에게서 항체가 발견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국내 항체 양성율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것을 두고 “외국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방역관리가 잘 유지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항체 양성자 중 미진단 감염자가 확인된 바, 지역사회 내 무증상 감염이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계점도 분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이번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 12일까지로 3차 전국 유행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집단면역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7000명, 군 입영장정 1만 5000명, 수도권 지역 대표 표본 5000명, 검사센터 검사자 5000명 등을 대상으로 항체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사람은 보통 몸속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항체가 검사를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와우! 과학] 요오드를 연료로 사용하는 인공위성 등장 (연구)

    [와우! 과학] 요오드를 연료로 사용하는 인공위성 등장 (연구)

    요오드 (iodine, 아이오딘)는 해초류와 어패류에 풍부한 미량 원소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다. 요오드는 의학 분야에서는 X선 영상 촬영용 조영제나 소독제, 의약품 등에 사용되고 산업 분야에서는 액정 디스플레이, 동물 사료, 식품 첨가제 등에 사용된다. 그런데 최근 로켓 과학자들은 전혀 새로운 분야에 요오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우주선용 로켓 연료다. 요오드는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며 인화성이 없는 안정한 물질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로켓 연료로 검토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프랑스 국립과학 센터(CNRS)와 에콜 폴리테크닉 연구팀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쓰러스트미(Thrustme)는 새로운 관점에서 요오드를 연료로 선택했다.  요오드의 녹는점은 섭씨 113.7도이고 끓는점은 184.3도인데, 열을 가하면 액체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기체로 승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승화된 요오드 기체를 이온화시켜 가속하면 우주선을 가속하는데 필요한 추력을 얻을 수 있다. 쓰러스트미에 따르면 요오드 기반 이온 로켓은 크기가 작은 초미니 인공위성인 큐브셋(CubeSat)에 이상적인 시스템이다. 큐브셋은 작고 저렴하면서 기존의 비싼 인공위성이 할 수 있던 임무의 일부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런데 큐브셋도 궤도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로켓 엔진이 필요한다. 그러나 기존의 화학 로켓은 작은 상자 크기의 큐브셋에는 맞지 않을 만큼 크고 연료 소모도 심하다. 연료 효율이 훨씬 뛰어난 이온 로켓 역시 큐브셋에는 적당하지 않다. 현재 이온 로켓 연료로 사용되는 제논(크세논)이 비쌀 뿐 아니라 보관도 까다로워 작은 큐브셋에 탑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고체 요오드는 크세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고 다루기 쉬운 물질이다. 화학 로켓 연료와 비교해도 인화성이 없는 요오드가 훨씬 안전하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요오드가 초소형 이온 로켓 연료로 이상적인 셈이다. 하지만 이 이론은 우주에서 검증이 필요하다. 쓰러스트미는 작년 11월 중국에서 발사된 소형 큐브셋인 베이항콘쉬 - 1 (Beihangkonshi-1, 사진)에 요오드 기반 이온 로켓인 NPT30-I2 전기 추진 시스템을 탑재했다. 그리고 작년 12월과 1월에 성공적으로 엔진을 작 요오드 이온 로켓 엔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조사에 의하면 대략 2,400초간 1.1mN의 추력을 냈는데, 작은 큐브셋의 궤도를 유지하는데 충분한 수준이다. 앞으로 우주에서 테스트를 거쳐 요오드 이온 로켓 엔진의 신뢰성과 성능이 검증된다면 다양한 인공위성과 우주선에 널리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과학계는 지금] 유산균의 담즙산 조절로 장건강 사수

    [과학계는 지금] 유산균의 담즙산 조절로 장건강 사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수의과학대 공중보건·병리생물학과, 식품영양과학과, 분자과학혁신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 락토바실러스균’이 담즙산을 조절해 유익한 장내미생물의 생존을 촉진시킨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월 2일자에 실렸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산은 쓸개즙의 주요 성분으로 특히 지방과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균들 중에서 ‘김치유산균’으로 잘 알려져 있는 락토바실러스가 담즙산 분비를 적절히 조절하고 독성을 줄여 소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유익한 장내미생물이 장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급 전보△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홍진환△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홍헌우 ◇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김현선△식품소비안전국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오영진△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실 마약정책과장 김일수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 김영규 ■MBC △기획국장 임영서△정책기획부장 오행운△공영미디어국장 박건식△심의부장 김철영△시청자커뮤니케이션부장 김원△메가MBC추진단장 안형준△관계회사부장 이학준△그룹전략부장 민경의△미디어사업국장 이태원△D크리에이티브스튜디오 대표 이동희△특임사업센터장 최형문△특임사업부장 이은성△통합뉴스룸 국장 최장원△정치국제에디터 연보흠△정치팀장 김재용△통외국제팀장 양효경△사회에디터 김종경△인권사회팀장 문소현△전국팀장 박충희△경제산업에디터 유상하△경제팀장 김연국△탐사기획에디터 성장경△스트레이트팀장 이세옥△기획취재팀장 허지은△뉴스데스크에디터 김효엽△뉴스데스크편집팀장 김정호△주간뉴스팀장 전영우△뉴스투데이에디터 이승용△뉴스투데이편집팀장 김주만△디지털뉴스제작팀장 성지영△스포츠국장 송민근△스포츠기획사업부장 강동수△선거방송기획단장 박준우△편성국장 조준묵△브랜드디자인부장 옥승경△아나운서2부장 김정근△영상디자인국장 서영오△영상센터장 서점용△영상1부장 하림△영상2부장 채창수△시사교양본부장 유해진△시사교양1부장 한학수△시사교양4부장 장형원△콘텐츠협력센터장 유현△라디오1부장 남태정△총무부장 우동조△방송인프라본부장 정영하△기술인프라국장 이희석△방송IT센터장 김인한△제작기술국장 김재상△제작기술부장 이선택△보도기술부장 정희찬 ■경향신문 △편집국 뉴콘텐츠팀장 김보미 ■조선비즈 △편집부장 박해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 유재준△교무처장 김은미△학생처장 구민교△연구처장 이현숙△기획처장 김용진△입학본부장 이영목△정보화본부장 김홍기△ 경력개발센터소장 이찬△기초교육원부원장 최윤영△교무부처장 김용노△학생부처장 서은영△연구부처장 황선엽△기획부처장 이종수△협력부처장 김태균△국제협력본부 부본부장 Bernhard Egger△정보화본부 부본부장 이제희 ■GC녹십자 △상무 신수경
  • 정인이 ‘3차 신고’ 때 학대 정황 알고도 수사 안 한 경찰

    정인이 ‘3차 신고’ 때 학대 정황 알고도 수사 안 한 경찰

    경찰이 양부모 학대로 정인이가 사망하기 한 달 전 학대 의심 정황을 알고도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23일 정인이의 영양 상태가 나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소아과 의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불과 4개월 사이 세 번째 학대 의심 신고였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5월, 6월에 들어온 1, 2차 신고와 마찬가지로 3차 신고에서도 아동학대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경찰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3차 신고 당시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모두 분리조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양부모 주거지에 출동했으나 양부모가 분리조치에 격한 반응을 보이고 신체상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전문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를 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조사에서 양부모의 학대 의심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찰청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3차 사건 현장 조사에서 확인된 학대 의심 내용을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양부모의 방임이 의심되며 (정인이의) 체중이 많이 빠졌다는 내용을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런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도 정인이 몸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학대 여부가 불분명하고, 정인이를 진료한 다른 소아과 의사가 정인이의 입안 상처를 단순 구내염으로 진단한 것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세 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아동 분리조치에 소극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신 의원은 “경찰은 3차 신고 후 현장 조사에서 확인한 양부모의 방임 의심 정황을 단순한 방임이 아니라고 판단했어야 한다”면서 “학대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 협의체가 지역별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웰팜코리아, 독일 브랜드 ‘사나투라’ 신제품 출시

    ㈜웰팜코리아, 독일 브랜드 ‘사나투라’ 신제품 출시

    ㈜웰팜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독일 유산균’으로 알려진 ‘사나투라(SANATURA)’가 장과 피부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 ‘사나투라 프로바이오틱스 스킨’ 및 ‘사나투라 콜라겐큐브’를 독일과 한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나투라는 하노버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기업 Naturawerk사의 다양한 식품 중 독일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된 장 건강 제품으로 구성된 브랜드다. 사나투라 프로바이오틱스 스킨은 듀폰 다니스코사의 특허유산균 2종(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HN001 및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HN019)과 함께 독일 연구소에서 개발한 ‘히알루론산비타민포뮬러’를 배합해 장 건강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의 젤리 상태의 물질로 수분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1000배에 이상 수분을 저장하는데,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1g당 6L의 물을 끌어당긴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의 히알루론산 생산능력이 저하되며 피부 윤기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미용크림을 바르거나 필러 주사를 피부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으나, 고비용 또는 시술에 따른 일반적인 부작용을 고려할 때 영양제 형태로 꾸준히 섭취해 피부에 부족한 히알루론산을 보충하는 방법이 추천되기도 한다는 게 웰팜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사나투라 콜라겐큐브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피쉬콜라겐과 풍부한 식이섬유 및 고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며 독일 Naturawerk사의 독자적인 레시피로 만들어진 과일큐브 제품이다. 무화과 식이섬유 및 천연 베리 맛과 향을 고르게 배합해 피쉬콜라겐 특유의 비린 맛을 개선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약 80%를 차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뼈, 손·발톱, 머리카락 등 체내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기도 하다. 콜라겐은 25세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는데 특히 폐경 여성은 폐경 후 5년 안에 콜라겐 30%가 손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지속적인 섭취를 통해 체내 단백질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나투라 유산균 제품은 신선한 제품만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하여 독일 현지에서 소량생산 및 항공운송을 통해 국내 유통되고 있다. 또한 생산관리인증(FSSC22000)을 득한 안전한 시설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독일의 대표적 드럭스토어인 레폼하우스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정인이 3차 신고’ 때 학대 정황 알고도 수사 안 한 경찰

    ‘정인이 3차 신고’ 때 학대 정황 알고도 수사 안 한 경찰

    경찰이 입양부모의 학대로 정인이가 사망하기 한 달 전 정인이를 진료한 의료기관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해 진행한 현장 조사에서 학대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도 수사 착수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인이에 대한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는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에 지난해 5월과 6월, 경찰에 지난해 9월 접수됐다. 지난해 9월 23일 정인이를 진료한 소아과 원장은 정인이의 영양 상태가 부족해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 정인이는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16일 복부 손상으로 사망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7일 정인이 사건과 관련하여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3차 (아동학대 의심 신고인) 112 신고 당시 경찰과 아보전 모두 분리조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현장(양부모 주거지)에 출동했으나, 양부모가 분리조치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고 (정인이로부터) 신체상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현장회의를 통해 아보전에서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를 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경찰은 당시 현장 조사에서 정인이에 대한 양부모의 학대 의심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찰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3차 사건 당시 아동학대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학대 의심 내용을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에 지난해 9월 24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은 각 기관들이 아동학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구축한 시스템으로, 경찰은 현장 조사에서 확인한 학대 피해아동의 인적 사항과 외상 유무, 학대 의심자의 인적 사항, 가정 환경, 학대 의심 내용 등을 조사하여 시스템에 입력한다. 경찰이 시스템에 통보한 학대 의심 내용은 양부모의 ‘방임’이 의심되고 ‘(정인이의) 체중이 많이 빠졌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112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한 의사로부터 “아동 입 안의 상처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체중이 1㎏ 가량 빠진 것은 의문”이라는 진술도 들었다. 하지만 경찰은 비록 정인이의 체격이 다소 말랐으나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학대 여부가 불분명하고, 정인이를 진료한 다른 소아과 의사가 정인이의 입 안 상처를 단순 구내염으로 진단한 것 등을 근거로 아동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인이와 관련하여 1, 2차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3차 신고 때 경찰이 아보전의 사례 관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수사 등 적극적인 조치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경찰도 “세 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아동 분리조치에 소극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신현영 의원은 “경찰이 의료기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였어야 했고, 앞서 두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3차 신고 당시 현장 조사에서 확인한 양부모의 방임 의심 정황을 단순한 방임이 아니라고 판단했어야 했다”면서 “경찰이 아동학대 사건 현장에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지역별로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언택트 명절선물,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언택트 명절선물,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주변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명절 선물’ 준비로 분주한 시기이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 명절’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특별한 설 선물을 고르는 데 더욱 정성을 쏟는 분위기다. 특별한 ‘설 선물’로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로 TV,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가족들을 위해 눈 건강을 위한 선물로 종근당건강의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을 추천한다. 우리의 눈은 신체 중 노화가 가장 빠른 감각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눈 노화로 일상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실명 원인 1위로 알려진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데, 인구 고령화와 안질환 발생 연령대의 감소에 따라 이러한 노인성 안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 속 황반의 중심부는 ‘지아잔틴’, 주변부는 ‘루테인’이라는 색소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듦에 따라 황반 색소 밀도가 낮아져 눈 노화가 진행되고, 결국 실명을 야기하는 황반변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반 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이 필요하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황반 밀도가 줄어들지 않도록 보충하여 눈 노화를 예방하는 것을 추천한다.종근당건강의 ‘아이클리어 루테인지아잔틴’은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루테인’ 성분이 황반 색소 밀도를 증가시켜 눈 노화 개선에 도움을, ‘지아잔틴’ 성분이 황반 중심부를 꼼꼼히 케어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 아연,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6 성분 등 눈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다. 올 명절에는 눈이 침침하거나 답답한 증상으로 눈 건강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가족과 주변인에게 눈 건강을 선물 해 보는건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GC녹십자, 식품의약품안전처

    ■ GC녹십자 △ 상무 신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 국장급 전보 △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홍진환 △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홍헌우 ◇ 과장급 전보 △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담당관 김현선 △ 식품소비안전국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 오영진 △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실 마약정책과장 김일수
  • 먹일 자유 vs 먹을 자유… 반려동물 채식논란 [김유민의 노견일기]

    먹일 자유 vs 먹을 자유… 반려동물 채식논란 [김유민의 노견일기]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채식주의 행보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케이티 페리는 최근 자신이 곧 100% 비건이 될 것이라며 반려견 너겟 또한 4개월째 식단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반려견과 자신)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페리의 게시물에 해외 팬들은 “반려견 앞에 채소와 고기를 두고 어떤 걸 선택하는지 보라”면서 누구를 위한 채식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팬 역시 “채식을 하는 스님조차 절에서 동자승과 강아지에게 고기를 먹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채식주의견’이라며 유명세를 탔던 시베리안 허스키는 주인에 의해 육류가 일체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먹었지만 정작 이를 검증하기 위해 출연한 방송에서 고기가 들어간 그릇에 돌진해 주인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의사는 “개는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먹이 선택의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채식해도 괜찮을까… 전문가들 의견은 강아지는 식사에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결정했으면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옳은 결정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동물의 복지를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우선해야 하는건 그들의 생명과 건강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인간과 함께 살며 식성이 잡식으로 바뀌었지만 신체기관은 육식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강아지의 치아는 고기를 자르고 뜯어서 조각내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고, 야채를 먹기 위한 어금니가 없다. 소화기관 역시 날고기가 소화되기 좋게 만들어져 있고, 채소를 소화하기 위한 위액은 거의 없어 많은 양의 채소는 강아지를 더부룩하게 한다. 간 질환이나 특정 유형의 방광 결석,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는 강아지는 채식 식단을 처방 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육류가 배제된 식단은 강아지 건강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고단백질이 필요한 노령견, 성장기 강아지나 임신, 출산한 개에게는 채식사료보다 육식사료가 좋다.이론적으로 채식은 가능하다. 터프츠 대학의 커밍스 수의학 센터는 강아지는 채식만 하고도 죽지 않고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채식을 시킬 경우 심각한 영양불균형이 생기지만, 강아지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대체육류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비건사료를 주는 것은 불가능한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강아지 채식에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비건사료의 경우 영양성분을 맞췄기 때문에 괜찮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타우린 등은 동물성 단백질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채식만 먹을 경우 단백질이 부족해져 영양불균형이 오고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선다. 대부분의 채식 사료는 식물성 원료로 포뮬러를 만들어야 하므로 높은 수치의 단백질을 함유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채식을 주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건강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식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네시아 라면 ‘미 고렝’ 맛 개발한 ‘망토 없는 히어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네시아 라면 ‘미 고렝’ 맛 개발한 ‘망토 없는 히어로’

    세상을 떠난 뒤 ‘망토를 두르지 않은 히어로’란 찬사를 들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인도네시아 라면인 ‘인도미(Indomie)’ 가운데 가장 인기 높은 ‘미 고렝(mi goreng)’을 비롯해 수십 가지 맛을 30년 가까이 만들어낸 누눅 누라이니가 세상을 떠나자 많은 이들이 그녀의 업적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녀가 지난 27일 저녁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일찍 떠난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도미의 회사 인도푸드 대변인 누르리타 노비 알라이다는 “알라에게 평화롭게 돌아갔다”고만 밝혔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gustirapi란 누리꾼은 당일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날 사람들이 즉석 국수를 사랑하게 만든 천재 맛 개발자인 누눅 누라이니를 방금 잃었다. 사랑 속에 안식하게 해달라. 그녀의 업적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진정한 천재”라고 적으며 안타까워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고인을 ‘인도미의 어머니’라면서 그녀가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해냈다고 적었다. 다른 이는 인도미를 이용한 창작 작품 사진을 올리고 “내 최애 메뉴는 삶은계란, 미트볼과 인도미다. 고마워요 누눅, 당신은 우리 마음의 영웅”이라고 추모했다. 콤파스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파자자란 대학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인도푸드에 입사해 녹색 칠리와 소금 친 계란 등 수많은 인도미 맛 개발에 참여했다. 인도미가 처음 즉석 라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71년이었다. 고인이 1982년에 미 고렝 맛을 탄생시켰다. 인도네시아 볶음면 요리에 착안해 처음으로 건면 변이 요리를 내놓은 것이었는데 공전의 히트를 쳤다.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어릴 적부터 먹고 자라 친숙한 브랜드 인도미는 이제 이 나라를 넘어 동남아시아는 물론, 오스트레일리아와 나이지리아까지 그야말로 글로벌 즉석 식품이 됐다. 지금은 수십 가지 맛이 개발돼 있지만 역시 미 고렝과 튀긴 맛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미 고렝이란 두 단어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주 친숙하다. 글자 그대로 옮기면 투박한 접시에 담긴 튀긴국수다. 하나에 2달러 정도로 아주 싸고 간편하며 더 중요한 것은 사악하다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맛있는 것이다. 조리법은 아주 간단해 면발을 꼬들꼬들하게 삶고, 종지에 간장 소스 등을 한데 섞어주고 기름 소스나 계란 후라이 등을 얹어 먹으면 된다. 마샤블(Mashable) 닷컴의 디뱌 타에리 기자는 이틀 뒤에야 부고를 들었다며 “오늘 밤 고인을 기리기 위해 인도미 몇 개를 먹겠다”며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국내외 소외계층 돕는데 앞장… 평양에 ‘별 무리’ 카페 개장도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국내외 소외계층 돕는데 앞장… 평양에 ‘별 무리’ 카페 개장도

    국제개발 구호기구인 ‘아드라(ADRA·Adventist Development and Relief Ageny)’는 사랑과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아드라는 UN과 공식적 협력 기구로서 현재 126개 국가에서 4000여 명의 활동가가 기초교육, 재난 대처, 경제개발, 식량안보, 기초건강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비정부기구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구호 봉사회’를 조직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1958년 한미구호협정에 의한 국내 10대 구호단체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전후 한국 사회에 큰 도움을 줬다. 1995년 보건복지부에 ‘삼육국제개발구호기구’로 사단법인 등록 후 2008년 ‘아드라코리아(ADRA KOREA)’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사랑의 집 짓기’, 무료급식, 긴급 재난구호 등의 국내 사업과, 아동 자매결연, 개발구호 지원, 재난구호 등 해외 사업을 통해 지구촌 소외계층을 돕는다. 특히 남북에 동시 지부를 설립한 유일한 국제 민간 구호단체로, 대북 식량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아동 영양지원, 에너지 개발, 병원 개선 사업, 평양 빵 공장 운영, 수해 지역 구호물자 지원 등을 했으며 평양 한복판에 서구 스타일의 카페 겸 베이커리인 ‘별 무리’를 처음으로 개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한류스타 김준수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했으며, 캄보디아에 ‘시아준수 빌리지’ ‘시아준수 후원 학교’ 등을 준공해 지구촌 오지 마을 어린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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