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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도 보수 #기자 #재난대응 총리… ‘안정적 리더십’ 검증 완료

    #태도 보수 #기자 #재난대응 총리… ‘안정적 리더십’ 검증 완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더라도 태도는 신중히 해야 한다’는 #‘태도 보수’를 취해 온 정치인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맡아 #정제된 정치 언어와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총리로 정권 초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정권 말에도 강한 개혁을 원하는 지지층의 목소리를 온전히 반영하기엔 안정적 리더십만으론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다.이 전 대표는 1952년 12월 20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 용덕리 발막부락에서 가난한 농가의 4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민주당 지방 당원이었던 아버지에게 엄격한 성실함을 배웠고, 언변과 혜안이 남달랐던 어머니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배우며 자랐다. 어릴 적 별명은 생김새를 닮은 ‘메주’와 말이 별로 없는 ‘생영감’이었다. 궁핍한 집안 살림에 키 작고 깡마른 아이로 자랐던 이 전 대표는 열세 살이던 1964년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만남’이라고 정리하곤 한다. 시골뜨기였던 이 전 대표는 도시 유학을 도와준 박태중(삼덕초)·성종선(광주북중)·김정수(광주일고) 선생님을 잊지 못한다고 회고한다. 이 전 대표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박태중 선생님을 ‘인생의 원점’이라 여기며 국회의원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도 했다.1970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이 전 대표는 당시를 ‘남루하고 누추한 청춘’이라 기억한다. 입주 가정교사와 선배 하숙집, 친구 자취방을 전전하며 공짜로 밥을 얻어먹었고, 사설 독서실과 외삼촌 세탁소에 붙은 작은 방에 몇 달을 얹혀살기도 했다. 대학 4학년 땐 영양실조 초기 증세로 비문증을 진단받고 체중이 50㎏ 아래로 떨어질 정도였다. 1974년 미8군 제21 수송중대에 카투사 행정병으로 입대한 이 전 대표는 난생처음 갈비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불리 먹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군 복무 후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 한 차례씩 도전했지만 낙방했다. 고등학교 동기인 친구가 월급의 절반을 주며 고시 공부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을 생각한 장남의 책임감에 6~7개월 만에 그만뒀다.1979년 동아일보 기자가 된 이 전 대표는 1987년 평화민주당 #김대중(DJ) 대선 후보의 전담 기자가 됐다. 기자로 21년을 지내며 1990년 도쿄특파원으로 3년 2개월간 일본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DJ로부터 1989년 첫 정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10년 후인 2000년 16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함평·영광 지역 국회의원이 됐다.2001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촌철살인 논평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 서서 생각해 보라”는 논평은 당시 지지율이 떨어진 노무현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탈당하는 소속의원들을 겨냥한 말이었다. 2002년 “한나라당은 당사를 밤섬으로 옮기지 그러는가”라는 촌평도 ‘철새 정치인’들을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지 않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탄핵 표결에 참여해 반대 투표를 하기도 했다. 동교동계 영입으로 정치를 시작한 배경과 호남 지역적 특성도 영향을 미쳤지만, 신당행을 반대한 어머니의 조언도 컸다.이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 국무총리, 당대표 등을 지내며 대선 후보로서의 중량감을 갖췄지만 보다 강한 개혁을 원하는 진보 성향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자기 변화를 남은 경선 기간 보일 수 있을지 여부가 과제로 남아 있다.
  • 경기교육청, 전국 첫 사립교사 16명 직접 선발

    경기교육청, 전국 첫 사립교사 16명 직접 선발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사립학교 교사 16명을 공립교사 채용 과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선발한다고 23일 사전 예고했다. 시도교육청이 사립교원 채용 일부가 아닌 전 과정을 위탁 직접 선발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날 2022학년도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계획‘을 통해 사전 예고한 과목별 사립교원 선발 인원은 ▲ 기계 4명 ▲ 수학 3명 ▲ 국어 2명 ▲ 기술·화학·미술·물리·전기·가정·영양 각 1명 등이다. 도교육청은 작년까지 1차 필기시험까지만 위탁 채용했으나, 사립교원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1차 필기시험을 비롯해 수업능력평가(수업실연,수업나눔), 교직적성심층면접(집단토의 개별면접) 등 2차 시험까지 채용 전 과정을 위탁하기로 했다. 시험 시행계획은 10월 15일 공고되며, 같은 달 25∼29일 원서접수를 거쳐 11월 27일 1차 시험이 진행된다. 이번 위탁 채용에는 도내 165개 사학 법인(관외법인 포함), 263개 사립학교 중 내년도 신규교사 충원이 필요한 8개 사학법인 10개 학교가 참여했다. 작년 1차 필기시험 위탁채용에 28개교가 참여해 41명을 선발한 것과 비교하면 참여 학교 수가 다소 줄었으나 ’공정한 채용과 양질의 교원 확보,학생 학습권 보장‘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는 사학이 점차 늘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기대했다. 도교육청은 위탁채용 사학엔 ▲학교당 5000만원(교수학습기자재 등 구입비) ▲ 법인당 500만원(법인 운영 필요경비) ▲ 사학기관 시설개선사업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번 위탁채용에 참여하지 않은 상당수 사립학교법인은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작년에 1차 시험 위탁채용에 참여한 법인들마저도 전면 위탁에는 거부감을 보이며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상위법에도 없는 위탁채용 범위를 지침으로 정해 사학을 탄압하고 있다. 1인 시위,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주스 좀…” 전화 한 통화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살렸다

    “주스 좀…” 전화 한 통화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살렸다

    “주…스…좀….” 수화기 너머 들린 위급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 출동한 주민센터 공무원이 열흘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50대 독거 남성의 생명을 가까스로 살렸다. 22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신정3동 주민센터의 복지건강2팀 주윤홍 팀장은 취약계층 국민지원금 지급 관련 계좌 확인을 위해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주 팀장은 계속 통화를 시도했다. 어렵게 연결된 통화에서 A씨는 꺼져 가는 목소리로 ‘주…스’라고 한마디를 내뱉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주 팀장은 주민센터 돌봄매니저와 방문간호사 등과 함께 바로 A씨의 집을 찾았다. 주 팀장 등은 조금 열린 문틈으로 냉방기도 없는 폭염 속에 뼈만 앙상한 상태로 현관에 주저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상황을 파악한 결과, A씨는 극심한 당뇨와 알코올중독을 앓는 환자였다. 그는 끼니를 챙길 기력조차 없어 열흘 넘게 식사를 하지 못했고 저혈압, 영양실조 증세까지 겹쳤다. 양천구 관계자는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도, 안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대상자가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방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정3동 돌봄SOS센터는 119구급대와 함께 보라매병원 응급실까지 동행했다. A씨는 추가 검진 과정에서 새로운 질환을 발견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센터는 A씨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수급 신청도 도울 예정이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구 직원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한 생명을 살렸다”면서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통해 ‘고독사 없는 양천’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주스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공무원이 구했다

    “주스좀…” 열흘 넘게 굶은 50대男, 공무원이 구했다

    기력 없어 열흘 넘게 식사 못해극심한 당뇨와 알코올 중독 상태환자 입원 뒤 가족관계 회복 추진 열흘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던 50대 독거남성이 동 주민센터 공무원의 적극적인 대처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화제다. 22일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신정3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이 취약계층 국민지원금 지급 관련 계좌 확인을 위해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수상히 여긴 공무원은 계속 통화를 시도해 가까스로 한 번 연결에 성공했다. 전화기에서는 꺼져가는 목소리로 “주…스…좀…”이라는 한 마디만 들렸다. 위급상황을 직감한 주민센터 돌봄매니저와 방문간호사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조금 열린 문틈으로 냉방기도 없는 폭염 속에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현관에 주저앉아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극심한 당뇨와 알코올중독을 앓는 환자였다. 그는 끼니를 챙길 기력조차 없어 열흘 넘게 식사하지 못한 상태였고, 저혈압과 영양실조까지 겹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개도 제대로 들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가족과는 알코올중독 문제로 사이가 나빠져 연이 끊긴 지 오래였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아니어서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상황이었다. 신정3동 돌봄SOS센터는 119구급대와 함께 보라매병원 응급실까지 동행해 보호자가 없는 A씨의 입원 절차를 직접 진행했다. A씨는 본인도 몰랐던 새로운 질환까지 발견돼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발견한 돌봄SOS센터는 긴급히 수소문해 오랜 세월 왕래가 없던 A씨의 가족을 찾아냈다. 신정3동장이 직접 나서 설득한 끝에, 가족도 A씨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기로 했다. 센터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A씨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수급 신청도 도와 줄 예정이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은 오물과 쓰레기로 가득한 A씨의 집 안을 청소하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기로 했다.
  •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굴사자는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 당시,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동물이다. 연구에 활용된 것은 각각 2017년, 2018년 시베리아 북극 지대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새끼 상태에서 죽은 것으로 추측돼 왔다.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측은 당초 암컷과 수컷의 두 동굴사자의 발견 위치가 근접한 것으로 보아, 이 둘이 남매일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분석 결과, 암컷 동굴사자의 생존시기는 2만 8000년 전 전인 반면, 수컷 동굴사자는 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공통점은 두 새끼 동굴사자 모두 태어난 지 1~2개월 만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동일하게 두개골 손상 및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중 암컷 동굴사자가 연약한 신체 조직과 장기 기관 및 털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암컷 새끼 동굴사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면서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 상태로 보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묻혔을 것”이라면서 “이는 동물이 산사태 등으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나 동토 틈에 떨어져 죽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에 해당하는 동굴사자는 지금의 사자와 다르게 적은 수가 함께 다니거나 홀로 생활했으며, 매머드 새끼나 사슴, 영양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 기후가 따뜻해지고 인류와 생활 터전을 공유하면서 멸종했다는 설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사슬이 붕괴하면서 멸종했다는 설 등이 존재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쿼터너리 최신호에 실렸다.
  • 실손보험료 20% 올렸지만…손보사, 상반기 1.4조 적자

    올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료가 20% 인상됐음에도 손해보험사의 적자폭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이나 도수치료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가 늘어나서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5조 5271억원으로 전년(4조 9806억원) 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빼고 보험금 지급 재원으로 쓰이는 위험보험료는 4조 174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보험손익은 1조 41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9%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초 보험료 인상에도 의료기관의 과잉 진료와 비급여 가격 인상에 따른 관리 실패로 지급보험금이 인상돼 보험사 손해율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초 2세대 실손보험료와 1세대 구실손보험료는 각각 최대 23.9%, 21.2% 인상됐다. 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을 보여 주는 위험손해율은 상반기 기준 132.4%를 기록했다. 통상 영업손해율이 위험손해율보다 10~13% 포인트 낮은 점을 고려하면 영업손해율은 120~123%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가입자는 보험료 1만원을 내고 보험금으로 1만 2000원을 받은 셈이다. 손보사들의 대규모 적자는 백내장, 도수치료, 비타민·영양주사 같은 건강보험 비급여 의료비가 증가해서다. 실제로 10개 손해보험사의 백내장 관련 보험금은 올 상반기에만 48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2%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실손보험 적자폭은 3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생각이 힘 되는 시대, 상상력 최고 창의인재 부산이 길러냅니다

    생각이 힘 되는 시대, 상상력 최고 창의인재 부산이 길러냅니다

    “미래교육으로의 전환 완성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7월로 재선 임기 3주년을 맞았다. 김 교육감은 민선 3, 4대 부산시교육감으로 7년 동안 재임하면서 부산 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으려고 교육 가족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조용하면서도 합리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온 점이 돋보인다.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해양교육’, ‘틈새 없는 학교 안전망 강화’라는 올해 4대 역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1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합리적 개혁을 통해 교육혁신을 이뤘다고 자부한다”면서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고자 내년 3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임기 동안 주요 성과는. “재임 1기 때에는 부산다행복학교 운영,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 청렴도 1위 달성이라는 3대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등 부산 교육의 혁신을 추진했다. 2기 때에는 지속적인 혁신과 더불어 초중고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완성, ‘블렌디드 러닝’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등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힘썼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 부산 수학문화관 건립 등도 주요 성과다.”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기반 조성이 눈에 띈다. “학생들이 성인이 되는 새 시대에는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줘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노력했다. 지난해부터 모든 초중고에 온·오프라인 장점을 혼합한 수업이 가능한 ‘블렌디드 러닝’ 학습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인공지능 전문교육 시스템인 ‘B-MOOC(부산시교육청 온라인 공개 수업) 기반 AI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단위 학교에서 마련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와 설비를 갖춘 다양한 체험 공간을 학교 밖에 조성해 왔다. 대표적인 시설은 코딩존과 AR·VR 체험존을 갖춘 소프트웨어교육지원센터와 부산상상&창의공장 등이다.”-학교에도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2018년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방법을 서술형·수행평가 중심으로 바꾸는 등 수업·평가 분야에 대한 혁신을 추진했다. 수업·평가 혁신은 제도 개선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2019년 9월 전국 최초로 ‘수업·평가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선생님들의 경험과 학습 방법 등을 나누는 등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학교 건물과 교실 등 학교 공간을 개성 있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판박이처럼 획일적이고 경직된 학교 공간에서는 창의적인 인재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건물에서 탈피해 지역 특성과 학년별 특성, 학생의 발달 단계 등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짓고 있다. 기존 학교도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게 증·개축하고 있다. 해당 학교의 필요에 따라 학교공간 혁신, 독서환경 개선, 첨단미래교실, 고교학점제, 영어 놀이터 등 다양한 단위 영역으로 나눠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9년에 좌동초·용당초·덕천중 등 41개 학교, 지난해에는 대신초·구서여중 등 78개 학교를 리모델링했다. 올해는 부산센텀여고·예문여고 등 70개 학교에 대한 개선 작업을 펴고 있다.”-‘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는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은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다. 중학교 무상급식, 수업료와 학교 운영비, 교과서 비용 등을 지원하는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 지역 초중고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다. 또 중학교 입학생에게 교복을, 초중고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유치원에도 무상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정환경이나 지역·계층에 상관없이 동등한 출발이 가능해졌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부산시민과 약속한 공약 이행은.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지키고자 공약실천계획을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4개 공약 사업 중 부산형 돌봄·자람터 운영 활성화 등 36개 사업을 완료했다. 부산수학문화관 설립 등 나머지 18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부산시교육청이 2017년 전국 1위, 2018년·2019년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우수 사례로 뽑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1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를 받았다. 2019년 공약실천계획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SA등급)를 받았다.” -청소년의 체험교육시설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 현상 등 영향으로 늘어나는 폐교를 새로운 교육시설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체계적인 과학교육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부산과학체험관, 문화·예술과 진로의 융합형 체험공간인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교육체험관과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창의공작소를 함께 갖춘 회동마루’ 등이다. 또 기장군의 옛 일광초 학리분교에 전국 최초의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와 부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등도 만들었다. 부산학생 종합안전체험관과 인성교육을 위한 울림마루, 부산교육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교육역사체험관을 설립 추진 중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학문인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서면 옛 개성중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5층의 국내 최대 규모인 부산수학문화관을 짓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 대책과 2학기 학사 운영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수업으로 발생한 학습결손과 학력저하를 해결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부산 기초학력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진단하고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다 깨침 자료’를 활용해 기초학력 보정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 교사, 다 깨침 협력교사 10명, 온라인 교사 437명, 예비교사 250여명 등 다양한 인력을 활용해 개별 맞춤형 협력 지도를 하고 있다. 2학기에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사 운영을 하겠지만, 가능한 한 등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교육부의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을 반영해 2학기 학사 운영 및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계획은.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해양교육’, ‘틈새 없는 학교 안전망 강화’ 등 4대 역점 과제와 주요 현안을 남은 임기 동안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 교육이 어렵게 쌓아 온 혁신의 성과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4년이 더욱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려면 역량 있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감이 필요하다. 지난 7년간의 경험과 성과, 소통을 기반으로 부산 교육의 미래교육 전환을 완성하고자 3선에 도전하겠다.”
  • 벌레 들끓는 쓰레기더미에 방치된 아이들...엄마 항소심서 석방

    벌레 들끓는 쓰레기더미에 방치된 아이들...엄마 항소심서 석방

    벌레와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어린 남매만 장기간 방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엄마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19일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한대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43·여)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10~12월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벌레가 들끓는 쓰레기더미에 13살 아들 B군과 6살 딸 C양을 장기간 방치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발견 당시 C양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기초적인 예방 접종조차 받지 않은 상태였다. 또래와 비교해 언어발달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왼쪽 팔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으나 제대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다. 남매가 살던 집에서는 C양이 기저귀와 젖병을 사용한 흔적도 나왔다. 프리랜서 작가인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다른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글을 작성하는 일을 하느라 장기간 집을 비웠으며, 중간에 잠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보고는 다시 지방으로 일을 하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심 재판에서 “남편과는 출산 직후 이혼해 혼자서 큰아이를 키우다가 미혼모로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둘째인 딸을 낳았다”며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숨겼기 때문에 양육을 도와달라고 하기 어려운 처지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에서 절반 이하의 형량이 선고되자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혼자서 양육하던 피해 아동들을 쓰레기더미로 가득 차고 벌레가 들끓는 집에 방치한 채 집을 비웠고 식사나 병원 치료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어머니로서 피해 아동들을 큰 위험에 놓이게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한데도 1심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항소심에서는 자신의 어머니 등 가족과의 유대관계를 회복했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피해 아동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초범이고 상당한 기간 구금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황교익 “떡볶이는 정크푸드…학교앞 금지식품 지정돼야”

    황교익 “떡볶이는 정크푸드…학교앞 금지식품 지정돼야”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논란중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9)씨는 18일 “떡볶이는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황 내정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불량식품)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내정자는 2018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정크푸드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서 못 팔게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린푸드존에선 ‘고열량·저영양 식품’, ‘고카페인 함유식품’ 등의 식품 판매가 금지되는데 떡볶이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를 통해 지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되지 않아 황 내정자의 당시 ‘학교 앞 떡볶이 판매 금지’ 발언은 틀린 내용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황 내정자는 이날 “그때의 내 발언은 틀렸다”며 “학교 앞 그린푸드 존 지정은 2012년 즈음의 일로,그때 관련 문건에 그린푸드 존 판매 금지 음식에 떡볶이가 있었다. 나는 그 기억으로 한 발언인데 나중에 보니 떡볶이는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떡볶이가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이 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 계명문화대, ‘2021 한식 교육기관 지원사업’ 선정

    계명문화대, ‘2021 한식 교육기관 지원사업’ 선정

    계명문화대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한식 교육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식 교육기관 지원사업은 한식교육의 다각화 및 한식 교육기관의 전문기능 강화를 통해 우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확보하기 위해 한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수기관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계명문화대는 한식 교육을 위한 우수한 교육 시스템과 전문 강사진을 확보하고 있으며, 취·창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통한 우수한 사업실적을 기반으로 이번 한식 교육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계명문화대학교는 ‘한식 디미방’ 프로그램을 개설, 한식분야에 취·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선발해 한식조리의 구체적인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한식조리 전문가로 육성할 예정이다. 교육은 9월부터 11월까지 총 45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한식의 변천사와 식문화 바로알기 등 이론교육과 전통 장 담그기 및 만능양념장 만들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표준레시피, 한식 디저트와 저장 식품 및 밑반찬 만들기 등 실습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지역 먹거리 활용 식당 견학 및 체험, 멘토링을 통한 실습지도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인별 역량 강화는 물론이고 취·창업 연계 및 추수지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계명문화대학교 황경희(식품영양조리학부) 책임교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한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문화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한식 전문가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학생들의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황교익 “떡볶이는 정크푸드...‘학교 앞 금지 식품’ 지정돼야”

    황교익 “떡볶이는 정크푸드...‘학교 앞 금지 식품’ 지정돼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떡볶이에 대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황 내정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불량식품)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내정자는 지난 2018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떡볶이는 정크푸드다. 학교 앞 그린푸드 존(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에서 못 팔게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린푸드존에서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고카페인 함유식품’ 등의 식품 판매가 금지된다. 떡볶이의 경우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를 통해 지정한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되지 않아 판매 금지 식품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에 황 내정자의 당시 발언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날 황 내정자는 “그때의 내 발언은 틀렸다”며 “학교 앞 그린푸드존 지정은 2012년 즈음의 일로, 그때 관련 문건에 그린푸드존 판매 금지 음식에 떡볶이가 있었다. 나는 그 기억으로 한 발언인데 나중에 보니 떡볶이는 빠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떡볶이가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진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이 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 부산시, 노인·장애인 돌봄 종합 계획수립...5대 전략 22개 과제

    노인·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시 통합돌봄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부산시는 노인·장애인들에 대한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부산형 통합돌봄 추진 기본계획 (2021∼2024)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2019년부터 부산진구,북구가 시행 중인 통합돌봄 선도사업과 그 외 14개 구·군이 시행 중인 자체 시범사업의 지역별 특성을 반영했다. 시는 돌봄 사각지대를 예방하고,가족 돌봄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비전으로 5대 전략과 22개 과제를 제시했다.부산형 통합돌봄 조성사업 추진,통합돌봄 제공 인프라 구축,지역거점기관 설치 및 재가서비스 패키지 지원,탈시설·탈병원 자립생활 지원,거버넌스 구축 등 5대 주요 전략별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통합돌봄 제공 인프라 구축 방안으로 2022년까지 205개 읍면동에 ’15분 원스톱 통합돌봄창구‘를 확대 설치하고 2024년까지 권역별로 단기보호시설 5곳을 확충한다.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식사·영양관리사업도 권역별로 조성한다. AI스마트홈 서비스‘의 사업지역을 확대하고 돌봄서비스 패키지(식사 지원,이동지원 등 7개 서비스)도 지원한다. 돌봄실태조사,주치의 방문진료 사업을 확대해 거동 불편자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주거와 돌봄서비스를 융합한 ’케어안심주택‘을 80호에서 130호로 확충하고 퇴원자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참여를 확대한다.
  • 다이어트 강박에 ‘먹토’ 반복… 거식증 여성, 남성의 3배

    다이어트 강박에 ‘먹토’ 반복… 거식증 여성, 남성의 3배

    우울·분노 등 동반 폭식증 女, 男 4배최소한의 정상체중 유지 거부하거나음식에 자제력 잃고 폭식 후 구토·설사일정한 일과·식사 시간 갖도록 해야연 1000명당 5.1명 거식증으로 사망사람은 먹지 않으면 죽는 존재다. ‘밥은 하늘’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이처럼 신성하기까지 한 행위를 거부하는 건 그 자체로 질환, 그것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일 수밖에 없다. 날씬하고 마르면 아름다운 사람 대접을 받는 문화 속에서 뭔가 많이 먹는 건 자제력이 없는 사람처럼 비치지나 않을까 눈치가 보이는 시대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섭식장애다. ●밀접하게 연결된 거식증·폭식증 섭식장애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질환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대식증)이 있다. 둘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거식증은 체중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데, 살찌는 것이 걱정되고 심지어 두려운 마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 실제로는 비만이 아닌데도 비만이라고 믿는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먹고 나서 인위적으로 토하는 행동을 보인다. 폭식증은 단순히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폭식 후에는 의도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킨다. 거식증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요인, 정신적 요인, 사회적 요인 등이 꼽힌다. 생물학적 요인에는 유전적 원인, 뇌의 신경전달 기능의 문제, 신진대사 과정의 변화, 식욕과 포만감에 관여하는 물질의 변화 등이 있다. 정신적·사회적 요인에는 강박적·완벽주의적 성향,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여성의 사회적 역할 변화로 인한 갈등, 신체는 노력만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대중매체에 의해 주입된 정보 등이 있다.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줄이고,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낮은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하려는 태도도 원인이다. 폭식증은 스트레스, 정신적 요인, 잘못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우울, 불안, 절망감, 긴장감, 외로움, 초조,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폭식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외부 자극(음식)에 더욱 끌리게 돼 폭식이 일어나는 것이다. 다른 설명으로는 부정적 감정에 압도돼 불안과 혼란을 느낄 때 폭식을 통해 불안을 감소시킨다는 해석도 있다. 여기서 폭식과 구토는 적대감과 충동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수단이며, 다른 문제로부터 회피하는 수단이 된다. ●우울감·불안 증상… 고립된 상태서 발병 섭식장애 환자는 우울감,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인관계가 좋지 않아 고립된 경우가 많다. 충동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습관성이 생길 수 있는 약물 남용에 빠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섭식장애가 반복되면 구토로 인해 식도 손상이나 치아 부식, 탈모 등 신체적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설사약 등을 남용할 경우 심각한 신장기능 장애, 심혈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연령이나 키에 비해 최소한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를 거부하거나, 자신의 체중, 신체 크기, 외모에 대한 왜곡된 생각 유무 등을 통해 거식증을 진단한다”면서 “폭식증은 반복되는 폭식,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한 반복되는 부적절한 행동, 최소한 3개월 동안 1주에 평균 두 번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행동 발생 등을 기준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내과적인 합병증이 심한 경우, 그리고 심각한 정신장애가 동반될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천천히 체중을 증가시키기 위해 영양 공급을 하고, 일정한 일과 활동을 확실히 정해 주고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하도록 돕는다. 식사 후 구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두 시간 동안 환자를 관찰하며 욕실 사용도 살핀다. 식사를 포함한 인지치료, 자조 모임에 참여하도록 해 사회적 활동을 격려해야 한다. 항우울제, 항불안약물 등을 투여할 수도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는 “거식증의 경우 저체중과 신체 문제의 정도에 따라 입원을 결정하기도 한다. 섭식장애는 정서적인 문제와 스트레스 민감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정한 정서, 감정조절 문제, 스트레스 관리 등을 돕는다. 또한 가족과의 갈등이 질병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주변의 도움 역시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가족 상담 및 동반 치료를 병행하며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성 100명 중 1명 신경성 거식증 위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거식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은 4280명으로 2019년(3746명)보다 14.3%가량 증가했다. 전체 거식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3232명으로 남성보다 세 배 이상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 역시 16.3%나 된다. 특히 10대 여성 환자가 381명, 20대 여성 환자가 387명이라는 것은 거식증의 원인과 관련해 많은 걸 시사한다. 폭식증 환자 역시 지난해 3418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 성별 격차가 훨씬 더 심한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은 348명, 여성은 3070명이었다. 이 가운데 20대가 1284명이었다. 20대 여성 환자가 남성 전체 환자보다 4배가량 많은 셈이다. 특히 20대 여성 폭식증 환자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7.6%나 된다는 건 매우 불안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엽 교수는 “여성이 신경성 거식증을 일평생 가질 위험은 100명 중 0.3~1명으로 높다. 정신건강 문제일 뿐 아니라 공중보건학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신경성 거식증은 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초래해 무월경 등을 보이고 각종 전해질 이상과 심장근육 소실로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신경성 거식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1년에 1000명당 5.1명이란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 경북 시·군, ‘현수막 실명제’ 도입해 불법 현수막 막는다

    경북 시·군, ‘현수막 실명제’ 도입해 불법 현수막 막는다

    경북의 시·군들이 불법 현수막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시가지 곳곳에 불법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도내 시·군에 영천시와 영양군, 울진군, 성주군 등 도내 10여개 시·군이 다음달부터 연내 ‘현수막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사전 계도에 나서고 있다. 각종 기관과 단체 등에 공문을 보내 현수막 실명제 정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제도는 현수막에 제작업체명, 전화번호를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를 막고 옥외광고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특히 김천시와 봉화군은 현수막 실명제와 함께 불법 현수막 설치가 잦은 곳에 아예 지정게시대를 설치해 늘어나는 옥외광고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는 정치 행사 또는 집회 시위와 관련된 현수막을 적극 단속해 수거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는 집회 미개최로 인한 불법 현수막을 찾아내 정비하고 있으며, 구미시는 경찰에 협조 공문을 보내 집회 종료 시 현수막을 자진 수거하는 조건으로 신고 접수를 받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내년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권이 내건 현수막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 마음까지 따뜻해진 밥 한 끼… 얘들아! 서초 착한식당으로

    마음까지 따뜻해진 밥 한 끼… 얘들아! 서초 착한식당으로

    구내 결식 아동들에게 식사 무료 나눔 음식점 8곳서 시작해 59곳까지 늘어나“전화 사전 문의 뒤에 편히 먹고 갔으면”급식카드 단가·가맹점도 전국 최고로“제대로 밥을 챙겨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고 싶었어요.”(우리동네 착한식당 참여자 A씨) 서울 서초구 결식 아동들에게 밥 한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우리동네 착한식당’ 사업에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착한식당’에 현재 59개 음식점이 참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처음에는 8개 음식점에서 시작했지만 구청, 동주민센터, 외식업 중앙회 서초지회의 홍보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음식점이 늘었다. 이 사업에은 구에서 별도 지원금을 주지 않는 일종의 ‘나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자,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불균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착한식당’의 업종은 한식, 중식, 양식, 분식, 제과점, 반찬가게, 과일음료 등 다양하다. 아동이 혼자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같이 온 보호자의 식사도 제공하는 음식점도 있다. 결식아동들은 소지한 급식카드를 ‘착한식당’에 보여주면 음식점이 정한 메뉴에 한해 무료로 식사할 수 있다. 다만 하루당 무료 지원 인원이 정해져 있는 업소도 있기 때문에 사전 전화문의를 통해 방문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착한식당’에 참여하는 음식점 및 매장별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착한식당’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음식점 사장은 “어려운 아이들을 얼마든지 도와주고 싶은데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점심시간에 오면 아이들을 더 챙겨주지 못해 혹시라도 상처를 받고 돌아갈까 걱정이 된다”며 “바쁜 시간을 피해서 와주면 더 따뜻하게 챙겨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결식아동들이 집과 학교 근거리에서 착한식당을 쉽게 이용하도록 참여 음식점을 계속 모집할 계획”이라며 “착한식당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가게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지원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급식카드 단가를 전국 최고 수준인 9000원(1식 기준)으로 올렸다. 또 올해 초 불과 379개였던 급식카드 가맹점도 5214개로 확대해 아동들이 집과 학교 근처에서 편히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우리동네 착한식당’ 나눔 사업에 참여한 식당 사장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저소득층 아이들이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인도] 연중 300일 잠만 자…중증 수면장애 가진 남성의 사연

    [여기는 인도] 연중 300일 잠만 자…중증 수면장애 가진 남성의 사연

    1년 365일 중 300일가량 잠만 자는 중증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남성의 사연이 인도에서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자스탄주(州) 바드와 마을에 사는 잡화점 주인 푸르카람 데비(42)는 심각한 수면장애 탓에 한 달에 닷새밖에 가게 문을 열지 못하고 일하는 도중 졸아버리기 일쑤여서 가족들이 뒤처리를 해야 한다. 그가 이런 수면장애에 빠지게 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23여 년 전으로, 당시에는 하루 15시간가량 잠을 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점차 악화해 2015부터 가족들은 그의 수면 기간을 시간이 아닌 날짜로 세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 그는 한 번 잠이 들면 7, 8일 이상 연속해서 잠만 자며, 최대 25일 동안 잠을 잔 경우도 있다. 이를 계산해보면 1년 중 300일은 잠이 든 상태로, 가게는 한 달에 5일 정도만 스스로 문을 열 수 있다. 또 일하다가 졸리면 금세 잠이 들어버린다. 그때마다 가족들은 그를 집으로 데려가 잠자리에 재운다. 그렇다면 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오래 자면 영양실조는 물론 탈수 증상도 생길 수밖에 없지만, 이런 문제는 가족들의 도움 덕에 막을 수 있었다. 그가 꾸벅꾸벅 조는 사이 정기적으로 식사와 물을 입에 넣고 목욕도 시켜주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 가족들도 익숙해질 수밖에 없는지 그의 아내 리츠미 데비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남편은 12일 연속 잠만 잤다.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가게 문을 연 것”이라면서 “그가 다시 과면증에 빠질 때까지 얼마나 가게를 열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의 수면장애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축 과면증(HPA axis hypersomnia)으로 불리는 매우 드문 것으로, 그동안 치료를 시도해 왔지만 심한 두통과 권태감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지만, 가족들은 언젠가 그가 회복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영양 검마산 자작나무 숲 일대 ‘국민의 숲’으로 지정

    영양 검마산 자작나무 숲 일대 ‘국민의 숲’으로 지정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검마산 자작나무 숲 일대가 ‘국민의 숲’으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남부지방산림청이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국유림 83㏊와 국유임도 7.1㎞를 국민의 숲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민의 숲은 산림청이 산림교육 및 산림문화·휴양의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제도로, 체험의 숲, 단체의 숲, 산림레포츠의 숲, 사회 환원의 숲 등이 있다. 영양 죽파리 국민의 숲은 ‘단체의 숲’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자작나무(34㏊), 낙엽송(15㏊), 전나무(15㏊) 군락지 외에도 소나무, 신갈나무, 잣나무, 기타 활엽수 등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영양 자작나무 숲’ 산림자원 관광 명소화에 적극적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영양 자작도(島)’ 산림관광지 조성 목표로 산림관광 명소화, 산림관광상품 개발자원화, 산림관광 기반구축, 주민역량 강화 등 4개 전략사업에 16개 세부사업안을 제시하는 등 자작나무 숲 명소화에 나섰다. 앞서 2019년에는 경북도와 영양군, 산림청이 ‘영양 자작나무 숲 권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양 자작나무 숲은 1993년에 조림됐다. 30.6ha의 면적에 30여년 이상, 20여m 높이의 자작나무들이 군락지를 형성, 온실가스의 대표적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허파 역할과 새로운 힐링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산림청 등은 2023년까지 이 일대에 총사업비 85억 5000만원을 투입하는 명품숲 산림 관광지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국민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숲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 내에는 울진군 금강송 소광리 숲 등 25곳이 국민의 숲으로 지정돼 있다. 2020년 기준 전국에는 184곳이 있다.
  • 수천억 들였는데 만성 적자… ‘애물단지’ 된 목재문화체험장

    수천억 들였는데 만성 적자… ‘애물단지’ 된 목재문화체험장

    총사업비 2100억 들여 전국에 38개 운영이용객 없이 사실상 방치… 재정난 가중대부분 산악지대 위치해 접근성 떨어져이런 상황에 지자체 10여곳 또 건립 추진우리나라 목재문화 진흥과 국산 목재의 우수성 등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건립된 목재문화체험장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혈세 2100여억원을 투자했지만, 지역 주민 등에게 외면받으면서 해마다 수십억의 운영 적자를 내고 있다. 또 대구시 등 10여개 지자체가 단체장의 치적 홍보를 위해 엄청난 적자를 내고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의 건립에 나서고 있어 비판이 거세다. 12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11개 시·도에 목재문화체험장 38곳이 운영 중이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7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전남 각 6곳, 경북 5곳, 충남·충북·전북 각 3곳, 경기 2곳, 인천·대전·제주 각 1곳 순이다. 38개 체험장 건립에 2106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이 투입됐다. 우리 목재의 특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각종 목재 체험을 위해 지어진 목재문화체험장 사업은 2019년까지 산림청이 주도했고, 2020년부터는 각 지자체로 이양됐다. 38개 체험장은 부지 선정 오판과 부실 운영,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해마다 수 십억의 운영 적자를 내고 있다. 경북 예천의 목재문화체험장은 2019년 3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이용객이 7430명으로 하루 평균 10여명이다. 2016년 완공된 영양군 흥림산자연휴양림의 체험장은 일 평균 방문객이 10명에도 못 미친다. 이들 체험장은 해마다 2억~5억원의 운영 적자를 내고 있다. 전국의 목재문화체험장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산악지대에 위치한데다 무기계약직 공무원 1~2명 배치 등의 운영 부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실정에도 대구를 비롯한 경북 영천, 강원 횡성·홍천·인제·정선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목재문화체험장을 건립 또는 예정 중이다. 경북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이용객이 없는 목재문화체험장을 마구 짓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추가로 계속 예산을 퍼부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한상열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비슷한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을 획일적으로 짓기보다는 실정에 맞게 차별화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세금먹는 하마…목재문화체험관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세금먹는 하마…목재문화체험관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지방자치단체들이 목재문화 진흥과 국산 목재의 우수성 등을 홍보하기 위해 수십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목재문화체험장이 정작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객이 저조해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가 크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11개 시·도에 목재문화체험장 38곳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7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전남 각 6곳, 경북 5곳, 충남·충북·전북 각 3곳, 경기 2곳, 인천·대전·제주 각 1곳 순이다. 곳당 적게는 52억원, 많게는 83억원 등 총사업비 2106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목재 종류·특성, 목재 생산과정·종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목재문화전시실을 비롯해 목재에 친근함을 가질 수 있는 목공놀이체험실 등이 있다. 도마·책꽂이·저금통·보석상자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목공체험실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 시설을 갖췄다. 노천카페, 파고라 뿐만 아니라 자연휴양림, 자생식물단지 등과 연계해 이용객들이 산림휴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전국 상당수 목재체험장이 이용하는 사람 거의 없이 사실상 방치돼 막대한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 예천군이 사업비 52억원을 들여 효자면 용두리 일원 부지 2만 5200㎡에 조성한 예천군목재문화체험장은 2019년 3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이용객이 7430명에 그치고 있다. 연평균 3700여명으로 하루 10명 정도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5억 7000여만원의 운영 적자가 났다. 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상주시 목재문화체험장도 운영난을 겪고 있다. 2019년 6월 문을 연 이후 이용객이 1만여명으로 저조해 3억 8000만원 정도의 손해를 봤다. 영양군이 2016년 5월 일월산 흥림산자연휴양림 내에 개장한 목재문화체험장도 이용객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예산 56억원을 투입해 조성했지만 5년여간의 이용객이 1만 2000여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2억원의 운영 적자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5.78%로, 국내 243개 지자체 가운데 골찌다. 전국의 다른 대부분의 목재문화체험장도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산악지대에 위치한데다 고작 무기예약직 공무원 1~2명을 배치하는 등의 운영 부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이용객이 저조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실정에도 대구를 비롯한 경북 영천, 강원 횡성·홍천·인제·정선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수십억원씩의 예산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을 건립 또는 예정 중에 있다. 한상열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하드웨어 측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전국적으로 비슷한 규모의 목재문화체험장을 획일적으로 지어 운영하기보다는 실정에 맞게 차별화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냥 지나쳤던 독립성지 이번 여름엔 꼭!

    그냥 지나쳤던 독립성지 이번 여름엔 꼭!

    서울 외곽에도 덜 알려진 독립운동의 성지들이 있다. 등산이나 피서, 하다못해 업무 때문에라도 한번쯤 지나쳤을 곳에 선열들의 공간이 숨겨져 있다.봉황각부터 찾는다. 3·1만세운동을 이끈 의암 손병희(1862∼1922)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지은 교육·수련시설이다. 1912년 세워졌으니 내년이면 꼬박 110년이 되는 건물이다. 현재는 천도교 의창수도원 건물 중 하나다. 박충남 수도원장에 따르면 당시 천도교 3대 교주였던 의암은 3만평에 이르는 땅을 800원을 주고 매입했다고 한다. 당시 ‘경성’(일제강점기 서울을 부르던 이름)의 규모로 볼 때 의암이 사들인 북한산 일대는 인가가 거의 없는 심산유곡이었을 것이다. 봉황각과 이웃한 도선사도 당시엔 도선암이란 산중 암자였다고 한다. 의암이 이처럼 외딴곳에 수련시설을 지은 이유는 자명해 보인다. 일제의 눈을 피해 독립운동가를 길러내기 위해서다. 3·1운동을 이끈 33명의 지도자 가운데 15명이 봉황각에서 수학했고, 봉황각 출신 독립투사 483명이 나라 곳곳에서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천도교 쪽에선 한발 더 나가 ‘3·1운동의 발상지’로 추앙하는 분위기다. 봉황각 조성 당시엔 의친왕 이강(1877~1955)이 자주 의암을 찾았다고 한다. 박 원장은 “두 분이 함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항일 투쟁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벌였을 것”이라며 “봉황각이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벌어진 건청궁과 비슷한 형태로 지어진 것도 의친왕의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 등 천도교 측의 주장이긴 하나, 역사학계에서 한번쯤 짚어 볼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의친왕에 대해서도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의친왕은 고종과 귀인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5남이다. 일본에서 교육받은 스무 살 아래 동생 영친왕에게 황태자 지위를 내주고, 말년에 영양실조 상태에서 죽음을 맞은 비운의 왕족으로 알려져 있다. 의친왕은 한때 주색에 빠진 파락호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한데 이는 자신에게 쏠리는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피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 조조의 장막 아래 비굴한 겁쟁이로 지냈던 삼국지 유비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광복 이후에도 쉬 바뀌지 않았던지, 그가 영양실조 등으로 죽음을 맞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의친왕이 1919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로 망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남긴 글이 인상적이다. “나는 차라리 자유 한국의 한 백성이 될지언정, 일본 정부의 친왕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는 임시정부에 참여해 독립운동에 몸바치기를 원한다고도 했다. 비록 중국 안동역(현 단둥역)에서 체포되며 망명 시도는 물거품이 됐지만, 이후에도 그는 일제의 일본행 제안이나 단발령을 거부하는 등 일제와 대립각을 세우며 지냈다. 봉황각은 110년 된 건물치고는 상당히 말끔한 편이다. 그동안 한국전쟁 등 변고가 많았던 걸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봉황각이란 이름은 천도교 교조 최제우가 자주 썼던 ‘봉황’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것이다. 현판은 당대의 명필 위창 오세창이 썼다고 한다. 봉황각 외형은 명성황후의 침전이었던 건청궁 내 곤녕합의 구조와 흡사하다. 봉황각 조성 때 의친왕의 의견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천도교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건물 내부엔 의암 초상화와 3·1운동을 숙의하는 벽화 등이 있다. 봉황각 옆의 기와집은 의암이 실제 기거했던 공간이다. 박 원장에 따르면 의암은 이 사저에서 7년 정도 생활했다고 한다. 봉황각 바로 앞에 있는 적벽돌 건물도 무척 고풍스럽다. 1922년 지어진 천도교 중앙종리원 건물(중앙총부 본관)이다. 원래 종로에 있다가 1970년쯤 수운회관이 들어서면서 현 위치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옛 중앙총부 건물은 세계어린이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 건물이 종로에 있을 당시 의암의 사위였던 소파 방정환이 머물며 어린이 잡지를 내는 등 어린이운동을 펼쳤다. 이제 망우리 공원으로 넘어간다.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공동묘지’였던 곳. 한데 잠든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묘지’나 ‘공원’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될, 성지 같은 곳이다. 만해 한용운 등 독립지사는 물론 시인 박인환, ‘코리안 엘비스’라 불렸던 가수 차중락, 화가 이중섭, 작가 김말봉 등의 묘가 너른 공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그중 하나가 도산 안창호의 묘터와 태허 유상규의 묘다. 둘의 사연은 몇 번을 곱씹어도 애틋한 감동을 안겨 준다. 태허는 도산의 비서다. 경성의전(현 서울대 의대) 출신의 의사였던 태허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하이 임시정부로 건너가 도산의 비서로 본격적인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다. 그러다 인재가 필요한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도산의 권고로 1924년 귀국한 그는 의사와 독립운동가의 길을 병행하다 세균에 감염돼 1936년 39세로 요절하고 만다. 둘의 사연은 2년 뒤 도산이 세상을 뜨기 전 남긴 말이 회자되며 세인의 가슴을 적셨다. “나 죽거든 내 시체를 고향에 가져가지 말고, 달리 선산 가튼 데도 쓸 생각을 말고, 서울에다 무더 주오. 공동묘지에다가. 유상규군이 눕어잇는 그겻 공동묘지에다가 무더 주오.”(당시 표기법을 따름) 도산에게 태허는 죽음 이후의 세계마저 공유하고 싶은 정신적 아들이자 동지였던 거다. 유관순(1902~1920) 열사의 무덤도 있다. 다만 단독 봉분은 아니고 합장묘 형태다. 일제가 1936년 2만 8000여기에 달하는 이태원 공동묘지의 무연고 분묘를 망우리로 이전할 때 유 열사의 유해도 함께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이태원 합장묘는 공원 초입에 있어서 찾기 쉽다. 태허의 묘와 도산의 묘비는 산자락 중턱에 있어서 2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공원 측이 조성한 ‘사잇길’이 지름길이긴 하지만 거의 등산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소 돌더라도 완만하게 오를 수 있는 둘레길로 가길 권한다. 망우리 공원 주차장은 공사 중이다. 주변 주차장에 차를 두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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