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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식단이 음식쓰레기 줄이기 첩경”

    ◎영양사회·도시철도공사 거리 캠페인/서울신문사 후원… 재활용비누 1천장 배포 “무심코 버린 한 냄비분의 식용유를 정화하려면 맥주잔 55만컵 분량의 물이 필요합니다” ‘서울 학교급식 영양사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한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입시다’ 거리캠페인이 12일 하오 서울 노원구 지하철7호선 노원역 입구에서 펼쳐졌다. 행사에는 영양사회소속 영양사 130여명과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 30여명 등이 참가,시민들에게 폐식용유로 만든 재활용비누 1천여장을 나눠주면서 음식쓰레기 줄이기온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또 ‘각 가정에서는 식단을 계획한 후 필요한 식품만을 구입한다’‘신선하고 쓰임새가 많은 식품을 선별해 구입한다’는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10가지 방법을 담은 홍보물 500여장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무심코 버린 된장찌게 육개장 설렁탕 등의 찌꺼기를 정화하는데 필요한 물의 양을 소개한 도표를 행사장 곳곳에 전시해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의 폐해를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했다. 시민 김희은씨(38·주부·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된장찌게 한 그릇을 정화하는데 1만8천컵의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양사회 분과장 김영미씨(37·여)는 “좋은 식단을 제공,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영양사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에서 이번 캠페인을 펴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도 감량작전/공무원,음식점 1일 근무… 쓰레기 감량 지도

    ◎문화식단 개발… 반찬 6가지 이내로/모범업소에 포상금·시설자금 지원/집단급식소 1,676곳 적극동참 유도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선두 주자다.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13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0개 시·군의 222개 음식업소를 표본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2천470㎏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0월 4천829㎏에 비해 48.8%가 감소한 것이다. ○음식쓰레기 48% 줄여 도는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집단급식소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계도활동을 벌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내 집단급식소는 학교·병원·기업체등 1천676개소.도는 우선 급식소의 식단을 짜는 영양사들에게 급식인원 사전통보제,자율배식운영 등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전관 수원사업장의 경우 하루 500㎏이던 잔반량을 30㎏로 줄였다.수원 (주)금강과 안성의 두원정밀은 하루 60∼70㎏ 배출하던 잔반량을 4∼2㎏으로 대폭 줄였고 급식인원 130여명의 안성 성모병원은 지난달부터 잔반통을 아예 없앴다. ○담당음식점 방문,점검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공무원 1인 담당제로 참여를 유도했다.공무원들이 담당 업소를 찾아가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시행초 거부 반응을 보였던 업주들도 이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솔선수범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에서는 구 산하 450여명의 직원들이 매주 화·금요일마다 지정받은 음식업소를 방문,참여를 당부하고 있다.하남시에서는 여성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음식점 밀집지역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파주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1일현장 체험을 도입,주목을 끌고 있다.공무원들이 업소에서 하루동안 근무하면서 음식물 재료 구입에서부터 조리·음식물 취식,쓰레기 발생·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문제점을 파악,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알뜰하고 위생적인 「문화식단」을 개발,음식업소에 적극 보급했다. 문화식단은 양보다 질에 우선을 두고 음식유형별로 제공 반찬수를 1∼6가지로 제한했다.많은 종류의 반찬을 제공했던 백반류도 5∼6가지를 넘지 못한다. 오산시에서는 각 음식점마다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업소 신고엽서」를 비치해놓고 정해진 반찬 수를 초과한 업소를 신고받아 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다. ○반찬수 초과업소 경고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도 배출량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하다.도는 의왕·안양 등 2곳에 하루 20t 생산규모의 대형 퇴비화시설을 설치했고 여주와 시흥에는 지렁이 사육시설을 만들었다.또 수원 위생처리장에는 음식물 쓰레기의 염분을 제거하는 시설을,연천에는 EM퇴비화 시설을 설치했다.안산을 비롯한 20개 시·군에는 6t 처리규모의 고속발효기를 설치하고 공동주택과 기업체·일반음식점에도 고속발효기,퇴비화시설 설치 자금을 지원했다.이와 함께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2억∼7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융자해주고 있다.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업소에는 각종 포상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 도입했다.그동안 87곳에 시설개선자금 15억2천만원을 융자해 주고 751곳에 수도료 감면 혜택을,2천390곳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포상으로 지급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성남·광명시와 광주군에서는 쓰레기분리수거봉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고 구리·오산시에서는 공무원 및 사회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쓰레기 적환장 1일 현장 체험및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안양시에서는 유선방송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광명시는 1업소 1찬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천과 안산에서는 돌·회갑·집들이 등 경조사때 뷔페식 식기를 무상으로 빌려줘 1회용품 안쓰기 및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군포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하지 않는 날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주부대상 서명운동도 주부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안성군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투입,주부 3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내기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우수 시·군으로 광명·남양주·오산·하남·안성 등 5개 시·군을 선정해 공무원과 우수 실천업소를 표창키로 했다. ◎인터뷰/이인제 경기도지사/“자원화시설 연내 19곳 설치”/잔반 재활용률 7%서 25%로 대폭 늘려 『음식물쓰레기는 줄이는 것 못지 않게 자원화가 중요합니다.현재 6.9%에 머물고 있는 도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을 25%까지 끌어 올리겠습니다』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1백55억원을 들여 하루 630t 처리규모의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및 사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및 민간이 운영하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설 17곳과 사료화시설 2곳 등 19개의 자원화 시설을 연내에 수원·평택시,화성군 등 17개 시·군에 설치한다. 이지사는 『이들 자원화 시설이 모두 설치되면 도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천356t의 각종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25.2%인 595t이사료·퇴비로 재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행정당국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알찬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며 『우수 실천업소에 대해 3백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소당 시설개선자금도 최고 3천만원까지 융자해 주는 것은 물론,10만원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를 지원하고 수도요금 30%감면 정기 위생검사 면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식단 다양화…선택의 폭넓혀/삼성전관 수원공장 구내식당 모범 사례

    ◎일일 잔반량 그래프화… 자발적 참여 유도/하루 500㎏ 잔반 30㎏으로 연3억 절감 『잔식없는 식당,우리의 자랑』 수원시 팔달구 신동 575 삼성전관 수원사업장(공장장 배철한)의 음식물쓰레기줄이기 운동은 지나칠 정도다. 식당을 이용하는 사원 6천800여명분의 음식에서 하루 나오는 전체 잔반량은 30㎏.한사람당 4g꼴이다.음식물쓰레기가 전혀 없는 것과 같지만 음식물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회사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체계적이다.무조건 따라 줄것을 강요하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따라오지 않으면 안되는 여건을 조성했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면 자율배식의 폭을 늘려야 한다고 판단,식당 입구에 8개 배식구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샘플로 마련해 놓고 각 음식마다 배식구 번호를 표시했다. 사원들은 식당에 들어오면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한 후 배식구를 찾아가면 된다.밥을 원치않는 사원을 위해서는 7∼8번 배식구에서 면류를 제공한다.국물 찌꺼기도 남기지 않기 위해 건데기 없이 국물 만 있는것,양이 적은것,많은것 등 3가지를 준비했다.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요리는 가급적 피한다.하지만 닭고기 요리 등 부득이한 경우에도 재료 공급처에 뼈를 발라,살만 가져올 것을 주문한다.식당 입구에는 전날 총 잔반량과 개인 잔반량·오늘 목표 잔반량이 적힌 기록판을 부착,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배출되는 잔반도 그대로 버리지 않는다.발효기로 퇴비화한 다음 사내 주말농장과 사회복지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리농장에 무료로 공급해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하루 500㎏이었던 잔반량이 30㎏으로 줄었다.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 79만원,한달 2천4백만원,연간 2억8천4백만원에 달한다.요즘 이 회사에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배우려는 도내 기업체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영양사 유영희 과장(35)은 『남는 음식을 재활용하기 보다는 남기는 음식을 최소화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원들의 적극적으로 따라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5개월 결산

    ◎국민적 호응속 245개 지자체 속속 동참/여성단체·음식업중앙회 등도 자진 합류/본사 매일 1건이상 보도 당위성 일깨워/사마란치 위원장도 어깨띠 두르고 홍보 서울신문사가 올들어 사회발전 과제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선정,전국적인 캠페인을 펼친지 31일로 만 5개월.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각층의 인사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천 결의대회가 열렸으며 뒤이어 1천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당초 서울신문사는 우리 모두가 무심코 버리는 음식쓰레기를 줄여 하루 5천t·연간 5백50만t,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1년 예산의 10%가 넘는 8조원에 해당하는 자원낭비를 최소화하자는 뜻에서 이 운동을 시작했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게 아니라 언론사상 유례없이 5개월동안 매일 1건 이상의 관련 기사를 보도함으로써 행정부는 물론,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환경운동단체,주부·여성단체,국민 모두에게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연히 일깨웠다. 때마침 정부는 올해를 「건전한 음식문화 정착의 해」로 공식 지정하면서 음식쓰레기 감량화 및 자원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서울시 등 15개 시·도 광역자치단체를 비롯,230개 기초자치단체,각 시·도 교육청 등도 일제히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를 올 해의 각 자치단체별 역점 추진사업으로 선정,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여성단체연합회,한국음식업중앙회,전국 결혼예식업중앙회,대한영양사회 서울시지부 등 민간 단체들은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 추진 협의회」란 공동기구를 결성,음식문화와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치면서 서울신문사의 범국민 캠페인을 적극 돕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IOC 위원들이 개회식 리셉션에서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대회에 참가한 9개국 500여명의 참가국 임원들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전 국민적인 호응속에 전개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이 의식개혁운동이자 환경보호운동,자원절약운동으로 국제적으로도 평가받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당시 사마란치 위원장은 『질병과 전쟁,전세계의 기아해방에 관심을 갖고 있는 IOC로서는 이번 캠페인이 전세계에 메아리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의미를 더 한층 높였다. 지난 5개월동안 서울신문이 시리즈형식으로 보도한 기사 수는 모두 170여건.하루 1∼2건씩 소개된 이 기사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얼마나 뜨겁게 동참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서울신문사는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않고 낭비적인 식생활을 개혁하고,건전한 음식문화를 정착시킬수 있도록 시리즈를 계속 연재하는 한편 이달부터 환경부·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매달 전국 지자체별로 1곳씩 모범음식점을 선정,인증장을 부여할 계획이다.
  • 버리던 누룽지 대용식으로/삼성중공업 창원2공장 구내식당

    ◎숭늉으로 만들어 아침밥 거른 직원 식사로/하루평균 쌀 3만원어치 구입비 절감효과 삼성중공업 창원2공장 구내식당은 지난해 1월부터 아침식사때 사원들에게 누룽지 숭늉을 제공하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재래식 대형솥을 사용,매일 1천500여명분의 밥을 지을 때 나오는 누룽지를 모두 잔반으로 처리했다.그 양만도 하루평균 20∼25㎏,돈으로 3만여원치에 해당하는 쌀 16㎏ 분량이다. 식당측은 엄청난 양의 누룽지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위해 궁리끝에 누룽지 숭늉을 만들어 아침식사때 밥과 곁들여 제공하게 됐다.누룽지 숭늉은 등장하자 마자 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입맛이 없어 아침밥을 먹지않고 출근하는 사원들이 밥대신 가볍게 먹기에 알맞았기 때문이다. 요즘 매일 아침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400∼500여명의 사원들은 구수한 누룽지 숭늉을 오히려 밥보다 즐겨 찾는다.누룽지 숭늉을 먹기위해 일찍 출근하는 사원들이 있을 정도다. 밥 쓰레기가 없어지면서 뷔페식으로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 나오는음식물쓰레기가 아예 사라졌다. 이 식당 영양사 이미숙씨(26)씨는 『이제는 아침식사의 빼놓을수 없는 메뉴가 된 누룽지 숭늉이 경비절감은 물론 아침식사를 거르던 사원들의 건강에도 크게 보탬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서울 상계백병원 「음식쓰레기 제로화운동」 모범사례

    ◎환자입맛 매일 파악… 잔반량 최소화/인기없는 반찬은 식단서 과감히 제외/끼니마다 맛 테스트… 합격 판정후 배식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원장 김관엽)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한 한 병원업계에서 최고로 꼽힌다.환자 한 사람당 한 끼에 남기는 음식량이 90g으로 국내 병원 평균 223g의 40%에 불과하다.직원식도 41g으로 전체 평균 115g의 35% 수준.현재 환자와 직원을 합해 하루 2천500여명분의 음식에서 나오는 전체 잔반량은 180㎏으로 지난해 초 403㎏에서 55%나 줄었다.1년 3개월여 동안 꾸준히 계속해온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운동」의 결과다. 병원측이 본격적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월말.당시 운동 환자식 잔반 평균량은 175g으로 전체 평균을 약간 밑돌았고 직원식은 133g으로 오히려 많았다. ○환자 1인당 잔반량 90g 지난 91년에 이은 두번째 시도였다.91년때는 환자·직원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홍보에 치중,오히려 많은 사람이 반발하는 결과만 낳고 유야무야로 끝났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는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잔반의 종류와 원인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메뉴를 조정하는 일이었다.환자와 직원들을 일일이 만나 문제점과 개선책을 상의했다. 이에 따라 「가장 인기없는 메뉴」로 지목된 감자고추장찌개·비지찌개·미역줄기볶음·오이냉채·해파리냉채·짜장밥·하이라이스 등을 식단에서 제외했다.대신 두부새우젖국찌개·비빔밥·갈비탕·모듬야채·닭안심야채볶음·골뱅이야채무침 등 「인기있는」 반찬들을 추가했다. 미역국은 먹기는 하되 많이 남기는 음식이었다.환자와 직원들은 「깊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미역을 볶은뒤 쇠고기 국물에 넣기 때문에 고깃 국물이 잘 우러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밤새 쇠고기를 삶은뒤 고기를 찢어 고명으로 얹는 방법으로 개선하자 국그릇이 말끔해졌다. 증기 찜 불고기도 직접 불에 굽는 방식으로 바꿨다.김치는 반드시 냉장고에서 2∼3주가량 익혀 맛을 냈다. ○일품요리 제공 횟수 늘려 선호도가 엇갈리는음식은 따로 두가지 메뉴를 준비했다.예를 들어 돼지편육을 제공할 경우 사태찜 등의 대체 요리를 함께 준비했다. 비빔밥·오무라이스 등 간편한 일품요리가 환자들에게 인기도 좋고 잔반양도 거의 안 나오는 것으로 나타나 제공 횟수를 늘였다. 또 끼니때마다 모든 영양사들이 일일이 음식을 맛보고 만장일치의 합격판정이 날 때까지 상에 올리지 않았다. 메뉴 조정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대한 식사 특성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다.담당의사가 처방하는 치료용 외에 영양사들이 직접 병실을 찾아다니며 환자들의 기호를 묻는 것은 다른 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돼지고기 제외」「쇠고기 제외」「해물·문어류 제외」「고춧가루 제외」「양 많은 밥」「국 조금」「김치 많이」 등 개인별 주문식단인 셈이다. 「더도 덜도」 아닌 적정량을 배식하는 일도 어려운 숙제였다.신체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환자들의 적정 배식량을 결정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숱한 시행착오끝에 일반외과·신경외과 등을 제외하고 밥은 300g에서 270g으로,죽은 360㎏에서 300㎏,국은 250g에서 230g,김치는 50g에서 40g으로 줄이는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양」을 찾아냈다. ○음식 남기는 부서는 공개 자율 배식을 하는 직원식의 경우 자유배식에서 제외되는 국을 240g짜리 「많은 양」과 210g짜리 「적은 양」으로 구분,각자 양에 따라 선택하게 했다. 환자와 직원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펼쳤다.「잔반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배식대 앞에 내걸었고,행정부서장 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이를 알리도록 협조를 구했다. 잔반을 많이 남기는 부서는 실명으로 공개하는 한편 퇴식구에 영양사를 배치해 음식을 남기는 직원에게 「경고」하는 강경책을 쓰기도 했다. 「가뜩이나 진료와 병 간호 등으로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밥 먹을 때마저 음식물쓰레기로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겠냐」는 직원들의 불만이 거세게 터져나왔다. 이에 병원측은 식사메뉴의 종류와 제공반찬의 가짓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직원들을 달래나갔다.예산은 따로 필요없었다.잔반 줄이기운동의 덕분에 원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김치가 하루에 30㎏,쌀은 25㎏ 정도가 절감되는 등 한달에 3백50∼5백50만원씩이 절약됐다. 예를 들어 포기김치·총각김치·나박김치·백김치·깍두기 등으로 한국인의 식탁에 가장 중요한 김치의 종류를 다양화했다.덜 익은 김치와 익은 김치를 함께 놓아 취향에 따라 적당히 골라 먹도록 했다. 찬 밥과 누룽지로 김치볶음밥과 눌은밥을 만들어 주 식사와 별도로 배식했다.대형 보온밥통을 준비,식사시간을 놓친 직원도 식은 밥을 먹지 않도록 했다. 식당 분위기도 입맛을 좌우한다는데 착안,식탁마다 꽃을 꽂아 밝은 분위기를 유도했다.직원들의 불만은 점차 「잔반을 줄이면 그 이득이 곧바로 우리들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나갔다. 병원측은 앞으로 잔반양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더 줄인다는 계획이다.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상계 백병원 김정려 영양과장/“수요 예측·상차림 등 과학적 전략 필요”/맛있고 다양한 메뉴 개발 고심/적정량 파악에 시행착오 겪어 『음식물쓰레기는단순한 구호만으로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식단 짜기부터 수요 예측,식품 구매,음식 조리,상차림 등 모든 단계에서 과학적인 전략을 짜야 합니다』 급식 대상의 특성상 단체급식소 중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가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병원에서 획기적으로 잔반을 줄이는데 성공한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의 김정려 영양과장(46·여)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무엇보다 먼저 음식의 고유 특성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맛이 있는,그러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메뉴를 꾸준히 개발해야 하고 급식양도 적당해야 한다는 것. 아주 단순한 상식이지만 이를 실제에 적용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고 김과장은 털어놨다. 『적정한 배식량은 경험에 의해서만 산출해낼수 밖에 없어 음식의 배식양을 줄였다,늘렸다 반복하면서 환자나 직원들에게 행여 불편함이 갈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또 새로운 메뉴를 내놓을 때면 환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가슴 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힘들었던 것은 환자와 직원들을 설득시키는 일이었다고 한다. 『주요 급식대상이 환자들이라서 식사량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의사·간호사들도 격무속에 식사시간이 사실상 따로 없기 때문에 이해를 구하는 것이 더욱 어려웠지요.게다가 환자를 비롯,병원 식구들이 가장 고대하고 즐거워하는 식사시간마저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 미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김과장은 그러나 『직원식당 퇴식구에 영양사들이 지켜 서서 「감시」할 경우,그렇지 않을 때보다 잔반 양이 눈에 띄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쌀 한톨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생활태도를 습관화할때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은 큰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시민 운동추진협 발족/서울 14개 단체참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이 시민운동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여성단체연합회 등 14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2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모임을 갖고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 추진협의회(회장 이윤자·69·여성단체 연합회장)」 발족을 공식 결의했다. 이어 음식문화 및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치기로 하는 등 이 달부터 오는 연말까지의 월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참여단체는 여성단체연합회를 비롯,한국음식업중앙회,녹색연합,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비자생활협동조합중앙회,녹색 삶을 위한 여성들의 모임,전국결혼예식업중앙회,대한영양사회 서울시지부,서울시주부환경봉사단,서울시새마을부녀회,한국자유총연맹,서울시재향군인부인회,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울지사협의회,한국여성연맹 서울시지부 등 14개 단체다. 협의회는 우선 올해 주요사업으로 서울신문사와 공동으로 오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급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참가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범시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 초등교 영양사 음식쓰레기 감량 비결 책으로

    ◎“음식 맛있으면 안남긴다”/메뉴따라 인원별 재료·조리법 상세히/10년 경험 바탕 단체급식 지침서 펴내 서울시 초등학교 영양사 450명이 10년 동안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훨씬 줄이고 요리할 때 재료도 절약할 수 있는 조리지침서를 펴냈다. 대한영양사회 서울지부 학교분과(분과장 김영미·면중초등학교)는 16일 음식에 대한 영양 분석,1인당 적정 섭취량 등 조리법을 총정리한 「학교급식 레시피(Recipe)」라는 표준식단 자료집을 발간했다. 468쪽 짜리 이 자료집은 시중에서 팔고 있는 요리책과는 달리 싼 값으로 영양 높은 음식을 만들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음식물 낭비를 막기위해 급식인원에 따른 적정량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음식쓰레기를 줄이는데 좋은 지침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료집은 음식을 밥·국 등 16개 항목 430가지로 분류한 뒤 각각에 맞는 표준 조리법을 제시하고 있다.선정된 음식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들이다. 음식별로 재료를 소개하고 재료의 열량(칼로리),단백질·지방·칼슘 등 영양을 분석하고 있다.재료를 조리 순서대로 배열해 누구나 쉽게 음식을 만들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우거지 갈비탕 1인분을 조리할 경우 쇠갈비 20g 호배추 20g 된장 12g 고추장 3g 소파 및 마늘 각각 1g 파 2g 참기름 0.3g 등이 필요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1인분의 재료는 학생들에 필요한 적정량을 제시한 것인 만큼 내용대로 조리하면 재료비 절감은 물론 식사량도 손쉽게 조절,음식물쓰레기를 크게 줄일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집은 또 음식마다 고유번호를 붙인뒤 1인당 섭취량,영양 분석,조리법을 차례로 설명해 만들려고 하는 음식 이름만 알면 재료에서부터 조리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다. 김영미 영양사는 『보건복지부의 1인 영양 권장량 등을 참조하고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전문가로부터 감수를 받았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음식을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병원 환자음식 양이 너무 많다/대한영양사회 23곳 조사

    ◎한끼 잔반량 223g… 직원의 2배분량/“환자상태 고려않은 일률배식 시정을” 병원 음식 가운데 환자에게 제공되는 음식이 직원들이 먹는 구내식당 음식보다 음식물쓰레기를 2배 가량 더 배출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영양사회가 지난해 말 서울·경기 지역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2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급식소의 잔식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식은 한 끼에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23g으로 직원식 115g보다 1.94배 많았다. 병원당 하루 평균 잔식량도 환자식이 402㎏으로 직원식 206㎏의 1.95배나 됐다. 환자식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병원이 직접 만들때 1인당 230g으로 외부 전문업체가 급식할 때의 192g보다 많았다. 병원측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한달 평균 91만5천원,하루 평균 2시간18분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영양사회 관계자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적당량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음식물쓰레기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충남 풍만제지/구내식당 「잔반통 없는 날」 주2회 운영

    ◎음식쓰레기 67% 감소… 새달부터 1회 늘려 충남 연기군 남면 보통리에 있는 풍만제지의 점심시간.구내식당 식기 반납구 앞에는 영양사 홍은자씨(31)가 눈을 부릅뜨고 서 있다.누가 음식을 깨끗이 다 먹고,누가 음식을 남기는가를 지키기 위해서다.직원들은 홍씨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식판을 반납한다.풍만제지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이렇게 조금은 강제적이다. 이 회사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자율배식대에서 다 먹지도 못할 것을 무조건 식판에 가득 담는 사원이 많았고,그에 따른 식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끼니마다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조리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잔반통 없는 날」.매주 하루를 「잔반통 없는 날」로 정해 그날 만큼은 국물 말고는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것이었다.영양사 홍씨가 음식을 남기지 않는 사원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 월말에 8명씩 화장지와 화장품 등 5천원 상당의 선물을 주었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캠페인을 시작한지 한달만에 하루 40㎏이던 음식물 쓰레기 양이 15㎏으로 뚝 떨어졌다.회사측은 이에 고무돼 8월 중순부터 「잔반통 없는 날」을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고 그에 비례해 음식물 쓰레기 양이 더욱 줄었다.현재 하루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야식을 포함,4끼에 평균 29g.캠페인을 시작하기전 90g의 3분의1 수준이다. 풍만제지는 4월부터는 「잔반통 없는 날」을 주3회로 늘릴 예정.궁극적으로는 잔반통을 아예 없앨 작정이다.사원들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만 있으면 음식물쓰레기가 조금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 “먹을 만큼만…” 어릴때부터 생활화/서울 명신초등교

    ◎「음식 안남기기 운동」 2년만에 정착/표어 모집·글짓기대회로 바른 식사습관 유도/재료비용 15% 감소… 급식비 월1,500만원 절감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창신3동 명신초등학교(교장 이헌규)교내식당.점심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학생들이 배식구 앞으로 몰려들었다. 메뉴는 현미 쑥쌀밥,사골 곰국,콩나물 잡채,고등어 조림,배추 김치,우유.『밥은 조금만,대신 잡채를 많이 주세요』『고등어는 조금만』 배식을 맡은 학부모들에게 내놓는 학생들의 주문이 제 각각이다. 교실 두 개 넓이의 이 식당에는 잔반통이 없다.식판 반납구 옆에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하나 놓여 있을 뿐이다.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하나 둘 익숙한 솜씨로 식판을 반납한다.식판에는 밥알 한 알,반찬 한 조각 없다. 『따끈한 국물까지 나오는 급식이 도시락보다 훨씬 맛있어요』 6학년 2반 미선이는 절대 밥을 남기지 않는다고 자랑한다.처음부터 먹을 만큼만 담기 때문이다.이날 식당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는 작은 쓰레기통의 절반도 안된다.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자는 것은 전임 이은수 교장(61)의 아이디어.하루 음식물쓰레기가 100가 넘었다.잔반을 가져가는 사람도 없고 버릴 곳도 마땅치 않아 조리실 하수구에 그냥 쏟아붓는 일도 잦았다. 95년 서울시 지정 급식 시범학교로 지정된 뒤 「음식물 남기지 않기」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몹시 곤혹스러워 했다.『아이들이 학교 급식을 꺼린다』,『집에 와서 배탈,소화불량으로 불평한다』는 등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도 빗발쳤다. 부작용을 없애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몇가지 지침을 가르쳤다.되도록 양을 줄여서 받을 것.좋아하는 반찬은 많이,싫어하는 반찬은 조금만 받을 것.아무리 싫어하는 반찬이라도 조금씩은 받아 편식하지 말 것. 표어도 모집하고 글짓기 대회도 열었다.수상작은 교실과 복도에 전시해 아이들이 항상 관심을 갖도록 했다.글짓기 대회에는 학부모도 함께 참여토록 해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식사습관이 가정에 까지 이어지도록 신경을 썼다. 한 달이 지나자 확연히 달라졌다.아이들이 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되자 어머니들도 좋아했다.음식재료가 15% 가량 줄었고 매달 1천5백만원 정도씩 급식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 김윤숙 영양사(28·여)는 『음식물쓰레기 고민도 덜고 좋은 재료를 구입,아이들이 좋아하고 영양가도 높은 식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조개류 “취식반 쓰레기반”/영양사회 조사연구

    ◎폐기율 51∼69%… 쓰레기 유발 식품 1위/채소류는 미나리·시금치 등 버릴것 많아 음식재료 가운데 조개류가 음식물쓰레기를 가장 많이 유발한다. 미나리·시금치·쑥갓 등 엽채류의 채소는 버려지는 양이 많은 반면 고추·가지·감자 등과 과일은 적다. 대한영양사회가 한 단체급식소에서 사용하는 98개 식품재료를 대상으로 음식을 만들때 폐기되는 양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합리적인 식단작성을 위한 식품폐기율 조사연구」에 따르면 폐기율이 가장 높은 재료는 대합(68.8%),꼬막(65.1%),바지락(51.3%) 등 조개류였다.바다가재의 폐기율도 61.7%로 높았다. 채소류 중에는 미나리(64.3%),호박잎(54.4%),완두콩(49.1%),고추잎(47.2%),고구마줄기(46.4%),쑥갓(35%),시금치(33.5%) 등 엽채류의 폐기율이 높았다. 과일 가운데는 파인애플(56.8%),바나나(38.6%),수박(33.4%) 등이 버리는 양이 많았으며 생선 중에는 가자미(46.9%),민어(45%),명태(40.7%) 등이 꼽혔다. 육류중에는 소갈비(36.7%),닭고기(32%),돼지갈비(23.2%)등의 폐기율이 높았다. 반면 폐기율이 낮은 음식재료로는 채소류 중에 붉은고추(4.8%),가지(5.2%),토마토(6.3%),고구마(6.4%),감자(7%),오이(7.2%)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사리,호박,풋고추 등도 모두 10% 이내의 낮은 폐기율을 보였다.
  • 초등생에 음식쓰레기 감량 교육

    ◎부산시교육청,지도책자 제작 학교에 배포/쓰레기발생의 원인 분석·실천요령 등 담아 부산시 교육청은 새학기부터 급식 학교의 음식물 쓰레기를 현재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음식물 안남기기 운동에 필요한 지도 책자를 제작,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도 책자에는 담임교사와 영양사,환경담당 부서의 역할 등으로 분류,분야 별로 쓰레기 줄이기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음식물 종류별 쓰레기 발생량 및 원인분석,배식 및 식습관 지도방법,환경구성방법 등 실천 요령도 담겨있다. 교육청은 이같은 방법을 실천해 현재 부산시의 급식학교 214곳에서 하루평균 10만169㎏에 이르는 음식물 쓰레기를 4분의1 수준인 2천847㎏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마련한 음식물 안남기기 운동 추진 방안에 따라 음식쓰레기줄이기 연구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한편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급식학교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 초등교 급식시설 크게 미비/절반이 냉동고·식기 보관고 없어

    초등학교 급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나 급식 시설은 크게 열악하다. 대한영양사회가 단체급식을 하는 전국 912개 초등학교를 상대로 조사,24일 발표한 「초등학교 급식 실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 학교들이 식당 및 필수 조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 도시 지역의 조사 대상 338개교 가운데 49%인 164개교가 식당 없이 교실에서 식사를 배급,위생 및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필수 조리기구도 부족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7개교에 냉동고가 없었고,식기 보관고와 건조대는 535개교(58.7%),세척기는 466개교(51.1%)에 구비되지 않았다.
  • 전골류 35∼54%가 쓰레기로/식품위생연 음식점조사

    ◎한정식 밥 평균 절반 남겨 한국식품위생연구원은 14일 대한영양사회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한식당의 1인당 1회 음식 잔반량 조사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쇠고기전골은 54.4%,곱창전골은 35.8%가 음식물쓰레기로 각각 버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된장찌개로 31.6%,삼계탕은 29.8%,물냉면 29.1%,갈비탕 22.8%,복매운탕은 20.9%가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졌다. 반면 등심구이와 회냉면의 잔반율이 0%였고 돌솥비빔밥(1.0%) 칼국수(3.6%) 불고기(4.9%) 비빔밥(5.2%) 등도 쓰레기의 양이 적었다. 식당 한 곳에서 하루동안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음식은 물냉면이 평균 13.5㎏로 가장 많았고 소갈비구이 7.1㎏,불고기 4.5㎏,삼계탕 4.0㎏,된장찌개 3.3㎏였다. 밥은 반찬수가 많은 한정식에서는 평균 50%가 버려진 반면 김치찌개를 곁들였을때는 거의 남지 않아 주음식의 종류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식품위생연구원 관계자는 『한식당과 일반가정의 음식메뉴가 비슷하기 때문에 가정을 대상으로조사해도 결과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음식문화 이렇게 바꾼다)

    ◎“먹을만큼 배식받기” 2만여 직원 동참/식당근무자들 유인물제작·사내방송 통해 캠페인/잔반발생량 금액으로 환산표시… 자원낭비 일깨워/음식쓰레기 94년 하루 5000㎏서 96년 1250㎏로 줄여 지난달 28일 낮 12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내 제3식당.상오 일과를 마친 사원이 무리를 지어 몰려들었다.사원은 배식구에 줄을 서서 차례로 IC카드로 신원을 확인받은 다음 배식을 받았다.배식구 앞에 붙은 「많으면 덜고,적으면 추가배식」이란 표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기호따라 국은 2종류로 기본적으로 밥과 불고기·무초절임·어묵볶음이 배식됐다.식탁에는 김치와 상추를 놓아 필요한 만큼 가져가도록 했다.다만 국은 두 곳의 배식구에서 두 종류를 배식했다.콩나물국과 동태국.직원은 기호에 따라 줄을 섰다. 송민숙씨(23·여·기술총괄본부)는 『먹을 만큼 배식을 받고,먹고 싶지 않은 음식은 조금 가져가거나,아예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식사가 부족한 직원은 간간이 추가배식을 받기도 했다. 식당 한 가운데 천장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에는 속속 홍보표어가 등장했다.「찬찬찬,반찬을 버리지 맙시다」,「그렇게 버리지 말라고 했는데,아직도…」,「밥 한톨 밥상까지 180일」. 식사 뒤 배식구에는 식기가 수북이 쌓였다.때때로 국 등을 남긴 사원은 있었으나 반찬이나 밥은 거의 비운 상태였다.어쩌다 반찬을 남긴 사원은 『오늘은 소화가 잘 안돼서…』라며 식당을 떠났다.잔반을 처리하는 아주머니에게 양해를 구하는 눈치다. 점심식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물은 모두 180㎏.식사인원이 3천640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결코 많은 양은 아니다. ○조리사 자격증 획득지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제3식당을 비롯,모두 4개 식당이 있다.하루 식사인원만 2만명에 이른다.이들이 하루 소비하는 쌀은 모두 40㎏짜리 100가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시작한 것은 95년초. 2만여명이라는 대식구가 식사를 하다 보니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5천㎏나 됐다.하루에 5백만원씩이 꼬박꼬박 버려지는 셈이었다.음식물쓰레기량이 많다 보니처리비용도 녹녹치 않았고 환경오염,주·부식구입비용 등도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식당근무사원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나섰다.정성들여 만든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먼저 사원의 음식기호도를 조사,남기는 음식의 종류를 파악했다.회사는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식당종사원이 조리사자격증을 따도록 적극 지원했다.현재 식당종사원 280여명 가운데 80명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식당안에는 표어를 만들어 곳곳에 붙였다.「찬찬찬,반찬을 남기지 마세요」,「난 알아요.남기면 어떻게 되는지」는 등. ○다듬어진 조리재료 구입 먹다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퇴식구주변에는 잔반발생량을 금액으로 환산,표시했다.금붕어를 담은 어항을 만들어놓고 「내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애교 섞인 표어도 내걸었다.버린 양만큼 자율적으로 벌금을 내는 자율벌금함도 비치했다.조리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어깨띠를 두르고 사원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2만여장의 유인물을 만들어 나눠주고,사내 케이블TV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캠페인을 연중 계속한 것은 아니다.1년에 한차례,달포동안 펼쳤다.1년 내내 캠페인을 펴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만 줄 뿐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식사준비과정도 바꿨다.조리재료는 가능한 다듬어진 것으로 구입했다.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꽃게탕이나 아구탕 같은 음식은 아예 메뉴에서 뺐다. 이처럼 노력한 결과 1년만에 엄청난 성과가 나타났다.하루 5천㎏에 이르던 잔반량이 어떤 때는 800㎏까지 줄어들었다.95년 연말결산결과 94년의 50%수준인 하루평균 2천500㎏으로 줄었다.금액으로 연간 13억4천8백만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95년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지난해에도 캠페인은 이어졌다.마찬가지로 성공적이었다.95년에 하루평균 2천500㎏이던 잔반발생량이 1천250㎏으로 다시 줄었다.금액으로 6억5천여만원을 절감했다. 올해에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펼 계획이다.잔반발생량을 하루평균 750∼800㎏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궁극적인 목표는 음식쓰레기 제로. 물론 어려움도 많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주관하는 새마을금고 복지팀의 김재규씨(42)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은 식단짜기에서부터 사원이 뜻을 모을때 성공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원의 의식개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낀 비용으로 특식제공 회사측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으로 절약한 비용을 매달 한두차례씩 특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원에게 돌려준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겠다는 회사측과 식당조리원·일반사원의 열성은 갈수록 뜨겁다. ◎수원사업장 제3식당 영양사 이선영씨/“음식 맛있게 만들면 쓰레기도 줄죠”/잔반통 가득 버려진 음식 볼때면 속상해/사원들 좋아하는 음식 수시로 식단 반영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이 잔반통에 버려지는 것을 보면 속이 무척 상합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제3식당 영양사 이선영씨(25·여).지난 95년부터 펼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주역인 이씨는 『음식물쓰레기가 가득한 잔반통을 볼 때마다화가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리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재료는 아예 다듬어진 것을 구입하고,잔반이 많이 나오는 메뉴는 영양가가 비슷한 다른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이에 따라 꽃게탕·아구탕·영계백숙 등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메뉴는 아예 식단에서 제외했다. 특히 쓰레기가 덜 나오는 식단을 짜기 위해 사업장내 다른 3곳의 식당 영양사와 매달 한번씩 회의를 갖고 있다. 『맛 있는 음식은 잔반도 적게 나옵니다.따라서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요청하기에 앞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맛 있는 음식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소신에서다.그러기 위해서는 조리사의 노력이 중요하다는게 이씨의 설명. 그녀는 280여명의 조리사 가운데 상당수가 더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요리학원에 다닌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사원이 즐기는 메뉴를 조사,식단에 반영한다. 『메뉴가 다양하면 먹을 음식만 가져가기 때문에 잔반량이 저절로 줄어듭니다』 스스로 원해서 가져간 음식은 여간해서 남기지않는다는 것이 이씨의 판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원의 의식개혁이라고 강조한다.캠페인을 펼칠 때는 즉각 반응이 나타나지만 캠페인을 중단하면 잔반량이 다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씨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사원의 수동적인 자세를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현재 배식구에서 일일이 음식을 나눠주는 강제배식이 자율배식으로 바뀌어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이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 급식학교 「음식 안남기기」 운동/부산교육청

    ◎학생 식사량·기호 조사… 식단 조절/남은 밥은 누룽지·식혜 등 간식으로 활용 부산시교육청은 24일 급식학교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현재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급식학교 음식물 안남기기」 추진계획을 부산시내 각급 학교에 시달했다. 시교육청은 추진계획에서 학생 1인당 식사량을 정확히 산출,과다 배식을 없애는 한편 학생기호도 등을 조사해 식단을 조절하도록 급식학교에 지시했다. 또 학생들이 기피하는 음식에 대한 조리법을 개발,남기는 음식이 없도록 하고 남은 밥은 누룽지나 식혜 등 간식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직원 3명과 관내 급식학교 영양사 13명으로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연구회」를 구성,각종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원인 분석 및 식생활 지도방안 연구,식단개발,조리방법 연구 등의 활동을 통해 각종 지도자료 및 지침을 제작,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시교육청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하기 위해 급식학교별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 뒤 오는 11월30일까지 추진성과 등을 보고토록 했다.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전문감 좌담:Ⅱ

    ◎재활용­처리 방법 다변화 시급/지역별 특성에 맞는 수거시스템 개발 중요/집단급식소 합리적 구매·감량계획 세워야 □좌담 참석자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 ·서은경 대한 영양사회 회장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 자원국장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젖은 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한데 이어 오는 99년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반입을 완전히 막는다는 계획입니다.획기적인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대책이 절실합니다.앞으로 어떠한 방향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까요. ▲도회장=처리방법을 다변화해야 합니다.퇴비화나 사료화만이 길이 아닙니다.일부에서는 기술개발과 시설확충을 통해 퇴비화와 사료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면 모든 문제가 없어질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또다른 공해로 이어질수 있습니다.왜냐하면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가공을 제대로 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사 가공을 한다 하더라도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얼마나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일반적으로 재활용 퇴비를 기피하고 있습니다.자칫 막대한 돈만 투자해 음식물 쓰레기의 형태만을 변화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수분을 짜내면 종이를 태울때 만큼의 상당한 화력이 나옵니다.소각을 통해 열을 회수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또 하나 분명한 것은 매립도 거시적 관점에서는 재활용으로 볼수 있다는 점입니다.장기적으로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1차적 퇴비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목표와 관련,일반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할까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재활용 대상 음식물 쓰레기는 집단급식소 또는 대형 음식점 등의 발생분에 국한되어야 합니다.각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다는 것은 비용도 문제이지만 절차상 가능하지도 않습니다.가정에서는 배출량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노력을 하고 배출할 때 가능한 한 물기를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고 봅니다. ▲김국장=처리방법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현재재활용률은 전체의 2.1%에 불과한 실정입니다.소각이 2.5%이고 나머지 95.4%는 매립되고 있습니다.매립 비율을 오는 2001년까지 15%로 줄이고 사료화 10%,퇴비(콤포스트)화 15%,고체연료 5%,소각열 회수 20%,매립 35% 수준으로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쓰레기 처리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요. ▲도회장=우선 대형 음식물 쓰레기 처리공간을 사회간접자본으로 확보해야 합니다.처리시설을 종류별로 보면 소각로 시설이 가장 작은 공간을 차지합니다.1t을 처리하는데 대략 60㎡정도의 공간이 필요합니다.퇴비화는 그 크기의 5배,사료화는 3배의 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 특성에 걸맞는 수거 시스템 개발도 시급합니다.상업지구·식당가·주택밀집지구 등은 발생 쓰레기의 양과 특성이 서로 다릅니다.획일적 지침만으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지방자치단체장 재량으로 수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국장=서회장께서 재활용 기기에 대한 기준을 정부가 제시해 달라고 하셨는데 현재 정부에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현재 7개 회사가 인증을 받아 우량 재활용 기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의 염분농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쓰레기의 염도를 보다 짧은 시간에 낮출수 있다면 재활용 시점도 그만큼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굳이 대량으로 수거하지 않더라도 동네 단위로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수거해 바로 끓여 퇴비 처리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서회장=철저히 경제적인 요소가 고려돼야 합니다.환경 보호가 아무리 절실한 문제라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좀처럼 호응을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따라서 음식물 쓰레기 및 1차 발효 부산물의 공급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만들어 놓고도 사용할 사람이 없다면 제대로 운용이 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농협·농촌지도소·유기농협회 등을 통해 재활용을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 관련 폐기물 처리업체를 육성해야 합니다.또 수요처도 확대하고 수요처에는 재활용 기술과 방법을 지도해야 합니다.사료 및 비료 업체를 통한 위탁처리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역할 필수적 전체인구의 10%인 4백50만명이 집단급식 대상자인만큼 이들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구매와 감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분기별로 얼마를 소비했는지,식사후 잔반은 얼마나 나왔는지 등 체계적 분석이 있어야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자와 재활용자·업체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재활용이 부진한 경우도 많습니다.배출자와 수요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이를 연계시키는 창구가 있어야 합니다. ­앞에 지적한 것처럼 음식물쓰레기의 해결책을 발생 저감과 효율적인 처리,두가지 측면에서 볼때 처리 부문에서 정부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김국장=그렇습니다.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대규모 시설과 자금이 필요한 처리 부분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중요하지요.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환경보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요과제 별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했습니다.그 내용을 보면 조성면적 1백만㎡ 이상인 관광단지,공동주택단지,택지의 개발사업에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자원화시설 의무화 폐기물 유통정보센터를 통해 전국적인 교환이용 정보체계를 구축하고 전산화 실시,재활용제품 정보지를 발간할 계획입니다.지역간의 협조도 중요하므로 지역단위별 교환이용체계 구축을 위해 자치단체와 농협계통 사무소간에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그 결과 발생자와 수요자간의 긴밀한 연대가 이루어질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 200여개의 퇴비공장에서 만드는 유기비료의 30%를 음식물 쓰레기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회장=음식물쓰레기로 만든 퇴비 등 재활용 산물의 사용처를 확대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절실합니다.자치단체에서 직접 재활용할 수 있는 수요처를 개발하고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충분히 숙성시킨 뒤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공원 등녹지공간을 조성할 때 재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와 사료를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해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퇴비의 공정 규격도 마련해야 합니다. ▲서회장=사용자가 좋은 기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표준화하는 일도 정부가 해야 합니다.음식물 쓰레기 감량화,자원화를 위한 정책대안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전담 연구 기관을 지정해 운영해야 합니다. 올바른 음식문화 정착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의 퇴비·사료화를 위한 관련기술 및 처리기기의 개발도 시급합니다.〈정리=김인철·김태균·이지운 기자〉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전문가 좌담:Ⅰ

    ◎음식쓰레기 하루 트럭 3,000대분/식품·사료 71%가 수입품… 엄청난 외화지출/음식폐기율 40대 11%·30대 18%·20대 42% □좌담 참석자 ·도갑수 한국 폐기물협회 회장 ·서은경 대한 영양사회 회장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 자원국장 서울신문사가 새해들어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각계의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환경부와 서울시·서울시교육청을 비롯,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들이 서울신문사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감사를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고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펼치는 음식물쓰레기 실태와 개선방향 등을 각계 전문가로부터 들어본다.대담에는 환경부 김규응 폐기물자원국장(56)과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숭실대교수·52),서은경 대한영양사회 회장(49)이 참석했다.〈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를 올해의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선정,대대적인 범국민실천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언론기관의 이같은 움직임을 어떻게 보시는 지요.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자원국장=지금 우리나라는 생활속의 대변혁을 시도해야 할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음식물쓰레기 문제는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국가적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의 35.2% ▲서은경 대한영양사회 회장=최근들어 국민의 환경보호 의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그러나 실제 생활은 높아진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결국 우리 국민의 가치관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서울신문사가 1년간 범국민적 캠페인을 펴나가기로 했다니 대단한 결단입니다.누군가 해야 될 꼭 필요한 일입니다.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폐기물이란 본래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입니다.하지만 버릴 때는 마음대로 버려놓고 치우는 일은 남의 일처럼 생각해온 게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이었습니다.그런면에서 서울신문사가 전사적으로 쓰레기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는 사실은 늦은 감은 있지만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의 발생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짚어 주시지요. ▲김국장=지난해 하루평균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1만5천925t으로 전체 생활쓰레기 4만5천244t의 35.2%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진국들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비율입니다.음식물쓰레기는 악취·침출수에 의한 토양파괴·자원낭비·위생불량 등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다른 쓰레기에 비해 수분과 염분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수분이 80∼85%에 이르고 염도는 바닷물의 염도인 3%에 육박하는 2.2∼2.3% 정도입니다.국이나 찌개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음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소각처리 및 퇴비화 등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많은 물기는 발열량을 떨어뜨려 소각효율을 낮추게 됩니다.소각할 때 마른 음식물쓰레기의 발열량은 1천700㎈ 정도이지만 물을 머금으면 900∼1천㎈에 불과해 엄청난보조연료를 필요로 합니다.당연히 경제적 손실은 물론 대기오염이라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서회장=우리나라에서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상한 것은 최근 10여년간의 일입니다.이전에는 관습적으로 누구나 음식물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금기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음식물을 낭비하고 버릴 만큼 여유가 있지도 않았지요.그런데 핵가족화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음식을 함부로 버리는 것은 곧 죄악」이라는 의식에 변화가 왔습니다. ▲도회장=동물 사료를 포함,음식재료의 71%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엄청난 외화가 낭비되고 있는 셈입니다.1년에 음식물쓰레기로 낭비되는 총 비용이 학자들에 따라 8조원,혹은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의 낭비는 이같은 경제 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도덕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도 있습니다.북한은 그들의 새해 연두교서에서 매년 밝히고 있듯 「먹는 문제」를 최우선의 과제로 제시하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런 마당에 남한에서 먹는 음식물을 마구 버리고 그 처리에 고민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라는 생각입니다. ○환자식 낭비 37% 줄여 ­음식물쓰레기는 우선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그 다음은 어쩔 수없이 발생한 쓰레기를 최대한 재활용해야 합니다.발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김국장=풍요롭게 자란 세대가 음식물낭비를 더 많이 한다는 한 조사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조리한 뒤 남기는 음식의 비율이 40대 주부는 11.7%에 불과하지만 30대에서는 18.5%로 증가하고 20대는 무려 42.6%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일반 생활쓰레기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40대가 4%인 반면,20대는 12.9%로 나타났습니다. ▲서회장=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쓰레기의 양을 대폭줄인 성공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서울 상계 백병원의 경우 식단 계획단계에서부터 수요예측·구매·보관·조리·배식·퇴식·재사용 단계까지 13단계로 세분화해 획기적인 개선을 한 결과 한 사람당 한끼에 나오던 쓰레기 양을 평균 210g에서 56g으로 대폭 줄였다고 합니다. 시행전과 비교했을 때 환자식은 37%,직원식은 48%나 줄었고 하루에 김치 20㎏,쌀 10㎏이 절약됐습니다.한달에 1백50만∼2백50만원의 식품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채소 산지서 다듬어야 ▲도회장=음식물쓰레기에 관해 여러가지 통계가 나와 있는데 이를 잘 분석해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해결책은 현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쓰레기 발생 현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발생지역·발생시기·쓰레기의 질 등 특성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일례로 생활쓰레기 중 35.2%인 음식물쓰레기 비중이 가정만 놓고 볼 때는 50%이상으로 늘어납니다.당연히 이에 걸맞는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지요. ­가정 등에서 뿐 아니라 음식물 유통단계에서의 발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김국장=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노력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등 각 단계에서 모두 실시돼야 합니다. 예컨대 야채류가 산지에서 생산돼 농수산물시장으로 오면 시장에서 야채를 다듬는데만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옵니다.만약 현지에서 다듬어 음식물 용기에 잘 포장해 오면 쓰레기를 현지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도 있고 운송에 드는 물류비용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서회장=음식재료의 가공과 관련,작은 포장 제품의 개발도 중요합니다.일본에서는 독신자들을 위한 극소량 포장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배추한포기·무한개·두부한모 등 단위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때문에 조리되지 않고 남겼을 때 곧 상해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주문식단제 되살려야 ­정부 정책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도회장=집단급식을 하는 곳은 쓰레기를 줄이기가 비교적 쉽습니다.중앙에서 음식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데,실제로 각종 조사를 보면 집단급식소의 폐기물 양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정과 음식점입니다.가정에서는 주부와 가족들의 자세가 중요합니다.아무리 음식을 조금 만들어도 가족들이 골고루 먹어주지 않으면 당연히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일괄적인 행정이 절실합니다. 82년 시행했던 주문식단제를 예로들면 설렁탕에 기본으로 나오던 김치와 깍두기를 주문제로 바꾸면 당연히 설렁탕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업주들이 이에 호응하지 않아 실패했습니다. ▲서회장=음식물쓰레기가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듯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범국민적 호응과 함께 정부 각 부처의 긴밀한 협조도 필수적입니다.재활용 부분은 환경부가 입법해야 하고 기계 표준화 등의 문제는 통상산업부,음식점은 보건복지부,가격 자율화 문제 등은 재정경제원 등이 담당해야 합니다.그러나 이러한 일을 제대로 해낼 정부차원의 연구기관도 없고 자료도 부족합니다.정부와 민간단체가 한데 힘을 합쳐 함께 해결해 나가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이제는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우선 현재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김국장=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는 전부 땅에 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히 원시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습니다.지난해 음식물 쓰레기의 95%이상이 땅에 묻혔습니다. 정부에서는 매립의 비중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지난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젖은 쓰레기 반입을 막은 파동 때문에 「무작정 매립」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크게 우려하기 시작했습니다.정부도 오래전부터 이의 시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그러나 재활용 기술이 낙후한데다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이 채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각이나 사료화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매연 및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반발 등이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어렵게 하는 장애 요인입니다. ○재활용 2%에 불과 ▲도회장=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은 대부분 퇴비나 동물 사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만 실제 이같이 재활용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전체 발생량의 2% 남짓한 수준에 그치고있는 실정입니다.이는 폐기물 처리기기의 기술개발이 크게 뒤떨어져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폐기물 처리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80여업체가 난립해 퇴비화 기계인 고속발효기 등 재활용 및 감량화기기의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그러나 그 수준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더욱이 이같은 고속발효기 등도 음식물쓰레기의 전체 처리과정으로 보면 중간 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퇴비화는 가정 및 집단 급식소 음식점 등의 고속발효기에서 1차 처리한 다음 다시 한번의 처리과정을 거쳐야만 이루어 집니다. 또 사료로 사용하려면 신선한 음식물쓰레기여야 하기 때문에 발생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까지는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돼야 하는 절차상의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서회장=가정이나 기업체 등에서 발효기 등을 구입해 놓고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못해 다시 뜯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할 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대책 필요 또 재활용 회수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정부에서 재활용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에 경제적 보조를 해주는 등의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영양사·조리사 의무고용제 유지/각의,법개정안 의결

    정부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지하려했던 영양사·조리사 자격증 소지자의 의무고용제도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러나 상업보건의와 안전관리자 등 13개 자격증 소지자의 의무고용제는 폐지된다. 정부는 3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에는 당초 영양사와 조리사의 의무고용제를 폐지하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이총리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6만5천명의 영양사·조리사 가운데 8천명이 취업하고 있고,해마다 4천명이 새로 배출되고 있다』는 관계 국무위원의 설명에 따라 재검토를 지시했다. 국무회의는 그러나 개정안의 다른 조항은 그대로 의결했다. 한편 국무회의는 이날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복구비 가운데 1천8백63억7천여만원과 강원도 무장공비 소탕에 동원된 예비군의 급식비를 지원한 경비 15억4천여만원을 96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출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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