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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어푸드 시장 잡아라” 현대그린푸드, 국내 최초 연화식 HMR 출시

    “케어푸드 시장 잡아라” 현대그린푸드, 국내 최초 연화식 HMR 출시

    현대그린푸드가 국내 최초로 연화식(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기능성 식품)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하며 ‘케어푸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케어푸드란 연화식, 치료식, 다이어트 식품 등 고기능성 식품 전체를 통칭하는 말이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4일부터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제품 12종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존에 병원 등에 납품하는 형태로 연화식 제품을 일부 판매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HMR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아 연화식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방 소갈비찜’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의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잇몸만으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서 열량 보충을 돕고 소화하기 쉬운 연화식 요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팅 소프트 연화식은 육류 3종, 생선류 3종, 견과류 및 콩류 6종으로 구성됐다. 씹는 힘이 약하거나 치아가 불편한 고객이 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의 경도를 일반 조리 과정을 거친 동일 제품 대비 평균 5분의 1, 최대 10분의 1까지 낮추는 연화 공정을 거쳤다. 생선 제품의 경우 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 일반 생선 대비 칼슘 섭취량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부터 연화식 상용화를 위해 10여명의 임상 영양사와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별도의 연화식 연구개발(R&D) 팀을 꾸리고, 국내 최초로 연화식 특허 출원 및 전문 제조시설을 갖추는 등 1년에 걸쳐 상용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연화식 제품군을 육류와 생선류를 중심으로 최대 100개로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중 최첨단 식품 제조 기능을 갖춘 ‘성남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케어푸드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케어푸드 시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트를 하는 일반인 등 다양한 타깃층을 갖추며 관련 시장이 지난해 기준 연간 26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뿐 아니라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도 잇따라 케어푸드 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하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부드러운 불고기덮밥’, ‘구수한 강된장비빔밥’ 등 덮밥과 비빔밥 소스류 5종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으며, 연내에 추가로 제품 9종을 개발해 모두 14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갈거나 잘게 썬 환자식 형태가 아니라, 원재료의 식감과 신선함을 살려서 기존 HMR 제품과 외견상 차이가 없도록 원물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환자 일반식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출시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쯤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한 선진 연화기술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성공하고 육류 및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같은 연화 기술을 적용한 양념육 4종을 식재 브랜드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해 B2B 시장에 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호텔급 프라이드 누린다…오피스텔 고급화 전략 ‘눈길’

    현대건설이 8월 중,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3블록에서 고급 주거서비스를 누리는 대단지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지는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블록 지하 4층~지상 25층 1,381실 ▲3블록 지하 4층~지상 24층 1,132실로 전체 2,513실로 구성된다. 연면적만 약 18만1,000여㎡로 63빌딩의 연면적(약 16만6,000여㎡)을 웃돈다. 전용면적은 18~29㎡로 1~2인 가구 등의 생활에 최적화된 전체 소형으로 만들어지며, 462실에는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에는 소형 중심의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클라이밍, 실내·외 조깅트랙 등의 시설을 비롯해 최근 트렌드에 맞는 25가지 이상의 다양한 취미공간 및 여가공간을 조성해 입주자들의 삶의 품격을 한껏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운동 후 식사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푸드라운지, 샤워실(사우나) 등이 설치되어 운동 후 휴식도 즐기기 편하도록 조성하며, 입주고객의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이밍, 실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아웃도어가든(야외체육공간) 등도 제공한다. 더불어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자전거카페 등 다양한 테마 휴식공간이 배치되며, 핸드크래프트 등 취미활동을 위한 DIY공방을 비롯해 펫케어센터 등도 조성된다. 입주고객의 업무 및 외부인들과의 연계 활동 등을 돕기 위해 게스트룸, 코워킹스페이스, 세미나실 등의 공간과 학습을 위한 스터디룸 등도 만들어진다. 각 블록의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테라스가든을 조성하여 문화와 낭만, 휴식을 즐기는 공간을 마련한다. 2블록의 스카이라운지는 내부와 면한 창호를 폴딩도어로 설계해 공간의 개방감을 더할 수 있게 만들어 다양한 파티와 모임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블록 스카이라운지는 실내외 곳곳에 화분대(Plant box)를 설치해 다양한 식물과 북한산을 보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풀무원 푸드앤컬처와 전체 커뮤니티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MOU를 체결한다. 이에 풀무원 푸드앤컬처는 해당 단지의 입주자 연령이나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 인근에 있으며 현재 방문예약 및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삼릉 복원 최우선 과제는 젖소개량소·말 연습장 이전”

    “서삼릉 복원 최우선 과제는 젖소개량소·말 연습장 이전”

    “서삼릉 복원의 최우선 과제는 농협중앙회 산하 젖소개량사업소와 한국마사회 경주마연습장의 즉각 이전입니다.”20여년 전부터 서삼릉 복원 운동을 펼친 경기 고양향토문화보존회 안재성 회장은 “젖소 종자를 개량하는 사업소와 도박용 말 연습장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된 조선왕릉 입구를 버젓이 가로막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안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젖소개량사업소)는 서삼릉을 전면 개방하면 씨젖소 방역에 문제가 된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경북 영양사업장 등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한국마사회 역시 전남 장성에 진작부터 이전 부지를 만들어 놓기만 한 채로 뭉그적대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고양지역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동일 고양시 향토사연구 전문위원은 “유네스코도 훼손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서삼릉을 꼽았다”면서 “지금은 사라진 연못 등 옛 시설들을 말끔히 복원하고 서삼릉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공간 및 진입로 확보를 위해서는 젖소개량사업소와 경주마연습장을 반드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소경원(소현세자) 안에 주둔하고 있는 전차부대 역시 인접 부대로 이전하면 비공개지역 개방이 가능하다. 정 전문위원은 특히 “서삼릉은 서울에서 접근하기 쉬운 데다, 걷기 좋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터여서 내·외국인들에게 조선왕릉이 담고 있는 가치와 우리 역사문화를 알리기에 유리하다. 의궤를 비롯한 유물도 풍부해 조선왕릉 관련 박물관 또는 전시관으로 적지”라고 덧붙였다. 이은만 문봉서원 원장은 “문화재청에선 서삼릉 복원용역 보고서까지 만들고도 직무를 유기하니까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가 은근히 눈치를 살피며 눌러앉아 있는 것”이라며 “정·관계 특혜를 받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자, 문화재보호구역에 들어선 시설들을 우리 문화유적 보호를 위해 즉시 이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500만㎉ 레이스… 투르 드 프랑스는 ‘먹신’들의 폭주였다

    2500만㎉ 레이스… 투르 드 프랑스는 ‘먹신’들의 폭주였다

    23일 동안 21개 구간(이틀은 휴식) 3329㎞를 달렸다. 잉글랜드를 출발하면 이집트 카이로에 닿는 거리다.게라인트 토머스(32·영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8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 176명이 쏟아 낸 열량의 총량은 2500만㎉로 추정된다. 토머스와 종합 3위 크리스 프룸(33·영국)이 소속된 팀 스카이의 영양 책임자인 제임스 모턴 박사는 “일반적으로 투르 참가자는 하루 평균 5000~8000㎉를 소비한다”고 말했다. 일반 성인 하루치의 3배를 넘나든다. 2012년 영국인으로는 처음 대회를 제패한 브래들리 위긴스 경은 하루 9000㎉를 소비했다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만한 열량을 섭취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상식적으로 코스가 어떤 지형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평지 구간이라면 산악 구간에 견줘 훨씬 적은 열량이 필요하다. 코린 라인하트 유럽연합(EU) 스포츠 영양 부책임자는 “몇 주 동안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매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적정량을 물리지 않게 먹도록 하는 게 중요해진다. 장내 소화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래서 개인별 체질이나 취향에 맞춰 주도면밀하게 식단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모턴 박사는 “계속 먹은 것이 쌓이면 체중이 늘어 3주째가 되면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체중이 1㎏만 늘어도 그것 때문에 구간 우승 여부가 갈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디스 하우덤 BMC 레이싱팀 영양사는 매 순간 선택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안장 위에서 적정량을 섭취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하고 저녁 식사를 많이 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면 회복에 문제를 일으켜 다음 레이스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모턴 박사는 아침으로 계란과 그리스식 요거트, 훈제 연어 등을 추천했다. 이동하는 동안엔 탄수화물 스낵, 바나나, 단백질바를, 레이스 도중에는 수제 라이스 케이크, 바와 젤 등으로 기력을 보충할 것을 권했다. 팀 스카이는 이름난 셰프 두 명을 고용해 저녁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많이 함유해 피로 회복을 돕는 음식을 맛있게, 매일 달리 보이도록 조리하게 한다. 또 틈나는 대로 수분을 보충해 체중 감소 분보다 3% 이상 채워 줘야 한다. 개인별로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 소변을 얼마나 배출하는지도 측정해 수분 보충량을 미리 정하고 이를 적정 시점에 공급하도록 계획을 짠다. 땀을 1㎏ 흘리면 체중이 1㎏ 빠진다고 보면 된다. 언제 먹느냐도 중요하다. 모턴 박사는 3T(타이밍, 적정 유형, 적정량) 개념을 강조한다. 그는 팀원들에게 3시간마다 한 번씩, 또 잠들기 직전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해야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카페인도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시거나 카페인 젤을 삼키면 기록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질산염은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해 줘 산소 소비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년간 남 돕던 꼴찌 ‘역전 드라마’

    저주 깨나 들었던 게라인트 토머스(32·영국)가 마침내 투르 드 프랑스 정상을 밟았다. 2007년 첫 출전 때 141명 완주자 가운데 140위였는데 11년 뒤 발아래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29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앞 결승선을 어깨 걸고 통과한 팀 스카이 동료이며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 4연패를 노리던 크리스 프룸(33·영국)도 종합 3위로 멀찍이 물러났다. 프룸이 우승했다면 에디 메르크스(벨기에)와 대회 최다 우승 타이(5회) 대기록을 쓸 수 있었다. 팀 스카이의 총장이며 레전드인 데이브 브레일스퍼드는 늘 초반에 잘나가다 계속 미끄러지는, 다른 이들을 위해 달리는 운명을 짊어진 것 같은 그를 뭐든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안타까워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로드레이스 마지막 구간에서 추락했고, 지난해 트루 드 프랑스에서도 두 차례나 사이클에서 낙차했다. 같은 해 5월 지로 디탈리아에서도 초반 정말 잘나가다 후반 추락하고 말았다. 그의 우승은 영국 선수로는 세 번째, 웨일스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2012년 브래들리 위긴스 경이 처음 우승했을 때도, 프룸이 3연속 포디엄 정상에 설 때도 그는 돕기만 했다. 한번은 골반을 다친 채로 20일이나 안장 위에 앉아 해냈다. 첫 출전한 트루 드 프랑스에서 중간에 팀 승용차에 올라 동료들에게 물병을 건네고서야 펠로톤 행렬에 돌아와 완주할 수 있었다. 자전거에 부착된 컴퓨터가 오르막을 너무 천천히 올라 레이스를 끝낸 것으로 오판해 자동 멈춤 되는 수모도 겪었다. 변화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일어났다. 체지방과 쓸데없는 근육이 빠지면서 파워는 더 강해졌다. 테네리프의 마운틴 테이드를 수도 없이 올랐다. 동료인 위긴스와 프룸, 팀 스카이 코치들, 영양사들로부터 모든 것을 흡수했다. 그렇게 젊은 선수들을 어깨 너머로 흘깃거릴 나이에 처음 그랜드 투어 정상을 밟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 3주 내내 원숙한 기량으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했다. 빈센초 니발리(콜롬비아)와 종합 2위 톰 두물랭(네덜란드), 프룸 등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한 운도 작용했다. 하지만 산악 구간을 꾸준히 훈련한 성과가 빛을 봤다. 또 대회 3주 전 타임트라이얼 코스를 미리 달려 본 것도 도움이 됐다. 팀 스카이는 지난 7년 동안 네 차례 연속 등 여섯 차례 우승 선수를 배출했다. BBC는 그가 다른 그랜드 투어를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대척되는 우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늘 상냥하고, 으스대지 않고, 다른 이들을 먼저 칭찬하는 선수로 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이나 돕는 선수” 저주 듣던 토머스가 서른둘에 처녀 우승하기까지

    “남이나 돕는 선수” 저주 듣던 토머스가 서른둘에 처녀 우승하기까지

    저주 깨나 들었던 제레인트 토머스(32·영국)가 마침내 트루 드 프랑스 정상을 밟았다. 2007년 처음 출전했을 때 141명 완주자 가운데 140위를 차지했는데 11년 뒤 마침내 그의 발밑에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29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파리 개선문 앞 결승선을 어깨 걸고 통과한 팀 스카이 동료이며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 4연패를 노리던 크리스 프룸(33·영국)도 종합 3위로 멀찍이 물러나 있었다.일찍이 레전드 데이브 브레일스퍼드는 늘 대회 초반에 잘 나가다 계속 미끄러지는, 다른 이들을 위해 달리는 운명을 짊어진 것처럼 비치는 이 라이더가 뭐든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묘사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로드레이스 마지막 구간에서 추락했고, 지난해 트루 드 프랑스에서도 두 차례나 사이클에서 떨어졌다. 같은 해 5월 지로 디탈리아에서도 초반 엄청나게 잘 나가다 후반 추락하고 말았다. 그의 우승은 영국 선수로는 세 번째인데 2012년 브래들리 위긴스 경이 처음 우승했을 때도 토머스는 팀 선배의 우승을 멍하니 지켜봤다. 그리고 프룸이 3연속 포디엄 정상에 설 때도 그는 돕기만 했다. 한번은 골반을 다친 채로 20일이나 안장 위에 앉아 프룸의 우승을 도왔다. 그러는 바람에 프룸이 다른 그랜드 투어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옆에 서있기만 했다. 그리고 이제 서른둘, 더 신선하고 젊은 선수들을 어깨 너머로 흘깃거릴 나이에 처음 그랜드 투어 정상을 밟았다. 샹젤리제 거리를 쳐다보며 섰을 때 웨일스 출신으로 처음 그랜드투어를 제패한 그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수천명의 웨일스 서포터들의 함성이 들렸다. 유년기는 여느 어린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값싼 산악자전거 ‘늑대’가 인생 첫 자전거였다. 그는 핸들에 경찰 사이렌, 앰불런스 경적, 소방차 엔진을 담은 상자를 매달았다. 동생들과 아빠가 럭비와 축구를 하려고 차로 이동할 때 자전거를 타고 갔다. 사이클링 스타킹을 선물받고도 그걸 바지 아래 입을 줄도 몰랐다. 생애 첫 장거리 라이딩은 카디프 외곽의 집에서 브레콘의 스토리암스 아웃도어 센터에 다녀온 것이었는데 그는 너무 지쳐 현관 초인종을 누를 수조차 없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전거를 밤에 타도록 먹다 남은 바베큐 갈비와 계란프라이를 얹은 쌀밥을 테이크아웃 포장하거나 잼샌드위치를 호일에 싸서 건넸다.사이클로 움직이는 거리는 길어졌고 이름도 제법 떨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팀 추적 금메달을 딴 마크 캐번디시, 에드 클랜시와 맨체스터 국립사이클링센터 근처 집을 구해 함께 지내며 훈련했다. 우리로 얘기하면 상비군 훈련이었다. 캐번디시에게 훈련 규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고 한소리 듣기도 했다. 처음 출전한 트루 드 프랑스에서도 뼈저린 현실을 느꼈다. 중간에 팀 승용차에 올라 다른 라이더들에게 물병을 건네는 역할을 하고서야 펠로톤 행렬에 돌아왔다. 오르막에서든 평지에서든 그는 곧잘 낙차했다. 언젠가는 그의 자전거에 부착된 컴퓨터가 멈춰져 있었다. 오르막 구간을 너무 천천히 올라 컴퓨터가 레이스를 끝낸 것으로 오판한 것이었다. 변화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일어났다. 체지방과 쓸데 없는 근육이 빠지면서 파워는 더 강해졌다. 테네리프의 마운트 테이드를 수도 없이 올랐다. 위긴스와 프룸, 팀 스카이의 코치들, 영양사들로부터 모든 것을 흡수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3주 동안 그는 원숙한 기량과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확신한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다. 빈센초 니발리와 2위를 차지한 톰 두물랭(네덜란드), 프룸 등이 크고작은 사고로 간격을 허용했다. 두물랭은 마지막 두 번째인 20구간을 앞두고 14초 차로 그를 추격하고 있었으나 1분51초로 벌어졌고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산악 구간을 꾸준히 훈련한 성과가 이제야 빛을 본 것이었다. 또 대회 3주 전 타임트라이얼 코스를 미리 달려본 것도 도움이 됐다. 팀 스카이는 지난 7년 동안 네 차례 연속 등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팀 스카이가 없었더라면 이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고, 팀 스카이는 토머스가 없었더라면 세 차례 투어 우승을 못했을 것이다. BBC는 그가 다시 다른 그랜드 투어를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랜스 암스트롱과 대척되는 우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늘 상냥하고, 다른 선수들을 먼저 칭찬하고, 잘난척하지 않으며, 항상 겸손한 선수 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양사 없는 어린이집 먹거리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양천구,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 9월 운영

    서울 양천구는 오는 17일까지 9월 출범하는 ‘양천구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 위탁 운영 기관(단체)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천구는 “관내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명 미만 어린이집·유치원의 체계적인 위생·영양관리를 위해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는 어린이 급식소 위생·안전 및 영양관리 실태 조사, 위생·영양관리 순회 방문 지도, 영양·위생교육 프로그램 진행, 어린이 급식용 식단·영양관리 교육자료 개발 및 지원, 집단급식소 급식운영 지원 및 정보 제공 등을 한다. 참여 희망 기관·단체는 e나라도움(www.gosims.go.kr)에 접수한 뒤 오는 17일까지 양천구보건소 보건위생과를 찾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센터 운영 위탁 기관·단체는 이달 말 선정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는 아동친화도시, 건강도시를 지향하는 양천구의 최고 위생·영양관리 기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양천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싱겁게 먹기’로 건강 챙기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가정의 식생활을 주도하는 주부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싱겁게 먹기 체험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강동구보건소 3층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싱겁게 먹기 체험단의 참여자들은 싱겁게 먹는 실천수칙과 짠맛·단맛 미각테스트,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등을 통해 자신의 입맛을 알아본다. 영양사와 함께하는 시간도 있다. 천연조미료 및 저염드레싱으로 샐러드를 만들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저당, 저염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본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다음달 13일까지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전화 신청 가능하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부들과 자녀들이 건강한 입맛을 형성하며 가족 모두가 균형 잡힌 식생활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밥상 지킴이’ 광진 주부특공대

    서울 광진구가 주민에게 올바른 식생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건강밥상지도자 ‘주부특공대’를 양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지역주민 20명을 주부특공대로 발굴하고 양성할 계획이다. 구에서 영양, 식생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이들이 건강파수꾼 활동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부특공대 신청 자격 요건은 경력이 단절된 영양사와 조리사 등 전문자격을 활용해 사회활동이 가능하고, 식품영양학과 대학생과 영양사 실습생, 영양·식생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선발된 주부특공대는 양성단계, 훈련단계, 활동단계로 3단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유선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공 가지고 노는 무술 수련생… 中, 소림축구로 ‘용 꿈’ 꾸다

    [글로벌 인사이트] 공 가지고 노는 무술 수련생… 中, 소림축구로 ‘용 꿈’ 꾸다

    다음달 14일 시작하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중국 대륙도 들썩이고 있다. 베이징 시내의 유명 펍에서는 벌써 축구 생중계와 맥주를 같이 즐길 수 있는 표를 팔고 있다. 월드컵 기간 외국인 비자가 면제되는 러시아로 직접 가는 중국인도 많아 개막식이 포함된 상품은 시트립 등 온라인 여행 사이트에서 벌써 매진됐다. 경기장 입장권이 최소 7000위안(약 118만원)이고 결승전 좌석이 포함된 월드컵 여행상품은 18만 위안이 넘지만 가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트립에서 입장권을 산 사람의 57%는 여성이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월드컵을 보러 가는 80세 이상 축구팬도 많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내세운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실력을 과시하는 중국이 유독 단체 종목인 축구에만 약한 이유는 무엇인지, 중국이 국가 목표인 ‘축구 굴기’(蹴球堀起·축구를 통해 일어선다)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봤다.인구 대국인 중국은 축구팬 숫자도 3억 50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이 유일하게 중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뛰었던 기회였을 정도로 중국 축구는 투자 대비 성능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축구 굴기는 2013년 시 주석이 취임한 다음해 국무원이 체육산업발전에 관한 ‘46호 문건’을 발표하면서 본격화했다. 시 주석은 중국 축구의 목표로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을 잡았다. 중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남자 73위, 여자 17위다. 한국은 남자축구 61위, 일본은 60위다. 이를 위해 국무원 산하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20년까지 축구 인구를 5000만명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남자대표팀을 아시아 최고로 만들며 2050년에는 남녀 대표팀을 세계 최강 수준으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학교에서 축구는 필수과목으로 3000만명의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정기적인 축구 강습을 받고 2020년까지 2만개의 축구 학교와 7만개의 축구장을 건설 중이다. 류둥펑(劉東鋒) 상하이 체육학원 교수는 블룸버그를 통해 “시 주석의 축구 굴기는 중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중국몽(中國夢)의 일부분”이라며 “축구는 중국몽을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하진 않지만 시 주석의 기준에 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구와 관련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특별히 다른 운동 종목보다 축구를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우리 축구가 너무 못하고 발전이 더뎌서 주석이 좋아한다고 하면 붐이 일어나고 실력도 좋아질 것 같아 축구에 많은 애착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이 축구에 쏟아부은 돈은 어마어마하다. 상하이 선화팀의 공격수로 뛰었던 카를로스 테베스는 시즌당 3800만 파운드(약 553억원)를 받아 세계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테베스의 연봉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약 4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과도한 투자에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나서서 해외 선수에 대한 고액 연봉 계약을 경고함에 따라 지난해 각 팀의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 숫자가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중국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 영양사, 기술 전문가, 기록 분석가까지 죄다 수입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실력과 유럽 축구팬의 규모까지 수입할 수는 없었다. 중국에서 연봉에 비해 미미한 활약을 보였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테베스는 “남미와 유럽의 축구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축구를 배우는데 중국은 그렇지 않아 기술적으로 상당히 떨어진다”며 “중국 축구는 유럽과 남미보다 50년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상강(SIPG)의 코치로 있는 덴마크 출신 매즈 데이비드슨(36)은 “중국이 축구 굴기를 완성하려면 한 세대(30년)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이 축구에 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다. 특히 한국 축구에 약해 공한증(恐韓症)이란 말까지 있을 정도다. 대표팀의 상징인 용이 ‘종이용’으로 불리는 것에 비해 중국 축구 국가대표의 역사가 짧지는 않다. 중국축구협회는 1924년 만들어졌고 FIFA에는 1931년 가입했다. 2002년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전 경기 완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축구에 약한 이유로 특유의 관시(關係) 문화를 들었다. 패스를 할 때도 내가 공을 주면 저 선수가 과연 좋아할지 생각하기 때문에 팀플레이인 축구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중국 축구에 투자되는 지나친 돈이 오히려 국가대표의 실력을 갉아먹는다는 분석도 있다. 프로축구에서 받는 수당과 국가대표로 발탁돼 받는 수당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자칫 부상이라도 당하면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연봉이 줄어들 수도 있다. 특유의 중화사상이 유럽이나 남미의 선진 축구 기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에서는 모든 외래어의 소리나 뜻을 따서 한자화하는데 예를 들어 ‘레알 마드리드’는 ‘황자마더리’(皇家馬德里)로 불린다. 특히 축구의 전술인 ‘콤비네이션 플레이’와 같은 단어를 한자화하다 보면 착오와 혼선이 생기면서 즉각적인 실력 향상과 실전 도입에 차질을 낳기도 한다. 2004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이 일본과 맞붙었을 때 시청자는 2억 5000만명에 이르렀다. 당시 중국 역사상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 최대의 관중 숫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축구의 인기가 없지는 않지만 아직 중국의 국민 스포츠는 축구보다는 탁구다.하지만 영화 ‘소림축구’를 그대로 현실로 옮긴 학교가 생길 정도로 축구 굴기에 대한 중국의 집념은 대단하다. 허난성 덩펑 소림사의 무술학교 타거우는 지난해 1400명의 학생이 등록한 축구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지방정부는 타거우에 2년간 300만 위안을 투자해 잔디 축구장을 만들고 연간 학비가 1만 6000위안으로 저렴한 축구학교를 만들었다. 타거우에는 학생 20명당 1명씩 모두 58명의 코치가 있지만 대부분 무술을 가르쳤던 이들이라 제대로 축구를 가르칠 인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지도 인력 부족 문제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코치들을 초빙해 해결 중이다. 군사학교를 방불케 하는 타거우에서 7~14세의 아이들은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오전에는 언어와 수학을 배운 뒤 나머지 시간은 축구와 무술 수련에 할애한다. 무술을 가르치다 축구 코치로 전향한 원리화(30)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마음가짐을 갖춘 무술 수련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것은 중국 축구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의 중국 후원사는 부동산그룹 완다, 휴대전화 제조사 비보, 전자기업 하이센스, 식품회사 멍뉴 등 모두 4곳으로 12개 공식 후원사의 3분의1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중국의 월드컵 개최는 시간문제로 빠르면 2030년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시 주석이 공산당 관례에 따라 만일 2022년에 퇴임하면 2030년 중국 월드컵 개최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중국 굴기의 상징이었다면 2030년 월드컵은 세계 최강대국 중국을 보여 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 개최 도시는 충칭, 청두, 쿤밍, 시안 등 시 주석의 거대 프로젝트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잇는 지역으로 선정해 서부 내륙 지역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외국인 코치로부터 무술과 축구를 함께 배운 중국 어린이들이 자라면 중국 축구는 종이용에서 진짜 용으로 승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과학적 워킹’ 알려주는 광진

    서울 광진구는 지난 3일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건강걷기 8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8주 과정으로, 다음달 21일까지 구청 대강당과 어린이대공원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인체의 기둥인 관절과 척추를 바로 세워라’는 주제로 구청 대강당에선 11자 보행법·3단 보행법·경사면걷기·계단걷기 등 이론수업을, 어린이대공원에선 걷기 실습을 한다. 참가자들은 교육에 앞서 혈압·혈당 등 대사증후군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파악하고, 건강매니저·영양사들로부터 개인별 맞춤운동과 영양 상담을 받았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나이와 성별, 건강 상태를 고려한 과학적인 걷기 운동 프로그램”이라며 “구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살 빼려고 탄수화물 안먹는다?…통곡물로 먹으면 도움(연구)

    살 빼려고 탄수화물 안먹는다?…통곡물로 먹으면 도움(연구)

    체중 감량을 위해 탄수화물을 덜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탄수화물을 단순히 이렇게 홀대하기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양질의 통곡물로 섭취하면 오히려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울런공대 연구진이 성인남녀 377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임상연구를 통해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식품이 체중 감량과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흰쌀과 흰빵 같은 정제 곡물을 섭취하면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가 어떤 곡물 식품을 먹었는지에 따라 이들의 체중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통밀빵 1조각이나 현미밥 반컵과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음식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체질량지수(BMI)는 0.36㎏/㎡ 까지 더 낮을 뿐만 아니라 체중과 허리둘레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섬유질이 많지 않은 정제 곡물 음식을 먹으면 체중 증량과 관련이 있었다. 호주의 현직 공인영영사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모니카 로베이코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통곡물 식품의 소비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즉 흰빵이나 흰쌀 대신 통밀빵이나 현미밥 같은 통곡물 음식을 먹으면 건강상에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연구원은 “통곡물이 체중에 미치는 이점은 더 낮은 혈당지수(GI)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식품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파이토케미컬(식물 화학물질)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총책임자인 엘리너 베크 교수는 “이같은 새로운 증거는 통곡물 식품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17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영양사협회(DAA) 연례회의 이튿날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donot6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린이 르브론 제임스 칭찬 “사진 찍듯 기억, 기립박수 받을 만”

    그린이 르브론 제임스 칭찬 “사진 찍듯 기억, 기립박수 받을 만”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기립박수를 받을 만했다.” 경기를 잘했다고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칭찬한 것은 아니다. 제임스는 15득점에 그치며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25점 차로 완패하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다. 그린이 칭찬한 것은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제임스가 4쿼터 초반 0-7로 내몰리던 순간순간을 사진 찍듯 세세하게 정확히 묘사해서다. 사실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찬사가 쏟아졌다고 ESPN은 전했다. 먼저 페이스북 이용자들. 소판 뎁은 “전에 보지 못했던 가장 인상적인 일들 가운데 하나였다”고 적었고, J E 스킷츠는 “회견에 나서 플레이 바이 플레이로 게임을 되돌려 보는 필적할 수 없는 르브론의 능력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늘 그랬다. 미치겠다”고 썼다. gifdsports는 “르브론은 정말로 농구계 레인맨이다. 조롱끼가 있다는 점은 알지만 그가 4쿼터 초반을 플레이 바이 플레이로 기억해내는 것을 본 것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애덤 힘멀스바흐는 “난 오늘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도 벌써 잊어버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린은 15일 오전 10시 휴스턴과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차전을 앞두고 슈팅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그는 갈채 이상을 받았어야 했다”면서 “나도 1톤 분량의 필름을 볼 때가 있고, 하나도 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면 어떤 플레이 상황에 뭐가 잘못됐는지를 기억해내곤 한다. 그러나 어쨌든 인상적이었다”고 제임스를 칭찬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놀랄 게 없다면서 미국프로풋볼(NFL)의 쿼터백처럼 “위대한 선수들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고 말한 뒤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드레이먼드라면 똑같이 할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12월 휴스턴에서 경기했을 때 테이프를 돌려 보면서 우리 친구들은 ‘그래, 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기억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희귀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고의 선수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일을 기억하고 예리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의 스포츠운동아카데미에서 스킬 습득과 퍼포먼스 분석 강사로 일하는 조 스톤 박사도 제임스의 믿기지 않는 기억력은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보통” 수준이라고 BBC에 털어놓았다. 그는 나아가 1970년대 체스 선수들을 연구한 결과 이들이 패턴 플레이를 인지하고 기억하는 데 뛰어난 점을 밝혀내고 1980년대 농구를 시작으로 이들이 뇌 속에 일정한 저장 도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로 나아갔다고 설명했다. 이 특별한 도메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마하면 더 기억력이 살아나고 나아가 어떤 플레이를 예측하고 거기에 대비하는 능력으로까지 발전한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제임스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한다든가 펍(선술집)에서 내는 퀴즈 같은 것에 척척 답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운동과 관련된 도메인만 활용하는 데 빼어나 일반적인 지식을 기억하고 전문가에 필적하는 기억력을 갖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베테랑 NBA 기자인 크리스 세리단은 제임스가 나이가 들수록 나이 먹은 티를 내지 않는 희귀한 인간이라며 “스킬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 반대로 스태미나와 생산성은 전혀 줄어들지 모른다. 10초 전, 10분 전, 열흘 전, 열달 전, 10년 전에 일어난 일이어도 그는 게임을 배우는 학생이다. 매일 기준뿐만 아니라 역사적 맥락에서도 그렇다. 코치들이나 전력분석원들, 영양사 등 모든 이로부터 얻은 정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인다. 노력파인 데다 복권당첨자의 유전자를 지녔다. 그래서 다음 게임에 써먹으려고 저축하고 미래의 기자회견에 화제거리로 삼으려고 남긴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식약처 전문인력 81명 채용

    식품의약안전처가 식품과 의약품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할 6급 이하 공무원 81명을 경력공개채용으로 선발한다고 4일 공고했다. 원서접수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다. 직급별 채용인원은 식품위생직(9급) 38명과 보건연구사 19명, 의료기술(9급) 7명, 약무(7급) 5명, 전산(8급) 2명, 공업연구사 2명이다. 그 외 임기제 공무원(6급)으로 행정 4명과 식품, 수의 각 2명씩 채용한다. 경력채용인 만큼 서류전형 단계에서 자격증이나 학위, 경력 등 자격요건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식품위생직(9급)의 경우 위생사 또는 영양사, 산업기사(축산·수산제조·품질경영·포장식품) 이상 자격증을 제출해야 하며, 약무직(7급)은 약사 면허증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직렬마다 자격요건을 확인한 뒤 지원해야 한다. 다음달 2~5일 예정된 면접시험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공직 가치관과 위기대응능력을 검증하는 인성검사가 시행된다. 보건연구사를 포함한 7급 이상 직급에서는 면접 때 의사소통과 상황인식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집단토의가 진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http://mfds.go.kr/employ)이나 나라일터(www.gojobs.go.kr), 대한민국공무원되기(inja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공인중개사 등 32개 자격증시험 결격사유 판단 기준일 명시해야

    공인중개사나 건축사, 세무사 등 국가전문자격증 32종 시험의 응시 결격사유를 판단하는 기준일을 관련 법령에 명시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가전문자격의 결격사유 기준일 명확화 방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 등 12개 중앙행정기관에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전문서비스 분야의 자격인 국가전문자격은 반드시 자격을 취득해야 해당 직업에 종사할 수 있다. 세무사와 관세사, 행정사, 영양사, 위생사, 응급구조사, 건축사, 도선사, 공인중개사 등 총 32종에 이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도봉, 어린이급식관리 최우수

    서울 도봉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2018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매년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대상으로 운영실적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발표하고 있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급식소 관리 ▲사업내용의 적절성 ▲시설·인적관리 현장평가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이다. 구는 2013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영양·위생 관리를 지원해 왔다. 김상준 도봉구보건소장은 “학부모 급식 참여 프로그램 확대, 시설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세계 환자들은 어떤 병원식을 먹을까?

    전세계 환자들은 어떤 병원식을 먹을까?

    현실적으로 병원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병원에서 옥수수 토르티야에 달걀 프라이와 토마토 칠리 소스를 얹어 먹는 멕시코 요리 ‘우에보스 란체로스’(Huevos Rancheros)와 감자와 버터, 치즈로 버무린 이탈리아의 파스타 '뇨키'(gnocchi)가 제공된다면 차이점이 있을까?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다드는 의료 서비스 회사 선벨트 스태핑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집한 ‘전 세계 병원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캐나다, 호주, 러시아, 스페인 등 각국에서 실제 환자들이 먹는 음식은 색다르면서도 흥미롭다. 사진 속 음식들은 각 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형적인 병원 식단으로 구성돼있다. 프라이팬에 쌀과 고기, 해산물 등을 함께 볶은 스페인의 파에야(paella), 사과를 잘라 밀가루 반죽에 얇게 싸서 오븐에 구운 독일의 슈트루델(strudel), 반달 모양에 고기와 야채가 든 영국의 코니쉬 패스티(Cornish pasty), 미국의 초콜릿칩 쿠키가 대표적이다. 선벨트 스태핑은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과 음식이 지닌 힘을 알리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부사장 하워드 거버는 “병원에서 음식은 단순히 맛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치료과정의 속도를 높이는데 단백질과 영양분이 필요한 이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사고를 하려했다.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와 전문가들이 환자 회복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통해 식단 구성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병원들이 틀에 박힌 메뉴 이외에 영양학자와 영양사로 이뤄진 팀을 활용해 환자가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맞춤식 식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선벨트 스태핑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교내 급식소·매점의 ‘배신’…학교 밖보다 더 위생 불량

    적발업체 교내가 15배나 높아 유통기한 지난 제품 보관 다수 영양사 채용하지 않은 여고도 오늘부터 지자체와 합동점검 정부가 새 학기를 맞아 학교 안팎의 식품 위생 점검에 나선 결과 학교 밖 분식집이나 편의점보다 교내 급식이나 매점의 식품안전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 위반업소의 경우 학교 밖이 5000곳 중 1곳이라면, 학교 안은 300곳 중 1곳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교 밖 분식집, 문구점, 일반음식점 등 식품 조리·판매업소 3만 2183곳을 점검한 결과 7곳(0.02%)을 위반업체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2일부터 12일까지 교육부, 지자체와 합동으로 학교 급식소와 교내 매점, 식재료공급업체 등 총 9056곳을 점검한 결과 위반업체는 27곳(0.3%)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위반업체 비중이 학교 밖에 비해 15배 높았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학교 급식소는 모두 7곳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학교는 인천 성리초와 광주 정광고, 김제 농생명마이스터고, 세종 두루고, 전북 백화여자종합고 등 5곳이었다. 백화여자종합고는 영양사도 채용하지 않았다. 대구 월암초는 차후 식중독이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를 위해 남겨둬야 할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았고 광주 호남삼육고는 위생적 취급기준(청결관리 미흡, 위생모 미착용 등)을 위반했다. 학교 급식소에 식품을 파는 업체 중 위반업체는 9곳으로 이 중 7곳은 영업장을 무단 폐업해 영업행위가 이뤄지고 있지 않음에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 외 학교 매점 2곳, 식품제조·가공업 등 9곳이 위반업체로 적발됐다. 학교 밖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거나 조리종사자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은 편의점, 제과점, 일반 음식점 7곳이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들 위반 업소에 행정처분 등을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학교 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11일부터 20일까지 학교 주변 조리·판매업소 3만 4000여곳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17개 지자체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점검은 어린이 정서 저해 식품으로 꼽히는 돈·화투·담배·술병·인체 특정부위 모양이나 도안을 사용한 식품의 판매 여부를 점검한다. 게임기를 통해 식품을 파는 등 어린이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128개 판매업소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모바일 픽!] 전 세계 환자들이 먹는 병원식 보니…

    [모바일 픽!] 전 세계 환자들이 먹는 병원식 보니…

    현실적으로 병원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만약 병원에서 옥수수 토르티야에 달걀 프라이와 토마토 칠리 소스를 얹어 먹는 멕시코 요리 ‘우에보스 란체로스’(Huevos Rancheros)와 감자와 버터, 치즈로 버무린 이탈리아의 파스타 '뇨키'(gnocchi)가 제공된다면 차이점이 있을까?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다드는 의료 서비스 회사 선벨트 스태핑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집한 ‘전 세계 병원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캐나다, 호주, 러시아, 스페인 등 각국에서 실제 환자들이 먹는 음식은 색다르면서도 흥미롭다. 사진 속 음식들은 각 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형적인 병원 식단으로 구성돼있다. 프라이팬에 쌀과 고기, 해산물 등을 함께 볶은 스페인의 파에야(paella), 사과를 잘라 밀가루 반죽에 얇게 싸서 오븐에 구운 독일의 슈트루델(strudel), 반달 모양에 고기와 야채가 든 영국의 코니쉬 패스티(Cornish pasty), 미국의 초콜릿칩 쿠키가 대표적이다. 선벨트 스태핑은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과 음식이 지닌 힘을 알리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부사장 하워드 거버는 “병원에서 음식은 단순히 맛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치료과정의 속도를 높이는데 단백질과 영양분이 필요한 이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사고를 하려했다.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와 전문가들이 환자 회복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통해 식단 구성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병원들이 틀에 박힌 메뉴 이외에 영양학자와 영양사로 이뤄진 팀을 활용해 환자가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맞춤식 식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선벨트 스태핑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장 행정] 새 옷 입은 어린이집… 아이 하나 더 낳을까

    [현장 행정] 새 옷 입은 어린이집… 아이 하나 더 낳을까

    “어린이집을 보니 ‘아이 하나 더 낳을까’ 생각이 드시죠. 하하하.” 지난달 29일 서울 강북구 구립삼양어린이집.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구립삼양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해 50여명의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향해 새로운 어린이집의 탄생을 축하했다. 1981년 개원한 어린이집은 노후화가 심각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공사는 지난달 끝났다. 봄날씨와 어울리는 연둣빛 지붕이 건물의 화사함을 자아냈다. 건물 안 역시 친환경 소재로 꾸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도록 했다.박 구청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4개월 동안 아이들이 지낼 공간을 마련해 준 대한노인회 강북구지회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북구가 하루 동안 어린이집 5곳의 개원식을 열었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을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2014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약속했다. 구의 통계를 보면 2010~2013년 22곳으로 같던 국공립 어린이집이 2014년 25곳, 2015년 26곳, 2016년 34곳, 지난해 45곳으로 늘어났다. 2013년 대비 2.5배 수준이 됐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삼양어린이집을 포함해 꿈의숲캐슬어린이집, 슬비어린이집(이하 송중동), 리틀버드어린이집(인수동), 예능어린이집(삼양동) 등 5곳이다. 국비, 시비 외에 구비만 1억 2600만원을 투입했다. 구 관계자는 “신규 개소, 민간의 국공립 전환, 기존 국공립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린이집을 확충하는 중”이라면서 “올해 50곳이 됐고, 연말까지 7곳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좋다. 이날 삼양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했던 오윤희(43·여)씨는 “예전에는 오래된 건물이라 칙칙한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많이 바뀌어서 좋다. 아이들도 새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많이 설레 하더라”며 웃었다. 이외에도 구는 2014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영양관리를 지원한다. 영양사 고용의 의무가 없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 어린이집 및 유치원들이 중점관리 대상이다. 박 구청장은 “구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강북’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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