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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육군 일병 탈영 “어디로 갔나” 주민신고 확인해보니

    목포 육군 일병 탈영 “어디로 갔나” 주민신고 확인해보니

    목포 육군 일병 탈영 목포 육군 일병 탈영 “어디로 갔나” 주민신고 확인해보니 육군 일병이 총기와 공포탄을 갖고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암군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총을 든 군인을 봤다는 주민 신고도 접수됐다. 16일 오전 6시 30분쯤 전남 목포에 있는 육군 31사단 예하부대 소속 이모(22)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 일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병은 목포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에 참여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출신인 A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이 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사병은 아니었으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도 아직 파악되지 않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군은 밝혔다. 군과 경찰은 터미널, 역, 여객선 터미널 등 주요 지점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목포 경찰은 경찰서와 파출소 전 직원을 동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육군 일병 탈영 “관심사병은 아냐” 영암군에서 목격 신고

    목포 육군 일병 탈영 “관심사병은 아냐” 영암군에서 목격 신고

    목포 육군 일병 탈영 목포 육군 일병 탈영 “관심사병은 아냐” 영암군에서 목격 신고 육군 일병이 총기와 공포탄을 갖고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암군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총을 든 군인을 봤다는 주민 신고도 접수됐다. 16일 오전 6시 30분쯤 전남 목포에 있는 육군 31사단 예하부대 소속 이모(22)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 일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병은 목포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에 참여한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출신인 A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이 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 사병은 아니었으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도 아직 파악되지 않아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군은 밝혔다. 군과 경찰은 터미널, 역, 여객선 터미널 등 주요 지점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목포 경찰은 경찰서와 파출소 전 직원을 동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F1 한국서 못 본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2015년도 포뮬러원(F1) 일정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했다. FIA 대변인은 7일 F1 새로운 대회 일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F1 그랑프리의 상업적 권리를 보유한 버니 에클스턴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 회장의 요청으로 한국이 내년 일정에 포함됐으나 결국 실현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최종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2010년부터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개최해오다 적자 누적 등으로 지난해부터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FIA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오는 5월 3일부터 전남 영암에서 시즌 다섯 번째 코리아 그랑프리를 치르는 일정을 발표해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FIA가 올해 전남도 대신 멕시코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남도가 일정에서 빠진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가 내년까지 F1 대회를 개최하기로 계약을 했으나 내년에는 전남도 대신 아르젠바이잔 대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개최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FOM이 전남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남도가 적자 누적과 재정 열악을 들어 올해 대회 개최를 못 하겠다고 밝힌 것을 들어 위약금 4300만 달러를 물어내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워낙 전남도에 불리한 계약 내용이 국제스포츠계에 알려지면 FOM이 망신을 당할 것이기 때문에 소송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맞서고 있다. 한편 올해 대회는 원래대로 20개 레이스가 펼쳐지며 3월 15일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11월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 그랑프리까지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그룹 부도→만도 되찾고→만도 증시 재상장→재계 34위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라그룹] 그룹 부도→만도 되찾고→만도 증시 재상장→재계 34위로

    한라그룹만큼 부침이 심한 역사를 지닌 기업도 찾기 드물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별명은 ‘오뚝이 기업인’, ‘재계의 부도옹’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자서전에서 “많은 사람들은 넘어진다. 나도 넘어졌고 다만 다시 일어섰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지금의 한라그룹이 그렇다. 한때 재계 서열 10위를 넘보던 한라그룹은 2012년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주력 기업인 한라건설이 미분양 등으로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뒤 재계순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2년간 핵심 계열사인 한라건설의 영업손실은 4400억원, 당기순손실은 6900억원에 달한다. 그렇지만 한라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든 전례가 많은 회사다. 한라그룹은 창립 52주년인 올해 자산 총액 8조 8000억원으로 재계 서열 34위로 뛰어올라 다시 3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라그룹은 정 명예회장이 1962년 10월 세운 현대양행에서 시작한다. 1920년 강원 통천군 송전면 아산마을에서 6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일본 아오야마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1947년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했다. 19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형 정주영 명예회장의 권유로 현대건설에서 일하게 된다.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15년간 맡으며 굴지의 건설사로 키웠지만 형과의 마찰로 1976년 사장직을 내려놓는다. 정 명예회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중공업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대양행에서 건설 중장비를 최초로 생산했다. 그러나 1980년 중화학공업의 난립을 재편하겠다는 신군부로부터 현대양행 창원공장(현재의 두산중공업)과 군포 공장을 빼앗기는 시련을 겪었다. 정 회장은 남아 있는 현대양행의 안양공장 상호를 만도기계로 바꾸고 재기에 성공해 10년 만에 재계 30대 그룹으로 키웠다. 만도는 ‘인간은 할 수 있다’(man do)란 의미와 1만 가지 도시를 뜻하는 ‘만도’(萬都)로 정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정 명예회장은 1989년 과로를 이기지 못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다시는 재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봤던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고 정 명예회장은 “병을 이기는 것도 사업”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1993~1995년 매해 국내 기업인 중 해외 출장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1996년에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대규모 최첨단 조선소를 준공해 한라그룹을 재계 순위 12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1997년 먼저 경영 수업을 받았던 장남 몽국씨가 아닌 차남 몽원씨에게 한라그룹의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넘겨주면서 ‘형제의 난’의 불씨가 지펴졌다. 정 회장 취임 1년도 안 된 그해 12월 6일 한라그룹은 한라중공업 등에 대한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위기로 끝내 부도 처리된다. 정 회장은 한라건설과 한라콘크리트 2개를 제외하고 만도기계, 한라공조, 한라개발, 한라시멘트 등 전 계열사 구조조정과 매각 과정에서 형 몽국씨의 지분도 팔게 된다. 분개한 몽국씨는 2003년 정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허락 없이 주식 처분 계약서를 만들었다며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몽국씨는 2009년 대법원에서 패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송사 끝에 경영권이 갈린 터라 두 형제는 어색하게 지냈지만 지금은 제사도 같이 지내는 등 왕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아버지 정 명예회장이 2006년 작고하자 자신의 지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서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국내외에서 토목, 주택개발사업, 플랜트 사업을 진행하고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과 ‘한라비발디’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2008년 매각한 만도를 9년 만에 일본 업체로부터 되찾아 왔다. 만도를 되찾은 뒤 한라그룹은 본격적인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 2008년 한라건설은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수주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중국 톈진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사업과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 해외 사업도 본격화했다. 2010년에는 만도가 증시에 재상장되고 만도의 물류조직을 통합한 글로벌 통합물류 조직인 마이스터 등을 신설했다. 현재 한라그룹의 상장사인 한라, 만도를 비롯해 한라마이스터,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한라 스택폴, 한라아이앤씨, 한라엔컴 등 국내 계열사는 23곳, 해외 법인은 42곳을 거느리고 있다. 한라그룹은 지난 9월부터 주력사 만도의 기업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주력사인 만도의 계열사 지원을 줄여 한라의 리스크가 그룹 계열사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그룹 오너인 정 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 주주인 정 회장의 지분은 가족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을 합쳐 보통주 기준 한라의 경우 54.5%로 반을 넘겼으며 만도는 26.2%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최근 “건설 비중을 줄이고 지주회사는 방향을 제시하며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계열사는 최고경영자 책임하에 전체 시너지를 높이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런 노력 끝에 지난 몇 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한라건설도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교육헌장에 대한 유감/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국민교육헌장에 대한 유감/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국민교육헌장에 대한 유감/ 정기연 (전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국을 외쳤던 것이 3.1 독립선언문이었다면 국가 경제를 재건하고 교육을 바로 하여 자주독립국의 자주 독립국민이 되자는 선언문이 국민교육헌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교육헌장은 1968년 12월 5일에 선포되었으며 교육현장에서 국가적 행사를 할 때마다 식순에 넣어 국민교육헌장낭독을 했었고, 대부분 학교에서는 교정에 국민교육헌장 탑을 조형물로 만들어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에 들어와서 국민교육헌장이 군사정부 유물이라 하여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었고 교육현장에서도 국민교육헌장이 사라져 교육이 국가백년대계라는 면에서 아쉽기만 하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1조 달러 수출입국가로 세계 8강의 무역대국의 선진국이 된 것의 원동력은 교육의 힘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 할 수 없다. 교육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평생교육 차원에서 그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어떻게 어떤 정신으로 할 것인가를 명시한 것이 국민교육헌장 정신이라고 본다. 국민교육헌장의 서문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 민족교육의 지표를 명시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해야 할 교육의 내용과 방향을 지시해주고 있는데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의 개척정신과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정신을 드높인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개척정신 협동과 봉사를 하는 국민정신이 명시되어 있다. ‘반공 민주정신의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라고 끝을 맺고 있는데 협동정신 창조정신 개척정신이 명시되어 있고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 앞날을 위한 사명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교육현장에서는 교육하는 교사 입장이나 배우는 학생들이 어떤 정신으로 배우고 가르칠 것인가의 중심이 되는 방향과 정신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선거에서 13개 시·도교육감이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어 교육하고 있으며 존경받는 교직으로서 스승이 교육하는 교육의 현장에 노조가 형성되어 교육 본연의 사도 정신이 희석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현 정부는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근본정신인 국민교육헌장을 재음미하고 국민교육헌장이 군사정부 유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민교육헌장을 제정하여 선포하고 국민이 국가의 번영을 위한 교육의 근본정신으로 받아들여 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잘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근시안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먼 앞날을 내다보며 보다 비전 있는 교육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12월 5일은 이제 역사로 배우는 국민교육 헌장 선포 일이 되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살펴보고 현실을 직시하여 미래를 바르게 설계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가보다 현실이 중요하며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민교육헌장을 다시 한 번 새겨보고 교육의 나아 갈 바를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이며 가정 학교 사회교육의 비전 있는 바른 길잡이를 찾아야 할 것이다.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씨줄날줄] 황병기류(流) 가야금산조/서동철 논설위원

    우리 음악을 대표하는 기악 독주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산조(散調)라고 답할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산조는 매우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조금씩 빨라지다 가장 빠른 장단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형태의 민속 악곡이다. 진양조나 중모리 같은 느린 장단에서는 고도의 음악성이, 자진모리나 휘모리 같은 빠른 장단에서는 고도의 기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느리게 시작해 빠르게 끝나는 모음곡이라는 형식은 정악을 대표하는 영산회상과 같다. 우리 음악의 특징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산조에 대한 오해는 매우 오래된 음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산조의 기틀을 만든 사람은 전라도 영암의 가야금 명인 김창조(1856~1919)라는 것이 정설이다. 물론 화순의 한숙구, 영광의 유성천, 충청도 청주와 서산의 박팔괘와 심정순도 가야금 산조의 독립 장르화(化)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산조는 빨라야 19세기 후반 발생한 음악 장르다. 이후에도 산조는 한동안 특정 지역 음악에 머물렀다고 한다. 1930년대 남도 출신 명인 명창들이 서울에서 조선성악연구회를 결성해 공연 및 후진 양성에 나서면서 비로소 각광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가야금산조의 전승 계보는 해당 가락을 짠 명인의 이름 뒤에 ‘류’(流)를 붙여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다. 김죽파류, 강태홍류, 최옥산류, 성금련류, 김윤덕류, 김병호류, 서공철류, 김종기류, 심상건류, 신관용류, 유대봉류 등이 그것이다. 가야금은 물론 거문고,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산조도 다르지 않다. ‘류’를 붙이는 구분법은 1960년대 황병기 명인이 처음 시도한 것으로 1970년대 이후에야 일반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황병기 명인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가락을 궁여지책으로 ‘류’라고 썼지만, 지금도 그 용어보다 적절한 용어는 찾지 못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산조는 호랑이 담배 먹던 옛날 옛적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더욱 분명히 알 수 있다. 불과 100년이 조금 넘은 오래지 않은 과거에 비로소 만들어졌으니 역사가 일천한 것은 물론 20세기도 중반에 들어선 뒤에야 본격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음악 형식이다. 황병기 명인이 최근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 산조를 발표했다. 전바탕을 타는 데 장장 70분이 걸린다. 황병기는 정남희(1905~1984)의 손자 제자다. 김윤덕(1918~1978)이 47분에 이르는 정남희 가락을 황병기에게 물려주었다. 정남희제(制)라 이름 붙인 것은 그의 음악적 개성이 강조된 본바탕 가락이라는 뜻이겠다. 흥청거리지 않는 고도의 정교함이 특징이라고 한다. 우리 음악이 지금도 진화를 멈추지 않고 있는 증거라는 점에서 반갑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또다시 살처분 공포

    살(殺)처분에 대한 공포가 다시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수천 마리의 돼지와 닭 등을 땅에 묻어야 했던 방역 담당 공무원들의 잠 못 드는 날이 또 시작됐다. 살처분에 동원돼 각종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충북 진천군 공무원들은 돼지 구제역 재발 소식에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고병원성 AI 감염 등을 이유로 살처분한 오리와 닭이 1446만 마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2008년(1020만 4000마리)을 이미 뛰어넘었다. 최근에는 진천에서 돼지 구제역까지 발생했다. 앞서 7월에도 돼지 구제역 발병으로 수천 마리를 살처분해야 했다. 문제는 구제역에 따른 돼지 살처분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데 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도 AI 등의 가축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 살처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상당한 방역 당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 방역담당 공무원은 “중앙부처도, 지자체 공무원들도 AI와 살처분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털어놨다. AI는 지난 1월 전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가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4일 축산농가 이동 제한을 완전히 풀며 사실상 ‘종식선언’을 했다. 하지만 20일 만에 전남 영암 오리농장에 이어 전남 나주·곡성·보성 사육농가에서 잇따라 AI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전북 김제와 경북 경주 토종닭까지 AI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의 가금류에서도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캐나다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캐나다산 가금류(닭, 오리, 타조 등)와 가금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살처분 보상금으로 1251억원을 지급했다. 지난 9월 이후 피해와 소득·생계안정자금, 매몰비용 지급 등을 고려하면 피해보상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돼지 구제역도 지난 7∼8월 영남 지역 양돈농가 3곳에서 발병한 후 주춤하다가 지난 3일 충북 진천(살처분 200마리)에서 재발했다.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이 확산되는 겨울철이어서 돼지 사육 농가뿐 아니라 방역 당국도 힘든 시기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5월까지를 ‘특별 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AI 및 구제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전국 공항과 항만 41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반도 운영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내년 F1 월드챔피언십 일정 포함됐지만… 영암 고? 스톱?

    내년 F1 월드챔피언십 일정 포함됐지만… 영암 고? 스톱?

    국제자동차연맹(FIA)이 2015년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일정에 다시 한국을 포함시켜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 F1 굉음이 울릴지 관심을 모은다. FIA 이사회는 4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3월 15일 호주 대회로 출발하는 대회 21라운드의 다섯 번째로 5월 3일 코리아 그랑프리(GP)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추후 승인 요청’(To Be Confirmed)이란 단서를 붙였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전라남도와 계약이 이뤄졌으나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열린 뒤 올해 대회가 무산됐다. 지난해 F1 조직위원회는 만성 적자와 고비용 구조 등을 들어 개최권료 4370만 달러를 2000만 달러로 대폭 인하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대회 주관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로부터 거부당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3월 버니 에클레스턴 FOM 회장이 “2015년 한국 대회 개최도 어렵다”고 공언한 데 이어 FIA는 9월에 내년 일정 잠정안을 발표하면서 한국 대회를 제외했다. F1 조직위를 꾸리고 있는 전남도는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대회 운영 자금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조직위 인력도 절반으로 감축됐고 마케팅이나 타이틀스폰서 유치 일정 등을 감안해도 내년 5월 대회 개최가 어렵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국내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과 중앙 정부 등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대회 개최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며 “5월 3일 한국, 일주일 뒤 스페인 등으로 일정도 맞지 않아 FIA가 한국의 반응을 한번 떠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FOM이 한국을 내년 대회 개최지로 승인했는 데도 전남도가 거부하면 소송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위약금 등으로 1억 달러를 물어내야 할 수도 있다. 전남도로선 올해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을 양해했던 FOM이 어떤 의도를 갖고 대회 일정을 재조정했는지 의도를 면밀히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IA는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기사에 “아시아 국가가 내년 5월 첫째 주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김희순(전 영암경찰서장)씨 별세 태언(사업)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무대행)상배(MS글로벌 대표)씨 부친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50 ●위태환(전 대우증권 상무)씨 별세 민선(엠플러스자산운용 이사)씨 부친상 29일 일산백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910-7444 ●이백훈(건국대 명예교수)씨 별세 석구(미국 거주)진구(명인물산 기획팀장)씨 부친상 박수현(김앤장법률사무소 대리)씨 시부상 1일 건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30-7903 ●이보혁(영남일보 편집위원)씨 모친상 정영웅(전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씨 장모상 1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3)655-4503 ●박노영(전 신한회계법인 회장)씨 별세 이채우(오미아코리아 이사)장인국(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1 ●방귀석(전 금산여고 교장)씨 별세 이한영(전 KBS 해설위원)씨 모친상 1일 한강성심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633-4455
  •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 지역문화는 정말 빈곤한가/서동철 논설위원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올해 네 차례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목포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과 바순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이었다. 최영철 지휘에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강희선이 바순 협연자로 나섰다. 음악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 음악에 막 눈을 떠 가는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티켓값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으로 영화 관람료보다도 훨씬 쌌다. 지역민들에게는 이렇듯 소중한 존재지만, 목포시향은 올 들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목포시는 교향악단과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무용단, 연극단, 국악원을 운영한다. 목포시는 지난해 말 시의회에서 “6개 시립예술단은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너무 많다”면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고 공표했다. 목포시는 특히 시립예술단 전체의 운영 예산 35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억원이 교향악단에 집중지원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리해고 파동이 빚어졌다. 목포시향은 전남 유일의 상설 교향악단이다. 목포를 제외한 전남의 다른 지역은 교향악 불모지라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목포시향은 이웃한 해남과 무안에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해남 공연이 끝난 뒤 목포시향 인터넷 카페에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감격에 겨워하는 청소년의 글이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목포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내년에도 활성화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 재정이 어려운 기초자치단체가 한 해 네 차례밖에 공연하지 않는 예술단체에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럴수록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예술단체는 반드시 목포시민을 위해서만 공연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활동 범위를 전남 전역으로 넓힌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전남에는 22개의 시·군이 있다. 무안·신안·진도·영암·해남·완도·강진·장흥 같은 서·남해안 지역은 목포와 가깝다. 목포시향이 우선 이 8곳의 자치단체에서도 정기연주회를 열 수는 없을까. 이웃 주민들은 교향악에 관한 한 목포 시민과 같은 문화적 혜택을 받게 된다. 대신 각 자치단체는 목포시향에 한 해 1억원 정도의 후원금을 제공한다. 적은 비용으로 교향악단을 갖는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목포시향은 내년에 네 차례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원 프로그램 나인 콘서트’라면 연주회는 36차례로 늘어난다. 한 달에 세 차례꼴이니 전혀 무리가 아니다. 목포시의 예산 부담이 크게 줄면서도 시향 단원들의 실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목포시향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예술단체가 전국에 적지 않다.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등 종류도 많다. 대부분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성과는 크지 않다. 예술단체 운영이 어렵다고 하면서도 이웃 문화를 내 문화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웃과 협력만 강화해도 예술단체를 살리고 문화적 혜택을 받는 주민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가능성을 보여 주는 움직임도 없지 않다. 오늘 경북 의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주최로 ‘경북북부권합창제’가 열린다. 안동시립합창단과 영주 엘로힘 어도러 합창단, 문경운암합창단, 의성군새마을여성합창단, 청송초록합창단, 영양온누리합창단, 영덕군여성합창단, 예천군여성합창단, 봉화군새마을합창단, 을진군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이 축제를 보면서 어느 누가 경북 북부의 합창문화를 빈곤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의미 있는 행사가 경북 북부 전 지역을 순회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지역 주민이 문화적 동질감을 갖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 지역문화가 풍요롭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앙정부에서 광역단체, 기초단체로 이어지는 종적 지원 체제는 당연히 강화되어야 한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 기초 지역문화의 횡적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dcsuh@seoul.co.kr
  • 장성 출신 지휘부에 군기 빠짝 든 안전처

    ‘23일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인근 우정사업본부) 우정총국 전시실을 관람하던 어린이 실수로 소화가스 누출 11명 부상, 응급처치 병원 이송.’, ‘전남 영암군 2곳과 보성군, 전북 김제군 일대에 25일 AI(조류 인플루엔자) 경계경보 발령.’ 24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이 발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 상황’ 내용이다.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군을 통솔하던 장관 후보자와 역시 군 장성 출신으로 안전처 장관 물망에까지 올랐던 차관 후보가 이끄는 조직이라 더하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성호 차관은 부처 출범 직후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층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매일 아침 9시 재난 상황회의를 주재한다. 분위기가 옛 안전행정부·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 때와는 사뭇 달라졌다. 다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다소 경직됐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긴장된 모습이라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또 상황감시 근무가 3교대에서 4교대로 전환돼 더욱 빡빡해졌다. 직원들이 야근 중 눈을 붙이기 위해 상황실 한쪽에 뒀던 간이침대는 사라졌다. 이런 변화는 안전처 지휘부가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빈틈없는 상황 관리를 주문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은 “언제든 긴급한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실에 15분 내에 도착하겠다”며 청사 근처로 거처를 옮겼다. 안전처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재난 때마다 끊이지 않는 늑장 대처를 최소화하고 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출범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변화”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AI 풍토병 정착 가능성… 사계절 방역 체계 시급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풍토병으로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체계를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는 여름철에도 AI가 발생했고 겨울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이동하기도 전에 전남북지역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해 사육하던 오리 1만 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9월 24일에는 전남 영암지역 오리농장에서, 지난 6월 13일에는 강원 횡성군 거위농가에서 AI가 발생해 고병원성 AI가 풍토병으로 정착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올해 발생한 AI도 대부분 철새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발생해 풍토병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철새 월동지역인 금강하구는 가창오리 5000여 마리만 이동했을 뿐 대규모 철새 무리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올해 초 AI 발원지로 지목됐던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도 겨울 철새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올해 AI 발생 기간이 196일을 넘어서 AI 풍토병 논란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저병원성 AI의 경우 이미 풍토병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형관 전북대 수의대 교수는 “고병원성 AI가 풍토병으로 정착했다고 정의하려면 지속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지만 풍토병이 됐을 가능성을 그 누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AI가 풍토병으로 정착했을 경우 방역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가금류 사육 농가들이 방역활동과 질병 예방이 가능한 사육 시설을 갖추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농가들은 지자체나 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내 농장은 내가 철저히 방역한다는 개념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추철 전북도 축산과 질병안전관리계장은 “AI가 풍토병으로 정착했다는 논란이 여러 차례 제기돼 총리실 지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올해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H5N8형으로 기존 H5N1형과 달라 풍토병 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개그맨 박명수 사고낸 뒤 사과도 안해” 파문

    “개그맨 박명수 사고낸 뒤 사과도 안해” 파문

    지난 4월 MBC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촬영하다 박명수가 반파시킨 차량의 주인으로 알려진 네티즌이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차주는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인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그러나 저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돼 좋지만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한도전은 연습기간 중 상당수의 차량을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주관사를 통해 대여했다. 저 역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다”며 “그 차량을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는 꽤 크게 났고 파손 부위가 상당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문제는 차주인 제가 사고 사실을 즉시 통보받지 못했다. 차가 파손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주최 측에 따지자 저 모르게 수리를 한 뒤 돌려주려고 했단다. 차량 수리는 2개월이 걸렸고 주최 측으로부터 300만원을 보상받았다”며 “사고가 난 뒤 무한도전 촬영 현장에 방문했는데 유재석 씨가 ‘여기에 박명수가 사고낸 차의 주인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박명수는 사과는커녕 절 보려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박명수의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끝으로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지 않았다. 박명수 씨가 아닌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 씨가 TV에 나올때 마다 채널을 돌리게 된다”며 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해당 블로그 글 원문 발췌. (전략) 그런데 이 특집이 제 입장에선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하면서 전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됐으니까요. (중략, 이하 …로 표시) 저는 여러 모로 협조한다는 의미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습니다. … 총 세 차례 차량을 빌려주는 동안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을 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가 나게 되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때 사고났던 차가 제 차였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요. 전 사고 사실을 사고난 즉시 통보 받지 못했습니다. ……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차량 수리는 끝이 나게 됐고, 차량 대여료(30만원씩 총 3회), 사고로 인한 차량 감가상각비(1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00만원을 보상 받았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아예 인수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죠. …… 사실 여기까지만 봐서는 박명수씨를 증오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박명수씨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건 바로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과’ 는 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날 모의 레이스를 하기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오프닝을 촬영한 바 있는데요. 그 때 유재석씨께서 ‘여기에 박명수씨가 차량을 사고낸 차주분이 있다고 들었다’ 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손을 들었고, 잠시나마 멤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카메라가 돌아가던 중에) 잠깐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 때 박명수씨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재미를 생각했기 때문인지 되려 차 뒤에서 자세를 낮추며,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거든요.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 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릅니다. 말 한 마디라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 때 카메라가 돌아가던 동안에 주위 등살에 떠밀려서 ‘미... 미안합니다’ 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주최측 차라는 생각을 했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암 KIC에서 촬영을 했던 그 날에는 개인차로 사고를 냈음을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일절 없었지요. 만약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제가 생각했던 박명수씨라는 분은 제 입장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박명수씨가 나오면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더군요. 사실 개그 컨셉트상 재미는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젠 진짜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이 나서 말이죠. ​차량 수리는 다 됐지만, 차 상태가 썩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올 해 한 시즌을 참가하면서 등수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가뜩이나 자동차가 크게 사고나는 일을 겪었는데, 결과까지 바닥을 치니 답답함과 짜증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까지 결과가 안 좋으니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요즘도 이 분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는 듯 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피드레이서 사고차량 주인 “박명수 직접 사과 안해” 블로그 글 원문 보니

    스피드레이서 사고차량 주인 “박명수 직접 사과 안해” 블로그 글 원문 보니

    MBC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 당시 박명수가 사고를 냈던 차량의 주인이 강한 불만의 글을 공개했다. 30일 차주는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뒷 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차주는 “’무한도전’에서 스피드 레이서라는 이름의 특집을 진행한 바 있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나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됐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주었다. 그리고 ‘무한도전’ 방송에 나왔듯이 사고가 났다. 그 차가 내 차다”라고 문제를 언급했다. 차주는 “내가 박명수 씨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건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다. 기본적으로 사과는 할 줄 알았다. 재미를 생각했기 때문인지 차 뒤에서 자세를 낮추며 날 보지도 않았다.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는 것은 전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최측 차라는 생각을 했더라도 촬영날에 개인차인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처가 이해가 안됐다. 이제는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난다”며 “올 시즌 결과도 좋지 않다. 결과까지 안 좋으니 분노와 증오는 커지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해당 블로그 글 원문 발췌. (전략) 그런데 이 특집이 제 입장에선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하면서 전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됐으니까요. (중략, 이하 …로 표시) 저는 여러 모로 협조한다는 의미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습니다. … 총 세 차례 차량을 빌려주는 동안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을 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가 나게 되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때 사고났던 차가 제 차였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요. 전 사고 사실을 사고난 즉시 통보 받지 못했습니다. ……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차량 수리는 끝이 나게 됐고, 차량 대여료(30만원씩 총 3회), 사고로 인한 차량 감가상각비(1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00만원을 보상 받았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아예 인수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죠. …… 사실 여기까지만 봐서는 박명수씨를 증오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박명수씨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건 바로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과’ 는 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날 모의 레이스를 하기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오프닝을 촬영한 바 있는데요. 그 때 유재석씨께서 ‘여기에 박명수씨가 차량을 사고낸 차주분이 있다고 들었다’ 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손을 들었고, 잠시나마 멤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카메라가 돌아가던 중에) 잠깐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 때 박명수씨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재미를 생각했기 때문인지 되려 차 뒤에서 자세를 낮추며,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거든요.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 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릅니다. 말 한 마디라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 때 카메라가 돌아가던 동안에 주위 등살에 떠밀려서 ‘미... 미안합니다’ 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주최측 차라는 생각을 했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암 KIC에서 촬영을 했던 그 날에는 개인차로 사고를 냈음을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일절 없었지요. 만약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제가 생각했던 박명수씨라는 분은 제 입장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박명수씨가 나오면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더군요. 사실 개그 컨셉트상 재미는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젠 진짜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이 나서 말이죠. ​차량 수리는 다 됐지만, 차 상태가 썩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올 해 한 시즌을 참가하면서 등수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가뜩이나 자동차가 크게 사고나는 일을 겪었는데, 결과까지 바닥을 치니 답답함과 짜증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까지 결과가 안 좋으니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요즘도 이 분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는 듯 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피드레이서 차량 주인 “박명수 떠밀려서 사과” 원문 보니…무도 제작진 반응은?

    스피드레이서 차량 주인 “박명수 떠밀려서 사과” 원문 보니…무도 제작진 반응은?

    30일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에서 박명수가 반파시킨 차량의 주인으로 알려진 한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차주는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인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그러나 저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돼 좋지만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무한도전’은 연습기간 중 상당수의 차량을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주관사를 통해 대여했다. 저 역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다”며 “그 차량을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는 쾌 크게 났고 파손 부위가 상당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문제는 차주인 제가 사고 사실을 즉시 통보받지 못했다. 차가 파손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주최측에 따지자 저 모르게 수리를 한 뒤 돌려주려고 했단다. 차량 수리는 2개월이 걸렸고 주최측으로부터 300만 원을 보상받았다”며 “사고가 난 뒤 ‘무한도전’ 촬영 현장에 방문했는데 유재석 씨가 ‘여기에 박명수가 사고낸 차의 주인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박명수는 사과는 커녕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다”고 박명수의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끝으로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지 않았다. 박명수 씨가 아닌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 씨가 TV에 나올때 마다 채널을 돌리게 된다”며 분을 감추지 못했다. MBC 관계자는 31일 “아직 ‘무한도전’ 제작진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입장이 나온다면 어떤 형태로든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해당 블로그 글 원문 발췌. (전략) 그런데 이 특집이 제 입장에선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하면서 전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됐으니까요. (중략, 이하 …로 표시) 저는 여러 모로 협조한다는 의미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습니다. … 총 세 차례 차량을 빌려주는 동안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을 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가 나게 되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때 사고났던 차가 제 차였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요. 전 사고 사실을 사고난 즉시 통보 받지 못했습니다. ……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차량 수리는 끝이 나게 됐고, 차량 대여료(30만원씩 총 3회), 사고로 인한 차량 감가상각비(1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00만원을 보상 받았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아예 인수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죠. …… 사실 여기까지만 봐서는 박명수씨를 증오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박명수씨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건 바로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과’ 는 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날 모의 레이스를 하기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오프닝을 촬영한 바 있는데요. 그 때 유재석씨께서 ‘여기에 박명수씨가 차량을 사고낸 차주분이 있다고 들었다’ 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손을 들었고, 잠시나마 멤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카메라가 돌아가던 중에) 잠깐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 때 박명수씨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재미를 생각했기 때문인지 되려 차 뒤에서 자세를 낮추며,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거든요.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 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릅니다. 말 한 마디라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 때 카메라가 돌아가던 동안에 주위 등살에 떠밀려서 ‘미... 미안합니다’ 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주최측 차라는 생각을 했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암 KIC에서 촬영을 했던 그 날에는 개인차로 사고를 냈음을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일절 없었지요. 만약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제가 생각했던 박명수씨라는 분은 제 입장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박명수씨가 나오면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더군요. 사실 개그 컨셉트상 재미는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젠 진짜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이 나서 말이죠. ​차량 수리는 다 됐지만, 차 상태가 썩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올 해 한 시즌을 참가하면서 등수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가뜩이나 자동차가 크게 사고나는 일을 겪었는데, 결과까지 바닥을 치니 답답함과 짜증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까지 결과가 안 좋으니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요즘도 이 분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는 듯 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피드레이서 사고차량 주인 “박명수 사고 뒤 사과도 안해” 블로그 글 원문 보니

    스피드레이서 사고차량 주인 “박명수 사고 뒤 사과도 안해” 블로그 글 원문 보니

    MBC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 당시 박명수가 사고를 냈던 차량의 주인이 강한 불만의 글을 공개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에서 KSF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중 차량 사고를 낸 바 있다. 30일 차주는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뒷 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차주는 “‘무한도전’에서 스피드 레이서라는 이름의 특집을 진행한 바 있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나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됐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주었다. 그리고 ‘무한도전’ 방송에 나왔듯이 사고가 났다. 그 차가 내 차다”라며 4월 ‘무한도전’ 방송 당시의 사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차량 수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언급했다. 그 뒤 박명수에 대해 “내가 박명수씨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건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다. 기본적으로 사과는 할 줄 알았다. 재미를 생각했기 때문인지 차 뒤에서 자세를 낮추며 날 보지도 않았다.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는 것은 전혀 없었다”라며 박명수의 태도를 지적했다. “주최 측 차라는 생각을 했더라도 촬영날에 개인차인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처가 이해가 안됐다. 이제는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난다”며 “올 시즌 결과도 좋지 않다. 결과까지 안 좋으니 분노와 증오는 커지기만 한다”라고 자신의 시즌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음은 해당 블로그 글 원문 발췌. (전략) 그런데 이 특집이 제 입장에선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하면서 전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됐으니까요. (중략, 이하 …로 표시) 저는 여러 모로 협조한다는 의미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습니다. … 총 세 차례 차량을 빌려주는 동안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을 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가 나게 되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때 사고났던 차가 제 차였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요. 전 사고 사실을 사고난 즉시 통보 받지 못했습니다. …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차량 수리는 끝이 나게 됐고, 차량 대여료(30만원씩 총 3회), 사고로 인한 차량 감가상각비(1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00만원을 보상 받았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아예 인수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죠. … 사실 여기까지만 봐서는 박명수씨를 증오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박명수씨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건 바로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과’ 는 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날 모의 레이스를 하기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오프닝을 촬영한 바 있는데요. 그 때 유재석씨께서 ‘여기에 박명수씨가 차량을 사고낸 차주분이 있다고 들었다’ 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손을 들었고, 잠시나마 멤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카메라가 돌아가던 중에) 잠깐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 때 박명수씨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재미를 생각했기 때문인지 되려 차 뒤에서 자세를 낮추며,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거든요.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 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릅니다. 말 한 마디라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 때 카메라가 돌아가던 동안에 주위 등살에 떠밀려서 ‘미... 미안합니다’ 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주최측 차라는 생각을 했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암 KIC에서 촬영을 했던 그 날에는 개인차로 사고를 냈음을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일절 없었지요. 만약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제가 생각했던 박명수씨라는 분은 제 입장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박명수씨가 나오면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더군요. 사실 개그 컨셉트상 재미는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젠 진짜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이 나서 말이죠. ​차량 수리는 다 됐지만, 차 상태가 썩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올 해 한 시즌을 참가하면서 등수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가뜩이나 자동차가 크게 사고나는 일을 겪었는데, 결과까지 바닥을 치니 답답함과 짜증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까지 결과가 안 좋으니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요즘도 이 분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는 듯 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피드레이서 사고차량 주인 “박명수 사과 직접 안해” 블로그 글 원문 내용은?

    스피드레이서 사고차량 주인 “박명수 사과 직접 안해” 블로그 글 원문 내용은?

    ’무한도전’ 촬영을 위해 박명수에게 차를 빌려줬던 차주가 박명수에 대한 불만을 털어놔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에서 박명수가 반파시킨 차량의 차주로 알려진 일반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차주는 해당 글에서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인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그러나 저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돼 좋지만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한도전’은 연습기간 중 상당수의 차량을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주관사를 통해 대여했다. 저 역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다”며 “그 차량을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는 쾌 크게 났고 파손 부위가 상당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제는 차주인 제가 사고 사실을 즉시 통보받지 못했다. 차가 파손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주최측에 따지자 저 모르게 수리를 한 뒤 돌려주려고 했단다. 차량 수리는 2개월이 걸렸고 주최측으로부터 300만 원을 보상받았다”며 “사고가 난 뒤 ‘무한도전’ 촬영 현장에 방문했는데 유재석 씨가 ‘여기에 박명수가 사고낸 차의 주인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박명수는 사과는 커녕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그는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지 않았다. 박명수 씨가 아닌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 씨가 TV에 나올때 마다 채널을 돌리게 된다”고 전했다. 다음은 해당 블로그 글 원문 발췌. (전략) 그런데 이 특집이 제 입장에선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스피드 레이서 특집을 하면서 전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됐으니까요. (중략, 이하 …로 표시) 저는 여러 모로 협조한다는 의미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습니다. … 총 세 차례 차량을 빌려주는 동안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을 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가 나게 되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때 사고났던 차가 제 차였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요. 전 사고 사실을 사고난 즉시 통보 받지 못했습니다. ……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차량 수리는 끝이 나게 됐고, 차량 대여료(30만원씩 총 3회), 사고로 인한 차량 감가상각비(1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300만원을 보상 받았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아예 인수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죠. …… 사실 여기까지만 봐서는 박명수씨를 증오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박명수씨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돌아선 건 바로 첫 모의 레이스를 진행했을 때.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사과’ 는 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날 모의 레이스를 하기 전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오프닝을 촬영한 바 있는데요. 그 때 유재석씨께서 ‘여기에 박명수씨가 차량을 사고낸 차주분이 있다고 들었다’ 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손을 들었고, 잠시나마 멤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카메라가 돌아가던 중에) 잠깐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 때 박명수씨의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재미를 생각했기 때문인지 되려 차 뒤에서 자세를 낮추며,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거든요. 카메라가 돌아갈 때는 그렇다 쳐도 카메라가 꺼진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 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릅니다. 말 한 마디라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요. 그 때 카메라가 돌아가던 동안에 주위 등살에 떠밀려서 ‘미... 미안합니다’ 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주최측 차라는 생각을 했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암 KIC에서 촬영을 했던 그 날에는 개인차로 사고를 냈음을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일절 없었지요. 만약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어쨌건 제가 생각했던 박명수씨라는 분은 제 입장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TV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박명수씨가 나오면 자꾸 채널을 돌리게 되더군요. 사실 개그 컨셉트상 재미는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젠 진짜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짜증이 나서 말이죠. ​차량 수리는 다 됐지만, 차 상태가 썩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올 해 한 시즌을 참가하면서 등수는 계속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네요. 가뜩이나 자동차가 크게 사고나는 일을 겪었는데, 결과까지 바닥을 치니 답답함과 짜증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게까지 결과가 안 좋으니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요즘도 이 분 생각하면 혈압이 오르는 듯 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위협을 한눈에…실시간 세계지도 화제

    에볼라 바이러스 위협을 한눈에…실시간 세계지도 화제

    미국에서 4번째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서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이런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보여주는 세계지도가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각종 재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글로벌 인시던트 맵(GlobalIncidentMap.com)이 공개한 ‘아웃브레이크’(OUTBREAKS)라는 이름의 세계 지도는 현재 어느 나라가 어떤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이 지도는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항상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살펴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황색 삼각형으로 표시된다. 최초 발병국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기니부터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말리, 콩고 등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을 볼 수 있으며, 미국은 물론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나 의심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 내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최근 전라남도 영암에서 AI 바이러스(H5N8)가 발생한 것만 확인되고 있다. 또 이 지도에서는 최근 북한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통제했다는 소식은 물론,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1477명이 사망한 것 등의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중심으로 1만 141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4922명이 사망했다. 사진=글로벌 인시던트 맵(http://outbreaks.globalincidentmap.com/home.php#searchlis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연포탕/문소영 논설위원

    따뜻한 연포탕이 그리운 쌀쌀한 계절이 찾아왔다. 연포탕은 세발낙지로 유명한 전남 영암군에서 낙지에 각종 양념을 넣어 탕으로 끓여 먹는 향토 음식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전 국민이 낙지 철이 되면 애용하는 음식이 된 데다, 특히 술꾼들이 좋아하는 안주이자, 속풀이 국이다. 연포탕이라는 이름은 19세기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에 나온다. “10월에 두부를 가늘게 썰고 꼬챙이에 꿰어 기름에 지지다가 닭고기를 섞어 국을 끓인 것”이라고 기록했다. 즉 원래 연포탕은 두부나 닭 요리였는데 요즘 낙지를 주재료로 한 탕으로 바뀌었다. 연포는 낙지를 통째로 삶으면 낙지의 8개 다리가 마치 연꽃처럼 분홍으로 물들면서 퍼지는 모습 때문이다. 즉 낙지를 통째로 삶지 않고 미리 토막 내 끓이면 연포탕에 대한 배신이 되겠다. 간밤에 서울 종로구 서촌 세종시장에서 더덕의 사포닌이 거품으로 올라온 ‘더덕 막걸리’를 야외에서 마시는데, 쌀쌀한 냉기를 이기지 못하고 밤 10시도 전에 자리를 파했다. 주당들은 후일을 기약했지만 미나리와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 연포탕이 있었더라면 막걸리 추렴이 더 길어지지 않았을까 하며 아쉬워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여느냐, 닫느냐” 안동 백조공원의 고민

    “여느냐, 닫느냐” 안동 백조공원의 고민

    최근 전남 영암 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전국 유일의 경북 안동 백조공원이 불안에 휩싸였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자마자 AI가 덮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영암 오리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경계’로 2단계 높이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처럼 또다시 AI가 발생하자 안동시가 지난달 23일 국내 처음으로 개장한 백조공원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마리당 평균 150여만원에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백조가 AI에 감염될 우려 때문이다. 백조공원은 당초 올 3월 개장 예정이었지만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개장 시점이 한 차례 미뤄졌다. 이어 6월에도 강원 횡성에서 AI가 발견돼 또다시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백조공원은 현재 짝짓기 중인 백조 8쌍과 흑고니 3마리를 공원에서 사육하지만 나머지 10마리는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와 차량 출입이 많은 탈춤축제장 앞 방사장에 풀어놔 AI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이에 안동시는 이날 백조공원을 수탁 운영 중인 안동시설관리공단과 긴급 대책 회의를 했다. 회의에서는 당장 방사된 백조를 사육장에 가두고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자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AI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안동시가 2011년부터 3년에 걸쳐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 64㎡ 부지에 49억원을 들여 조성한 백조공원은 부화장을 비롯해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등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공원을 어렵게 개방한 지 불과 열흘도 안 돼 AI가 발생해 몹시 당혹스럽다. 사실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백조를 AI로부터 지켜 내기 위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등 사태가 악화될 경우 철저히 격리시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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