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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인구하한선 7만명 접근/국회 획정위

    ◎상한선은 30만­35만명 맞서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최종률)는 13일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편차문제를 논의,선거구의 인구 하한선을 7만명으로 정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획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산정은 내무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달 28일자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현황」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구상한에 대해서는 30만명과 35만명으로 견해가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20일 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7명의 획정위원 가운데 5명이 인구하한선을 7만명으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2명만이 8만명을 제시해 사실상 7만명으로 결론이 났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지난달 28일 내무부가 발표한 「선거구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인구 7만명에 미달하는 지역은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전남 장흥군,영암군,신안군,충남 금산군 등 6곳이다.
  • “일제가 끊어놓는 민족정기 잇자”/쇠말뚝 제거운동 확산

    ◎「혈」 차단하려 전국 62곳에 박아/민관 합심,지금까지 35곳 뽑아 광복50주년을 맞아 일제가 민족정기를 끊기 위해 전국 곳곳의 명산에 박아놓은 철주를 뽑아내는 운동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의 지세와 경락을 끊기 위해 혈맥에 쇠말뚝을 박아놓은 한반도의 풍수침략 사례는 모두 1백54건.이 가운데 일제가 한반도 명산의 혈을 찾아 철심을 박은 곳은 62건에 달한다. 45건은 임진왜란때 명나라 이여송이 저질렀고 그 나머지는 불명이다. 서경대 서길수교수는 그러나 실제 건수가 5배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년동안 2곳에서 30개의 철심을 뽑은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회장 구윤서·58)은 쇠말뚝뽑기작업을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회원들은 처음 자료수집에 나서 경기 이천군 설봉산,강원 인제군 미시령,속리산 문장대,마산 무학산,전남 영암군 월출산 천황봉 등 남한지역과 개성 송악산 등에 일제가 쇠말뚝을 박아놓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이때부터 쇠말뚝제거작업에 나서 85년4월초부터 86년7월까지 1년여동안 백운대 정수리 바위에서 직경 3㎝,길이 40㎝쯤의 쇠말뚝 22개를 뽑은 것을 비롯,93년9월에는 속리산 문장대에서 길이 30㎝의 철주 8개를 제거했다. 마산산악회회원들도 86년8월 마산 무학산 학봉 정수리부근에서 철심 1개를 제거한뒤 올초 다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양구사랑회」(회장 박상구)는 현재 양구읍 중리 제일봉 정상을 비롯해 고등골 계곡,방산면 뒷산 등 5∼6곳에도 일제가 심은 쇠막대가 있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간차원의 운동에 힘입어 정부의 철심제거작업도 활발해 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경북도청이 지난 14일 청도군 화양읍 소사리 주구산의 쇠말뚝을 뽑아냈으며 이어 관내 9개소에 쇠말뚝이 있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조만간 이들 모두를 뽑기로 했다. 포항시도 20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해발 4백m의 속칭 용산에서 길이 1m50㎝,직경 1.5㎝의 쇠말뚝 2개를 뽑아냈다. 구미시는 23일 해발 9백76m의 금오산 정상부근 바위에서 쇠말뚝 1개를 제거했다.
  • 전국 14개시·군 제한급우/52만명 “물 고통”

    ◎새달말 21곳으로 늘어/환경부 오랜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받는 지역의 주민이 현재 14개 시·군의 50여만명에서 3월말에는 21개 시·군 79만3천명,5월말까지는 29개 시·군 84만1천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가 이날부터 취수량부족으로 15개동 2만2천9백가구의 주민 9만1천6백명에 대해 격일제 급수를 실시,제한급수지역은 14개 시·군의 14만4천3백여가구 52만8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은 경남 남해군 미조면의 4개 마을에 이어 5일에 3시간만 수돗물을 공급받는 5일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또 계속해서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3월말부터 전북 남원시와 임실군,전남 완도군,경북 달성군,경남 삼천포시와 통영·거제군 등 7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5월말까지는 전북 부안·고창군,전남 함평·영암군,경북 청송군,경남 진주·진해시와 하동군 등 8개 시·군이 제한급수지역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국 평균강수량은 9백39㎜로 예년평균 1천2백95㎜의 72%에 머물렀으며 특히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지역의 평균강수량은 예년의 60%인수준인 7백77㎜에 불과하다. 올들어 현재까지 강우량도 25㎜로 예년평균인 38㎜의 65%수준이고 중부권은 예년의 54%에 불과한 14.8㎜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이들 제한급수지역의 89개 대형 암반관정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재 운영중인 21대의 급수차량이외에 지역별로 임시 급수차량을 확대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제한급수지역은 다음과 같다. ◇강원 ▲동해시 15개동◇충남 ▲서천군 장항읍 ◇전북 ▲전주시 12개동 ◇전남 ▲신안군 2개읍면 ▲무안군 3개읍 ▲고흥군 5개읍·면▲진도군 진도읍 ▲영광군 2개읍·면 ▲해남군 2개면 ▲곡성군 석곡면 ◇경북 ▲포항시 25개 동 ▲의성군 의성읍 ◇경남 ▲창녕군 창녕읍 ▲남해군 3개 면
  • 버스·15t 트럭 충돌/운전사 등 3명사망

    【광주=최치봉기자】 19일 하오 4시30분쯤 전남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 앞길에서 영암교통소속 전남5하 6086호 직행버스(운전자 한동재·40)와 광주06­6555호 15t 덤프트럭(운전자 윤세광·28)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자 한씨와 승객 신동철씨(67·전남 영암군 도포면 원항리)등 3명이 숨지고 서난영씨(34·여·영암군 영암읍 교동리)등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영암병원등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영암에서 목포쪽으로 달리던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 충돌해 일어났다.
  • 손가락 자해 병역기피/조직 폭력배 영장

    【광주=최치봉기자】 광주동부경찰서는 7일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손상시킨 폭력조직 「무등산파」조직원 임재승씨(21·전남 영암군 금정면 용흥리)를 병역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구모씨(21·광주시북구 양산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입영날짜를 이틀앞둔 지난 5월 29일 하오 11시30분쯤 광주시 동구 서석동 조선대병원 응급실앞에서 같은 조직원 구씨와 함께 면도칼로 자신의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절단해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혐의다. 경찰은 광주 시내중심가 일대의 조직폭력배들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자신의 신체일부를 조직적으로 훼손해온 것으로 보고 병무청과 협조,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수맥을 찾아라”…한밤까지 횃불작업(“불타는남녘”…가뭄극복의현장)

    ◎소방차 지원받아 20∼30리밖 강물 떠나르고/양수기 총동원 다단계 결수작전에 비지땀/마을에 상황실 설치… 극심한 논부터 물공급도 『타들어가는 대지를 살려내자』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한 남부지방에 사상 유례없는 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민이 「가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물 한방울이 아쉬운 들녘에는 최첨단 장비와 소방차가 총동원돼 밤을 도와가며 물줄기를 찾는 작업에 온힘을 쏟고 있다.지금 전국 곳곳에서는 민·관·군이 하나가 된채 재난극복의 또다른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 전남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 주민들은 18일 불볕더위속에서 뻘겋게 타들어가는 논에 물을 대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곳 54가구 2백30여명은 이미 한달 전부터 마을앞 강물이 말라버리며 전체 43.2㏊의 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자 물대기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한포기의 벼라도 살려보겠다는 심정으로 일주일전부터 포크레인 2대를 동원,13곳의 하천바닥을 파 천신만고 끝에 물줄기 하나를 찾았다.하지만 이지역 일대가 모두 암반층으로 돼있어 간신히 찾아낸 수맥에서 나오는 물이라야 5시간동안 모은뒤 20분정도 퍼올리면 그냥 바닥을 드러내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소방차 5대를 지원받아 10㎞쯤 떨어진 인근 복천리의 영산강 농수로에서 물을 떠나르고 있으나 이 또한 타들어가는 대지를 적셔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벼 한포기라도 살려야 5천평에 벼를 심었다는 이 마을 정병율씨(45)는 『68년 가뭄때도 벼수확이 60%정도 가능했으나 올해는 쌀한톨 건질수 없을 것 같다』며 『고추 참깨 콩등 밭작물은 모두 말라죽어 수확을 전혀 기대할 수없는 상태』라고 한숨지었다. 인근 은곡리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곳 주민들은 이웃한 영산강 농수로에 설치된 양수기 50여대를 이용,이달초부터 3㎞에 이르는 구간에 7단계양수작업을 밤낮으로 벌이고 있다.주민들은 마을에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가뭄이 극심한 논부터 물대기순서를 지정하는등 남녀노소가 하나가 되어 가뭄극복에나서고 있다. 주민 이광익씨(59)는 『하루 24시간 내내 양수작업을 해봤자 20㎝이상 깊이로 갈라진 논바닥에 물이 스며들어 하루도 못가지만 힘이 닿는데 까지 주민들과 힘을 합쳐 물대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군 북면◁ 경남지역에서 가뭄피해가 가장 극심한 창원군 북면·서포면일대에서는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물찾기작전에도 불구하고 물줄기를 찾지못해 농심을 태우고 있다. ○민·관·군 “한마음”으로 북면의 대산·성산·월배·감개마을등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제쳐두고 군장병,공무원등 2천여명이 나서 굴삭기등 중장비 20대를 동원,하천바닥과 소류지등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한방울의 물까지 농경지로 끌어대 북면 하천리 하옥석씨(44)의 논 1천평을 비롯한 이 일대 51㏊의 논을 적셨다.그러나 이는 이 지역 전체 가뭄피해면적 2백94㏊의 17%에 불과했다. 물줄기를 찾는 피나는 노력에도 농작물이 타들어가 농민들을 애태우기는 인근 사천군 서포면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지역주민·민방위대·공무원등 1천5백여명이 중장비 30여대를 투입,사흘째 들샘과 소류지등 33곳을 굴착했으나 끝내 물줄기를 찾지 못해 농민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 현장에서 3일째 꼬박을 밤을 새웠다는 서포면 이창기부면장(53)은 『사흘째 물을 찾고 있으나 실패했다』며 『현재로는 물이 나올 가망이 없는 것같다』고 아쉬워 했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서포면에서는 민방위대원 5천2백여명,공무원 4천8백여명,군인등 2만5천여명이 소방차 1백50대와 굴삭기 2백36대,불도저 3대,덤프트럭 34대,양수기 1만8천5백대등을 동원해 비교적 가까운 하천과 5백5군데의 들샘에서 급한대로 논·밭은 물을 길어다대느라 1천3백여㎞의 양수호스를 깔아놔 대형화재현장을 방불케 했다. ▷전북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피치마을은 18일 새벽 첫닭조차 울지않은 시각인데도 마을주민 10여명이 착정기주위에 몰려 물길이 터져주기를 목타게 고대하고 있었다. 지난 5월 하순이후 쌍치리일대에는 비가 30㎜밖에 내리지 않아 20㏊의 논과 30㏊의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60여 주민의 생명수인 마을간이상수도마저도 물이 나오지 않기에 이르렀다. ○관정공사에 큰 기대 급기야 농어촌진흥공사의 관정개발팀이 마을에 들어와 암반관정공사를 시작했으나 물줄기는 아직도 터지지 않고 있다.팀장인 농어촌진흥공사 전북지사 지하수부의 박기연씨(39)는 『순조로운 공사진행으로 얼른 물길이 터져 마을주민들의 얼굴이 활짝 펴졌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임금님도 어쩔 수 없다」는 가뭄을 어떻게든 이겨내겠다는 마을주민들의 의지도 만만치 않다. 착정기 옆에서 근심스런 표정으로 작업을 지켜보다 자리를 뜨는 이 마을 이장 양석두씨(53)는 『가뭄이 심하다고 하늘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어떻게 해서든지 이겨내야지요』라며 하늘을 원망기보다는 이를 극복해야한다는 의지를 추스렸다. 이 마을주민들은 벌써 본격적으로 가뭄이 시작된 이달 초부터 산에서 내려오는 실날같은 물줄기를 끌어대기 위해 양수기를 가동시키느라 밤·낮이 없었다.그뿐만이 아니다.고추밭과 담배밭의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풀을 베어다 덮어주는등 타들어가는 농작물을 살려내느라 폭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 마을의 최고령자인 임명옥옹(88)은 『벼 한포기 고추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 농부들이 흘리는 땀방울을 하늘이 알아줄 것』이라고 농부특유의 신념을 저버리지 않았다. ▷경북 달성군 논공면◁ 물 한모금이라도 더 퍼올리기위한 현장은 처절한 싸움터를 연상케 했다. 3단 양수작업으로 낙동강물을 퍼 올려 타들어가는 논 30㏊에 물을 대고 있는 달성군 논공면 상동리. ○“가뭄은 꼭 이겨야” 마을과 3㎞ 떨어져 있는 낙동강변에는 30마력짜리 양수기 2대가 우선 물을 퍼 올린다.그러면 이물을 다시 산중턱에 설치한 양수장으로 또 퍼올리고 이를 다시 고갯마루의 양수장으로 끌어올려 마을앞 논에 물을 대고 있었다. 한방울의 물이라도 더 논으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송수관을 점검하느라 닷새째 밤·낮을 횃불로 밝히고 있다는 이마을 이용철씨(56)는 『군청의 협조로 지난 14일부터 낙동강물을 끌어 올려 논에 물을 대고 있다』며 『하루 4㏊에 물을 대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가뭄은 어느정도 이겨낼 수있을 것같다』고 애써 지친 표정을 감추고 있었다.
  • 전방후원분/원통형토기/일본 전유물아니다/일아사히신문보도를 반박한다

    ◎백제초기의 몽촌토성서도 출토/원통형토기/양자강문화 영향받은 복합묘제/전방후원분 일본 「조일신문」은 지난 20일자 1면 머리기사를 통해 광주시 광산구 명화동 전방후원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 전방후원분에서 원통형토기까지 추정하는데도 서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고분유적과 토기는 과연 일본의 전유물인가. 그러나 고대문화전파의 루트로 보아 문화역류현상은 있을 수 없다는 반론도 강하다. 서울신문은 고고학적 자료를 근거로 일본쪽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서울대 임효재교수(고고학)의 글을 싣는다. 국립광주박물관이 발굴하는 광주시 명화동 전방후원분을 찾은 것은 지난 5월이었다.발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30m 높이 야산에 있는 전방후원분의 전체 모습이 확연히 눈에 들어 왔다.14m 정도되는 전방부분과 직경18m정도의 원분이 연결된 모양,그리고 그 내부구조및 축조상태가 너무나 뚜렷이 나타나 있다.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알려진바 없었던 일본고유의 고분 형식 그대로의 모습이다. 넓적한 전방부분과 뒷부분 원분이 일직선상으로 연결되었다.이 연결된 경사면에는 50㎝정도의 간격을 두고 일렬로 세워 배치해 놓은 12개의 원통형토기의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그 높이는 50㎝ 정도이고 지름은 32㎝ 정도 크기의 것인데 땅을 15㎝정도 파고 그안에 똑바로 세워 놓았다.방형과 원분을 연결하는 곡선을 따라 일렬로 배치해 놓은 상태였다.자세히 보니,토기의 표면을 도구로 두둘겨서 격자모양의 자국이 보였다.그리고 승문의 흔적도 나타났다.그것은 백제토기의 전통에 따라 만든 것이 분명하였다.토기중간 부분에는 구멍을 뚫어 장식적 효과를 노렸다. 시신을 넣은 횡혈식석실 바닥면에서는 제사용으로 쓴 토기류가 널려있었다.이 역시 6세기 중엽께의 백제식토기양식을 따르고 있다. 일본도처에서 보이는 3세기말과 4세기초에서 7세기에 걸친 지배자의 묘인 거대한 전방후원분보다는 소규모의 것이지만 그 외형 모습이나 그 내부및 주변에 원통형모양의 토기를 배치한 것 등은 일본 것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했다. 그러나 고분 축조에 있어서 명화동 것은 일본과는 달리 전방부와 원분을 따로 축조하지 않고 일시에 축조한 것이나 원통형토기의 바탕질및 토기 문양등은 백제 고유의 수법을 따르고 있다.따라서 일본주민이 그대로 이주해 왔다는 주장은 생각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뚜렷한 외부구조,그리고 반출유물로 보아 전방후원분의 일본고유설은 지탱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다.1980년대 중반이후의 이와 유사한 것이 수십기 발견되었으나 이번처럼 정밀한 발굴조사에 따른 고분의 구조나 유물등이 확실히 제시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또한 그 기원론을 폭넓은 시야에서 탐구하지 않으면 안될 계기가 마련되었다 하겠다. 이 형식의 고분이 일본이외에 광주지역에서 처럼 나타나고 그 반출되는 원통형토기가 훨씬 북쪽인 서울 몽촌토성에서도 여러개 발굴된 적이 있다.그 연대도 적어도 4세기이전에 속하는 것들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몽촌토성 원형토기는 바탕흙에는 1∼2㎜크기의 모래가 섞인 연질의 회백색토기로 그 중간부분에는 삼각형모양의 구멍장식이 3렬로 뚫려 있다. 광주명화동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두가지 모두 원통형토기 범주에 속하는 것은 틀림없다. 이런 의미에서 명화동발굴에서 나타난 고분의 축조형식,원통형토기의 반출 등에서 일본과 유사하다는 한가지 예만 들어 일본 고유의 장법이라거나 일본주민들이 남한으로 이주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보다 넓은 자료의 축적 위에서 객관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1980년 중반이후 이제까지 전남에서만 발견된 전방후원분의 수가 수십기에 달하고 그중에 아직 정식발굴되지 않은 이른 시기의 것도 많이 남아있다. 최근 전남대 임영진교수가 시굴조사한 함평군 월야면 예덕리 만가촌에 있는 9기의 고분중에도 3∼4세기의 경질토기가 출토되는 전방후원분이 혼재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기회에 전남 영암군 시종면 태간리 입석부락에서 지난 91년 발굴된 전방후원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비록 이 전방후원분은 출토유물의 성격으로 미루어 4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나 이 지역의 전통적 묘제와 무관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발견된다.선사시대의 지석묘로부터 원분과 방형분이 이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따라서 황해를 건너온 양자강문화요소들이 시종면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식으로 발전된 것이고,또 그러한 문화의 흐름속에서 전방후원분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이를테면 방형분과 원분이 자연스럽게 복합,하나의 독특한 묘제를 형성한 것이 전방후원분이 아닌가 한다. 이렇듯 일본이외의 지역에서 관련자료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므로 전방후원분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는 동아시아지역을 넓게 보면서,또한 당시 풍미하였던 후장풍습및 천원지방사상과 관련하여 심도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 공단조성관련 수뢰/목포시의원 구속

    【목포=박성수기자】 광주지검 목포지청 송관호검사는 1일 영암군 삼호공단 조성과 관련,토사 납품을 미끼로 1억3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목포시의회 고덕훈의원(38·목포시 대성2동)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 금호방조제 완공/국토 2만㏊ 확장 효과

    ◎인공호 2개 생겨 한발·홍수 예방/해안 직선도로 개통,육운효과도/공단·양식장 등 다목적 개발 기대 국토 서남단의 지도가 바뀌었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달도와 화원면 영호리를 잇는 금호방조제2지구 물막이 공사가 23일 마침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것이다. 지난해 1차구간인 영암군 삼호면 삼포리와 달도간 2.2㎞ 구간이 완공된데 이어 이번 달도∼금호도∼영호리를 잇는 2.1㎞의 댐공사가 완공됨으로써 모두 4.3㎞의 방조제가 생겼다. 금호방조제공사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마지막 난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모두 2만2백49㏊의 광활한 국토가 생겨난 것을 비롯,간척지 1만5백㏊와 담수능력 1억5천3백만t의 영암호,7천5백만t의 금호호등 거대한 인공호수 3개가 들어서 고질적인 한발과 홍수피해를 막게 됐다. 또 전남 서남부지역인 영암·강진·해남등 3개군 11개읍면의 리아스식 해안이 직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섬과 섬을 이어주던 해상교통로 대신 육상교통로가 생겨나 서남권지역의 농산물 유통등 다양한 육운효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목포에서 해남·진도간의 교통로가 기존 1백6㎞에서 41㎞로 크게 단축돼 인근 두륜산 대흥사,월출산도립공원,진도연육교를 연결하는 천혜의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곳에 농업관련시설 뿐만아니라 각종 산업시설,국민휴양단지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이와는 별도로 이곳에 국가공단과 각종 운송로를 포함,소규모 항구등이 조성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기계화영농에 대비한 경비행장 농기계수리및 보관장 대형저장창고등도 함께 들어서게된다. 농어촌진흥공사 영상강사업단 기술진은 수심 23m,조수간만의 차 4.8m,최대유속이 초속 4m에 달하는 2백m 구간에 지난 16일부터 물막이 공사에 착수,지름 3∼5m의 바위덩어리를 철망으로 묶어 집중투하하는 복합사석공법으로 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날 마지막 남은 10m구간을 막아내는데 성공함으로써 방조제공사를 완공했다.영산강 3단계사업은 지난 85년 농업진흥공사가 수자원확보와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영암군 삼호면 달도에서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를 잇는「3­1지구」방조제공사를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3단계 방조제 공사에는 사업비 4천3백53억원,연인원 1천4백93만명이 말해주듯 그 규모가 엄청난 대역사였다.공사기간만도 4년4개월이 걸렸다. 영산강사업단 이한묵단장은 『오는 6월 방조제 포장공사등 마무리 작업이 끝나면 앞으로 2005년까지 간척지개발과 함께 공업단지,수산양식지,농어촌 휴양시설조성공사등 다목적 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얼어죽는 병아리 보며 “발동동”/서해안일대 정전

    ◎수확앞둔 토마토·고추 쓰레기로/전기펌프 못돌려 급수난까지/한전선 “천재로 보상불가” 주장 7백리 서해안지역 주민들은 폭설을 동반한 강추위에다 최악의 정전사고까지 겹쳐 유난히 고통스럽고 추운 설 연휴를 보냈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부모형제들은 정담을 나누기보다는 방한복을 끼워입고 추위와 싸워야 했으며 얼어붙은 특수시설 농작물과 추위를 견디지 못해 떼죽음을 당한 병아리와 양어장 물고기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봐야 했다.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고주체가 뚜렸치 않아 한전측과 농민들 사이에 피해보상을 놓고 한차례 실랑이가 예상된다. ○…설날인 10일 상오 4시에 이어 11일하오 두차례에 걸쳐 16여시간동안 정전사태가 빚어진 전북 김제군 용진면 예촌리일대에서는 조찬술씨(41·축산업)의 새끼돼지 40여마리와 이웃마을 이재천씨(47·용진면 장신리)의 병아리 2천여마리가 한꺼번에 동사.고창군 대산면 성남리 김순성씨(42·면사무소직원)의 비닐하우스 6백여평에서 자라던 고추가 순식간에 얼어죽기도. ○…충남지역에서 농작물과 가축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서천군 마서면의 윤배희씨(40)는 『6백평의 비닐하우스에 토마토를 심어 3월중순쯤 3천여만원어치의 수확을 앞두고 있었으나 전기로 가동되는 기름보일러가 멈춰 모두 얼어죽었다』며 한숨.예고도 없는 이번 정전이 설날 새벽에 양초를 구하는라 북새통을 떠는가하면 정전사태가 10여시간씩 계속되는 바람에 전기모터를 이용해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해당지역 주민들은 단수사태까지 겹쳐 세수도 제대로 못한채 차례를 지내는등 극심한 불편을 겪기도.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 박영종씨(43)의 민물장어 양어장에서는 이번 정전사고로 산소공급기가 작동치 않아 민물장어 4백여마리가 폐사되는 재산피해를 냈다.박씨는 12일 이같은 사실을 한전측에 알리고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한전측으로부터 염분성분의 눈이 내려 빚어진 천재지변이기 때문에 보상해줄 수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긴 한숨. ○…한전사상 유례가 없는 광역정전사고에 따른 피해보상을 문제를 놓고 한전측과 농가및 농림수산부측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보여 귀추가 주목. 한전측은 「염분성분의 강설에 의해 빚어졌기 때문에 천재」라며 「낙뢰나 폭설로인한 전선절단등으로 인한 정전사태에 준거해 한전측의 피해보상의무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표명.이에대해 농가와 농수산부측은 「풍수해대책법에 따르면 정전사고에서 비롯된 농작물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니기 때문에 마땅히 한전측에서 피해를 전액 보상해주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농수산부 관계자는 『더구나 정전뒤 사고의 피해복구가 즉각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한전측의 피해보상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자정능력 상실한 호남젖줄/긴급점검

    ◎영산강은 “죽은물”… 공용수로도 부적/광주천과 합류하며 5급수 전락/기름·축산폐수 뒤섞여 심한 악취 나주평야의 생명줄인 영산강이 광주천의 오염으로 서서히 숨을 거둬가고 있다.시커먼 광주천을 받아들여 흐르고 있는 영산강은 식수원이나 농업용수는 커녕 강물의 마지막 쓰임새인 공업용수로마저 쓸수없는 죽은강으로 변한다. 광주시 일원을 관통해 영산강에 합류하는 광주천을 멀리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화선지위에 먹물로 강줄기를 그려놓은 것만 같다.원래 평탄지대를 흐르기때문에 황토색짙은 강물이기는 하지만 70년대 들어 아예 검붉어지기 시작해 끝내는 먹물이 돼버렸다. ○폐수처리장 방불 강물은 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장 폐수처리장이라고 해야 옳다.가장자리·한복판을 가릴것없이 강물위에는 예외없이 보통사람으로는 도대체 무슨 기름인지도 모를 지독한 냄새를 뿜는 기름띠들이 뒤덮고 있다.영산강 가장자리에는 상·하류 구분없이 플라스틱용기나 과자·빵류의 비닐포장지가 둥둥 떠다닌다.갈수기를 맞아 유수량이 가뜩이나 적은 요즘에는 강한복판에 나무조각,폐타이어,철체파이프등이 반쯤 물에 잠긴채 그자리를 빙빙 맴돈다. 영산강은 전국의 5대강 가운데 오염도가 가장 심하다.영산강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공해업소가 6백12곳으로 낙동강이나 한강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지만 가장 오염이 심한 것은 강의 길이가 짧아 자체정화작용이 안되는 데다 상류에 담양·장성·광주·나주댐등이 건설돼 방류량이 초당 11t에 불과할 정도로 수량이 적기 때문이다.또 영산강 하구언의 건설로 유속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도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속느려 더악화 그러나 영산강도 처음 강으로서 모습을 갖춰가며 노령산맥 산자락인 전남 담양일대를 떠나 3백60리길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파란 물색을 자랑한다.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군 용면의 작은 호수인 용소만 하더라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0.4㎛이고 보면 영산강이 이미 강으로 임종을 마친것은 역시 인간들의 횡포에서 비롯된다. 장성천과 만난 영산강 본류가 흘러흘러 1백20만 광주시민과 하남·본촌·소촌·송암공단지역을 관통한 광주천과 합류해 광주시일원을 벗어날 때쯤이면 한마디로 흑과 백이 된다.광주시 일원에서 마구 쏟아진 광주천이 영산강에 쏟아붓는 각종 폐·하수는 자그마치 44만8천t.광주시등에서는 이가운데 생활하수및 공장폐수 30만t은 위생 정화처리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래도 나머지 14만8천t이 악취를 내뿜으며 흰 거품을 일구며 그대로 영산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영산강 오염 부하량의 65%가 광주시일원 한곳에서만 쏟아지는 것이다.사실 유수량이 적고 강흐름이 극히 완만한 영산강으로서는 이정도의 오염물질만으로도 이미 위험수치를 넘어선다.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순식간에 10.4㎛으로 치솟아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쓸수없는 5급수로 전락한다. 그러나 영산강의 오염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광주시를 벗어나 1백리쯤 흘러 나주시 나주교 부근에 이르러 다른지역에서 흘러온 황룡강 지석천과 만나면 ㎛은 4·5까지 올라가 그런대로 3급수를 유지한다. 이곳을 지나노라면 이번에는 나주·무안·함평·영암군등 농촌지역의 오염원이 복병처럼 기다리고 있다.영세농가에서 사육하는 소·돼지·닭등의 축산폐수가 하루 5천8백여t씩 그대로 영산강에 흘러든다. 26만 목포시민의 식수를 취수하는 무안군 몽탄면 몽탄정수장부근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3.6㎛으로 간신히 식수로서 사용할 수 있는 수치를 보인다.몽탄취수장의 영산강물은 광주시민의 생활폐수와 나주군등 지역의 60여개에 이르는 양식장과 곳곳에 산재한 축산폐수·생활오수와 뒤엉켜 악취를 풍기는 혼탁한 물로 변한다. 지난달 중순쯤 이곳 물을 원수로 정수한 물에서 암모니아성질소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나 높은 1∼1.9㎛이나 검출됐고 보면 영산강 오염의 심각성은 더욱 분명해진다.때문에 목포시민이면 누구나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 그리고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영산강은 더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지경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 한국 강관 최종 부도

    강관 전문업체인 한국강관이 11일 제일은행 영등포지점에 만기 도래한 어음 42억9백만원을 결재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지난 67년 설립된 한국강관은 자본금 5백40억원에 종업원 7백여명으로,지난 해 전남 영암군의 대불공단에 연산 30만t 규모의 대구경 강관공장을 차입금으로 신설하는 등 무리하게 시설을 확장한 데다,지난 해 11월 영업수지 적자를 흑자로 바꾼 분식결산이 증권감독원에 적발되면서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됐다.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회사자산 보전을 위해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었다.
  • 전남도청 무안 이전/목포 등 10곳 최후까지 경합

    ◎전문가 23명 7개월간 검토끝에 최종 낙점 새로운 전남도청 소재지로 23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일대가 최종 결정됨으로써 새 도청소재지를 둘러싼 7개월동안의 무성한 논란이 잠재워지게 됐다. 지난 86년 광주시의 직할시 승격 이후부터 거론돼온 도청이전문제는 지난 5월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로 처음 본격화된 이후 목포시를 비롯한 도내 10개 지역에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 추진운동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27개 시·군,3백만 도민과 20개 지역구 국회의원,73명의 도의회 의원들은 물론 27개 시군의회3백47명의 기초자치단체의원,광주·전남지역 경제계·학계인사들까지도 새 도청이 어디로 갈 것인가를 두고 최종후보지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입지선정에 따른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었던게 사실이다. 이는 도청소재지 선정이 단순한 도청뿐만 아니라 도의회,도교육청,지방경찰청,농·수·축협등 도단위 각급 기관 70여개가 함께 옮겨가게 돼 지역발전의 관건이 되는 까닭이었다. 그간 새 도청소재지 선정용역을 맡은 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 7월16일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최상철박사등 23명의 전문가로 「신도청 입지선정 연구진」을 구성,객관적이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입지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연구원측은 그동안 두차례의 선정과정을 거쳐 무안군 삼향지역을 비롯,▲영암 신북면과 나주군 세지면일대 ▲영암군 장흥읍과 강진군 군동일대 ▲보성 벌교읍과 승주군 낙안등 4곳을 후보지로 압축했다가 이날 무안군일대로 최종결정을 보았다. 연구원측은 최종후보지 선정 이유로 ▲전남의 모든 발전잠재력을 극대화해 「경쟁력있는 전남」을 선도할 수 있고 ▲경제·사회·문화·행정등 모든 도시서비스 기능이 계획된 기간내에 효율적으로 갖추어질 수 있는 점등을 들었다. 이날 새 도청소재지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전남도는 94년 6월말까지 6만평 규모의 용지매입을 마친뒤 94년말까지 단지조성과 기반시설을 추진하고 97년1월 새도청 청사로 입주할 예정이다. 5·18 13주년을 며칠앞둔 지난 5월13일 김영삼대통령이 「광주민주화 운동」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전남도청을 전남도 관내로 이전하고 이곳에 5·18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을때 광주·전남도민들은 깜짝 놀랐고 이 지역에 대한 커다란 선물로 크게 환영했다.
  • 4개대 설립 인가/영동·대불·동양공대­영남신대

    교육부는 20일 94학년도 개교 예정으로 설립인가를 신청한 충북 영동군 영동공과대학등 4개 대학에 대해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94학년도 입시부터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신설되는 영동공대는 8개학과에 4백명,경북 영풍군 동양공대는 5개 학과에 4백명,전남 영암군 대불공대는 6개 학과에 4백명을 모집한다. 또 경북 경산군 영남신학교에서 정규대학으로 개편되는 영남신학대는 2개 학과에 1백40명을 선발한다.
  • 젖소사육 컴퓨터로 관리한다/전남 영암군 묵동리 조현길씨(현장탐방)

    ◎소마다 센서부착… 사료공급등 시간조절/착유시설도 자동화,소요시간 절반줄여/하루 고급원유 1.5t 생산… 작년 1억3천만원 소득 일반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낙농업의 앞날도 결코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올해 시유가 개방된데 이어 내년에는 커드가 개방되는 등 낙농업에도 개방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만큼 우리 낙농업계는 양질의 원유를 생산해내야 하고 젖소를 개량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떠안고 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의 푸른 초원에서 낙농업에 투신하고있는 조현길씨(41). 그는 바로 낙농업계가 안고있는 이같은 과제를 전산시스템에 의한 시설의 완전자동화로 거뜬히 해결해나가고 있는 야심찬 낙농가이다. 현재 착유우 75두와 육성우 60두등 1백35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그의 농장에 들러보면 사료급여,착유는 말할 것도 없고 농장관리에 이르기까지 재래방식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가 낙농업에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지난 91년. 벼농사를 짓다가 젖소를 사육하는 것이훨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젖소 6두를 구입,낙농업에 뛰어든지 꼭 10년만이다. 컴퓨터에 의한 그의 낙농전문경영은 우선 젖소에 대한 사료공급을 자동화한 점부터 눈에 띈다. 그가 사육하고있는 젖소의 목에는 어김없이 감지센서(집접회로)가 부착돼있다.젖소의 생년월일 순으로 개체별 번호가 매겨져 있는 감지센서는 사료공급기의 전자회로와 연결돼있어 개체별로 필요한 사료량을 계산해내고 하루에 정해진 분량의 사료만을 젖소에 공급토록 하기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료공급기는 젖소가 사료를 먹을 시간이 되어야 사료를 공급하고 그 시간이 아니면 젖소가 다가서도 컴퓨터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사료공급이 차단된다. 개별 젖소에 필요한 하루 사료량은 젖소의 우유생산량·체중·분만경과일수·건강상태등을 중앙컴퓨터가 자동으로 점검,결정해준다. 그는 이같은 방법으로 젖소별 종합점검 결과에 따라 공장에서 구입해오는 배합사료와 1만2천여평의 사료포장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라이그라스등으로 직접 제조하는 완전혼합사료(TMR)를 적절하게 먹이고 있다. 젖을 짜내는 일도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완전자동화 착유시설에 의해 컴퓨터에 입력된 개체별 우유생산량을 한번에 8두씩 상오6시부터 1시간 남짓 자동적으로 이뤄진다.이로인해 젖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재래식때의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를 얻고있다. 이밖에도 트랙터에 의한 분뇨처리 축사를 설계,집분에서 퇴적까지의 시간을 불과 5∼10분으로 단축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방염·유행열·폐렴·설사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 이같은 시설현대화가 곧바로 산유량 증대와 고급원유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는 젖소 1두당 유지율이 3.8%인 원유를 연간 6천50㎏ 생산해내고 있는데 이는 국내평균생산량인 5천4백20㎏과 평균 유지율 3.4%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원유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인 유지율이 0.1% 높을 경우 1㎏에 11원 정도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생산해내고있는 1.5t의 양질원유를 농장에서 20㎞쯤 떨어진 해태 강진공장에 팔고있다.지난해의 순소득은 1억3천만원. 최근 전남 농촌진흥원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한 조씨는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사육두수를 5백두로 늘리고 하루 착유량도 4t을 목표로 하고있다』면서 『시장완전개방에 대비해 낙농가와 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0693­71­1981)
  • 94개 시·군 공직자 재산공개/30억 넘는 알부자 64명

    ◎1백억이상 거부도 4명/김해 박용일의장 1백48억 최다/10억초과 2백52명… 경북서만 98명 경남·북,전북,제주도등 4개도와 전남 영암군 등 94개 시·군의 지방공직자 1천6백80명의 재산이 7일 도보와 시·군보를 통해 동시에 공개됐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공직자 가운데 경남 김해시의회 박용일의장이 1백48억9천6백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진주시의회 김동기의장이 1백39억8천5백만원,경북포항시의회 강석호부의장이 1백13억9천4백만원으로 재산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재산을 공개한 사람들 가운데 재산이 1백억대를 넘는 공직자는 모두 4명이었으며 30억원 이상 64명,10억이 넘는 사람은 2백52명에 달해 중앙공직자 못지않은 알부자들이 많았다. 【대구=김동진기자】공개대상자가 5백54명인 경북도에서는 포항시의회 강석호부의장이 최고의 재력가로 나타났으며 도의회의 장성호의원과 박경호의원이 93억4천5백만원과 80억1천2백만원으로 각각 2·3위의 재산순위를 기록했다. 자치단체장 가운데 박희삼영주시장이 12억3천8백만원으로 가장 많은재산을 등록했고 이의근지사는 1차공개때보다 1천5백만원이 늘어나 4억8천6백만원을 등록했다.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17.6%인 98명으로 50억원이상 재산가만 8명에 달했다. 【창원=이정규기자】5백32명의 재산을 공개한 경남도에서는 공직별 재산평균액은 도의원이 13억5천4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교육위원 7억8천9백만원,시·군의원 5억5천만원,윤한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 등 자치단체장 3억8천2백만원의 순이었다. 1백억원 이상 3명을 포함,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모두 81명에 달했으며 재산총액 상위 20위는 도의원과 시의원이 모두 차지했다. 윤지사는 재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1차공개때와 비슷한 4억4천9백만원을 등록했고 자치단체장 가운데 서정훈진해시장이 10억9천1백만원으로 최고액을 등록했다. 【전주=임송학기자】전북도내 3백63명의 공직자 가운데 재산순위 1위는 전주시의회 강대순의원으로 64억6백17만원을 등록했다. 이강년지사는 6억3백만원을 등록했고 시장·군수 가운데 김만종남원시장이 부동산 16건·금융자산 등 13억2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다.전북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액은 2억5천5백만원으로 중앙공직자 평균 재산 14억2천만원의 5분의1에 지나지 않아 전국 최하위권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15명에 지나지 않은 반면 1억원 미만은 45%인 1백57명에 달했다. 【제주=김영주기자】81명의 재산이 공개된 제주도의 경우 50억원 이상 3명을 포함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공직자는 33%인 27명이었다.도의회 김길웅의원은 64억6천5백만원으로 재산순위 1위를,도의회 장정언의장 54억3천4백만원,서귀포시의회 양두헌의장 53억9천2백만원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우근민지사는 6억2천5백만원을 등록했다.
  • 중대 법대학장 윤화사

    【광주=박성수기자】 24일 상오 8시50분쯤 전남 영암군 신북면 유곡리 오장성마을앞 13번 국도상에서 정옥태중앙대 법대학장(45·사진)이 몰던 광주1너 8502호 엑셀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전남8라 2095호 1t트럭(운전사 강동을·62)의 뒷부분을 들이받아 정학장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유족들에 따르면 정학장은 이날 선친의 묘소에 비석을 세우기 위해 장흥으로 가다 이같은 변을 당했으며 화물차 운전사 강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 영농자금 불법대출/조합장 등 3명 구속

    【목포=박성수기자】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15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시종단위농협 조합장 김성석씨(51),시종금월지소장 김철웅씨(30),전 금월지소장 조영철씨(55) 등 3명을 업무상 배임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검찰은 시종농협 영농자금 대출담당자 나수민씨(3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시종농협 전무 곽영화시(46)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합장 김씨는 지난해 7월27일 대출담당자인 나씨등과 짜고 자기부인 명의로 영농자금 1천8백34만원을 대출받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6천8백여만원을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받아 조합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곽씨는 대출담당자 등과 공모해 지난 91년11월 조합판매대금으로 6천6백만원이 지출된 것처럼 허위로 장부를 기재해 개인사업자금으로 쓰는 등 1억1천4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복권자도 보상 검토/「5·118」 후속조치/도청이전사업단 곧 구성

    김영삼대통령은 14일 『광주민주화운동관련 특별담화에 포함돼 있는 모든 약속을 하루속히 실행할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빨리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대통령 취임후 줄곧 5·18문제를 앞두고 광주문제를 풀기위해 고민해왔다』면서 『광주시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차관회의에서는 전남도청이전,망월동묘역 성역화,사망자와 부상자의 추가신고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또 17일에는 청와대에서 김대통령 주재로 조찬국무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후속조치와 관련,우선 이 사건으로 연행·구금됐거나 유죄판결을 받고 사면·복권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전남도청부지에 기념공원을 조성키로함에 따라 금명간 도청이전추진사업단을 구성,올해안에 새도청이 들어설 지역을 확정,내년까지 이전작업을 끝낼 방침이다. 새 전남도청이 들어설 후보지역으로는 나주군 삼포면 일대와 강진·장흥·영암군의 탐진강변일대등이 검토되고 있다.
  • 전국 단위농협 특별감사/2백명 투입,한달동안/중앙회

    ◎임직원 불법대출 적발따라 농협중앙회는 27일 전국 단위농협의 금융업무부조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농협은 이날 하오 중앙회에서 전국 15개 시·도 지회장회의를 열고 농협 임직원들의 불법대출사례를 지적,1천3백여개 단위농협 전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최근 전남 영암군 시종농협에서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불법대출이 이뤄진 사실이 적발된데 따른 것이다. 농협은 이번에 2백여명의 요원을 투입해 1개월이상 지속적인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감사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가벼운 사안에 대해서는 징계처리 하고 중대한 잘못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최근 일부 단위조합에서는 임직원들이 농민의 이름을 빌려 이자가 낮은 영농자금을 편법으로 대출받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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