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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호에 잠긴 가장의 소망/오승호 사회부기자(현장)

    ◎“학비 번다며 트럭몰고 나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4일 발생한 강원도 인제군 군축교 버스추락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는 아산재단 인제병원 영안실 한편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트럭운전사 이양우씨(45)의 부인 이복덕씨(39)가 넋이 나간채 오열하고 있었다. 졸지에 부모가 형제를 잃은 다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도 날벼락이긴 마찬가지겠지만 이씨의 슬픔은 유독 더한 것 같았다. 트럭운전사 이씨는 대구에서 보증금 1백만원에 월20만원짜리 방2칸을 얻어 셋방살이를 하면서 이불공장에서 이불을 도매로 사다가 트럭에 싣고 전국의 이불시장을 찾아다니며 팔아 남는 수입으로 어렵게 살아 왔다. 고등학교,중학교에 다니는 두아들의 학비를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대구에서 이불을 싣고 강원도 산골짜기까지 일일이 돌아다녀야 했던 이씨는 한번 집을 나서면 1주일에서 열흘만에 집에 돌아오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번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지난2일 트럭에 이불을 가득싣고 대구를 떠나 천안에서 이 가운에 몇채를 판 다음 서울로 올라와3일밤을 누나집에서 묵은뒤 이날도 인제에 있는 이불시장을 찾아다니다 군축교위에서 어처구니없는 변을 당했다. 넋을 잃고 쓰려져있다 잠시 정신을 가다듬은 부인 이씨에게는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날벼락 말고도 대학입시를 며칠앞둔 아들 걱정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사고를 낸 버스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보상받을 길마저 막연한 어려움까지 덮쳤다. 『애들에게 공부 잘하고 문단속 잘 하라며 집을 나서더니…』 이씨는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병원 마당에는 제철을 만난 강원도의 낙엽들이 을씨년스럽게 쌓여있었다.
  • 무리한 추월 경쟁… 30m 곤두박질/소양호 버스 참사

    ◎급커브길 과속… 중앙선 침범/추락뒤 3번 굴러 강물에 처박혀/생존자 대부분 중상… 사망자 더 늘듯 【인제=임시취재반】 4일하오 소양호 상류에서 일어난 관광버스 추락사고는 단풍관광철을 맞아 많은 차량들로 붐비는 2차선의 좁은 국도에서 자가용 영업행위를 하던 무허가 관광버스 운전사가 무리하게 추월경쟁까지 벌이는 바람에 일어난 참사였다. 변을 당한 승객들은 모두 재경 대구공고 40ㆍ41회 졸업생 및 그들의 가족으로 이날 상오 일찍 관광버스를 전세내어 서울을 출발,백담사에서 은거중인 전두환 전대통령 부부를 방문하고 당일로 서둘러 돌아오다 떼죽음을 당했다. ▷사고순간◁ 사고 버스는 인제읍 군축령을 막 넘어 경사 10도의 왕복 2차선 S자형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려 군축교위에 들어선뒤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기위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마주오던 복사트럭과 충돌,다리 왼쪽난간을 10m쯤 부수면서 30여m 아래 강물로 곤두박질 쳤다. 차체는 처음 다리 아래 비탈진 땅으로 떨어진뒤 2∼3바퀴를 굴러 깊이 5m의 강물속에서 뒤집혔다.구조된 승객 도봉환씨(41ㆍ관악구 신림동 630의83)는 『인제를 떠난뒤 깜빡 졸고 있는 사이에 버스가 기우뚱하는 느낌을 받는 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강물로 추락했고 승객들이 버스 안에서 서로 탈출하기위해 아비규환을 이루었으며 나는 발로 창문을 깨고 헤엄쳐 나왔다』고 말했다. ▷구조◁ 사고 순간 곁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사 등 10여명이 맨 처음 구조에 나서 차창 밖으로 승객들을 꺼내 다리위로 옮겼고 이어 경찰과 공무원 등 구조대 50여명과 소형 선박 2척이 동원되어 구조활동을 폈다. 구조반은 승객 한교봉씨(40) 등 20명의 사체를 인양,인제종합병원 영안실에 안치하고 도씨 등 생존자 및 부상자 21명은 같은 병원과 홍천읍 아산병원에 후송,치료하고 있으며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 ▷현장◁ 사고 버스는 추락하면서 차체가 크게 부서진 상태에서 거꾸로 뒤집혀 뒷부분만 조금 남기고 물속에 잠겼다. 버스가 추락한 지점은 소양호 상류부분으로 평소에는 강물이 없는 맨바닥이었으나 3일 하오부터 강원도지역에 내린 비로 물이 불어 깊이가5m로 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물살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또 군축교는 길이 3백70m에다 너비 7m로 인제쪽 진입로가 심한 경사를 이루어 평소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승객◁ 참변을 당한 승객들은 모두 대구공고 40ㆍ41회 졸업생인 40대들로 모두 부부동반이었고 1주일전부터 동문회 총무인 도씨의 연락을 받고 백담사로 전두환 전대통령을 방문하기위해 회비 3만원씩을 내고 당일치기 관광에 나섰다. ○차량 강물추락 주요사건 ▲78년 7월23일=서울 용산구 이촌동 제1한강교 북단에서 봉천교통소속 서울5 사5255호 시내버스가 다리난간을 부수고 수심 90㎝ 강물로 추락,승객 33명 사망 14명 중경상. ▲82년 8월6일=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경부고속도로에서 경기6 바1144호 한진고속버스가 금강3교 다리난간을 부수고 추락,승객 등 1명 사망 42명 중경상. ▲85년 1월12일=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양강교에서 충남5 아2331호 시외버스가 다리난간을 부수고 얼어붙은 강으로 추락,승객 38명 사망. ▲86년 4월7일=충북 보은군 회남면 오곡리 앞길에서 대전통일교회 신도 13명 태운 봉고버스가 20m 아래 대청호로 추락,8명 사망 5명 중상. ▲88년 4월1일=서울 성동구 광장동 천호대교에서 재생타이어를 앞바퀴로 쓴 수도교통소속 서울5 사4961호 시내버스가 20여m 한강으로 추락,승객 19명 사망 35명 중경상. ▲90년 1월30일=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3리 북한강 강변도로에서 명진운수소속 경기5 차6160호 시내버스가 2m아래 강으로 추락,승객 6명이 숨지고 31명 중경상. ▲90년 9월1일=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1리 영동고속도로 섬강교에서 강원여객소속 강원5 아1063호 시외버스가 20m아래 남한강으로 추락,승객 26명 사망.
  • 경향신문사 주미특파원 이조연씨

    이조연 경향신문 주미특파원이 2일 상오1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45세. 이특파원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지난69년 경향신문에 입사,사회부장과 외신부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주미특파원으로 근무해왔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원건숙씨(43)와 2남이 있다. 장례는 4일 상오8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경향신문사장으로 거행되며 장지는 충남 천원군 광덕면 천안공원묘지. 연락처 744­0699
  • 소설가 이문희씨

    소설가 이문희씨(55)가 7일 상오3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숙환인 간경화증으로 별세했다. 이씨는 충남 보령군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57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모니카의 계절」(61) 「흑맥」(63) 등을 발표,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제11회 현대문학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씨는 최근 10년간 절필하다시피 해왔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발인은 9일 상오9시 한강성심병원 영안실,장지는 벽제 시립묘지. 연락처 663­9221.
  • 김동석 경원대총장/고속도서 윤화 사망

    김동석경원대총장이 22일 상오5시50분쯤 경기도 광주군 신천리 중부고속도로 서울기점 23.3㎞상행선에서 신진기업소속 서울1 아1377호 스텔라택시(운전사 최종현ㆍ33)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51세. 김총장은 이날 혼자서 택시를 전세내 고향인 강원도 원주군 문막면에 있는 선영에 추석성묘준비를 하러 갔다 오다 변을 당했다. 사고는 김총장이 탄 택시가 시계 70m의 짙은 안개가 낀 고속도로를 시속 80㎞로 달리면서 앞서가던 화물트럭을 추월하기 위해 노견으로 들어갔다가 고장으로 노견에 서있던 서울7 로5871호 화물트럭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택시 운전사 최씨도 숨졌다. 김총장은 63년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지난81년 경원대학을 설립,이사장을 지내오다 88년3월 이 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총장직을 맡아왔다. 빈소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안실이며 발인 26일 상오10시. 연락처 569­4715ㆍ252­1112.
  • 서울예전이사장 심재순씨

    서울예술전문대학 이사장이며 극작가 동랑 유치진선생의 미망인 심재순여사가 17일 상오3시30분 서울대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3세. 51년 극단신협을 창립했고 58년 드라마센터를 설립해 우리나라 연극ㆍ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 74년 동랑서거 후부터 서울예전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유족은 연극인이며 서울예술전문대학장인 유덕형씨 등 1남1녀.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영안실에 마련돼 있으며 영결식은 20일 상오10시 드라마센터 대극장에서 서울예술전문대 학원장으로 거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군 금촌 낙원공원묘지 연락처 778­0261∼5.
  • “식수비상”… 공동우물마다 장사진/서울ㆍ경기ㆍ충북지역 수해상황

    ◎개봉동서만 감전등 8명 사망/공원묘지 산사태,분묘7백기 유실/물 빠진곳 전염병 우려… 긴급방역 ▷서울◁ 사흘동안 쏟아진 폭우로 서울지역의 피해는 12일 현재 사망 12명 실종 15명에 이재민이 2만6천3백61가구 8만1백83명,침수지역 34곳에 4천4백12채로 공식집계됐으나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잠수교ㆍ마포대교ㆍ동작대교ㆍ행주대교ㆍ광진교 등 5개 다리와 올림픽대로 4개 구간,한천로 영등포지하차도 등 22곳이 12일하오까지 교통이 끊기거나 통제됐다. 일부 저지대 및 고지대주민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고 공동우물이나 지하수가 있는 곳은 우물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상오8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685와 송정동 85 뚝섬유원지 부근 중랑천 둑방의 토사가 유실되기 시작,제방붕괴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성동구청측은 이 지역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는 등 한때 긴장했었다. 그러나 제방을 긴급보완해 붕괴위험을 넘겼다. 침수됐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12일 개봉동에서는 숨진 시체들이 계속 발견됐다. 숨진 사람들은 이 일대 고대부속 구로병원 우신향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고대부속 구로병원에 2구,광명병원에 2구 등 감전과 화재 등으로 숨진 8구의 시체가 이날 하룻동안 영안실에 안치됐다. ▲개봉역의 침수로 불통됐던 경인선 전동열차가 불통된지 23시간만인 12일 상오11시5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인천ㆍ수원지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이른 상오6∼7시쯤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나 이때까지 복구가 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극심한 출근전쟁을 치러야 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89일대 등 7개지역 저지대가 침수돼 인근 학교ㆍ교회 등으로 대피,뜬눈으로 밤을 지샌 용산구 침수지역주민 2천여명은 12일 집으로 돌아가 동사무소측에서 지원해 준 양수기 등으로 집안에 찼던 물을 퍼냈다. 용산구 보광동 80일대 저지대 90가구 주민 3백여명도 이날 상오6시쯤부터 날씨가 개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자 물에 젖은 옷ㆍ이불 등 가재도구를 밖에 내다말리고 지하실에 찬 물을 퍼냈다. ▷경기◁지난10일부터 연사흘째 집중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는 12일 현재 의왕 6백10㎜를 비롯,수원ㆍ성남ㆍ안산ㆍ군포ㆍ광주 등 6개시군에 5백㎜이상의 강우량을 보이는 등 도내 평균 3백84㎜의 호우가 내려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6천9백5채가 침수파손돼 9천5백54가구 3만2천7백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천여㏊가 매몰됐으며 3만7천여㏊의 논과 밭이 침수되는 등 모두 96억9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고양군 제외)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용인군내 천주교공원묘원ㆍ서울공원묘원 등 2곳의 공원묘원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7백여기의 분묘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11일새벽 쏟아진 집중폭우로 모현면 오산리의 천주교공원묘원에 매장된 분묘 1만5백67기 가운데 묘원 5개지역이 완전 붕괴돼 6백여기가 유실됐다. 또 이동면 서리의 서울고원묘원도 산사태로 전체분묘 2천85기 가운데 1백여기가 쓸려내려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묘원측은 분묘유실사태가 벌어지자 곧 묘주측과 협의,시신을 수습한뒤 합동위령제를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북지역은 12일 하오5시 현재 대부분지역에 비가 그쳤으나 충주댐에서 11일 상오11시부터 시작한 방류로 인해 도내 상당수의 도로가 침수되고 유실됐다. 이로인해 충주에서 원주ㆍ수안보ㆍ청주ㆍ서울방면의 교통이 두절됐거나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충주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백45m를 넘어선 12일 상오3시30분쯤부터 구단양지역이 대부분 침수되고 신단양으로 향한 외곽도로마저 대부분 물에 잠기기 시작,이지역 3만여주민이 이날 하오5시 현재 완전 고립됐다. 또 충주댐을 역류한 남한강물이 이날 새벽부터 구단양의 하방ㆍ상방리 등 대부분지역을 침수시킨후 8㎞떨어진 신단양 선착장을 넘어 강변도로를 덮쳐 신단양 1단지 상진ㆍ도전ㆍ별곡 등 6백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충주댐을 역류한 강물은 매포읍 성신양회앞 국도 5호선 1백50m를 침수시켜 단양∼제천간 도로가 두절된데 이어 단양읍 덕상리앞 36번국도 1백m 침수,단양∼충주간이 막히는 등 영주ㆍ영월방면을 포함,외부로 통하는 모든간선도로가 막혔다. 또 단양시내 상수도 취수장이 침수,3만여명의 식수원이 끊김에 따라 단양읍ㆍ매포읍ㆍ대강면의 소방차 6대가 식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단양을 덮친 남한강탁류는 이지역 시멘트단지로 덮쳐 매포읍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와 아시아시멘트 등의 기계설비가 침수돼 시멘트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영안실 살인범」 사형선고/하반신 찌른 행위 살인죄 적용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5일 서울강남병원 영안실 살인사건 선고공판에서 폭력조직인 전주 월드컵파 행동대장 김주영피고인(28)에게 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함께 구속기소된 유모피고인(19)과 김응규피고인(28)에게 징역15년과 징역3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이 하반신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피고인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조직폭력의 보복범죄에 대한 법원의 단호한 응징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나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이미 흉기에 찔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다시 흉기로 내리찍은 행위는 살해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 숭의여고 이우균교사 「30년교단」서 순직

    ◎끝내 못다부른 노해병의 망향가/부인ㆍ아들 북에두고 단신월남… 독신고수/“반드시 고향에… ” 대교류무산으로 좌절 정년을 1년 남기고 2학기 개교 첫날인 지난21일 30년동안 지켜온 교단에서 갑자기 쓰러져 끝내 운명한 서울 숭의여고 이우균교사(64ㆍ국어담당)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중구 저동 백병원 영안실에는 그를 아끼는 동료교사와 제자들의 흐느낌소리로 가득했다. 하늘도 그의 순직을 애통해 하는듯 영안실 밖은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통일이 되면 고향으로 되돌아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부인과 아들을 만나 남은 여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빨리 떠나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평소 이교사와 가장 친하게 지냈던 진장철교사(57ㆍ서울혜화여고ㆍ영어담당)는 기어이 목을 놓아 통곡을 하고 말았다. 비보를 듣고 달려온 옛 제자 김연선씨(36ㆍ의사)도 『지난70년 중3때 담임선생님이셨는데 마치 학처럼 살다 가신 분』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교사는 지난 1927년 만주 훈춘에서 태어나 50년7월 김일성치하의 청진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이듬해 1ㆍ4후퇴때 단신 월남했다. 공산독재하에서 잠시 피신했다 되돌아가면 밝은 세상이 되리라 믿고 부인과 아들을 남겨둔채 떠나온 것이 지금까지 한순간도 떨쳐버릴 수 없는 이산의 아픔이 될 줄이야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교사는 월남이후 지금까지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신앙처럼 믿으며 혈육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이곳에서 재혼도 하지 않은채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알며 외롭게 살아왔다. 특히 적십자회담이 별 성과없이 끝난 이후 최근 노태우대통령의 7ㆍ20선언으로 이번에는 정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민족대교류도 북한측의 생트집으로 끝나자 이산의 고통은 더욱 찢어질듯 아팠다. 천부적인 낙천가요,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 이교사는 개학을 앞둔 지난주만 동료교사 몇사람과 만난 술자리에서 『8ㆍ15민족대교류도 무산되고 말았으나 다음달 북경에서 있을 아시안게임때 중국으로 가 만주의 훈춘에 꼭 들러 나를 기다리고 있을 부인과 아들을 만나겠다고 말하며 어린아이처럼 때를 기다리더라』는 것이다. 그런뒤 개학을 맞은 지난21일 낮12시50분쯤 중학교 1학년3반 교실에서 3교시 시험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교단위에 앉아 학생들이 내미는 답안지를 정리하던 이교사는 「억」하는 외마디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지병인 고혈압으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교단밑 시멘트바닥에 쓰러지면서 뇌진탕을 일으켜 가까운 백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말았다. 단신 월남한 직후인 지난52년 1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여러 전투에서의 맹활약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용감한 해병용사이기도 하다. 전역후 홍익대 문학부 국문학과를 나와 60년 4월부터 지금까지 숭의여고에서 외길 교직의 길을 걸어왔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서 살며 지난 30년동안 부어온 연금 2억여원을 포함,4억여원을 유산으로 남겨놓고 있으나 연고자가 없고 유언도 없어 국고에 귀속될 처지에 놓인 외로운 한평생이었다. 학교측에서는 온 몸으로 제자들을 사랑하며 평생 사도의 길을 성실히 걸어온 이교사를 위해 23일을 추모의 날로 정해 수업을 하지않고 학교장으로 성대히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
  • 5대의원 정준현씨

    5대 국회의원(민의원)을 지낸 정준현씨(81)가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10일 상오4시 별세했다. 발인은 14일상오 한양대병원 영안실에서 장지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 덕암리 서산. 연락처 (02)265­8534,(0597)62­7027.
  • 안동시장등 32명 무더기 징계/경북도,특별감사

    ◎주민진정 묵살ㆍ수뢰 적발/경산군과장등 2명 파면 【대구=김동진기자】 경북도가 최근 각종 인허가 등의 민원을 소극적으로 처리한 무사안일형 및 비리공무원 32명을 무더기로 징계한 사실이 3일 밝혀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주민들의 각종 인허가 민원의 처리를 미뤄온 박응규안동시장과 조건영경주군수를 지난3일자로 경고조치하는 등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0일동안 부이사관부터 주사보에 이르는 32명의 도공무원을 징계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시장의 경우 지난 88년9월부터 89년5월사이 상주시장 재직시 주민들이 신설병원의 영안실설치와 관련,19번의 각종 진정서 및 탄원서를 각계에 제출했는데도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지난달 24일 산림훼손허가와 관련,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백상현경산군 산림과장과 3백만원을 챙긴 임업기사보 허상일씨(34) 등 2명을 파면시키는 등 14명을 징계한데 이어 3일 정재만상주시 건축계장과 최재수달성군 개발계장 등 18명을 직무태만과 관련,감봉 등의 징계조치를 취했다. 도는 이밖에 이달중순내로 김상조전경북지사의 비리와 관련된 공무원 8명도 파면이나 해임시킬 계획이다.
  • 단국대교수 김지학씨

    단국대체육과 김지학교수(55)가 지난달 27일 하오4시 동유럽시찰여행중 핀란드 헬싱키메디칼센터에서 고혈압으로 별세했다. 김교수는 지난74년 뮌헨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단장과 기수로 활약했으며 대한체육회이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혜숙여사와 1남2녀가 있다. 김교수의 유해는 2일 하오 순천향병원영안실로 옮겨지며 발인은 5일 상오5시. 연락처 797­4444,488­1501
  • 「살신」 청원경찰의 꿈/노주석 사회부기자(현장)

    ◎육교 설치 입버릇처럼 외우더니… 청원경찰로 24년동안 묵묵히 일해온 주태진씨(49)는 23일 하오11시5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휘경역 건널목을 지키다 건널목을 무단횡단하던 윤모씨(32)를 몸을 던져 구해내고 자신은 달려오는 열차에 부딪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법 없이 살 사람」으로 불려온 주씨는 평소 말수가 적어 그속을 헤아리기 어려웠지만 맡은 책임을 다하고 이제는 차디찬 시신이 되어 병원 영안실에 누웠다. 그의 주검앞에는 졸지에 미망인이 된 부인 이영순씨(43)와 세자매가 흐느끼고 있다. 주씨가 숨진 건널목은 하루평균 10만명이상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고 인천에서 의정부를 왕래하는 전동차만 5백대를 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건널목이다. 그러나 이곳을 지키는 것은 하루 24시간을 줄곳 격일제로 근무하는 청원경찰 3명과 너비 21m의 도로 양쪽에 설치된 길이 10m의 차단막 2개가 전부. 지하철1호선 휘경역사 바로 앞에 있는 이 건널목의 차단시설은 왕복 2차선 도로를 지나는 차량의 행렬과 차도 가장자리에 마련된 인도로통행하는 보행자들을 열차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지키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았다. 실제로 지난 1년반 사이 이 건널목에서는 10여건의 크고 작은 건널목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피해를 냈다. 지난86년 6월부터 이곳에서 일해온 주씨는 평소에도 늘 『이 건널목에는 육교를 세워야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고 남은 동료들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철도청측에 『이곳에 육교를 설치해 주든지 아니면 보행자용 차단막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8년전부터 함께 근무해 온 김영길씨(49)는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을 청원경찰 3명의 힘으로 지키는 것은 무리…』라며 동료의 죽음앞에 말끝을 잊지 못했다. 이웃 주민 김모씨(37ㆍ여)는 『아이들이 하루에도 십여차례씩 이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마음을 졸여왔다』면서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의 숙원인 육교를 꼭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인권운동가 윤반웅 목사

    반독재 인권운동가인 서울신흥교회 윤반웅목사가 22일 하오4시2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2의8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유족으로는 부인 고귀손여사와 2남. 윤목사는 1910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목회활동을 하다 지난 76년3월 유신헌법철폐 서명운동에 관련돼 긴급조치 위반혐의로 3년간의 옥고를 치렀으며 지난 83년이후 정치범동지회회장을 맡아왔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영안실이며 발인은 24일 상오9시30분. 967­3971.
  • 원로 여류시인 모윤숙씨 별세

    예술원 회원이자 한국문단의 최고 원로시인인 모윤숙씨가 7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중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함남 원산 태생으로 이화여전을 나와 1930년대 초반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한 모시인은 1960년대까지 한국문단 뿐만 아니라 정치ㆍ외교ㆍ여성계를 주름잡았던 여걸. 「렌의 애가」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등 대표작을 남겼으며 유족으로는 딸 안경선씨가 있다. 발인은 11일 상오9시이며 장지는 미정. 연락처 서울중앙병원 영안실(484­9299).
  • 폭력배 영안실서 난동/5명/상대파 3명 흉기로 찌르고 도주

    【부산】 건설회사 사장 아들과 시비를 벌이다 공기총을 맞고 숨진 구포관광 나이트클럽 영업부장 최신구씨(24)의 사체가 안치된 병원 영안실에 괴청년들이 몰려와 조문객들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6일 하오6시쯤 부산시 남구 광안4동 세강병원 영안실 앞길에서 숨진 최씨의 조문객 김창욱씨(27) 등 3명이 신원을 알수 없는 20대 초반의 청년 4∼5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조문객들에 따르면 이날 조문객중 20여명이 영안실 앞길에서 나와 앉아 있는데 갑자기 신원을 알수 없는 청년들이 나타나 김씨 등에게 『잠깐 이야기 하자』고 말을 건네 김씨 등이 일어서는 순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른 뒤 승용차를 타고 시내 방면으로 달아 났다는 것. 피해를 당한 김씨 등도 세강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행방을 감추었다. 경찰은 김씨 등이 구포일대 신흥폭력조직의 일원이며 지난 5일 상오 최씨가 사망한 이후 병원 영안실 주변에 각목과 흉기로 등을 실은 차량을 대기시킨 것은 다른 폭력조직의 습격에 대비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는 폭력조직간의 세력다툼에서 빚어졌을 것으로 보고 김씨 등을 습격한 청년들과 이들이 타고 달아난 스텔라승용차와 프레스토승용차를 긴급수배했다.
  • 검문중 피살 의경에 노재봉실장 조위금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은 20일 버스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살인혐의 수배범을 뒤쫓다 범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순직한 서울기동대 소속 성창훈의경의 빈소가 마련된 경찰병원 영안실에 들러 대통령비서실 직원이 거둔 조위금과 조화를 전달하고 조문했다. ○안응모 내무장관도 안응모 내무부장관도 이날하오 성의경의 빈소를 찾아 조위금을 전달하고 조문했다.
  • 광주 「2차 국민대회」무산/경찰,원천봉쇄

    ◎1만여명 밤늦도록 도심 산발시위/파출소 화염병 습격 공포 쏴 해산 【광주=임시취재반】 「국민연합」 「전노협」소속 근로자ㆍ대학생 등 1만여명은 20일 광주에서 열려던 「제2차 국민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 등 각종 집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시내 곳곳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경찰과 학생ㆍ시민 등 1백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의 시위로 광주시민들은 최루가스 냄새로 큰 고통을 겪었으며 도심차량운행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국민연합」과 「광주전남민주연합」은 이날 하오2시 전남도청앞 금남로 일대에서 「민자당분쇄 및 민중기본권쟁취를 위한 제2차 국민대회」를 열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무산되자 동구 계림동 로터리ㆍ서현교회앞ㆍ시외버스터미널 등 시내 곳곳에서 「민자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고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오4시30분쯤에는 동구 대림동로터리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던 2천여명 가운데 대학생 등 50여명이 부근 광주 동부경찰서 대인파출소에 화염병 40여개를 던져 출입문 유리창 2장을 깨는 등 기습시위를 벌이다 파출소장 고만종경위 등 경찰관이 M16소총 50여발과 45구경권총 공포탄 21발을 쏘자 모두 달아났다. 또 「택시노련」 광주지부와 「5ㆍ18민주기사동지회」회원 택시운전기사 3백여명은 하오3시 무등경기장앞과 광주역광장에서 각각 개최하려던 「임투승리 및 5ㆍ18계승대회」를 경찰의 원천봉쇄로 갖지 못하자 택시 50대를 앞세우고 무등경기장 앞에서 금남로5가 입구까지 1㎞구간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차량경적시위를 벌였다. 한편 광주로 가는 열차에서 검문을 피해 뛰어내리다 숨진 신장호군(20ㆍ성남 대유공전 건축과2년)의 빈소가 마련된 전남대 부속병원 영안실과 정문앞에는 대학생 3백여명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농성을 벌였다.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은 이날 『신군의 장례식을 오는23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전대협장」으로 치른뒤 유해를 망월동 5ㆍ18묘역에 안장하기로 유족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군사고와 관련,40여명을 이날 불러조사한 결과 『신군 등이 경찰의 검문을 받을 것을 우려,장성역에서 내리지 않고 열차를 타고 5백m쯤 더 가다 뛰어내렸으며 사고당시 열차안에는 검문경찰이 타고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 한국일보 전 편집국장/이성표씨

    한국일보와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을 지낸 이성표씨(한국화공대표)가 교통사고로 입원치료중 17일 하오6시25분 서울 강동구 천호4동 카톨릭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7세. 이씨는 59년 한국일보사에 입사,경제부장ㆍ일간스포츠와 한국일보편집국장을 거쳐 논설위원 일간스포츠담당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박남수씨와 1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 발인 19일 상오10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연락처 745­6099).
  • 언론인 박현서씨

    원로 언론인이자 아동문학가인 박현서씨가 13일 밤12시 강남 성모병원에서 지병인 피부암으로 별세됐다. 향년 66세. 서울태생으로 42년 숙명여전을 졸업한뒤 서울신문,조선일보를 거쳐 대한일보 편집국장대우,KBS 심의위원,여기자클럽 회장등을 맡아 언론계에 몸담아 왔다. 발인은 16일 상오9시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이며 장지는 경기도 안성군 천주교 묘지. 연락처535­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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