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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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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일주일 맞는 수습현장 표정

    ◎승무원유족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 오열/기상 호전… 구조대 막바지 작업 “활기”/사체 유실방지 대형 그물설치 끝내 『사안의 중대성에 미루어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백운두 사고배 선장등을 수배했다』 살았다는 허위 첩보만 믿고 지명수배령까지 내렸던 수사본부장 이동기 전주지검 부장검사는 15일 백선장등이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허탈해했다. ○“여론 눈총 겸허히” 초상을 당해 슬픔에 잠긴 위도·식도등 주민들의 집까지 뒤져가며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선원가족들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수사를 강행,2중의 고통을 안겨주었던 수사관계자들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한편 해군·해경구조대는 전날까지 험악했던 기상상황이 이날따라 호전돼 사체인양작업에 활기를 띠었다. ○…생존설이 나돌았던 사고 훼리호의 선장·갑판장·기관장등 3명의 승무원이 이날 하오 숨진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숨죽인채 지내온 가족들은 끝내 오열. 백운두선장의 부인 김효순씨(53)는위도 파장금리 집에서 기다리다 『살아있는 줄 알았는데…』라며 통곡하다 끝내 실신. 가족들은 『그동안 목격자까지 있어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기어이 죽고 말았다』면서 『누가 죽은 사람을 살아있다고 주장해 두번씩 죽게 만드느냐』며 울부짖기도. 또 위도 진리의 갑판장 최연만씨의 집은 최씨의 부인이 남편의 사체를 찾으려 군산으로 떠나 대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최씨의 이웃들은 『살아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는데…』라며 비통에 잠기면서 『공연한 헛소문 때문에 곤욕만 치렀다』며 임자없는 소문을 원망. ○“공연히 헛소문에” ○…선원들의 생존가능성에 대해 위도 현지에서 수사를 벌여왔던 정주지청 임상길검사등 검찰수사팀은 이날 하오 1시쯤 정주로 철수한뒤 뒤늦게 선원 3명의 사체인양소식이 전해지자 『철수하기를 잘했다』면서 씁쓸한 표정.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 전윤철부위원장등 직원 3명과 유족1명이 사고현장을 방문,해군 구조함 구미호 함상에서 1시간여동안 침통한 표정으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 보기도. 이들은 사고를 당한 경제기획원 직원10명 가운데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5명의 직원 사체인양 현황을 지켜보기위해 현장을 방문. ○…위도면 주민들은 이날 상오부터 사체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어선 50여척을 동원,사고해역 주변에「시체유실방지용 대형 그물」을 설치. 주민들은 사고해역 주변 바다밑 펄에 길이 20여m의 쇠파이프 수십개를 박고 그물을 매달아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고 있다. ○대책위 해산위기 ○…유가족 비상대책위원 6명은 14일 밤11시 당국과 이미 합의한 바 있는 유족의 요구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고,일부 유족들이 군산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상황실 집기를 부수는등 무질서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책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해 대책위가 해산될 위기. ○직원들 허탈한 표정 ○…위도 현지에 있는 직원 가족으로부터 백운두선장의 사체가 인양됐다는 전화연락을 받은 (주)서해훼리 직원들은 또 한번의 충격에 할말을 잊은 채 허탈한 표정 ○사체 훼손우려 통제 ○…이날 하오6시30분쯤 서해훼리호 선장 백운두씨(56)와 최연만갑판장,이연수기관장등 승무원 3명의 사체가 도착한 군산외항부두에는 1시간쯤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이는등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반영. 이들의 사체는 외항부두에서 담당 검사 입회아래 사체검안을 마친뒤 대기하고있던 구급차로 14㎞쯤 떨어진 군산 공설운동장으로 옮겨져 30여분동안 유가족들의 사체확인작업에 돌입. 이들의 사체를 실은 구급차가 공설운동장에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있던 경찰이 겹겹이 차를 둘러싸고 유족외 사람들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이들 3명의 사체는 유족들의 확인작업이 끝나자 곧바로 유족이 원하는 지정병원으로 향했는데 백선장은 이리 원광대병원에,이기관장은 정주 아산종합병원에,최갑판장은 군산의료원 영안실에 각각 안치.
  • 시신인양 늦자 유족들 격렬항의/서해훼리호 참사 수습 이모저모

    ◎사고해역 기상 악화… 작업 일시중단/성금 답지·자원봉사자들 몰려 “훈훈” 서해훼리호 침몰현장에서 사체및 선체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과 해군은 13일 사고해역의 기상악화로 인양활동을 일시 중단하는등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대책본부측의 사체인양 작업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연되자 유족들의 초조함이 급속히 확산되는 모습이 역력했다. 유족들은 해경등의 사체인양 작업에 민간인 잠수부를 참여시켜줄 것과 사고지점 1백m밖의 해역에서 유족들 자체적인 사체 발굴및 인양활동을 요구,이를 허용받아 이날부터 자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실종자들의 사체인양이 기상악화등으로 늦어지자 유가족 3백여명은 12일 하오부터 이날 상오까지 군산공설운동장 앞도로를 점거한채 철야농성. 이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당했지만 일부 유족들은 강제해산 과정에서 각목을 휘두르며 거칠게 반발하기도. ○…실종 선원 7명가운데 갑판원 김재광씨(24)가 이날 선원가운데 처음으로 숨진채 발견되자 지금까지 혹시나하며 생존을 기대하던 김씨가족들은파장금 선착장에 몰려나와 통곡. ○…이번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생존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서해훼리호 백운두선장의 부인 김효순씨(53)는 『차라리 살아 있다면 오죽이나 좋겠습니까.비록 죄인일지라도…』라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이 뒤집인 배를 버리고 혼자 탈출했다는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는 김씨는 『인양작업에 나섰던 친척들이 유족들에게 멱살까지 잡히는 수모의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남편이 살아 있다면 나타나 죄값을 받길 바라며 살아 있지않다면 시신이라도 빨리 인양돼 소문을 잠재웠으면 한다』며 울먹. ○…사고 뒷수습을 위한 전북 부녀봉사협의회·적십자사등 각급 사회단체들의 부상자 구호,유족 뒷바라지등 훈훈한 인정이 감도는 구호활동이 줄을 잇고 있어 화제. 전주시 자원봉사요원 1백여명은 사고이후 이날까지 사체가 안치된 전북대병원 영안실에서 유족안내·음료제공·전화받기등 봉사활동을 벌였다.군산지역 적십자사 봉사대원과 새마을부녀회등 5개 사회단체도 8백여명의 유족들이 모여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나와 라면·음료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안내활동을 벌이며 유가족들을 위로.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북도청에서 도내 58개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범도민적인 유족돕기협의회를 구성,성금모금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기로 결의. 한편 이날까지 전북도 사고수습대책본부에는 각계로부터 1억6천1백70만원의 성금이 답지됐다고. ○…백운두선장의 생존여부와 관련,(주)서해훼리측에는 이른 아침부터 『회사측이 선원들의 생사및 은신처를 알고 있으면서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유족들의 항의성 전화가 쇄도. 이에대해 회사측은 『선원들의 생사를 알고 있다면 이렇게 가만히 알고 있게느냐』며 유족들을 달래느라 진땀. 또 회사측은 합동수사반이 일부 선원들의 생존을 전제로 지명수배령을 내리자 유동식 회사대표(72)를 비롯한 사법처리 대상범위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침몰사고 추가 인양된 시신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군산공설운동장에 모여있는 유족들은 시신들이 운구돼와 신윈이 확인될때마다 실신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이날 운구된 8구의 시신가운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30대 여자가 전주시에 사는 박경자씨(36)으로 확인되자 어머니 서영녀씨(56)가 그 자리에서 실신,구급차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 여객선 15m 바다밑 뻘에 처박혀/서해훼리호 참사 이모저모

    ◎바닷물 흐려 선내 시신 찾아내기 곤란/“스크루에 그물 감겨 전복” 의견도 제기/30대,8시간 헤엄쳐 살아 화제… 공정위 총괄국은 초상집 서해훼리호가 침몰한 사고해역은 사고발생 이틀째인 11일 아침부터 해군소속 한국형 구축함 1척을 비롯 경비정 2척,수산청 소속 선박 2척,일반어선등 선박 20여척과 해난구조대원·UDT요원·해경요원등 80여명이 사체인양작업을 벌이느라 분주했다. ○UDT대원까지 동원 이날까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유가족들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부안군청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며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고 일부 유가족들은 실종자가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오열하는 등 온통 울음바다를 이뤘다. 그런가하면 일부 유가족들은 멀쩡한 사람이 시신으로 변해버린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수없이 이름을 불러대는가 하면 아예 넋을 잃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했다. ○…해난구조대장 진교중해군대령(42)을 비롯한 대원 9명은 작업개시 1시간뒤인 상오 9시15분쯤 사고선박 기관실에서 사체 1구를 인양한것을 시작으로 상오10시쯤까지 사체 3구를 인양. 해난구조대원들은 서해훼리호가 우현으로 비스듬히 누운채 수심 15m아래 개펄표층 2∼3m를 뚫고 처박혀있기 때문에 사체인양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기도. ○수많은 유가족 몰려 ○…이날 하오1시30분쯤 공군헬기로 10구의 사체가 처음 군산공설운동장에 내려지자 수많은 유가족들이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운동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사체인양작업이 실시된 사고해역에는 고깃배를 타고온 유가족 30여명이 사체가 인양될 때마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드는 바람에 한때 인양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처리방안 사고 실랑이 ○…사체가 안치된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유가족등 1천여명이 몰려들어 사고대책본부와 사체처리방안을 둘러싸고 심한 욕설이 오가는 등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기도. 사고대책본부측의 이건재군산시장이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사체를 집이나 병원영안실등 유족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겠다』고 말하자 유족인 경제기획원 김학정사무관의 형 상곤씨(43)는 『유족들을 분리시켜 보상문제등의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약화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담고있다』고 거칠게 항의. 이에대해 이시장이 결국 『신원이 확인된 사체라도 운동장밖을 떠날 수 없다』는 유족들의 합의사항을 받아들여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기도. ○수중장비까지 동원 ○…해군측은 이날 보도진들의 취재를 돕기위해 1백50t급 고속정 2척을 마련,사고해역에 파견. 상오9시30분쯤 50여명의 보도진을 태우고 군산항을 출발한 고속정은 상오 11시쯤 사고해역인 위도 앞바다에 도착.일부 방송사의 경우 수중촬영장비까지 동원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군경합동수색대는 당초 사고선박안의 사체를 먼저 꺼내고 배를 인양할 예정이었으나 수중시계가 너무 흐린데다 배 출입문이 견고하게 닫혀있어 선체인양을 먼저한뒤 사체를 찾아내기로 중도에 계획을 변경. ○…이번 서해훼리호의 사고가 악천후와 항해미숙이외에도 선박의 스크루에 그물따위의 이물질이 감겨 고장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고선박을 제작한 군산 대양조선소측은 이날 『서해훼리호는 그동안 단한번도 고장이나 수리를 받지 않았으며 배의 크기로 보아 사고당시의 파도에 쉽게 침몰될 수 없었다』며 『스크루에 이물질이 감겨 작동이 중단되면서 중심을 잃고 전복된 것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 실제로 해경 해난구조반이 이날 침몰된 선체를 확인해본 결과 온통 그물에 휘감겨 있었다는 것.선체의 결함여부나 스크루고장등 정확한 사고원인은 사고선박을 인양해보면 곧바로 확인이 가능해 조만간 밝혀질 전망. ○앰뷸런스 33대 등 대기 ○…선박사고 희생자 유해가 옮겨진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이른 새벽부터 유가족외에 군산시청 관계자 1백20명,경찰병력 1백여명,의료진 60여명과 군산의료원등 전북도내 11개 병원에서 동원된 앰뷸런스 33대 등이 대기. ○…이날 상오10시30분쯤 전북 김제에 있는 금산사 주지 송월주스님을 비롯한 일행 10여명이 사고여객선의 목적지였던 격포항에 도착,사망자에 대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송스님등은 이어 낮12시쯤 사고수습대책본부 연락사무소가 마련된 부안군청에 들러 위로금을 전달한뒤 사체가 옮겨진 군산 공설운동장을 방문,유가족들을 위로. ○…부안군청에는 이곳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거나 이웃 여관등에서 잠을 자고 몰려든 유족 1백50여명이 조속한 보상대책 마련과 사체인양현장 방문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 ○…사고대책본부는 사체를 군헬기와 함정으로 군산공설운동장과 인근 병원으로 운구해 안치할 계획이었으나 군당국의 헬기운항 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유족들의 항의는 대책본부가 11일 상오8시부터 위도와 식도등에 인양돼 있던 사체 40여구를 군산공설운동장으로 공수할 계획이었으나 군당국이 45인승 치누크 헬기의 운항승인을 4시간이나 늦게 통보,12시55분에야 위도에 헬기가 도착하면서 비롯. ○민방위대원 자원봉사 ○…부안군청에는 새벽부터 이 지역 민방위 대원들이 유족안내등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 부안·행안·동진·계화등 4개면 민방위대원 50여명은 이른 새벽부터 사망자 소재파악과 보상대책을 확인하기 위해 군청에 몰려드는 유족들에게 길안내와 함께 음료수등을 나눠주며 위로하기도. ○사실상 업무중단 상태 ○…경제기획원 사고대책본부(반장 오세민 기획관리실장)는 11일 서울 강남구의 지방공사 강남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유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하는 등 침통함 속에서도 분주한 움직임. 또 공정위 총괄정책국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업무를 잘 아는 공정위 이남기상임위원을 중심으로 현재 추진 중인 업무를 챙기고 있으나 총괄국의 과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숨지고 남은 직원들도 현장에 내려가거나 장례준비에 여념이 없어 사실상 업무가 중단된 상태.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사고와 관련,이날 상오 이경식 부총리와 한리헌공정위원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
  • 세계일보 박순식부장 귀가길 교통사고 사망

    8일 하오11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신내동 396 금남흥업소 앞길에서 서울1느8486 프린스 승용차(운전자 유인화·34)를 타고가던 세계일보 박순식국제부장(48)이 승용차가 전주를 들이받는 바람에 앞유리에 머리를 다쳐 숨지고 유씨는 전치4주의 중상을 입었다. 빈소는 서울 용산 중대부속병원 영안실(790­8699)이며 영결식은 11일 상오 9시 서울 용산에 있는 세계일보사에서 사우장으로 거행된다.
  • 숨은 의료비리의 뿌리 도려내야(사설)

    의료계의 고질적인 부조리들이 계속 그 추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유명병원 정형외과의사들이 수술용 수입인공관절을 구입하며 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오다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제약회사들이 전국 보건소에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일반병원에 비해 30%나 비싸게 판매해 44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의료비이의 숨은 현실이다. 의료계의 갖가지비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의사의 과잉진료라든가 특진유도,의약품·의료기기 납품을 둘러싼 비리,외래및 입원에 따른 사례비 수수,영안실 비리등으로 그동안에도 의료계는 여러차례 된서리를 맞았다.그런데도 이런 숨겨진 비리가 계속돼 왔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계의 부조리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찰에 적발된 의사들은 의료기기의 납품단가를 수입가보다 2∼3배 높여주고 납품업자들로부터 기부금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해외여행비,골프비,휴가비등으로 써왔다고 한다.결국 소비자인 환자들이 엄청난 수술비를 떠맡는 피해를 본 셈이다.인술을 펴야할 의사들이 부조리를 앞장서 저질러왔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약회사들이 담합해 간염백신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한 행위도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이다.결과적으로 정부가 초과지출한 돈은 그들이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털어간 셈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더 큰데 있다.이번에 드러난 부조리는 한낱 본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아직도 의료부실과 소비자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더욱이 이같은 의료부조리는 관계공무원과의 결탁이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지금까지 소문으로 들려온 부조리의 실상이 이번 수사와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이상 차제에 의료계 전반에 걸쳐 일대 수술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경찰의 의료계 부조리 수사를 두고 축소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관련의사 36명을 모두 불구속입건한데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되는 뇌물액수 2천만원 이상인 의사들까지 불구속입건에 그친 것은 「봐주기수사」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경찰은 진료차질등을 피하기 위해 구속을 안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설득력이 없다.이미 지난 86년 같은 수법으로 뇌물을 챙긴 다른 의사들이 구속수사를 받았던 점에 비추어서도 형평에 맞지않는 것이다.의료계 부조리의 척결 역시 사정개혁차원에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 백두진 전 의장 타계

    백두진전국회의장이 5일 상오 10시10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5세. 백전국회의장은 지난 34년 일본 동경대 상대를 졸업했으며 51년 재무부 장관을 시작으로 1공화국과 3공화국에 걸쳐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을 각각 2번씩 역임했으며 7∼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명재여사와 8남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동작동 국립묘지.빈소는 서울중앙병원 영안실.476­8499.
  • 전 광복군 동지회 부회장/김광언옹 숨진채 발견/아파트서 3일만에

    9일 하오 10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611동1708호에서 독립운동가이며 광복군 동지회 부회장을 지낸 김광언옹(74)이 숨져 있는 것을 외아들 면성씨(34·대우조선 생산관리실 근무)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면성씨는 『임정선열유해가 봉안됐던 지난 5일 하오 9시30분쯤 부친과 통화를 한후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부친께 전화를 해도 계속받지 않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근무지인 경남 장승포에서 급히 올라와보니 부친은 이미 숨진뒤 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옹이 10여년전부터 심장병과 당뇨병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김옹의 빈소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성모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 마천마을 희생정신/겸양으로 더 빛나다

    ◎“할일 했을 뿐인데”… 찬사 “사절”/김대통령의 평가에 오히려 감사/흥분 가라앉히고 다시 논·밭일 열중 『사람으로서 할일을 했을 뿐인데…』 지난 26일 해남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현장에 온몸으로 뛰어들어 생존자를 구조했던 해남 마천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는 것을 오히려 계면쩍어 했다. 「사랑의 실천」이니,「국민정신의 덕목」이니 하는 갖가지 화려한 찬사가 마천마을에 쏟아지고 있으나 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논에서 김을 매던 주민 천용진씨(45)는 『대통령의 이처럼 아름다운 희생정신은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는 감사의 뜻이 오히려 고마울 뿐』이라며 『이번 사고로 부서진 마을식수원을 대신해 정수장을 마련해주고 마을 길을 포장해준다니 뭔가 빚을 지게된것만 같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44명의 생존자들을 죽음에서 건져낸 1백53명의 사람들이 살고있는 마천 마을은 봄이면 복숭아꽃 살구꽃피고 한여름이면 매미가 울어대는 평범한 산골마을이다. 10년전만 하더라도 마을 집이 1백호 가까이 되었지만 지금은 이농현상으로 47가구로 줄었고 빈집만도 10여채나 된다. 사고 4일째인 29일의 마천마을은 여느 산골마을처럼 차라리 적막하기까지 했다.마을 사람들은 태고적부터 해온대로 이날도 바로 66명의 목숨과 함께 산산조각 나버린 여객기가 떨어진 운거산과 마을사이에 널려진 논·밭에서 논두렁 풀을 깎고 담뱃잎 수확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방문했다는 흥분도,사고소식을 듣고 생존자를 한사람이라도 더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실낱같은 길조차 없는 1㎞의 산길을 단숨에 내달았던 그날의 격렬함따위는 벌써 오래전일인듯 했다. 평화스런 산골마을에 끔찍한 참사가 있었다는 흔적은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던 마을 저편의 화원동국민학교에서 마지막 환경정리작업을 하는 군·경찰과 공무원 몇몇의 바쁜 발길에서나 애써 찾아 볼 수있을 뿐이었다. 이 마을 주민들이 사고이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고 당일 현장에 달려갔던 어린이들이 밤이 되면 무서움을 전보다 더 탄다는 점. 추은숙씨(32·여)는 『아이들이 자면서 깜짝깜짝 놀라고 잘때는 예전과 달리 꼭 엄마·아빠와 함께 자려한다』고 귀띔해 준다. 동네 어른들이 『비행기가 떨어졌으니 사람들을 살리러 가자』고 나설때 멋모르고 앞서 달려나갔던 어린이들이 눈앞에 펼쳐진 참상의 잔영을 씻어내지 못하고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날 맨먼저 참사현장에 도착해 생존자를 업고나온 것은 어른들이 아니라 바로 마을 꼬마들이었다. 마천동네에서는 옛날 여객기 추락지점에 절터가 있다해서 절골로 통하는 사고현장은 이 동네의 식수원으로 사람들의 접근을 철저히 금하고 있었기 때문에 길이 전혀 없었다. 어른들은 낫과 삽으로 나무와 가시덤불을 치고 새롭게 길을 만들며 가느라 늦었지만 야산을 놀이터 삼아 뛰어놀던 어린이들은 다람쥐처럼 숲속을 빠져 나갔다. 어른들이 현장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어른들을 앞질러 내달았던 꼬마들은 벌써 자기 또래의 꼬마를 떠메고 내려오고 있었다고 부모들은 어린이들의 활약상을 무용담처럼 들려줬다. 그러나 막상 생존자들을 구할때는 멋모르고 용감했던 어린이들도 날이 어두워지며 밤이 되면 엄마·아빠품을 파고 들더라는 것. 이날 사고 첫 신고자 김현식씨(21)로부터 사고소식을 처음 듣고 뒷수습을 현장에서 지휘했던 이 마을 이장 김진석씨(60)는 『우리마을 사람들의 순박함은 그저 타고난 대로 이지만 부상자 운반을 위해 이웃들이 입었던 옷을 찢어 임시들것을 만들때는 「이장을 더 오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주민들의 희생정신을 고마워했다.
  • 마을주민 희생정신 역사에 남을것/여객기참사현장 찾은 김 대통령

    ◎“극한상황속 상부상조… 온국민의 자랑”/부상자 손 잡아주며 “용기 가져라” 당부 김영삼대통령이 28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참사의 현장을 직접 찾았다. 여객기 참사에 침통한 마음을 가라 앉히지 못한 김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을 재촉,잔뜩 찌푸린 날씨속에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을 격려했으며 부상자 구출에 온힘을 쏟은 부락주민들에게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해구내무,이계익교통부장관및 관계비서관등과 함께 공군전용기와 헬기를 번갈아 타고 목포에 도착,곧바로 부상자 12명이 입원해 있고 사망자 3명이 안치된 목포시내 한국병원에 들러 부상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 김대통령은 먼저 이 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정유순씨(여·36 서울시 은평구)등의 빈소에 들러 분향.김대통령은 가족들의 울부짖음에 가슴이 아픈듯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김대통령은 특히 두아들과 함께 사고기에 탑승했다가 아들 하나를 잃어버린 박복례씨(여·35 경기도 하남시)에게 『마음이아프겠지만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한뒤 의료진들에게 부상자들의 용태를 물어보고 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목포시청 상황실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들러 이균범전남지사로부터 수습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민과 행정기관,그리고 군·경및 목포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희생자를 최소화 했다』며 노고를 치하. 김대통령은 특히 『마천부락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44명의 생존자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마천주민들의 희생정신은 이 지역 뿐만아니라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후세에 전해질 미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이같은 불행한 사고가 다시는 없어야 하겠지만 이번 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 ○…마천부락 주민 2백여명이 미리 나와 환영하는 가운데 헬기편으로 이 부락 하원동국민학교 운동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마을주민들과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김대통령은 사고소식을 듣고 마을 앰프방송을 통해 마을주민들에게 구조에 나설 것을 호소한 김진석이장등 마을지도자와 구조에 나섰던 제8539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여러차례 치하. 김대통령은 이어 즉석 연설을 통해 『김이장을 비롯한 이 마을 주민들의 아름답고 희생적인 정신은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온 국민은 결코 마천부락 주민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누가 시켜서나 강요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편 여러분들에게 대통령으로서 또 국민을 대표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 김대통령은 『여러분들이 해낸일은 여러분만의 자랑이 아니라 온국민의 자랑』이라고 말하고 『마천부락의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토록 하겠다』면서 마을진입로 확·포장 사업등 이 마을 숙원사업을 곧 조치토록 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 마천부락 주민들은 김대통령이 마을 숙원사업 해결을 약속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이어 김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마천부락을 떠날때까지 내내 손을 흔들며 전송.
  • 실종 송미양 어디있었나/부모,“치료중인 임효리양이 내딸” 확인

    ◎붕대로 얼굴싸매 신원파악 혼선빚어 죽은 줄만 알았던 송미양(4)은 살아 있었다. 28일 하오4시 광주 전남대병원 중환자실.이번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이후 이틀째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이상은씨(39·서울 은평구 대조동 87의56)는 딸 송미양의 손을 꼭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그동안 해남·목포등지에서 어린딸을 찾아 헤매다 전남대병원의 「효리」가 송미와 비슷하다는 일가친척과 대책본부의 연락을 받고 곧바로 광주로 와 확인했다. 송미양의 얼굴이 퉁퉁 부어 있는데다 붕대를 감고 있는 얼굴이 사망한 효리양과 너무나 흡사했기 때문에 사망자확인작업에 나선 사고대책본부도 혼동을 했었던 것. 이씨는 머리등 전신을 다쳐 혼수상태에 빠진 딸을 보자마자 첫눈에 송미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머리 바로밑 이마위에 1·5㎝정도의 흉터가 딸임을 증명해주었다. 같은시간 효리네 가족은 조선대 영안실에 있던 신원불명의 여자어린이가 자신들의 딸임을 최종확인,희비가 엇갈렸다. 사고직후 해남 사고현장에 내려와 생존자구출작업을 마음졸여 지켜보며,아내의 사망을 확인한뒤 하늘이 무너질 것 같던 이씨에게는 그나마 살아 있는 딸이 더없이 고맙기까지 한 순간이었다. 딸의 얼굴을 비비며 눈물을 흘리고 있던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송미양은 표정없이 누워만 있었다. 이씨는 목포 친정나들이에 나선 부인 정유순씨(36)와 아들 근섭군(6)을 이번 사고로 잃고 함께 비행기에 탔던 송미양의 시체라고 찾아 묻어주고 싶은 심정으로 사방을 돌아다녔다.
  • 검찰,의료비리 본격 수사/수련의 채용­약 납품과정 수뢰 중점

    서울지검은 24일 전공의 선발및 의약품납품과정에서 응시생·납품업자와 병원관계자들 간에 거액의 금품을 주고 받는등 갖가지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혐의점을 잡고 곧 본격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내사에서 서울시내 모 유명병원등 3개병원이 의료보험비와 진료비를 과다청구해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대의 폭리를 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병원간부들의 구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전공의 부정채용과 의약품납품과정에서의 사례비 수수등 의료계의 고질적인 비리를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의료비를 실제보다 많게 청구하거나 입원및 특진과정에서 병원관계자들이 사례비명목으로 촌지를 받고 있다는 비리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제약회사가 병원에 약품구입의 사례비조로 주고 있는 연구용역비 관련자료와 서울시내 42개 전공의수련 지정병원가운데 상당수 병원의 전공의 선발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병원영안실의 폭리등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병원부속시설의 비리도 수사할 계획이다.
  • “영안실 횡포 심각” 89.6%

    ◎공보처,시민­의료인대상 의료부조리 조사/86%,진료­입원수속비리 꼽아/“원치않는 약물투여”도 73%나/의료인 43% 수련의채용때 금품수수 지적 국민대부분이 영안실 횡포등 병원부조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료인들도 제약회사로부터의 사례금수수등 부조리를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월드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5월18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7백명과 의사·간호사등 의료종사자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영안실횡포등 병원부속시설의 부조리에 대해 응답자의 89.6%가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진료및 입원등 행정수속관련부조리에 대해서도 86.7%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원치않는 의료기사용권유의 경우 79.5%가,또 원치않는 의약품투여권유는 73.6%가,진단서·증명서 허위발급의 경우에 대해서는 69.2%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나 간호사에 대한 촌지지급에 대해서도 68.9%와 67.5%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의료인들은 심각한 부조리 사례로 ▲제약·의료기회사와의 금품수수(1백4%)와 ▲인턴·레지던트임용과 관련된 금품수수(43%) ▲진료과목선정을 둘러싼 금품수수(28%)등을 꼽았다.(복수응답) 그러나 다른 업계와의 경우와 비교할 때 의료인들은 11.7%만이 「다른 업계보다 부조리가 심각하다」고 생각할 뿐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의사들은 2%만이 「다른 업계보다 심각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소득신고를 성실히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의사들의 42.4%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불성실하게 신고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38%나 됐다. 의사의 소득세 수준과 관련해 「소득에 비해 적게낸다」고 답한 응답자는 의사가 25%인 반면 간호사 64% 원무과직원 63%로 나타나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밖에 의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해 일반인 대부분(80.3%)은 의사를 「상류층」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정작 의사들은 64.2%가 스스로를 「중간층」이라고 대답해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결국 의사의 사회적 역할이 일반인들이 기대하는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아 일반인들이 의사를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사대상일반인들은 86%가 의료인들이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거나 그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이유로는 ▲환자에 대한 소명의식 결여(29.8%) ▲영리추구집착(27.2%) ▲특권의식(24.6%)등을 꼽았다.
  • “가슴맞아 심장·폐 파열/외력흔적 7곳은 어목 등 구타 추정”

    ◎김 순경 부검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5일 하오 시위진압도중 숨진 김춘도순경의 사체 부검결과를 발표,김순경이 외부로부터의 강한 힘에 의해 심장과 폐가 파열돼 숨졌다고 밝혔다. 김순경의 사체부검을 주도한 국과수 강신몽법의학과장은 이날 부검결과 설명회에서 숨진 김순경은 시위대와의 충돌과정에서 ▲강하게 걷어차이거나▲누워있는 상태에서 발로 밟히거나▲무게가 실린 압박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문국진법의학회장과 서울대 이정빈교수,국과수 강과장등 김순경의 검안에 참여했던 6명의 전문가는 이날 하오9시40분쯤 국립경찰병원 영안실에서 김순경의 몸에 외력에 의한 흔적 7군데가 나타난 시신을 공개했다. 이들은 김순경의 등과 허벅지에는 외력에 의해 나타난 흔적 7군데가 있으며 이는 구두뒷굽과 각목등으로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김순경 조문 서울대생/유족반대로 분향 못해(조약돌)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손진욱군(23·국민윤리교육4) 등 서울대 총학생회 대표 6명은 15일 하오6시40분쯤 김춘도순경(27)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 영안실을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분향을 하지 못한 채 1시간여만에 되돌아갔다. 김순경의 가족들은 「시대의 아픔 고 김춘도순경의 죽음을 슬퍼합니다」라고 쓰인 조화를 들고 온 학생들이 영안실 입구에 도착하자 『춘도 하나로 희생을 마무리짓자.앞으로 데모를 절대 안하겠다는 약속만 해주면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범인도 용서해주겠다』며 학생들을 제지. 학생들은 결국 하오7시40분쯤 『유족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유족의 뜻을 한총련에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돌아갔다.
  • “젊은이 끼리 이 무슨 짓입니까”/박희준 사회부기자(현장)

    ◎김 순경 부모 쉰목소리 통곡… 실신 『진정 나라를 위해 시위를 벌였다면 양심에 따라 부모앞에 와서 사과하는 것이 학생의 도리아닙니까』 14일 하오1시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시위해산중 학생들에 맞아 숨진 김춘도순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국립경찰병원 영안실. 김순경의 유족들은 쉰목소리로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꽃다운 젊은이를 앗아간 학생들을 원망하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잔뜩 찌푸린 하늘만 쳐다볼 뿐이었다. 각계인사들이 보내온 조화10여개와 10여명의 기동대원만이 넓은 영안실을 메우고 있었을 뿐 어느 상가에서 흔한 상주의 곡소리나 시끌벅적한 모습은 찾아볼 길이 없었다. 유족 3명만이 번쩍거리는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 와 금일봉을 전하고 가는 국회의원과 경찰고위간부등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나마 통곡하던 김순경의 아버지 김학용씨와 어머니 유차분씨도 「믿음직한 아들」의 살아생전 체취라도 맡아보겠다며 동대문 기동대로 가고 없어 썰렁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빈소를 지키고 있던 김순경의 고모부(46)는 『학생들이 분향소를 마련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쓸데없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려는 행위일뿐입니다.경찰관도 한핏줄인데 한핏줄을 무참히 죽이고 무슨 통일입니까?』라며 울먹이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토록 간절했다면 숨어있지 말고 떳떳이 나서야할 것』이라며 울먹이던 김순경의 고모는 『춘도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사람은 아마 평생을 마음졸이며 살겠지요.어차피 춘도가 간마당에 그가 고인의 영혼앞에 사죄한다면 그를 용서해야지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영안실밖에서는 서울의 한 경찰서장만이 남아 줄을 잇는 문상객들을 일일이 「영접」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지난해 6월 경찰시험에 응시,시보를 거쳐 1년만에 순경으로 발령받아 경찰관의 꿈을 이룬 김순경은 이날 하루 4백여명의 문상객들로부터 조문을 받아 살아생전보다 더욱 「융숭한」대접을 받았다. 김순경이 사고 당시 부근에 있었던 한 경찰관은 『김순경의 죽음은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는 「통일을 꿈꾸는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는날에는 항상 예고되는 것』이라고 털어놔 김순경의 죽음은 통일을 위한 시위가 계속되는 한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 장의예식장(외언내언)

    동양쪽에서 치는 오복가운데는 고종명이 들어있다.자기 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것을 뜻한다.이렇게 볼때 안회같이 일찍 죽는것은 오복에 들어갈 수가 없다.모든 요절이나 자살이 다 그렇다.그뿐아니라 편안하게까지 죽어야 하는데 객사를 편안한 죽음이라고 할수는 없다.기둥뿌리 빼먹으면서 몇달 몇해를 앓고앓다가 죽는 죽음을 편안한 죽음이라 할수도 없겠고.고종명은 그렇게 쉬운게 아니다.그래서 오복에 끼인다 하겠다. 하지만 이건 옛얘기이다.죽어도 묻힐땅 걱정없던 시절의 말이라는 뜻이다.지금은 그 고종명이 좀더 확대해석되어야할 세상이다.유택란의 시대이니 화장을 않을 경우 어디엔가 제대로 묻혀야 고종명했다고 할수 있는것 아니겠는가.사실은 묻히기 전의 문제도 심각하다.설사 고종명을 했다해도 아파트단지에서 운명했을 경우 불편을 겪어야하는 주민들의 눈총으로 해서 시신은 결코 편안하게 눈감을수 없는 처지로 되고 만다.그걸 어찌 고종명이라 하겠는가. 그런 상황속의 사람들이 당상했을때 큰병원의 영안실을 찾게된다.하지만 그 영안실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것은 아니다.자기병원에서의 사망자도 감당해내기 어려운 형편이라지 않던가.이런 현실까지 감안할때 고종명하기란 점점더 어려워지는구나 싶다. 진작부터 장의예식장이 요청되어온 까닭은 이같은 사회현실에 연유한다.장의예식장을 결혼예식장같이 생각 못하란 법도 없다.다같이 이승을 사는 의식의마당이라 생각할때 말이다.큰병원의 영안실이 그것 아니던가.서울강남병원에서 운영해오는 장의예식장은 이제 자리가 잡혀간다고 한다.영안실 수용능력이 모자란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겠으나 병원내부 사망자 못잖게 외부사망자도 많이 이용해오고 있는것으로 알려진다. 이런게 더 생겨나야겠다.그러면서 보다 짜임새있고 믿음성있게 운영되어 나가야겠다.그래서 상을 당해 슬프고 당황하고 피로해있는 유족들의 정신적 부담을 덜어줄수 있게 돼야겠다.
  • 시위대,골목서 무참히 난타/경관 참사

    ◎퇴로 차단… 쓰러뜨린 뒤 짓밟아/병원후송 1시간만에 절명/검경,폭행가담자 전원 구속방침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참변이었다. 대학생들은 이날 2시간여동안의 시위를 벌인뒤 경찰의 해산작전에 밀려 달아나면서 김춘도순경에게 달려들어 무차별 폭행을 가해 목숨을 앗아갔다. ▷사고순간◁ 사고나기 5분전인 하오4시10분쯤 경찰은 연신내네거리 왕복9차선 도로를 점거한채 연좌농성을 벌이던 학생2천여명에 대해 해산위주의 진압작전을 펼쳤다.순간 학생들은 구파발쪽으로 달아났고 이들 가운데 3백여명은 조흥은행앞 삼거리에서 갈현중앙시장쪽 골목으로 들어갔다. 골목으로 달아난 학생들은 숨진 김순경등 30여명의 사복체포조들이 뒤쫓아오자 갑자기 뒤돌아서서 경찰을 덮쳤고 혼자 붙잡힌 김순경의 오른쪽 목과 가슴 등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마구찼다. 뭇매를 맞은 김순경은 5m쯤 뒷걸음치다 조흥은행앞 삼거리입구 신호등 아래에서 앞으로 쓰러졌다. 당시 김순경은 진압봉을 뺏기고 투구가 벗겨진채 러닝셔츠가 겉옷밖으로 삐져나온 상태였다. ▷사고직후◁ 김순경이 쓰러지자 주변에서 대기중이던 전경 10여명이 김순경을 급히 부축,인근 청구성심병원으로 옮겼다. 학생 3백여명은 너비 7m쯤의 좁은 골목길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다 하오4시30분쯤 강제 해산됐다. 목격자 사고지점인 경산빌딩 맞은편에서 구두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승규씨(30)는 『경찰과 학생이 좁은 골목길안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는데 갑자기 비명소리가 난뒤 김순경이 비틀거리며 5m쯤 골목바깥쪽으로 걸어나와 앞으로 쓰러졌다』고 말했다. 시장입구의 금은방인 「황보당」주인 박진숙씨(34·여)는 『전경들이 진압봉으로 학생들을 진압하자 학생들이 주먹과 발길질로 맞섰다』고 말했다. 또 시장상인 김모씨(34)는 『숨진 김순경은 동료 경찰관들과 5m쯤 떨어져 있다가 한 학생의 발길에 차여 쓰러졌고 학생 30여명이 쓰러진 김순경을 마구 짓밟았다』고 말했다. ▷응급치료◁ 김순경은 사고발생 15분뒤인 하오4시30분쯤 전경들에 의해 1백여m 떨어진 청구성심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응급실에 대기하고 있던 이 병원 송규우외과의사(35)는 김순경의 왼쪽 폐에서 수차례에 걸쳐 4ℓ나 되는 고인 피를 뽑아낸 뒤 긴급 수혈을 하고 수액주사를 했으나 짧은 시간내에 워낙 많은 피를 흘려 1시간여 뒤인 하오5시25분 숨졌다. 김순경을 치료한 송의사는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김순경은 이미 흉곽내출혈에 의해 동공이 확대되고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며 빈사상태였고 숨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회생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순경의 시신은 이날 하오7시55분쯤 81중대 2소대 모공석경위(40)등 경찰관 9명의 인솔하에 앰뷸런스로 송파구 가락동58 국립경찰병원 응급실에 도착,당직의사들로부터 30여분간 검안을 받은뒤 영안실에 안치됐다. ▷빈소◁ 이날 시위진압에 참가했던 81중대 소속 대원 60여명은 하오8시30분쯤 경찰병원에 도착,X선 촬영실 밖에서 발을 구르며 안타까워 했다. 이날 하오9시쯤 동료순경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사촌동생 김춘길씨(27)와 둘째누나 김명옥씨(35)는 『연락은 병원으로 오던중 방송을 통해 동생의 사망소식을들었다』면서 통곡하다 기절했다. 또 김순경의 삼촌 학근씨(45)와 형 춘식씨(35)내외도 영안실에서 몸부림치며 울부짖어 주위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김순경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산2리에는 아버지 김학용씨(61·농업)와 동생 태구씨(23)가 이날 하오 모내기를 마치고 집에서 쉬던중 이같은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하며 흐느꼈다. ◎김 순경 1계급 특진 한편 경찰은 숨진 김 순경을 1계급 특진시키고 훈장을 추서한 뒤 국립묘지에 안장키로 하고 장례는 오는 16일 상오10시 근무지인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 청주 나이트클럽사장 살해/폭력배 11명 검거

    【수원·청주=조덕현·김동진기자】청주 실버스타나이트클럽 대표 신윤식씨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31일 하룻동안 범행수배자 21명 가운데 11명을 검거해 범행의 직접 가담여부와 동기,배후 등을 캐고 있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하오 4시쯤 경기도 수원시 동수원병원 영안실 부근에서 이 사건과 관련,수배중인 이종대씨(27·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를 붙잡는 등 이날 하룻동안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특히 이씨가 타고 있던 충북1모1053호 콩코드승용차를 수색해 도피자금으로 보이는 현금 5백여만원을 압수했다. 수원경찰서도 이날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86 칠성연립 101호 황모씨(24·여)집에서 은신중인 김인수(23·청주시 명암동 106)·엄명진씨(23·청주시 봉명동 227) 등 시라소니파행동대원 5명과 이들을 숨겨준 이수영씨(23·충북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308)등 모두 6명을 검거해 청주 서부서로 신병을 넘겼다. 청주경찰서도 이날 밤 11시쯤 충북 옥천에서 김옥중씨(20·청주시 수곡동 25의15)를 붙잡았다.
  •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동화은·정덕진사건 집중 추궁/4·3제주사건 등 재평가 할 의사없나/지난 대선 여·야 선거비용 재실사하자/질문/투기·사치추방위한 법령정비 추진/「빠찡꼬」 비호세력 등 성역없이 엄단/답변 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국회는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끝냈다.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번째인 이번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은 기대와는 달리 「새국회상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야의원들의 질문도,정부측 답변도 과거처럼 원론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이 주장한 6공청문회 개최등은 대정부질문때마다 되풀이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었다.초반의 박준규 전국회의장 사퇴건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건으로 인한 국회공전도 고쳐야 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여야를 떠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지한 점,공직기강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강도높은 비판등은 달라진 국회실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여야의원들은 과거청산문제와 동화은행 및 정덕진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초점을 맞춰 질의했다.여당의원들은 「철저한 수사와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정치권 연루설」을 집중 추궁했다. ▷비리수사◁ ○…여당의원들은 공직사회 기강확립 및 교육개혁에 비중을 두었으나 야당의원들은 사정의 방향,비리수사에 있어 정치권 연루설의 진상등을 집중 질의.야당의원들은 과거청산과 관련,예외없이 6공청문회개최를 주장하고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비리조사를 촉구. 김종하의원(민자)은 『과도기적 개혁상황에서 무질서와 기강해이 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고 부패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 김기도의원(민자)도 국내 슬롯머신영업개혁 방안과 교육부 인사쇄신책,과외근절대책등 주로 제도개혁에 초점.김의원은 『죽어서 영안실을 얻는데도 돈이 들만큼 사회 전체가 썩어있다』며 지속적인 사정의 당위성을 강조. 박주천의원(민자)은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하는 작업이 소극적 개혁이라면 경제성장과 국민복지증진은 적극적인 개혁』이라고 규정.박의원은 이어 부산열차 전복사고등 대형사건을 언급,『행정당국의 진지한 지도 감독소홀과 공무원들의 부정 비리때문』이라며 개혁프로그램 마련과 「합동사정반」의 구성을 제의. 반면 이협의원(민주)은 『은행비리·슬롯머신사건·율곡사업·군진급부정등 수사마다 비밀과 장애물이 많은가』라고 반문한뒤 『거론되고 있는 K·P·S·L의원이 누구냐』고 추궁.이의원은 『부분적이고 표본적인 사정작업으로는 부패척결이 어렵다』며 6공청문회 개최를 통한 전직대통령의 비리조사를 촉구. 박계동의원(민주)도 광주문제 해결,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6공비리청산등 과거청산을 주로 거론.박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자당측은 2백84억8천만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4천억∼5천억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야의 선거비용에 대한 재실사를 촉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선거비용을 재실사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 부터 정치자금을받지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 황총리는 『인사비리 방지등을 위한 사정체제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해 사정활동을 강화,공직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이를위해 과소비·사치풍조추방·세무사찰강화·부동산투기억제 법령정비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이해구내무장관은 『슬롯머신 영업비리 근절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부의 부정입시 명단발표에 따른 수사요구에 대해서는 『자료입수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정덕진사건과 관련,『대통령 아들관련설은 전혀 근거없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그러나 비호세력으로 드러나면 성역없이 엄단하겠다』고 다짐.김장관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실명구좌 3개,가명구좌 1백51개를 밝혀냈다』며 『구좌추적을 통해 비호세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동화은행사건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연루설은 풍문이나 소문일 뿐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은 없다』며 『이때문에 피해자가 생겨 비리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보고.김장관은 『수사과정에서 외압은 없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답변. ▷기타현안◁ ○…김종하의원은 『80년 광주항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거창양민학살사건,4·3제주사건등의 역사적 재평가를 검토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과 언론사사주,성직자,주요 재벌의 재산공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뒤 ▲금융실명제 즉각 실시 ▲「아랫물맑기」식 개혁 ▲지역차별해소등을 촉구. 김기도의원은 『도심주차난해소를 위해 2백평이상 택지 소유지역에서 주차장영업을 할 경우,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을 면제하고 공유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묻고 기여입학제 도입과 오는 98년 또는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를 제의. 박계동의원은 『노동자의 고통분담이 임금은 올리지 않고 휴가는 줄이는등 작업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언론에 대한 정부간섭배재를 위한 방송관계법개정,교육부·대학재정의 공개등을 주장. 황총리는 답변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제 폐지주장과 관련,『경영의 효율화와 책임경영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판공비감축,사무실축소,승용차 지원중단 등을 통해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고 무보수이사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을 비롯 언론사사주,재벌,성직자의 재산공개에 대해 『현재로서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추진할수 없다』며 거부입장을 표명. 황총리는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검·경합동사정반을 설치할 용의가 있느나는 질문에대해 『감사원,검찰,경찰등 각 사정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는만큼 독자적으로 사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행정규제는 일방적으로 완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과소비,음성탈루소득,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서 관계법령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방 민방과 관련,『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방송인력등을 고려해 오는 94년 허가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CA­TV개시후 지역주재기자를 두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아폴로산업·국제전광 노사분규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정부는 공권력개입 이전에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명확한 범법행위가 있을 경우 예외없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송정숙보사부장관은 『권역별로 정신질환 전문시설을 늘리고 있으나 병상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문인력,관리체계마저 미흡해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학원가다 실종 어린이/40일만에 변사로 발견

    【의왕=조덕현기자】미술학원에 가기위해 집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실종된 뒤 40일동안 소식이 끊겼던 어린이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27일 하오4시30분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고려병원 응급실앞 정화조 맨홀속에서 김동현군(4·의왕시 오전동 289 신광연립101호)이 숨져 있는 것을 이병원 영안실관리원 박용인씨(75)가 발견했다. 경찰은 김군이 열려져 있는 맨홀부근에서 놀다 빠져 죽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실종된 뒤 맨홀수색 과정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타살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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