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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과학비즈니스벨트도 물건너 가나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의 방향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예결특위가 23일 과학벨트 사업용으로 책정된 내년도 실시설계비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종시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이던 과학벨트 사업 역시 당초 원안에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자유선진당을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업을 ‘별개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예결특위는 이날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를 통해 국토해양부가 과학벨트 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나 타당성 조사, 관련 법률 통과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설계비의 계상은 국가재정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해 과학벨트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비 예산 10억원 가운데 6억원만 사용됐다며 ‘예산집행 부진’도 지적했다.과학벨트 사업은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거점을 조성하고 기초과학과 비즈니스 융합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까지 7년간 3조 5487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월 입법예고한 법에 거점도시가 지정되지 않아 충청권을 중심으로 ‘공약 파기’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과학벨트를 세종시에 조성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는 입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의 근거가 미약하지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은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혜택을 보장하고 있어, 정부로선 고민거리인 두 사업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이날 “과학벨트 사업은 정부가 거점도시를 법에 명시하지 않으면서 실체가 없게 됐다.”면서 “과학벨트 사업을 세종시 변질용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과학벨트사업이 세종시 문제와 연계, 변질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청소년 인권 우리 스스로 지킨다”

    “청소년 인권 우리 스스로 지킨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20주년인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09 아동권리 국제포럼’이 열렸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NPO연대,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아동의 인권을 위해 스스로 나선 방글라데시와 한국의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자국의 아동 노동착취와 조혼(早婚) 관습에 맞서 아동 인권보호 활동을 하는 손주 쿠마르 로이(13)군과 모니카 나하르 샤비쿤(14)양이 방한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11월 놀이터의 위험성을 직접 조사해 정부 정책에 반영시킨 원호슬(12), 원하영(14), 허진주(18)양이 참석했다. 월드비전 결연아동이기도 한 로이군과 샤비쿤양은 방글라데시 보그라 지역에서 어린이단체를 결성해 아동노동과 조혼 관습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그라 지역은 방글라데시 내에서도 빈곤이 심각한 지역이다. 일용직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월평균 한화로 5만원 남짓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내몰리거나, 지참금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결혼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로이군과 샤비쿤양은 월드비전 결연아동 400명을 모아 팀을 짜서 집집마다 방문해 부모님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이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제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샤비쿤양은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점은 남녀가 평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원양 등 3명은 한국 월드비전 아동권리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지역 놀이터의 위험성을 지적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 활동을 펼쳤다. 원양 외 139명이 만든 이 보고서는 정부 정책에 반영돼 놀이터 안전을 위한 신규예산 32억원이 배정되고, 안전지킴이 인력이 50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원양은 “놀이터에서 행패를 부리는 취객, 음주나 흡연을 하는 청소년 등 놀이터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청소년 인권이 왜 보호돼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이제는 아동을 아끼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활동을 결정하는 주체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부산시의 내년 예산액 중 상당액이 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중점 배정됐다. 부산시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9% 증가한 7조 8083억원(일반회계 5조 4600억원, 특별회계 2조 3483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고보조금과 지방소비세가 각각 2000억원 이상 늘어났고, 유가보조금이 31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북항대교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구축을 위한 지방채를 지난해보다 900억원 이상 추가 발행키로 한 것도 예산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출산장려기금 조성, 항만 배후도로 건설, 그린 부산 사업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해 다소 공격적인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편성액 중 지역경기활성화,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SOC 확충 분야에 전체 예산의 27.7%인 272조 1626억원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이어 서민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올해보다 2471억원이 늘어난 1조 9946억원(25.5%)을 배정,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일반공공행정 분야(자치구 지원금 등) 8629억원(11.1%)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950억원(7.6%) ▲환경보호 분야 5949억(7.6%) ▲교육재정지원 분야 5207억원(6.7%) 등을 각각 배정했다. 주요사업별로는 지하철 4호선과 다대선 등 지하철 건설비 2210억원, 항만 배후도로 건설 1057억원 등이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지원 등을 위해 자활사업에 568억원을 지원하고, 정책이주지 주민복지 및 환경개선에 164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이색 사업으로 낡은 시영아파트를 사들여 보육 및 청소년 시설, 노후 불량 주거 환경개선 사업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기금 조성 사업 등이 눈에 띈다.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중에서 479억원을 활용해 낡고 오래된 시영아파트를 매입한 뒤 보육원 등을 설치하고, 영세밀집지역의 공동화장실 120곳 정비에 7억 2000만원을 배정했다. 출산장려기금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 2020년부터 셋째 이후 자녀가 부산소재 대학 입학 때 입학 등록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는 버스와 화물차를 위해 금정구 노포동, 남구 감만동, 기장군 청강리 등 3곳에 공영차고지 건립을 위해 299억원을 책정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부산 시책 추진에 549억원, 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에 98억원이 편성됐다. 김종해 정책기획실장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도시경쟁력 제고 등에 역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혁신도시 틀림없이 추진할 것”

    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혁신도시는 틀림없이 추진하고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같은 사업인데, 혁신도시는 어떻게 되느냐.”는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157개 지방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107개 기관의 지방 이전을 승인했고 나머지도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57개 기관 이전 승인 연내 매듭 정 총리는 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변경고시와 관련해서 “변경고시와 새 세종시를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족기능 논의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것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를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갖춘 기업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에는 “과학벨트 사업은 세종시와 무관하게 계획돼 별개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과학벨트특별법이 통과되면 지체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고 폐지하기보다 큰 틀 개혁” 한편 정 총리는 “입학사정관제는 양날의 칼”이라면서 “잘못하다가 사교육을 키울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어고 개혁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왜 특정학교에만 선발권을 주느냐.”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지적에 “동의한다. 개혁은 포괄적으로 하고 단시간에 집행해야 한다. 고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학생선발권을 박탈해 외고 특성이 없어지면 사교육이 없어진다고 보느냐.”는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질문에 “외고는 폐지하기보다는 큰 틀 속에서 고교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면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입시제도를 선진화하는 게 가장 강력한 사교육 대책”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복수노조 허용 문제와 관련, “국제노동기구(ILO)가 열 차례 넘게 권고했고, 노동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마쳤다.”면서 “국제 수준으로 봐서도 꼭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대학로에 연극인 어린이집

    서울 동숭동에 연극인들의 육아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학로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9일 종로구에 따르면 내년 3월 문을 여는 이 어린이집은 184.7㎡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지며 영아실·유아실 등 보육실을 비롯해 양호실,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구는 평소 연습이나 공연을 위해 대학로를 찾는 연극인들이 육아문제로 고민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연극인들의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건립을 계획하고 올해 초 부지를 매입했다. 당초 부지에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으나 전문가의 검토에 따른 구조검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발견돼 보육시설 운영을 위한 교사와 보육실의 동선 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되면서 건물을 신축하게 됐다고 밝혔다.‘대학로 어린이집’의 총 보육 정원은 45명으로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건물 내부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마감한다. 구는 구립시설로 적합한 업체를 공모해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대우증권-신입사원 자원봉사 의무화

    [사회공헌 특집] 대우증권-신입사원 자원봉사 의무화

    대우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로 26년째다. 1984년 발족된 여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모임인 ‘햇살회’로 시작된 자원봉사는 전직원 의무 자원봉사로 정착됐다. 직원들은 1년에 한 번씩 지정된 20개 사회복지단체 중 한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눔의 가치를 생각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특히 신입사원은 연수기간에 자원봉사를 체험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배우게 된다. 영아 보육시설인 성로원은 24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또 농촌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5년부터 전남 장성군 황룡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황룡마을의 쌀을 구입해서 회사 식당의 부식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은 바깥에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후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다문화가정이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 도티기념병원, 성가복지병원, 라파엘클리닉, 요셉의원 등 5곳의 무료병원과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농촌지역에는 전국 120여개의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차량과 육아정보 나눔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다른 금융회사들과 공동으로 경기 화성시 신남동의 해비탯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배우죠”

    “시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배우죠”

    “부검을 통해 억울하게 죽은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동시에 그분들로부터 끊임없이 배우게 됩니다.” 제61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하루 앞둔 3일, 올해 과학수사 대상 가운데 법의학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중석(52)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부장의 수상 소감이다. ●시신 6000구 이상 부검 서 부장은 1991년 11월 국과수에 임용돼 지금까지 6000구 이상의 시신을 부검, 국내 법의학계를 이끌고 있다. 그는 수많은 사건·사고 중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1996년 등록금 인상 반대시위를 벌이다 숨진 연세대 노수석씨 사건, 2008년 금강산 박왕자씨 피살사건 등을 주요 사건으로 꼽았다. 서 부장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우리나라 최초로 법의학 전문가와 유전자 감식 전문가 등이 체계적으로 투입돼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노수석씨와 박왕자씨 사건의 경우 부검은 진실되게 잘 됐는데 정치적으로 이용돼 가슴이 아팠다.”고 돌아봤다. 서 부장은 부검을 통해 억울하게 죽은 한 여대생의 살인범이 잡혔던 기억도 잊지 못한다. 서 부장은 “2004년 대전에서 발생한 여대생 강간 살인사건의 경우 당초 경찰은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검안 결과 죽은 여대생 애인의 사촌이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수많은 사건의 부검을 실시한 것 외에도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프랑스인 영아살해사건 사례를 중심으로 한 영아살해의 법의학적 고찰’ 등 25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2007년부터 고려대, 가톨릭대, 전북대 등 의과대학과 경·관·학 클러스터 협약을 통해 효율적인 법의부검 시스템을 도입, 한국 과학수사의 질을 높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법의학 연구인력 100명 더 늘려야” 서 부장은 “우리의 법의학과 과학수사 기법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이지만 연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현 상황에서 100명 정도는 더 충원돼야 검안부터 부검까지 더욱 철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망했다. 원래 부검의는 국과수에 16명이 있었지만 지난 2007년 대학과 협약을 맺은 뒤 대학교수 10명도 동참, 현재 26명이다. 그러면서 “법의학이 사회 경제적으로 후순위에 밀려 있다.”면서 “법의학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는 동시에 법의학에 대한 사회 인식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구로, 다문화가정 영유아보육센터 개소

    구로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우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다문화가정 영유아 보육센터’를 28일 개소했다. 보육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영유아 자녀를 대상으로 보육지원은 물론 언어 및 정서발달교육 등을 실시한다. 구로동의 구립 화원복지관 안에 마련된 다문화가정 영유아보육센터는 ‘희망이들의 놀이방’ ‘까꿍이들의 영아반’ ‘소망이들의 유아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됐다. 희망이들의 놀이방은 1~7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담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까꿍이들의 영아반은 3~4세, 소망이들의 유아반은 5~6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 달에 한 차례 화원복지관 ‘꿈이 있는 어린이집’ 아동들과의 통합교육도 진행한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전문 프로그램이다. 보육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다문화가정 자녀이면 누구나 입소 신청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없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대웅 구청장과 함께 1억원을 지원한 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노인·만성질환자 내년초 접종하면 늦을 수도”

    [신종플루 초비상] “노인·만성질환자 내년초 접종하면 늦을 수도”

    신종플루 백신 접종 순서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사망 확률이 높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가 뒤로 밀리는 등 현실감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나라마다 제각각이긴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기준은 있다. ▲의료 관련 종사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15~19세 건강한 사람 ▲50~64세 건강한 사람 ▲65세 이상 건강한 사람 순이다. 우리나라는 의료종사자·방역요원·일부군인→초·중·고교생→6개월~만 6세와 임신부→노인·만성질환자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현장에 있는 보건 및 의료관계자들은 만성질환자나 고위험군을 접종 최우선순위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승철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5~55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이외 연령층과 만성질환자, 경찰, 에너지산업 종사자, 정부 고위관료 등이 우선접종자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명 인도주의실천의사회 정책국장은 “신종플루의 50%가량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학생의 대부분은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보다는 고위험군을 타깃으로 해 사망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만성질환자 같은 취약층을 내년 1월 이후에 접종시키면 이미 늦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접촉하는 부모, 보육교사 등이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30)씨는 얼마 전 기침과 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 5개월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해온 김씨는 “의사에게 물어 보니 아이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 격리돼야 한다고 들었다. 백신 접종을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소아과 의사는 “생후 6개월 미만은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신생아들의 신종플루 감염을 막으려면 접촉 대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학생 대상 예방접종에서 신경계질환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 학생을 최우선 접종대상자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오달란 이민영기자 haru@seoul.co.kr
  • [서울플러스] 아토피 예방 금일어린이집 문열어

    성동구(구청장 이호조)27일 금호1가 금일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규조토, 천연 페인트와 같은 친환경 마감재료를 사용했고 천연 원목교구 사용, 히노키욕조 설치, 자동제어 설비 시스템 적용 등 아토피성 질환 예방에 최적화된 어린이집이다.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 22억 9600만원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었다. 지하에는 주차장과 자료실, 1층에는 원장실·보육실(영아), 2층에는 보육실(유아), 3층에는 양호실·유희실·모래놀이치료실 등을 설치했다. 가정복지과 2286-5431.
  • 소리없이 강한 몸짓의 향연

    소리없이 강한 몸짓의 향연

    몸짓만으로 무언(無言)의 감동을 선사하는 마임예술축제 ‘2009 한국마임’이 11월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블랙박스씨어터에서 열린다. 올해 21회를 맞은 이 행사는 한국 마임예술의 현재 흐름을 확인하는 자리로, 총 21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동안 ‘한국마임’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작가, 배우, 연출을 겸하는 1인 창작 방식에 집중됐다면 올해 축제에선 공동창작을 시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박미선 연출의 ‘고도를 생각하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원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재해석해, 삶과 죽음을 신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한국마임을 대표하는 중견 마이미스트 고재경, 춘천마임축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노영아가 배우로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임협의회 유홍영 회장이 주축이 된 마임공작소 판(ㅍ에 아래아)의 ‘빛깔있는 꿈’은 화가 이중섭의 생애와 그림을 소재로 한 이미지 마음극으로, 선후배가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공동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임의 범주를 넘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단체의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점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극단 사다리 배우로 구성된 ‘내 앞의 그 녀석’과 ‘성냥팔이 소녀’, 하자센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활동 중인 이야기 책배달꾼의 ‘마쯔와 신기한 돌’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강지수의 ‘풍장’, 최희의 ‘반사’, 이태건의 ‘혼자 떠나는 여행’처럼 1인 마임극의 묘미를 선사하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마임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영상으로 보는 ‘해설이 있는 마임’이 3일부터 13일까지 마련되고, 9일 오후 4시 대학로연습실에선 다양한 창작사례를 발표하는 ‘마임사랑방’이 열린다. 1만~2만원. 1544-155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베트남 하노이 ‘제3회 한국영화축제’ 성황리 폐막

    베트남 하노이 ‘제3회 한국영화축제’ 성황리 폐막

    │하노이 강아연특파원│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열린 제3회 한국영화축제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흘간 모두 1만 6000여명의 관객을 황홀하게 한 한국영화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영화제가 진행된 하노이 내셔널시네마센터 4개관, 호찌민 롯데시네마 6개관에는 이날도 수백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줄을 잇는 등 마지막까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신문이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한 한국영화축제는 3회째를 맞아 더욱 상승한 인지도를 자랑했다. 현지 무역회사 이사로 8년째 베트남에 살고 있는 교민 남국현씨는 “‘한국-베트남 주간’의 개막행사로 소녀시대가 공연을 펼친 ‘한-베 우정 페스티벌’도 영화제의 일부라고 생각할 만큼,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영화축제를 잘 알고 있고 매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티켓값 4배 암표까지 등장 또 “주로 공관들이 주관하는 다른 외국영화제들에 비해 한국영화제는 가장 규모가 커서 문화적으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 2회 때 개막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아중, 이영아 등은 한국영화제를 통해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극장 주변에는 매일같이 암표상이 기세를 부릴 정도로 관심도가 대단했다. 특히 코믹영화 ‘과속스캔들’의 인기가 높아 일반 티켓값(성인 2만 5000동)의 4배인 10만동(한화 약 8000원)에 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영화제 일주일 전부터 무료로 배포된 표를 미처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상영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자리가 빌 경우 선착순 입장하기도 했다. 베트남 유력 일간지인 타잉 니엔 신문과 띠엔 퐁 신문을 비롯해 하노이 방송 등에서도 영화제를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전체 관객의 20%는 한국 교민일 정도로 교민사회 역시 높은 애정을 보였다. 이같은 성공적 개최에는 베트남 영화정책 및 산업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 가령, 베트남은 영화수입 심의 때 사상, 전쟁, 조직폭력, 성(性)과 관련해 제한을 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엔 ‘웰컴 투 동막골’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루성 멜로 영화(‘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코미디 영화(‘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를 상영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문화사절단役… 정부 지원 절실 물론, 과제도 남았다. 응우옌푹디언 내셔널시네마센터 실장은 “올해 상영작 8편 가운데 미개봉작은 ‘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 등 2편이었다.”며 “한국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신작을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미개봉작 편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낙철 서울신문 신성장사업국 과장은 “더 많은 화제를 끌기 위해서는 흥행작을 들고 와야 하는 만큼, 한국 내에서 좋은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 확대 및 정책적 뒷받침도 절실하다. 한 현지 교민은 “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를 무료로 선보이는 등 베트남에서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이슈화와 홍보를 위해서는 인기 가수 및 연예인 초청과 영화제 개최 등이 경제상황에 따라 동요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ete@seoul.co.kr
  • 송호범 얼짱아내 백승혜, 서인영 질투…왜?

    송호범 얼짱아내 백승혜, 서인영 질투…왜?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로 화제가 됐던 원투 송호범의 아내 백승혜 씨가 서인영을 질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백승혜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원투의 신곡 ‘못된여자2’ 1차 티저 영상을 게시하며 피처링으로 호흡을 맞춰준 서인영에게 편지글을 남겼다. 그는 “‘못된여자2’ 녹음을 끝내고 (남편 송호범이) 너무 인영이 칭찬만 해서 솔직히 살짝 삐져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였구나.”라며 서인영을 질투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인영이한테 매번 고맙고, 나이도 많은 아이돌 신랑도 항상 열심히 해줘서 2배로 더 고맙다.”며 “‘못된여자2’ 너무 너무 좋아! 인영아 맛있는거 사줄게. 시간내서 보자!”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올해 히트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댄스곡 ‘별이 빛나는 밤에’로 컴백 신고식을 치른 원투는 신곡 ‘못된 여자Ⅱ’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못된 여자’ 시리즈의 2탄인 ‘못된 여자Ⅱ’는 송호범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오창훈의 깔끔한 랩핑이 서인영의 감성적인 보컬과 만나 쌀쌀해진 날씨에 듣기 좋은 발라드 곡으로 오는 23일 전격 발표된다. 사진 =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플지 18년간 감금여성 소개 “가족 품안에서 행복”

    피플지 18년간 감금여성 소개 “가족 품안에서 행복”

    “저 요즘 행복해요.” 11살 때 납치돼 18년간 성폭행을 당하며 감금생활을 해오다 지난 8월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한 미국 여성 제이시 두가드(29). 납치범에게 풀려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 그녀는 과연 잘살고 있을까. 다행히 그녀는 과거의 아픔을 당당히 극복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가드는 납치범 사이에서 낳은 두 딸과 함께 피플지 표지에 등장, 최근 근황을 알렸다. 길게 자란 옅은 갈색 머리와 밝게 웃는 모습으로 등장한 그녀는 “가족의 품에 다시 안기게 돼 너무 행복하다. 요즘 승마와 요리를 배우고 있고 책을 집필하는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가드는 지금 어머니 테리 프로빈(50)과 자신의 두 딸 엔젤(15), 스타릿(11)과 함께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지역 인근에서 평온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 두가드 가족의 대변인인 에리카 슐테는 이날 미국 NBC ‘투데이 쇼’에 출연, “두가드가 납치 생활에서 벗어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고, 기쁜 소식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자신의 사진을 피플지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가드가 납치될 당시 영아였던 여동생 새나와도 아주 가까이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잡지는 이번 주말 미국 전역에 발매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위례신도시 민영 중소형아파트 공급

    서울·수도권 신도시 중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민영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되고, 중대형 아파트도 민간 건설사가 짓는 주택으로 분양된다.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초 통합 출범하면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개발방식이 주택공영개발에서 일반 택지개발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LH가 중대형공급을 중단하고 민간건설사와 경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위례신도시는 공영개발지구가 아니라 일반 신도시처럼 택지개발방식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주택공영개발 방식으로 아파트가 공급된 곳은 성남 판교신도시(중대형)가 유일하다.이에 따라 위례신도시는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중소형의 일부를 민간 아파트로 공급하며, 이 경우 청약 예·부금 가입자도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게 되며,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게 된다.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수립된 위례신도시의 개발계획을 감안하면, 공동주택 4만 2000여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2만 2295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2만 2000가구를 제외하면 129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형은 공동주택 1만 9962가구 가운데 임대 약 1000가구를 제외한 1만 7862가구와 주상복합 아파트 3324가구 등 2만 2000여가구가 민영아파트로 공급된다.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와 개발 방식, 공급 물량 등 세부계획을 확정해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음침했던 상봉 지하보도 이젠 꽃·나비 畵

    음침했던 상봉 지하보도 이젠 꽃·나비 畵

    “냄새 나고 음침했던 지하보도가 갤러리처럼 바뀌었어요. 이제는 밤에도 마음놓고 다녀도 되겠는걸요.”(중랑구 상봉동 김승만씨). ●중랑구 지하보도 갤러리사업 1호 서울 중랑구가 어둡고 침침했던 상봉1동 상봉철도횡단 지하보도를 ‘꽃과 숲’이라는 주제로 미술관처럼 꾸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구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보도 갤러리사업’ 1호다. 구는 봉화산 자연환경을 모티브로 1억 4500만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이 지하보도의 조명시설과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벽화를 그려넣는 등 새롭게 꾸몄다. 상봉동 건영아파트 등 주택단지와 망우역을 연결하는 상봉철도횡단 지하보도는 그동안 음침한 분위기와 퀴퀴한 냄새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곳. 구는 이곳의 어두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지하보도 중앙통로와 양쪽 출입구 옹벽 등에 수묵화 기법으로 숲을 그려 넣었다. 또 벽면에 나비가 날아 들어오는 모습을 그려 넣어 꽃향기 가득한 봉화산 숲속길의 모습으로 연출했다. 아울러 담장에는 환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꽃 그림으로 장식했다. ●옹벽엔 그림·출입구엔 쉼터 조성 입구를 지나 들어가는 통로엔 ‘행복의 길’이라는 주제로 벽면에 안전유리를 설치하고, 그 위에 주민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담은 그래픽 유리를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마다 신선하고 보기 좋아졌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음침한 느낌을 개선하기 위해 조명도가 높은 형광등을 새로 달았다. 배수시설을 정비해 퀴퀴한 냄새 등을 제거했다. 또 출입구 주변 공터에 나무를 심고 나무의자를 마련해 걷다가 지친 주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휴게쉼터도 조성했다. 중랑구 관계자는 “20세기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아름다움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시대”라면서 “망우3동 상상문화 거리 조성 등 공공인프라의 예술 작품화를 통해 도심 속 쾌적한 주민 여가공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신종플루 15번째 사망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인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7세 여성 유방암 환자가 신종플루로 인한 급성호흡부전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 11일 사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 사망한 생후 2개월된 영아와 10일 사망한 64세 남성 폐암환자<서울신문 10월12일자 8면>가 신종플루 사망자로 공식 판명됨에 따라 이 여성은 15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됐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이달 들어서만 4명이 나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2일 유방암 치료를 위해 한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이달 2일 발열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다. 4일에는 급성호흡부전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5일 신종플루로 확진돼 타미플루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11일 결국 숨졌다. 보건당국은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옅어지는 신종플루 경계태세

    주말 사이 생후 2개월의 영아를 포함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2명 추가되면서 또다시 신종플루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생후 6개월 이하 영아나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들은 더욱 긴장하는 반면 젊은층은 신종플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점이 예전과 다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대유행 및 변종출현의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지난 11일 생후 2개월 된 영아가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임산부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반 시민들의 경우 건강하다면 감염돼도 치유가 쉽고 치사율이 낮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공포감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12일 서울 명동에는 마스크를 쓴 행인을 찾기 힘들었다. 신종플루 때문에 지난달 손 소독기를 설치한 한 식당주인은 “손님들이 간단히 손을 씻거나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등 신종플루 확산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염력만 높을 뿐 위험성이 낮은 신종플루의 실체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알게 되면서 관심이 식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안심할 만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신종플루 감염 ‘2개월 영아’ 사망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숨졌다. 30대 이하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채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6일 급성심장부전으로 숨진 생후 2개월 여자영아에 대한 신종플루 검진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면서 “사망경위와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숨진 영아는 지난달 25일부터 기침 증세를 보였고 추석연휴 다음날인 지난 5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근염으로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신종플루 검사가 늦게 이뤄져 항바이러스제 투약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주치의가 숨진 영아에게서 신종플루 외에 다른 병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일단 신종플루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생후 59개월 이하 소아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이므로 발열과 기침 등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또 기침과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된 뒤 지난 10일 숨진 64세 남성 폐암환자의 사망원인도 신종플루에 의한 호흡부전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저체중아 및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어린이전문병원이 태부족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린이전문병원은 전국에 10개뿐으로 이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2250개)의 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의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어른과 다른 어린이의 특수한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4908개 병원 중 약 5%에 해당하는 250개의 어린이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27개로 모두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한다. 의학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내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1000명당 5.4명)보다 낮은 5.3명을 기록했지만 각종 신생아 질환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생 체중이 1.5㎏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는 1993년 929명(0.13%)에서 2008년에는 2341명(0.5%)로 15년사이 무려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 육손으로 알려진 다지증,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기형아도 2005년 5만 9782명에서 2008년 6만 517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가 겪을 수 있는 분만합병증·호흡기질병(주산기질환)으로 사망하는 영아도 인구 10만명당 약 212명으로 0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이병원 진료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서울대 매년 100억 적자 어린이병원은 질병 치료, 연구, 임상, 재활,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소아과 전문의가 어린이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문제는 민간에서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린이환자는 보호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의 투입이 많아 인건비가 올라간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의 경우에도 매년 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이를 일반 병동에서 메우는 실정이다. ●공공의료 한 부분으로 인식해야 정부도 어린이병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부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경북대·전북대·강원대에 어린이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제대 보건대학원장 이기효 교수는 “어린이병원을 공공의료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린이진료에 대한 수가를 차등화하거나, 병원 몇 곳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어린이병원 영아부터 청소년까지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명확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신생아질환, 선천성기형아 등 특수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병원을 말한다. 소아혈액투석기, 소아폐기능 검사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소아응급실 등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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