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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정부위원회」 연내 통폐합/총무처

    ◎「국민투자기금운용심의회」등 폐지/3백37개 대상,기능·실효성 등 평가 정부는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고 또 운영실적이 저조하거나 형식적으로 존치되고 있는 정부내 각종 위원회를 통폐합,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위원장이 국무총리 또는 부총리로,위원이 장관급으로 돼 있는 등 지나치게 상위직급으로 구성돼 있어 비효율적이고 경직돼 있는 위원회에 대해서는 위원장 및 위원의 직급을 하향조정하고 구성도 실무책임자 위주로 하기로 했다. 총무처는 28일 현재 정부내에 구성돼 있는 3백37개의 위원회를 금년말까지 대폭 정비키로 하고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오는 6월말까지 1차로 대상 위원회를 선별,법령 개정을 거쳐 금년말까지 정비키로 했다. 이날 총무처가 밝힌 정비지침에 따르면 ▲위원회의 기능 및 실효성 평가 ▲위원회의 운영실적 ▲구성위원의 직급 및 전문성 ▲기폐지된 위원회와의 유사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법령의 개·폐 등으로 설치목적이 달성·변경·소멸된 위원회는 폐지하고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폐합하며,공무원만으로 구성되거나 단순한 부처간 업무협의를 목적으로 하는 위원회는 부처간의 협의회로 대체키로 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의 경우 폐지가 확실시되고 있는 위원회는 ▲특정지역종합개발추진위원회(건설부) ▲국민투자기금운용심의회(재무부) ▲관광정책심의위원회(교통부) 등이며 법령상으로만 설립된 후 거의 실적이 없는 ▲종합과학기술심의회(과학기술처) ▲문화예술진흥위원회(문화부) ▲중앙민방위협의회(내무부) ▲자연보호위원회(〃) ▲중앙방위협의회(국방부) ▲국민체육진흥심의위원회(체육부) 등도 정비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15일부턴 동네살림 우리가 꾸린다”/막오른「자치의회」…기대도뿌듯

    ◎예산심의등 「개원예습」 부산/주민들은 “편의시설 확충”등 목청 높여 오는 15일 시·군·구의회가 역사적인 개원을 한다. 내무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개원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새 의원들을 맞을 채비를 갖춰놓고 있다. 전국 2백60개 시·군·구청장은 9일 지방자치법 제39조 1항의 규정에 따라 지방의회의 지원을 위한 첫 집회 공고를 내 오는 15일 상오 10시까지 시·군·구의회 의사당에 출석하도록 지역의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기초의회 의원들은 저마다 출석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며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꽃피우려는 의욕에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고 있다. 이에 앞서 각 시·도에서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의원들의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예산 및 결산안 등 의안의 발의·회부과정,각종 안건의 심의순서,의회에서의 발언요령 및 표결방법 등 의회운영과 관련된 실무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내무부는 이와 관련,10일 상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회를 열어 지방의회개원에 대비한 세부지침을 시달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그 동안 총 5백85억원을 들여 2백60개 시·군·구의회사무실과 오는 6월에 뽑을 15개 시·도의회사무실의 확보 및 내부시설 등을 모두 마쳤다. 특히 8일자로 각 지역의회사무기구를 공식발족시키고 의회운영을 위한 간사 2백60명과 사무직원 1천2백30명(속기사포함)을 내정하는 등 개원준비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15일부터 2월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시·도 및 시·군·구의회 운영요원 2백90명에 대해 의회운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2월10일부터 3월25일까지 시·도 단위로 의회 관련공무원 1천1백15명에게 의회운영방법 등 실무교육을 끝냈다. 의회운영실무책임자인 간사 2백60명은 8일부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의회운영교육을 받고 있다. 내무부에서는 그 동안 지방의회의 운영에 관련된 자치법규 9종의 정비도 마쳤다. 한편 「3·26선거」에서 당선된 4천3백3명의 기초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의원등록을 모두 마침으로써 이미 명실상부한 지방의회 의원이 됐다. 이처럼 모든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5일 지방의회가 개원되면 우선 개원식에 앞서 시·군·구의회별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으로 된 임기 2년의 의장단을 뽑은 뒤 하오에 현판식과 개원식 의원선서 등의 행사를 갖는다. 회기가 오는 24일까지인 개원임시회에서는 조례안심사특위,예산안심사특위,행정사무조사특위 등 특별위원회의 설치문제를 심사·처리하게 된다. 시·군·구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결기관 또는 주민 대표기관으로 의결권,행정·사무감사 및 조사권,행정사무처리상황의 보고 및 질문권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 대구·부산/「맑은물 공급대책」 마련

    ◎1천6백억 들여 첨단장비 설치/대구/낙동강 1천㎢ 「특별지역」 지정을/부산 【대구·부산=최암·김세기 기자】 대구시와 부산시는 9일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을 계기로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종합대책을 마련,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시=총사업비 1천6백8억원을 들여 낙동강 수계 상수도 수원지에 3급원수도 정수할 수 있는 고도 정수처리장을 92년까지 설치하고 고산·안심정수장 등을 오는 97년까지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백14억원을 들여 정수능력 고도화를 위해 낙동강·다사·강정·가창 등 4개 수원지에 이산화염소 후처리투입기 8대오 분말활성탄 8대를 설치하고 다사수원지에 이산화염소투입실 설치를 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또 20억원으로 정수장 운영실의 각종 시설을 현대화하고 내년말까지 페놀·비소·수은·카드뮴·시안 등 유해물질을 자동분석하는 수질자동분석기 13대를 낙동강 수계의 다사·강정수원지와 공산수원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시=오는 96년까지 하수처리장 21개소와 폐수처리장 1개소를 추가 건설하고 금호강유역 4백55㎢와 물금매리침수장 주변 5백71㎢ 등 1천26㎢를 낙동강 수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 한·중 커플 또 탄생/김봉웅군·장욱매양 서울서 결혼식(조약돌)

    ○…김봉웅씨(29·중국 요령성 대련시에 파견근무중인 무역회사 주재원)가 중국 음악도와 혼인신고를 한 뒤 10여 개월 동안 결혼생활을 해오다 일시 귀국,31일 하오 모교인 광운대 중앙도서관 영화상영실에서 조무성 총장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89년 5월 TESKO 무역 중국사무소장으로 발령받은 김씨가 신부 장욱매양(22·당시 심양음악학원 피아노과 2년)을 현지 직원소개로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초로 열애 끝에 시 민정국 결혼등기처에 혼인신고를 마친 뒤 자신의 사무실인 대련시 려경호텔에 신방을 차리고 살아왔다고. 부모들의 반대와 까다로운 중국의 혼인신고절차를 두 사람간의 사랑으로 극복했다는 김씨는 『결혼식만은 한국에서 올리고 싶어 미뤄왔다』고 말했다.
  • 생보 「계약자배당」 변경/새 달부터/경영실적따라 차등지급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생명보험사의 경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설립초기의 사업비부담을 안고 있는 20여개 신설 생보사의 경우 8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결손규모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어 국내보험산업의 전반적인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보험당국은 이에따라 지금까지 각 생보사가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균등배당해오던 계약자배당 방식을 오는 4월부터는 경영실적에 따라 차등배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결손사가 고객유치 경쟁을 위해 무리하게 배당을 하는 경우 계약자보호를 위해 오는 93년까지 3년동안 1백억원을 증자토록 의무화했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생보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매년 이자형태로 지급하는 계약자배당을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각사의 경영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토록 자율화하기로 했다.
  • 기초의회의원 당선자 명단(충북)

    ○청주시 ▲영·북2·북3 박용인(54·예식장업) ▲문화·북1·남2 이용철(55·건축사) ▲서 운·남1 강신권(47·상업) ▲서문 정원석(52·상업) ▲남주 지헌정(56·행정연구원) ▲석교 김동진(56·한의원) ▲수동 류진열(45·약사) ▲우암 정광택(52·상업) 전건하(54·회사원) ▲내덕1 차병호(50·상업) 류귀현(51·운수업) ▲내덕2 김수동(48·사업) ▲율량·사천 우영택(63·축산업) ▲오근장 이정원(56·농업) ▲탑·대성 박재수(45·사업) ▲영운 박종구(47·상업) ▲금천 변영수(44·한의원) ▲용담·명암·산성 임기재(52·산업) ▲용암·용정·방서 박순의(44·상업) ▲사직1 박래희(59·금융업) ▲운천·신봉 류우혁(55·농업) 김태일(39·회사원) ▲봉명·송정 남창우(49·농업) 정덕용(48·사업) ▲강서2 강창구(40·농업) ▲사직2 류기영(43·사업) 김재화(54·상업) ▲모충 오방균(45·금융업) ▲연해영(50·사업) ▲산남·미평·분평·수곡 고용운(46·상업) 조인희(57·농업) ▲사창 이종대(54·회사원) 고덕후(57·무직) ▲성화·개신·죽림 박연석(39·농업) ▲가경·복대 박종도(42·상업) 신태수(46·금융업) ▲강서1 박장규(44·사업) ○충주시 ▲성내·성남·성서 장희승(49·상업) ▲충인·충의 임경식(54·농업) ▲교현1 윤병태(40·상업) 신대우(54·농업) ▲교현2 변봉준(53·운수업) ▲용산 박태식(56·사업) ▲지현 안재철(49·금융업) ▲역전 김광일(49·부동산중개업) ▲호암·직동 안종원(54·농업) ▲단월·풍·가주 임종륜(49·유치원장) ▲용관·용두 달천 김춘제(64·양조업) ▲봉방1 장정식(48·부동산중개업) ▲칠금·금릉 권영관(44·사업) ▲연수 홍건차(50·농업) ▲목행 권영운(58·농업) ▲안림·종민·목벌 김영빈(40·농업) ○제천시 ▲교동 엄태영(32·회사원) ▲중앙 이상근(54·농업) ▲남천 진준용(48·사업) ▲명서 김영범(53·부동산중개업) ▲의림 황운학(63·상업) ▲용두 이광진(50·농업) ▲동현 김전한(48·상업) ▲두학 허정강(60·농업) ▲청전 최경화(61·농업) ▲화산1 강정원(58·농업) ▲화산2 김세래(42·상업) ▲영천1 이종형(41·도정업) ▲영천2 신긍원(51·부동산중개업) ○청원군 ▲남성 김병국(38·운수업) ▲미원 권오직(60·농업) ▲가덕 류호봉(44·건설업) ▲남일 신원식(56·약방업) ▲남이 한항동(35·사업) ▲문의 장원재 (48·상업) ▲현도 오성진(42·상업) ▲부용 김용구(50·금융업) ▲강내 이수천(44·사업) ▲강외 조영근(51·창고업) ▲옥산 곽극완(50·농업) ▲오창 이용오(52·농업) ▲북이 이상률(43·금융업) ▲북일 배금일(49·금융업) ○보은군 ▲보은읍 박해공(55·농업) 서병기(67·농업) ▲내속리 박홍식(57·상업) ▲외속리 박성용(50·농업) ▲마로 박병수(42·농업) ▲탄부 유병국(53·우체국장) ▲삼승 장정환(40·상업) ▲수한 이영복(40·우체국장) ▲회남 양승빈(49·축산업) ▲회북 우쾌병(57·농업) ▲내북 방창우(62·농업) ▲산외 이근재(57·농업) ○옥천군 ▲옥천읍 강구성(45·상업) 류봉렬(52·건축업) ▲동이 오갑식(53·농업) ▲이원 강대웅(46·상업) ▲군서 이태우(44·농업) ▲군북 이찬규(57·농업) ▲안남 유병권(41·도정업) ▲안내 이인석(39·건설업) ▲청성 서문범(66·농업) ▲청산 이희복(36·농업) ○영동군 ▲영동읍 양해찬(48·농업) 여철구(35·사업) ▲용산 정구옥(57·농업) ▲황간 정진택(54·약국경영) ▲황금 정홍채(58·농업) ▲매곡 안일남(51·농업) ▲상촌 남규영(53·농업) ▲양강 정태호(51·농업) ▲용화 김준근(64·농업) ▲학산 박희륜(61·농업) ▲양산 장영돈(47·농업) ▲심천 민정호(39·건설업) ○진천군 ▲진천읍 김창수(41·상업) 이문구(52·상업) ▲문백 이동우(55·상업) ▲백곡 차영철(41·무직) ▲덕산 조평희(36·농업) ▲초평 정용기(55·관리소장) ▲이월 송은섭(51·중개업) ▲만승 김명제(64·한약상) ○괴산군 ▲괴산읍 이상규(55·약사) ▲감물 최철희(59·농업) ▲장연 최영실(50·농업) ▲연풍 이해명(65·상업) ▲칠성 홍종원(57·농업) ▲문광 류천형(48·농업) ▲청천 김사진(43·상업) ▲청안 신상덕(51·농업) ▲사리 심경섭(46·농업) ▲소수 김길홍(52·금융업) ▲불정 안병을(45·농업) ▲중평 박형규(51·금융업) 이강선(49·농업) ▲도안 연찬(70·양조업) ○음성군 ▲음성읍 김홍배(41·회사원) ▲감곡 고호증(58·농업) ▲소이 신화철(45·사업) ▲금왕읍 유희종(54·상업) ▲생극 이문구(41·상업) ▲원남 박덕영(40·농업) ▲대소 김정동(43·상업) ▲삼성 박제국(52·상업) ▲맹동 안병일(56·사업) ○중원군 ▲살미 김영휘(57·예식장업) ▲상모 진교철(43·건물임대업) ▲이류 권용훈(50·농업) ▲주석 이학영(53·농업) ▲신니 조원호(52·농업) ▲노은 이세일(49·농업) ▲앙성 이종국(46·농업) ▲가금 김택수(56·농업) ▲금가 이상훈(57·농업) ▲동량 최선환(45·농업) ▲산척 김영선(52·토건업) ▲엄정 허시욱(55·농업) ▲소태 김춘수(50·농업) ○제천군 ▲금성 김붕기(54·상업) ▲청풍 정용만(35·상업) ▲수산 김하순(48·농업) ▲덕산 이한옥(53·농업) ▲한수 전옥천(48·상업) ▲백운 윤장택(47·제재업) ▲봉양 윤병길(49·농업) ▲송학 박종택(43·농업) ○단양군 ▲단양읍 이규양(57·농업) ▲매포읍 이완영(37·상업) ▲대강 지성구(50·운수업) ▲가곡 ▲김종태(36·농업) ▲영춘 조동형(43·농업) ▲어상천 김영준(50·농업) ▲적성 장용두(37·회사원)
  • “이젠 제몫다해야 경제 살아난다”

    ◎청와대 「산업평화회의」의 의미/“서로 한발 양보,도약발판 구축을”/“산업활력찾기” 노·사·정 할일 밝혀/화합강조하기 앞서 불신부터 씻어야 정부가 19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근로자 기업인 노사단체 및 사회단체 대표 등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을 위한 협의회의」를 연 것은 국정책임자가 각 개별 경제주체와 머리를 맞대고 민주발전과 함께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다시말해 노·사·정 등 이해당사자가 어느 일방의 힘만으로는 우리나라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치유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식,서로 한발짝씩 물러서서 「자기몫 찾기」가 아닌 「자기몫 다하기」를 다짐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선진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민주사회가 뿌리내리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이다. 86년이후 4년간 흑자를 이루어 오던 국제수지가 지난해부터 적자로 돌아섰고 제조업인력난·임금인상 등에 따른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등 우리경제는 최근들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최근에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 대외개방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은 물가상승과 부동산폭등을 내세워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기업체들도 기술개발에 투자하기 보다는 비생산적인 서비스업이나 재테크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정부에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는 선진국의 견제,후발개발도상국의 도전,우리내부적인 자생력회복불능 등 3중고에 시달려 더 이상의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20세기 중반 중남미 일부국가들처럼 선진공업국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판단대로 이같은 위기인식은 우리 주변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는 임금인상만으로는 생활의 질적 향상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있고 기업인들 가운데서도 비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대한 반성이 일고 있다. 또 한국노총과 경영자단체가 「노사공동선언문」을 준비하고 있고 사회 일각에서는 「내 탓이오」 운동 등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발벗고 나서자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 사실이 좋은 예라 할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이날 ▲물가와 임금의 안정 ▲중장기적인 근로자의 복지증진 ▲노·사·정간의 불신과 갈등의 해소 ▲산업현장의 활력과 질서의 회복 등 사회적 합의의 주요한 과제를 제시하고 정부·기업체·근로자 등 각 단위경제주체들이 해야할 일을 밝혔다. 즉 정부는 부동산투기와 불로소득을 근절시킴은 물론 한자리수로 물가를 잡고 전·월세가격을 안정시켜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저하를 막겠다는 것이다. 또 근로자주택 25만호 건설계획에 이어 상당기간 생산직으로 근무한 근로자이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근로자들을 위한 새로운 주택마련제도를 도입하고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근로자나 사용자 모두에게 단호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노사관계에 있어서 법질서가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주와 경영자에 대해서는 부동산투기,재테크 등 비생산적 활동을 지양하고 지나친 보유주식을 분산시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여 기업가들이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근로자들의 임금은 적정수준에서 타결한후 근로자와 공동으로 생산성향상 운동을 벌이고 사후에 경영성과를 공정하게 나누어 주는 성과급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기업경영에 관한 정확한 내용을 근로자에게 알려주고 노사협의제를 활성화시켜 근로자의 참여욕구를 충족시켜주도록 했다. 한편 근로자와 노조에 대해서는 기업의 경영사정이 어려울 때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할 수 있는 용기와 긍지를 보여줄 것과 모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민주적 노동운동자세를 확립해주기를 당부했다. 또 국민들과 사회지도층에 대해서도 부유층들의 과소비와 불로소득을 추방,계층간의 갈등을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실천과 시민정신의 함양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러한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가시화되면 「제몫찾기」에서 「제몫다하기」라는 움직임이 일어 우리사회는 노사관계의 안정은 물론 산업평화의 기반을 구축,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정부의 기조발제이후 노사·학계·언론계 등 사회 각계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대토론회에서 보듯이 경제난관을 극복하고 산업평화를 이룩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각론적인 해결방법에 있어서는 노사 등 이해당사자들이 서로의 양보를 촉구하며 책임공방을 벌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기의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뿐만 아니라 노·사·정 당사자들의 상호불신과 반목이 불식되지 않고서는 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구두탄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사·정 자유토론 주요내용/무주택근로자에 세금 감면조치 강구하길/고임금에 생산성 떨어져 기업들 고충 많다/노사협조 강조하면서 경영상태 공개안해 노태우대통령의 주재로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노사관계 토론회」에서 근로자·노조간부·기업인·대학교수 등이 나서 산업평화를 위한 갖가지 건의와 방안을 제시했고 관계장관들도 정부의 입장과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다음은 이날 토론회의 토론요지. ▲김명희씨(동양제과 여성근로자)=근로자 주거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밝혀달라. 임금이 오르더라도 물가인상으로 근로자들은 앉아서 돈을 까먹는 형편이어서 일하고 싶은 의욕이 나지않을 정도인데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를 밝혀달라. ▲김석희씨(미원 노조위원장)=사용자들은 노사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영실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사용주 위주의 법집행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시정,진정한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기업주의 부당행위를 근절할 대책은 무엇인가.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한자리물가를 지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1·4분기는 작년도의 물가인상요인이 남아있어 3월말까지는 부득이 오르더라도 2·4분기부터는 안정기조를 찾을 것으로 본다. 총수요관리측면에서 총통화증가율을 17∼19%로 억제해 나가겠다. 예산 5천억원을 절감하고 정부투자기관에서 5천2백억원을 절감할 것이다.▲이진설 건설장관=현재 25만호의 근로자주택을 짓고 있으며 근로자주택의 경우 1천4백만원 25년 상환조건으로 융자해 주고 있다. 근로자주택을 위한 택지확보를 위해 경지·산림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다만 그린벨트는 허용해주지 않고 있다. 현재 75%에 이르는 주택보급률은 2천년대에 이르면 93%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병렬 노동장관=경영내용의 공개와 인사원칙 문제는 노사협의의 대상이 돼야한다. 그러나 경영 및 인사의 결정권은 결코 노조에게 넘겨주어서는 안되며 노와 사의 근본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인사 및 경영의 최후 결정권은 기업이 가져야 하며 그것까지 포기한다면 정부가 적절히 대응할 수 밖에 없다. ▲김영철씨(태화기연 사장)=지난 3년간 임금은 많이 올랐으나 일하려는 의욕이 많이 떨어져 고임금 태업상태에 빠져 있어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법정공휴일이 95일이나 단체협약 등을 합하면 1백40일에 달하고 있으며 초과근무수당도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25%의 두배인 50%로 되어 있는 등 경쟁력 저하요인이 많다. ▲배무기교수(서울대)=일부 기업의 경영자는 노사관계를 정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지양돼야 한다. 노동자들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고임금국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대기업의 임금수준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중소협력기업과 하청업체 근로자의 임금지원을 위해 대기업과 모기업 노조는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 ▲최노동장관=현행 노동관계법에서 노사는 물론 공익단체에서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으나 워낙 이해관계가 예각적으로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휴일이 1백40일 이상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모든 기업이 다그렇지는 않다. 다만 단체협약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경우 노조에 밀려 이 지경에까지 이른데 대해 정부도 적극적인 대책을 생각해보겠으나 기업주들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병천씨(조선호텔 노조위원장)=우리도 싱가포르처럼 임대주택을 많이 지어 값싼 임대료로 살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일본처럼 서비스요금을 수입으로 잡아 통상임금으로 해달라. ▲남정봉씨(문경탄광 노조위원장)=서민생활에는 석탄에너지가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생활보호차원에서 주택문제 등에 과감한 정책적 배려를 해주었으면 좋겠다. ▲이건설장관=싱가포르는 센트럴 프로비던트 펀드라는 기금이 있어 근로자와 기업이 수입의 20%를 내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몇배에 달하는 자금으로 임대주택건설 등 공공사업을 하고 있다. 장기근속근로자에 대한 우선 임대방안은 근로자끼리 협의해 어떤 근로자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식으로 정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부총리=호텔의 서비스요금을 통상임금으로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는 이자리에서 들으면 별 무리가 없는 것같으나 이를 위해서는 전체 세제와 기업회계면의 문제가 없는지 고려해야 되므로 최종안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보겠다. ▲박종근씨(노총위원장)=무주택자 근로자들을 위한 세제감면조치와 함께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노조의 정치활동이 법으로 금지돼있는데 정치발전을 위해 관계법령의 개정 필요성이 절실하다. 전환기시대의 노동사범에 대해서도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 ▲이동찬씨(경총회장)=국내의 물가고와 국제경쟁력의 약화로 사상 처음의 무역흑자국으로부터 하루아침에 수입초과국으로 반전됐다. 지금은 남미로 전락하느냐 다시 선진국으로 진입할수 있느냐는 판가름하는 갈림길이며 그 가능성은 50대 50이다. ▲손창희씨(한국노동연구원장)=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근로자들에게 경영정보를 소상하게 알려줌으로써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해야 하며 대화와 협의의 채널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노사관계의 해결을 위한 협의의 광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정태성씨(매일경제신문 편집인)=노사관계는 주체와 당사자가 따로 없는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이다. 지금 국민의 여론은 노사관계에 있어서 극한적인 대결을 취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부총리=정부는 노사관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근로자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한 세제지원의 경우 작년보다 50% 이상 근로소득세를 경감했으며 특히 무주택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세제상 우대조치를 계속하겠다. ▲노대통령=산업평화가 없으면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안정과 성장의 기조를 다지기 위해 물가·임금의 상승을 자제하고 노사화합으로 근로의욕을 높여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경영합리화를 추구해야 한다. 근로자는 높은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국가는 복지정책을 통해 근로의욕을 높여 노사안정 구축을 기본정책으로 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데는 정부역할이 중요하며 정부는 경제·사회안정정책의 핵이 노사안정에 있음을 감안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3∼4년간 극심한 갈등과 분규속에서 엄청난 경제·사회적 비용을 치렀는데 산업평화없이는 경제·사회의 안정이 없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도전과 기회의 시대를 맞아 경제사회의 안정을 확고히 다짐으로써 90년대 후반에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일어서야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 보고 요지/생산직 근로자 「내집마련제도」 추진/기업은 땅투기등 재테크 지양해야 「6·29」선언이후 새로운 민주질서를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모든 경제주체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몫키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우리사회는 엄청난 갈등과 진통을 겪고 있다. 따라서 우리사회는 「자기몫찾기」에서 한발짝씩 물러나 「자기몫다하기」를 해야할 때이다. 각 경제주체들이 자기 목소리만 높이는데 앞장 선다면 우리나라는 남미국가들처럼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몫찾기」에서 벗어나 「자기몫다하기」로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가와 임금의 안정,중장기적인 근로자 복지증진,노·사·정간이 불신과 갈등의 해소,산업현장의 활력과 질서의 회복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물가를 한자리수로 잡고 전월세가격을 안정시켜 집없는 근로자가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 또 부동산투기와 불로소득을 뿌리뽑고 92년까지 추진될 근로자주택 25만가구 건설에 이어 생산직으로 오래 근무한 근로자이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새로운 제도의 도입을 강구하겠다. 이와 더불어 경영자와 기업주도 부동산투기·재테크 등 비생산적 활동을 지양하고 임금도 적정수준에서 타결한뒤 경영성과에 따라 이익의 일정부분을 근로자몫으로 되돌려주는 성과배분제도를 도입,생산성향상에 나서야 한다. 근로자와 노조도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불량품이 양산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경영성적에 따라 과도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는 용기와 슬기를 보여야 한다. 또 일반국민과 사회지도층도 계층간 위화감이 일어나지 않도록 과소비와 불로소득을 추방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실천과 시민정신의 함양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각 개별경제들의 노력이 가시화되면 우리사회는 21세기를 앞두고 선진경제대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 “물가·임금안정에 총력”/노대통령/「근로자은행」 설립…기능인 우대

    ◎사용자 위주의 법집행 시정을/노/「선쟁의·후타협」 이젠 지양할 때/사/청와대서 「노사관계 합의도출」 토론회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최근 취약해진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물가와 노사관계의 안정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노·사와 정부 등 각 경제주체간의 「사회적 합의」를 통한 물가·임금 및 노사관계의 안정이 우리 경제의 앞날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근로자·기업인·노사단체와 사회단체 대표,그리고 관련부처장관 등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을 위한 협의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이날 회의에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관련,『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예산집행을 최대한 절약하고 생활물가를 안정시키는 한편 부동산투기와 불로소득을 막기 위해 초과이득세·증여세·상속세를 철저하게 물릴 것』이라고 말하고 『근로자주택은 올해 2만호를 비롯,94년까지 25만호의 입주를 완료하고 개방대학·야간대학 등을 통해 근로자의 학력취득기회를 확대하며 장기근속근로자에 대한 창업자금지원 등 기능인 우대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최병렬 노동장관에게 근로자종합복지대책을 별도로 마련,보고하고 근로자은행같은 노조자주복지사업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약 2시간20분동안 진행된 회의는 최노동장관의 보고에 이어 김명희씨(동양제과 여성근로자) 등 참석자 10명이 자유토론을 벌였다. 최노동장관은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민주발전과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한발짝씩 물러서서 자기몫 다하기를 다짐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합의의 주요과제로 ▲물가와 임금의 안정 ▲중·장기적인 근로자의 복지증진 ▲노·사·정간의 불신과 갈등의 해소 ▲산업현장의 활력과 질서의 회복을 꼽았다. 최장관은 특히 근로자주택의 확대공급을 위해 근로자주택 25만호 건설계획에서 93년부터는 값싸게 공공목적으로 공급되는 땅에 아파트를 대량건축,장기근속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생산직으로 상당기간 근무하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근로자 대표들은 근로자 주거문제 해결,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밝혀달라고 말하고 『기업은 경영실태를 공개하고 인사·징계위원회에 노조를 참여시켜야 하며 정부는 사용자위주의 법집행을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측에서는 「선행동 후타협」의 노조활동자세를 지양해야 하며 임금결정은 생활급·비교임금중심에서 탈피,생산성 향상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노동장관은 자유토론답변을 통해 『어떤 경우에도 경영·인사에 대한 최종결정권은 기업이 가져야하며 정부는 이를 포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투자기관 작년 영업실적 부진

    ◎순익 1조5천억… 전년비 13% 감소/원화절하로 한전,1천2백억 환차손/「석공」등 2년째 적자,경영쇄신책 시급/기획원,24곳 조사 한국전력 등 24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89년에 이어 계속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경제기획원이 집계한 24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9조3천7백3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5천8백55억원으로 12.8%나 감소했다. 정부투자 기관의 매출액은 12월말결산 민간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증가율 16.8%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민간상장법인들의 4.1% 증가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정부투자기관들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원화가치절하로 한국전력에서만 1천2백억원의 외환평가손을 본데다 국제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기관별로는 한국전력이 매출 5조61억원에 순이익 6천58억원으로 가장 많은 판매액과 이익을 냈고,전기통신공사가 3조4천4백46억원의 매출에 3천4백53억원의 이익을 올려 그뒤를 잇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매출 2조4천8백12억원,이익 1천9백8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주택건설과 택지개발증가로 주택공사와 토지개발공사의 매출액도 각각 26%,1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각각 19.7%,54.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9년에 적자를 냈던 농어촌개발공사와 해외개발공사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고,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지난해 각각 2백10억원,3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갈수록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한편 정부투자기관의 자산은 모두 93조6천1백21억원으로 89년보다 20.6% 늘었고 부채도 24.9% 증가,73조2천2백2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89년 3백8.9%에서 지난해는 3백59.1%로 늘어 재무구조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근거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경영쇄신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6월까지 실시될 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평가때 수익성뿐 아니라 공익성및 정부정책목표 수행정도 등을 동시에 평가하여 물가안정 등 당면 경제정책과제 수행에서 투자기관의 역할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 정유업계 작년 순익 격감/걸프전등 영향… 89년보다 33% 줄어

    ◎매출은 27% 늘어 국내정유 5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7조7천7백32억원으로 89년에 비해 2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32.5% 감소한 1천2백73억원으로 나타났다. 11일 동력자원부가 유공·호남정유·경인·쌍용정유·극동정유 등 국내정유 5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분석한 결과,이같이 밝혀졌다. 정유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걸프사태 이후 비싼 원유를 들여와 제품을 생산,판매해왔으나 정부로부터 원유도입 가격에 대한 손실보전만 받았을 뿐 대부분의 석유류제품 가격이 인상되지 않아 정제비·수송비 등 경비증가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중소제조업 38% 공장이전을 희망/공단 확대 절실

    중소제조업체들은 사업확장 등으로 공장이전을 희망하고 있으나 입지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도시 주변 공업단지 및 협동화사업단지의 확대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일 중소기협중앙회가 전국 1천3백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경영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37.6%가 공장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희망하는 공장형태는 단독공장이 70.6%가 로 대부분이었고 그 다음은 협동화공장 26.9%,아파트형공장 2.5% 순으로 돼있다. 공장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주요 이유로는 사업확장이 64.2%로 가장 많았고 부적합한 공장용도지역도 21.7%에 달했으며 특히 14.1%는 이전명령 등의 행정조치로 공장을 이전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놓여 있었다. 공장입지난 해소를 위한 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협동화사업단지 조성 및 지원확대 27.9%,대도시 주변에 공업단지 조성확대 23.0%,공업유치지역 및 개발유도권 지정확대 21.2% 등으로 높게 지적돼 공업단지 및 협동화단지의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 중소기업체들의 공장소유 형태는 응답업체의 84.5%가 자가공장을 소유하고 있었고 나머지 15.5%는 임차공장이었으며 임차공장의 경우 20인 미만업체가 25.9%를 차지한 반면 2백인 이상 기업은 3.9%에 불과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임차공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중소기업 고용계획을 보면 전체의 60.9%가 자연감소 인원만 보충하는 선에서 그치는 등 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증원을 계획이고 있는 업체는 35% 정도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4.1%는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 럭금 기업별 자율경영 정착/분권체제 1년… 순익증가등 실적 가시화

    럭키금성그룹이 세계 초우량 기업을 목표로 한 「21세기 경영구상」을 선언한 지 20일로 1년을 맞았다. 인재중시와 자율경영원칙이 제시된 이 선언은 새로운 경영혁신 시도라는 점에서 그동안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룹차원에서의 이같은 노력은 1년만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선 종래의 수직적 의사결정이 현장에서 직접 결정되는 체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계열사의 사장들은 임원 선임이나 증자 등 정관상의 주요사항만 회장에게 보고하면 된다. 이같은 자율경영풍토는 개발사업부나 부서의 말단조직까지 확산돼 사원들이 더이상 쓸데없는 눈치를 살피지 않게 됐다는 것이 그룹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과거 지시와 통제를 해오던 그룹기획조정실을 회장보좌기능으로 축소,회장실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재육성을 위한 제도도 달라져 매월 정기적으로 계열사별로 사장이 인재개발위원회를 소집,주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는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었다. 럭키의 경우 인원을 과감하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직접부문의 업무로 전환시켜 간접업무의 30%를 효율화했다. 구자경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럭키금성본부에서 열린 경영이념선포 1주년 기념식에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이 기업활동에 뚜렷한 변화를 몰아오고 있다』면서 『경영자로서의 인생을 걸고 자율경영을 뿌리내리겠다』고 다짐했다.
  • 수사발표 맞춰 추가대출 결정/채권은행단 한보 특혜지원 시비

    ◎“물의기업에 이례적 조치” 비난여론 높아 한보그룹의 채권은행들이 검찰의 수사발표와 때맞춰 종전의 제3자 인수방침에서 돌연 선회,한보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대출을 포함한 자금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함으로써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수서파문을 마무리하기위한 검찰의 수사종결선언과 시점이 일치하고 있는데다 거래은행들의 의견보다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인상이 짙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처음부터 한보주택의 담보가 부실해 추가자금지원을 피하고 법정관리나 제3자 인수를 추진해왔다. 때문에 한보주택의 제3자 인수 등 정리방안을 기정사실화하고 지원자금의 수위를 조절해왔으나 지난 17일의 이른바 채권은행장회의의 결정으로 「밑빠진 독에 물붓는」식의 자금공급을 계속해야 할 처지가 돼 버렸다.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봉착하면 여지없이 부도를 내는 은행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다 자금난에 휘말린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례적이며 애초의 방향과 달리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전격 결정을 내린 것도 전례가 드문 일이다. 더구나 한보의 재무구조나 경영실태에 대한 면밀한 조사없이,또 해당기업의 자구노력 조건없이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은 이제까지의 금융관행상 파격적인 조치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물론 자금난에 휘말렸다해서 당장 부도를 내고 정리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회사정리에 따른 국민경제적 피해를 간과할 수는 없는 일이며 금융사고가 아닌 돌발사건으로 악화된 자금경색 현상을 그대로 방치해야 하는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채권은행협의회의 이름을 빌려 조흥·서울신탁·산업·상업은행 등 한보그룹 채권은행들이 내린 결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흔적은 역력하다. 수서사태가 터져 한보의 자금사정이 어려웠을 때에도 수사추이를 관망하던 은행들이 설날연휴기간에,그것도 검찰의 수사발표가 있기 하루전 시내 음식점에서 전격회동을 가졌다는 점부터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17일의 결정은 은행들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결정으로 가뜩이나 담보력이 약한 한보주택에 대한 「부실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살려야 한다」는 여론의 공감대를 업기는 했지만 정치·사회적으로 크나큰 파문을 일으킨 기업에 경영권배제나 자구노력 등 전제조건없이 금융지원을 계속키로 한 결정이 옳은 일인지 따져봐야 할 일이다.
  • 결산주총 시즌…얄팍한 배당주머니

    ◎12월결산512개사 18일부터“총회”/작년평균 10.5%보다 낮아질듯/현금 아닌 주식배당은 5.7%선 상장법인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18일부터 잇따라 열린다. 총 상장사(12일 현재 6백77사)중 4분의 3을 넘는 5백12개사가 12월말을 사업(회계)연도를 결산기로 채택하고 있고 이들은 상법에 따라 3월말까지 주총을 열어야 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48억5천만주)의 81%인 39억주가 12월 결산법인 주식인만큼 이들 기업의 주총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현재 이사회를 거쳐 주총일자를 확정,규정대로 증권거래소에 보고한 기업들은 1백23개사이며 이 가운데 1백12개사의 주총이 이달에 열린다. 주총 2주일전까지 주주들에게 이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는데 주총 일자는 해마다 3월 중순에 몰리는 추세였다. ○…주총은 주주들이 경영진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경영실적과 차기사업연도의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이나 핵심은 배당에 있다. 지난해의 12월법인 주총에서는 4백69개사 가운데 4백23개사가 이익금을 주주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배당을 실시했고 평균배당률은 10.5%였다. 액면가(5천원)에 대한 비율이므로 한주당 5백25원의 배당금이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졌기 때문에 올해의 배당률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 포인트가 낮아졌던 89년보다는 그 폭이 작을 것이란 추정이다. ○…국내기업의 배당 형태는 외국보다 다양하지 못해 현금과 주식배당 2종류 뿐이다. 85년부터 시작된 주식배당이 점점 일반화되는 추세로 12월 법인중 주식배당사는 88년 23개사에서 89년에는 53개사로,90년에는 61개사로 늘어났다. 주총 당일 결정되는 현금배당과 달리 주식배당은 결산기 직전에 사전 발표하도록 되어 있다. 주식배당 평균치는 5.7%이나 액면가의 서너배가 되는 싯가로 팔수 있어 투자자들의 기댓거리이다. ○…재무제표 승인 및 임원선임 등 통상적인 안건 외에 90년 주총의 특이한 현안은 「종류」 주총 개최 문제이다. 당국이 우선주 발행을 억제했기 때문에 증자시 우선주 보유자에게도 보통주를 배정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선 정관 개정이 불가피하다. 또 이같은 개정은 별도로 우선주 주주들만 모이는 종류주총을 통해 승인받도록 상법에 규정돼 있는 것이다. 12월 법인중 1백5개사가 우선주를 발행했으나 소수 기업만이 종류주총 개최를 확정지었을 따름이다.
  • “임원개선 주총 시즌” 술렁이는 은행가

    ◎19일부터 금융개방 맞춰 진용짜기/임기만료 90여명… 연임·이동 관심/서열 2위의 인사들,행장자리 놓고 힘겨루기 치열/이 국민은행장 중임 유력… 경남·충청행장 교체될듯 은행의 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걸프전으로 나라의 관심이 온통 중동지역에 쏠려있지만 금융계에서는 올 주총인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으로 금융업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은행경영의 자율과 효율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주총인사에 쏠리는 관심은 높은 편이다. 오는 19일부터 이달말까지 열리는 올 주총에서는 92명에 이르는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돼 연임·승진을 놓고 해당 인사들간에 치열한 힘겨루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은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의 연임여부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열 2위 인사들의 「외부줄대기」도 한창이다. 은행장은 1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대기관의 총수인데다 기업의 돈줄을 거머쥐고 있는 자리여서 인사철이 되면 행장자리를 놓고 치열한 파워게임이 연출되는 것이 상례이다.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전처럼 은행장이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10억원 이상의 고액대출이나 당좌대월은 반드시 은행장의 재가를 받도록 돼있어 기업입장에서 보면 그 어느 권력보다도 막강한 자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권한과 책임이 큰 자리가 불투명한 임명절차 때문에 인사철만 되면 후임자 결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은행이사회가 행장후보를 추천,주총에서 결정하는 식으로 돼있으나 오래전부터 낙점인사로 돼온게 관례. 그래서 은행장이 되기 위해선 능력도 능력이지만 나름대로 정치적 수완도 있어야 되고 든든한 줄도 하나잡고 있어야 한다는게 은행가의 정설로 돼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행장급 인사로는 김영석 조흥은행장,조광렬 제일은행장,김재윤 신한은행장,김명호 한은 부총재,이상철 국민은행장,안승철 중소기업 은행장,권태원 신용보증지금 이사장,이기웅 충청은행장,이재진 경남은행장 등이다. 주총석상에서 뚜껑이 열려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상당수 임원들이 올 주총에서 물러날 공산이 크며 영업실적이 좋은 행장들은 유임되리라는게 금융가의 시각이다. 김조흥은행장은 지난86년 8월 당시 송기태행장이 금융사고로 도중하차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아 송행장의 잔여임기 1년반과 자신의 임기 3년을 채웠기 때문에 이를 초임으로 보느냐 중임으로 보느냐가 연임의 중요변수이다. 김행장 스스로 초임으로 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다 또 재직중 경영실적도 양호해 중잉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무로 있는 이종연전무와 김태두전무가 입행동기여서 김행장이 연임할 경우 이들 두 전무가 도중하차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퇴임설도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제일은행의 송행장역시 대과없이 경영해왔지만 박기진전무와 보이지 않는 알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은행 김행장은 합리적이라는 평가와 추진력이 약하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있어 한때 퇴임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돌았으나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점이 고려돼 최근 이사회 모임에서 유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의 이행장은 수신 10조원 돌파 등 짭짤한 영업성적을 올려 중임이 유력할 것이라는게 행내외의 분석. 더구나 최초의 국민은행 출신 행장인데다 재임중 과오가 없었던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의 안행장은 중소기업은행장이 전통적으로 단임으로 끝났다는 점과 재임중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놓은 공로 등에 견주어 양론이 있는 상태. 권태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다른 국책은행으로의 전보설과 함께 후임에는 재무부의 간부가 거론되고 있다. 한은 부총재는 관례적으로 시중은행장이나 국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왔으나 5대 시중은행의 행장은 자행출신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여서 김부총재의 경우 국책은행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재진 경남은행장과 이기웅 충청은행장은 중임이기 때문에 전례에 비추어 자리바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우등고속버스」 운행키로/하반기부터/전화등 갖춰…요금 50% 할증

    교통부는 31일 각부처 등에 분산돼 있는 교통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 교통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안에 가칭 교통계획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새마을호 열차 수준의 30석짜리 우등고속버스를 운행시키며 30호 이상의 모든 농어촌 마을에 노선버스를 들여보내기로 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은 이날 노태우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서면으로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화물유통체계의 개선을 위한 가칭 화물유통촉진법과 함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교통계획법은 전국·특정지역·지방자치단체별로 5년 또는 20년 단위의 중·장기 교통계획을 수립,추진하도록 의무화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은 교통관련 기관이 교통투자 예정지역을 고시할 수 있게 하고 정부안에 교통계획 조정위원회를 두어 교통부장관이 교통계획 상호간의 조정이나 통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와함께 날로 고급화되고 있는 교통수요에 발맞춰 현재 45석으로 짜여있는 고속버스노선에 공중전화와 냉·온장고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실내공간을 넓게 잡은 30석짜리 우등고속버스를 올 하반기부터 운행시키기로 했다. 이 우등고속버스는 운영실태를 보아가며 전체 고속버스의 30%선까지 투입할 계획이며 요금은 현행 고속버스 요금의 1.5배 가량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50호 이상 마을까지 운행했던 농어촌지역 정비버스 노선을 올해 30호 이상 마을로 확대운행하는데 따라 혜택을 입게되는 마을은 모두 8백95개에 이르게 된다. 교통부는 또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서울과 부산지역에 전철 차량 4백74량을 증차하고 92년부터 95년까지 해마다 2백70∼3백량씩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추진중인 영등포∼구로 사이 3복선을 올해 안에 완공시켜 4분간격인 배차간격을 3분으로 단축하는 것을 비롯,전라선 개량 공사를 95년까지,경인복복선과 수원∼천안사이 복복선은 96년까지 완공하는 등 당초공기를 1∼2년씩 앞당기기로 했다.
  • 「뇌물외유」 3의원 사법처리 방침/검찰

    ◎기금증액 관련 청탁사실 확인/2년동안 2차례 4차례 40여만불 수험 밝혀내/평민,이재근의원 상공위장직 사퇴 결정 국회의원들의 뇌물성 외유가 계속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3부(이종찬 부장검사)는 23일 국회상공위 이재근위원장 등 3명이 한국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여행경비 지급 이전에 공업발전기금 증액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을 세우고 관련 법률적용 검토를 마쳤다. 검찰은 『이들 의원들이 청탁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형사처벌을 위한 법률적용작업도 마무리지었다』면서 『청탁의 대가로 여행경비를 보조받는다면 엄연한 뇌물수수』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자동차공업협회 임도종부회장 등 관계자 2명을 불러 철야조사를 벌인 끝에 이들이 공업발전 촉진법상 필요시 상공부장관이 운용관리할 수 있는 공업발전기금을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상공부에 압력을 넣아달라는 청탁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들로부터협회의 운영실태와 자금지출 내용 등도 집중추궁,이의원등 3명이 지난 89년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40여만달러를 해외여행 경비로 지원받아 쓴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날 협회가 청탁한 내용이 의정활동에 반영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의원 등의 국회상공위와 본회의에서의 발언내용을 담은 속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했다. 검찰은 정부 투자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소가 올해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많이 배정받도록 의원들에게 로비자금을 건제주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연구소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이의원 등 3명이 무역협회에서 받은 미화 2만달러를 국내에 남겨놓은 사실을 밝혀내고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의원들이 이 돈을 국내에서 이미 사용했거나 예금시켜 두었을 것으로 보고 의원들의 거래은행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정구영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상공위 소속 의원들이 외유경비로는 상식이상의 돈을 받은 사실과 이에따른 입법활동과의 관계여부 등을 놓고 법률적으로 유죄가 성립되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조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검찰의 처벌방침을 강력히 뒷받침 했다. 정총장은 또 『이들 외에도 외유를 다녀온 의원들이 많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에 대해서도 관련사실이 드러날 경우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장은 그러나 문제된 3의원의 소환조사문제에 대해서는 『국회가 회기중이어서 소환이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들이 회기중이더라도 자진 출두해 올 경우 신속히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긴급 당정회의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사건 관련 박진구 의원에 대해 국민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박희태 대변인이 발표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는 사태가 매우 우려스럽고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사건성격상 박의원을 중징계한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방침』이라고 밝히고 『박의원이 지역구의원이기 때문에 의원직사퇴 보다는 출당시키는 방안을 우선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 병원 영안실 요금 “바가지”/전국 1백28곳 운영실태 조사

    ◎70%가 업자에 임대… 폭리/편의시설도 빈약/장의용품 40∼50% 비싸 아파트 등 주거형태의 변화,문상객의 편의,위생상의 이유 등으로 병원 영안실의 이용빈도가 증가추세에 있으나 영안실 시설이 빈약하고 장의용품 가격이 대부분 규정보다 40∼50%나 비싸 유족과의 마찰요인이 되는 등 영안서비스가 열악해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양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의 김정곤씨(33)가 91학년도 학위논문으로 제출한 「종합병원 영안실의 시설 및 운영실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병원의 70.6%가 60평 이하의 영안실을 운영하고 있어 안치실·빈소·휴식공간 등을 모두 갖추기에는 절대적으로 비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전국 1백28개 종합병원을 병상규모별로 80∼1백59개 A그룹,1백60∼2백89개 B그룹,2백90∼4백99개 C그룹,5백개 D그룹 등 4그룹으로 분류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빈소 시설의 경우 특실과 일반실·다인실 가운데 일반실과 다인실을 기준으로 환기시설을 갖춘 영안실은 전체의 32%,냉·난방 26.3%,전화 14.5%,유족용의자 20.2%,취사 4.6%,방음 3.4%,방송 1.9%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유족과 문상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종교의식에 의한 장례식이 증가함에도 대부분의 영안실(95개,81.9%)에 종교의식 장소가 별도로 설치되지 않아 유족 휴식공간 등이 의식장소로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안실측이 장례용품의 값을 모두 당국의 고시가 보다 40∼50% 높게 받고 품목에 따라선 최고 60%까지 더 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난 81년 고시된 이후 한번도 조정되지 않은 장례용품 판매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대상 영안실의 69.8%는 병원측에 5백만원에서 1억원대의 보증금을 내고 외부 장례업자에 의해 임대형태로 운영됨으로써 업자들이 거액의 보증금을 뽑아 내기 위해 폭리·부당요금횡포 등 유족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되었다.
  • 기업내 의사소통 잘 안된다/경영자·사원간 66%로 가장 높아

    ◎경단협,1백업체 조사 기업내에서 의사소통이 가장 안되는 관계는 경영층과 사원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단체협의회가 서울지역 1백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7일 발표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운영실태」에 따르면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관계로는 경영층­사원간이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밖에 부서간(53.4%),공장현장­본사(19.4%),노조­사용자간(13.6%),현장 노동자­중간관리층(13.6%) 순으로 지적됐다. 반면 잘되고 있는 관계로는 부서내(67%)를 비롯 중간관리­사원(52%),노조­노동자순(22%)으로 조사됐다. 또 매체별 용도는 「상의하달」의 경우 각종 회의,사보 등이 활용되는데 비해 「하의상달」의 경우 회의 및 특정언로제도,행사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이해부족(40.4%)이 첫손에 꼽혔고 제도미비(39.4%),운영미숙(25%) 등이 주로 지적됐으며 이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영층의 관심(46.9%),회사 분위기 개선(35.4%),중간관리층 활용(30.2%)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 자동차엔진 국내 첫 독자개발/현대자,5년만에 「알파」 생산 성공

    ◎1,500㏄급 최첨단 다밸브식/1천억 투입… 변속기도 제작/성능·연비등서 일 제품 앞서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엔진과 변속기(트랜스미션)의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 지난 84년부터 1천억원을 투자해 5년6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독자설계 및 개발에 의한 최첨단 다밸브식 휘발유엔진(개발명 알파엔진)과 스랜스미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 60년대의 조립생산 단계를 시작으로 70년대의 고유모델 승용차 개발단계를 거쳐 80년대에는 양산체제에 돌입했으나 기술적으로는 그동안 자동차의 핵심부분인 엔진과 트랜스미션·새시 등은 전적으로 외국기술에 의존해 왔다. 현대가 국산엔진 1호로 개발한 알파엔진은 배기량 1천5백㏄급의 일반엔진(자연호흡엔진)과 터보엔진(과흡기엔진) 등 2개 기종으로 엔진실린더당 흡기밸브 2개,배기밸브 1개 등 3개의 밸브를 적용한 4기통 다밸브(12밸브) 엔진이다. 알파엔진 2개 기종은 또 동급인 일본 혼다사의 CRX 3V엔진과 미쓰비시사의 미라지 1.6 터보엔진에 비해 추월 및 발진 가속력과 연비에서 모두 앞서 있는 것으로 비교됐다. 현대자동차는 알파엔진과 함께 배기량 2천4백㏄급의 DOHC(더블오버헤드캠샤프트) 엔진(개발명 감마엔진)도 독자적으로 개발중인데 쏘나타의 후속차종으로 오는 94년 시판을 목표로 개발중인 Y3카에 장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알파엔진을 오는 4월부터 스쿠프에 장착,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가 개발한 알파엔진 및 트랜스미션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올해부터 제정,매주 수여하는 1R52 장영실상의 첫주 수상작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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