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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관계법 개정은 좋지만(사설)

    국민회의가 추진중인 영화진흥법,음반 및 비디오·게임물에 관한 법,공연법등 영상관계법의 개정작업은 규제완화를 그 정신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지난주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개정시안은 사전심의제도,즉 검열의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영화의 경우 등급분류를 통해 연령에 따라 볼 수 있는 영화와 볼 수 없는 영화를 구별하고 등급외 영화는 별도의 전용관에서 따로 상영하도록 했다.18세 이상만 입장이 허용되는 등급외 영화는 형법상 처벌 대상이 되는 포르노 영화는 물론 아니다.사회통념상 음란성과 폭력성이 지나친 영화가 그 대상이다.등급외 영화로 규정되면 광고를 할 수 없어 관객동원을 크게 제한 받게 된다. 이같은 등급외 영화전용관의 설치는 영화에 대한 사전심의가 완전히 폐지됨을 뜻한다.물론 지난 96년 헌법재판소가 영화 사전심의에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고 그에 따라 지난해 영화진흥법이 개정됐지만 등급을 부여받지 못한 영화는 상영이 제한돼 실질적인 검열이 계속돼 왔다. 따라서 일제시대 사상검열을 목적으로 시작된 영화 사전검열이 반세기가 훨씬 지난 후에야 완전 폐지되기에 이른 것이다.우리 영화예술인들이 완벽한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면 영상산업의 발전 또한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검열 폐지가 성과 폭력 묘사에 대한 무제한적인 범람을 가져와 우리 사회윤리와 가치관을 무너뜨리고 청소년 탈선을 부채질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도 작지 않다.이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영상물 등급 분류가 엄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등급외 영화전용관에 대한 청소년 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상물 등급 분류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와 문화적 환경에 적합해야 한다.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되 공익의 균형이 유지되도록 하려면 우리의 잣대를 확실하게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수입영화에 대한 등급심의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따라서 등급분류위원회는 영화인들이 독점하는 것보다 다양한 사회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 자녀를 가진학부모등 여러 사회계층의 참여가 바람직하다. 아울러 등급외전용관의 운영실태가 사법당국에 의해 꼼꼼히 추적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지금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가 법을 위반하듯이 등급외전용관이 청소년 출입을 허용할 경우 법개정은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 농진공 “일맛 나네”/13개 정부투자기관 실적평가

    ◎지난해 최우수 경영 인센티브 상여 325%/2년 연속 골찌 석공 시름 농어촌진흥공사가 지난해 13개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을 가장 잘했다.성적이 좋아 농진공에는 기본급 325%의 인센티브 상여금이 지급된다.대한석탄공사는 2년 연속 최악의 성적을 냈다. 24일 예산청 산하 경영평가단(단장 李宇鏞 서강대 교수)이 13개 정부투자기관의 97년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96년 4위였던 농진공이 100점 만점에 93.3점을 받아 최우수 기관이 됐다.13개 투자기관 평균 평점은 91.20으로 96년보다 0.17점이 떨어졌다. 96년 93.60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한국조폐공사는 12위로 밀려났다.농진공에 이어 한국전력공사(93.2)가 2위로 제자리를 지켰고 다음이 한국석유개발공사(92.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92.6) 도로공사(92.3) 농수산물유통공사(91.8) 한국토지공사(91.7) 광업진흥공사(91.6) 한국수자원공사(91.4) 한국관광공사(90.1)의 순이었다. 이어 대한주택공사(89.7) 한국조폐공사(87.8)가 80점대를 유지했고 대한석탄공사는 87.5점으로 96년에 이어 연속 꼴찌를 했다.경영실적에 따라 올해 이들 기관에 지급되는 인센티브 상여금은 최고 기본급의 325%(농진공,한전)에서 최저 175%(석공)로 정해졌다.평가단은 인센티브 상여금 지급율을 종전 기본급의 125%∼425%에서 0%∼500%로 조정,경영개선노력이 우수한 기관과 부진한 기관간의 차등 폭을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한전과 토공이 각각 5,606억원,5,207억원씩 냈고 석공은 8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공기업 38곳 작년 적자/감사원,153곳 경영평가

    ◎信保기금 7,132억 최고 감사원이 공기업 구조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153개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평가한 결과,36개 공기업이 지난 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폭이 가장 큰 공기업은 신용보증기금(7,132억원)이며 한국가스공사(3,355억원),기술신용보증기금(2,138억원) 신세기통신(1,952억원)도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13개 정부투자기관 가운데는 대한석탄공사가 833억원,대한광업진흥공사가 23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17개의 정부출자기관에서는 가스공사와 함께 외환은행(684억원) 한국종합화학공업(556억원) 산업은행(546억원) 대한송유관공사(443억원) 등 5곳이 손해를 봤다. 113개 자회사 가운데는 신세기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962억원) 등 무려 25곳이 적자를 기록,모회사의 이윤을 갉아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 빅딜은 경제살리기 지름길(사설)

    정부가 5대재벌그룹에 대해 오는 7월말까지 빅딜(사업교환)을 하지 않을 경우 여신중단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산업구조개편을 통한 국가경제 회생과 경쟁력 강화를 이루기 위한 정책의지의 확고한 표명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단순한 부실기업 정리차원을 넘어 재벌개혁의 핵심적 의미가 담긴 조치로 받아 들여진다. 정부는 이밖에 5대그룹 계열사간 내부적 자금거래를 철저히 차단,자력에 의한 차입금 상환능력이 없는 업체는 추가 퇴출시키기로 재벌개혁의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부가 강력한 주도권을 갖고 경제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다짐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금융감독위원회의 18일 55개 퇴출대상 기업명단 발표는 국내 산업구조조정의 막(幕)이 오른 데 지나지 않는다. 또 이번 퇴출대상은 상당수가 숫자 채우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하고 이미 뇌사상태에 빠진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몇달 동안의 작업끝에 나온 내용치고는 개혁의 시늉에 그친 감이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따라서 앞으로 있을 재벌그룹간의 빅딜을 비롯한 기업구조조정은 국내의 한정된 금융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쓰일수 있게끔 회생가능기업만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추진돼야 할 것이다. 정확한 경영실사(實査)를 통해 의심의 여지없이 부실징후가 드러나는 업체는 하루빨리 퇴출시켜야 다른 우량기업들이 보다 원활한 금융지원을 받아 국내 산업의 생산활동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환부(患部)란 방치할 수록 곪는 부위가 넓어져 성한 곳까지 못 쓰게 마련이다. 빅딜과 관련,재계는 오늘의 경제위기가 재벌그룹들의 무분별한 과잉중복투자와 문어발 확장에서 비롯된 것임을 새삼 되새겨야 할 것이다. 재벌그룹은 더이상 업종다각화의 아집(我執)으로 국가경제를 희생시키는 어리석음과 해악을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벌그룹들은 “우리가 취급하는 것은 모두가 주력업종”이란 강변을 서슴지 않았다. 대마불사(大馬不死)의 그릇된 관행을 기대하며 막대한 적자를 내면서도 계열사나 은행자금지원으로 버텨온 업종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이제 재벌은 중복과잉 투자분의 상호교환 조정 및 문어발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세계 초일류(超一流)를 지향하는 전문 대기업의 모습으로 새로 태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빅딜도 어떤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살길을 찾는 자세로 임해야 효율성을 더욱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 감사원 감사서 들통난 공기업 부실경영

    ◎“나만 배부르면…” 갈라먹기 ‘모범’/감사원 통폐합 통고 묵살 ‘배짱경영’/母기업 감원의 10배나 子회사 증원/사외이사제는 전관예우 ‘안방역할’ 19일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실태 감사 결과 공기업 대부분이 경영 전반에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부나 민간기업 등은 돌아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자신들의 월급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5년동안 임금 인상율은 68.9%. 민간기업의 44.5% 보다 22.4% 포인트나 높다. 공기업 153곳 가운데 규모가 큰 101곳의 매출액은 지난 93년 54조원에서 지난해 106조원으로 두배가 늘었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오히려 1조8,240억원에서 8,950억원으로 절반이 줄었다.‘고비용 저효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실 경영◁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을 흉내낸 곳도 많다. 한국전력공사가 통신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하나로 통신 등 5곳에 무려 1,068억원을 출자했으나 128억원의 적자를 냈다. 경영부실로 없애라는 지적을 받고서도 버티는 ‘배짱 경영’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공사 등 4개기관은 2년전 감사원으로 부터 산하 감리공단을 통폐합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기관을 그대로 둬 예산을 낭비했다. 주택은행은 아무런 상관없는 건설회사인 주은산업을 세워 21억원의 손해가 예상되는 데도 팔지 않고 그대로 뒀다. 한국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산하 17개 자회사에 3조 4,200억원을 담보없이 연리 10%의 우대금리로 대출하는 특혜를 줬다. ▷인력 조직 관리◁ 인력도 과다하게 부풀렸다. 모기업의 인력을 2,000여명 줄이면서 자회사의 인력을 2만여명이나 늘렸다. 겉으로만 감량 경영을 시늉낸것이다. 중소기업은행 등 19곳은 정원보다 4,087명이 더 많았다. 돈으로 따지면 3,830억원이 더 나간 셈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필요하지도 않은 지사와 지점을 만들어 1,027명이 중복된 일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5개 지역본부의 기능을 관련 부서로 넘겼는데도 상무이사나 이사대우를 본부장으로 직원 4∼5명을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92년 신도시 개발사업이 끝났는데 인력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설비자동화로 인력이 늘만한 까닭이 없음에도 사업확장을 이유로 1,253명이던 직원을 2,715명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 2급 이상 고위직 단위를 67개를 새로 만들었다. ▷예산 집행◁ 근거도 없이 예산을 새로 편성했고 돈이 남으면 나눠갖기 일쑤였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 2년동안 561억원이 남자 특별보로금으로 전직원에게 나눠 줬다. 신용보증기금은 21년 근속한 직원에게 퇴직금 1억4,000만원에 명예퇴직금 2억8,000만원 등 모두 4억2,000만원을 줘 감사관들을 경악케 했다. 정부가 정한 명예퇴직금은 기본급의 최고 45개월치. 하지만 모든 공기업이 이 기준을 외면,2,203억원이 낭비됐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38개 기관의 자녀 학자금 지원은 예산 나눠쓰기에 가깝다. 이들은 5년동안 15만명의 대학생 자녀들에게 3,445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공무원의 경우 무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하고,현대건설은 50%를 지원하다 그마저 올들어 축하금 50만원으로 낮춘데 비하면 엄청난 특혜다. 한국산업은행 등 40개 기관은 결혼기념일에도 쉬도록 했다. 까닭에법정 휴가일수 보다 11일이나 많이 놀 수 있었다. 심한 경우 산업은행 1급 45호봉의경우 한해에 145일의 휴가를 갈 수 있었고 연말에 연월차 수당으로 1,628만원을 받았다. 기밀비 업무추진비는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한국중공업 등 27곳은 지난해 업무추진비 328억원의 87%인 286억원을 어디엔가 썼지만 정확한 근거를 대지 못했다. ▷무책임 경영◁ 84년에 책임경영제를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제는 ‘전관예우’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됐다. 한국조폐공사 등 7개 기업은 전직 임원 등 18명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상장기업의 경우 전직임원은 법적으로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돼 있다.
  • 41개 공기업 통폐합·매각 권고/감사원 특감결과 발표

    ◎예산위 1차대상명단 내주 발표/포철의 신세기통신·포스틸·포스코휼스 등 8곳/産銀산하의 한국기업평가·아주금융 등 5곳/住公·道公의 감리공단 住宅銀 2곳도 포함설 감사원은 19일 산업증권을 비롯한 23개 공기업을 폐지하거나 통폐합하고 주택은행의 자회사인 주은산업 등 18개 공기업은 민영화하도록 기획예산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권고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의 153개 공기업 경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이 통폐합하거나 민영화하도록 권고한 공기업에는 △포항제철 자회사인 신세기통신 포스틸 포스코홀스 창원특수강 포스코개발 포스AC 포철산기 승광골프장 △산업은행 자회사인 한국기업평가 아주금융 런던금융 스위스은행 아일랜드금융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공사의 자회사인 주공 종합감리공단과 도로공사의 자회사인 도공종합감리공단,주택은행의 자회사인 주은영동금고와 주은리스,수출입은행의자회사인 아주금융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관공사와 한국송유관은 통합대상이다. 한국통신프리텔,한국TRS,부국신용금고,국민신용금고,전남국민금고,부산국민금고 등도 정리에 포함된다. 산재의료관리원과 한국통신산업개발,아이코 투자관리,한국해저통신,한국가스기술공업,국은경제연구소,국민선물,한국연합금융,한국물산 등 적자가 누적된 기업도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YTN의 민영화를 검토하도록 한국전력에 통보했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52개 기관의 최근 5년간 생산성이 평균 6.4% 줄었는데도 임금은 80%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연봉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적 경비이면서도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기밀비는 없애고 책임경영을 위해 사외이사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이날 이같은 감사원 특감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다음주 1차로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명단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공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혁신 방안은 이달 말이나 7월 초 발표한다. 기획예산위가 발표할 전체 및 부분 매각 대상 기업은 포철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종합기술금융 남해화학 국정교과서 등 8개사와 자회사 43개를 합쳐 51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 공기업도 연결재무제표 만든다/내년부터

    ◎지분 30% 이상 보유 자회사 대상 내년부터는 공기업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공기업은 정부 투자·출자·출연 기관(이상 모기업)과 그 기관에서 3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지배력을 행사하는 자회사이다. 이달 말 기획예산위원회가 552개 정부 산하단체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게 되면,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모기업과 자회사 등 공기업군(群)이 확정된다. 정부는 그러나 공기업이 지분 10% 이상인 자회사와 공동으로 만드는 ‘결합’ 재무제표의 작성은 당분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민간 기업의 연결재무제표 작성 방침에 맞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고위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공기업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준비작업으로,감사원은 지난 4월부터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회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37개 정부 투자·출자·출연기관과 그 자회사 115개의 연결재무제표를 작성,각 기관에 통보했다. 연결재무제표에는 공기업군의 내부 거래 내역이 빠지고,순수한 대외 거래내역이 종합돼 담기게된다.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게 되면 모기업과 자회사 경영의 공동 성적표가 나오기 때문에,모기업이 부실한데도 자회사가 편법적으로 급여와 복지수준을 올리는 부조리도 시정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본 결과 흑자로 발표됐던 정부 투자·출자·출연기관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곳도 적지 않다”면서“자회사의 방만한 경영이 모기업의 이윤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26개銀 작년 적자 3조9,198억/은감원 97년 실적 발표

    ◎기업 연쇄부도 등 IMF 여파로 80년 이후 최악/총자산 당기순익률 강원 최저·하나銀 최고 국내 은행들은 지난 해 기업 연쇄부도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여파로 80년 이후 최악의 경영실적을 보였다. 은행감독원이 28일 발표한 ‘국내은행 경영통계’에 따르면 16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6개 일반은행의 총자산 당기 순이익률(ROA)은 96년 0.26%에서 지난 해에는 -0.93%로 떨어졌다.강원은행이 -5.03%로 가장 낮았고,하나은행이 0.39%로 가장 높았다. 자기자본 당기 순이익률(ROE)도 96년에는 3.8%였으나 지난 해에는 -14.18%로 떨어졌다.수익성 지표인 ROA와 ROE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는 은감원이 은행경영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80년 이후 처음이다. 26개 은행들은 96년에는 8,468억원의 흑자(당기 순이익)를 냈으나 지난 해에는 8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조9,198억원의 적자(당기 순손실)를 냈다. 은행의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은 95년 38.1%에서 96년 34.3%,97년 32.8%로 3년째 감소 추세였다.부동산경기의 장기 침체로 은행들이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동산 담보를 꺼리는 반면 담보물의 현금화가 비교적 쉬운 신용보증서 등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 대출금 중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0.9%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지자체 재정낭비 제거부터/金光男 안양시의회 전문위원(발언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부채총액이 1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경제의 어려움에 더하여 지방자치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우리나라 경제가 IMF 관리체제로 들어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20%∼30% 선에 이르는 세수결손으로 진퇴양난의 위기를 맞고 있다.최근 행정자치부는 연말까지 43개의 지방자치단체가 부도위기에 직면하고,상황에 따라서는 147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위험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확충을 명분으로 각종 수익사업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왔다.그러나 상당부분이 사전검토 부족,무리한 사업선정,운영실패 등으로 재정압박을 가중시키는 혹이 되고 있다.지방자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역할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그러나 새로운 기구와 인원을 증원해 가면서 문어발식으로 수익사업을 찾기보다는 기존 조직의 운영에서 거품을 빼는 것이 우선이며 중요하다. 방만한 도시경영이나 대규모 사업 실패로 파산한 외국도시들의 사례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가 지향해야할 도시경영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산업유치정책 실패에 따른 재정적자로 파산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첼시시,조직경영실패로 시재정을 파산시킨 워싱턴시,무리한 동계올림픽 유치로 극심한 재정위기에 빠진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시 등은 우리에게 반면교사의 가르침을 준다. 우리나라 자치단체의 재정위기는 의욕과잉이 낳은 무리한 투자와 경직된 관료적 운영,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의 부족이 빚어낸 복합적인 결과이다.외국도시의 사례에서 보듯,우리 지방자치단체들도 파산과 같은 재정위기로부터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니다.자칫하면 이것이 지자제의 위기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도시경영에 있어서는 새로운 이익의 창출보다 낭비의 제거가 우선되어야한다.길은 먼 곳에 있지 않다.가까이에,지방자치단체 안에 그 길이 있다.또한 도시경영에는 만병통치약도 없다.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미련한 지혜’가 최고최선의 가치이다.
  • 생보사 20곳 생산·수익성 ‘엉망’

    ◎보감원 경영실적 평가결과 ‘최하위 등급’/합작·외국사 제외 신생업체 부실 심각/좃대상 31곳중 최우량 등급 5개사뿐 생명보험회사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동아 대신 등 20개사가 생산성과 수익성 등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생보사 전체의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감독원이 26일 외국사 국내 지점을 제외한 31개 생보사의 지난 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최우량 등급인 AA를 받은 회사는 대한 삼성 교보 푸르덴셜 네델란드 등 5개사 뿐이었다. A등급에는 제일 흥국 동부 영풍매뉴라이프 등 4개사가 선정됐으며 B등급에는 코오롱과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이 뽑혔다. 나머지 동아 대신 태평양 국민 한덕 한국 신한 한성 조선 금호 SK 두원 국제 BYC 태양 한일 동양 고려 고합뉴욕 프랑스생명 등 20개사는 최하위 등급인 C를 받았다. 합작사와 외국사를 제외한 신설 생보사들은 모두 C에 포함됐다. 경영평가는 매년 생산성(15점) 수익성(20점) 안정성(50점) 공공성(15점) 등 4개 부문을 합산한 것으로 생산성은 감량경영으로 96년 10점에서 13.4점으로,안정성은 지급여력 개선으로 37.9점에서 38.7점으로 높아졌다. 수익성은 상장주식 유가증권 평가손이 4조9,514억원에 달해 18.9점에서 16.1점으로,공공성도 증자명령 불이행으로 8.7점에서 7.5점으로 떨어졌다.
  • 산업·한진·SK證 ‘최하위 등급’/증감원 종합평가

    ◎대우·동원·삼성·신영 4개사 최상위 등급 받아 대우 동원 삼성 신영 등 4개 증권사가 97 회계연도 경영실적평가결과 최상위 등급인 AA를 받았다.최하위 등급인 D를 받은 증권사는 산업 한진 SK 등 3개사이다. 증권감독원은 19일 국내 3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부채비율 등 경영실적과 중소기업 회사채 인수규모 등 공공성부문을 종합한 결과 동원 등 4개사가 AA등급에 판정됐다고 밝혔다. 2등급인 A급에는 대신 대유 동부 신한 신흥 등 5개사,3등급인 B급에는 교보 동아 동양 보람 서울 유화 일은 장은 조흥 한누리 한일 한화 현대 LG 등14개사가 선정됐다.4등급인 C급에는 건설 동방페레그린 부국 쌍용 한양 등 5개사,최하위인 D등급에는 산업 등 3개사가 뽑혔다.
  • 구조조정 등 50개 평가과제 선정/정책평가위

    ◎중앙부처 공통기준 확정 정부는 정부부처 장관 및 기관별 업무수행 능력과 정책 실효성을 심사 평가하는 ‘기관평가제도’의 운용을 위해 올해의 평가대상 정책과제 50개를 선정했다.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는 9일 李世中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 과제에 대한 공통 평가기준을 ▲정책의 타당성 ▲실현성 ▲정책집행 추진일정의 계획 일치성 ▲정책 목표의 달성도 ▲정책성과의 사회적영향 등으로 정했다. 또 각 기관장의 국정기본방향 추진노력 의지와 정도,규제개혁 추진실적,현안 대처노력 등도 함께 평가해 나가기로 했다. ▷50개 평가과제◁ ◇주요 정책과제(40개) ▲금융산업 구조조정 ▲기업구조조정 ▲외국인투자유치 확대(재경부)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북한 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통일부)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경제.통상외교 활동 강화 ▲재외동포의권익보호 및 자조노력 지원(외교통상부) ▲법질서 확립과 국제통화기금(IMF) 국난극복을 위한 법적 지원 ▲교정의 현대화(법무부) ▲방위력 개선방향의전면 재조정 ▲군수 조달 집행체제 개선(국방부) ▲능력과 실적중심의 인사관리 혁신 ▲중앙권한의 지방.민간이양 촉진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전자정부 구현(행정자치부) ▲사교육비 경감대책 ▲실직자를 위한 교육지원(교육부) ▲국가과학기술개발 사업의 효율성 ▲연구시설의 확충과 공동활용 지원(과학기술부) ▲지식 및 문화산업 육성 ▲청소년 육성 기반 구축(문화관광부)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양곡관리제도 개선(농림부) ▲무역수지 흑자기반 구축 ▲에너지 수급 안정(산업자원부) ▲벤처기업 육성(중소기업청) ▲정보사회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우정사업 경영체제 개선(정보통신부) ▲국민연금 및 의료보험제도 개선 ▲보건의료제도 개선사업 ▲보건의료산업 육성지원 사업(보건복지부) ▲맑은 물 공급 개선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운영관리 개선(환경부) ▲고용안정대책 추진 ▲산업안전 및 근로자 복지사업 확충▲실업자 직업훈련(노동부) ▲부동산 제도 개선 ▲교통 물류난 완화(건설교통부) ▲효율적인 해양보전과 자원 관리 ▲수산업 구조조정 ▲어촌종합개발사업(해양수산부) ◇특정과제(10개) ▲실업대책 추진 실태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실효성 ▲농업 투·융자 사업의 실효성 ▲소비자 중심의 정책구현 실태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유치사업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수익사업 운영실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시책 ▲대도시 공기오염 개선대책 ▲사회 취약계층 복지시책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협력 체계
  • 연봉제 도입… 실적만큼 받는다/정부출연硏 혁신 방안과 문제점

    ◎특허권 획득·상품화땐 성과급/출연금 차등·민간과 경쟁 유도/자료교환 어렵고 영역따라 ‘부익부 빈익빈’ 기획예산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혁신 시안은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정부 영향권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순수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인센티브제가 도입된다=준(準)공무원 대우를 받던 관행이 사라진다.연봉제로 연구실적에 따라 연구원은 해마다 새로운 임금계약을 맺는다.성과가 없으면 재계약을 못할 수 있다.과학기술계의 경우 특허권을 획득하면 해당 연구원에게 특허권 지분을 일부 인정해 준다.상품화할 경우 해당기업에 파견돼 근무할 수도 있다.연구원장은 경영실적을 평가받는다.성과가 미흡하면 물러나야 한다.연구기관 성격에 따라 출연금도 차등 지급된다.민간과 경쟁이 가능한 분야는 출연금 지원비율을 낮춘다.장기적으로는 민간과의 경쟁을 통해 우수한 쪽이 연구기능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실적 부진땐 원장 문책 □연합이사회의 관리를 받는다=지금은 부처별 산하기관으로 돼 있다.예컨대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조세연구원은 재경부 산하다.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부처와의 고리가 없어진다.경제사회 인문사회 기초과학 산업응용 과학기술 등 5개 분야별 연합이사회가 구성된다.비상설이지만 연구기능 조정이나 원장선임 등은 수시로 이사회에서 결정한다.연구기관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가급적 민간전문가로 구성할 방침이다.따라서 그동안 소속부처의 정책에 비중을 두고 연구하던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부처도 산하기관에 구애받지 않고 다른 연구기관에 용역을 줄 수 있다. ○연합이사회 성격 모호 □문제점은 없나=KDI의 경우 경제사회의 장기비전 거시경제 금융 재정 및 경쟁정책연구원으로 특화하도록 했다.산업연구원은 국내산업과 관련된 정책개발,정보수집,조사분석의 전문기관으로 분류했다.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정책연구기관으로,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평가 및 프로그램개발 전문기관으로 못박았다.연구영역을 구분했으나 기초 연구분야는 공통될 수 있다.영역구분으로 자료교환이 제대로 안될 경우 자칫 절름발이 연구기관이나 기능의 집중으로 KDI처럼 공룡 연구기관이 탄생할 수도 있다.연구기능별 구조조정에만 그쳐 대부분의 연구기관은 그대로 살아남게 된다.통합·폐쇄를 통한 군살빼기에 미치지 못한다.연구기능이 축소되는 데도 연구기관별 후선조직은 그대로 남게 돼 전체적으로 비효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연합이사회의 성격도 모호하다.퇴출한 공무원을 위한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
  • 정부산하단체 340곳 새달 통합·폐쇄 등 단행

    ◎기획위 자료제출 요청 정부는 공기업과 출연연구기관에 이어 한국소비자보호원 에너지관리공단 마사회 근로복지공단 등 340여개에 달하는 기타 정부산하단체에대해 다음달 중 통합 또는 폐쇄 민영화 등의 경영혁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7일 각 부처에 △비연구출연기관 40여개 △정부보조·지원기관 170여개 △국가사무 위탁기관 및 단체 100여개 △이들이 출연한 자회사 30여개 등에 대한 경영혁신 자료를 20일까지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금융개혁 대상인 한국은행 등 금융관련기관 20여개는 제외됐다. 기획위는 다음달까지 기능이 중복되거나 사회·경제 여건상 불필요한 단체는 통합하거나 폐쇄하고 수익성이 있는 단체는 민영화하거나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들 단체 중 절반 이상이 하반기중 통합되거나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위는 대상기관과 단체별로 수익성이 낮아 주로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A형과 수익성이 높아 정부지원 의존도가 낮은 B형으로 구분해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자료에는 △직급별 인력현황 △자회사 보유상황 △최근 3년간 영업실적 △주요사업 및 사업성과 △97년 경영실적 △성장성·수익성·생산성 지표 △유사기능 수행기관과의 비교 △자체 경영혁신 방안 등을 담도록 했다.
  • 비상기획 상근위원 劉孝一씨

    정부는 6일 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 상근위원 겸 기획운영실장(1급)에 劉孝一 전 육군대학 총장을 임명했다. ▲충북 공주·56세 ▲육사 22기 ▲25사단장 ▲3군 작전처장 ▲예비역 육군소장 ▲대통령직 인수위원
  • 경영부실 제주銀 첫 경영개선 조치

    방만한 여신운용 등으로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등 부실화된 제주은행에 경영개선조치가 내려졌다.금융감독당국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은 유지하고 있음에도 은행의 대외 공신력 등을 감안해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처음이다. 은행감독원은 24일 제주은행에 대해 지난 1월 31일을 기준으로 경영실태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1월 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은 11.59%이나 부실여신비율이 17.84%로 1년 전에 비해 13.97%포인트 증가하는 등 올 연말에는 자기자본비율이 6% 밑으로 떨어지고,자기자본도 완전히 잠식될 것으로 우려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 산업경쟁력 약화 구조적 요인 조사/감사원 업무보고 요지

    韓勝憲 감사원장서리가 22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감사계획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국책사업에 대한 감사=▲새만금 간척(4∼5월) ▲가덕·광양·아산 등 3개 항만 건설(6∼7월) ▲인천국제공항 건설(9∼11월)에 대해 신설된 국책사업감사반을 가동,사업의 계획부터 완료까지 체계적으로 상시 감사한다. □경제난 극복을 지원하는 감사=▲외국인 투자환경 개선(4∼6월) ▲경제규제 완화 및 이행(6월) ▲금융규제 완화 등 금융개혁 추진(8∼9월) 등 투자환경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을 심층조사한다. □공기업 구조개선 감사=▲주택공사 등 153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4∼5월) ▲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방송공사,한국통신 등 4대 공기업 경영실태(7∼11월) ▲지방공기업 구조조정 추진(8∼9월).설립목적을 벗어나 투자 또는 출자됐거나 경영악화 요인이 되는 부실 자회사를 선별해 정리를 촉구한다. □공공부문 예산 운영실태 감사=▲정부출연금 예산 편성·집행(2∼5월) ▲자치단체의 행사비 등 소모성 경비집행(3∼4월) ▲국가예산 편성·집행(12월).예산의 무단 이·전용,변칙집행,횡령,유용여부를 정밀감사한다.연도말 불용액의 낭비적 소진도 방지한다. □대형 안전사고 예방 점검활동 강화=▲지하철 건설공사(2∼7월) ▲풍수해 방지시설 건설·유지(5월) ▲도시가스 및 항공안전 관리대책(7∼9월).감사사항별로 전담팀을 구성,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감사에 반영한다. □방위력 개선사업 감사=5월부터 군 전략과 무기체계의 상호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무기체계의 실효성도 심층적으로 검토한다.과다한 장비 구매와 사장 등 예산낭비도 방지한다.결정된 무기 기종이 군 요구성능을 어느 정도 충족하는지 여부도 정밀 분석하고 기종간 성능,가격,구매조건 등을 종합비교한다.이와함께 입찰절차와 구매가격의 적정여부와 대금지급상의 비리 유무 등도 조사한다.
  • 공정위 발표 30대 그룹 실태 분석

    ◎4대 그룹 평균 49조원 “부채 樓閣”/4龍이 ‘30대’ 전체의 55% 차지/알짜기업 안팔면 갚을 길 막막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98년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을 보면 재벌들의 부채규모가 매우 우려스럽다. 지난해 말 현재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515.9%.부채비율 급증은 경기침체에 따라 만든 물건이 제대로 팔리지 않은데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96년 말 달러당 환율이 844원20전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1천415원20전으로 뛰었다.환율이 40%나 급등해 달러표시로 된 부채도 자연 이만큼 늘어나게 됐다.물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재벌들이 자신의 돈보다는 남의 돈으로 경영을 해왔다는 데 있다. 95년말 현재 미국기업의 부채비율은 159.7%,일본은 206.3%,대만은 85.7%다.우리재벌의 부채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음을 알 수 있다.30대 그룹의 부채(금융 및 보험사)는 무려 3백57조4천2백20억원이나 된다.특히 현대그룹이 61조7천4백50억원인 것을 비롯해 삼성(50조4백40억원) 대우(42조7천3백60억원) LG(42조9천4백40억원) 등 4대그룹 부채가 1백97조4천6백90억원에 이른다.4대 그룹의 부채가 30대 그룹 부채의 55%를 넘는다. 재벌들은 지난해 고금리 상태에서 부채비율이 높아져 경영실적도 매우 나빴다.30대 그룹은 96년에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고 현대 삼성 등 주요그룹을 포함한 17개 그룹은 흑자였다.그러나 지난 해에는 30대 그룹이 3조1천9백억원의 적자를 냈고 흑자를 낸 그룹은 삼성 대우 등 9개로 줄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0대 그룹에 대해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로 낮출 것을 주문해 놓고 있다.주거래은행이 재벌들과 재무구조 약정을 맺어 제대로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도 이날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국제기준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해 금감위의 시각과 다르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金大中 대통령도 취임 전 재벌총수들과 만나 합의한 재무구조개선 등 5개 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불쾌해 하고 있다. 따라서 30대 그룹은 내년 말까지 부채비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단기간에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추기가 쉽지 않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해결책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97년 말 부채비율이 전년 말보다 낮아진 대표적인 그룹은 쌍용과 두산이다.쌍용그룹은 핵심 계열사였던 자동차를 처분하고 두산그룹은 알짜배기 부동산을 팔았다.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과 과감한 자구(自救)노력 외에는 살 길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153개 공기업 경영 특감/부실 판명땐 축소·통폐합/오늘부터

    감사원은 13일부터 정부 투자·출자·출연·재출자 기관 등 153개 공기업의 경영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은 ▲정부 지분이 50% 넘는 한국전력,대한주택공사,토지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 ▲정부지분이 50% 미만인 포항제철 등 14개 정부출자기관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산업은행 등 10개 출연기관 ▲공기업의 자회사 116개 등 정부의 공기업 전체가 이번 감사의 대상이라고 12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공기업의 경영실태를 점검,부실기업은 정리를 촉구하고,공기업의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방만한 예산 편성과 집행 관행을 시정토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섭외성 경비,입찰제도 등 공기업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영실적 평가를 강화,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감사 목표를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결과를 기획예산위원회에 통보,공기업의 통합과 폐지,민영화,매각 등 구조조정을 다루는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모두 68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되는 이번 특감의 1단계(4월13일∼29일) 감사대상은 한국전력 등 모회사 15곳과 자회사 62곳,2단계(5월6일∼22일) 대상은 한국가스공사 등 모회사 17곳과 자회사 26곳이다. 감사원은 모회사를 위주로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자회사들은 부분적인 현장감사를 하거나 서면감사로 대체할 방침이다.
  • 日,5월 경제위기설 먹구름

    ◎부채 많은 건설·유통사 무더기 도산 우려/정부 공공투자 늘려도 자금난에 역부족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에 5월 위기설이 대두하고 있다. 3월 결산을 전후해 엔화·주가·채권이 동반하락하는 등 3월 위기설이 구체화되는 듯 했다.그러나 일본 정부가 종합경제대책 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3월 위기설은 잠잠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별 기업이 안고 있는 경영문제는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또 결산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고 분석되는 4월말∼5월초가 되면 은행들의 대출 기피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는 등 금융시장이 동요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5월 위기설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체,상사,유통업체들이 위기의 진앙지로 여겨지고 있다. 거품경제 시절 무리한 부동산 투자와 사업확대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건설회사들은 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로지 기대할 수 있는 탈출구는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 다이세이건설은 6일 3월 결산에 1천2백50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부실채권을 상각했다.시미즈건설도 6백72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했다.계상된 내용은 부실채권,유가증권 평가손 등이다.더 이상 손실을 안고 경영을 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적자 처리 후 경영 건전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세이건설이나 시미즈건설은 행복한 편이다.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은 특별손실처리는 엄두도 못낸 채 주력 은행의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상당수 건설회사의 주가는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바닥권이다.도산은행들의 도산 직전 주가가 두자리 수였다.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공공투자 뿐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어떻게든 공공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지방정부는 공공사업을 벌일 여력이 없기 때문에 기대가 충족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상사들도 ‘고난의 행군’중이다.이도츄상사,도멘사,마루베니상사 등은 적자로 전락했고 니쇼이와이도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마루베니의 적자는 46년만의 적자기록이다. 유통분야는 소비가 얼어붙어 지난해 4월 이후 줄곧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기록하고 있다.최대 유통회사인 다이에사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초가 되면 은행들이 대출선을 더욱 엄중하게 선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렇게 되면 경영내용이 나쁜 기업들의 잇딴 도산,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것이 5월 위기설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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