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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건국위 잇단 경사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잇단 경사에 고무돼 있다.서영훈(徐英勳)상임위원장이 새천년민주당의 대표로 내정된 데 이어 1급인 이만의(李萬儀)기획운영실장이 18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제2건국위 관계자들은 “제2건국위에서 근무하던 분이 모두 잘 되고 있어경사”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경사 속에 일부 직원들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홍성범(洪性範)공보팀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18일 사표를 제출했고,우원식(禹元植)심의관 지용호(池龍鎬)민간협력팀장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실 공기업도 “퇴출”

    앞으로 부실 공기업도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청산된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올해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기업 갱생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에도 민간부문과 동일한 탈락기준을 적용해 파산 등의 절차로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공기업 가운데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이 된다.좁은 의미의 공기업 뿐만 아니라 (주)한양 등과 같이 정부 지분이 있는 광의의 공기업까지 포함돼 대상 기업수가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민영화가 예정된 대규모 공기업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경제력 집중과 경영권 남용의 폐해를 줄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안’을 수용,우선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뒤 투자기관에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공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경영실적 평가시 구조조정 이행여부에대한 가중치를 현행 110에서 120으로 높인다. 정부부문에 있어서는 특별회계·기금 및 관련 목적세를 정비하기로 했다.재정에 있어서도 성과주의 예산및 복식부기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공무원 임금을 민간수준에 맞춰 올해 9.7% 올리는 한편 연봉 및 성과급제도를 정착시키기로 했다.현재 3급이상직에 실시하는 성과연봉제의 경우 S등급(특별등급)에게 연간 1급은 150만원,2급 142만원,3급은 132만원을 지급한다. 성과상여금은 내년 2월에 상위 10%에 대해 기본급의 200%를 주는 등 4단계로 차등 지급한다. 38개 중앙행정기관의 개방형 직위 130개에 대해서는 직위별로 직무수행 요건 등을 마련한 뒤 결원 발생시마다 단계적으로 충원토록 했다.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통·건축·소방·환경 등 실생활과 관련된 부문의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박선화기자 psh@
  • 기아, 법정관리 벗어난다

    기아자동차가 17일 서울지법 민사합의 50부에 법정관리 해지신청을 냈다. 부도기업이 법정관리 1년9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법정관리 해지신청을 내기는 처음이다.이는 사실상 경영정상화를 뜻한다.아울러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행에 빌미를 제공했던 기아의 회생은 한국경제가 확실히 되살아났음을 반증하는 의미가 있다. 기아의 성공요인에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 외에도 현대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및 정몽구(鄭夢九)회장의 적극적인 현장경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얼마나 회복했나 연말결산 결과 8조6,000억원의 매출과 1,800억원이라는창사 이래 최대흑자를 냈다.법정관리 개시 당시(98년 4월15일) 5조2,000억원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2조6,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고,81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도 172%로 낮아졌다.지난해 경영실적은 98년보다 판매실적(85만대) 79.6%,매출액(8조6,000억) 67.8%의 신장세를 보였다. ●성공 요인 감원과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 노력이 정상화를 앞당겼다. 아시아자동차 등 완성차제조 및 판매담당 5개사를 1개사로 통합,연산 60만∼70만대 수준에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조직을 줄였다.국제입찰 과정에서 4조8,000억원의 부채탕감과 1조원대의 현대 주금납입액,대규모 출자전환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경제성있는 카니발,카스타,카렌스 등 LPG용RV(레저)차량 중심의 판매전략을 폈다. 기아차 엄성룡(嚴成龍)이사는 “현대와의 통합후 노조원들이 ‘노사화합 선언’으로 회사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면서 “정몽구회장이 환난극복차원에서 불철주야 기아차에 쏟은 정성이 회생의 밑거름이었다”고 평가했다. ●과제는 현대의 기아차 인수당시 부채탕감액에 대한 세금 5,900억원 추징문제가 부담이다.국세청은 지난해말 기아가 제기한 법인세 심사청구를 기각했다.국세청이 법인세 추징을 강행한다면 완전 정상화까지 걸림돌로 작용할 수있다. 육철수기자 ycs@
  • 민원 담당자 안내 ‘민원지도’ 나온다

    상반기 안에 정부 민원지도가 마련돼 민원내용에 맞는 담당기관과 담당자를 민원인이 바로 알 수 있게 된다.또 정부 부처별로 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이 설치돼 많은 민원인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이 게재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불필요한 민원을 대폭 줄이기 위한 ‘민원 반으로 줄이기’ 사업의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각 부처에 통보했다. 정부대표 홈페이지 홈민원센터(www.homeminwon.go.kr)의 정부정보소재 안내서비스에 띄울 민원지도는 민원별로 담당기관과 담당자·전화번호 등이 담겨민원인이 소관기관에 곧바로 민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산처 관계자는 “지난 98년 한해동안 다른 부처로 이첩한 민원이 전체 29만여건의 20%에 이르러 국민에게 정부 불신감을 심어주고 행정비용도 증가시켰다”며 “민원지도가 마련되면 그러한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말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부처별로 홈페이지에 ‘민원자료실’을 설치,자주 제기되는 질의성 민원을 수록해 민원인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기로 했다. 질의성 민원은 지난 98년 기준으로 인허가를 제외한 민원 16만4,000건의 48%에 이르러 행정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돼 왔다.예산처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상반기 안에 각 기관의 민원자료실 운영실태와 효과를 점검,성과가 우수한 기관과 담당자에게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 조정장세 가치株들 빛본다

    연초 증시가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성장주의 그늘에 가려있던 가치주들이재조명되고 있다.가치주는 경영실적과 재무구조는 좋지만 기업의 내재가치에비해 저평가되는 종목이다. 비록 성장주와 가치주 어느쪽이 주도주냐를 놓고 시장에서 논란이 일고 있지만 결산 발표가 내달로 다가온데다 실세금리까지 상승세여서 당분간 가치주들이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송정근(宋正根)대한투자신탁 기업분석팀 과장은 “금리가 오르면 유동성이떨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첨단기술주에 자금이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가치주는 은행 보험 등 금융주.11일 경계성 매물로 주가가 1∼2%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내내 시장에서 소외돼 주가가 저점까지 떨어진데다 실적 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현대,대우,삼성,대신 등주요 증권사들은 우선 향후 은행권 2차 구조조정을 주도할 국민,신한,주택은행을 추천했다.보험권에서는 삼성,동부,동양,현대해상 화재보험과 대한재보험이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류용석(柳鏞碩) 현대증권 책임연구원은 “보험은 내달까지 겨울철 자동차 운행 감소로 인해 손해율이 줄어드는 계절적 호재도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 등 고수익 첨단사업을 갖고 있어 성장주인 동시에 지난해 4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실현한 대표적 가치주로 주목받고 있다. 강록희(姜祿熙)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성장주 시장인 코스닥에서도 성장주가 조정에 들어갔을 때는 단기적으로 가치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방송과 엠케이전자,PSK,호성케멕스 등을 추천했다. 추승호기자 chu@
  • LG전자 올 첫 노사협상 타결

    LG전자가 올들어 대기업 가운데 처음 200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 노사는 4일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월평균 임금의 140%지급하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임직원의 고통분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격려금 18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또 임직원 자녀의 중·고·대학 학비를 100%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축소 운영해온 복리후생제도도 환원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의 조기타결로 노사간의 신뢰 확인은 물론,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임·단협 타결은 올해 4월 총선과 경기회복으로 노사갈등이 심화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추승호기자 chu@
  • “경영권 침해 노사협약 공기업 불이익”

    경영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노사협약을 맺고 있는 공기업은 앞으로 경영평가에 있어서 불이익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29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13개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 경영평가지표를 확정,발표했다. 예산처는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관계의 적절성을 제고하기 위해경영평가항목 중 ‘노사관계합리화’ 지표에 단체협약의 유연성과 인사경영권의 존중을 강조하는 평가내용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예산처 관계자는 “정부투자기관의 단체협약에 경영권을 간섭하는 사항이많아 경영활동이 위축돼 왔다”며 “노사간 긴밀한 대화에 못지 않게 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평가항목을 넣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한전 민영화작업 차질과 한국중공업의 장기파업 사태 등 최근 공기업 구조조정이 노조의 저항으로 잇따라 차질을 빚어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돼 주목된다. 예산처는 이밖에 경영혁신 목표를 최고·최저로 나눠 평가를 세분화하고 기업특성에 맞게 평가항목의 가중치에 차이를 두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국조폐공사는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대한주택공사와 대한석탄공사는 재무개선 노력이,한국토지공사는 공익시설공급 노력이 각각 새 평가항목으로도입됐다. 예산처는 내년 3월 13개 정부투자기관으로부터 경영실적보고서를 제출받는대로 경영평가작업에 들어가 6월 결과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경영실적에 따라 해당 투자기관은 인센티브 상여금을 월급여액의 최고 500%까지 차등 지급받는 한편 실적이 극히 부진한 기관장은 해임을 포함한 인사책임을 지게 된다. 진경호기자 jade@
  • 징계 당한 경영진 중용 경위 조사

    금융감독원이 경영부실책임을 물어 ‘해임권고상당’의 징계를 내렸던 박도근(朴道根) 전 SK증권 사장이 SK건설 부회장에 선임한 데 대해 경위조사에나섰다.금감원의 중징계를 받은 임원을 오히려 승진시킨 SK그룹의 행태는 대표적인 재벌들의 도적적 해이(모럴해저드)라는 지적이 높다. 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28일 “정부가 SK증권의 경영부실에 대한책임을 물어 해임권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던 박도근씨를 SK그룹이 전날(27일) SK건설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지난 24일 경영 부적격자로 판단해 문책한 박도근씨를 SK그룹이 1주일도 안돼 계열기업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을 금감위는 유감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기업체임원 선임과 관련 경위조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부회장은 SK증권 사장 재임시 역외(域外)펀드 운용을 잘못하는 등의 경영실책으로 회사를 부실화시켰다.그룹에 약 5,000억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박 부회장은 공인회계사로 대표적인 재무통이다.고(故) 최종현(崔鍾賢) 전 SK그룹회장의 경리담당도 맡아 측근중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그룹경영기획실 재무담당 부사장에서 91년 12월 당시 선경증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뒤 93년 12월 선경증권 사장에 선임돼 97년 12월까지 4년간 사장으로 재임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초 역외펀드 부실과 관련 SK증권에 대한 특별감리를 벌여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 박삼구 아시아나사장 소환

    금호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7일오후 아시아나항공 박삼구(朴三求) 사장을 소환,밤샘조사했다. 또 이르면 28일 금호그룹 박정구(朴定求)회장을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박삼구사장을 상대로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 등 금호그룹 오너 3형제와 함께 지난해 4월 옛 금호타이어 보통주 5만5,000주씩 22만주를 사들인 뒤 12월에 금호석유화학에 모두 팔아 2억3,000만원씩 9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경위를 추궁했다. 그러나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朴贊求)사장은 금호석유화학이 금호타이어 보통주 111만주와 우선주 387만주를 사들여 125억원의 주식평가이익을 낸 데 개입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6일 소환한 김흥기(金興基) 금호캐피탈 부사장이 금호그룹 비전경영실 상무로 있을 당시 금호타이어 보통주 78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실제 거래가보다 높게 매수 주문을 내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은 금명간 박찬구사장과 김부사장 등을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미공개정보이용)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영실의 간식나라’ 요리책 나와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만들수 있는 음식을 담은 쉬운 요리책이 나왔다. 방송인으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오영실씨가 펴낸 ‘오영실의 간식나라’(웅진출판 펴냄)가 그것.오씨가 그동안 요리프로 ‘재미있는 요리강좌’를진행하면서 쌓아온 요리실력을 발휘했다. 빵·케이크·파이·튀김·구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124가지가 소개되어 있다.종류는 많지만 한가지 기본만 알면 응용할 수 있는 요리가 무려 7가지로 조금만 응용하면 금세 다른 요리로 변신하는 요리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계량도구·주방기기 등 전문조리도구를 갖추지 않아도 쉽게 요리를 따라해볼 수 있으며 요리재료도 찹쌀가루에서부터 인스턴트 식품을 이용한 것,실패한 요리 이용한 것 등 눈길가는 것들이 많다.가격 9,800원.
  • 금호유화 사장 밤샘조사

    금호그룹의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勳圭)는 26일 오후 박찬구(朴贊求)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증권거래법 위반(미공개정보이용) 등 혐의로 소환해 밤샘조사했다.이 회사 김종원 상무와 그룹 비전경영실 김흥기 상무도 소환했다. 박사장은 지난해 4월 금호산업과 금호건설의 합병사실을 미리 알고 금호산업 주식 5만5,000주를 사들인 뒤 같은해 12월 자사에 모두 팔아 2억3,000만원의 차익을 올리는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장은 또 두 회사의 합병사실 공시 전인 지난해 4월부터 11월 사이 금호산업 보통주 111만여주와 우선주 386만여주를 사들여 125억원 가량의 미실현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금호산업의 주식 평균단가는 합병 공시 이전에 보통주 3,296원,우선주 696원이었으나 공시 이후 1개월만에 보통주가 6,090원,우선주는 3,145원까지 치솟았다. 검찰은 그러나 박사장의 금호산업 주식매입은 시세차익이 아닌 금호의 지주회사를 금호산업에서 석유화학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지분을유지할 목적이었고 주식평가이익도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 박사장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사장에 이어 박정구 회장과 박삼구 사장을 같은 혐의로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크리스마스 쿠키 트리’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산타클로스’나 ‘화려하게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를 떠올린다.그러나 트리장식도 매년 달라지는 것을 느낄수 있다.패션처럼 유행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트리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희망으로 승화시키려는 움직임과 미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파랑과 은색을 사용한것을 볼수 있다”고 디스플레이어 김애영실장(CIC대표)은 말했다. 이어 김실장은 “매년 새재료를 구입하기는 힘들므로 집에서는 트리가 놓일장소와 어울리는 사탕,초콜릿,쿠기,카드나 연하장에 리본을 달아서 활용하면멋진 트리가 될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리본 테이프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으므로 많이 활용하면 화려한 트리를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트리가 없을 때는 장식볼을 리본으로 길고 짧게 만들어 현관입구나 거실창에 달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쿠키트리’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다.집에서 굽거나 가게에서 산 과자에 아이싱(달걀에 슈거파우더와 식용색소를 넣은 것)으로 예쁘게 그림을 그려 트리에 매달거나 사탕을 엮어서 트리전체를 장식할 수도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씨의 도움으로 쿠키트리를 만들어보자.쿠키크기는트리에 따라 달라지는데 25∼30㎝ 높이의 트리에는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아이들에게 조그만 트리를 준비,각자 트리를 장식하게 하는 것도 재미있다. ■쿠키트리(30㎝크기 트리에 장식할 분량)[재료] 박력분 150g,버터 130g,슈거파우더 50g,바닐라에센스 ½작은술,아몬드가루 60g(초코쿠키를 만들려면 코코아파우더를 넣는다)레인보우·실버데코조금, 아이싱(달걀흰자 18g,슈거파우더(제과용 가루설탕) 100g, 레몬즙 ¼작은술,빨간색과 초록색 식용색소 약간씩) 금·은색 실과 리본. [만들기] ①볼에 버터를 넣고 거품기로 저어 크림상태로 만든 다음 바닐라에센스를 넣고 젓는다.②여기에 슈거파우더와 아몬드가루,박력분을 체로 쳐서넣고 거품기로 섞는다.③반죽한 후 덩어리로 뭉쳐 랩에 싸서 냉장고에 30분∼1시간 정도 넣어둔다.④굳어지면 밀대로 두께 5㎜정도로 밀어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빨대로 끈을 넣을 부분을 눌러 구멍을 만든다.⑤오븐팬에 기름종이를 깔고 ④를 놓는다.(그래야 모양이 예쁘다)⑥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다.⑦아이싱 재료를 한꺼번에 볼에 넣고 숟가락으로 크림상태가 되게 젓는다.여기에 식용색소를 원하는 색깔이 나도록 적당히 넣는다.⑧기름종이를 꼬깔모양으로 만들어 아이싱을 넣고 끝을 조금 자른다.⑨쿠키가식으면 아이싱으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아이싱을 살짝 묻혀 레인보우나실버데코로 장식한다.⑩아이싱이 마르면 구멍에 금·은색 실을 끼워 트리에하나씩 장식한다. ■ 오븐이 없을때[재료] 가게에서 파는 과자,금·은색 실과 리본,아이싱 재료[만들기] ①아이싱을 만들어 과자에 그림을 그린다.②금·은색 실을 떨어지지 않도록 묶어 트리에 장식한다. 쿠키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는 홈베이킹 전문점 브레드가든(02-594-2703,3373)이나 케익프라자(02-565-3415),남대문 숭례문지하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강선임기자
  • “공익도 좋지만 돈되는 일은 뭐든”

    경영수익이 최우선시됨에 따라 공기업들이 사업 분야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금까지는 택지개발이나 산업단지 조성 등 주로 ‘공익’ 쪽에만 촛점을 맞춰왔으나 요즘은 아파트 건설이나 관광레저사업 등 이른바‘돈 되는’사업이라면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자본금을 출자한 전북개발공사는 이달 말 준공되는 전주 화산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용지 2개 블록에 사업비 1,054억원을들여 32∼49평형 아파트 992가구를 건설,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업체들과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전북개발공사는 또김제시 금구면 금천저수지 일대 18만평에 2002년 말까지 360억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전원주택지 조성,다용도 복합시설 건축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토지 보상 업무에 경험이 많은 토지공사 전북지사는 지난 5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용담댐 이설도로 위·수탁 보상 협약을 맺고 도내에서는 처음으로국가기관의 토지보상 업무를 위탁받아 시행중이다.토지공사는 전체보상 면적 12만3,000여평에 대한 보상을 올해안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가 만든 송파개발공사는 올해 탄천주차장에 가로 30m,세로 15m크기로 스크린을 설치,차를 탄 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동차전용극장을운영하고 석촌호수공원에 있는 자판기 20대와 송파나루 공원의 휴게실도 운영하는 등 수익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자매결연 기관과 경제협력사업도추진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서울 마포구가 운영하는 마포개발공사는 할인마트 1곳을 비롯해 농수산물매장 141곳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농수산물 산지 직거래를 한층 강화하고 매장별 특화를 통한 고객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전국 65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자치부가매년 실시하는 경영실적 평가에서 올해 최우수 지방공사로 선정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영수익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공기업들도 무리하게 공익성만을 추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 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조덕현기자 redtrain@
  • 부실은행, 내년부터 자발합병

    내년부터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합병이 자발적인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내년에는 정부가 출자한 은행 등 금융회사의 주가가 낮으면 경영진이대폭 물갈이된다. 은행들은 연 1회 이상 후(後)순위채권을 발행해 금융시장에서 우량도를 평가받아야 한다. 정부와 대우그룹의 채권단은 이달 내에 ㈜대우를 법정관리로 할 지 여부를결정할 방침이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내년에는 정부가 나서서 금융기관 합병을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금융기관들은 자발적으로 합병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합병이 자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한국의 금융산업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부터 예금보장이 축소되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우산을 씌워주고 바람을 막으면서 보호하는 일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2001년부터는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만 원금과이자가 보장된다. 이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경영실적은 주가로 평가받는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가 출자한 금융회사의 주가가 낮을 경우 내년에 경영진이 교체될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해외채권단과의 문제는 연내에는 마무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
  • 청와대 186개기관 감사 안팎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4대 개혁 마무리와 각 부처에 대한 평가작업에 나섰다.기업·금융·공공·신노사문화 등 4대 개혁은 대(對) 국민약속 이행 차원이다.각 부처에 대한 평가 작업은 내년 1월15일 이전에 단행할 개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개각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사회의 기강해이와 이완을 다잡기 위한 작업으로 볼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연초에 부처별 업무보고 때 ‘보고한 계획에 대한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3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김대통령은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을 중심으로 5∼6개 부처장관 교체를 구상하고 있으나 결과에 따라폭이 넓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21일 60여개 구조조정 우수기업 대표와 각 은행장들을 청와대로 초청,격려오찬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연말 개혁 마무리를 독려하기 위한일정으로 이해된다. 특히 공공부분의 개혁 미진과 신노사문화 정착의 위기는 김대통령의 독려를 촉발한 요인으로 분석된다.최근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 구속에 이어 공기업 구조조정과 민영화 계획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공기업 개혁이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기획예산처와 청와대 정책기획 및 민정수석실 등은 지난 11월부터 18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혁추진 점검 등 실사작업을 벌여왔다.현재 공기업 사장과정부 출연기관 기관장들에 대한 최종 점검결과를 종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아직 김대통령에게 최종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이 각 기관의 점검결과를 종합해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한 것 같다.‘노조 눈치보기’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거나 경영실적이 부진할 경우 면직 등 인사조치를 단행한다는 복안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반드시 공기업 개혁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대대적인 인사로 이어질 수도있음을 예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농어가 부채경감책 내용

    15일 발표된 정부 여당의 농어가부채 경감대책은 크게 ▲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기 ▲농어업경영개선자금 조성 등 3가지 방안으로 구성됐다. ●상호금융 대체자금 지원 12%대의 높은 상호금융 이자를 물고 있는 농어가에 대해 가구당 1,000만원까지 연 6.5%의 대체자금을 1년간 지원한다. 연체 농어가도 수혜대상에 포함됐다.대체자금 지원과정에서 농어가의 담보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서 최대한 신용보증을서 주도록 했다. 상호금융 부채를 갖고 있는 농어가는 전국적으로 115만여가구이며 저리의 대체자금 지원에 따른 이자부담 경감액은 4,18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정책자금 상환기한 연기 98∼99년 이미 상환 연기된 정책자금 4,280억원을각각 1년씩 상환 연기토록 했다. 2000년 상환 도래되는 1조3,000억원 가운데 4,200억원도 2001년으로 상환기한을 1년 연기했다.단 상환연기는 회생 가능성이 있는 농어가에만 선별 적용된다. ●농어업 경영개선자금 조성 비농업분야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념을농어업부문에 도입,고액부채를 지고 있는 대규모 농어업 경영체의 구조개선지원을 위해 2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6.5%의 저리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구체적인 경영실사를 거쳐 추가자금 지원 및 경영지도,제3자 인수지원 등회생작업을 추진하며 회생 가능성이 있는 농어업 경영체에 선별 지원된다. 이지운기자 jj@
  • 경영난 지방의료원‘딜레마’

    지방공사 의료원들이 심각한 경영난과 공공의료기능 수행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적자폭이 커지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이를 보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민간위탁에만 의존할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전국 지방공사 의료원은 총 34곳으로 지난 98년 절반인 17곳이 적자를 냈다. 이 가운데 적자폭과 노사분규가 심했던 마산,이천,군산 등 세곳은 지난 97,98년 잇따라 민간위탁이라는 운영방식으로 전환했다.민간위탁은 자치단체가소유권을 가지면서 경영을 민간인 사장에게 맡기고 적자부분은 보전해 주는방식이다. 민간위탁 후 마산의료원은 올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나머지 두곳도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이에따라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원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의 지방공사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수원의료원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을 추진중이며 강원도도 춘천의료원을 민간은 아니지만 국립대인 강원대에 매각하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서민층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공사인 의료원을민간위탁할 경우 자연스럽게 진료비가 오르고 생활보호대상자나 행려병자에대한 진료를 기피함으로써 공공의료기능을 상실케 된다고 반대이유를 밝힌다. 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능이 7%로 선진국의 20∼30%에 크게 못미치는 현실에서 더욱 후퇴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적자가 심한 의료원을 바라보는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각은 다르다.만성적자인 의료원들은 공공진료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인건비과다나 노사분규로 휴업한 탓이 크다는 설명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어차피 민간병원과는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진료수입과 진료비용의 비율인 의업수지비율만 제대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의료원들은 정상적인 환자진료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경우가 있어 병원이 아니라 수용소에 가까울 정도”라고 밝혔다. 서정아기자 seoa@ * *지방공사의료원 - 정부 입장 우리나라 의료산업중 공공의료부문의 진료 담당 비율은 10% 미만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에 있다.공공의료부문중 지방공사의료원이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공공의료부문의 육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더욱이 지방공사의료원은 일반 의료서비스외에 의료보호환자 행려병자 진료등 사회복지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공사의료원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며 앞으로 정신병 치매 중풍등 가족만으로는 부담하기어려운 사회적 질병에 대한 진료등을 담당하여 사회복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복지국가를 앞당겨야 하는 책임이 지방공사의료원에 있다고 본다. 이와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방공사의료원에 대한 민간위탁을 논의하는바탕에는 경영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IMF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왔던 제도 관행 행태에 대한 반성으로 경영혁신을 추구하고 있으며 지방공사의료원 운영에 있어서도 가급적 저렴한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립병원을 지방공사의료원으로 전환한 이유도 행정기관이 가지고 있는 업무추진의 비탄력성을 극복하여 경영마인드를 제고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 경영의 효율성은 수지개념에 의해서 판단되나 지방공사의료원은 주로 농어촌등 낙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의료보호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무에 수지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여러가지 혜택도 있으므로 적어도 의료수지에 있어서는 수지균형을 맞출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의료수지에 있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없다면 적어도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의 의료센터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具本忠 [행정자치부 공기업과장] *지방공사의료원 - 시민단체 입장 지방공사의료원의 민간위탁문제가 우리사회의 쟁점으로 또 다시 떠오르고 있다.최근 신자유주의라는 흐름속에서 각종 공기업을 민영화시킴으로써 경영효율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정부정책은지방공사 의료원을 민영화시키는 방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수원의료원의 경우에도 경기도는 그동안 만성적자로 경영실적이 저조하다는 것과 민간병원에 비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낮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하다는것,무엇보다도 수원의료원이 본질적으로 공공의료서비스라는 측면에서 민간병원과 차별성이 없다는 것을 근거로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한마디로 민간병원에 운영을 위탁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민간병원으로 향했던 일반 시민들을 고객으로 유치해서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위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신 실상을들여다 봐야 한다.민간위탁을 한 이천의료원의 경우 입원환자중 생활보호대상자의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환자 1인이 부담하는 의료비는 2배로 비싸졌다.그동안 지방공사 의료원들을 평가함에 있어서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과연 그것이 정당한가 문제이다.민간병원이 기피하고 있는 의료보호환자나 행려병자 무의탁자를 진료하게 되면 당연히 수익성이 떨어진다.공공의료기관으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평가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정책이 어떤 내용으로 수립돼야 하고 지방공사의료원은 그중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이다.그동안 경기도도 이점에 대해 명확한 정책적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다.의료원 종사자들이나 시민사회단체도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이 지방공사 의료원의 공공성을 포기해야 할 근거는 될 수 없다.지금이라도 지방공사 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 질병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민간위탁이 능사가 아니다. 金七俊 [변호사,다산인권상담소장]
  • 직장마다 ‘주식 신드롬’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각종 ‘신드롬’이 속출하고 있다. 주식으로 ‘떼돈’을 번 사람들은 ‘한턱 내지 않는다’는 직장동료들의 비아냥거림에 시달린다.주식에 ‘초연한’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로따돌림을 당한다. 남편이 주식 삼매경에 빠지면서 부부간의 대화가 끊기는가 하면 주식 때문에 정신병원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회사원 심모씨(30)는 요즘 가급적이면 술자리를 피한다.2∼3명만 모여도 단연 주식이 화제가 되지만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심씨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된 벤처기업 사장의 동생인 고교동창이 형 덕분에 500억원이나 벌었다는얘기를 듣고 허탈감에 빠졌다.‘외근 나간다’며 증권사 객장만 찾던 동료마저 “4억∼5억원만 굴리면 회사 다니는 것 보다 낫다”며 사표를 내던지자더욱 움츠러들었다. J사 광고팀 권모씨(29)는 “술자리에서 어느 부서의 누구는 얼마를 벌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주말 강남의 룸살롱에서 송년회가 있지만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주식투자로 한달새 수억원을 벌어들인 동료가 술값을 치르기로 했지만 왠지 꺼림칙하다는 것이다. 은행권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경영실적이 좋은 일부 은행의 행원들은우리사주를 처분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그러나 대다수 행원들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감자(減資) 등으로 우리사주가 ‘깡통’이 돼 버렸다. S은행의 한 행원은 “주당 5,000원씩 주고 산 우리사주 가운데 절반을 처분해 2,000여만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말했다.이 은행의 주가는 1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H은행의 한 행원은 “10대1로 감자되면서 2,000주였던 우리사주가 졸지에 200주로 줄었다”면서 “그나마 주가도 매입당시에 비해 절반 값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H건설 방글라데시 지사 직원이었던 이모씨(30)는 은행대출과 사채로 끌어모은 1억원을 지난 7월 주식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이나 까먹었다.이씨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월급마저 압류당한 끝에 최근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다. 주부 김모씨(52)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전직 은행간부였던 남편이 퇴직금으로 받은 1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절반 가량 날린 후 밤에 전등도켜지 못하게 하는 등 절약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바람에 정신질환을 앓게 된것이다. 결혼 5년째인 박모씨(32)는 “남편과 대화를 나눈지 오래됐다”면서 “돈도 좋지만 가정이 유지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남편은 퇴근하면 방에 틀어박혀 증시 분석에만 골몰한다.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전문의 홍진표(洪鎭杓)씨는 “1∼2개월전부터 ‘증시스트레스증후군’으로 상담하러 오는 환자가 하루평균 10여명에 이른다”고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동대문패션몰 세계이목 집중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 동대문시장 초대형 패션몰들의 독특한 유통시스템과마케팅 기법에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학을 전공하는 외국 학생들과 언론인,관료들의 동대문시장 견학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 등지의 의류 사업체들도 시장조사단을 보내 동대문 패션몰의 마케팅 기법을 전수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 하원의원의 입법보좌관들이 8일 동대문 패션몰을 방문했고 9일에도 상원의원 보좌관 10여명이 두산타워를 찾아 새 개념으로 탈바꿈한 국내 재래시장의 운영실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일본의 중견 의류업체인 온워드(Onward)사의 임원진이 밀리오레에 들러 동대문시장 현황과 마케팅 전략을 파악하고 갔다.오는 17일엔 대만의 신문·방송기자들이 대거 밀리오레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엔 일본의 게이오대 경제학부 학생 60여명이 두산타워를 찾아 한국 실물경제의 현장수업을 가졌다.이들을 인솔한 사람은 오부치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자문관을 맡고 있는 시마다하루오(島田晴雄)교수. 두산타워 마케팅팀 신동규(辛東奎) 과장은 “다품종 소량생산과 초스피드생산시스템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동대문 시장의 강점”이라며 “재래시장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시설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디자인과 품질은 세계수준급인데 가격은 재래시장 수준에 머물 수 있는‘비결’이 외국인들에게는 가장 큰 관심거리인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동대문 상권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입주상인들 가운데영업실적이 좋지 않고 품질이나 서비스수준이 떨어지는 상인들은 퇴출시킬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인들과 입점계약서를 작성할 때부터 ‘퇴출’규정을 넣었던 두산타워측은 2,000여 입주상인들의 개별점포 영업실적과 서비스 수준,매장관리 등 평가작업을 해 왔으며 이에 근거해 올 연말 예비 퇴출대상자 명단을 만들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식 거래수수료 담합했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증권사들이 주식매매 위탁수수료율을 결정하면서 담합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공정위는 9일 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가 거의 일정하다는 지적에 따라 32개증권사들을 상대로 경영실적과 수수료에 대한 자료를 수집,분석중이라고 밝혔다.담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면 이달 중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 수수료가 자율화된 지 2년이 지나 자유로운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32개증권사는 금액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주문 체결금액의 0.48∼0. 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그러나 올해부터 본격화된 사이버 거래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0.1% 수준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사이버 거래의 경우 수수료가 크게 떨어진데 반해일반 거래의 수수료는 벌써 몇년째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영업환경이 좋아지면 수수료 인하를 통해 그 과실을 투자자에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최근 증시호황으로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입만으로 올해 10조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권업계는 업계를 선도하는 한 증권사가 수수료율을 정하면 다른 증권사들이 따라갈 수 밖에 없고 사이버 거래비중이 전체 매매의 30%를 넘어서평균적인 위탁수수료율은 0.3%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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