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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특별전형 전면감사

    교육부와 감사원은 12일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재외국민 및 농어촌 특별전형 등 각 대학의 정원외 특별전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난 이상 특별감사든,3월에있을 교육부 일반감사든 점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교육부도다음달에 표본 대학을 선정,운영실태를 감사하기로 했다. 최근의 부정입학 사례는 모 중견가수 부인 등 학부모들이 재외국민특별전형 부정입학으로 무더기 형사처벌을 받은 것을 비롯,농어촌 특별전형에서도 일부 사립대에서 주민등록을 위장전입하는 방법으로 합격한 것 등이다. 특히 이날 충남 계룡대 Y고가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2년 연속 100명이상의 합격자를 낸 것으로 밝혀져 부정입학 의혹이 일고 있다. 감사원의 교육부 담당 김조원(金照源) 과장은 “법률 정비와 특별전형제도 개선,교육부의 감독 강화 등부터 우선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감사 방향을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공적자금 운영실태 집중 해부

    감사원은 올해 감사방향을 공적자금에 대한 특감을 비롯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운영 점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10일 밝힌 중점 감사 내용을 요약한다. ◆공적자금=이원장은 “지난 97년 말부터 조성된 공적자금은 160조원(1차 자금에서의 회수재원 10조원 포함)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투입된 자금은 118조2,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이달말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끝나면 금융감독원 및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은폐·축소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당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적정하게 사용됐는지가 중점 점검된다.김종신(金鍾信)2국장도 “자금지원 및 활용 측면과 회수 등 사후 관리의 적정성에 감사의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자료수집을 거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의 음성 탈루소득=국세청 감사를 통해 조사한다.이원장은 “조세정의와 형평성을 실현하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변칙 증여를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삼성그룹의 이재용씨 증여 문제와 관련한 감사 여부 질문에 “감사원이 개인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없지만 국세청의 정기감사때 세정개혁 차원에서 강도 높게 접근하겠다”고설명했다. ◆국립대 조직 운영=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 및 인력 운영실태는 3월 교육부 감사때 점검할 계획이다.이원장은 우리 대학의 조직체계가상당히 낙후돼 있는 것으로 보았다.‘교육개혁심의위원회’도 정권과 장관이 바뀌면 위원들이 교체돼 이전의 제도는 휴지조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대학 본부에 총괄사무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과대사무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타=공기업 구조조정 문제점도 지난해처럼 감사를 벌이고,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에 대비해 환경·보건·문화·관광 분야등에도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현황과 문제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금융·기업의 부실 청소를 위해 조성,투입된 공적자금이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국회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들어가 16일부터 청문회를 열 예정인 데다 감사원도 공적자금 해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적자금 현황=1·2차 규모를 합쳐 모두 149조6,000억원이다.98년국회 동의를 거쳐 64조원이 조성됐고 일부 회수한 자금 18조6,000억원이 다시 투입됐다. 여기다 정부 예산 등 27조원이 별도로 투입돼 지난해 여름까지 모두 109조원이 들어갔다.5개 은행의 퇴출에 따른 구조조정,출자,퇴출종금사의 예금대지급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 없다’고 외치던 정부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이유로 하반기에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했다.2차분은 지난해 말부터 부분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한빛 등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에서 10%로끌어올리는 데 6조1,000억원을 비롯,금융기관 클린화에 투입된다. ◆문제점=위기상황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불가피했지만 사후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은 정부도 동의한다.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추가 부실규모도 줄지 않았다.공적자금이 ‘깨진 독에 물붓기’ ‘눈먼 돈’이라는 지적은 여기서 나온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 2,169명은 징계를 받았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이 타당한지와 공정한지가국정조사에서 초점이 되고 있다. 공적자금은 기업을 건전하게 바꾸기는커녕 일부 부실기업주의 뱃속만 불리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하기도 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자금투입 결정과정,사후관리 등에 구멍은 없었는지가 이번 청문회와 특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운현궁 위탁운영 업자선정 말썽

    서울시가 최근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사적 257호)위탁관리업체로 전 서울시공무원이 소장으로 있는 단체를 선정,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다. 서울시는 올 1월부터 운현궁을 운영할 위탁관리업체로 서울문화연구소를 지난해 11월 30일 선정했다. 그러나 이 연구소는 업체선정 직전급조된 단체로 선정 당시 문화관련 시설 운영실적이나 행사를 치러본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소장을 맡고 있는 김용운씨(61)는 지난 78년부터 98년까지서울시 문화재과에 근무했으며,근무 당시 심사위원 위촉 등 문화시설위탁관리 관련 실무책임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김씨는 지난 99년 9월 서울시립박물관 유물보전과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이에따라 이번 2차 업체 모집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명백하게 불공정한 선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단체 관계자는 “이는 누가 보아도 전직 동료를 봐주려는 담합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공무원이 퇴직후 담당업무에 관련된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한 공직자윤리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는 법을 떠나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업체선정을 무효화하고 엄정한 기준에 따라 재선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운현궁이나 남산골 한옥마을위탁운영업체 선정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거쳐 이루어진다”며 “문화재과 근무경력이 풍부하면 오히려 운영능력이 더 뛰어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서울문화연구소에 김용운씨가 소장으로 있는지전혀 몰랐다”며 “만약 법적 또는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이는개인 당사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문화시설 위탁관리업체의 자격기준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행 서울시 문화재보호조례에 따르면 문화재 보존전승 또는 문화예술 창달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시 소유 문화재를 관광자원화하거나 명소화할 수 있는 법인 또는 단체에 문화재 위탁관리를 맡기도록 돼 있으며,관리실적이나 운영기간 등 구체적인 자격요건은 없는 형편이다. 운현궁은 조선 제26대왕 고종이 어린시절을 보낸 흥선대원군의 사저로 지난 98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문화집단 예문관이 위탁관리했다.서울시는 위탁관리업체에 연간 5억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금감원-제일銀 회사채 정면대결

    기업자금난 완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부실기업 회사채 할당’(강제인수)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원과 제일은행이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다. 당국은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조융자’를 거부한 제일은행에‘각오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고,제일은행은 ‘당국의 부당한 여신개입’이라고 맞서고 있다. 금감원의 정용화(鄭庸和)감독정보국장은 5일 제일은행이 산업은행을 통한 부실기업의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을 거부한데 대해 “앞으로은행경영실태(CAMEL)평가에 감독정책에 대한 호응도 항목을 추가해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로(李成魯)신용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이 정부가 마련한 부실기업 회사채 인수방안을 거부한 만큼 제일은행 거부물량을 다른 채권단이 나눠서 떠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외환·한빛·산업 등 다른 채권단이 여신규모별로 제일은행의 물량을 대신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호리에 제일은행장은 이날 “정부의 회사채 강제할당은잘못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 은행의 김진관 홍보팀장은 “호리에행장은 제일은행 경영을 맡을 때 정해진 여신정책을 깨지 않는다고 약속했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회사채 인수방안은 은행의 여신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감독원 입장-“펀드조성 불참…무임승차 안돼”. 제일은행측의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방안’거부에 내심못마땅한 반응이다. 강기원(姜起垣) 부원장보는 이날 감독당국이 제일은행측을 강력제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정부정책에 대해 협조하고 안하고는 선택의 자유”라면서 “제재는 전혀 생각치 않고있다”고 말했다.강보는 그러나 “외국의 경우,당국이 국가적 정책협조를 요청할 때는자기은행에 큰 손해가 되지않는다면 협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은 “제일은행은 1·2차 채권전용펀드조성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무임승차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다른 은행들이 힘을 모아 시장을 안정시켜 놓은 뒤 여신행위에 나서겠다는 뜻과 다름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금감원은현재 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감독당국이 추진하는정책에 대한 호응도 부문을 중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CAMELS는 은행 경영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자본의 적정성,자산건전성,경영능력,수익성,유동성,위험관리능력 등 6개 항목을평가한 뒤,등급이 일정수준 이하로 나오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등 향후 은행감독의 주요자료로 이용된다. 박현갑기자. *제일은행 입장. ‘일괄 매입’ 발상자체가 넌센스라는 입장이다.김상현(金相炫) 여신지원부장은 “기업에 대한 지원여부는 개별사의 신용리스크를 심사한 뒤 결정할 일”이라면서 “묶음처리하듯 각기 다른 기업의 회사채를 일괄적으로 매입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제일은행 몫인 6개 기업의 여신심사역들은 “모회사는 이미 지원한도를 넘어섰고 모회사는 신용위험이 커 추가지원이 곤란하다”고 말했다.이번 인수거부는 최고경영진의 결정사항이어서 ‘번복’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전했다. 호리에행장은 금감원의 ‘할당’ 지시가 떨어지자 전화로 긴급이사회(컨퍼런스 콜)를 소집,거부 결정을 내렸다.부임 당시 자율경영을보장한 한국정부가 이제와서 은행의 고유권한인 여신정책에까지 간섭하는 것에 호리에행장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3 기업퇴출 조치때 ‘회생’으로 자체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도추가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관련,“다른 은행은 (지원)했느냐”고 한 임원은 반문했다. 그는 “현대전자 신디케이트론 모집때는 자발적으로 1,000억원이나냈는데 은혜(공적자금 투입)도 모르는 은행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항변했다.‘풋백옵션’과는 무관하며 제재는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외국의 경우-은행들 자율참여… 제재 없어대표적인 협조융자 사례는 영국정부가 개입해 이뤄진 '런던 어프로치'. 지난 87년 금융위기 때 영란은행은 자생력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은행들이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79년 크라이슬러사가 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도산 위기에 빠지자 은행들이 정부보증 아래 15억달러를 협조융자했으며, 80년대말 저축대부조합의 파산으로 신용경색 현상이 생기자 협조융자를 실시했다.다만 선진국에서는 협조융자에 참여할 지의 여부를 각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한다.또 협조융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독기관이 해당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일은 찾아볼 수 없다. 박현갑기자
  • 국민·주택銀 합병 ‘가속페달’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지난 28일 노조가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자 곧바로 접촉을 갖고 합병추진위원회 인선을 끝냈다. [합병추진위 활동 시작]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는 29일부터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합병양해각서(MOU) 작성 단계부터 실무작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최인규(崔仁奎)국민은행 전략경영실장과 조용성(曺龍成)주택은행 IR팀장의 접촉도 잦아졌다.조만간 구체적인 자산·부채 실사방법과 일정,실사기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M&A(인수합병)팀이 다시 서울을 방문,합병작업의 핵심인 ‘합병비율’에 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합병비율에 관해 양측이 현격한 의견차를 보일경우에는 합병추진위가 조정한다. [명예퇴직 뒤따를 듯]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이미 은행권 최고 수준의명예퇴직금을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은행권 최고는 제일은행의 ‘퇴직금+30개월치 월급’이다.김 주택은행장도 이날 “국민에 걸맞은 수준으로 (명퇴금을)주겠다”고 밝혔다.“두 은행을 합쳐 2,000명 정도를 감원해야 한다”는 김정태 행장의 공개 발언에 비춰볼 때 명퇴가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의 자연 감소 인력은 합쳐서 500여명에 불과해 1,500명의 명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명퇴조건을 비롯해 주택은행이 3년 가량 빠른 승진연한 직급차이 등 두 은행간의 ‘차이’를 조정하는 세부 논의도 동시에 전개될 예정이다. 두 행장은 신년 연휴를 반납하고 ‘합병 구상’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파업 후유증 극복도 관건] 정부와 은행은 복귀 노조원에 대해서는일체 ‘과거’를 묻지 않겠다던 약속을 불과 하루 만에 뒤집었다.“사안에 따라 선별 대처하겠다”는 말로 ‘피바람 인사’를 예고했다. 그러나 섣부른 ‘선별 면책’은 직원들간의 묘한 반목의 골에 더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도 이제 두 은행의 합병에 관해서는 말을 아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성 100억 이웃돕기 성금

    올해 8조원이상의 순익을 낸 삼성그룹이 100억원의 이웃돕기 성금을쾌척했다. 이수빈(李洙彬) 삼성사회봉사단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金成洙)를 방문,성금을 전달했다. 이웃돕기 성금은 삼성전자 55억원,삼성생명 10억원,삼성SDI 8억원등 올해 경영실적이 좋은 19개 계열사가 모은 것이다.삼성은 지난해연말에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원을 냈었다. 삼성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 계열사 임직원 7만여명이소년·소녀가장,무의탁노인,장애인가정,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봉사하는 ‘더불어 하나 따뜻한 우리-연말이웃사랑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거꾸로 가는 국립대 구조조정

    교육부가 22일 국립대 발전계획안을 확정,발표하자,‘구조조정을 제대로 추진하려는 것이냐’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시안’에 포함됐던 대학의 기능분화와 함께 총장직선제폐지를 통한 ‘책임운영기관제’ 등의 도입이 중장기 과제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특히 ‘시안’이 나온 이후 국립대 및 교수들은 정부측의 획일적인기능분화와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국립대 기능분화. 시안의 핵심내용 가운데 하나였다.44개의 국립대를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특수목적대학 ▲실무교육중심대학 등으로 구분,유형별로 집중 육성토록 한다는 내용이었다.서울대등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9개대는 사립대와 자유경쟁하는분야를 별도로 선정,육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확정안은 내년 4월까지 대학들로부터 자체 ‘내부혁신계획’을 받아 ‘국립대 발전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조정키로 했다. ◆총장 공모제. 당초 총장직선제를 포기,총장을 대내외에서 공모하기로 했다.공모제 총장은 교육부장관과 경영계약을 맺고 조직·인사·재정권을 전적으로 일임받도록 했다.대학을 책임운영기관화하는 것이다. 확정안에서는 학내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대학평의원회’ 등 의사결정기구를 설치,운영실태를 지켜본 뒤 ‘책임운영기관제’를 시범실시할 방침이다.결과에 따라 총장공모제는 중기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회계제·연봉제 대학 재정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국립대 특별회계제도는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제대로 안돼 내년에 다시 추진키로 했다.따라서 2002년 시행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적평가제와 성과급을 연계한 교수연봉제도 당초 계획대로 2002년에시행된다. ◆기타. 대학이 보직교수 숫자를 늘려 예산을 낭비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총보직한도제는 내년부터 도입된다.교육부는 대학교육개혁지원에 6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디지털 괴물 ‘디지몬’이 뭐길래

    ‘포켓몬 비켜라,디지몬 나가신다’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아이들 선물로 피카츄 인형이나 포켓몬 게임기를 맘 먹고 있다면 얼른 생각을 고쳐먹는게 좋을 듯.벌써 아이들관심은 ‘주머니속의 괴물’ 포켓몬스터를 떠나 ‘디지털 몬스터’라는 새 괴물들에게 옮겨갔기 때문이다. 디지몬은 일본 완구회사 반다이에서 개발한 게임기에 등장하는 괴물들.지난해 3월 일본 후지TV를 통해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가 전국 방송되면서 열풍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KBS 2TV가 수입해 지난 11월 7일부터 월·화요일 오후6시에 방영중이다.방송된지 채 2달도 되지않아 어린이 포털 사이트주니어네이버 (www.jrnaver.com)가 조사한 인기검색어 1위에 ‘디지몬’이 올라섰다.피카츄는 5위.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첫방영때 10% 미만이던 시청률이 방송 1개월여만에 15∼16%를 기록하며 SBS에서 방송중인만화영화 ‘포켓몬스터’(수목 오후6시15분)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오로라로부터 발생한 수수께끼 같은 힘에 의해 ‘디지털 월드’에빨려든 7명의 소년소녀들과 알에서 깨어난 118개의 디지몬이 세상을구하기 위해 악마와 맞서 싸운다는 얘기다. 디지몬은 공룡,곤충,악마 등에 관한 데이터를 입력해 컴퓨터 네트워크상에서 탄생 진화한 인공생명체로 각각 특유의 공격기술을 가지고있고 적이 되는 디지몬과 전투를 치루며 진화한다. 154가지의 괴물이 등장하는 포케몬과 여러모로 비슷한 데도 아이들은무엇 때문인지 푹 빠진 모양이다. 제작을 담당하는 이원희PD는 “디지몬은 파스텔톤 그림에 괴물들도덜 공격적이다.포켓몬에서 문제가 됐던 자극적인 섬광도 거의 없는게강점이다”라고 자랑한다. 저렴한 게임기 값도 인기의 한 요인.10만원이 넘던 포켓몬 게임기에비해 디지몽 게임기는 1만5,000원∼2만원대로 부담이 적다.‘다마고치’처럼 어린이들이 직접 몬스터에게 식사를 주고 잠재우고 훈련을시키서 다른 디지몽과 결투도 하고 진화도 한다. 완구 전문업체 영실업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디지몬 게임기는 현재10만개 이상이 팔려나가고 재고도 바닥 상태.포케몬빵으로 재미를 봤던 샤니는디지몬빵을 내놓는가 하면 시계,문구류 등 캐릭터상품들도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로보트보다 괴물이 좋다는 우리 아이들. 도대체 포켓몬에 왜 그렇게열광하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또한차례 괴물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갈 것 같다. 허윤주기자 rara@
  • [경제프리즘] MH 정신차려야 한다

    ■주병철 디지털팀 기자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 20일 현대호(號) 선장으로다시 돌아왔다.지난 5월31일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전격적인 ‘3부자 퇴진’선언으로 홀연히 회장직을 떠난 지 7개월만이다. 정 회장 복귀는 현대건설을 살리려는 의지의 표현으로,현대가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다행스런 일임엔 틀림없다.그러나화려한(?) 복귀뒤엔 정 회장이 새겨야 할 대목들이 많다. 우선 자신의 경영복귀가 현대건설 경영진의 경영실패에서 나온 고육지책(苦肉之策)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물론 현 경영진에게 모든 짐을지우기에 무리인 점도 없지 않다.정 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책임은나한테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들은 정 회장이 은퇴하면서 전문경영인이 현대그룹을 세계기업으로 키워주길 당부했던 약속을 지켜내지 못했다.성과는 없었고오히려 ‘오너없이는 되는 게 없다’는 변명만 늘려주었다. 더욱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은 그의 복귀로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좇겠다는 현대의 대(對)국민약속’은 일단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는 점이다.그의 복귀로 현대그룹은 적어도 지난 5월31일 ‘3부자퇴진’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갔다.남은 것이라곤 만신창이가 된 건설의 몰골 뿐이다. 그 뿐아니다.그의 복귀는 정부의 재벌개혁이 실패했음을 반증하는꼴이 됐다.그의 말대로 ‘오너없는 기업’의 현실적인 한계가 오너를다시 불러들이게 됐지만 현대는 물론,정 회장 자신도 그 책임에서자유로울 수 없다. 정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국외를 전전하며 현대의 위기에소극적으로 대처했었다.따라서 그가 현대를 살리려고 작심했다면 더이상 결재도장만 찍고 측근들의 달콤한 얘기에 안주하는 ‘한량한 오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주변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아직도 전 근대적인 스타일을 되풀이하는 경영·홍보방식,그리고 내부에서 일고 있는 불만도 챙겨봐야 한다. 시장은 정 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정 회장은 그에대해 믿을 만한 답변을 줘야 한다. bcjoo@
  • [기고] 민주화세력 재결집 시켜라

    현재 국민의 정부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국회에서 여당이 야당을 주도하기보다는 야당이 정부를 질타하는 호령만이 들린다.주요 신문은 각종 경제지표를 들먹이면서 경제위기를 과장하는 등 DJ정권 흔들기에 나섰다.지식인사회에는 정부에 대한 냉소 섞인 분위기만이 팽배해 있다.의약분업 분쟁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사회 이익집단들은 제몫을 찾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이러한 상황에서 집권 민주당도 방황하는 민심을 추스르기는커녕 사분오열해 내분에휩싸여 있다. 우리 사회의 난맥상은 그 원인을 기본적으로 민주화세력과 산업화세력의 적대적 갈등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1960년대 후 IMF위기를 맞기까지 한국은 국가 주도형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주도한 것은 개발독재를 당연시한 산업화세력이었다.이들은 민주주의·인권·사회복지 등 기본가치를 희생하고 오로지 경제성장 제일주의에 매달린 채,반공을 국시로,호남을 배제한 영남 중심의 패권적 지역연합을통해 한국을 35년 넘게 지배해왔다.이에 대항해 민주화세력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전제로 호남·충청 소외지역 연합을 구축,마침내 집권에 성공하였다. 민주화세력의 집권은 산업화세력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권력금단 현상을 야기하였다.민주화세력의 집권은 이권 및 지역민원,각종 공직인사 청탁,사회 내부의 인사문제 개입 등에 익숙한 산업화세력에게는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경천동지의 일인 것이다.더욱이 산업화세력이몇십년 동안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매도한 DJ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보편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자괴감을 주기에 충분하였다.그러므로 산업화세력에게 국가권력 탈환은 자괴감을 다스리고 그동안 지속해온 각종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이들의 반DJ정서는 국정운영 오류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가발전의 대승적 차원이 아니라,국정운영실수를 구실로 국가 전체를 흔들고 빼앗긴 정권을 되찾는 데 뿌리를두고 있다.여기에 산업화세력의 특권과 기득권을 대변하는 주요 신문들은 언론 자유란 미명 아래 하이에나처럼 민주화세력을 물어뜯는,그야말로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상태가 바로 우리사회의 현주소 아닐까?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도래한 데에 민주화 집권세력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산업화세력의 ‘죽기살기식’ 권력 금단현상을 직시하지 못하고 어설픈 동진정책으로,절치부심하면서 날을 세우는 산업화세력을 껴안고자 했다.여기에다 집권세력은 개혁주체 세력 형성은커녕,자기 사람 심기와 미래의 권력추구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이로 인하여 권위주의 시대에 언론지상에 오르내린 인사가 민주주의 시대에 또다시중책을 맡는 시대착오적인 결과가 발생하였다.이러한 인사정책으로민주화세력의 대부분은 실망하고 정권의 냉담자로 변하였다. 현 집권층의 또다른 문제점은 사회·경제·언론·문화 부문에서의 산업화세력의 헤게모니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여론 악화는걱정하지만 어디에서 여론이 생성되는지에는 그야말로 캄캄 무식이다.여론을 주도하는 계층이 지식인이라는 사실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국민여론이라는 용어는 알지만 그 생성지인 시민사회 개념은 그들에게 아주 낮선 용어인 모양이다.그야말로 시민사회 정책은 불모에 가깝다. 호랑이 잡으려고 호랑이굴에 간,과거 보수적 민주화세력인 YS가 산업화세력에게 필요한 형식적 민주주의라는 ‘화장’만 해주고 산업화세력(호랑이)에게 잡아먹힌 IMF위기가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산업화세력은 박정희 신드롬과 정권탈환욕에 사로잡혀 있을 뿐 그들에겐 마땅한 국가발전 대안이 없다.다만 반DJ,목표 없는 정권탈환 욕구만이 있을 뿐이다. 현 집권층이 산업화세력의 비이성적 도전을 저지하려면 정권의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개혁과 민주화의 각을 세우고 각 분야별로 흩어져 침묵하는 민주화세력을 재결집해야 한다.민주주의에서 결집된 힘이 있어야 권위주의 형태를 벗지 못하는 정치세력에게 악용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지킬수 있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금감원 상반기실적 조사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이 각각 2,000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을 비롯 올상반기(4∼9월) 생보사들이 모두 7,168억원의 손실을 봤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생보사의 상반기 경영실적 결과를 보면 보험영업에서 3조2,449억원,투자영업에서 2조179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기타부문 결손 3,327억원에 책임준비금적립액도 5조6,465억원에 이르러 7,168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보험영업에서 1,730억원,투자영업에서 3,534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책임준비금을 7,471억원이나 쌓은데다 기타부문 결손이 645억원에 달해 2,851억원의 적자를 기록,가장 컸다.이어 대한생명(2,324억원),알리안츠 제일생명(611억원),,흥국생명(590억원),현대생명(403억원),등의 순이었다.한편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3조7,246억원의책임준비금을 적립했는데도 보험영업(2조9,815억원),투자영업(8,911억원)의 호조로 292억원의 흑자를 냈다.또 종신보험으로 국내시장을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푸르덴셜생명이 250억원의 흑자를 냈고 동아생명을 인수,규모의 경제 기틀을 마련한 금호생명이 137억원의 순익을기록했다. 생보사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를 뺀 순보험료를 보험금 지급재원으로 쌓아야 하고 투자재원의 조달비용(예정이율 등)도 감안해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세밑 불우이웃을 돕자

    세밑 거리에 ‘딸랑딸랑’ 종소리와 함께 구세군 자선냄비의 불우이웃 돕기가 시작된 지도 2주일이 지났다.구세군측에 따르면 나라 전체 경제가 어려운 때이지만 온정의 손길은 더 뜨겁다고 한다.지난 4일모금을 시작한 이래 들어온 성금은 작년 동기 대비 20%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 그러나 의지할 데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을 보호하는 고아원,보육원,노인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좀 다르다.중소기업을 하는 기업체나 후원자들의 정기 송금이 하나 둘씩 끊어져 성금이 작년보다크게 줄어 들고 있다.서울의 은평천사원,충북 옥천의 영실애육원 등전국의 복지시설들은 난방,김장같은 월동비용을 상당부분 후원금에의존해 왔으나 올겨울 들어 20∼30% 이상 지원이 끊겨 걱정이 태산같다고 한다.이런 반면에 연말연시를 맞아 골프백을 메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작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으며 괌,사이판,호놀룰루,방콕,마닐라, 홍콩 등 겨울철 인기관광노선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최근 3년간 혹독한 경제적고통을 겪어 왔다.환란의 위기는 극복했지만 최근엔 다시 노숙자가늘어 나고 대학졸업생들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빈부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상류층과 하류층으로서서히 양분되면서 중산층은 줄어들고 있다. 불우이웃을 돕고 주변을 돌보는 일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불식시키고 우리의 사회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일이다.소외계층을 끌어안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확산되어 갈 때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부자도 많고 거지도 많고 인종도 많은 미국사회가 사회통합을 이루고 있는이유의 하나는 바로 남을 돕는 자선(慈善)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 가정의 70%가 적어도 하나의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연간 개인소득 1만달러(약 1,200만원)이하인 사람들도 절반이상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나 세밑이 가까워 오면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온정의 손길이 더욱 아쉽다.불우이웃을 도우려면 언론사 등을 찾아 성금을 내면 된다. 최근엔 자선후원 전문 사이트도 생겨 인터넷으로도 훈훈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는 어려울수록 이웃을 돕는 미덕이 있다.작은 정성이라도 합칠 때 ‘나눔의 기쁨’은 커진다.우리가 더불어 살아 가야할 사회공동체는 바로 내가 ‘쓰고 남는 것’으로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몫의나눔’을 통해 더욱 건강해지고 윤택해지는 것이다.
  • [공직인맥 열전](4)행정자치부.상

    행정자치부는 예전부터 호남과 영남 인맥이 축을 이뤘다.지방행정을총괄하는 부처의 성격상 두 인맥군이 일반 부처보다 더 두껍게 형성됐다.때문에 부처내 지역감정이 다른 곳보다 오히려 덜하다는 평가를받는다. 지난 98년 내무부와 총무처의 통합으로 탄생한 행자부는 현재 장관·차관·차관보가 내무부 출신이고,기획관리실장은 총무처 출신이다. 또 장관과 차관보가 호남,차관과 기획관리실장이 영남 출신으로 이들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행자부 인맥을 얘기하면서 최인기 장관을 빼놓을 수 없다.경기고와서울대 법대,행정고시 4회 출신인 최 장관은 자타가 인정하는 행정의달인이다. 내무부 시절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쳐 현재 4급 이상 간부들의 능력을 거의 꿰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지난 2월 초 부임 후 단행한 인사에서도 그런 자신감이 여지없이 나타났다.당시 조영택 자치행정국장을 2단계나 승진시키며 차관보로 발탁했다.이를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다. 행시 선배들을 제치면서 꼭 그렇게 ‘표시’를 내야 하느냐는 시샘이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면서 ‘역시 최 장관 답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조 차관보의 능력과 일처리가 뛰어나기 때문이다.그는 지방행정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김재영 차관은 행자부내 TK(대구·경북)출신의 대부다.경북고와 행정고시 10회 출신인 김 차관은 지난 1월 취임 때 차관을 1년 밖에 하지 않겠다고 공개 천명,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총무처 출신 인맥의 대부역을 자임하는 김범일 기획관리실장은 총무처 조직국장을 역임하는 등 정부조직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다.1·2차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실무총책을 맡았다. 서울대 상대출신이라는 학력이 말해주듯 머리회전이 빠르고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이다.현재 중앙부처 기획관리실장 중 최장수(2년6개월)를 기록하고 있다. 권형신 민방위통제본부장은 행자부 본부 실·국장 중 행시 기수가가장 빠르다.전북 출신이면서도 대전고를 나와 ‘고향’ 덕을 못보고있다는 말들도 있다. 본부장직을 맡으면서 골프와 개고기 먹는 것을금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 이들 외에 행자부 출신 1급들은 대부분 파견이나 위원회 위원으로나가 있다.행시 8회 수석으로 유명한 오형환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은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통이다. 그는 그러나 필요할 때 판단을유보,과단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6급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1급에 까지 오른 최임규 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은 정년을 2년 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다.육사 교관을 거쳐 총무처에 들어와 복무감사관과 조직국장을 역임했다.이번연말에 임기가 만료,연임이 되지 않으면 공직을 떠나게 된다. 청와대 파견근무 중인 정영식 비서관과 이만의 비서관도 행자부내파워가 만만치 않다.둘 다 목포시장 출신으로 정 비서관은 목포고,이비서관은 광주일고를 나왔다. 정 비서관이 외향적이라면 이 비서관은조용한 성품이라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갖고 있다. 정채륭 제 2건국위원회 기획운영실장은 지방재정세제국장을 지내는등 행자부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직선적인 성격인 그는 추진력이 있는 반면 고집도 센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헌 소청심사위원은 30대 초반에 일선군수를지내는 등 일찍부터내무부에서 ‘잘 나가는’ 공직자였다. 품성은 좋으나 추진력이 다소미흡하다는 평가가 들린다. 최근 민주당에서 복귀한 박상홍 고충처리위 상임위원도 능력과 관계없이 급한 성질로 인해 손해보는 경우가 있다고 주변에선 말한다. 이 외에도 소청심사위의 김중양 위원은 공무원 가운데 최다 저서를갖고 있을 만큼 노력파이며,채일병 위원은 광주일고 출신이다. 김선영 위원은 사관특채 1기로 공직에 들어와 총무처의 여러 자리를두루 거쳤다. 얼마전 큰 수술을 받은 뒤부터 건강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법정관리 잘하면 상 비리등 잘못땐 벌

    법원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한 법정관리인에 대해서는 포상하되 비자금 조성 등 법정관리인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회사측의 형사고발 유도 등을 통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서울지법 파산부(부장 梁承泰)는 17일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파산부 판사 6명과 관리위원 4명,62개 법정관리업체 관리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법정관리인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쌍방울 법정관리인 백갑종(白甲鍾·54)씨를 ‘올해의관리인’으로,우성관광 법정관리인 박찬욱(朴燦旭·58)씨 등 6명을우수경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법원이 발표한 지난 9월말 현재 ‘법정관리기업 영업실태 분석’에따르면 68%인 42개사의 경상수지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정리계획에 따른 채무변제계획 이행도 40개사(70%)가 완전 이행,5개사(9%)도 대부분 이행단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37개사(60%)의 영업수지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외국은행과 수익성 비교로 본 합병 필요성

    우리나라 은행원들의 1인당 생산성과 수익성은 외국은행과 비교해어느 수준일까. 국내은행의 생산성은 같은 조건으로 국내시장에 들어와 영업을 하는 외국은행 지점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국내은행들의 낙후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내은행은 ‘구멍가게’ 수준=지난 6월말 현재 경영실적 관련 지표를 기준으로 비교할때 국내은행이 구멍가게라면 외국은행은 대형슈퍼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은행원 1인당 총자산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대형 우량은행으로 통하는 국민·주택·신한은행과 국내에 진출한 씨티·홍콩상하이은행을 비교해보자.국내 우량은행들이 64억8,000만원(주택)∼109억원(신한)으로,씨티은행의 146억8,000만원과,홍콩상하이은행의 138억5,000만원에 비해 43∼78%에 불과하다. 은행원 한사람이 굴리는 돈의 규모가 작은 데다 경영기법도 떨어지기 때문에 벌어들이는 이익은 더욱 격차가 벌어진다.은행원1인당 당기순이익은 국민이 2,000만원,주택 4,200만원,신한 5,100만원으로 씨티(1억300만원),홍콩상하이(1억100만원)에 비해 19∼50%밖에 되지 않는다.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난다. 경영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대비 순이익률도 국민이 0.16%,주택 1.02%,신한 0.30%인 반면 씨티와 홍콩상하이는 1.84%,0.89%로 훨씬 높았다. 국내 우량은행들이 1만원의 자산을 운용해 연간 16∼102원의 이익을남기는 데 비해 외은지점들은 89∼184원의 이익을 남기는 셈이다.최고 11배의 격차가 벌어진다.반도체·조선부문 생산 세계 1위,자동차5위 등 세계 정상급의 실물 경제력에 비해 국내 금융부문은 세계 40∼50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려면=우량은행간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편입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지적되고 있다.현재의 경영상태가 우량하다 해서 합병 등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외국은행들에게 국내시장을 빼앗겨 불량은행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대식(金大植) 한양대교수는 “덴마크의 경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이하로 떨어지면 곧바로 영업정지시키고 있어 은행들 스스로 자율적 합병을 한다”면서 “우리도 원칙대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은 어떻게 했나=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금융지주회사방식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국제적인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미국의 뱅커스트러스트가 합병해 세계 최고수준의 은행으로 변신한 것은 우리 은행들에도 좋은 본보기이다.우리보다 영토가 좁고 경제규모가 작은 스위스,네덜란드도 2∼3개의 세계 초일류은행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스위스의 UBS은행은 세계8위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 구조조정' 전문가 조언금융전문가들은 국내 실정에 비해 은행수가 많은 ‘오버 뱅킹’의 비 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합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우량은행이라 고 해서 합병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가는 은행산업의 재편과정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그러나 우량은행의 합병에는 정부가 관여 해서는 안되며,연말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서둘러 추진하는방식은 문 제가 많다고 꼬집었다.합병으로 예상되는 실직자의 생계 및 재취업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우량은행도 합병 필요하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은행 대형화는 세계적인 추세”라 면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도 합병을 통해 자기 약점을 보완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신연구원은 “국민과 주택이 선진금융기법이나 자산운용 노하우가 많아 우량은행이 된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 요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은행팀장은 “금융산업의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입장에서 합병을 통한 대형은행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면서 “ 전자금융시대로 바뀌면서 우량은행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구조조 정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하성근(河成根)교수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 같은 소매 금융분야로 시너지효과는 다소 제한되지만,확실한 리딩뱅크가 하나 나온다는 점에서 합병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우량은행 합병 관여말아야=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수 석연구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우량은행의 합병에 대해 정 부가 개입할 명분은 없다”고 일축했다.유연구원은 “그보다는 이전 의 합병사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철저한 원칙을 세우고,효율성을 최 대화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연팀장도 “정부가 우량은행에 대해서는 합병을 유도할 수 있지 만,강요할 입장은 못된다”고 단언했다.그는 “정부가 금융구조조정 을 시간에 얽매여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오히려 기업쪽의 구조조정 강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직은행원 대책 서둘러라=상명대 경상행정학부 정지만(鄭智晩)교 수는 “합병하면 실직이 따르기 때문에 퇴출자의 생계대책 등이 먼저 논의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사회안전망에 대한 논의는 간과한 채 무조건 은행원더러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합병 에 필수적으로 따르기 마련인 대량감원을 ‘없다’는 말로 호도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주장이다.정교수는 “정부가 단기간에 결실을 보려고 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 되며,감독시스템을 갖추고 은행들이 합병을 받아들이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시스템 개선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용주연구원도 “조직통합이 합병성공을 가늠하는 핵심관건 중 하나 인 만큼 합병은 대주주뿐 아니라 노조도 한축이 돼 논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매일 히트상품/ 본상

    -진산전자 온풍기 올시즌. 지난 9월 출시된 건강난방기.디자인대회 수상경력의 우수디자이너들이 산학협동으로 설계,제작한 제품이다.기존 열선히터와 달리 첨단세라믹 히터를 사용,열선히터에서 발생하는 적열현상이 없다.따라서산소가 부족해지지않고 유해가스도 내뿜지 않아 냄새가 나지 않고 환기도 필요없다.또 열선이 끊어지는 기존 히터와 달리 세라믹 히터는수명이 반영구적이다.섭씨 250∼300도로 저온에서 가동되기 때문에화재위험이 없고 전기소모량이 적어 경제적이다. -주공 그린빌 아파트. 대한주택공사의 새 브랜드 ‘그린빌’은 ‘초록(Green)’과 ‘마을(Village)’의 합성어로 환경친화적 주거공동체를 지향한다.주공은 올해 이 브랜드로 공급한 2만7,000여가구 가운데 2만3,000여가구를 분양했다.뿐만 아니라 그동안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3만6,800여가구 가운데 1만6,000여가구를 팔아치웠다.‘그린빌’의 인기는 낮은 용적률과 녹지공간.용적률은 200%이하,층고는 대도시 20층,중소도시 15층이하로 적용했다.또 동간 간격을 최대한 넓혀 단지내녹지공간은 30% 이상 확보토록 한다는 게 그린빌의 기본 구상이었다. -현대멀티캡 리베로. 최신 ‘인텔 스피드스텝’ 기술을 적용,데스크탑 성능을 노트북에 최대로 구현한 제품.외부 전원에 따라 프로세서의 속도와 전압을 자동조절하기 때문에 기존 동급 용량의 배터리를 좀 더 오래 사용할 수있다.배터리를 포함,2.4㎏의 초경량에 두께는 31㎜ 초슬림으로 디자인됐다.13.3인치 대형화면에 액정화면의 고해상도와 입체음향,3차원비디오 가속기 등을 갖췄다.메모리는 64메가바이트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하드디스크는 대용량을 장착,저장기능이 탁월하다.하드디스크는 외부에서 착탈이 가능해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 고품질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품질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있는 컴퓨터.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및 저가제품이속출하는 시장상황에서도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며 업계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극한 온도와 습도 테스트,열충격 테스트 등신뢰성 테스트와 다양한 국내외 소프트웨어및 주변기기에 대한 호환성테스트 등 400여종의 품질테스트를 거쳐 생산된다.또 고객이 원하는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컴퓨터 이용자들의 의견을들어 제품 개발시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애니콜 드라마. 삼성이 정보통신업계 최초로 출시한 여성전용 휴대폰.기획 초기부터여성전용 휴대폰을 컨셉으로 설정했다.컴팩트 모양의 디자인과 화려한 붉은 색을 도입했다.자연주기법으로 배란일을 체크할 수 있는 ‘핑크스케줄 기능’과 칼로리 계산 및 비만 체크를 할 수 잇는 ‘칼로리와 비만’기능 등 여성만을 위한 특화된 기능을 첨가했다.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도 ‘우먼 인터넷’이라는 전용메뉴를 적용했다.요리 등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를 모아 버튼 하나만으로 보다 쉽게 인터넷과 e-메일을 사용하도록 했다. -기아차 옵티마. 지난 7월 출시 직후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기아자동차의 야심작.혁신적인 스타일과 동급 최고의 성능,뛰어난 안전성이 돋보인다. 외관은 남성적인 직선미와 부드럽고 격조높은 이미지를 실현했으며내장은 고품격의 아늑한 실내공간으로 꾸며졌다.국내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스포츠모드 무단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비 내리는 양에 따라 와이퍼 속도를 자동조절해주는 우적감지 와이퍼,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라이트의 점등 밝기를 바꾸는 오토 라이트 컨트롤 시스템,유해가스 자동차단장치,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10여가지의 신기술을 적용했다. -LG 터보드럼. LG전자가 97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해낸 모터 직접구동방식의 세탁기다.98년 160억원,99년 4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900억원의 매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점유율도 98년 43%,99년 44%,올해 46%를 기록,최고의 세탁기로 자리잡았다.터보드럼은디지털모터가 세탁통을 돌려주기 때문에 소음이 크게 줄고 고장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특히 지난해 장영실상 수상에 이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선정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대상을 받는 등 첨단 가전기술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LG DIOS.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낸 인터넷냉장고다.귀를귀울여도 소음이 들릴까 말까한다.외국제품과 비교해 최소 17㏈ 이상 낮은 소음을자랑한다.게다가 인버터 기술을 접목,소비전력을 절반 이상 줄였다.LG는 올해 이 제품으로 매달 평균 135억원 이상 벌어들였으며 연말까지 1,622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액 대비 203% 오른 금액이다. 내부공간을 확장,큰 물건도 쉽게 보관할 수 있으며 야채실과 싱싱실을 수시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수요자들의 구매력을 높인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 김치독 다맛. 삼성전자가 지난 98년 선보인 김치냉장고로 매년 100%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최대 48포기까지 보관,저장할 수 있으며 영하 1도를 중심으로 3단계 온도조절로 김치맛을 4개월 이상 유지할 수 있다.특히 무공해 냉매를 사용,환경오염을 막는자연친화적 제품으로 인정받아 2000년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실제 이 제품을 구입하려면 주문 후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64개의 김치 보관 및 숙성 관련특허를 보유,김치냉장고 부문의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한다. -LG전자 엑스캔버스. LG전자 디지털TV의 통합브랜드로 디지털기술을 접목시킨 본격 대화면 TV.대화면,흥미로움,놀라운 경험 등 의미를 지닌 엑스(X)와 이런 요소들을 담아내는 화면이란 뜻의 캔버스(Canvas)를 합성했다.고선명윤곽 보정회로 DSVM을 채택,실물사진과 같은 선명함을 구현했으며 세계 최초로 분리형 스피커를 장착해 생생한 원음을 재현해 준다.또 디지털방송 안내기능,숨어있는 영상까지 생생하게 재현하는 DPR회로 등을 적용했으며 PC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급형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짧은 시간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대우차 레조. 국내 미니밴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다목적 자동차.승합차 스타일 일변도에서 과감히 탈피,승용 감각의 스타일과 미니밴 고유의 다목적성을 조화시켰다.컴팩트한 스타일과 확트인 시야로 운전이 편하며 독특한 사이드 라인이 세련미를 더한다.강력한 차체에 120회의 실차 충돌테스트와 210회의 대차 충돌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이 뛰어나다.다양한수납공간을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중형 수준의 첨단 편의사양을 채택,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했다.힘 좋은 엔진을 장착해 높은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을 발휘한다.
  • 온정 끊긴 고아원·양로원 ‘걱정 태산’

    ‘김치와 난방비가 필요합니다’ 11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닥쳤으나 대부분의 고아원과 양로원이 당장 필요한 난방비와 김치가 없어 애태우고 있다.경제난으로 도움을주던 기업체나 후원자들이 부도가 나거나 사정이 어려워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170여명의 장애인과 고아를 돌보는 서울 은평천사원(전화 02-357-1701)의 올겨울 가장 큰 걱정은 1,000만원이 넘는 난방비다. 그동안 정부에서 난방비의 절반 가량을 보조받고 나머지는 후원금으로 충당했지만,올해는 겨울 문턱을 넘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는데도 전화 문의조차 거의 끊긴 실정이다. 은평천사원 조규환(趙奎煥·68) 원장은 “장애인들은 여름철에도 난방을 해야할 만큼 추위에 약하다”면서 “지난 겨울에도 냉방에서 이불을 뒤짚어 쓰고 지냈는데 올해는 사정이 더 나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 80명이 모여 사는 서울 종로 청운양로원(02-379-9232) 역시 지난주에 후원 단체로부터 배추 1,000포기를 받아 겨우 김장을 해결했지만 매달 300만원 정도 드는 난방비를마련하지 못했다. 지방에 있는 고아원과 양로원은 더 딱하다. 강원도 홍천의 명동보육원(033-432-0210)은 동네 음식점에서 김치를얻어먹고 있는 형편이다. 원생들이 겨울을 나려면 김치 300여 포기가있어야 하는데 돈이 없어 100포기밖에 김장을 하지 못했다. 충북 옥천의 영실애육원(043-731-3789)은 200만원의 빚을 얻어 배추120포기로 겨우 김장을 했다. 하지만 60여명이 겨울을 나려면 300포기를 담가야 한다.경기 부천에 있는 ‘새소망 소년의 집’(031-343-7205)도 턱없이 모자란 난방비와 김장으로 걱정이다. 새소망 소년의 집 이은화(李銀花·29·여) 사무원은 “예년에 비해후원금이 20% 이상 줄었다”면서 “외로운 사람들에게 더욱 따뜻한정이 필요할 때인데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국립대병원 ‘건강’ 비실비실

    서울대병원 등 10개 국립대병원의 경영실적이 크게 낮고 환자 서비스도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실시한 99년말 기준 ‘국립대병원 경영혁신추진 평가결과’를 종합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전체의 의료부문 수입은 98년보다 10.11% 증가했으나 의료비용도 10.89% 늘어 이익은 127억3,756만원에 불과했다.98년에 비해26.8% 감소한 액수다. 여기에 의료외 수입,의료외 비용,특별이익,손실 등을 감안한 국립대병원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48억5,379만원으로 98년의 113억5,176만원보다 57.24%나 줄었다.환자 만족도도 3년전에 비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7개 국립대병원의 외래환자 888명과 입원환자 1,025명을 대상으로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외래환자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3.27점,입원환자 만족도는 3.46점으로 97년 조사(외래환자 3.07점,입원환자 3.25점)보다 다소 향상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부, 구조조정등 경영평가 연내 마무리

    정부는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진행중인 공기업 경영실태에 대한 종합평가를 연말까지 끝낸 뒤 내년 초 공기업 사장 등임원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공기업의 경영계획서와 감사원 지적사항의 이행 여부,구조조정 추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연말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내년 초 공기업 경영진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 공무원 친절도, 세무서 1위·법원 꼴찌

    서울시청과 구청을 비롯한 경찰서와 법원,검찰 등 서울시내 7개분야관공서의 공무원 친절도를 조사한 결과 세무서가 1위를 차지한 반면법원은 꼴찌를 차지했다. 한국청년연합회가 지난 10월25일부터 보름간 시민 3,72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내 25개 구청과 시청 및 경찰서와 법원,검찰,등기소,세무소등 7개 분야 공무원들의 친절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점만점에 평균 72.59점을 받은 세무서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구청과경찰서가 그 뒤를 이었으며 법원과 검찰 공무원은 각각 49.40점과 54.66점에 그쳤다. 구청 가운데서도 85.55점으로 1위를 차지한 동대문구청과 하위권인강남구청(67.47),강동구청(67.15) 등은 큰 차이를 드러내 구청별 친절도 격차가 컸다. 민원인들의 서비스 만족도와 공무원의 전화태도,관공서의 사이버 민원실 운영실태 등 4개 분야별로 분석된 이번 조사결과 구청과 세무서,등기소의 민원인 만족도는 올 상반기에 실시된 조사결과에 비해 각각 2.13,1.82, 1.77점씩 상승한 반면 시청의 경우 1.67점 떨어졌다. 특히 과장급 이상 중간간부를 대상으로 한 전화친절도 조사에서는하위직을 대상으로 점검했던 1차 조사 당시의 평균 81.00점보다 무려12.2점이나 낮은 57.9점에 불과했다. 사이버 민원실의 경우 31개 피점검기관 중 법원과 검찰,등기소는 아예 인터넷공개 민원방을 운영하지 않았으며,운영중인 나머지 기관들중에서도 시민질문에 대한 미답변율이 13.0%나 돼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잘못된 행정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명문화하기 위해 지난 98년 대통령 훈령으로 발효된 행정서비스 헌장제도도 법원과 등기소의 경우는아예 마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년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일부 관공서의 문턱은여전히 시민들에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공서의 고객인 시민 눈높이에서 행정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같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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