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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부이사관 승진 △출입국기획과장 禹基鵬◇부이사관 전보△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元亨奎◇서기관 전보△체류정책과장 金基河△출입국심사〃 崔文植△화성외국인보호소장 李春馥■ 행정자치부 ◇국장급 전보△정부청사관리소장 朴在赫△과천청사〃 芮載斗△대전청사〃 禹熙徹◇팀장급 전보△의정팀장 尹泰重△정보화능력개발센터장 秋漢喆△지방혁신전략팀장 朱洛榮△균형발전〃 洪起南△국가기반보호〃 權永洙△지역경제〃 李熙鳳△법무행정〃 趙旭衡■ 교육인적자원부 ◇부이사관 △교육인적자원부 金官福◇서기관△정책총괄과장 金暎喆△전문대학정책〃 韓晳洙△학자금정책팀장 李鎔均△산업자원부 파견 朴盛珉 ◇교육행정사무관△지방교육지원국 구영실△바른역사정립기획단 파견 박준기△국무조정실 〃 김찬원△경상대 이우관△부산대 강종우△전북대 임평수△충북대 곽성희△한밭대 신충구△학교정책국 오신종△목포대 최동화◇교육행정주사△정책홍보관리실 정근목△대학지원국 허명옥△정책홍보관리실 황영숙■ 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형태근△정보통신 공무원 교육원장 김인식■ 기획예산처 (과장급 전보) △예산낭비대응팀장 成日弘 (과장급 전출)△국가청렴위원회 鄭慶會■ 공정거래위원회 ◇팀장 전보 △신유형거래팀장 金聖三■ 소방방재청 ◇부이사관 △정책홍보본부 재정기획팀장 金振英■ 스포츠서울21 △편집국장 姜榮基(5월 1일자)■ 한겨레신문사 △온라인 영문판 편집장 장정수△판매국 경인팀장 유승구■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黃鍾澤 金起弘(편집국)△편집국 부국장 李益洙 白永喆△국제전문기자 劉又根△정치〃 黃政美△편집부장 朴永濬△정치〃 黃龍浩△경제〃 廉浩相△사회〃 裵然國△국제〃 朴完奎△문화체육〃 李承鉉△여론독자팀장 金圭濚△특별기획취재1〃 朴秉憲△특별기획취재2〃 李敦成(경영지원본부)△기획팀장 鄭虎元
  • 영재선발은 까다롭게 학습은 자유롭게

    영재선발은 까다롭게 학습은 자유롭게

    “우리 아이도 영재가 아닐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영재교육에 관심을 가진다. 자녀가 평범한 아이라도 관계없다. 조금이라도 잘 키우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영재교육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육대상자를 늘려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영재교육현장을 찾았다. 영재들이 받는 교육이 일반 학교 교육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영재판별법 및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르는 노하우도 안내하고 있다. 영재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킥보드와 자전거의 차이점을 설명해 보세요.”“신체의 결함을 보조해 주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왜 만들어졌는지 말해 보세요.” 서울시 산하 11개 교육청별로 운영하는 초등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 치열한 경쟁 끝에 합격한 4∼6년생들에게 주어진 문제다. 학생들은 3차 창의력 문제 해결능력 검사와 4차 심층면접 등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합격생 모두 이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하고 조리있게 말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모인 이 아이들은 과연 어떤 공부를 하고 있을까. 지난 20일 서울 강서교육청 산하 강서구 가양2동 탑산초등학교내 과학영재교육원을 찾았다. ●일반학급보다 더 시끄러운 영재학급 학교 운동장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아이들로 넘쳐났다. 건물 안으로 들어와도 상황은 마찬가지. 마침 쉬는 시간이었는지 아이들의 시끄러운 재잘거림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도 영재반은 조용하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조용히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며 공부하겠지.’라는 상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영재반은 다른 교실보다 2∼3배는 더 시끄러운 듯했다. 강서교육청 산하 62개 초등학교에서 모인 과학영재들은 탑산초등학교 3층에서 공부한다.4학년(최무선반) 16명,5학년(에디슨반) 16명,6학년(장영실반) 15명등 모두 47명이다. 5학년 에디슨반에서는 ‘전류와 자기장’을 배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실험을 위해 하얀색 가운 차림이었다. 수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3시50분까지. 김대준, 김진숙 두 교사가 지도한다.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이 8명인 셈이다. 아이들의 책상 위에는 전압센서·자기센서·건전지·에나멜선·나침반·꼬마전구 등 온갖 실험도구들이 나란히 놓여 있다. 학생 실험에 교사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손을 들고 질문할 때 도우미 역할만 한다.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만들어 오는 학습과제 인쇄물을 통해 스스로 실험하고 결과를 도출해 낸다. 이날 하람(11·염창초)양과 상기(11·서정초)군은 전류가 흐르는 전선 위에 놓인 나침반의 움직임을 통해 전선 주변에 자기장이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은 더 나아가 자기장의 세기를 측정하려는 실험까지 시도했다. 물리학자가 꿈인 하람이는 “학교에서는 이런 실험을 자주 할 수 없다.”면서 “하얀 가운을 입고 실험하는 것도 멋지고,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도와주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김진숙 교사는 “영재반 아이들의 이해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아이들을 제어하고 통제하기보다는 능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재반 아이들의 교재는 정해져 있지 않다. 영재반이 처음 구성되던 2003년에는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과학영재 교사학습자료’를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교사들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직접 개발한 내용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4학년 최무선반을 맡고 있는 조경옥 교사는 “지난해에는 선생님들이 개발한 교수법을 책으로 만들기도 했다.”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선생님들도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초등학생 가운데 0.14%만 영재교육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초등학생 수는 71만 8083명이다. 이 가운데 수학·과학 영재반에 들어간 학생은 4∼6학년 각각 11개 학급씩 모두 66개 학급,990명이다. 초등학생 1만명 중 14명 꼴인 0.14%만이 영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선발 과정이 까다롭다. 2005학년도까지는 4학년 첫 영재선발 시험에 합격하면 6학년 때까지 3년 동안 자동으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학년별로 매년 시험을 치러 학생을 뽑는 것이다. 올해 영재교육 대상자들은 초등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이뤄졌다.▲접수일 1개월 전 모집요강, 지원서류 공고 ▲1차 전형(서류전형, 학교장 추천) ▲2차 전형(논리적·사고력 검사)-학년별 재적수의 3%이내 ▲3차 전형(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모집 정원의 1.5배 선발 ▲4차 전형(심층 면접) 등 다단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전형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실제로 3차 전형까지 최고점을 받은 학생이 4차 전형에서 창의적인 사고력 부족으로 한마디도 못하고 최하의 점수로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어떤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 없이 단순한 선수(先修)·반복 학습만 해 왔기 때문이다. 자기 주도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영재판별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아이도 혹시 영재가 아닐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영재 판별은 어떻게 해야 하나. 보통 지능지수(IQ) 얼마 이상인 아이를 영재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지능만 높다고 영재라고 할 수는 없다. 아무리 지능이 높아도 과제에 대한 집착력이나 창의성 없이는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없다. 영재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다르다. 지능과 창의력, 과제 집착도의 교집합으로 본 학자도 있고 환경이나 운(運)까지 영재의 요건에 포함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영재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있다. 한 분야를 많이 좋아하고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또래의 아이들보다 언어나 수리감각 등에서 1∼2년 정도 앞섰다면 시·도 교육청이나 전문가들에게 문의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영재는 복잡한 과제를 던질 때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평재는 처음하던 방법이나 익숙한 방법을 반복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서혜애 영재교육센터 소장은 “영재는 판별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소장이 말하는 영재는 영재교육기관 등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높은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만한 능력을 갖춘 아이들을 말한다. 따라서 그들은 ‘선발’되는 것이다. 서 소장은 “우리나라 최고인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도 3∼4개월에 걸쳐 영재를 뽑아 놓고도 제대로 뽑았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시간에 영재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영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간단한 점검을 통해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 판별은 보통 아이들과의 비교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인 것이다. 세계적으로 1930년대에는 그 사회의 1%,70년대는 3∼5%,90년대 이후는 15% 정도를 영재로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나라들이 영재의 범위를 넓혀 조금이라도 영재성이 보이면 교육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이보다 어린 아이의 경우 영재 판별은 지능검사 등을 사용해 타고난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각 분야별 특수 재능의 우수한 정도에 초점을 맞춰 판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타고난 능력이 우수한 영재는 개인적인 환경과 경험에 따라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분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울교대 과학영재교육원 강완 교수는 “정확히 영재라고 부를 수 있는 아이들은 흔치 않다.”면서 “하지만 최근 개발된 측정시험으로 가능성은 점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홈페이지(gifted.kedi.re.kr)에는 간단한 문답을 통해 영재 가능성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창의력 향상교육은 어떻게? 창의력·사고력·상상력…. 영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중요한 능력들이다. 과연 이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 몸을 담갔을 때 물이 넘치는 것을 보았다. 이를 통해 그는 금의 순도가 다르면 부피가 달라 넘치는 물의 양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욕조에 몸을 담그면 물이 넘치는 일반적인 사실에서 밀도가 다르면 부피가 다르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능력, 이것이 바로 상상력의 범주에 들어가는 유추력이다. 유추력은 아이의 머리를 끊임없이 자극할 때 키워진다. 특히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다가 책을 덮고 다음 장면을 물어보는 과정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다. 공식을 미리 알려줘 풀게 하기보다 스스로 공식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전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스스로 만들어낸 공식은 죽는 순간까지도 잊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어른이 봤을 때 공통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 두 사물을 제시하고, 아이에게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도록 하는 것도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컵과 접시를 아이에게 주고 비슷한 점이나 다른 점을 찾게 하면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온갖 상상이 전개된다. 시중에서 파는 퍼즐도 아이의 기억력과 유추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문가들이 말하는 분야별 영재의 특징 ●개인적 통찰 -자립심이 강하다. -혼자서 하는 놀이나 취미가 많다. -혼자 있기를 원할 때 찾는 장소가 따로 있다. -커서 무엇이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자아의식이 강하다. -종교나 심미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대인관계 -낯선 사람들과 빨리 친해진다. -친구를 잘 사귄다. -친구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또래들 사이에서 지도자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파악한다. -다른 사람의 느낌에 쉽게 공감한다. -혼자서 놀기보다는 다른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한다. -세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음악 -옹알이 할 때 노래 부르듯 한다. -장난감이나 가구, 부엌용품으로 리듬 있게 소리내기를 즐긴다. -좋아하는 노래를 녹음해 놓고 듣기를 즐긴다. -혼자서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를 즐긴다. -악기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 -음악이 나오면 즐거워하고 멜로디, 리듬 등을 쉽게 기억하여 노래나 악기로 재현해 낸다. -여러가지 소리를 잘 구별한다. -노래의 음조를 바꾼 뒤에도 일관성 있게 잘 부른다. ●신체·운동 -걷기를 일찍 시작한다. -찰흙 놀이, 가위질 하기 등을 즐긴다. -매우 활동적이다. -여러가지 운동을 잘한다. -무용, 발레, 체조와 같은 신체적인 활동을 즐긴다. -야외에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연극이나 인형극 놀이를 즐긴다. ●공간 -그림 그리기나 물감놀이를 즐긴다. -퍼즐이나 장난감들을 분해하고 다시 끼워 맞추기를 좋아한다. -레고나 블록 쌓기, 또는 모래성 쌓기를 즐긴다. -길을 잘 찾고 방향감각이 뛰어나다. -동화책을 볼 때 그림에 더 관심이 많다. -그림을 그릴 때 아주 세밀하게 그린다. ●논리·수학 -한번 풀기 시작한 문제는 끝까지 풀어내려고 노력한다. -수와 관련지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과학 실험을 즐긴다. -수리적 개념을 쉽게 이해한다. -숫자 세기를 즐긴다. -물건의 작동원리나 자연의 이치에 대하여 질문을 많이 한다. -블록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에 원인과 결과를 찾는 것을 즐긴다. -패턴이나 규칙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언어 -이야기나 동요, 동시, 역사적인 사실, 다른 일상적인 일 등을 쉽게 기억한다. -일찍부터 책읽기를 즐긴다. -시, 동화나 낙서 등을 좋아한다.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여 조리 있게 말하는 편이다.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즐겨 찾는다. -또래보다는 나이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한다.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책을 찾아서 읽는다. -어른과의 대화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게 주제를 전개한다.
  • 4급이상 목줄 죈 ‘성과 성적표’

    올해부터 4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성과계약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공직이 능력에 따른 ‘불평등 사회’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부터 같은 경력 사이에 연봉이 최고 700만원이나 차이가 나고, 보직에도 ‘차별’이 나타났다. 26일 중앙인사위원회와 각 부처에 따르면 올해부터 공무원 평정규정이 바뀌어 4급 이상 공무원의 ‘직무성과계약제도’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그동안에는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도입했지만, 이제 시행하지 않으면 법령 위반이다. 기존의 목표관리제가 성과측정 결과에 불만이 많자 목표를 설정하면서 계약을 맺도록 제도를 구체화한 것이다. 중앙인사위가 최근 운영실태를 파악해보니 중앙행정기관 52곳 가운데 9곳이 계약을 끝냈다. 감사원, 중앙인사위,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위원회,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병무청, 농촌진흥청, 국세청이다. 나머지 43개 기관은 아직 계약을 맺지 않았다. 국가인권위원회,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등 10곳은 계획단계이다. 국가청렴위원회, 노동부, 재정경제부 등 29개 기관은 개인별 목표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국무총리 비서실, 행정자치부, 방위사업청 등 4개 기관은 운영지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상당수 기관이 국장급까지는 도입했지만, 과장급으로 확대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중앙인사위가 공급하는 전자인사관리시스템(PPSS)양식에 맞춰 기관장 또는 상급자와 맺는다. 계약에 앞서 면담을 거쳐 지표와 목표를 정한 뒤 PPSS에 입력해야 한다. 이어 실제 목표달성이 이뤄지는지 중간 점검을 한 뒤 해마다 2∼3월에 전년도의 성과를 평가해 인사와 보수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동안 다면평가나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도입한 성과평가로 보수와 인사의 차등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이 평가 결과는 성과관리카드에 모두 기록돼 공직기간 내내 따라 다닌다. 하지만 직무성과계약제도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여서 지나치게 관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도입한 중앙인사위는 평가가 관대하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다시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는 지난해 ▲탁월 ▲우수 ▲보통 ▲미흡 등 4단계로 평가했다. 전체 42명 가운데 20명은 ‘탁월’, 나머지 22명은 ‘우수’로 평가됐다.‘보통’이나 ‘미흡’은 없었다. 이 자료는 개개인의 성과연봉을 책정하는데 반영됐고,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국·과장은 주요 보직으로 발탁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LGT ‘실적 다지기’ 힘 실렸다

    경쟁 업체에 비해 경영실적이 열악했던 LG텔레콤이 최근 ‘실적 다지기’ 행보를 만만찮게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은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9%, 지난해 4·4분기보다 1.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분기 매출은 7224억원, 영업이익 1063억원, 경상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1054억원이었다.이같은 매출증가는 지속적인 가입자 유입, 고액사용자 증가로 덩치가 커졌다는 뜻이다.1분기에 13만 5000가입자를 늘려 1차 목표였던 650만을 넘기고 664만 5000가입자에 이른다.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 이익 부문에서도 경상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2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LG텔레콤의 실적 행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번호이동제도 등으로 우량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기존 가입자들의 월 평균 사용량이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무엇보다 1인당 평균 매출액(ARPU)이 3만 9412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해 1월에는 3만 7600원대였다. 타사에 비해 ‘알뜰했던’ LG텔레콤 가입자들이 휴대전화의 일상화로 통화를 많이 하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업계의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하는 게임·음악 등 데이터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우량가입자(HVC)가 증가,ARPU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HVC 고객 비중이 지난해 12월 말 13.3%,1월 13.5%,2월 14%,3월 14.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한편 LG텔레콤은 올 12월에 ‘CDMA 2000 EVDO rA(동기식 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를 서울지역에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에 관련 단말기도 내놓을 계획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증권사 1인당 돈벌이 10배 차이

    증권사 1인당 돈벌이 10배 차이

    증권사별 임직원의 1인당 돈벌이가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금융기관 중에도 영업력의 비중이 높은 곳이라, 근무여건에 따라 구성원의 생산성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회계연도 3분기 누적) 임직원 1인당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곳은 키움닷컴증권으로,213명이 2억 934만원씩 벌어들였다. 이어 리딩투자증권(임직원 100명) 1억 6090만원, 한누리투자증권(91명) 1억 3362만원, 대우증권(2376명) 1억 1323만원 순으로 돈벌이를 잘 했다. 조사대상 28개 국내 증권사 중에서 CJ투자증권(738명)이 1819만원씩 이익을 내는 데 그쳐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상위권은 적은 인원으로 저비용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파생상품 등으로 특화전략을 구사하는 소형·온라인 증권사들이 주로 차지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대형사에 속하면서도 지난해 증시호황을 등에 업고 뛰어난 영업력을 발휘했다. 모(母)그룹 해체로 회사가 산업은행에 넘어가는 수모를 극복하고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2005회계연도 매출액이 1조 8615억원으로 전년보다 125.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밖에 우리투자, 대신, 현대 등 대형사들이 1인당 8000만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6∼9위권에 포진했다. 지난해 4∼12월 9개월 동안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곳은 한양증권으로 1인당 6777만원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9000만원 이상이다. 그러나 1인당 영업이익은 중하위권인 4437만원에 머물러 임직원 자신이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간 셈이다. 신흥증권도 1인당 영업이익은 4805만원에 그쳤지만 평균 급여는 6061만원이나 돼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으로 꼽혔다. 키움닷컴의 경우 1인당 2억원 이상씩 벌었지만 평균 급여는 10분1 수준인 2268만원에 불과해 대조를 이룬다. 한편 소수 정예 인원으로 덩치가 큰 법인영업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1인당 영업이익은 국내사에 비해 6배 이상 높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단순히 주식매매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증권사들이 높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투자은행(IB) 등 선진금융기법에 투자하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뭉쳐서’ 만성적자 벗었다

    경영악화로 허덕이던 경기도내 6개 지방공사의료원이 통합이후 적자의 악순환을 끊었다. 경기도립의료원은 지난해 7월 통합된 6개 병원의 6개월간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수입 360억원에 지출 345억원으로 모두 1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51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 적자규모 역시 36억원으로 2002년 적자총액 84억원,2003년 58억원,2004년 8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의정부병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1억원의 적자에서 하반기에는 7억원의 흑자를 냈고, 이천병원도 4억 9000만원 적자에서 9억 4000만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6개병원의 경영상태가 모두 좋아졌다. 이처럼 경영상태가 개선된 것은 개별의료원 당시의 만성적인 노사갈등 문제가 통합 과정에서 상당부분 해소됐고 경영실적 공개, 진료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과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저명한 의료계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저급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벗은 것도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주민들의 발길도 잦아져 지난해 상반기 27만여명에 불과하던 외래환자가 하반기에는 34만여명으로 28.4% 증가했고 입원환자 역시 12만 6000여명에서 13만 7000여명으로 8.5% 늘었다. 도립의료원 박윤형 원장은 “6개 의료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다소 진통도 있었으나 능력있는 병원장을 영입하고 조직개편과 경영혁신, 이미지 개선 등 변화를 준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가기준점 엉터리

    도로와 건물의 위치를 결정하는 ‘국가기준점’이 일제시대 체계를 답습하는 바람에 오차가 생겨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강원 철원군 화천면은 태평양 한가운데,거제도는 경남 한복판에 위치한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공사 관리시스템 운영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은 1997∼2004년 297억원을 들여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국가기준점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108개 사업지역 가운데 36개 사업이 부실하게 시행됐다. 특히 특정 지점의 위치 측정기준인 삼각점은 표본조사한 2234개 가운데 435개에서 오차가 있었으며,높이 측정기준인 수준점은 60% 이상이 훼손됐다.높이의 기준이 되는 중력관측점도 조사대상 2103점의 27.7%인 582점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 때문에 부산∼거제간 도로공사 과정에서 양쪽에서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거가대교 및 침매터널은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이 어긋나 공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가기준점 엉터리

    도로와 건물의 위치를 결정하는 ‘국가기준점’이 일제시대 체계를 답습하는 바람에 오차가 생겨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강원 철원군 화천면은 태평양 한가운데, 거제도는 경남 한복판에 위치한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감사원은 지난해 5∼6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설공사 관리시스템 운영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사 결과 국토지리정보원은 1997∼2004년 297억원을 들여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한 국가기준점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108개 사업지역 가운데 36개 사업이 부실하게 시행됐다. 특히 특정 지점의 위치 측정기준인 삼각점은 표본조사한 2234개 가운데 435개에서 오차가 있었으며, 높이 측정기준인 수준점은 60% 이상이 훼손됐다. 높이의 기준이 되는 중력관측점도 조사대상 2103점의 27.7%인 582점에서 오류가 있었다. 이 때문에 부산∼거제간 도로공사 과정에서 양쪽에서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거가대교 및 침매터널은 가운데서 만나는 지점이 어긋나 공사에 심각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분의 ‘손짓사랑’ 함께 말해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 의욕을 북돋는 한편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1981년 만들어졌다. 유엔이 세계장애인의 해를 선포했던 바로 그해이다.‘세계 장애인의 날’은 1993년에 제정됐으며 12월3일이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집 방송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없는 낮시간에 꾸려져 아쉬움도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스럼 없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념일에만 반짝하는 게 아니라 일년 365일 내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EBS가 봄 개편을 맞아 지난달 13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수화교육 프로그램 ‘손으로 말해요’가 돋보인다.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이지만 주시청 대상은 비장애인이다. 연예인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수화를 가르쳐 준다. 청각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비장애인들에게 제공한다. ‘제가 양보할게요.’,‘도와 드릴게요.’ 등 간단한 문장이 나오는 영화의 장면을 소개한 뒤 출연자가 나와 수화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설명한다. 개그맨 박성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박철, 고혜성, 나현희, 오영실, 이세창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하루 오전·오후 두 차례 정도 불규칙적으로 전파를 타는 2분짜리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의미는 남다르다. 기존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은 장애인을 소재나 주제로, 비장애인의 눈물과 도움을 이끌어내는 내용이 많았다. 반면 이 프로그램은 비장애인들의 근본적인 자세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게 목표다. EBS 차준락 PD는 “장애인들이 소수라고 해서 무작정 비장애인의 세상으로 흡수하려 해서는 안된다.”면서 “비장애인들이 먼저 장애인들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출연자들 모두 진지하게 수화를 배우고, 촬영에 임하는 한편 즐거운 얼굴로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출연료 전액을 청각장애인협회에 기부한 탤런트 박철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금감원 “HSBC 제재 검토”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 지점에서 예금·펀드 모집인을 통한 금융사고가 자주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지도관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일부 외국계은행 지점의 모집인제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집인이 은행직원인 것처럼 행동하거나 소비자를 현혹, 고객의 돈을 횡령하거나 불법거래를 하는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에서 펀드 모집인제를 운영하는 것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상 불법”이라면서 “펀드 모집인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 HSBC의 경우 사고도 많이 나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산법 적용땐 매각못해”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근거 법률을 은행법 및 은행법 시행령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과 은행업 감독규정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시 외환은행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이 되지 않았고, 자본유치가 외환은행 경영진의 요청에 따른 것인 만큼 은행법에 맞춰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융계 일각에서는 금산법을 적용하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16%라도 매각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산법은 부실금융기관 지정 요건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구체적 사항은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르도록 돼 있다. 은행업 감독규정상 적기시정 조치는 3단계로 구분된다. 이 이상으로는 긴급조치가 있다. 첫번째 적기시정 조치인 ‘경영개선권고’는 BIS 비율 8% 미만 금융기관이 대상이다. 인력 및 조직개선이나 신규투자 제한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두 번째 단계인 ‘경영개선요구’는 BIS 비율 6% 미만이나 경영종합평가 4∼5등급이다. 이 경우 가능한 조치는 금융기관의 합병, 지주사 편입, 제3자 인수(매각) 등이다.‘경영개선명령’은 금산법이 정한 부실금융기관이거나 BIS 비율 2% 미만인 경우다. 부실금융기관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우려가 있거나 ▲BIS 비율이 4% 미만이거나 ▲경영평가등급이 5등급인 경우다. 문제는 외환은행이 2003년 7월 금융감독원에 보낸 팩스에 포함된 BIS 비율 6.16%가 선택됐다면 ‘경영개선권고’에 해당하며 이는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7월 말에 외환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경영개선요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은행법 시행령 8조의 ‘부실금융기관의 정리 등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외환은행에 적용됐으며 ‘∼등 특별한 사유’에 대해서는 감독당국과 정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당시 금산법상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산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도 “론스타가 받은 대주주 한도보유 초과승인은 은행법과 은행법시행령에 있는 조항”이라면서 “금산법과 적기시정 조치에 대한 은행업 감독규정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경우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외환은행 경영진이 먼저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자본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요청해 온 상황에서 금산법을 적용할 까닭이 없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두바이유 62.11弗 사상최고

    두바이유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올 들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신 고유가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무역수지 등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개별 기업의 경영실적에도 직격탄을 날린다.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2.11달러로 지난 3일의 61.89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68.46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8월1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7.79달러를 8개월 만에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도 배럴당 68.65달러로 지난해 8월3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9.84달러에 근접했다. 현대차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가 10만대 줄어들고 현대차의 판매도 5만대(현대차 내수 점유율 5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연간 2억 70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대한항공은 비행계획과 성능, 중량, 운항 등 4개 분야에서 연료 절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해운·화섬·석유화학업계도 유가가 다시 치솟자 아연실색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내에 배럴당 80달러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과학고 입시 구술·면접비중 확대

    과학고 입시 구술·면접비중 확대

    2007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구술ㆍ면접시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9개 과학고는 지난해에 비해 14명이 늘어난 1536명을 선발한다. 서울과학고를 비롯한 인천, 경기, 의정부, 전남과학고 등은 구술면접 비중을 늘린다. 광주과학고와 대전, 울산, 전북, 경북과학고 등은 올해 일반전형에서 처음으로 단계별 전형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장영실과학고, 강원, 충북, 충남, 제주과학고 등 6곳에서 모두 11곳으로 확대된다. 올해 과학고 입시 일정은 144명을 뽑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원서접수가 6월2∼8일,1단계 전형은 6월9∼20일,2단계 전형은 7월16일,3단계 전형은 8월1∼5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8월17일 발표한다. 서울과학고와 한성, 광주, 울산, 경기, 의정부과학고 등은 10월, 대구과학고와 대전, 제주, 충남과학고 등은 11월 신입생을 각각 선발한다. 전국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한국과학영재고를 뺀 18개 과학고는 각 지역 소재 중학생 가운데 신입생을 선발한다. 입시전문가들은 학교 상당수가 일반전형을 단계별 전형으로 시행하고 수학과 과학 등 창의력 구술검사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접과 구술고사를 대비해서 학교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출 문제를 풀어 보고 수학·과학은 원리 중심으로 이해하고 추리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부고]

    ● 박숙현 前의원 제3공화국 말기 공화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던 박숙현 의원이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82세.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보건사회부를 거쳐 64년부터 70년까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경제·사회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고향인 경북 월성에서 8,9,10대 국회의원 선거에 내리 당선됐으며 정계 은퇴 후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웃돕기운동추진협의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이정혜씨와 1남3녀. 발인 12일 오전 6시 삼성동 성당. 빈소 건국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 201호 (02) 2030-7900∼1. ●추점수(전 서울신문 총무국)씨 모친상 8일 시립동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928-0499 ●백남진(전 한국법제연구원장)남찬(사업)남석(〃)씨 모친상 인기(사업)용기(평안운수)대일(휴먼데이타시스템)대성(한국특허정보원)씨 조모상 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2)921-9499 ●남호현(남명엔지니어링 대표)영진(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세진(고운식물원 이사)용진(성오 〃)경진(시영성공학원 원장)씨 모친상 김해룡(자영업)정진원(경기대 교수)씨 빙모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590-2540 ●김찬은(전 울산중앙고 교장)씨 별세 김군자(전 부산 주례여중 교감)씨 상배 웅규(대전대 법경찰학부장)웅대(창원 유니드치과 원장)진아(대전 온누리우성약국 대표)진형(부산 자하연약국 〃)씨 부친상 김영운(대전 김영운내과 원장)오상헌(부산 새로운치과 〃)씨 빙부상 임연희(부산 참편한치과 원장)씨 시부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51)607-2654 ●이동열 무열(사업)태열(대구일보 회장)경열(사업)씨 모친상 김원길(그린종합관리 대표)씨 빙모상 후태(대한환경 대표)후탁(대구일보 광고팀장)후달(한솔종합관리 대표)후혁(대구일보 정치부 기자)후국(미국 거주)후민 후섭씨 조모상 8일 경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420-6151 ●정흥만(목포신항만 상무)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5 ●김공석(자영업)용두(성원ENT 이사)인수(금산인삼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4 ●박승기(오성특수인쇄사 대표)형기(한진정밀 대표)문기(〃)완기(원진산업 생산부장)상기(신세기정보통신 대표)씨 부친상 윤보현(안양 한진정밀공업사 대표)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92 ●유재우(삼성SDS 과장)씨 부친상 수열(로고스필름 사장)광열(엠마오치과 원장)씨 형님상 7일 경희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958-9552 ●류재영(KT 자산경영실 자산기획담당 상무)재현(농협 차장)재관(싱가포르 선교사)씨 부친상 백승호(서울경찰청 총경)씨 빙부상 7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62)515-0499 ●윤태자(서울 대현초등학교 교사)순자 애자(충북 청주 율량초등학교 교사)태진(영진기업 차장)태호(자영업)씨 모친상 장기연(서울시 노인복지과장)유진태(신한은행 충주지점장)장명완(청주 주성대 교수)씨 빙모상 9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043)279-2763 ●조승수(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박이현숙(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여성위원장)씨 시부상 9일 울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2)259-5242 ●황명주(SK텔레콤 수도권네트웍본부장)씨 별세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5 ●정영훈(해양수산부 어업지도과장)영목(청해진 농협)씨 부친상 오순화(KBS 시청자서비스팀 차장)씨 시부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40분 (02)590-2697
  • 부산 과학영재학교 국립 전환

    부산교육청 산하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정천수)가 내년부터 과학기술부 소속으로 바뀐다. 부산교육청은 최근 과학영재학교를 내년 1월부터 과학기술부 소속으로 전환하기로 과기부 및 교육인적자원부와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이전과 관련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며 부산교육청과 과기부간 실무차원의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립인 이 학교가 과기부 소속의 국립으로 전환되면 과기부의 전폭적인 예산 및 행정지원이 이뤄지게 돼 영재 발굴과 인재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학교는 과학기술부에서 연간 50억원, 부산교육청에서 40여억원을 각각 지원받고 있는 고교 평준화교육의 대상으로서 영재학교가 요구하는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데다 일반고교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교육청은 과학영재학교가 국립으로 전환되면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아온 장영실과학고(옛 부산과학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코카콜라 이사진 無성과 無임금

    미국 코카콜라 이사진은 앞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으면 3년간 일하고서도 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야 한다. 코카콜라는 5일 경영진에게 매년 17만 5000달러(1억 7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잠정적으로 주되 3년간 주당 수익증가율이 연평균 8%라는 목표치에 미달하면 스톡옵션을 단 한 주도 주지 않는 방식의 경영진 직무수당 지급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실적과 관계없이 연간 현금 5만달러와 스톡옵션 7만 5000달러어치 등 모두 12만 5000달러가 지급됐다. 2006 회계연도부터 적용될 이 새로운 임원수당 규정은 또 이사들에게 일회성의 현금 보상을 줄 수도 있도록 했다. 기존에 지급됐던 이사 수당이나 회의 참석 수당 등 일체의 별도 비용은 없앴다. 네빌 아이스델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부(全部) 아니면 전무(全無) 방식의 보수 규정은 어떤 보상 체계보다 주주 및 경영진의 이익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델라웨어대학교 와인버거 기업 지배구조 센터의 찰스 엘슨 소장은 “경영진이 내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 독특한 것”이라며 “참신한 발상”이라고 평했다. 그는 “특히 3년임기 만료 뒤에 보상을 현금보다는 주식으로 주는 것이 무엇보다 경영진의 동기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지배구조 자문업체인 코퍼레이트 라이브러리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2000개 대기업 가운데 2%만 경영자 보수를 실적에 연계하고 있다. 주식으로만 지급하는 업체는 8%에 불과하다.애틀랜타 로이터·블룸버그 연합뉴스
  • 신문협회 ‘신문의 날 50주년’ 독자 3036명 조사

    신문협회 ‘신문의 날 50주년’ 독자 3036명 조사

    신문 독자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물론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신문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매력이 높은 계층이 신문 광고를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제50회 신문의 날(4월7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독자 프로파일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신문협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13∼19일 중앙종합일간지 6개와 경제지 2개, 지방지 5개의 독자 3036명을 대상으로 신문독자의 현황, 구독형태 등에 대한 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신문(73.1%)에 의존한다는 응답자(중복 응답 가능)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TV뉴스(68.4%), 인터넷(64.2%), 라디오(9.8%) 등의 순이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에서도 신문(70.7%), 인터넷(70.4%),TV뉴스(62.7%)순으로 신문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정보 의존도는 인터넷(73.9%)이 가장 높았으며, 신문(59.2%),TV뉴스(48.8%)가 그 뒤를 이었다. 기사 유형에 대한 열독률 조사에선 특별기획기사(38.8%)가 가장 높았고, 사회·교육(31.8%), 경제(29.0%), 정치(27.5%), 스포츠(27.1%), 국제(27.0%) 등의 순이었다. 광고효과면에선 광고 성격별로 신문과 TV의 선호도가 엇갈렸다. 광고주의 경영실적과 내용, 경영자의 이념과 철학을 가장 잘 전달하는 매체는 신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TV와 인터넷 광고가 이었다. 반면 기업의 서비스나 브랜드 전달 효과에선 TV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구매력이 높은 계층이 신문광고를 많이 읽고 있으며, 특히 주부계층과 월 500만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의 신문광고 열독률이 높았다. 신문을 읽는 장소는 중앙지 독자들은 집(57%)이 직장(34%)보다 많았고 경제지는 직장(57%)이 집(28%)보다 많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예산낭비신고제 ‘효과만점’

    “연례 행사인 도로 및 보도블록공사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획예산처가 대표적인 예산낭비사업으로 지적된 잦은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기획처는 홈페이지에 제안 공모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기획처는 도로나 보도블록 교체 공사에 들어가는 절대적인 예산은 다른 재정사업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끼는 사업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보겠다는 생각이다. 3월23일부터 31일까지 기획처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안은 모두 50건. 매일 평균 6∼7건씩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들어오는 셈이다. 내용들을 보면 ‘삼진아웃제를 도입하자.’‘실명제와 내용연수를 표시하자.’‘개보수 이력관리제도를 도입하자.’‘주민동의제를 도입하자.’‘아예 우레탄이나 시멘트, 아스팔트로 대체하자.’는 등 다양하다. 상당수는 도로 및 보도블록공사를 총괄하는 종합부서를 만들거나 공사전에 관련 부처나 공공기관 등이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그해 배정된 예산 중에 남은 것을 연말에 몰아서 집행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보도블록공사는 4·4분기가 아닌 1·4분기에 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람들의 직업도 다양한 편이다. 회사원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도 5명이나 됐다. 주부가 4명이었고, 자영업자 2명, 건설기술자와 연구원이 각각 1명이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도 1명씩 자신들의 생각을 올렸다. 기획처는 제출된 제안 가운데 일부를 선정,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사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기획처 등 중앙부처와 공기업 등에 접수된 예산낭비 신고 건수는 총 177건이며 이 가운데 20건은 타당성이 인정됐다.11% 정도가 타당성이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올들어 신고된 것들 중에는 상당히 내실있는 것들이 포함돼 있어 즉시 또는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으로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구비 카드 사용액 1% 국고납입제도의 실시다. 이밖에 32개 도매시장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과 민간위탁 여부 검토도 예산낭비신고센터에서 얻은 수확이다. 기획처 관계자들은 내부자들, 즉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평소에 느끼고 있는 문제점들을 신고하기 때문에 제도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GS그룹 매출27조 재계7위 안착

    GS그룹 매출27조 재계7위 안착

    GS가 31일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출범 당시 ‘우려반 기대반’ 분위기에서 이제는 ‘우려반’을 빼야 할 정도로 분가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기업이미지의 안정적인 착근과 주력 계열사의 만족스러운 경영실적이 이를 증명해준다. 또 LG시절과 달리 오너가(家)의 활발한 ‘바깥 행보’도 눈에 띈다. 그러나 GS의 고민거리도 적지 않다. 우선 차세대 ‘먹을거리’ 발굴이 쉽지 않다. 내부 유보금은 쌓여가지만 투자처를 찾기가 어렵다. 허씨가(家)가 동업 정신에 입각해 “LG와 겹치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GS의 주력이 또 내수업종이어서 경기 변동에 민감한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소통’하는 허씨일가 GS로 분가한 이후 허씨가(家)의 평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여전히 나서기를 꺼려하지만 그래도 진일보했다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이 가운데 허창수 회장은 GS의 ‘대표 얼굴’로서 지난 1년간 꽤 달라진 행보를 보여줬다.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허 회장은 지난해 ‘현장 경영자’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회장은 매월 한 차례씩 계열사 사장단 회의와 분기별로 모든 계열사 임원들이 참여하는 ‘GS 임원모임’을 주재하고, 사업계획을 조율하면서 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4월에는 사외이사들과 함께 GS칼텍스 여수공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여수 방문 직후 일본으로 이동해 환경친화적 신기술 경연장인 ‘아이치엑스포 2005’를 둘러봤다. 지난해 9월과 올 2월에는 신임 임원 교육과정에서 특강을 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해 허씨가의 대표 경영인이자, 에너지 전문가란 인식을 심어줬다. 허 회장은 지난해 동북아 석유포럼과 한·중·일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해 ‘에너지 CEO’로서 발언권을 확대했으며, 환경과 지속가능경영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문화는 인화? 급속한 지배구조의 변화와 외형적 성장을 구가한 GS이지만 기업문화만큼은 아직 ‘LG 색채’가 강하다. 내부에선 “1년이라는 시간은 독자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에 짧은 시간”이라며 “더구나 LG의 인화정신은 이어갈 만한 기업문화”라고 입을 모은다. 외부에서 보는 GS의 이미지는 어떨까. 뚜렷한 색깔이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성공적인 브랜드 정착과 기업이미지 통합을 높게 평가했다. 재계 관계자는 “GS만의 독톡한 이미지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출범 1년만에 유통·에너지그룹이라는 이미지는 심은 것 같다.”고 했다. GS는 출범 첫해에 인지도 확보와 친근감 형성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2년차인 올해엔 GS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와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GS를 확실히 알게 됐다고 평가한다.”면서 “자체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인지율이 99%에 달했다.”고 밝혔다. ●내수업종 탈피가 과제 계열분리 이후 GS가 가장 자랑스럽게 내놓는 부문이 경영실적.49개 계열사를 거느린 GS는 지난해 자산규모가 21조 7000억원으로 재계 자산규모 7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매출은 27조 5000억원으로 전년(23조 1000억원) 대비 19% 늘었다. 순이익은 1조 56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경영실적으로만 보면 출범 1년만에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계열사 중에서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16조 233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의 48%가량이 수출에서 발생해 내수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났다.GS건설은 수주량이 전년보다 36% 증가한 8조 2403억원에 매출은 39% 증가한 5조 6308억원을 기록했다. GS는 올해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성장을 위해 2조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매출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3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고] ‘2인 3각’의 상생 파트너십/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분쟁과 갈등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극단적 이기주의에서 비롯된다. 이런 점에서 견해 차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폭을 좁혀간다면 언젠가는 수용할 만한 합일점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감대 형성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상대방 입장에서 그 뜻을 헤아려 보고, 판단을 내리는 ‘역지사지’의 자세가 문제 해결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 경제의 현안이 되는 몇가지 문제들도 각자의 이해득실을 떠나 상생의 묘안을 찾는 것이 해결의 지름길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로 혜택을 보는 부문과 피해를 입는 부문은 분명히 있다. 따라서 득을 보는 쪽이 그러지 못한 편을 도와 줘야 한다는 논리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원 방식과 규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최근 국제연합(UN)과 국제표준화기구(IS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규범 도입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ISO는 지난해 6월 ISO9000(품질경영),14000(환경경영)과 같은 시스템 표준형식으로 사회적 책임표준 가이드라인(ISO26000)을 제정하기로 결의했다. 이런 국제적 움직임에 뒤지지 않도록 우리 기업들도 기업지배구조나 회계, 경쟁, 반부패 등의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우량기업일수록 사회공헌과 기여에 적극 참여해 좋은 경영실적을 올리는 선순환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합당한 세금을 내는 것이 기업에 주어진 1차적 책임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진국 진입에 필요한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는 일과 기업이 이익 실현을 가능케 해준 사회와 소비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책임의 범위와 적정수준, 이행방안에 대한 합리적 공감대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대한상의 초청으로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강연은 인식의 공유를 위한 소통이 큰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번 특강을 통해 정부 역시 핵심규제의 문제점과 기업 애로를 잘 알고 있지만 전면적인 완화를 하기엔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양극화 해소 문제도 그동안 기업 입장에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부담이 새로 늘어나지 않을지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의 동참을 호소하는 것을 듣고 양극화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이같은 상호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한다. 특히 정부와 기업, 사용자와 근로자 등 우리 사회의 각 부문들은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함께 발을 맞추어 나가야 하는 ‘2인3각’의 상생 파트너라는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비전과 인식을 공유하고 거기에 소통을 통한 이해가 곁들여진다면 풀지 못할 갈등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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