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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사례

    선진국에서도 사외이사 제도는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우리나라를 비교해 볼 때 그 나라의 사정에 따라 운영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미국 2000년 이후 미국에서는 ‘엔론’이나 ‘월드컴’과 같은 대규모 회계 부정사건이 발생한 이후, 법률 개정을 통해 상장기업의 경우 필수적으로 과반수 이상의 사외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거나 또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요건을 강화시켰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미국에서 사외이사의 성과는 경영진의 교체 등으로 나타난다.2005년 2월 휼렛패커드(HP)에서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가 축출된 과정도 사외이사의 실질적 경영감독권 행사와 관련이 있다.1999년 CEO로 입성한 피오리나는 컴팩과의 합병에 대해 사외이사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이사회 임원이자 창업자의 아들과 경영권을 다투며 화제를 일으켰다. 소송에서 이긴 피오리나의 기반은 탄탄한 듯했지만, 컴팩과의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자 주가는 하락했고, 경쟁업체인 IBM과 델의 약진으로 경영실적마저 나빠져 해고됐다. 해고의 주체도 이사회내 사외이사들이 중심이 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GM의 이사회는 1990년 자동차를 분해·조립할 수 있는 기술자 출신의 CEO 스템플이 지명한 기술자 출신의 최고운영자(COO)를 거부, 대신 GM의 재무통인 잭 스미스를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임했다. 그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는 CEO와의 비공개적인 투쟁에 돌입해 2년 뒤인 1992년 CEO 스템플의 사직서를 받아냈다. ●일본 1990년대 경제 침체를 거치면서 사외이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2002년 상법을 개정,2003년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내용은 2006년까지 기업들은 감사역 체제의 기존 이사회 체제로 운영하든지 아니면, 미국식의 보수·감사·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세 위원회 구성에서 사외이사의 비율을 50% 이상으로 구성할지를 선택하게 한 것이다. 소니, 도시바, 히타치 등 유명회사들은 후자를 선택했다. 정태훈 경북대 경제통상부 교수는 “일본 음향기기 회사인 켄우드사는 사외이사의 비중이 50%를 넘어서 비교적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일본 기업의 사외이사 비중은 이사회의 평균 30%에 불과하고, 그 사외이사마저 주식을 상호 보유했거나, 주거래 은행 출신들로 비독립적인 사외이사였다. 때문에 일본식의 사외이사제는 경영 투명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피감때 사외이사 인맥 총동원 로비”

    “사외이사의 역할에 대해 사회가 너무 큰 기대를 했던 것 같다.”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우 이사가 나름대로 사외이사제 도입 10년에 대해 내린 평가이다.1998년 외환 위기 이후 정부는 지배주주의 경영 독주를 억제하고, 경영진의 전문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1998년 2월 개정된 유가증권 상장규정에서 ‘모든 상장회사는 이사수의 4분의1 이상(최소한 1인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한 것이 법적인 근거다.●“수백만원 거마비… 얼굴 붉힐 수야” 이 이사는 “사외이사제 도입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우리 기업의 문화를 고려할 때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명백히 있다.”면서 “때문에 이 제도의 도입과 함께 대기업 경영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 건 우리의 착각이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대표적으로 인터넷 포털인 ‘다음’의 사례를 들었다. 당시 포털업계 1인자였던 다음은 사회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미국의 인터넷검색회사인 ‘라이코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이 투자는 잘못된 것이었고 결과적으로 포털 1인자 자리를 경쟁사인 ‘네이버’에 내주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이사는 “당시 사외이사들이 반대하지 않았다는 근거는 없지만, 어쨌든 통과됐으니까 인수가 추진된 것 아니냐.”고 분석한다. 금융감독기관의 한 관계자는 “기업에 감사를 나갈 일이 생기면 감사는 물론, 사외이사들까지 총동원돼 각종 연줄을 타고 로비가 들어온다.”면서 “지배주주를 옹호하거나, 기업경영의 잘못된 점을 은폐하기 위해 사외이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한 관료는 “사외이사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최고 경영자와의 친분관계가 고려된다.”면서 “기업으로부터 월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거마비’ 형식으로 한달에 평균 200만원 정도씩 받는 상황에서 ‘안된다.’고 다부지게 말하기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띄엄띄엄´ 이사회… 회사 정보도 부족 사회·문화적 한계도 지적된다. 상장기업의 사외이사로 임명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적 명망가이거나, 법조계·관료 출신, 경영층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얼굴을 붉혀가며 경영실적을 비판하거나 반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보의 한계’도 사외이사제가 정착되기 어려운 이유다. 경영이사는 각종 회의에 참석해 의사결정이 이뤄진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두 달에 한 번, 또는 분기에 한 번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는 사외이사는 정보가 불충분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꿩잡는 것이 매 최근 태광으로부터 우리홈쇼핑의 롯데매각 취소 소송을 당한 경방의 사례. 경방 이사회의 이사 수는 8명. 이중 사외이사는 2명으로 상법상 4분의1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2명 모두 경방의 대주주들로 제척사유가 있는 이해 당사자들이다. 경방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사외이사이기 때문에 경영문제를 보고할 때 더욱 신경쓰인다.”면서 “특히 우리홈쇼핑 매각을 결정할 때도 사외이사들이 대주주였기 때문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적대적 M&A(기업인수합병)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의 손해를 막았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즉, 사외이사의 성격과 상관없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효성회장 세 아들 모두 승진

    효성그룹은 8일 조석래 회장의 아들 삼형제를 나란히 한 계단씩 승진시키고, 이상운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38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조석래 회장의 맏아들 조현준씨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둘째 조현문씨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막내 조현상씨는 상무에서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효성은 “삼형제는 2003년에도 같이 승진했었다.”면서 “경영실적을 좋게 평가받은 데다 승진연한도 채웠기 때문에 특별한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관련인사 29면
  • 車신호등 교차로 앞으로 옮긴다

    서울시는 8일 교통안전 시설물을 외국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범도로 5곳을 선정해 교차로 건너편에 있는 차량용 신호등을 교차로 앞으로 옮기고,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으로 바꾸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각각 다른 기둥에 설치한 가로등, 안전표지, 신호등은 하나로 통합해 도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 기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교통안전시설물의 고장이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 최단시간에 시설물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설물이 고장났을 때 신고하는 기존의 경찰청 사건사고 신고전화(112) 외에도 서울시 민원콜센터 전화번호 ‘120’을 통해서도 시설물 고장신고를 접수한다.5월부터는 시 신호운영실의 고장신고 전용번호(02-720-3838)로 야간 고장신고를 받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택시기사의 교통안전시설 모니터요원 제도를 도입한다.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공사에 대한 승인 절차도 개선해 기존 2∼3개월씩 되던 소요기간을 15일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개선사업을 위해 이달 말까지 교통안전 시설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황을 분석해 연차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개설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서도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평소 교통안전시설물로 불편을 겪었거나 개선점을 제안하려면 이곳에 의견을 올리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車신호등 교차로 앞으로 옮긴다

    서울시는 8일 교통안전 시설물을 외국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시범도로 5곳을 선정해 교차로 건너편에 있는 차량용 신호등을 교차로 앞으로 옮기고, 남은 시간이 표시되는 신호등으로 바꾸는 등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각각 다른 기둥에 설치한 가로등, 안전표지, 신호등은 하나로 통합해 도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 기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교통안전시설물의 고장이 바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점을 고려해 최단시간에 시설물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설물이 고장났을 때 신고하는 기존의 경찰청 사건사고 신고전화(112) 외에도 서울시 민원콜센터 전화번호 ‘120’을 통해서도 시설물 고장신고를 접수한다.5월부터는 시 신호운영실의 고장신고 전용번호(02-720-3838)로 야간 고장신고를 받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택시기사의 교통안전시설 모니터요원 제도를 도입한다. 교통안전 시설물에 대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공사에 대한 승인 절차도 개선해 기존 2∼3개월씩 되던 소요기간을 15일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개선사업을 위해 이달 말까지 교통안전 시설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황을 분석해 연차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개설된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서도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평소 교통안전시설물로 불편을 겪었거나 개선점을 제안하려면 이곳에 의견을 올리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우리금융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총자산 249조원과 당기순이익 2조원 등을 달성,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라이벌인 신한금융을 제치고 국내 최대 금융그룹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리금융은 2006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은 2조 164억원, 총자산은 249조 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당기순이익과 총자산은 전년보다 각각 19.4%,32.1% 늘어난 수치다. 이자 수익은 전년 대비 30.1%, 수수료 수익은 17.7%씩 증가하면서 영업 수익이 34.7%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1.1%,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141.6%였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8.8%를 나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경영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매관리 비용이 줄면서 이같은 경영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14.6%(2083억원) 증가한 1조 6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총자산은 187조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을 비롯해 ▲고정이하여신비율 0.96% ▲연체비율 0.96% ▲충당금적립비율 148.3% 등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ROA는 1.13%,1인당 조정영업이익 4억원 등으로 수익성 관련 지표 등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금융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2006년 총자산 20조원(전년대비 33.3% 증가)과 당기순이익 1511억원(13.9% 증가)을 달성했고, 광주은행은 총자산 14조원(16.7% 증가)과 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라이벌 신한금융을 따돌리고 국내 최대 금융지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총자산은 216.4조원, 당기순이익은 1조 8327억원이다. 또한 총자산 부문에서도 ‘리딩 뱅크’ 국민은행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총액은 6일 현재 19.3조원을 기록하며 ▲국민은행 27.8조원 ▲신한금융 20.7조원 등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5.3% 늘어난 1조 531억원, 총자산은 20.0% 증가한 106조 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 쓰리콤 “이대로 쭈욱~”

    “잘 나가네….” 지난달 말 ‘LG 쓰리콤’인 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잇따라 발표되자 이들의 성과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경영성적표가 좋지 않은 일부 LG 관계사와 달리 실적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 부러움을 꽤 사고 있다. 몇년전 ‘비실대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란 말이다. 데이콤은 ‘자린고비’, 파워콤은 ‘신 서비스 파괴력’, 텔레콤은 ‘게릴라식 마케팅’이 돋보인다.●데이콤-파워콤,‘차기 융합상품 협력 기대하라’ LG데이콤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인 160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최근 3년간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2005년 118%에서 지난해 말 66%로 내려갔다. 데이콤은 지난해 매출 1조 2363억원, 영업이익 2298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조 3600억원으로 잡았다. 투자도 올해 2000억원을 책정해 두었다. 업계에서는 데이콤의 ‘소리없는’ 경영 안정화를 주목하고 있다. 내외적 낭비 요인을 줄이는 일명 ‘자린고비 경영’을 든다. 주 서비스의 타깃이 기업시장이어서 마케팅(관리비용 포함)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신생 LG파워콤도 LG 관계사로 편입된 2003년 매출이 300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8559억원으로 뛰어올랐다. 가입자 포화시장 환경에서는 상당히 좋은 성과다.2005년 9월부터 ‘엑스피드 광랜’으로 최고속도 100Mbps 시대를 선도한 것이 주효했다. 이정식 사장은 이와 관련,5일 창립 7주년을 맞은 임직원과의 ‘CEO와의 대화’에서 ‘올해 매출 1조원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또 200만 가입자를 모아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지난해말까지 120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아 주목받았다.데이콤과 파워콤은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트리플플레이(TPS) 서비스사업에서도 협력할 방침이어서 파괴력은 커질 전망이다. 파워콤은 올해 3600억원의 설비 투자를 할 예정이다.●LG텔레콤,‘SKT-KTF 경쟁속 실속 차리겠다’ LG텔레콤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서비스 매출 2조 9542억원, 영업이익 4165억원을 기록, 각각 10.4%,15.7%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도 2380억원을 기록했다. ‘기분존’,‘항공마일리지’ 등 차별화한 서비스로 재미를 보고 있다. 항공마일리지는 두달여만에 16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투자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44% 이상 늘어난 5500억원으로 잡았다. 초고속이동전화(HSDPA) 등 경쟁사의 신 서비스 강세가 예상되지만 실속형 서비스와 투자로 올해 순증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매출 7.6%, 영업이익 14%를 달성할 계획을 세워놓았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한승원 토굴살이]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정호승 시인의 이 시 한 구절은,‘완벽한 사랑’을 구가하는 축복의 말이지만,‘사랑하지 못하고 죽어버려라’는 저주의 말이다. 글에 엎어져 복상사한다는 생각으로 밤새워 집필하는 풋 늙은이 소설 노동자에게는, 세상의 모든 재주넘는 손오공들의 간사함을 뚫어보는 부처님 손바닥 안경 하나가 있다. 일본에서 유학하다가, 죽어가는 한 사람을 구하고 산화해버린 한 청년의 일을 영화로 만들어 개봉했다. 그의 순수한 정신을 하나의 희망으로서 영원히 인류사에 남게 하려는 의지일 터이다. 그것은 사랑하다가 죽어버리기의 정신이다. 가정법원에 갔다가 희한한 일을 보았다고 한 친구가 말했다. 젊은 부부가 이혼을 하고 나서 아기 하나를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려고 악다구니를 쓰는 슬픈 꼬락서니.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지도부가 성과급지급을 거부하고, 자기들을 평가하겠다고 하는 교육 당국의 시책을 무산시키려고 벌이는 연가투쟁을 나는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슬퍼한다. 교육공무원의 성실의무는 몸이 아파 죽을 지경이 되더라도 학생들을 한 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끌어안는 것, 그것이 사랑하다가 죽어버리겠다는 정신 아닐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창녀가 몸을 깨끗하게 씻고 화장하고 화사한 옷으로 치장하는 것이, 고객에게 최대한으로 봉사하기 위한 좋은 상품 만들기이듯, 노동자들 가운데 진보적인 그룹이 색깔 조끼 입고 붉은 머리띠 두르고 주먹 치켜올려 하늘 찍는 행위는 자기라는 상품의 질 높이기이다. 교육노동자들은 자기의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편법으로 노동현장을 이탈함으로 인해 생산되는 불량품을 어떻게 책임질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를 평가(증명)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 대학교수 노동자들은 생산성 주체인 학생들로부터 평가 받고, 소설 노동자들은 독자와 잡지사와 출판사의 편집인들로부터 평가받는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릴 각오로 쓰지 않은 글은 불량하고 열악한 제품이고 그것은 금방 독자들에게 들통이 난다.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불안해진 하늘(국민)이 급조해준 튼튼한 배이다. 그 배의 선장이나 선원들은 하늘을 사랑하다 죽어버리겠다는 정신으로 일했어야 옳다. 그런데 그들이 오만하기만 했으므로 하늘은 그 배가 다음 항구에 닿자마자 폐기하겠다는 뜻을 늘 보여 왔다. 그 배의 선장과 선원들은 자기들의 배가 다음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전설 속의 타이타닉처럼 좌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기들의 배를 급조해준 하늘(국민)의 신세는 나 몰라라 하고, 그 배에서 뛰어내려야 한다고 야단들이다. 한 축은 구명보트를 타려 하고, 어떤 자는 구명조끼차림으로, 어떤 자는 자기의 수영실력 하나만 믿고 개구리처럼 뛰어내리려 한다. 선장은 선원들에게, 우리는 공동운명체이니까 이 배가 진정으로 싫다면 나랑 함께 물로 뛰어내려 함께 새로운 배 하나를 짓자고 한다. 선장은 다음 항구에 도착한 다음에 자기가 좌지우지할 배 한 척을 소유하려 하는 듯싶다. 선원들에게서는, 승객들을 끝까지 사랑하다가 죽어야 한다는 정신을 찾아볼 수 없고, 다음 항구에서 선원으로서 다시 채용되느냐 그러지 않느냐에 신경을 쓰고 있을 뿐이다. 선장의 비서들은 사랑하다가 죽어버릴 각오로 선장에게 쓰디쓴 간언을 하려 하지 않고, 불안해하는 승객들을 상대로 원고 없는 변설을 하게 하고도 모두가 ‘잘하셨습니다.’를 일삼을 뿐이다. 다음 항구에 도착한 배가 좌초될 때 되더라도 ‘사랑하다가 죽어버리겠다’는 각오로 배와 승객을 끝까지 끌어안고 있으면 그 성실성이 고마워서, 다시 선원으로 선택해줄 수도 있을 터인데도, 그들은 뛰어내린 다음 감쪽같이 급조한 도깨비 같은 배를 타고 보무당당하게 나타날 궁리만 하고 있다. 하늘이 속속들이 지켜보고 있는데.呵呵呵.
  • 기아차 8년만에 영업적자

    26일 기아자동차 직원들과 주주들은 울고 웃었다. 설마 했던 영업이익이 끝내 적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모두들 충격에 빠졌다.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기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뒤이어 들려온 깜짝 발표에 그나마 얼굴이 펴졌다. 내년에 그랜저급 세단(승용차)을 포함해 신차 3종을 출시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랜저는 중대형으로 기아차에는 없는 차급(세그먼트)이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판매대수(114만대)와 매출(17조 4399억원)이 전년보다 늘었는데도 1253억원이나 영업손실을 봤다. 차를 한 대 팔 때마다 10만 9842원씩 손해를 본 셈이다. 순이익(393억원)도 94%나 급감,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4분기(10∼12월)에는 영업적자(-550억원)와 순손실(-2억원)을 기록했다. 차를 더 많이 팔았는데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취약한 환율 방어장치 때문이다. 기아차의 해외생산 비중은 9%에 불과하다. 환율이 급락(원화가치 급등)하면 그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다. 현대차의 해외생산 비중은 40%다. 환율 충격에 똑같이 노출된 현대차가 그래도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기아차는 그러나 대대적인 신차 공세로 위기에서 탈출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HM´(프로젝트명)에 이어 내년에만 3개 차종을 잇달아 내놓는다. 세단 2종,RV 1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랜저급 신차다. 기아차는 현재 중형차 로체, 대형차 오피러스를 갖고 있다. 그 중간을 잇는 차종이 없다. 그랜저급 신차가 나오면 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찌그러진’ 포드車

    ‘찌그러진’ 포드車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103년 기업 역사상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포드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르면 적자 규모는 무려 127억달러(약 12조원)나 됐다. 차량 한 대를 팔 때마다 1925달러(190만원)씩 손해를 보고,1분마다 2400만달러(약 2300만원)씩 손실을 보는 최악의 불량기업이 된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시장의 반응이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포드 자동차의 주가는 오히려 0.02달러(0.24%) 올라 8.2달러로 마감했다. 그나마 적자 규모가 우려했던 최악의 수준보다는 조금 나았다는 신호다. 포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멀랠리는 경영실적을 발표한 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회생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멀랠리는 그러나 앞으로도 2년간은 큰 폭의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라인을 이용한 생산이라는 세계 경제사에 남을 혁신을 이룩했고, 회사의 이름 자체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의미했던 포드가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이유는 무엇일까? 미 언론들은 소비자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경영과 노조에 대한 과도한 혜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주력 차종인 픽업 트럭 분야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는 가정용 트럭의 판매는 2005년보다 무려 10만대나 줄었다. 한때 포드의 가장 인기있는 승용차였던 토러스도 경쟁 모델에 뒤처져 지난해 단종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와 함께 포드는 GM과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다른 메이저 자동차업체와 함께 과도한 노동 비용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픽업트럭의 판매 부진으로 포드의 공장 가동률은 떨어졌지만 노조에 가입한 시간제 노동자들도 정규직원들과 거의 비슷한 임금을 받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또 워싱턴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포드를 비롯한 미 자동차 업체들은 현 직원은 물론 전 직원의 가족에 대한 의료보험료까지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가 지난해 의료보험에 지불한 금액은 31억달러(약 3조원). 이는 자동차 한 대당 1200달러(약 110만원)에 해당한다. 포드는 지난해 구조조정을 위해 16개 공장의 문을 닫았고 직원들에 대한 퇴직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지난해 정규직원 4만 2700명 가운데 5000명이, 시간제 노동자 8만 5900명 가운데 8000명이 감원됐다. 포드는 2008년까지 9000명의 정규직원과 2만명의 시간제 노동자를 더 줄일 계획이다. dawn@seoul.co.kr
  • [시론] 되풀이되는 공기업 도덕적 해이/김광구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되풀이되는 공기업 도덕적 해이/김광구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일 잘하는 행정부, 효율적인 행정부를 추구해 정부의 질적인 혁신이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까지 확산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경영실태는 대통령의 인식과는 상반된다.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경영이 효율적이지도 못하고, 혁신적이지도 않다. 공공부문의 3대 축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그리고 공기업으로 대표되는 공공법인과 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장에 맡겨서는 제공할 수 없거나, 제공해서는 안 되는 기본적인 공공서비스의 생산 및 공급을 공기업 등에 맡기고 있다. 즉 전기 도로 토지 공공주택 가스 통신 등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부창출을 위한 연구기능까지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들에 시장의 원리를 적용하지 않고 법의 보호와 국민 세금으로 재원을 마련해주고 있다. 따라서 IMF 사태 직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경험한 민간부문과 정치권력에 의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와는 달리 지금까지 공기업 등은 경쟁과 혁신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우리나라 정부투자기관·정부산하기관의 예산은 132조원으로 중앙정부의 절반수준, 그리고 지방정부의 총예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민경제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유이다. 국가경쟁력은 결국 민간부문의 경쟁력과 공공부문의 경쟁력의 종합이기 때문이다.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비효율을 제거하려는 노력은 많이 있었다.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을 만들어 경영실적평가, 기관장추천위원회 구성, 고객헌장 제정 및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고 사외이사제 도입, 경영정보 공개, 평가실적과 성과급 연계 등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고 그 정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공기업 등의 고질적 현상은 사장, 감사, 이사 등 경영진의 정치적 임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감독기관도 자신들의 퇴임 후 자리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전문경영능력과 정통성이 부재한 경영진으로는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을 수 없다. 경영진의 취약점을 파고드는 노조도 비난을 면할 수 없다. 결국 정치권력-감독기관-경영진-노조가 한통속인 것이다. 공기업의 경영, 즉 ‘생선가게를 고양이에게 맡긴 격’이다. 더 이상 비효율적인 공기업에 국민의 세금을 낭비할 수 없다. 글로벌시대이다. 민간기업이건 공공기업이건 자신의 부문에서 전문성 및 기술력 등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과 FTA 협상중이다. 앞으로 공공부문도 FTA 등을 통해 시장개방의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공기업의 비효율이 계속된다면 민영화를 통해 시장원리를 적용시켜 혁신과 경쟁으로 내몰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공기업 스스로 자기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영실적에 대한 감독기관의 책임성을 높여야 하고, 경영실적과 공공기관의 예산배정을 연계시키고, 사외이사 및 공공감사의 임명을 법제화해야 하며, 경영진의 정치적 임용근절을 위한 제도적장치를 만들어야 한다.4월부터 시행될 공공기관의 운용에 관한 법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얼마나 높이는지 두고 볼 일이다. 김광구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 현대차 작년 4분기 ‘어닝쇼크’

    현대차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삼성전자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간판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4·4분기(10∼12월)에 4%로 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간 평균치도 4.5%에 불과하다. 일본 도요타자동차(8.9%)의 반토막이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영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통틀어 총 27조 3354억원의 매출을 기록,1조 23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 역시 4.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14.0%)는 물론 국내 제조업 평균치(6.1%,3분기까지 실적 기준)에도 못 미친다. 영업외 이익을 더한 경상이익(1조 8859억)도 전년에 비해 31%나 급감했다. 세금 등을 뺀 순익 역시 1조 526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2조 3487억원)보다는 무려 35%나 줄었다. 한화증권 남경문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나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어닝 쇼크’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측은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 장기간의 노조 파업, 내수 침체 등 온갖 악재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욱 현대차 국제관리실장은 “현대차의 아이덴티티(정체성)는 도요타에, 기아차는 혼다에 가깝다.”면서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처럼 세계적인 볼륨카(대량 판매차종)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형차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차량을 늘려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6%대다.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파업 후유증 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들어 현대차의 낙관적인 전망에 선뜻 동조하지는 않는 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0&30] ‘日流’에 빠진 20~30대 마니아들

    [20&30] ‘日流’에 빠진 20~30대 마니아들

    티켓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의 내한 공연은 미국의 메탈리카나 영국의 오아시스 같은 전설적인 슈퍼밴드가 아니라 지난해 11월 열렸던 일본의 5인조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첫 내한 콘서트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라시가 도대체 누구냐.’는 식의 반응이었지만,8만 8000원짜리 공연 티켓은 예매가 시작된지 1시간여 만에 동이 났고 공연장의 분위기는 폭발적이었다. 공연 외적으로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본 대중문화가 더 이상 마니아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단편이다. ●‘일드·일음 마니아’의 커밍아웃 일본 TV 드라마(일드)나 일본 대중음악(일음 또는 제이팝)에 빠진 마니아들은 지난해 꽤나 행복했다.2004년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쳤던 이른바 ‘일류(日流)’가 거물 스타들의 잇단 방한과 함께 봇물처럼 터졌기 때문이다. 20∼30대 여심(女心)을 사로잡은 배우 오다기리 조와 한국의 동방신기에 비견되는 아라시, 가수 겸 배우인 나카시마 미카 등 스타들이 지난해 대거 한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 ‘일류’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계기가 됐다. 그동안 부모나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인터넷 사이트와 소속 팬클럽 등에서 숨 죽인 채 암약(?)하던 마니아들이 비로소 떳떳하게 문화적인 취향을 커밍아웃,‘오버그라운드’로 나설 수 있게 된 셈이다. ‘일드·일음 마니아’의 활동 무대인 인터넷 사이트의 주류는 20∼30대 직장 여성과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인터넷 공유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에 가깝게 일본 TV드라마를 챙겨보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꽂힌’ 스타들을 실제로 보기 위해서라면 꼭꼭 아껴놓았던 쌈짓돈을 풀어 일본 원정을 떠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노영실(26·여·대학원생)씨는 “대학 때부터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친구 중에 그룹 ‘스마프(SMAP)’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드라마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아 보고 이것저것 알게 됐다.”면서 “지난해 8월 요코하마에서 스마프 콘서트가 열려 큰 마음 먹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투자해 5박6일 동안 다녀왔다.120만원이 들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32·여)씨도 “2003년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삿포로돔에서 열린 남성 듀엣 긴키키즈(Kinki Kids)의 콘서트를 찾은 것을 포함해 틈 날 때마다 공연장을 찾아다녔다. 한국에 돌아오면 찾아가고 싶어도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밥값을 아껴가며 쫓아다녔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민진(25·여)씨 역시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 일본 아이들을 좋아했지만 별로 동조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백수시절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한 드라마 ‘롱 베케이션’을 보게 됐고, 나랑 똑같은 (백수) 처지에 있는 캐릭터를 통해 일종의 구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독특하고 다양한 콘텐츠, 날 중독시켰다” 일본 대중문화의 어떤 매력이 숱한 20∼30대들을 중독자로 만든 것일까.“독특한 테마,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하고 풍부한 콘텐츠, 내공이 묻어나는 탄탄한 구성과 이를 소화해내는 스타들의 역량”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사랑 타령만 하는 국내 드라마와 달리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도 나름의 색깔을 잃지 않은 것이 일본산 콘텐츠의 장점이다. 드라마와 영화, 소설이 연결된 ‘원소스 멀티유스’의 성격도 마니아들이 금단 현상을 느끼며 일본 대중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요인이다.2005년 선풍적 인기를 끈 ‘전차남(電車男)’처럼 실화가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매체를 바꿔가면서 계속 빠져들게끔 만든다. 김진아(28·여)씨는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인 ‘하늘에서 떨어지는 1억개의 별’은 스릴러 같으면서도 사랑 얘기가 버무려진,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드라마였다. 이런 점이 ‘일드’의 매력이다. 또 ‘노다메 칸타빌레’나 ‘너는 펫’같이 만화로 본 작품들이 드라마로 나와 상상을 자극하는 것도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일류 확산은 싫다” vs “여럿이 함께라서 좋다” ‘일류’의 저변이 폭발적으로 넓어지는 것에 대한 마니아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정부의 공식개방 조치 이전,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부터 각개전투로 빠져들었던 세대 가운데 일부는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프리랜서 기고가인 이유리(26·여)씨는 초등학교 때 처음 ‘맛’을 본 뒤 중·고교 때 천리안 등 PC통신에서 내공을 키운 예다. 이씨는 “최근 홍수를 이루는 얼치기 팬에 섞이기 싫어 인터넷 팬클럽에서는 활동하지 않는다. 난 아이돌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문화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그런 이들과는 차별을 두고 싶다. 요즘 애들을 보면 ‘나는 (그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저변이 넓어지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마니아들이 더 많다. 이 바닥에 입문한 지 20년이 가까운 강규임(35·여·인테리어업)씨는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드라마를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는 게 좋다.”면서 “적어도 일본 문화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악플’을 다는 부류는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윤모(28·여)씨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든지 말든지 상관 없다. 다만 국내에서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관련 상품을 구하기도 쉽게 되니까 좋을 따름이다.”고 밝혔다. ●“무작정 베끼기는 그만” 하지만 ‘일드·일음 마니아’들은 국내 TV 교양·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 대중 음악계에서 일본 것을 ‘베껴먹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 은행원 김모(31)씨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쇼나 오락프로그램에는 독창성이 없다.‘황금어장’도 ‘스마스마’의 일부와 ‘고코리코’의 ‘미라클타입’이란 꼭지를 섞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쇼프로를 보면 ‘아! 이건 뭐 베꼈네.’란 생각이 딱 든다.”고 꼬집었다. 김정아(26·여)씨도 “최근들어 ‘하얀거탑’이나 ‘연애시대’같이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한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나라 드라마나 예능프로도 좀 독창적이었으면 좋겠다.‘일밤’에서 하는 ‘경제야 놀자.’를 보면 예전에 일본 TBS의 ‘학교에 가자.’란 프로그램의 컨셉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년이후 내한한 일본 스타들 ●우에노 주리(3월10일, 영화 ‘스윙 걸즈’) ●오다기리 조(3월11일, 영화 ‘메종 드 히미코’) ●사와지리 에리카(3월12일, 영화 ‘박치기’) ●나카시마 미카(3월13일, 영화 ‘나나’) ●아사노 다다노부(7월6일, 일본 인디필름페스티벌 중 영화 ‘녹차의 맛’) ●구사나기 쓰요시(8월29일, 서울 드라마어워즈) ●고토 마키(9월9일, 전 ‘모닝구 무스메’ 멤버, 콘서트) ●고다 구미(9월22일, 아시아 송페스티벌) ●아라시(11월11일, 콘서트) ●윈즈(w-inds)(11월25일·mnet·KM 뮤직페스티벌) ●기무라 요시노(7월3일,‘한일공동방문의 해’ 홍보대사) ●아오이 유(2007년 1월7일, 영화 ‘허니와 클로버’)
  • LG전자 작년 영업익 41%·순익 70%↓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23조 1707억원, 영업이익 5349억원, 순이익 2119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1.5%, 순이익은 69.8% 각각 줄었다. LG전자는 23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해외법인 실적을 합산한 글로벌 매출은 36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84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본사 기준 매출은 5조 52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8% 줄었다. 영업이익은 3분기에는 흑자(1972억원)였으나 4분기에는 적자(434억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작년 1분기에는 1508억원 흑자였으나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3분기 흑자는 227억원,4분기 흑자는 482억원이었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PDP사업 적자에다 디스플레이와 정보기술(IT) 제품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LG전자는 올해 이동단말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LCD TV 시장점유율 확대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본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3% 많은 24조원, 글로벌 매출은 9% 증가한 4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또 올해 고수익 사업 구조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에 시설투자 1조 4000억원, 연구 및 개발(R&D) 투자 1조 7000억원 등 모두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새 만원권 도안 혼천의 中 전래 천문기구 논란

    새 만원권 도안 혼천의 中 전래 천문기구 논란

    새 1만원권에 도안으로 들어간 ‘혼천의’가 논란에 휘말렸다. 송이영이 조선 현종 10년에 만든 천문시계 ‘혼천시계’(국보 230호)는 독창적인 창조물이지만 돈에 들어간 ‘혼천의’는 혼천시계의 일부분이지만 중국에서 전래된 천문관측기구라는 문제 제기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혼천의를 도안으로 채택한 것은 세종대왕 때 장영실이 혼천의를 만들었다는 기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이전 것은 소실되고 송이영의 혼천시계만 남아 도안으로 따온 것이고, 중앙의 지구의 등에 독창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측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때 세계적인 디자인의 흐름과 무관하게 만들 수가 있느냐.”면서 “조상들의 과학기술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 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 △홍보담당관 정철수△감찰〃 옥도근△감사〃 정순도△감사관실 장경석(승후) 임용환(〃)△교통기획담당관 노승일△교통안전〃 김학역△경찰혁신기획단 민갑룡(승후) 김광식(〃)△혁신기획과장 황성찬△재정〃 박재진△법무〃 강인철△생활질서〃 이경순△여성청소년〃 이금형△수사〃 안재경△과학수사센터장 남현우△사이버테러대응〃 김인옥△인권보호〃 조용태△지능범죄수사과장 박상융△마약수사〃 이상정△수사국 최동해 김근식(승후)△형사사법통합 양근원(승후)△경비과장 장전배△경호〃 김성근△정보1〃 박근순△정보2〃 강신명△정보4〃 이기창△정보국 권기선 최종헌△보안1과장 김인택△외사정보〃 김병화△경찰병원 총무과장 윤대근 <경찰대>△총무과장 이경필△경찰학〃 김남현(승후)△교무〃 윤성태△치안정책연구소 허경렬<경찰중앙학교> △총무과장 송민헌(승후) △면허관리단 관리과장 이한기△과학수사센터 총무과장 한동일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박기선△청문감사〃 노혁우△경무과장 이진구△정보통신〃 정경모△생활질서〃 임국빈△수사〃 정해룡△형사〃 한기민△교통관리〃 윤대표△교통운영실장 이강복△경비1과장 신두호△경비2〃 윤종기△정보1〃 조현배△정보2〃 김영식△정보관리부 정성채(승후)△보안2과장 강기중△외사〃 홍익태△101부단장 윤철규△1기동대장 이중구△4〃 박성수△중앙청사경비대장 고귀영△국회경비〃 백동산△특수기동〃 김영근△종로서장 구은수△남대문〃 장희곤△혜화〃 전석종△용산〃 장광△동대문〃 황광기△마포〃 홍성삼△영등포〃 명영수△성동〃 우문수△동작〃 박진규△강북〃 강경량△중랑〃 김덕섭△강남〃 정수일△관악〃 백승호△강서〃 이조훈△강동〃 박경민△종암〃 홍태옥△서초〃 조성훈△노원〃 양종렬△방배〃 조규철△도봉〃 백광천△수서〃 최현락 <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 박운대(승후)△청문감사〃 박길수△정보통신〃 전창학(승후)△수사과장 양두환△형사〃 김동현△교통〃 김이곤△경비〃 이승재(승후)△보안〃 김석구△외사〃 김경렬△중부서장 김희웅△영도〃 김인규△동부〃 조한성△서부〃 최경호△금정〃 신동건△연제〃 박노면△강서〃 박환두△사상〃 김충규 <대구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상훈△청문감사〃 이영태△경무과장 이현희△수사〃 서진교△경비교통〃 유욱종△정보〃 임정섭△보안〃 조무호△중부서장 정지효△동부〃 서현수△서부〃 김성배△북부〃 조희현△수성〃 이재만△성서〃 조두원 <인천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영효△청문감사〃 김수철△정보통신〃 이상원△수사과장 김헌기(승후)△경비교통〃 조종림(〃)△정보〃 정홍근△국제공항경찰대장 가세로△부평서장 정영호△서부〃 박종위△계양〃 정인식△연수〃 신동곤△강화〃 배상훈 <울산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박화병(승후)△정보통신〃 윤석원△생활안전과장 이갑형△경무〃 김성식(승후)△수사〃 박흥석(〃)△경비교통〃 배영철(〃) <경기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재영△정보통신과장 류복열(승후)△경비〃 신상석△생활안전〃(2부) 김용수△형사〃 나옥주△보안〃 김종원△생활안전〃(4부) 신기태△수사〃(4부) 최원일△경비교통〃(4부) 김덕기△기동대장 황규욱△수원중부서장 김운선△수원남부〃 이강순△안양〃 박종환△과천〃 장향진△군포〃 황성채△성남수정〃 오동욱△성남중원〃 김영석△분당〃 김치원△의정부〃 신정배△고양〃 문점호△광명〃 김영태△평택〃 김정훈△남양주〃 정임수△김포〃 박병동△양평〃 장대봉△가평〃 김석암△연천〃 이한명△구리〃 이창균△양주〃 김사웅△경무과 이동수 <강원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황덕규(승후)△경무과장 권순주△생활안전〃 김석렬(승후)△경비교통〃 김상운△정보〃 손호중(승후)△춘천〃 정명균△강릉〃 박춘배△태백〃 이창무(승후)△영월〃 김규현(〃)△횡성〃 김교태△고성〃 김춘섭△철원〃 홍순광(승후)△화천〃 최영덕(〃) <충북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최경식△수사〃 박세호(승후)△경비교통〃 이원구△정보〃 신현옥(승후)△보안〃 나경옥△제천서장 박노현△영동〃 송갑수(승후)△보은〃 이찬규△진천〃 홍동표(승후) <충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철구(승후)△청문감사〃 이상로(〃)△정보통신〃 유현철(〃)△경무과장 이병환△수사〃 김기용△대전청사경비대장 고학곤△대전중부서장 양우석△서산〃 박종국△공주〃 유충호(승후)△서천〃 전재철△연기〃 김창룡△금산〃 조영수△청양〃 양정식△대전경찰청 개청준비 이익하 임병하(승후) 김창수(〃) 황순일(〃) 고경철(〃) 이강수(〃) 이주환(〃) 이기병(〃) <전북경찰청>△청문감사담당관 한기만△정보통신〃 박관배△경무과장 유선문△수사〃 이상선△경비교통〃 양희기△정보〃 이승길△보안〃 김명중△전주완산서장 나유인△군산〃 김종길△정읍〃 강현신△남원〃 강이순△김제〃 채수창△완주〃 신상채△순창〃 이평오△장수〃 김성근(승후) <전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상기(승후)△청문감사〃 허남석△정보통신〃 노병현△생활안전과장 김두만△수사〃 백혜웅△정보〃 황호선△보안〃 박용재△광주동부서장 오진선△광주북부〃 윤재문△광주남부〃 이윤△목포〃 정인균△여수〃 김장완△나주〃 정찬명△광양〃 김성국△고흥〃 김학영△영광〃 박동남△화순〃 윤동길△영암〃 안병갑△강진〃 정광록(승후)△담양〃 이기옥△무안〃 정성기△구례〃 이희성(승후)△광주경찰청 개청준비 천승범 이영 김재병 이영조(승후) 이왕민(〃) 양성진(〃) 김수율(〃) <경북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김규칠△경무과장 김재학△생활안전〃 김실경△수사〃 김수희(승후)△경비교통〃 홍영규(〃)△정보〃 정우동△보안〃 이태선△경주서장 하상구△구미〃 전종석△영주〃 전기완△경산〃 현재섭△칠곡〃 배봉길△청도〃 조헌배(승후)△울진〃 김진표(〃)△봉화〃 이양기△예천〃 한영수△성주〃 최성원(승후)△청송〃 백준태(〃)△영양〃 남병상△고령〃 이석봉△울릉〃 편선재 <경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윤창수(승후)△청문감사〃 강정태△경무과장 강선주△경비교통〃 김흥진(승후)△정보〃 김양수(〃)△보안〃 장무식△외사〃 곽예환(승후)△창원중부〃 허남학△진주 장충남△진해〃 김항규△사천〃 배강△양산〃 박동식△밀양〃 하진태△거제〃 박동신△거창〃 이자하(승후)△합천〃 조성환△창녕〃 김병구△하동〃 변항종△남해〃 박승현△산청〃 이용표 <제주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이완우(승후)△생활안전과장 박석일(〃)△수사〃 이노구(〃)△경비교통〃 강명조△정보〃 오영기(승후)△해안경비단장 박생수(〃)△제주서장 강호준 <교육 파견>△본청 총무과(교육) 박진우 조종완(승후) 신경문(〃) 이석권(〃)△서울〃 김두연(승후) 남택화(〃) 위득량(〃) 신현택(〃) 김학중(〃) 신동호(〃) 최정환(〃) 홍직헌(〃) 홍영화(〃) 박영진(〃) 최해영(〃)△부산〃 김주전(〃)△대구〃 박형경 김항곤 이원백(승후)△울산〃 이명훈(〃)△경기〃 박광순 구장회(승후)△전북〃 박영조(승후)△전남〃 안병호(〃)△경북〃 설용숙 임주택(승후)△경남〃 김성우 조기준△경기청 박명춘(승후)△서울청 유진형(〃) 이맹호(〃) 김성중(〃) 박명수(〃) 김영일(〃) 전병용(〃)△경대 총무과(대기) 김한중△인천 경무과(대기) 김홍팔△강원〃 전병량△충북〃 이호균△충남〃 김성동△전북〃 박명렬△전북〃 이명섭△경북〃 황운모△경남〃 김인석△경남〃 송유찬△서울청 오두성
  •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섬이 산이고, 산이 섬이다. 이 말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약 120만년 전, 이 땅의 남쪽 끝자락에서 불기둥이 솟았다. 아직 제주는 세상에 없었다. 북쪽 백두산에서 용솟음친 대륙의 기운에 화답이라도 하듯 남쪽 끝에서 끓어오르던 거대한 용암덩어리. 육지와 한몸이었을 그 땅은 온몸으로 불꽃을 뿜어 올리며 들끓었을 것이다. 첫 폭발 이후 한라산은 네 번이나 크게 몸을 떨었다. 처음 두 번에 걸친 폭발이 펑퍼짐한 용암대지로 굳어 기반을 다졌고, 섬이 제모습을 갖춘 다음에는 그간의 응축된 힘을 모아 한가운데서 크게 솟구쳤다. 한라산을 멀리서 살펴보면 전체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을 이룬다. 등산길은 이 경사면을 따라 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 그리고 남쪽의 돈내코 코스 등 총 5개의 등산로가 나 있는데 돈내코 코스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출입할 수 없다. 한라산의 산길은 산행기점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산행 거리가 짧고 등산로가 잘 나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당할 우려는 적지만, 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 철저한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를 이용하면 동릉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백록담을 볼 수 있다. 정상보다 17m 낮은 이곳은 현재 한라산에서 오를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이다.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는 완만한 반면 거리는 가장 길다.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철마다 변화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 중간 지점에 있는 성판악휴게소(064-722-0509)에서 시작해 속밭∼사라악 약수∼사라악 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동릉 정상으로 이어지는 9.6㎞를 오르는데 4시간30분여가 걸린다. 관음사 코스는 8.7㎞ 거리에 편도 5시간이 소요된다. 한라산 북쪽에서 오르는 코스로, 관음사 야영장부터 구린굴∼탐라계곡∼개미목∼용진각대피소∼왕관릉∼동릉정상으로 이어진다. 동릉 정상까지 해발고도 차이가 크고 산행시간이 길어 일반 등산객보다는 전문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코스다. 야영장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용진각대피소 서쪽 사면 장구목은 해외 원정 훈련장으로 즐겨 찾는 곳. 눈사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한라산은 규모가 크고 대피소에서 숙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제한을 두고 각 지점에서 더 이상 등산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성판악을 기점으로 출발했을 경우 오전 9시에 등산로 입구에서 더 이상 출입을 막는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정오가 되면 정상까지 가는 길이 통제된다. 관음사 코스도 입구에서 오전 9시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정상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면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개방되어 있는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로 올라도 된다. 윗세오름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자연휴식년제로 막혀있다. # 여행 정보 제주도와 한라산 여행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배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출항하는 ㈜청해진 해운의 오하마나호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까지는 13시간이 걸린다. 배 안에는 식당과 이벤트홀, 매점, 샤워실 등의 시설이 되어있고 저녁시간에는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금요일 출발하는 배는 탑승객이 많아 복잡하므로 토요일 아침식사까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비용도 줄이고 선내 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다. 배삯 3등실기준 편도 5만 3500원. 글 이영준 김범수(월간 마운틴 기자)
  • 해외펀드 투자 ‘쏠림’ 가속

    재정경제부가 15일 발표한 해외투자 확대 방안은 일반인들의 해외펀드 투자에 물꼬를 튼 격이다. 일부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들이 국내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황에서 그동안 내왔던 소득세 15.4%까지 내지 않으면 자금이 더욱 쏠릴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로 자금이 몰려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약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해외펀드로 국내 자금유출 전망 해외펀드 간에도 수익률 격차로 자금이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해외펀드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에 투자하는 역내 펀드와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외국에 펀드를 만들어 국내에 파는 역외 펀드 두 가지가 있다. 이번 조치는 역내 펀드에만 해당된다. 즉 피델리티자산운용사의 ‘차이나 포커스’ 등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여전히 내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 디스커버리’ 등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따라서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들은 해외펀드 중 역내 펀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18조 2174억원이다. 올 들어서 영업일 8일 만에 1조 451억원(6.08%)이나 늘어났다. 이중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6조 2151억원으로 5235억원(9.19%) 늘어났다. 외국 운용사들의 역외펀드 수탁고(작년 11월말 현재)는 11조 2010억원이다. 한화증권 홍은미 갤러리아 지점장은 “해외펀드 비과세로 자산관리에서 포트폴리오가 하나 더 늘어나 거액 자산가의 돈이 금융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이번 조치를 반가워했다. ●금융지주회사 해외진출 탄력 이번 정부의 조치에 따라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대신 해외 시장이 수익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셈이다. 그러나 지주회사의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법 등 관련 법규의 추가 개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금융지주회사의 직접투자 규제 완화. 그동안 지주회사는 외국환거래법상 비금융기관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누적기준) 실현’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해외진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은행 등과 같은 기준으로 해외 직접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해당하는 금융지주회사는 신한, 우리, 하나, 한국 등 네 곳. 하나지주 관계자는 “지금까지 은행에서 중국 등 해외 은행을 인수하고, 민간 금융교류도 활발히 했지만 앞으로는 지주 차원의 해외 투자와 활동도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금융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때 진출 희망지역에 이미 나가 있는 동종 점포의 2분의1 이상 흑자 조건이 폐지되고, 금감원 경영실태 평가의 ‘경영관리 능력’ 3등급 이상 조건이 ‘종합평가등급’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해외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쿄·뉴욕 등에 지점 등을 두고 있는 국민은행은 앞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과 우리, 하나은행도 인도, 중국, 러시아 등에 추가 지점과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지분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걸림돌도 남아 있다. 이번 방안은 외환관리법의 시행령이나 규정 등을 고쳐 실시된다. 그러나 금융지주회사법은 여전히 지주회사의 손발을 묶고 있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지주회사법 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경영 관리만 할 수 있고, 지주회사를 소유할 수 없어 외국 진출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해외 영업을 위해서는 은행권의 ‘국제 경쟁력’ 강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소매금융 위주로 성장해 온 만큼 국제적인 수준에는 여전히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면서 “세계적인 은행과 겨룰 만한 실력을 쌓으면서 천천히 해외로 진출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 포스코의 ‘힘과 꿈’

    포스코의 ‘힘과 꿈’

    포스코가 올해 글로벌 성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동반성장과 신성장엔진 발굴을 통한 포스코와 출자사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CEO 포럼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중국 등 성장시장과 해외 원료개발 투자 강화 등 글로벌 성장투자를 본격 추진하고, 고부가가치·저원가생산 체제를 정착시켜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해외투자사업의 경우 인도 오리사주에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는 오는 9월에 부지매입을 끝내고 10월에 항만 및 제철소 부지조성공사에 착공,2010년말 1단계 조강 400만t 생산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120만t 규모의 베트남 냉연공장과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또한 2009년 준공을 목표로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세계 주요 철강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또 자동차강판 등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6개국 14개 해외 전문 가공센터를 8개국 25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와 출자사 전체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내·외 모든 출자사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해 전략 수립에서부터 성과관리,IR활동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연결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 같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총 5조 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총 7조 40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조강생산 3060만t, 매출액 21조 3000억원, 영업이익 4조 1000억원을 달성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조강생산 3240만t, 제품 판매량 3170만t, 매출액 29조 8000억원, 영업이익 4조 9000억원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20조 430억원을 기록,2년 연속 2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 3조 8920억원, 순이익은 3조 2070억원으로 견실한 경영실적을 냈다. 특히 사상 최초로 발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25조 7390억원, 영업이익 4조 3950억원, 순이익 3조 2070억원이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가격 하락, 원료가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실적이 떨어졌지만 예상보다 견실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던 국제 철강가격이 2분기 들어서면서 수요산업 호조로 다소 회복됐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강판, 고기능 냉연강판,TMCP강 등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판매량이 2005년 1240만t에서 지난해 1470만t으로 늘어난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6시그마 및 QSS 등 혁신기법을 적용해 저품위 철광석을 사용하고도 동일한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원료의 글로벌 소싱 등을 통해 1조 1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K 올해 7조원 투자 확정

    SK 올해 7조원 투자 확정

    SK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조원이 늘어난 7조원으로 확정했다.SK그룹 사상 최대 규모다. SK그룹은 11일 “환율과 유가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그룹 총 투자 규모가 3조 5000억원이었다.4년 만에 투자규모가 2배 늘어나는 셈이다. SK는 에너지·화학사업에 3조 5000억원을, 정보통신 및 기타 사업에 3조 5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의 설비 고도화,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 해외 자원개발 확대 등에 6조원을 쓰기로 했다. 나머지 1조원은 연구 및 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R&D 투자 확대는 차세대 융·복합 통신서비스 개발, 정밀화학, 첨단소재 개발 확대, 생명과학 분야 사업 확대 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액 70조원을 달성한 SK는 올해 매출액을 73조원으로 잡았다. 유가와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등 불확실성 변수를 감안했다. SK는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분야는 제품 고도화 및 해외 매출 증대 ▲정보통신 분야는 차세대 서비스 개발 및 해외진출 가속화 ▲건설 분야는 해외건설 수주 확대 등의 세부 전략을 마련했다. SK 기업문화실 권오용 전무는 “지난해 2년 연속 전 계열사 흑자 실현과 매출 70조원 돌파라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글로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장벽도 높아지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 및 R&D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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