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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지원은 회사·직원 동반성장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했으면…”

    “창업지원은 회사·직원 동반성장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했으면…”

    “KT의 인재 경영은 직원들의 인생을 설계하고 조직 내 인간적 가치를 높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핵심입니다. 이 점에서 창업지원 제도 등 KT의 생애설계 프로그램은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입니다.” 김상효 KT 인재경영실장은 지난 29일 “21세기 한국 사회의 특징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노후 불안정이 커지고 있다.”면서 “창업지원 휴직제도는 창업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KT만의 경영 서비스”라고 말했다. 창업 휴직제는 회사와 직원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일종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는 게 그가 내린 정의다. 그는 “경영진으로서는 직원들이 현재 직무에 몰입하기를 원하지만 세컨드 라이프 설계를 도와야 한다는 점도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생애설계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높고 노후에 대한 불안이 해소돼 결과적으로 업무 생산성은 오히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KT의 창업 휴직제는 2005년부터 재직자에 대한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퇴직 예정자들로 확대한 것이다. 재직 중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경영진이 제안한 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석채 회장이 내세우는 기회와 보상을 통해 성장하는 일터 제공이라는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reat Work Place)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실장은 “창업하면 1년 이내 80%가 실패한다는 말이 많은데 퇴직하는 순간 미래를 준비하는 건 너무 늦다.”며 “회사를 다니면서 철저히 준비된 창업을 하고 능력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빌 클린턴 대통령 때 연방정부가 각 기업들에 직원들의 재취업과 창업 지원 제도를 적극 도입하면 구조조정과 공장 이전 문제를 정부가 지원한다는 약속을 했고, 이후 미국 기업들은 직원들의 세컨드 라이프 설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KT의 생애설계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에도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델파이코리아와 오티스 등에서 지난 30여년간 인사관리를 담당했다. 지난해 KT 인재경영실장으로 온 그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하고, 직원과 회사가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평가 조작한 공공기관 성과급 환수하라

    일부 공공기관들이 경영성과는 실제보다 부풀리고, 비용은 낮춰 경영실적 평가를 잘 받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지난해 9~10월 한국석유공사 등 22곳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0년 경영평가(2009년 실적)를 감사한 것에 따르면 엉터리가 적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미국 휴스턴 사무소 등에 직원 12명을 파견했지만, 총인건비를 산정할 때 해외근무수당 등을 누락시켜 정부가 정한 총인건비 가이드라인(3% 이내)에서 만점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경영실적 보고서를 작성할 때 청사 및 전산 임차료 등을 비용에서 제외한 뒤 관리업무비를 산출했다. 당연히 실적이 부풀려졌다. 기획재정부가 2010년 경영평가를 한 기관은 모두 96곳이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조사대상 기관 중 상당수의 실적이 잘못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감사하지 않은 74곳 중 상당수의 성과도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영평가를 받는 입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고 싶은 게 당연하다. 대외적인 평가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관장과 임직원의 성과급이 경영평가에 따라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제대로 된 실적에 대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경영평가에서 기관이 A등급(우수)을 받으면 직원들은 월 기본급의 440~450%를 성과급으로 받고, 기관장이 A등급을 받으면 기본연봉의 160%를 받는다. 석유공사와 근로복지공단은 2010년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비용은 줄이고, 실적은 부풀렸다면 범죄행위와 다를 게 없다. 재정부는 실적 부풀리기에 따른 경영실적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사실이라면 성과급을 당장 환수 조치해야 한다. 또한 고위층을 비롯해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거나,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해임 등 인사상의 중징계 조치를 해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 273억 소송부채 충당금 영업외 비용서 제외

    273억 소송부채 충당금 영업외 비용서 제외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는 공공기관들이 좋은 경영평가를 받기 위해 다양한 편법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장 평가와 함께 임직원들의 성과급이 결정되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평가 위해 과도한 예산 투입 우선 경영실적 보고서 작성에 과도한 인력과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경우 30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농수산물유통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도 2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8곳은 경영실적보고서 작성을 위해 2000만~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평가검증은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었다. 개별 경영평가위원이 작성한 평가 서류 등을 회수하지 않고 관련 서류를 정리하는 기준조차 없이 최종 평가결과 보고서만 제출받아 평가 결과 발표 후 개별 기관이 이의를 제기해도 평가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료는 관리비용이 아니다? 근로복지공단의 경우 경영실적 보고서 작성시 청사 임대료, 전산 임차료, 공탁금 등 119억여원을 아무런 이유 없이 비용에서 제외한 후 관리업무비를 산출했다. 또 2009년도 경영실적보고서 작성 시에는 2008년도까지 관리업무비에 포함되던 등기수수료 및 수익자부담 지출 등 2개 항목 34억여원을 제외하면서도 비교대상인 2008년도 계량관리업무비에 포함돼 있던 등기수수료 및 수익자부담지출 항목에 대해서는 조정을 하지 않고 계산하는 방법으로 평점을 0.43점 높게 평가받았다. 교통안전공단에서는 관리업무비를 산정하면서 비정규직의 인건비를 인건비에 포함시킨 후 관리업무비에서 차감하고도 비정규직 인건비 12억 3900만원을 연구개발비 항목에 또 포함시켜 해당 금액을 이중으로 차감해 관리업무비를 과소 계상했다. 이로 인해 2009년 경영실적을 평가할 때 계량관리업무비 항목에서 3.25점(만점은 4점)을 획득했으나 이중 차감된 인건비를 관리업무비에 합산해 재산정해 보면 3.11점이 된다. ●사내복지기금 편법 집행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007년도 공기업 경영실적평가 결과에 따른 경영평가 성과급 과다 지급분 5억 7000여만원을 환수하게 되자 해당 금액을 모두 기타 수당으로 보전할 경우 정부인건비 가이드라인 3%를 초과하게 될 것을 우려해 4억 1700여만원만 기타 수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억 5000여만원은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지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서울시와의 소송에서 패소해 총 273억여원의 소송부채 충당금 전입액을 영업외 비용에서 제외했다. 경영평가단은 이를 알면서도 제출된 경영실적보고서를 그대로 인정해 정당한 평가보다 1.805점을 더 높게 받았다. 이처럼 공공기관들이 의도적이었는지, 실수였는지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경영실적 평가가 상당 부분 왜곡된 것으로 이번 감사결과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난 17일 발표된 201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도 사실상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고용환경예산과장 이장로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김정환 ■인천시 ◇4급 직무대리 △서부공원사업소장 최태식◇4급 전보△예산담당관 조인권△총무과 조운희△교육지원담당관 김진용◇4급 파견△인천발전연구원 배준환 ■충북도 ◇3급 승진 내정 △자치행정과 권영동△미래산업과 오진섭◇4급 승진 내정△복지장애인과 김영환△정책기획관실 김용국 박영선△회계과 박완수△교통물류과 이용재△총무과 전원건△기업유치지원과 정효진△정보화담당관실 피의섭△바이오산업과 정인성△산림녹지과 안광태△균형개발과 권봉억 신연식△도로과 김용태 ■경북도 ◇3급 승진(7월1일자)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충섭△보건복지여성〃 김승태◇3급 전보△경주부시장 우병윤△안동〃 최종원△지방공무원교육원장 황병수(전입)◇4급 승진(7월1일자)△해양개발과장 김상길△법무통계담당관 김영수△산림녹지과장 김윤해△인재양성〃 김장수△의회사무처 전문위원 박영수△관광진흥과장 서원△서울지사장 이영목△낙동강사업지원팀장 이재일△안전정책과장 차인수△세정〃 김연근△의회사무처 입법정책지원팀장 안효영△물산업과장 허춘정△축산기술연구소장 우선창△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장 임재하◇4급 전보(〃)△미래전략기획단장 김장호△환경특별관리〃 김광호△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상준△예산담당관 정만복△과학기술과장 박성수△쌀산업FTA대책〃 조무제△친환경농업〃 김주령△녹색환경〃 송문근△도시계획〃 허동찬△도청이전추진본부 총괄지원과장 김상동△농업기술원 총무과장 박동운△〃 작물연구과장 한윤열△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은종봉△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강신우△문경부시장 장성욱△의성부군수 신재걸△칠곡〃 이왕용△예천〃 정기채△울진〃 김중권△감사관 전상배(개방형) ■한국연구재단 △미주구주실장 박정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안지환△홍콩〃 함경준 ■코레일 <본사>△여객본부장 직무대리 김복환△사업개발본부장 하승열△감사실장 최순호△고객가치경영〃 권태명△인사노무〃 전찬호△고객가치경영실 성과관리처장 양운학△재무관리실 구매〃 고준영△인사노무실 노경상생〃 육심관△수송조정실 종합관제실장 최진수△물류본부 녹색물류처장 김범열△물류수송차량〃 황승순<연구원>△품질인증센터장 김현식<정보기술단>△영업정보처장 전성근<시설장비사무소>△시설장비사무소장 반걸용<서울본부>△본부장 강칠순△서울역장 박종승△도라산〃 박봉준<수도권서부본부>△경영전략처장 유홍천△영업〃 유정민△평택역장 이혁구△부평〃 허오석<충북본부>△충주역장 정구용<대전충남본부>△대천역장 이신호<전북본부>△영업처장 이두형<광주본부>△전기처장 조창호△목포차량사업소장 김옥현<전남본부>△순천역장 이신기△광양〃 허인수<경북본부>△전기처장 정진용△춘양역장 김경태<대구본부>△본부장 정해범△동대구역장 임재연△영천〃 성갑섭△대구전기사업소장 박용범△김천시설사업〃 이찬수<부산경남본부>△부산역장 조형익△진주〃 김성민△부전〃 소순성△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장 최봉근△가야차량사업〃 박길하 ■외환은행 △여신본부장(CCO) 김효상△여신관리〃 최은성△호남영업〃 강승구 ■세종대 △부총장 신구△교육대학원장 송현옥△산업〃 김정욱△도시부동산〃 김영욱△인문과학대학장 정혜경△경영〃 이종열△생명과학〃 김용휘△공과〃 배위섭△교무처장 김광희△전산정보원장 백성욱△국제어학〃 강자모△Vision2020위원회 위원장 김승억△산학협력단장 김선재 ■동의대 △교무처장 김호균△기획〃 이종극△인력개발〃(학생서비스센터소장 겸임) 조재균 ■목원대 △교무처장·교수학습센터장·출판부장 성경
  • 성과급 450% 챙긴 ‘몰염치 公기관’

    성과급 450% 챙긴 ‘몰염치 公기관’

    성과급을 더 챙기기 위해 경영평가 요소인 인건비는 누락하고 성과지표는 부풀리고…. 28일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공공기관들의 몰염치한 행태들이다. 감사원은 이 같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토대로 기획재정부 등에 제도 개선과 함께 경영평가 결과의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기획재정부는 해당 공공기관의 등급 재조정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25일간 한국석유공사 등 공기업 8곳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준정부기관 8곳,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 중소형 기관 6곳 등 모두 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획재정부의 2010년 경영평가 대상 기관은 모두 96곳이었고 평가는 2009년의 경영실적이었다. 감사 결과, 한국석유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작성한 경영실적 보고서의 상당수가 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왜곡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석유공사의 경우, 2009년에 미국 휴스턴 해외사무소 근무인력 12명의 해외근무수당과 기본급 등 8억 4000여만원을 총인건비 산정에서 누락시켜 정부의 인건비 인상 가이드라인(3% 이내)을 준수한 것처럼 작성, 3점 만점의 평가점수를 받았다. 누락된 해외직원의 인건비를 포함해 재정산하면 2009년의 총인건비 인상률은 3.242%로 인상률 가이드라인을 위배했다. 이렇게 되면 평가평점은 0점으로 처리된다. 한국석유공사는 또 내부적으로 부채비율 등을 성과지표로 관리하면서도 정작 경영평가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으려고 총자산 회전율을 기준으로 재무예산 성과지표를 평가받아 매년 2점 만점을 얻었다. 부채비율로 재평가할 경우에는 0점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근로복지공단, 한국관광공사, 교통안전공단,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도 실적 부풀리기가 발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재정부에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이 경영평가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재무건전성 관련 지표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관광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4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실적 평가 결과의 수정을 요구했다. 이 기관들은 두번째 단계인 A등급(우수)을 받아 월 기본급여의 440~450%에 이르는 성과급을 받았다. 당시 최고등급인 S등급은 한국전력공사뿐이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감사원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평가의 일관성이 유지됐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등급 재조정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권혁세 “가계대출 거치 연장 관행 개선”

    권혁세 “가계대출 거치 연장 관행 개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가계부채 증가의 구조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해 가계대출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국회 경제정책포럼 조찬세미나 강연에서 조만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관련해 “가계부채의 무분별한 확대를 억제하면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증가율이 물가나 경제성장률보다 높으면 반드시 부실이 드러난다.”면서 “총량적으로 가계부채를 줄이도록 금융회사 창구지도를 하는 한편 만기가 되면 거치기간을 계속 연장하는 구조를, 원리금을 조금씩 갚아나가는 구조로 개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거치기간 연장 관행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급락에 대비해 장기·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고 대출 모니터링과 예대율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복안이다. 권 원장은 다만 “가계부채 억제 과정에서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어려워지고 고금리 사금융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고금리 채무를 저금리로 전환하는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장은 서민금융 활성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금리인상기에 대출금리는 빨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뒤늦게 올라 은행 예대 마진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있다.”면서 “직접 규제는 어렵지만 금융소비자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유념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취임 3개월 만에 첫 현장 방문으로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 지원 현장을 찾아 서민들의 고충사항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권 원장은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9월 말 부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실 저축은행) 윤곽이 하반기에 드러나느냐.’는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발표되고 회계법인 진단이 나오면 당국 나름대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9월 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권 원장은 기자들에게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전체 저축은행에 대해 전반적인 경영실태 진단을 해볼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것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2011년 3분기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전분기와 같은 7조 50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총액한도대출 한도 내에서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배정해 주고 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3월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1.5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새달 착수

    올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올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의 기본설계자로 ‘한국생산성본부’를, 주간사업자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기술과 가치’를 선정하고 7월부터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설계자는 오는 9월까지 조사대상 사업, 사업별 가중치, 조사표 설계 등을 담당한다. 주간사업자는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오는 9~12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결과 분석을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서비스에 대해 간접고객인 일반 국민까지 평가에 참여하는 국민체감도 항목이 추가됐다. 조사결과는 12월에 발표해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할 계획이며, 내년 3~6월에 이뤄지는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고 일반 국민도 공감하는 조사가 되도록 실사 과정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기고] 공기업 경영평가와 정부 역할/남창우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기고] 공기업 경영평가와 정부 역할/남창우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지난 17일 공기업 21개와 준정부기관 79개 등 100곳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기관 간 직원 수가 적게는 300명에서 많게는 1만 6000명, 매출액은 최소 600억원에서 최대 20조원 이상 차이가 나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한 기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1984년부터 제도가 실시돼 왔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인 지난 10여년 전부터다. 이 제도는 공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국민서비스 향상에 매우 큰 기여를 했음이 분명하다. 다만, 평가지표의 비합리성과 기관 간 과당경쟁 등 역기능도 노출되고 있어 손질이 시급하다. 우선, 평가방법의 적절성 문제다. 경영평가는 서면평가와 현장조사로 이뤄진다. 그러나 지금은 경영실적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서면평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현장 확인 위주의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 평가주기 또한 신축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경영실적이 낮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매년 평가를 실시하되,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공기업의 실적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경영목표와 평가지표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 이를 통해 피평가기관이 결과를 예상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지켜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 특성에 따라 공공성 및 수익성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 개발도 요구된다. 기업의 의사와 무관하게 외부의 영향에 의하여 평가결과가 달라지는 문제, 예를 들어 정치권과 정부의 입김과 같은 외적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나아가 기업규모나 설립시기도 평가지표에 반영돼야 한다. 평가대상기관의 인력, 예산 등 조직규모는 물론 설립시기도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평가결과의 환류 문제이다.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는 목표 달성을 평가하는 것인 만큼 결과를 활용한 피드백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경영평가가 완료된 후 일정 시점에서 해당 평가가 의도한 성과를 달성했는지 그리고 제도 운영상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책적 기능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평가지표 가운데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는 공기업 부채에 대한 시각 교정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공기업의 건전성은 물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엄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다만, 부채의 발생 원인과 시기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즉, 부채 발생 원인이 해당 공기업에 있는지 아니면 정부 정책에 의한 것인지를 따져야 하며, 부채 해소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임대주택 건설 등 정부정책 수행 과정에서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기업의 경우 자체 경영에 의한 부채와 정부정책 상 부채에 대한 평가가 구분돼야 할 것이다. 공기업 경영평가제도는 공기업의 활동에 대한 사후적 통제의 한 유형으로서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공기업은 사기업과 달리 공공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경영평가가 수익성을 너무 강조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면 공기업의 고유한 목적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 따라서 경영평가제도의 운영에 있어서 이러한 공기업의 특성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본다.
  • [테마로 본 공직사회] (9)조직내 유익한 ‘안티’ 감사관

    [테마로 본 공직사회] (9)조직내 유익한 ‘안티’ 감사관

    조직 내부의 유익한 안티, 감사(監事)의 중요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불거진 것도 부적절한 감사(監査) 또는 감사체계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한 차원에서 감사원이 대학재정 감사를 들고나와 또다시 세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감사체계와 감사관들의 세계를 짚어봤다. 행정기관을 비롯, 공공기관이든 기업체를 비롯한 사조직이든 감사를 담당하는 기구와 사람은 반드시 있다.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구와 인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사기구에 포함된 감사인력(감사관)들은 대개 조직 내에서 기피인물로 꼽히게 마련이다. 잘못한 일이 없어도 조직원들은 그들을 피하고 싶어 한다. 조직 내의 안티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한동안 공무원 조직에서는 감사인력들에게 인사상 가점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 그런 이점도 사라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 사회에서는 조직 내 감사실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일반화돼 있다. 자치단체의 한 감사실 직원은 “동료들을 감시한다거나 조직의 잘못된 점을 파헤쳐야 하는 일이 마음 편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국가 최고의 사정기관이라는 감사원 식구들도 심정은 비슷하다. 행정부나 모든 공공기관을 감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지만 비리를 찾아내고 같은 공무원들을 의심해야 한다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라고 고백한다. 한 감사관은 “물론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감사관으로서 자부심도 크지만 감사를 하다 보면 인간적으로 힘들 때도 많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은 자치단체나 지방 소재의 공공기관 등을 감사하기 위해 수시로 장기간 출장 감사를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경력 10년의 한 감사관은 “연중 4~5개월은 여관생활”이라면서 “국가와 조직에 대한 사명감이 없다면 이겨내기 힘든 과정”이라고 말했다. ●슬픈 무용담들 감사관들에겐 남다른 무용담이 있다. 감사를 통해 사회나 감사대상 조직의 커다란 암 덩어리를 제거했다는 자부심에 가득 찬 무용담들이 그것이다. 공직사회의 어두운 면이 감사를 통해 제거되고 세상에 알려지면서 새출발하는 계기가 됐지만 왠지 씁쓸할 수밖에 없는 슬픈 무용담들이다. “율곡비리 사건 감사 때 감사원에서 떨어진 별이 한 양동이는 충분히 됐다.”는 것은 무용담 가운데 단골 메뉴다. 이 같은 무용담은 감사원이 발간하는 계간지 ‘감사’에 종종 실린다. 2010년 여름호 ‘감사’에서는 그해 전국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당진군수의 토착비리를 적발하게 된 뒷이야기가 실렸다. 당시 감사를 주도한 감사관은 직무감찰부서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베테랑이었다. 그는 우연히 건설업을 하는 친구로부터 당시 당진군수의 비리정보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정식 현장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전 국민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별장을 뇌물로 받은 데다 부적절한 관계의 부하 여직원에게 뇌물로 아파트를 제공하는 등 거의 기행에 가까운 군수의 비리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지역언론을 비롯해 지지자들의 감사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지자체는 정도행정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신년호에는 ‘국립대학병원의 운영실태 감사’ 뒷이야기가 실렸다. 의약품 구매방식 개선으로 6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을 가져온 데다 의료영상장비의 부실을 지적하는 성과를 올린 감사였다. 의료분야의 전문성 때문에 많은 애로를 겪었지만 ‘사회의 또 다른 감사관’인 제보자들이 있어 무사히 감사를 마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열심히 하다 보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귀인’이 나타나더라.”며 후배 감사관들에게 열정의 중요성을 교훈으로 던졌다. ●여성들의 거센 도전 감사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파워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감사업무는 거의 금녀의 영역에 가까웠다. 하지만 사회전반에 퍼진 우먼파워는 감사영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공직의 경우 전 직급을 망라해 여성 감사관들이 포진해 있고 공기업이나 민간 쪽도 비슷한 추세에 있다. 현재 감사원에는 여성 감사관 100명이 활동하고 있다. 4급 이상의 간부가 6명, 5급 감사관은 무려 42명이나 된다. 이들은 2명은 보직 과장으로 현장감사를 직접 지휘하는 위치에 있다. 6급 17명, 7급 35명도 활발한 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회계사 등 감사에 필요한 전문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행정고시를 통해 감사원에 몸을 담았다. 경남도청과 인천시 부평구, 전북도교육청 등에는 감사책임자가 여성감사관들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40년 만에 최초로 올해 여성 감사를 선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공기업의 감사 책임자도 여성이다. 이 밖에도 공사기업 등에 상당수의 여성 감사관들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국희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감사는 시스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의회감사에 비해 훨씬 수월한 측면이 있다.”면서 “여성 감사관은 작고 사소한 인간적인 부분까지 배려할 수 있는 데다 공정성이나 객관성이 남성보다 높아 감사업무에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당진군수 비리감사 착수하자 지역언론들이…”

    “당진군수 비리감사 착수하자 지역언론들이…”

     조직내부의 유익한 안티, 감사(監事)의 중요성이 세삼 주목받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부실사태가 불거진 것도 부적절한 감사(監査) 또는 감사체계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감사원이 대학재정 감사를 들고나와 또 다시 세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서울신문은 감사체계와 감사관들의 세계를 짚어봤다.   감사관 그들은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이든 기업체를 비롯한 사조직이든 감사를 담당하는 기구와 사람은 반드시 있다.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구와 인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사기구에 포함된 감사인력(감사관)들은 대개 조직내에서 기피인물로 꼽히게 마련이다. 잘했든 잘못한 일이 없든 조직원들은 그들을 피하고 싶어한다. 조직내의 안티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한동안 공무원 조직에서는 감사인력들에게 인사상 가점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 그런 이점도 사라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공무원 사회에서는 조직내 감사실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일반화돼 있다. 자치단체의 한 감사실 직원은 “동료들을 감시한다거나 조직의 잘못된 점을 파헤쳐야 하는 일이 마음 편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국가 최고의 사정기관이라는 감사원 식구들도 심정은 비슷하다. 행정부나 모든 공공기관을 감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지만 비리를 찾아내고 같은 공무원들을 의심해야 한다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라고 고백한다. 한 감사관은 “물론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감사관으로서 자부심도 크지만 감사를 하다보면 인간적으로 힘들 때도 많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은 자치단체나 지방 소재의 공공기관 등을 감사하기 위해 수시로 장기간 출장 감사를 하게 된다. 그럴때마다 아이와 아내 등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경력 10년의 한 감사관은 “연중 4~5개월은 여관생활이다.”면서 “국가와 조직에 대한 사명감이 없다면 이겨내기 힘든 과정이다.”고 말했다.   슬픈 무용담들  감사관들에겐 남다른 무용담이 있다. 그 중에는 “율곡비리사건 감사때는 감사원에서 떨어진 별이 한 양동이는 충분히 됐다.”는 것도 단골 메뉴다. 이같은 무용담은 감사원이 발간하는 계간지 ‘감사’에 종종 실린다.  2010년 여름호 ‘감사’에서는 그해 전국 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당진군수의 토착비리를 적발하게 된 뒷 이야기가 실렸다. 당시 감사를 주도한 감사관은 직무감찰부서에서 20여년 근무한 베테랑 이었다. 그는 우연히 건설업을 하는 친구로부터 당시 당진군수의 비리정보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정식 현장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전국민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별장을 뇌물로 받은 데다 부적절한 관계의 부하여직원에게 뇌물로 수수로 아파트를 제공하는 등 거의 기행에 가까운 군수의 비리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감사과정에서 지역언론을 비롯해 지지자들의 감사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지자체는 정도행정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신년호에는 ‘국립대학병원의 운영실태 감사’ 뒷이야기가 실렸다. 의약품 구매방식 개선으로 6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을 가져온 데다 의료영상장비 부실을 지적하는 성과를 올린 감사였다. 의료분야의 전문성 때문에 많은 애로를 겪었지만 ‘사회의 또다른 감사관’인 제보자들이 있어 무사히 감사를 마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열심히 하다보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귀인’이 나타나더라”며 후배 감사관들에게 열정의 중요성을 교훈으로 던졌다.   여성들의 거센 도전  감사분야에서도 여성들의 파워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10여년전까지만 해도 감사업무는 거의 금녀의 영역에 가까웠다. 하지만 사회전반에 퍼진 우먼파워는 감사영역에서도 예외일수는 없다. 공직의 경우 전 직급을 망라해 골고루 여성 감사관들이 포진해있고 공기업이나 민간쪽에도 비슷한 추세에 있다.  현재 감사원에는 여성 감사관은 꼭 100명이 활동하고 있다. 4급이상의 간부가 6명, 5급 감사관은 무려 42명이나 된다. 이들은 2명은 보직 과장으로 현장감사를 직접 지휘하는 위치에 있다. 6급 17명, 7급 35명 등도 활발한 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회계사 등 감사에 필요한 전문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행정고시를 통해 감사원에 몸을 담았다. 경남도청과 인천시 부평구, 전북도교육청 등에는 감사책임자가 여성감사관들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40년만에 최초로 올해 여성 감사를 선임했다. 건강보험평가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공기업 등에서도 감사 책임자는 여성이다. 이밖에도 공사기업 등에 상당수의 여성 감사관들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여성 감사관들의 장점은 무엇보다 꼼꼼함과 섬세함에 있다. 이국희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감사는 시스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의회감사에 비해 훨씬 수월한 측면이 있다.”면서 “여성 감사관은 작고 사소한 인간적인 부분까지 배려할 수 있는데다 공정성이나 객관성이 남성보다 높아 감사업무에 오히려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노사 소통·고용창출 부족”… 해임건의 3명 20개 지표중 A등급 ‘0’

    [공공기관 경영평가] “노사 소통·고용창출 부족”… 해임건의 3명 20개 지표중 A등급 ‘0’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과 기관의 실적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미흡’ 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장은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11명으로 크게 줄었다. 경기회복과 2년 이상 재직한 기관장이 많아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매년 시험을 보는 공공기관과 기관장의 ‘시험 보는 능력’이 나아진 결과가 아니냐는 반문이 나온다. 소위 힘(?) 있고 규모가 큰 기관일수록 평가점수가 좋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 공공기관들의 방만 경영은 도를 넘었다는 평가다. ●법인카드 남용하고 노사관계 관심 없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맡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경영성과 미흡’을 이유로 정부에 해임을 건의한 3명의 기관장은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성과가 전혀 없었다고 진단했다. 경영평가에 참여한 조택 이화여대 교수는 “해임 건의 대상 3개 기관 모두 20개 이상 지표에서 A등급이 하나도 없었고 지난해 지적됐던 여러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아주 미흡’ 등급을 받은 노인인력개발원은 성과연봉제 직무급을 도입하지 않았고 노사협의회도 지난해 말 결성해 단 한번 모였을 뿐일 정도로 노사 간 소통이 매우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관의 경우 2009년에 비해 노인 일자리 창출 성과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성과연봉제의 차등 폭이 정부 권고안보다 훨씬 모자랐고 지난해 노사협의회에 기관장이 참여한 것이 3회에 불과했다.”면서 “어촌어항협회는 인력 기능과 자체 경영효율화를 위한 여러 계획은 있었지만 실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체적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개선 반면 전체적인 면에서 기관 및 기관장의 평가 결과는 개선됐다. 기관장 96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는 우수 3명, 양호 32명, 보통 50명, 미흡 10명, 아주 미흡 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수 5명, 양호 26명, 보통 45명, 미흡 19명, 아주 미흡 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호 이상 등급이 증가하고 미흡 이하 등급은 감소했다. 기관평가도 100개 평가대상 기관 중 A등급 25곳, B등급 43곳, C등급 24곳, D등급 8곳, E등급 0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이상인 B등급 이상 기관이 1곳 증가한 반면 평균에 못 미치는 D등급 이하는 5곳 감소하는 등 호전됐다. 정부는 이들 공공기관의 경영성과가 전반적으로 좋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재무 부문에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09년 5조원에서 지난해 6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보금자리 사업추진,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인해 부채규모가 332조 1000억원에서 376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재무위험 관리체계는 개선됐다고 전했다. 노사분규도 2009년 12건에서 지난해 3건으로 감소하고, 근로손실일수도 56% 이상 줄었다. ●한전 ‘S→A등급’… 수공 2년연속 ‘A등급’ 한국전력공사는 기관평가 부문에서 지난해 ‘S등급’에 이어 올해 ‘A등급’을 받았다.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방만경영 사례로 꼽힌 탓이다.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늘려 신규고용이 줄 수밖에 없는 한편 기관의 임금 부담은 커졌다. 한전은 휴가일수를 과도하게 늘려 ‘보수관리’ 지표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다. 이외 농어촌공사는 법인카드 관리를 소홀히 해 ‘책임경영’ 지표에서 최하 등급 평가를 받았다.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급격히 증가한 한국수자원공사도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공기업 평가 대상인 21개 중 D등급은 1개(4.8%)뿐이었지만 준정부 중소형기관 47개 중 D등급은 4개(8.9%)였다. 해임권고된 3명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기관의 기관장이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공공기관일수록 기관의 경영실적이 아니라 대처 능력이 좋아 점수가 높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평가에 참여한 관계자는 “한전과 수자원공사는 다른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예술의전당과 같이 직원이 104명인 소규모 집단의 기관장도 기관장 평가에서 ‘양호(상위 3번째 등급) 등급’을 받은 것을 볼 때 기관 규모와 점수 간에 큰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어떻게 평가했나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노사관계의 안정화와 고객만족도 개선이 이번 평가에서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방만경영에 대해 집중적으로 평가했으며 과거 지적 사항을 제대로 개선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선진화와 경영실적이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경영성과가 개선됐더라도 방만경영 사례가 적발됐을 경우 최하점까지 줬다. 평가단은 “정부지침을 위반하거나 감사원 지적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임직원들이 불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에는 방만경영사례가 나와도 1~2등급 정도 낮게 평가받는 데 그쳤다. 종전 지적사항을 개선했는지를 파악해 반영한 것도 예년과 달라진 점이다. 국회·감사원 지적 등 공식적인 사항뿐 아니라 언론에서 제기한 문제점들도 반영했다. 방만경영에 대한 엄정한 평가로 인해 상위기관들의 비계량지표 득점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그 결과 S등급(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무했다. 성과 중심의 평가 지표를 강화한 것도 개선된 점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계량지표 가중치를 2009년보다 5점 상향 조정했다. 공기업은 2009년 50%의 가중치를 부여했지만, 2010년에는 55%를 부여했다. 준정부기관의 가중치도 2009년 45%에서 2010년 50%로 올렸다. 계량지표(50점)만 평가하던 중소형 기관은 비계량지표인 ‘주요사업 성과관리의 적정성’ 지표(5점)를 신설해 보완했다. 평가단의 노력에도 국민체감도를 반영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관이면서 ‘양호’(B) 판정을 받았거나 엄청나게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데도 ‘보통’(C) 판정을 받은 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평가과정에서 적극적인 해명과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국민체감도가 평가 항목에 추가될 예정이다. 국민체감도가 반영되면 경영평가의 객관성도 그나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민연금 등 3곳 성과연봉제 기준 어겨

    공공기관 가운데 승강기안전관리원, 국민연금공단, 교육학술정보원이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권고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정부 권고기준에 맞게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지만 이들 세 기관은 기본연봉을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인상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인상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연금공단과 교육학술정보원은 올해 안에 기본연봉의 차등인상 방안을 마련해 올 1월부터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총연봉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은 조폐공사와 수자원공사, 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9개 공기업이 권고기준인 30%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건강보험공단, 우편사업지원단, 우체국예금보험 등 7개 준정부 기관도 권고기준 20%를 준수하지 않았다. 조폐공사와 선박안전공단은 성과연봉 차등 폭이 권고기준(평가최고등급과 최저등급 간 2배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고성과자와 저성과자 간 총연봉 차등폭(권고안 20~30% 이상)은 공기업이 24.7%, 준정부기관이 19.6%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20% 미만인 공기업은 도로공사와 마사회 등 4개였으며, 15% 미만인 준정부기관도 6개에 달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간부직 전체(1·2급)가 아닌 1급에 한정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성과연봉제 권고기준 준수 여부는 201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했으며, 미준수 기관에 대해서는 정부 권고기준에 맞게 성과연봉제를 개선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축銀 후순위채 소송비 지원 검토

    영업정지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의 소송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투자자가 불완전 판매 피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도 후순위채권 피해자를 위한 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신고를 접수한 뒤 분쟁조정절차를 통해 불완전 판매 피해자로 확인되면 피해를 일부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가가 소송 비용을 지원하면 후순위채권 투자자 피해액은 줄일 수 있지만 5000만원 초과 예금 피해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논란도 예상된다. 금융위는 5000만원 초과 예금 피해자 지원을 위해선 대주주와 경영진의 재산 환수와 부당 예금 인출자에 대한 채권자 취소권 행사 등을 통해 파산 배당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파산절차 개시 전에 개산지급금으로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도 “(저축은행) 경영실태조사를 토대로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해 자본확충 등 자구노력을 적극 유도하는 등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산업정책관 이상진 ■지식경제부 △원전산업정책관 최태현 ■환경부 ◇고위공무원(계약직) 임용 △국제협력관 유연철 ■대한지적공사 ◇담당관 △법률 김진 서보형△언론 백상진△공간정보 강상구 ■한국광물자원공사 ◇1급 승진 △개발기획실 박세일△재무관리실 오도섭△탐사사업실 김상길◇2급 승진△기획예산팀 박용하△자금팀 황중영△사업기획팀 권순진△광물사업팀 박명재△아시아아프리카팀 김장성△미주팀 문영환△사업평가단 이동섭△인도네시아사무소 최욱진△지원기획팀 주훈△남북사업팀 송기호△개발환경팀 박종희△아프리카탐사팀 류민걸△인력개발원 장시준◇전보△투자운영실장 김종팔△홍보팀장 강춘원△성과관리〃 안종령△희유금속사업〃 조용희△코브레파나마 P/J부장 이무영 ■한국일보 △편집국장 이충재△논설위원 이종재 ■MBC ◇부국장 △드라마1국 박성수△드라마2국(기획개발부장 겸임) 최창욱 ■서울대 △법대 학생부학장(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겸임) 노혁준 ■전남대 △박물관장 장춘석
  • 구멍난 유가보조금… 147억원 샜다

    운송업계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유가보조금 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보조금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지급됐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고 147억원은 엉뚱한 곳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등을 대상으로 ‘유가보조금 지급시스템 운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2001년 7월 도입된 유가보조금 제도는 정부가 휘발유에 비해 낮은 경유·액화석유가스(LPG)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면서 화물차, 버스, 택시 운송사업자들에게 세금 인상분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2004년 3월부터는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결제 시 이를 차감해 주는 유류구매카드제를 도입했다. 감사원이 2010년 1~10월 사이 화물차주에게 유가보조금을 지급한 유류구매카드 거래내역 3402만건을 분석한 결과, 51.4%인 1748만건은 유종이나 단가 정보가 없어서 보조금 지급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수 없었다. 검증 불가능한 전표의 보조금 총액은 6894억원에 이르렀다. 감사원이 이 가운데 카드사들이 임의로 제출한 706건의 매출전표를 직접 확인한 결과, 46%인 327건은 경유 대신 휘발유를 주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이 넘는다. 또 자가용이나 미등록·말소 차량 등 보조대상이 아닌 차량에 유류구매카드가 발급돼 사용되거나 타이어 교체비, 편의점 물품 구매비 등 부당한 용처에 지급된 보조금도 모두 147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등 관련 기관에 카드사로 하여금 유종 구분을 정확히 하도록 하는 등 유가보조금 지급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보조금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확인해 환수 등의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학교성과급제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확산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말 시행 예정인 학교 성과급제와 관련해 교원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학교별 성과급제의 보완·개선안을 담은 제안서를 이르면 이달 중순 교과부에 제출하겠다고 6일 밝혔다. 학교별 성과급제는 각 학교를 S(30%)·A(40%)·B(30%) 등급으로 평가, 기존 교원 성과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평가는 교과부가 정한 공통지표(학업 향상도, 특색사업 운영 여부, 체력 발달률 등)와 각 시·도교육청이 고안하는 자율지표를 혼용하도록 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및 동아리 활동 운영실적 등을 자율지표로 만들어 적용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각 학교를 S(30%), A(40%), B(30%) 세 등급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S등급 학교 교사들은 개인당 43만 3250원, A등급은 28만 8830원, B등급은 14만 4410원을 성과급으로 받는다. 이 같은 학교 성과급제에 대해 교총은 성과 부풀리기와 지역 격차 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제도의 취지는 인정하지만 집단 성과급이 학교 현장에 적합한지에 대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도별 현황을 정리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하위권 학교가 불량 학교로 낙인 찍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심은석 한국 초·중·고교장 총연합회장은 “지역별·학교별 격차가 등급 평가에 충분히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같은 서울 강남지역이라도 부유층과 중산층 이하가 많은 곳에 따라 교육환경이 제각각이어서 이런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성과급 반납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일선 조합원들에게 성과급이 지급되면 지정 계좌에 돈을 모아 교과부나 시·도교육청에 반환해 제도를 무효화하겠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오는 14일쯤 구체적인 반납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과부는 학교별 등급을 확정, 이달 말쯤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고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자율지표를 개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성과급을 배분할 것”이라며 “성과급 반납 투쟁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기관 경영 평가 글로벌 지표 확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글로벌 평가지표 도입이 확대된다. 글로벌 평가지표란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자신의 전년도 실적이 아닌 글로벌 우수기업 실적과 직접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공공기관별 해외 유사·경쟁 기관 현황, 공공서비스 특성, 글로벌 경쟁 여건 등 관련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9월까지 글로벌 평가지표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12월까지 공공기관의 의견수렴과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공공기관별 글로벌 평가지표를 ‘2012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편람’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평가지표가 쓰이는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 가스공사, 도로공사, 부산항만공사, 철도공사 등 16개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은 지난해까지는 생산성을 전년도 실적치와 비교해서 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영국 히드로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세계 5대 공항의 자산수익률과 비교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평가지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업과의 경쟁을 유도,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공공서비스의 품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상장기업 CEO 평균 2년7개월 재임

    국내 상장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평균 2년 7개월로 조사됐다. 또 평균 2년 주기로 CEO를 바꾼 회사의 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01년 이전 상장한 99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대표이사 교체 횟수(공시 기준)와 실적을 조사한 결과 기업당 평균 3.7회였다. 실적과 연관성을 보면 10년 동안 5회 CEO를 바꾼 73개 상장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가장 좋았다. 삼성전자는 2000년 말 34조 2938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말 112조 2495억원으로 227.4%, 순이익은 6조 145억원에서 13조 2365억원으로 120.1% 증가했다. 현대차도 매출이 18조 2310억원에서 36조 7694억원으로 101.7%, 순이익이 6679억원에서 5조 2670억원으로 668.6%나 뛰었다. 이에 비해 주로 대주주가 대표이사를 맡아 CEO를 한 번도 바꾸지 않은 131개사는 매출은 110.2% 늘었지만 순이익은 51.1% 증가에 그쳐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거꾸로 10년간 5번 이상 CEO를 바꾼 기업의 경영실적은 오히려 저조했다. CEO를 7번 바꾼 36개 상장사는 2000년에 비해 매출액은 55.6%, 순이익은 16%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1년마다 CEO를 교체한 15개 상장사의 순이익은 대부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매출은 37.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첫 경제센서스 제대로 하고 활용하자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2011 경제 센서스(총조사)’ 방문조사가 어제 시작됐다. 다음 달 24일까지 이뤄진다. 인터넷 조사는 이달 말까지다. 경제 센서스는 국내 산업 전체에 대한 고용·생산·투입 등의 총량 및 구조 등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다. 조사 시기와 항목이 달랐던 기존 산업 총조사와 서비스 총조사를 통합한 게 경제 센서스다. 같은 시점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국내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대상은 330만개 사업체다. 이 중 4인 이하 영세 사업체만 280만개다.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의 기흥공장부터 동네 미용실, 호프집까지 모든 사업체가 조사대상이다. 영세 사업체의 경우는 매출액과 종업원 수 등 공통항목만 조사한다. 5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산업별 특성항목도 조사한다. 경제 센서스는 지난해 말 실시했던 인구·주택 센서스만큼 중요하다. 경제 센서스를 통해 모든 사업체의 산업구조 및 정확한 경영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국가 기본통계 작성을 위한 보다 정확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영세 자영업 실태도 파악할 수 있다. 태양광·풍력 등 차세대산업으로 주목받는 녹색산업의 현황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멕시코 등 많은 국가에서 경제 센서스를 하는 이유는 정확한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정부정책을 펼 수 있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발전 및 기술혁신 등으로 산업구조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활동 다양화 및 글로벌화, 첨단 신산업의 출현 등으로 산업구조 통계에 대한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번거롭더라도 사업체에서 경제 센서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국가가 영세 자영업자 정책 등을 세우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가 정확히 마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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