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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후계자/주병철 논설위원

    영국의 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이런 말을 했다. “거의 모든 인간들은 그들이 죽은 후 자기를 이어갈 후손을 남기고 싶어한다.” 후손은 종족 보존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말하지만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든든한 후계자를 말한다. 그런데 후계자의 개념은 동양과 서양에서 달리 해석된다. 동양에서는 혈족이나 사적인 면에, 서양에서는 조직이나 공적인 면에 무게를 둔다. 후계자 선정에 민감한 부류는 돈이 많은 계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벌이다. 삼성·현대그룹 등 재벌들은 2세·3세 등 혈족에게 물려주고 나서야 비로소 발을 뻗고 잔다. 그만큼 혈족 승계에 집착이 강하다. 그런데 누가 물려받느냐에 따라 진통이 뒤따른다. 얼마 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한때 그룹의 후계자로 주목받다 밀려난 이맹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청구소송을 냈다. 2000년 초 현대그룹의 후계자 선정 과정에서는 장남이 밀리면서 형제 간에 혈투가 벌어졌다. 틀어지면 앙숙이 따로 없다.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였던 잭 웰치가 후계자 제프리 이멜트를 발탁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내부 임직원 15명을 경쟁시켜 3명으로 압축한 뒤 꾸준한 검증을 거쳐 2001년 최종 낙점했다. 미국 월마트의 창업주인 샘 월튼, 크라이슬러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였던 리 아이아코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의 후계자도 모두 경영능력으로 발탁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후계자 후보 4명을 두고 고심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동서양의 정치권도 비슷하다. 한 예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후계자로 노태우 전 대통령을 낙점한 것은 육사 동기라는 친분이 주된 이유였고, 그게 자신의 후일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북한 김정은의 3대 세습도 이런 틀에서 이뤄졌다. 반면 미국의 제2대 대통령을 지낸 존 애덤스는 죽기 전 “토머스 제퍼슨이 아직 살았으니….”라며 자신과 재선에서 싸워 이긴 공화당의 제퍼슨 대통령(3대)을 가장 믿을 수 있는 미국의 후계자로 생각했다.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해서다. 재단의 기부금 편법 운용을 둘러싸고 불거진 숙명여대와 재단 간의 갈등이 볼썽사납다. 한때 멘토와 후계자의 관계였을 정도로 친했다는 이경숙 전 총장과 한영실 총장은 사적인 관계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대학 발전을 위해 한 총장을 후계자로 생각했다면 이 전 총장이 욕심을 먼저 버리는 게 순서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한 대학 두 총장’ 파국 치닫는 숙대

    재단의 기부금 편법 운용을 둘러싸고 불거진 숙명여대 재단인 숙명학원과 대학 간의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재단 이사회와 대학 측이 각각 총장서리와 총장대행을 내세워 업무를 시작, ‘한 대학 두 총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교수와 직원, 동문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숙명발전협의회’는 재단 이사진 전면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반발도 거세다. 학내 전체 문제로 비화된 형국이다. 재단 이사회가 한영실 총장의 전격 해임과 함께 총장서리로 임명한 구명숙(한국어문학부) 교수는 23일 담화를 통해 “부족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소명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창학 이래 최대 위기를 정상화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측은 “총장서리를 인정할 수 없다.”며 조무석 대학원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대학 측은 “한 총장이 ‘총장 해임 및 이사 해임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낸 만큼 학원 정관에 따라 조 대학원장이 업무대행을 맡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한 총장은 당초 총장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적법 절차를 거쳐 업무에 복귀하겠다며 대행 임명에 동의했다. 양측이 재단 이사회의 의결권과 학원 정관을 내세워 팽팽하게 맞선 실정이다. 때문에 ‘한 대학 두 총장’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재단 이사회와 대학 측의 공방이 극단으로 치닫자 교수와 임직원, 학생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숙명발전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직선으로 선임된 총장을 실정법 위반으로 권한이 정지된 이사장이 해임한 것은 명백한 해교행위이자 폭거”라며 “2012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의결한 총장직 해임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사회 전면 사퇴도 요구했다. 총학생회도 “학교와 재단 간의 알력에 진정한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이권에만 급급한 이들이 학교운영을 맡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30일 전체 학생총회를 열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9일 “기부금을 교비회계 항목으로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정 개정안에 대한 의견조회서를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숙명여대 사태의 원인이 기부금 처리에 대한 법규정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후속조치를 취한 것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교육 목적의 기부금은 학교법인이 보유하거나 법인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없다. 교과부는 다음 달 9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법 개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매년 실시되는 대학평가 과정에서 기부금 편법운용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교과부의 법 개정 시도는 ‘사후 약방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건형·명희진기자 kitsch@seoul.co.kr
  • SK 새얼굴 일신 한화 별 충돌 없어

    SK 새얼굴 일신 한화 별 충돌 없어

    23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등의 672개 상장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새 얼굴들이 일제히 떠올랐다. 특히 SK그룹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된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 대신에 김영태 SK그룹 사장 등 새 경영진을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SK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등 5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사외이사 겸 감사에는 권오룡 지방분권촉진위원장이 재선임됐고,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20억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이날로 3년 임기가 끝난 최재원 부회장에 대해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SK텔레콤도 최 부회장과 하이닉스반도체로 자리를 옮긴 김준호 전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 대신 각각 김영태 사장과 지동섭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하성민, 김영태, 지동섭)과 사외이사 5인(심달섭, 엄낙용, 정재영, 조재호, 임현진)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하이닉스반도체는 사명을 ‘SK하이닉스’로 바꾸는 안건을 승인했다. SK건설도 최광철 인더스트리담당 사장과 조기행 경영지원담당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각자 대표이사체제로 전환했다. 한화그룹 주요계열사들도 일제히 주총을 개최했다. ㈜한화는 주총에서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은 이사가 행위를 한 날 이전 1년간의 보수액의 6배(사외이사는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도로 한다.’는 내용의 정관변경안 등 5개 의안 모두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어 심경섭 한화 재무담당 부사장이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안건이 승인됐고 한권태, 오재덕 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한화케미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유영인 한화케미칼 재경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뽑았다. 홍혜정·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숙대 ‘법인 전입금 갈등’ 전면전 치닫나

    숙대 ‘법인 전입금 갈등’ 전면전 치닫나

    법인 전입금을 놓고 충돌한 숙명여대 학교 본부와 재단 이사회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법인 전입금 편법 운용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용태 이사장 승인을 취소하자, 이사회는 전격적으로 한영실 총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학교 측은 이에 반발, 이사회 의결의 부당성을 들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학교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전임 이경숙 총장 측근이 주축인 이사회와 한 총장 간의 알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숙명학원 재단이사회는 22일 김포공항의 한 카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날 자로 한영실 총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재단 측은 “한 총장이 정부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재단의 고육지책을 두고 마치 횡령 등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폭로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한 총장은 법인에서 요구한 회계 감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이사회에 보고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직무도 유기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의결 직후 구명숙 한국어문학부 교수를 총장서리로 임명했다. 숙명여대와 이사회는 재단이 기부금을 재단전입금으로 편법 운용한 것을 두고 지난달 초부터 갈등을 빚어 왔다. 당시 학교 측은 성명서를 통해 “1995~2009년 기업과 동문들로부터 유치한 외부 기부금 718억원을 재단 계좌로 이체했다가 학교에 다시 입금해 기부금을 재단전입금인 것처럼 위장했다.”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이사진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에 “기부금을 재단 계좌로 입금한 것은 재단전입금 점수를 높게 반영하는 교과부 평가를 의식한 고육책이었다.”면서 “한푼의 기부금도 횡령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재단 측은 이 시기에 대학 사무처장으로 근무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알고 있는 한 총장이 전임 총장 측근들로 구성된 재단 이사들을 몰아내기 위해 책임을 덮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조사에 나선 교과부는 숙명학원 재단이 2004년 이후 학교 기부금 395억원을 편법 운용한 것으로 판단, 지난 20일 이 이사장과 이사, 감사 4명 등 6명의 승인을 취소했다. 숙명학원과 숙명여대에는 기관경고 처분도 내렸다. 취소에 대한 소명은 30일 이뤄지며, 승인 취소가 결정되면 이들은 향후 5년간 숙명여대는 물론 다른 대학 재단의 임원이 될 수 없다. 사태가 확대되자 이사회는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한 총장 해임을 안건으로 채택, 참석자 6명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학교 명예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는 점에 모든 이사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와 관련, 긴급교무위원회를 열어 “이사회 결정은 무효이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맞섰다. 학교 관계자는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이사회를 소집할 때는 7일 전에 회의의 목적을 명시해 통지해야 하며, 총장 해임은 안건이 아니었던 만큼 의결 자체가 무효”라며 “서부지법에 총장 해임 및 이사해임결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건형·백민경기자 kitsch@seoul.co.kr
  • 시·도립대 ‘감독 사각지대’

    충북도립대가 특별전형의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일반전형 응시원서를 특별전형으로 돌려 ‘묻지마 합격’ 처리를 했다. 전남도립대는 수업 일수를 턱없이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부당하게 성적을 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9개 시·도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그동안 이들 학교는 시·도립 직속기관임에도 교육 분야라는 이유로 기관운영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감독 사각지대’로 통했다. 충북도립대는 지난해 모 학과의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전형 응시자의 입학원서를 본인 동의도 없이 특별전형 응시서류로 조작해 10명을 부당 합격시켰다. 감사원은 “학교 측이 서류를 쉽게 조작하기 위해 인터넷 접수가 아닌 서면 접수자들을 골랐으며 조작 결과 일반전형의 최종 합격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충북도립대 총장에게 응시원서 조작을 주도한 A 부교수의 징계를 요구했다.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정해진 수업시간의 4분의1 이상을 결석한 학생에게도 학점을 인정했다.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69명에 대해 시험일을 포함한 사흘만 출석하도록 용인하고 9과목(23학점)에 대한 성적을 정상적으로 부여했다. 감사원은 대학 측에 부당하게 부여한 성적을 취소할 것을 통보했다. 이 밖에 서울시립대도 연구실적물에 대한 정확한 심사 작업 없이 교수를 채용하는 등 학사업무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건희 회장 “법·윤리 위반 임직원 관용 베풀지 마라”

    이건희 회장 “법·윤리 위반 임직원 관용 베풀지 마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원들의 잘못된 인식과 관행에 대로(大怒)했다. 지난해 6월 삼성테크윈 부정 사태를 질타한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지난 18일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최고 한도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앞으로 어떠한 이유에서든 법과 윤리를 위반하는 직원에게는 관용을 베풀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삼성전자가 공정위로부터 과태료 부과 조치를 당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법과 윤리를 위반하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룹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확고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회사를 평가할 때 정량적인 경영실적 외에 ‘얼마나 법과 윤리에 맞춰 준법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가’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을 딛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야 한다는 대다수 임직원의 생각이 있고 사장들이 앞장서서 챙기면 잘못된 인식과 관행을 끊을 수 있다.”면서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공정위 조사 방해와 관련해) 이건희 회장이 화를 많이 내며, 강한 질책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장은 김 부회장에게 정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강하게 징계하라고 지시했다. 삼성 사장단 역시 이날 회의에서 1시간여 동안 토론을 벌이며 자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김 부회장의 발언은 이 회장의 지시와 의중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정 및 담합과의 전쟁에 이어 컴플라이언스(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24일 휴대전화 가격 부풀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수원사업장을 찾은 공정위 조사위원들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이 때문에 지난 18일 역대 최고 액수의 과태료인 4억원을 부과받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김재철(동원그룹 회장)씨 부인상 남구(한국투자금융지주그룹 부회장)남정(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3151 ●김형구(전 성북구의회 의원)씨 별세 태우(북한학 박사)씨 부친상 전선미(동대문경찰서 경감)씨 시부상 전용필(성신여대 생물학과 교수)김봉한(필마픽쳐스 감독)씨 장인상 1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2)923-4442 ●김영희(사업)동희(서울대 명예교수)상희(영실업 대표이사)씨 모친상 황경자(이화여대 명예교수)김진경(영실업 상무)씨 시모상 조승환(대전기독노인병원 의사)씨 장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6 ●정성현(전 국민은행 부행장)채현(한라무역 대표)필현(동국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길원(오리엔트화학 회장)씨 별세 유석(한국웨스트팔리아세퍼레이터 대표)민석(오리엔트화학 대표이사)씨 부친상 최순용(한마음정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6914 ●최형석(수원대 교수)씨 모친상 이인수(수원대 총장)씨 장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65 ●이응혁(한국산업기술대 산학협력부단장)씨 장인상 20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41)570-2444 ●한이웅(LG경제연구원 부장)씨 부친상 20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384-4634 ●조희호(초석건설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씨 별세 은영(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은정(동아방송예술대 외래강사)씨 부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227-7560
  • MB, 美·中·러 정상과 北 전방위 압박

    MB, 美·中·러 정상과 北 전방위 압박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은 28명의 참가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가운데서도 25일 예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6일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이 주목된다. 다음 달 15일을 전후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들 6자회담 당사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핵무장 전략을 위한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북한을 전방위 압박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는 동시에 양국 동맹을 재확인하고 지난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 기간에 정상회의와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미군기지 관측소(OP) 방문, 대학 연설 등의 별도 일정을 소화한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과 함께 FTA 협상 및 수교 20주년에 즈음한 관계 강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과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다른 참가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는 실질 경제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에너지 분야 협력, 인도네시아 강(江) 복원 프로젝트 참여 및 인프라 관련 협력 등을 논의한다. 인도와는 사증절차 간소화 협정과 방산·원전협력 등을, 태국과는 수자원관리와 국방 협력, 베트남과는 FTA 협상 조속 개시 추진과 원전협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참가국 정상들의 이색 일정도 눈에 띈다.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에 관심이 많아 서울대병원의 건강진단센터를 방문, 운영실태를 살펴볼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패신고 4억500만원 ‘돈방석’

    지난해 경남의 한 하수관거 정비사업 공사비 편취 사건을 신고해 당시 역대 최고 액수의 신고 보상금인 3억 7100만원을 받았던 A씨가 올해 3400만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받으며 신고 보상금 개인 최고액이 4억 5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A씨를 포함해 각종 부패 신고로 27억 5000만원을 국고로 환수하도록 한 10명에 대해 총 3억 3200만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분기별로 부패행위 신고에 따른 국고환수 금액에 따라 최대 한도 20억원 이내로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건의 부패 신고로 188억 3401만원을 국고로 환수해 14억 99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4억 7000만원 규모의 부당 공사비를 국고로 환수시킨 뒤 보상금을 받은 이후 추가로 8억 4000만원이 국고로 환수되면서 보상금을 더 받게 됐다. A씨 이전에는 정부 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 관련 비리를 신고한 B씨가 받은 3억 4500만원이 최고 보상액이었다. ●폐기물 처리 비용 2배 ‘뻥튀기’ 또 C씨는 신도시 개발 현장에서 폐기물 처리 업체가 낮에 폐기물을 싣고 나왔다가 밤에 다시 공사 현장에 들어가 폐기물을 버리는 방식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을 2배씩 부풀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6억원을 가로챘다고 권익위에 신고했다. C씨의 신고로 토지주택공사는 폐기물 업체로부터 6억원을 환수했고, 권익위는 C씨에게 86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반면 해당 업체 대표는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의 처벌을 받았다. ●규격 미달 가로등 시·군·구 납품 가로등 제작 업체인 D사는 4년 동안 각 시·군·구에 스테인리스 가로등을 KS 제품으로 납품하기로 계약했지만 규격에 미달하는 값싼 제품을 납품, 3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가 E씨의 신고로 들통이 났다. 이 신고로 부당 이득을 챙긴 D사 대표는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 처벌을 받았고,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은 1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신고자 E씨는 6800만원의 보상금을 받는다. ●영농조합법인 국고보조금 횡령 권익위는 이 밖에 동물약품 검사장비 구입 관련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을 신고한 F씨에게 7600만원을, 영농조합법인의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을 신고한 G씨에게 2600여만원을 지급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부패 사건들이 점차 전문화되고 수법이 치밀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패는 내부인이 아니면 외부에 공개되기 어렵기 때문에 용기 있는 내부인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포스코 계열사 사장 2명 영입

    포스코 계열사 사장 2명 영입

    포스코는 19일 출자회사 주주총회를 열어 내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표이사 사장에 2명의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A&C 대표이사 사장에 이필훈 전 정림건축사사무소 대표를 ▲포스텍기술투자 사장에 최명주 전 GK파트너스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업계 수주 1위 등 경영실적을 달성한 ▲포스코건설의 정동화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 ▲최종태 전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포스코건설 사장에 유광재씨, 감사에 김동만씨를 각각 선임했다. 아울러 다른 대표이사 ▲포레카 김상영 ▲포스코에너지 오창관 ▲포스코P&S 권영태 ▲엔투비 손기진 ▲포항스틸러스 장성환씨를 선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학교밖 알찬 토요체험프로그램 봇물

    학교밖 알찬 토요체험프로그램 봇물

    주5일제 수업 시행이 신학기 시작후 세 번째주를 지나면서 일선 학교에서 운영하는 토요 프로그램도 서서히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 17일 일선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에는 전체 학생의 18.4%에 해당하는 128만 5573명이 참가했다. 토요 프로그램 참가율은 첫째 주 8.8%, 둘째 주 13.4%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여전히 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토요일마다 학교 밖의 프로그램이나 학원가를 전전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하루 더 늘어난 여가시간을 반기고 있지만 막상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술관과 과학관, 캠핑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학교 밖 학습장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일선학교에서도 토요 스포츠 클럽이나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해두고 있지만,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고 듣고 체험하는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학생들이 더 많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음 달부터 창의적 체험활동과 주5일제 교육을 연계한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 14일~6월 23일은 1기, 9월 8일~11월24일은 2기로 토요일마다 과천본관에서 도슨트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기 신청은 오는 30일마감된다. 접수는 e메일이나 우편으로 하면 된다. 심화와 기초 단계로 나뉜 청소년 미술관 직업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초 프로그램은 중·고교생, 심화프로그램은 고등학교 전 학년이 대상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현대미술감상 프로그램을 19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오전에 운영해 많은 학생들에게 미술작품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명과 관찰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과학체험 프로그램은 평소 교실 안 과학수업에서는 놓치기 쉬운 생생한 실험 장면과 창의력을 계발시키는 발명수업 등을 경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과학전시관은 낙성대 본관과 남산·면목동·구로동 분관에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일선 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낙성대 본관에 고등학생 대상 창의력 발명교실, 각 분관에 유치원생 및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창의력교실, 수학창의력교실, 유아과학놀이교실 등이 준비됐다. 주5일 수업제에 따른 토요프로그램으로는 토요가족천문교실, 토요가족생태환경교실, 남산토요수학교실, 동부토요과학교실, 남부토요과학교실 등이 운영된다. 특히 토요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주5일 수업으로 하루 늘어난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면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밖에 낙성대 본관의 과학놀이체험장, 자연관찰원, 생태학습관, 천문대, 개방형 실험실과 남산 분관의 탐구학습관, 천체투영실, 수학체험관, 동부 분관의 입체영상관, 생태학습관, 남부 분관의 자연관찰원 등 체험시설이 학생과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주5일 수업제 대비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토요 박물관학교’, ‘청소년 토요 박물관학교’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외에 ‘박물관 가는 날’, ‘토요 문화 산책’, ‘박물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어린이 토요박물관 학교는 다음 달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토요일마다 박물관 전시유물과 우리역사문화, 지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학습, 체험활동, 현장답사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23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5일제 수업을 맞아 지방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마련에 분주하다. 충남 공주시는 최근 ‘5도 2촌’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말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5도 2촌 프로그램은 일주일 가운데 평일 5일은 도시에서, 나머지 2일은 도시를 벗어나 공주에서 휴식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말에 공주를 찾은 학생들은 기존 유적지로 유명했던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산성 등의 관람위주 관광에서 벗어나 한옥마을, 연정국악원, 치즈스쿨, 자연사박물관 등에서 직접 자연을 체험하고 손수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다. 연정국악원에서는 일반 학교교육에서 체험하기 힘든 전통국악 체험이 가능하다. 거문고, 가야금, 대금, 단소, 피리 등의 연주를 배울 수 있다. 또 공주치즈스쿨에서는 치즈의 역사와 제조 원리뿐만 아니라 가족이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캠핑카 체험마을과 농촌 관광마을을 조성한 충북 제천시도 주말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주5일 수업이 서서히 정착하면서 직접 트레일러 차량을 이용해 가족단위로 마을을 방문해 주변경관을 관광하고 숙박하는 도시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역시 서울시립 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취미·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창의’에 초점을 맞춘 주말 프로그램 69가지를 개발했다. 서울청소년수련관은 북아트, 미술 등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 시켜보는 ‘드림하이’ 프로그램과 조리 및 예술 분야 창의력 개발활동을 체험하는 ‘서울청소년 창의스쿨’을 연다. 보라매수련관에서도 창의와 관련 있는 역사문화인물을 소개하고 분야별 인물지도를 만들어보는 ‘잡아라! 창의 위인의 발견’, 생활 스포츠 중심의 창의활동을 키워보는 ‘건강증진 생활스포츠’를 준비했다. 토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미래와 진로설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로설계 프로그램도 있다. 보라매수련관은 진로유형검사를 통해 진로를 고민해보는 ‘우리 꿈 찾아가기’를, 문래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한 전문 직업을 체험하는 ‘잡(JOB), 잡을 잡아라!’를 마련했다. 목동수련관은 청소년 성격검사와 직업흥미도 검사를 통해 직업 탐색활동을 펼치는 ‘꿈 새미나’를 펼친다.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자신의 취미를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동부노인요양센터의 가족 봉사활동, 수서청소년수련관의 댄스·농구·요가 지도, 노원청소년수련관의 드럼·하모니카 교실은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특색 있는 취미를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좀 더 자세한 주5일 관련 체험·봉사활동 등은 청소년 정보찾기 홈페이지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달곤 수석 거짓말 공천 끝난 뒤가 아닌 발표 전날 문자 보내”

    ‘그간 맘(마음) 고생 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홍사종)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 ㅇㄷㄱ(이달곤)’(3월 8일 오후 6시 55분) ‘저는 김유정입니다. 문자 잘못 보내셨네요. 그리고 행안부 장관 이래로 첫 소식 주는 거니까 축하드립니다. 수석님’(3월 8일 오후 7시 8분) ‘네 오랜만입니다. 실수 죄송합니다. 부디 성취하시길. 이달곤 올림’(3월 8일 오후 8시 48분) ‘혹 선거 중에 제가 할 일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ㅇㄷㄱ 올림’(3월 8일 오후 8시 55분)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16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체를 공개하며 이 수석의 새누리당 공천 개입 의혹을 전날에 이어 추가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수석이 “공천이 끝난 뒤 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문자는 3월 8일 오후에 받았고, 3월 9일 오후 4시에 발표될 공천 결과를 이 수석은 어떻게 미리 알고 여러 사람한테 보낸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수석이 “(문자를) 누구에게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문자를 보내기 전에 전화 통화까지 시도한 이 수석이 누구에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도 이날 이 수석의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비대위원들도 공천이 거의 확정됐을 때 결과를 안다. 저로서도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 “청와대의 해명이 필요하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이달곤 수석 ‘공천관련 문자’ 野의원에 잘못 보내…

    이달곤 수석 ‘공천관련 문자’ 野의원에 잘못 보내…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에게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내 ‘청와대 공천 개입설’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김 대변인은 15일 이 정무수석이 지난 8일 저녁 자신에게 잘못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의 내용은 ‘그간 맘 고생 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홍사종의 오기인듯)께 인사를… 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이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 공천위원들의 이름이 열거된 것으로 봐서 공천을 축하하는 메시지”라면서 “청와대가 얼마나 깊숙이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되어 있는지 보여 주는 것으로 선거개입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이달곤 정무수석이었다는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이 지난 9일 공천을 받은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려다 실수로 김유정 대변인에게 잘못 보낸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 수석은 이에 대해 “김희정 전 대변인에게 보낸 것은 아니며 누구에게 문자를 보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다만 문자를 보내기 전에 이미 공천이 결정된 분”이라면서 “흔들리는 차 안에서 문자를 보내 김유정 대변인에게 잘못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성수·이현정기자 sskim@seoul.co.kr
  • 靑 정무수석, 김유정에게 “사랑하는 아기와…”

    靑 정무수석, 김유정에게 “사랑하는 아기와…”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에게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한 문자를 잘못보내 ‘청와대공천 개입설’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김 대변인은 15일 이달곤 정무수석이 지난 8일 저녁에 자신에게 잘못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메시지 내용은 ‘그간 맘 고생많았어요. 이애주, 한영실, 홍사중(홍사종의 오기인듯)께 인사를…사랑하시는 아기와 많은 대화를’이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 공심위원들의 이름이 열거된 것으로 봐서 공천을 축하하는 메시지”라면서 “청와대가 얼마나 깊숙이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되어 있는 지 보여주는 것으로, 선거개입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라 이달곤 정무수석이었다는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관련, 이 수석이 지난 9일 공천을 받은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려다 실수로 김유정 대변인에게 문자를 잘못 보낸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이 수석은 이에 대해 “김희정 전 대변인에게 보낸 것은 아니며, 누구에게 문자를 보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다만, 문자를 보내기 전에 이미 공천이 결정된 분”이라면서 “흔들리는 차안에서 문자를 보내 김유정 대변인에게 잘못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수석은 이어 “그날(8일) 바로 전화가 와서 김 대변인에게 ‘미안하다. 문자를 잘못 보냈다.’고 얘기했었다.”면서 “일주일이나 지나 뒤늦게 이런 것을 놓고 (청와대의) 공천개입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성수·이현정 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사무국장 이경구 ■조달청 ◇승진 △광주지방조달청장 고임세△전자조달국 정보기획과 이기제△국제물자국 원자재총괄과 전태원△구매사업국 구매총괄과 박철웅◇전보△강원지방조달청장 김광성△서울지방조달청 시설과장 박대석△전자조달국 이하균 ■경북도 ◇승진 △해양개발과장 노순홍△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직무대리 김영수△신도시조성과장 김성현△토지정보〃 김천태◇전보△자치행정과 이영석△새마을봉사과장 박영수 ■금융결제원 ◇신규 임명 △감사 원중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초성운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김성△기획실장 고광철△변화지원팀장 오세열△적정진료운영실장 박승우△대외협력실장 방사익△연구협력팀장 안강모△국제협력팀장 이준혁△병원발전후원회사무국장 서정민△외과장 이석구△장기이식센터장(조직은행장 겸임) 김성주△교육수련부 실차장(국제업무담당) 김진용 ■국민일보 △국제부 선임기자(부국장대우) 김명호△워싱턴특파원 배병우 ■한국경제신문 △광고국장(수석논설위원 겸임) 김정호 ■두산캐피탈 △CEO 진영호△경영관리부문장 임양규 ■BNG증권 △CEO 최완석 ■포스코 ◇승진 <부사장>△포항제철소장 조봉래<전무>△FINEX연구개발추진반장 이후근△경영전략1실장 이정식△스테인리스마케팅〃 서영세△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 박명길△경영전략2실장 이영훈△정도경영〃 최정우<전무대우>△대외협력실장 박귀찬△그룹연수원설립추진반장 김영헌△원료본부장 서명득◇신규 선임 <상무>△POSCO-VST 파견(법인장) 배청헌△엔지니어링연구센터장 신건△포항 선강담당 부소장 김동수△원료구매실장 전중선△환경에너지기획〃 성기웅△POSCO-Mexico 파견(법인장) 조영기△포항 행정담당 부소장 이복성△경영진단실장 조용두△해외마케팅〃 정탁△커뮤니케이션〃 정창화△자동차소재마케팅〃 손창환△인재혁신〃 김관영<상무대우>△사회공헌실장 이명호△신성장기술전략〃 최승덕△후판선재마케팅〃 김병휘△냉연마케팅〃 황보원△구매지원센터장 하영술△원료개발실장 신학균◇전보 <전무>△광양제철소장 백승관△CR본부장 김응규<상무>△철강사업2실장 이경목△공정품질서비스〃 김원기△POSCO-South Asia 파견(법인장) 김선원
  • 문화부, 예술인회관에 100억 ‘묻지마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민자유치방안도 마련하지 못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에 예술인센터 건립 비용으로 민간보조금 100억원을 지원해줬지만 사업표류가 예상된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13일 감사원은 국회의 요구로 실시한 ‘민간자본보조사업 실태’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2008~2010년 정부로부터 민간자본보조금을 받아 5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취득한 31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화부는 2010년 8월과 12월 예술인센터 건립 지원을 목적으로 예총에 각각 50억원씩 10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문화부는 센터 완공 후 민자유치자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해 정상적인 임대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자체 재원이 확보됐는지를 확인했어야 했으나 이를 어겼다.”면서 “민간자금 200억원을 유치하겠다는 예총의 확약서만 받고 100억원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예총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450억원의 만기가 다가왔는데도 민간자금 유치 실적은 현재까지 전무하다. 당장 7월까지 최소 150억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완공된 건물을 매각해 대출원리금 480억원과 공사비 추가 지급액 22억원을 갚아야 한다. 결국 혈세가 당초의 지원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낭비되는 셈이다. 한편 감사원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속 출연연구기관 운영실태’ 점검 결과도 이날 공개했다. 감사 결과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6개 출연연구기관이 연구사업비를 인건비로 무단 유용한 사실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사회 승인도 없이 연구사업비에서 전 직원에게 연구장려금과 능률제고 수당 명목으로 3년간 104억여원을 부당 집행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전엑스포 재창조사업 본격 추진

    대전엑스포 재창조 사업들이 이달에 잇따라 착수된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HD 드라마타운’ 조성 사업이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 공고를 내고 설계에 들어간다. 이는 2014년까지 모두 884억원의 국비를 들여 부지 6만 6115㎡에 전천후 스튜디오 5개동, 특수세트 1개동, 야외 및 미술세트 등을 건립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연건평이 3만 7156㎡에 달한다. 특히 스튜디오 중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5000㎡·3300㎡짜리 2개동이 건립돼 영화·드라마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 방재센터를 철거한 뒤 지어지는 ‘대전액션영상센터’도 이달 중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문화산업진흥원과의 부지사용 협의는 이미 지난달 끝났다. 이 센터는 액션배우, 스턴트맨 등을 양성하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시설로 와이어액션 등 배우들의 액션 장면도 촬영할 수 있다. 체조장, 수중촬영실, 3D 동작 실험실(테스트베드)을 갖추고 있다. 사업비는 38억원으로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된다. 엑스포기념관 리모델링 사업 실시설계도 이달 중순 착수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39억원을 들여 기존 공간 외에 각각 1층 470㎡, 2층 432㎡를 추가로 증축해 세계엑스포기념품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전시관에는 전 세계 각종 엑스포에서 수집한 기념품 3000여점이 전시돼 시민들로서는 쏠쏠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시는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무역전시관 신축에도 나선다. 현재 4200㎡인 공간이 2만㎡ 규모로 늘어난다. 오는 5월 기본계획 수립이 착수돼 2016년 공사가 마무리된다. 여기에 2015년까지 엑스포과학공원에 실내외 워터파크 등 서울 ‘롯데월드’와 같은 시설을 만들려는 롯데그룹이 다음 달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이 사업계획서가 들어오면 부지 58만㎡의 엑스포과학공원을 전체적으로 재창조하는 마스터플랜이 세워진다. 김기환 시 엑스포재창조계장은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1993년 대전엑스포가 끝나고 남은 15개 전시관 중 몇 개를 활용하고 남길지가 결정된다.”며 “엑스포과학공원이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시민에게 재미를 주고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성 “담합 연루 땐 해임”

    삼성그룹이 앞으로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 해임까지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준법경영실과 27개 관계사 컴플라이언스(준법) 조직 주관으로 담합 실태를 조사한 뒤 담합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29일 발표했다. 삼성은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준법경영 강화 이후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졌으나, 일부 관계사에서는 발주처 미팅 등을 통해 경쟁사와 불가피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사업 구조상 담합에 취약한 요소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계사별로 상시적인 현장점검과 진단 활동을 실시하고 위험성이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점검 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시행 중인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과 ‘경쟁사 접촉 신고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은 업무용 이메일로 경쟁사 등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제목과 내용에 금칙어가 포함되면 외부 발송이 제한된다. 경쟁사 접촉 신고제는 부득이하게 경쟁사 직원을 만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거나 사후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은 또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의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횡령, 뇌물 등 부정행위와 동일한 차원에서 해고 등 엄중 징계하기로 했다. 계층과 업무별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 현실을 반영해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한 원칙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4500명이며, 하반기에도 4500명의 신입사원 공채가 있을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1분과 원 샷!/김다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열린세상] 1분과 원 샷!/김다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방금 눈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은 어리둥절해서 자리를 금방 뜨지 못했다. 체코 프라하의 천문 시계탑이 정신없이 쇼를 펼친 뒤였다. 14세기 고딕양식의 구시청사에 30m 높이로 세워진 시계탑은, 매시 정각에, 해골 인형이 모래시계를 들고 줄을 잡아당기면 갖가지 인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종소리와 함께 꼭대기 창가에서 그리스도 12제자가 차례로 나타난 뒤, 마지막에 베드로의 닭이 나와 울고 사라진다. 관광객들은 고개를 치켜든 채 시계 작동의 동선을 따라가느라고 정신없이 빠져든다(소매치기가 가장 기승을 부릴 때다). 진풍경은 단 1분간 진행된다. 몇십분간 기다린 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쇼라 조금 허탈해진 관광객들은 시계탑에 얽힌 전설을 듣고서 감동한다. 시계탑은 1410년 프라하 대학의 수학교수 하누슈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그 아름다움에 유럽 각국이 저마다 탐을 냈다. 하누슈 교수에게 다른 나라로부터 주문 의뢰가 들어오자 프라하 시는 천문 시계탑을 세계 유일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를 장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죽기 전에 시계탑을 한번만 만져보게 해달라고 간청했고, 마침내 시계탑에 올라가 손으로 시계를 천천히 만졌다. 그런데 이때부터 400년 동안이나 시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하누슈 교수가 시계를 만지면서 중요 부품을 뽑아 버렸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1860년부터였다. 독일의 로텐부르크의 마르코트 광장에도 역사적인 전설이 담긴 시계탑이 있다. 신교도와 구교도 간의 충돌로 일어난 ‘30년 전쟁’ 당시, 구교도를 이끄는 틸리 장군이 로텐부르크에 도착했다. 틸리 장군은 3.25ℓ짜리 술잔에 담긴 포도주를 원샷하면 사람들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도시도 파괴하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로텐부르크 시장은 그 어마어마한 양의 술을 목숨을 걸고 단숨에 마신다. 결국 틸리 장군은 약속을 지켰고, 중세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로텐부르크는 그대로 남게 되었다. 마르코트 광장의 벽시계는 그 사건을 기억하며 지금도 매시간, 틸리 장군과 로텐부르크 시장 인형이 벽시계에서 나와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체코 프라하의 천문 시계탑과 독일 로텐부르크의 원샷 시계탑에는 공통점이 있다. 시 청사 혹은 시 광장에 있고, 시계탑에서 인형들이 나와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는 점이다. 역사적인 사건이나 전설을 스토리텔링화한 것으로, 그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과 국민성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단 1분 그리고 원샷이라는 짧은 순간이지만, 그 나라의 긴 역사와 축적된 문화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 두 벽시계를 보고, 우리나라도 서울시청 광장에 자격루를 세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스로 치는 물시계’라는 뜻의 자격루는 조선 세종 16년(1434년) 과학자 장영실에 의해 만들어졌다. 물의 양을 조절해 인형들이 자시 등 12지시를 알려주는 종, 북, 징을 치게 되어 있다.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는 순간, 쥐·소·호랑이 등이 작은 구멍에서 뛰어오른다. 자격루는 현재 복원되어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자격루를 보다 크게 제작하고 청각적인 효과도 살려 시청광장 등에 설치하고, 그 재미있고 아름다운 작동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근사하지 않을까. 자격루의 스토리텔링은 천문 시계탑이나 원샷 시계탑보다 단연코 한 수 위다. 글을 읽지 못하는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이라는 아름다운 문자를 창조한 조선시대의 위대한 왕이 천민 장영실의 능력을 신뢰하여 요즘 디지털시계처럼 시보를 가진 물시계를 만든 것이다. 시계에 더하여 백성을 사랑했던 왕의 마음과 자격루에 응용된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문화재가 단순히 과거나 전시용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삶 속으로 걸어 나와 역사의 시간과 향기를 깨우쳐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감히 서울시가 문화 사업으로 기획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 본다.
  • 공무원 ‘유연근무’ 1년새 3.5배↑

    공무원 ‘유연근무’ 1년새 3.5배↑

    # 어린 두 아이를 둔 여성가족부의 A주무관은 매일 남들보다 30분 늦은 오전 9시 30분까지 출근,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한다. 2010년 5월 출·퇴근 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다. A주무관은 “9시 정시 출근 때에는 두 아이의 아침밥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나올 때가 많아 항상 미안했다.”면서 “고작 30분 늘어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30분 늘어난 출근길의 여유로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 수도권 지자체에 근무하는 B공무원은 8시에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한다. B씨는 동료들보다 일찍 퇴근해 서울 종로 외국어 학원을 다닌다. 시차 출퇴근을 신청, 학원에 다니면서 영어 토플 점수를 올려 유학을 꿈꾸고 있다. 공직사회에 유연근무제가 확산되고 있다. 시행한 지 불과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도입 당시 우려와 달리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공무원 가운데 중앙부처는 5.9%,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5.1%가 ‘9시 출근-6시 퇴근’이라는 틀에 박힌 근무형태에서 벗어나 유연근무를 하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 유연근무제 운영실태 분석’ 결과 지난해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연근무제를 이용하고 있는 공무원은 모두 2만 1021명으로 전년도 5972명보다 3.5배 늘어났다. 특히 지방공무원은 전년도 525명보다 무려 24배 증가한 1만 2414명이 유연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유형별로는 1일 8시간 근무하되 출근 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형’ 이용자가 전체의 97.4%(2만 478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집에서 가까운 별도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근무형’(175명), 주 40시간을 근무하되 1일 근무 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근무시간 선택형’(128명),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 형’(115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행안부는 특히 행정기관 지방이전과 스마트워크센터 확대에 따라 재택근무 및 스마트워크 근무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연근무 신청사유로는 중앙부처와 지방 간 차이를 보였다. 중앙부처는 ‘출퇴근 편의’가 이용자의 26.0%로 가장 많았고, 지방은 ‘여가 및 자기계발’이 37.4%로 가장 높았다. 전체 비율로는 ‘여가 및 자기계발’(31.5%), ‘효율적 업무수행’(22.6%), ‘출퇴근 편의’(20.2%), ‘임신 및 육아’(11.7%)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행안부는 각 행정기관장이 유연근무를 신청한 공무원의 보수나 승진, 근무 성적에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했고, 유연근무 활용에 대한 평가 지표를 만들어 지자체 합동평가 및 자체평가 등에도 반영하도록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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