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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깔난 연애 연기’ 능청스럽게 척척…“카라 이미지 벗고 제 모습 보일게요”

    ‘맛깔난 연애 연기’ 능청스럽게 척척…“카라 이미지 벗고 제 모습 보일게요”

    “걸그룹을 할 땐 판타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특히 카라는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라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했죠. 아이보다 어른에 가까운 나이가 되며 귀여운 옷을 입고 귀여운 동작을 하는 게 민망하고 쑥스러울 때도 있었어요. 앞으론 편하게 내려놓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체가 기대됩니다.” 카라의 리더 박규리(28)가 연기자로서의 발걸음을 성큼 내딛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한 멜로 ‘두 개의 연애’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얼마 전 종영한 KBS 사극 ‘장영실’에도 얼굴을 내비쳤다.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걸그룹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따금 연기를 했지만 오롯이 배우로서의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영화는 2014년 말 카라로 한창 활동할 때 찍은 작품이지만 개봉 시기가 연기에 본격 도전하는 시기와 맞물려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돌이키면 카라로 데뷔한 것도 상상하지 못했고, 10년간 활동하며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도 꿈같은 일이에요. 멤버 모두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카라가 해체한 것은 아니지만 이젠 같은 소속이 아니기에 이전처럼 활발히 활동하는 건 힘들겠죠. 앞으론 음악을 병행한다기보다 연기로 깊고 길게 가고 싶어요. 원래 가수 자체가 목표는 아니었어요. 무대 퍼포먼스가 또 다른 연기 방식이라고 여겨 도전했는데 하다 보니 노래도 춤도 좋아져 열심히 활동했죠. 처음 마음가짐으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두 개의 연애’는 강릉을 배경으로 젊은 영화 감독이 옛 연인과 현재 연인 사이에서 예기치 않게 아슬아슬한 줄타기 연애를 하다가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재일교포 기자로 옛 연인을 연기한 박규리는 카라로 일본 활동을 할 때 갈고닦은 일본어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어눌한 한국어 연기까지 무쌍하게 보여준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양다리를 모르는 건지 속아주는 건지 애매모호한 설정이 박규리의 연기를 더욱 능청스럽고 맛깔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대형 화면으로 자신을 본 느낌은 어땠을까. “컴퓨터 모니터로 가편집본을 봤을 땐 부족한 부분만 보여 부끄럽고 어색했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시사회 때는 관객들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웃거나 놀라는 것을 보며 새로운 호흡을 느꼈어요. TV에서 보던 카라의 박규리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했죠. 이제 개봉했으니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 가보고 싶긴 한데 관객들이 너무 없으면 어떻게 하죠?” 롤모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전도연을 꼽았다. “영화제 때 뵙고 더욱더 팬이 됐어요. 존재감이 워낙 확실한 분이잖아요. 저에겐 정말 먼일이겠지만 언젠가 저를 그렇게 봐주는 후배들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도 10년은 연기에 매진하고 싶다며 눈을 빛내는 박규리. 10년 뒤에는 어떤 연기자가 되어 있을까. 바람은 소박했다. “그때쯤이면 저다운 모습을 조금 더 많이 보여드렸을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배우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봄이 절정입니다. 매화, 산수유에 이어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한데 봄에 피는 꽃이 어디 이들뿐이겠어요. 이 땅의 야생란들도 봄에 화려하게 꽃을 틔웁니다. 그중 하나가 새우란(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대부분의 새우란들이 봄에 꽃술을 엽니다. 그 꽃 보러 충남 청양으로 갑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크다는 한 식물원이 새우란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나라 안팎의 120여 종에 이르는 새우란과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에 대웅전이 두 개인 장곡사며, 봄이 화사하게 내려앉은 장승공원, 황금 거북마을 등을 돌아보자면 하루해가 짧지요. 청양은 ‘충남의 허파’라 불린다.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청양엔 봄이 더디게 온다. 주변 지역보다 봄 평균 기온이 3~4도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벚꽃 엔딩’ 운운할 때 비로소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청양의 봄은 바야흐로 이제 시작이다. ●섬새우란·금새우란·여름새우란·신안새우란·한라새우란 등 6종 고운식물원으로 먼저 간다. 새우란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다. 장길훈의 저서 ‘새우란’에 따르면 ‘새우란은 지구상 식물 가운데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의 한 종’이다. 땅속에서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덩이뿌리가 새우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천상화’라 일컬어질 만큼 화형과 화색이 다양하고 아름답다. 세계적으로 200여 종이 확인됐는데, 국내에는 제주와 남해안, 안면도, 울릉도 등지에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새우란은 모두 6종이다. 섬새우란(꼬마새우란), 금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한라새우란 등 원종(교잡되지 않은 단일 품종) 5종과 교잡종(다른 품종끼리 교배해 새롭게 만든 품종)인 다도새우란 1종 등이다. 여기에 ‘고운 52’ 등 미기록종을 포함하면 8~9종에 이른다. 그 가운데 대부분이 봄꽃이고, 여름에 꽃을 피우는 건 여름새우란이 유일하다. 한때 새우란은 들녘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꽃이었다. 한데 요즘은 수목원에나 가야 볼 수 있을 만큼 귀해졌다. 일부 품종은 멸종위기까지 몰렸다. 이유야 뻔하다. ‘무분별한 남획’ 탓이다. 식물원 측에서 새우란 전시회를 연 것도 남획에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는 뜻에서다. 전시회는 오는 5월 20일까지 열린다. 희귀종인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 모두 120여 종의 새우란이 선을 보인다. 이 가운데 신안새우란은 2009년 전남 신안의 흑산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던 종으로 최근 신안의 다른 섬에서 다시 발견됐다. 식물원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멸종위기에 있는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 등을 대량 증식해 복원할 계획이다. 가격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일본 원종 ‘남향의 신사’ 등 외국산 새우란도 마주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은 2003년 문을 열었다. 37㏊에 이르는 숲 전체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식재된 식물은 8800여종에 이른다. 잘 정돈된 정원이라기보다 풀과 나무들이 자연스레 얽혀 있는 숲에 가깝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이기도 하다. 식물원 측이 맡고 있는 식물은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굴레 등이다. 이 가운데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등이 수수하면서도 단아한 꽃술을 열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멸종위기 1급’ 털복주머니란을 비롯 복주머니란 등 희귀종 가득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종도 많다. 그 가운데 털복주머니란(멸종위기 1급)과 복주머니란, 노랑붓꽃, 산부채, 미선나무, 깽깽이풀, 흰진달래, 금테개나리 등이 꽃술을 열었다. 이어 풍란(멸종위기 1급)과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글레 등이 5~6월에 줄지어 꽃을 틔운다. 청양 관광은 곧 칠갑산 관광이라 할 만큼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칠갑산 주변에 몰려 있다. 특히 칠갑산을 에둘러 돌아가는 옛길 드라이브 코스는 봄철 청양 여행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대치터널 초입의 한치마을이 옛길 입구다.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팝콘처럼 부풀어 오른 벚꽃은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옛길 중간의 칠갑산 휴게소까지는 승용차로 갈 수 있다. 면암 최익현 선생 동상, 칠갑산 노래비, 콩밭 매는 아낙네 상 등 볼거리도 많다. 칠갑산 휴게소 인근의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는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굴절망원경을 통해 태양흑점을 관찰하고, 밤에는 별자리를 관측한다. 다양한 보조 망원경까지 갖춰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원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관람하는 천체투영실, 3D 입체 영상을 관람하는 시청각실도 있다. 다만 주말과 휴일엔 방문객이 몰려 관람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칠갑산 자락에 기댄 장곡사(長谷寺)는 1000년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절집이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린다. 이렇게 ‘긴 골짜기’(長谷)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 장곡사는 대웅전이 두 개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 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비탈길 위는 ‘상대웅전’, 아래는 ‘하대웅전’이라 불린다. 경내에 문화재도 많다. 상, 하대웅전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다. 각각 보물 162호, 181호다. 내부의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연화대좌는 국보 58호, 철조비로자나좌상 부석조대좌는 보물 174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장곡사 초입에 볼거리가 많다. 청양 읍내에서 장곡사로 향하는 벚꽃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하나다. 10리(4㎞)는 족히 넘는 길에 벚꽃들이 흐드러졌다. 꽃길 아래 서면 꽃우산을 받쳐든 듯하다. 장곡리 일대는 황금 거북마을로 변신 중이다. 백제시대 한 선비가 거북이 알을 나눠 받는 꿈을 꾼 후 대대손손 장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2002년과 2013년에 마을 앞 개천에서 황금빛 자라가 발견되면서 황금 거북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곡사 아래엔 칠갑산 장승공원이 조성돼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칠갑산대장군’과 ‘칠갑산여장군’ 등 350여 개의 장승들이 재현돼 있다. 16~17일엔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도 열린다. 글 사진 청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청양은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든 곧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국도와 지방도를 번갈아 이용해 한참을 들어가야 닿을 수 있다. 서천공주고속도로 청양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간명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홍성 나들목으로 나온다. 이어 29번 국도 청양 방향, 36번 국도를 번갈아 타면 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정안 나들목이 낫다. 이어 23번 국도 공주 방향, 36번 국도 청양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고운식물원(943-6245)은 오전 8시~오후 6시 문을 연다.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수 반입은 허용된다. 식물원 안의 ‘고운정’에선 들깨수제비 등을 판다. 숲 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지는 않지만, 4인 이상이 요청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로를 함께 걷고 숲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맛집:바닷골 순두부(943-6617)는 두부와 청국장으로 이름났다. 까치네 흥부가든(943-8640)은 민물매운탕, 참게탕을 잘한다. →잘 곳:고운식물원 안에 방갈로가 있다. 다만 TV, 가스레인지 등 ‘문명의 이기’는 없고 침구류 정도만 갖췄다. 딴생각 말고 맑은 공기 속에서 푹 쉬다 가라는 뜻이다.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으려면 식기 등 일체를 준비해 가야 한다. 4만 4000원부터. 호텔칠갑산샬레(942-2000)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굿스테이’ 업소다. 칠갑산 옛길에 있다.
  •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새우란에 반하다 난향에 취하다

    봄이 절정입니다. 매화, 산수유에 이어 벚꽃이 흐드러집니다. 한데 봄에 피는 꽃이 어디 이들뿐이겠어요. 이 땅의 야생란들도 봄에 화려하게 꽃을 틔웁니다. 그중 하나가 새우란(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대부분의 새우란들이 봄에 꽃술을 엽니다. 그 꽃 보러 충남 청양으로 갑니다. 나라 안에서 가장 크다는 한 식물원이 새우란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나라 안팎의 120여 종에 이르는 새우란과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에 대웅전이 두 개인 장곡사며, 봄이 화사하게 내려앉은 장승공원, 황금 거북마을 등을 돌아보자면 하루해가 짧지요. 청양은 ‘충남의 허파’라 불린다. 그만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청양엔 봄이 더디게 온다. 주변 지역보다 봄 평균 기온이 3~4도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벚꽃 엔딩’ 운운할 때 비로소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청양의 봄은 바야흐로 이제 시작이다. ●섬새우란·금새우란·여름새우란·신안새우란·한라새우란 등 6종 고운식물원으로 먼저 간다. 새우란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다. 장길훈의 저서 ‘새우란’에 따르면 ‘새우란은 지구상 식물 가운데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의 한 종’이다. 땅속에서 옆으로 기듯이 자라는 덩이뿌리가 새우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천상화’라 일컬어질 만큼 화형과 화색이 다양하고 아름답다. 세계적으로 200여 종이 확인됐는데, 국내에는 제주와 남해안, 안면도, 울릉도 등지에 야생으로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새우란은 모두 6종이다. 섬새우란(꼬마새우란), 금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한라새우란 등 원종(교잡되지 않은 단일 품종) 5종과 교잡종(다른 품종끼리 교배해 새롭게 만든 품종)인 다도새우란 1종 등이다. 여기에 ‘고운 52’ 등 미기록종을 포함하면 8~9종에 이른다. 그 가운데 대부분이 봄꽃이고, 여름에 꽃을 피우는 건 여름새우란이 유일하다. 한때 새우란은 들녘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꽃이었다. 한데 요즘은 수목원에나 가야 볼 수 있을 만큼 귀해졌다. 일부 품종은 멸종위기까지 몰렸다. 이유야 뻔하다. ‘무분별한 남획’ 탓이다. 식물원 측에서 새우란 전시회를 연 것도 남획에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는 뜻에서다. 전시회는 오는 5월 20일까지 열린다. 희귀종인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 모두 120여 종의 새우란이 선을 보인다. 이 가운데 신안새우란은 2009년 전남 신안의 흑산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남획으로 자취를 감췄던 종으로 최근 신안의 다른 섬에서 다시 발견됐다. 식물원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멸종위기에 있는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 등을 대량 증식해 복원할 계획이다. 가격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일본 원종 ‘남향의 신사’ 등 외국산 새우란도 마주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은 2003년 문을 열었다. 37㏊에 이르는 숲 전체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식재된 식물은 8800여종에 이른다. 잘 정돈된 정원이라기보다 풀과 나무들이 자연스레 얽혀 있는 숲에 가깝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이기도 하다. 식물원 측이 맡고 있는 식물은 멸종위기 1급인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굴레 등이다. 이 가운데 광릉요강꽃과 섬개야광나무 등이 수수하면서도 단아한 꽃술을 열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멸종위기 1급’ 털복주머니란을 비롯 복주머니란 등 희귀종 가득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종도 많다. 그 가운데 털복주머니란(멸종위기 1급)과 복주머니란, 노랑붓꽃, 산부채, 미선나무, 깽깽이풀, 흰진달래, 금테개나리 등이 꽃술을 열었다. 이어 풍란(멸종위기 1급)과 독미나리, 진노랑상사화, 층층둥글레 등이 5~6월에 줄지어 꽃을 틔운다. 청양 관광은 곧 칠갑산 관광이라 할 만큼 대부분의 관광명소가 칠갑산 주변에 몰려 있다. 특히 칠갑산을 에둘러 돌아가는 옛길 드라이브 코스는 봄철 청양 여행의 백미로 꼽을 만하다. 대치터널 초입의 한치마을이 옛길 입구다. 울창하게 뻗은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팝콘처럼 부풀어 오른 벚꽃은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옛길 중간의 칠갑산 휴게소까지는 승용차로 갈 수 있다. 면암 최익현 선생 동상, 칠갑산 노래비, 콩밭 매는 아낙네 상 등 볼거리도 많다. 칠갑산 휴게소 인근의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는 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낮에는 굴절망원경을 통해 태양흑점을 관찰하고, 밤에는 별자리를 관측한다. 다양한 보조 망원경까지 갖춰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원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관람하는 천체투영실, 3D 입체 영상을 관람하는 시청각실도 있다. 다만 주말과 휴일엔 방문객이 몰려 관람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칠갑산 자락에 기댄 장곡사(長谷寺)는 1000년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절집이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린다. 이렇게 ‘긴 골짜기’(長谷)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 장곡사는 대웅전이 두 개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 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비탈길 위는 ‘상대웅전’, 아래는 ‘하대웅전’이라 불린다. 경내에 문화재도 많다. 상, 하대웅전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다. 각각 보물 162호, 181호다. 내부의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연화대좌는 국보 58호, 철조비로자나좌상 부석조대좌는 보물 174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장곡사 초입에 볼거리가 많다. 청양 읍내에서 장곡사로 향하는 벚꽃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하나다. 10리(4㎞)는 족히 넘는 길에 벚꽃들이 흐드러졌다. 꽃길 아래 서면 꽃우산을 받쳐든 듯하다. 장곡리 일대는 황금 거북마을로 변신 중이다. 백제시대 한 선비가 거북이 알을 나눠 받는 꿈을 꾼 후 대대손손 장수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2002년과 2013년에 마을 앞 개천에서 황금빛 자라가 발견되면서 황금 거북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곡사 아래엔 칠갑산 장승공원이 조성돼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칠갑산대장군’과 ‘칠갑산여장군’ 등 350여 개의 장승들이 재현돼 있다. 16~17일엔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도 열린다. 글 사진 청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청양은 어느 고속도로를 이용하든 곧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국도와 지방도를 번갈아 이용해 한참을 들어가야 닿을 수 있다. 서천공주고속도로 청양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간명하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홍성 나들목으로 나온다. 이어 29번 국도 청양 방향, 36번 국도를 번갈아 타면 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정안 나들목이 낫다. 이어 23번 국도 공주 방향, 36번 국도 청양 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고운식물원(943-6245)은 오전 8시~오후 6시 문을 연다.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수 반입은 허용된다. 식물원 안의 ‘고운정’에선 들깨수제비 등을 판다. 숲 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지는 않지만, 4인 이상이 요청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로를 함께 걷고 숲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맛집:바닷골 순두부(943-6617)는 두부와 청국장으로 이름났다. 까치네 흥부가든(943-8640)은 민물매운탕, 참게탕을 잘한다. →잘 곳:고운식물원 안에 방갈로가 있다. 다만 TV, 가스레인지 등 ‘문명의 이기’는 없고 침구류 정도만 갖췄다. 딴생각 말고 맑은 공기 속에서 푹 쉬다 가라는 뜻이다.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으려면 식기 등 일체를 준비해 가야 한다. 4만 4000원부터. 호텔칠갑산샬레(942-2000)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굿스테이’ 업소다. 칠갑산 옛길에 있다.
  • ‘가습기 사망’ 책임 피하려?… 유한회사로 슬쩍 바꾼 옥시

    당시 책임있던 주식회사 없애… 형사처벌 면하기 위한 ‘꼼수 논란’ 가습기 살균제 제조·유통사인 영국계 기업 옥시레킷벤키저가 ‘폐질환 사망’ 논란이 일었던 2011년 12월 기존 법인을 해산하고 새로운 법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옥시가 민형사상 책임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옥시는 2011년 12월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조직을 변경해 새롭게 설립 등기를 했다. 앞서 그해 4월 임산부 등 7명의 원인 미상 폐질환 환자가 사망하자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해 11월 “가습기 살균제가 피해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중간발표를 하고 제품들을 강제 수거했다. 보건당국의 강제수거 조치 후 한 달 뒤 옥시는 조직변경 절차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판매해온 기존 법인을 해산한 뒤 주주·사원, 재산, 상호만 그대로 남겨두고 완전히 다른 법인을 신설했다. 파산했을 때 주주·사원 책임이 제한되는 유한회사는 외부 회계감사 등을 받거나 경영실적 등에 대한 공시를 할 의무가 없다. 이런 이유로 옥시의 조직변경 사실은 지금까지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과 관련한 옥시의 혐의가 인정되면 위법 행위자뿐 아니라 해당 법인도 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형사 책임을 진 기존 법인이 소멸하면서 옥시는 처벌을 면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형사소송법 제328조는 피고인이 사망하거나 피고인인 법인이 존재하지 않을 때 공소기각 결정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도 이 조항에 근거해 2005년 조직 변경으로 기존 법인이 소멸했을 때 형사책임이 존속 법인에 승계되지 않는다는 판례를 남겼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다음주 옥시 관계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법인 고의 청산과 살균제의 유해성 은폐 시도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는 사태의 책임을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조직 변경만 했고 사원이나 상호 등이 그대로일 경우 이를 다른 법인으로 봐야 할 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시는 이뿐만 아니라 가습기 살균제의 유독성을 인정한 정부의 실험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용역 실험 보고서를 조작하고 살균제 사용 후유증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인터넷 게시글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그린알로에, ‘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혁신브랜드부문 5년 연속 대상

    그린알로에, ‘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혁신브랜드부문 5년 연속 대상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알로에전문기업 그린알로에(대표 정광숙)가 제품력과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2016‘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혁신브랜드 부문에 5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코리아탑브랜드어워드 주최측은 “그린알로에는 주원료인 알로에 선정부터 차별화시켰다. 알로에 본고장인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를 급속동결건조공법을 통해 유효성분손실을 최소화하여 사용하고 전제품에 단 1%도 중국산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합성보존료·합성감미료·합성착향료가 없는 ‘3무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그린알로에 화장품 브랜드인 ‘알로에스테’도 기초케어라인에 천연물을 바탕으로 한 방부시스템과 정제수대신 라벤더수를 적용해 피부 안정성과 고급화에 앞장서 브랜드 파워를 탄탄하게 구축해 가고 있다. 그린알로에는 본사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후원방문판매 기업으로, 고객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 전략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제품의 가성비를 인정받으면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무환경도 주 4일제를 도입해 영업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대표는 “그린알로에만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사원들이 당당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제품 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알로에 산업을 리드하는 창조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스포원, 건전화 평가 역대 최초 S등급 획득

    스포원, 건전화 평가 역대 최초 S등급 획득

    부산지방공단인 스포원은 11일 올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건전화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S등급을 받으며 평가대상 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전체 1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포원은 경륜장 객장 리모델링, 북카페개설 등을 통한 ‘영업장 건전 환경개선’, 각종 건전문화 프로그램(토크콘서트, 작은 음악회, 템플스테이, 달빛 자전거 추억 만들기 등 건전화 프로그램 운영실적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등 최고등급 S를 획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기관 1위로 뽑혔다. 2010년부터 시행된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는 사감위 주관으로 경마, 카지노, 경륜, 경정, 복권 등의 사업이 건전한 여가 및 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려는 취지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스포원(경륜)을 포함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등 9개 기관이 대상이다. 취득점수에 따라 평가 결과는 5개 등급(S·A·B·C·D)으로 나뉘며 우수기관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2016년 사행산업기관별 매출 총량 결정 및 중독예방 치유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스포원 김병곤 이사장은 “앞으로도 건전레저 환경조성에 노력을 기울이며,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오현표(기아타이거즈 운영실장)현영(이오공감학원 대표)씨 부친상 김영균(국민일보 전남취재본부장)씨 장인상 5일 전남 구례 산림조합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61)782-8200 ●김충제(옥천농협 조합장)씨 모친상 5일 충북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043)731-4443 ●김남석(한양대 교통공학과 교수)씨 별세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7 ●이우모(전 구일고 교장)씨 별세 병준(미국 거주·사업)씨 부친상 전승범(율촌화학 상무이사)신대현(기술보증기금 지점장)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정붕해(전 동산초 교장)씨 별세 현숙(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소광섭(전 서울대 교수)이성호(엘그린 대표이사)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20 ●류성애(울산시차량등록사업소장)씨 부친상 5일 경남 양산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55)366-4440 ●김미경(전 강남대 미술학과 교수)씨 별세 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30분 (02)2258-5940 ●장재목(사업)재옥(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외협력처장)영숙(경인교대 유아교육학과 교수)씨 부친상 강경석(인하대 사범대학 교수)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2227-7547 ●김재우(IFT코리아 대표이사)재식(IFT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윤현배(목양건축사무소 부사장)김창우(흥국생명 법인본부장)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87 ●고향숙(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씨 모친상 5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70-4481-9125
  • 119 비상소화전 특허 낸 영암소방서, 100억원 특허료 수입 올릴까?

    전남 영암소방서는 자체 개발한 ‘119 비상소화전’이 세외 수입을 올리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암소방서는 지난해 창조경제 안전혁신을 통해 발명특허 등록한 119비상소화전을 최근 와이에스㈜와 특허권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선급금으로 1000만원을 받았다. ‘119비상소화전’은 원거리 자연마을 등의 소방 골든타임인 5분 확보를 위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주민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소화장치다. 자체 모터와 꼬임 방지 기능을 갖춰 노즐과 호스가 꼬이지 않고, 슬라이딩 호스릴 설치로 풀고 감는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다른 소화전에 비해 편리하고 안전하면 경제적이다. 119비상소화전을 전국 농어촌 자연마을, 문화재, 사찰, 전통시장,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축사, 야영장 등 16만 6000여개소에 설치한다면 영암소방서는 100억여원대의 특허료를 벌어들일 수 있다. 안전혁신 태스크포스(TF)는 올해 1700여개소 설치와 1억여원의 특허료 수입을 목표로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운영실태도 매년 평가 분석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문태휴 영암소방서장은 “안전혁신 우수사례로 인정된 만큼 특허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금호家 ‘3세 경영’ 시동

    금호家 ‘3세 경영’ 시동

    금호가(家) 3세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실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부자(父子) 경영’이 시작됐다. 금호산업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장남인 박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달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자회사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를 맡고 있다. 박 사장이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금호산업의 이사회 멤버가 되면서 3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금호산업은 박 회장의 숙원 사업인 금호타이어 인수를 앞두고 조직 개편을 하는 등 물밑 작업을 해 왔다. 박 사장이 소속된 그룹 전략경영실을 아시아나항공에서 금호산업으로 옮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회장의 측근인 기옥 전 금호아시아나 사장도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 사장이 전면에 부각됨에 따라 금호가의 전통인 ‘형제 경영’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는 박삼구 회장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 대리인 간 충돌이 빚어졌다. 박찬구 회장 측 대리인은 2대 주주(12.61%) 자격으로 주총에 참석해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 과정에서 진행을 맡은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박찬구 회장 측 대리인의 발언을 저지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박찬구 회장 측 법무법인 기연의 정한진 변호사는 “그룹 측 인사(서재환 사장)를 사내이사로 앉히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대 의견을 내려 했지만 회사 측이 발언을 막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업 전망 밝으면 돈 빌려드립니다” …은행 관계형금융 전 업종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관계형 금융 지원대상 업종을 현행 제조·정보통신기술업에서 모든 업종(부동산업 제외)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계형 금융 가이드라인을 지난 28일 개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부동산업은 담보 위주의 일회성 대출이 많은 성격을 고려해 관계형 금융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계형 금융이란 신용등급과 재무상황 등 정량적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지속적 거래나 접촉을 통한 정보를 바탕으로 장기 대출자금 등을 지원하는 금융 방식을 말한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라도 대출 심사자가 기업의 사업전망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식이다.  금감원이 파악한 은행권 관계형 금융 지원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1월 은행권이 관계형 금융 활성화 방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년여간 1조 8637억원(3861건)의 자금공급이 이뤄졌다.  관계형 금융 활성화를 위해 은행과 기업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5308건으로 집계됐다.  은행 성격별로는 지방은행이 9181억원을 공급해 가장 큰 실적을 올렸고, 시중은행이 5953억원, 특수은행이 3503억원을 지원했다.  금감원 김수헌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은 “관계형 금융이 새로운 대출 관행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은행 담당자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장영실이 뿌린 ‘과학의 씨앗’ 꽃피우다

    장영실이 뿌린 ‘과학의 씨앗’ 꽃피우다

    조선 세종 이후에도 의약·지리·자연철학 ‘일취월장’ 영국의 시인 T S 엘리엇은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는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지만 국내 과학계에서 4월은 대중과 과학이 만나는 축제의 달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다채로운 과학기술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 50년… 행사 봇물 다양한 행사 중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이 이달 11일 시작한 ‘장영실 특별기획전’이다. 조선 세종조에 활약한 장영실은 생몰 연대조차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과학자이자 발명가다. 최근 그의 생애를 조명하는 TV 드라마도 방영된 가운데 장영실을 통해 우리 전통 과학기술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시회다. 많은 사람들이 장영실과 그를 적극 지원했던 세종대왕의 업적 때문에 당시가 우리 역사에서 과학기술이 가장 발달했던 때이며 그 이후 과학기술은 사실상 쇠퇴했다고 알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의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선정한 ‘명예로운 과학기술인’ 31명의 면면을 보더라도 20세기 이전의 인물은 11명에 불과한데 이 중 세종시대 인물이 3분의1인 4명에 이른다. 실제로 세종 때 이순지가 완성한 ‘칠정산’ 내편과 외편은 15세기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법으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개선되지 못하고 후대 역법 연구자들은 천체 운행을 제대로 계산하지도 못했다. 또 장영실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물시계를 정확한 시보 장치를 갖춘 일종의 디지털 물시계로 만든 ‘자격루’도 그가 파직된 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어서 무용지물이 됐다. 또 이천과 장영실이 세종의 명을 받아 완성한 ‘혼천의’ ‘간의’ ‘일성정시의’ ‘정남일구’ 등의 천문 기기들은 세종 이후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가 임진왜란 당시 대부분 사라지고 남은 기구들도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들은 세종 이후 우리나라 과학기술 전통의 맥이 끊겼다고 하는점을 뒷받침하는 듯하지만 과학사 학계에서는 “그런 생각은 서양 과학과 유사한 형태만 과학으로 보는 시각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 문중양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가 짧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이유는 17세기 이후 탄생한 서양 근대과학의 개념과 범주에서 전통 과학을 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전통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대과학이라는 필터를 제거하고 특정 시대의 사회·문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후에도 의약학과 지리학, 자연철학 분야는 더욱 발전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15세기 대표적인 의학 연구 서적은 ‘향약집성방’ ‘의방유취’인데 이는 금나라와 원나라의 의약학을 수용해 한국적으로 정리한 것에 불과했다. 임진왜란 이후 17세기에는 여기에 명나라의 의약학 기술까지 포함해 조선의 시각으로 정리하고 재해석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등장했다. 당시 동의보감은 중국과 일본에서 의약학 교본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호 ‘대동여지도’는 지리학의 절정 지리학 분야에서도 후대에 갈수록 행정, 군사, 경제 등 다양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특수 지도가 만들어지고, 각 지방 군현 단위의 세부 축적 지도 등을 제작하면서 기술 발전이 거듭됐다. 이런 전통 지리학 기술의 발전은 19세기 중순에 만들어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 절정을 이룬다. 형이상학적 자연철학 분야에서도 세종 때 이순지가 편찬한 천문학서 ‘제가역상집’이 후대에 나온 것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많은 사람들이 실학자들은 서양 과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서양 과학을 비판적으로 일부만 받아들이며 우리 고유 과학사상의 틀을 마련하려 했다는 것이 과학사학자들의 의견이다. 17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활약했던 실학자 중에서 김석문은 태극과 이(理)의 원리를 바탕으로, 홍대용은 기(氣)의 개념으로 각각 지동설을 주장했고 최한기는 기륜설(氣輪說)이라는 전통적 이론 체계로 당시 중국을 통해 들어온 뉴턴의 만유인력과 우주론을 해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교수는 “한국 전통 과학과 근대 서양 과학은 과학적 사실과 내용은 비슷할 수 있지만 다른 패러다임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근대 이후 서양 과학은 발전해 왔는데 우리는 퇴보했다는 식으로 인식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시민사회협력행정관 박준태 ■기획재정부 ◇국장급△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파견 류광준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장 이정기△철도안전정책과장 남영우△철도시설안전과장 박영수△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이광재△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창수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산업금융과 신상훈△자본시장과 박재훈 ■국가보훈처 ◇과장급△대변인 이형주△복지운영과장 이형남△보훈의료과장 정해주△경기북부보훈지청장 김영준△전남동부보훈지청장 강명중△전북동부보훈지청장 최기용◇승진 <부이사관>△기획재정담당관 임성현△보상정책과장 오경준△등록관리과장 구남신△보훈의료과장 이형주<서기관>△차장실 한국성△기획재정담당관실 김동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이용수△등록관리과 강만희△국립묘지정책과 윤명석△복지정책과 김민영△보훈심사위원회 심사1과 정승길 ■한국무역보험공사 △감사 이대용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김오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환경·소재분석본부 전자현미경연구부장 이석훈△성과확산부장 이주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감사실장 이상천 ■아시아경제 호남본부 △부사장 겸 편집인 박호재△편집국장 노해섭 ■대전대 △교무처장 겸 본부대학 부학장 겸 융·복합학부장 최효철△국제교류원장 심우찬△신문방송사 주간 이상훈△인재경영실장 이한상△홍보기획실장 홍윤기 ■신영증권 △둔산지점장 김영길 ■선광 △대표이사 사장 권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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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부사장 홍성각△경영혁신본부장 임남수△여객서비스본부장 이광수△운항서비스본부장 김종서△건설본부장 김영규△허브화추진실장 임병기△시설운영실장 김영웅◇처장△기획조정실장 지희수△경영혁신처장 이재훈△상생경영처장 최훈△재무처장 김영식△경영지원처장 김권용△인재개발원장 여태수△여객서비스처장 김창규△교통운영처장 노윤주△상업시설처장 김범호△정보통신처장 문창배△운항지원처장 고시영△운항시설처장 신형철△수하물운영처장 홍해철△항행처장 임강현△허브화전략처장 최민아△복합도시사업처장 이상조△해외사업처장 이희정△터미널시설처장 박성규△공항시설처장 김동철△에너지환경처장 이수홍△건축1처장 안일형△기계처장 김경종◇2급 승진△미래전략팀장 이상용△홍보기획팀장 이용훈△해외사업2팀장 조용수△U-에어포트팀장 최형규△교통시설팀장 장용석△전력계통팀장 김한선△조경팀장 강성민△터미널골조팀장 박준상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이택 안재승◇편집국△신문부문장 고경태△디지털부문장 이종규△총괄기획에디터 임석규△종합편집에디터 정태우△정치에디터 박용현△경제에디터 박현△국제에디터 권태호△사진에디터 윤운식△토요판에디터 최우성△디지털에디터 김보협△선임기자 김종철 이정훈◇디지털미디어 사업국△선임기자 정재권◇출판국△이코노미인사이트부 편집장 신기섭
  • [명인·명물을 찾아서] 영월 ‘별마로천문대’ 새 단장

    [명인·명물을 찾아서] 영월 ‘별마로천문대’ 새 단장

    국내에서 별바라기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강원도 영월 ‘별마로천문대’가 최근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란 뜻의 별마로천문대는 시민천문대 최상의 관측조건인 해발 799.8m 영월 봉래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지름 800㎜ 주망원경과 지름 125~560㎜의 보조망원경 4대가 설치돼 달이나 행성,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곳이다. 봉래산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빛 공해가 적고 안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데다 강한 바람이 없는 곳으로 천문대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별을 볼 수 있는 관측일수도 국내 평균이 100일인데 비해 영월지역은 160~190일이다. 특히 별마로천문대는 해와 달, 그리고 별이 뜨고 지는 또렷한 천문현상과 주변의 뛰어난 자연풍광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별마로천문대에서는 주로 태양계의 화성, 토성, 목성, 달을 잘 관측할 수 있다. 수성과 금성은 시간대가 맞지 않아 관측이 쉽지 않다. 태양계 관측 외에 별과 외부 은하 관측도 가능하다. 별들이 모여 있는 성단과 뿌옇게 별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는 성운도 관측이 가능하다. 태양계와 별들의 관측은 대체로 일교차가 적어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지 않은 겨울철이 좋지만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5월까지는 목성이 또렷하게 보이고, 5월 말부터 6월에는 고리모양을 띤 토성이 잘 보인다. 그래도 방학을 맞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여름이 별마로천문대의 전성기다. 별마로천문대는 2001년 10월에 개관한 천문대로 국내 최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후 자치단체들과 민간인이 운영하는 수십 개의 천문대가 생겨났다. 하지만 별마로천문대는 유료관람객만 연간 7만 5000명에 이르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무료 이용객들까지 합하면 연 10만명이 찾아 별을 관측하고 즐기는 국내 최대 천문대로 자리잡고 있다. 별마로천문대는 크게 천문과학교육관과 천체투영실,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가상(VR)체험존 등으로 나뉘어 있다. 천문과학교육관은 학생 등 단체 이용객들이 1박 2일 정도 머물며 별을 관측하고 숙식을 하는 곳이다. 최대 40명까지 하루 한 팀만 전화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이곳 천문과학교육관에서는 다양한 천문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부분 1박 2일 동안 머물며 1시간의 이론강의와 1시간의 실제 망원경 조립·조작을 익힐 수 있다. 또 1시간 동안의 별마로천문대 관측에 이어 이튿날 오전 1시간 동안의 태양관측이 이어진다. 밤하늘로 떠나는 별자리 여행은 지하 1층 천체투영실에서부터 시작된다. 천체투영실에서는 8.3m 둥근 돔 스크린 천장에 빛으로 가상의 별자리를 만들어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나 밤하늘의 별자리를 체험, 감상할 수 있다. 최대 60명이 동시에 관람이 가능하며 5.75등급까지 3500개의 별을 표현해 놓았다. 어린 시절 평상에 누워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던 별을 보듯 투영실 안에 설치된 안락의자를 한껏 젖히고 누우면 캄캄한 반구형의 돔에 별이 하나 둘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계절별로 별자리를 찾는 방법과 별들이 간직하고 있는 신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문 오퍼레이터로부터 들을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별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어 흥미를 더한다. 2층 시청각실에서는 우주 관련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우주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고 깊게 해 준다. 보조관측실은 가로 8m, 세로 14m의 직사각형 슬라이딩 돔으로 2대의 굴절망원경과 2대의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낮에는 태양 필터를 이용해 태양의 검은 흑점과 태양 중력에 의해 불기둥이 둥근 환을 그리며 다시 태양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홍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밤에는 달,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등을 관찰하며 우주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주관측실에는 800㎜ 리치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해발 799.8m에 설치된 8m 원형 돔 안에서 성운, 성단, 은하 등 우주의 실제 모습을 또렷하게 관측할 수 있어 학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 망원경들은 미리 입력된 좌표를 따라 별을 찾기 때문에 별자리를 보기 위해 복잡한 망원경을 조작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VR체험존에서는 패러글라이딩 가상현실 체험과 입체영상 4D 라이더로 실감 나는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프로그램 이외 대기 시간을 활용해 유료로 운영된다. 고글 안경을 끼고 4분 동안 체험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가상현실은 3000원을, 3D 안경을 쓰고 5분 동안 즐길 수 있는 입체영상 4D 라이더는 2000원씩 받는다. 별마로천문대는 최근 1주일간 임시휴관하며 내부를 새로 정비하고 지난 26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영월군시설관리공단 주관으로 장애인들이 언제나 찾을 수 있도록 창고를 개조해 실내화장실을 만들고, 투영실과 관측실 입구를 리모델링해 이용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오는 10월쯤에는 천체투영실을 아날로그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천문대가 위치한 봉래산 정상에는 활공장이 있어 넓은 시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읍 내 야경도 천체관측과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하늘에는 별이 쏟아질 듯 반짝이고 산 아래로 눈을 돌리면 영월읍 시가지의 불빛이 칠흑같이 어두운 주변의 자연 속에서 보석처럼 빛난다. 낮에 천문대에서 내려다본 영월지역 풍광도 장관이다. 동강과 서강이 뱀처럼 흘러내리고 삼옥교를 건너 영월의 진산인 봉래산의 허리를 구불구불 감돌아 천문대로 오르는 길이 정겹다. 천문대로 오르는 4.5㎞ 길이의 ‘밤하늘 가는 길’ 길섶은 꽃피는 철에 금계화가 은하수처럼 펼쳐지고 사계절 하늘을 찌를 듯 쏟아 있는 낙엽송 숲이 장관이다. 가진 것은 천혜의 자연뿐이던 영월군이 별을 팔고 나서면서 주변 자연자원들이 모두 관광자원으로 바뀌었다. 백도환 별마로천문대 운영파트장은 “16년째 운영하고 있는 별마로천문대가 국내 대표 천문대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라면서 “각종 편의 시설과 새로운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한 만큼 더 많은 가족과 학생들이 찾아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안전보건공단] 임직원 80%가 의사·기술사 등 전문가

    [공기업 사람들 안전보건공단] 임직원 80%가 의사·기술사 등 전문가

    안전보건공단에는 전문가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직원 가운데 기술사, 의사, 기사, 간호사, 약사 등 자격이나 면허 소지자가 80%를 넘는다.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도 464명으로 32%에 이른다. 공단은 ‘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보호’를 주된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 시설 개선을 위한 기술·자금 지원, 근로자·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교육, 재해예방 연구개발 및 안전인증, 국제협력, 안전문화운동 및 홍보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병옥(59) 상임감사는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고용노동부 충북지방노동위원장, 산재보상보험 재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산업안전 전문가다. 1997년 업무 추진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형철(58) 기획이사는 1989년 공단에 입사한 뒤 본부 운영실장, 경기북부지사장, 본부 교육미디어 실장을 거쳤다. 공단에서는 조직, 인사, 교육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안전점검 콘텐츠 확산 등 실천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 국민안전처 주관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민포장을 받았다. 강성규(56) 기술이사는 산업의학과 가정의학 전문의 자격을 갖고 있다. 대전 선병원, 근로복지공단 중앙병원을 거쳐 1992년 공단 직업병연구센터 소장으로 입사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산업보건대회’ 유치에 공을 세웠고 같은 해 국제산업보건위원회 부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호성(56) 교육안전문화이사는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과 사회정책본부장, 상무 등 요직을 거쳤다. 고용부 산업재해 보상보험심의위원회 위원과 노사발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권혁면(59)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대우엔지니어링을 거쳐 1995년 공단에 입사했다. 화학공장 설계 및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본부 화학공장위험관리실 기술위원과 전문기술실장, 울산지사장 등을 지내며 화학사고 예방 전문가로 활약했다. 2011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퀴스 후즈후’에 등재되기도 했다. 안홍섭(58)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은 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를 지낸 건설안전 전문가다. 2014년 17년 만에 공단으로 복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늙었다 한들 봄이 없다더냐…고매한 고매여

    늙었다 한들 봄이 없다더냐…고매한 고매여

    남녘 여기저기서 화신이 쏟아집니다. 봄볕 한 줌 비추는 곳마다 꽃 피지 않는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대표적인 게 매화입니다. 늦겨울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인데, 지금 ‘탐매’(探梅)를 말하기엔 다소 늦지 않았냐고 물을 수 있을 겁니다. 젊고 풋풋한 매화라면 그럴 수 있겠지요. 한데 고매(古梅)의 시간은 정작 이제부터랍니다. 지난해 4월을 훌쩍 넘겨서야 하나둘 피었던 늙은 매화들이 올해는 일찌감치 꽃등불을 내걸었습니다. 초봄의 온기만으로도 충분히 몸이 달궈졌던 걸까요. 이제 갓 절반 넘어 피었지만, 늙은 매화들이 전하는 풍경은 더없이 깊고 빼어납니다.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고, 소박하되 결코 누추하지 않은’ 그런 풍경들 말입니다. 매화라고 다 같지 않다. 열매 수확이 목적이라면 매실나무라 불러야 옳다. 많은 매실을 얻기 위해 가지마다 다닥다닥 꽃이 달리도록 개량한 것, 그게 매실나무다. 나라 안에서 관광지로 이름 높은 매실 농원의 매화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늙은 매화는 다르다. 늙고 검게 탄 가지 끝에 운치 있게 꽃잎 몇 장 내건다. 익을수록 검붉도다, 화엄사 홍매 구례 화엄사에 들면 먼저 ‘각황전 홍매’와 만난다.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 고매 중 가장 색이 검붉어 ‘흑매’(黑梅)라고도 불린다. 수령은 300~400년으로 추정된다. 검붉은 매화와 어우러진 산사 풍경이 그만이다. 푸른 이끼 낀 늙은 나무줄기 위로 작고 붉은 꽃잎들이 매달렸다. 각황전 홍매는 다음주 초반께 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화엄사에 딸린 길상암 앞 대숲에도 늙은 매화 한 그루가 자란다. 이른바 ‘화엄매’(천연기념물 제485호)다. 수령 450년 정도로 추정되는 백매로 ‘야매’(野梅)란 별명에 걸맞게 거칠고 강인한 수형이 일품이다. 화엄매를 만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 대웅전 뒤편의 대숲길을 10분 남짓 걸어 오르면 구층암이다. 화엄사의 산내 암자로, 죽은 모과나무로 기둥을 세운 건물이 인상적이다. 암자 마당에 들면 승방이 먼저 객을 맞는다. 가운데 방을 두고 양쪽으로 문과 마루를 낸 특이한 건물이다. 무엇보다 독특한 건 기둥이다. 죽은 모과나무를 최소한의 손질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기둥으로 썼다. 갈라진 곳은 갈라진 대로, 골과 결이 파인 곳은 파인 그대로다. 소박하되 결코 누추하지 않은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일 터다. 작을수록 진하도다, 길상암 화엄매 길상암은 구층암에서 대숲 너머 계곡길을 50m쯤 내려가면 나온다. 화엄매는 길상암 오르는 급경사지의 대숲 가운데에 뿌리를 박고 서 있다. 이리저리 굽고 휜 모습에서 야수와 같은 생명력이 느껴진다. 대부분의 매화는 꽃이 예쁜 품종을 골라 접붙임으로 번식을 시킨다. 하지만 ‘화엄매’는 다르다. 1650년쯤 사람이나 동물이 매실의 과육을 먹고 버린 씨앗에서 싹이 텄다. 안내판은 꽃과 열매가 일반 매화보다 작지만, 꽃향기는 오히려 더 강한 것이 특징이라 적고 있다. 화엄매를 품은 길상암의 자태도 곱다. 특히 툇마루에 앉아 지리산을 굽어보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돌확에 떨어지는 빗물소리와 산새소리가 청아하고, 뜨락에 피기 시작한 홍매화와 산수유, 새순 움트는 붉은 나뭇가지들은 눈을 즐겁게 한다. 구례까지 와서 산수유 마을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이름난 곳은 산동면 상위마을이다. 만복대 자락에서 흘러내린 다랑논과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이 산수유와 어우러져 풍경화를 그려 낸다. 마을 안쪽의 오래된 돌담길과 어우러진 풍경도 빼어나다. 이웃한 반곡마을은 계류와 어우러진 정취가 일품이다. 한적한 꽃동네를 찾는다면 계천리 현천마을이 제격이다. 산수유마을 포스터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진발’을 잘 받는다. 탐할수록 수줍도다, 선암사 매화궁궐 순천 쪽에선 선암사와 송광사의 매화들이 이름났다. 봄의 선암사는 꽃대궐이라 했다. 200년 된 영산홍과 300년 된 철쭉, 목련 등이 번갈아 피고 진다. 특히 절집의 내력만큼이나 오래된 매화가 많다. 탐매 여행을 말할 때마다 선암사가 늘 첫손에 꼽히는 이유다. 무엇보다 각황전 담장을 따라 핀 20여 그루 늙은 매화들의 자태가 일품이다. 3월 말이면 흙 담장을 따라 홍매와 백매, 청매 등의 매화가 일제히 꽃등불을 켠다. 620년 이상 살았다는 ‘선암매’와 각황전 돌담길의 550살 홍매 등은 천연기념물(제488호)이다. 송광사는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선암사와 마주하고 있다. 송광사는 조계종, 선암사는 태고종에 속한다. 두 절집의 풍모는 다소 다르다. 선암사가 수수하고 소박하다면 송광사는 우아하고 세련됐다. 덜 알려졌을 뿐 송광사에도 늙은 매화는 있다. 이른바 ‘송광매’로, 대웅전 앞마당 오르는 계단 옆을 지키고 섰다. 수령은 200년을 족히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꽃은 수수하다. 연녹색 꽃받침에 모시적삼 같은 흰 꽃술이 얹혀 있다. 오를수록 호사로다, 순천 향매실마을 수많은 매화들이 산자락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도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섬진강변의 매화마을처럼 순천에도 매화가 군락을 이룬 마을들이 많다. 월등면 계월리의 향매실마을이 대표적이다. 마을 고샅길을 따라 빼곡한 매화나무들이 봄마다 하얀 구름바다를 이룬다. 1960년대 중반부터 심기 시작한 매화 군락지는 면적이 75ha에 이른다. 마을 단위 재배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라는 게 주민들의 자랑이다. 개화 시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늦은 편이다. 산자락에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더 늦어 3월 하순께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해넘이는 와온해변에서 맞는다. 여수 율촌동과 경계를 이룬 해변이다. 와온마을 초입에 와온소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 끝자락엔 매화 군락지도 있다. 매화 꽃 너머로 지는 해가 유난히 붉다. 글 사진 구례·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탄 뒤 완주분기점에서 다시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오수 나들목으로 나가 19번 국도를 따라 산수유와 먼저 만난 뒤 화엄사를 거쳐 순천으로 내려간다. →맛집:구례 동아식당(782-5474)은 낡은 선술집이다. 가오리찜과 족발탕이 유명하다. ‘장사 수완’이 대단한 할머니가 운영하는데, 손님 스스로 물과 반찬을 나르는 희한한 풍경이 곧잘 연출된다. ‘셀프’라고 써 있지는 않아도 여느 음식점처럼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음식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영실봉(782-2833)은 갈치조림만 40년 넘게 해 온 집이다. 저녁 8시면 문을 닫는다. 구례 사람들은 이맘때 참게를 ‘영등게’라 부른다. 음력 2월 영등철에 잡히는 참게를 이르는 말이다. 다리마다 살이 꽉 찬 참게는 주로 시래기 넣고 된장 풀어 탕으로 먹는다. 구례에서 곡성 가는 섬진강변에 참게탕 맛집들이 많다. 지리산회관 (782-3124), 노고단식당(782-2171) 등이 그 중 알려졌다. 순천에서 가장 이름난 전통시장은 웃장과 아랫장이다. 각 장터마다 국밥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아랫장에선 건봉국밥(752-0900), 웃장에선 괴목식당(753-4124)이 유명하다. 요즘 제철인 꼬막을 먹으려면 벌교로 넘어간다. 행정구역은 보성군이지만 지리적으로는 순천에 가깝다. 갯벌식당(858-3322), 거시기꼬막식당(858-2255) 등이 이름났다. →잘 곳:지리산 맑은 공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구례 한화리조트(1588-2299)를 권한다. 화엄사 들머리에 있어 주변 숲이 깊다. ‘고로쇠 패키지’도 준비했다. 호텔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2인)에 고로쇠 약수 4.3ℓ가 포함된다. 일반실 주말 11만 4000원, 특실 주말 16만 4000원이다. 캠핑카에 묵는 캐러밴 패키지는 주말 11만 1000원이다. 역시 고로쇠 약수 4.3ℓ가 제공된다. 고로쇠 개별 판매도 한다. 배송비 포함해 18ℓ 5만 5000원, 4.3ℓ 4개 6만원, 2개 3만 4000원이다. 패키지 예약과 고로쇠 주문은 31일까지 전화(782-2171)로 받는다. 구례 마산면의 전통 한옥 쌍산재(www.ssangsanje.com)와 운조루(781-2644) 등도 ‘강추’할 만하다.
  • [주말 하이라이트]

    우리 몸·사회까지 바꾸는 ‘컬러’의 비밀 ■궁금한 일요일 장영실쇼(KBS 1TV 일요일 밤 8시) 최근 색을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가 인기다. 자신이 선호하는 색으로 꾸며진 공간을 보면 심적인 평온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색은 트라우마, 우울증, 치매 등 각종 심리적 질환을 치유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실제로 채색 활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다. 색은 도시의 범죄율과 사고율을 줄이기도 한다. 우리의 몸을 바꾸는 색의 비밀은 물론 색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백종원의 3대 천왕(SBS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백종원이 35년 전통 돈가스, 퓨전 돈가스, 분식 돈가스 등 ‘돈가스 3대 천왕’을 찾기 위해 전남 목포의 한 분식점을 찾았다. 여느 돈가스를 먹을 때와 다름없이 칼과 포크로 우아하게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가지각색 돈가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 주고 독특한 방식으로 돈가스를 먹는 옆테이블의 여학생들과 먹방 대결을 펼친다. ■뱀파이어 탐정(OCN 일요일 밤 11시) 어느날 뱀파이어가 된 까칠한 사설 탐정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과거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탐정 사무소를 찾아와 남자 친구를 이상한 여자로부터 지켜 달라는 황당한 의뢰를 받은 윤산(이준)과 용구형(오정세)은 의뢰받은 사건을 수사하다가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을 맞닥뜨린다.
  • 신격호 롯데제과 등기이사 퇴장… 두산 4세 박정원 회장체제 출범

    신격호 롯데제과 등기이사 퇴장… 두산 4세 박정원 회장체제 출범

    신동빈, 부친 대신 측근 황각규로… ㈜두산 송광수 사외이사 재선임 구본무 회장 “사업 고도화 추진”… 대림산업 부회장은 사과문 낭독 LG, 롯데, 두산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한 상장사 818곳이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다. 12월 결산법인 상당수가 3월 마지막 금요일을 주총일로 정하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마지막 슈퍼 주총데이’답게 재벌가의 세대교체, 오너 일가의 사과문 낭독 등 눈길을 끄는 장면이 많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이 세운 그룹 모태기업인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49년 만에 쓸쓸히 물러났다. 빈자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인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꿰찼다. 지난 21일 임기가 만료된 신 회장도 재선임됐다. 사실상 ‘신동빈 시대’가 막을 올린 셈이다. ㈜두산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두산가 4세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두산그룹은 전통적으로 ㈜두산 이사회 의장이 두산그룹 회장직을 맡는다. 박 회장 취임식은 오는 28일 열린다. 주총에서는 겸직 논란에 빠진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3년 임기의 ㈜LG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구 회장은 영업보고서에 실린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운전기사 폭행·폭언 논란에 휩싸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주총장에 나타나 사과문을 낭독했다.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의 장남인 그는 운전기사에게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하게 하는 등 ‘상식 밖의 요구’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했다”면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받은 분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주총 의사봉을 잡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해 그룹 회장과 관련된 일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 부회장의 형인 장세주 회장은 지난해 회사돈을 빼돌려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에서 주총을 연 현대중공업은 임기가 끝난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재선임하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주총은 당초 18일로 예정됐으나 사외이사 후보인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이 사퇴하면서 한 주 연기됐다. 민 고문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측근으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깊이 개입돼 있는 인물이다. ‘다른 기업 사외이사를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결국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與 비례대표 1번 ‘창조경제’ 송희경… 2번 ‘DMZ 감동’ 이종명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을 선정, 발표했다. 총 665명(남성 441명, 여성 224명)이 지원해 1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선권은 20번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 1번에는 송희경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이 추천됐다. 송 전 단장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기가 IoT(사물인터넷)사업단장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의 역점 화두인 ‘창조경제’가 비례대표 1번 선정의 키워드가 된 셈이다. 후보 2번에는 이종명 전 육군 대령이 추천됐다.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2년 2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한 뒤 군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힘썼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전 대령의 감동 스토리가 국민들에게 짠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3번과 4번은 노동계 몫으로 배정됐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이 3번,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4번을 부여받았다. 임 위원장은 20여년 동안 노동 현장을 누빈 노동 현장 전문가로, 2008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문 위원장은 택시노조를 비롯한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은 5번을 받았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흑자 경영 성과를 최초로 이뤄낸 저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공기업 개혁의 표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6번에는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명장은 ‘미천한’ 학벌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62건의 특허, 대통령 표창 4회, 발명특허 대상, 장영실상 5회 등을 수상하는 업적을 쌓았다. 7번은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세대 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로 판단돼 상위권에 배치됐다. 8번은 김성태 전 한국정보화진흥원장에게 돌아갔다.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번호표 9번을 받았다. 전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여권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일익을 담당하며 일찌감치 비례대표 등원이 예고됐던 인사다. 김무성 대표는 전 전 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은 10번을 받아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번,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12번을 배정받았다. 13번을 받은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은 창군 이래 제3호 여성 장군으로 군 보건 분야와 간호 전문성 신장, 병영 내 성차별 해소에 앞장선 경력을 인정받았다.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은 14번을 받아 20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15번은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에게 돌아갔다. 16번에는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전 국장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7번, 김철수 전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이 18번을 낙점받았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던 조명희 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은 19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32번을 받아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공관위는 서울 용산에 황춘자, 경기 남양주병에 주광덕, 군포을에 금병찬, 인천 남을에 김정심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로써 253곳 중 250곳에 대한 공천이 완료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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