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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오염된 돈 수거합니다” 남아공서 신종 사기 유행

    “코로나로 오염된 돈 수거합니다” 남아공서 신종 사기 유행

    코로나19 감염증 공포를 이용한 신종 사기가 남아공에서 유행하고 있다. 에페통신 등 외신은 "지폐와 동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들어 현찰을 갈취한 복수의 사기범죄가 남아공에서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기꾼들은 남아공 중앙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사기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수법은 이렇다. 사기꾼들은 위조한 중앙은행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폐와 동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어 있다. 돈을 만지면 코로나19에 바로 감염되니 지금 당장 중앙은행에 돈을 넘기라"고 한다. 코로나19라는 말에 덜컥 겁이 난 사람이 갖고 있는 지폐와 동전을 몽땅 털어주면 사기꾼들은 즉석에서 소위 '영수증'을 발급해준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지폐와 동전을 수거했다는 증명이다. 사기꾼들은 "나중에 이 증명을 중앙은행에 제출하면 건넨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영수증을 끊어준다. 외신은 "사기꾼들이 가가호호 방문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피해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지만 이미 적지 않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저기에서 이런 사기사건이 터지자 남아공 중앙은행은 국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은행은 "사기꾼들이 위조신분증으로 중앙은행 직원을 사칭하고 있다"며 "현찰을 수거하기 위해 외근하는 중앙은행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지폐나 동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것도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지폐나 동전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강조다. 한편 남아공에선 23일 현재 2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외신은 "남아공의 의료시스템이 매우 불공정하고, 평소에도 이미 만원인 병원 실태를 감안할 때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할 경우 남아공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집에 계세요!”…스페인 소방관들이 소방호수로 쓴 방역 메시지

    “집에 계세요!”…스페인 소방관들이 소방호수로 쓴 방역 메시지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는 스페인에서 소방관들이 그림처럼 그려낸 당부의 메시지가 화제다. 스페인 중부도시 아란후에스의 파르케33구역 소방관들이 작품의 주인공. 소방관들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아스팔트 바닥에 소방호수로 주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었다. 소방차 2대를 세워놓고 소방호수로 쓴 메시지는 스페인어로 'QUEDATE EN CASA', 우리말로 번역하면 '집에 계세요'다. 크게 쓴 글씨 주변엔 소방관 6명이 저마다 독특한 포즈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과로에 지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사진을 공개한 건 파르케11구역의 소방관들이다. 파르케11구역 소방서는 "파르케33구역 동료 소방관들이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그들을 위해, 우리를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해 집에 있자"며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합치면 코로나19 사태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며 외출금지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일까지 스페인에선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2만8572명이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94명 늘어난 1720명,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1785병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마드리드(9702명), 카탈루냐(4704명), 파이스바스코(2097명) 등이다. 코로나12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스페인은 외출금지령을 15일 연장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5일 의회에 외출금지령 연장안을 제출,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지난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간 전 국민에게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필수사업장 근무자, 보건 종사자 등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외출금지령이 연장되면 스페인은 4월 중순까지 전 주민이 사실상의 자가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사진=파르케33 소방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MB맨’ 이달곤·‘유오성 친형’ 유상범, 통합당 경선 승리

    ‘MB맨’ 이달곤·‘유오성 친형’ 유상범, 통합당 경선 승리

    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천 경선에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상범 전 창원지검 검사장 등이 승리하며 본선에 올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부산과 경남, 경북, 강원 일부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창원·진해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이 전 장관이 유원석 전 창원시의회 의장을 꺾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배우 유오성씨 친형인 유상범 전 창원지검 검사장이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누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서는 새로운보수당 출신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희국 전 의원이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경선에서는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부산 서·동구에서는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 부산 사하갑에서는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 등이 본선에 안착했다. 이날 7곳의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통합당의 지역구 경선은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2곳만 남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인사] 한국교원대, 경희사이버대

    ■ 한국교원대 △ 부총장·교수부장 강성주 △ 입학학생처장 권동택 △ 기획처장 권민재 △ 대학원장 송기상 △ 제1대학장 이재근 △ 제2대학장 송호정 △ 제3대학장 조민식 △ 제4대학장 정구인 △ 산학협력단장 양성호 △ 종합교육연수원장 박병기 △ 도서관장 박선웅 △ 사도교양교육원장 최연철 △ 신문방송사 주간 김석영 △ 교육정보원장 김태영 △ 교육박물관장 김용우 △ 유아교육원장 오채선 △ KNUE심리상담센터장 정여주 △ 대학원 부원장 최지연 △ 교육연구원 연구기획부장 이재덕 △ 교육연구원 교수학습센터장 이지연 △ 사도교양교육원 교양교육부장 최정아 △ 사도교양교육원 생활교육부장 김영식 △ 영재교육원 연수개발부장 윤영주 ■ 경희사이버대 △ 부총장 겸 기획재정처장 엄규숙 △ 미디어개발처장 겸 교수학습지원센터 소장 이주민 △ 입학·학생처장 겸 사회교육원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 소장 안성식
  • [서울포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선언

    [서울포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선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선언’에 참석해 선언문에 서명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교사노동조합연맹 김용서 위원장,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성식 회장, 새로운 학교네트워크 한상훈 이사장, 유 부총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권정오 위원장,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 2020.3.1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코로나 공포에 15년 전 훔친 ‘유물 돌’ 돌려준 도둑의 사연

    코로나 공포에 15년 전 훔친 ‘유물 돌’ 돌려준 도둑의 사연

    "종말이 다가온 것 같아 회개하는 마음으로 돌려드립니다." 이스라엘 문화재 당국은 최근 이런 사연과 함께 돌덩이 1개를 받았다. 성인의 머리보다 약간 작아 보이는 돌은 누군가 용도에 맞춰 깎은 듯 완벽하진 않지만 달걀처럼 둥근 게 특징. 알고 보니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로마 군대가 투석기에 올려 날려 보내던 돌덩이였다. 돌덩이를 갖고 있던 사람은 15년 전 예루살렘에서 이 돌을 훔친 도둑이었다. 이후 줄곧 돌을 소장하고 있던 도둑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세계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훔친 물건을 갖고 종말을 맞았다간 구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난 도둑은 지인을 통해 돌덩이를 이스라엘 문화재 당국에 전달했다. 지인에 따르면 사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루살렘에서 전쟁에 사용된 돌들을 모아 전시회가 열렸는데 친구들과 함께 전시회를 방문한 문제의 도둑이 로마시대의 돌을 슬쩍 훔쳤다는 것이다. 순간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우발적 도둑질이었던 셈이다. 이후 도둑은 가정을 꾸리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 훔친 돌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고 지냈다.그런 도둑이 돌을 꺼내보게 된 건 부활절을 앞두고 청소를 하면서였다고 한다. 지인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말세가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마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돌을 보자 양심을 가책을 느끼게 된 그가 돌을 돌려주기로 하고 내게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문화재 당국에 따르면 되돌려 받은 돌은 예루살렘 '다윗의 성' 내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이다. 이스라엘의 학자 유발 바루치는 "주후 70년경 예루살렘 주민들과 로마 레기온이 전투를 벌였을 때 투석전에 사용된 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화재 인스펙터 우지 로트스테인은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이런 유물 하나하나가 문화재로 이 땅의 역사를 말해준다"며 "돌을 돌려받은 건 잃었던 퍼즐조각을 하나 찾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용기 있게 문화재를 돌려준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혹시 문화재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국가에 돌려주고 마음의 짐을 벗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모세마니에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마스크도 못벗고 잠들어…코로나19와 사투 伊 간호사들

    [월드피플+] 마스크도 못벗고 잠들어…코로나19와 사투 伊 간호사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 이탈리아의 간호사들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인스타그램 사용자 엘리나 파글리라리니는 최근 자신의 계정에 병원에서 찍은 1장의 사진을 올렸다. 흑백처리 된 사진엔 컴퓨터 자판 앞에 쓰려져 있는 한 여자가 보인다.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이 여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고 있는 간호사다. 늦게까지 환자들을 돌보고 상태를 기록하다가 그만 쓰러져 잠이 든 것이다. 파글리라리니는 "이탈리아 전역의 병원에서 이런 간호사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간호사들이 과로와 피로로 쓰러져가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얼굴이 엉망이 된 간호사는 부지기수다. 간호사 알레시아 보나리는 최근 마스크를 벗은 자신의 얼굴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장시간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하고 환자를 돌본 간호사의 얼굴엔 붉은 자국 투성이다. 마치 누군가에게 얻어맞아 여기저기 멍이 든 것 같다. 보나리는 "출근하는 게 겁이 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마스크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우연히 벗겨지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최소한 6시간 동안 화장실에 갈 수 없다며 "화장실에 가지 않기 위해 6시간 이상 물을 마시지 못하고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현지시간) 현재 2만4747명, 사망자는 1809명에 이른다. 이탈리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의료진을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05~2015년 이탈리아에서 이민을 떠난 의사는 1만여 명, 타국으로 이주한 간호사는 8000명을 웃돈다.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처우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의사와 간호사 부족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험에 몰린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등은 고급 전문인력을 보유한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의료진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고 중남미 언론은 보도했다. 사진=엘리나 파글리라리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기네스도 인정한 세계 최고가 치즈…가격은?

    [여기는 남미] 기네스도 인정한 세계 최고가 치즈…가격은?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치즈의 가격은 얼마일까? 기네스가 스페인 카브랄레스 치즈를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치즈로 공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는 지난 2019년 8월 스페인 카브랄레스에서 개최된 ‘카브랄레스 치즈대회’에서 기록된 경매가를 역대 최고가격으로 인정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카브랄레스 치즈대회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행사 중 하나로 행사기간 중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대행사는 치즈 경매다. 카브랄레스에서 생산된 ‘진짜’ 카브랄레스 치즈를 놓고 열리는 경매에선 유명 외식업체나 호텔 등이 최고 품질의 카브랄레스 치즈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경매에는 아스투리아스와 마드리드 등 스페인 주요 지방은 물론 멀리 두바이 등지에서 모두 15개 외식업체와 호텔이 참가했다. 경매에선 카브랄레스의 유명 치즈생산업체 '아랑가스'가 생산한 카브랄레스 치즈를 놓고 뜨거운 경쟁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높여 부르면서 경매에 나온 카브랄레스 치즈(2kg)는 2만500유로에 낙찰됐다. 1kg에 1만250유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역대 최고가인 1403만원이다. 앞서 지난 2018년 경매에서 기록된 카브랄레스 치즈 낙찰가는 1만4300유로(약 1939만원)였다. 1년 만에 최고가가 5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2019년 경매에서 최고가를 제시하고 치즈를 낙찰 받은 업체는 스페인 오비에도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에야가르 데 코요토'. 업체 관계자는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카브랄레스 치즈의 명성을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투자였다"며 "기네스의 공인까지 받게 돼 그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카브랄레스 치즈대회를 주최한 '원산지명 보호회'에선 환호가 터졌다. 원산지명 보호회는 카브랄레스 치즈의 원산지를 보증하는 유일한 민간 기관이다. 이 단체 회장 제시카 로페스는 "기네스가 공인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 카브랄레스 치즈가 팔린 건 품질과 명성이 최고 수준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도프 카브랄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60년 해로한 이탈리아 부부, 코로나19로 같은 날 사망

    60년 해로한 이탈리아 부부, 코로나19로 같은 날 사망

    60년 넘게 해로한 이탈리아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 같은 날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알비노라는 작은 마을에서 노년을 보내던 루이지 카레라(86)와 세베라 벨루티(82) 부부. 코로나19 감염으로 베르가모 병원에 입원해 있던 부부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시차로 세상을 떠났다. 오전 9시15분 먼저 세상을 떠난 건 부인 벨루티. 1시간 45분 뒤인 오전 11시엔 남편 카레라도 눈을 감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7일 나란히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에 앞서 부부는 8일간 자가격리 상태였다. 체온이 39도까지 치솟는 등 증상이 뚜렷했지만 부부는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못했다. 초기진단을 할 의료인이 없었고, 구급대도 달려가지 못한 때문이다. 뒤늦게 입원하기까지 부부는 39도 고열에 시달리며 8일을 보내야 했다. 익명을 원한 병원 관계자는 "지금은 준전시 상황"이라며 "유족에게는 미안하지만 병원으로서는 생존 가능성이 있는 사람, 가능성이 희박한 사람을 선별하고 전자를 먼저 치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부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지 않았다. 특히 남편 카레라는 평생 병원을 찾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다. 부부가 모두 건강했다지만 고령이라 치료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이런 설명에 가슴이 미어진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부의 죽음을 알린 아들 카레라는 "고령인 분들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보니 슬픔을 참아내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가 독감 같은 것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이건 보통 독감이 아니다"며 "아주 지독한 독감이고, 걸렸다하면 생사를 가르는 독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나 유족은 전염병에 의한 사망이라 부부의 장례식도 치르지 못했다. 유족은 페이스북에 "안녕히 가세요.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이 나쁜 바이러스가 두 분을 같은 날 데려갔네요"라고 적어 수많은 현지 네티즌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원이 되고 있는 이탈리아에선 10일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631명에 이른다. 사망한 부부가 살던 마을 알비노에선 확진자 60명이 나오고 6명이 사망했다. 이 마을의 치명률은 무려 10%에 달한다. 사진=카레라(아들) 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토] 미래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 ‘강아지도 빼꼼’

    [포토] 미래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 ‘강아지도 빼꼼’

    미래한국당 영입인재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우성빌딩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 안내견 조이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0.3.11 연합뉴스
  • 12살 소년이 교도소장? 볼리비아의 황당한 교도소 관리실태

    12살 소년이 교도소장? 볼리비아의 황당한 교도소 관리실태

    남미 볼리비아의 교도소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볼리비아 지방의 한 교도소의 정문과 감방 열쇠를 12살 소년이 관리해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고 보니 소년은 평소 결근이 잦은 교도소장의 아들이었다. 걸핏하면 자리를 비운 교도소장은 부하에게 미안(?)했는지 자신의 아들에게 업무를 대행(?)하도록 했다. 아들은 아빠가 결근할 때마다 대신 출근해 열쇠를 관리했다. 황당한 관리 실태가 드러난 곳은 볼리비아 추키사카 지방의 수다녜스라는 지역에 있는 교도소다. 추키사카의 옴부즈맨 에드윈 마르티네스는 인터뷰에서 "감찰반이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 12살 소년이 감방 열쇠를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옴부즈맨이 교도소를 방문한 건 재소자들이 민원 때문이었다. 수다녜스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은 "하루가 멀다고 교도소장이 자리를 비운다"며 "교도소장이 직무에 충실하지 않아 교도소가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민원을 냈다. 옴부즈맨은 민원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교도소에 감찰반을 파견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옴부즈맨이 내려보낸 감찰반이 교도소를 방문한 날 때마침 교도소장은 자리를 비운 날이었다. 감찰반은 교도소에 들어가지 못한 채 한동안 정문 앞에서 대기해야 했다. 교도관들은 교도소 정문 열쇠를 갖고 있지 않았다. 잠시 기다린 감찰반에 정문을 열어준 건 12살 소년이었다. 깜짝 놀란 감찰반은 소년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소년의 답변은 감찰반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소년은 결근한 교도소장의 아들이었다. 소년은 아버지의 지시로 교도소와 감방의 열쇠를 관리하는 총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옴부즈맨은 "교도소장이 건강의 문제를 이유로 자주 결근하면서 아들을 대신 출근시켰다"며 "실제로 교도소장의 건강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교도소장은 그러나 건강 상태와 상관없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옴부즈맨은 "교도소장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어린 아들에게 교도소 열쇠를 관리하도록 한 건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며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감찰반의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도 대학생 치아 뽑고보니 무려 3.9㎝…세계서 가장 길다

    인도 대학생 치아 뽑고보니 무려 3.9㎝…세계서 가장 길다

    치통으로 고생하던 대학생을 치료한 치과의사가 뜻하지 않게 기네스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카르곤에서 개업해 병원을 운영 중인 치과의사가 세계에서 가장 긴 인간 치아를 발치했다고 리퍼블릭월드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과의사 사우라브흐 스리바스타바가 바로 그 주인공. 그에게 행운을 안겨 준 사람은 치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대학생 파우안 브하브사르(20)이다. 브하브사르는 치통과 함께 잇몸 붓기, 구강 내 물집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지난달 29일 치과를 찾았다. 청년은 위턱과 눈에까지 통증을 느낀다고 했다. 의사 스리바스타바는 청년으로부터 2개의 치아를 뽑았다. 발치는 치과의사에겐 평범한 일이지만 이번엔 예사롭지 않았다. 뽑은 2개의 치아 중 하나가 의사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길었기 때문이다. 치아의 길이는 자그마치 3.9㎝. 인간의 치아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길이였다. "이 정도 길이면 기네스 공인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호기심에 의사는 기록을 조회해봤다. 세계에서 가장 긴 치아를 발치한 사람은 독일의 치과의사 막스 루카스였다. 그는 지난 2018년 엄청난 치통을 호소하며 치과를 찾은 남자의 이를 빼주었다. 이때 그가 발치한 치아의 길이는 3.72㎝. 루카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람의 치아’로 기네스에 공인을 요청했다. 기네스가 기록을 인증하는 데는 꼬박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루카스는 이 기간 동안 기네스가 요구한 각종 증거자료를 제출했다고 한다. 루카스는 당시 공인절차를 밟으면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네스로부터 인증서를 받으면 자랑스럽게 액자를 병원에 걸어 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루카스가 이토록 자부심을 갖고 있는 기록은 단명할 게 분명해 보인다. 2㎜ 가까이 더 길이가 긴 치아를 발치한 인도의 스리바스타바가 기네스 공인을 받기로 결심한 때문이다. 외신은 "인도 치과의사가 독일 치과의사를 2등으로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할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치아 2개를 발치한 대학생 브하브사르는 통증이 사라지면서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고] 장은석씨 장인상, 김태형씨 부친상, 김은태씨 장모상, 박병두씨 부친상

    ●김계호씨 별세, 장은석(서울신문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10일. 02-923-4442 ●김영식(대동공업 제주대리점 대동기계·남성상사 대표)씨 별세, 김경순씨 남편상, 김수용(대동기계 전무)·미현·수찬(대동공업 서귀포영업소 대동농기계 대표)·미정(용인 산양초)·태형(제주일보 선임기자·논설위원)·봉구(연합정밀)·성구(파파존스 아산점)씨 부친상, 8일 오전,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분향실, 발인 12일 오전 6시 용강동 가족묘지 선영. 010-7269-4226(김태형) ●이상순씨 별세, 김숙경씨 모친상, 김은태(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장)씨 장모상, 8일 오전 0시 10분, 원광대병원 장례문화원 307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063-855-1734 ●박흥수 씨 별세, 박병두(수원영화인협회장)씨 부친상, 8일, 해남국제장례식장 천상 1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061-536-4494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검사비, 칠레에선 “2만원도 비싸” 논란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검사비, 칠레에선 “2만원도 비싸” 논란

    적절한 코로나19 검사비용은 얼마일까? 남미 칠레에서 코로나19 검사비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역설적으로 칠레 보건부가 국민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검사비용에 상한선을 긋고 나서면서 발단된 논란이다. 칠레 보건부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민간병원에서 받는 코로나19 검사비용을 1인당 최고 2만 칠레페소로 제한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만9000원이다. 보험을 적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사람은 최고 1만4040칠레페소까지만 비용을 내게 된다. 소득이 낮으면 검사비용에서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보건부는 저소득층의 경우 소득에 따라 2800~5700페소 비용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4000~8000원대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보험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아 적지 않은 국민이 최고가를 내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2만 9000원대 검사비용이 우리에겐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칠레에선 근로자의 이틀치 벌이에 해당한다. 칠레의 최저임금은 369.65달러, 44만원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다. 칠레 네티즌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 대부분이 국민에게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영업직에 종사한다는 주민 다미안은 "가족이 모두 검사를 받게 되면 100달러가 훌쩍 날아가게 된다"며 "검사비용으로 1달 월급의 1/4 이상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잡화점을 운영하는 후아나는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벌이가 신통치 않은데 정부가 검사비용을 너무 높게 잡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사비용을 둘러싼 논란은 자칫 불평등과 부의 편중에 불만을 가진 국민 정서까지 자극할지 모른다. 칠레에선 지난해 부의 편중에 국민적 분노가 폭발,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됐다.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시위는 3월 들어 재개됐다. 시위는 당장 과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첫 시위가 지난 2일 칠레에선 폭력행사 등의 혐의로 주민 283명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약탈 등의 폭력행위 28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는 만큼 시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사회 일각에선 제기됐지만 칠레는 시위와 집회의 자유를 제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칠레 보건부가 확인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는 9일 현재 모두 8명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개인 원한에 시민 6명 살해…온두라스 전 시장 ‘징역 146년’

    [여기는 남미] 개인 원한에 시민 6명 살해…온두라스 전 시장 ‘징역 146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길에서 총질을 하며 사람을 6명이나 죽인 온두라스의 한 전직 시장에게 150년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온두라스 사법부가 살인과 실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마누엘 메사에게 징역 146년 8월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피고에겐 징역기간 피선거권도 박탈됐다. 지방도시 레이토카의 시장을 지낸 메사는 재임 때 벌인 6건의 살인과 2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혐의가 인정되고, 죄질도 매우 나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징역 계산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재판부는 살인사건 1건마다 20년 징역을 선고했다. 6건의 살인 혐의로 그가 살게 된 징역은 120년이다. 재판부는 2건의 살인미수에 대해선 각각 징역 13년 4월을 선고했다. 2건을 합치면 26년 8월, 살인으로 선고된 120년과 합산하면 그가 교도소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은 모두 146년8월이다. 40대인 그가 선고대로 징역을 모두 산다고 가정한다면 만기출소를 위해선 적어도 200살까지 살아야 한다. 메사는 야당인 자유주의당 후보로 레이토카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민선시장이었지만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조직폭력배 두목과 같았다.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사람에겐 테러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메사가 경찰에 붙잡힌 건 레이토카의 한 개신교회에서 시무하는 목사 마르셀리노 오르테가를 살해한 게 드러나면서다. 행정 문제로 갈등을 빚다 그에게 원한을 갖게 된 메사는 2016년 6월 18일 저녁 8시쯤 청부살인업자들을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목사를 미행했다. 기회를 보다 목사를 살해한 메사는 자정을 넘겨 이튿날 새벽 2시쯤 또 다시 범행현장을 찾았다. 바닥에 쓰러진 목사를 돕는 사람들을 본 그는 직접 총을 꺼내 발포했다. 같은 오전 9시 다시 범죄현장을 찾은 그는 목사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또 방아쇠를 당겼다. 이렇게 목사를 포함해 시민 6명이 죽고, 2명이 부상했다. 메사는 같은 달 21일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현지 언론은 법정을 나서는 메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젖먹이 아들 안고 대학입학시험 치른 페루 학생 당당히 합격

    젖먹이 아들 안고 대학입학시험 치른 페루 학생 당당히 합격

    "아기까지 있는데 공부할 수 있겠어?" 그녀가 이런 말을 들으면 코웃음을 칠지 모르겠다. 젖먹이 아들을 안고 대학입학시험을 치른 페루의 여성이 당당히 합격, 대학생이 됐다. 세사르바예호 대학이 아들과 함께 입학시험을 치른 카를라 멘데스(23)의 건축학과 입학을 허가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입학허가 통지를 받아든 멘데스는 "멋진 전문인이 되는 게 꿈"이라며 "이젠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멘데스는 지난달 26일 실시된 세사르바예호 대학 입학시험에 응시했다. 페루 전국에서 이 대학 입학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모두 2만5000여 명이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는 멘데스에겐 동행이 있었다. 4개월 전 태어난 젖먹이 아들이다. 멘데스는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자 아기를 데리고 시험장을 찾았다. 엄마가 중요한 시험을 치르고 있는 걸 눈치챈 것일까. 시험시간 내내 아기는 보채지 않고 곤히 잠을 잤다. 멘데스는 그런 아들을 한 손에 안고 시험을 치렀다. 그녀가 화제가 된 건 감독관이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다. 사진에 '좋아요'가 빗발치면서 페루 전역에서 그녀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응원에 부응하듯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멘데스는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건축가가 되기 위해 이제 겨우 첫걸음을 내딛은 것뿐"이라며 대학에선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아기를 키우면서 어려운 건축학 공부를 하려면 벅차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아기가 있다는 게 공부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아들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했다. 뒤늦게 대입의 꿈을 꾸게 된 데 대해선 "아이에게 보다 낳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멋진 전문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준 건 바로 아들"이라며 웃어 보였다. 멘데스는 이달부터 세사르바예호 대학 침보테 캠퍼스에서 꿈꾸던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전설의 마약왕 키우던 하마…개체수 급증에 골칫거리

    [여기는 남미] 전설의 마약왕 키우던 하마…개체수 급증에 골칫거리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세상을 떠난 지 근 30년이 되어가지만 그의 잔재는 여전히 콜롬비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에스코바르가 남긴 하마의 수가 해마다 불어나면서 콜롬비아의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그달레나 강에 서식하고 있는 일명 '에스코바르의 하마'는 최소한 60여 마리. 1980년대 에스코바르가 3000헥타르 규모의 대저택에 동물원을 지으면서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하마는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 등 모두 5마리였다. 4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개체수가 무려 12배로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마들을 방치하면 30년 내 개체수가 10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들이 늘어나도 피해가 없다면 문제가 아니겠지만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마들이 서식하는 마그달레나 강은 안데스산맥과 카리브의 중간 지역을 가르며 흐르는 콜롬비아의 젖줄이다. 이 강을 생명줄로 삶고 있는 생물만도 2700여 종에 이른다. 1마리 하마의 배변을 통해 해마다 육지에서 강으로 옮겨지는 탄소와 영양분은 750kg에 달한다. 지리적, 수문학적 변화도 불가피해진다. 전문가들은 "하마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엄청난 생태계의 변화로 토종 생물이 살기 힘들게 되고, 자원의 가용성까지 훼손돼 심각한 부작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 시급한 건 현황 파악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하마의 수명과 번식률 등을 조사해 정확한 자료부터 확보해야 대책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물론 남미 마약세계의 전설로 불리는 에스코바르는 1993년 군까지 동원된 기습작전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의 대저택 내 동물원에 갇혀 있던 동물들 대부분은 콜롬비아 각지의 동물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마들은 예외였다. 워낙 덩치가 커 운반비용이 적지 않았던 데다 '유지비'도 높아 동물원들이 받지 않겠다며 손사래를 친 탓이다. 하마들은 대저택의 동물원에서 나가 막달레나 강에 새 터전을 잡았다. 콜롬비아 대학들은 지난해 공동으로 마그달레나 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하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민들은 통제되지 않는 하마들이 농사를 망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며 당국에 대책을 주문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교장 환영식 있으니 출근하세요”… 교육부 ‘개학연기’ 지침 정면 어겨

    인천지역 초중고 약 50곳 내외가 교육부의 ‘개학연기’지침을 정면으로 어기고 교직원들을 출근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임 교장 환영식과 집단 회식, 전체 교직원 연수 등이 출근 이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인천지역 초중고 50여 곳이 2일 부터 오는 6일까지 교직원들의 출근을 지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실제 미추홀구 A고교는 이날 오전 모든 교직원이 모인 가운데 ‘신임 교장 환영’ 행사를 열었다. 이 학교는 앞서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교직원들에게 출근 통보를 한 뒤, 행사를 강행했다. 부평구 B고교는 오는 5일 업무계획 수립 등을 이유로 교직원들의 출근을 통보했다. 이 학교는 오전 회의 후 교직원 단체 오찬을 한 다음, 2시간 30분 동안 교직원 전체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옹진군 연평면 모 초중고는 교직원들에게 ‘지난달 29일까지 입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가 반발이 잇따르자 취소했다. 지침을 어겨가며 교직원 출근을 강행한 학교가 잇따르면서 인천시교육청에는 교직원들의 반발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교육부가 개학 추가 연기를 발표했는데, 지침을 어긴 학교들이 있다는 민원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개별적으로 연락해 자재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실제 출근 대상 학교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구태여 모든 교직원이 출근해 신임 교장과 인사를 나눠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이런 시기엔 학교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 대통령취임식에 또 등장한 1937년식 포드 V8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 대통령취임식에 또 등장한 1937년식 포드 V8

    지난 1일(현지시간) 취임한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이 증조부의 애마를 타고 퍼레이드를 벌여 화제다. 포우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린 이날 우루과이 의회당에서 취임식이 열린 독립광장까지 포드 V8을 타고 이동했다. 1937년식인 이 자동차의 나이는 정확히 83년. 워낙 오래된 자동차라 혹시라도 퍼레이드 중간에 문제가 발생할지 몰라 우루과이 정부는 예비차량을 대기시켰지만 늙은 차량은 소임을 다했다. 포드 V8은 말썽을 일으키지 않고 취임식장까지 안전하게 신임 대통령을 태워 날랐다. 포우 대통령이 취임식 때 1937년식 포드 V8을 타겠다고 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차는 포우 대통령의 증조부가 구입해 직접 몰았던 승용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우 대통령의 증조부로 우루과이 유력 정치인이던 루이스 알베르토 데에레라는 1930년대 이 차를 구입했다.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걸 보면 영국에서 수입된 자동차로 짐작된다. 데에레라는 1955~1959년 연정에 참여하는 등 당시 우루과이의 유력 정치인이었지만 대권을 잡는 데에는 실패했다. 여러 번 대권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대통령의 꿈을 이룬 건 그의 손자이자 포우 대통령의 부친인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였다. 1990~1995년 대통령으로 재임한 그는 1990년 3월1일 열린 취임식 때 할아버지의 자가용이던 1937년식 포드 V8을 탔다. 포우 대통령은 취임식을 앞두고 아버지처럼 증조부의 차량을 취임식 때 타겠다고 했다. 유력 정치인의 자가용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손자와 증손자를 취임식 때 사용되는 진기록을 남게 된 셈이다.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포드 V8은 취임식을 앞두고 꼼꼼하게 정비됐다. 혹시라도 행사장에서 정비문제가 발생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터라 차량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우루과이 정부는 예비차량을 대기시켰지만 다행히 고장사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에선 포우 대통령이 1937년식 포드 V8을 행사차량으로 선택한 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통 정당을 중심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대외에 선포했다는 것이다. 역사교수이자 정치평론가 모니카 마론나는 "포우 대통령이 전통을 승계하겠다는 보수적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포우 대통령은 중도 우파 정치인으로 법조인 출신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천영식 예비후보 “대구 시민에게 생계자금과 마스크 무상공급 지원해야”

    천영식 예비후보 “대구 시민에게 생계자금과 마스크 무상공급 지원해야”

    미래통합당 천영식 대구 동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생계자금 지원과 마스크 무상공급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천 예비후보는 1일 “대구경북이 곧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구 시민들은 행정, 재정, 세제, 금융 등의 특별지원을 받게 된다”면서 “하지만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듯이 지원의 골든타임도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천 예비후보는 이어 “대구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5대 지원을 요청한다”며 ▲가구당 생활안정을 위한 생계자금 지원 ▲무료급식이 중단된 저소득층 무료도시락 지급 ▲자영업자 영업손실 보상 실시 ▲전기료 면제와 세제지원 확대, 임대료 50%이상 정부지원 ▲ 하루 1개씩 마스크 무상공급 등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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