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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남미 카니발 ‘전멸’? 콜롬비아, 155년 만에 축제 포기

    2021년 남미 카니발 ‘전멸’? 콜롬비아, 155년 만에 축제 포기

    내년 여름 남미에서 화려한 카니발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콜롬비아 바랑키야가 2021년 카니발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최대 축제이자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인류문화재이기도 한 바랑키야 카니발이 열리지 않는 건 1865년 처음 행사가 열린 뒤로 15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메 푸마레호 바랑키야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유행으로 바랑키야 카니발 보류를 결정했다"며 "인파가 몰리는 모든 이벤트를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랑키야 카니발은 "브라질에 리우 카니발이 있다면 콜롬비아엔 바랑키야 카니발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콜롬비아의 대표적 카니발이다. 해마다 2월에 열리는 바랑키야 카니발에는 외국인관광객을 포함해 250만여 명이 몰리곤 한다. 2021년 바랑키야 카니발은 2월 13~16일로 예정돼 있었다. 바랑키야는 2021년 카니발 개최 여부를 두고 그간 고민을 거듭했다. 카니발은 축제라기보다는 문화행사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보류 불가론이 나온 탓이다. 푸마레호 시장은 "카니발이 문화행사라는 건 맞는 말이지만 가장 걱정해야 하는 건 공중보건"이라며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선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타격에 대해선 "카니발을 열지 않으면 경제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이 크겠지만 4일간 일하고 1년을 먹고사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나흘간 열리는 카니발을 포기한다면 2021년 바랑키야 경제가 망가진다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다만 푸마레호 시장은 "카니발이 처음 열린 1865년처럼 조촐하게 카니발의 정신을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은 모색해볼 수 있다"며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155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랑키야 카니발이 완전체로 열리지 않은 건 1947년 딱 한 해뿐이다. 카니발이 열리는 날 비행기 추락사고가 발생, 축구선수 로멜리오 마르티네스와 다수의 바랑키야 시민이 사망하자 바랑키야는 카니발 기간 중 예정돼 있던 공식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민간은 예정대로 카니발 행사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브라질도 2021년 리우 카니발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내년도 카니발을 포기하는 남미 도시는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부부 합산 나이 214년…세계 최고령 부부에게 찾아온 이별

    [월드피플+] 부부 합산 나이 214년…세계 최고령 부부에게 찾아온 이별

    합산한 부부 나이 214세, 결혼생활 79년 등 숱한 화제를 뿌린 에콰도르 노부부의 잉꼬부부생활이 막을 내렸다. 세계 최고령 부부로 기네스에 등재된 부부의 남편 훌리오 세사르 모라 타피아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110세. 자식들은 "아버지가 22일 밤 11시쯤 어머니 곁에서 주무시다가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고 밝혔다. 유족은 23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시신을 에콰도르 키토의 한 공동묘지에 안장했다. 유족들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자 최근 깊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딸 세실리아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모임도 갖지 못하고, 가족과의 포옹까지 못하게 되자 아버지가 우울증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입맛이 없다며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괴로워하셨다"고 말했다. 때문에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 할아버지는 지난 16일 사랑하는 부인 왈드라미라 킨테로스의 105번째 생일을 함께하지 못했다. 부인은 "남편이 입원하면서 '이제 그의 인생의 끝이 시작되는구나'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며 "누구나 떠나기 마련이지만 남편이 더 이상 곁에 없다는 게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1910년 3월 10일생인 할아버지와 1915년 10월 16일생인 할머니가 처음 만난 건 1930년대 중반. 7년 열애 끝에 두 사람은 1941년 2월 7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가족의 반대로 비밀결혼을 올린 부부는 보란 듯 잘살아보자고 다짐을 했다. 그리고 그 다짐대로 유복한 가정을 꾸렸다. 장장 79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면서 자식 4명, 손자 11명, 증손 21명, 현손 9명 등 화목한 대가족을 이뤘다. 지난 8월 25일엔 세계 최고령 부부로 기네스에 올라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기네스가 최고령 부부로 공인한 당시 부부의 합산 나이는 정확히 214년 358일이었다. 할아버지가 기네스 공인 후 2달 가까이 더 살면서 부부의 합산 나이는 215년을 돌파했다. 부부는 당시 인터뷰에서 79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행복의) 비밀공식 = 사랑 + 성숙 + 상호존중'이라고 답해 훈훈한 감동을 준 바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현삼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적 가치 활성화 기본조례 2차 토론회

    김현삼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적 가치 활성화 기본조례 2차 토론회

    경기도의회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7)은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사회적 가치 활성화 기본 조례’ 제정을 위한 2차 집중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토론회를 이끌었다. 김영식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장은 ‘사회적 가치 제도화 방향과 동향-중앙단위를 중심으로’라는 발제문을 통해 지방정부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서 중요한 것은 민관의 협력이 필수라고 제안했다. 김은주 의원(민주당·비례)은 사회적 가치의 개념은 상황과 시대에 따라 약간의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시민단체, 공공기관 등 각 분야가 의논을 나눌 수 있는 상시적 조직(연구팀)을 만들어서 시·군까지 참여시킬 수 있도록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출자기관 등에서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은정 의원(민주당·고양9)은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숙의 과정을 통해 시·군의 의견 청취가 필요하고, 세세한 항목은 TF팀을 조직해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표발의를 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삼 의원은 1차, 2차 토론회를 거치면서 사회적 가치의 개념이 일정 부분 개념화되고 확장되어 가는 것에 의의가 있고, 공정무역의 예를 들면서 경기도가 먼저 조례를 만들어 협조를 구한다면 다른 시·군에서도 같이 동참할 것이고, 사회적 가치의 논의도 우리 사회에서 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이끌어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6일에 있었던 1차 토론회에 이은 2차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모은 ‘경기도 사회적 가치 활성화 기본조례’는 심도 있는 의견 수렴을 거쳐서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세부적인 논의 후에 고은정 의원의 대표 발의로 신청이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사오면 월급줍니다”…伊 시골 마을, 파격조건으로 청년 유혹

    “이사오면 월급줍니다”…伊 시골 마을, 파격조건으로 청년 유혹

    인구감소로 고민에 빠진 이탈리아의 한 마을이 청년 주민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이주 조건을 내걸어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州)에 위치한 마을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가 바로 그곳.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는 지난 15일부터 이주희망자 접수를 받고 있다. 마을은 이주민 10명을 선정할 예정이지만 불과 열흘 만에 신청자는 1500명을 돌파했다. 당장 접수가 마감된다고 해도 경쟁률은 자그마치 150대1이다. 관계자는 "내달 15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건 조건이 워낙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는 선정된 이주민에게 관광가이드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3년간 해마다 연봉 8000유로를 지급한다. 원화로 약 1070만원, 3년간 매달 꼬박꼬박 100만원 가까운 수입이 보장되는 셈이다.창업을 원한다면 사업자금도 지원한다. 약국이나 전통음식점 등을 내는 이주민에게 최고 2만 유로까지 창업자금을 대주기로 했다.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에 기반이 없는 무연고자라도 주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을은 '상징적 금액'만 받고 이주민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금액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상징적'이라는 취지에 맞게 매우 낮은 임대료만 내면 거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 조건이 파격적인 만큼 지원 자격엔 제한이 있다. 40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고, 선정되면 최소한 5년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에 거주해야 한다. 마을 관계자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주택을 1~2유로에 판매하는 마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마을의 존립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살 만한 곳'을 만들어야 한다"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토스테파노디세사니오는 로마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지대 마을이다. 여름 휴양지로도 널리 알려져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은 곳이지만 마을은 인구감소가 걱정이다. 마을주민은 현재 통틀어 115명, 이 가운데 절반은 연금으로 생활하는 은퇴노인들이다. 현지 언론은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를 만끽하면서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소개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성형 15회… ‘레드스컬’로 변신한 베네수엘라 남성

    [여기는 남미] 성형 15회… ‘레드스컬’로 변신한 베네수엘라 남성

    "비즈니스 위한 투자였어요" 비즈니스를 위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청년이 언론에 소개됐다. 완벽한 레드 스컬로 변신한 베네수엘라 청년 헨리 로드리게스(34)가 바로 그 주인공.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 정착한 이민자인 그는 인터뷰에서 "길을 걷다 보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는 사람이 많지만 생계를 위한 확실한 투자였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일대 변신을 위해 지금까지 모두 15번 성형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과감하게 코의 일부를 절단하고, 이마와 눈썹, 볼에는 실리콘 임플랜트를 했다. 수술에 투자한 돈은 약 3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030만원이다. 덕분에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다. 그가 근무하는 곳은 갈리시아 지방 오우렌세에서 가장 오래된 한 타투업소. 로드리게스는 타투이스트다. 로드리게스는 "타투업소 직원이 은행직원처럼 옷을 입고 근무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타투를 업으로 삼은 나에겐 얼굴 자체가 곧 유니폼"이라고 말했다. 그럼 왜 하필 레드 스컬이었을까? 로드리게스는 24살 때부터 마블의 만화책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슈퍼 히어로보다는 악의 세력에 푹 빠져들었다. 그는 "인간에 내재한 악의 본능 때문인지 스토리에 빠지면 빠질수록 슈퍼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보다는 레드 스컬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진 조국 베네수엘라를 떠나 스페인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그는 타투이스트가 됐다. 레드 스컬로의 변신을 결심한 건 타투를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후였다. 로드리게스는 "내 얼굴이 이젠 메뉴판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고객을 맞는 게 훨씬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레드 스컬과 똑같은 외모 덕에 그에겐 이제 부업도 생겼다. 코믹스 전시회나 박람회가 열릴 때면 게스트로 초청받아 짭짤한 부수입을 올린다. 그는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차피 인간은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없는 존재"라며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라보스데갈리시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인 속이고 결혼한 양성애자에 스페인 법원이 내린 판결은?

    부인 속이고 결혼한 양성애자에 스페인 법원이 내린 판결은?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감쪽같이 속이고 결혼한 남자에게 혼인무효 판결이 내려졌다. 남자는 전 부인에게 위로금까지 지급하게 됐다. 결혼 전부터 동성애를 즐긴 스페인의 변호사 하비에르 비알타에게 최근 법원이 내린 판결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은 비알타의 부인이 낸 소송에서 "성적정체성을 감추고 결혼한 건 배우자의 결정권을 방해한 것"이라며 결혼에 무효를 선언했다. 3년간 지속된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대해 법원은 "사람에 대한 실망이 경제적으로 보상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소액이라도 위로금 지급은 정당하다"며 결혼생활 1년당 1000유로(약 134만원), 총 3000유로(약 403만원)를 헤어진 전 부인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양성애자인 비얄타는 지난 2006년 부인을 만났다.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11년 합의 이혼으로 남남이 됐다. 이혼 후 친구처럼 지내던 두 사람이 법정에서 만나게 된 건 지난해 헤어진 전 부인이 까맣게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였다. 비얄타의 친구들로부터 그가 양성애자였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 것. 복수의 비얄타의 친구들은 전 남편이 결혼 전부터 동성애를 즐겼으며 결혼 후에도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있다고 뒤늦게 알려줬다. 이혼한 지 이미 8년이 지났지만 전 남편이 감쪽같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전 부인은 법원에 결혼무효 소송을 냈다. 현직 변호사인 비얄타는 재판에서 "청소년기에 성적정체성을 두고 방황하긴 했지만 결혼 전 동성애를 즐긴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적은 있다며 "양성애 성향이 있지만 게이는 아니다"라는 반론을 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성관계를 가진 여성을 증인으로 세워보라"고 했지만 비얄타 측은 끝내 증인을 불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고의로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속인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전 부인의 배우자 선택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비얄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성애자가 맞지만 결혼 전후로 동성애를 즐긴 사실은 결단코 없다"며 "항소재판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문의 “연관성 입증 어려워… 그래도 접종을”

    전문의 “연관성 입증 어려워… 그래도 접종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전문의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임신부 등 고위험군의 경우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고 독감 백신을 맞으라고 조언했다. 21일 관련 전문의들은 백신을 맞은 지 얼마 안 돼 사망했다는 사실만으로 백신 때문에 사망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와 ‘까마귀가 날았기 때문에 배 떨어졌다’는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독감 백신은 (무료 대상자만 2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접종 인원이 많다 보니 부작용 가운데 실제 백신과의 인과성을 증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매년 일정 부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례들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본다”면서 “독감 고위험군들은 (독감에 걸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으로서 접종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백신 접종 후에 사망했다고 해도 이 같은 사실이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나 국내에서 입증 관계가 모호한 사례는 해마다 있었고, 특히 60~80대 고령자들은 기본적으로 기저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뒤 얼마 안 돼 사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법의학 교수들이 ‘(백신 관련) 부검은 결론이 나오지 않고 원인 미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결국 인과성을 밝히지 못하는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실제 대한법의학회 회장을 지낸 최영식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접종 당시 과민 반응 없이 며칠 뒤 사망한 걸로는 백신과의 연관성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서 밝힌 ‘아나필락시스’ 가능성과 관련, 강진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백신으로 인해 사망까지 가는 경우는 평균 1시간 30분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말고는 거의 없다”며 “아직까지는 원인 불명의 급성 사망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카인만 무려 2347kg…파라과이서 최대규모 밀수 적발

    [여기는 남미] 코카인만 무려 2347kg…파라과이서 최대규모 밀수 적발

    파라과이 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수가 적발됐다. 파라과이 내무부는 20일(현지시간) 수출용 식물성 카본으로 위장해 해외로 반출되려던 최고 순도의 코카인 2347kg를 발견하고 압수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코카인은 시가 5억 달러(약 5682억원) 상당으로 파라과이 마약수사 역사상 최대 물량이다. 지금까지 파라과이 당국이 적발한 사상 최대 밀수 코카인 물량은 2019년 2200kg이었다. 내무부 관계자는 "식물성 카본이 적재된 컨테이너가 아직 남아 있어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 3500kg까지 적발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식물성 카본으로 위장한 코카인이 발견된 곳은 파라나강에 있는 항구도시 비예타다. 내륙국가인 파라과이는 파라나강을 통해 해상교역을 한다. 컨테이너에 선적돼 있던 문제의 코카인은 파라과이를 출발, 아르헨티나와 벨기에를 경유해 이스라엘로 건너갈 예정이었다. 파라과이 정보 당국은 벨기에로부터 정보를 입수, 수사 끝에 화물선 출항 전 코카인을 찾아냈다. 막대한 물량이 발견됐지만 사건은 아직 명쾌하게 밝혀진 게 없다. 현지 언론은 "20112~2013년 파라과이 공영방송 사장을 지낸 인물이 연루된 의혹이 있을 뿐 사건은 아직 베일에 가려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인물은 컨테이너에 선적된 식물성 카본의 서류상 수출업자다. 이날 수색현장을 직접 둘러본 우클리데 아세베도 파라과이 내무장관은 "식물성 카본으로 위장한 코카인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최종 목적지는 어디였는지 등을 정확하게 밝혀내는 게 숙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수사 당국은 마약조직의 육해공 작전이 총동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볼리비아에서 경비행기로 파라과이 국경을 넘은 코카인이 선박을 통해 빠져나가려 했다는 게 수사 당국의 추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이른바 '남미 코카인 루트'에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 넘어간 코카인이 파라과이를 통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로 은밀하게 공급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짜로 카페 운영하세요”…스페인 시골 마을의 파격 제안

    “공짜로 카페 운영하세요”…스페인 시골 마을의 파격 제안

    “큰 욕심 부리지 말고 조용한 마을에서 카페나 운영하며 살아볼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번이 최고의 기회일지 모르겠다. 카페를 차릴 만한 자금이 없는, 무일푼 희망자에겐 더더욱 그렇다. 스페인 사라고자 지방의 작은 마을 올베스가 공짜로 카페를 운영할 사장님을 초빙한다고 공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지된 조건은 파격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에겐 숙소가 제공되고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마을이 일정 부분 분담한다. 카페의 월세는 없다. 그야말로 무일푼으로 몸만 들어가면 순식간에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이 가능한 셈이다. 마을은 왜 이런 조건으로 카페 사장님을 모시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올베스엔 카페가 단 한 곳뿐이다. 마을회관 역할까지 하던 소중한 곳이었지만 그나마 주인들이 사업을 접으면서 올베스는 이제 ‘카페 없는 마을’로 전락했다. '세상에 카페 없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이런 민원이 빗발치자 올베스는 카페를 되살릴 방법을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마을 주민 중 카페를 운영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고민 끝에 올베스는 ‘카페 없는 마을은 생명 없는 마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내걸고 카페 사장님을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했다. 올베스 당국자는 “자격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능한 전 가족이 우리 마을로 이주해 카페를 운영하겠다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월세는 없고 각종 공과금까지 부분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올베스에서 카페로 돈 벌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마을이 워낙 작아 매출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올베스의 인구는 통틀어 고작 120여 명뿐이다. 사업자 등록은 필수다. 올베스 당국자는 “지방 당국의 권한으로 면제할 수 없는 사항이라 사업자 등록은 반드시 해야 한다”며 “다만 지방세 면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올베스 카페를 운영해보겠다고 공모에 지원한 사람은 약 200여 명. 지원자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연금이 뭐길래…휠체어 타고 은행 온 노인 알고보니 시체

    [여기는 남미] 연금이 뭐길래…휠체어 타고 은행 온 노인 알고보니 시체

    황당하게 부정한 방법으로 타인의 연금을 타내려 한 브라질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자는 사기 및 망자에 대한 무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주 캄피나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세파 마티아스(58)는 캄피나스에 있는 모 은행 지점을 찾았다. 92세 노인 명의의 계좌에 입금된 연금을 현금으로 인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은행은 연금을 인출하기 위해선 계좌 명의인, 즉 수급인이 직접 창구거래를 해야 한다는 방침을 철저하게 고집하며 여자에게 돈을 내주지 않았다. 수급인이 직접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발걸음을 돌린 여자는 잠시 후 휠체어를 밀면서 다시 은행을 찾았다. 휠체어에는 언뜻 봐도 고령으로 보이는 남자가 말없이 앉아 있었다. 여자는 노인이 앉아 있는 휠체어를 밀고 차례를 기다리다 다시 창구 앞에 섰다. 그리곤 "연금을 받으러 오신 분인데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편의를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빨리 연금을 타 은행을 빠져나가려는 압박 수단이었지만 이게 꼬리가 잡히는 계기가 됐다. 휠체어를 타고 온 고령의 노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에 은행 측이 즉각 구조대를 부른 것. 출동한 구조대가 살펴보니 휠체어에 앉은 노인은 이미 싸늘한 시신이었다. 무슨 이유인지 발이 퉁퉁 부어 있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실시된 부검 결과 노인은 사망한 지 최소한 12시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가 혼자 연금을 수령하려 은행을 찾은 이유, 휠체어에 앉은 노인이 미동도 하지 않은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난 셈이다. 지난 수년간 사망한 노인과 동거했다는 여자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확보한 증언과 증거는 모두 여자에게 불리했다. 현지 언론은 "노인이 살던 아파트의 관리인, 은행 경비원 등의 증언, 경찰이 확보한 은행 CCTV 등을 볼 때 여자가 죽은 사람의 연금을 타내려 했다는 사실이 명백했다"며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자에겐 사기와 망자에 대한 무례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은행거래에 대해 권한을 위임받지 못한 여자가 무리하게 연금을 타려다 덜미가 잡힌 것"이라며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연금을 지급하는 은행이 엄격하게 본인 확인 절차를 밟은 게 사기를 막았다"며 원칙 준수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논평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구독자 1180만’ 유튜버 “가짜뉴스 탓에 목숨 위협”

    [여기는 남미] ‘구독자 1180만’ 유튜버 “가짜뉴스 탓에 목숨 위협”

    남미 콜롬비아의 초특급 파워 유튜버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현지 언론을 원망했다. 118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아미 로드리게스는 "최근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 정보가 퍼지면서 나와 가족의 목숨이 위험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뜬 정보를 인용한 현지 언론의 보도에서 발단된 일이다. 현지 언론은 최근 한 인터넷사이트에 뜬 정보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파워유튜버 소득 현황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미 로드리게스에 대해 "콜롬비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유튜버 아미 로드리게스가 월 9억 페소(한화 약 2억 7000만 원)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아미 로드리게스의 동영상 중 인기 동영상은 조회수가 1200만회를 웃돈다"며 "그가 가장 영향력 있는 유튜버답게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네티즌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하면서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결국 아미 로드리게스는 동영상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아무리 유튜버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세계적인 라틴팝스타 샤키라, 현직 대통령보다 더 벌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이 매월 9억 페소를 벌고 있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잘라말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의 월급은 3000만 페소, 약 8000달러 정도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매월 그 정도의 수입이 있다면 아마도 지금쯤 수영장이 달린 웅장한 저택에 살고 있을 것이고, 나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에게도 이젠 쉬시라고 할 것"이라며 "나는 절대 대통령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미 로드리게스가 가장 걱정한 건 신변안전이었다. 그는 "나는 물론 가족까지도 납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나와 가족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아미 로드리게스는 "(재밌는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는 나로선 수입을 엄청나게 부풀린) 가짜 뉴스로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결코 재밌는 일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현지 언론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사는 아미 로드리게스는 스케치, 패러디, 도전기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면서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구독자는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함경남도 태풍피해지역 시찰…“마음 늘 어려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이어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신포시와 홍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돌아보시며 건설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창건 경축 행사 기간 마음은 늘 어렵고 힘든 초소에 나가 있는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곁에 있었다”며 “타지에 나와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그는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일부 단위에서 설계와 건설공법의 요구를 어기고 건설을 날림식으로 망탕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들이 제기되었는데 엄하게 문제를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건설에서 해당 지역의 지대적 특성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부단히 새 전형과 본보기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설계기관의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고 건설감독 부문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 또한 가장 중시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주거지역 내 도로를 흙 경화제로 포장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주택마다 과일나무를 많이 심고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연·아연 대표 산지인 함경도 검덕지구를 돌아보면서도 낙후한 주거환경을 지적하며 대흥과 검덕, 룡양에 2만5000세대 주택을 새로 짓고 ‘본보기 산간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함경도는 올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달아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김 위원장은 친필 서한을 공개해 평양 당원사단이 함경도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코로나19와 수해 복구에 애쓰고 있는 인민을 향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했던 김 위원장은 연이은 시찰로 애민 행보를 부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지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수행했다. 현지에서는 제1수도당원사단 사단장을 맡은 최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영식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심인성 평양시당위원회 조직부위원장, 각급 인민군 부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물고기 껍질’로 화상 치료 받는 브라질 아마존 동물들

    ‘물고기 껍질’로 화상 치료 받는 브라질 아마존 동물들

    브라질의 독창적인 물고기껍질 치료법이 화상으로 다친 야생동물들을 살리는 데 활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 열대늪지인 판타나우 보존지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상한 야생동물들이 틸리피아 물고기껍질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민물고기인 틸리피아의 껍질을 살균한 뒤 화상 부위에 덮어 치료하는 시술은 브라질이 개발한 독창적 화상치료법이다. 지금까지 물고기껍질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은 야생동물은 사슴과 동물인 코르수엘라 2마리, 데이퍼, 개미핥기 등 모두 3종 4마리다. 아나콘다 1마리와 판타나우에 서식하는 대표적 조류 중 하나인 투이우이우 1마리도 물고기껍질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털이 난 포유류 동물의 화상 부위를 물고기껍질을 덮다 보니 언뜻 보면 하이브리드 동물이 탄생한 듯하다. 징그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치료 효과는 만점이다. 민물고기 틸리피아의 껍질엔 콜라겐이 풍부해 화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판타나우 돕기'라는 민간단체를 설립, 화재로 다친 동물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생물학자 펠리페 로차는 "콜라겐이 풍부한 틸리피아의 껍질을 화상 부위에 덮어두면 빠른 치유가 가능하다”며 “사람에게 이미 입증된 치료법이라 동물에게도 안전하게 시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늪지 판타나우에선 올해 들어 심각한 화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환경위성연구소에 따르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판타나우의 1/4은 이미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판타나우 전체 면적 1500만ha 중 25%를 훌쩍 웃도는 397만7000ha가 불에 탔다. 지난달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8106건으로 위성을 이용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판타나우 화재가 이미 통제불능의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재가 다발하면서 가장 피해를 입는 게 야생돌물이다. 단체 '판타나우 돕기'는 판타나우에서 화재로 화상을 입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기 위해 130회 사용이 가능한 물고기껍질을 준비했다. 관계자는 "넉넉하진 않지만 최소한 화상으로 다친 야생동물 40마리 이상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폭력법 위반 벌금형 이근 대위의 롯데 밀리터리버거 광고 삭제

    성폭력법 위반 벌금형 이근 대위의 롯데 밀리터리버거 광고 삭제

    롯데리아가 신제품 ‘밀리터리버거’의 모델로 출연한 이근(36) 대위의 광고를 삭제했다. 특수부대 훈련을 체험하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끈 이 대위는 13일 자신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롯데리아는 밀리터리버거의 모델로 이 대위를 선정한지 16일 만에 그와 관련한 홍보물을 내리거나 수정 중이다. 현재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던 밀리터리 버거 영상은 재생할 수 없는 상태로 전환됐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던 밀리터리 버거 공식 홍보 이미지도 기존 이 대위 사진 대신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8일 군대 병영식과 비슷한 제품인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출시하고 이 대위를 모델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이 대위가 지인에게 2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민사소송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한 차례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당시 이 대위는 채무를 변제한 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롯데GRS 측도 당시 “이근 대위 측이 사과하고 채무를 변제해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12일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채널을 운영하는 김용호씨가 이 대위의 유엔(UN) 관련 허위 경력과 지난 2018년 강남 클럽에서 성추행을 한 의혹으로 2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한편 이 대위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엔을 포함한 내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제기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반박했다.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선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며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에 사라진 직업 산파, 볼리비아서 때아닌 호황

    코로나19 여파에 사라진 직업 산파, 볼리비아서 때아닌 호황

    우리나라에선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된 직업 산파가 지구 반대편 볼리비아에선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코로나 팬데믹 특수'다. 이미 여섯 자녀를 둔 엄마로 이제 일곱째를 잉태 중인 볼리비아 여성 이르마 아란시비아는 산파를 불러 자택에서 아기를 출산할 예정이다. 출산 경험이 풍부한 아란시비아지만 자택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섯 자녀는 모두 공립병원에서 태어났다. 아란시비아는 "팬데믹이 시작된 후 병원에 가는 게 두려워졌다"며 "병원보다는 코로나19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서 출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부들이 병원을 꺼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임신부의 코로나19 양성률이 워낙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공립병원에 출산을 위해 입원하는 임신부의 코로나19 양성률은 80%에 이르고 있다. 병원 대신 자택에서 아기를 출산하면 불이익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아란시비아는 "집에서 아기를 낳으면 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도 미흡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불안에 떠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란시비아 같은 임신부들이 늘어나면서 볼리비아의 산파들은 팬데믹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보건부로부터 자격을 인정받은 받은 공인 산파는 약 200명.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까지 산파들은 1달 평균 2건 아기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1달 평균 15건으로 일이 700% 이상 폭증했다. 한 산파는 "하루건너 1명씩 아기를 받고 있어 몸은 고되지만 수입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산파들은 24시간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산파 리나 스벤센은 "미리를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하는 예비 엄마들도 많지만 갑자기 산통을 느껴 산파를 부르는 경우도 꽤나 많다"며 "부름을 받으면 항상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기준 볼리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만8574명, 사망자는 8308명에 이르고 있다. 확진자 수는 세계 32위로 브라질 등 다른 남미국가에 비해 사정은 나은 편이지만 의료시스템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공공의료시스템은 이미 사실상 붕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성 1호 운명 앞둔 과방위 국감도 ‘아슬아슬’…野 “한수원, 정권의 주구”

    월성 1호 운명 앞둔 과방위 국감도 ‘아슬아슬’…野 “한수원, 정권의 주구”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상징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가 타당했는지를 따지는 감사원의 감사가 재개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대상 국정감사도 탈원전을 두고 달아올랐다. 과방위는 이날 국회에서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수력원자력 등 5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정재훈 한수원 사장에게 “월성 1호기는 전문가들이 모두 더 운행해도 된다고 한 것을 정권이 바뀌고 갑자기 폐쇄 결정됐다”며 “정권이 바뀌면 전문가 의견도 바뀌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그 부분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지만 지금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을 자제하겠다”며 “해당 주민들의 수용성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것”이라고 답했다. 또 황보 의원의 “월성 1호기가 가장 뛰어난 경제성을 갖고 있는데 폐쇄한 것은 정치적 선택이 아니었느냐”는 질의에는 “아니다”고 답했고,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낮추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野 “한수원 정권의 주구”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한수원의 수익 감소를 지적하며 “재무상태 악화의 원인은 탈원전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경영 실패가 아니라, 경영 포기나 마찬가지다. 경영까지 포기하며 정권의 탈원전 정책에 입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특히 “한수원 사장이 경영까지 포기하면서 정권의 주구(走狗·사주를 받고 끄나풀 노릇을 하는 사람)가 됐다”고 질타했다. 허 의원의 ‘주구’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일제히 항의했다. 먼저 민주당 소속 이원욱 위원장이 “감정을 상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피감기관도 명예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도저히 정상적 사람들이 쓸 수 없는 단어”라며 “주구는 상당히 모욕적 발언이다. 북한 애들이나 쓰는 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의 ‘북한 및 이란 핵 문제 현안 분석 총서’와 관련해 “북핵 총서에 영변 외 비밀 핵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기술돼 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이 전면 폐기돼 북한의 비핵화가 되도릴 수 없는 단계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북한에 저렇게 10개나 핵시설이 잔뜩 있다. 대통령의 진단은 허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석철 원장은 “미국의 38노스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공개적 자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고리와 고리도 구분 못 하는 원안위원” 원안위 구성의 비전문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여당 추천 4명, 야당 추천 2명의 기울어진 운동장도 문제인데 더 심각한 것은 정부·여당 측 추천 의원이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자연과학, 행정, 보건분야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8년 12월 이후 33회 원안위 회의록을 공개하며 “정부 추천 의원들 비전문성 심각해 한숨이 나올 정도”라며 “신고리와 고리를 구별 못 하고, 차단기가 뭔지도 모르고, 회의가 진행이 안 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안위가 공부하는 데가 아닌데 국민의 안전성, 경제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안건을 대체 어찌 처리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공학적으로 안전성 기준을 해석하는 것과 사회적 측면의 안전성 해석에 견해차가 있다”며 원안위 다양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고 일반 지식이 없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재반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덩치가 집채 만하네…배치기로 마을 휘저은 코끼리물범 (영상)

    덩치가 집채 만하네…배치기로 마을 휘저은 코끼리물범 (영상)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사람 구경에 나선 코끼리바다 물범은 어쩌면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칠레의 한적한 항구 마을에 거대한 코끼리물범이 출현, 6시간 이상 이곳저곳을 돌아 보다 경찰과 주민들의 합동 작전 끝에 바다로 돌아갔다. 칠레 아이센 지방의 푸에르토시스네스라는 항구도시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당돌한(?) 코끼리물범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푸에르토시스네스 부두 주변에서 처음 목격됐다. 몸무게가 2톤이 훌쩍 넘어보이는 거대한 코끼리물범은 부두 주변에서 기회를 엿보듯 육지를 기웃거렸다. 평소 바다사자, 펭귄 등 해양 동물을 종종 볼 수 있는 곳이라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밤이 되면서 결국 사태가 벌어졌다. 코끼리물범이 육중한 몸을 출렁이면서 배치기로 조용한 주택가를 누비기 시작한 것. 코끼리물범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바둑판처럼 정리된 길을 따라 온 마을을 쏘다녔다. 이때가 저녁 9시쯤이다. 푸에르토시스네스에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정부터 새벽까지 야간통행금지가 시행 중이다. 통행금지 시간이 다가오면서 거리에 인적이 사라지자 코끼리물범이 육지에서 물을 만난 듯 신나게 마을을 돌아다니게 된 셈이다. 그런 광경을 목격한 복수의 주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속보를 올리면서 마을의 고요함은 깨졌다.주민들은 코끼리물범 구조작전에 돌입했다. 주민들이 고안한 방법은 투우였다. 주민들은 일렬로 선 채 긴 천을 들고 길을 막아 코끼리물범을 바다로 유인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합류, 민관이 합동작전을 전개한 덕분에 1시간여 만에 코끼리물범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 주민들은 “여러 해양동물이 자주 출몰하긴 하지만 마을 주택가까지 나온 건 드문 일”이라며 “게다가 덩치도 워낙 커 사고의 위험도 걱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실이 알려지자 칠레 당국은 해양동물과의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 범칙금 부과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칠레는 주민과 동물의 안전을 위해 해양동물과의 안전거리를 규정하고 있다. 해양동물의 덩치에 따라 안전거리는 최소 10m에서 최고 300m에 이른다. 동물당국 관계자는 “이번처럼 코끼리물범이 출현했을 때도 주민들이 직접 나서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당국에 신고를 하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게 수칙의 정석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가족에 버림받고 집 앞에서 객사한 노인…코로나19 비극

    가족에 버림받고 집 앞에서 객사한 노인…코로나19 비극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콜롬비아 노인이 가족을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받고 집 앞에 쓰러져 숨을 거뒀다.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세 안토니오(69)는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바리차라에서 평생 복권을 팔며 생계를 꾸려온 그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였지만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생활해왔다. 노인에겐 자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결혼하고 독립해 따로 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후 노인은 심신이 무너졌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노인은 바랑키야에 사는 아들의 집을 찾아갔다. 노인의 지인들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혼자서는 격리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자식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길을 떠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방을 끌고 찾아간 아들은 아버지를 모질게 문전박대했다. 초인종을 누르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아예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가방을 길에 세워두고 꼬박 하루를 길에서 보내야 했던 노인은 이튿날 결국 아들의 자택 앞에 쓰러져 숨을 거뒀다. 가족의 따뜻한 응원이 필요해 찾아갔지만 객사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바랑키야 보건 당국은 노인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사건의 경위를 알게 됐다. 관계자는 "노인의 죽음이 가족의 책임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경우에 따라 가족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들과 가족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아버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라며 책임론을 강력히 부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족은 "당시 집에 나이가 많은 어르신 두 분이 계셨다"며 "아버지를 들어오게 하면 두 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어 문을 열어드리지 않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보건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시살관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6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발하고 있는 국가다. 8일(현지시간) 기준 콜롬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876명 늘어난 87만7684명, 누적 사망자는 2만7180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엘우니베르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허리케인 탓에 동물농장으로 변한 멕시코 남성의 집

    허리케인 탓에 동물농장으로 변한 멕시코 남성의 집

    멕시코의 한 청년이 동물농장으로 변한 자택을 공개하며 "동물들이 굶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리카르도 피멘텔은 허리케인 델타의 상륙을 앞둔 7일(이하 현지시간) "동물들을 대피시켰다"며 자신의 자택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허리케인을 피해 칸쿤에 있는 피멘텔의 자택으로 대피한 동물은 주인 없이 길을 떠돌던, 유기견과 유기묘, 닭, 말, 토끼, 심지어 고슴도치까지 최소한 300마리를 웃돈다. 피멘텔은 "허리케인 델타가 칸쿤에 상륙한다고 하기에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동물들을 발견하는 대로 일단 집으로 대피시켰다"며 "최소한 300마리 이상인데 얼마나 더 있는지, 어떤 동물이 더 있는지는 나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사료도 몇 자루 준비했고, 물탱크도 넉넉하게 채워놨지만 대피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형편"이라며 "동물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피멘텔은 동몰보호단체인 '애니멀 랜드'의 설립자로 칸쿤에선 이름난 동물보호운동가다. 애니멀 랜드는 주로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구조해 보호하다가 입양하는 일을 하고 있다. 허리케인 델타가 칸쿤에 상륙한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피멘텔은 긴급구조활동에 나섰다. 허리케인이 닥치면 사람 못지않게 피해를 보는 게 거리를 떠도는 동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피멘텔은 주민들에게 SOS를 쳤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300여 마리의 동물을 대피시키는 데 그쳤다"며 "주민 여러분도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발견하면 일단 집으로 대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그의 요청에 호응, 유기동물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걱정은 이제부터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동물들을 돌보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피멘텔은 "전례 없이 많은 동물을 한꺼번에 수용하기엔 애니멀 랜드의 (재정적) 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허리케인 델타는 7일 오전 시속 175km 강풍을 몰고 칸쿤이 위치한 킨타나로오 해안에 상륙했다. 강풍이 몰아지면서 가로수와 신호등이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 델타의 상륙으로 유카탄에서 킨타나로오에 이르기까지 강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피멘텔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수원시, 환경미화원 안전위해 대용량 쓰레기봉투 제작 중단

    수원시, 환경미화원 안전위해 대용량 쓰레기봉투 제작 중단

    경기 수원시가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대용량 쓰레기 종량제 봉투(100ℓ) 제작을 중단한다. 수원시는 100ℓ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ℓ 봉투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수원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대용량 쓰레기봉투는 압축해 버려질 경우에도 환경부 지침 무게(25kg)보다 훨씬 무거운 40kg 이상이 되기도 해 환경미화원의 신체 손상과 안전사고 위험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수원시는 이에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환경미화원을 보호하기 위해 소각용 종량제봉투 규격과 배출 무게를 줄이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을 추진해왔다. 개정된 조례는 대용량 봉투를 없애는 대신 75ℓ 규격을 신설하고, 종량제 봉투에 배출할 수 있는 쓰레기 무게를 19㎏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들이 이미 구매한 100ℓ 봉투는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75ℓ 봉투는 이달 중순부터 판매된다. 김영식 수원시 청소자원과장은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환경관리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할 수 있었다”며 “종량제봉투 최대 규격 축소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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