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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징역 100년은 봐주기…징역 540년 때리는 멕시코 사법부

    [여기는 남미] 징역 100년은 봐주기…징역 540년 때리는 멕시코 사법부

    멕시코 사법부가 납치 혐의로 법정에 선 범죄 조직원들에게 잇따라 초특급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100년을 훌쩍 넘기는 징역형은 그야말로 봐주기 수준, 500년이 넘는 징역형까지 나오고 있다. 2015년 6월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푸에블로 비에호에서 경찰에 검거된 프란시스코 마르티네스(사진). 범죄카르텔 '골포'의 조직원으로 납치사건을 벌여온 그는 안가를 급습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안가에는 그가 납치감금한 뒤 몸값을 흥정하던 피랍 주민 11명이 갇혀 있었다. 납치, 총기 불법소지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마르티네스는 체포된 지 5년 만인 지난 6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544년을 선고받았다. 피고 측 항소로 열린 2심은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됐지만 감형은 없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도 재판부는 징역 544년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여죄가 많고 피해자의 고통을 고려할 때 징역 544년은 과한 처벌이 될 수 없다고 봤다. 베라크루스주는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서도 범죄카르텔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신세대 할리스코, 로스제타스, 솜브라 그룹 등 악명 높은 범죄카르텔들이 패권을 다투고 있다. 징역 544년을 살게 된 범죄카르텔 골포의 조직원 마르티네스는 이곳에서 납치범으로 악명을 떨쳤다. 현지 언론은 "베라크루스주에서 가장 악랄한 납치범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납치범에 대한 사법부의 초강경 처벌은 최근 꼬리를 물고 있다. 앞서 지난달 멕시코 사법부는 범죄카르텔 골포의 또 다른 조직원 6명에게 줄줄이 100년대 징역을 선고했다. 납치 혐의로 붙잡혀 기소된 6명 중 5명에겐 각각 징역 171년을, 나머지 1명에겐 징역 169년을 선고했다. 2007년 9월 군에 체포된 지 13년 만에 내려진 중형이다.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6명이 최소한 10건의 납치사건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사실상의 종신형을 때렸다. 현지 언론은 "납치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베라크루스 등지에선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잇따라 내려진 중형엔 이런 민심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기예수는 흑인, 태어난 곳은 아마존?…한 브라질 성당의 사회 비판

    아기예수는 흑인, 태어난 곳은 아마존?…한 브라질 성당의 사회 비판

    '아기예수가 태어난 곳은 베들레헴이 아니라 화마가 집어삼킨 아마존의 밀림이었다. 게다가 아기예수는 유대인이 아니라 흑인이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등장한 마구간 조형물을 본 어린이들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마구간 조형물로 사회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로 유명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성심성당이 아마존 화재와 인종차별을 올해의 키워드로 선정했다. 성당이 야외에 설치한 대형 조형물을 보면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흑인이다. 마리아와 요셉, 아기예수는 물론 구세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아기예수를 찾아간 동방박사도 흑인이다. 심지어 하얀 날개를 단 어린천사들도 모두 흑인이다. 아기예수가 태어난 곳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아기예수는 마구간이 아니라 아마존 밀림을 배경으로 누워 있다. 불에 탄 나무들이 아기예수의 앞쪽에 설치돼 있어 화재로 잿더미가 된 아마존 밀림이 배경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성심성당의 대변인 모리시우 도스산투스는 "올해 마구간 조형물에는 인간이 자연을 불태우고,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형제를 공격하는 세상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런 사람들의 마음 속엔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종차별과 아마존 화재를 컨셉으로 잡고 조형물을 설치한 성당에 브라질 사회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많은 사회적 이슈가 등장한 2020년이었지만 브라질에선 인종차별과 아마존 화재 만한 주요 현안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극우로 평가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한 뒤로 브라질에선 인종차별과 무분별한 아마존 개발이 확산하고 있다"며 "브라질 사회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있고, 성당은 이런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성당이 성경의 스토리를 왜곡하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이 성당이 마구간 조형물로 각종 사회문제를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성당의 전통이다. 성당은 앞서 지난 2018년 아기예수에게 모유를 주는 마리아를 마구간에 설치했다. 당시 브라질에선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를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면서 거센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브라질 정치권의 만성적 부정부패를 지적하는 콘셉트로 마구간을 설치했다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사] 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 행정안전부, KB손해보험

    ■ 한국경제신문·한국경제TV ◇ 한국경제신문 △ 편집국 금융부장 장진모 △ “ 국제부장 강동균 △ ” 종합편집부장 김정태 △ “ 편집2부장 김규한 △ ” AI경제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안현실 △ “ IT과학부장 겸 AI경제연구소 부소장 이관우 △ ” 문화스포츠부장 서화동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홍영식 △ 기획조정실 기획부 디지털전략 담당 이성경 ◇ 한국경제TV △ 보도본부 보도총괄부국장 겸 증권부장 안재석 △ “ 디지털전략부장(부국장) 최진욱 ■ 행정안전부 ◇ 국장급 전보 △ 정부혁신기획관 고기동 △ 지역경제지원관 구본근 △ 생활안전정책관 김기영 ■ KB손해보험 ◇ 부서장 선임 △ 청주지역단장 김미선 △ 익산지역단장 이희태 △ 창원지역단장 정부용 △ 대구지역단장 정이섭 △ 순천지역단장 양회선 △ 제주지역단장 임광설 △ 제휴영업부장 이경복 △ 부산GA2사업단장 이동근 △ 방카슈랑스영업3부장 김경옥 △ 장기보상지원파트장 백윤희 △ 장기수도권보상부장 전익준 △ SIU부장 김중구 △ 수도권3보상부장 강영신 △ 중국법인장 하동우 △ 소비자보호파트장 박미라 ◇ 부서장 전보 △ 강북지역단장 김길현 △ 강남서초지역단장 진상수 △ 강동송파지역단장 우천근 △ 구미지역단장 강명주 △ 방카슈랑스영업4부장 배주식 △ 장기심사파트장 전인숙 △ 장기전문조사부장 박재용 △ 충청보상부장 이강식 △ 보험수리파트장 이병채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정부혁신기획관 고기동△지역경제지원관 구본근△생활안전정책관 김기영 ■국토안전관리원 ◇전보△부원장겸 생활시설본부장 강부순△경영본부장 황인백△기반시설본부장 김동희△중부지사장 류호상△영남지사장 공성철△특수시설관리단장 유덕용△시설안전관리실장 오종식△건설안전관리실장 권철환△건축물관리지원센터장 석인호△교량실장 직무대리 홍성수△기업성장응답센터장 직무대리 성주현◇임명△건설안전평가실장 직무대리 박준배△비서실장 문종섭△수도권지사장 김기영△강원지사장 안양환△호남지사장 직무대리 서영운 ■한국경제신문 ◇편집국△금융부장 장진모△국제부장 강동균△종합편집부장 김정태△편집2부장 김규한△AI경제연구소장 겸 논설위원 안현실△IT과학부장 겸 AI경제연구소 부소장 이관우△문화스포츠부장 서화동◇논설위원실△논설위원 홍영식◇기획조정실△기획부 디지털전략 담당 이성경 ■한국경제TV △보도본부 보도총괄부국장 겸 증권부장 안재석△디지털전략부장 최진욱 ■헤럴드 ◇헤럴드△마케팅본부 모바일기획팀장 이용덕△CS센터 CS팀장 김한석△CS센터 CS지원팀장 김순배△신사업국 문화환경팀장 김알림△신사업국 전략사업팀장 윤정욱△신사업국 기획팀장 고성훈◇헤럴드경제△편집국 정책부 선임기자 황해창△문화부 선임기자 조범자△정치팀장 강문규△외교안보팀장 신대원△재계팀장 김상수△증권팀장 정순식△금융팀장 성연진△편집1팀장 정용미△디지털콘텐츠국 뉴스24팀장 천예선△기획취재팀장 박준규△IT팀장 이명환◇코리아헤럴드△외교안보팀장 이지윤△사회팀장 신지혜△재계팀장 배현정△금융팀장 박한나△K-POP팀장 홍담영 ■KT ◇사장 승진△강국현 Customer부문장△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김형욱 미래가치TF장△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전무△박현진 Customer부문 Customer전략본부장△안치용 Customer부문 영업본부장△이진우 기업부문 기업서비스본부장△지정용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운용본부장△김영진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임종택 경영지원부문 경영지원실장△양율모 홍보실장△정정수 부산·경남광역본부장△조훈 지니뮤직 대표이사◇상무△권희근Customer부문 영업본부 유통기획담당△황태현 기업부문 C레벨컨설팅단장△김준호기업부문 공공고객본부장△최준기 AI·DX융합사업부문 AI·BigData사업본부 AI·BigData기획담당△이상일 네트워크부문 OSP운용혁신실장△권혜진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 코어망구축담당△김승운 IT부문 플랫폼IT서비스단 플랫폼기술혁신담당△임장미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 IoT플랫폼기술담당△백승윤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윤경모 경영기획부문 SCM전략실 SCM전략담당△권선무 경영지원부문 CR2실 금융정책P-TF Master-PM △정인용 경영지원부문 그룹인재개발실 1등워크숍담당△임승혁 CEO지원담당 2팀장△정재욱 CEO지원담당 비서팀장△신훈주 미래가치TF 기업이미지제고분과 Master-PM△진영심 미래가치TF 인재육성분과 Master-PM△이준성 부산·경남광역본부 부산·경남법인고객본부 경남법인고객담당△최성욱 대구·경북광역본부 대구·경북고객본부 동대구지사장△박성열 전남·전북광역본부 전남·전북고객본부 영업기획담당△김성일충남·충북광역본부 충남·충북NW운용본부장△임표 BC카드 경영기획총괄 재무본부장△양춘식 kt skylife 경영기획본부장△류길현 kt AMC 대표이사◇상무보 강경원 공유식 김대현 김명훈 김범민 김병석 김병진 김유태 김장수 김종 김종만 박석진 박우식 박정수 박진호 서승교 원철 서호영 성주원 손정현 신세범 신승용 신현장 연병환 온남석 유현중 윤영균 이성대 이용규 이원열 이은수 이정수 이정우 이종성 이종헌 이차형 이태성 임종길 임효열 정영훈 정철순 조노제 최옥진 최창환 하우열 현이찬 황하욱 강영익 박정석 이동준 ■교보생명 ◇전무 승진△법무지원실장 조기룡◇상무 승진△다이렉트사업부장 김혜옥△리스크관리지원팀장 박종길△호남FP본부장 손영대△방카슈랑스본부장 문광수△법인2본부장 조길홍△신사업담당 겸 신사업추진팀장 정홍민△투자사업본부장 조휘성△계리/경리담당 김경배△IT지원담당 겸 IT전략팀장 정봉현△정보보안담당 조성근△소비자보호실장 겸 소비자보호센터장 유홍△디지털테크놀로지담당 겸 AI활용팀장 문성진◇본부장△강북FP 최백규△대체투자사업 이종태◇실장△보험서비스지원 박재동△지속가능경영지원 박진호△DT(디지털전환)지원 권창기◇담당△DT지원 이철◇팀장△경영감사 민욱△평생든든고객지원 이효영△CPC기획 성시현△상품기획 이창무△상품개발2 서경종△상품IT 김지영△가입심사 이진우△유지고객지원 강호식△지급심사 김경륭△보험리스크관리지원 한성년△자산포트폴리오관리 이동모△국내투자 백종혁△해외투자 양영직△변액자산운영 김지우△ 관계사지원 최종섭△가정관리 김지현△오픈이노베이션 정규식△빅데이터지원 이태동△정보보안 김보경 ■㈜두산 ◇상무 승진△박성범△정근욱 ■농협금융 ◇농협금융지주△기획조정부장 강신노△경영지원부장 임순혁△홍보부장 장종환△WM전략부장 김기현△준법감시인 권순홍△감사부장 정종관◇농협은행△마케팅전략부장 김형기△NH멤버스사업부장 김종권△고객행복센터장 양선희△기업고객부장 조경성△퇴직연금부장 민병도△대손보전기금부장 이영우△종합기획부장 박병규△경영지원부장 황준구△홍보국장 조용기△인사부장 박옥래△업무지원센터장 이정한△여신기획부장 진용식△여신관리부장 박광수△신용감리부장 정병규△IT디지털플랫폼부장 이용노△IT경영정보부장 위길량△디지털전략부장 최동하△디지털채널부장 김주식△디지털마케팅부장 고명환△정보보호부장 김성균△카드기획부장 서준호△카드회원추진부장 정종욱△카드마케팅부장 최미경△카드신용관리부장 김기연△카드업무지원부장 정낙선△감사부장 은길수△준법감시부장 김용욱△자금세탁방지센터장 오정석△서울강북사업부장 강태영△서울강서사업부장 김관수◇농협생명△경영기획부장 김근호△농축협사업부장 김재복△마케팅전략부장 박정환△IT지원부장 유창준△투자전략부장 김기동△투자운용부장 이완진△정보보호최고책임자 임창환△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김한술◇농협손해보험△지급심사부장 강희상△농축협사업부장 최재희△위험관리책임자 강필규△정보보호최고책임자 최정진 ■서강대 △기획처장 이종진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노동법, 재택근무자 로그아웃 권리 공식화

    [여기는 남미] 멕시코 노동법, 재택근무자 로그아웃 권리 공식화

    앞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멕시코의 직장인은 회사로부터 인터넷요금과 전기요금을 지원받게 된다. 홈오피스에서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각종 기기의 유지비도 앞으론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연방노동법 개정안이 멕시코 의회를 통과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원을 통과하고 공포 절차만 남겨둔 개정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편화한 재택근무를 하루빨리 제도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개정안은 재택근무를 직장이 아닌 곳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비용과 관련해 사용자와 종업원 간 갈등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비교적 깔끔하게 교통정리했다. 공포를 앞둔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멕시코에서 재택근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터넷서비스의 요금은 사용자, 즉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노트북이나 PC, 인쇄기 등을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기의 경우 요금은 비율적 부담으로 정리됐다. 비율에 따라 기업이 요금의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노트북이나 인쇄기를 돌리는 데 드는 전기가 홈오피스 전체 전력사용량의 10%라면 전기요금의 10%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비나 기기의 소모품 비용을 둘러싼 갈등의 소지도 원칙적으론 사라졌다. 업무에 필요한 장비나 기기의 유지비는 기업이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이 명문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은 노트북이나 PC, 복합기나 인쇄기 등의 유지비를 사용자로부터 받게된다. 사무용 의자가 고장나도 기업에 비용을 청구해 수리하거나 새로 장만할 수 있다. 멕시코의 이번 노동법 개정안에서 특히 직장인들의 환영을 받는 부분은 '로그아웃에 대한 권리'를 보장한 규정이다. 노동법 개정안에는 직장인들의 로그아웃 권리를 공식화하고 업무시간 외에는 사용자나 상사의 전화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했다. 현지 언론은 "그간 재택근무자들을 가장 괴롭게 한 건 시간을 가리지 않는 사용자나 상사의 업무지시 전화와 모바일메시지였다"며 "노동법 개정안이 직장인들을 이런 고통에서 해방시켰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교도소 탈출용 땅굴도 외주 시대…페루서 230m 터널 발견

    [여기는 남미] 교도소 탈출용 땅굴도 외주 시대…페루서 230m 터널 발견

    이젠 교도소 탈출을 위한 터널도 외주로 뚫는 시대가 됐나 보다. 페루의 교도소 주변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발견된 지하터널은 해외 마약카르텔의 의뢰로 페루인들이 작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중앙경찰 외사과장 빅토르 레보레도는 브리핑에서 "지하터널을 의뢰한 조직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시날로아로, 조직이 구출하려 한 범죄자는 세르비아 출신의 마약사범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페루 당국은 지하터널을 이용해 교도소를 탈출하려 한 마약사범 6명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했다. 문제의 지하터널은 페루 리마에 소재한 미겔카스트로 교도소 주변에서 발견됐다. 마약조직과 관련해 첩보를 수집하던 수사요원들이 탈출계획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면서 올린 성과다. 교도소로부터 70m 지점까지 뚫려 있는 지하터널의 길이는 장장 230m에 달했다. 경찰은 "일단의 페루인들이 18개월 전 교도소로부터 약 300m 떨어진 곳의 주택을 임차해 터널 뚫기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이웃 주민들은 "적게는 4명, 많게는 6명이 주로 밤과 새벽에 문제의 주택에 드나들었다"며 "어디선가 파낸 흙을 반출하기 위해 트럭이 동원된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카르텔이 지하터널을 통해 빼내려 한 마약사범은 조란 자크식이란 이름의 60세 세르비아 남자다. 자그마치 40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그때그때 신분을 바꿔가며 활동한 이 남자는 남미에서 유럽으로 코카인 등을 넘겨 막대한 돈을 벌었다. 2016년 페루와 에콰도르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그는 2019년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하지만 형기를 채워도 그는 자유의 몸이 되기 힘들다. 그리스가 마약범죄와 관련해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페루는 25년 형을 마치면 곧바로 그의 신병을 그리스에 넘겨주기로 했다. 경찰은 "유럽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그가 사실상 종신형을 살게 되자 멕시코의 마약조직이 구출을 계획한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겔카스트로 교도소에선 지난 1990년 지하터널을 이용한 대탈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페루에서 활개치던 무장혁명단체 '투팍 아마루'의 조직원 49명이 지하터널을 이용해 교도소에서 탈주했다. 당시 탈주범들이 이용한 지하터널의 길이는 약 333m로 통풍과 급수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경찰은 "당시에도 터널의 시작점은 교도소에서 300m 정도 떨어진 한 주택이었다"며 "이번 사건과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페루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멕시코 수학강사, 유튜브 ‘라방’ 동시 접속자 세계 기록 수립

    멕시코 수학강사, 유튜브 ‘라방’ 동시 접속자 세계 기록 수립

    자타가 공인하는 기네스 강국 멕시코가 또 세계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스페인어권 유명 유튜브 수학강사가 응용수학강의 부문 세계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웠다고 현지 언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인물은 '교수 훌리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파워 유튜버 훌리오 알베르토 리오스 가예고스. 7일 그는 '수학은 다른 학문에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유튜브 강의를 진행했다. 수학이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의 부문에서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강의였다.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그의 강의엔 21만3586명이 동시 접속,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엄청난 규모로 집단 접속이 가능했던 건 치밀한 준비 덕분이었다. 이번 강의는 멕시코 할리스코주(州) 교육부가 파워 유튜브와 손잡고 기네스 등재를 위해 준비한 온라인 이벤트였다. 할리스코 교육부는 강의 일정을 멕시코 현지시간은 물론 콜롬비아 등 중남미 스페인어권 국가의 현지시간으로도 공지하며 일찌감치 동시접속자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기네스 기록 수립을 공식 발표한 것도 할리스코 교육부였다. 할리스코 교육부는 "중남미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21만 명을 훌쩍 넘는 인원이 동시에 접속했다"며 기네스 공인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할리스코 교육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교육이 위기를 맞으면서 교육 살리기의 일환으로 '아카데미 재창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된 '교수 훌리오'는 온라인 강의로 유명한 특급 파워 유튜버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델바예 대학에서 도시건설을 전공하고 안토니오 나리뇨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를 받은 그는 2009년부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학생이라면 누구나 싫어하는 수학을 쉽게 풀어주는 그는 강의는 유튜브에서 콜롬비아와 멕시코뿐 스페인어권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채널 '교수 훌리오'의 구독자는 439만 명에 이른다. 사진=할리스코 교육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껌값’만 내면 집 한채…이탈리아 시골 마을 빈집 마케팅

    ‘껌값’만 내면 집 한채…이탈리아 시골 마을 빈집 마케팅

    '껌값'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일이 현실인 곳이 있다.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 주택 100채가 각각 단돈 1유로(약 1300원)에 매물로 나왔다. 로마에서 약 225km 떨어진 마을 카스트로니냐노의 이야기다. 인구 감소에 노령화까지 겹쳐 존폐 위기에 놓인 이 마을은 최근 시가 보유한 주택을 무더기로 헐값에 내놨다. 시장 니콜라 스카필라티는 "1960년대부터 점차 인구가 줄기 시작해 이제 마을 주민은 900여 명에 불과하게 됐다"며 "인구를 불리기 위해 시가 보유한 주택 100채를 각각 1유로에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가 매물로 내놓은 주택은 대부분 유럽풍 고주택으로 현재 비어 있는 상태다. 시는 여기저기 널린 빈 주택이 관리되지 않아 흉물로 변하는 걸 막기 위해 소유자에게 보수관리를 요구했지만 대부분은 주택을 포기하겠다며 시에 소유권을 넘겼다.이렇게 시가 떠안은 주택이 이번에 무더기로 매물로 나온 것이다. 그야말로 껌값 수준인 1유로에 매물로 나온 주택을 구매하는 데는 조건이 있다. 시에 보증금 2000유로(약 264만원)를 걸고 3년 내 리모델링을 약속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주택들은 2차 세계대선 당시 중세의 성을 철거하면서 나온 돌 등을 자재로 사용해 지어졌다. 워낙 튼튼하게 건축돼 오랫동안 비어 있었지만 상태는 대부분 양호한 편이다. 현지 언론은 "적게는 3만5000유로(약 4600만원), 아무리 많이 잡아도 4만8000유로(약 6300만원) 정도면 리모델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시는 보증금 2000유로는 반환된다. 카스트로니냐노는 1960년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대도시로 나가면서 인구가 줄기 시작했지만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시대가 달라지면서 이젠 살만한 곳이 됐다는 게 마을 살리기에 나선 시장 스카필라티의 설명이다. 그는 "이탈리아 제1의 도시 로마, 제3의 도시 나폴리와는 일일생활권이고, 아드리아나해, 캄피텔로 스키장도 가까워 입지적으로 뛰어난 곳이 됐다"고 말했다. 마을은 이메일로 주택 구매희망자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주택 이용계획 등을 확인해 구매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기네스도 인정…세계서 가장 큰 아기 예수 가족 조형물 공개

    기네스도 인정…세계서 가장 큰 아기 예수 가족 조형물 공개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이 스페인에서 공개됐다. 조형물의 높이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제의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은 기존 기록을 가볍게 깨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스페인 알리칸테의 광장에 우뚝 선 조형물은 섬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크기가 압권이다. 지팡이를 딛고 서 있는 아기예수의 아빠 요셉상의 높이는 18.5m, 앉은 채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아기예수를 내려다보고 엄마 마리아상의 높이는 12m에 달한다.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예수상도 높이 3.25m 초대형이다. 기네스는 조형물의 크기를 확인하고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조형물로 인증했다. 알리칸테의 시장 루이스 바르칼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탄생이 기록됐다"며 기네스 등재를 자축했다. 기존의 세계 최대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 기록은 멕시코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스페인 알리칸테가 세운 조형물과 비교하면 피규어 수준이다. 1991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설치된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은 요셉과 마리아상 높이 5.2m, 아기예수상 1.25%로 이번에 스페인 알리칸테에 들어선 조형물과 비교되지 않는다. 크기뿐 아니라 제작비용에서도 알리칸테의 조형물은 세계 으뜸이다.알리칸테의 조형물 제작에는 14만 유로 예산이 들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억8500만 원에 이른다. 시 당국자는 "이 부분에 대해선 기네스기록이 없지만 추정컨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성탄절 마구간 조형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 제작엔 약 2개월이 걸렸다. 예술가 20여 명이 달려들어 밤잠을 설치며 만들어낸 작품이다. 책임제작자로 참여한 스페인의 조형예술가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는 "비바람 등 야외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만들었다"며 "적어도 앞으로 3년은 조형물을 (보수하지 않고) 성탄절 때마다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명물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노숙인 시신 옆에 두고 그대로 장사한 빵집 논란

    [여기는 남미] 노숙인 시신 옆에 두고 그대로 장사한 빵집 논란

    "사람이 죽어도 장사는 계속한다." 브라질에 이런 철학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 매장 안에서 사람이 죽었지만 바닥에 쓰러진 시신을 두고 태연하게 장사를 계속한 빵집에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빵집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문제의 빵집에서 사망한 사람은 매일 이 매장을 방문해 커피와 빵을 얻어가던 노숙인이었다. 노숙인은 사망한 날에도 커피와 빵을 얻기 위해 빵집을 찾았다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돌연 쓰러져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노숙인은 결핵환자였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아쉬운 건 빵집의 대응이었다. 빵집은 종업원들을 시켜 시신을 비닐봉투로 덮은 뒤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꼬박 2시간. 빵집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태연하게 장사를 계속했다. 당시 매장에 있던 한 고객이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그리고 인간의 도리를 생각해서라도 시신이 수습될 때까지 잠시 장사를 중단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지만 빵집 주인은 오히려 버럭 화를 냈다. 주인은 "노숙인이 살아 있을 때 그에게 인간의 도리를 한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 그러면서 내게 인간의 도리를 따지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 빵집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고객은 "사람이 죽었는데 그렇게 태연할 수 있는지 깜짝 놀랐다"며 "문명사회의 비정함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죽은 사람이 노숙인이라 그런 대접을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브라질에서 이런 사건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8월 브라질 레시페의 까르푸 매장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협력업체 직원이 자사가 납품하는 상품을 진열하다 매장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지만 까르푸는 매장 바닥에 쓰러진 시신을 우산으로 가린 채 영업을 강행했다. 여론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까르푸는 "상황에 대응하는 데 미숙함이 있었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새 오토바이 ‘770원’에 산 여성, 비결은 쇠사슬 시위

    [여기는 남미] 새 오토바이 ‘770원’에 산 여성, 비결은 쇠사슬 시위

    종업원의 실수를 재빨리 간파하고 끈질기게 사투를 벌인 여자에게 다국적 기업이 결국 무릎을 꿇었다. 멕시코 월마트가 쇠사슬로 오토바이에 몸을 묶고 시위를 벌인 여자에게 오토바이를 13.99페소(약 770원)에 팔았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있는 월마트 매장 소속 종업원의 실수에서 시작됐다. 멕시코의 세일시즌 '엘 부엔 핀'을 맞아 월마트는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섰다. 정가 1만9999페소(약 110만원)인 문제의 오토바이는 30% 할인된 가격인 1만3999페소(약 77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문제는 1개의 점이었다. 천 단위로 끊어 숫자를 표시할 때 쉼표를 써야 하는데 가격표를 쓴 종업원은 콤마 대신 점을 찍고 말았다. 졸지에 오토바이의 정가는 19.99페소, 할인가격은 13.99페소로 뚝 떨어졌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가격을 본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장 오토바이를 사겠다며 계산대로 간 소비자는 모두 7명. 가격 표시에 실수가 있었다는 월마트 측의 해명을 듣고 6명은 오토바이를 포기했지만 한 여자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여자는 "종업원이 실수였다고 해도 공지된 가격은 존중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13.99페소에 오토바이를 팔라고 요구했다. 월마트가 거부하자 여자는 핸드폰으로 소비자보호국에 사건을 신고했다. 분쟁이 벌어졌다는 말을 듣고 소비자보호국은 현장에 직원을 급파, 중재에 나섰지만 여자와 월마트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여자가 쇠사슬 시위에 들어간 건 합의가 불발하면서다. 여자는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오토바이에 묶고 시위에 돌입했다. 끈질기고 집요한 소비자의 투쟁에 월마트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월마트는 여자에게 문제의 오토바이를 오기된 헐값에 판매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세일시즌 동안 가격 등의 이유로 멕시코 소비자보호국에 접수된 분쟁 건은 모두 1056건이었다. 이 가운데 49%가 월마트를 상대로 한 소비자의 고발이었다. 사진=밀레니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세계도 ‘칼바람’… 임원 20% 옷 벗었다

    신세계도 ‘칼바람’… 임원 20% 옷 벗었다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 유신열 내정정유경 남편 문성욱 신설법인 대표 겸직이마트에 이어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의 올해 정기인사에서도 ‘칼바람’이 불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체 계열사의 부사장급 임원 70% 이상이 교체됐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디에프 신임 대표이사에 백화점 영업을 총괄했던 신세계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면세점 사업을 구해낼 인물로 백화점 실적 반등을 끌어낸 유 신임 대표를 낙점했다. 신세계면세점 초대 대표로 회사를 업계 ‘빅 3’ 반열에 올려놓은 손영식 대표는 퇴임한다.정 총괄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로, 유통업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밴처캐피탈(CVC) 사업을 한다. 이번 인사에선 백화점 부문 주요 6개 계열사 가운데 신세계디에프만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대신 그 이하 임원급에서 대폭 ‘물갈이’가 이뤄졌다. 전체 70여명 가운데 10여명의 임원이 퇴임했으며 전체 임원 승진자 12명 가운데 5명이 신규로 선임돼 빈자리를 채웠다. 면세점 임원 가운데 1명은 외부에서 영입됐다. 전체 임원 규모는 약 5% 줄였다. 앞서 지난 10월 11개 계열사 가운데 6명의 대표를 교체하고 임원 수도 10% 줄인 이마트에 이어 백화점 부문도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이는 온라인 쇼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위기에 놓인 전통의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혁신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달 롯데도 600여 명에 달하던 총 임원 수를 20% 감축하는 초강수를 뒀다. 신세계그룹은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와 혁신, 미래 준비, 인재 육성’으로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사] 대법원, 녹십자홀딩스(GC), 뉴스프리존, 현대해상

    ■ 대법원 ◇ 승진 [법원이사관] △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민동원 [법원부이사관] △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이형범 박영석 △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김태창 안호창 △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박만준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제2심의관 장은겸 △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차기화 △ 서울고등법원 총무과장 하정성 △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사무국장 김대근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 대전지방법원 김창남 △ 부산지방법원 주연 [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이재선 김종렬 △ 법원공무원교육원 이병정 △ 양형위원회 신정섭 △ 서울고등법원 박원재 서은희 △ 서울중앙지방법원 전재영 오원식 신완희 △ 서울회생법원 최형래 △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천수 고종길 △ 서울북부지방법원 이현미 △ 서울서부지방법원 박기진 △ 의정부지방법원 이정식 이재승 △ 인천지방법원 오기호 박경원 정민배 △ 수원지방법원 김은희 최성하 김명수 △ 대구지방법원 옥성진 김석문 박근영 김강곤 안해경 △ 부산지방법원 박기철 이은주 정연진 윤지연 △ 울산지방법원 김용인 김창용 △ 창원지방법원 김종찬 △ 전주지방법원 배석기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 서울북부지방법원 박석호 △ 의정부지방법원 권구창 윤미순 김선엽 노일 △ 인천지방법원 천병철 조재환 △ 수원지방법원 조병규 정진욱 김경환 △ 청주지방법원 안창헌 △ 대구지방법원 김순옥 김용수 유명종 손희정 김병대 김영규 정경식 △ 부산지방법원 김완기 △ 창원지방법원 김원경 황성현 이현숙 정정환 서동제 홍덕의 △ 광주지방법원 서석옹 △ 전주지방법원 유헌수 [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조호성 △ 서울회생법원 김태완 △ 인천지방법원 박정길 ◇ 전보 [법원이사관] △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이정준 윤종학 △ 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장영수 △ 대구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영선 △ 부산고등법원 사무국장 문대영 [법원부이사관] △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송필량 하순원 △ 사법정책연구원 사무국장 김경오 △ 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 이재도 △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국장 전요안 △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장 김효태 △ 서울남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이미영 △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사무국장 조정근 △ 인천지방법원 사무국장 유영학 △ 수원지방법원 사무국장 정성희 △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사무국장 신진섭 △ 춘천지방법원 사무국장 권영민 △ 대전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정훈 △ 대전가정법원 사무국장 노수웅 △ 청주지방법원 사무국장 이소영 △ 대구지방법원 사무국장 정호길 △ 대구가정법원 사무국장 이상환 △ 부산지방법원 사무국장 정병화 △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사무국장 김운용 △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사무국장 송재원 △ 부산가정법원 사무국장 강병수 △ 울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치승 △ 울산가정법원 사무국장 김진국 △ 창원지방법원 사무국장 박종희 △ 전주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정환 △ 제주지방법원 사무국장 조칠곤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민동근 △ 인천지방법원 곽재창 △ 수원지방법원 조성대 △ 대구지방법원 소의섭 △ 광주지방법원 김정필 [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박민규 왕이남 황종삼 이성희 조진만 나기웅 정지연 김범일 김수찬 김형일 △ 사법연수원 이승윤 △ 법원공무원교육원 이은숙 △ 법원도서관 최화식 △ 서울고등법원 최장길 윤여학 △ 대구고등법원 박일수 △ 부산고등법원 손재익 △ 광주고등법원 임갑수 △ 수원고등법원 최병도 △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창열 강대헌 권오섭 이영표 이강남 김대호 △ 서울가정법원 최근묵 박수철 △ 서울회생법원 김진석 △ 서울동부지방법원 김현아 고혜신 △ 서울남부지방법원 전제훈 △ 서울북부지방법원 하태훈 한영훈 이종연 허명호 △ 서울서부지방법원 이종언 △ 의정부지방법원 김동호 이중록 △ 인천지방법원 강희창 △ 수원지방법원 김익재 서정석 박준의 이충남 박인동 하대웅 △ 춘천지방법원 이준경 △ 대전지방법원 허현 △ 대구지방법원 김근섭 △ 부산지방법원 박영희 이웅기 김원태 △ 창원지방법원 허성은 정기표 △ 광주지방법원 김정학 하정환 최신호 △ 제주지방법원 홍성보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지석재 신동길 △ 서울남부지방법원 김경헌 △ 서울북부지방법원 고필석 이승호 △ 서울서부지방법원 조남흥 △ 의정부지방법원 김현석 안현호 △ 인천지방법원 박국진 이동갑 △ 수원지방법원 홍성일 류길석 김용원 유상욱 홍성현 △ 춘천지방법원 김삼규 △ 대전지방법원 박영식 박종원 △ 부산지방법원 박진호 김진아 △ 울산지방법원 노태욱 △ 광주지방법원 공정배 서두현 △ 제주지방법원 류제연 [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 △ 인천지방법원 오문식 ■ 녹십자홀딩스(GC) ◇ GC △ 사장 허용준 △ 부사장 장평주 △ 전무 정진동 ◇ GC녹십자 △ 부사장 남궁현 김진 △ 상무 신웅 ◇ GC녹십자웰빙 △ 부사장 김상현 △ 상무 김상규 ◇ GC녹십자지놈 △ 전무 김정호 ◇ GC녹십자헬스케어 △ 상무 장명수 ◇ GC China △ 부사장 김창섭 ■ 뉴스프리존 △ 전무 김성우 △ 산업부국장 이동근 ■ 현대해상 ◇ 임원 전보 △ 자동차보험부문장 이석현 △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박종필 △ 지방권보상본부장 박주호 ◇ 본부장 전보 △ CIO 이성훈 △ AM본부장 전혁 △ 강북지역본부장 김종석 △ 자동차업무본부장 윤영상 △ 수도권보상본부장 임진주 ◇ 부장 승진 △ 경리파트장 윤정우 △ 인프라지원파트장 민성택 △ 시스템관리파트장 박성길 △ 부경AM사업부장 김대형 △ 강릉사업부장 김지영 △ 세종사업부장 심재선 △ 호남본부지원부장 김종갑 △ 순천사업부장 오길엽 △ 목포사업부장 장주범 △ 자동차손익파트장 구본석 △ 보상기획파트장 최봉근 △ 자동차송무파트장 민병선 △ 인천대인보상부장 김종훈 △ CS지원부장 신준완 △ 사회공헌파트장 이준규 △ 일반상품파트장 이현진 △ 해상업무파트장 황인정 △ 일반지원파트장 정우석 ◇ 부장 전보 △ IT기획파트장 이주원 △ 마케팅기획파트장 김호섭 △ 강북AM사업부장 권이중 △ 경인AM사업부장 이기원 △ 교차사업부장 백경태 △ 구리사업부장 오원열 △ 강남본부지원부장 장경환 △ 강서사업부장 이상억 △ 강원사업부장 이해근 △ 평택사업부장 권봉기 △ 안양사업부장 이민우 △ 중부본부지원부장 송기원 △ 천안사업부장 박희찬 △ 청주사업부장 김병훈 △ 서산사업부장 이환표 △ 동광주사업부장 송일언 △ 전북사업부장 정성훈 △ 북부산사업부장 방광섭 △ 울산사업부장 류창우 △ 대구경북본부지원부장 최호석 △ 대구사업부장 최상천 △ 방카영업부장 임현석 △ 다이렉트영업2부장 나욱채 △ 자동차업무파트장 이원재 △ 자동차상품파트장 노무열 △ 보상지원파트장 유병국 △ 강남대인보상부장 도종호 △ 강서대인보상부장 홍상호 △ 수원대인보상부장 김병용 △ 부산대인보상부장 김남호 △ 울산대인보상부장 이윤구 △ 충청대인보상부장 이병훈 △ 광주대인보상부장 박연승 △ 전주대인보상부장 이재성 △ 준법감시파트장 이용택 △ 교통기후환경연구소장 기익성 △ 기업보험8부장 유영철
  • [여기는 남미] 아마존 도시서 갑자기 사라진 코로나19…이유는?

    [여기는 남미] 아마존 도시서 갑자기 사라진 코로나19…이유는?

    아마존 한복판에 있는 도시에서 하루아침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감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페루 로레토주(州)의 주도 이키토스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로 그곳. 지난주 로레토주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이 전부였다. 앞서 지지난주에도 로레토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명뿐이었다. 게다가 모두 경증환자라 단 1명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 주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사람은 3명이 전부"라며 "그나마 2명은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을 뿐 확진판정이 나온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통계만 보면 로레토주는 코로나19 청정지역 같지만 8월까지만 해도 로레토주, 특히 주도 이키토스는 코로나19 지옥이었다. 적게는 하루 300명, 많게는 500명 이상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로레토주의 누적 확진자는 2만4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000명에 육박했다. 의료시스템은 붕괴됐고 병원마다 산소호흡기 부족으로 일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살인적인 확산세는 9월부터 갑자기 꺾였다. 로레토주 의사협회장 루이스 룬시만은 "9월부터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더니 이젠 확진자가 매주 1~3명 정도 나오고 있다"며 "중증 확진자는 단 1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문제는 코로나19 급감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페루의 통계전문가 마르코 로레트는 "10월부터 통제를 완전히 풀고 전면적인 경제활동까지 허용했지만 확진자나 사망자가 사실상 전무하다"며 "이유를 알 수 없어 상당히 희한한 사례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집단 면역의 결과일 수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온다. 로레토주의 주도로 중심 도시인 이키토스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감염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키토스에선 주민 4명 중 3명꼴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인구의 75%가 항체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사를 근거로 의학계에선 "산발적으로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나머지 25%에 속한 주민 중 일부"라는 말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갑자기 꺾인 데는 이키토스의 지리적 입지와 인프라 요인도 작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키토스는 아마존 도시 중 최대 규모지만 아직 고속도로가 뚫려 있지 않다. 그만큼 외부와의 교류가 쉽지 않다. 이키토스의 주민 헤르만 살라스는 인터뷰에서 "이젠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걸려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민심이 안정을 찾은 게 확연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이젠 장갑차까지…진짜 군대같이 무장한 멕시코 범죄카르텔

    [여기는 남미] 이젠 장갑차까지…진짜 군대같이 무장한 멕시코 범죄카르텔

    마약카르텔이 장악한 곳에선 이젠 정규군과 범죄조직을 구분하기도 힘들 것 같다.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州)에서 백주대낮에 순찰을 도는 '지옥군'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 주민이 찍어 시민고발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영상을 보면 픽업을 타고 순찰을 도는 '군인들'이 보인다. 국방색으로 도장한 픽업 옆 부분엔 마치 도깨비 얼굴을 연상케 하는 문장과 000666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다. 차량 위에는 기관총이 탑재돼 있고, 그 뒤로 철모와 군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군인들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정규군이 아니라 지옥군이다.지옥군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마약판매, 살인 등을 일삼고 있는 범죄카르텔 '노레스테' 산하의 무장조직이다. 지옥군은 최근 1주일 새 타마울리파스주의 최대 도시 레이노사에서 두 번이나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8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총격전이 일상처럼 벌어지면서 경찰이 주민들에게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며 "특히 미국으로 넘어가는 차량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무장하고 난동을 부리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심각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우려를 자아내는 건 무장의 수위다. 지옥군은 최근 '괴물'로 불리는 장갑차를 타고 이동 중인 치안부 고위관계자를 공격, 살해했다. 괴물은 범죄카르텔이 제작한 장갑차로 사방에 철갑을 두르고 있다. 바퀴까지 사실상 완벽하게 가리고 있어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차량 앞에는 공격용 충돌장치가 설치돼 있어 여차하면 상대편을 들이받을 수 있다. 장갑차를 만들 때 베이스로 활용되는 주로 견인차 등이다. 힘이 좋은 트럭을 개조해 완성한 장갑차량이다 보니 경찰이나 군으로선 막아내기가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카르텔의 장갑차량이 처음 등장한 건 2001년"이라며 "이후 개량을 거듭하면서 지금의 괴물이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대화한 범죄카르텔에는 10대 소년들이 대거 들어가 있다. 현지 언론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소년들이 유혹에 넘어가 범죄카르텔의 부대원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마스크 끼고 촛불끄기’ 도전한 대통령, 실패 후 한 말은?

    [여기는 남미] ‘마스크 끼고 촛불끄기’ 도전한 대통령, 실패 후 한 말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하고 촛불 끄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58세 생일을 맞은 마두로 대통령은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의 클라이막스는 베네수엘라 국기색을 곱게 입힌 3층 케이크의 촛불 끄기. 입으로 바람을 불어 촛불을 끄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마스크를 낀 채 촛불 끄기에 도전했다. 훅훅 여러 차례 불어도 촛불이 꺼지지 않자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영부인이 "마스크를 벗고 촛불을 끄라"고 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생일케이크 촛불 끄기에 실패한 마두로 대통령은 "마스크의 기능을 시험해본 것일 뿐 벌써 촛불을 끌 힘까지 잃은 건 아니다"라며 포기를 선언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주변에선 웃음이 터졌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이 위생방역에 역대급 모범을 보인 것이라는 칭찬이 나왔지만 파티를 지켜본 대다수 국민은 시선은 싸늘했다. 이날 마두로 대통령의 생일파티는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익명을 원한 카라카스의 한 주민은 "요즘 대통령의 생일파티를 생중계하는 나라가 과연 몇이나 되겠나"며 "마두로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일갈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파티를 연 데 대해서도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생일파티에는 가족과 친인척, 친구 등이 다수 참석했다. 참석자 중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마두로 대통령은 파티에 마리아치(야외악단)까지 불러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하게 했다. 일부 참석자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네티즌들은 "각종 모임을 자제하라고 하면서 정작 대통령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파티를 열었다"며 "국민을 억압하고 자신은 멋대로 행동하는 게 과연 독재자답다"고 마두로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873명에 이르고 있다. 사진=TV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 표범 아니라옹”… 맹수로 오인된 덩치 큰 벵갈 고양이

    “나 표범 아니라옹”… 맹수로 오인된 덩치 큰 벵갈 고양이

    멕시코의 한 지방도시 공원에 표범이 출몰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알고 보니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동물의 정체는 표범이 아니라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고양이었다. 멕시코 지방도시 탐피코의 프라이안드레스 공원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탐피코의 동물보호당국과 보호단체들은 '새끼 표범이 프라이안드레스 공원을 배회하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들은 "표범이 사람을 공격할지 모른다"며 신속히 맹수를 포획해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제보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한 동물구조단체였다. 주로 유기견 등 길거리를 배회하는 동물을 구조해 입양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단체다. 맹수가 출몰했다는 말에 그물 등으로 특별히 중무장을 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단체는 공원을 수색하다 진짜 표범 같은 동물을 발견했다. 레오파드 특유의 무늬가 선명한 문제의 동물은 한가롭게 벤치 밑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바짝 긴장한 채 조심스럽게 접근하던 구조대는 가까이서 동물을 보고는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공포의 도가니를 만들어낸 동물은 표범이 아니라 벵갈 고양이였다. 단체 관계자는 "새끼퓨마를 고양이로 오인한 사례는 그간 몇 차례 있었지만 고양이를 표범으로 착각한 사건은 처음인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충분히 이유 있는 착각이었다. 레오파드 무늬가 뚜렷한 벵갈 고양이는 어마어마하게 컸다. 구조된 벵갈 고양이의 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6kg에 육박했다. 일반인이 멀리서 보면 표범으로 오인할 만한 덩치다. 동물단체는 "야생 살쾡이와 집고양이를 교배시켜 탄생한 품종인 벵갈 고양이는 멕시코에 흔하지 않다"며 "주민들이 착각한 건 절대 무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귀한 몸답게 벵갈 고양이는 몸값도 비싼 편이다. 멕시코에서 벵갈 고양이는 보통 4만 페소(약 23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거래된다. 한편 동물단체는 구조한 벵갈 고양이의 주인을 찾고 있다. 멕시코에선 귀한 품종이라 주인은 소유관계를 입증할 서류를 갖고 방문해야 벵갈 고양이를 데려갈 수 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단체는 고양이를 입양시킬 예정이다. 단체는 "벵갈 고양이는 돌보는 데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며 "입양할 경우엔 희망자의 경제적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동물단체 파티타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트럼프 때문에 굶어죽을 판” 쿠바 주민들이 탄식하는 이유

    “트럼프 때문에 굶어죽을 판” 쿠바 주민들이 탄식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수천 명이 굶어 죽게 됐어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사는 한 주민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에 사는 오빠로부터 매달 생활비를 송금 받고 있다는 그는 당장 내달부터 돈 걱정을 해야 한다. 그간 이용해온 송금업체 웨스턴 유니언이 영업을 중단한 탓이다. 웨스턴 유니언은 23일(현지시간) 쿠바 전국에서 운영해온 407개 지점을 일제히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앞서 웨스턴 유니언은 "해외에서 도착한 송금은 23일 오후 6시까지 출금할 수 있다"고 공지해 영업 마지막 날 일부 지점엔 막판에 인파가 몰렸다. 웨스턴 유니언이 영업을 중단한 건 워싱턴의 제재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웨스턴유니언의 쿠바 현지 협력사인 금융사 핀시멕스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쿠바 군이 소유한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기업이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중단은 예고됐던 일이다. 우려가 현실이 되자 쿠바 공산당의 그란마는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중단으로 가장 확실한 합법적 송금 채널이 막혔다"며 "불법 송금이 난무하는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미국을 맹비난했다. 쿠바가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 중단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경제에서 해외송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재외 쿠바인이 모국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내는 돈은 연간 37억 달러(약 4조 1100억원)에 이른다. 송금은 의료서비스 수출에 이어 쿠바의 두 번째 외화벌이 채널이다. 외국인관광객이 쿠바에서 쓰는 돈보다 송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더 많다는 얘기다. 웨스턴 유니언은 일반 주민들이 특히 선호하는 송금 채널이다. 웨스턴 유니언을 통해 해외에서 일반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돈은 일일 평균 240만 달러, 연 15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현지에선 미국의 정권 교체에 희망을 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물러나면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이 재개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미국에 있는 아들들로부터 매월 생활비를 송금 받고 있는 프란시스코 리몬타(81)는 "이제 1월이면 트럼프는 물러난다"며 "미 행정부가 바뀌면 상황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에어컨과 와이파이까지…현금 320억 노린 첨단 땅굴

    [여기는 남미] 에어컨과 와이파이까지…현금 320억 노린 첨단 땅굴

    막대한 현찰을 노린 지하터널이 멕시코에서 발견됐다. 전문가들이 판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터널은 와이파이까지 터지는 나름 첨단 시설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셀라야 지역에 있는 모 기업의 금고로 연결된 지하터널은 15일(현지시간) 범행 직전에 지진경보기가 작동하면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현찰 등 귀중품 보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의 금고엔 현찰 6억 페소(약 332억원)가 보관돼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든 바닥에 구멍만 내면 바로 금고로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터널이 뚫려 있었다"며 "하마터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뻔했다"고 말했다. 회사의 신고를 출동한 경찰은 지하터널을 둘러보고 혀를 내둘렀다. 높이 1.7m, 폭 1.2m 규모로 일정하게 판 터널의 길이는 무려 116m에 달했다. 터널엔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외부와의 교신을 위한 와이파이까지 갖추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입구에서 금고 위치까지 길게 이어진 터널은 가정집, 상가 등 건축물 밑을 통과하며 2개의 길을 관통했다. 경찰 관계자는 "길이와 시설을 보면 터널을 파는 데 적어도 수개월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땅굴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형학과 지질학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고 공법까지 능란한 조직이 아니라면 이런 터널을 파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여러 채의 주택과 상가 밑을 통과하면서 발각되지 않은 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땅굴 파기에 전문적 노하우를 지닌 마약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발견되는 국제용(?) 터널과 비교할 때 규모나 시설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터널을 판 일당은 지진경보기가 작동하자 일제히 도주,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검거된 용의자는 아직 한 명도 없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줄다 보니 언젠가부터 낮선 사람이 보였다는 목격자도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성스러운 ‘좋아요?’ …교황, 인스타 비키니 모델에 ‘꾹’ 논란

    [여기는 남미] 성스러운 ‘좋아요?’ …교황, 인스타 비키니 모델에 ‘꾹’ 논란

    진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담당자의 실수였을까. 한 여자모델의 인스타그램 사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의혹이 제기됐다는 중남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에서 활동 중인 모델 나탈리아 가리보투는 최근 교황의 '좋아요'를 받았다며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가리보투가 공개한 갈무리 화면을 보면 여자모델의 인스타그램 사진엔 '프란시스코가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빨간색 하트가 떠 있다. 문제는 여자모델의 사진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20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 가리보투는 주로 노출이 심한 비키니 등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다. 프란시스코 교황이 '좋아요'를 꾹 눌렀다는 문제의 사진에도 그는 어김없이 노출이 심한 수영복을 입고 있다. 가리보투에 따르면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좋아요'를 누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의 한 친구가 성스러운(?) '좋아요'를 발견하고 알려준 덕분에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그는 "오늘 저는 축복을 받았어"라는 글과 함께 갈무리 화면을 공개했다. 가리보투는 "(교황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으니) 적어도 (지옥에는 가지 않겠다) 천국에 간다"는 멘트까지 날렸다. 하지만 축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가리보투가 이런 글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란치스코 교황의 '좋아요'는 돌연 취소됐다. 인터넷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선 "처음부터 조작된 사건"이라며 가짜뉴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런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을 리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선 교황의 SNS 관리자가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아마도 담당자가 꽤나 혼이 났을 것”이라는 그럴 듯한 추정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트위터 계정은 @franciscus로 팔로우는 720만 명에 이른다.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이 계정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계정이 맞다. @franciscus 계정은 20일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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