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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나우뉴스]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홀로 살던 할머니가 끔찍한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다.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배고픈 반려묘들이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끔찍한 고독사가 발생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아파트. 경찰이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간 아파트에서 이곳에 살던 독거노인 클라라 이네스 토본(79)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한 지 최소한 3개월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끔찍한 건 할머니 시신의 상체였다. 당시 시신을 본 경찰은 “경찰로 일하기 시작한 이래 이렇게 끔찍한 사체는 처음 본다”며 “키우던 고양이들 때문에 시신의 상체에 온전한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한 죽음에 무게를 두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할머니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1996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왔다. 오랜 세월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할머니는 평소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였으며 외출도 잦은 편이었다. 주민들은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러 매일 외출을 하곤 하셨다”고 말했다. 그랬던 할머니의 외출이 뜸해진 건 몸이 불편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지난해부터였다. 할머니가 올해 2~3월부터 보이지 않자 이웃들은 초인종을 눌러보기도 했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보기도 했지만 답이 없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당장 이때 신고를 했겠지만 이웃들이 신고를 미룬 건 코로나19 탓이었다. 한 이웃주민은 “집에도 안 계시고 전화도 받지 않아 이상했지만 코로나에 걸려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줄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이웃들이 경찰을 부른 건 할머니의 집에서 풍기기 시작한 악취 때문이다. 할머니와 같은 층에 사는 한 이웃은 “할머니가 고양이를 많이 키워 냄새가 나긴 했지만 최근 집에서 나기 시작한 악취는 보통 때의 냄새와 달랐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를 했는데 끝내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현대판 봉이 김선달?…伊 ‘안보이는 조각상’ 2000만원에 판매

    현대판 봉이 김선달?…伊 ‘안보이는 조각상’ 2000만원에 판매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사건이 이탈리아에서 벌어졌다. 이탈리아 예술가 살바토레 가라우가 '공허'한 조각상을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에 판매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경매회사 아트리트를 통해 경매에 붙여진 이 작품에 작가 가라우는 'lo Sono(I am)'이라는 작품명을 붙였다. 철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명만 본다면 무언가 대단한 걸작인 것 같지만 이 작품은 평범한(?) 사람에겐 감상이 불가능하다. 투명한 조각상,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투명한 무언가를 볼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조각상이 있다고 전제하고 모습을 상상해가며 감상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 것도 세워놓지 않고 "여기 투명한 작품이 있다"고 합법적인 '사기'를 친 것과 마찬가지다. 경매를 진행한 회사도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매 카탈로그에 작품의 사진이 실리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지 언론은 "작품을 낙찰받은 사람이 손에 쥘 수 있는 건 진품임을 보증하는 개런티 증서뿐이었다"고 보도했다. 기막힌 사기극처럼 보이지만 문제의 작품을 판매한 작가 살바토레는 작품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바토레는 구매자에게 가능한 작품을 150m x 150m 규모의 넓은 공간에 설치할 것, 걸림돌이 될 만한 물건을 함께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구매자로선 대단한 예술품을 수중에 넣은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당부의 말이었다. 하지만 예술품을 전시할 때 중요한 요소인 조명에 대해선 작가의 특별한 지침이나 당부가 없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투명 예술품에 조명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 같다"고 비꼬듯 꼬집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중·고교 ‘수포자’ 13% 넘어… 읍면·남중생 학력 더 떨어졌다

    중·고교 ‘수포자’ 13% 넘어… 읍면·남중생 학력 더 떨어졌다

    국영수 모든 과목서 미달 비율 늘어나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최대 4배 웃돌아“가정 경제력·사교육 차이 더 두드러져”“학교생활 행복도 줄어… 학습 결손으로”교육부는 진단평가 초3~고2 확대 방침“원격수업을 들으며 질문을 해도 선생님께 설명을 들을 수 없어요. 집중력도 흐트러지고요.”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최우현(16·가명)군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성적이 급락했다. 통상 80점을 웃돌던 국어 성적은 40점대로 ‘반토막’ 났다. 수학 성적은 40점대에서 20점대로, 영어는 50점대에서 30점대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차질을 빚은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 비율이 13%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학생) 비율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 과목 기초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발(發) 기초학력 붕괴 현상이 국가 차원의 공식 통계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평가는 매년 6월 전국 중3·고2 학생 중 3%를 표집해 실시되며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1월에 실시됐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학생의 비율은 중학교에서는 국어 6.4%, 수학 13.4%, 영어 7.1%였다. 영어는 전년도(3.3%)보다 두 배 이상, 국어는 전년도(4.1%) 대비 2.3% 포인트 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1수준 학생 비율이 국어 6.8%, 수학 13.5%, 영어 8.6%로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증가 폭이 빠르고 가파르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고등학교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3.5%로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보통학력’에 해당하는 3수준 이상의 비율도 일제히 하락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에서 국어 75.4%, 수학 57.7%, 영어 63.9%였으며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69.8%, 수학 60.8%, 영어 76.7%로 나타났다. 중학교 영어(-8.7% 포인트)와 국어(-7.5% 포인트), 고등학교 국어(-7.7% 포인트)에서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여학생보다 남학생에서 기초학력 붕괴 현상이 더 심각했다. 남학생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중학교 16.0%, 고등학교 16.3%에 달하는 등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 걸쳐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여학생보다 많게는 4배까지 웃돌았다. 기초학력 붕괴를 코로나19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등교 일수가 적어 학습 결손이 커졌다”는 교육부의 진단과는 달리 대도시보다 대체로 등교 일수가 많은 읍면 지역에서 기초학력 저하가 더 심각했다. 중학교의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9년에는 대도시(3.4%)와 읍면지역(3.6%) 간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대도시(6.1%)와 읍면지역(9.5%) 간 격차가 3.4% 포인트 벌어졌다. 가정의 경제력과 사교육에 따른 학습 격차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 두드러진 셈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학업 성취도는 떨어져도 학생들의 행복도는 높아졌다”는 최근 수년간의 흐름도 뒤집혔다. 학교생활 행복도에 대해 ‘높음’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은 중학교 59.5%, 고등학교 61.2%로 전년도보다 각각 4.9% 포인트, 3.5% 포인트 줄었다.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 학교생활에 대한 긍정 심리 등을 나타내는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원격수업 환경에서 ‘선생님과의 의사소통’과 ‘규칙적인 생활’, ‘친구와의 교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41~53%에 달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매일 학교에 간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책상 앞에 앉아 집중하는 습관이 무너지는 현상이 학습 결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진단평가 확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표집 형태로 실시되는 현행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개편해 내년 9월부터 희망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별 성취수준뿐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이나 문제 해결력, 자기 효능감 등 비인지적 영역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4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지원한다. 기초학력 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교육계는 진단평가 확대를 둘러싸고 대립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전수조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일제고사 부활”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는 진단평가 확대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학교 서열화’ 등의 부작용은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학습 결손을 겪는 학생들을 학교 안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으면 해결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공동대표는 “기초학력 지원을 전담하는 교사를 2학기에라도 일선 학교에 추가 배치하고, 전담 교사를 중심으로 상담교사와 보조교사, 학교 밖 학습지원센터 등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김주연 기자 sora@seoul.co.kr
  •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홀로 살던 할머니가 끔찍한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다.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배고픈 반려묘들이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끔찍한 고독사가 발생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아파트. 경찰이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간 아파트에서 이곳에 살던 독거노인 클라라 이네스 토본(79)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한 지 최소한 3개월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끔찍한 건 할머니 시신의 상체였다. 당시 시신을 본 경찰은 “경찰로 일하기 시작한 이래 이렇게 끔찍한 사체는 처음 본다”며 “키우던 고양이들 때문에 시신의 상체에 온전한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한 죽음에 무게를 두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할머니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1996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왔다. 오랜 세월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할머니는 평소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였으며 외출도 잦은 편이었다. 주민들은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러 매일 외출을 하곤 하셨다”고 말했다. 그랬던 할머니의 외출이 뜸해진 건 몸이 불편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지난해부터였다. 할머니가 올해 2~3월부터 보이지 않자 이웃들은 초인종을 눌러보기도 했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보기도 했지만 답이 없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당장 이때 신고를 했겠지만 이웃들이 신고를 미룬 건 코로나19 탓이었다. 한 이웃주민은 “집에도 안 계시고 전화도 받지 않아 이상했지만 코로나에 걸려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줄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이웃들이 경찰을 부른 건 할머니의 집에서 풍기기 시작한 악취 때문이다. 할머니와 같은 층에 사는 한 이웃은 “할머니가 고양이를 많이 키워 냄새가 나긴 했지만 최근 집에서 나기 시작한 악취는 보통 때의 냄새와 달랐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를 했는데 끝내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콜롬비아서 또 민간인 학살범죄…민가에서 주민 9명 살해돼

    콜롬비아서 또 민간인 학살범죄…민가에서 주민 9명 살해돼

    남미 콜롬비아에서 또 민간인 학살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남서부 알헤시라스 농촌 지역에서 발생했다. 무장한 괴한들이 민가에 들이닥쳐 무고한 주민 9명을 살해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괴한들이 공격한 곳은 한 주택으로 피해자는 가족과 친인척 등 남자 7명, 여자 2명"이라며 "무차별적으로 총을 맞고 9명이 현장에서 몰살을 당했다"고 밝혔다. 잔인한 살상을 자행한 괴한들의 정체와 괴한들이 민간인을 공격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소식통은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선 이유를 추정하기도 힘든 극악 범죄"라고 말했다.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비정부기구(NGO) '인데파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콜롬비아에서 이런 사건은 벌써 41번째다. 이 단체는 3명 이상이 한꺼번에 살해되는 사건을 학살로 규정하고 이런 사건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에 학살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커피 농가가 몰려 있는 곳으로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무장괴한들은 이유를 밝히지 않고 민간인을 무더기로 살해하고 도주했다. 전문가들은 완전히 꺼지지 않은 내전의 불씨가 만행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세기 넘게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는 2016년 정부와 반군단체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무장혁명군이 해산하면서 산악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던 게릴라 대원 1만3000여 명이 사회로 돌아왔다. 하지만 일부 세력은 '결사항전'을 고집하면서 게릴라 군복을 벗지 않았다. 무장혁명군 잔당으로 불리는 이들은 지금도 산악생활을 하면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범죄는 더욱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확실한 세력이던 무장혁명군이 공식적으로 해체되자 일종의 권력 공백이 생겼다"며 "패권을 잡으려는 범죄조직이 우후죽순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무장혁명군 잔당과 새롭게 결성된 범죄조직 간 마약사업, 불법 채굴사업 등 이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극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를 보는 건 무고한 주민들이다. 현지 언론은 "과거 무장혁명군이 활동하던 시대와 비교할 때 민간인의 피해는 결코 줄었다고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무장혁명군이 활개치던 반세기 내전 때 살해된 무고한 주민은 최소한 26만 명, 무장단체의 공격을 피해 삶의 터전을 옮긴 주민은 수백 만 명에 이른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단독] CBDC 익명성 제한 실험… 빅브러더 논란 잠재울까

    [단독] CBDC 익명성 제한 실험… 빅브러더 논란 잠재울까

    알리고 싶지 않은 곳에 돈을 쓸 때 사람들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할까. 법정화폐 성격인 CBDC의 발행·유통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한 한국은행이 이런 물음의 답을 찾으려고 또 다른 연구에 착수했다. 현금과 성격이 비슷한 CBDC가 탈세나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으려면 사용처 등을 어느 정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융거래 내역을 일일이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CBDC를 쓰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거래의 익명성을 얼마나 제한할 건지가 향후 CBDC 도입 과정 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중앙은행디지털화폐의 익명성에 대한 실험 연구’를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 화폐경제학자인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실험경제학자 최승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은 경제연구원이 연구를 맡는다.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실험 등을 진행해 CBDC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보호받고 싶어 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지금도 현금 없이 온라인 뱅킹이나 카드 등으로 송금·결제를 할 수 있지만 이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가 현금 보관과 지급 역할을 대행해 줘 가능하다. CBDC는 은행 계좌에 돈을 맡기는 대신 개인 고유의 블록체인 지갑에 넣어 뒀다가 카드 결제 대신 지갑 간 전송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어 금융사가 중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CBDC는 현금 성격이 강하지만, 디지털로 거래되기에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거래 기록이 남고 추적도 가능하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CBDC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키’(비밀번호)를 꽂으면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체계”라면서 “정부가 자금세탁, 불법거래 등 특수한 상황에서 거래 내역을 추적하려고 한다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금처럼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CBDC 사용을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한은 관계자는 “예컨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CBDC를 사용했는데, 기록이 남는다면 사용을 꺼려 할 수 있다”면서 “반면 편의점 등 일상적 소비를 한 기록은 남더라도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CBDC의 수용성을 높일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금융법 개정을 놓고 금융위원회와 ‘빅브러더 논쟁’을 벌였던 한은으로서는 모든 금융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논란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CBDC 사용 정보를 어디까지 추적할 것이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외국 송금 등은 조금 더 엄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8월부터 가상 공간에서 CBDC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모의실험을 하기로 한 데 이어 익명성 수용도 연구에도 착수하면서 국내 CBDC 도입 논의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은 “한국의 경우 여전히 현금을 사용할 수 있고, 전자금융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CBDC 도입을 서두를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내돈 어디 썼나 알 수 있는 디지털화폐…‘빅브라더’ 논쟁 넘을까

    [단독]내돈 어디 썼나 알 수 있는 디지털화폐…‘빅브라더’ 논쟁 넘을까

    한국은행, CBDC 익명성 연구 착수디지털 기반이라 거래 기록 추적 가능탈세, 불법거래 등 잡을 수 있지만은밀한 금융기록 볼까 우려도 커알리고 싶지 않은 곳에 돈을 쓸 때 사람들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할까. 법정화폐 성격인 CBDC의 발행·유통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한 한국은행이 이런 물음의 답을 찾으려고 또 다른 연구에 착수했다. 현금과 성격이 비슷한 CBDC가 탈세나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으려면 사용처 등을 어느 정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융거래 내역을 일일이 들여다 보면 사람들이 CBDC를 쓰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거래의 익명성을 얼마나 제한할 건지가 향후 CBDC 도입 과정 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익명성에 대한 실험 연구’를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 화폐경제학자인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실험경제학자 최승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은 경제연구원이 연구를 맡는다.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실험 등을 진행해 CBDC 사용자들이 개인 정보를 어디까지 보호받고 싶어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지금도 현금없이 온라인 뱅킹이나 카드 등으로 송금·결제를 할 수 있지만 이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가 현금 보관과 지급 역할을 대행해줘 가능하다. CBDC는 은행계좌에 돈을 맡기는 대신 개인 고유의 블록체인 지갑에 넣어뒀다가 카드 결제 대신 지갑 간 전송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어 금융사가 중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CBDC는 현금 성격이 강하지만, 디지털로 거래되기에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거래 기록이 남고 추적도 가능하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CBDC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키’(비밀번호)를 꽂으면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체계”라면서 “정부가 자금세탁, 불법거래 등 특수한 상황에서 거래 내역을 추적하려고 한다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금처럼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CBDC 사용을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한은 관계자는 “예컨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CBDC를 사용했는데, 기록이 남는다면 사용을 꺼려할 수 있다”면서 “반면 편의점 등 일상적 소비를 한 기록은 남더라도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CBDC의 수용성을 높일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금융법 개정을 놓고 금융위원회와 ‘빅브라더 논쟁’을 벌였던 한은으로서는 모든 금융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논란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CBDC 사용 정보를 어디까지 추적할 것이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외국으로의 송금 등은 조금 더 엄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8월부터 가상 공간에서 CBDC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모의 실험을 하기로 한데 이어 익명성 수용도 연구에도 착수하면서 국내 CBDC 도입 논의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은 “한국의 경우 여전히 현금을 사용할 수 있고, 전자금융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CBDC 도입을 서두를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편견 깨기 위한 교육”…치마 입은 스페인 남자 교사들

    “편견 깨기 위한 교육”…치마 입은 스페인 남자 교사들

    스페인의 남자 교사들이 치마를 입고 교단에 서 화제다. 그릇된 편견을 바로잡겠다며 치마를 입고 있는 남자교사들에 대해선 격려와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스페인 카스티야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마누엘 오르테가(37)와 보라 벨라스케스(36). 두 사람은 최근 치마를 입고 출근했다. 치마를 입고 앞에 선 교사를 보고 학생들은 당황하는 분위기였지만 두 사람은 차분하게 여느 때처럼 수업을 진행했다. 아예 오르테가는 젠더에 대한 토론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르테가는 "남자어린이들이 요리놀이를 하거나 여자어린이들이 축구를 해도 잘못된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자교사들이 치마를 입기로 결심한 건 쉬는 시간에 우연히 들은 학생들의 대화 때문이다. 한 남학생이 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고 등교했는데 그림이 '여성형'이라며 친구 남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었다. 놀림을 당하던 학생은 결국 옷을 벗어버렸다.오르테가는 "옷에는 젠더의 구별이 있을 수 없는데 학생들이 구별을 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편견을 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가 절친한 동료교사 벨라스케스에게 "아이들 교육을 위해 아무래도 내가 치마를 입고 와야겠다"고 하자 벨라스케스는 "나도 돕겠다"며 치마 입고 등교하기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수학이나 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릇된 편견이나 가치관을 바로잡아주는 건 더욱 중요하다"며 "남자들이 치마를 입은 게 산교육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선 앞서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한 남자학생이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전모를 지켜본 남자교사 호세 피냐스는 학생이 부당한 처분을 받았다며 치마를 입고 출근했다. 자신의 모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20년 전 이 학교에 다닐 때 성적 정체성 때문에 놀림감이 됐던 적이 있다"며 "하나도 바뀐 게 없는 것 같아 치마를 입고 학생들 앞에 섰다"고 말했다. 치마를 입는 남자교사들의 주장은 대체로 일치한다. 편견을 깨고 학생들에게 타인에 대한 존중의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치마를 입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가와 여론은 엇갈린다. 참교육을 실천하는 용기 있는 교사들이라는 칭찬과 격려가 있는 반면 오히려 어린 학생들에게 그릇된 성적 정체성을 심어주려 한다는 비난이 교차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가평군의회 농정 살리기 정담회 개최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가평군의회 농정 살리기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가 주최하고 가평군의회가 주관한 가평군 농업발전을 위한 정담회가 지난 28일 가평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과 배영식 가평군의회의장에 따르면 정담회는 가평군의 경우 농업 분야의 총생산 하락, 농업인구 고령화, 농업노동력 부족 등 농업분야가 총체적인 위기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및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 먼저 경기도농업정책과장은 2022년 농정해양 분야 예산 편성과 관련하여 경기도 최초 농정예산이 1조원 시대를 넘어섰다고 밝히고 농민기본소득, 농촌기본소득 추진과정과 농어촌민박 지원사업, 농촌체험마을 활성화지원사업, 선택형 맞춤농정사업,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전에 따른 부지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김세경 가평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복합영농 시대로 접어들어 각종 농기계 사용이 빈번해졌으나 농촌의 고령화로 기계사용이 어렵기에 농기계 사업단을 구성해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김희정 가평군농업경영인회장은 최근 소결핵이 유행인데, 이는 야생동물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나 축산부서에서는 야생동물 피해 울타리 사업이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한 사업비 마련을 당부했다. 김근재 사과연합회장은 맞춤형 농정사업으로 농가별 농기계 구입이 필요하며 소량 과일 품목의 학교급식 출하 경우 운반비도 나오지 않기에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정근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가평군의 경우 채소와 잡곡 등 2개의 출하회가 있으나 3~4년째 출하 물량이 동결돼 있어 이에 대한 출하 물량의 확대를 요청했다. 예종암 포도연합회장은 포도를 신품종으로 대체할 시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시설 지원비 50%이상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근철 친환경학교급식 출하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숙소 등 시설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근로자 사용이 어렵기에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박옥철 여성농업인회장은 농업의 특성상 힘든 노동을 해야 하는데 여성들의 경우 남성보다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영농사업단이 필요하며 여성농업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사업들을 개발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외에도 김근철 회장은 라이브커머스와 같은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김세경 회장은 가축분뇨 퇴비의 배포차량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노동력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방법을 찾을 필요성이 있으며 야생동물 피해울타리 사업에 대해서는 경기도 축산과에 전달하여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어 소량 출하시 운반비 지원방안마련, 친환경급식외에 다양한 납품처 발굴, 맞춤형 농정사업에서 농기계 개별구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의회 대표로 참석한 김인영 농정해양위원장은 “가평군을 비롯하여 경기도 농업을 살리기 위한 농민기본소득을 만들기 위해 의회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가평군 농업발전을 위해 경기도의회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유업 매각 이후? 투자자 기대감 ‘UP↑’ …일각 오너 ‘먹튀’ 논란도

    남양유업 매각 이후? 투자자 기대감 ‘UP↑’ …일각 오너 ‘먹튀’ 논란도

    불가리스 사태를 넘지 못한 남양유업이 결국 국내 사모펀드(PE) 한앤컴퍼니에 매각됐다. ‘오너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28일 종가 기준 30% 가까이 치솟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오너가 회사를 팔아 이득을 챙겼을 뿐 점주 피해 보상 등에 대한 책임은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이다.● 남양유업 주식 30%나 뛰어…황제주 시절 돌아올까 29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남양유업 주가는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지분 매각 소식에 43만 9000원에서 13만 1000원(29.84%)까지 오른 57만원에 마감했다. 남양유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4104억원이 됐다.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불가리스 코로나 19 효능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불매운동 등 악화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한앤컴퍼니에 보유주식 전량 (37만 8938주)을 매각했다. 총 3107억원 규모다. 투자자로서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사모펀드가 회사 운영권을 사들인 것을 호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주가가 주당 100만원이 넘던 ‘황제주’ 시절을 다시 맞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남양유업 주가는 2013년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 사태 전까지만 해도 100만원대를 넘나들었다. ● 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살릴까… 추가인수·계열사 분리 인수 가능성은 그동안 한앤컴퍼니는 부실기업을 인수하고 나서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팔아왔다. 식품기업으로는 2013년 적자였던 웅진 식품을 인수하고 나서 두 배 이상 가치를 키워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한앤컴퍼니 측은 남양유업 매수 후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 기업의 추가 인수 가능성에 주목한다. 한앤컴퍼니는 웅진식품 인수 후에 동부팜가야·대영식품 등을 추가 인수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바 있다. 동시에 비핵심 자산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특성상) 수익률이 나오는 게 일단 중요하기 때문에 계열사 매각이나 구조조정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매각 대금 3000억 손에 쥔 홍 전 회장 “마지막 자존심 내려놔” 한편, 홍 전 회장은 전날 오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제 노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며 지분매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남양유업 직원이라고 당당히 밝힐 수 없는 현실이 최대주주로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안타까웠다”면서 “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고심 끝에 저의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너의 주식 매각 과정도 ‘독단’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남양유업의 한 대리점주는 이미지 쇄신 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결국 점주들에 대한 피해 보상책은 하나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이번에도 오너가 무책임한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인영 경기도의원, 가평 농업 현안 및 발전 위한 정담회 개최

    김인영 경기도의원, 가평 농업 현안 및 발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천2)과 김경호 부위원장(민주당, 가평)은 28일 가평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가평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정담회’에 참석했다. 정담회에는 가평군의회 배영식 의장, 강민숙 운영위원장, 최기호 의원과 농업인단체협의회 김세경 회장을 포함 가평농민단체 7명이 참석해 가평 농업 현안 확인 및 발전방안 모색 등 농정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논의사항은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및 농촌기본소득 △맞춤형 농정 지원사업 △가평농업 지원방향 △2021년 경기도 농업 지원사업 등 농업 주요 업무 추진현황이다. 농민단체는 “농촌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에 따라 농촌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실감한다”면서 “가평 농업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논의의 장을 벌여 농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김인영 위원장은 “농민기본소득은 농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목적이 있다”면서 “농민기본소득 같은 정책발굴이 소멸 위기의 농업을 유지·발전하는 데 해결책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부위원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모두 농업국가다. 우리나라는 식량안보를 지키고 농업선진국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가평군은 지난 5년간 농가 인구가 4100가구에서 3100가구로 줄어들어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고령화에 따른 농업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농산물 유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3만원에 바닷가 주택 소유?…복권같은 부동산 판매 인기

    [여기는 남미] 3만원에 바닷가 주택 소유?…복권같은 부동산 판매 인기

    칠레에서 새로운 부동산 판매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 부동산을 판매하려면 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놓는 게 보통이지만 새 기법은 추첨제를 이용한다. 추첨권을 발행해 판매한 뒤 당첨된 사람에게 주택을 양도하는 방식이다. 참가하는 사람은 1등 상품으로 부동산이 걸린 복권을 사는 셈이다. 칠레 코킴보 지방 라세레나에 주택을 보유한 알레한드라 바스티다스는 주택을 추첨제로 팔기로 하고 추첨권을 판매하고 있다. 1등 경품으로 내건 주택은 면적 330㎡ 대지 위에 건축한 95㎡ 규모의 2층 단독주택이다. 카지노에서 약 400m, 바닷가에서 150m 지점에 위치해 있어 입지는 최고다. 코로나19 유행 전 주택의 감정가는 2억5000만 페소(약 3억8500만원)였다. 17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다는 소유자 바스티다스는 “아이들도 다 성장해 이젠 집을 정리하고 작은 곳으로 옮기려 한다”며 “코로나19로 부동산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어 추첨제를 통해 판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추첨권은 복권 비슷한 일종의 행운권인 셈인데 일반 복권에 비해 당첨될 가능성은 꽤나 높은 편이다. 집주인은 최대 1만4000장까지만 추첨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장당 2만 페소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만800원 정도다. 1인이 구매할 수 있는 추첨권의 매수에는 제한이 없다. 아깝게 집을 놓쳐도 2등과 3등이 있다. 2등 1명에게는 상금 500만 페소(약 770만원), 3등 5명에게는 각 100만 페소(약 154만원)가 지급된다. 집주인은 “손 볼 게 하나도 없어 거주 목적이라면 최고의 물건이고, 주변에 유명한 식당도 많아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해도 훌륭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첨제를 통한 부동산 판매는 칠레에서 유행하는 조짐이다. 칠레 푸니타키에서도 면적 3헥타르 땅에 지어진 255㎡ 규모의 단독주택이 추첨제 1등 상품으로 나왔다. 방 4개, 화장실 3개, 자쿠지, 벽난로까지 갖춘 이 주택의 추첨권은 파격적인 가격인 장당 1000페소(약 1540원)다. 집주인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추첨권의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오영식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오영식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영식(54)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임명됐다.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2기 의장 출신이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심규순 경기도의원, 청정계곡 생활SOC 준공식 참석

    심규순 경기도의원, 청정계곡 생활SOC 준공식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은 지난 26일 가평군 가평천 용소폭포에서 열린 ‘청정계곡 생활SOC 준공식’에 참석했다. 그동안 경기도는 계곡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활SOC 사업을 공모·선정, 11개 시·군 13개 청정계곡에 614억원을 투입해 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 SOC사업을 추진했다. 심규순 위원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서 불법이 난무했던 하천과 계곡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가평천의 청정계곡 생활 SOC 사업 준공식을 기점으로 다른 지역의 하천과 계곡들도 경기도 생태관광의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준공식에 이어 가평 북면 도대2리 마을회관으로 이동,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호 도의원, 김성기 가평군수, 배영식 가평군의회 의장, 마을 대표 등과함께 ‘청정계곡 지속가능 운영모델 선포식’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4.25kg…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망고 기네스 등재

    무려 4.25kg…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망고 기네스 등재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망고가 남미 콜롬비아에서 생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과야타에 사는 농민부부가 무게 4.25kg짜리 초대형 망고를 수확해 기네스 등재에 성공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필리핀에서 생산된 무게 3.435kg짜리 망고였다. 2009년 기네스에 등재돼 10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망고' 타이틀을 지킨 필리핀 망고는 12년 만에 남미산 망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세계기록 따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농사에만 전념해온 콜롬비아의 농민부부가 망고를 기네스에 올린 건 딸 덕분이었다. 부부는 "망고농사를 짓다 보니 유난히 덩치가 큰 망고가 열렸다"며 "생전 보지 못한 크기의 망고라 그저 먹거나 팔지 않고 보관을 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망고를 보고 세계기록을 뒤져본 건 다베지라는 이름의 딸이었다. 딸은 망고의 중량과 관련된 기네스 기록이 있는지 검색하다가 종목이 존재하고 필리핀 망고가 1위에 올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딸은 부모가 보관하고 있는 망고를 당장 저울에 올려봤다. 기네스에 등재된 망고보다 훨씬 무거운 망고라는 사실을 확인한 딸은 기네스 등재 신청을 냈다. 지난해 12월의 일이다.심사 절차는 까다롭고 지루해 최근에야 부부는 기네스 공인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망고' 기네스 타이틀을 획득한 부부는 망고 잔치로 등재를 축하했다. 부부는 이웃과 친구들을 초청해 기네스에 등재된 망고를 잘라 나눠 먹었다. 다시는 못 보게 될 망고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모형제작을 위한 틀을 짜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망고는 모형으로 제작돼 과야타 시청에 전시될 예정이다. 부부는 "평범한 농촌생활을 하다 보니 기네스 기록에 대해선 무지했고, 등재는 꿈도 꾸지 못했다"며 "딸 덕분에 타이틀을 얻게 돼 국가에도 자랑스러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는 "농사를 사랑하고, 사랑으로 땅을 일구면 땅은 반드시 큰 수확으로 보답한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며 "기네스 등재가 코로나19 시대에 콜롬비아 농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진작 이래야지”…부실급식 폭로 육군, ‘꽉찬 식판’ 공개

    “진작 이래야지”…부실급식 폭로 육군, ‘꽉찬 식판’ 공개

    부실급식 사태의 시발점이 됐던 육군 51사단이 현장점검차 방문한 야당 의원들에게 ‘꽉 찬 식판’을 공개했다. 26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대식·이채익·한기호·신원식 등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이날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 예하 부대를 찾아 신병 병영생활관을 비롯해 예방적 격리시설과 병영식당 및 취사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날 의원들은 병영식당에서 부대 관계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메뉴는 해물된장찌개와 삼겹살수육, 상추쌈, 배추김치였다. 51사단 측은 ‘1인 기준량’이라며 직접 배식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삼겹살수육이 쌓여있는 등 ‘부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분노의 도시락 인증샷’ 처음으로 나왔던 곳 이날 급식 사진이 주목되는 건 51사단이 한 달여 전 ‘분노의 도시락 인증샷’이 처음으로 나왔던 곳이기 때문이다.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한 병사는 지난달 1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휴대전화도 반납하고 TV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요”라고 항의한 바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는 ‘우리 부대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의원들의 방문을 의식한 전형적인 ‘보여주기’라는 비판과 함께, 이제라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는 건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편 육군 관계자는 “오늘 의원들이 방문한 부대는 첫 폭로글이 게시된 곳이 아닌 같은 51사단 예하의 다른 부대”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부실급식 첫 폭로’ 육군 51사단 급식 점검

    [포토] ‘부실급식 첫 폭로’ 육군 51사단 급식 점검

    강대식·이채익·한기호·신원식 등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26일 부실급식 사태의 시발점이 됐던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을 현장점검 하며 예하 부대 병영식당 및 취사 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강대식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 “여기 마약있어요”…주인 ‘배신’한 반려견, 경찰견 특채 기회 (영상)

    “여기 마약있어요”…주인 ‘배신’한 반려견, 경찰견 특채 기회 (영상)

    마약사범이 키우던 반려견이 경찰견으로 특채될 기회를 잡았다. 견주의 입장에서 보면 주인을 배신(?)한 반려견이지만 경찰은 그런 자질이 있다고 호평을 내린 덕분이다. 브라질 아라과이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브라질 경찰 마약반은 마약을 거래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진행한 수사 끝에 용의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마약사건 수사에 일가견을 가진 경찰들이 용의자에 주택을 급습해 샅샅이 뒤졌지만 집에선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경찰의 허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핫머니라는 작전명까지 붙이고 용의자의 자택을 급습했지만 혐의점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동안 집안을 수색한 경찰은 결국 압수수색을 중단하고 철수하기로 했다. 빈손으로 집을 나서던 경찰들이 발걸음을 멈춘 건 경찰들을 따라나서는 용의자의 반려견 때문이었다. 핀셔 견종으로 알려진 용의자의 반려견은 경찰을 따라 나서더니 주택 외부의 공터로 가 한 지점을 맴돌았다.그러면서 격렬하게 꼬리를 흔들었다. 마치 “여기 한 번 찾아보세요”라며 사람을 부르는 것 같았다. 의아한 생각이 든 경찰은 반려견이 지목한 곳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관계자는 “'저기에 무언가가 있구나'라는 직감이 들 정도로 개가 보내는 신호가 확실했다”고 말했다. 경찰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흙바닥을 파내려가 보니 얼마 있지 않아 누군가 파묻은 마약과 돈다발, 무기 등이 쏟아져 나왔다. 그곳이 견주 용의자가 숨겨 놓은 ‘보물창고’였던 셈이다. 경찰은 마약과 돈다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견주를 포함해 3명을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했다. 관계자는 “작전이 허탕으로 끝나기 일보 직전에 용의자의 반려견이 결정적인 제보를 한 셈”이라며 “공을 세운 건 경찰이 아니라 용의자의 반려견이었다”고 말했다. 견주를 체포하면서 경찰은 반려견을 데려갔다. 반려견에 대한 보복이 우려되는데다 '특채'의 가능성까지 엿보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정도면 마약탐지견으로서의 소질이 다분하다는 게 용의자의 반려견을 지켜본 마약반 경찰들의 소견”이라며 “전문적인 훈련을 시켜 경찰견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매달 100명이 사라진다…멕시코서 시신 무더기로 발견

    [여기는 남미] 매달 100명이 사라진다…멕시코서 시신 무더기로 발견

    실종사건이 자주 발생하기로 악명이 높은 멕시코 할리스코에서 또 무더기로 시신이 발견됐다. 멕시코 검찰이 할리스코주(州)의 토날라 지역에 있는 한 건물에서 최소한 70개 봉지에 나눠 담겨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검찰은 문제의 건물에 유기된 시신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바닥을 파는 등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건물은 패트병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돼온 곳이다. 검찰은 악취가 진동하는 건물이 있다는 이웃의 제보를 받고 압수수색을 하던 중 시신들을 발견했다. 시신들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70개 봉지에 담겨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은 최소한 11명의 것으로 훼손된 상태로 봉지에 나눠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건물에는 바닥이 흙인 곳이 많아 유기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11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실종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수는 누적 8만8000명을 웃돈다. 할리스코는 이런 멕시코에서 실종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공식 통계를 보면 1964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할리스코에서 실종된 주민은 신고된 건을 기준으로 1만2105명이었다. 특히 실종사건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2018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할리스코에서 신고된 주민은 3096명이었다. 매달 평균 100명 이상이 실종되고 있는 셈이다. 실종자 대부분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게 할리스코에서 발견되고 있는 암매장 시신들이다. 지난해 할리스코에선 암매장 된 시신 433구가 발견됐다. 2020년 멕시코 전역에서 발견된 암매장 시신이 859구였음을 감안하면 멕시코의 암매장 시신 2구 중 1구는 할리스코에서 발견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카르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게 실종과 시신 암매장이 다발하는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가 주요 활동무대로 삼고 있는 곳이 바로 할리스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크로아티아에 등장한 ‘백신 칵테일’… “면역력에 좋은 재료 듬뿍”

    크로아티아에 등장한 ‘백신 칵테일’… “면역력에 좋은 재료 듬뿍”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지구촌 분위기를 등에 업고 유럽에서 백신 칵테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칵테일 업소 '루츠 주스&칵테일바'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시리즈 칵테일을 출시했다. 판매를 개시한 칵테일은 Pfizerr, Monderna, Astra Zenecca, Sputnjik 6 등 모두 4종.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철자를 살짝 바꾸거나 덧붙였지만 누가 봐도 코로나 백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가 '어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업체는 이름뿐 아니라 재료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백신이 생산되고 있거나 제약회사의 국적을 고려해 그 나라의 대표 주류를 메인 재료로 사용한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계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 화이자에서 이름을 따온 칵테일 'Pfizerr'의 베이스는 미국산 위스키와 독일산 예거마이스터를 섞은 것이다. 영국이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이름을 딴 칵테일 'Astra Zenecca'에는 영국산 증류수 진, 러시아의 백신 스푸트니크를 모티브로 개발한 'Sputnjik'에는 보드카가 기본 재료로 사용된다.  이름만 비슷하다고 백신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백신 시리즈로 개발한 만큼 부재료는 모두 면역력에 좋다는 것으로 엄선했다.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약초 리큐어와 과일 추출물, 주스 등이 부재료로 들어간다. 백신 접종의 기분을 잔뜩 내기 위해 칵테일을 주문하면 주사기가 함께 나온다. 주사기에는 칵테일에 들어가는 마지막 부재료가 들어 있다. 주사기로 마지막 재료를 칵테일에 직접 주입하는 건 손님의 몫이다. 백신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연출한 덕분인지 업소에선 백신 칵테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미 판매된 칵테일을 수백 잔에 이른다. 업소 관계자는 "하루에 종류별로 백신 시리즈를 모두 마셔버리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칵테일을 마시던 한 손님은 "코로나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하다"며 "심각한 문제지만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코로나 문제를 대하게 되는 것 같아 백신 칵테일을 찾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소는 과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백신 칵테일을 마시면 백신 접종을 맞은 것처럼 음주확인증까지 주고 있는 이 업소는 "백신 칵테일을 한꺼번에 마시지 말고, 1차 음주 후 보름 내 2차 음주를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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