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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내문제 해결에 학부모동참 긴요”/노 대통령­대학총장 대화내용

    ◎“과감한 교육투자로 면학분위기 부축/운동권 1% 불과… 사회전체가 치유해야”/건의사항 노태우 대통령은 18일 낮 서울·고대·연세대 등 대학총장 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학원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영식 연세대 총장=교수가 교내에서 폭행을 당하고 사진이 밟히고 총리가 폭행을 당하는 등 대학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학의 운동권은 1%에 불과하고 99%가 학업에 열중하고 있으나 이 1%가 학원을 장악하여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교직원과 동창회,그리고 학부모와 국민들이 나서고 있어 전과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총리폭행사건을 계기로 대학 스스로 자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대학자율을 이루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홍 서강대 총장=70∼80년대에 종교인의 양심으로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갖고 반정부투쟁도 해봤습니다만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1%의 운동권이 문제이나 이들의 공통점은 어릴 때부터 인간적 사랑이 결핍돼 있고 모든 것을 한 단면만 보면서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정당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주체사상이나 마르크스 레닌사상 등 세계적으로 퇴물이 되고 있는 것을 읽고 목숨까지 바치는 광신자가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대학뿐만 아니라 학부모,언론 등 사회전체에 이 문제를 치유하려는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대학이 자율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과감히 해나갈 것입니다. 이제는 민주주의를 하는 입장에서 통치의 편의를 위해 무엇을 하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을 북한에 과감히 보내는 것을 나도 찬성하지만 북한이 공작적 차원에서 전대협 일부 학생들만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총장이 된 지 넉달밖에 되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일을 겪어 임기가 다 된 총장이 부럽습니다. 김귀정양 사건 때 중재에 니서면서 학생들이 화염병을 스스로 제거하지 않으면 앞장서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 한 트럭분의 화염병이 수거됐지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그리고 정부와 학생간의 불신의 벽을실감하기도 했습니다. 1%의 운동권을 내버려서는 안 되며 정부도 이들과의 대화에 인색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총장에 취임한 자체가 민주화의 가시화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민주화를 가속화해 달라는 사람보다는 너무 급속하다며 점진적으로 해 달라는 국민의 수가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민주화는 가속화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경찰병원에서 화염병으로 얼굴이 일그러진 경찰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폭력은 안 된다는 국민의 공감대가 생긴 만큼 학원문제를 해결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집 고대 총장=고려대학은 재작년까지는 시위 등으로 소연했으나 작년과 올해 아주 조용합니다. 동문들이 학원사태 개선에 나서고 교수가 움직이고 학부모가 동참하고 주민들까지 나서고 있어 사태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우리는 치맛바람이라는 말이 말해 주듯 초·중·고등학교까지는 자녀들에 관심을 가져오다 대학에만 들어가면 무관심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학문제의 해결에 학부모들의동참이 바람직합니다. ▲윤형섭 교육부 장관=교수들이 운동권학생이 극소수라고 말하고 있는 데는 동감하나 극소수이니 위험하지 않다는 데는 동감하지 않습니다. 병균이 아무리 적어도 저항력 없는 몸에 들어가면 차명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승종 한림대 총장=대통령의 말씀처럼 교육에서 스승의 교권확립이 기본이며 모든 교육자들도 교권이 무너졌다는 데는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이 스승을 스승으로 여기지 않으면 교육이 되지 않습니다. ▲조완규 서울대 총장=6·29선언 이후 제적생 1천명 이상이 복교를 하여 이들로 인해 대학이 혁명기자화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이들 학생들이 발붙일 바탕이 없어져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침 8시만 되면 도서관에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대학은 자율이 문제인데 한때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기피하려는 경향도 있어 어려움이 컸었습니다. 정부는 교육투자를 점진적이 아닌 혁명적으로 하여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들어야 우리 교육이 발전할수 있습니다. ▲노 대통령=6·29선언 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연설을 할 때 미 국민들이 한국의 반미감정을 걱정하는 데 대해 나는 젊은세대가 민족적 자존심을 찾는 것이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을 만나보니 오히려 갈등과 문제가 있는 나라가 발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모든 문제를 녹이는 용광로라고 생각하고 인내와 포용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 약한 대통령,물대통령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만 나라 전체는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운동권 학생문제도 시간이 문제이지 해결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총장들께서는 대학이 희생을 극소화하고 대학 본연의 모습을 되찾도록 자율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 전국 대학총학장 학원안정책 논의/새달 4일 제주서

    전국 1백35개 대학의 총학장들이 오는 7월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 하얏트 호텔에서 최근의 학원사태와 관련한 임시총회 및 최초의 세미나를 갖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특히 거의 대부분의 총학장들이 참석,보다 적극적인 학사지도방법을 강구하고 학사징계제도를 부활시키는 학칙개정 문제 등을 협의해 학원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일 전국대학총학장 긴급간담회에서 학원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협의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한 「학원정상화 위원회」의 구성방안을 논의한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학원의 핵심과제인 ▲총장직선제 ▲교직원임용 ▲대학구성원간의 갈등 ▲학생들의 이데올로기적 갈등과 그 지도를 위한 이론과 실태 등을 집중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전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 바실리예프(인터뷰)

    ◎“한국의 눈부신 산업발전에 충격 시장경제 우월성 다시 한 번 실감” 겐나디 바실리예프씨(65)는 한국전쟁의 막바지였던 53년초부터 57년말까지 소련 프라우다지 평양특파원으로 있었다. 지금은 정치평론가로 프라우다지에 정치칼럼을 쓰고 있는 그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전쟁과 연관된 한국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비록 40년 세월이 흘렀고,한국의 발전상을 익히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27일 입국해서 불과 며칠 만에 취재계획을 바꾸어야만 했다. 『며칠 동안 전방을 비롯해서 여러 전적지를 돌아보았지만 험난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새겨 볼 만한 곳은 없었습니다. 반면에 전국 각지의 공업단지를 둘러보았는데 모든 것이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전자산업이 뛰어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 큰 조선소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비록 40년이 지났다고는 하나 큰 전쟁을 겪은 나라가 이렇게 달라졌으리라고는 제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원래 시장경제주의를 어느 정도 지지해 오는 입장이긴 했지만 신봉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의 한국방문으로 비로소 그것의 우월성에 대해 확실한 신뢰를 갖게 됐다고 고백한다. 한국에서의 충격과는 다른 종류의 충격을 그는 지난 82년 평양방문 때 받았다고 한다. 『25년이나 지났기 때무에 외관상으로는 제가 있을 때보다는 많이 발전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지특파원들의 말을 들어보고는 50년대보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50년대에는 외신기자들이 아무나 만날 수 있었고 무엇이든 취재할 수 있었으나 25년 후에는 완전히 반대였다는 것이다. 그는 특파원도 이런데 주민들은 오죽하겠느냐고 덧붙인다. 『진정한 사회주의란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볼 때 이 지구상에 아직 올바른 사회주의란 없었지요. 특히 북한의 경우는 이와 더욱 거리가 멉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에도 물론 남한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선전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에 와서는 그 동안의 여러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미소의 냉전체제가 전쟁돌발의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소련에도 그 책임의 일부가 있다는 결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남한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전쟁발생의 빌미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이론에 대해 『당시는 공산권이 이념확산을 최대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와 상관없이 전쟁은 일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대해 그는 『강대국의 지원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도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성공여부가 모든 것의 관건』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페레스트로이카가 실패하고 소련에 다시 독재정권이 들어설 경우 소련 내부는 물론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터질지 장담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의 통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바실리예프씨는 흐루시초프 시절에 UN 특파원을 지냈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세 차례나 동행한 적이 있는 소련의 원로언론인. 프라우다사 내에서도 진보주의의 기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 「마천루 스케치」 등 저서를 내기도 했다. 이번 한국방문은 지난 5월초 조영식 경희대 총장이 한소학술회의 참가차 소련을 방문했을 때 그가 한국방문 의사를 밝힘으로써 외무부와 경희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오는 12일 출국한다.
  • “대학의 소요 거점화 불용”/63개대 총학장

    ◎폭력추방·교권회복 결의/「학점특혜」 배제,학사운영 엄격히/학내비리 척결… 학교행정 공개로 학원폭력을 뿌리뽑고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대학 교수들이 앞장서기로 했다. 전국 1백35개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5일 하오 3시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학원안정화대책 및 교권침해방지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도권지역 50개 대학과 지방 13개 대학 등 모두 63개 대학 총학장이 참석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한국외국어대학에서의 총리 폭행사건은 비단 한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대학의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총학장들이 앞장서고 교수들의 단합된 힘을 합쳐 대학운영체제를 조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학이 학생들로부터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예체능계 입시부정 등으로 비롯된 학내비리를 척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각 대학은 이를 위해 모든 학교행정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이어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지난날에는 학생회 간부들에 대해서는 비록 수업을 받지 않았어도 학점을 준 예가 있었다』고 반성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이들을 포함,예외없이 학사운영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오늘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학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대학교육협의회 산하에 「학원정상화위원회」를 설치하고 또 개별대학에는 「학풍쇄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순수한 학생 자치활동을 해야 할 「전대협」이 각종 과격시위를 주도하는 등 정치집단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재야단체와 「전대협」이 연계고리를 끊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총학장들은 이와 함께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정치선전의 장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학교측의 승인없는 외부단체의 학교시설물 이용을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각 대학은 또 학생들이 총학장선거나 교수임면,등록금 책정,학교관리와 운영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이를 어길 때는 학칙과 관계법에 따라 이를 엄격히 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원이 소요 거점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시설물에 대한 순찰을 강화,화염병 등 시위용품을 수거하고 외부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와 기숙하는 것도 불허하기로 했다.
  • 교직원 집단구타에 교수 삭발까지(학원폭력:상)

    ◎학내문제에 불만,보직교수 칼로 위협/폭언은 예사… 「총장사진밟기」 운동도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발생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운동권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은 국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 총리서리가 총리로서의 공무를 마친 뒤 교수자격으로 고별출강을 나갔다가 당한 어이없는 일이어서 사태수습에 나선 정부의 각 부처도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처럼 비통한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우리의 학원은 과연 병들고 말았는가. 그 동안 계속된 학원폭력의 실상과 배경,문제점,대책 등을 점검해본다. 우리 사회에서의 학원폭력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이번 사건 말고도 총장사진밟기운동,교수폭행사건 등 신성해야 할 대학구내에서 반인륜적,반도덕적 행위가 서슴없이 자행돼 왔다. 이와 함께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총학장실 점거는 이제 다반사가 되었으며 또 이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게 오늘날 우리 대학의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스승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교권침해의 차원을 넘어 군사부일체의 정신을 중시해온 전통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지난 3월 성균관대학교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차량통행 문제로 시비를 벌인 끝에 학생이 교수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 사건으로 김정탁 교수(36)는 김두선군(23·체육교육학과 4년) 등 3명을 고소했으며 검찰은 들끓는 여론을 감안,김 교수의 고소취하에도 불구하고 3명 가운데 김군을 일단 구속했다가 얼마 뒤 기소유예로 석방했었다. 이때의 국민 여론 또한 일반적으로 스승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제자가 불손한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 교수와 멱살을 맞잡고 폭언·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행위는 어떤 전제와 명분을 내세워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4월에는 광주 호남대에서 학생과 교직원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학생들은 교직원들이 추모비 건립공사를 막으려 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쇠파이프와 각목·화염병 등으로 무장을 하고 학교 숲속 등지에 숨어 있다 교직원들이 나타나자 쇠파이프 등을 마구 휘둘러댔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본관 1층에 있는 재단이사장실과 학생회장실 등 10여 곳의 보직교수실에 들어가 집기류와 유리창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 같은달 대구 계명대에서도 학생들에 의한 교수폭행사건이 벌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교권이 유린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건국대에서는 신규 임용교수의 퇴진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던 일부 학생이 학교측과 학생대표 사이에 합의된 내용에 불만을 품고 학과 조교를 구타하는가 하면 학생처장을 칼로 위협하기까지 했다. 또 부산대에서 한동안 계속됐던 「총장사진 밟기운동」은 그 뒤 동문들의 권유와 학생회측의 결정에 따라 철회되기는 했지만 폭력행위나 진배없는 반인륜적 행위로 뜨거운 지탄을 받았었다. 지난해 대전 목원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대학장을 볼모로 붙잡아두고 협상을 벌이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그 교수를 삭발까지 시킨 적도 있었다. 사태가 이처럼 계속 악화되고 대학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의 소리가 높아지자 전국 1백35개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지난 4월16일 「전국대학총학장 간담회」를 갖고 교권침해방지대책을 숙의했다. 총학장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교수폭행이나 총장모욕 등 일련의 사태들이 최고의 지성사회이며 가르침과 배움의 장인 대학에서 발생한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집단폭력』이라고 규정하고 『대학의 교권확립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대학인 모두가 바람직한 사제관계를 정립하는 데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학원폭력이 계속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이번 집단폭행사건은 수사결과 명명백백히 드러나겠지만 학생들이 계획적으로 정 총리를 「목표」로 삼고 폭행을 자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대학 「청원경찰제」 도입 검토/폭력 막게

    ◎전국 총학장 오늘 교육풍토개선책 논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과 관련,정부와 대학측은 4일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내무·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 『이번 사건과 같은 반인륜적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동자 색출에 나서는 한편 폭력으로부터 학원을 보호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각 대학에 근무하고 있는 수위 대신 청원경찰제도를 도입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학원폭력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대학의 청원경찰제도를 도입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우리도 이같은 제도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진원지가 된 한국외국어대는 정 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청원경찰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도 5일 하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수도권지역 총·학장과 지역협의회 회장단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총·학장단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에 따른 사후대책과 학원정상화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전반적인 교육풍토개선방안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연세대·고려대·서강대·외국어대 등 서울지역 10개대 총장들은 4일 상오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에 모여 긴급간담회를 갖고 『정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은 반지성적·반교육적 행위로서 대학의 행정과 교육을 맡고 있는 우리들은 모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일부 소수학생들에 의해 저질러진 반인륜적·비이성적 행동에 대해서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비이성적 형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풍토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총·학장들은 이를 위해 사회와 대학의 도덕성 회복,대학의 정상화 및 교권회복,대학풍토개선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천 경제자료안내실 서영식씨(초대석)

    “경제정책­국민 이해 접근에 보람”/정부통계 등 자료 3천8백 여건 비치/개설 이후 11개월간 7천여 명에 제공 『정부내의 13개 경제부처에서 발간되는 각종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의 안내동 1층에 마련된 경제자료안내실에서 근무하는 4명의 직원들은 이곳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정부가 발표한 각종 자료와 관련정보를 제공하느라 분주하다. 이곳에서는 경제관련 통계자료나 정책자료 및 책자를 비치해 두고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거나 열람할 수 있으며,비치자료의 여분이 없는 경우에는 필요한 부분을 복사해 주고 있다. 자료를 복사해 주는 경우 10매 이내는 무료이고 10매 초과분에 대해 1매당 5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제자료안내실이 설치된 이후 줄곧 이곳에서 자료 안내업무를 맡아보고 있는 서영식씨(37·경제기획원 경제교육기획과 주사)는 개설초기에는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뜸했으나 점차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에 대한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서씨는 지금까지 경제자료 안내실을 찾아온 6천9백2명의 이용자들에게 1만4천4백17건의 각종 자료나 정보를 제공했다. 『작년까지는 이곳을 찾는 사람이 하루 10여 명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급격히 늘어나 요즘에는 1일평균 45명이 찾아오고 있으며 이들에게 90여 건의 각종 자료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손수 찾아오기가 힘든 지방의 이용자들이나 서울에 있더라도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3대의 전화와 1대의 팩시밀리를 통한 통신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씨는 이용자들이 번거롭게 찾아오는 것보다는 손쉬운 통신서비스를 활용해 주도록 권장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학교수나 기업체 직원·공무원·학생에서 시골 농사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요구하는 자료는 대개 국민소득이나 인구·교통·부동산 등 실생활과 밀접한 통계 또는 정책자료가 많으며 대부분이 즉석에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지만 가끔 요구하는 자료명이나 소관부처가 불확실한 경우 요구자료를 찾아내느라 애를 먹기도 한다. 『경제자료안내실에는 현재3천8백76건의 자료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자료를 갖추고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싶지만 장소가 좁고 비치자료도 아직도 충분치 못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이용자수가 부쩍 늘어나면서 일손도 달리는 실정입니다』 이용자들 중에는 지방에서 올라 오는 사람도 많은데 찾는 자료가 없어 그냥 돌아가게 했을 때가 제일 난처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경제자료안내실은 그 동안 대민서비스 결과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을 뿐 아니라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증진을 통해 정부와 국민간의 간격을 좁히는 데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금년중 부산과 광주 등 2곳에 경제자료안내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정책의 내용과 취지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지 못할 것이고 정책추진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이 같은 취지에서 설치된 경제자료안내실은 경제기획원과 국민경제 제도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용전화는(02) 500­5258∼9.
  • 과기자문위원에 노 대통령,위촉장

    노태우 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새로 발족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의 김성진 위원장 등 11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위촉된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김성진 한국전산원장 ▲위원=전무식 한국과학기술원교수 김영식 서울대 교수 김상종 서울대교수 이은철 서울대교수 심정섭 학술원회원 윤창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화 공연구부장 최형섭 산업과학기술연구원고문 조완규 서울대총장 조순 전 부총리 김진현 과기처장관
  • 근로자 4명 화학가스 질식사/탱크속 청소중 실신 동료구하다 참변

    ◎인천 세진산업… 4명은 중태 【인천=이영희 기자】 30일 상오 11시2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132의2 세진산업(대표 정해준·46) 탱크 안에서 초음파 세척기로 탱크청소를 하던 작업반장 최석용씨(30·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405의24) 등 공원 8명이 유독가스에 질식,최씨 등 4명이 숨지고 함께 작업하던 이해왕씨(25·인천시 동구 송현2동 79의24) 등 4명이 중상을 입고 중앙길병원에 입원,치료중이나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이날 상오 9시부터 방독면 없이 화공약품 저장탱크에 들어가 초음파 세척기로 청소를 하던중 공원 지영준씨(19·강원도 홍천군 화천면 구성포1리)가 질식,화공약품 저장탱크에 빠져 있는 것을 구하러 갔다가 탱크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모두 질식했다는 것이다. 세진산업은 지난 79년 4월 금속분해도금전문업체로 화공약품인 트리콜로르 에틸렌을 사용해왔는데 이 화공약품 저장탱크 속에는 그간에도 유독성 가스가 배출돼 왔었다. 검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는 ▲지영식(25) ▲최석용 ▲심경식(31·시흥시 대야동 37브록 32로트) ▲유기준(27·시흥시 대야동 9브록 35) ◇중상자 ▲백경우(30·대리·부천시 남구 괴안동 제일아파트 3층 301호) ▲이해왕 ▲지영준 ▲백황기(24·시흥시 대야동)
  • 빗길 교통사고 속출/울산·중원/5명 사망·11명 부상

    【울산=이용호 기자】 24일 하오 3시50분쯤 경남 울산군 삼남면 신화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부산을 떠나 울산 쪽으로 가던 부산1나1479호 캐피탈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으면서 마주오던 충북1러6457호 스텔라승용차와 뒤따라오던 8t 트럭과 3중 충돌했다. 이 사고로 캐피탈승용차를 운전하던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김명진씨(33)와 충북 용동군 학산면 서산리 공영하(68)·영식씨(66) 형제 등 3명이 숨지고 부산시 부산 진구 전포1동 408 강유일씨(49)와 충북 용동군 용산면 쌍호리 박은용씨(51),유성자씨(32·여) 등 4명이 크게 다쳤다. 【충주】 24일 하오 2시20분쯤 충북 중원군 신니면 견학리 마을 앞길에서 서울에서 충주 쪽으로 가던 경기7루5633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진·26·서울시 관악구 신림동)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기1노1826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김형대·54)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엑셀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씨의 아버지 이상억씨(66)와 어머니로 보이는 60대 여자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쏘나타승용차운전자 김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고 충주시내 신라병원과 충주병원 등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 아태평화·협력 논의/모스크바서 국제회의 개막

    【모스크바 타스 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북지구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국제회의가 한국과 중국·몽고·소련·미국·일본의 사회지도자들과 학자 및 전문가 약 1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 모스크바에서 개막됐다. 「세계안전을 위한 소련과학자위원회」가 소련과학아카데미·모스크바국립대학·국가경제아카데미·소련청년단체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21세기에 대한 고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회의의 목적은 과학 및 공공분야에 있어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협력을 증진하려는 의견과 구상을 실천에 옮기는 데 도움이 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 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미 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한 과학으로서는 세계발전의 이 새로운 단계에 있어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 점에 있어서 아마도 가장 전망이 좋은 것은 아태지역이며 여기에는 여러분들이 거론하려는 동북지구가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보고를 한 세계대학총장회의 명예회장인 한국의 조영식 경희대 총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최근의 한국 및 일본 공식방문이 대화와 상호 이해,상대방의 권익존중 등을 바탕으로 한 아태지역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기초를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2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의 의제 중에는 아태지역의 경제적·인도적 협력문제도 포함되고 있다.
  • “정치인은 욕심버리고 민주화 과감히”/김영삼대표­대학총장 대화요지

    ◎이번 사태는 쌓였던 불만 폭발한 것/등록금 자율결정등 대학에 일임을/총장들/김대표/시국 신중 대응,곧 수습가닥 잡힐 것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0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조완규 서울대 총장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내문제 및 시국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김 대표=시국수습책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 학원문제가 제일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젊은이의 죽음은 크나큰 불행이며 정치인으로서 죄송할 뿐이다. 당도 새로운 국면을 맞아 난국을 타개하고 당을 정비해나갈 것이다. 광역선거 후보공천을 금주내 매듭짓고 선거일도 이번주내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를 결코 간단하게 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다. 몇 가지 큰 일들에 대한 가닥이 금주내 잡힐 것이다. ▲박영식 연세대 총장=평소 정부가 잘해야 한다. 이번 일은 그 동안 누적된 것이 폭발해 생겼다. 사태 자체는 우발적 사고로 볼 수 있으나 이후에 6공평가로 비약,경제 및 범죄 등에 대한 불만이쌓였던 것이다. 차분히 잘해 나가야 한다. ▲김 대표=정부는 자극적인 것을 가능한 한 자제토록 할 것이다. 이번에 지식인들이 가담치 않은 것은 6공정부가 잘해서라기보다 노학연대투쟁에 동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윤후정 이대 총장=중산층은 정부 여당이든 야당 재야이든 어느 쪽도 잘못하는 쪽 편은 안 든다. 현재 대학캠퍼스는 정치싸움의 축소판이 되고 있다. 현사태를 푸는 데는 정치인이 욕심을 버려야 하고 민주화가 지속되도록 해야 하는데 우선 경제분배가 정당해야 한다. 또한 정책결정시 방법·목적 등을 숙고해서 결정한 이상 지속적으로 밀고나가야 한다. 그러나 학교직원이나 병원종사자들에게 일반근로자와 똑같은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것은 분명 재고해야 한다. ▲박홍 서강대 총장=대학은 희망과 불만이 예리하게 표출되는 곳이다. 제2의 6·29선언이 나오길 바란다. 국민들은 자기의 권리의무를 다하지 않고 분배에만 참여하려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사학재단 운영난이 심각하니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 등록금의 자율결정 등 모든것을 대학당국에 맡겨야 한다. 지금 사태는 지혜를 모으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벌써부터 대학가에는 8·15남북학생교류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차제에 정부와 대학간에 정당한 통로를 거쳐 2천∼3천명의 학생을 북한에 보내도록 하자. 북한에 가서 그곳이 좋다는 사람들은 그곳에 남겨놓자. 구체적인 통일방안을 여야를 초월해서 만들어야 한다.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현 난국은 통일문제와 관련지어볼 때 정치권만의 위기가 아닌 총체적 위기라 생각한다. 6·29선언이 제대로 안 지켜져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 ▲안용교 건국대 총장=아파트 1평값이 서민들의 전세값보다 비싼 현실 때문에 한맺힌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푸는 방법이 제시돼야 한다. ▲하경근 중앙대 총장=운동권 학생은 전체의 1% 내외다. 그러나 나머지 학생들이 그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폭발의 요인을 내포하고 있는만큼 그들을 잠재우는 대책마련에 치중해야 한다. ▲이해성 한양대 총장=대다수 국민들은 정권타도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들이 따를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고 집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집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밀고 나가야 한다. 대학노조는 있어서는 안 되는데 파업권까지 인정하는 법을 제정한 것은 큰 잘못이다. 국가보안법과 경찰법은 내용상 설득력이 있어 통과절차는 나빠도 다수국민이 따를 것이다. ▲장 성균관대 총장=보다 과감한 민주화가 실현되면 민가협 등 재야단체들의 제도권으로의 흡입이 가능하다. ▲윤 이대 총장=현재 학생운동권은 1% 이내지만 이들이 학교를 뒤흔드는데 문제가 있다. 데모 진압이 강할수록 데모도 강해지니 좀더 유연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 ▲박 연대 총장=과거 민주화투쟁은 직선제·지자제·언론활성화로 압축됐는데 지금은 이것들이 모두 이뤄졌다. 여당은 잘하고 있지만 야당이 이를 희석시키고 있어 항상 빛이 바래고 국민들의 불신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런데 구애받지 말고 정치·경제민주화를 밀고나가야 한다. 특히 여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대학운동권이 1∼2%에 지나지 않지만 정부의 악수여부에 따라 50% 선으로 증가될 수도 있다. ▲조 서울대총장=6공정권을 독재나 파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민주화에는 반체제그룹이 당연히 따르지만 거기에 빌미잡히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하여 포용해야 한다. 최근 대학내에서 문제영화 「어머니」를 그대로 상영토록 놔뒀으면 많아야 2백∼3배경 모였을텐데 이를 물리적으로 막아 규탄대회에 2천명이 모였다. ▲조요한 숭실대 총장=대학이 잠잠하면 나라가 조용해진다. 3당통합 후 어려움이 많겠지만 대국적 정치를 해 달라. 김 대표가 여당에 들어갔으니 여당을 민주화시켜 달라. ▲정규선 숙대 총장=학생본연의 자세를 취하도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획기적으로 지원해 달라. 사립대도 국립대와 같은 지원을 바란다. 이공계의 고급인력들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국가가 힘써야 한다. ▲나웅배 정책위 의장=인건비의 비중이 커지고 이에 따른 시설비감축으로 대학지원에 어려움이 많다. 대학규제에 관한 것은 제도적으로 풀도록 하겠다. ▲박 서강대 총장=앞으로 6·29선언보다 더 나은 시국수습방안이 나오기를 바라며 미래를 향한 정책대결을 펼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김 대표=학원에 대한 전체적인 문제를 당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처리하고 6·29선언을 성실하게 실천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 기다려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국민들은 야당투쟁을 흥미롭게 보면서도 여당싸움은 나쁘게 생각하는데 이는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3당통합 당시에는 서로 생각들이 달라 많은 문제가 제기됐으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당의 결속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잘 알게 됐다. 앞으로 실망을 주지 않는 당운영을 해나가겠다.
  • 연대 김동길교수/사표 반려 가능성

    연세대 박영식 총장은 10일 김동길 교수가 사표를 낸 데 대해 『재단에서 김 교수의 사표제출 경위 및 개인사정 등을 들어본 뒤 수리여부를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번 문제는 강의도중 한 학생의 죽음에 대한 말로 교수가 강단을 떠난 만큼 보다 신중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표를 반려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3부장관­33개대 총장 시국간담 5시간

    ◎“학원사태 부추기는 외부세력 차단”/“과감한 내정 개혁으로 불만요인 제거해야/잇단 분신 우려… 더이상 불행한 사태 없어야/시국 혼란은 정치인·대학·학생 모두의 책임” 최근의 시국사건 관련부처인 내무·법무·교육부 장관이 8일 하오 전국 33개대 총장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및 연쇄적인 분신자살사건의 방지대책을 논의한 것은 정부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는 데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이들 장관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학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총학장들의 건의사항을 모두 듣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격의없이 논의해 정부의 개선책을 마련한 뒤 그 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서울지역 26개대 총장과 지역별 총학장협의회 소속 회장단 7개대 총장이 참석한 간담회는 하오 6시에 시작,11시까지 장장 5시간 동안 계속돼 최근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하며 그 해결책을 찾는 데 무척 어려웠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날 간담회와 관련,연세대 박영식 총장은 『지금까지 대학 총학장회의나 간담회에 내무·법무장관이 참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간담회에서는 총장들이 먼저 최근의 사태와 관련된 학내 상황과 요구사항을 제기하고 이어 관계장관들이 정부의 대책을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회의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다고 전했다. 성균관대 장을병 총장과 서강대 박홍 총장도 『관계장관과 총장들이 모여 현 시국을 함께 걱정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뜻을 같이한 것은 건국 이후 처음』이라면서 모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관과 총장들은 우선 명지대 강경대군의 치사사건과 안동대 김영균,경원대 천세용,「전민련」 회원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더 이상의 분신자살은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보다 앞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시내 17개대 총장들은 지난 2일 간담회를 열어 『화염병과 최루탄이 교전하는 전투적인 시위나 진압방식은 국민들로부터 이미 지지를 잃고 있다』면서 『서로 불신을 씻고 하루빨리 사회와 학원의 안정을 되찾기를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들 총장들의 호소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분신자살을 자제할 것을 거듭거듭 촉구했지만 분신자살은 도미노현상처럼 번져갔고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또 다른 분신행위가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도 일련의 분신자살행위에 대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고 갔다. 총장들은 이에 대해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근저에는 학원사태를 부추겨 이를 특정목적에 이용하려는 외부세력의 영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발본색원하지 못한 채 학생들의 외형적인 시위만을 막는 것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강대 박홍 총장은 「전민련」 회원 김씨의 죽음과 관련,『김씨가 4∼5일 전부터 동료들에게 투진자살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지난 7일에는 연세대에서 투신하기 위해 그곳에 들른 적이 있다』는 말을 그의 동료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구영 검찰총장이8일 일정한 사이를 두고 잇따르고 있는 분신자살에 대해 배후세력이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날 총장들의 우려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날 총장들은 외부로부터의 학생을 선동하는 행위와 대학시설을 무단사용하는 사례는 물리적인 「힘」이 없는 학교만의 교육적 지도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학교보호차원에서도 정부가 마땅히 이를 막아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학원폭력시위가 격화된 데에는 지난날의 권위주의적인 정치현상과 강경진압에도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고 만일 정부가 가시적인 민주화 조치를 취한다면 학원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많이 나와 정부가 후속조치를 시급히 취해주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은 비단 과격시위나 과잉진압에 있었다는 측면보다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정치인·교수·재야인사·학부형 등이 모두 나서 학생들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총학장들은 또 『시위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사회·경제적 불만요인을 제거하려는 과감한 내정개혁이 선결되어야만 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개각까지도 포함될 수 있을 정도의 정부의 단안을 촉구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격시위가 먼저냐,과잉진압이 먼저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정부가 먼저 어른스럽게 공권력을 자제하고 평화적인 시위는 최대한 보장해주는 게 정부의 할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평화시위구역」을 설정해주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까지의 관행으로 볼 때 평화적 시위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며 폭력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중한 대처도 요망된다는 것이 총장들의 지배적인 의견이기도 했다. 이들 총장들의 건의사항을 끝까지 들은 세 장관은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정부가 취할 조치 등을 설명,총장들의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연 내무장관은 『평화적 시위는 보호하되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공공질서 확립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하고 학내로의 경찰진입은 가능한 한 자제하겠다』면서 학내질서가 대학 스스로 확립되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 일련의 분신자살에 대한 배후세력 여부도 철저히 캘 것이며 급진폭력세력에 의해 학원이 유린되고 사회가 불안해지는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해 정부의 법질서 유지를 위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종남 법무부 장관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수립된 정부를 타도하여야 한다는 것은 가장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정권의 퇴진은 폭력시위에서가 아니라 선거의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정권퇴진운동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명지대 강군사건이 등록금 인상문제에서 발단됐던 점을 감안,재정지원 등 사학지원방안도 논의됐으며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오는 96년까지 1천1백50억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한편 「대학발전기금법」(가칭)을 제정하겠다는 등의 새로운 사학재정지원 방안을 설명,등록금 인상을 놓고 벌어지는 학내시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하기도했다.
  • “시국수습안 야와 협의”/김영삼대표

    ◎“분신등 과격행동 자제”/김대중 총재 여야 정치권은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학생들의 잇따른 분신 등 시국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수습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으나 묘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4일 상오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내무부측이 마련한 집회시위안전대책을 확정한 데 이어 김영삼 대표 주재의 당직자회의에서 개혁입법 처리문제를 논의했다. 민자당은 사복체포조의 일반경찰 대체를 위해 우선 필요한 2백억원을 예산에 반영하고 전경운영 쇄신방침에 수반되는 경찰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또 성명을 통해 신민당측에 가두행진이나 장외투쟁을,학생들에게는 분신 등 과격행위를 자제토록 요청하면서 시위문화 개선방안을 여야 공동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현재의 시국긴장 상황을 감안,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치 않고 경찰법도 야당이 반대할 경우 처리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야당 의사를 타진해본 뒤 6일쯤 이에 대한 최종결론을내리기로 했다.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김영삼 대표는 『최근 사태의 책임은 정치권에 있는만큼 우리 당은 야당과 긴밀히 협조,정치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당은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귀한 목숨을 함부로 버리는 불행한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치인·학부모·교수 등 사회 전체가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 설득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현재의 정국긴장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노재봉 총리 내각의 퇴진을 통한 공안통치 종식,백골단 해체 및 평화적 시위의 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각계 주요인사 입당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현 정권은 민주주의·환경·물가·교통·치안·민생대책 등 어느 면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정치를 잘못해 죄송한 심정이지만 역사는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는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목숨을 끊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분신 등 과격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 소 교육차관 19일 방한/한국대학교육협 초청

    블라디미르 사드리코프 소련 국가인민위원회(교육부) 제1차관과 비바실리 차료프 소련 교육과학 아카데미 국제협력부장이 한국대학 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 총장) 초청으로 오는 19일 방한한다. 이들 일행은 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 참석,「소련의 최근 고등교육 개혁과 발전,「소련의 대외정책과 교육부문 국제협력」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 뒤 서울·울산·부산지역의 주요대학을 방문하는 등 1주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 “외부단체 대학내 집회 일체 불허”/총학장회의 결의

    ◎사전 승인없인 이용 못하게/“교수폭행등 교권침해 강력히 대처” 앞으로 대학측의 사전승인 없이는 대학안에서의 모든 집회가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16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 1백35개 총학장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총학장 등은 『각종 사회단체와 조직들이 대학당국의 사전허가도 없이 캠퍼스를 행사장소로 이용해 관리문제 등 많은 문제점과 폐단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대학측의 사전승인 없는 집회는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총학장들은 또 『최근의 교수폭행 사건 및 총장 사진밟기운동 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내소요 사태가 심각하다』면서 『더 이상 교권을 실추시킬 수 없어 이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열린 전국대학총학장회의에서 대학 자체의 학원보호를 위해 ▲학내 불만요인을 조기에 해소하고 ▲학원소요의 거점화를 방지하며 ▲대학시설물 등에 대한 정치선동장으로의 이용을 불허하라고 시달했다. 교육부는 특히 『최근 실추된 교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학장선거와 교수임면 등록금 책정과정에서의 학생개입을 금지시키고 교권도전행위에 대해서는 총학장을 비롯,모든 교수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정원 증원과 관련,『교수확보율이 60% 미만인 대학은 증원대상에 제외하고 인문계열 학과는 자연계열 학과로,교육계열 학과는 일반계열 학과로 개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한·소 정상회담 준비 부처·제주의 표정

    ◎“고르비 맞이 만전”… 도상 연습에 부산/도착 시간대별 회담시나리오 작성/숙박·통신시설 점검… 통역 물색 고심/“관광제주 선뵈자”… 홍보책자 배포 계획 ▷청와대·외무부◁ ○…청와대와 외무부는 제주 한소정상회담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 데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주도착 및 출발시간 등 세부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도착시간별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이에 따른 회담준비를 하는 둥 부산한 움직임. 한 관계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 당일인 19일 일본에서의 일정은 아침에 신간선을 타고 교토(경도)를 방문한 후 오사카(대표)로 가 점심을 들며 기업가들과 만나고 다시 나가사키(장기)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나가사키행사가 하오 3시쯤부터 시작되므로 제주공항도착 시간은 하오 5시에서 6시반 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 권영민 외무부 구주국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하오 6시3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할 것 같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소측에 고르바초프 대통령 도착시간을 앞당겨 줄 것을 게속요청하고 있다』고 설명. 청와대의 의전·경호·공보팀과 외무부의 의전팀으로 구성된 현장답사반은 12일 제주로 가서 회담장,프레스센터,숙박 및 편의설,이동계획 등을 총점검. ○…외무부는 이날 의전관계자를 청와대 의전·경호·공보팀과 합류시켜 회담장 물색을 위해 현지인 제주로 판견. 공로명 주소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로가초프 소 외무차관과 하루 수차례씩 전화통화를 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구체 일정을 협의,외무부로 보고해 오고 있는데 오는 15일쯤 공 대사가 귀국해야 최종적인 회담준비가 하나씩 매듭지어질 전망. 한편 지난해 모스크바 방문시 통역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외무부는 이번에도 통역자를 물색하는 데 고심하고 있는데 지난해 카자흐공화국 대통령 방한 때 통역을 맡았던 서울대 법대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김 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련측은 방한수행원 명단을 아직 우리측에 전달하지 않고 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수행원 명단도 11일 통보되었다고. 방일 수행원은 공식수행원 11명,고문 6명,비공식수행원 5명이며 취재 및 사진기자 등 기타 수행인원은 2백여 명에 이른다고. 방일 수행원이 모두 우리나라에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북방 4개 도서문제 등 일·소간에만 관련된 인사는 굳이 방한할 필요가 없기 때문. 방일 수행원명단에 비추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수행하여 우리나라에 올 인사는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쿠벤코 문화부 장관 카츠웨프 대외경제관계부장관,야코플레프,체르니예프 대통령 고문과 이그나텐코 대통령궁 대변인,로가초프 외무차관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 소련의 대한 경제창구인 마슬류코프 부총리,한국통인 도브리닌 전 주미 소 대사 등의 이름은 없다고. ▷제주도◁ ○…12일부터 한소 정상회담준비기획단(단장 이상칠 부지사)을 구성,회담준비비상체제에 돌입한 제주도는 이날 상오 청와대와 총무처 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 회담준비반이 내도함에 따라 회담장 점검과 환영행사규모 확정 등 본격적인 실무차원의 준비작업에 돌입. 도는 기획단구성 첫 작업으로 제주소개 30분짜리 비디오테이프영어판 5백개와 일어판 2백개를 제작키로 하는 한편 제주도 관광협회와의 협조로 홍보책자 4종 2만4천3백부를 만들어 외신기자와 회담관련 방문객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도 준비기획단측은 당초 환영행사의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도로변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대형 환영아치 설치와 함께 대대적인 연도 시민환영계획까지 마련했었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문성격이 국빈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인 점을 고려,공항과 회담장 주변 반경 1∼2㎞ 이내 지역에만 환영아치와 가로기를 게양키로 했으며 대신 인정미 넘치는 차분한 환영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또한 회담장 프레스센터는 18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하고 공항환영식에서의 화동은 제주 남녀 어린이들로 선정키로 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부인 라이사 여사의 회담기간중 관광일정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안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 토산품 제작업소들로 하여금 기념 돌하르방과 T셔츠 등을 대량 제작토록 해 국내외 관광객들과 방문단 및 취재기자들에게팔도록 할 계획인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선물은 제주의 상징인 50㎝ 정도 높이의 돌하르방으로 예정하고 있다. 한국통신 제주사업본부도 회담장에 설치할 2백여 회선의 전용전화회선 및 마이크로웨이브 중계시설 등을 위해 본사에 장비를 지원해 주도록 요청하고 50여 명으로 선로점검·수리반을 편성해 놓은 상태이며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 역시 안전대책반을 편성해 출입국자들에 대한 심사를 강화. 한편 한소정상회담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호텔신라(대표 현명관)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자체적으로 행사사무국을 편성,6개 국어 동시 통역이 가능한 회의장 점검을 끝낸 가운데 각종 시설점검과 서비스대책 그리고 의전·경호팀과 보도진들에 대한 접대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호텔측은 양국정상회담과 관련한 공식·비공식수행원과 국내외 보도진까지를 망라한 전체인원이 1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18∼19일의 국내외 예약자들을 상대로 예약상황을 조정,전체객실의 80%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개인별 예약은 일체 접수하지않고 있다.
  • 이원순옹등 19명 건국훈장 애국장/임정수립 72돌 맞아

    정부는 10일 상해임시정부수립 72주년 기념일에 즈음하여 임시정부구미위원부 외교위원과 재무위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몸바쳤던 이원순옹(1백1세) 등 19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애국장 서훈자는 다음과 같다. △김정묵(1888∼1944)=상해에서 독립운동 △김희균(1897∼1970)=신간회 활동 △민병길(1884∼1942)=한국 국민당 △민충기(1988∼1932)=군자금 모집 △박용철(1904∼1976)=한국 독립당 △송세호(1893∼1970)=6·10만세운동 가담 △심광식(1911∼1960)=광복군 총사령부 서무과장 △심상각(1888∼1963)=대한적십자사 △오익균(1887∼1922)=소련에서 민족교육활동 △유자명(1894∼1977)=임정학무차장 △유범규(1881∼1949)=군자모금 모집 △이기용(1885∼1951)=시사책진회 활동 △이복원(1882∼1950)=광복군 사령부 고급참모 △임득산(1896∼1943)=민족혁명당원으로 재정지원활동 △정대호(1884∼1940)=신한독립당 활동 △조용주(1891∼1937)=6·10만세운동 △최영호(1890∼1958)=독립신문 발간 △황영식(1913∼1969)=임정 내무부 경무과 근무
  • 걸프전 파견 장병 귀국/어제 3백14명 전원

    걸프전에 파견됐던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 육군 대령)과 공군수송단(단장 이재기 공군 대령) 장병 3백14명 전원이 10일 하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종구 국방부 장관,정호근 합참의장,육·해·공군 총장 등 군 고위장성과 파견장병 가족들이 나와 장병들의 귀국을 환영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최 단장 등 3백14명의 장병들이 충무무공훈장 등 각종 표창을 받고 파견부대에 대한 지원공로로 한국인 12명과 외국인 20명 등 민간인 32명이 국방부 장관 및 합참의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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