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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만시간 무사고 비행” 세계신기록

    ◎영화 「빨간 마후라」 모델 K16전투비행단 쾌거/69년 4월이래 22년간 완벽하게 영공수호/미 기록 3배… 서울∼부산 10만회 왕복거리 23일 상오10시. K16 서울근교의 전투비행단 활주로에는 공군의 주력기인 F5E 복좌전투기 한대가 새벽 영공초계임무를 마치고 사뿐히 착륙했다. 착륙을 마친 제공호가 격납고 앞으로 오자 한주석공군참모총장과 전투비행단장 동료조종사 정비사 관제사 무장사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다. 조종석 덮개가 열리며 조종사 심강윤중령(41)과 부조종사 최영식소령(32)이 트랩을 내려와 한총장에게 『무사임무수행후 귀대』라고 외치며 신고했다. K16의 전투비행대대가 22년동안 9만시간에 걸친 작전임무수행 무사고 비행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69년4월부터 시작된 이 전투비행단의 22년 무사고기록은 세계최초로 수립된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현재까지 세계의 최고기록인 미공군 318비행대대의 8년 무사고 비행에 비하면 거의 3배나 긴 세월동안 단 한건의 추락사고도 없이 완벽한 기록을 수립한 것. 이 부대가 세운 9만시간의 무사고 비행의 총연장 거리는 9천만㎞.서울과 부산을 10만3천5백여회 왕복하고 지구둘레를 1천8백여회,그리고 지구와 달을 95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된다. 고공 1만피트이상에서 음속을 돌파하는가 하면 저공 1백50m에서 9백㎞의 살인적인 속도로 날아야 하는 전투기의 비행은 여객기나 수송기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 수도권과 서해 영공방위를 주임무로 하는 K16 전투비행단은 6·25동란중에 창설되어 평양 승호리 철교폭격에 성공,영화 「빨간 마후라」의 소재가 되었던 부대이다. 이날 9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수립상을 받은 심중령과 최소령은 『세계 최강의 생동하는 공군이 되어 완벽한 영공수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15억대 금괴·보석 밀수/4명 영장

    【부산=김세기기자】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인 15억원대의 금괴와 다이아몬드 등을 밀반입한 밀수조직단이 적발됐다. 부산 본부세관은 21일 (주)흥아해운소속 동남아 정기화물선 제8도남호(4천7백81t·선장·주정효·54)의 2조수 김영식씨(36·부산시 사하구 괴정4동 1214)와 3기사 김문기씨(24·사하구 다대동 852),대흥유업소속 유류공급선 대흥호(30t)의 기관장 백점민씨(35·사하구 감천1동 302의 9),갑판장 박기완씨(25·경남 거제군 남부면 갈곶리 2구 285)등 선원 4명에 대해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제8도남호 1기사 윤성학씨(40·서구 암남동 552의 29)와 대흥호 선주 신원식씨(35·영도구 청학동)등 2명을 수배했다.
  • “「망향의 한」 생전에 풀리려나”/이산 노령자 1백4명 판문점에

    ◎“지척이 고향…” 눈시울 붉히고/“북녘에도 평화가” 손모아 기도/94세 할아버지,“부모 묘소 누가 돌보나”/자유의 집·군사회담장 돌아볼땐 깊은 감회에 『죽기 전에 가보지도 못할 내 고향을 한발치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고싶어 왔디요』 북녘땅에 고향을 두고온 70세이상 노인 1백4명이 18일 판문점을 찾아 눈앞의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고향을 그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의 판문점 방문은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식경희대총장)의 주선으로 이날 처음 이뤄졌으며 위원회는 70세이상 고령 이산가족 7백50명을 대상으로 19일과 오는 12월1일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이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94세부터 75세까지 할아버지 87명과 할머니 1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경비병들의 안내를 받으며 판문점안의 자유의 집과 남북군사회담장등을 돌아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강원도 평강군이 고향이라는 최고령 장종운할아버지(94·경기도 부천시 고강동)는 두루마기차림에 『한탄강만 넘으면 고향인데도 40년동안 단 한번 고향땅을 보지못해 판문점에서나마 고향을 보고싶어 왔다』면서 『돌아가셨을 부모님의 묘소는 누가 돌볼지 가슴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들 송명섭씨(71)의 부축을 받으며 멀리 개성 송악산을 응시하던 강용택할머니(93)는 짚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저 산밑이 내 고향』이라고 가리킨 뒤 『죽기 전 이렇게 가까이에서 고향산천을 보게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함북 경성군이 고향인 이금순할머니(83·서울 중구 필동)는 남북군사회담장 안을 돌아보다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지금 할머지는 북한땅에 서 있다』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자 움칫 놀란 표정을 짓다가 곧 고향을 밟아보았다는 기쁨에 수건을 꺼내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이들은 돌아오지않는 다리와 멀리 북쪽의 선전마을인 기정동 평화촌등이 내려다보이는 초소에 이르자 5분동안 북쪽을 향해 간절한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통일이 언제 올지 난 모릅니다.고향에 있는 내자식 내부모님의 소식을 알고싶을 뿐입니다.빨리 통일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 교수­전대협 대화 무산/“신변보장 미비” 학생대표 16명 불참

    ◎대교협,“대화 기회 마련 계속 노력”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가 18일 상오 10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3층에서 갖기로 했던 「대학발전을 위한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는 「전대협」소속 각 대학 총학생회 간부 대부분이 나오지 않아 무산됐다. 대학교육협 대학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김희집 고려대총장)소속 전국 26개 대학총장및 교무·학생처장등 보직교수 26명은 이날 63빌딩 별관3층 엘리제룸에서 학생들을 기다렸으나 경상대 자연대학생회장 박재원군(26·물리학과 4년)등 6명만 나오고 나머지 학생대표 16명은 준비부족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희집위원장은 학생들의 불참에 대해 『불참통보가 늦어져 유감스럽지만 학생쪽의 사과가 있었고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는 늘 필요하므로 앞으로 「전대협」대표나 비운동권 학생의 구분없이 다양한 형식의 대화기회를 자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나오지 않은 학생대표 16명은 같은 시간 연세대에 모여 『참석자의 신변및 발언내용에 대한 보장이 어렵고 참가준비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편지를 전남대 총학생회 인권복지위원장 이신군(25·심리학과 3년)등 대표2명을 통해 주최측에 전달했다.
  • 18일 첫 대좌 총장­운동권학생 모임/사제대화로 정례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가 오는 18일 운동권학생들과 갖기로 한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가 원만히 이뤄질 전망이다. 대학교육협의회 대학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김희집고려대총장)의 이돈희부위원장(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과 김형근간사는 15일 하오 2시쯤 서울대 이교수의 연구실에서 「전대협」의장권한대행 이철상군(23·서울대총학생회장)등 학생대표 3명과 만나 18일의 대화에 「전대협」이 적극 참가하는 것을 비롯,앞으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기로 합의했다. 대학교육협과 「전대협」은 이에따라 오는 18일 서울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대학의 발전방향과 대학체제 전반,학생자치활동과 학생운동의 방향이라는 2가지 주제아래 전국 30개대학의 총장및 교무·학생처장 등 보직교수들과 총학생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를 갖게 된다. 협의회는 학원정상화를 위해서는 학생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지난달 30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이번 행사에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전대협」은 11월말 공청회를 따로요구해 행사개최가 불투명했었다. 이교수는 『「전대협」측이 이번 행사에 성의있게 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고 『이번 모임을 상견례로 생각,앞으로도 계속해 모임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 학원의 만성적 소요 이젠 벗어날때

    ◎노 대통령­대학 총장들과 대화/사학 재정난 덜게 정부 지원 더 확대를/기여입학제 도입은 공감대 형성 필요 노태우대통령은 11일낮 전국 39개 대학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한나라의 장래는 바로 그나라 대학의 연구실과 도서관에서 좌우된다』고 말하고 『이제야말로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만성적인 학원소요에서 벗어나 대학본연의 자세인 교수·연구·봉사기능을 바로 세워 나가야할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눈 대화 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집(청와대 신축본관)을 우리 손으로,우리 재료로 짓고 진작 총장님들을 초청하고 싶었는데 유엔연설,멕시코순방등 국내외행사로 늦었습니다. ▲박영식연세대총장=사립대학재정지원을 2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증액지원해준데 대해 감사드립니다.현재 학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교육역량을 집중하여 면학분위기를 쇄신해야겠습니다.정부의 북방외교,유엔가입등 국제정세변화가 학원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노대통령=대학이 스스로의 힘으로교육역량을 발휘하여 학원이 정상화되고 면학분위기를 이루어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세계 여러나라 대학교수도 만나고 다른 나라 대학의 모습을 보니 우리도 교육을 양적성장에서 질적인 향상을 기해야하겠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교육투자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오히려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도 최선을 다하여 교육투자를 할 것이며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 교육인 만큼 교육투자 증액에 노력하겠지만 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방안을 연구해야할 것입니다. ▲박홍서강대총장=얼마전 중국·프랑스·미국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세계각국의 총장을 만났습니다.총장들이 『한국대학생은 밑도 끝도 없이 왜 데모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아 난처한 적이 있었습니다.근래 수감중인 학생들을 자주 면회하여 사랑으로 설득하니 지도가 가능하였습니다. 대학에서도 이들의 이념교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설득과 지도를 해 나가겠습니다.정부에서도 이들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 ▲노대통령=나도 내무장관시절 학생문제를 다루어 본적이 있습니다.30회정도 대화·설득하여 보고 구제불가능하면 조치하려 했는데 15회정도 만나서 지도하여 보니 순화가 되었습니다.가정과 사회·학교가 공동으로 노력하면 문제학생지도가 가능하리라 봅니다.총·학장및 교수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여 주기 바랍니다.이면영홍대총장께서는 학교승용차를 줄이기 위해 손수운전을 한다고 들었습니다.참으로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이면영홍익대총장=아무런 자랑이 될 수 없는 일을 격려하여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학교형편이 어려워 절약하려 노력했고 당연히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노대통령=홍익대총장의 근검절약정신을 대통령도 본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우리사회 각 분야의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하여야 건전한 소비생활풍토가 조성될 것입니다. ▲장을병성균관대총장=최근 찬조금입학문제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대통령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총장님께 사과를 드립니다.정부예산지원 0.8%,재정지원 1.7%로 학교의 교육여건이 퇴보되는 어려움 때문에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충정에서 일을 그릇친 것을 사죄합니다.사학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하여 주기 바라며,기여입학제도 긍정적 조치를 해주기를 갈망합니다. ▲노대통령=사학재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차원에서도 연구하겠지만,대학에서도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주기 바랍니다.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대통령=자라나는 2세들을 위해 역사를 존중하고 정통성을 이어나가야 합니다.단절의 역사는 있을 수 없으며 역사단절은 오히려 국가의 정통성을 해치게 되므로 스스로 정통성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이고 세계13대 교역국이며 GNP로 볼때 15위 수준의 국가입니다.건국이후 자유당때부터 민주주의의 씨를 뿌렸고 그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6·29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것입니다. 기성세대가 애써 노력하여 국가건설을 하여 왔고 이를 엮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2세를 올바르게 지도하고 혼돈된 가치관을 정립하여 주어야 하며 통일과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여 올바르게 지도하여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24개대 현지 방문 평가 착수/대교협

    ◎재정등 4백19항 종합평점/대학 등급 결정자료로 활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는 7일 올해 시범적으로 대학자체평가를 실시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홍익대·서강대·경북대·충남대·전남대·한국교원대·포항공대등 전국 24개대학에 대한 현지방문평가에 들어갔다. 오는 16일까지 계속될 현지방문평가에는 4개반(반장 대학총장)에 각각8명씩 32명의 교수가 참여해 ▲학생 ▲교수 ▲시설·설 비▲경영·재정등 4백19개항목에 걸쳐 종합평가를 내리게 된다. 이에앞서 대교협은 지난해 「대학자체평가연구편람」을 만들어 각 대학에 시달했으며 현지방문평가결과는 올 연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대교협이 실시하는 이번 현지방문평가는 이들 상위 24개 대학에 대한 종합평가여서 대학간 등급및 서열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 강택민·양상곤·이붕/북경역서 포옹 영접/김일성 중국방문 이모저모

    ◎꽃다발·국기 든 7백명 동원/숙소는 조어대… 연도엔 환영시민 안보여 ○…김일성이 특별열차편으로 도착한 북경역 구내에는 외국기자들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아 대부분의 북경주재특파원들은 역주변에서 김의 차량행렬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은 김이 4일 상오 10시에 북경역에 도착,영접나온 강택민총서기,양상곤국가주석,이붕총리등과 포옹하며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성홍기와 인공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역 구내에서 환영식이 벌어져 김과 강택민·양상곤·이붕등이 중국인민해방군의장대를 사열했다.이날 환영식장에는 손에 꽃다발과 양국 국기를 든 약7백여명의 북한·중국주민들이 동원돼 김의 북경방문을 환영했다.이들중 북한 주민들은 약2백∼3백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경역에 나온 중국측 주요인사로는 이철영(정치국원) 오학겸(부총리) 진기위(국방부장) 유화청(당중앙군사위부비서장) 온가보(당서기) 진희동(북경시장)등이다. 김일성일행이 탄차량 행렬은 10시10분쯤 북경역을 출발,숙소인 조어대로 향했다.김이 강택민과 함께 탔을 것으로 짐작되는 세단을 선두로 약50대의 차량이 뒤를 이어 북경역을 빠져나갔으나 연도의 시민들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지는 않았다. 차량행렬이 지나는 장안로와 복흥로에는 4일아침 일찍부터 군데군데에 5색의 천(깃발모양)을 걸어 환영을 표시했으며 천안문광장에는 북한의 인공기와 중국의 오성홍기를 꽂아 놓기도 했다. 이날 아침 북경주재 북한대사관 주변은 전에없이 한산하고 조용했다.모두들 김을 환영하기 위해 동원된듯 보였다. ○…중국외교부관리들은 김의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4일 하오 강택민총서기가 주최하는 환영연이 열리고 5일에는 이붕총리와 회담할 것이라는 내용만 밝히고 그외의 질문에는 일체함구.
  • 한­소 수교1주년 맞아/어제 기념리셉션 열려

    주한 소련대사관은 30일 한소수교1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한소련대사관저에서 기념리셉션을 가졌다.올레그 소콜로프 주한 소련대사초청으로 베풀어진 이날 리셉션에는 우리측에서 박준규국회의장과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 김진현과기처장관·신현확전부총리·조영식경희대총장·박홍서강대총장과 김학준청와대정책조사보좌역·이명박현대건설회장등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소련측에서는 영화 「인터걸」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엘레나 야코블레바양과 한국계 체조스타인 넬리김씨가 특별초대손님으로 참석했다.
  • 태평양시대 코리아·멕시코 우의 돈독히/노 대통령 멕시코여로

    ◎노 대통령 멕시코 환영식 답변 한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라틴아메리카 땅을 밟은 나는 이 큰 영광이 한국과 멕시코 두나라 관계발전에 뜻깊은 이정표가 될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우리나라와 중남미 여러국가들과의 관계증진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자유와 평화 번영을 함께 추구하면서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유대와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습니다. 멕시코는 전미주의 발전을 위해 독특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자유무역을 촉진함으로써 더 큰 번영을 향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무한한 잠재력 위에 성장의 활력이 넘치고 있으며 세계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이 되고 있습니다.한국은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이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그 역할과 기여를 증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탁월한 영도력으로 국민단합과 멕시코의 발전을 이끌고 계신 살리나스 대통령각하와 더불어 양국관계의 획기적인 증진은 물론 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하고자 합니다. ◎노 대통령 경제인모임 연설 지난 4년간 한·멕시코 양국간의 교역량은 2배이상 증가하였으며 한국기업의 멕시코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우리 두 나라의 경제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경제구조는 상호보완적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양국의 통상은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이며 멕시코와 미국·캐나다의 자유무역지역화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가속화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 기업과 경제인간의 협력증진은 공동의 이익과 보람찬 결실을 가져 올 것이며 두 나라간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해 주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나는 한국과 멕시코간의 경제관계의 앞날이 무한히 밝으며 그것은 양국 모두의 발전 뿐만 아니라 태평양 지역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1969년 설립되어 그간 양국관계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민간경제협력위원회와 올해 양국정부 간에 발족된 경제과학기술협력공동위원회는 모든분야에서 우리 두나라를 긴밀한 협력의 동반자로 만들 것입니다. 오늘 양국 경제계 지도자간의 만남이 새로운 세기에 태평양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기약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 만찬사 한국의 유엔가입을 축하드리며 우리는 한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하게 참여하는 계기가 된 유엔가입직후 각하의 첫 방문국가로서 멕시코가 선택된데 대한 정치적 의미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멕시코 양국 국민은 앞으로 더욱 가깝고도 깊이있는 이해증진으로 상호우의를 더욱 돈독히 할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양국간에 3개의 협정이 서명되었습니다.과학협력협정은 비록 첫 시발이지만 천연자원의 관리,전자 기술 해저개발등 여러 중요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입니다.관광분야에서는 양국의 아름다운 국토를 상호 공유할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양국민간의 교류및 우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과 정보및 경험을 교환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사회개발기획협력의정서를 통해서 관련전문가와 정부관계자들이 정책성안을 위해 직접 분석하고 풍부한 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에 있어 위대한 한국 국민들이 희망하는 바와 같이 한반도의 장래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멕시코도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
  • 대통령궁서 장중한 환영식 30분/노 대통령 멕시코 방문 이모저모

    ◎“시베리아 녹인 우리 대통령” 교민들 환호/현지 언론선 “아태 주요경제국” 일제 보도 ▷멕시코 안착◁ ○…한국 국가원수로는 첫 중남미 방문길에 오른 노태우대통령은 뉴욕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25일 하오(한국시간 26일 새벽)멕시코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도착,솔라노 외무장관등의 환영을 받고 2박3일간의 멕시코 방문일정을 시작. 태극기와 멕시코국기등 양국 국기가 게양된 공항에서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간략한 환영행사를 마친 노대통령은 숙소에서 여장을 푼뒤 살리나스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환영행사에 참석. 베니토 후아레스공항과 숙소인 카미노 레알호텔 입구에서는 「시베리아 빙산을 녹인 우리 대통령」「유카탄의 86년,한인 후손을 잊지마세요」등의 플래카드와 피켓을 든 교민등 약 1백50여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노대통령을 마중.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숙소입구에 차에서 내려 이들 교민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는데 대부분 2세·3세교민들이라 우리말을 못하거나 간단한 말밖에 못해 눈물을 글썽이며환영하는 모습. ◎“친구나라에 우정을” ▷공식환영식◁ ○…25일 하오 5시(한국시간 26일 상오 8시)멕시코 대통령궁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은 한·멕시코 국교수립후 처음맞는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을 위한 행사답게 장중하게 약 30분간 진행. 노대통령 내외는 대통령궁의 정문인 「영예의 문」에 도착,하차선까지 영접나온 살리나스대통령 내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뒤 군악대의 팡파르 연주에 맞추어 행사장인 대정원에 입장. 살리나스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대통령으로서 최초로 방문하는 중남미국가이고 특히 한국의 유엔가입 직후에 이루어진 것은 양국관계를 증진하려는 한국의 관심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우리 양국은 평등과 정의로 세계평화와 국가발전을 이룩하려는 같은 소망을 띠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 노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 국민은 국제사회에서 멕시코정부와 국민이 우리나라에 대해 보여준 깊은 이해와 지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친구의 나라 멕시코의 모든 국민들에게 우리 국민의 우정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자 환영인사들은 일제히 박수. ◎과학협력협정 서명 ▷한·멕시코 정상회담◁ 25일 하오(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행사에 이어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으로 나누어 진행. 대통령궁 대정원에서 베풀어진 공식환영행사가 끝난뒤 노태우대통령과 살리나스대통령은 2층 대통령 집무실로 올라가 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과 호세 코르도바 대통령비서실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단독회담. 약 40분간 단독회담이 진행되는동안 양측의 확대회담 참석자들은 역시 2층에 있는 대사실에서 별도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증진방안을 논의. 이자리에서 이상옥외무장관과 페르난드 솔라나외무장관은 과학협력협정과 경제사회기획협력의정서에 서명. ◎대한 경협증대 기대 ▷현지언론 반응◁ ○…멕시코의 신문과 TV들은 25일(한국시간 26일)노태우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노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증대에 관해 많은 기대를 표시. 엘솔 데 멕시코지는 『노대통령은 과감한 민주화개혁을 실천하고 북한을 비롯한 공산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외정책을 추구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은 아태지역 경제발전의 선두그룹국가중 하나며 지정학적 국가적 전략면에서 멕시코의 중요한 대상국』이라고 보도. 더 뉴스지는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은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이며 한·멕시코 양국은 교역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이메 비시온TV는 이날 아침 방송에서 『노대통령은 12명의 고위관리와 기업인을 대동하고 멕시코를 방문했다』며 『멕시코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고 특별방문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 대출이자 횡령/회사직원 구속

    서울지검 조사부 문영식검사는 25일 기업체에 대한 대출금의 이자를 빼내 사용한 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은행 직원 박동준씨(26·마포구 창전동)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이 은행 서울지점 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5월23일 (주)대덕인터내셔널에 5억원을 대출해주면서 선 공제형식으로 뗀 이자 2천만원을 가로채는등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 사치생활 기업인등 16명 세무 조사/국세청

    ◎추석 선물 5백만원 이상 구입자도/대상자/고홍명 신민수 김기문 이주용 곽계순 송문식 강영식 이원모 김승욱 이국현 안향환 김상조 김진순 이경재 송관용 이상윤 호화사치생활과 음성불로소득·불건전 해외여행 등과 관련,한국 빠이롯드전자 회장 고홍명씨등 기업인 11명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데도 호화생활을 해온 5명등 모두 16명이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18일 정부의 호화사치생활 추방방침에 따라 ▲기업자금으로 호화별장을 마련한 사람 ▲골프회원권등 각종 고가회원권 소지자 ▲불건전 해외여행자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난달 30일부터 착수,고씨등 16명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신민수(중경종합건설사장) ▲김기문(로만손시계사장) ▲이주용(한국전자계산주식회사회장) ▲곽계순(주식회사 868기념품 도소매업) ▲송문식(경안모방사장) ▲강영식(남북전기사장) ▲이원모·김승욱(한국빠이롯드화학) ▲이국현(삼호축산사장) ▲안향환(명화극장대표) ▲김상조(서울거주)▲김진순(〃)▲이경재(〃) ▲송관용(〃) ▲이상윤씨(대구거주)등이다. ◎52명 명단 확보 추석을 앞두고 전국 백화점등 대형 유통업체의 선물상품 판매실태를 점검하고 있는 국세청은 지난 16일 현재 5백만원어치 이상 선물을 구입한 52명의 명단을 파악,이들이 구입비를 정당하게 처리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 “이젠 공부하는 대학으로…”/교수들이 면학 독려 나섰다

    ◎서강대 교수 140명/“학원 무질서 일소” 결의/「경고」등 학사 관리 엄격히/운동권 학생과 정기 대화 갖기로 서강대교수 1백40여명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전체교수회의를 갖고 대학의 면학분위기 조성과 시위문화의 개선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교수들은 이 자리에서 『80년대 이후 격화된 학생운동과 지나치게 늘어난 학생수로 인해 위기를 맞이한 오늘의 대학이 학문탐구라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면학분위기의 조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체교수들이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가 지난 6일 각 대학에 학원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장한 뒤 처음으로 열린 이날 서강대교수회의는 조태근교무처장과 전준수학생처장의 업무보고및 발제를 들은 뒤 학사관리및 학생지도방안에 대해 6시간 남짓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교수들은 이날 회의에서 『학생운동으로 야기된 학원의 혼란으로 인해 성적불량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어 1∼2년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육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교수들은 또 『앞으로 학사관리에 힘쓸뿐 아니라 운동권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갖는등 과격·폭력시위를 막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학생들이 화염병시위를 벌일 경우 교수들이 나서 화염병을 빼앗은 뒤 학생들을 설득하는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방안등을 토의했다. 교무처는 업무보고를 통해 『2회 연속 제적대상이 되면 성적사정회의를 거쳐 제적키로 하는등 그동안 느슨했던 학칙을 92년도부터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무처는 이와함께 ▲철저한 출석 점검 ▲엄격한 학점 평가 ▲학사일정 방해 사전방지 ▲면담시간을 이용한 학사지도 강화등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아세안 협력 강화 다짐/한·말련 정상회담

    ◎“APEC를 아태 협력 틀로”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아즐랑 샤 말레이시아국왕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관계를 급속도로 진전시키며 앞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유엔에서 더욱 긴밀히 협조해나가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노대통령과 아즐란 샤 국왕은 또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관계를 더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배석한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아즐란 샤 국왕은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정책에 따라 한국이 6백명의 말레이시아국민을 훈련시켰고 한국훈련센터를 건립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 계속적인 지원을 희망했다. 그는 또 한국의 북방정책을 지지하며 북한이 주장하는 1민족 2체제 2정부 연방제안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국통일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PEC)의 회원국으로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합치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태 각료회의를 모태로 아시아·태평양의 협력의 틀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말련 정상회담 이모저모/새 청와대 첫 국빈… 취타대 행진등 전통 환영식/“평양으로 가는길 열릴것”/노 대통령/“한국의 투자 기다리고 있다”/말련 국왕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아즐란 샤 말레이시아국왕내외의 예방을 받고 한·말레이시아경제협력확대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약1시간동안 의견을 교환. 노대통령은 아즐란 샤 국왕과 세계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뒤 『모스크바와 북경으로 가는 길이 열린만큼 평양으로 가는 길도 열리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의 폐쇄노선고수가 결코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강조. 아즐란 샤 국광은 한국이 말레이시아인들을 훈련시키는등 지원을 아끼지않은데 대해 감사를 표한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피력.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청와대 본관앞 대정원에서 아즐란 샤 국왕내외를 위해 공식 환영식을 베풀고 본관 준공후 처음 맞는 국빈을 영접. 이날 환영식은 의장대 사열과 양국 국가연주등 통상적인 외국 국빈영접절차에 취타대 행진및 전통 의장기 배치등 우리 전통문화요소를 가미,한옥양식으로 건축된 본관의 분위기에 맞춰 약30분간에 걸쳐 진행. 환영식에서는 먼저 국방부 국악대가 전통복장으로 행진했으며 취타대 선두에는 조선시대 국왕의 의장기인 청·홍·영기를 배치하고 음악도 옛 군악의 하나인 무령지곡을 연주. 또 의장대 후면에는 5방위를 지키는 장군을 상징하는 오방기(중앙황용기·동청용기·서백호기·남주작기·북현무기)와 12간지중 상서로운 것을 골라 백·흑·청 바탕에 그린 부적물인 육정기를 배치해 전통의식을 국빈의전행사에 처음으로 재현. 이날 노대통령은 아즐란 샤 국왕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한뒤 이어 2층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회담. ○…이날 하오 7시부터 2시간45분간에 걸쳐 계속된 노대통령이 아즐란 샤 국왕내외를 위해 베푼 공식만찬은 리셉션·만찬·민속공연관람 순으로 진행. 양국원수는 1층 인왕실에서 말레이시아측 공식수행원등 24명,주한외교사절단대표,우리측 3부요인,정당대표등 1백50명을 접견한뒤선물과 함께 서명이 든 내외존영을 교환.
  • 집시법 대폭 완화 추진/정부,「시위문화개선책」 연내 마련

    정부는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하게 하고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시위문화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9일 하오 현승종교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39명의 각계각층의 대표를 위원으로 하는 민관합동의 「시위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첫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구상중인 시위문화개선방안은 폭력시위의 원인이 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및 평화시위장소지정및 방법규정,해당 경찰서장에 권한 대폭 위임,시위에 대한 진압자제등을 총 망라하는 한편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제도·문화등 각 부문별로 소위원회를 구성,세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평화적 시위개념의 정립 ▲민주적 집단의사표시방법 ▲시민실천운동전개방안등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운동권·재야·시민대표등이 참여하는 공청회·세미나등을개최키로 했다. 9일 위촉된 시위문화개선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현승종 ▲김갑현(59·대한YWCA연합회회장) ▲김경동(55·서울대교수) ▲김남조(64·시인) ▲김도진(51·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동수(54·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 ▲김상철(44·변호사) ▲김익동(61·경북대총장) ▲김정휴(40·불교방송 상무) ▲김종운(62·서울대총장) ▲김천주(57·대한주부클럽연합회 명예회장) ▲박배근(65·재향경우회회장) ▲박선홍(65·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박승서(61·전대한변협회장) ▲박영식(57·연세대총장) ▲박원탁(55·외국어대교수) ▲박종근(53·한국노총위원장) ▲박홍(50·서강대총장) ▲서경석(4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오덕균(61·충남대총장) ▲오병문(63·전남대총장) ▲원영무(57·인하대총장) ▲이동찬(69·경영자총협회회장) ▲이재은(60·기독교방송사장) ▲이호철(44·작가) ▲장을병(58·성균관대총장) ▲정의채(66·전가톨릭대학장) ▲조규하(57·전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 ▲조덕현(49·평화방송사장) ▲주재용(57·한신대총장) ▲천병태(50·부산대법과대학장) ▲홍일식(55·고려대교수) ▲이상연내무부장관 ▲김기춘법무부장관 ▲윤형섭교육부장관 ▲이어령문화부장관 ▲최병렬노동부장관 ▲최창윤공보처장관
  • 진통의 대학가… 제자리 찾기 안간힘

    ◎「좌경 운동권」의 대변지 전락/“이념 편향” 대학신문 현주소/교수 참여 거부… 총리 폭행범 석방 주장도 한국외국어대가 6일 학생들에 의해서만 꾸며지는 「외대학보」의 제작을 중단시킴에 따라 2학기 대학가에 대학신문의 성격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제작방향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은 새학기가 개강될 때마다 거듭됐던 일로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나 이번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특히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6월말 열린 대학신문 주간교수협의회가 대학신문의 이념적 편향을 개선하기로 합의했었기 때문이다. 학교측에서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대학신문의 이념적 편향성을 쇄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운동권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해왔다.교수들의 직접지도아래 학문및 대학생활위주로 편집되던 대학신문들은 지난 87년의 민주화바람을 타고 제작주체가 완전히 학생들에게 넘어가 그동안 노동운동과 좌경 이데올로기에 편향된 운동권 학생들의 대변지로 전락,상당한 비난을 들어왔다. 예를들어 지난달 27일 발행된 「외대학보」는 1면에 「새로운 출발,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사설을 싣고 있다. 이 사설은 지난 6월의 정원식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구속 또는 수배되거나 제적된 학생들에 대한 당국의 조치를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등 그야말로 편향된 주장만을 내세우고 있다. 모든 학생의 광장이 되어야할 대학신문이 「학생언론활동」이란 명분아래 일부운동권의 시각에만 치우쳐 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여론을 거의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숭실대의 한 교직원은 『매주 해외에 나가있는 동문들에게 학교신문을 보내줘야하나 운동권 일색으로 돼있어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 보내주지않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했다. 외국어대의 경우 이같은 폐단을 시정하기위해 이번 학기부터 사설을 교수와 학생이 번갈아가며 집필하기로 학생측과 합의까지 했으나 학생들이 다시 이를 거부하고 나서 학보발행이 중단됐다. 숭실대도 지난 6월 조요한총장이 『학교를 홍보하는 기사와 학술논문을 싣기위해 8면인 대학신문을 학교와 학생이 4면씩 나눠 제작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달 12일 발행된 583호를 끝으로 학보발행을 중단시킨 상태다. 이밖에 명지대와 상명여대도 지난주부터 사설 집필권 문제로 학교측과 학생들간에 갈등이 빚어져 또 제작이 중단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서강대 학보의 주간인 김순기교수(39)는 『대학신문은 학생과 교수·학교당국이 함께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인데도 대학신문의 주인이 학생들뿐이라는 시각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학생위주의 이념적 편향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대학문화를 소화해나가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급제·학사경고 엄격 적용/대학교육협의 학원 정상화 방안/불온 유인물·시위용품 교내 반입 불허 「대학의 권위를 회복하자」 전국1백35개대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는 최근 각대학에 「학원안정을 위한 의견서」를 보내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대교협은 특히 잇따른 대학입시부정사건과 관련,「대학의 권위와 명예를 가장 크게 실추시키는 사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전대비 및 사후감사제도를 보강하여 예상밖의 물의를 빚지 말도록 거듭 권장했다. 대교협이 마련한 학원안정화대책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대학교권확립◁ 대학교수들이 양심과 신념에 따라 학생을 교육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대학은 이미 그 존재가치가 상실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교수는 학문연구에 전념하는 자세를 보이고 수업을 더욱 충실히 하는 한편 성적평가를 엄격히 하여 학생들로 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겠다. 총·학장선임및 교수인사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제고하여 학생들이 간섭하거나 직접 참여하려는 욕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학교의 예산편성과 집행내역을 공개해 불필요한 의혹을 사지 않도록 한다. 교육적 신념이 강하고 우수한 교수가 학생들로부터 배척받는 경우 대학차원의 보호대책을 강구하고 학사경고 및 유급제를 엄격히 적용한다. ▷대학시설관리◁ 소수학생들이 자행하고 있는 총·학장실 점거등과 같은 불법행위는 교육기능을 마비시켜 다수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므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대학시설이 불법점거되었을 때에는 1차적으로 교수와 직원이 설득하고 이에 불응하면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조속히 원상회복시킨다. 학교시설물이 파괴된 경우 그 행위자를 가려내 반드시 배상시키도록 한다. 사전허가 없는 캠퍼스안의 기숙을 금지하고 순찰을 강화하여 외부인이 야간에 캠퍼스를 통행 또는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외부 집단이 대학캠퍼스를 집회장으로 사용하여 학생들을 동요시키거나 자유로운 출입과 수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치적 불온유인물및 각종 시위용품을 학내에서 제작하거나 반입·보관되는 것을 막는다. 대자보등 각종 유인물은 지정된 장소에만 부착토록 하고 지정장소 이외에 부착된 유인물은 교직원 또는 자율적 학생조직이 즉시 제거·폐기토록 한다. ▷대학행정관리◁ 대학입시부정은 비록 재정난과 제도적 모순에서 비롯되었다고 할지라도 일부대학의 문제가 마치 전체대학의문제인 것처럼 오해되어 대학운영관리에 대한 사회적 역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꾸준한 자정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소한 회계부정역시 정상적인 대학운영을 곤란하게 하고 상호불신을 일으켜 여러가지 형태로 과장 비화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학생자치활동◁ 우리나라는 60년대 이후 학생회등이 반정부투쟁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에 사로 잡히거나 과격 폭력화되는등 그 본연의 기능과는 동떨어진 일 등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학생회비등 자율적 경비의 예산편성과 집행을 공정히 하기 위해 일정금액이상을 집행할 때에는 지도교수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 앨범비·학회비등 잡부금에 대한 잡음을 없애고 자판기와 구내매점 등 수익사업은 학교측이 맡아 학생복지차원에서 운영한다. 학보·교지등은 지도교수 또는 심사기구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장학금제도◁ 귀중한 장학금을 음주등으로 낭비하거나 학칙을 위반한 학생에게까지 지급되는 것을 지양한다. 장학금은 학과장과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공정하게 집행한다.
  • 가짜 외제지갑/7억원대 양산

    서울남대문경찰서는 6일 가짜 외제지갑제조업체인 「근영실업」대표 김영식씨(39)와 공장장 박재령(37)재단사 김대연(34)판매책 정상목씨(41·강남구 논현동 146의2)등 4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89년12월부터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한 한의원 건물 지하1층에 30여평짜리 지갑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박·김씨를 고용,하나에 2천원짜리 지갑 7만2천여개를 만든뒤 프랑스제 유명상표인 「루이뷰통」상표를 붙여 판매책 정씨를 통해 1만원씩 받고 남대문시장안 소매상등에게 팔아 모두 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학원 정상화 방안/대학 교육협 통보

    2학기 개강과 맞추어 학원의 안정과 면학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대학측의 자구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1백35개의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는 6일 ▲대학교권확립 ▲대학시설관리 ▲대학행정관리 ▲학생자치활동 ▲장학금제도운영등에 관한 권장사항을 만들어 각 대학에 보냈다.
  • 유명 「통닭」 불량양념 사용/배합 비율 멋대로

    ◎유통기간도 허위 표시/보사부,체인점 3곳등 20곳 적발 대형 통닭체인점들이 품목제조 허가를 받지않은 양념원료를 사용하거나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변경한 사실이 밝혀져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8월21일부터 26일까지 수도권지역의 대형통닭체인본부 8개,원료제조공급업소 20개,체인점9개등 모두 37개업소를 대상으로 유통및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원료제조업소 12개,원료공급업소 5개,체인점 3개등 모두 20개업소를 적발,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고발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영업정지 3개월과 품목제조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은 한국스탕게(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경우 품목제조허가도 받지않고 브레딩믹스란 조미식품을 제조,판매했으며 맥켄양념치킨(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탄동)은 식품위생관리인 없이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로 변경했다가 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 각45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품목제조허가를 받지않은 원료를 사용한 멕시칸양념통닭(서울 서초구 서초동)은 영업정지 7일의 처분을 받았으며 식품운반업 허가없이 통닭재료를 공급한 이서방양념치킨(서울 노원구 번2동)은 검찰에 고발됐다. ▲삼아벤처(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왕자식품(경기도 평택군 현덕면) ▲주영식품(충남 논산군 강경읍) ▲한국스탕게 ▲왕자상회(서울 은평구 갈현동) ▲경우식품(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키상사(경기도 미금시 도농동) ▲대승상회(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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