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도 ‘수도권 쏠림’
수도권과 일부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위 서갑원(열린우리당)의원은 23일 실시한 코트라(KOTRA)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외국인 투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투자 5718건 중 83%(4739건), 전체 투자액 220억달러 중 74%(161억달러)가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밝혔다.16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체 투자 건수의 62%, 투자 금액의 57%를 차지했다. 반면 대구, 광주, 강원, 제주 등 4개 시·도는 투자 건수나 액수에서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투자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건당 유치금액은 광주가 74만달러로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건당 2032만달러로 1위를 차지, 광주와 투자 효율성 면에서 27배의 차이가 났다. 서 의원은 “외국인 투자의 지역 편중은 국가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면서 “외국인 투자 1% 미만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영식(열린우리당)의원은 “최근 3년간 업종별 외국인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26개 투자대상 업종 가운데 금융·보험, 도·소매(유통), 전기·전자, 화공 등 4개 업종이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이들 4개 업종의 투자 비중은 지난 2003년 49%, 지난해 64%, 올해 67%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