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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국방개혁, 소통의 로드맵도 마련해야/유영식 전 해군공보실장·예비역 준장

    [기고] 국방개혁, 소통의 로드맵도 마련해야/유영식 전 해군공보실장·예비역 준장

    문재인 정부의 국방 분야 화두는 국방개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추진 의지를 확고히 했다. 국민적 기대도 크다. 그런 만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본격적으로 국방개혁 시동을 걸기에 앞서 소통의 로드맵을 함께 갖춰야 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각종 도발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더욱 고도화되고 급기야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호언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북한의 도발 때마다 우리는 미군의 전략자산에 기대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에게 압도적 안보 신뢰감을 주지는 못했다. ‘연간 40조원에 이르는 국방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언제까지 미군 전력에 의존해야 하는지? 그동안 우리 군은 싸우면 이기는 전투형 군대를 만드는 데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병역 자원은 감소하고 있고 경제성장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군 스스로는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는 혁신을 해 왔는지?’라고 국민들이 묻는 것은 당연하다. 국방개혁은 국방 안보 종사자들이 그러한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공감하고 함께 답을 찾고 이를 실천함으로서 현재 및 미래 안보 위협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국방개혁안을 가지고 있어도 군 스스로 납득하지 못하거나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중단되거나 한시적 추진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정책 회귀를 막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공감의 유도가 아닌 진정으로 개혁의 주체가 될 군이 개혁에 공감하는 프로세스가 같이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군 스스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기까지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보적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와 국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도 생략했기 때문이다. 정책을 결정해 놓고 3년이 넘도록 “요청받은 바도 없고, 협의한 바도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는 3노(NO) 정책을 고수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다. 국내외 안보환경을 고려하면 국방개혁을 늦출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그러나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도 있듯이 답을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거친 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공자의 제자 자하가 정치에 관해 공자에게 물었을 때 그는 “빨리하려고 들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돌보게 되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방개혁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각계 각층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끊임없이 설득하고 토론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정권의 수명과 관계없이 그 정책은 반드시 살아남게 된다. 정부는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소통의 로드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개혁이 될 수 있다.
  • 머리 2개 달린 희귀 기형뱀 발견…맹독 지녀

    머리 2개 달린 희귀 기형뱀 발견…맹독 지녀

    전설에나 나올 법한 동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머리가 2개 달린 뱀이 발견됐다. 전기기사 로드니 켈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아칸소주 포러스트시티로에서 북쪽으로 약 3km 떨어져 있는 주택에 전기시설 검사를 나갔다가 머리가 2개 달린 뱀을 그 집 정원에서 발견했다. 뱀 세 마리가 어울려 햇볕을 쬐고 있었다. 2마리는 늘상 보던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한 마리의 외모가 심상치 않았다. 머리가 2개 달린 기형뱀이었다. 이 기형 뱀의 길이는 약 11인치(약 27.5cm) 정도 됐다. 첼소는 다른 2마리를 쫓아내고 머리 2개 달린 뱀만 수습해 상자에 넣었다. 독이 있어 보여 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진행한 작업이다. 켈소는 “50년 동안 전기기사로 일하면서 실외 작업하는 동안 뱀을 많이 봤지만, 머리가 2개 달린 뱀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튿날 자연센터로 가져가 확인한 결과 기형 뱀은 아칸소주에 서식하는 뱀 중 가장 강한 독을 가진 종이었다. 다 자라면 길이는 4피트(약 122cm) 이상, 굵기는 어른 팔뚝만큼 두꺼워지는 독사였다. 자연센터 관계자는 “머리가 2개 달린 뱀이 태어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대개는 (기형적인 신체 구조 때문에) 단명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야생생활에서 생존의 가능성도 정상인 뱀보다 낮다. 2개의 머리가 1개의 몸통을 공유하는 구조라 야생에서 적을 만나면 반응이 느리기 때문이다. 생각과 몸이 따로 움직이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아칸소 국립대는 센터에 파충류 전문가를 보내 기형 뱀을 관찰할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문화특별시’ 부천을 빛낸 영광의 5명 얼굴들

    ‘문화특별시’ 부천을 빛낸 영광의 5명 얼굴들

    경기 부천시는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큰 문화상 수상자 5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문화상 주인공은 문화부문 곽홍찬(61)씨, 예술부문 고경숙(56)씨, 지역사회 발전(봉사)부문 구점자(59)씨, 체육부문 박봉엽(60)씨, 산업기술부문 이영식(70)씨 등 모두 5개 부문 5명이다. 곽홍찬씨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조각장 보유자로 14년간 조각장 보유자로서 꾸준히 활동하는 등 부천의 전통문화를 활성화한 공로다. 현재 부천예총 부회장인 고경숙씨는 매년 복사골예술제 기획에 참여해 왔다. 수주문학상과 부천신인문학상, 펄벅문학상 등 부천 문학발전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을 위해 한국문인협회와 MOU 체결에 매진해 시민문학의 저변 확대에 힘썼다. 구점자씨는 무료급식소와 재가나들이, 김장담그기 등 13년동안 성실히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 현재 시 자유총연맹 여성회장을 비롯해 오정동 주민자치위원, 복지협의체 위원, 원종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부천시 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인 박봉엽씨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매우 투철하다. 특히 부천시자전거연맹 고문으로,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에 힘써 지역체육분야를 크게 발전시켰다. 산업기술부문 이영식씨는 모터 전문 생산업체인 GGM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부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이다. 지난 39년간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해 45개국에 수출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주형 부천시 문화예술과장은 “무화상은 현재의 문화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크게 공헌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명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이번 수상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부천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올해까지 모두 114명이 문화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女도둑, 빈집 털다가 샤워하고 그냥 잠들어…

    女도둑, 빈집 털다가 샤워하고 그냥 잠들어…

    도둑질을 하러 들어간 집에서 푹 쉰 여자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잠이 드는 바람에 도둑이 붙잡히는 건 종종 벌어지는 일이지만 이 여자도둑은 왠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이해하기 힘든 알쏭달쏭한 행적 때문이다. 사건은 미국 캘리포니아 앤더슨에서 벌어졌다. 이상한 정황은 출근으로 집을 비운 집주인이 귀가하면서 포착되기 시작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집주인은 집에 들어서면서 누군가에 의해 뜯긴 택배상자를 발견했다. 고개를 갸우뚱하던 집주인은 부엌에서 또 이상한 흔적을 발견한다. 식탁 위에 먹다 남긴 과자와 맥주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냉장고를 열고 가볍게 술을 마신 게 분명했다. 의아한 상황 속에서 집주인은 다시 욕실에 들어갔다. 분명 집을 비웠는데 욕실엔 누군가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바닥에 더러운 옷이 널려져 있었다. 물론 자신의 옷이 아니었다. 그제야 불길한 생각이 들어 침실로 달려간 집주인은 깜짝 놀랐다. 침대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낯선 여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샤워를 하고 맥주를 마시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든 게 분명했다. 집주인은 도둑을 흔들어 깨웠다. 도둑은 부시시 눈을 뜨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욕실로 가 옷을 주워 입더니 문을 열고 걸어나갔다. 집주인은 바로 경찰에 신고전화를 넣고는 여자도둑을 쫓아나갔다. 충분히 잠을 못자 피곤하다는 듯 천천히 도주(?)하던 경찰은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하며 경찰과 연락한 집주인 덕에 결국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포된 여자는 33세였고, 좀도둑질로 전전해왔다. 잠을 자다가 붙잡힌 집에선 담배 1갑을 훔쳐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유엔 대북 제재 채택] 돈줄 90% 막았지만 원유 봉쇄 못해… 北 도발 꺾기 힘들 듯

    [유엔 대북 제재 채택] 돈줄 90% 막았지만 원유 봉쇄 못해… 北 도발 꺾기 힘들 듯

    석탄·노동자 수출 길 막혔지만 中 도움으로 원유 차단은 면해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류 공급량 감축이 골자인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에 따라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9일 만에 결의를 채택하는 ‘속전속결식’ 대북 압박 작전의 성과를 보여 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이번 제재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기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르면 다음달 내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추가 도발을 이어 갈 가능성이 유력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연일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과 제3국 기관·개인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을 흘리며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러시아를 압박해 왔다. 이날 결의안에 대해 당초 원안보다는 후퇴했지만 과거 안보리 결의를 통해 이미 부과된 석탄·광물·해산물 제재와 함께 북한의 연간 총수출액의 90% 이상을 차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 놓았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 결의안 표결 직후 “미국은 북한과의 전쟁을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은 아직 돌아올 수 없는 지점(point of return)을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는 ‘레드라인’은 넘지 않았으니 핵 포기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는 의미다. 북한은 이번 제재 조치에 대비해 이미 지난 4월 석유 100만t 비축 목표를 세우고 석유를 비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연간 수입량의 3분의2 수준으로 당시 평양시내 주유소에는 원유 공급이 바닥나 미리 기름을 사 두려는 차량 행렬이 1㎞ 가까이 늘어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유엔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역임한 후루카와 가쓰히사는 이날 교도통신에 “석유 수출 제한으로도 북한의 타격은 크다”면서 “북한 선박 기항 전면 금지 등 아직 할 수 있는 것은 있지만 이번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면 북한의 자금원은 거의 끊긴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경제적 압박이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킬 동기가 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대북 원유 공급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북한의 군수공업 분야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오는 10월 10일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실거리 사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입장에서는 지난 3일의 6차 핵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보여 줬던 ‘퍼즐’을 완성해야 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 ‘화성 14형’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언했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의 괌 포위사격 현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실제 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실거리 사격을 하는 모습을 아직 못 보여 줬으니 실거리 사격을 통해 ‘실체적 능력’을 보여 주려 할 것”이라며 “북한 측이 도면을 공개한 ‘화성 13형’이나 ‘북극성 3형’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유엔 안보리가 이날 제재 대상 개인으로 추가한 박영식은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인민무력상으로 김정은 체제에서 승승장구한 인물로 꼽힌다. 박영식은 2014년 4월 군부의 인사권을 쥔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에 올랐고 1년 후인 2015년 5월 북한군 서열 3위인 인민무력상으로 승진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돼 지난해 3월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반려견과 헤어져야만 하는 7살 소녀가 쓴 감동의 편지

    반려견과 헤어져야만 하는 7살 소녀가 쓴 감동의 편지

    7살 여자어린이의 애틋한 반려견 사랑이 감동을 주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유기견 입양을 돕고 있는 동물보호운동가 날리 라미레스. 그는 최근 집 앞에 놓인 박스를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라미레스의 집 앞에 어린 강아지가 담겨 있는 박스를 누군가 살짝 두고 갔다. 강아지 옆엔 아직은 서툴지만 또박또박 손으로 쓴 편지가 펼쳐져 있었다. 편지 속 자기소개 부분을 보면 박스를 남긴 사람은 자스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7살 여자어린이였고, 박스에 담긴 강아지는 여자어린이의 반려견 크리스탈리타다. 자스민은 크리스탈리타를 누군가에게 줄 수밖에 없는 사정을 편지에 써내려갔다. 내용은 울컥할 정도로 순진하고 감동적이다. 자스민은 “크리스탈리타를 정말 사랑하지만 부모님은 ‘잡종’이라는 이유로 내다 버리려 했다”며 “라미레스 선생님이 갈 곳 없는 동물들을 도와준다고 해 이제 곧 돌봐줄 사람이 없어질 크리스탈리타를 박스에 담아 집 앞에 두고 간다”고 적었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크리스탈리타를 키워보려고 했지만 용돈으로는 먹을 것을 사주기도 힘들어 결국 파양을 결정했다고 아이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스민은 편지와 함께 박스에 8페소를 넣었다. 우리돈 500원 정도다. 자스민은 “지금 가진 전 재산이 8페소”라며 “(적은 돈이지만) 자스민에게 먹을 것을 사주는 데 사용해달라”고 적었다. 편지는 끝부분에서 감동의 절정에 이른다. 자스민은 “크리스탈리타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자스민의 사연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세상에 알려지면서 멕시코 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는 “7살 여자어린이가 어른들보다 훨씬 인간적이라 훈훈한 감동을 받았다”는 누리꾼이 넘친다. 동물사랑의 귀감이 되는 아이라는 칭찬도 쇄도하고 있다. 라미레스는 “"여자어린이의 반려견 사랑에 감동해 크리스탈리타를 돕겠다고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속보] 안보리 대북제재 만장일치로 채택…유류 첫 제재대상 포함

    [속보] 안보리 대북제재 만장일치로 채택…유류 첫 제재대상 포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대북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북한으로 들어가는 원유는 연 400만배럴서 동결하기로 했다. ‘전면 수출금지’는 불발됐다. 또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최종 ‘제재 블랙리스트’에서 빠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날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 가량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를 마련했다.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결의안 도출에 매달렸던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유류가 유엔 제재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 결의안은 전면적인 대북 원유금수가 빠진데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제재도 제외되는 등 미국이 주도한 초강경 원안에서는 상당부분 후퇴해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결의안의 최대 쟁점인 전면적 원유금수를 놓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맞선 끝에 상한선을 정해 전체 유류량 공급의 30% 정도가 차단되도록 타협함으로써 대북제재가 결렬되는 상황을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의는 우선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와 추가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대북 원유수출은 기존 추산치인 연 400만 배럴을 초과해서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은 당초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원유금수 조치를 추진했지만 기존 규모에서 상한을 설정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다만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서 건별로 사전 승인하는 경우에는 예외로 추가 수출의 길을 열어뒀다. 연 450만 배럴로 추산되는 북한에 대한 정유제품 수출도 연간 기존 450만 배럴에서 대폭 축소된 200만 배럴로 상한을 설정했다. 원유 관련 콘덴세이트(condensate·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의 대북 수출은 전면 금지했다. 원유와 석유 정제품 등을 포함한 전체 유류 제한은 기존보다 3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유엔 외교가와 관련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기존 결의에서 수출이 전면 금지된 석탄과 함께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직물, 의류 중간제품 및 완제품 등 섬유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해외에 진출한 북한 노동자와 관련,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서 건별로 사전 허가를 하지 않는 한 신규 고용을 금지했다. 기존에 이미 고용된 북한 노동자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신규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했다. 다만 결의 채택 이전에 이미 서면으로 고용계약이 이뤄진 경우는 고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북한은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최소 5만 명 이상의 노동자를 송출해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섬유 수출 차단과 해외노동자 송출 제한을 통해 각각 연 8억 달러와 2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1조 1350억 원)의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금수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유엔 회원국이 공해 상에서 기국(선박 국적국)의 동의하에 검색하도록 촉구했다. 당초 검색 의무화를 추진하던 데서 후퇴한 것이다. 다만 공해 상에서의 검색에 기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선박을 적절한 항구로 이동시켜 검색할 의무를 부과했으며, 기국이 이마저도 거부하면 해당 선박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공해 상에서 선박에서 다른 선박으로의 물품 이전을 금지했다. 이미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북한산 해산물을 제3국에 넘기는 행위 같은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박영식 북한 인민무력상 등 개인 1명과 노동당 중앙군사위·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등 3개 핵심 기관이 해외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등 신규 제재 대상에 올랐다. 당초 결의 초안에는 북한의 ‘최고 존엄’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제재 대상에 올랐지만,최종 결의에서는 빠졌다. 금융 분야 제재로는 북한과의 합작 사업체를 설립, 유지, 운영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기존의 합작 사업체도 120일 이내에 폐쇄하도록 했다. 이번 결의는 이번 제재와 관련해 유엔 헌장 제41조의 비군사적 조치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기존 결의 내용을 거듭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 뜨겁게 달군 ‘바비 프로젝트’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 뜨겁게 달군 ‘바비 프로젝트’

    인형이 보여주는 일상생활에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 화제다. 중남미 언론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화제의 프로젝트는 ‘우루과이 바비인형’. 이름 그대로 바비 인형이 우루과이 국민의 삶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소통의 채널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이다. 팔로워가 4만을 웃돌 정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루과이 바비’는 이미 특급 스타다. ‘우루과이 바비’가 사진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평범한 일상이다. 남미 전통 숯불구이 쇠고기 파티를 준비하기도 하고, 강가에 나가 남미 전통차인 마테를 마시기도 한다. 또한 축구의 나라 국민답게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를 앞두고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축구팀의 포스터 앞에 다소곳이 앉아 두 손을 모으고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다. 민감한 사회적 과제에 대한 발언도 빼놓지 않는다. 여성폭력을 근절하자는 시위에 참여한 ‘우루과이 바비’는 “힘을 합치면 우리(여성)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적은 피켓을 들고 여성들을 응원하기도 한다. 이런 인형의 모습은 사진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공개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오른 사진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린다. 물론 살아 있는 인형은 아니다. 두 명의 여성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그래픽디자이너 나탈리아 아코스타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진행하고 있는 숨은 주인공 중 한 명. 그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꼭 사진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의 모습이지만 무언가 창의적인 메시지를 전하려 애쓴다”며 “이런 노력이 공감을 얻어 뜨거운 호응을 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인형의 크기에 맞게 소품을 제작하는 등 어색한 사진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포토샾은 사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그래선지 인형이 버스를 타거나 요가를 하는 모습 등은 평범하지만 어딘가 새로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우루과이 바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최근엔 광고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의류업체, 미용실 등이 전속계약(?)를 맺으려 접촉 중이다. 아코스타는 “광고문의가 많지만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광고를 받아도 부담 없는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책꽂이]

    [책꽂이]

    국세청은 정의로운가(안원구·구영식 지음, 이상 펴냄) 최순실 일가의 해외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일에 매진한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권력과 재벌, 세금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을 밝힌다. 336쪽. 1만 5000원.별 헤는 밤(윤동주 지음, 곽효환 엮음, 교보문고 펴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가 남긴 모든 시, 산문과 함께 박영근·김선두 등 국내 대표 화가 6인의 그림을 더했다. 294쪽. 1만 5000원. 인섬니악 시티(빌 헤이스 지음, 이민아 옮김, 알마 펴냄) 미국 뇌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연인이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암 선고, 그리고 마지막 며칠까지의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352쪽. 1만 7500원. 자유의 비극(유진수 지음, 한길사 펴냄) 경제학자인 저자가 자유가 비극이 될 수 있는 열두 가지 이유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244쪽. 1만 5000원. 카메라와 부엌칼을 든 남자의 유럽 음식 방랑기(장준우 지음, 글항아리 펴냄) 신문기자 생활을 하다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떠난 저자가 주방에서의 경험과 유럽을 거닐며 찍은 사진을 한데 엮었다. 328쪽. 1만 5000원.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강원석 지음, 구민사 펴냄) 공직자 출신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으로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수채화를 그리듯 쓴 시 77편을 담았다. 134쪽. 1만 2000원.
  • [여기는 남미] 맹견 앞세워 강도… ‘핏불 강도단’ 검거

    [여기는 남미] 맹견 앞세워 강도… ‘핏불 강도단’ 검거

    중미 멕시코에서 맹견을 이용해 강도행각을 벌이던 일당이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최근 훈련시킨 핏불을 앞세워 길에서 강도짓을 벌인 남녀 혼성조직을 검거했다. 남자 5명, 여자 1명으로 구성된 문제의 조직은 총기 같은 무기 대신 핏불을 이용해 범행을 벌였다. 길을 걷는 사람을 맹견으로 위협, 제압한 뒤 소지품을 강탈해 도주하는 식이다. 이렇게 범행의 도구로 이용된 핏불은 모두 9마리였다. 경찰은 특정 지역에서 핏불을 앞세워 행인들을 터는 조직이 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고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하고 수사에 나섰다. 잠복과 폐쇄회로(CC)TV 확인으로 용의자 전원을 특정한 경찰은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하고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용의자들이 도주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각자 집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이 핏불을 풀어놓는 바람에 경찰들이 몸을 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력이 증원되면서 결국 용의자 6명은 전원 체포됐다. 피해자들이 용의자를 범인으로 확인하면서 6명은 모두 구속됐다. 조사 결과 범행에 이용한 핏불을 데리고 투견에 참여하는 등 용의자들에게선 여죄도 확인됐다. 멕시코에서 투견은 금지돼 있다. 경찰은 “강도에 동물학대 혐의까지 더해 용의자 전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인을 잘못 만나 범행의 도구로 전락했던 핏불 9마리는 모두 구조돼 동물보호센터로 넘겨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안보리 대북 제재 김정은 첫 정조준

    안보리 대북 제재 김정은 첫 정조준

    北선박 공해상 검색 권한 부여 美, 초안 마련… 14개국에 회람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미국이 마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가 포함됐으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안보리 제재 결의로서는 처음으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초안을 작성해 나머지 안보리 14개 이사국을 상대로 회람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는 11일 표결을 추진 중이다. 초안대로라면 김정은 위원장은 해외 자산이 동결되며 해외 방문 자체가 불가능해진다.제재 대상에는 김 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선전선동부 부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북한 고위 관리와 북한 정부, 노동당, 인민군, 당 중앙군사위, 고려항공을 비롯한 북한의 핵심 지도부와 기관들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외화 수입원 가운데 하나인 섬유제품 수출 금지와 북한의 해외 송출 노동자에 대한 고용 및 임금 지급 금지 조항 등도 담겼다. 지난달 5일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1호에서는 신규 해외 노동자 송출만 금지했지만 이번에 더 확대됐다. 신규 고용과 기존 노동자에 대한 임금 지급이 금지되면 전 세계 약 40개국에 나가 있는 5만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돈줄이 완전히 묶이게 된다.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에 대해 회원국이 공해상에서 차단, 검색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 수입량이 최소 50만t 이상에서 많게는 100만t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가 끊기면 북한군은 물론 북한 경제에 결정적 타격이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를 두고 미국과 중국·러시아가 갈등하면서 계획대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통화 직후 초안 내용 등 관련 뉴스가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양국 간 협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어머니 돌아가셨는데 와인파티 연다는 딸…이유는?

    어머니 돌아가셨는데 와인파티 연다는 딸…이유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와인파티를 열겠습니다” 이런 부고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스페인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문제의 부고는 최근 스페인의 한 일간지에 실렸다. 사연을 듣고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와인 파티는 너무하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신문 부고는 한 할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리면서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 친구들과 지인들을 즐거운 작별행사에 초청한다”고 했다. 이어 부고엔 파티의 시간과 내용이 적혀 있다. 딸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비고메모리알 장례식장에서 와인과 케익을 나누려 한다”고 알렸다. 와인과 케익을 함께하며 즐거운 장례를 치르겠다는 딸의 부고는 단번에 논란거리가 됐다. 누군가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선 “자식으로서 부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돌아가신 분과 자식 간 사이가 정말 좋지 않았나보다” 등의 비난성 댓글도 무성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딸은 SNS에 해명글을 올렸다. 먼저 ‘즐거운’이라는 표현에 대한 입장. 딸은 “생전의 어머니는 매우 유쾌한 분이셨다. 돌아가신 건 슬픈지만 즐거운 장례를 치르는 걸 어머니도 바라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와인 파티는 너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딸은 해명했다. 딸은 “어머니는 평소 파티를 너무 좋아하셨다”며 “와인과 케익을 나누면서 고인을 추억하는 건 결코 돌아가신 어머니에 결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딸은 조문객들에게 “절대 꽃은 가져오지 말아달라”며 “대신 (그 비용을) 유족들에게 주면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스페인, ‘얼굴 얼룩 미스테리’ 반세기…영구 미제로 남나?

    스페인, ‘얼굴 얼룩 미스테리’ 반세기…영구 미제로 남나?

    스페인에서 발생한 ‘얼굴 미스테리’는 결국 풀리지 않을 것인가. 최근 현지 언론은 ‘얼굴 미스테리’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이렇게 반문했다. 미스테리가 처음으로 발견된 후 수많은 기자, 과학자가 현장을 방문했지만 명쾌한 답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건은 46년 전인 1971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벨메스에 있는 한 주택의 부엌 바닥에 남자얼굴의 형상을 띈 얼룩이 나타났다. 당시 이 주택에 살던 주부 마리아 고메스 카마라는 하루아침에 생긴 얼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카마라는 얼룩을 지워보려고 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얼룩은 지워지지 않았다. 웬만하면 넘어갈 일이었지만 얼굴 형상을 볼 때마다 섬뜩한 기분을 느낀 카마라는 얼룩 위에 시멘트를 발랐다.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얼굴이 가려진 건 불과 몇 주였다. 시멘트 위로 이번엔 뚜렷한 여자얼굴 모양의 얼룩이 나타났다. 이게 시작이었다. 거실과 방의 바닥과 벽 등 이곳저곳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얼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택에 살던 가족은 언론에 이런 현상을 제보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얼룩을 확인한 기자들은 무언가 이상한 현상임을 직감하고 경쟁적으로 기사를 썼다. 1971년 11월의 일이다. 이후 문제의 주택엔 기자, 과학자, 심령학자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질산염과 염화은을 섞어 누군가 그린 그림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과학적으론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일각에선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936~1939년 스페인 시민전쟁(내전) 때 살해된 사람들의 영혼이 억울함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내전에선 카마라의 친인척 여럿이 살해됐다. 현지 언론은 “처음으로 얼굴 얼룩이 나타난 뒤로 4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스테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며 ‘얼굴 미스테리’가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상에 유일한 전기 전혀 안 쓰는 놀이동산

    세상에 유일한 전기 전혀 안 쓰는 놀이동산

    각종 놀이기구가 빼곡하게 들어선 놀이동산. 시대가 바뀌어도 꾸준하게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놀이동산을 전기 없이 돌릴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 같지만 이런 곳이 실제로 있다. 디즈니랜드처럼 흥겨운 음악과 화려함은 없지만 재미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무동력 놀이동산 '루나파크 아이피오피'가 바로 그곳이다. 이탈리아 북부 트페비조주의 작은 마을 네르베사 델라 바타글리아에 있는 화제의 놀이동산엔 45개 놀이기구가 들어서 있다. 하지만 전기로 돌아가는 놀이기구는 단 1개도 없다. 놀이기구는 모두 사람의 체중과 중력을 이용해 작동한다. 미끄럼틀처럼 동네 놀이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놀이기구 등을 비롯해 제법 놀이기구다운 놀이기구도 꽤 많다. ‘죽음의 회전’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 붙은 놀이기구가 대표적인 경우. 철로 만든 박스가 360도 회전해 아드레날린을 바짝 자극하지만 이 기구 역시 동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철제박스에 들어가는 사람의 몸무게와 중력이 회전을 일으키는 유일한 에너지 원천이다. 놀이동산은 작은 마을의 숲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이젠 꽤나 유명한 명소가 됐다. 놀이동산을 만든 건 ‘오스테리아 아이피오피’라는 식당이다. 식당주인 브루노 페린(80)은 숲속에 있는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무동력 놀이동산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페린이 아이디어를 내자 손자가 박수를 치며 할아버지를 돕겠다고 했다. 페린은 손자와 함께 직접 철을 절단하고 용접을 하면서 손수 놀이기구를 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무동력 놀이동산은 마을의 명소가 됐다. 식당은 고객들에게 놀이동산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페린은 “중력만으로 작동하는 놀이기구를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는 손님도 많다”며 “즐거운 경험을 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죽음은 나의 벗’…꼼꼼히 20년 준비한 99세 할머니, 영면

    ‘죽음은 나의 벗’…꼼꼼히 20년 준비한 99세 할머니, 영면

    20년 전부터 꼼꼼하게 자신의 죽음을 준비한 할머니가 생전에 꿈꾸던대로 편안하게 영면에 들어갔다. 스페인 루고에 살던 할머니 호세파 레고. 할머니는 만 99세로 최근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숨을 거둔 할머니를 고인의 생전 소원대로 자택 거실에 소중하게 보관돼 있던 관에 눕혔다. 사연인즉 이렇다. 할머니는 20년 전 남편을 잃었다. 평생을 함께한 남편을 보내면서 할머니는 미리미리 죽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할머니가 작정하고 준비한 건 바로 관. 하지만 멀쩡하게 살아 있는 사람이 자신의 관을 사겠다고 하자 선뜻 팔겠다는 곳이 없었다. 결국 할머니는 한 목수를 찾아가 관을 짜달라고 부탁했다. 목수도 처음엔 손사래를 쳤지만 할머니의 끈질긴 설득에 관을 짜주겠다고 했다. 관의 내부는 한 장례회사가 꾸며줬다. 관계자는 “당시 할머니가 틀만 제작한 관이 있다며 내부 마감을 부탁해 사연을 듣고난 뒤 작업을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렇게 완성된 관을 할머니는 거실에 보관했다. 할머니의 죽음 준비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할머니는 사망 후 자신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며 사진사를 불러 관에 들어가 누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사진으로 간직하기도 했다. 이렇게 20년이 흘렀다. 할머니가 숨을 거두자 유족들은 관의 내부마감 작업을 한 장례회사에 연락해 장례식을 치르도록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장례회사는 할머니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자택을 찾아갔다가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거실에 있는 할머니의 관 위에는 열쇠 하나가 놓여 있었다. 모 공동묘지에 있는 주택형 가족무덤의 열쇠였다. 관계자는 “할머니가 진짜 꼼꼼하게 마지막 길을 준비하셨다”며 “이 분야에 오래 몸담고 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죽음을 준비한 노인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시 정보] 국가직 7급 공시 과목별 난이도

    [공시 정보] 국가직 7급 공시 과목별 난이도

    국가직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지난달 26일 치러졌다. 행정학과 한국사는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은 반면, 국어와 경제학 등 일부 과목은 전년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부터 국가직 7급 영어 시험은 영어검정능력시험으로 대체됐다. 이번 7급 시험에 처음 도전한 김모(28)씨는 “평소에도 경제학에 자신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수월하게 넘어갔던 것 같다”며 “다만 행정학이 매우 까다로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시험 내내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 강사들 역시 행정학만 까다롭게 출제됐고, 나머지 과목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3일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아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 대한 총평과 향후 수험대책에 대해 알아봤다.[국어] # 한자는 독음만 공부해선 안 돼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영어 과목이 빠진 첫해라 국어 과목에서 난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올해 7급 국어 문제는 무난했다. 어문 규정과 문법(맞춤법·띄어쓰기)이 기출문제 수준이었다. 어려운 문제라면, 한자 표기가 올바른 것을 고르는 문제가 2개 있었다. 7급 국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쓰는 기본 한자는 독음만 공부하지 말고, 한글을 보고도 한자를 골라 낼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독해(어휘 2문항 포함)는 7급에서 변수인데 올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그러나 7급 준비생이라면 매일 A4 1장 분량의 글을 읽는 것은 필수 공부법이다. 15분 내에 20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의 압박이 심한 시험이므로 독해 연습을 꼭 해둬야 한다. 이재현 공단기 국어 강사는 “문학은 고전가사 번역 1문제와 시조 주제를 묻는 평이한 출제였다. 이 문제 수준이라면 80~85점 정도 수험생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사] # 특정 단원에 치우침 없이 골고루 올해 국가직 7급 한국사 시험은 작년과 비교할 때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7급 시험에 맞게 적당한 난도로 출제됐다. 모든 범위에 걸쳐 특정한 단원에 치우침 없이 출제됐고, 정치사와 문화사 비중이 높게 출제된 것도 예년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부여 국왕의 장례 때 옥갑(玉匣)을 썼다는 문제, 17세기 숙종 때 활동한 장길산과 관련된 문제, 조선 후기 정제두에 대한 문제는 사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와 관련된 내용 지식을 정리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또한 조선 후기 중국 중심의 역사 인식을 탈피하고자 했던 정통론에 대한 문제 역시 당시 조선성리학에서 도출한 중국중심주의적 사학이 유학의 명분질서를 토대로 전개됐음을 전제로 접근해야만 풀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신영식 공단기 한국사 강사는 “이번 7급 한국사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흐름은 기본이고 이보다 세부적인 지엽적 내용에 대한 정리와 암기도 반드시 이뤄져야 했다”며 “출제 가능한 다양한 내용과 사료까지도 충분히 숙지해야만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헌법] # 최신판례 줄고 시사 문제 출제 올해 국가직 7급 헌법 문제는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난도가 비슷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서울시 시험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험생에 따라 차이는 있겠다. 출제경향을 보면 우선 최신 판례의 비중이 줄었다. 보통 최신 판례가 5지문 정도 출제되는데, 올해는 2지문만 출제됐다. 그럼에도 최신 판례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할 수밖에 없다.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물론 올해 시험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전직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법률 규정이 예상대로 출제됐다. 옳은 지문을 찾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 틀린 지문을 찾는 것보다는 옳은 지문을 찾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시간도 많이 걸려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 박스형 문제의 비중도 높아졌다. 박스형 문제는 시간이 많이 들고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틀리기 쉽다. 윤우혁 공단기 헌법 강사는 “헌법이 과거처럼 쉽게 100점을 받는 과목은 아니다”라며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양을 늘리는 공부보다는 정확한 지식과 헌법 전체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행정학] #기출문제 완벽하게 이해해야 올해 국가직 7급 행정학 문제는 이해형 문제 12문제, 암기형 문제가 8문제로 법령 문제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난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2문제(6번, 9번), ‘중상’에 해당하는 문제가 3문제(3번, 7번, 17번)이고 나머지 문제는 ‘중’이나 ‘중하’ 수준에 해당한다. 행정학 점수가 90점 이상이라면 매우 우수, 80~85점은 우수, 70~75점은 보통, 65점 이하는 미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출제빈도를 보면 총론보다는 정책, 조직, 인사, 재무행정론 등 각론 출제 비중이 높다. 그러나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 된다. 출제자가 누구냐에 따라 영역별 출제빈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문제들은 기존 기출문제에서 출제됐던 문제들이다. 따라서 기출문제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기억하는 게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위계점 공단기 행정학 강사는 ”새롭게 출제되거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출제될 경우에 대비해 기출문제 수준을 넘어서 기본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경제학] # 계산문제 8문항 출제 올해 경제학 7급 시험은 계산문제가 8문제(40%) 출제돼 비중이 높았다. 또 다소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체감 난도는 크게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문제 수로 보면 미시경제학이 7문제, 거시경제학이 9문제, 국제경제학이 4문제 출제됐다. 특히 과거에는 국제경제학 분야에서 2~3문제 정도 출제됐지만, 최근 수년간 4문제가 출제됨으로써 국제경제학의 출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번 문제를 보며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자격증시험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학 문제가 거의 비슷하게 출제되고 있다. 경제학을 오히려 전략과목으로 삼기 좋은 점이다. 신경수 공단기 경제학 강사는 ”최근 기출경향을 숙지한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자격증 경제학 문제도 반드시 다뤄 봐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고]

    ●조성인(독립유공자)씨 별세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787-1500 ●최순필(전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별세 한순희(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부회장)씨 남편상 최기영(CMB대전방송 HS미디어 편성팀장)세영(서울아산생명과학연구원 위촉연구원)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51 ●조성빈(이연제약 부사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승구(대전선병원 국제의료원장 겸 정형외과장)씨 별세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 (02)2258-5940 ●고수성(미국 듀폰 박사) 명재(전 대우건설 근무) 영철(마인디자인 대표) 성준(팔보식품 대표)씨 부친상 정영식(전 행정자치부 차관)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2232 ●김무남(전 신라대 총장)씨 별세 31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1)711-1450 ●민학기(SAP코리아 전무) 봉기(자연명가 대표)씨 부친상 김영석(금융감독원 연구위원) 오경철(삼일제약 전무)씨 장인상 최윤정(강릉원주대 유아교육과 교수)씨 시부상 1일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31)900-0444 ●김혜경(울산 중구청 기획예산실장)씨 모친상 1일 울산 중앙병원, 발인 3일 (055)226-1400
  • 남의 차 긁은 뒤 남긴 메모…‘재치있는 양심불량’

    남의 차 긁은 뒤 남긴 메모…‘재치있는 양심불량’

    주차하면서 다른 자동차를 슬쩍 긁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해차량의 주인과 연락할 길이 없다면 연락처를 남기는 게 보통이지만 이 메모를 남긴 사람은 재치(?)있게, 하지만 비양심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스페인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메모가 화제다. 문제의 메모는 최근 한 남자가 가벼운 사고를 내고 피해차량의 와이퍼에 껴놓았던 것이다. 남자는 주차를 하다가 남의 자동차를 살짝 긁었다. 차에서 내린 남자는 긁힌 부분을 살펴보더니 주변을 둘러봤다. 사고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는 여럿이었다. 남자는 당당히 자신의 자동차로 돌아가더니 종이를 꺼내 무언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 남자를 지켜본 목격자들이라면 ‘가해자가 연락처를 남기나보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메모의 내용은 황당했다. 남자는 “안녕! 내 이름은 파코야. 우연히 너의 자동차를 건드렸는데 누군가 그걸 봤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 연락처를 남기는 척을 하고 있어. (가짜 메모는) 네 자동차 앞유리에 놓고 갈게”라고 썼다. 그리고 남자는 “미안해”라는 말로 메모를 마무리했다. 피해자는 어이없는 메모를 보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남자를 추적하면서 메모를 공개했다. 스페인 경찰은 “제발 이런 사고가 있을 때 ‘파코’가 되지 말아달라”며 당부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법? 필요 없어”…시민들의 위험한 정의

    [여기는 남미] “법? 필요 없어”…시민들의 위험한 정의

    멕시코 푸에블라주에서 일반 주민들이 범죄자를 잔인하게 응징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범죄에 대한 분노와 공권력에 대한 실망이 뒤엉키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푸에블라주 레예스데후아레스 지역에선 가정집을 털려던 강도 1명이 화형을 당했다. 5인조 무장강도단 중 1명인 이 강도는 한 주택에 침입하려다 주민들에게 발각됐다. 주민들이 몰려들자 실패를 예감한 무장강도들은 총을 쏘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강도들이 쏜 총을 맞고 1명이 쓰러지자 주민들은 격분했다. 도주하는 강도단을 따라붙은 주민들은 강도 1명을 사로잡았다.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어야 하지만 주민들이 선택한 건 즉결 심판이었다. 주민들은 강도용의자를 집단 폭행한 뒤 전신주에 묶었다. 이어 만신창이가 된 용의자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 “용의자가 아직 숨을 쉬고 있을 때 화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전신에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는 용의자에게 누군가 총을 쐈다는 말도 있지만 확인되진 않았다. 경찰은 출동했지만 성난 주민들이 흩어진 뒤에야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워낙 험악했던 분위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1주일 전 이 지역에선 자동차부품을 훔쳐 팔던 절도범 6명이 주민들에게 몰매를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6월에는 ‘페피노’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남자가 주민들에게 화형을 당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훔친 물건들의 사진을 올리는 대담한 강도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주미대사에 조윤제…주일대사 이수훈·주중대사 노영민 내정

    주미대사에 조윤제…주일대사 이수훈·주중대사 노영민 내정

    문재인 대통령이 주미대사에 조윤제(65)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주일대사에 이수훈(63)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중대사에는 노영민(60) 전 의원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상 아그레망(주재국 승인)을 접수하고 명단을 발표하는 게 외교적 관례”라면서 “오늘 오전에 아그레망을 접수하고 나면 오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미대사에 내정된 조 교수는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駐) 영국대사를 지내 새 정부와 국정코드가 맞는 데다 외교 경험을 갖추고 있어 주미대사로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5월 말에는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과 독일을 다녀오기도 했다. 조 교수 자신은 계속해서 주미대사직을 고사해왔으나 거듭된 설득 끝에 청와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대사에 내정된 이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문 대통령 당선 뒤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대선 때도 대선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아직 인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주러시아 대사에는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과 장호진 전 총리 외교보좌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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