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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18일까지 체제정비/총무 경선… 주요당직 개편

    민주당은 3·11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구성됨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원내총무를 경선으로 선출한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주요당직개편을 단행,당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빠르면 이번주중 늦어도 이달 하순까지는 당직개편을 마무리짓고 여야영수회담과 3역회담등 활발한 대여접촉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와 각종 선거법,정치자금법,안기부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헌 개정으로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원내총무 경선에는 이기택대표의 주류에서 홍사덕 김대식 손세일의원,비주류에서 이철 박실 신기하의원등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류와 비주류가 각각 후보단일화를 추진,주류에서는 홍·김의원 가운데 1명,비주류는 이·신의원중에서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전당대회에 이어 총무경선도 또다시 치열한 주·비주류간 대결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김덕규사무총장과 박지원대변인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위의장에는 박상천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정책대결 치중”새 여야관계 모색/거여강야 향후정국구도 어떻게될까

    ◎대화통해 비판기능 수용태세/여/개혁정부에 투쟁일변도 지양/야 민주당이 12일 이기택대표체제를 출범시킴으로써 여야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민자당은 민주당이 경선등에 의해 당3역등을 인선하는대로 내주안으로 3역회담등을 제의,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여야관계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가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행착오가 예상된다.그것은 여야 모두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주로 정부·여당이 안정희구 또는 보수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김영삼정권」은 개혁과 변화를 표방하고 있고,국민들 또한 어느때보다 큰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건에 비추어 볼때 우선 민주당은 과거처럼 여당을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투쟁일변도로 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정부·여당의 개혁정책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투쟁의 대상도 과거와 같이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정책적인 것이 많아질 전망이다.당장의 주요 정치적 이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및 금융실명제 실시시기,국가보안법등 비민주법률 개폐의 범위,대선때의 용공음해시비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대표는 다른 한편으로 대통령선거이후의 침체분위기를 탈피하고,특히 당내의 취약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대여공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형편이어서 당분간은 정치공세성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이대표는 당선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야당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더욱이 오는 97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는 이대표가 정부·여당에 쉽사리 순응한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대여 공세의 수위이다.어느선까지 강공을 할 것인가가 이대표와 민주당의 딜레마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여공세가 주마가편격이면 다행이겠으나 정부·여당의 개혁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경우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될것이라는 사실을 이대표는 잘 알고있다. 이에비해 민자당은 이기택대표에 대한 예우문제에 대해 먼저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대표에게 「무게」를 실어주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다.예컨대 대선에서 승리했고,국민당의 해체로 거여가 된만큼 영수회담에 김종필대표가 나서면되지,김영삼대통령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일부의 주장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야당의 건전한 비판기능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사안에 따라서 선별적으로 여야 영수회담도 받아들이는등 이대표 예우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야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느냐는 민주당,특히 이기택대표에 달려있다는 관측들이다.한당직자는 『이쪽에서는 마음의 준비가 끝났다.이제 공은 저쪽으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이는 이제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여당도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당과 국회운영방식등 정치행태에 있어서 그에 상응하는 개혁과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재섭대변인이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당은 관중의 외면과 기록저하를 가져오는 단독질주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앞으로 민주당이 다리를 거는 씨름보다 당당히 경주하는 정책정당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것도 그같은 기대의 표현이다.
  • 이기택 민주당대표 일문일답/“장선거 올 상반기 실시는 당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7일 마포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의하고 6공화국하에서 이루어진 모든 권력형 부정·비리를 철저히 재조사할 것과 부정부패 척결등 개혁의지의 실천을 새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대표의 이날 회견은 새정부에 「과거청산」이라는 짐을 지우는등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임으로써 대선패배와 김대중전대표의 정계은퇴 등으로 무력화된 당내외의 상황에서 벗어나 「강한야당」으로의 변신을 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이대표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수구·기득권세력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강한 개혁을 요구하고 나선 대목은 새정부의 출범에 앞서 「선제공격」의 의도가 짙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내 대표경선자로서 김차기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올 상반기 단체장선거가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있는데. 『올해 상반기 실시는 당의 정책이자 확정된 당론이다.이 당론을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다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에서 논의해 보겠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야당에 각료추천을 의뢰해오면 어떻게 할것인가. 『야당에 할애한다는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제의가 올경우 전당대회이후 새지도부가 출범되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내각제개헌과 선거구개편문제에 대해 길을 열어놓을 생각은. 『전당대회준비위의 각 분과위에서 그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임시국회에 임하는 기본적인 입장은. 『회기는 국회에서 여야간 진지한 대화와 토론을 위해서도 30일이 필요하다.이번 국회에서는 민자당의 용공음해,부산기관장대책회의,검찰의 편파수사등을 따지고 쌀 수입개방,물가,중소기업문제등 경제현안에 대한 대책을 다루겠다』 ­영수회담의 의제는. 『우선은 개혁의 방향이다.그리고 단체장선거의 시기,경제회생책,악법개폐등도 논의하겠다.김차기대통령이 야당당수로 있을 때 주장했던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이 응할 것으로 보는가.전당대회에서 지도부의 선출방식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지도부 선출방식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두번 더 논의해 결정하겠다.빨리하자고 하면서도 이견이 절충이 안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는 과도체제가 아니냐는 지적과 대통령후보는 외부에서 영입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과도체제가 될수 없다.6천여명의 대의원이 모여 합법적으로 탄생되는 지도부이기 때문다.대선후보는 선거1년전 혹은 6개월전에 결정된다.그때가서 우리당이 가장 신뢰받는 정당이 되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수있는 후보를 내겠다』
  • 김 차기대통령에 회담제의/이 민주대표

    ◎“제도개혁통해 정경유착 단절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27일 『향후의 국정운영과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을 위해서는 신정부 출범이전이라도 책임있는 정당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선거제도정비 문제등 향후 국정운영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영수회담을 갖자고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제의했다. 이대표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가진 연두 기자회견에서 김차기대통령에게 『보다 확고한 개혁의지를 천명하고 구체적인 개혁청사진을 조속히 국민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 이대표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 문제와 관련,『현실적으로 민주당의 당론인 93년 상반기는 5개월밖에 남지 않아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히고 『영수회담의 성사여부를 지켜본뒤 당론도 조심스럽게 재론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부정부패의 척결을 위해 대통령의 솔선수범하는 노력과 금융실명제의 실시등 법적,제도적 개혁을 통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국가의 도덕성회복과 기강확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6공아래서 저질러진 수서비리,건영특혜사건뿐 아니라 경부고속전철사업,제2이동통신사업,영종도신공항 건설문제등 7대 의혹사건을 포함한 모든 권력형 부정비리를 철저히 재조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총재회담 거부 민자당은 27일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여야영수회담제의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거부입장을 밝혔다.
  • 「3개현안」 본격협상 착수/정치특위 첫회의/법개정심의반 구성 합의

    ◎「전원합의제」로 회의 운영/민자·국민/“대선법 초점”/민주/“「단체장」부터” 여야는 17일 정치관계법심의특별위원회 첫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법등 개정심의반등 3개 개정심의반을 구성키로 합의하는 등 정치관계법 현안에 대한 본격협상에 들어갔다. 여야는 앞으로 3개 심의반을 매일 상오 10시에 개최키로 하고 특위 전체회의와 개정심의반의 의결은 3당대표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다수결이 아닌 전원합의제 방식으로 운영키로 합의했다. 또 개정안 도출의 1차시한은 8월말까지로 정하고 각 심의반은 위원장이 없이 각당이 돌아가며 사회를 맡기로 했다. 여야는 이같은 합의안을 18일 열리는 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고 3개 심의반의 구체적인 구성은 이날 열릴 특위의 의결사항으로 정해 바로 활동에 들어 가기로 했다. 특위는 그러나 민자·국민당이 대통령선거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에 비중을 두고 있어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심의반·특위에서의 여야절충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가 합의한 심의반의 성격에 대해 민자당은 『심의반이 국회법상 기구이기 때문에 법적효력은 「소위」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을,민주·국민당은『전원합의제라는 여야영수회담 정신에 따라 국회법상「소위」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특위는 민자당 신상식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민자당의 김중위의원,민주당의 박상천의원,국민당의 정장현의원을 각각 각당 간사로 선임했다. 특위는 이날 3개법 분과모임의 명칭을 둘러싸고 민자당이 「소위원회」로 할 것을 주장한 반면 민주·국민당이 단지 협상팀으로 하자는 의견이 대립,진전을 보지 못하다 이날 하오3시30분쯤 「심의반」으로 통일키로 하고 특위운영방안을 매듭지었다.
  • 14대국회 오늘 개원/박준규의장·황락주­허경만부의장 선출

    ◎의사일정 못잡아 공전예상/주초 총무회담… 지자제법등 절충/여야 제14대 개원국회가 29일 열린다. 국회는 법정개원시한 마지막날이자 임기시작 한달만인 이날 상오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제1백57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최,국회의장에 박준규의원(민자),부의장에 황락주(민자)·허경만의원(민주)을 뽑아 의장단을 뽑은뒤 하오에 노태우대통령이 참석하는 개원식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축하연설을 통해 국정운영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자치단체장 선거가 법정선거시한내에 실시되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뒤 95년이전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토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의견차로 개원국회는 30일부터 의사일정을 잡아놓지 못해 당분간 난항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여야총무는 의사일정 절충을 위해 30일과 7월1일 양일간 휴회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개원국회 회기를 3주정도로 잡아 17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곧바로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방침이나 민주·국민당이 단체장선거 문제의 우선해결을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여야는 주초부터 총무접촉등을 통해 지방자치법및 대통령선거법 개정문제를 집중 절충할 예정이며 총무회담에서 타협점이 모색되지 않을 경우 대표회담 또는 영수회담으로 돌파구를 찾아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은 단체장선거의 95년 실시안은 양보하지 않는 대신 대통령선거법 개정에 야당측 의견을 충분히 수용,공렁한 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대야협상안으로 제시해 타협한다는 방침이나 당내 일각에서는 기초·광역단체장중 광역단체장선거만 연내 실시하자는 절충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민주·국민당은 야권공조체제를 유지하며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관철을 위한 대여공세를 강화 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부여당측이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중 하나만이라도 연내에 실시한다는 대안을 여당이 제시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체장선거 문제와는 별도로 「정치관계법 개정특위」를 공동으로 구성,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의 김용태총무와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이에 앞서 28일 상오 박의장내정자 초청 골프모임에서 회동,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의 이철총무는 당내 개원준비를 이유로 불참했다.
  • 노 대통령­김대중대표/빠른 시일내 회담 추진

    여권은 총선이후의 정국분위기를 쇄신하고 특히 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철회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민주당대표와의 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지방단체장연기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제1야당의 대표가 만나 얘기를 나눈다는 것은 국정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김대표측에 여야영수회담을 공식제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제1야당의 최고책임자를 만나는 것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며 문호는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 노대통령의 평소 생각』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나 여야영수회담에 이기택 민주당대표도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은 민주당쪽의 사정』이라고만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주영국민당대표에 대해서도 회담참석을 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원칙적으로는 대화하는 것이 좋겠지만 구체적으로 대화를 나눌 사안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하게 되더라도 별도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 3대선거/“내년 4월 동시 실시”/내주초 여야3자 영수회담도 제의

    ◎민주 김대중­이기택대표 공동회견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양대표는 16일 야당통합후 첫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당면 정치현안과 내년도 4대선거일정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태우대통령과의 여야영수회담을 내주초에 갖자고 제의했다. 김·이 양대표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산삭감,물가와 민생대책,추곡수매,선거법및 정치자금법,양심수 석방과 개혁입법문제등 당면문제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문제를 논의키 위해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양대표는 이날 내년도 4대선거 일정과 관련,『4대선거중 국회의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선거등 3대선거를 내년 4월중에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표는 이어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생활을 파탄시킨 현정권은 더이상 집권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노대통령의 내각 전면개편을 요구했다.양대표는 이밖에 ▲금융실명제및 세제개혁실시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 확보등을 주장했다.
  • 여야 영수회담 거부/청와대

    청와대측은 16일 민주당이 제의한 여야영수회담은 의제와 시기면에서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회담제의를 거부했다. 손주환정무수석은 『민주당이 회담의제로 제시한 선거법 추곡수매등은 현재 국회에서 또 정당간에 논의중에 있는 만큼 여야영수회담은 여야간 협상의 결론이 내려진 뒤에나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 “여전한 정치쇼” 야 대표 회견/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어느 정당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거나 정치행사를 벌이는 것 자체는 누구도 탓할 수 없다.그러나 그러한 행위는 시기와 상황 및 배경이 적절해야 함은 물론,주장하는 내용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타당성과 설득력을 지녀야 한다. 16일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최고위원이 합당후 처음으로 가진 공동기자회견은 이런 측면에서 가치와 의미를 상실하고 있으며 단순한 정치적인 쇼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자아내게 한다. 이날 회견에서 양대표는 「국민을 편하게 살게하기 위한」정치현안들로 물가와 민생,추곡수매,예산삭감,선거관계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개혁입법등을 꼽았다.또 『13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마감되고 있지만 이 모든 현안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채 여야간 대립의 평행선을 긋고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현안들과 내년에 있을 4대선거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노태우대통령과 양대표가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아직 풀리지 않은 현안들이 많고 여야간 대립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그러나 굳이이같은 현안해결을 위해 여야가 청와대영수회담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가 열려있고 여야간 법안실무대표·중진회담등 이견 조정창구는 얼마든지 있다.예산은 예결위에서,선거법및 정치자금법은 총장회담과 실무대표접촉에서,추곡문제는 농림수산위에서 다루면되고 정치적결단을 필요로 하는 사안은 여야중진회담을 활용하면 된다.그런데도 국회가 열린지 두달이 넘도록 쟁점사안들에 대해 한치의 의견접근도 못한채 「대화의 장」을 옮겨보자는 주장은 스스로 의회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국회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밖에 여길 수 없다.법을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고 추곡수매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의무이며 권한이다. 한달 남짓 남은 정기국회회기중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지적들도 있다. 벌써부터 예결위가 삐걱거리고 추곡수매동의안은 상정조차 안되고 있으며 쟁점법안협상은 당리당략에 부딪쳐 맴돌고 있다.가까운데서 합법적으로 찾아야 할 해결방안을 엉뚱한방법으로 찾으려하거나 정치적인 효과를 겨냥,불필요한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한다면 국민들을 또한번 실망시킴은 물론 그릇된 정치행태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공동대표제」 정착여부 최대 관심/통합 「민주당」 어떻게 운영되나

    ◎당론 결정·당직 임명 합의제로/두 총재,당 공식회의 교대로 주재 통합야당인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될 것인가. 산고끝에 우리정당사상 유례가 없었던 공동대표제를 채택한 민주당의 진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정착시키느냐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 분명하다. 우선 신민·민주당이 선택한 공동대표제는 당을 두사람이 공동으로 대표하고 모든 당무는 공동대표가 합의로 운영하게 되어 있다.또 이같은 합의운영의 제도적 안정장치로 양당 동수의 최고위원회의체가 구성되어 있다.법적으로는 공동대표중 연장자인 김대중총재가 중앙선관위에 대표로 등록토록 되어 있지만 당론결정·당직임명·조직책선정등에 대해서는 두 지도부의 합의가 없으면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도록 되어 있다.현재까지 양측의 논의내용으로 미루어 볼때 당공식회의 주재는 교대로 하되 여야영수회담참석등 대외적인 대표권은 법적등록대표인 김총재가 맡는 것으로 절충되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도체제와 더불어 당의 면모를 짐작케 하는 것은 당직 배분및 지구당조직책 안배이다.당직은 6대 4로 배분키로 합의함에 따라 민주당은 사무총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등 당3역중 1석,당9역중 적어도 3명을 할애받게 된다. 이같은 빈익빈 부익부현상 때문에 신민당측은 현최고위원을 당고문으로 추대하고 소장층을 최고위원급으로 승격시켜 민주당과 격을 비슷하게 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구당조직책선정문제에 있어서 양측은 서울등 중부권을 제외한 영호남지역에 있어서는 마찰의 소지가 없는것으로 보여진다.합의내용중 굳이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분과 관계없이 인물본위로 선정한다는 대목을 넣은 것이 상대적으로 지역적 기득권을 인정하는 증거이다.그러나 서울지역의 조직책선정과정에서의 마찰은 불가피할것으로 예상된다.양측 지도부는 지역구 선택문제를 놓고 현역의원(신민14,민주2명)을 제외한 양측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지구당획득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것이 분명하며 이과정에서 집단반발및 탈당사태도 벌써부터 예견되고 있다.3개월 이내 지구당개편대회를 완료해야되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통합민주당은 14대총선에 임박해서 한차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결국 통합민주당 순항여부에 대한 열쇠는 양자간의 「약속」과 「믿음」이라고 하겠다. ○신민­민주 합의내용 1.당명:통합당의 당명은 「민주당」으로 한다. 2.지도체제:지도체제는 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양당의 현 총재는 공동대표로 한다. 공동대표는 당무를 통할하고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양인의 합의로 당무를 처리하며 정무회의의 의장이 된다. 3.조직책의 선정 ⑴당대당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인물본위로 다음 기준에 의해 선정. ①민주화의 신념과 활동경력 ②정치적 도덕성 ③정치적 역량 ④직능및 분야별 전문성 ⑵조직강화특위는 양당 동수로 구성한다. 4.통합 관련 모든인사들의 동참 원칙 당내 민주주의와 통합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제시와 행동을 표출하였던 인사들을 모두 동참시켜 통합정신을 고양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시킨다. 5.주요 일정에 관한 사항 ⑴1991년9월10일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양당 총재의 통합선언을 위한 합동기자회견 ⑵9월11일까지 양당소속위원 교섭단체 구성 ⑶9월13일:이기택대표 국회정당대표연설 ⑷9월14일:양당통합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 ⑸9월16일:중앙선관위 등록
  • 세종연 “새 출발”… 진통 1년 마감/재산처리등 진로확정 배경

    ◎정부,노조설득 5개월만에 합의/국고귀속 땅엔 영빈관 건립계획 5공의 마지막 유산인 세종연구소(구 일해연구소)가 연구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부지를 남기고 대부분을 국가에 헌납키로 함으로써 5공비리에 대한 법적·행정적 절차가 사실상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지난83년 버마(현 미얀마)아웅산 테러폭발사건을 계기로 설립된 일해재단은 그동안 5공청산과정을 거치면서 일해연구소에서 세종연구소로 명칭이 바뀌는 등 그 처리문제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 왔다. 일해재단은 설립된지 3년여만인 86년 1월 평화안보연구소를 개소,곧이어 이를 다시 일해연구소로 이름을 바꿨다.그러나 5공청산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88년 5월 세종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정부는 5공청산차원에서 그동안 89년 12월 4당체제 당시 여야영수회담의 합의사항과 90년 7월 국회5공특위의 건의를 바탕으로 세종연구소 재산처리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다.세종연구소 재산처리의 기본반향은 「국민에게 유익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주체는 정부였다.이에따라 세종연구소의 주무관청인 외무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 연구소를 외무부 산하 국책연구소로 바꾸고 ▲연구소 부속 영빈관을 개축,정부 영빈관으로 하며 ▲국제회의및 행사를 위한 국제교류센터를 건립해 종합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한 법인형태변경안을 마련했다.외무부의 이같은 처리방안이 알려지자 노조는 신분의 위협을 느끼고 생존권 차원의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두달여동안 연구활동 중단과 행정기능의 마비를 겪었다.파행운영되던 세종연구소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지난1월부터 이상옥외무장관이 연구소 이사진을 직접 만나 설득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부터였다.정부와 연구소측은 유종하외무차관과 정일영 당시 이사장(현 소장)을 각각 대표로한 실무위를 구성,연구소 기능설정및 재산처리문제를 협의하기 시작했다.쌍방은 결국 현재의 부지와 시설및 인력은 순수 연구기관으로서의 지출이 과대하므로 적정수준으로 축소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보았다.정부와 연구소측은 지난6월21일 ▲세종연구소는 민간연구소로 존치시키기로 하고 ▲연구소 부지 1만여평을 제외한 나머지 19만여평은 국고에 귀속키로 한다는데 합의,연구소측은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외무부측은 연구소의 시설감축으로 인해 발생할 30∼50여명의 관리직 직원들을 전원 외무부의 산하 국제협력단(KOICA)에 흡수할 계획이다.또한 국제교류연구단지에는 국제협력단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외무부가 밝히고 있는 영빈관 건립문제는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시내와 거리가 멀어 경호·의전 등의 문제가 많다는 것이 정부관계자들의 지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연구소 부지를 서울 시내의 적당한 땅과 바꿔 영빈관을 짓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김대중총재 회견에 담긴 뜻

    ◎「수서」비난 여론 여권에 떠넘기기/지자제 겨냥,정치권 현상유지 선택/세대교체론 대두우려,강공은 자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22일 기자회견은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 요구투쟁」 「의원직 총사퇴」 문제까지 거론함으로써 외견상으로는 강도 높은 적극 공세의 양상을 띠고 있다. 김총재의 이날 회견은 수서사건에 있어 선진상규명·후재발방지대책 마련이라는 기존 원칙의 바탕위에 정부차원의 전면 재수사,국정조사권 발동과 특별검사제 도입,노대통령의 민자당적 이탈과 중립내각 구성제의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이 동시수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 수습방안의 성격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김총재의 회견은 여권에 대한 「전면적 선포」라기보다는 「납득할만한 대응」을 촉구하는데 체중이 실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시말해 현 정치판을 파국으로 몰고 가기보다는 하루빨리 수서의 망령을 떨쳐버리고 정치복원을 시키자는 대여메시지의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김총재는 회견문 말미에 「헌정질서에 따라 처리한다」는 수습원칙을 분명히 함으로써 「노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나 「의원직 총사퇴」 주장에 대한 실천의지를 희석시키고 있다. 특히 언제까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구체적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도 김총재 회견의 내면적 강도를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김총재의 이날 회견은 수서사건의 초점이 검찰수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민자당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의혹의 핵심은 여권쪽에 있다는 점을 거듭 부각시키면서 상대적으로 평민당에 대한 비난여론을 무마시키려 했다는 평면적 분석이 가장 설득력을 지녔다는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김총재가 수서파문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현상유지」를 택하고 있는 것은 차기대권의 최대 관건으로 여기고 있는 지방의회 선거의 차질없는 실시를 위해서인 것만은 분명하다. 또 파문의 장기화가 「정치권 물갈이론」으로 이어질 경우 자칫 한고비를 넘겼다고 여기고 있는 야권재편과 세대교체 주장의 회오리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저변에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음은 김총재와의 일문일답. ­중립내각을 구성할 경우 평민당도 이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 『수서비리 사건의 수습책을 노대통령이 받아들인뒤 평민당에 중립내각 참여를 요청하고 국민들이 이를 바란다면 당론에 부쳐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는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수서파문과 관련,여야 영수회담에 응할 용의는. 『대통령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대통령의 태도를 지켜보겠다』 ­노대통령에게 민자당 당적을 떠나라고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직접 만나 당적을 버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 그러나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일중 민자당 통합이 가장 잘못된 정치적 과오라고 수차 얘기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대통령 자신이 이같은 잘못을 벗어나기 위해 당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수서사건과 관련해 당직을 개편할 용의는. 『이번 주까지 사태수습을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 ­신임투표와 의원직 총사퇴를 주장했는데 동시실시를 주장하는 것인가. 『대통령과 국회가 신임을 같이 받아 새출발하자는 의미다』 ­국회해산을 하려면 개헌을 해야하는데. 『내각제 개헌이나 우리가 주장하는 부통령제 도입을 위한 개헌은 13대 국회에서는 할 수 없고 14대 총선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 국회해산을 위한 개헌은 12대 국회를 해산할 때처럼 헌법부칙만 개헌하는 선에서 한정되어야 한다』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이 승리해 내각제 개헌을 하겠다면 수용하겠는가. 『여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얻으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국민은 내각제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 여야 의원들의 새모습을 기대한다(사설)

    밖으로 걸프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 제1백52회 임시국회가 열렸다. 해가 바뀌어 보통 때라면 1월중엔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게 통례였다. 그러나 지금은 안팎으로 어려운 때이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공개적이고 집합적인 국민여론의 광장,즉 국회가 열려 있어 국민적 관심사들이 그때그때 국회라는 대의기관에서 수렴,여과되는 일이 긴요한 것이다. 마침 올들어 처음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간의 회담이 걸프전쟁발발 및 임시국회 소집과 때를 같이해서 이뤄졌다는데서도 의의가 크다. 두 정치지도자가 7개월만의 회담에서 걸프전쟁에 초당적인 공동대처를 다짐한 것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대처방안으로서 국민적 신뢰감을 얻기에 충분했다고 할 수 있다. 국회국방위가 개회 첫날 정부가 제출한 「사우디아라비아왕국에 대한 국군의료지원단 파견 동의안」을 처리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여야가 두분 정치지도자의 합의정신을 토대로 동의안을 처리하여 세계평화를 위한 「전쟁」과 외우에 대처하는 국민적 인식과 합의기반을 형성해 주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올들어 첫 국회이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못다 처리한 안건들이 적잖은 데 그중에서도 앞으로의 계속적인 민주화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법 등 개혁입법 안건처리라 할 수 있다. 개혁입법처리는 이번 임시국회의 당초 소집목적이기도 한만큼 꼭 성공적인 결실을 봐야할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에서도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의 일치와 함께 개혁입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는 사실에 여야의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올들어 첫 임시국회 소집을 계기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여야의원들이 무엇보다도 종래의 비생산적인 대립과 혼돈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눈부시게 움직이는 안팎의 정세변환 속에서 국민여론의 수렴과 정치참여의 광장으로서의 국회의 역할과 책무는 실로 막중한 것이다. 또한 작금의 걸프전쟁 양상에서 드러나듯이 오늘날 국제적 조류는 정부여당 차원의 외교적 대응으로부터 나아가 국민적 합의와 총체적 대응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초당 국민적 외교의 지혜를요구하고 있다. 국회가 그 역할의 일부를 맡아야 한다. 따라서 안으로 개혁입법 등 처리에 있어서는 여야정치권의 토론과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할 것이며 밖으로 걸프전쟁을 비롯한 예민한 국제문제에 능동적이고도 주체적으로 대처하는 등 슬기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줄 안다. 여야의원들이 이번 국회를 지난날 한껏 노출됐던 부정적인 면모와 지탄을 씻어버릴 수 있는 발전적인 계기로 삼으려 노력한다면 국민의 신뢰감은 다시 회복될 것이다. 우리 민주정치의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회상의 정립은 그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또 봄으로 예정된 지자제 선거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회차원의 공명선거 보장책을 강구하는 문제가 여야합의로써 우선돼야 한다. 예컨대 영수회담에서도 합의한 공동협의기구 등의 발족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안팎의 시련을 극복하는 슬기의 광장으로 이번 국회가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 김대중 평민총재/총재회담을 거부

    노태우 대통령은 19일 하오 김윤환 민자당 총무를 김대중 평민당 총재에게 보내 오는 24일 상오 10시 청와대에서 여야 총재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즉답을 유보했던 김 총재는 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후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여야 총재회담은 사실상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욕설·몸싸움으로 정기국회 마감

    ◎추곡가등 19개 안건 1분만에 가결선포/야,의사 방해·의장석 돌진… 저지엔 실패 ○…지자제선거법 합의통과로 간신히 파행을 면한 올 정기국회는 폐회일인 18일 밤늦게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끝내 여야 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 등 일그러진 모습으로 종결. 이날 회의의 막판 파행상은 전날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이날 잇따른 여야총무협상에서 절충이 실패해 이미 예견됐던 수순.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해 묵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발끈한 평민당측은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91년도 예산안,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공무원연금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제안설명·심사보고·반대토론에 나선 유인학 김태식 양성우 박상천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로 맨 마지막인 36번째 의사일정에 잡힌 추곡수매동의안의 안건상정의 「원천봉쇄」를 시도. 폐회를 4시간40여 분 앞두고 하오 7시20분쯤 개회된 이날 본회의는 의사일정 16번째 항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박상천 의원의 반대토론이 끝날 무렵인 하오 10시30분께부터 여당 의석에서 『그만하라』는 등 야유가 나오기 시작. 박 의원의 토론이 끝난 35분께 「초 읽기」에 몰린 박준규 의장이 『솔직히 터놓고 영혼으로 대화해봅시다』라고 말문을 연 뒤 『그 동안 추곡수매동의안 심의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여야의 노력으로 증액했고 92년까지 농업기반 조성기금으로 5천억원을 마련하는 등 국회가 농어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나머지 19안건의 일괄상정을 선포. 이때 평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돌진,의사진행에 대한 실력저지를 시도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박 의장은 『나머지 안건은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보고한 대로 가결하는 데 이의있느냐』고 묻고 1분 만에 가결을 선포. 그러자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무효다』 『날치기다』는 등 고함과 욕설을 여당 의석을 향해 퍼부었고 흥분한 채영석 유인학 의원(평민)과 이들의 의장석 돌진을 저지하려던 강우혁 김병룡 의원(민자)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임무웅 의원(민자)의 상의가 찢어지기도. 채영석 의원 등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뒤에도 자신들의 의장석 진입을 막은 국회 관계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감히 국회 직원이 의원의 몸에 손을 대느냐』며 분풀이.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밤 본회의가 평민당측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자 따로 접촉을 갖고 문제가 되고 있는 추곡수매 문제를 논의. 이날 김 민자총무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정부는 동의안 처리 이후에도 더 많은 추곡수매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언급을 하는 선에서 정상적 표결절차에 응해 달라』고 요청. 그러나 김 평민총무는 『박 의장이 추곡 1백만섬 추가수매를 약속하고 강영훈 국무총리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김 민자총무는 『그같은 안은 수용불가』라고 밝혀 합의점 도출에 실패. ○…이에 앞서 예결위는 사흘밤 철야 계수조정소위회의 끝에 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 구조조정자금 및 의원들의 지역구사업지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해 이날 하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30분 만에 통과. 당초 평민당측은 5천6백억원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정부·민자당측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3천4백억원 선의 삭감에 합의했으나 의원들의 지역사업이 많이 포함된 건설·상공·내무부 등의 부처 예산은 대부분 삭감대상에서 제외. 이날 하오 5시30분부터 시작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91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자당측의 심완구 의원만 찬성토론을 벌인 반면 평민당측은 계수조정소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김영진·이철용·이협 의원 등이 반대토론에 나섰고 김용태 위원장의 토론종결선포에도 아랑곳없이 평민당 의원들은 단상까지 나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표결처리를 저지. 김 위원장이 기립표결을 선언,민자당 의원 32명이 기립찬성을 했고 『반대하는 의원은 일어서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에도 평민당 의원들이 반발해 찬성 32,기권 12로 91년 예산안은 통과. ○…평민당은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직후 국회 총재실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30여 분 동안 갖고 박준규 국회의장에 대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성토일색의 분위기. 김태식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날치기통과는 노 정권이 얼마나 반민주·반농민적인 정권인가를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비난의 톤을 높인 뒤 『김 총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오는 24일로 제안받은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발표로 흥분된 분위기를 집약.
  • 여야,「대화접점」다각 타진/서로 아쉬운 입장… 「물밑교신」활발

    ◎여 협상채널 풀가동… 영수회담등 추진/야 지자제타결 조건,「자연스런 등원」희망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지난 1일의 기자회견에서 여권과의 대화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야권의 의원직사퇴서 제출 이후 한달여동안 지속된 경색정국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야권과의 공식ㆍ비공식 대화채널을 전면 가동,대화재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는 한편 야권의 원내 복귀에 앞서 필요하다면 여야 총재회담도 추진한다고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다. 또 박준규 국회의장도 오는 7일쯤 야권의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기로 하는등 국회차원에서 경색정국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민자당은 김총재가 ▲내각제 포기선언 ▲지자제 전면실시 ▲조기총선 등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대화에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4일부터 열리는 한일의원연맹에 참석키로 한 김윤환 정무1장관과 김동영 총무의 출국을 보류시키는 등 야권과의 대화채널을 비상대기토록 조치. 이와 함께 3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주재로 당 3역과 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야권과의 막후협상에 앞서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 김동영 총무는 회의가 끝난 뒤 『평민당측은 여야협상에서 등원명분을 찾기보다는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등원모습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야간의 막후대화나 절충은 이같은 모양을 갖추기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라고 설명. 김총무는 『그러나 평민당측이 경색정국으로 몰고간 주된 이유가 지자제문제에 있는 만큼 내년 2월까지 지자제를 실시하는 등 최소한 지자제 일정만큼은 우리측에서 먼저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자제문제의 정치적 절충을 강조,정당추천제 도입 등 야권의 주장을 대폭 수용하는 선에서 민자당의 협상안이 마련됐음을 시사. 이와는 별도로 박준규 국회의장은 당초 5일쯤 야권의 의원직 사퇴서를 반려하려던 방침을 바꿔 남북 총리회담이 끝나는 7일쯤 「지난 임시국회에서의 변안변칙처리에 대한 유감표명과 더불어 경색정국에 대한 의장의 책임을 통감」하는 애절한 내용이 담긴 편지와 함께 의원직 사퇴서를 우편으로 반려할 예정. 박의장은 특히 김총재의 사퇴서는 당사로 김총재를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반려하면서 김총재에게 정국 정상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 이에 앞서 6일 박의장 주최로 열리는 남북 총리회담의 북한측 대표단을 위한 만찬에 여야 지도자들이 참석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화무드가 조성될 것으로 관측. 한편 민자당은 이같은 사전 접촉을 통해 야권의 등원무드가 조성되면 노태우 대통령과 김총재간의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정국 정상화의 「피날레」로 장식한다는 복안을 수립. ○…평민당 내에서도 여야 대화재개문제는 검토차원의 단계를 넘어 희망하는 수준에까지 이른듯한 분위기. 김대중 총재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여권이 책임있는 자세로 나올때 긍정적인 입장에서 당면한 난국타개에 참여하겠다』고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데는 여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측면보다는 대화재개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쪽에 체중이 실려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 김총재가 특히 『본격적인 가을 정국에 들어선만큼 이제는 정국을 푸는문제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9월중 여야 대화채널의 공식적인 가동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며 여기에는 여권으로부터 대화재개의 명분을 뒷받침할만한 모종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풀이. 현단계에서 여권이 김총재에게 구체적으로 어떠한 카드를 제시했거나 또는 제시할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김총재와 평민당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지자제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가장 유력. 평민당이 의원직 사퇴와 함께 내걸었던 내각제개헌 포기선언,국회해산 및 조기총선실시 등의 요구조건은 현실여건상 대화재개의 전제조건으로 작용하기는 어렵고 평민당 역시 이같은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 따라서 평민당이 여권과의 대화재개에 있어 곤혹스러워 하는 점은 실리보다는 명분이라는 지적. 3일의 평민당 고문회의가 오는 6일 국회의장 주재의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를 위한 만찬에 국회의원이 아닌 정당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로 결론을 내린데서도 사퇴정국에 따른 평민당의 명분찾기 고민을 여실히 반영. 한편 민주당은 야권통합문제가 점차 시들해지면서 야당의원들의 국회등원을 시간문제로 여기는 듯한 인상은 역력하지만 일단 평민당의 태도를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자세.〈김명서ㆍ우득정기자〉
  • 여야 3역회담 이견/의제ㆍ진행방법 결론 못내/26일 다시 회동

    여야는 22일 상오 민자ㆍ평민 양당 3역 연석회담을 갖고 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협상에 착수했다. 민자ㆍ평민 양당 3역의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담에서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지자제법안등 민주개혁조치와 관련한 쟁점법안을 처리키 위해 공동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그러나 의제선정 및 회담방식 등과 관련,민자당은 광주보상법ㆍ지자제법ㆍ안기부법ㆍ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을 중심으로 당3역 연석회담 및 법안별 실무소위활동 등을 병행해 나가자고 주장하는 반면 평민당은 4당체제당시 지난해 연말 여야 영수회담때 합의된 내용등을 바탕으로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당3역별로 의제를 분담,처리하자고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여야는 오는 26일 상오 2차 연석회담을 갖고 의제선정 및 회담진행방법 등에 대해 다시 절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민자ㆍ평민 3역회담… 여야 입장과 전망

    ◎“국회운영 전초전”… 쟁점법안 논리대결/현안마다 대립… 절충에 난항 예상/「줄 것」ㆍ「밀어붙일 것」 결과따라 구획 여/지자제 정당공천등 융통성 보여 야 제1백50회 임시국회가 여야타협으로 생산적인 성과를 낼 것인가를 가름짓게 될 민자당과 평민당간의 당3역회담이 22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이번 3역회담을 통해 정국운영의 장애가 되고 있는 쟁점법안과 현안에 관한 이견을 좁혀 되도록 타협을 통해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나 각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현격해 절충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총재간의 청와대회담에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 등 주요 쟁점사안에 대한 여야의 상반된 시각이 명백해진 이래 민자ㆍ평민 어느 당도 자신들의 입장을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다. 따라서 3역회담은 여야 모두가 대화노력을 벌였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해 5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중진회담이란 방식을 통해 지자제 실시및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등 당시로서는 기대키 어려웠던 파격적 합의를 도출했던 만큼 이번의 당3역회담의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격언도 있듯이 각 당의 총장ㆍ총무ㆍ정책위의장 등 다수인이 반공개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때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 이제까지 우리 정치의 모습이었다. 즉 1대1의 비밀접촉을 통해 은밀한 「주고받기」가 있어야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중진회담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야합의 성격을 띤 타협보다는 다수가 모여 논리대결을 통해 보다 설득력이 있는 방안이 채택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6공이 민주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란 분석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전에는 여야 영수회담에서 근본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당3역등 하위레벨에서 절충이란 불가능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양상이 다르다고 보여진다. 노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총재회담에서 김대중총재에게 국가보안법ㆍ지자제법 등은 당대표회담 혹은 당3역간 대화를 통해 절충해 보도록 당부했듯이 현안처리에 당의 융통성이 커졌으며 야당측에 상임위원장 4석할애등의 결정이 그 대표적 예라 볼 수 있다. 이에따라 여야가 이번 3역회담을 통해 무언가 이뤄내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회담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할 수 있다. 여야는 22일의 첫 3역회담에서 회담운영방식및 의제를 결정한 뒤 다음주부터 3역연석회담과 함께 개별회담및 실무전문의원회담을 병행,현안에 대한 본격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민자당은 3역회담의 의제로 지방의원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남북교류특별법ㆍ경찰법 등 7개 쟁점법안을 주로 다루려 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회담의 의제를 크게 5공청산문제와 개혁,민주화입법으로 나눠 5공청산 관련사항으로는 광주보상법과 5공ㆍ광주 등 과거관련 특위 해체를 다루고 개혁ㆍ민주화입법으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을 절충하자는 입장이다. 당3역회담이 실질문제에 대한 토의에 들어갈 때 최대쟁점은 지자제 실시시기와 방법이 되리란 것이 민자ㆍ평민 양당 모두의 지배적 관측이다. 평민당은 지방의회및 단체장선거가 실시될 경우 지역당의 굴레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당의 위상을 어느 정도 쇄신할 수 있다는 기대아래 지자제법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여야합의가 이루어지면 연내라도 지방의회를 구성하겠다는 민자당측의 공언이 무게가 실리지 않았음을 눈치챈 평민당이 지자제 실시를 정치공세의 호재로 여기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평민당은 내년초 지방의회선거및 단체장 직선을 한꺼번에 실시하는 데 민자당이 동의해줄 경우 정당공천제나 선거운동 규제등 쟁점부분에서 융통성을 보일 수도 있다는 입장까지 피력하고 있다. 현재의 일반적 전망은 3역회담에서도 지자제법 처리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지 못하고 연내 지자제 실시가 흐지부지되리란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5월 중진회담에서 당시 민정당이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1년내 지방의회 구성­2년내 단체장 직선실시」에 합의해준 전례를 볼 때 지자제법 절충이 전혀 비판적인 것만은 아니다. 정당공천문제에 대한 절충이 성공해 연내 지방의회선거가 가능할 수도 있고 평민당측 주장을 일부 수용,적절한 시기에 지방의회및 단체장선거를 동시 실시한다는 여야합의가 극적으로 도출될 수도 있다.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간 타협도 쉽지 않은 문제다. 민자당은 현재 자신들이 국회에 제출한 국가보안법 개정안이 최대한 전향적인 것이며 이제 더 절충을 하려면 법 폐지나 대체입법밖에 없는데 현시점에서 폐지ㆍ대체입법은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평민당측이 끝까지 보안법의 폐지 내지는 대체입법을 주장할 경우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치 않고 다음 회기로 넘긴다는 전략이다. 광주보상법과 과거관련 특위해체문제는 여야절충이 조금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군조직법을 비롯해 각종 민생ㆍ경제법안을 통과시키는 것과 함께 광주보상법을 처리하고 광주및 5공특위등을 해체시켜 과거청산문제를 종결시키겠다는 것에 최대한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광주보상법에 있어서 보상금액등에 융통성을 보이는등 상당정도로 절충노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광주지역과 평민당과의 특수관계를 감안할 때 완전한 여야합의는 어렵겠지만 평민당측의 요구를 적정수준 수용한 뒤 「조용한 반대」속에 광주보상법과 특위 해체를 단독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의석수의 압도적 우세에도 불구,안건의 일방처리가 가져다 주는 부담을 잘 알고 있는 민자당측이 「야당측에 줄 것」과 「밀어붙일 것」의 경계를 어떻게 구획짓느냐에 3역회담의 결과가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 동반자정신이 필요한 의정(사설)

    13대 국회의 하반기 원구성이 여야 합의에 따라 19일 원만히 이뤄진 데 대해 우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대한 여야의 이견으로 파행운영이 우려되던 이번 임시국회가 이같이 전임자의 임기만료 직전에 고비를 넘긴 것은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한 민자당이 평민당의 요구대로 종래의 4석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는 여야간의 대화와 타협이 가져온 결과를 볼 수 있으나 여야 모두에게 반성해야 될 계기를 마련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 사안을 놓고 저마다 지나치게 당리에 급급한 인상을 주었고 보기에 좋지 않은 흥정이 오가는 느낌마저 주었기 때문이다. 시급한 국정이 산적했음에도 여야의 실랑이가 이 문제에 집중되었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시각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민자당은 이렇게 양보할 것이면서 무엇 때문에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전례」 운운하면서 독점을 꾀하거나 3석이다,4석이다 하면서 흥정으로 몰고 나갔느냐 하는 점이다.야당을 어떻게 해서든지 의정의 동반자로 만들어 국정에 대한 협력을 얻음으로써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외교와 내치의 상승효과를 얻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평민당 역시 이번 경우에는 당리에는 그 악스러움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다. 상위장 4석의 관철을 위해 수많은 우회전법이 동원된 느낌이다. 만약 관철되지 않았다면 국회가 파행으로 갔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국민의 인식이다. 이제 여야는 이같은 반성의 기초 위에서 당리보다는 국익,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정본래의 기틀을 다시 쌓아나가야 할 것이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면 국민의 엄중한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는 문제와 더불어 지난 16일 여야 영수회담에서조차 이견을 노출한 여러가지 문제를 다루게 된다. 후보자의 정당추천제 채택여부가 핵심인 지방자치제관련법안을 비롯하여 광주보상법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국군조직법 등을 놓고 여야간에 의견대립과 절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미 국민들 사이에는 여당이 대화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능사로삼아 극한 투쟁을 벌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돌고 있다. 여야 모두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최선을 다해야 마땅하다. 그 방법의 하나로 여야 모두 쟁점법안에 대한 보다 전진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쟁점사안중 당리적 요소를 과감히 골라내고 다수 국민의 입장에서 새롭게 조명을 해보면 서로 타협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올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또 국회의 파행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봄 직하다. 우리 국회사를 보면 어느 한가지 쟁점이 가열될 경우 이의 절충때문에 다른 의정이 모두 중단된 경험이 많다. 이번 국회에서도 예를들어 지자제관련법이 제기될 경우 야당이 이의 관철에 다른 법안들을 볼모로 잡고 투쟁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쟁점이 풀리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여야 3역회의등 협상으로 돌리고 다른 국정심의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난국이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이고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정치인의 동반자 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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