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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비용정치 개혁해야(사설)

    청와대경제영수회담 이후 정치권의 후속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모처럼의 초당적 합의가 일과성의 과시적 행사로 끝나지않고 경제를 살리는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치의 질적 변화를 수반해야할 것이다.한마디로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개혁하는 솔선수범의 노력을 병행하지 않고서는 경제회생과 위기극복의 바탕이 되는 국민신뢰 회복과 국력결집이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정치권의 후속조치는 경제대책협의체 차원을 넘어 국력낭비를 조장하는 정치의 청산을 실천으로 옮기는데에 초점을 두어야겠다는 것이다.정당차원의 근검절약운동도 필요하겠지만 모든 대권주자들이 앞으로 2개월정도 대권행보를 중단할 것을 공동으로 선언한다든지,돈 안드는 선거와 정치를 구현하기위한 정치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안이다.한보사건이라는 정경유착의 몸살을 앓으면서도 제도개선노력이 없다면 뿌리는 그대로 두고 가지만 만지는 꼴이 된다.여야는 경제기구와는 별도로 정치관계특위를 구성하여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선거비용을 현실화하여 만성적인 대선자금시비에 종지부를 찍는 정치관계법의 개정을 대선전에 마무리지어야 한다. 다음으로,정치권은 경제살리기운동에 국력낭비를 유발하는 정치논리를 배제하지 않으면 안된다.경제살리기의 요체는 경쟁과 효율,체질강화에 있으며 정치권이 정치논리에 의해 보호와 지원,낭비쪽으로만 끌고가려해서는 경제회생은 오히려 어려워질 것이다.경제대책협의체는 경쟁력강화에 초점을 두고 정책집행의 주체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지원역할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상위기구라고 생각하여 인기정책을 강요하며 정부의 정책을 왜곡하거나 가동할 시간도 많지 않은데 과다한 정책주문으로 소모적인 정쟁을 벌인다면 책임정치와 3권분립의 원칙을 무너뜨리고 정책혼선만 가중시킬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검찰 김현철 의혹 수사망 압축

    ◎박태중씨 거짓 진술 확인… 돈 60억원 출처 추궁/95년 인출된 250억 한보리베이트 여부 촉각 김현철씨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검찰은 2일 현철씨의 「그림자」로 불리는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추적하면서 박씨가 그동안 주장해온 내용과 상충되는 사실을 확인,심우 관계자들을 불러 돈의 출처 및 사용처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특히 박씨 명의로 된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에 개설된 은행계좌에서 지난 93년 3월18일 60억원이 인출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이 신한국당 당사와 가까운데다 돈이 인출된 시점이 대통령 선거 직후였다는 점에서 이 돈이 박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대선자금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박씨는 그동안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역삼동 아사도 등 부동산 2건과 현금 40억원을 양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외에도 93년 2월4일 외환은행 서초남 지점에 개설된 박씨 어머니 강모씨 명의의 계좌에서 30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또 심우 이사인 백창현씨 명의의 10억원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가 국민은행 용산지점에서 교환되는 등 93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박씨와 박씨 주변 인물들의 계좌에서 모두 1백32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씨가 이 돈으로 심우를 설립하고 12억원대의 카사두손빌라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5년 박씨 명의의 모 종합금융 계좌에서 인출된 1백50억원은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 관련,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를 입증할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이 마무리되는대로 박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씨가 국회청문회 증인인 점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정치권의 입장을 고려,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씨가 소환되면 다시 돌려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그러나 박씨의 사법처리가 곧 현철씨의 소환과 사법처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 “대룡·소룡 모두 뛴다”/여 주자 행보 가속

    ◎이회창 대표­성균관·중기중앙회 잇따라 방문/이홍구 대표­오늘 「미래사회연」 발족 준비 모임/김종호 의원·이인제 지사 등도 잰걸음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분주해져가고 있다.지난달 24일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2일 첫 지방나들이로 포항공대에서 강연을,김종호 의원(충북 괴산)은 각계 인사들을 발기인으로 한 「통일회」의 추대형식으로 사실상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미지각인 주효 분석 ○…2일 이회창 대표위원은 평소보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성균관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전날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 여러차례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대통령이 상당히 배려한 인상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 취임 이후 20일이 넘도록 당내 위상을 굳히지 못한 상태에서 장악력을 제고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특히 「정치9단」들의 틈새에서 나름대로 목소리를 높인 것이 이대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선대비한 싱크탱크 ○…이홍구 고문은 3일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이달 중순 발족할 미래사회연구원 준비모임을 갖는다.미래사회연구원은 이고문의 대선출마를 대비,국가발전전략을 내놓을 싱크탱그이다.3일 모임에는 김경원 사회과학원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장숙 전 정무장관,최상용 고대교수,민병돈 전 육사교장,조경희 전 예총회장,신영무 변호사,박신자 전 여자농구국가대표선수 등이 참석한다.이날 민주계의 좌장격인 서의원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중부권 대표주자 추대 ○…김종호 의원 이날 낮 전경련회관에서 40여명이 참석한 통일회 발기인총회를 가졌다.통일회는 취지문을 통해 『김의원은 국민대통합,국민대화합을 이룰수 있는 중부권의 대표주자로 15대 대통령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통일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김의원도 인사말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적으로 일할 각오가 서있다』고 밝혀 대권도전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날 통일회의 대표지도위원으로 김소영 전 KNCC총무,탄성 전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오웅진 신부,김상구 성균관이사장,박홍 전 서강대총장,김종곤 전 해군참모총장,김유혁 전 새마을본부중앙회장이 선임됐다. ○본격 대권레이스 합류 ○…지난달 24일 경선 출사표를 던진 이인제 경기지사는 2일 경북 포항을 방문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합류했다.이지사는 이날 포항제철을 시찰한 뒤 포항공대에서 「21세기 경제와 정보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지사가 대권행보의 첫발을 떼며 내세운 기치는 탈지역주의와 탈권위주의.이지사는 강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김정치의 상징적 폐해로 이 두가지를 지적한 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지사는 이어 포문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겨누었다.『정당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당내 언로를 봉쇄하고 일방적으로 당을 끌고 가는 리더십은 단호히 거부돼야 한다』고 내각제 불론을 당론을 정한 이대표를 비난했다.
  • 「경제 회생」 범정치권 특별기구로/경제대책협의체 전망

    ◎「고비용 저효율」 구조개혁 등 논의/3당 분야별로 대안마련 나설듯 여야 영수회담의 정신에 따라 조만간 발족할 「경제대책협의체」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범정치권 차원의 특별기구 성격을 띠게 된다.위기에 처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여야가 경제주체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보자는 것이다. 협의체에서는 우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근원적인 구조를 개혁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경제난 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인 셈이다. 동시에 금융실명제의 보완이나 외환대책,사교육비 경감문제 등 당면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도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항구적인 경제회생 대책을 바탕으로 현안별 실천과제들을 하나하나 세워나가는 식이다.이와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비상시국선언이나 범국민적인 근검 절약 캠페인도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한보와 삼미 등 부도사태에 따른 자금과 금융 경색 현상을 풀어 기업·금융인 등 경제 주체들의 「의욕지수」를 높이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여야 3당은 협의체에 각 당이 마련한 분야별 대안을 내놓고 이를 토대로 논의를 벌여나간다는 복안이다.신한국당은 최근 발족한 당내 경제종합대책위원회와 2일로 예정된 당정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당정안」의 형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키로 했다.특히 국민회의측은 의욕이 대단하다.지난달 28일 김대중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의한 「경제위기 타개 공동대책위」 구성이 영수회담을 통해 받아들여진 만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해법을 모색키로 했다. 협의체의 성격이나 활동기간,인적 구성 등은 2일 여야 3당 정책위의장들의 접촉을 통해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는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경제 5단체·노동계 대표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분야별 정부측 관계자들은 현안에 따라 수시로 협의체에 참석하는 형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여야 3당의 정책위의장들은 『여야가 마음을 비우고 팔을 걷고 나섰으니 지켜봐달라』며 정치권의 신뢰회복을 다짐하는 분위기였다.
  • 성실 기업인 불구속수사/김 검찰총장 지시

    ◎기업활동 지장없게 불필요한 소환 자제 김기수 검찰총장은 1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살리기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건전한 기업활동에 전념해 온 성실한 모범 경제인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노력과 실적 등을 충분히 고려 불구속 수사를 하는 등 탄력적인 신병처리를 하되 건전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국가 경제차원에서 엄단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날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지원을 위한 특별지시」를 통해 기업활동을 해치는 사이비 기자 등을 척결하기 위해 전담검사를 지정,「기업 저해사범 신고·고발센터」를 설치·운영하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이어 『기업대표들의 불필요한 소환을 자제해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소환을 하더라도 장기간 대기시키는 일을 없도록 해 경영 의욕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건전한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범죄로는 사업장 주변의 폭력,기업부도 등 유언비어 유포행위,사이비 기자,하도급 비리,금융기관 대출비리,떡값 등 각종금품 요구행위,공사 및 납품과정의 비리 등을 꼽았다.
  • 「경제대책협의체」관련 3당 오늘 구체안 협의

    신한국당 김중위 국민회의 이해찬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1일 여야 영수회담에서 빠른 시일내에 경제대책협의체를 발족키로 합의함에 따라 2일 접촉을 갖고 기구의 성격과 활동기간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키로 했다. 여야는 각 당 차원의 경제수습안을 마련하는대로 빠르면 이번 주안으로 경제부총리와 경제5단체·노동계 대표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되는 협의체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영수회담에 바란다(사설)

    여야의 경제 영수회담을 하루 앞둔 31일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특히 한보와 삼미의 부도로 경색된 금융시장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키고 견실한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는 부도율이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현실에서 아주 시의적절하다. 각 부처들이 내놓은 벤처기업의 활성화,정부사업비의 집행 유보,고용안정 제도의 활성화 방안 등은 지난 달 경제장관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총론에 이은 각론이다.그동안 거론되던 문제점과 대책을 제대로 짚은 것으로 차질없이 추진해서 훌륭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제 1일 열리는 경제 영수회담도 정부의 「경제살리기」 의지를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정치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낙후된 분야라는데는 누구도 이의가 없다.어느 재벌회장의 말대로 그나마 기업이 세계 2류,행정이 3류쯤 올라선데 비해 정치는 4류에도 못미친다.나라가 잘 되려면 정치인을 수입해야 한다고 할 정도다.치열한 논쟁만으로도 훌륭한 결과를 얻을수 있었던 노동법 개정문제에서도 여야의 무능과 당리당략 때문에 엄청난 국력을 낭비했다.저효율의 표본이었다. 반면 우리 경제는 끝도 없이 추락하는 중이다.성장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매일같이 치솟는 환율,늘어나는 실업자,달마다 쌓이는 경상수지 적자와 이로 인해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외채 등 눈을 씻고 찾아도 좋은 구석이 안 보인다.안타깝게도 가까운 시일에 개선될 조짐도 없다. 어느 나라든 정치안정이 없으면 경제는 시들기 마련이다.정치 지도자들은 정권이나 정국의 주도권보다 먼저 나라와 후손의 미래부터 걱정해야 한다.이번 영수회담 끝난후 발표될 공동 선언문에는 이런 정신을 담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틈에서 질식당한다.그만큼 우리 경제는 급하다.
  • 신한국 「내각제 불가」 재천명

    ◎“총재회담 경제문제 한정” 의제 사전조율/JP 개헌거론 차단… 당내여파 경고 의미 신한국당이 31일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내각제 불론」을 거듭 확인했다.이는 당 안팎에서 불거졌던 내각제 공론화에 대한 쐐기를 박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일 청와대 여야 총재회담에서 『내각제개헌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공언한 한데 대한 사전 견제의 포석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그러나 자민련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내각제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여러분이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여운을 남겼다.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내각제 논의는 당 단합에 전혀 이롭지 않으며 이 시기에 거론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날 발표는 『내각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일부 경선 예비후보를 향한 경고로도 보인다. 하지만 당의 이날 결정은 대외용인듯한 인상이 짙다. 청와대나 신한국당은 경제영수회담의 의제와는 관계없는내각제가 거론되는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모처럼 여야 영수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에서 개헌문제가 돌출되는 모양새는 영수회담에 기대를 거는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경제회담은 경제회담으로 끝내자는 뜻이다.또 권력구조를 바꾸는 개헌문제를 놓고 「좋다,싫다」거나 「추후 논의하자」고 쉽사리 응대하지 못할 사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민련 김종필 총재(JP)는의 표정은 달랐다.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조용기 목사 등 개신교지도자들의 청와대 방문과 관련해 『말이라는 것은 사람을 건너면서 정확히 전달되는 법이 없다』며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제에 부정적이라는 보도내용을 일축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측이 내각제거론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맞불작전이었다. 김총재는 그러나 『조목사측에서 사람이 와서 (김대통령을 만난 뒤의)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회의측이 내각제를 전당대회에서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어떤 입장을 아직 전달받은 적이 없다』면서 『5월 전당대회에서 이를 채택하라는 김용환 총장의 얘기는 어떤 근거가 있어서 하는지도 모른다』며 『정치인은 한번 얘기했으면 편의적으로 이를 변화,변칙시키는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회창 대표 각계대화 잰걸음

    ◎야 총재 이어 경제·종교계 잇단 방문/의견 수렴… 시국수습안 곧 마련키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행보에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 26일 야당총재 방문을 시작으로 조계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 등을 방문한 이대표는 29일 명동성당으로 김수환추기경를 방문,난국타개의 해법을 모색했다.다음주에는 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중소기업협동중앙회를 찾는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을 하루 앞둔 31일에는 동국대 승가총동문회가 주최하는 여야 3당 대표 초청 강연회에 참석,「21세기의 정치와 종교」라는 주제로 「불심」을 두드린다. 이어 이대표는 경제·종교계 방문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시국수습안을 마련,다음주 영수회담이나 주례보고에서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보사태 이후 무력증을 노출하고 있는 당의 새 구심체로서 주도권을 잡아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대표측은 『당내 단합문제는 어느정도 정리됐다』며 당심장악을 위한 본격 작업에 착수할 뜻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당내 일부에서는 이대표에대한 부정적 시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특히 일부 중진의원들 사이에는 이대표가 취임 보름이 넘도록 원론적인 단합과 화합만을 강조했을뿐 당내 다양한 계파를 추스리고 난국타파를 위한 추진력을 보이는데 한계를 보였다는 시각이 만만찮다.심지어 최근 권력구조개편론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과정에서 당 대표로서 「무게중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놓고 『역시 전국구 초선』이라며 정치력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처럼 이대표의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적지않아 대표로서든 차기주자로서든 그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내각제 거론할때 아니다”/김대중 총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9일 『지금은 내각제 얘기를 할 때가 아니며 야권후보단일화는 시간을 두고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청주 상당·흥덕구 정기 대의원대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자민련과의 공조는 잘돼가고 있으며 야권후보 단일화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내각제 개헌」을 거듭 주장하면서 내달 1일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이를 공식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양당 공조의 향방과 관련해 주목된다.
  • 내각제 불씨 지펴 DJ견제 포석.김종필 총재 회견 배경

    ◎DJ 경제카드 맞불… 자기 목소리 내기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29일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내각제 「불씨 지피기」라 할 수 있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전날회견에서 오로지 경제문제에 매달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 내각제 얘기로 채워졌다. 경제위기 타개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실적인 치유책이 아니라고 단정했다.「경제비상대책위」같은 기구도 자신이 여러차례 제의한 것으로 새롭지 않다는 반응이다.그보다는 민심수습이 중요하고 정치권이 안정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내각제로 돌아서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영수회담을 내각제 공론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김대중 총재가 경제영수회담을 제의하며 선수를 친 것과 무관치 않다.내각제가 가까스로 공론화되려 하는데 공조 파트너인 김대중 총재가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는 것이다.따라서 김종필 총재는 내각제논의 무드를 다시 살리는 동시에 자신이 3김의 「종속변수」가 아니고 야권공조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 김영삼 대통령의 개헌불가에도 공식 제의하겠다고 한 것이며 김대중 총재를 겨냥,내각제가 안돼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독자출마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제위기를 인식하면서도 내각제를 던지겠다는 그의 속셈을 두고 당리당략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 핵심 의혹규명 기대 못미쳐/한보 국조특위 초반활동 점검 및 향방

    ◎증거부족·모르쇠 답변에 국조의 한계 드러나/“외압 밝히는데 힘써 검찰수사와 차별화” 의지 검찰이 한보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전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를 내리고 정씨 3남인 보근씨 사법처리로 방향을 잡자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도 자극을 받은듯 하다.검찰의 발빠르고 칼날같은 수사에 국조특위는 거북이 걸음으로 뒤따라가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현지조사로 45일간의 특위활동에 들어간 국조특위는 포항제철,해양수산부,충남도청,통상산업부,재경원 등을 상대로 한 1주일여의 조사를 펼쳤으나 속시원히 밝혀낸 것이 없다.「한보 비자금 1조3천억원 조성의혹」,「한보매립지 특혜의혹」,「재경원,통산산업부 관리감독소홀」 등 의혹제기나 해당기관에 대한 질책 수준이다.위원들의 고투에도 불구,의혹을 입증할 증거부족,보고기관의 무성의한 답변 등으로 특위의 초반활동은 기대이하라는 평가다.내각제를 포함한 권력구조개편론이 돌출하면서 특위가 관심밖으로 처진 점도 조사활동을 맥빠지게 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아니오」로 일관하는 한보나 해당기관이 옴짝달싹 못할 증거확보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특위위원인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검찰이 한보와 관련된 장부를 모두 갖고 간데다 강제수사권이 없는 국회로선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관련자들의 양심선언이나 제보가 없다면 알맹이 있는 조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다.국정조사와 검찰수사를 명백히 구분시켜 국회만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역할분담론」도 제기된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국회의 조사는 범죄사실을 규명하는 검찰수사와는 그 목적이 다르다』면서 『특위에선 권력층의 정치적 외압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특위는 31일 산업은행,4월1일 제일은행 등을 상대로 조사활동을 계속한다.검찰수사에 자극을 받은 특위의 조사활동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4월1일 청와대 영수회담 결과에도 영향을 받아 이래저래 내주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
  • “총재회담서 내각제 제의”/김종필 총재 기자회견

    ◎“후보 단일화 안되면 독자 출마”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9일 『내달 1일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을 정식으로 제의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김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수회담의 시기와 방법,내용 등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으나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문제는 물론 정치현안 전반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각제를 위한 개헌은 4개월이면 충분하고 영수회담에 모인 사람들이 결정하면 내각제는 가능하다』고 김대통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내각제 형태로는 순수내각제를 피력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내각제 개헌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선거 투표일 전까지 야권후보단일화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단일화가 안되면 우리당도 독자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후보단일화 안되면 단독 출마”/JP 회견 일문일답

    ◎내각제 개헌 시간 충분… 의지가 중요 29일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주장할 내용 등을 소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각제 얘기를 할 것인가. ▲대통령에게 정식 제의하겠다.시간이 없다지만 할 마음만 있다면 4개월이면 충분하다.할 의지가 중요하다. ­내각제를 하자는 이유는. ▲여론조사에서 내각제가 대통령제를 앞서기 시작했다.3김이 살아남기 위한 것이 아니다.내년 2월25일 내각제가 된다면 다수당에서 수상이 나온다.자민련은 제3당이다.대통령병에 걸린 사람들이 내각제를 음해하고 있다. ­영수회담에서 받아지겠는가. ▲그 자리에서 답을 얻을 수는 없다.그러나 회담에 모인 사람들이 그런 결심을 하면 된다. ­국민회의의 내각제 생각은. ▲확실한 기대를 갖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국민회의가 상당히 고려하고 있다는 심증은 있다.여야영수회담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내각제를 제의할 것이다. ­내각제가 안될 경우,대선준비는. ▲대통령 선거 투표일 전까지 야권후보단일화에최선을 다하겠다.단일후보가 안되면 독자적으로 나갈 것이다. ­내각제의 형태는. ▲독일식 순수내각제를 지향한다.대통령과 수상이 권력을 나눠 갖는 이원집정제를 택하면 분쟁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 「경제통」 이미지 부각 노력/김대중 총재 회견 안팎

    ◎정경분리 선언… 고통분담 등 호소/위기극복 구체실천방안도 제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8일 기자회견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회견 나흘전부터 당 차원의 대여공세를 중단토록 했다.「여야 공멸」을 막으려는 뜻도 있다.하지만 이날 회견을 「빛내려는」의도가 먼저다. DJ(김총재)는 이날 「안보」를 빼고는 오로지 경제부분만 다뤘다.『한보는 한보』라며 정경분리를 선언했다.회견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토록 했다.모두가 「최적의 경제대통령」임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그는 이날 정권의 경제실정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모두가 『앞으로 이렇게 하자.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이다.건설적이고,미래지향적이다. DJ는 또 「민심안정」과 「고통분담」을 호소했다.그 실천카드로 「경제영수회담」「경제위기타개 공동대책위」를 내놓았다.특히 영수회담,즉 여야 총재회담도 의제를 「경제」로 못박았다. 그는 무엇보다 『은행도 억울한 점이 많다』『뇌물수수죄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보사태 여파로 자금난이 가중되고있는 현실을 감안한 이례적인 「제의」를 했다. 그리고는 나름대로 구체화된 해법을 내놓았다.모두 8가지 항목을 정했고,그 실천방안도 조목조목 제시했다.50억달러 수입절감운동,월수입 5% 저축운동,금융개혁,중소기업 지원강화,예산감축,노사협력,물가안정,부가세율 인하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외교」에도 의욕을 보였다.다음달 5일 방미때 우리 경제 실상을 알리고,미국측에 개방압력 자제도 요구할 것을 천명했다.
  • 경제영수회담은 「큰 정치」(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1일 야당의 두 김총재 및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갖기로 한 4자회담은 국가적 난국타개에 초당적으로 합심 협력하는 「큰 정치」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정치가 안정돼야 민심이 바로 서고 경제를 살릴수가 있다. 그런 뜻에서 이번 4자회담이 한보부도와 김현철씨 사태 등으로 야기된 혼란과 불안을 해소하고 정국을 안정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회담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제영수회담」을 갖자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제의를 김대통령이 즉각 수용하는 형식으로 성사되는 것이다. 김총재의 경제회담 제의나 김대통령의 전격 수용이나 모두가 이례적이다. 솔직이 말해 그동안 치열했던 야당의 정치공세를 상기한다면 최근 국민회의의 정쟁 중단선언이나 김총재의 경제회담제의가 의아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진의를 순수하게 보고자 한다. 경제위기의 심각성과 난국타개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인식을 공유한 때문일 것이다. 국민회의의 입장선회가 일과성 인기전술이아니기를 바란다. 지금 이 나라는 정신적 공황속에 경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소모적인 정쟁만을 거듭하다가는 정치권 전체가 공멸하고 국가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직면할지 모른다. 뒤늦게나마 여야가 대결정치를 벗어나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난국타개에 힘을 모으기로 한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김총재의 28일 회견내용 가운데 「정경분리론」에 특별히 주목한다. 김총재는 『한보문제는 국회국정조사특위 활동과 검찰수사에 맡기고 이제 각 정당과 국민 모두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옳은 말이다. 온 나라가 한보문제에만 매달려 더이상 국정과 경제살리기를 표류시켜서는 안된다. 이번 청와대회담은 여야가 정쟁중단을 선언하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해 고통분담을 다짐하고 호소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 「총재회담」 여야 반응

    ◎신한국­“시국수습방안 나오길 기대”/국민회의­“DJ 주도 성사” 흡족한 표정/자민련­찬·반 엇갈린 끝에 수락키로 한보사태와 민생현안을 분리하기 위한 청와대 영수회담에 대해 28일 이를 제의한 국민회의와 정국타개을 바라온 여권은 전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시한 반면,자민련은 『경제문제만 논의하면 참석의미가 별로 없다』며 한때 시큰둥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청와대 강인섭 정무수석의 방문을 받고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을 들은뒤 이를 수락했다. ○…신한국당은 『경제영수회담은 우리 당과 같은 인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이윤성 대변인은 『소비절약과 저축증대를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중소기업의 회생에 중점을 두겠다는 정책방안은 우리 당의 생각과 궤를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노사화합의 필요성 강조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중위 정책위의장도 『지금은 민생현안과 경제회생에 주력해야 할 때』라면서 『여야가 한데 힘을 모아 시국수습을 위한 해결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당도 경제회생을 위한 나름의 방안을 준비,영수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는 김총재의 주도로 영수회담이 이뤄졌다고 판단,내심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우선 회담에 앞서 치밀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영수회담에서 발표될 공동선언문 기초안 마련에 착수했다.회담의 초점을 흐릴 내각제 개헌 등 정치적 주제를 일체 발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까지만해도 여야 총재회담 여부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려있어 일단 공식 입장을 유보,29일 간부회의에서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었다.김영삼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불가」 선언으로 김종필 총재의 심기가 불편한데다 김대중 총재의 정국 주도권 장악에 대한 우려도 섞여있다는 분석이다. 김종필 총재는 하오 당사를 찾아온 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에게도 총재회담 참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자민련측은 밝혔으나 강수석은 『단독으로 만났을때 김총재가 참석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김총재는 특히 강수석에게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여야 모두 건강해야 하며 권력을 독점하는 현재의 제도는 좋지않다』고 「내각제 홍보」에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김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재회담 및 내각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경제 살리기」 초당협력 논의/청와대 총재회담 의제와 전망

    ◎청와대측 공동선언문 채택 등 검토/내각제·현철씨 문제 거론여부 주목 다음달 1일 열릴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간의 청와대회담은 「경제」가 주의제다.그러나 비상시국에 여야 총재들이 만난 만큼 다른 현안도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측은 28일 「경제영수회담」에 대해 유보적 자세를 보였다.최근 부쩍 더 내각제에 집착하고 있는 김종필 총재로서는 의제의 제한이 못마땅하고,특히 단독회동을 선호했을 것이다. 이번 청와대회담은 『경제는 살려야한다』는 국민적 공감대속에 성사됐다.자민련도 이를 외면하기 힘들다.청와대측은 또 『경제문제가 주로 거론되겠지만 의제에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김종필총재가 내각제를 포함,어떤 이슈를 꺼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경제분야에 있어 여야 총재들은 큰 무리없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 같다.청와대측은 여야 지도자들이 경제에 관한 공동인식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청와대회담에 앞서 사전 실무접촉을 통해공동선언문이나 발표문의 윤곽이 미리 마련될 수도 있다. 김대중 총재가 제안한 경제위기타개 공동위 구성에도 일단 긍정적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경제부총리 등 정부관계자가 참여하는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 봐야겠지만 여야간 경제를 걱정하는 기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야 총재의 청와대회담은 지난 1월21일 이래 2개월 10일만에 열리는 것이다.1월 당시에는 노동법 문제가 주요 쟁점이었다.이제 노동법도 여야 합의로 새로 마련되었으므로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근로자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한다면 춘투 등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리라 기대된다. 여야 총재들은 안보면에서도 의기가 투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김대중총재는 황장엽 망명사건의 정치적 이용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할 수도 있다. 내각제개헌이나 현철씨 문제를 비롯한 한보정국 등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질게 없다.그럼에도 야권의 두 김총재가 이들 문제를 적극 거론할지 주목된다.
  • “「경제위기 대책위」 구성하자”/김대중 총재 회견

    ◎수입 50억불 절감 제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8일 경제위기 타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영수회담」을 열어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가 참여하는 「경제위기 타개 공동대책위」를 구성토록 합의할 것을 제안했다. 김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경제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노동자는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만 임금인상 요구를 하고 사용자는 감원을 자제해 고용안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보사건과 관련,그는 『TV청문회,김현철씨의 증인채택 등 야당 요구가 수용되고 검찰 재수사도 철저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회 국정조사와 검찰 수사에 맡기고 각 정당과 국민 모두 경제를 살리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한보사태는 관치금융이 빚어낸 비극』이라고 지적하고 『용서할 수 없는 뇌물수수죄를 저지른 사람 외에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난 타개 방안으로 ▲50억달러 수입절감운동 ▲월수입 5% 저축운동 ▲예산 2조원 삭감을 위한 추경편성 ▲금융개혁 단행 ▲중소기업 자금지원 강화 ▲사교육비 절감 등을 통한 물가안정 ▲부가가치세율 8%로 인하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월수입 5% 저축 국민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에 대한 세제상 혜택과 함께 정부 기업 소비자가 참여하는 「물가관리 심사위원회」구성을 제의했다.
  • “금리 8%·물가 3%대로 잡아야”/김대중 총재 일문일답

    ◎차기정권 정부업무 민간 대폭이양을/은행의 사기 올라가야 경제회생 가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8일 『부가가치세를 현행 10%에서 8%로 내릴 경우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제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위기 타개 공동대책위」 구성 등 다양한 경제회생책을 내놓았다. ­경제 영수회담을 제의한 이유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를 격려하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은행자율화 등 특단의 조치를 주장한 배경은. ▲금융사고가 날 때마다 은행은 너무도 시달려 왔다.은행의 사기가 올라가고 정상화돼야 경제가 살아난다. ­부가가치세를 10%에서 8%로 내릴 경우 세수부족 문제는. ▲세율을 줄일 경우 3조6천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지만 상공인들이 세금을 정직하게 내고 탈세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과다한 임금인상 요구의 억제를 주장한 이유는. ▲무턱대고 임금을 동결하자는 것이 아니고 최저생계비를 보장해 주면서 생산성이 향상되면 그 범위에서 임금이 올라가야 한다.기업과 노동자가 다함께 사는 길이다.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시장경제 원리에서 내려가야 하며 지시에 의한 것은 정상적인 (경제)순환이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다.개인적으로 금리는 8%,물가는 3%대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견해는. ▲다음 정권이 집권하면 제일먼저 해야 할 과제다.정부가 하고 있는 업무를 민간에 대폭 이양하고 각종 규제는 완화가 아니라 철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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