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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수회담 시기 미뤄질듯

    여야는 11일 여권 체제정비가 완료되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간 영수회담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의제조율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당정개편에 따른 민주당 내홍이 계속돼 회담은 이달 말쯤 성사될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9일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유임과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임명은 당정쇄신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반하는 결정”이라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서,일부 초선의원의 반발 움직임이 외견상 중진급으로 확산되고있다. 김근태 위원은 “당내 특정 계보가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이번 대표 선임 때도 특정 계보와 관련된 사람만 거론됐다”면서 동교동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그는 이어 “10일 당무회의에서 한광옥 대표 인준안에 대해 비밀 찬반투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표결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홍은 당무회의에서 한 대표 내정자에대한 인준안 통과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金成鎬) 의원 등 개혁파초선의원 모임인 ‘새벽21’소속 의원 8명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광옥 대표내정자는 스스로 물러나야 하며,당 대표 인준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연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 등 3명은 “탈당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혀 진정기미도 엿보인다. 한편,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곧 여야 부총재급을 위원장으로 한 실무준비위를 구성,본격적인 의견절충에 나설계획이나 민주당의 내홍이 진정되지 않고 있고, 의제조율이 여의치 않아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며 “이달말 김대통령의 방미 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 총리의 자진사퇴와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의 특보 임명 배제를요구했다. 김상연 이지운 기자 carlos@
  • [사설] 생산적인 영수회담 돼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7일 수용의사를 밝히고 청와대가 즉각 이를 환영하고나와 영수회담이 성사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환영해 마땅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임동원(林東源)전 통일부장관 해임안 표결사태를 계기로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붕괴되고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지형이 등장하면서 국민들은 앞으로의 정국전개를 불안감속에 지켜보고 있다.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아 온 데다 자민련의 변수까지 더해진 격랑의 정치 상황에서 한차례 여야 영수회담만으로 무한대결의 정치가 일거에 ‘상생의 정치’로 바뀔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그럼에도여야 영수가 서로 만나 국정전반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교환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다고 본다. 이 총재는 영수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여권이 국민의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면야당도 정략의 정치나 수(數)의 정치에 매달리지 않고 적극 도울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영수회담은 국제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열리는 만큼,두분이 만나 민생과 민족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만남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한동안 물건너 간 것으로 보였던 여야 영수회담이 다시 힘을받게 된 데에는 이러저러한 분석이 따를 수도 있다.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은 여야 영수회담이 하루빨리 이뤄져 정치가 안정을 찾는 일이다. 남북문제와 언론사 세무조사를 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너무 커서 영수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에 큰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는 이 총재가 “민생,경제와 교육을 살리는 것이 우리당의 당면과제”라고 강조한 점을주목하고 싶다.민생과 경제,교육에 관해서는 여야의 입장차이를 충분히 절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여야는 ‘서로 다른 점은 접어두고 같은 점에 집중한다’(存異求同)의 자세로 사전 조율에 나섬으로써 이번 영수회담이 생산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기 바란다.
  • 영수회담 ‘성사’ 전망

    DJP 공조의 파기-9·7 개각-여권 수뇌부 전면 개편으로 이어진 격랑의 정국이 여야 영수회담을 고비로 일단 정리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물론 여야가 대치나 힘겨루기를끝내고 상생의 대화정치를 열게 될 것이라는 성급한 분석을내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연말 대선정국이 기다리고 있어 여야는 기본적으로 경쟁구도 속에 놓여있다. 다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 ·15 경축사에서 제의한 영수회담 수용 의사를밝힌 것은 정국안정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이 총재의 영수회담 수용은대치정국의 장기화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정권에 대한 공격과 반대가 국민들에게 정쟁으로 비쳐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제 확실한 원내 1당이 된 만큼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지켜만보다가는 여권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했던 것 같다.당초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이후 새로운 정치지형이 그려지면 운신을 해볼 요량이었다.그러다가 공동여당이 결별하고 당정개편으로 여권이요동치는 모습을 보자 변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정치권의 불안정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한 듯하다. 청와대와 여당이 즉각 환영의 뜻을 표한 것도 영수회담이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여소야대로 재편한 상황에서 새로운 정치의 틀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다음주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공적인회담을 위해 사전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도 “이번 회담은 여야의 실무진간에 충분한사전 조율과 절충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무협상이 순탄해보이지는 않는다.양당의 시각차가 극명한 까닭이다.이 총재는 이날 “야당이 총체적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대혁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오늘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대북정책의 문제점과언론탄압의 실상을 김 대통령이 인식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해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지운기자 jj@
  • 영수회담 이르면 13일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수용의사를 밝히고 청와대가 즉각 환영하고 나서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영수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수회담은 DJP공조 붕괴로 정국구도가 ‘1여 2야’로 재편된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의 흐름을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시기는 오는 10일 여권의 당정개편이 마무리된 뒤 여야 중진급 접촉 등을 통해 의제 등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다음주 13∼14일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회창 총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대중대통령과 만나 진지하게 위기극복의 해법을 논의할 용의가있다”며 영수회담 성사를 위한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회담에 응할 뜻임을 밝혔다. 이 총재는 “여권이 국민의 소리를겸허하게 듣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면 야당도 정략의 정치나 수(數)의 정치에 매달리지 않고 적극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의한 여야 영수회담을 한나라당 이 총재가받아들인 것을 환영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국민들에게 정치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생산적 결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영수회담에앞서 양측에서 중진급 접촉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수회담에서는 정국구도 변화에 대한 시각차와 정치개혁 등 정치현안,경제 및 민생문제,대북정책 등이 논의될것으로 예상되지만 언론 세무조사 등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뚜렷해 사전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9·7 개각/ 정국 풍향 어디로

    정국 구도가 ‘신(新) 여소야대’로 재편된 뒤 처음 단행된 7일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한목소리로 혹평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포함,향후 정국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자동맹이 사안에 따라 제대로 가동될 경우엔 거야(巨野)의 위력은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장 언론국정조사의 경우 쟁점이 되고 있는 증인·참고인선정에서 자민련이 한나라당에 가세,야당 입김이 드세질 것같다. 내년도 예산안도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긴축 편성쪽으로 힘을 받게될 소지가 다분하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국정감사도 증인채택이나 회의 진행이 야당의 의도에 따라좌지우지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내년도 예산안, 각종 민생 및 개혁법안 등은 거대야당의 협조없이는 국회통과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동요하는 기색이 미미하다. 이는 역으로거야로써 한나라당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한나라당이 이날영수회담에 응한 것을 대결정치탈피­대화정치의 신호로본다.정기국회 일정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행하면 별다른난관은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자민련은 공조할 때도 국회에서는 툭하면 한나라당과 보조를 같이 했던 전례가 많아새로울 게 없다고 말한다. 한나라당이 교섭단체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에부정적인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등 자민련에 대한 시선이 점차 냉랭해지는 상황도 새로운 변수다.더우기 한나라당이 민주당측에 국회에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대국민 약속’ 형태로 천명해 놓아 일반의 예상과 다를 수도있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기도 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교섭단체數’ 長考

    한나라당이 자민련 예우 문제,다시 말해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분위기는 우호적이지만 신중론이 앞서고 있다.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5일 당 3역회의에 앞서 “민주당이 자민련와해작전으로 나가는 것 같다.우리는 자민련이 제3당으로남기를 바란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제1야당은 제2야당의 정치적 어려움에 책임이 있다”고 말해 국회법 개정에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내비쳤다. 최병렬(崔秉烈)·강재섭(姜在涉) 부총재와 홍사덕(洪思德)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도이같은 의견에 동조한다. 그러나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는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의원들이 개인적인 사견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영수회담 제의와)국회법 개정 방침은 당의 정리된 입장이 아니다”며 신중론을개진했다. 신중론을 개진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그 동안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강력 반발,이를 조기에 거론할 명분이 없다.자민련이 민주당과 완전히 결별했다는 확증도 갖지 못하고 있다.교섭단체 구성요건이 완화되면 자민련의 행동 반경이 커져 오히려 ‘한·자동맹’이 매끄럽지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시기를 저울질하다자민련이 와해되거나 ‘한·자동맹’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지적이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몇 명으로 완화해 줄지도 고민이다.자민련은 14명을 주장하고 있지만,한나라당은 한때 17명을 마지노선으로 검토한 적도 있다.한나라당이 곤경에 빠진 자민련을 어떻게 포용할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與, 영수회담 재추진

    여야는 4일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붕괴로 정국이 ‘여소야대’로 재편됨에 따라 새로운 진로 모색에 착수했다. 특히 자민련은 민주당 이적파인 장재식(張在植)·배기선(裵基善)·송석찬(宋錫贊)·송영진(宋榮珍) 의원 등 4명이이날 탈당계를 제출함에 따라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이들 의원은 당분간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정치권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배 의원이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소속의원이 참여하는 연수회를 잇따라 열어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북 햇볕정책기조를 흔들림없이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여야 영수회담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주요 당직자회의와 총재단·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부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 나가되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새로운 구상 및 전략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자민련은 이날 당 5역회의를 열어 이번 국회에서 교섭단체구성 요건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당력을집중키로했다. 특히 자민련은 의원과 당무위원 명의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을 내고 공조파기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대한광장] ‘국민상대 정치’ 어떻게 해야하나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간의 DJP 공조는 붕괴됐다.정치권은 ‘2여 1야’에서 ‘1여 2야’체제로 바뀌게 됐고, 국회 의석 분포도 여소야대가 됐다.김 대통령은 그야말로 집권 소수당을 이끌면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됐다.민주당은 소수 정권의 한계를 현실대로 인식하면서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민주당은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자민련과의 어정쩡한 공조에 따른 폐해를 반성하면서 이를 단계적으로 극복해 나갈 때 새로운 국정운영의 틀을 착근시킬수 있을 것이다.따지고 보면 4년 전 대통령선거 때 DJP 공조는 내각제를 연결 고리로 하여 이뤄진 것이었으나 그 뒤이 고리가 끊김으로써 사실상 공조의 끈도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돌이켜 보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노선면에서도개혁과 보수로 괴리가 컸고, 공조 때문에 불가피했던 ‘이적(移籍)의원’ ‘자민련 장관 몫 나눠주기’로 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여소야대의 소수 정권으로서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이 문제에 대한 답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한마디로 ‘국민을 상대로 정책을 호소하는 정치’를 펼 수밖에없다. 이것은 참으로 외로운 투쟁일 수도 있고 구도자와 같은 스스로의 인내를 요구할 수도 있다. 동시에 대의(大義)와 원칙을 따르는 큰 정치를 해야 하고 정책 추진에 있어 국민공감대 형성을 첫번째 고려요소로 삼아야 한다. 명분만 좋다고 국민의 지지라는 바탕도 없이 무조건 추진하다가는역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상대로’하는 정치는 ‘수(數)의 정치’를 지양하고 ‘질(質)의 정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국정 집행과 정책 추진의 기준은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해야하며 항상 민족과 역사를 생각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그렇다면 그 구체적인 방법론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선 야당과의 대화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때의 야당과의 대화는지금까지처럼 여야 영수회담이 마치 여야대화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보다는 국회에서 개별 입법이나 정책에 대해 공개토론으로 쟁점을 부각시키고,이를 바탕으로 타협해 접점을 찾는 방식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이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은개별 입법이나 정책 사안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야당 의원개개인과도 원안의 수정을 통해 타협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의회정치 수준이나 정당정치의 풍토가 아직까지 당론지상주의에 얽매여 있어 자유투표제(cross voting)실시를 일반화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는 의원들이 특정 입법이나 정책에 어떤 입장을 취했느냐를 기록으로 남겨 다음 총선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심판받는 정치문화로 바꿔나가야 한다. ‘국민을 상대로’하는 정치에 있어 지양해야 할 점이 있다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목표의 100% 달성이라는 과욕은 잊어야 한다.60∼70% 달성도 대단한 성공으로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로,진보·보수 등의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해서는안된다.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거니와 결국 부작용만 거세질 것이다. 셋째는 거리의 피켓 정치나 구호 정치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자칫 소수 정권은 이같은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대의에 바탕을 둔 큰 정치’를 펴면 국민은 전폭적인지지를 보낼 것이다. 김 대통령이 당면한 현안은 자민련과의 공조 붕괴에 따른국정운영의 공백을 최소화하고,폭넓은 당정개편을 통해 국정운영의 틀을 새로 마련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1년 반 임기 동안에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 최대의 과제일 것이다.당정개편은 결국 인사로 나타나는 것이며 인재의 등용은 큰 정치의 시각에서 이뤄져야 한다.당정개편에서부터‘국민을 상대로’하는 큰 정치를 펴야 한다. 이경형 수석 논설위원 khlee@
  • 민주당, ‘小與’ 걱정과… 기대와…

    ‘소여(小與)’로 입지가 바뀐 4일 민주당의 기류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분위기였다. ‘이제 자민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뭐든지 내 색깔대로할 수 있게 됐다’며 2여 공조파기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으나,‘국회에서 판판이 야당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걱정이 마음 한구석을 짓누를 만하다. 그래도 이날 당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 개개인의 표정에는 비관보다는 낙관이 더 강하게 배어 있었다.그 이유를배기운(裵奇雲)의원은 “그 동안 색깔이 다른 자민련과 한살림을 하느라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한술 더떠 “내년엔 선거가있으므로,올 정기국회만 고생하면 된다. 크게 걱정할 것은없다”는 말로 비관론을 일축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기대감은 우선적으로 당정 개편의 질과양에 쏠리고 있다.정범구(鄭範九)의원 등 대다수의 의원들이 “전면적인 당정쇄신을 통해 개혁적 인물을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며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자는 의견을 밝혔다.추미애(秋美愛)의원은 나아가 “우리 색깔을 되찾으면,중산층과 서민 등 우리의 전통적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지만,당 대표 등 구체적인 ‘자리’ 문제에 가서는 각자의 이해관계 탓인지 견해가 엇갈렸다. 대야 전략과 관련해서는 “여소야대가 된 만큼,야당과의대화를 복원하고,국민여론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당장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는 주장부터정무장관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쏟아졌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관계설정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이날 워크숍에서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이 “JP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야 하며,자민련의 교섭단체 완화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자,김경재(金景梓)·신기남(辛基南)의원 등이 “지도부가 자민련과 협조하라는 것은혼란스러울 뿐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이 단적인 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사설] 한나라당 책무 무겁다

    한나라당이 발의한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 표결 끝에 가결됐다.우리는임 장관 해임안 가결 직후에 열렸던 한나라당 의원총회를주목하고자 한다.민주당의 비판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보기에 한나라당은 그동안 현 정부의 각료급 인사들에 대한해임 건의안을 너무 자주 제출했던 게 사실이다.그러다가이번 임 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공동여당인 자민련의 공조로 가결됐으니 어찌 승리감에 도취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재점검을 촉구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민을위한 길에 나선다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정책을 비판·견제하되 국민을위해서라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공식적인입장으로 이해하고 싶다. 우리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전해주고자 한다.그동안 한나라당은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것으로 만족해도 됐다.‘국민의 정부’가 이념과 성향이 전혀다른 민주당과 자민련의연합정권이라는 약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의 부자연스러운 공조가 청산되고여소야대 상황으로 바뀐 오늘의 시점에서는 문제가 다르다.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원하든 원치 않든 국정운영에대한 책임을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나눠 지게 된 것이다.보기에 따라서는 앞으로 국정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데 대한 책임의 큰 몫은 한나라당에 돌아갈 수도 있다. 그만치 국정운영에 있어 한나라당의 책무가 무거워졌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야당이 정부 여당의 발목을 잡아오던 지금까지의 정치행태는 더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국민들이 그같은 정치행태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김 대통령과 민주당은 변화된 정치현실에서 국정운영의 틀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치는 상호작용인 만큼 한나라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여권의 정국운영 구상에 건설적인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임 장관 사태’이전에 한동안 거론됐던 여야 영수회담도 꼬인 정국을 푸는 하나의 물꼬가될 수 있다.한나라당은 무엇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인가를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
  • 한나라당 ‘시계 제로’ 일단 관망

    여소야대 정국으로 재편 이후 한나라당의 행보는 ‘일단멈춤’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한나라당은 4일 “국회법,영수회담에 대한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정현안에 대해 유연성을 갖고 정국 주도권 장악에 나설것이라는 일각의 예측과는 다른 신중한 자세다.거야(巨野)인 원내 1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함으로써 혹시 불어올지모르는 역풍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당 지도부는 당분간 관망자세에서 공동여당이 완전 결별한 것인지,다시 뭉칠 여지는 없는 지 이리저리 두드려볼심산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완전 결별을 한다면 향후 양당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당직자들에게 “정치적인 일에 빠져들지 말라”고 당부했다.정치적인 논란거리를 제공하지 말고 언행에 신중을 기하라는 주문이다. 한 당직자는“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으로 굳이 뛰어들 필요가 있느냐”면서 “지금은 상대의 카드를 집중 분석할 때”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할 태세다.국감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의정활동에 몰두하다 보면 당의 이미지 제고에도 좋고,그 때쯤이면난마처럼 얽힌 정국지형도 대충 정리되면서 운신(運身)의폭을 넓힐 공간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자민련과의 ‘한·자 동맹’은 당분간 관망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따라서 원내 교섭단체구성요건을 완화할 국회법 협상도 제대로 진전되기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 [新 여소야대] (1) 격랑 정국 어디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향후 정국엔 격랑(激浪)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된다. 실질적인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정치판이 재편되면서 여야관계의 본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며, 지금까지 여권 정국운용의 큰 틀이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DJP 공조’에도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여권이 국정운용의 원활화,그리고 대선구도의 정비를 위해 ‘보수 대 진보’로의 정계재편을 시도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여야 관계=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그리고 JP 등 여야 수뇌의 선택이 주요 변수지만 여야는 당분간 냉각기에 돌입,치열한 물밑 수싸움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지방선거·대통령선거라는 내년의 큰 정치일정을 앞두고 김 대통령과 JP,이회창 총재의 운신의 폭이 크지않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해임안 가결은 이 총재의 승리지만,제1당 총재로서의‘책임’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졌기 때문에 여권을 강경일변도로 밀어부치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다.한나라당에서나오는 여야영수회담 수용 건의를 이 총재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현실적인 관심사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관계는 매우 유동적일 것 같다.이 총재와 JP가 보수층과 충청지역을 놓고 경쟁관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해임안 공조로 상징되는 ‘한·자동맹’ 형성은 쉽지않을 것같다.JP와 자민련은 힘은 과시했으나 통치권자의 역린(逆鱗)을 자극하는 ‘결정적 카드’를 써버려 향후 여권의 정국구상에 이끌려다닐 수도 있다. ■DJP 공조와 정계재편= DJP 공조관계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외형적으론 공조는 와해 위기다.여권 인사들은 이날 가결뒤 ‘배신’‘농락’이란 표현으로 자민련을 맹비난했다.“불편한 공조는 끝났다”는 격앙된 분위기로 돌변한 것이다. 자민련으로 이적했던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4명이 가결직후 탈당을 선언한 것도 이같은 강경기류를 감지케 한다. 자민련 몫 각료들의 사의 시사 등 당장 공조가 깨질 분위기가 강한 것이다. 이로 볼 때 김 대통령의 결단 여하에 따라선 DJP 공조가급격히 붕괴된뒤 80년대말 여소야대 정국이 지속되다,민정·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이 이뤄졌던 식의 대규모 정계개편이 뒤따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여야 모두 해임안 가결이란 ‘30년만의 사태’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고,급격한 변화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있는 게 변수다.이 경우도 보수 대 진보로의 정국재편을 압박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받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임동원장관은 누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DJP공조 붕괴를 감수하면서까지지키려고 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국민의 정부'가추진해온 ‘햇볕정책'의 상징인물이다. 김 대통령은 94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임 장관을 삼고초려끝에 초빙,95년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을 맡겨 ‘3단계 통일론’을 완성토록 했다.그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국가정보원장,두차례의 통일부 장관을 거치며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끌었다.이 과정에서 북한의 대포동미사일 발사, 서해교전 등 역풍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특히 지난해 6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두차례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6·15공동선언 탄생 과정에 깊이 참여했다.임 장관은 물러나더라도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조율과정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를 맡을 것이라는관측도 나돈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의 눈] 정치권 왜 이러나

    정기국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은 해빙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영수회담을 제의했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를 원칙적으로 수용한 것도 보름이 지났지만 회담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여권은 민주당 김중권(金重勸)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정간의 불협화음,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퇴진요구 등 내홍에 휩싸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야당은 야당대로 우왕좌왕하고 있다.때문에 여·야가 내세우는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치’ ‘국민우선 정치’ 등의 구호는 공허하게 들리고,정치권에대한 국민의 불신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 마디로 ‘정치부재’의 상태다. 정치가 왜 이 지경에이르게 됐는가.그러나 조금만 생각하면 이에 대한 해답이가까이 있고,간단하고,상식적이라는 데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얼마전 한 TV 토론회에서 사회 원로인 강원룡(姜元龍) 목사가 제시한 정국 해법은 정치권이 취할 길라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강목사는 “민주주의의기본은 대화인 데 최근 여야간에 진정한 대화를 찾아 볼수 없다”면서 “우리나라에는 민주주의가 없다”고 일갈했다.‘대화부재’가 우리 정치권의 근원적 문제라는 지적이다.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29일 이회창 총재의 예방을받고 “영수회담이 진실한 자세로 이뤄져 정국의 경색이풀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있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한 의견과 주장들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그리고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치권의역할은 다양한 주의·주장을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 보다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틀로 모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작금의 정치상황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나가고있다.여권은 야당의 지적에 귀를 막고,야당은 대화의 선결조건을 앞세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야간 진지한대화를 기대할 수는 없다.그러나 해법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여권이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야당은 여권의 입장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여야 모두 국민들로부터 돌팔매를 당하기 전에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경색정국의 해법을 제시하는 원로들의 충정에 충심으로 귀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총재, 김추기경 전격방문 “정국돌파용 행보” 시각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30일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전격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답답한 정국상황에 대해 고견을 듣는 자리였다””면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경색정국 돌파용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총재는 비공개로 이뤄진 김 추기경과의 대화에서 정국상황에 대해 “”언론사 세무조사, 8·15평양축전 파문 등으로 정국이 꼬일 대로 꼬여버렸다””며 “”영수회담을 하려고 해도 김대중 대통령이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권 대변인이 전했다. 김 추기경은 이에 “”언론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확고한 입장을 가진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여야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걱정이다. 여야 대화가 필요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추기경은 영수회담에 대해 “”영수 회담이 진실한 자세로 이뤄져서 정국 경색이 풀렸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1일 총재 취임 3주년을 맞는 이 총재의 결단이 궁금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 ‘해임안 관철’ 집안단속

    한나라당은 29일에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여당을 몰아쳤다. 안으로는 해임안 반대 의사를 밝힌 일부 의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진의를 캐는 등 집안 단속에도 신경을 썼다. 한나라당은 특히 해임안 처리의 열쇠를 쥔 자민련을 압박하는 한편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한나라당은 이날 논평에서 “자민련이 이번에도 ‘줄타기 정치’를 되풀이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배척받게 될 것”이라면서 자민련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해임안 처리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을 직접 만나보니 당사자들의 뜻이 와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내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진력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는 오찬 기자간담회를 자청,“해임안은 언론국조,국정감사와 정기국회,영수회담 등과 연결된 ‘정국의 뇌관’”이라면서 “주무장관이니 책임을 져라는 식은 향후 정국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28일 “정치자금제도의 길이 막혀있는데 당내 선거에서라도 봉투가 돌아다니지않게 그 점이라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떳떳하게 정치할 수 있다.이렇게 구겨진 마음으로 차세대지도자라고 나서겠다는 것이 하루하루가 부끄럽고 고통스럽다”며 정치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 고문은 이날 성남 새마을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정치개혁을 위한 워크숍’ 종합토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감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 정치에는 영원히미래가 없다”면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된다면 광역의회에서라도 중대선거구제를 관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11년동안 민주당과 대체로 같이 생활해 왔지만 지역감정 문제로 계속 고통을 받아왔다”면서 “참으로 막막한 상황에서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나라당은 28일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의원의 발언을지지한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영수회담 개최의 연결고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우리나라 정치의 퇴행적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서글픈 생각이든다”면서 “이전투구식으로 상대를 헐뜯고,음해해 유리한 면을 차지하려는 획책”이라고 비판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도 “신뢰를 회복해 영수회담을 하겠다는 때에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나온 것을 보면 영수회담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면서정 최고위원의 사과와 정 최고위원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질책을 요구했다.@
  • 김대통령 “공조” 누누이 강조

    27일 저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열린 여 3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 부부 초청 만찬은 ‘공조’를 다지는 자리였다. 그러나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한때 ‘당부 거부’파문으로 만찬 내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도 김 대표가 인사말을 할 때 만감이 교차하는듯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단합을 강조했다.먼저 김 대통령은 “우리나라 여러 분야에서 제일성적이 안 좋은 것이 정치”라고 지적하고 “우리 민족의미래를 생각해 어려운 때에 정국 안정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서로 협조해 나가자”고 3당 공조를 거듭 당부했다.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도 “3당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4월 16일 정책연합정신을 살려 민주주의와시장경제,생산적 복지라는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현하는 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 대표도 건배사에서 “경제가 잘 되느냐가 우리 손에달려 있다”면서 “3당의 공조로 서로 신뢰하고 상대를 드높이는 그런 계기와 각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8·15 경축사에서 여야 영수회담을제안했는데 국민의 정치불신이 위험수위에 있고 그 타결을위해 건설적이고 건강한 정치를 위해 이 제안을 한 것”이라며 “국민이 만족스러운 회담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윤환(김潤煥) 민국당 대표는 “여러 국정현안에서 서로공조하고 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치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2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이 일제시대에 검찰서기로서 친일행적을 보였다는 의혹은 국민앞에 명명백백하게 규명돼야한다”고 주장,영수회담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지난 23일 호주 인터넷 산업시찰을 마치고 귀국한 정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동선(安東善) 전 최고위원이이 총재 부친의 친일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당이 영수회담성사만을 지나치게 의식해 적극적으로 지원공세를 펴지 않고 오히려 안 전 위원이 사퇴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을 괴롭혔던 순사나 고등계 형사보다 높은 지위가 검찰서기였다”며 “따라서 웬만큼 (친일)해서는 검찰서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27일 정책자료집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지역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韓流)열풍이 불고 있으나, 장기적인 전략이 없어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체계적인 문화마케팅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중문화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자료집에서 “현지 문화산업시장에 대한 분석과 마케팅전략 없이 영세 공연기획사들의 출혈경쟁과 공연계약 위반으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여야 영수회담 물건너 가나

    여야 영수회담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서로에게 ‘공’을 떠넘긴 채 상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수회담’이라는 모호한 조건을 내놓고 “여당은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민주당도 “우리는 성의 표시를 다 했으니 이제 공은 한나라당에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은 최근 “한나라당이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안 위원을 자진사퇴시키는 등 나름대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더 이상회담 제의에 대한 신뢰성을 거론하지 않는 게 온당하다”고강조했다. 이처럼 공만 서로 넘겨놓고 어느 쪽도 구체적인 후속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현 상황을 고착시키는 원인이다.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여권이 영수회담을 제의해놓고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음해 중단 요구에 대해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회담성사에 안달할 이유가 없다”며 당분간 영수회담 준비접촉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더욱이 최근에는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여야 관계가 대치 일변도로 흐르고 있어 회담이 아예 물건너 가는 것 아 니냐는관측도 나온다. 전체적인 정국흐름 역시 영수회담 성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언론 국정조사 준비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데다 공동여당은 임 장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일본에서 돌아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영수회담이 하루 이틀 사이 갑작스럽게 탄력을 받아 성사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가 적어도 이번 주내에회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다만 어떤 식으로든 임 장관 해임안 문제가 일단락되고 영수회담을 바라는 국민 여론이 고조되면서 여야가 회담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풍년에 대비한 재고 쌀 처리문제와 정치개혁 방향,추경안 처리,경제회복,대북정책 조율 등 영수회담을 거쳐야 할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정현안들이 표류할 경우, 정국불안은 증폭될 수밖에 없어 여야간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영수회담 성사는 시기의 문제라는 관측도 없지않다. 이지운기자 jj@
  • 박근혜의원 ‘독자 목소리’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6일 전반적인 당 분위기와는 달리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JP 대망론’에도 언급하는 등 민감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륜 있는 사람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는 것도 옳지만 확실한 국가관을 갖는게중요하다”면서 “경륜으로 말하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만한 사람도 없는데 나라가 어렵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언급은 듣기에 따라서 경륜을 차기지도자 덕목에서배제했다는 점에서 ‘JP 대망론’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한 듯한 느낌을 준다.다만 박 부총재의 선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JP와의 관계를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해석할 소지도 없지 않다.정치권에서는 박 부총재가 ‘JP 대망론’에 대한 평가를 일단 유보함으로써 대선 정국에서 다양한 행보의 가능성을 남겨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또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영수회담은 국민을 보고하는 것”이라고 전제,“두 영수가 만나는 것만으로도 국민은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의 최근흐름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그 논거로는 “일단 만나서 잘되면 좋은 것이고 잘 안되더라도 야당 총재가 남북문제 등에 대해 국민을 대변해 얘기하면 공은 여당에 넘어가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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