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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강정 30인분 사건, 점주가 고소한 이유

    닭강정 30인분 사건, 점주가 고소한 이유

    이른바 ‘닭강정 30인분 사건’의 점주가 가해자들을 영업방해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분당구 소재 닭강정 가게 업주 A 씨가 엉뚱한 사람 집으로 33만 원어치의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고객을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26일 밝혔다. ‘33만 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지난 24일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제보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해당 글을 통해 A 씨는 “단체 주문을 받아서 배달하러 갔는데 주문자의 어머님이 처음엔 안 시켰다고 했다”면서 “(이후)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님은 ‘매장에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전액 결제는 하겠지만, 먹을 사람이 없어 세 박스를 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더라”라며 “저희도 바쁜 와중이라 경황이 없어 일단 결제를 하고 강정 세 박스 등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강정은 판매가 불가능한 상태지만 버리기 아깝다”라며 “혹시 식은 강정도 괜찮다면 (커뮤니티) 회원들께 무료로 드리고 싶다”고 했다. A 씨가 게시글에 첨부한 영수증 사진에는 33만 원어치 주문 내용과 배달 요청사항으로 ‘아드님 XX 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닭강정 가게 측은 이후 피해자 측의 카드 결제를 강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가해자들은 모두 20대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위계로 가게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될 것”이라며 “괴롭힘 부분과 관련해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할지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해자들은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방해 혐의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징역형이 나오는 것은 드물다. 피해자가 고발할 경우, ‘협박죄’가 적용될 수도 있다. 협박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그러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서는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왕따 피해자 괴롭히려 닭강정 33만원어치 허위 주문”

    “왕따 피해자 괴롭히려 닭강정 33만원어치 허위 주문”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졸업을 하고 20대 성인이 되었서도 ‘왕따’ 피해자를 괴롭히려고 닭강정 33만원어치를 허위 주문해서 피해자 집으로 배달시켰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서 게시판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라고 밝힌 게시자가 ‘닭강정을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오늘 단체주문을 받아서 배달을 갔습니다. 주문자의 어머니가 처음엔 안 시켰다고 하다가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아들이 지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서 “어머니는 ‘매장에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결제는 하겠지만 먹을 사람은 없으니 세 박스를 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더라”라며 “저희도 바쁜 와중이라 경황이 없어 일단 결제를 하고 닭강정 세 박스 등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분과 아드님을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 조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게시자는 “강정은 판매가 불가능한 상태지만 버리기 아깝다”라며 “혹시 식은 강정도 괜찮다면 회원들께 무료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모두 20대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게시글에 따로 첨부한 영수증 사진에는 33만원어치 주문 내용과 배달 요청 사항으로 ‘아드님 XX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이날 ‘분당 왕따 닭강정 허위주문 사건’ 기사가 보도되자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에는 “참 현명하고 좋으신 사장님...”·“응원합니다. 닭강정 사러 가겠다.” 등 응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닭강정 가게 측은 “이후에 피해자 측의 카드 결제를 강제 취소했다”면서 “거짓 전화를 한 당사자들을 경찰에 영업 방해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오늘 고소장 접수에 대한 문의가 있긴 했으나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자세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전제품 소매업 등 8개 업종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가전제품 소매업 등 8개 업종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약국, 컴퓨터학원, 미용학원 등 포함위반시 거래대금의 20% 가산세 부과내년부터 가전제품 소매업 등 8개 업종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에 추가된다. 국세청은 가전제품 소매업,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 기타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 컴퓨터 학원, 기타 교육기관, 체력단련시설 운영업, 묘지분양 관리업, 장의차량 운영업 등 8개 업종을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에 추가한다고 19일 밝혔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은 69개에서 77개로 늘어나게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래방기기나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소매업, 약국을 비롯해 드링크제, 가축약품을 파는 곳 등이 포함된다. 또 자동차정비학원, 미용학원, 속기학원, 컴퓨터학원 등 각종 교육기관과 헬스클럽, 납골당, 장의차량을 운영하는 사업자도 현금영수증을 의무 발행해야 한다. 의무발행업종 사업자는 거래 건당 1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거래대금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사업자가 발급 의무를 하면 소비자는 계약서, 영수증, 무통장 입금증 등 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거래일로부터 5년 이내에 국세청에 신고할 수 있다.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미발급 금액의 20%를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럽도 금지…129억장 영수증 ‘독성물질’ 안막나 못막나

    유럽도 금지…129억장 영수증 ‘독성물질’ 안막나 못막나

    생식독성·내분비장애 물질 ‘비스페놀A’영수증서 유럽 규제기준의 최대 60배 검출뒤늦게 산업부 관리 추진…선진국은 금지“안전기준 마련하고 대체용지 개발 나서야”안전기준 미비로 한 해 129억장이나 발행되는 종이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다량 검출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비스페놀A가 함유된 영수증 원료를 금지한 상태여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작성한 ‘비스페놀A 함유 감열지의 유해성 및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캔, 병마개, 포장재의 코팅재로 사용되며 특히 종이영수증, 번호표 등에 사용하는 감열지(열에 반응해 글자를 새기는 종이)에도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결제를 통해 발급된 종이영수증만 129억장에 이르며 발급비용은 560억원 규모다. 비스페놀A는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며 내분비계 독성이 있어 내분비계장애물질, 생식독성물질, 고위험우려물질 후보군 등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끝으로 전 지역 금지 지난 10월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해 다중이용업소에서 사용중인 감열지의 비스페놀A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0.06~1만 2113 ㎍/g으로 집계됐다. EU의 현행 규제기준인 200㎍/g의 최대 ‘60배’에 이른다. 이에 스위스는 내년 6월부터 비스페놀A가 함유된 감열지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고, EU는 내년 1월 2일부터 중량 대비 비스페놀A 함량이 0.02% 이상인 감열지는 판매 금지할 계획이다. 또 일본, 대만, 벨기에 등에서는 감열지에 대한 비스페놀A 사용을 이미 금지했다. 미국도 내년 1월 일리노이주를 마지막으로 모든 주가 감열지에 대한 비스페놀A를 금지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감열지에 대한 안전기준이나 규제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유독물질’, ‘중점관리물질’ 등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젖병 등 영유아 제품은 비스페놀A 사용이 금지됐고 조리기구도 0.6㎎/ℓ 이하로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비스페놀A 주요 노출원 1위 음식·2위 영수증 하지만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안전기준을 보면 종이영수증에 대한 기준은 없다. 또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조·수입 금지가 가능한 ‘안전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에도 종이영수증은 포함돼 있지 않다.뒤늦게 지난달 27일 정부는 ‘제품안전정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벽지와 종이장판지를 관리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감열지를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체용지 개발 등의 대안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 빠르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4월 고객이 종이영수증을 요구할 때를 제외하고 전자영수증 발행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선진국에서는 비스페놀A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체내 비스페놀A에 대한 주요 노출원은 1위가 ‘음식물 섭취’였고, 2위가 ‘감열지 노출’로 조사되기도 했다. ●화장품 바른 손 더 위험…안전기준 마련 시급 특히 핸드크림이나 스킨, 로션, 립글로스 등 화장품에는 비스페놀A의 성분이 잘 묻어나게 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높다. 2014년 한 해외연구 결과에 따르면 핸드크림을 바른 채 비스페놀A가 함유된 감열지를 만지는 실험을 한 결과 2초 만에 235㎍의 비스페놀A가 피부에서 묻어나왔다. 45초 뒤에는 581㎍이 묻어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부에 흡수되는 양이 증가해 묻어나는 양은 감소했지만 4분 이후에도 425㎍이나 묻어나왔다. 2016년 국내 연구에서는 대형마트 여성 계산원 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그룹이 장갑을 착용한 그룹에 비해 체내 비스페놀A 농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영 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보는 “위해성 평가를 통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독성이 적은 대체물질 개발 및 대체수단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비스페놀A는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사전주의 원칙’에 입각한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타트업 단신] 실손보험청구 진료기록 한눈에… 간편 서비스앱 ‘메디패스’ 출시

    의료정보 플랫폼 스타트업인 메디블록은 최근 간편 실손보험청구 서비스인 ‘메디패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메디패스는 실손보험청구 진료기록을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 손쉽게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다. 그동안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보험 가입자는 진료비 영수증 등의 서류를 직접 구비해 팩스로 보내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메디패스를 통하면 의료보험 청구에 필요한 영수증 및 세부내역서 등을 병원에서 직접 환자 본인의 기기로 내려받아 보험사로 전달할 수 있다. 실손보험금 청구 소멸시효 3년 내 모든 미청구 진료내역 확인과 청구가 가능하다. 금액에 비해 청구를 위한 서류작업이 번거로워 하지 못했던 소액청구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메디블록 관계자는 “앱에서 최대 다섯 번의 터치로 진료기록을 내려받아 실손보험을 들어 놓은 보험사에 10초 안에 청구가 가능해 이전에 비해 월등히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문재인 케어’, 과잉진료 차단책 필요하다

    국가의 건강보험과 민간의 실손의료보험이 동반 적자의 길을 걷고 있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 상반기 기준 129.1%로, 2016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얘기다. 올해 적자만 2조여원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은 내년에 보험료를 20% 가까이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손보험을 통해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진료는 물론 급여진료 중 본인부담금까지 보전해 줌으로써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준다는 취지가 무색해질 판이다. 더욱이 정부가 보장성을 강화한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는 만큼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떨어져야 마땅하지만, 정반대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올해 건강보험 재정은 보장성 강화와 맞물려 3조 2000억원의 당기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가입자 수가 3400만명에 달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리는 실손보험의 적자가 늘어난 데는 일부 병원의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잉진료’, 일부 소비자의 ‘의료 쇼핑’(불필요한 의료 이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백내장 검사로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2016년 779억원에서 지난해 2527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일부 병원이 환자에게 필요하지 않은 백내장 수술을 종용한 뒤 정해진 수가가 없는 비급여 검사비를 뻥튀기해 돈벌이를 한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심심찮게 묻는다는데 불순한 의도가 담겼다는 게 합리적 의심이다. 문재인 케어든 실손보험이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게 목표다. 선한 의지로 펴는 정부정책이 조직적인 도덕적 해이로 연결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 정보가 비대칭적인 상황에서 병원이 수익을 위해 환자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진료를 권해서는 안 된다. 환자도 실손보험을 이유로 과잉진료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 병원과 환자는 때에 따라서는 ‘의료 사기’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일시적으로 이득이지만 건강보험료와 실손보험료가 상승하기 때문에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구조다. 이런 과잉진료 등을 막으려면, 여야는 국회에 계류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을 처리하는 문제를 적극 고민해야 한다. 법안은 병원이 실손보험사에 직접 치료 영수증 등을 전산으로 보내 가입자(환자)가 보험금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 법이지만, 그 과정에서 병원의 과잉진료를 억제하는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계는 개인정보 노출을 이유로 법안에 반대하고 있으나, 가입자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완하면 된다.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1회] 417호 법정에 선 ‘국정농단’ 재판장… “비위 법관 조사 안 하기로 한 결정은 사법행정 재량”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1회] 417호 법정에 선 ‘국정농단’ 재판장… “비위 법관 조사 안 하기로 한 결정은 사법행정 재량”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역사가 있다. 이 법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법정인 이곳에서 전직 대통령 4명이 피고인석에 섰다. 5·18과 12·12 사태로 내란목적 살인 등의 혐의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나란히 서서 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두 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들이 지나간 417호 대법정의 피고인석에 지난 5월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앉아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전 법원행정처장)의 50회 재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의 재판장이었던 김세윤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부장판사는 371일간 결심공판까지 100회에 이른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심리하기 위해 매주 4일씩 이 법정의 재판장석에 앉았다. 지난해 4월 6일 1심에 선고를 갖고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그리고 양 전 대법원장 등의 50번째 재판에 김 부장판사는 재판장과 바로 마주한 증인석에 앉았다.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등 재판장, ‘사법농단’ 재판 증인으로 417호 법정에 김 부장판사는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냈다. 법원행정처 차장 직속으로 법관의 비위 의혹이 포착되면 행정처 차장과 처장, 대법원장 등에게 보고한 뒤 지시에 따라 조사 및 감사를 했다.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선 문모 전 부산고법 판사의 비위 의혹을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김 부장판사가 관여된 것으로 공소장에 기재됐다. 이른바 ‘법관 블랙리스트’라고도 여겨진 ‘물의야기 법관’ 현황 등을 파악해 인사총괄심의관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차장 직속 기구인 김 부장판사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임 전 차장과 만나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비위 의혹이 포착된 법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때 임 전 차장과 상의해서 임 전 차장의 지시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2015년 9월 7일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으로부터 “대검 고위인사에게 받았다”며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문건을 전달받았다. 문 전 판사(현 변호사)의 비위 의혹 첩보 문건이었다. 2015년 5월쯤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던 부산 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와 그의 변호사를 체포영장 발부 무렵 문 전 판사가 유흥주점에서 만났다는 게 정씨의 운전기사를 상대로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는 내용이었다. 문 전 판사는 이들과 음식점, 유흥주점 등에서 만나거나 4년간 16차례에 걸쳐 골프를 쳤다는 내용도 문건에 포함됐다. 김 부장판사는 “현직 판사가 수년간 피의자와 골프모임을 가졌고 체포영장이 발부될 무렵 유흥주점에서 피의자와 변호사와 삼자 대면을 한 사실이 실제라면 충분히 윤리감사관실에서 비위 사실로 평가해 검토할 만한 내용인가“ 물은 검찰의 질문에 “사실로 확인된다면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 문건은 임 전 차장이 검찰 고위인사에게 전달받았다고 하고 비위 의혹이 확인된 증거관계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근거가 없는 내용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장님이 보여주신 거라 더욱 그렇게 생각했다”고 했고, 문건 속 사안이 가볍지도 않은 데다 신빙성이 높다고 봤다고도 말했다. ●현직 법관 비위 첩보 전달받고도 ”임종헌, 법원 신뢰 고려해 조사 없이 끝내자고 해“ 보통의 임 전 차장이었다면 그 문건을 김 부장판사에게 건네주면서 대응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고 김 부장판사가 대응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를 했을 텐데 그 사건은 좀 달랐다. 임 전 차장이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 문건을 바로 김 부장판사에게 주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이틀 뒤 김 부장판사를 불러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검찰이 문 판사를 입건하지 않은 상태이고 검찰과의 관계가 좋아서 (비위 첩보의) 외부 유출 위험도 없는 것 같다. 최민호 판사의 뇌물 사건으로 법원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문 판사까지 언론에 보도되면 법원에 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최민호 수원지법 판사가 일명 ‘명동 사채왕’에게 뒷돈 2억 6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1월 20일 긴급체포돼 다음날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판사가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해 또 다시 문 전 판사의 향응 접대 의혹이 공론화될 것을 임 전 차장은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차장은 그러면서 “추가 조사 없이 엄중하게 경고하는 쪽으로 종결하는 게 좋겠다”며 문 전 판사를 ‘구두경고’ 조치하고 마무리짓도록 하자고 했다고 김 부장판사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법관의 비위 단서가 포착되면 윤리감사관에게 조사를 해보라는 지시가 따라왔지만 문 전 판사의 사건에서는 예외였던 거다. 차장의 지시가 있지 않으면 김 부장판사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할 수 없었다. 결국 김 부장판사는 당시 첩보 문건을 본 것 외에 문 전 판사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당시 심정에 대해 “임 전 차장이 검찰과의 관계가 좋아서 외부 유출 위험이 없다 했지만 저는 만일 그런 예상과 달리 외부에 알려지면 ‘제 식구 감싸기’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걱정했다”고 말한 것으로도 이날 확인됐다. 김 부장판사는 또 “사법행정권과 관련해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법원의 신뢰저하 등 정책적인 부분을 고려해 구두경고로 마친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문 전 판사에게 ‘엄중한 경고’ 조치가 이뤄졌는지도 김 부장판사는 확인하지 못했다. 서면경고의 경우 서면을 해당 법관에게 보내고 영수증을 받는 등 확인 절차가 있지만 구두경고는 행정처에서 해당 법관이 소속된 법원장이나 수석부장판사에게 경고를 해달라고 한 뒤 실제로 경고를 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김 부장판사가 부산고법에 경고 내용을 전달한 것도 아니어서 실제로 문 전 판사가 경고를 받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비위 의혹 법관 퇴직 때까지 조사·감사 없어… ‘구두경고’ 이뤄졌는지도 몰라 최 전 판사가 구속된 뒤 대법원은 법관의 비위를 엄격하게 감시하겠다며 그해 3월 말 법원 간사위원회를 꾸렸다. 윤리감사관인 김 부장판사도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과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면서 “윤리감사관실 등에서 정식 조사할 경우 감사위원회에 필요적으로 회부해야 하고, 그럴 경우 감사위원회에 소속된 외부 위원들에 의해 문 판사의 비위행위가 외부로 노출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윤리감사관실에서 조사에 착수한 법관은 곧바로 감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었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 이어 이날도 “2015년 3월 말 감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그해 9월 문 전 판사의 첩보를 알기까지 6개월 밖에 안 지나서 감사사건에 대한 판단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문 전 판사의 의혹이 감사 대상이 됐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9월 7일 임 전 차장이 문건을 보여준 뒤 다시 가져간 뒤 김 부장판사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에는 ‘부산고등법원장이나 행정처에서 정식으로 문 판사 조사에 착수하면 감사위원회의 필요적 심의 대상인 법관의 금품 향응 수수에 대한 감사사건이 됨’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김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이 보여준 첩보 보고서 내용과 보고서를 함께 보며 임 전 차장과 나눈 이야기를 기억을 되살려 따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했다. 임 전 차장과의 협의 사항을 정리한 이 보고서에는 ‘문 판사 보인에게 자중하도록 경고 메시지 보낸다’는 내용도 담겼지만 실제로 문 전 판사에게 어떤 연락이나 경고가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에게 “외부 노출로 인한 사법부에 대한 신뢰 하락 등으로 조사 착수도 보류하고 문 전 판사가 퇴직할 때까지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면 피혐의자와 감사자가 조직적으로 은폐한 것 아닌가” 물었다.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이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관계가 아닌 증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었다는 이유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이의를 받아들였다. 이어 김 부장판사는 “징계권자가 법원 신뢰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판단해 재량권을 행사한 것으로 본다”며 검찰의 지적을 부인했다. 검찰이 다시 “법관의 비위에 대한 감사 착수에 있어 사법행정권자의 정책적 판단이 허용된다는 근거 규정이 있는가“ 묻자 김 부장판사는 “근거 규정은 없다”면서도 “사법행정 자체의 성질에 비춰 그런 여러 사정이나 요인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장판사는 당시 임 전 차장과 비위 첩보 문건을 살펴본 뒤 이틀 뒤쯤 임 전 차장이 조사 없이 구두경고로 사안을 마무리짓자고 이야기할 때까지 임 전 차장이 처장이나 대법원장 등 윗선에 보고를 했는지, 윗선의 결정으로 조사 없이 종결하기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양 전 대법원장에게 법관 비위 관련 보고를 여러 차례 했지만, 문 전 판사의 비위 첩보가 양 전 대법원장에게 보고됐는지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시작된 증인신문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시간을 거쳐 오후 9시쯤 끝났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으며 매주 네 차례씩 장시간 재판을 이어갔던 김 부장판사는 온화한 성품과 친절하고 배려있는 재판 진행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번 재판을 마칠 땐 “여기 계신 분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하고 인사했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등이 법정에서 언성을 높이거나 소란을 피우는 경우가 자주 있어 당시 재판부는 사건 관계인들과 방청석에 있던 사람들이 법정을 비울 때까지 재판부석에 끝까지 남았다. 마지막까지 남아 둘러보던 바로 그 법정에서 처음으로 증인석에 앉았던 김 부장판사는 증인신문이 끝난 뒤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이고 조용히 법정을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병원 안 가면 싸지는 실손보험 나온다

    병원 안 가면 싸지는 실손보험 나온다

    ‘문재인 케어’ 손익 일단 반영 않기로내년에 병원에 잘 가지 않으면 보험료가 싸지고, 병원에 자주 가서 보험금을 많이 타면 보험료가 오르는 새 실손의료보험이 나온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가입자가 병원에 가서 진단서나 진료비 영수증을 뗀 뒤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팩스로 보내야 하는데 앞으로는 원무과에 “서류를 보험사로 보내 달라”고만 하면 전산으로 전송돼 보험금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11일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실손보험 구조 개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병원의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와 소비자의 ‘의료 쇼핑’(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막기 위해서다. 의료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 제도는 기존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보험 보장 범위 및 가입자 자기부담률 개편과 함께 검토해 내년에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지난 9월까지 보험사가 지급하는 실손보험금이 6.86%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사이익 계산에 한계가 있어 내년 보험료 결정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걸어보고서’ 정해인, 연기 첫경험 뮤지컬 ‘그리스’ 댄스 폭발 “흥해인”

    ‘걸어보고서’ 정해인, 연기 첫경험 뮤지컬 ‘그리스’ 댄스 폭발 “흥해인”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정해인이 브로드웨이 최강 핫플레이스 ‘뮤지컬 레스토랑’에서 숨겨왔던 흥을 대 방출한다. 이와 함께 정해인이 스무 살의 추억을 되살려 뮤지컬 ‘그리스’의 노래와 댄스를 재연했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쌩초보 다큐 피디’ 정해인과 그의 절친 은종건-임현수의 별천지 뉴욕 여행기를 그린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교양인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 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 오는 10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완전체를 이룬 ‘뉴욕 브라더스’ 정해인-은종건-임현수의 여행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정해인은 세계 뮤지컬의 수도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최고의 핫플레이스 ‘뮤지컬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이는 서빙 직원 전원이 뮤지컬 지망생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손님들이 예비 뮤지컬 스타들의 라이브 공연을 눈 앞에서 즐길 수 있는 별천지. 가게 앞부터 길게 들어선 대기줄에 놀란 정해인은 입장과 동시에 펼쳐진 진풍경에 또 한 번 놀랐다. 환상적인 라이브 공연을 펼치던 직원들이 노래가 끝나자마자 쿨하게 마이크를 내려놓고 서빙을 하는가 하면, 영수증을 손에 쥐고 비욘세 뺨치는 고음을 선보이는 등 이색적인 광경들이 이어진 것. 이에 정해인은 “왜 줄 서서 들어오는 지 알겠다”며 서버들의 라이브 공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정해인은 내재되어있던 흥을 폭발시켰다는 후문이다. 정해인은 뮤지컬 ‘그리스’의 넘버가 흘러나오자 “내 첫 연기가 스무 살 때 교내 뮤지컬 ‘그리스’”라면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노래를 따라 부르는가 하면 즉석에서 당시 안무까지 재연해 시선을 강탈했다는 전언이다. 급기야 잔뜩 흥이 오른 ‘뉴욕 브라더스’ 정해인-은종건-임현수의 댄스 브레이크에 옆 테이블 손님들이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을 정도라고. 이에 브로드웨이의 환상적인 매력과 유쾌한 ‘뉴욕 브라더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오는 10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시민 “주한미군 성역화 바람직하지 않다”

    유시민 “주한미군 성역화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가 “주한미군 주둔만큼 철수비용 많다” 한미는 내년부터 적용될 제11차 SMA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5일(현지시간) 한미가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며 한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분담금(1조389억 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행 SMA에서 다루는 항목 외에 주한미군 인건비(수당)와 군무원 및 가족지원 비용,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6일 주한미군을 성역화하는 국내 일부 여론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조성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와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등과 함께 토론했다. 유 이사장은 “국내 여론은 주한미군에 대해 털끝만큼도 불경스러운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면서 “주한미군을 성역인 것처럼 인식하는 고정관념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폭 증액 요구로 난항을 겪는 방위비분담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국내에서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는 실제로 주한미군 철수비용이 주둔비용만큼 크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도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미국 쪽이 주한미군 냄새를 풍기면서 압박할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가도(철수해도) 괜찮아’라며 허세를 부리는 게 맞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같은 카드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협상 전략으로 쓸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를 피력했다. 유 이사장은 “주둔비용이 1인당 연 2억 원이 넘으면 세계에서 최고 비싼 용병인데 우리(한국)에게 지휘권이 없다”며 기존의 비판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방송에서도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내게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하다못해 구멍가게 영수증도 항목이 있다”며 미국 쪽에서 무엇을 근거로 요구하는 지 고지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미국을 “태평양 건너 멀리 있는 힘센 친구”로 칭하며 “(미국에게) 가끔 자존심이 깎이기도 하지만 동네(동아시아)에 힘을 함부로 휘두르는 존재들이 많아서 힘센 형과 잘 통하는 사이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광명동굴 한복 착용 무료입장·3대 함께방문 시 입장료 50% 할인

    경기 광명시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이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 동절기를 맞이해 오는 10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입장료와 식음매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광명 지역주민 입장료 20% 할인을 포함해 자원봉사자나 생일자·수능생 등을 대상으로 입장요금이 대폭 할인된다. 전통문화 살리기 방안으로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과 3대 함께 방문 시 입장료 50%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또 수험생은 동굴레스토랑과 동굴카페, 노천카페 등 식음매장 이용 시 20~50% 할인 우대한다. 당일 입장권 및 기념품 구매 영수증 소지자는 동굴카페 이용 시 식사류 1000~2000원이 할인된다. 광명동굴은 동절기를 맞아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 LED 조명과 크리스마스나무 등을 웜홀광장에 새롭게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광명동굴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겨울 할인 이벤트를 준비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광명동굴을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가득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동굴(http://www.gm.go.kr/cv) 또는 광명도시공사(https://www.gmuc.c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5만원 이상 쓰면 1만원 상품권… 14일까지 관악신사시장 야시장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야시장이 열린다. 서울 관악구는 오는 14일까지 금·토요일마다 관악신사시장에서 ‘아닌 밤중에 야시장?!’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야시장 개장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로 쇼핑, 외식, 문화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행사로는 플리마켓, 마술과 버스킹,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키즈플레이존’도 설치된다. 특히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영수증을 지참하면 운영부스에서 1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음식매대 또는 푸드트럭을 이용하면 맥주 1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신사시장은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시장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야시장 행사가 전통시장에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뷰튜버 “성형·명품 구입 공제 안 되나요”

    뷰튜버 “성형·명품 구입 공제 안 되나요”

    방송 탄 사치품 등 과도한 비품처리 요청 해외 방송 유튜버 美입국 위해 세금신고 국세청 “소득 숨기면 가산세 폭탄 맞아”“성형수술비를 세금에서 좀 빼 주세요.” “방송에 필요해 산 건데 명품 구입비는 비용으로 처리해 주세요.” 최근 인기 유튜버들로부터 소득세 신고 업무를 위탁받은 서울의 한 세무사는 2일 “소득세를 신고해 달라고 먼저 찾아오는 유튜버가 적지 않다”며 이런 유튜버들의 요구 사항을 말했다. 이 세무사는 “화장이나 다이어트 방법, 요가를 비롯한 운동을 알려주는 뷰티 유튜버들 중 일부는 성형수술비를 세금에서 빼 달라는 요청도 한다”고 덧붙였다. 세무사들에 따르면 유튜버와 과세당국 사이의 쟁점은 소득에서 얼마나 많은 비용을 빼느냐다. 사업자의 경우 연 소득에서 사업 관련 비용을 뺀 금액에 소득세를 매긴다. 음식점의 경우 매출에서 종업원 인건비와 식재료비 등을 빼 주는 식이다. 유튜버들도 세무사를 통해 국세청에 각종 비용을 소득에서 빼 달라고 요구한다. 성형수술비가 대표적이다. 한 세무사는 “일부 뷰티 유튜버들은 더 예뻐지는 모습을 보여 줘야 구독자를 늘릴 수 있어 성형수술에 쓰는 돈이 많다”며 “하지만 방송을 위해 수술했다는 점을 입증하기 어려워 비용으로 인정받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뷰티 유튜버들도 성형수술비를 세금에서 빼 주지 않는다. 다른 세무사는 “국세청 관계자로부터 ‘배우가 눈썹이 짙은 배역을 맡아 눈썹 문신을 하면 세금에서 시술비를 빼 준다’고 들었다”며 “영화나 방송 사정상 필요한 수술·시술이 아니면 비용으로 쳐 주지 않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일부 유튜버들은 세무사에게 명품 구입비를 사업 관련 비용으로 인정받아 달라는 주문도 한다. 비싼 가방이나 옷, 화장품 등이 방송 소품이라는 주장이다. 한 세무사는 “명품은 방송에서 쓰는 시간이 극히 일부이고 유튜버가 일상에서도 쓸 수 있어 비품으로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영수증과 방송에 썼다는 사실을 입증할 캡처 화면을 국세청에 내면 비용으로 인정받는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서지 않았는데 먼저 세무사를 찾아 세금 신고를 부탁하는 유튜버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 방송을 찍는 유튜버들이 출입국할 때 세금 때문에 불편을 겪어서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과 납세 자료를 공유한다. 외국 세관도 우리 국민의 소득 정보를 볼 수 있다. 한 세무사는 “예를 들어 뷰티 유튜버 중 상당수가 미국에 갈 때 넉넉히 시간을 갖고 방송을 하려고 편도 항공권만 끊는다”며 “소득 없는 외국 청년이 귀국 티켓마저 없으면 미국 세관에서 불법 체류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입국 절차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는 게 최선의 절세법이다. 국세청이 소득을 다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방송사는 방송인에게 수입을 줄 때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국세청에 신고한다. 구글로부터 광고 수입 자료를 받기 때문에 유튜버 소득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으면 소득세액에 20%의 가산세가 붙고 차명계좌 등 부정한 방법을 쓰면 최고 40%의 가산세 폭탄을 맞는다. 지난 9월부터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번호 업종코드가 따로 마련돼 유튜버 누구나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소득세를 신고하면 촬영과 편집 기사에게 준 인건비와 카메라 구입비 등을 비용으로 인정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VIP 재방송 찾게 만드는 매력..장나라 독기 품은 연기력

    VIP 재방송 찾게 만드는 매력..장나라 독기 품은 연기력

    ‘VIP’ 장나라가 참았던 독설을 쏟아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9회에서 나정선(장나라 분)은 남편 박성준(이상윤 분)에게서 ‘역이혼 제안’을 받은 후, 가슴 치는 분노에 휩싸인 여자의 심정을 폭풍처럼 쏟아냈다. 극중 나정선은 ‘만났던 여자’에 대해 진실을 말하겠다던 남편 박성준을 카페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하지만 박성준은 오지 않았고, 나정선은 다시 한번 “내일 이야기하자”며 피하는 박성준에게 “늦게라도 와. 더는 못 미뤄”라고 선언, 집으로 돌아와 밤이 늦도록 거실에 홀로 앉은 채 괴로움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한밤중 들어선 박성준에게서 “일로 만나 연민으로 시작한 관계였다”는 그간의 사연과 더불어 “이혼하자”는 제안마저 듣게 됐다. 이에 충격을 받고 굳어버렸던 나정선이 급기야 헛웃음을 터트리기까지 했다. 나정선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신 설마 그 여자 다시 만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박성준이 여전히 관계가 깨져버렸으니 이혼하는 게 좋겠다는 말만을 되풀이하자, 결국 꾹꾹 눌러왔던 마음을 쏟아냈다. 나정선은 “깨진 유리 조각? 하, 그 깨진 유리 조각에 철철 피를 흘리고 있는 건 당신이 아니라 나야. 당신이 뭔데 그걸 붙이고 말고를 결정해”라며 냉소를 머금었다. 뒤이어 “끝내? 나라고 그 생각 안 했을 거 같아? 백 번도 천 번도 넘게 하고 싶은 그 말을 목구멍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참았어. 피가 철철 흐르는데도! 어떻게든 다시 붙여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상처가 나는 걸 붙들고 있었다고”라며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나정선은 분노로 솟구쳐 오르는 눈물을 이를 악물고 참으며 “끝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라고 선포했다. 하지만 우연히 팀원 온유리(표예진 분)의 엄마 병실을 따라갔다가 마주한 온혜선이라는 이름이 박성준의 서재 서랍 속 요양병원 완납 영수증에 적혀있던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등골이 서늘해졌다. 나정선은 결국 박성준의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의 여자’가 온유리라는 것을 알아냈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나정선이 분노를 넘어 냉기 서린 미소를 드리우며 숨 막히는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VIP’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문구독료도 2021년부터 소득공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통과시킨 세법개정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항은 신문 구독료의 소득공제 적용이다. 1일 기획재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2021년부터 신문 구독자도 구독료에 대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 금액 중 3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해 1월 1일 이후 구독료가 대상이다. 기존에는 도서구입비나 공연 관람, 박물관·미술관 입장 요금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적용됐다. 그러나 도서 등과 유사한 지식정보 매체인 신문에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미국, 일본, 유럽 등과 같이 신문 구독을 세금으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학계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를 통해 신문의 공적 기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유시민 “미군 1인당 2억 요구…세계에서 제일 비싸”

    유시민 “미군 1인당 2억 요구…세계에서 제일 비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 측이 굉장히 무리한 인상을 요구 하고 있다며 그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9월 말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하와이, 11월 서울 등 양국을 오가며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해왔다. 지난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가 미국 대표단이 먼저 자리를 뜨면서 결렬됐다. 미국은 그간 협상에서 한국이 부담할 내년도 분담금으로 올해 분담금(1조389억 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지난해 대비 8.2% 올려줘 올해 1조389억원이 책정된 상황에서 6배를 또 다시 요구한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26일 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내게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6조면 1인당 2억짜리 용병을 쓰는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용병을 쓸 만큼 우리가 여력이 되는가”라며 미국 측의 요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하다못해 구멍가게 영수증도 항목이 있다”며 미국 쪽에서 무엇을 근거로 요구하는 지 고지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8000명 정도의 미군의 봉급, 가족 동반시 주거비, 수당, 위험수당, 무기값, 실탄값, 유류비 등을 산출 내역으로 언급한 유 이사장은 “미군을 3만명으로 잡으면 6조원이면 1인당 2억원인데 이건 동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정 미국이 돈이 없으면 주한미군 규모를 좀 줄이라. 상징적으로 공군만 남겨놓고 지상군은 다 철수해도 된다”고 했다.미 전문가 “주한미군 돈 받고 한국 지키는 용병 아니다”국민 10명 중 7명 “미국 대폭 인상 요구 수용 안 된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회장 역시 27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측이 부담하고 있는 10억달러(약1조 1700억원)도 적정하다면서 “주한미군은 돈을 받고 한국을 지키는 용병이 아니다”며 “(협상을) 한국이 미국에 무언가를 빚지고 있다는 전제로 시작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군대의 목적은 미국을 지키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를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역시 주한미군 일부 철수 가능성을 전제하더라도 미국 측의 대폭 인상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2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미국의 대폭 인상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68.8%로 집계됐다. ‘주한미군이 감축될 수 있으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2.3%였고, 모름·무응답은 8.9%였다. 한국과 미국은 내년 이후 주한미군 분담금을 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4차 회의를 다음 달 초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현행 SMA에서 다루는 ▲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 군사건설비 ▲ 군수지원비 외에 주한미군 인건비(수당)와 군무원 및 가족지원 비용,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대표단은 SMA 틀이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 아래 ‘소폭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서라도 다년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50억 달러’ 요구는 한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조차 비판받고 있어 보다 현실적인 타협안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비영리 외교정책기구 ‘디펜스 프라이오러티스’(Defense Priorities)의 대니얼 드페트리스 연구원은 21일 외교안보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I)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 방위비 분담금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 역시 22일 “미국의 이런 식의 (협상) 방식은 한국을 갈취하는 것과 같다”면서 “이는 매우 인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9일 미국과 한국 간 방위비 협상이 무산된 것은 미국이 한국에 4배가 넘는 방위비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행태는 한국 전 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전자영수증㈜, 표준화·검증된 전자영수증 개발

    한국전자영수증㈜, 표준화·검증된 전자영수증 개발

    한국전자영수증㈜이 국내 최초 표준화된 전자영수증 발급시스템을 개발, 관련된 3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영수증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2016년 정부 지원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한국전자영수증㈜은 전자영수증 표준안을 마련해 현재 올리브영, 세븐일레븐, 커피빈, 카페베네,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에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매장 분석 결과 종이영수증 발급 건수는 평균 70% 줄었으며 특히 세븐일레븐은 종이영수증을 가져가는 고객이 2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영수증은 거래 과정의 불편함과 환경 위험, 폐기 비용 등 불필요한 비용 발생,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건강 위험, 개인정보 노출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종이영수증의 발급 의무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환경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개 대형유통업체와 종이영수증을 없애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전자영수증 이용 고객은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 없이 품목별 구매 내역을 받아볼 수 있어 교환, 환불을위해 종이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다. 전자영수증 앱만 설치하면 카드결제 시 카드사에서 결제 알림 문자 수신만으로 전자영수증이 자동으로 발행된다. 유통사의 경우 별도 개발된 프로그램을 납품받을 수 있으며, 한국전자영수증㈜ 앱과 연동할 경우 전자영수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API)을 POS 업체 서버에 설치하면 이틀 내에 전국 POS 전국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POS 제공업체가 다양한 점을 고려해 자바, 비주얼 베이직, .NET 등 5개 언어로 SW가 개발돼 있다.한국전자영수증㈜은 정부 시범사업으로 SKT와 KT, LG CNS 등 이동통신 3사에 전자영수증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블록체인기반 전자영수증 유통 서비스 기술검증 사업’의 수요기관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전자영수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인당 1811만원 비과세 특혜 누리는 국회의원

    1인당 1811만원 비과세 특혜 누리는 국회의원

    국회의원들이 1인당 연간 4700만원가량의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를 받으면서도 관행적으로 비과세 특혜를 누리고 있어 소득세를 추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00명의 국회의원이 활동비를 수급하며 내지 않은 세금은 1인당 연간 1811만원으로, 모두 합쳐 54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녹색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세청은 국회의원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에 대해 즉각 과세해 부당 특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 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올해 기준으로 1인당 연간 4704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이는 3763만 2000원의 입법활동비와 940만 8000원의 특별활동비를 더한 금액으로 국회의원 연봉 1억 5200만원의 3분의1에 해당한다. 그런데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녹색당은 활동비 비과세로 국회의원 300명이 내지 않은 세금이 연간 54억 3312만원(소득세율 35% 적용·주민세 포함)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국회의원 활동비 비과세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소득세법 시행령상 비과세 소득으로 분류되는 ‘실비변상적 성질의 급여’에는 국회의원 입법·특별활동비가 해당되는 항목이 없다는 것이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위원장은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는 매월 지급될 뿐 아니라 영수증 제출 의무도 없어 사실상 급여 성격으로 지급되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슷한 성격의 공무원 직급보조비도 소득세 과세 대상인데 국회의원만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특혜”라며 “국세청은 지난 4년치를 소급해서 소득세를 추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녹색당은 이날 국세청에 국회의원들의 입법·특별활동비에 대한 소득세 추징을 촉구하는 탈세 제보서를 제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소양 서울시의원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방만경영 도 넘었다”

    김소양 서울시의원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방만경영 도 넘었다”

    서울시가 중장년층의 은퇴 전후의 일자리 및 사회참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울시 50플러스재단과 캠퍼스가 방만하고 불투명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가 김소양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에게 제출한 올해 9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특정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근무시간 외 업무교통카드 사용, 업무추진비의 부적절한 집행, 각종 증빙서류 미비 등 총 24건의 지적을 받았고 이로 인해 35명이 신분상 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보람일자리 참여자 활동비에 대한 원천징수 미이행 등 현행법 위반 등이 발생하였으며 참여자들의 채용 관련 서류를 보관하지 않는 등 재단의 핵심사업인 중장년층 일자리 사업 분야도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서울시 특정감사 결과 50플러스 각 캠퍼스 관장들의 출·퇴근 미기록, 업무차량 일지 작성 소홀, 유사 사업 분할 수의계약 등 캠퍼스 업무 전반에 대한 부실이 지적되었음에도 해당 캠퍼스 관장들이 모두 재단의 본부장급으로 발령되는 등 재단의 인사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재단 설립 4년 만에 방만한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50플러스재단은 최근에는 월 임대료 약 3000만 원이 소요되는 사무실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액 임대료 논란이 일고 있다. 박원순 시장 8년 동안 서울시는 신생 재단만 5곳이 생겨 현재 총 11개의 재단이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서울은 재단특별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박원순표 재단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었다”라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효과가 미미하므로 재단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로 골프공 밀어놓고 ‘홀인원’ … 보험금 700만원 탄 30대 징역형

    골프 라운딩을 하다 홀인원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 수백만원을 타낸 30대 남자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홀인원’은 한 번에 공을 홀에 넣는 것을 말한다.  대전지법 형사1부(부장 심준보)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보험금이 상당하고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범행 수단이나 결과를 볼 때 원심의 양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4월쯤 홀인원 관련 보험 4개에 가입한 뒤 같은 해 9월쯤 다른 3명과 함께 팀을 이뤄 전북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A씨는 7번 홀에서 티샷을 한 뒤 다른 일행보다 먼저 그린 위로 올라가 홀 컵에 발로 공을 몰래 밀어넣었다. 다른 동반자나 캐디는 A씨의 속임수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스스로 “홀인원을 했다”며 캐디에게 알렸고, 캐디가 골프장에 통보해 홀인원 증명서를 받아 냈다. A씨는 이 증명서에 허위 발급한 식당 영수증까지 첨부해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700만원을 타냈다. 1심을 한 대전지법 논산지원 김나나 판사는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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