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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금융계 개혁 바람/주용기 부총리 인민행장겸직 배경

    ◎공상은 등 은행장 5명 전격 교체/인플레 위험수위… 제도정비 나서 중국의 은행 아가씨들은 손님을 앞에 세워놓은채 5분이든 10분이든 전화로 친구와 희희낙락거리는게 보통이다.현금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보관료(?)를 떼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은행지점에서는 컴퓨터망이 연결되지 않아 저금통장을 아직도 펜으로 정리해주고 있다.더욱 가관인 것은 저금통장이나 현금·수표·입출금표등을 집게로 함께 묶어 대리와 행원간에 서로 공중으로 던지며 주고받는 장면이다. 이같이 개혁개방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중국금융계가 드디어 개혁태풍에 휘말려들고 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이귀선행장이 지난6월말 전격해임되고 주용기부총리가 중앙은행장직을 겸직하는 「비상사태」가 선언된후 장소 공상은행장과 4명의 성인민은행장및 보수파 인민은행부행장 3명이 교체됐다.그동안 당고위층의 신임을 받아왔던 개혁파 주정경인민은행부행장이 금융개혁의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이밖에 금융개혁에 의욕적으로 손을 대려다 이귀선으로부터꾸지람만 들어왔던 대상용교통은행장과 주 화중국은행외환책임자가 새로 인민은행부행장으로 발탁돼 금융개혁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금융계가 그동안 개혁을 미뤄온 것은 은행최고책임자들이 은행업무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이귀선만해도 중국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한뒤 모스크바유학에서 전기진공화학을 전공했고 주로 전자공업분야에서 일해오던 사람으로 은행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던 사람이다.은행간부들중 자금분야 전문가를 찾기 어렵고 국제금융분야 전문가도 거의 없다고 서방금융계 인사들은 지적한다. 농업은행의 경우 많은 돈을 부동산개발쪽으로 돌리다보니 농산물수매때 농민들에게 수매대금을 내줄수 없게돼 「외상영수증」을 주어 농민불만을 초래했다.다른 은행 지방지점들은 갑자기 늘어나는 경제개발구등에 제멋대로 돈을 투자했다가 빨리 자금이 회수되지 않자 자금을 내려보내라고 본점에 아우성쳤고 본점에서는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려 지방으로 내려보냈다.중앙은행은 또 달라는 대로 돈을 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래서 금융질서가 무너지고 수없이 풀려나가는 자금때문에 인플레가 위험수위에 육박했다. 이같은 금융질서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우선 중국정부는 인민은행을 명실상부한 중앙은행으로 만들어 거시적 조절기능을 부여하려하고 있다.중앙은행이 「조절,관리,감독」의 기능을 가져야하고 동시에 중앙은행과 재정부,경제무역부,증권위원회 등과의 관계를 정립해야 시장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자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함께 금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대부분의 정책은행들을 상업은행화 해나갈 생각이다.중국은행을 비롯,건설은행·교통은행등을 상업은행으로 바꾸어 경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도록한다는 것이다.대신 개발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을 새로 만들어 정책적인 투자를 전담토록해 나가되 기존의 농업은행과 공상은행은 정책적 투자와 상업업무를 분리시킬 계획이다. 이같은 금융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앙은행법과 금융기구법,외자은행설치법등을 하루빨리 제정,공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시장경제를 내세우면서 아직 은행관련 법률을 하나도 완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서울 천도교 대교당(한국의 종교성지:6)

    ◎1921년 완공… 민족문화의 산실 역할 천도교 제3세교조 의암 손병희선생이 포덕59년(1918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윤치오 소유 대지 1천8백24평을 매입,그해 현도기념일인 12월1일 기공하여 3년만인 1921년 2월에 완공하였다. 총공사비 30만원은 전국 교인에게서 10원이상씩을 거출하여 충당하였다.그러나 공사 중간에 3·1독립운동이 발발,그때까지 모아진 성금은 거사 자금으로 전용됐고 재차 모금을 시도하는등 파란을 겪은끝에 완공되었다.건평 2백12평에 4층 바로크풍으로 총2백80평 규모.일제는 성금모금을 중단시키고 받은것은 돌려주라는등 압력을 가했으나 교인들이 그 돈을 돌려받은듯 가짜영수증을 써보내 위기를 모면했다. 천도교대교당은 20년대 서울3대건물(명동성당·중앙청)의 하나로 순수한 민족의 힘으로 지은 가장 큰 건물.일제때는 각기념식마다 많은 교인들이 참석,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해방후에는 해외망명 애국지사들의 강연회 장소로 민족문화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또 의암성사 딸과 결혼한 소파 방정환선생이 어린이 운동을 이곳에서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 세일 첫날 아침시간 이용토록/백화점 바겐세일때 쇼핑 요령

    ◎영수증 꼭 챙겨 교환시 증빙자료로 활용/특별기획코너 이용하면 더 싼값에 구매 다음주부터 각 백화점들의 여름용품 처분 바겐세일이 일제히 시작된다.바겐세일은 일정기간동안 전 백화점 매장안의 거의 모든 제품을 값을 내려 판매하는 것으로 알뜰쇼핑의 좋은 기회.그러나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제대로 물건을 고를 수 없고 충동구매의 유혹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바겐세일을 알뜰 구매에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백화점의 세일날짜를 미리 알아본뒤 필요한 물품 목록을 결정,세일 첫날 상오시간을 이용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또 세일전에 미리 백화점에 들러 각 백화점 세일가격등을 비교하고 예산계획을 세워놓으면 충동구매를 줄일 수있다. 바겐세일 기간중에는 백화점일대가 교통체증을 일으킬 정도로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린다.따라서 가장 피크기인 하오 2∼6시를 피해 점심시간전 상오에 편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백화점 판매원들로부터 친절한 상품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이때다. 또 쇼핑할때는 혼자 가는것보다는 친구나 친척과함께가서 조언을 듣도록 하고 상품 구입후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 교환이나 환불을 위한 증빙자료로 써야한다.세일때 산 물건을 같은 상품으로 교환할 경우 세일기간이 끝나 정상가로 환원됐어도 그대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다른 물건으로 교환할 경우 바꾸는 상품의 정상가격과의 차액을 계산해야 한다.예를 들어 세일가로 4만원을 주고 바지를 구입,세일기간이 지나 교환할 때 정상가로 7만원으로 환원된 상품을 구입하면 그차액 3만원을 내야한다. 바겐세일 기간중에는 가격인하에 또 세일이 적용된 상품및 특별기획상품·재고상품코너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초알뜰구매를 할 수있는 좋은기회가 된다. 군소 업체의 경우 세일을 위한 상품을 따로 성급히 만들어 내는 수가 있으므로 세일기간중에는 되도록 이름이 알려진 큰 업체상품을 구입하도록 하고 유행을 타는 상품보다는 학용품·식기류·가전제품등 언제든 사용할 수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세무공무원 무더기 탈세/감사원 적발/영수증 등 위조 근소세 덜내

    ◎가족 2중계상… 최고 294만원 소득공제/국세청 직원 24명 처벌 통보 국세청 직원들이 무더기로 탈세한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이 7일 국세청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에 이르는 직원들이 연말정산때 의료비지출 영수증이나 근로자주식 저축납입 증명서등을 거짓으로 만들거나 세금공제신청을 하지 않고 세금감면혜택을 받았다. 감사원은 지난 4월 국세청 본청과 1개 지방청·2개 세무서에 근무하는 2천6백55명을 대상으로 지난 91년과 92년의 연말 세금정산 실적을 조사했었다.이 결과 5백33명이 1만∼2백94만원을 부당한 방법으로 소득공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월급쟁이들은 소득에서 배우자공제·의료비공제등 각종 소득공제를 뺀 과세표준금액중 약 15∼20%를 연말에 세금으로 내기 때문에 세무공무원들은 최대 50만∼60만원의 세금을 부당하게 덜 낸 셈이다. 지방청의 K모사무관등 1백41명은 의료비를 비롯한 각종 세금공제를 위한 영수증이나 주식저축납입 증명서등을 거짓으로 만들어 제출,12만5천∼1백만원의 소득을 공제받았다.지방국세청의 P모서기관등 1백2명은 의료비등 세금혜택을 볼 수 있는 서류와 주식저축 세액공제등을 신고하지 않고 1만∼2백88만원의 소득을 공제받았으며 일선 세무서의 L모서기등 51명은 맞벌이하는 배우자가 자신의 근로소득에서 부양가족 공제등의 혜택을 받았음에도 이중으로 배우자공제 등을 받아 54만∼2백94만원을 공제받았다. 일선 세무서의 K모주사등 1백85명은 소득공제신고서에 의료비나 기부금 또는 주식저축세액등을 공제해줄 것을 기재하고 관련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채 2만∼1백92만원을 공제받았으며,지방청의 C모주사등 54명은 의료비나 부양가족 공제에서 법정한도를 초과해 11만5천∼1백만원의 소득을 공제받았다. 국세청은 또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해 세금감면을 받은뒤 계약기간이 끝나기전에 해약함으로써 감면혜택이 사라진 4백50명의 직원들에 대해 모두 5천1백30만원의 세금을 추가 징수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소득공제 증거서류를 조작해 제출한 국세청 직원 24명을 징계하도록 재무부장관에게 통보했으며 이번에 조사를 받지않은 6개 지방청과 1백28개 세무서의 직원들도 연말정산실태를 파악한뒤 보고하도록 했다.
  • 할부금 완납 1년후에 청구서가 왔는데…(소비자상담실)

    ◎채권 시효3년… 영수증있어야 손해안봐 ◇91년 6월경 노상에서 10회 할부로 그릇세트를 구입한 후 매달 방문하는 수금사원에게 대금을 전액납부했다. 그런데 마지막 할부금을 납부한지도 1년이 넘은 지난 11일 그릇회사에서 물품대금을 영수하지 못했다며 최고장을 보내왔다. 대금지불을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한다. 구입한지 상당 기간이 경과한 까닭에 영수증은 보관해 두지 않았지만 대금은 전액 지불했다고 수차례 항변했으나 회사측은 막무가내다. ◇민법 제163조에 의하면 사업자는 물품을 판매한 대금에 대해 3년간 채권을 행사할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사업자의 대금청구에 대비해 영수증 또는 확인서를 3년동안 보관해 두어야 한다. 만일 대금의 지불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법적 보호조치도 받을수 없게되므로 소비자의 주의를 요하는 대목이다.
  • 사고카드 보험료 납부/보상금 받을 수 없어

    이용한도를 넘어선 사고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냈을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보험감독원은 21일 손해보험 분쟁위원회를 열고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가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결제하고 보험료 영수증을 받았더라도 그 당시 이용한도를 초과한 사고 카드일 경우는 보험계약은 효력이 없다』고 판정했다.
  • 신입생 초과 선발 강릉대 총장 징계

    교육부는 3일 교수들이 총장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부터 농성을 벌여온 강릉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이참수 총장과 장기농성 교수 30명을 징계하고 농성 가담교수 1백45명을 경고 또는 주의조치했다. 강릉대는 지난 3월과 4월 두차례에 걸친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지난해에 특별판공비 4백만원과 교수연찬회명목 예산 4백8만원등 8백여만원을 허위영수증으로 편법 정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일제 볼펜 산뒤 며칠만에 망가졌는데…(소비자상담실)

    ◎판매처·수입사 어디든 배상요구 가능 ◇지난 5월초 시내의 한 문구점에서 일본제 수입 볼펜 한다스를 구입했다. 비슷한 종류의 국산 제품보다 2배이상 비싼 가격이었으나 품질이 월등하다는 판매점원의 권유로 구입한 볼펜이 며칠 지나지도 않아 볼펜 심의 끝부분에 있는 볼이 빠져 사용할수 없게 됐다.다른 볼펜들도 마찬가지 였다. 판매점에서는 이 책임을 수입회사에 전가시키는데 어디에다 보상을 요구해야 하는지 알고싶다. ◇수입품의 경우 제조회사에 직접 배상을 요청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수입회사나 판매처에서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항은 판매처와 수입상,제조처에서 함께 책임을 져야하므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쉽게 닿을수 있는 곳을 통해 배상을 요구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입품을 사게 될 때는 반드시 영수증을 교부받고 제품에 수입처가 적혀있는 지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 자동차정비 불법하도급 성행/1,2급업소 무허카센터에 맡겨

    ◎서류 등 위조… 적발 어려워/수리비 비싸고 중고부품 사용 일쑤 자동차정비업계에 불법 하도급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주요도시의 1·2급 자동차정비업소들이 정비 기술자를 구하기가 어렵고,있는 종업원들마저 노조를 결성하려는 등 인력관리가 힘들어지자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무허가 하청업자에게 공정을 넘기는 불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차를 고친 고객들은 종전보다 20∼30%의 수리비를 더 부담하는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중고 부품을 신제품으로 속아 얼마 안가서 공장을 다시 찾는 고충까지 겪고 있다. 정비업소와 무허가업자간의 이같은 불법하도급 행위는 외부로 노출되지 않은채 은밀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하청업자들은 서류상으로 정비업소 종사자로 등록,월급을 받는 것으로 자신들의 이같은 불법행위를 철저히 위장하고 있다. 이들 하청업자들은 이같은 불법 도급관계를 숨기기 위해 견적서·청구서·영수증 등 각종 정비 관련서류를 해당 정비업소 명의로 발급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 양자간의 계약방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매출액의 70%는 도급업자가 갖고 나머지 30%는 정비업소가 챙기는 계약이다. 정비업소의 총 투자금액에 대한 은행금리를 먼저 제하고 남은 순이익을 반반으로 나누는 방법도 비교적 많이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정별로 일정액의 월세를 받아 챙긴 뒤 기계와 장소를 제공하는 정비업소들도 있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서울을 비롯,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청주 전주 등 중소도시로까지 점차 확산돼 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클린턴,백악관지원 “사정”/“회계위조” 여행담당 7명 해고

    ◎행정효율 높이기 대개혁 일환 선거자금모금법 개정,로비활동규제 등 일련의 정치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클린턴 미대통령은 19일 백악관의 여행담당직원 7명 전원을 일괄 해고,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백악관의 디 디 마이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의 여행관련부서 직원 전원을 해고했다고 밝히고 이들이 회계위조를 했거나 영수증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이들의 부정행위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여행담당부서는 주로 백악관관리들이나 백악관출입기자단이 대통령을 수행할 때 이들에게 일반상업용 비행기를 전세내 수송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백악관당국은 피터 말위크 회계회사에 의뢰,백악관내부 회계업무에 관해 처음으로 정기점검을 시켰는데 그 결과 이같은 부정·부조리행위가 밝혀진 것이다. 1차 조사결과 이들은 백악관출입기자들에게 전세비행기표의 값을 바가지 씌워 각 언론사에서 받아냈을 뿐만아니라 기자들이 빌린 전세기에 백악관관리들을 무임탑승시킨 뒤 이들 관리들의 비행기값을 별도 신청해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대변인은 또 이들의 근무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1주일에 다른 사람들보다 하루가 더 적은 4일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겨우 4명정도면 할 수 있는 일을 7명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행정개혁,예산절약을 강조해오면서 범정부적인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앨 고어 부통령을 총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백악관당국은 이번 여행부서의 관리 문제점도 행정효율성제고 차원에서 조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출입기자들을 등쳐먹은 여행부서직원들은 거의가 레이건대통령시절부터 백악관에 근무해온 10년 이상된 관리들인데 「권부의 성역」에서 감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해먹다가 이번에 들통이 난 것이다.
  • 지도층의 검약(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

    ◎장관은 버스출장… 의원은 곰탕접대/3개월만에 근검·자숙 분위기 확산/팩시로 업무 지시… 선거구민 면담 10분 새정부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바람으로 세상이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다.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불과 3개월여만에 지난 수십년동안 사회 곳곳에 쌓여왔던 각종 비리와 병폐가 도려지고 있다.어제까지 부와 권력을 함께 누리며 떵떵거리던 실력자(?)들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고 각계 각층에 자숙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시위와 최루탄이 난무했던 대학가가 면학과 젊음이 가득한 제모습을 찾았고 흥청망청하던 과소비도 진정되고 있다.개혁바람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들을 찾아본다. 「기획관리실장 귀하,신경제5개년계획중 업종별 지원대책안은 재원확보 방법이 불명확하니 구체적으로 명기해주시기 바랍니다.장관」 지난 금요일 밤11시.삼성동 자택 서재에서 팩시밀리로 수정지시를 보낸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곧이어 중소기업국장의 보고서를 받았다. 다음날인 15일.김장관은 토요일 업무를 마친뒤 대전 엑스포 현장으로 떠났다.그는 셔틀버스 안에서 수행원과 함께 2천5백원짜리 농협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웠다. 김영삼정부의 개혁바람은 국회의원 장·차관등 소위 지도층의 생활행태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폼잡던 자세에서 일하는 모습으로,국민을 대하는 태도도 「공복」 또는 「선양」으로서의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토요일인 15일 하오7시.국회 도서관 직원은 퇴근을 못하고 있었다. 교체위 소속 C의원(민주)이 구포역 열차사고에 대한 대정부질의를 위해 자료검토 등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C의원은 저녁 약속때문에 시계를 보면서도 공복감을 느껴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웠다. 다음날 교체위에서 C의원은 날카로운 문제점 지적으로 교통부장관을 쩔쩔매게 했다. 임시국회가 끝나가고 있는 19일 하오1시.경기도 한 지역의 주민 30여명이 국회를 찾아 왔다.이 지역 출신 L의원(민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L의원은 본관 앞에서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국회마크가 새겨진 재털이(국회 후생관가격 2천8백원)를 하나씩 선물하며 악수를 나눴다. 소요된 시간은 단10분.비서관이 사용한 돈은 사진값까지 포함해 9만6천원이었다.그리고 L의원은 곧바로 회의가 열리고 있는 행정위원회로 올라 갔다. 계단을 오르는 국회의원의 발걸음은 홀가분해 보였고,지역주민들도 「부담 없는 선물」 하나씩을 들고 만족스러운 표정들이었다. 비슷한 시각,국회2층 의원식당에서는 K의원(민주)이 지역구 시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K의원은 지난 18일 상임위에서 있었던 자신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청취했다. 한시간 정도 걸린 대화를 마치고 시민들과 작별한 K의원이 받은 영수증은 「곰탕 3천원×27명=8만1천원」이었다. 개혁이 시작되기전에는 지역구민들이 오면 관광버스를 대절,호텔뷔페로 점심을 대접하고 값비싼 선물들을 쥐어주는등 몇백만원씩이 소요되었다. 정치자금은 물론 순수한 의미의 후원금마저 격감되자,의원들은 최소한의 경비 마련에 머리를 짜내고 있다. 변호사등 겸업을 하거나 개인후원회를 구성하는가 하면 S의원(민주)같은이는 지난10일 국회식당에서 연예인들의 디너쇼로 「후원회의 밤」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대해 부정적 견해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돈을 쓰지 않기 위해 지역구를 자주 안간다거나,사업체 또는 부인의 부업에 지나친 신경을 쓰거나,출판기념회등을 통한 편법 정치자금 모금등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 총리실·정무장관실/판공비 무단 전용/91년부터 올3월까지

    국무총리실과 정무장관실 등이 특정사업추진에 필요한 접대비 연회비 등에 쓰도록 되어있는 특별판공비를 증거서류없이 직원격려금명목으로 지급한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지난달 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지난 91년 1월부터 93년 3월까지 각 조정관실 등의 운영비와 직원의 식비보조 및 운전기사 격려금 등의 명목으로 특별판공비 1억5천7백만원을 부당하게 지출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출장사실이 없는 소속직원 3명에게 해외출장격려금 명목으로 7백60만원을 특별판공비에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또 정무제1장관실을 감사한 결과,지난 91년부터 92년까지 특별판공비 2억2천3백만원을 정무활동비 명목으로 인출한 뒤 4개 조정관실의 업무추진비로 썼으며 지난해에는 특별판공비중 6억3백40만원을 정당한 채권자의 영수증없이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정무제2장관실은 지난 91년부터 92년까지 특별판공비중 2억3천1백만원을 정무활동비 명목으로 인출한 뒤 직원격려금으로 매월 직급별로 일정액씩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는 특별판공비중 4억1천1백만원을 정당한 채권자의 영수증없이 써 예산이 당초 목적대로 집행됐는지 알수 없도록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측은 밝혔다.
  • “장애인공단 새 이사장 황연대씨/공금 20억원 횡령”

    ◎민주 신채호의원 주장 민주당의 신계윤의원은 12일 노동부산하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신임이사장 황년대씨가 지난 75년부터 17년간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최소한 20억원이상의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이날오전 국회노동위 질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황씨는 정립회관 재직시 영수증 허위조작 물품대금 조작 수영장운영수익및 장학금 횡령등의 수법으로 남편 정은배씨(90년까지 정립회관 상임이사로 재직)와 함께 매년 정립회관 예산중 1억원이상을 횡령했다』고 말했다. 신의원은 이와관련 동일필체의 가짜 영수증다발,직원들의 허위가불지출결의서,허위출장지출결의서,물품대금계약서,수영장 수입내역비교표,정립협회통장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신의원은 황씨가 이같은 횡령자금으로 84년에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 외기천리 산 45 일대 임야 5천2백80평(시가 28억6천만원)을 구입하는 등 시가 40여억원상당의 대규모 부동산 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답변에서 『황이사장이 물의를 빚은사람인줄 모르고 임명했으나 임명직후 여러 경로를 통해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사직당국에 수사를 의뢰해 흑백을 가리도록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 안 동화은행장 기소/검찰,비자금 계속 수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10일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대출커미션을 받은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을 업무상횡령혐의로 서울형사지법에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일단 안행장을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17억2천여만원을 횡령하고 3개업체에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1억3천만원의 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지만 여죄는 계속 수사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안행장이 정치인과 관료들에게 로비활동을 하며 거액의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계좌추적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 명의식 축협회장 오늘 구속/검찰

    ◎공금 10억 횡령… 인사·공사관련 수뢰/두산건설 사장 등 6명 철야조사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7일 명의식 축협혐중앙회장(59)이 10억원대의 공금을횡령하고 공사발주및 임원급인사등을 둘러싸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명회장과 축협 임원·두산건설 민경훈사장(56)등 6명을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명회장은 90년부터 지난달까지 축협 각 부서별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처럼 지출결의서와 영수증을 위조해 10억여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명씨는 또 90년 임원급인사에서 부장 김순갑씨(58)와 정충식씨(55)로부터 각각 3천만원과 2천5백만원씩을 받고 이들을 이사로 승진·임명시켜주는등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도 명씨가 지난 3월 축협이 발주하는 군산사료공장 발주와 관련, 두산건설측에 1백1억원대의 공사를 낙찰받게 해주고 공사진행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억원을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결과 명씨는 김씨등 이사임명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조합장들에 대한 선거운동자금으로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명씨가 영수증위조등 수법으로 횡령한 공금이 농수산부 고위간부및 정치권에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날 하오 축협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경리장부등을 확보,정확한 횡령액수및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8일중으로 명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뇌물을 준 이사 김씨등 2∼3명과 두산건설 민사장도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
  • 인사수뢰·횡령공금 25억 넘을듯/연행된 명의식 축협회장 혐의사실

    ◎안영모씨와 수법비슷… 로비자금화 추정/수입쇠고기 계약과정 업자에 돈 챙긴듯 명의식 축협중앙회회장(59)이 7일 인사부정·공금횡령등의 혐의로 검찰에 연행됨으로써 사정활동의 폭이 우리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면서 총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밝혀진 명회장의 공금횡령 액수만도 10억여원에 이르고 앞으로 그 규모는 더 커질 공산이 높아 정확한 횡령액수및 거액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진척에 따라 안영모동화은행장 사건처럼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문에 검찰도 명회장이 거액의 돈을 챙겨 로비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관련 장부일체를 압수,정밀검토하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명회장은 동화은행 안행장과 유사한 방법으로 거액의 공금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즉,안행장처럼 각 부서장의 책임아래 허위 영수증을 이용,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위장해 지출결의서를 만든뒤 공금을빼내 직접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명회장이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90년부터 올해초까지 오랫동안 자금을 모았고 축협의 예산및 흑자규모등을 감안할 경우 횡령한 공금액은 최소한 안행장의 25억여원 보다 더 많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명회장의 이같은 행위로 미루어 인사비리·공금횡령 이외에도 쇠고기수입등과 관련,축산업자들과 수급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뇌물을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명회장이 농업진흥청 기획관리실장·농수산부 제1차관보·국립농산물검사소장 등을 역임한 이 분야 「전문가」이기때문에 보다 지능적이고 기술적으로 각종 부정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사결과 명회장은 서울 수유동 자택말고도 방배동과 제주도에도 각각 1필지씩의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명씨의 자택(도봉구 수유3동 223의16)은 대지 57.1평 건평 47.79평의 2층 양옥으로 시가 3억원의 비교적 허름한 가옥이지만 서초구 방배동 2643과 남제주군 성산읍 신천리 591의1에 각각 1필지씩을 합쳐 명씨 명의로 된 부동산은 모두 1486.63평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특히 명회장이 챙긴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병행,부패고리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등에 이어 명회장도 축협중앙회이사임명과 관련,지난 90년 5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것은 우리사회에 「인사비리」가 얼마만큼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를 새삼 확인시켜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 합리적인 「셈문화」가꾸자/경제여유·가계규모 확대로 알뜰생활 빛바래

    ◎생필품값 자투리 무시/영수증 액수 확인않기/부르는대로 술값 지불/계산은 분명하게… 검약정신 철저히 살릴때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돈씀씀이가 부쩍 커진 요즘.콩나물을 사면서도 10원을 깎던 알뜰함이 이젠 꼼꼼히 계산하는 사람을 오히려 「쫀쫀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풍토로 변해버렸다.영수증을 챙기고 정확한 계산후 돈을 지불하는등 건강한 소비자정신을 되살려야 할때이다. 저녁 퇴근후 술한잔을 마시러 나온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서울 무교동의 한 호프집. 일주일 평균 2∼3번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A보험회사 박모대리(33)는 오늘도 술동무인 동료들과 함께 단골이라고 자부(?)하는 이집을 찾았다. 골뱅이와 두부김치를 안주로 시키고 5백㏄ 네잔씩을 나눠 마신뒤 계산대의 아가씨가 부르는대로 5만1천원을 술값으로 지불했다. 그러나 집으로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이틀전 같은 멤버가 같은 메뉴로 똑같이 네잔씩을 나눠마신후 술값으로 4만9천원을 지불한 기억이 났다.식대로 받은 6만원에서 1만1천원이 남아 자신의 집인 반포까지모범택시요금으로 꼭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다음날 다시가서 똑같은 메뉴로 술을 마시고 총 4만7천원인 것을 확인한 그는 주인에 항의하다 말고 「단골인심」을 믿었던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그러나 술값계산에 무관심했던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라 요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공통적임을 발견했다. 2차 3차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생각보다 술값이 많이 나와도 어느 누구도 술값을 다시 계산해보는 사람은 보지 못한 것이다. 여의도의 한 증권회사에 다니는 김모씨도 이같은 현상에 동의한다.김씨는 『계산을 꼼꼼히 하는 것이 웬지 속좁고 「쫀쫀한 인간」처럼 주위에 비쳐질것 같아서』라고 말한다. 70년대 10원 20원까지 아끼면서 생활하던 것을 미덕으로 치던 우리의 의식변화는 소비가 이루어지는 많은 곳에서 드러난다.옷과 신발등 생필품의 세일매장에서도 꼬리표에 붙은 가격에서 15∼30%인하된 가격을 백원단위까지 정확히 계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백화점 식품창구나 슈퍼등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구입하는 곳에서도 영수증을 챙기고 확인하는 주부들이 드물어 졌다. 숙명여대 소비자 경제학과 김용자교수는 이에대해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씀씀이가 커진것도 이유지만 일일이 돈계산을 하면 체면이 깎이는 것이라고 여기는 허위의식이 소비자들을 지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세일품을 구입하러 나설때 전자계산기를 가져가는 서구의 합리적인 소비자의식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한다.
  • 전산테이프·디스켓 과세자료 제출 가능/국세청 고시

    앞으로 납세자들은 모든 과세자료를 전산테이프나 디스켓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세금계산서와 연말정산 자료만 전산테이프나 디스켓으로 제출할 수 있었다. 29일 국세청이 고시한 전산테이프(디스켓)에 의한 과세자료 제출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사업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지급조서,주류 세금계산서를 포함한 모든 과세자료를 전산테이프나 디스켓으로 제출할 수 있게 했다.
  • 중국교포들,“모국업체에 사기당했다”/1천5백명 피해

    ◎방한때 컬러TV 등 선불주고 구입계약/6개월 지나도록 물건 못받아 “집단항의” 한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면서 면세품을 구입했던 많은 중국 조선족동포들이 한국업체에 사기를 당했다며 북경에서 관계기관들을 찾아다니며 해결책을 호소하는가하면 이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을 벌일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조선족동포들은 모국방문후 귀국하면서 컬러TV·전기밥솥·오토바이·후라이팬등을 면세로 구입했는데 일부 면세판매업체가 미리 돈만 받고 6개월이 훨씬 넘도록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물건을 기다리다 지친 길림성 흑용강성 요녕성의 조선족 동포 1백여명이 최근 북경 천진등지로 떼지어 몰려와 물건이 배달되지 않는 이유를 알아보려다 실패하자 27일에는 이들중 35명이 무역진흥공사(KOTRA)북경지사등 한국무역담당기관에 집단으로 찾아와 사건의 해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동포들은 재건통상과 소양강무역이라는 2개 면세품판매업체중 하나를 골라 서울에서물건값을 지불한후 2장의 영수증을 받아 중국의 위해나 천진으로 귀국한후 이곳의 이들 회사지사에 물품배달을 의뢰한후 고향으로 돌아가서 기다려야한다. 이들 2개 회사중 소양강무역에 의뢰한 동포들은 늦어도 2∼3개월만에 모두 물건을 받고 있으나 유독 재건통상(서울 강남구 역삼동 694의4 한덕빌딩3층)에 의뢰했던 동포들만은 지난해 6월이래 지금까지 물건을 받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 「안영모쇼크」 정치권 확산 기미/동화은행장의 거액 커미션사건 파장

    ◎비자금 20여억원 사용처 집중추궁/6공실세와 친분… 연결 가능성 추적 검찰의 안영모동화은행장 전격수사는 금융계·정치계·관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융계는 이번 수사가 금융사정차원에서 시작된 신호탄으로 보고 있으며 거액의 로비자금이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에게 건네졌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수사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비자금사용 추정 ▷검찰수사◁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한 검찰의 수사는 금융계는 물론 정치권과 공직사회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비자금은 그 조성과정자체가 흑막에 가려진데다 사용처 또한 고위층을 상대로 하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여서 이를 뒷받침. 검찰은 일부 정치인과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안행장의 혐의를 조금씩 포착했다는 후문.김태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여러 각도로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해 이 사건이 간단치 않음을 암시.안행장등은 검찰에서 2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자신을 포함해 간부 12명이 나누어 쓰거나 이북5도민회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용처가 불분명해 각종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 검찰주변에서는 안행장이 6공의 실세였던 박철언의원과 가깝고 그의 사조직이었던 월계수회의 자금책이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어 정치권과도 실타래처럼 연결고리가 이어진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 ○…그동안 수사가 미진하다는 질책을 받아온 대검중앙수사부는 안행장을 전격 연행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 중수부 2·3·4과 전수사관을 동원해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캐고 있는 검찰은 의외의 대어도 낚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수사에 총력. 검찰은 그러나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중앙수사부가 있는 12층을 봉쇄,기자들의 접근을 막는등 보안에 신경.이와 관련,김중수부장은 『모든 수사진척상황은 내가 설명할테니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 검찰주변에서는 이 사건을 전·현직 장차관과 국회의원·금융계인사등 사회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신호탄으로 보면서 금명간 일부 혐의가 포착된 인사의 검찰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 ○…동화은행 서무부는 본래의 업무 대신 행장을 비롯,이 회사 임원들의 사복을 채워주기 위한 범죄가담부서로 드러나 빈축. 검찰수사 결과 이 부서는 거래 기업은 물론 대형호텔이나 백화점매장에서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영수증을 수거,영수증 금액을 지출하는 수법으로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3년동안 모두 1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임원들에게 상납한 것으로 확인. 검찰은 그러나 매달 판공비가 3천만원씩 책정된 행장이나 5백만원씩 책정된 임원들이 이같이 비열한 수법으로 나눠가진 것 말고도 또 다른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지만 비자금조성의 핵심인물인 영업담당상무 신성우씨가 계속 붙잡히지 않아 수사에 차질. ○임원진들 자리비워 ▷금융가◁ ○…동화은행은 22일 나머지 임원들마저 대부분 자리를 피해 경영공백 상태를 초래하는 등 「사정돌풍」에 휘말려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돌변. 송한청 전무를 비롯한 임원과 주요 부장들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시내 타워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 9시40분쯤 은행으로 출근했으나 밀린 결재만 처리하고 속속 자리를 떠 거의 종일 모든 임원실이 텅 빈 상태. 송전무 등 임원들은 지난 21일 하오 4시쯤 대검중수부 수사관 4명이 은행장실로 찾아와 경비관계 서류와 안행장의 개인메모 등을 뒤지자 사고가 터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금융계에 밀어닥친 「사정한파」가 마침내 현직 은행장의 연행 사태로까지 번지자 금융계는 숨도 제대로 못쉴 정도로 긴장한 분위기. 당국의 금융계에 대한 사정활동이 본격화 한 지난 달 중순 이후 1개월여 동안 전체 시중은행장 11명중 3명이 자진 사임하고 1명이 구속되게 됐다.지난 80년의 금융계 대숙정 때도 은행장이 비리혐의로 4명씩이나 물러나거나 구속되는 일은 없었다. ○…대출비리 혐의로 현직 은행장으로서는 드물게 구속까지 된 안행장은 탁월한 섭외력과 예금유치 능력을 발휘해 금융계에서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평가돼온 인물로 안응모전 내무부장관의 사촌형. 지난 48년 한일은행의 전신인 상공은행에 입행,한일은행장·한일리스사장·한일증권사장 등을 역임했다.그의 한일은행장 선임은 시중은행 사상 첫 내부기용 케이스였다고.지난 80년 10월 한일은행장 재임 시절 버마 아웅산 사태 직후 비밀요정 출입이 문제가 돼 물러났었다.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강영훈전총리·홍성철전대통령비서실장등 이북출신 인사들과 교분이 두터웠고 지난 89년 이북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된 동화은행의 초대행장을 맡아 지금까지 연임해 왔다. 한일은행장 재직중 석유사업기금의 예금유치와 관련해 당시 석유개발공사사장으로 있던 이원조씨와 친분을 맺어 자신의 정치적 보호자로 삼아 왔다는 얘기가 금융계에 파다하며,이것이 이번 사정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금융사정차원” 해석 ▷정계◁ ○…민자당은 안영모동화은행장의 전격연행에 수사를 그동안 관행처럼 돼버린 금융부조리를 뿌리뽑기위한 금융사정차원으로 해석. 안행장의 경우 불법대출혐의가 명백히 드러난이상 구속수사는 당연한 것이며 이를 액면그대로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 때문에 당관계자들은 시중에 나돌고있는 6공정치인이나 장·차관연루설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 그렇지않아도 재산공개파문의 여파로 몇몇의원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있다는 소문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건마저 정치인이 관계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코앞에 닥친 임시국회운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 하지만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이번사건이 6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치인을 치기위한 「외곽때리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면서 혹시 자신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않을까 크게 걱정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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