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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 기성회비 부당집행

    전국 48개 국립대가 교육시설 확충 등에 사용해야 할 기성회비 일부를 업무장려금·학사지도비 등 급여보조성 수당으로 교직원에게 매월 1인당 50만∼100만원씩 부당지급해 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이는 기성회회계의 2000년 집행액인 7307억원의 36%인 2621억원에 이르는액수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부터 5개월간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해 48개 국립대학 등을 대상으로 교육분야 특감을 벌인 결과,각 대학의 2000년 기성회회계 집행액 7307억원 중 2332억원(32%)이 교직원들에게 업무장려금·학사지도비 등 명목의 급여보조성 수당으로,289억원(4%)은 업무추진비성 경비로 부적절하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기성회비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등록금에 포함해 징수하지만,기성회비의 사용대상과 범위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상당액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해마다 2000억원씩 지원하는 ‘두뇌한국(BK) 21’ 사업비도 지원대상이 아닌 사람과 분야에 수십억원이 부당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대의 경우 BK보조금 4억 2700만원으로 사업 비(非)참여학과의 기자재를 구입했고,G대 박모 교수는 허위영수증을 제출해 연구비와 재료비 등으로 2000여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김봉호씨 이르면 19일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7일 민주당 김봉호(金琫鎬) 전 의원을 이르면 19일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김 전 의원에게 이용호씨 돈 5000만원을 전달한 박모(47)씨를 소환,조사한 끝에 김 전 의원이 후원금 명목의 영수증 처리를 하지않았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박씨를 통해 받은 5000만원을 4·13 총선 뒤인 2000년 4월19일에 인출해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수증을 발급했다는 김전 의원측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전 의원은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했으며,관련 자료는 총선에서 낙선한 뒤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5000만원 외에 김 전 의원 계좌에서 발견된 2억1000만원에 대해서는 돈의 성격을 확인한 뒤 이용호씨와 관련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또 이형택(李亨澤·구속)씨로부터 신승환(愼承煥·수감)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게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김모씨를 이르면 이번주에 재소환,이형택씨의 청탁을 신 전 총장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신 전 총장에 대한 조사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집중취재/ 기업 ‘선택형 복지’ 도입 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복리후생 체계에 대해 불만을 가져보았을 것이다.개인의 취향과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연공서열에 따른 획일적인 복리후생 체계를 강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이같은 복리후생 체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일정 금액이나 점수 한도에서 개인이 복리 항목과 수준을 선택하는 ‘선택형복리후생체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주요 내용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주요내용가 사례. 비상장회사인 D사(연간 매출 2000억원,정규직 사원 600여명)에 근무하는 입사 4년차 K대리.미혼인 그가 입사 20년차에 대학생 자녀 둘을 둔 L부장을 볼 때마다 주눅이 드는것은 연봉 격차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말 L부장이 자녀 학자금 명목으로 465만원,체력단련비로 57만원을 받아가는 것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봐야 했다.반면 자신은 월급 외에는 한푼도 챙기지 못했다. D사가 지난 2000년 지출한 후생복리비는 모두 13억여원. 학자금 12억8500만원,체력단련비 2000만원,사원재교육비 2500만원이었다.하지만 ‘목돈’은 근속연수가 오래된 간부들의 몫이어서 신참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K대리는 “후생비를 챙기기 위해 어학원을 다니거나 헬스클럽을 드나들기에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인다.”면서 “복리후생 체계가 젊은 층의 다양한 욕구를 제대로 반영하지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K대리의 불만은 선택형 복리후생 체계를 도입하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지난 98년 한국IBM이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뒤,현재 각급 기관과 기업 등 70여곳이채택할 정도로 확산 추세에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경찰청 등 공공기관은 물론,SK텔레콤,삼성물산,신세계백화점,에버랜드 등 대기업과 한글과컴퓨터 같은 벤처기업도 이제도를 채택해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기업으로는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한국가스공사 입사2년차 A씨와 17년차 B씨의 복리후생비 지출내역을 비교하면 이 제도의 장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건강진단,재해보장,의료보상을 공통적으로 받은 상태에서 A씨는 지난해컴퓨터용품에 11만4000원,가전제품에 9만3000원,도서구입에 4만원을 쓴 반면 B씨는 치과·안과 진료에 42만3000원,한약 구입에 39만6000원을 썼다.관심 분야에 따라 쓰임새도 다른 것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적립한 휴가 포인트를 동료에게 팔 수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박찬영 홍보부장은 “1년 동안 모아둔 복리후생 포인트를 팔아 상품권을 구입,지난 연말에 장모에게고급 옷을 선물해 점수를 땄다.”며 흐뭇해 했다. ◆‘인재를 빼앗기지 말자’=기업이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하는 동기는 두가지로 분류된다.IMF 이후 줄어든복리후생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직원들의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소극적 이유와 우수한 인재를 계속붙들어 두려는 적극적 동기가 그것이다. 김선규 한국IBM 상무는 “구조조정으로 수백명이 퇴출되자 남은 사원들도 무기력증에 빠져들게 됐다.”면서 “우수한 인재를 붙잡아두기 위해 성과급과 선택형 복리제도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의 복지수준은 최상급이다.급여의 25%에 해당하는 복리후생비를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주택 구입이나 전세금 대출 때 이자의 절반을 회사에서 지원하고 연간 25일인 연월차 휴가 중 사용하지 않는 휴가는 5일 한도에서 동료에게 팔 수 있다.98년 이 제도를 도입한 제일제당도3년만에 복리후생비 지원규모를 50%나 늘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종만 노무복지부장은 “파이를 늘리는 데는한계가 있어 파이를 골고루 나눠줄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아직도 진정한 ‘선택형’과는 거리=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에서도 상당수가 과거처럼 학자금과주택자금,의료비 등을 공동수혜 항목으로 떼내 별도 관리하고 있다. 제일제당의 후생복리를 담당하다 아웃소싱으로 분사한 ㈜휴먼파트너 임도균 대표는 “덩치가 큰 부문마저 카페테리아(선택항목)에 넣어버리면 기득층의 반발에 직면하게 된다.”며 설계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전체 복리후생비를 법정의무 항목과 기업부담,개인선택 몫 등으로 나눠 5대1.5대3.5로 운영하는 한국가스공사처럼 파이의 크기를 미리 정해놓는 게 좋다는 얘기다. 숙명여대 유규창(경영학) 교수는 “인재를 유치하는 데후생복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만족도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증거”라고평가했다. 임병선 안동환기자 bsnim@ ■가스公 김종만 복지부장. “하위 직급만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었는가 하면,일부 임원은 선심쓸 몫이 줄어든다고 마뜩찮아 합디다. 노동조합 역시 복리후생비를 깎으려는 속셈이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했고요.” 지난 99년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가스공사에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한 김종만 노무복지부장은 노사 양측을 설득하느라 몹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많이 주는 것보다는 효용을 높이는 게 낫다.’는 논리로 양측을 설득해 관철시켰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도 적지 않은 품을 들여야 했다.종전의 복리후생 현황을 파악하는 데 6개월이나 걸렸고 프로그램 개발과 인트라넷 구축까지 합치면 꼬박 1년이 걸렸다. 처음 몇달 동안 그의 부서는직원들로부터 매일 50∼100통의 전화를 받았다.‘주면 받지’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먼저 가려운 곳을 알려주면서 조직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3.7%가복지예산을 계획적으로 설계하고 있으며,84.9%가 설계에따라 복지 항목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97년 5점 만점에 3.1점이던 만족도는 2년 후 3.5점으로 높아졌다. 의료보상,재해보상(최고 7000만원),건강진단처럼 사원의건강과 안전에 관련되는 사항은 기본항목으로 묶고,치과·안과 등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서비스,어학·컴퓨터등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비,스포츠·레저 등 문화활동,이사·탁아 등 생활복지 전 분야에 걸쳐 선택항목을 갖추고있다.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된 사이버 쇼핑몰 ‘kogas-카페’에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고 극장 티켓 등은 영수증 처리할 수 있으며 가까운 분당한방병원이나 차병원 등은 15∼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입사 이후 이 업무만 담당해온 김종택 대리는 “선택형복리후생제도 도입에 앞서 종전의 복지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벤처기업 '이제너두' 맞춤형 복지 웹서비스. 개별 기업이 선택형 복리후생 제도를 구상하고 디자인하기란 예산 면이나 인력 투입에서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한다. 공동구매에 나설 경우 수용자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격협상 또한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값싼 가격에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을 보장받기도 어렵다. 맞춤형 복지시스템(TBS)을 기업에 제공하는 벤처기업 ‘이제너두’(www.exanadu.com)의 손을 빌리면 이런 고민은쉽게 해결된다.2000년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경찰청 등 52개 회원사,40만명에게 맞춤형 복리후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는 웹을 통해 이루어진다.예를 들어 경찰청직원이 건강검진을 받고 싶다면 이제너두가 경찰청을 위해만든 복리후생 포털사이트 ‘아이포돌이’(ipodori.co.kr)에 들어가 이제너두와 제휴를 맺은 100여개 병원 가운데한곳을 골라 건강검진을 신청한다.물론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사원들의 보험가입을 아웃소싱한 미국 회사로부터 아이디어를 빌려 왔지만 교육,은행 대출,건강검진,콘도,쇼핑몰공동구매 등의 서비스를 일괄해서 대행하는 식으로 개념을발전시켰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특허 출원했고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에도 특허를 신청했다. 박종철 마케팅기획팀장은 “처음에는 인사 정보가 누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주저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면서 “양질의 복리후생을 통해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를높일 수 있어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제너두는 2년 후 300개 기업, 200만명의 회원을 겨냥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 히틀러는 권력형비리 원조?

    ■히틀러와 돈 (볼프 C 슈바르츠벨러 지음/참솔 펴냄). “히틀러는 끔찍한 죄악을 저지른 독재자였지만 돈에 있어서만은 깨끗한 정치가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이러한 ‘신화’는 이제 깨져야 한다.”‘히틀러와 돈’은 ‘청렴결백한 봉사자’로서 히틀러의 이미지는 철저하게 조작된 것이라며 권력형 비리의 원조격인히틀러의 마지막 신화 부수기에 나선다. ‘리더스 다이제스트’편집장 경력의 저자는 저널리스트답게 꼼꼼한 자료수집을 바탕으로 일개 세무 공무원의 아들에서억만장자 총통으로 부상하기까지 권력자 히틀러의 부의 축적,관리 과정을 긴장감 있게 파헤쳐 간다. 삼류 그림엽서 화가,신병훈련 조교 출신의 히틀러가 정치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직업없이 살 수 있는 직업’을 통해 어렸을 적부터의 꿈인 사치스러운 생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독일노동당에 입당한 히틀러는 뛰어난 웅변술로 권력가와 재산가의 기부금을 끌어들였고 특히 돈많은 귀부인들의 환심을 사 후견인으로 만드는 데 천부적 재능을 보였다.히틀러는 모든기부금에 대해 한번도 영수증을 써 준 적 없이 사적으로 착복했으며 ‘깃털’들의 고용을 통해 ‘몸통’의 개인 재산불리기에 나섰다.예를 들어 정치적,금전적 기반이 돼 준 신문사 ‘민중의 눈’과 출판사는국방부 비밀계좌의 돈을 사적으로 끌어 들이고 모자라는 돈은 기업가를 등에 업고 청탁대출 받아 자신의 소유로 만든것이다.그나마 대출금은 기부금으로 상환했다.히틀러가 정권을 잡자 이 회사는 독일언론의 90%를 장악했지만 1940년부터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강제 판매한 저서 ‘나의투쟁’의 수입은 물론,개인사진사를 내세운 사진집과 우표판매,심지어는 히틀러의 수채화를 새겨 넣은 가방판매 사업으로 막대한 수입을 챙겼고 국민들에겐 대통령으로서 급여도 받지않겠다고 선전해 놓고 실제로는 세금 면제 혜택을 받아 개인계좌를 불리는 등 탈세행각도 서슴지 않았다.부동산의 차명구입,환율 차익 챙기기,국가기밀의 사적 이용,미술관 건립명분을 앞세운 예술품 독점 등 갖은 치부수법은 권력형 비리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이땅의 정치와 ‘대조표’를 만들어 가며 읽을 만하거니와히틀러의 웅변술 뒤에 숨어있는 밀교적인 ‘신비주의’,히틀러의 여인 이야기 등 부수적인 읽을거리가 풍성하다.1만 3000원. 신연숙기자 yshin@
  • 설특집/ 차량사고 방지·대처요령

    설연휴를 맞아 부산 시댁으로 자가용을 타고 내려갈 주부 김현아(金賢雅·32)씨는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일회용 카메라와 흰색 스프레이를 차안에 준비해 놓았다.남편에게는 스노우체인,서리제거용 주걱,모래주머니,손전등 등 겨울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준비가끝났을까? 교통사고나 차량고장시 긴급히 대처할 수 있는 요령과 전화번호 등도 필요하다. ◆출발전=정체가 심할 것에 대비해 출발 전에 반드시 타이어,브레이크,엔진오일,배터리,부동액 등 차량상태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특히 고속도로를 달릴 차량은 사전에연료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보험카드와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스프레이(짙은색),기상악화에 대비한 스노우체인도 챙겨놓아야 한다. ◆사고가 났을때=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사고장소에 즉시 멈추고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사진촬영과 함께 스프레이로 자동차 위치 표시 ▲승객 또는 다른 목격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 등 연락처 확보 ▲상대방 운전자의 성명,주소,운전면허번호,주민번호,차량등록번호 확인 등의조치를 취해야 한다. 부상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다.가볍게 다쳤을 때도 경찰에 신고해야 뺑소니로 오인돼 형사처벌을 받거나종합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그같은 의미로 면허증·검사증 등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행동은 하지말아야 한다. ◆사고유형별 처리=간단한 접촉사고는 즉시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해 사고발생 사실을 신고하되 보험처리가 유리한지,아니면 자비로 처리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자문받도록 한다.보험사에 연락하기 어려우면 사고현장에서 불필요하게다투지 말고 사고장소,사고내용,운전자 및 목격자 인적사항 등을 서로 확인한 뒤 나중에 보험사에 연락,보험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보험사와의 연락이 어려워 피해자에 대한 응급처치 비용을 우선 지불했을 때는 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나중에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사고시에는 무조건 견인에 응하지 말고 견인장소,거리,비용 등을 확인한 후에 처리하는 게 현명하다.종합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가입자는 보험사의 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렌터카로 사고를 냈을때=자동차를 빌린 업체에 연락한다.등록된 렌터카는 자동차보험중 대인·대물배상에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다.차량 대여시 반드시 번호판의 ‘허’자확인이 필요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의료기관 97% 영수증 발급 안해”

    올해 8살,11살 두 자녀를 둔 전업주부 정모(37)씨.남편의수입으로 두 자녀의 학비를 조달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정씨는 연말 소득공제때 한푼이라도 건지기 위해 각종 증명서를 모으고 있지만 의료기관에서 발급하는 영수증은 거의없다. 본인은 물론 두 자녀 때문에 동네 의원에 자주 들르지만 영수증을 요구하면 그때마다 대답은 “연말에 한꺼번에 받아가라.”는 것이다.연말에 찾아가서 영수증을 요구하면 “그것몇푼 된다고 요구하느냐.” “진료받을 때 받지 않았느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정씨는 이러한 핀잔을 들으면 아무 말 못하고 뒤돌아서고만다.소득공제를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서 등 각종 영수증을 챙기는 남편을 보면 볼 낯이 없다. 정씨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환자들로부터 돈을 받았으면영수증 발급은 당연한데 왜 영수증 발급을 꺼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볼멘 목소리로 항변한다. 이처럼 일선 의료기관이 영수증 발급을 꺼리는 이유는 세원노출 때문이다.하지만 정씨처럼 영수증 발급 요구를 포기하면 안 된다.본인의 소득공제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말처럼 의료기관의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자료가 되게끔 정정당당하게 영수증 발급을 요구해야 한다. [의료기관의 영수증 발급은 의무사항] 현행 보건복지부령인‘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7조에는‘요양기관이 요양급여를 행한 경우에는 가입자 등에게 요양급여비용 계산서를 발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그러나의료기관은 이 조항에 별도의 벌칙규정이 없는 점을 악용,영수증 발급을 꺼리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한해 동안 서울·대구·포항지역 의료기관 149곳에 대해 진료비 영수증 발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97%가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영수증 주고받기 캠페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선요양기관의 영수증 발급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섰다.공단은 영수증 주고받기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에 간이영수증 서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표준영수증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장토록 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번설 연휴기간에 고속터미널·기차역 등 귀성객이 모이는 곳에서 진료비영수증 주고받기 가두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공단은 또 ‘진료비 영수증 주고받기’ 캠페인스티커를 제작,일선 요양기관 및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한편 보건복지부도 일선요양기관의 진료비영수증 발급 의무조항이 보다 현실화될 수 있도록 영수증 발급의무 불이행에 따른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병원 영수증 발급 의무화

    소득공제의 근거가 되는 의료비 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재정의 투명한 운영과 가입자의 소득공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병·의원 등 요양기관의 진료비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현행 건강보험 요양급여기준에 관한 규칙 제7조는 요양기의 의료비계산서(영수증) 발급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공단은 이를 위해 영수증 자동발급 프로그램과 통일된 서식을 개발,각 요양기관에 무료보급하고 전국 주요 지사에서 영수증발급 기피기관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공단은 이와 함께 가입자들의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비 소득공제 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野, 법인세 추가인하 추진

    한나라당은 20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연두기자회견에 대한 실천방안’을 내놓고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 공제폭을 확대하고 일반 영수증에 대해 복권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세제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법인세와 소득세율 추가 인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해외서 카드 쓸때 환율 생각하세요

    “해외에서 카드를 쓸 때는 환율과 카드 처리비용을 생각하세요.” 지난해 12월 초 해외여행을 다녀온 홍모(34)씨는 카드사에서 날아온 해외사용 결제액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근 환율을 기준으로 한 사용금액보다 더 많이 청구됐기때문이다.이유가 뭘까? 첫째는 환율때문이다.신용카드는 매출발생 시점보다 3∼6일 정도 늦은 시점의 환율이 적용된다.12월 초의 환율은 1월보다 높았고,상승 중이었기 때문에 홍씨는 손해를 본 것이다.해외여행을 할 때 환율 상승기에는 현금을,하락기에는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둘째,국내에서 카드를 쓸 때는 구입금액 외에 별도의 처리비용이 없다.그러나 해외에서 사용하면 이에 따른 처리비용이 부가된다.처리비용 액수는 많지 않지만 카드 사용빈도가 높을수록 쌓여간다. 이밖에 외국에서는 카드사용자의 본인확인 절차가 관례화돼있기 때문에 카드 뒷면에 본인의 서명이 돼 있는 지 확인하는 게 좋다.자칫 신용카드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분실·도난시에 긴급 대체 카드가 발급된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여행지역 국제카드서비스센터의 전화번호도 인터넷 등에서 미리 알아두면 좋다. 카드별 할인혜택도 꼼꼼히 알아두면 알뜰하게 쇼핑할 수있다.마스터카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롯데면세점과 제휴해 회원들이 공항면세점 등에서 물품을 살 때 5∼15% 할인해 준다.비자카드도 일부 국내 면세점에서 할인혜택을준다. 문소영기자
  • 손보사, 보험가입 대가 리베이트 年 7000억원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가입 대가로 기업이나 개인에게 준 리베이트 금액이 연간 7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의 비공식 추정치 1000억원의 7배나 된다. 16일 금융연구원이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방지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99회계년도(99년 4월∼2000년 3월)에 제공한 리베이트 금액은 총 6844억원으로 추정됐다.같은 기간 손보사들이 거둬들인 보험료 13조9146억원의 4.5%,보험영업활동에 사용된 총 사업비 3조5034억원의 19.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건물과 빌딩을 대상으로 한 화재보험은 보험료의 24%를 리베이트로 건물 소유주에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험사들은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가짜로 공사·구매계약을 맺는 등 변칙적인 방법을써온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기업을 비롯한 보험계약자들은 리베이트 자금을 정당하게 회계처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쓰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집중취재/ 가정경제 붕괴위기(3.끝)마구잡이 카드 발급 추방

    신용불량 문제를 풀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은 없다.카드사용자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금융당국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풀 수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분수에 맞는 소비생활부터 해야 한다.소비의 지혜를 터득하지 못하면 언제라도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카드회사는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자제하고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책임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를 단호하게 처벌함으로써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신용사회의 정착은 이처럼 ‘삼위일체’ 위에서만가능하다. ◆느슨한 대책=신용불량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흐지부지된 사례들이 적지 않다.금융당국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해온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막기 위해 길거리 모집행위를 규제하기로 했었다.그러나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국은 카드사들이 신용카드의 본래기능인 결제서비스보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위주(영업비중 65%)로 운용하면서 신용불량자를 양산했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대출 등 부가업무의 비율을 50% 이내로 낮추려 했으나 이 역시 규개위가 ‘영업자유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정부의 관련기관끼리도 인식이 다르고 협조가 잘 안됐다는얘기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은행연합회로 모으려던 계획도 업계의 반발로 유야무야됐다.정부는 지난해 6월 은행엽합회에서 개인 등의 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도록 신용정보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그러나 업계의 로비로 ‘카드사가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는 단서조항이 들어가 사실상 사문화됐다. ◆우량정보 제공 꺼려=정부부처간 이견도 신용사회 정착에 걸림돌이다.벌금과 과태료의 경우,행정자치부·법무부 등 관련부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배된다”며 자료제공을 꺼리고 있다.과태료를 내지않아도 대부분 사면(赦免)되는 등 제재도 ‘솜방망이’다.‘양심불량자’들이 크게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량정보도 관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다.납세실적이나 소득 등 우량정보는 금융회사들이 고객이탈 등을 이유로 제공을 꺼려 아예 한곳에 집중이 안되거나,알아내도 검증할방법이 없다.금융당국의 관계자는 “우량정보 제공시 고객동의 여부를 분명히 하고,정보제공에 따른 금리인하 적용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 워크아웃제=신용불량자들에게는 ‘워크아웃’제도의 적용으로 불량정도에 따라 구제의 길을 터주자는 대안도 있다.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화의,법정관리 등여러 대책이 있다.부채규모가 수입범위를 넘어 부실해진가계에도 비슷한 구제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개인의 경우,기업청산에 해당되는 파산선고 이외에 다른구제방안이 없다. 금감원은 여기에 부정적이다.제도취지와 관계없이 원리금 만기연장,이자율 인하,채무면제 등 신용불량자에 대한 ‘워크아웃 조치’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 등 선결 과제가한두가지가 아닌데다,이런 대증요법으로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정확한 신용평가 유도=금감원은 대신 정확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신용불량자와 우량자를 제대로 변별할 수 있어야 신용사회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신용불량자가 일반대출 연체금을 자기월급을 아껴 갚는 경우와,빌린 돈으로 갚는 경우를 보자. 돈을 갚은 건 마찬가지이나 자금조달 등 그 성격은 다르다.때문에 금융기관에서 신규대출 판단시 두 경우를 달리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이같은 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신용불량자 등록을 강화하고 해제나 삭제는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신용불량자 양산의 한 원인인 카드 수수료 및 연체금리에 대한 대책을 최근 내놨다.시중금리보다약 4배 이상인 카드사들의 현금수수료,할부·연체금리를앞으로는 ‘부당 공동행위’로 규정,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다.시정명령을 어기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카드사를 상대로 특별검사에 착수한 상태다.검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보호 조항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선진국 신용관리 어떻게. 미국 등 선진국은말 그대로 신용사회다.신용이 있으면현금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금융소비자들에겐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면 사회에서 도태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돼있다.신용사회의 정착이 소비자들의 마음가짐이나 소비행태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미국=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같은 개인별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가 있다.이 번호는 은행에 구좌를 개설하거나 세금을 낼 때 등 돈과 관계된 일에 사용된다.개인의 각종 재정기록은 신용조사기관에서 관리한다.이름과 주소변동 상황을 비롯해 ▲어느 은행에 어떤 구좌가있는지 ▲어떤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 ▲기간내 카드대금의 완불여부 등을 상세히 관리한다.이런 관리를 통해 개인별 신용점수가 나온다.점수가 높으면 싼 이자로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다.점수가 낮거나 신용기록이 좋지 않으면 대출받기도 힘들고 빌리더라도 높은 이자를 감수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처음 미국에 가면 신용기록이 없어 카드를 2년 정도 발급받지 못한다.카드를 발급받아 연체하지 않고 잘 사용하면 곳곳에서 카드이용을 권유받게 된다.연체했을 경우,우리나라처럼 전화독촉같은 건 없다.대신 편지로 ‘얼마의 금액이 연체됐고,언제까지 납부하라’고 알려준다. ◆일본=소(小)학교시절부터 신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철저하게 받는다.재학중 금융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신용을 배운다.신용을 지키지 못하면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어릴 때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직업이 확실하지 않거나,은행거래를오래하면서 신용을 인정받지 못하면 신용카드 발급은 엄두도 못낸다.카드를 사용하다가 연체하면 한두차례 은행에서 지정일에 입금시켜 달라고 안내를 해준다.그러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카드를 이용할 수 없게 되고 대출도 받지 못하게 된다. ◆독일=철저한 신용사회다.동네 슈퍼마켓에서 현금이나 카드없이도 생필품같은 것을 신용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칠 뒤 슈퍼마켓에서 관련 영수증을 보내오면 은행계좌로대금을 입금하면 된다.서로 믿는 풍토가 뿌리내려 있다. 대금결제시스템은 그 나라의 국민성과 어느 정도 관련이있다.그러나 카드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신용사회를 만들려면 소비자나 금융회사,금융당국 3자가 긴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어느 나라나 같다. 박현갑기자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국세청 올해 이색예산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노력은 어느 부처나 마찬가지다.한 해에 세금을 100조원 가까이 거둬들이는 국세청도 예외는 아니다.세금을 많이 걷기 때문에 예산이 퍽 많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국세청 예산담당 직원들도 예산배정 때가 되면 기획예산처에 가서 ‘손금이 닳도록’ 통사정을 해야 한다.이렇게 해서 따낸 올해 예산이 8396억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우리 청의 예산으로 따져볼 때 세금 100원을 걷는 데 쓰이는 징세비가 80전(0.8%) 꼴”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일본,EU(유럽연합)국가 등 선진국의 징세비가 1원30∼2원20전(거둔 세금의 1.3∼2.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크게 낮은 편이다.국세행정의 효율성에 비해 세정집행에 대한 예산상의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국세청 예산관계자들은 “한 해 예산이 국가 전체 예산의 1%(징세 100원당 1원)만 돼도 숨통이 트이겠다.”며 “어쩌다가 굵직한 특별세무조사라도 하려면 조사요원의 합숙·교통비 등 부대경비도 만만치 않아 예산은 늘 빠듯하다.”고 털어놓는다.특히 예산의 76.4%(6241억원)가 직원 1만 7000여명의 봉급 등 경직성 경비다.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사업] 신용카드 사용자와 가맹점에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주는 사업이다.올해 194억원이 잡혀 있다.200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 덕분에 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되고 자영업자의 소득이 상당부분 양성화됐다.카드 사용자들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아 반응이 좋았다.첫해 46만 3000명(당첨건수 123만건)에게 176억원을 상금으로 줬다.지난해에는 104만 5000명(136만건)에게 194억원을 지급했다.올해도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다.이 사업의 실시로 2000년 상반기(1∼6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33조 695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2조 7789억원으로 156%나 늘었다.올해에도 신용카드 사용액의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어서 포상금 규모에 비해 세수증대 기여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전산망 보완·구축] 세원을 확보하려면 전산망 구축 및 연계가 필수적이다.특히 부동산 등기·주민등록 전산망 등과국세통합시스템(TIS)의 연계는 납세자 관리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올해도 국세정보 통합을 위해 자료저장창고(DW) 구축과 과세자료 입력시스템 등의 완비에 489억원이 들어간다. [각종 세금안내 비용] 국민(납세자)을 직접 상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여기에 드는 비용도 만만찮다.연간 고지서 송달비용이 125억원이다.납세자가 세금을 못내 독촉장을 보내면 그것도 돈이다.각종 신고 안내서만 보내는 데도 연간 41억원이 든다.세법개정 안내문 및 홍보물 발송,인터넷 홈페이지 정비,무료 전화상담료,학생 세금교육교재발간 등 서비스 행정을 지향하면서 이 부문의 씀씀이도 갈수록 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연말정산 부당 소득공제 10% 가산세 ‘공무원은 예외’ 특혜 논란

    공무원들은 연말정산때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거나 배우자간에 이중으로 공제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더라도 10%의 가산세를 내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일반 봉급생활자들이 부당공제분에 대한 세금추징과 함께가산세를 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법 집행자인 공무원들이 오히려 가산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가는 중앙정부와지방자치단체에 가산세를 부과할 수 없도록 세법에 규정돼있기 때문에 중앙 및 지방공무원은 부당하게 소득공제를받아도 가산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물론 부당 소득공제를 받은 공무원의 경우 부당공제분에대해서는 세금추징이 가능하다. 재경부 관계자는 “부당 소득공제 사실이 드러나면 원천징수 의무자인 기관·회사 등이 일단 가산세를 내야 한다”며 “부당 소득공제의 책임이 근로자에게 있다면 기관·회사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벌금 형식의 가산세를부과하지 않는다는 세법 논리에 따라 공무원은 결국 가산세를 내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한정기(韓廷基) 세제총괄심의관은 “과세권의 주체인 국가가 자신에게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세법체계 때문에 가산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것이며,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라며 “공무원에게 특별히혜택을 주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2000년 연말정산 때 부당하게 소득공제받은 20여만명의 근로자에게 최근 세금추징과 가산세 부과를통보했다.그러나 이중 공무원 규모는 파악할 수 없다고밝혔다. 관계자는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아 세금이 추징된 공무원의 숫자에 대한 자료는 별도로 뽑지 않았다”며 “일반납세자들이 연말정산 부당공제에 따라 낸 가산세 부과규모도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시민단체 반발·개선방안. 시민사회단체들은 공무원들의 부당소득 공제에 대한 부가세 부과가 이뤄지지 않는 사실에 대해 공직사회 모럴 해저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자 집단이기주의를 반영한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조세개혁팀 구재이(具在二·39·세무사) 실행위원은 “원천징수 의무자가 기업과 국가기관으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현행법으로는국가기관에 가산세를 부과해도 세입과 세출이 동일하게 돼효과가 없다는 ‘주머니돈이 쌈짓돈’의 논리로 가산세를징수하지 않게 돼 있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봉급 생활자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억울한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형평성을 고려하면 국가나 지자체 등 국가기관에서도 가산세를 부담하도록 하는게 옳다”고 강조했다. 설령 세출과 세입에 동일한 효과가 있을지라도 가산세는벌금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형평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천징수 의무는 근로소득자가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사업자가 이를 제대로 검토해야 하는 데도 소홀히 한 데대해 사업자에게 책임을 묻는 ‘일종의 벌금’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이중공제에 대해 경제적으로나 신분상에서 불이익이 없는데다 누락분만 추징이 이뤄져 국가기관이 웬만하면 소득자가 제출한 대로 해주려는 분위기가 문제”라면서 “국가기관에도 가산세 등의 징계조항 등을 부여한다면 더욱 신중해져 도덕적 해이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가산세 부과를 원천징수 의무자가 아닌 소득자에게 물도록 하는 등 법과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한다.현실적으로 원천징수의무자가 일일이 소득자의 맞벌이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않은 만큼 ‘소득자 부담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제시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가자! 교통월드컵] 임인택 건교부장관 인터뷰

    ‘지상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대회기간중 한국을 찾게 될외국인은 줄잡아 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온 국민이 함께하는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이번 월드컵을 ‘교통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 장관은 대한매일 임태순(任泰淳) 디지털팀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최도시별,참가국별 교통대책을 수립,월드컵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관에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는데 지난해 건교부가 한일과 올해 역점사업이 있다면. 지난해는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건교부는 주택 50만호 건설 등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기울였다. 아울러 국토의 간선축인 10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개통했고,2등급으로 추락했던 항공안전등급을 조기에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대역사인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시킨 것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진행하고 있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 올해는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된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국책사업이 그같은 심리를 견인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15조원에 이르는 금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상반기에 65% 이상 조기 집행하고 국민임대주택 5만2,000가구를 포함하여 주택 55만호를 건설하는 등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경부고속철도 2단계,신공항 2단계 사업과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을 통해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회기간 중교통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개최도시별 경기일정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교통대책을수립·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교통시설을 확충하고,교통문화를 제고하는데비중을 뒀다.우선 항공부문에서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한데 이어 같은해 5월에는 대구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신축했다.도로부문에서도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서해안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 등을 완공해 고속도로 총연장을 2,600㎞로 늘렸다. 이와 함께 외국인 길안내를 위해 도로표지의 글자크기를 1.5배 확대하고 영문·한자표기를 병기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고속도로·국도의 경우 3만6,041개를 이미 바꿨고 지방도로의 교통표지도 6만4,591개 가운데 72%를 정비했다. 남은 기간에는 외국인 관람수요와 개최도시의 교통수요를 보다 면밀히 파악,국제항공노선을 확충하고 철도 등 지역간 수송력 증강계획 등 구체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회전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월드컵 대회로 인한 경제적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우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경제가 한단계 상승했다.우리 경제도 지난 88년 올림픽에 이어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월드컵 대회 개최로 경기장과 주변 도로 건설 등에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반면,호텔·숙박·음식·전통상품·항공·관광·수출입 등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6,000억원,부가가치 5조4,000억원,고용창출 36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찾아올 외국인 관람객들은 대부분 항공편을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에 따른 불편해소방안과 안전대책으로는 어떤것이 있나. 월드컵 대회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패밀리와 보도진 1만3,000명을 포함해 줄잡아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대다수 관람객이 항공편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기항공편을 대폭 늘리고,대회기간 중 임시편·전세편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출입국안전대책반을 운영하고,이착륙시설 점검으로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물론 국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공항안보태세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이 많을 것으로예상되는데 각국과의 항공노선 재조정 등 별도의 대책이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데다 한·일 양국에서 공동 개최하고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여서 한·일 및 한·중 항공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한·일간 항공수요는 FIFA 관계자와 관람객을 포함해 17만명정도로 예상되며,한·중간 수요는 관람객 5만5,000명을 포함해 최대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의 수송을 위해 오는 2월 일본과 항공회담을 열어 현재 인천∼도쿄,인천∼오사카,부산∼도쿄,부산∼오사카 등모두 45개 노선에 주 346회 운항되는 정기노선의 증편과함께 대회기간 중 임시·특별편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계획이다. 중국과는 1월말쯤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베이징,인천∼상하이 등 주 210회인 42개 기존노선을 최대한 활용하고,중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6월4일 광주,6월8일 서귀포,6월13일 서울)을 전후해 임시편과 전세편을 대거 투입할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개최도시를 잇는 수송대책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현재의 수송능력만으로는 원활한 수송이 어렵다는 판단인데. 공항에서 개최도시로 이어지는 고속버스·철도·항공 등대중교통수단의 수송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인천·대구·울산·서귀포 등에서 열리는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임시편을 최대한 확보,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노선이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운행하는 경우에는 경기장을 경유하여 운행하도록 노선변경을 허용하고 국·내외 단체관람객들은 전세버스를 활용하여 경기장까지 직접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공항이나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 통역 등을 해결해줄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경기장까지의 연계교통편을 안내하고,기타 불편사항도 즉시 해결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날 경기장 주변에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통대책은. 개최도시내에서도 대중교통 위주로 수송토록 하기 위해버스 노선을 신설·연장하고,지하철 등을 최대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장 주차권 발급대상을 대회관계자 등으로 최소화하되,이용주차장을 사전에 지정하고,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경기장은 셔틀버스와 연계토록 할예정이다.관람객들에겐 오는 5월 입장권 교부시 교통편 안내서를 나눠줘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장 주변 교통혼잡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교통통제구역을 설정,대회관계자와 주차권 소지자 등 일부 차량외에는소통을 금지할 계획이다.또 관람객의 입·퇴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최도시별로 경기전후에 문화행사,경품추첨 등을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월드컵 기간 중 2부제 등을 통해 교통량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 강제적 2부제 시행는 정부의 판단만으로 결정할 문제가아니다.그날 그날의 자동차 운행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을 비롯해 교통여건이 열악한 몇몇 도시에서만 경기 전일과 당일에 한해 2부제를 실시하고 다른 개최도시들에서는 운전자들이 자율적으로 2부제를 지킬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외 관람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많은데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선대책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일 비장의 카드가 바로 택시다.개최도시에서영업중인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호출장치·신용카드 결제기를 장착하도록 하고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 장비 등을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휴대품이 많거나 일행이 많은 여행객을 위해 서울·인천등 일부 도시에서 시범운행중인 6∼10인승 대형택시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시켜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개최도시와 주요 공항에 단속전담반을 상주시키는 등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아울러 위반 택시에 대한 처벌 강도도 강화할계획이다. ●끝으로 월드컵과 관련해 일반국민이나 운수업계 종사자들에 대해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번 월드컵 대회는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100년 안에다시 개최하기 힘든 역사적인 사건이다.월드컵을 통해 관광 및 IT(정보기술)산업의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극대화하고,우수한 우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열린다. 모든 면에서 양국이 비교될 것이다.적어도 교통문화와 질서의식만큼은 일본에 뒤져선 안될 것으로 본다.정부도 열심히 준비를 해 나가겠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월드컵 대회기간 중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수업에 종사하는 택시·버스 기사들은안전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대회가 세계에 자랑할 수있는 대회로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것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
  • 경기도, 등록세 관련 비리 예방

    경기도는 11일 지방세 비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록세 관련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일선 시·군의 등록세 확인 전산시스템 기능을 대폭 보완하기로 했다. 이번에 보완되는 전산시스템은 등기소의 등기상황과 은행의 등록세 납부상황을 입력할 때 세금이 적게 납부됐거나 납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등기가 이뤄졌을 경우 컴퓨터 모니터상에 즉시 ‘오류’ 또는 ‘부적합’이 표시되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 일선 시·군은 등기소의 등기명부와 은행의 납부영수증을 넘겨받아 수작업으로 등록세의 정상 납부여부를 확인해 왔다.이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담당직원의 착오등으로 세금이 누락되는 등의 문제가 간혹 발생했다. 도는 또 앞으로 지방세와 관련한 비리가 발생할 경우 공무원은 물론 은행원·법무사 등 관련자들을 전원 형사고발하고 각종 지방세 과세에 앞서 과세자료를 철저히 점검,과세누락이 없도록 할 것을 일선 시·군에 시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마디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됐다.수술에 앞서 외과에선원무과에 수납하고 영수증을 받아오라고 했다.직원이 건네준 수납서류를 받아보니 신청하지도 않은 특진비가 청구되어 있었다.물어보니 “일반외과 의사 6명이 모두 과장급이상이라 당연히 특진”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임상경험이 많은 실력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은 좋지만 병원측이 단 한마디의 설명도 없이 마음대로 특진비를 청구한다는 것은 곤란한 일이 아닌가. 이것이 한국의 병원이다.한국의 의료제도이다.(보건복지부 여론마당에 ‘병원의 병원에 의한 병원을 위한 특진제도’라는 제목으로 시민 참누리씨가 올린 글). ◆여성근로자의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제도를 개선한 것을환영한다.그러나 그로 인해 더욱더 여성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인한 업무공백시 임용후보자나 계약직으로 보충을 해 주는 등의보완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 않을까? 육아비를 보조하는 것보다 인력충원비로 쓰는 것이 여성 평등을 위해 필요할 것 같다.(육아휴직제 후속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공무원’이 행자부 평등사랑방에 올린 글).
  • 집중취재/ ‘바가지’선택진료제

    ■종합병원 의사 80%가 ‘특진'. 이순임씨(34·여·서울 중구 신당동)는 “선택진료제야말로 병원의,병원에 의한,병원을 위한 제도”라며 분개했다. 평소 자궁출혈증세를 보였던 김씨는 집 근처 의원을 찾았다가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의사의 권유에대학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정밀검사에서 자궁내막증으로 판정받은 뒤 곧바로 수술날짜를 잡았다.김씨는 수술 당일 원무과에서 수납을 한 뒤 진료비 청구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청하지도 않은 선택진료비가 청구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유를 묻자 수납직원은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은 과장급 이상이기 때문에 모두 선택진료에 해당된다”고 대답했다.이 직원은 계속 따지는 김씨에게 “그러면 레지던트에게수술을 받는 수밖에 없다”면서 “수술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하는 수 없이 선택진료비를 부담하기로 하고 수술을 받은 김씨는 어렵사리 잡은 수술일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바꾸라는 병원측의 고압적인 자세에 속만 끓일 수밖에 없었다. 서울 K대 2학년에 재학중인 외아들을 둔 김병욱씨(49·자영업·전북 전주시)는 지난해 말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급보에 정신없이 아들이 실려갔다는 병원으로 내달았다.‘제발 아들을 살려달라’며 의료진을 붙잡고 매달린김씨의 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다행히 아들은 두 차례의 뇌수술을 받고 최근 회복기미를 보여 집근처 개인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가입해 있어 안심하고 있다가 치료비를 정산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날벼락을 맞았다.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 이용차액 등 400여만원을 내라는 것이었다.이씨는 가해자와 보험회사를 찾아가 따졌지만 가해자로부터 “누가 선택진료를 받으라고 했느냐”는 매몰찬 답변만 들었다.보험회사 직원은 “교통사고환자의 경우 선택진료비는 보험청구대상이 안된다”는 원칙론만 되풀이했다. 김씨는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진료를 택했고 보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리라 믿었다”면서 “세상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어디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최해신씨(74·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는 항문 주변에 난혹 4개를 제거하기 위해 대학부속 종합병원을 찾아가 교수를 담당의사로 지정하는 선택진료를 신청했다. 그러나 막상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선택진료 의사가 아닌 전공의 2명이었다.동네의원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하면 20∼30분 만에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수술시간은 2시간 가까이 걸렸고 혹 3개는 신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측은 이처럼 ‘부실한’ 시술을 하고도 소변·채혈검사는 물론 내시경 검사에도 모두 선택진료비를 적용해 청구했다. 최씨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대학병원을 찾았는데 늙은이를 전공의들의 임상실험대상으로 삼았다”면서 “그렇게 하고도 진료비까지 바가지를 씌웠다”며 불쾌해 했다. 노주석기자 joo@ ■전문가 제언 “주치의시스템 정착 바람직”. 전문가들은 선택진료제가 부실운영되고 있는 것은 물론병원의 부실경영을 보전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제도적으로 보완하거나 의보수가 현실화 등을 통해 선택진료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조우현 교수=환자에게 의사를 선택토록 한 선택진료제의 도입 취지는 좋지만 예전의 특진제나지정진료제보다 오히려 개악된 측면이 있다.특히 병원당선택진료 의사를 80%로 묶은 것은 전공과 전문영역이 판이한 의료계의 특성을 무시한 처사다.어떤 의사는 선택진료만 하도록 하고 어떤 의사는 일반진료만 맡도록 한 것이의료서비스 질과 무슨 상관이 있나.게다가 검사 등 세세한 분야까지 환자가 의사를 선택토록 한 것은 무리다.주치의가 병원의 시스템과 의료진의 스케줄에 따라 필요한 의사를 선택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연대 조영애 사무국장=종합병원 의사의 대부분이 선택진료 의사인 점을 감안하면 특진제에서 지정진료제로,또 선택진료제로 명칭을 바꾸면서 진료비만 올렸다는 인상이 짙다.비용을 더 지불했는 데도 의료서비스의 질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 환자들의 한결같은 불만이다.허울뿐인 선택진료가 아니라 제도의 도입 취지에 맞게 선택진료의사의 기준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창엽 교수=병원경영 측면에서 본다면 선택진료비가 없으면 경영이 몹시 어려워진다. 정부가 선택진료제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폐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의료보험수가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선택진료제는 주치의제가 정착된선진국과는 달리 환자가 의사를 선택해 찾아가는 우리 현실에 비춰볼 때 특정의사에게 환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면서 인기있는 의사에게 보상을 해주는 측면도 있다.그러나 소속병원 의사의 80%만 선택진료를 하고 나머지 20%는일반진료를 하도록 한 현행 제도에는 문제가 많다.행정편의적인 발상이다.차라리 의사 1인당 하루평균 진료 환자수를 제한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선택진료비 산정 어떻게. 선택진료비가 어떤 기준에 의해 산정되고 어디에,얼마나쓰이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병원 원무과 직원 몇 명과 일부 경영진만이 아는 극비사항이다. 병원들은 추가 진료비 산출기준과 진료항목별 징수내역,수입규모,사용내역 등을 영업비밀로 분류,일체 공개하지않는다. 병원을 찾은 환자는 선택진료를 ‘선택’하는 순간부터각종 항목에 비용이 추가되기 시작한다.진찰을 받으면 의보수가 기준으로 진찰료의 55%를 더 내야 하고,입원 수술환자는 입원료의 20%,각종 검사료의 50%,마취 및 처치·수술료의 100% 이내에서 병원장이 정한 액수를 의료보험 혜택없이 더 물어야 한다. 수납 영수증에도 선택진료비의 총액만 표기돼 있어 구체적인 진료내역을 확인하기란 불가능하다. 병원 총수입의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택진료비의 쓰임새도 베일에 가려 있기는 마찬가지.정해진 수가가 없는 만큼 ‘눈먼 돈’으로 간주된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보고사항도 아니고 조사대상도 아니다”고 말했다. S종합병원의 중견 의사는 “병원들이 의사의 기본급을 낮게 책정한 뒤 선택진료 수입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K대학병원의 과장급 의사는 “의사 경력 20년에 기본급은 120만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교통비,연료비 등 각종 수당으로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교수는 물론 간호사,병원 직원에게 최고 월 100만원을 특진진료수당 명목으로 지급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선택진료제 변천사. 선택진료제는 지난 67년 국립의료원이 의료진의 저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도입했던 특진제도를 모태로 하고 있다.민간병원도 나름의 내규를 만들어 이 제도를 본받으면서 모든 의료기관으로 확산됐다. 그후 의료기관마다 특진비를 달리하고 운영상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자 91년 3월 보건복지부령으로 지정진료에 관한 규칙을 제정,특진의사의 요건을 강화한 지정진료제를도입했다. 하지만 진료비 편법·과다 부과,지정진료 강요 등 의료기관의 부당행위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은 여전했다.이에 98년 규제개혁위원회는 지정진료제를 개혁과제로 선정,심의한 끝에 추가 진료비 징수는 원칙적으로 폐지돼야 하나 의보수가가 낮은 현실을 감안해 제한된 범위에서 추가 진료비 징수의 필요성을 인정했다.의보수가 현실화와 함께 폐지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정부는 2000년 1월 의료법을 개정,같은해 9월5일부터 현재의 선택진료제를 시행하고 있다.
  • 태풍피해 보상금 9억 ‘꿀꺽’

    전남 목포경찰서는 4일 허위 영수증 등을 통해 수억원의태풍피해 보상금을 타낸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정모씨(48·전남 신안군 흑산면)등 어촌계 직원 9명과 N모씨(54·신안군청)등 공무원 5명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태풍‘프라피룬’으로 피해를 당한 뒤 복구 과정에서 배양장치어가 아닌 불법 포획한 치어를 방류하고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신안군청으로부터 지방비 보조금 9억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에 앞서 전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해 12월 12일 지난 99년 태풍 ‘올가’로 피해를 입은 뒤 허위문서를 작성해 보조금 3,200만원을 받아 챙긴 이모씨(37·완도군 고금면)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해준 공무원 서모씨(44)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처럼 대풍피해 보상금 허위 수령이 끊이지 않는 것은지도·감독해야 할 어촌계 관계자와 어민들이 결탁할 경우 이를 적발하기 어려운데다 공무원들이 피해시설 복구 준공검사 과정에서눈감아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월드컵개최 여론조사…문화시민지수 서울이 꼴찌

    월드컵 대회 개최 10개 도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리는 서울이 친절·질서·청결수준을 나타내는 문화시민의식에서꼴찌였다. 조 추첨행사가 열렸던 부산은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2002월드컵 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회장 이영덕)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 갤럽에 의뢰,월드컵 개최 10개 도시 시민 3,000명과 외국인 관광객 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문화시민지수를 산출한 결과,인천이 65.1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대전(64.81점),광주(64.78점),서귀포(64.77점) 등의 순이었다.서울은 61.66점으로 꼴찌였으며,부산은 61.78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 99년부터 매년 실시된 조사에서 친절과 질서 분야에서는 점수가 다소 높아졌으나 청결 분야에서는 도리어 점수가 떨어졌다. 세부항목별로 개선돼야 할 부분은 친절 분야의 경우 ▲외국인과 마주쳤을 때 미소로 대하기 ▲초보 운전자와 여성운전자 먼저 배려하기 ▲운전 중 화를 내거나 경적 울리지 않기 ▲상대방 부재시 전화 메모 남기기 ▲전화할 때 신분 먼저 밝히기 등으로 50점대(100점 만점)에 불과해 길안내 등 다른 항목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질서 분야에서는 ▲영수증 받기 ▲부당한 상거래 신고하기 ▲좌측 통행 ▲운전 중 핸드폰 사용 안하기 등이 50점대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청결 분야에서는 남이 버린 쓰레기 줍기 항목이 40점대로 가장 실천되지 않는 사항으로 꼽혔다.▲애완동물 배설물처리하기 ▲1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관광지에서 쓰레기뒤처리 잘하기 ▲집주변 청소하기 등도 50점대를 넘지 못했다. 시민들은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대중교통 부문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난폭운전 안하기’(65.5%)를 꼽았다. 숙박업소에서는 ‘종업원의 친절’(56.7%)이,음식점에서는 ‘위생적인 조리환경’(49.8%)이,상점에서는 ‘정직한 판매’(58.6%)가,공중화장실에서는 ‘청결 유지’(80.6%)가중점적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과 비교할 때 가장 뒤지는 분야로는 ‘미소를 담은 표정으로 먼저 인사하기’가 꼽혔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들은 월드컵 개최도시 시민들의 친절의식(94.1%)을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다음으로 질서의식(80.6%)을 꼽았다.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청결의식(73.8%)에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외국인들은 택시나 버스를 이용할 때 의사소통 곤란과 과속·난폭운전을 불만사항으로 들었다.이 때문에 택시와 버스의 만족도는 각각 47.8%,26.9%에 불과했다. 외국인들은 숙박업소나 음식점에 대해서는 비교적 후한평가를 한 반면 화장실 시설에 대해서는 지저분하고 편의용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낮은 점수를 주었다.특히 공중화장실에 대해 많은 불만을 털어놨다. 외국인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 음식을 주로 먹는다고 응답한 가운데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으로 불고기,김치,갈비구이,비빔밥 순으로 열거했다. 일어권은 김치(전),중국어권은 삼계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밖에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해 46%만이 ‘잘 진행되고있다’고 평가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독자의 소리/ 택시 영수증발급 편리함 많아

    택시를 이용하다 영수증 발급기를 몇번 이용한 적이 있다. 영수증을 발급해 달라는 요구에 운전사는 흔쾌히 응해주어기분도 좋았다.영수증에는 탑승거리와 시간,요금 등이 자세히 기재가 되어 있어 요금 시비 등이 발생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또한 사업자 번호와 차량번호, 전화번호 등이 표시되어 승객이 실수로 물건을 두고 내렸을 경우 즉시 연락을 취할 수있어 요긴하다. 하지만 이처럼 편리한 영수증 주고받기가 미흡한 홍보와시민들의 인식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택시 영수증 주고받기의 활성화를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가운데영수증을 많이 발급받은 승객에게는 요금할인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월드컵을 앞두고 택시는 물론 식당 등에서도 영수증 발급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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