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수증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 사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미취업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기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88
  • 강금원씨 49억 용처 공방

    대통령 측근비리 사건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본격화됐다.8일 안희정 열린우리당 충남도지부 창당준비위원장,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에 대한 재판이 이날 잇따라 열린 것이다. 부패사범 전담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의 심리로 열린 강금원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는 강씨가 주주 대여금 형태로 빼낸 회사돈 49억원의 용처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검찰은 이날 “강씨가 이 돈을 계열사에 빌려줬다는 진술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재 추가 조세포탈 및 회삿돈 횡령,안희정씨에게서 받은 10억원의 조성과정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어 “15∼20일 후에 추가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씨는 “관계사인 시그너스골프장에 46억∼47억원을 빌려주는 데 사용했고,최근 이 돈을 회수해 주주대여금을 변제했다.”면서 “조세포탈에 따른 가산세 등 19억원도 이 돈에서 냈다.”고 진술했다.그는 “실무자들이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는 사실은 몰랐지만,최고경영자로서 모든 책임을지겠다.”고 덧붙였다. 썬앤문그룹 회장인 문병욱씨에게서 1억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광재씨에 대한 첫 심리도 열렸다.이씨는 “돈을 받고 영수증처리를 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혐의를 시인했으나 국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증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썬앤문의 농협사기 대출과 관련,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이라고 생각해 ‘돈을 받은 적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라종금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씨의 공판에선 아스텍 창투 대표인 곽모 사장이 증인으로 나왔다.곽씨는 “안씨 사업체에 1억 9000만원을 빌려줬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안씨는 “인간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투자거래였다.”면서 “정치자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손길승씨 영장청구/檢, 배임·政資法위반 혐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SK해운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과 회사돈 1조원가량을 선물투자와 계열사 부당지원에 사용한 손길승 SK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포탈,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회장은 98년 4월부터 SK해운에서 7884억원을 빼내 해외 선물투자에 사용하고 98년 계열사 관계인 ㈜아상에 2492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382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손 회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보강조사를 거쳐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다음주 중 최태원 SK㈜ 회장을 소환,손 회장으로부터 1조원대의 자금 운영에 대해 보고받았는지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검찰은 썬앤문그룹이 대선 때 한나라당 J·H·K·P 의원에게 1000만∼2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후원금 처리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후원금 처리를 하지 않은 의원들을 선별,1000만∼300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청와대 여택수 행정관과 신상우·양경자 전 의원 등과 함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J의원 등은 “선관위에 신고하고 영수증까지 처리한 합법적인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수사에 협조할 뜻을 이날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조만간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김운용씨 “기업서 200만弗 모금”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민주당 의원이 이건희 삼성회장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등 기업인들로부터 200여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금했다는 진술을 확보,진위 및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검찰 조사에서 2001년 4월 IOC위원장 선거 출마선언 직후 연세대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100만달러를 받은 데 이어 이 회장으로부터 7억원,국제유도연맹(IJF)회장인 박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후원금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업인들의 경우,개인 명의가 아닌 회사 명의로 기부했으며 모두 영수증 처리를 했다고 김 의원측이 주장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측이 순수한 후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가성이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이와 관련,박 회장이 2002년 IOC위원으로 선임되는 과정 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후원금 용처와 관련,김 의원측은 “이때 모금한 돈은 대부분 IOC위원장 선거 자금으로 사용했고,그 돈중 일부와정부 지원금,개인자금 등을 합쳐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20만달러를 북한에 제공하는 등 130만달러를 북한에 체육협력 기금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까지 받은 후원금은 모두 200만달러가 넘으며 이 돈은 모두 IOC 활동 등에 사용했을 뿐 개인 용도로 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이 2001년 6월 남북체육회담을 위해 장웅 북한 IOC위원 초청으로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던 민주당 최재승 의원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을 때 정부지원액이 절반 정도 포함된 현금 50만달러를 북측에 제공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검찰은 특히 장 위원에게 돈을 건네는 자리에 최 의원이 동석했다는 김 의원측 주장에 따라 최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접대비 증빙서류 의무화/국세청 고시내용 문답풀이

    기업들의 접대비 지출에 대한 세정관리가 깐깐해진다.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국세청 조홍희 법인세 과장은 “기업경비의 변칙처리 문제는 올해 국세행정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접대비 관련 국세청장 고시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접대비를 건당 50만원 지출하고 업무와의 관련성만 입증하면 접대 장소는 상관이 없나. -장소와는 상관없다.일반적으로는 식사나 술,골프 접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여행경비를 대는 것도 접대에 포함된다. 접대 상대방을 허위로 기재했는지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록했을 경우,세무당국이 조사해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접대 상대방을 세무당국이 직접 확인하나. -최종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술·골프·여행경비도 접대포함 건당 접대비가 50만원 이상이라도 증빙서류가 없으면 어떻게 되나. -고의성이 없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만 제시하면 인정해 준다. 증빙서류를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접대 목적과 접대자의 부서명 및 성명 외에 접대 상대방의 상호,사업자등록번호,부서명 및 성명을 기록해야 한다.다만,접대 상대방이 비사업자인 경우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 기재하면 된다. 접대 상대방이 2명 이상이면 성명을 어떻게 기록하나. -3명을 접대했다면 주된 접대 상대인 홍길동 외 2명으로 기재한다. 50만원은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개념인가. -그렇다. 접대비의 업무관련성을 인정하는 증빙서류의 기록 및 보관 의무화 대상은. -모든 법인이다. 건당 50만원을 상향 조정할 계획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업무와의 관련성’이라는 표현이 너무 추상적이지 않나. -기술적으로 상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다 정할 수는 없다.법인세는 소득세와 달리 포괄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증빙서류가 허위로 밝혀지면. -접대비를 비용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은 덜 낸 법인세 외에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또 임직원이 회사 몰래 법인자금으로 접대한 사실이 밝혀지면 임직원은 소득세도 물어야 한다.접대비를 지출한 사람이 불분명하면 ‘대표자 상여(법률상 용어로 대표자에게 준 것이라는 개념)’로 간주해 대표자가 소득세를 물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상황에 따라 주주들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부과될 수도 있다. ●허위로 밝혀질땐 법인세외 가산세 부과 종전과 달라진 점은. -새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도 건당 접대비가 5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의 정규 영수증을 지출증빙으로 보관하고 있어야 비용으로 인정해 줬다.정규 영수증을 보면 접대 일자와 접대 장소,접대 금액은 알 수 있지만 접대자와 접대 상대방,접대 목적은 모른다.이번에 고액 향락성 접대를 규제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건당 50만원 이상 거래를 변칙 처리하는 사례를 든다면. -접대자가 여러개의 법인카드로 나눠 결제하거나,접대 금액의 일부를 외상처리하고 나중에 잔액을 결제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접대 금액의 일부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머지는 세금계산서로 처리하거나,접대 금액을 같은 부서 직원의 카드로 나눠 결제하는 방법도 변칙 처리에 해당된다. 접대비 명세서의 양식은 있나. -별도로 정한 것은 없다.국세청이 제시한 양식을 이용해도 되고,기업이 자체적으로 양식을 만들어도 된다. 오승호기자 osh@
  • 50만원 이상 기업접대비 증빙서류 의무화/‘흥청망청 접대’ 막는다

    “나눠끊기와 돌려막기가 안 된다면 현금거래나 해야죠.”(전자업체 A기업 관계자) “경기가 안좋아 접대비를 줄일 계획이었는데 명분도 생기고 잘 됐죠.이번 기회에 접대 문화도 바뀌었으면 합니다.”(기계업체 S기업 관계자) “정부가 기업의 접대비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영업활동만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겁니다.”(부품하청업체 D기업 사장) 국세청이 50만원 이상의 접대비에 대해 ‘실명제’를 실시키로 하자 기업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쏟아졌다. ▶관련기사 2면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당장 대안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술과 골프 접대를 제외하고 특별한 접대 문화가 없는 상황에서 ‘접대 실명제’ 실시로 연초부터 ‘걱정거리’를 하나 더 안겨줬다는 시각이다. 국세청은 우리사회의 후진적인 향락성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입증대상 접대비와 지출증빙의 기록·보관 방법 등을 담은 ‘접대비 업무관련성 입증에 관한 국세청장 고시’를 제정,올 1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이 접대비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지출할 때에는 접대자와 접대 상대방,접대 목적 등 업무와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증빙서류를 작성해 5년 동안 비치·보관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세법상 ‘비용’처리를 받지 못해 세금을 더 내게 된다. 기업의 무분별한 접대 행위가 줄어들고,기업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접대비가 업무와의 관련성이 있는지를 입증하려면 정규 영수증(신용카드 매출전표,세금계산서,계산서)의 뒷면 또는 영수증을 붙인 용지의 여백에 접대자와 접대 상대방 및 접대 목적 등 지출내역을 기록,보관하면 된다. 이런 방법이 번거로우면 접대비명세서를 전산테이프나 디스켓 등 전산으로 작성해도 상관없다.이 경우에도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국세청은 2건 이상의 지출이라도 날짜와 장소 및 거래처가 같아 하나의 지출행위로 인정될 경우에는 1건으로 보고 건당 50만원 이상 거래인지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같은 장소에서 같은 거래처에 대해 날짜를 달리해 1건의 거래금액을 50만원 미만의 소액으로 쪼개 결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증빙서류는 보관만 하고 있으면 되고 세무서에 제출할 필요는 없다.다만 세무조사를 받다가 세무당국이 기업경비의 변칙처리 등과 관련해 제출을 요구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의 접대비 지출 규모는 지난 2002년 4조 7434억원으로 2001년의 1.2배에 해당하는 등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또 2002년의 접대비 가운데 룸살롱,단란주점,극장식당,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금액은 32.2%인 1조 5295억원에 이른다. 세법상 접대비 손비 인정 한도액은 매출액 100억원 이하 기업은 매출액의 0.2%,100억원 초과 500억원 이하는 0.1%,500억원 초과는 0.03%이다. 오승호 김경두기자 osh@
  • 신종 백화점 카드깡 기승

    백화점에서 물건을 산 영수증을 모은 뒤 백화점측에 “방금 전 현금으로 계산했는데 카드로 바꾸겠다.”며 현금을 돌려받고는 사후 카드대금을 내지 않는 신종 ‘카드깡’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들 카드깡업자는 생활정보지 등에 ‘카드대출’이라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서울의 유명백화점 카드를 발급받게 하고는 그 카드를 이용해 이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송파구 한 백화점 고객의 영수증을 이용,백화점측으로부터 현금을 받아내려 한 김모(44·여)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경찰에서 “생활정보지에서 아르바이트할 사람을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하자 영수증을 모아주면 일당 3만원을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뿐”이라면서 “카드깡에 활용될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카드깡 전문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조사결과 카드깡업자들은 김씨 등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이 받아온 현금으로 급전이 필요한 카드발급자에게 돈을 빌려준 뒤 수수료를 10%가량 챙기는 것으로 밝혀졌다.백화점측은 “1개월 뒤 물품 대금을 카드 주인에게 청구해도 대금이 입금되지 않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공금 수십억 횡령 확인 김운용씨 연초 재소환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용 민주당 의원이 체육단체의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또 김 의원의 금품수수 및 횡령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내년 초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이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등 체육단체장으로 재직하면서 10억원대 이상을 개인용도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는 가족 명의로 지출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9일 김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세계태권도연맹 간부 이모씨를 불러 김 의원측에 기업들의 기탁금이 흘러갔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측은 “태권도 단체는 수십억원을 빼돌릴 만큼 자금 여력이 없으며 기업 기탁금은 2001년 IOC 위원장 선거 당시 후원금으로 받은 것을 영수증 처리가 어려워 세계태권도연맹 명의를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한나라·언론에 정면대응/靑 “입닫고 글조심하라”

    청와대는 검찰이 측근비리 수사결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용인땅 매매 개입 및 썬앤문 불법정치자금 수수시 합석’ 등을 발표한 것에 대해 30일 공세로 전환했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오후 3시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실을 찾아 공식논평을 발표했다.그는 측근비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으나 썬앤문 그룹에 대한 감세압력 행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또한 한나라당에 “입닫고 있어야 한다.”,언론에 “글조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검찰수사에 대해 여행자의 손발을 자르고 늘리고 했던 그리스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인용하며 “자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검찰발표 이후 “송구스럽다.”는 공식논평을 냈지만,야당에서 대통령에 대해 ‘탄핵’‘사퇴’ 등을 언급하면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이 수석과 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나서 “더 이상의 대통령 흔들기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급하게 불끄기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특검의 수사를 앞둔 시점에서 청와대의 이같은 공식논평이 수사를 압박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논란도 예상된다. 이 수석은 언론에 측근비리 관련 자금과 불법대선자금을 구별할 것을 요구했다.여론의 비난이 대부분 측근들의 당선 이후 ‘축하금’ 성격의 금품수수에 맞춰졌다고 파악,개인비리임을 강조했다.또한 노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10분의1 이상이면 정계은퇴’ 발언 등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받은 불법대선자금 1억 3000만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영수증을 챙기기 어려워서 생긴 ‘결과적인 위법’을 ‘차떼기 불법자금’ 수수와 동일시하지 말라는 주문이다.이 수석은 노 대통령과 썬앤문 그룹과의 관계도 상세히 설명했다.“당시 대선자금의 부족 때문에 어떤 통로를 통해서라도 대선자금을 지원·요청했어야 했다.”면서 “거의 유일한 후원단체였던 고교 동문회에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면서 일반의 이해를 구하려고 애썼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불법자금 수수 관여’ 반응/靑 ‘충격’ 해명 급급

    청와대는 29일 검찰이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1억원을 수수하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이 동석했다.노 대통령이 용인 땅 매매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등 수사결과를 언론에 상세히 공개하자 공식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검찰이 대통령의 통치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등 정치화하고 있다.”고 불만에 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검찰의 ‘장수천’ 관련 수사내용이 지난 5월28일 노 대통령의 장수천 특별기자회견과 정면배치되는 부분들이 드러나자 곤혹스러워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자신들이 깨끗하고 철저하게 수사했다면서 특검에 빌미를 잡히지 않으려고 대통령이 관련된 부분을 털고 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지적한 뒤 “검찰이 이렇게까지 대통령의 통치권과 명예를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며,대단히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냉정하고 엄정하게 피의사실을 법률적으로 처리할 때 가능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검찰의 또 다른 정치화”라고 규정했다.“검찰의 이같은 태도는 검찰개혁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용인땅 매매와 관련해 강금원씨와 안희정씨가 계획을 세워 노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호의적 거래’로 알았지,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알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고,“대통령이 선봉술씨에게 ‘장수천 빚을 변제해 주라.’고 최도술씨에게 지시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그것이 지난해 8월 지방선거를 치른 뒤 남은 잔금 등 특정자금을 쓰도록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측근인 이광재·여택수씨가 썬앤문그룹 문 회장으로부터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영수증 처리하라고 누누이 지시한 만큼 대통령이 사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 액수나 시기에 대해서는 “대선기간에 너무 황망해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광재 전 실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사건의 본질은 대선자금으로 수표 1억원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의 잘못 ”이라며 “본질적으로 관련없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국정혼란만 가중시켜 국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바람막이’로 나섰다. 이 전 실장은 또한 노 대통령이 용인땅 매매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측근비리 수사결과/밝혀진 사실·처리전망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 선거자금 수수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나아가 새해 시작될 특검에서 추가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치권 등에서는 엄청난 파문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검서 추가사실 드러나면 엄청난 파문 검찰은 이날 노 대통령의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의 손해 보전 지시,여택수 수행팀장의 금품수수 현장 동석 등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공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없어 ‘공개’하지 않는 것이지,여타 사건 같으면 달랐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남겼다. 검찰은 장수천 손배보전 지시를 가장 중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보통 이런 방식으로 손해를 메워줬을 경우 유용으로 사법처리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조사 결과 선씨 등은 안희정씨 등에게 장수천 손해를 갚아줄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고,보고를 받은 노 대통령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지방선거 잔금으로 일단 손실을 메워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당시 노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였지만 최전 비서관은 부산선대위 회계책임을 맡고 있어 잔금 유용이 가능했다. 또 노 대통령이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7일 조찬모임에서 여택수씨와 함께 문병욱 썬앤문 회장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여씨가 문씨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은 뒤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부분도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당시 문 회장은 조찬모임 중인 노 후보와 여택수 당시 수행비서에게 자신이 왔다는 메모를 넣어 불러낸 다음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직접 건넸다.여씨는 이 돈을 민주당측에 넘겨 선거자금으로 썼다.그러나 후원금 처리가 되지 않았다.결국 불법 정치자금이 된 것이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9일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서울 모호텔 조찬 모임에서 문 회장을 만나 1억원을 받기 직전에도 이 자리에 참석했었다.검찰은 노 대통령이 다른 행사 참석차 자리를 떠나자 문 회장이 이 전 실장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위기 몰린 盧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보면 노 캠프의 불법대선자금 규모는 현수준에서 최소 41억여원,최대 61억여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10분의1’ 발언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계산법은 이렇다.최도술·안희정·이광재·여택수·신상우씨가 받은 22억 3200만원에 대선 이후 받았지만 대선과의 연관성이 아직 불명확한 최도술씨의 14억 4300만원,안희정씨의 6억원을 더하면 최소의 수준인 41억 3200만원이 된다.여기에 아직 매매의 성격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기명씨의 용인 땅거래 금액 19억원을 더하면 최대인 61억 7500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한나라당이 삼성·LG·현대차 등으로부터 받은 불법대선자금은 현재까지 510억원대에 이른다.따라서 노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이 51억원이어야 한나라당 것의 10분1이다.향후 수사과정에서 노 캠프와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 규모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前공참총장 자택 압수수색/군납비리 천용택의원 자진출두

    군납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8일 경찰에 전날 자진출두해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열린우리당 천용택(66)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전 한국레이컴 회장 정호영(49)씨로부터 받은 돈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고없이 경찰에 출두한 천 의원은 “정씨로부터 2001년 봄 후원금을 받은 뒤 같은 해 4월16일 2000만원을 절차대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진술했다. 김성중 특수수사과 3팀장은 “천 의원은 ‘정씨로부터 받은 돈의 정확한 총액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2000만원에 대한 영수증 사본만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정씨는 2000년 6월 천 의원에게 5000만원을 줬으며 영수증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천 의원의 후원금 계좌 등을 검토한 뒤 천 의원을 재소환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원형(57·구속)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에게 수천만원을 입금한 전 공군 참모총장 L씨의 자택을 27일 압수수색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99년 10월 무직이었던 L씨가 국방부 획득정책관으로 있던 이 전 소장의 차명계좌에 수표로 53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L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면서 “L씨는 이 전 소장의 집에 전세를 살게 돼 전세금의 일부를 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계좌를 추적해 자금의 성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교육·의료비 부당공제 ‘큰코’

    국세청은 연말정산에서 교육비 부당공제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장학금 교부기관별로 자료를 수집해 교육비 공제내역을 개별 검증하고,근로소득자별 ‘교육비 공제 가능범위’를 설정해 집중 점검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액수를 부풀리거나 가짜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의료비를 부당공제받을 경우 과거 5년간의 공제 내역을 누적관리해 세액을 추징할 계획이다.국세청은 28일 “2001년도분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점검한 결과,장학금을 받고도 이를 차감하지 않은 채 교육비 전액을 공제받거나 맞벌이 부부가 자녀 교육비를 이중으로 공제받는 등의 부당공제 사례가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장학금을 공제대상 교육비에서 빼지 않고 교육비 전액을 공제받는 사례를 색출하기 위해 교육부·재단법인·사내근로복지기금 등 장학금 교부기관별로 자료를 수집키로 했다.이를 토대로 장학금 수령자와 관련된 근로소득자를 전산분석,교육비 공제내역을 개별 검증할 계획이다.국세청은 또 맞벌이 부부가 자녀의 교육비를 이중으로 공제받거나 교육비를 부풀려 공제받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비 공제액이 일정 범위를 초과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증빙서류를 확인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그 결과 사실과 다른 증빙서류로 드러날 경우 가산세를 포함해 세액을 추징하는 것은 물론 의료비 허위영수증 제출자와 영수증발급 의료기관 및 원천징수의무자 모두에 대해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아울러 부당공제 혐의자에 대해서 과거 5년간의 의료비 전체를 검증하고 세액도 5년간 전체분을 추징할 방침이다. 오승호기자 osh@
  • 한나라당 의원 3명 썬앤문 돈 수수 포착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28일 썬앤문그룹측이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현역 의원 3명에게 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1∼2명은 이 돈이 정상적으로 영수증 처리된 합법 후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불법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현역 의원 3명이 받은 돈은 각각 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썬앤문측에서 각각 1000만∼3000만원을 받은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과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양경자 전 한나라당 의원은 보강 조사한 뒤 일괄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 6명을 29일 기소키로 했다.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측근들이 거둔 수억원대의 추가 불법자금을 밝혀냈다.검찰은 29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측근비리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서정우씨 출두전 입맞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이었던 서정우 변호사가 불법 대선자금 모금 혐의로 긴급체포되기 전 대책회의를 가졌던 사실을 확인,불법모금이 당 차원에서 기획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서 변호사는 지난 8일 긴급체포되기에 앞서 지난달 중·하순쯤 여의도연구소 유모 소장과 부국팀 이모 회장 등과 수차례 만나 검찰조사시 진술이나 대응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한나라당 다른 관계자들도 불법모금에 상당수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검찰은 유 소장과 이 회장이 불법자금 모금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가 자신에게 좁혀들자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삼성·LG·현대차 등 대기업으로부터 모두 362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 변호사를 구속기소했다.검찰은 그러나 서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건네받은 112억원어치의 국민주택채권이 현금화됐는지는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썬앤문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거나 감세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홍기훈 N제약 사장과 세무사 박종일씨를 이날 구속,수감했다.검찰은 지난 2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받았다.홍씨는 지난 대선 직전 김성래 당시 썬앤문 부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후원회원인 홍씨가 썬앤문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홍씨는 이날 실질심사에서 “썬앤문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도,서 의원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썬앤문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와 관련,김성래씨로부터 세무당국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2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지검은 지난 6월 박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2억 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은 홍모 전 국세청 과장에게 전달한 부분에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문 기획관은 “박씨가 홍 전 과장에게 전달한 5000만원 외에 2억원도 청탁 명목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윤식 의원직 상실

    대법원1부(주심 趙武濟 대법관)는 26일 사조직을 결성,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의원 김윤식(사진·경기도 용인을)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피고인은 이날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조직도가 사후에 작성됐다거나 활동비 가운데 일부 영수증이 조작된 사실은 인정되나 그것만으로는 피고인이 공소사실 기재와 같은 사전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 피고인은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기 전임에도 선거사무실을 불법으로 차려두고 사조직까지 구성,창당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일당 명목으로 382만원을 지급하는 등 3차례에 걸쳐 868만원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서정우씨 오늘·안희정씨 29일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삼성(112억원)·LG(150억원)·현대차(100억원) 등 대기업으로부터 362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직접 모금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법률고문이자 부국팀 부회장이었던 서정우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6일 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서 변호사가 이 전 총재로부터 불법 모금을 하도록 지시를 받았거나 보고했는지,다른 기업에서도 불법 자금을 받았는지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또 오는 29일 대선 때 한나라당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불러 불법대선자금 모금 과정의 사전 공모 여부와 용처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민주당 계좌추적을 통해 일부 중소기업들도 양당 선거캠프에 수천만원씩 대선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자금 출처 및 영수증 발행 여부 등을 확인중이다. 검찰은 안희정 열린우리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장 안희정씨도 2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SK외에 다른 기업에서 금품을 수수한 단서가 포착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썬앤문 문병욱 회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추가기소키로 했다.검찰은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난해 대선 직전 문 회장으로부터 대선자금 1억원을 받는 자리에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과 K은행 간부 김모씨가 동석했다는 진술을 확보,경위를 캐고 있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썬앤문 부회장에 1000만원 받았다”양경자씨, 崔대표에 고백

    썬앤문 사건과 관련,검찰로부터 자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양경자 서울 도봉갑지구당 위원장이 지난 22일 최병렬 대표에게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양 위원장은 최 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해 12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김성래 썬앤문 부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자동차를 바꿨다.”면서 “김 부회장이 구속된 뒤 자녀들이 고생한다 싶어 지난달 초 돈을 갚았다.”고 말했다.그는 “김 부회장은 지역구 한 호텔의 고용회장으로 있으면서 10년 전부터 언니 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김 부회장이 중고차를 바꾸라는 권유와 함께 돈을 줘 받았지만 개인 돈일 줄로만 알았지 썬앤문 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나중에 김 부회장이 필요하면 돕자는 생각에 차용증이나 후원금 영수증은 끊어주지 않았다.”면서 “썬앤문 돈이라는 사실은 최근 검찰에 나가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그는 이어 “담당검사도 ‘액수가 적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다만 특검 때문에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했다.”면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언론보도는 부풀려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30만원이면 開眼의 기쁨” 14년간 235명 ‘빛’ 찾아줘/이석진 삼성화재 고문

    “30만원이면 앞을 못보는 분들의 눈을 뜨게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7년 감사원을 퇴직한 이석진(67) 삼성화재 고문.감사원에 재직하던 지난 90년부터 안구 수술자들에게 매달 30만원씩 14년동안 235명의 개안 수술비 7050만원을 기부했다.지난해부터는 지원대상을 3명(90만원)으로 늘리고,결핵을 앓았던 자신의 경험을 되새겨 결핵환자에게도 매달 70만원씩 1680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8730만원을 안구와 결핵환자들에게 지원했다. ●매달 70만원씩 결핵환자도 지원 이 고문은 지난 90년 2국 4과장 재직 시절 부인이 다리를 다쳐 침을 맞기 위해 한의원에 동행했다가 우연히 한 자선단체가 펴낸 잡지를 보게 됐다.농·어촌과 나환자 정착촌,보호감호소 등에는 30만원이 드는 간단한 개안수술만 하면 눈을 뜰 수 있는 환자들이 20여만명이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당시 이 고문도 이런 저런 수당을 제외하면 200만원 남짓한 박봉을 받고 있었지만 매달 30만원을 기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는 “내 결심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각막 수술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면서 “단돈 30만원에 앞 못보는 분들에게 빛을 찾아준다는 말이 실감이 나 한달에 한 분씩의 눈을 뜨게 하겠다고 다짐했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 고문의 기부금은 무의촌 지역의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동병원을 운영하며 무료개안수술을 해 주던 실로암 안과병원에 지원됐다.이 병원은 지난 95년부터 이 고문과 같은 자선자들의 도움을 받아 저소득자 4381명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해주고 있다.수술비 30만원은 영구 렌즈인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데 드는 비용 25만원과 마취비와 치료비를 포함한 액수다. 그는 “기부를 시작한 지 2년째 되던 해에는 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자가운전비가 월급 이외에 추가로 나왔다.”면서 “선행을 그치지 말고 계속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알아듣고 집사람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가운전비를 기부금으로 활용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고문은 지난해부터는 월급이 오르게 되자 지원자를 3명으로 늘렸다.여기에다 지난 60년 자신이 폐결핵에 걸려 수십일동안 각혈을 하며 사경을 헤매던 기억이 떠올라 결핵환자에게도 눈을 돌렸다.“단 돈 10만원이면 결핵환자 1명이 더 살 수 있다.”는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보금자리’의 호소에 마음이 이끌린 것이다.이후 매달 7명씩 7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뒤늦게 선행 안 아내 “존경해요” 그러나 이 고문은 지원금의 규모가 매달 160만원으로 커지자 이제는 기부가 자신만의 일로 그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가계를 꾸리는 부인 김종수씨에게 알려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는 “집사람에게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다.”면서 “그때까지 월급 6500여만원을 ‘횡령’ 한 셈인데 아내가 고분고분할지 며칠을 망설였다.”며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그러나 이 고문의 고민과는 달리 부인 김씨의 반응은 무척 호의적이었다.남편에게 속았다는 야속함보다는 놀랍다는 반응이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결혼 38년 만에 집사람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는 이 고문은 “지금까지 해온 행동이 그릇되지 않았다는 확신에눈물이 핑 돌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 고문의 선행은 최근 부인 김씨가 동맥경화로 인해 서울대병원에서 대수술을 받고 입원하는 과정에도 멈추지 않았다.부인이 수술대에 오르기 전 “내가 혹시 어떻게 되더라도 당신이 해온 일을 멈추지 말라.”는 격려 때문이었다.이제는 부인이 이 고문의 최대 후원자가 된 셈이다. 고문의 남모른 기부는 실로암 안과병원 설립자인 김선태 상임이사도 감동시켰다.다음달 병원장에 취임하는 김 이사는 지난 15일 병원을 방문한 이 고문을 가리켜 “14년동안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꾸준히 해온 ‘아름다운 천사’”라고 칭찬했다. 김 이사는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기부를 하면 ‘면세 영수증’을 요구하는데 이 고문님은 한번도 이런 요구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그동안 뒤에서 숨어 계셨다.”며 이 고문의 손을 꼭 쥐었다. ●감사원 37년 재직 ‘산 증인' 이 고문은 ‘감사원의 산 증인’으로도 통한다.97년 12월 2국장에서 퇴직할 때까지 37년 동안 감사원에 재직했다.경제기획원,국세청 등 경제부처를 주로 담당했다.전윤철원장도 경제기획원 예산실 부이사관으로 재직할 때 피감사자 신분으로 만나기도 했다.퇴직후에도 함께 근무했던 김종신 사무총장을 비롯해 노승대 1·최영진 2차장이 스스럼없이 ‘형님’이라고 부르며 안부 전화를 해올 정도로 후배들의 신망도 두텁다. 그는 지금도 을지로 1가에 위치한 삼성화재 20층 집무실에서 삼청동에 있는 감사원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한다.“사회가 아무리 어지러워도 감사원 한 군데라도 중심을 잡고 있으면 나라가 바로 선다.”는 게 자신의 소신임을 소개했다.그만큼 후배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토로한다. 이 고문은 후배들에게 “힘이 있을 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면서 “건수 하나 잡으려고 끙끙대기보다는 크게 멀리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국정 난맥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盧캠프 불법자금 최소 60억”노관규 민주 예결특위원장

    노관규 민주당 예결특위위원장은 21일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의 불법자금이 최소 6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노 위원장은 민주당 분당 사태 이후 당 대선자금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여온 검사 출신 회계 전문가다. 노 위원장은 “지구당에 영수증 없이 지원된 35억∼36억원과 최도술씨가 받은 11억원,안희정씨가 받은 11억 4000만원과 기타 불법자금을 합하면 최소 6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수사 결과가 나와야 되겠지만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이 그 정도이므로 불법자금이 최소 6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운태 총장은 이날 대선 당시 특별당비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관련 자료를 검찰에 다 넘겨줬다.”며 “지난해 당에 들어온 당비는 모두 43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靑 “여택수 너마저…”불법자금 수수의혹에 곤혹

    청와대는 17일 여택수(사진) 제1부속실 행정관(3급)도 지난해 썬앤문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영 대변인은 이날 “검찰이 밝힐 때까지 청와대는 확인할 입장이 아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하지만 다른 386 비서진은 “죽겠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여 행정관의 돈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도덕성을 가장 큰 무기로 삼아온 청와대내 386 참모진이 체감하는 정도는 이처럼 거의 ‘충격’에 가까운 것 같다. 노 대통령의 ‘좌우 날개’였던 안희정씨와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은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혹이 불거진 탓이다. 여 행정관은 3급이지만,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혔다.이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은 웬만한 비서관급 이상으로 통했다고 한다.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노 후보의 ‘수행팀장’을 맡았으며,대통령 취임 후에도 같은 역할을 맡아 왔다.지난 8월 양길승 제1부속실장이 ‘몰카’파문으로 중도하차한 이후 그 역할을 대행해 왔다.부속실장 대행을 하면서부터는 노 대통령을 수행하지는 않았다. 한 386측근은 “지난해 12월6일 부산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지부 후원회 행사에서 받은 후원금을 서울로 들고 와 사단이 난 것”이라며 “그 후원금을 민주당 당직자에게 전달했지만,당시 중앙당 후원금의 한도가 다 찬 상태여서 영수증 처리를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여 행정관은 고려대 사학과 85학번으로 88년 고려대 총학생회 부회장을 지냈다.같은 대학 선배인 안씨의 소개로 지난 97년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였던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그는 이날 오후 5시쯤 퇴근했으며,주변 직원들에게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휴대전화도 받지 않아 연락이 안되는 상태다. 곽태헌기자 tige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