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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지 언제든지 해약가능 반드시 서면 통보를

    학습지 언제든지 해약가능 반드시 서면 통보를

    방학을 이용해 학습지를 구독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두고 싶어도 끊기가 쉽지 않다. 업체들에 항의를 해도 시간을 끌거나 성의없이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말씨름을 벌이기 귀찮아 아예 포기해 버리는 일도 있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문답으로 풀었다. ●학습지 업체에서 해약을 거부한다. 해약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단 계약을 해지할 때는 이를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해약 사실을 우체국에서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영수증을 증거로 남겨두면 된다. 업체에서 제품이 훼손됐다는 이유로 해약을 거부하기도 하지만 이를 입증할 책임은 판매원에게 있기 때문에 내용증명으로 해결이 된다. 학습지를 구독할 때는 장기계약은 금물이다. 업체들은 각종 사은품을 내세워 장기계약을 유도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한 가지에 오래 흥미를 갖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 달이나 6개월 등 계약이 가능한 최소 기간만 계약한 뒤 마음에 들면 추가 계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매원의 말만 믿고 계약하지 말고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견본 교재가 있으면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판매원의 말과 계약서의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약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해약했을 때 위약금은 얼마나 물어야 하나. 위약금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방문판매의 경우 전체 계약금의 10%, 인터넷 등 통신판매의 경우 30% 수준이다. 그러나 이를 다 낼 필요는 없다. 통신판매는 계약일로부터 20일(지로)이나 7일(신용카드) 안에 해약하면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해약할 때는 이를 업체에 알린 뒤 반드시 내용증명을 보내 서면으로도 알려야 한다. ●아이가 학교 앞에서 판매원을 만나 계약을 하고 왔다.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의 계약은 효력이 없기 때문에 해지 가능하며, 구독료도 내지 않아도 된다. 자녀가 구독료의 일부를 내고 학습지를 몇 차례 받았다면 이를 제외한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해약했는데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는 7일 안에 해약해야 위약금 부담이 없다. 단 3개월 이상 할부로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했을 때의 경우다. 해약할 때는 업체는 물론 신용카드 회사에 반드시 해약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카드회사에서 할부금 지불 정지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할부금이 계속 빠져 나갈 수 있다. 카드결제를 할 때는 할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 계약자인 학습지 대리점이 부도를 내고 잠적하면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할부 결제는 수수료 부담은 있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겼을때 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해 구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해약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어느 정도 되나.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그동안 구독한 비용과 위약금이 전부다. 예를 들어 매달 받아보는 학습지를 방문판매를 통해 1년간 60만원에 계약한 뒤 두 달동안 구독한 뒤 해지했다고 치자. 이 경우 소비자는 두 달 동안 구독 비용 10만원{(60만원÷12개월)×2}에 위약금 6만원(60만원의 10%)을 합친 16만원을 빼고 나머지 금액인 4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해약하면 사은품도 물어줘야 하나. 그렇다. 사은품을 사용한 흔적이 있으면 사용한 것으로 간주해 물어줘야 한다. 해약할 때 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고가의 사은품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은품은 사용하지 않은 경우 그대로 돌려주면 되지만 사용했다면 같은 상품의 시중 가격에서 손해율 등을 따른 금액을 지급하고 반환하면 된다. 그러나 단순히 포장을 뜯었다면 사용한 것으로 보지 않아 물어줄 필요가 없다. 보통 계약할 때 판매원이 사은품 포장을 뜯어 계약을 해지하기 어렵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당신이 포장을 뜯었기 때문에 소비자는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분명히 확인시켜 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은품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비싼 사은품을 내세우는 업체일수록 그만큼 학습지의 품질에 자신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ID를 받았다는 이유로 인터넷 학습지업체가 해약해 주지 않는다. 인터넷 업체들은 제공한 ID로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내려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한 번 계약하면 돈을 다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소비자 상담실의 도움을 받더라도 해약이 어렵다. 때문에 계약하기 전에 학습 내용과 운영 방식을 꼼꼼히 챙기는 수밖에 없다. ●학습지 배달이 자주 끊긴다. 업체에 등기우편을 요구하거나 소비자상담실의 도움을 받아 등기 비용을 합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설 차례상 9만~26만원

    설 차례상 9만~26만원

    “설 대목은 대목이야. 올해는 벌써부터 찾는 사람이 많아….”(서울 중앙시장 생선가게 주인).“요즘은 차례상에 올리기만 하면 될 정도로 잘 다듬어 놓아야 눈길을 줘요.”(서울 용산역 E마트 점원). 설 명절을 10여일 앞둔 지난 17일, 기자는 설 대목 경기의 바로미터가 되는 재래시장과 백화점·할인점을 찾았다. 재래시장의 경우 가게에 따라 다소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활기를 띠었다. 서민들의 지갑도 조금씩 열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중산층이 많이 찾는 백화점도 붐비기는 마찬가지. 연초부터 설을 겨냥한 세일행사로 예년보다 손님은 15∼30% 늘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제수용품 값은 평소보다 다소 올랐다. ●벌써부터 시장 찾는 발길 이어져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생선 등을 파는 무진장상회. 판매대에는 은백색 갈치, 두툼한 돔, 노란 부세, 물메기, 오징어, 새우, 동태 등 온갖 생선이 가지런히 놓여 설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중앙시장은 서울 남대문·동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의 3대 시장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복합 재래시장이다. 서민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며, 명절 경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밤색 모자를 쓴 60대의 이 가게주인 아주머니는 “설 대목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라며 칼로 생선을 다듬었다. 장사가 어떠냐는 질문에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벌써 차례용품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졌어.”라고 말했다. 아주머니의 사위도 창고에서 생선 박스를 들고 나와 생선을 진열하면서 “경기가 좋아지긴 좋아진 모양”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참조기 얼마요?”라고 물었더니 주인 아주머니는 달리 지느러미와 꼬리가 노랗게 물든 부세를 가르키며 “3마리 2만원에 가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마리를 들고 아가미를 까서 보여줬다. 속이 붉었다.“냉동된 것은 이렇게 붉지 않고 검게 변했거나 회색이야. 이건 싱싱한 놈”이라고 일러줬다. 길이가 30㎝는 돼 보였다. “부세 말고 참조기 얼만데요.”라고 되물었더니 “요샌 참조기는 안 나와.”라고 말했다.40여년간 이곳에서 장사를 했다는 주인 아주머니는 “우리 집에서 참조기가 없으면 중앙시장에선 참조기가 없어.”라고 단정지었다. 차례상에 올릴 참조기는 한 마리가 10만∼12만원 정도여서 재래시장까지 올 수가 없다는 게 아주머니의 설명이다. “설 직전에는 생선 가격이 오르겠지요?”라고 물었다.4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의 딸은 “설 대목 물가, 물가 그러는데, 우리 가게는 도·소매를 겸하고 있어 단돈 1000원도 안올립니다.”라고 되받아 말했다. 오후 5시를 넘어 어스름이 깔리자 저녁 찬거리를 사려는 주부들로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시장에 활기가 넘쳤다. “자반 1000원이요,1000원! 싱싱한 게 1000원이요,1000원!” “감자요, 감자.” 시장의 중앙 통로를 따라 양쪽으로 늘어선 또다른 가게들은 연신 손님 모으는데 정신이 빠져 있다. 가격을 흥정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중앙시장 2번문 앞 30m의 ‘토종한우’ 정육점. 문을 들어서자 은진이 아빠라는 주인(46)이 쇠고기의 뼈를 발라내고 있었다. 설 차례상 쇠고기 탕국용은 얼마냐고 물었다.“1만원”이라고 답했다.“고기 값이 내렸어요, 올랐어요?”라고 다시 묻자 가락시장에서 경매받은 영수증 전포를 꺼내 보여주었다.“고기 값이 1주일 전보다 15%정도는 올랐는데 방송에선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돼 내렸다고 합니다. 다 엉터리예요. 고기 값을 내리지 않느냐는 항의가 심합니다.” 단대목에는 고기값이 10∼20%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수용품을 사려 왔다는 중년 아주머니들은 “설 대목을 맞아 중국산 등이 많이 들어왔다는데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한을 잘 챙겨봐야 돼.”라며 시장에서의 물건사는 법을 제시했다. 중앙시장 노점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한 할머니는 “삶은 고사리 한근(약 400g)에 2000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대목이면 도라지는 더 비싸져 1000원이 오를 거야. 명절 대목에는 도라지 껍질을 까야 잘 팔린다.”고 예견했다. ●백화점·할인점, 깔끔하게 다듬어 놓은 제수용품 큰 관심 같은 시각 할인점 E마트 용산점. 굴비와 과일 등의 판촉 행사를 벌이는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몰렸다. 굴비 코너의 판매담당 박정희씨는 “추자도 굴비(20마리 1만 9800원) 등 산지 수협에서 올라온 물건의 가격이 재래시장과 비교해도 싸다.”며 “28일까지 할인행사를 하지만 이번 주에 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 사두는 것이 좋다는 게 박씨의 귀띔이다. 정육점의 곽경환씨는 손님 맞기에 바빴다. 곽씨는 “한우의 가격이 수입육보다 훨씬 비싸지만 조상께 바치는 제수용품이어서인지 한우를 많이 찾는다.”며 “설 단대목까지는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을 하던 주부 박연순(56)씨는 “생선이 싱싱할 것 같아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코너로 발길을 옮긴 박씨는 “과일이나 갈비세트를 사 설 선물을 할 생각”이라며 “올해는 일찍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새내기 주부라고 밝힌 김선화(30)씨는 “차례상 준비하는 게 무척 어렵다.”며 “값이 부담되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라지나 야채를 고를 것”이라고 나름의 쇼핑 기준을 제시했다. 백화점도 미리 선물 등을 사두려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18일 오후 롯데백화점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을 찾은 김현아(41)씨는 “모처럼 백화점에 나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소고기가 많이 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탕국용 소고기 1등급 300g의 경우 지난해 1만 6800원에서 2만 700원이다. 산적용은 1만 9500원으로 지난해의 1만 6500원보다 3000원가량 올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 이후 한우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야채값도 오름세다. 시금치 2단의 경우 지난해 3160원이었는데 올해는 3960원. 남부지방의 폭설로 인해 야채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의 제수품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아 사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떡국떡·조기·황태포·고사리·두부 등 설 차례상에 오르는 제수품 20여가지를 현장 취재한 결과 서울 중앙시장이 9만 3700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백화점이 26만 120원으로 가장 비싸게 나왔다. 이들 가격은 설 단대목에는 다소 오를 수도 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설 선물도 클릭… 클릭…인터넷장터 이용해볼만 인터넷 장터도 설 선물을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제품 종류와 배송 시스템, 할인 혜택도 할인점 등에 못지않다. 설 선물 보따리 들고 다니기가 성가시게 느껴진다면 인터넷에 들어가 보자.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사이트를 선택한 뒤 꼼꼼히 살펴 봐야 한다. 우리 농수축산물 선물을 고집하는 소비자라면 우체국쇼핑(mall.epost.go.kr)에 들러 볼만하다. 전국 각지의 토종 농수산물을 찾아 제품화해 가장 믿을 만하다. 우체국쇼핑은 23일까지 ‘설맞이 할인 대잔치’를 진행한다. 사과와 배를 비롯해 한과, 벌꿀, 갈비, 김, 굴비, 옥돔 등 우리 농수축산물 5000여종을 평소보다 최고 20%까지 싼 가격에서 만날 수 있다. 한과세트 2만∼3만원, 한우갈비·굴비·옥돔 등 3만∼12만원, 황태포 5마리 1만 3100원, 옥돔 2㎏ 4만 3200원 등이다. 하나를 주문해도 무료로 배송해 준다는 것이 장점. 대한통운이 운영하는 쇼핑몰 지오패스(www.geopass.com)는 24일까지 ‘운수대통 설날 선물 특별전’을 열고 갈비·정육·청과·한과류 등 인기상품을 30∼50% 할인한다. 토종한우 정육세트 3㎏ 7만 9000원, 추석 때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신고배 7.5㎏은 1만 7900원에 제공한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은 제수용품, 건강식용품, 공산품, 신선식품 등 4가지 테마별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굴비 1박스를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살 수 있는 ‘굴비 1만 박스 행운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1000∼9900원 사이 원하는 금액을 넣어 경매로 입찰하는 방식이다.23일까지 총 3차로 나눠 실시되며, 모두 1만명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GS이숍(www.gseshop.com)은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축·수산물 제품을 강화했다. 안성시 ‘안성맞춤 갈비’, 추자도 수협이나 목포 수협에서 만든 굴비, 제주도 옥돔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기조사 과학성 높이려 표본조사 도입”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19일 “표본조사의 도입은 현행 정기조사의 과학성을 높이고, 납세자들에게는 탈세 유형을 미리 알려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기업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는 아예 없어지나. -아니다. 오해를 하면 안된다. 정기세무조사는 상당기간 계속된다. 다만,3∼5년 뒤부터는 정기조사 방식은 크게 줄 수밖에 없다. ▶표본조사를 통해 탈루혐의가 드러나면 정기조사를 받고, 또 다음해에 연속해서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도 나올 수 있는데. -1년 전에 조사한 기업을 다음해에 또 조사하면 오히려 행정적인 손실이 크다. 세무조사를 한 기업은 통상 3년내에는 다시 조사를 안하는 게 원칙이다. ▶반도체, 전자분야 등 호황업종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 -업종에 포함된다고 전부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업종 중에서도 탈루 혐의가 포착된 기업만 조사한다. 업종별·분야별로는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 반도체 기업은 몇 곳이 조사대상이라는 식으로 나눠서 발표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가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세수가 늘 수 있어 (세수 부족에)도움은 되겠지만, 결과론일 뿐이다. 공평세 부과가 1차적인 목표다. 세수가 모자라니까 세무조사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어리석은 방법이다. ▶언론사나 외국계 기업도 들어 있나. -외국계 기업을 따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언론사가 최근 호황업종이나 고질적인 탈루업종에 들어가나? ▶고질적인 탈루 업종과 유형은. -예를 들면 건설업종이다. 토목공사를 하면서 기름값과 관련해 가짜세금계산서를 떼는 식이다. 가령 공사는 여수에서 하면서 기름값 영수증은 대구에서 뗐다면 뭔가 이상한 것 아닌가. 이번 표본조사 등을 통해 예를 들어 토목공사를 할 때 유류비용은 몇 %나 드는지 등을 수치로 만들어, 그 기준의 얼마를 넘으면 조사 대상이라는 식으로 조사방법의 과학화를 꾀할 생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금영수증’ 당첨금 22억 증액

    올해부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가 폐지되고 대신 현금영수증 복권의 당첨금이 22억원가량 늘어난다. 국세청은 18일 “올해부터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을 폐지하고 그 재원을 현금 영수증 및 직불카드 영수증 복권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금영수증 복권 당첨금이 22억여원 늘어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복권의 최소당첨금 규모를 종전의 1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려 받아가지 않는 당첨금을 줄이기로 했다. 반대로 1등 당첨금의 규모는 1억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특히 최근 들어 현금영수증 발급건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현금영수증 복권 대상을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 또는 현금영수증.kr) 회원가입자’로 제한하기로 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금영수증제 ‘안착’

    현금영수증의 발급 규모가 18조원을 돌파했다. 현금영수증 제도가 도입된 지 1년 만에 안착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그러나 변호사, 법무사 등 일부 고소득 전문직종은 여전히 평균 가맹비율에 크게 못미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현금영수증제도는 건당 5000원 이상의 현금 거래를 할 때 받는 현금영수증에 대해 소득공제나 세액공제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현금 거래를 명확히 해 세금을 투명하게 부과하기 위해 지난해 1월1일 도입됐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4억 4897만건, 액수로는 18조 6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의 경우 1994년 사용액이 18조원에 이를 때까지 10년 이상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현금영수증제도는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변호사(65%), 법무사(54%) 등의 가맹비율은 평균 가맹비율(75%)에 크게 못미쳤다. 병·의원은 95.9%, 음식·숙박업은 81.1%, 소매업은 71.7% 수준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매출액 전기보다 증액신고 부가세등 2년간 경감혜택

    국세청은 10일 중소상공인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발행 등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을 일정기준 이상 성실하게 신고하면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를 2년간에 걸쳐 경감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오는 25일로 다가온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때 현금영수증 등의 발행으로 매출액이 전기에 비해 증가하는 부분에 대해선 부가가치세 등이 경감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기(1∼6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음식점이 지난해 2기(7∼12월)에 1억 4000만원을 벌어들였다면 음식점업 부가가치율(46%)과 과세표준 신장기준율(108%)을 적용, 지난해 2기에는 147만 2000원의 세액이 경감되는 등 향후 2년간 모두 441만 6000원의 세액이 줄어든다. 부가가치세 경감대상 사업자는 우선 2005년도 수입금액(매출)이 도·소매업, 부동산매매업은 6억원, 음식·숙박업, 제조업 등은 3억원, 부동산임대업, 서비스업은 1억 5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여기에 지난해 2기 과세표준이 지난해 1기 과세표준보다 30%를 초과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달라진 세법] 세법 시행령 규칙 문답풀이

    [달라진 세법] 세법 시행령 규칙 문답풀이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춘 시민단체에 내는 기부금에 대해서도 소득의 10%까지는 공제를 받는다. 또 골프장과 대리운전업체는 캐디와 대리운전자의 수입을 신고해야 한다.9일 입법예고된 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세 관련 ▶기부금을 냈을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시민단체는. -원래 소득금액의 10%까지 기부금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정기부금 단체는 주무관청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 시민단체는 이를 면제해 주는 대신 공익성과 객관성을 갖춘 단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먼저 ‘비영리 민간단체지원법’에 의해 등록된 단체여야 하고, 개인의 회비·후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또 단체 해산시 잔여재산은 국가, 지자체, 유사목적의 다른 비영리단체에 귀속되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행정자치부가 추천, 재정경제부가 심사한 뒤 지정한다. ▶골프장 캐디 등 인적 용역 제공자의 소득 파악을 강화한다는데. -캐디, 대리운전자, 간병인, 파출부 등은 사업자로부터 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으로부터 대가를 받는다. 때문에 개인사업자로 분류 됐으나 소득신고의무가 없었다. 앞으로는 이들을 사실상 관리하는 골프장이나 용역업체 등에서 고용시간과 일시, 성격 등 소득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영세사업자도 세무서에 지급조서를 직접 내야 하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기기를 이용, 간단하게 세무당국에 종업원들에게 지급한 임금 내역을 신고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 음식값을 받으면 현금영수증 기기에서 ‘수입’으로 분류돼 국세청에 연결되고 음식점 주인이 종업원에게 임금을 주면 기기가 ‘지급’으로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 ▶수입이 면세점 이하인 근로자에 대해서까지 소득을 파악할 필요가 있나. -저소득 근로자에게 보조금을 주는 근로소득보전세제(EITC)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근로자들의 수입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EITC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과세 범위가 얼마나 늘어나나. -지금은 월 150만원까지 세금을 면제해 주지만 앞으로는 100만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준다. 단, 외항선과 원양어선의 선원은 현장 근무환경이 열악한 점을 감안, 현행대로 150만원까지 과세하지 않는다. ▶해외로 이사할 때 ‘1가구 1주택’ 비과세 기준이 바뀐다는데. -출국한 뒤 2년 안에 기존에 살던 집을 처분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나중에 귀국했을 때 집값이 폭등하더라도 양도세를 과세하지 않으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기업의 종업원에 대한 지원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또는 법인이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 이전한 지역(시·군) 또는 근처 지역의 주택을 취득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됐다면 종전 주택을 2년내에 팔면 비과세하기로 했다. ●법인세 관련 ▶기업이 ‘맞춤형 교육’을 위해 쓴 돈은 손비로 인정해 준다는데. -개정안에서는 종업원 교육비, 근로청소년을 위한 부설 교육기관의 운영비와 함께 채용을 조건으로 교육기관과 계약을 하고 지급하는 교육비, 현장에서 실습하는 학생(인턴십)에게 지급하는 수당도 손비로 인정해 준다. 기업의 다양한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내는 경조사비 영수증 제출 범위를 축소하는 이유는. -현재는 경조사비를 포함해 5만원 이상 접대비는 증빙서류를 내야 손비로 인정된다. 개정안에서는 현실적으로 경조사비 영수증을 받기 어렵고, 내는 금액도 많아졌다는 점을 감안해 경조사비에 대해서는 10만원까지 증빙서류가 없어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주식양도명세서 제출 범위는. -지금은 일정 요건을 갖춘 대주주의 주식거래를 명세서에 적어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주식거래분만 제출한다. 회사가 대주주의 주식변동 내역을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조세특례제한법 관련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인이 의료기관을 세워도 세금을 감면받나. -지금까지는 일정액 이상의 제조업, 관광업, 물류업만 감면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투자금액 500만달러 이상의 의료기관도 법인세 등을 감면해 준다. ▶중소기업 졸업기준이 바뀐다는데. -기업의 규모가 커져 일정기준을 넘으면 중소기업에서 제외하는데 현재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의 상장법인으로 돼 있다. 앞으로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인 비상장기업도 중소기업 범위에서 뺀다. ●부가가치세 관련 및 기타 ▶농지를 상속받은 뒤 매각할 때 양도세 감면 조건은. -8년 이상 경작한 농지를 상속받아 매각하면 1억원 범위 내에서 상속세를 감면해 줬다. 앞으로는 상속 받은 지 3년 안에 땅을 양도해야 세금을 깎아준다. ▶사업을 양도·양수할 때 부가세 비과세 요건은. -지금은 사업에 관한 권리·의무를 포괄적으로 이어받으면서 같은 사업을 할 때에만 세금을 면제해 준다. 앞으로는 사업의 동일성 부분은 따지지 않는다. 이 조항 때문에 불필요한 추징을 받는 예가 많았기 때문이다. ▶소형 음식·숙박점, 소매업에 대한 부가가치율 하향 조정은. -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소매업의 부가가치율은 20%에서 15%로, 음식·숙박업은 종전 40%에서 30%로 2년 동안 한시적으로 내린다. 부가율이 낮아지면 세금부담이 적어진다. ▶산학협력 활성화 지원책은. -산학협력단이 학술연구 등을 위해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한다. 학술연구, 기술연구 등과 관련해 제공하는 연구용역에 대해서도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부가세를 면제한다. ▶제주도 면세점에서 내국인의 구입한도 확대폭은. -한번에 구입할 수 있는 한도가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어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기프트카드 사용자 ‘혼란’

    기프트카드 사용자 ‘혼란’

    주부 A씨는 대형할인점에서 기프트카드로 결제한 뒤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점원은 “카드로 결제했는데 무슨 현금영수증이냐.”며 핀잔을 줬다. 직장인 B씨는 백화점에서 구두를 산 뒤 기프트카드로 구두값을 치르려 했다. 그러나 백화점 직원은 “기프트카드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초인데다 설을 앞둔 요즘 신용카드사에서 발급하는 기프트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기프트카드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기프트카드도 현금영수증 처리 가능하다 기프트카드는 웬만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모두 통용된다는 점에서 신용카드와 유사하다. 그러나 신용카드가 외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한 뒤 나중에 결제하는 후불제라면 기프트카드는 먼저 돈을 내고 그 액수만큼만 사용하는 선불제이다.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명이고, 양도가 가능해 백화점 상품권과 비슷하다. 신용카드와 상품권의 특성을 함께 갖춘 셈이다. 최근 국세청은 백화점 상품권도 현금영수증 처리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기프트카드는 어떨까. 국세청에 문의한 결과 “상품권과 똑같이 현금영수증 처리가 가능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답을 얻었다. 그러나 소비자와 유통업체는 물론 카드사 직원까지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른다. 기프트카드를 신용카드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3’ 백화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은 기프트카드를 받지 않는다. 카드사들은 “가장 비중있는 카드 가맹점인 백화점이 신용카드는 받고 기프트카드를 거절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 대형백화점은 “기프트카드가 사용되려면 따로 계약을 해야 한다.”면서 “기프트카드를 받는 순간 백화점 상품권 시장이 무너져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항변한다. 롯데백화점 계열의 롯데카드가 ‘블루오션’ 상품인 기프트카드를 발급하지 않는 것만 봐도 기프트카드의 폭발성을 짐작할 수 있다. ●관련 법규가 없다 그렇다면 백화점이 기프트카드를 받지 않는 것은 불공정거래 행위일까?현행 신용카드 관련 법규상으로는 이를 판단할 근거가 없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를 이유로 물품의 판매 등을 거절하거나 신용카드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프트카드와 같은 선불카드의 결제 거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선불카드는 시장에서의 개별 계약으로 발생하는 것이어서 법으로 규제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다만 약관상 쓰일 수 있는 곳에서 쓸 수가 없다면 발급업체나 결제 거부업체 모두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프트카드는 별도의 약관이 없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신용카드 가맹점 계약 내용에 기프트카드 결제 가능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한 결제 거부를 규제할 수는 없다.”면서 “신용카드사들이 기프트카드 발급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결제가 불가능한 곳을 정확하게 알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프트카드 폭발적인 성장세 ‘정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프트카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처음으로 기프트카드를 선보인 BC카드의 경우 그해 사용액은 148억원이었지만 2005년에는 2500억원으로 늘었다. 전업계 카드사 전체로 보면 4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 염려가 없고, 실제 사용자가 가맹점에서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시점까지는 카드사가 기프트카드를 판매한 자금을 고스란히 유보할 수 있어 대단히 유리한 상품”이라면서 “기프트카드 마케팅이 점점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곧 주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명문 의대 졸업장 위조…간큰 ‘카사노바’

    국내외 명문 의대 출신의 의사라고 속이고 미혼 여성에게 접근, 결혼을 미끼로 성관계를 갖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박모(34)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L(여)씨에게 “S대병원 신경외과 의사인데 내년에 미국으로 유학갈 예정이니 결혼해서 함께 가자.”고 유혹,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박씨는 L씨와 L씨의 모친으로부터 결혼비용 등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260여만원을 받아 챙겼고, 지난해 8월에는 서울 모처에서 돈을 주고 가짜 하객을 동원해 결혼식까지 그럴듯하게 올렸다. 그러나 박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10월부터 K(여)씨,11월부터는 J(여)씨 등 다른 여성들을 만나며 똑같은 수법으로 결혼을 빙자해 이들로부터 440여만원을 뜯어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씨는 고졸 출신 무직자이지만 명문 S대 총장의 직인을 위조해 가짜 S대 졸업장과 성적표, 장학금 수령영수증 등을 만들어 갖고 다니며 자신의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S대 또는 미국 하버드대학 출신 의사라고 거짓말한 것 외에도 S대 강사, 의약업체 연구원 등을 사칭했으나 피해 여성들은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체를 눈치챈 L,J,K씨의 고소로 지난달 말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행각이 탄로났다. 경찰은 여성 40여명의 이름이 적힌 박씨의 수첩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이 고소를 꺼리고 있어 수사 확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상품권도 소득공제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로 받는 각종 상품권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이중 선물’인 셈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일 “백화점 등에서 주로 쓰는 상품권은 그동안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현금 영수증제도가 만들어져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선물받은 상품권을 쓰기 전에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현금영수증 회원에 가입하고 물건을 살 때 현금 영수증발급을 요구하면 된다. 연말정산때 상품권 사용액이 현금 사용액에 함께 포함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데스크시각]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조사 이대론 안된다/오승호 경제부장

    얼마전 연말정산 서류를 작성하면서 또 한번 씁쓸함을 느꼈다.‘학원비 지로납부’ 사용액을 빈칸으로 놔둬야 했기 때문이다. 현행 소득세법에는 자녀들의 학원비를 지로영수증으로 내면 연말정산때 신용카드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돼 있다. 학원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연말정산때 학원비를 지로나 신용카드로 내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학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학원비를 지로나 신용카드로 내기란 쉽지 않다. 학원들이 꺼려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내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는 학부모들이 태반이다. 사업자들의 탈세를 막고 근로자들에겐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착수금이나 성공보수금 등 변호사 수임료나 치료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정착되는 것은 요원한 실정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체 신용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변호사나 법무사 등 법률사무소에서 결제된 카드 소비액은 되레 15.7% 감소했다. 몇 해전 국세청을 출입할 때 겪은 일이다. 소득세 신고액을 기준으로 변리사나 관세사의 수입이 의사나 변호사보다 훨씬 많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변리사나 관세사들이 항의를 한 적이 있다. 의사나 변호사에 비해 소득을 성실히 신고하면서 빚어지는 일종의 ‘착시현상’일 뿐, 소득이 더 많지는 않다는 요지였다. ‘유리알 지갑’으로 비유되는 평범한 봉급생활자들은 세금 측면에서만 보면 내년 생활이 올해보다 팍팍해질 수 있다. 올해 1%포인트 인하된 소득세율이 내년에 그대로 적용되지만, 세금감면이나 비과세 혜택이 줄어든다. 정부는 돈을 많이 벌고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는 이들 때문에 봉급생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매월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샐러리맨들은 재벌들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 문제가 더 피부에 와 닿을 것이다.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 42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득을 축소 신고해 탈세한 사실이 포착된 사람들이어서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세무조사만으로 탈세가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세무조사가 해마다 되풀이되지만,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법 행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당국은 고민해야 한다. 세무조사가 전가보도(傳家寶刀)는 아니지만, 탈세를 막는 하나의 방법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그럭저럭 넘기면 그만이라고 여길 수준의 세무조사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면역만 생겨 인력투입에 비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세무조사할 때만 바짝 엎드렸다가 당국과 ‘게임’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내 고개를 드는 게 투기꾼이나 탈세자들의 속성이다. 따라서 이들의 탈세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소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비율을 지금보다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고소득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의 세무조사 비율이 얼마인지에 대한 통계를 별도로 작성하지는 않지만, 법인의 1.7%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1년에 세무조사를 받는 이가 100명중 한 명 정도일 것이라는 얘기다. 인력이 모자라 여의치 않으면 탈세를 한 시점과 상관없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보완책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국세청이 탈세자의 고의성을 입증하지 않는 한,5년이 지나면 세금을 물리지 못하게 돼 있는 제도(국세부과 제척기간)를 손질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국 국세청은 영화 ‘MASH’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우의 탈세를 적발해 세금추징은 물론 낮에는 배우 활동을 하게 하고, 밤에는 교도소에서 지내게 하는 아이디어로 탈세 방지 효과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가혹하다는 얘기다. 국세청이 새해 화두로 던진 ‘고소득 자영업자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오승호 경제부장 osh@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 5000원권 발행…초중고 월2회 주5일 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 5000원권 발행…초중고 월2회 주5일 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주5일제 수업이 월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저소득층 지원이 강화된다. 부동산 관련 세제도 대폭 바뀔 예정인데,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여서 유동적이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법령·제도 등을 요약한다. ■ 세제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강화된다. 과세방법도 사람별 합산에서 가구별 합산으로 바뀌고, 과표적용률은 공시가격의 50%에서 70%로 올라간다.▲비(非)사용토지에 대한 종부세 기준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된다. 주택과 마찬가지로 과세방법은 사람별 합산에서 세대별 합산으로 전환된다.▲개인간 주택거래에 대한 취득세는 2%에서 1.5%로, 등록세는 1.5%에서 1.0%로 내려간다. 과표는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뀐다.▲1가구 2주택·비사업용 나대지·잡종지·부재지주 소유 농지·임야·목장용지에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가 과세된다.▲연말정산 서류가 대거 전산화돼 신고절차가 간편해진다. 카드사를 비롯한 영수증 발급기관이 연말정산 자료를 협회나 교육부·노동부 등을 통해 국세청에 일괄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납세자들은 증빙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퇴직연금 불입액에 대해 기존의 연금저축불입액(연간 소득공제 한도 240만원)과 합쳐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가 허용된다.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수령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라간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현재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여야 하는데, 내년부터는 25.7평 이하라도 주택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여야 한다.▲국외로 이주할 경우 1가구 1주택이더라도 출국 후 2년 안에 주택을 양도해야 보유·거주 요건에 관계없이 비과세된다.▲1주택자 중 주택마련저축불입액 소득공제 대상자가 국민주택 이하 1주택 소유자에서 가입당시 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인 국민주택 이하 1주택 소유자로 축소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서 빠지고 연 9%의 저리로 분리과세하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은 그동안 20세 미만 가입자도 연간 불입액 1500만원까지는 혜택을 부여했지만 내년 가입자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진다. ■ 자치행정 ▲공무원의 휴가 일수가 조정돼 경조사 휴가 중 본인결혼(7일), 배우자 출산(3일)만 현행대로 유지하고 부모 사망은 7일에서 5일로, 조부모 사망은 5일에서 2일로, 자녀·자녀의 배우자 사망은 3일에서 2일로 축소된다. 자녀 결혼과 형제자매 사망, 탈상 등 나머지 경조 휴가는 모두 폐지된다.▲출산휴가(90일), 재해구호휴가(5일이내), 임신검진관련 보건휴가(1일)만 현행대로 유지하고, 생리로 인한 보건휴가는 무급으로 바뀐다. 포상휴가(현행 6일이내), 장기재직휴가(현행 10일), 퇴직준비휴가(3개월) 등은 모두 폐지된다. 공무원의 연가 일수도 현행 4∼23일에서 3∼21일로 재직기간에 따라 1∼2일씩 단축된다.▲1억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명단이 공개된다.▲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회기수당이 월정수당으로 변경돼 사실상 급여로 전환된다. 지급기준은 자치단체별로 구성되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의 보수인상률,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조례로 정한다. ■ 과학 ▲연구개발(R&D)의 기획·자문·평가기능을 수행하는 ‘연구기획평가사’ 자격증 시험이 6월 실시된다.▲그동안 부처별로 달리 운영되던 7개 신기술 인증제도가 ‘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제도’와 ‘신제품(NEP·New Excellent Product) 인증제도’로 통합, 운영된다. 공공기관 우선구매와 신기술 구매촉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환경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휘발유·경유의 품질을 평가한 뒤 결과를 공개한다. 환경품질등급은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최고등급은 별 5개(★★★★★), 최저등급은 별 1개(★)로 표시된다.▲비사업용 자동차의 정밀검사 대상 차령이 승용차는 7년에서 4년으로, 기타 차량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사업용 자동차는 승용차는 현행 기준(차령 2년)이 유지되지만 나머지는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 농림 ▲농업정책자금 취급은행이 협동조합 등 생산자 단체 위주에서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2006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농어민들의 상호금융자금 5조 9000억원의 상환이 3∼5년 연기된다.▲농어민 영유아 양육비 지원 대상이 농가의 경우 농지 2㏊ 미만에서 5㏊ 미만으로 확대된다.▲농지소유 5㏊ 미만의 여성 농업인이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낼 수 없을 경우 보육비가 한달에 7만 9000원까지 지원된다.▲출산 등에만 지원되던 영농 도우미 제도가 농기계 사고 등으로 확대된다.63세 미만을 대상으로 최장 10일간 영농 도우미 임금의 70%가 지원된다.▲65세 이상의 취약농가를 돕는 가사 도우미 지원제가 시범 실시된다.▲일시적인 경영위기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해 농지를 팔아 부채를 갚고 임대로 영농을 보장해 주는 경영회생 농지매입 사업이 도입된다.▲농지를 전용해 축사를 지을 때 농업진흥지역 3㏊ 이내에서는 농지보전부담금이 면제된다.▲농산물의 생산에서 유통·소비까지 관리하는 농산물 이력추적 관리제가 도입된다.▲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던 농산물 원산지표지 위반에 대한 처벌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40%에서 50%로 늘린다. ■ 정보통신 ▲내년 3월부터 2년 이상 가입자가 휴대전화 기기나 번호를 바꿀 때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나 광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의 신규 서비스도 최고 40%까지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아직 국회를 통과 전이어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SK텔레콤은 1월부터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KTF와 LG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짜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불법 행위를 위해 스팸 메일을 발송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속임수로 타인의 정보를 수집하는 피싱(Phishing)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마약·음란물 판매 등 불법행위를 위해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내년 2월부터 유선전화 외에 이동전화에 대한 번호 안내 서비스도 의무화된다. 번호안내 서비스 방법은 음성, 인터넷, 책자 중 통신사업자가 자율적으로 1개 이상을 선택할 수 있다. ■ 문화 ▲휴양콘도미니엄과 가족호텔업에 한해 허용하던 회원모집 제도를 관광호텔과 수상관광호텔·한국전통호텔 등 관광숙박업 전 업종으로 확대한다.▲만 18세 이상이던 관광종사원 자격시험 응시자격 연령제한 규정을 폐지해 청소년층의 응시기회를 확대한다.▲1급 경기지도자 응시자격요건을 ‘박사 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자’에서 ‘석사 학위 이상자로 경기 경력 1년 이상의 지도경력이 있는 자’로 바꾼다. ■ 복지 ▲생계유지가 곤란한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에게 별도의 사전 조사없이 현장 확인만으로 우선 지원하고, 사후에 지원이 적정했는지 조사·심사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가 시행된다.▲건강보험료가 평균 3.9% 인상돼 지역보험료는 부과표준소득의 점수당 131.4원, 직장보험료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올라간다. ■ 병무 ▲1월부터 장애학생이 있는 초·중·고교에 공익근무요원이 배치된다. 배치를 원하는 학교는 병무청으로 신청하면 된다.▲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수의사관후보생 중 수의장교로 선발되지 않았거나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 보충역을 공익수의사로 선발, 각종 방역기관에 배치한다.▲1월부터 보충역에 대한 교육소집부대가 육군훈련소로 일원화된다.▲10월부터 유학·어학연수 등으로 국외체류 중인 병역의무자는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체류연장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영주권 취득 및 국외거주 사실 등 재외공관장의 사실확인서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제외된다.▲1월부터 징병검사대상자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희망하는 징병검사 일자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지금까지 신장 158㎝ 이하는 모두 4급 공익근무대상 판정을 받았지만,1월부터 145㎝ 이하와 140㎝ 이하는 각각 5급(제2국민역)과 6급(병역면제) 판정을 받는다. ■ 여성·보육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저소득 가구의 만 4세 이하 자녀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늘어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 평균소득의 60% 이하에서 70% 이하로, 농어촌 지역은 100% 수준까지 지원된다.▲민간 보육시설 영아반 운영비 지원 단가가 0세 반은 1인당 15만원에서 16만원,1세 반은 9만원에서 9만 6000원,2세 반은 6만원에서 6만 9000원으로 인상된다.▲교육용 전기요금이 16.2% 인하되고, 보육시설 전기요금이 종전 일반용에서 교육용으로 전환돼 전기료 부담이 대폭 감소된다.▲보육시설이 2층 이상이면 1월29일까지 비상계단이나 영유아용 미끄럼대를 설치해야 한다. 보육시설 종사자는 만 1세 미만의 경우 영아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3∼4세 미만은 20명당 1명에서 15명당 1명으로, 장애아는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 강화된다.▲직장 보육 서비스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이 현행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남녀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최저생계비 130% 미만인 한 부모 가족의 6세 미만 아동 양육비로 매월 5만원을 지원한다.▲성매매 피해여성의 시설 입소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 법원·법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이 시행돼 기존의 화의제도는 없어진다.▲저소득층이 개인파산·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할 경우 변호사의 무료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개인파산·개인회생 소송구조 지정변호사 제도’가 전국 지방법원에서 실시된다.▲1995년 6월30일 이전에 양도·상속·구입한 부동산 중 미등기 또는 등기부 기재사항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은 보증인의 보증서, 시장·군수·구청장의 확인서로 등기가 가능하다.▲사법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 학점을 취득해야 하는 법학과목 이수제도가 신설된다. 또 영어성적표 등을 사전에 제출한 수험생의 경우 인터넷으로 사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범죄피해자구조법이 개정돼 피해자의 수입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유족이 구조금 지급대상자가 되지만 1순위는 배우자다.▲벌금이 부과된 경우 카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 지로로도 납부할 수 있다. ■ 교육 ▲만 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80% 이하에서 90% 이하로 확대된다.1인당 지원액도 월 15만 3000원에서 15만 8000원으로 늘고 지원 아동수는 8만 1000명에서 14만 2000명으로 늘어난다.▲초·중·고교의 주5일 수업제가 월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8개 국·공립대학 부설학교에 특수학급이 운영된다.▲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기간이 2009년 2월까지 연장되고 시범학교도 기존 6곳을 포함,20곳으로 늘어난다.▲교육복지 우선지역 지원사업이 15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난다.▲대학 편입학을 1년에 한번(전반기)만 한다. 지금까지는 전기·후기 두 차례 실시했다.▲국내대학과 외국대학 공동명의 학위(Joint Degree)가 가능해진다.▲정부보증 학자금을 학부 신입생도 받을 수 있다.▲방송통신고의 사이버 수업이 라디오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실시된다. ■ 경찰 ▲6월부터 13세 미만 어린이는 킥보드·롤러스케이트는 물론 자전거를 탈 때도 안전모를 써야 한다. 그러나 위반할 때 벌칙은 없다.▲자동차 화물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행위가 금지된다.▲고속도로 외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갓길로 통행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대마나 마약 등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복용하고 운전한 사람은 주취운전과 동일한 처벌기준이 적용된다. 이전까지 약물복용자가 운전을 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왔다. ■ 산업·공정거래 ▲전기요금이 평균 1.9% 인상된다. 주택용 월 200 이하 사용 가구와 농업용은 동결되는 반면 주택용 201 이상 사용 가구는 1.8%, 산업용(을·병)은 2.8%, 일반용은 1.9%, 심야전력은 9.7% 인상된다. 학교에 공급되는 교육용 전기요금은 16.2% 인하된다.▲4월부터 상품권 발행 사업자는 할인기간과 할인매장, 특정 상품 등 상품권 사용에 제한이 있을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 건설·부동산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은 뒤 30일 안에 시·군·구에 실거래가 거래계약의 내용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당사자간 거래 때는 당사자가 해야 하고, 중개업소를 통하면 중개업자가 신고의무를 가진다.▲개발부담금 제도가 부활돼 전국의 택지 및 산업단지개발, 골프장, 관광·레저단지조성 등 30종의 토지개발사업을 할때 시행자는 개발 전후 땅값 차액의 25%를 부담금으로 물어야 한다.▲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확대된다. 감정가격 이하로 공급되는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85㎡ 이하 모든 주택 및 85㎡ 초과 공공주택의 경우 현행 택지비·공사비·설계감리비·부대비·가산비용 등 5개 항목에서 공사비는 직접공사비와 간접공사비로, 설계감리비는 설계비와 감리비로 공개항목이 세분화된다.85㎡초과 민간주택도 택지비와 택지매입원가를 공개하도록 했다.▲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전매제한 기간도 연장된다.85㎡ 이하 주택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은 10년, 기타지역은 5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85㎡ 초과 주택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은 5년, 기타지역은 3년간 제한된다.▲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하지 않으면 3개월 동안 계고한 뒤 이용목적에 따라 공시지가의 5∼10%를 이행강제금으로 물린다. 또 허가구역에서 허가제 위반자를 적발,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토지를 분할할 때 개발행위허가를 받도록 해 허가권자가 토지투기 우려여부를 판단,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땅 쪼개팔기’가 방지된다.▲건축주가 허가대상 건축물을 건축하려면 허가 신청 전에 해당 대지에 건축물을 짓는 것이 가능한지를 미리 결정받아야 한다. 화재진압과 피난을 위해 비상용 승강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건축물 대상이 높이 41m에서 31m 초과 건축물로 확대된다.▲2003년 12월31일 이전에 주거용으로 지은 옥탑방 등 위반건축물 가운데 단독주택의 경우 50평, 다가구 100평, 다세대 25.7평 이하 장기 미준공 건축물이나 무단 증축건물은 사용승인서 교부를 통해 합법화된다. ■ 금융 ▲돈세탁 방지 제도가 강화돼 개인과 법인 등 동일인이 하루에 같은 금융기관에서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은 거래내역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고액현금거래 보고제가 시행된다.▲위·변조 방지기능을 보강한 새 5000원권이 1월2일 발행된다. 기존의 5000원권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4월부터 모든 생명보험 상품에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돼 암 등 질병보험의 보험료는 5∼10% 인상되는 반면 정기보험은 12∼15%, 종신보험은 6∼8% 각각 내려간다.▲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돼 4월부터 교통사고로 다쳤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최고 79% 인상된다. 과·오납 자동차보험료는 이자를 포함해 환급받을 수 있다.▲해외유학 자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함께 출국한 부모가 현지에서 주택 등 부동산을 살 때 절차가 간편해진다. 현재는 비자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2년 이상 머무른다고 확약하고 사후에 체재 확인만 받으면 된다.
  • [독자의 소리] 의료비 내역서 인터넷 발급 절차 복잡하고 내용도 부실/신달수 (충주시 용산동 영진보람아파트)

    국세청은 올해부터 근로자소득세 연말정산시 의료비공제 부분에 대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급한 의료비 부담내역서를 의료비소득공제를 위한 증빙서류로 인정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예전 같이 분실하였거나 미처 모아두지 못한 의료비 영수증을 하나하나 병원, 약국 등을 찾아다니면서 재발급 받았던 고생이 떠올라 큰 기대를 걸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하였다. 며칠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의료비 부담내역서를 발급 받으려고 하자, 먼저 개인회원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신상을 입력한 후 회원으로 가입하자 또다시 아이들에 대해 가족회원으로 가입을 하라는 알림창이 나왔다. 아이들의 신상을 입력하자 회원으로 가입되었음을 알려왔다.‘이제는 모두 됐겠지.’하고 의료비 부담내역서를 발급 받으려고 하였으나 승인중이니 기다리라는 것이다. 하루가 지난 후 간신히 의료비 부담내역서 내용을 조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하여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의료비 부담내역서상 의료비 지급내역이 해당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진료비를 청구하여 지급한 내역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는 포함되어 있지 아니하며 의료기관이 공단에 청구하지 아니한 진료비 내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같은 병원과 약국을 이용하여 진료를 받고 약을 구입하였는데 6월 이후 내용이 전혀 입력되어 있지 않아 공제 증빙서류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쏟은 시간이 아까워 그나마 내용을 출력하여 살펴보고자 했으나 몇 번이나 오류가 발생하여 포기하고 말았다. 결국 국세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만 믿고 괜히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은근히 화가 났다. 앞으로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국민에게 잘못된 홍보를 하여 불편을 가중시키는 후진행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사전에 보다 철저한 준비와 관계 기관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민들에게 더욱더 투명하고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는 선진행정을 펼쳐 주기를 바란다. 신달수 (충주시 용산동 영진보람아파트)
  • 연말정산 허위영수증 검증 강화

    허위영수증을 발행해 연말정산때 근로자들의 탈세를 부추기거나 소득을 누락시킨 병원·의원(의료기관)에 대한 세무관리가 강화된다. 또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한 기부금 단체가 영수증을 제대로 발행한 것인지에 대한 검증도 대폭 강화된다. 국세청은 20일 “허위로 영수증을 발행한 기관이나 연말정산때 부당하게 소득공제를 받은 근로자가 적발되면 가산세를 추징하고 관련법에 따라 고발할 방침”이라면서 “병원과 기부금단체에 대한 확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정산 결과를 검토해 병원에 대한 확인을 강화하고 근로자가 제출하는 기부금 영수증을 정밀 분석해 허위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한 혐의가 있는 기부금 단체에 대해 영수증 발행 적정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해 연말정산때 의료비 공제를 받은 자료를 토대로 허위영수증을 발행한 혐의가 있는 295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106개 병원은 진료금액보다 부풀리거나 진료 사실이 없는 근로자에게 영수증을 발급해 줬다. 건수는 2800건, 금액은 46억 1000만원이었다. 근로자가 의료비 영수증 서식에 허위로 기재한 것은 약 1000건, 금액은 15억 4000만원이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줄줄 새는 국가 R&D예산] 평가위원과 ‘연줄’이 연구과제 선정 좌우

    [줄줄 새는 국가 R&D예산] 평가위원과 ‘연줄’이 연구과제 선정 좌우

    “국가 R&D 연구비만한 ‘눈먼 돈’도 없죠.” 국가 R&D 사업에 대해 좀 안다는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가장 쉬운 ‘눈먼 돈’으로 R&D 예산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대학연구비 횡령 또는 유용비리가 단순히 집행기관인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연구과제 선정과정에서부터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소관 부처에서 기획과정을 거쳐 연구과제 제안요청서 공고를 하게 되면, 접수된 계획서를 부처 산하의 관리기관에서 선정하게 되는데 과정에 있어서 투명성이나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 국가청렴위원회 조사관 A씨는 12일 “국내 기술분야 권위자가 한정돼 있다 보니 관리기관 평가위원들과의 인맥이 상당히 작용한다.”면서 “연구과제를 따기 위해 대학 등에서 관리기관에 줄을 대려고 혈안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각 부처에서 R&D사업을 기획할 때 자문역으로 참여했던 담당자가 연구자로 선정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일례로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산자부의 R&D 기획과정에 참여했던 연구자가 공모에 선정된 비율은 무려 96%에 달한다. 이미 개발된 기술과 비슷한 연구과제를 이름만 바꿔 내도 선정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중복개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릇된 ‘온정주의’로 인해 관리시스템도 전무하다. 감사원의 감사관 B씨는 “각 관리기관에는 사후정산팀이 있어 연구개발비가 제대로 쓰였는지를 점검하도록 돼 있는데, 영수증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형식적인 조사만 하니 연구비 유용비리가 터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수증 내역만 확인해도 부당집행 사실을 알 수 있는데 단순조사조차 안 한다는 것이다. 사후평가도 유명무실하다. 국가예산이 지원된 만큼 연구결과를 평가해, 성과가 없을 경우 제재조치가 따라야 하는데 기관평가는 그야말로 형식적이다. 심할 경우 연구당사자가 자신의 연구결과를 평가하기도 한다.2003년 당시 국무조정실 소속이었던 기초기술연구회는 위탁연구를 맡고 있던 S대학의 H 교수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했다가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R&D 관리실태 감사를 담당했던 감사관 C씨는 “평가기관에서 이해관계자에게 평가를 맡기는 사례가 많고,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수치상으로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R&D 성공률이 높게 나온다.”며 “하지만 정작 상용화되는 기술은 거의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줄줄 새는 국가 R&D예산] 교수가 연구원통장 관리…인건비 ‘슬쩍’

    [줄줄 새는 국가 R&D예산] 교수가 연구원통장 관리…인건비 ‘슬쩍’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특히 대학 연구비는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어렵사리(?) 따온 연구비가 교수들의 ‘쌈짓돈’이라는 얘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같은 일부 교수들의 모럴 해저드는 국·공립대와 사립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만연돼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대 교수 2명이 구속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이 대학 교수를 포함한 명문대 교수들이 무더기 기소됨으로써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에 각 대학은 물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이 나서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대학 연구비를 중심으로 한 횡령, 유용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대책은 없는지 외국의 예 등을 살펴본다. #1 서울 A대 대학원을 졸업한 B(27) 연구원은 석사과정 2년 동안 4∼5개의 연구과제에 참여했지만 책정된 인건비를 한번도 손에 쥐어보지 못했다. 입학하자마자 교수가 ‘통장을 만들어 오라.’고 했고, 통장째로 도장과 함께 제출했다. 교수는 석·박사 과정 연구원 20여명의 통장을 ‘관리’하며 지급되는 인건비를 몽땅 챙겼다. 물론 이걸 모아 장학금과 연구실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명목이었고,10만∼30만원 정도의 ‘월급’도 받기는 했다. 하지만 연구과제에 연구원 인건비로 책정되는 금액이 석사 60만∼70만원, 박사 80만원 정도라는 것에 비춰보면 상당수는 교수가 꿀꺽한 셈. 게다가 연구원들은 몇개의 프로젝트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내역을 보고 짐작할 뿐이었다. 교수가 본인도 모르게 허수로 연구원의 이름을 올리고 그 인건비를 가로챈 것이다. #2 수도권 사립 C대 공대 D교수는 지난해 정부출연기관의 연구과제를 따 받은 연구비로 1000만원짜리 대형 벽걸이TV를 장만했다. 장비 구입비로 책정된 예산으로 최신형 TV를 연구실에 들여놓고는 몇달 있다가 슬그머니 집으로 가져간 것. 이뿐이 아니다. 컴퓨터를 교체한다며 예산을 잡아 영수증까지 꾸몄지만, 실제로는 고급 히터를 사들였다. 그나마 연구실에는 싸구려 중고 히터를 대신 갖다 놓고 새것은 집으로 가져갔다. 석사과정 E(25) 연구원은 “이 정도는 평균적이고 더 심한 곳도 많다.”면서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연구비 횡령 사건들도 사실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3 서울 F대 공대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학기 과학기술부로부터 1억 7000만원짜리 연구과제를 따냈으나 정작 순수하게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4분의1도 채 되지 않는다. 카드깡과 영수증 품목 바꿔치기는 기본이고, 심지어 박사과정 몇몇 학생은 숙식비를 연구비로 지원받고 있다. 연구를 위해서는 학교 근처에 사는 것이 용이하다는 명목이지만, 사실은 남는 돈 퍼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 대학의 G(27) 대학원생은 “교수님이 대놓고 ‘불편하면 더 큰 평수로 옮겨줄 테니 말만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겨울에는 연구실 학생 전부가 교수 가족의 스키 여행에 동행해서 다녀왔다.”면서 “그 돈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다 알면서도 다들 쉬쉬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연구비는 ‘눈먼 돈’…횡령 백태 한해 7조원에 달하는 연구비가 줄줄 새고 있다. 대학 연구비 지원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관리가 부실한 데다 연구비는 ‘눈먼 돈’이라는 인식 때문에 횡령 사건도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7월 서울대 오모 교수와 조모 교수가 연구비 1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오 교수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제출하고, 유령업체와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장부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15억원을 횡령했다. 또 연구원들의 인건비 1억여원도 가로챘다.10월에는 전북대 교수 4명과 두모(51) 총장까지 연구비 횡령으로 검찰에 입건됐다. 지난 11일에는 서울대·연세대·광운대 교수 4명이 비슷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벤처기업에 ‘정보화촉진기금’ 지원을 도와주고 ‘뇌물 파티’를 벌인 혐의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현직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지난 3월 감사원이 발표한 16개 대학에 대한 감사 결과에는 온갖 연구비 유용 백태가 드러나 있다. 경남의 모 대학 교수는 인건비 1억 3000만원을 유용, 이를 자신의 토지 매입비로 사용했다. 광주의 사립 C대 K교수는 2002년 S사와 형식적인 협약을 맺고 소득세 포탈 등을 도와 680만원을 챙겼다. ●과제따려면 ‘인맥’…지방대는 교수직 걸기도 이 같은 문제는 연구과제 배정과 결과물 검증의 허술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연구자 선정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맥’이기 때문에 교수들은 과제를 따기 위해 기본적인 갑을관계에서 접대를 하고 여행도 보내주며, 시시때때로 필요한 자료를 작성해 주는 식의 ‘충성’을 해야 한다. 학교측의 지원도 미미하기 때문에 연구실을 운영하려면 그렇게 해서라도 과제를 따야 하고, 그 과정에서는 돈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따온 연구비로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 대학원생 김모(26)씨는 “인프라가 워낙 부족하고 학교측의 투자도 미미해 연구실 유지비를 결국 연구비로 충당하다 보니 인건비를 교수가 일괄 관리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버렸다.”면서 “그러다 보니 ‘견물생심’이라고 쓰고 남는 돈은 교수가 몽땅 챙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H대에서 석사를 마친 박모(31)씨는 “대학의 재정이 열악한 지방대에서는 심지어 학교측이 ‘과제 따오면 교수 시켜주고 못 따오면 자른다.’는 식인 경우도 많다.”면서 “목숨걸고 따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비리와 횡령의 씨앗이 싹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씨는 “기본적으로 연구비는 ‘넉넉하게 신청하고 절대 남기지 않도록 꾸미는 것’이 철칙”이라면서 “사실상 학교측과 교수가 나눠먹고 ‘남는 돈’으로 연구를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연구성과 검증도 안돼 연구 성과에 대한 검증도 허술하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유학을 준비중인 L(29) 전 연구원은 “한 국가기관에서 통신 관련 과제를 받아 수행한 적이 있는데 정말 ‘과제를 위한 과제’였다.”면서 “그쪽에서는 과제를 주고 결과물만 받으면 고과에 반영되니 철저히 검증하거나 깊이있는 연구를 요구하지도 않았고, 현실적으로 활용도가 높지 않은 연구였음에도 원하는 대로 맞춰서 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체에서 주는 연구과제는 상품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빡빡하고 검증도 철저해서 핵심인력을 배치해 내실있게 연구한다.”면서 “하지만 국가에서 주는 과제는 대충 해도 군소리 하나 들을 일이 없기 때문에 ‘국가기관 과제는 거저먹기나 다름없다.’ 등의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고 귀띔했다. 이효용 유지혜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연구비를 눈먼 돈으로 보는 교수들

    대학 교수들의 연구비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대 교수들에 이어 이번에는 연세대·광운대 등의 교수들이 다시 수억원대의 연구비를 빼돌린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연구비를 자신이 운영하는 벤처회사의 운전자금으로 쓰거나, 아버지에게 빌려주거나, 동료교수의 주택구입자금 등으로 썼다. 이 과정에서 가짜 영수증을 이용하거나, 제자들의 인건비까지 떼먹었다. 학생들은 교수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교수들의 연구비 관련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에 일부 대학에서 비리가 적발됐지만 이들 대학에만 국한된 현상도 아닐 것이다. 교수사회에서는 연구비 관련 비리들이 관행이 되다시피 해온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그동안 대학의 각종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비 관련 예산을 꾸준히 늘려 왔다. 그 결과 전체 국가연구개발비의 25%가 대학에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비를 공금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눈먼 돈이나 개인자금으로 생각하는 일부 교수들의 잘못된 인식이 문제다. 그러다 보니 지원받은 연구비를 흥청망청 쓰거나 쌈짓돈처럼 개인 용도로 쓰게 되는 것이다. 교수들의 연구비 비리에 대해 검찰이 사정의 칼을 빼든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든다. 일부 대학만으로 국한하지 말고 수사대상을 확대해 이같은 비리가 더이상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교수사회가 자발적으로 연구비 사용과 회계처리를 투명화하는 노력을 전개해주기 바란다. 대학도 연구비의 집행에 대한 내부 관리와 감독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
  • “금융권 소득공제서류 홈페이지 이용을”

    은행·카드·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인터넷에서 각종 소득공제신고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인터넷뱅킹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주택자금차입금 이자세액, 연금저축, 주택마련저축, 신용카드 소득공제 증빙서류를 홈페이지에서 발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홈페이지(www.kbstar.com)의 ‘개인금융란’에 연말정산 증명서 발급 코너를 마련, 주택자금대출 상환증명서, 주택마련저축·개인연금저축 납입증명서, 신용카드·직불카드 사용금액 확인서 등을 출력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인터넷뱅킹 회원에 가입, 공인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이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삼성카드,LG카드 등 전업(專業)계 카드사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사용금액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보험료 납입증명서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현금영수증도 인터넷을 이용하면 쉽게 소득공제 신청서를 만들 수 있다. 세무서나 국세청을 방문해 국세청 카드를 받거나 휴대전화 및 신용카드 번호로 현금영수증제도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국세청 현금영수증서비스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서 총 사용금액을 확인한 뒤 근로자 소득공제신고서에 해당금액을 표기하면 된다. 증명서를 따로 낼 필요는 없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고소득 전문직 탈세 왜 못 막나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혐의자 362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눈에 띄는 부류는 역시 변호사·의사·변리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사실 전문직의 소득탈루는 오랜 세월동안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고질적 병리현상이다. 이번에도 소득신고는 쥐꼬리만큼 하고 고가주택을 보유한 전문직 112명이 탈루와 투기혐의로 대거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월소득이 100만원이라고 신고한 변호사가 21억원짜리 고가주택에 살고 있다고 한다. 어느 한의사는 부인·자녀 명의로 고급주택 6채를 갖고 있으면서 5년간 소득 15억원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전문직의 이런 탈루행태는 수십년동안 변하지 않는 전형적 유형이다. 이 직종의 탈루자 중 조사받는 사람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전문직의 세금 탈루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우선 당사자들의 의식이 문제여서다. 소득추적 시스템도 아직은 허술하다. 부르는 게 값인 수임료·치료비 등의 현금수수 관행도 탈루 유혹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직능단체별로 자체 윤리규정을 두고 있지만 세금 앞에서는 휴지조각에 불과할 뿐이다. 성실납세는 국민으로서 대접받기 위한 의무이다. 그런데도 대다수 전문직은 국가로부터 혜택은 많이 받으면서 세금은 안 내려고 요리조리 피한다. 더구나 많이 배웠다며 사회지도층 행세까지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이들의 탈세를 줄이려면 국세청은 소득추적 및 검증기법을 더 정교하게 갖춰야 한다. 일반인들도 철저한 영수증받기 등을 통한 범사회적 감시망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것 외에 달리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
  • “예산이 고위직 쌈짓돈이냐” 반발 확산

    “국가예산이 무슨 고위직의 쌈짓돈인가?” “업무추진비의 남용을 막고, 부족분을 보전해 주는 것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의 월정직책급 인상(서울신문 11월29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하위직을 중심으로 첨예한 논쟁이 일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업무추진비 삭감 재원 일부를 국장급 이상 간부들의 월정직책급 인상 재원으로 활용토록 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획처는 업무추진비 제도 개선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반론을 펴고 있고, 나아가 고위 공무원들은 ‘이것도 모자란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국장급 이상 평균 23% 인상 5일 각급 행정기관에 따르면, 기획처가 내년도 관공서의 업무추진비 예산의 20%를 삭감하고 삭감액의 10%를 국장급(2∼3급) 이상 간부들의 ‘월정직책급’을 인상하는 재원으로 사용토록 했다. ‘월정직책급’이란 말 그대로 공무원이 직책을 수행하는 데 드는 경비로, 매월 현금 및 통장으로 지급된다. 보통 중앙부처는 4급 이상 간부에게 지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자체나 청(廳)단위 기관 등을 포함하면 7급도 지급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7급은 5만원,4급은 35만원, 국장급은 55만∼60만원 등 직급에 따라 차이가 크다. 기획처는 직책급 인상은 전체 인상재원 범위 내에서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정하되, 인상률은 기존의 50%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국장급 이상은 평균 23%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이며, 금액으로는 13만∼14만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행정자치부 직장협의회(회장 고응석)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획처를 강력히 성토했다. 직협은 “업무추진비는 각 부처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재원으로, 기관 공통 경비의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공통 경비의 성격을 삭감하고 고위공무원의 수당을 늘리겠다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처사로 기획처의 국민 무시와 부도덕성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월정직책급은 영수증 첨부도 필요 없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도 성명을 통해 “고위공무원들의 월정직책급 인상에 업무추진비 절약예산을 사용하겠다는 획책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전공노는 “업무추진비의 일부를 월정직책급 인상 재원으로 활용토록 하는 것은 그동안 형식적으로나마 그 사용처를 밝히던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으로 선 지급되고 영수증 첨부도 필요 없는 월정직책급으로 돌려 마음대로 써버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것이 정녕 참여정부가 추구하는 예산절감 및 효율화 방안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일부에서는 업무추진비는 남을 경우 반납해야 하지만, 월정직책급은 반납할 필요가 없는 ‘완전한 용돈’이라고 성토했다.●기획처 “업무추진비 남용 막고 부족분 보전” 이처럼 반발이 거세지자 기획처는 해명자료를 통해 “국장급 이상의 월정직책급을 인상한 것은 업무추진비가 20% 삭감되고 용도도 엄격히 제한됨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진 내부직원 격려, 기관간 업무협의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월정직책급에서 사용토록 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신 업무추진비 사용용도는 공식행사 및 회의 등으로 제한하고, 회계처리방식도 개선해 방만한 운영을 엄격히 억제하겠다고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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