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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中서 스마트카트 서비스

    SKT, 中서 스마트카트 서비스

    SK텔레콤이 대형마트 내 실내 위치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쇼핑 및 할인 정보를 제공받고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스마트카트’ 서비스를 중국에서 처음 내놨다. SKT는 27일 중국 내 대형마트 사업자인 로터스와 공동으로 상하이 매장에 스마트카트를 설치해 상용화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국내 유통업체와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카트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쇼핑과 할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카트의 스크린을 통해 상품 위치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카트에 적용된 실내 측위 기술은 오차 범위가 1m 이내로 매장 내 상품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SKT의 스마트카트를 활용하면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사용 패턴이 결합돼 ‘개인화된 스마트 쇼핑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소비자는 상품 정보와 매장 위치 정보를 제공받고 구매이력 정보를 통해 상품 추천을 받게 된다. 또 증강 현실 기술로 현장에서 바로 쿠폰을 받고, 결제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전자 영수증을 받으며 멤버십 조회도 가능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랜덤 박스’ 쇼핑 주의보

    ‘랜덤 박스’ 쇼핑 주의보

    인터넷 쇼핑사이트 등의 ‘랜덤(random) 박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랜덤 박스란 무작위 쇼핑의 개념으로 일정 금액대를 선택하면 판매자 측이 가격대에 맞는 물건을 발송하는 쇼핑 형태다.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혹은 마음에 들지 않은 물건을 ‘복불복’으로 받을 수 있다. 상품의 선택권은 구매자 측이 아닌 판매자 측에 있는 것이다. 특히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유행하고 있다. 품목은 의류·잡화에서부터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판매하지 못할 질 낮은 물건을 보내는 등 비양심적 판매 탓에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고도 보상을 받거나 형사처벌을 요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박모(27·여)씨를 비롯, 80여명은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쇼핑몰 운영자 W씨를 고소하려 했다. W씨는 1만원만 입금하면 랜덤 박스로 여러 가지 중고 옷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받은 옷은 포장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이상한 냄새도 나는 등 전혀 쓸모 없는 옷가지들뿐이었다. 경찰서를 찾은 박씨는 “물건을 안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소가 어렵다.”는 답변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온라인 사기예방 사이트인 ‘더 치트’와 한국소비자원에는 이 같은 랜덤 박스 피해자들의 글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물건을 받았지만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마음에 안 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보호법 제17조에 따라 고객의 단순 변심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매자는 이를 교환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피해구제신청서를 작성한 뒤 소비자 인적사항, 사업자 인적사항, 구입 영수증 등을 소비자원에 보내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대 심리학과 전우영 교수는 “랜덤 박스는 ‘복권 사는 심리’를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긍정적인 착각을 한다. 예를 들어 복권을 사게 되면 당첨될 확률이 적은데도 나만은 꼭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착각을 하고 결과가 그렇지 않으면 더욱 실망하게 된다. 일반 사람들은 이런 심리 때문에 랜덤 박스 마케팅에 쉽게 현혹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위대한 1%의 비밀’에서는 부부 갈등, 그리고 자녀들과의 불화를 세계 배낭여행을 통해 이기고 돌아온 옥봉수·박임순 가족을 소개한다. 무려 1년 6개월 동안 5대륙 33개국을 배낭여행 하고 돌아왔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세 아이를 모두 자퇴시키고, 부부 또한 22년간 교사로 다니던 학교까지 그만두면서까지 과감히 여행을 선택했다는데.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KBS2 밤 9시 55분) 어디론가 팔랑팔랑 날아가 버린 100억원 짜리 복권. 1번가 사람들은 복권을 찾아보려 하지만 이미 날아가 버린 뒤다. 1번가 사람들은 남은 복권 영수증을 들고 허망해한다. 졸지에 죄인이 되어버린 트로피와 현주는 1번가를 떠난다. 그리고 건우 역시 너무도 좋아하는 순금을 남겨둔채 떠날 준비를 한다. ●수목 미니시리즈 넌 내게 반했어(MBC 밤 9시 55분) 이신(정용화)은 윤수의 생일을 축하하며 목걸이를 걸어준다. 그리고 갑작스런 신이의 입맞춤에 윤수는 당황하고 만다. 석현은 다친 기영을 기어이 극단의 무대에 데려가지만, 태준은 그런 기영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한편 석현은 공연 연습을 위해 기영 대신 신이에게 노래를 불러 보라고 시킨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8시 50분) 화려한 액션, 우수에 찬 눈빛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드라마 ‘시티헌터’의 히로인 이민호를 만난다. ‘한밤의 TV연예’는 드라마 시티헌터로 나날이 바쁜 그와의 데이트에 성공했다. 빡빡한 촬영 스케쥴로 잠을 충분히 못 잔다는 이민호를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센스 있는 선물. 과연 배우 이민호가 만족스런 웃음을 보인 선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아프리카의 숨은 진주라고 불리는 땅 잠비아. 대자연이 준 선물인 천연 꿀과 목화는 이제 잠비아의 숨은 잠재력이다. 이곳의 토양에는 매뉴얼이라는 물질이 있어서 목화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이곳 너른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는 일곱 자녀의 아버지 사미에르씨의 목화보다 더 희고 따뜻한 부정을 느껴본다. ●2011 MLB 올스타전(OBS 오전 8시 55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1 MLB 올스타전’을 OBS에서 단독 생중계한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득표 신기록을 세운 미국 프로야구(MLB) 홈런 전체 1위 호세 바티스타 등 내로라하는 MLB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팀 순위 경쟁이 아닌 개인의 명예와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펼쳐지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만나 본다.
  • [공직사회 해부] 1회 강의료 수만 ~ 수백만원 ‘고무줄’… 재경부처 ‘몸값 최고’

    [공직사회 해부] 1회 강의료 수만 ~ 수백만원 ‘고무줄’… 재경부처 ‘몸값 최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연찬회 강의료를 추가로 부당하게 받아내는 등 공직사회 비리가 외부 강의료로까지 번지면서 공무원의 가외 수입인 강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된 강의료, 자문료, 회의 참가비, 포럼 참가비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공직자 윤리 강령에 명시돼 있지만 외부 민간 기업이나 관련 기관, 대학에서 받는 강의료는 눈먼 돈일 경우도 적지 않다. 1회에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대까지로 제각각인 데다 소속 부처, 직급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공무원들의 강의료 실태를 짚어본다. ●중공교 강사료가 표준 “대학원 강의를 한 차례 한 적 있다. 나중에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공무원이 국공립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보고사항이 아니더라.” 모 차관급 인사가 강의료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다. “대학에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강의를 했다. 100만원을 주더라.” 또 다른 차관급 인사의 말이다.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의료 수준은 이처럼 제각각이다.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외부 강의·자문 등으로 받는 강의료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 금액과 시간, 장소, 내용 등을 소속 기관 행동 강령 책임관(대개 부처 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는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고액 강의료 수수 금지’ 조항이 있다. ‘사회 통념’의 기준은 보통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매년 책정하는 강사료 수준과 일반적인 상식선을 통용한다. 이 기준을 벗어나는 강의료는 뇌물로 간주한다. 중공교 강사료는 전·현직 총리급과 국내외 최고 권위자의 경우 최초 1시간당 100만원 이내, 전·현직 장관급과 지자체장, 민간 총장급은 40만원, 차관급 30만원, 4급 이상 23만원, 5급 이하 12만원이다. 올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공교에 특강을 나갔을 때는 강의료 지급 선례나 기준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총리급으로 맞춰 지급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공정 강의료는 100만원 수준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이 소속 기관에서 하는 내부 강의는 별도 강의료를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한 직간접적 사례·증여나 향응은 주고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행안부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상요양심의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소속 공무원의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이 부처별 강의료 지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소속 부처나 직급에 따라 외부 강의료는 천차만별이었다. 아랫목 대접은 재경부처가 받고 있었다. 금융기관·기업체 등에서 출강 수요가 높을 뿐더러 횟수도 빈번하고 금액도 세다. 행안부가 2009년 복무점검 때 공정거래위원회 5급 상당 공무원이 외부 민간업체 출강료로 1회에 100여만원를 받은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지만 당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반환 권고에 그쳐야 했다. 재경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러브콜을 받는 민간 기업 대상의 강의료가 가장 통이 크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또는 주요 대기업이 주최하는 조찬 포럼에서 현직 장·차관이 연사로 나선다면 통상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세후 금액을 100만원으로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 110만원 안팎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재경부처 고위직은 부르는 게 값? 소관 법률이 60개가 넘는 금융위는 관련 협회, 회사 실무자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외부 강연 200여건, 올해만 벌써 60건 넘게 신고됐다. 김석동 위원장도 바빠서 못 하는 강연이 부지기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30만~4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으면 초과 금액만큼 미소금융이나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하게 하고 그 영수증을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기부된 돈은 2009년 3건 138만원, 2010년 12건 442만 7240원, 2011년 현재까지 8건 319만 9200원으로 총 900만원가량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부처 공무원들은 최소 1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에서 받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2시간 기준으로 보통 20만~30만원 선, 많게는 5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한 달 평균 30여건의 강의 요청이 산하공단, 공사에서 들어온다. 지식경제부는 첨단 산업 관련 연구소 등에서 비슷한 건수의 요청이 들어오는데 두 부처 모두 사무관 기준 15만~20만원 수준이다. 행안부도 고위 공무원은 시간당 20만~30만원 이상이지만 실무직은 10만원 이하로도 받는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현직 장관 취향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횟수도 좌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 장관들은 여기저기 초청도 많은 편이었지만 맹형규 장관이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를 거의 다니지 않다 보니 아래 직원들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이주호 장관 취임 이전엔 대학원 등에서 정기적인 강의를 하는 이른바 겸직 강의도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의 경우 외부 강의료를 모두 불우 이웃 돕기 등의 성금으로 내놓았다. 정치인 출신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아예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 종합·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잔고 1천억원’ 찍힌 ATM 영수증 주인은?

    얼마나 돈이 많기에 거액을 그냥 입출금 통장에 넣어둘까. 최근 미국 뉴욕 중심가 은행에서 우리 돈으로 1000억원에 해당하는 예금잔고가 찍힌 ATM 영수증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가십 사이트인 딜브레이커닷컴(Dealbreaker.com)은 지난달 18일 햄프턴 동부 캐피탈원 은행에서 발견된 1억 달러(약 1000억원)에 달하는 예금잔고가 찍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 ATM 영수증은 계좌 주인이 예금을 인출한 뒤, 입출금기 근처에 버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영수증의 주인은 헤지펀드 세계 상위권사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테퍼로 밝혀졌다고 이 사이트는 보도했다. 특히 딜브레이커닷컴은 “테퍼가 예금을 인출한 뒤 ‘리먼 때문에 ATM 사용을 그만둬야겠다.’라는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리먼은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를 칭하는 말로 지난 2008년 해당 은행이 파산하면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를 칭하며 ‘리먼 사태’로 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딜브레이커닷컴의 보도 뒤, 뉴욕 포스트는 이날 밤 “테퍼는 6월 중에 햄프턴에 간 적이 없다.”고 전했다. 테퍼는 이 일간지를 통해 “예금 계좌에 1억 달러를 남겨놓는 등의 무책임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테퍼는 지난해 4350만 달러(약 464억원)를 들여 햄프턴에 있는 바다 전망 구조의 저택을 사들였다. 하지만 최근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ATM 영수증의 주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 누군가는 입출금기에서 400달러를 인출한 대가로 2달러 75센트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예금 잔고로 9986만4731달러94센트를 가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르웨이 인 어 넛셸’ 가보니

    ‘노르웨이 인 어 넛셸’ 가보니

    ‘북방으로 가는 길’(Norway)로 접어듭니다. 빙하가 만든 거대한 협만, 피오르를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노르웨이 지도를 펴면 대서양과 연한 등줄기에 실핏줄처럼 세밀한 선들이 가득합니다. 그게 피오르입니다. 피오르가 만든 해안선을 모두 연결하면 길이가 지구 반바퀴와 비슷하다지요. 피오르는 산정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며 폭포를 만들고, 수수한 들꽃들이 지천으로 피는 이맘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베르겐 공항. 피오르로 가는 관문이다. 밤 10시 30분. 희뿌연 어둠이 내려 앉아 있다. 밝지도, 그렇다고 컴컴하지도 않다. 이른바 백야(white night)다. 여름이면 새벽 3시쯤 해가 떠서 밤 11시쯤 진다. 해가 져도 한 치 앞이 안 보일 만큼 어둡지는 않다. 갈 곳, 볼 것 많은 여행자에게 시간을 확장해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베르겐은 노르웨이 제 2의 도시다. 지금은 수도의 지위를 오슬로에 내줬지만, 중세 때는 노르웨이의 수도였을 만큼 번성했다. 그 영화의 흔적이 브리겐이다. 중세시대 목조 건물들이 밀집된 곳으로, 베르겐의 대표 아이콘으로 통한다. 12세기 이후 유럽에선 상인들 간 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 가운데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한 상인들을 한자(Hansa), 이들을 보호하는 도시 간 동맹을 한자동맹이라 불렀다. 베르겐도 한자동맹의 주요 도시였다. 독일의 상인들은 베르겐 항구에 자신들만 묵는 상관을 지었는데, 이게 브리겐이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금도 카페와 술집, 액세서리상점 등으로 쓰인다. 브리겐 안에 들면 목조 건물 특유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오래된 나무만 낼 수 있는 세월의 향기다. 특히 브리겐 박물관엔 예전 독일 상인들이 쓰던 의자와 침대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채로운 건 침대를 드나드는 여닫이 문마다 ‘풍만한’ 여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는 것. 현지 가이드는 “가족과 떨어져 이국에서 혈혈단신 생활하던 홀아비들과 독신 남성들이 그렸다.”며 씽긋 웃었다. 베르겐을 감싸고 있는 플뢰엔산(320m)에 오르면 예쁜 도시 풍경이 한눈에 잡힌다. 레일과 케이블로 움직이는 산악기차를 타면 7분 만에 전망대에 이른다. 시청 옆에 정거장이 있다. 베르겐 남쪽 바닷가의 그리그 박물관도 필수 방문 코스다. ‘솔베이지의 노래’ 등을 작곡한 그리그(1843~1907)가 성악가였던 부인 니나와 1885년부터 말년 22년 동안 머물렀던 집이다. 당시 가구와 편지, 피아노 등 유품들이 전시돼 있다. 바닷가 전망 좋은 언덕 절벽 묘지엔 그리그와, 그보다 23년 뒤에 세상을 뜬 니나가 함께 잠들어 있다. #180도 커브길 너머로 우람한 계곡 이제 ‘노르웨이 인 어 넛셸’(Norway in a Nutshell)을 맛볼 차례다. 베르겐~보스~구드방엔~플롬~뮈르달~오슬로에 걸쳐 있는 피오르의 정수를 기차·산악열차·유람선·버스를 이용해 살피는 프로그램이다. 시작은 기차다. 베르겐에서 보스까지 간다. 기차는 피오르의 바닷물과 거의 같은 높이로 달린다. 단선 철길인 탓에 마주오는 열차와 교행하기 위해 중간중간 간이역에 서곤 한다. 그때마다 어김없이 예쁜 시골 풍경과 만난다. 보스에서는 버스로 갈아탄다. 우리의 완행버스쯤 된다. 버스는 구드방엔까지 한 시간 남짓 달리는데, 장담컨대 차창에 풍경화를 매달고 달린다고 보면 틀림없다. 당신이 상상했던 북유럽의 풍경들, 이를테면 너른 초원과 뾰족한 지붕을 한 적갈색의 농가, 만년설을 이고 선 산자락, 그리고 마음을 비춰낼 것 같은 맑은 호수가 줄곧 따라온다. 절정은 ‘스탈하임스클라이바’(Stalheimskleiva)다. 180도에 가까운 커브길이 13번이나 이어지는 절벽길이다. 버스 승객들은 이 장면에서 전부 일어서서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럴밖에. 버스는 고꾸라질 듯 급경사를 아슬아슬하게 돌아가고, 옆에서는 거대한 폭포가 물안개를 피워 올리며 떨어져 내린다. 멀리 앞으로는 거인이 손으로 후벼판 듯, 깊고 우람한 계곡이 펼쳐져 있다. 그게 장엄한 ‘피오르 왕국’의 시작이었다. #억겁의 시간 켜켜이 쌓인 빙하 노르웨이의 해안선 길이는 2만여㎞에 달한다.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해안선이 들쑥날쑥 돌아나가며 여러 개의 피오르를 만들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노르웨이 최장의 송네 피오르다. 길이 204㎞에 가장 깊은 곳은 1309m에 달한다. 길이가 워낙 길어 전부를 돌아보기는 어렵고, 구드방엔에서 유람선을 타고 송네 피오르의 지류 가운데 하나인 내뢰 피오르와 아울란 피오르를 둘러보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종착지인 플롬까지 2시간 20분 남짓 소요된다. 이맘때 피오르의 가장 큰 볼거리는 폭포다. 바닷물을 사이에 둔 U자형 곡벽(谷壁) 정상의 만년설이 녹아 여기저기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가까이서 보면 규모가 큰 폭포는 스키장의 슬로프에 견줄 만하다. 그 많은 폭포를 이루는 물은 대체 어디서 유입되는 걸까. 궁금증은 ‘스노 로드’(Snow Road)에 오르면 단박에 풀린다. 스노 로드는 해발 1300m의 피오르 정상을 따라 가는 고산도로다. 원래 피오르의 마을들을 잇던 간선도로였으나 산 아래쪽에 자동차 전용 터널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래르달터널(24.5㎞)이 생기면서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스노 로드는 6월 1일부터 10월 중순까지만 개방된다. 워낙 눈이 많기 때문이다. 도로 주변엔 아직도 눈이 2m가량 쌓여 있다. 그 방대한 양의 눈이 폭포의 근원이다. 만년설이 조금씩 녹으며 곳곳에 에머랄드 빛 호수를 만들어 뒀다. 그 덕에 거칠고 장식되지 않은, 그러나 더없이 빼어난 풍경이 완성된다. 노르웨이 관광청 안내책자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자연에서 힘을 얻고(Powered by nature), 피오르를 통해 영감을 얻는다(Inspired by fjords)’고 적고 있다. 만년설을 딛고 서면 그 문구가 여실히 가슴을 파고든다. 또 하나. 피오르를 여행하며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니가르츠브렌 빙하다. 송네 피오르의 북쪽 끝에 있다. 약 80㎞에 걸쳐 뻗어 있는 요스테달브렌빙하의 수많은 곡빙하 가운데 하나다. 빙하박물관에 인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버스에서 내려 40분 정도 걷다 보면 억겁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빙하와 만난다. 빙하는 파란빛을 띠고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겹쳐진 탓이다. 사전에 신청하면 빙하 트레킹도 가능하다. ‘피오르의 심장’이라 불리는 플롬에서 뮈르달까지는 산악열차 ‘플롬스바나’를 이용한다. 용수철처럼 산자락을 에둘러 오르는데, 약 20㎞를 가는 동안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뮈르달에서 오슬로까지는 날렵하게 빠진 열차를 타고 간다. 한데, 안락한 좌석에 기대 눈 감고 쉬진 마시길. 오슬로까지 다섯 시간 남짓, 놓치면 서운할 풍경들을 줄곧 달고 가기 때문이다. 글 사진 베르겐·플롬(노르웨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 노르웨이까지 직항편은 없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베르겐, 혹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오슬로행 비행기로 갈아탄다. 인천~암스테르담 약 11시간 30분, 암스테르담~베르겐 1시간 40분. #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서머타임 적용) 늦다. 통화는 노르웨이크로네. 1크로네는 210원 안팎이다. 여행 도중 필요한 경우가 많아 얼마간 환전해 가는 게 좋다. 전기는 220V. 대부분의 호텔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될 만큼 깨끗하다. 관광지 상점 가운데 면세점 표시가 붙은 곳에서 쇼핑을 하면 오슬로와 베르겐 공항 등의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해당 상점에서 주는 영수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플롬의 기념품점이 종류도 다양하고, 값도 싸다. # 여행 성수기는 5~9월이다. 노르웨이관광청 홈페이지(www.visitnorway.com)를 이용해 자신만의 ‘노르웨이 인 어 넛셸’ 루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베르겐, 오슬로 등 도시 투어를 할 경우 패스를 사면 훨씬 싸게 여행할 수 있다. 피오르 정상에서 트레킹을 하려면 긴팔 옷을 가져가는 게 좋다.
  • “대학원 강의를 했더니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간부들이 연찬회 강의료를 추가로 부당하게 받아내는 등 공직사회 비리가 외부 강의료로까지 번지면서 공무원의 가외 수입인 강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된 강의료, 자문료, 회의 참가비, 포럼 참가비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공직자 윤리 강령에 명시돼 있지만 외부 민간 기업이나 관련 기관, 대학에서 받는 강의료는 눈먼 돈일 경우도 적지 않다. 1회에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대까지로 제각각인 데다 소속 부처, 직급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공무원들의 강의료 실태를 짚어본다. 중공교 강사료가 표준  “대학원 강의를 한 차례 한 적 있다. 나중에 통장에 200만원이 입금돼 있더라. 공무원이 국공립대에서 강의하는 것은 보고사항이 아니더라.” 모 차관급 인사가 강의료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다.  “대학에서 특강을 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강의를 했다. 100만원을 주더라.” 또 다른 차관급 인사의 말이다.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의료 수준은 이처럼 제각각이다.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외부 강의·자문 등으로 받는 강의료는 공무원 행동 강령에 따라 금액과 시간, 장소, 내용 등을 소속 기관 행동 강령 책임관(대개 부처 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는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고액 강의료 수수 금지’ 조항이 있다. ‘사회 통념’의 기준은 보통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매년 책정하는 강사료 수준과 일반적인 상식선을 통용한다. 이 기준을 벗어나는 강의료는 뇌물로 간주한다.  중공교 강사료는 전·현직 총리급과 국내외 최고 권위자의 경우 최초 1시간당 100만원 이내, 전·현직 장관급과 지자체장, 민간 총장급은 40만원, 차관급 30만원, 4급 이상 23만원, 5급 이하 12만원이다.  올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공교에 특강을 나갔을 때는 강의료 지급 선례나 기준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총리급으로 맞춰 지급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공정 강의료는 100만원 수준인 셈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이 소속 기관에서 하는 내부 강의는 별도 강의료를 지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직무와 관련한 직간접적 사례·증여나 향응은 주고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행안부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상요양심의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소속 공무원의 자문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재경부처, 고위직일수록 부르는 게 값  서울신문이 부처별 강의료 지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소속 부처나 직급에 따라 외부 강의료는 천차만별이었다. 아랫목 대접은 재경부처가 받고 있었다. 금융기관·기업체 등에서 출강 수요가 높을 뿐더러 횟수도 빈번하고 금액도 세다.  행안부가 2009년 복무점검 때 공정거래위원회 5급 상당 공무원이 외부 민간업체 출강료로 1회에 100여만원를 받은 사례를 찾아내기도 했지만 당시는 관련 규정이 없어 반환 권고에 그쳐야 했다.  재경부처 공무원들이 주로 러브콜을 받는 민간 기업 대상의 강의료가 가장 통이 크다.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또는 주요 대기업이 주최하는 조찬 포럼에서 현직 장·차관이 연사로 나선다면 통상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불문율이라고 한다. 일부에선 세후 금액을 100만원으로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110만원 안팎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다.  소관 법률이 60개가 넘는 금융위는 관련 협회, 회사 실무자 교육이 주를 이루는데 지난해 외부 강연 200여건, 올해만 벌써 60건 넘게 신고됐다. 김석동 위원장도 바빠서 못 하는 강연이 부지기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30~4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만원 이상의 고액 강연료는 원칙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50만원이 넘는 강연료를 받으면 초과 금액만큼 미소금융이나 불우 이웃 돕기 등에 기부하게 하고 그 영수증을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기부된 돈은 2009년 3건 138만원, 2010년 12건 442만 7240원, 2011년은 현재까지 8건 319만 9200원으로 900만원가량 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부처 공무원들은 최소 10만원에서 40만원 사이에서 받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2시간 기준으로 보통 20~30만원 선, 많게는 5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한 달 평균 30여건의 강의 요청이 산하공단, 공사에서 들어온다. 지식경제부는 첨단 산업 관련 연구소 등에서 비슷한 건수의 요청이 들어오는데 두 부처 모두 사무관 기준 15~20만원 수준이다. 행안부도 고위 공무원은 시간당 20~30만원 이상이지만 실무직은 10만원 이하로도 받는다.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현직 장관 취향에 따라 소속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 횟수도 좌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직 장관들은 여기저기 초청도 많은 편이었지만 맹형규 장관이 개인적으로 외부 강의를 거의 다니지 않다 보니 아래 직원들도 눈치를 보게 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이주호 장관 취임 이전엔 대학원 등 정기적인 강의를 하는 이른바 겸직 강의도 적지 않았는데 지금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의 경우 외부 강의료를 모두 불우 이웃 돕기 등의 성금으로 내놓았다. 정치인 출신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아예 강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 종합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학원법·사학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

    치솟는 학원비를 이번에는 잡을 수 있을까.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학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국민들의 관심은 이 법령의 실효성에 모아지고 있다. 이번 학원법 개정안은 편법으로 학원비를 올려 받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학원들은 학원비의 일부인 수강료만 시·도교육청에 신고했다. 수강료를 올리면 단속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수강료는 묶는 대신 다른 비용으로 이를 벌충하는 편법을 공공연히 자행해 왔다. 보충수업비, 자율학습비, 교재비, 논술지도비, 모의고사비, 첨삭지도비 등이 수강료 외에 따로 받아 낸 대표적인 비용 항목들이다. 한 중학생 학부모는 “수강료는 20만원을 냈지만 교재비·자율학습비 등으로 20만원 가까이 더 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원은 수강료에 일체의 추가 경비를 더해 학원비로 분류, 신고해야 한다. 이렇게 신고된 학원비는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학원비를 받으면 반드시 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는 조항도 들어 있다. 그동안 학원들은 신용카드보다 현금 결제를 유도하거나 영수증 발급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되며, 학생이나 학부모가 요구하면 교습비 내역을 반드시 서면으로 고지해야 한다. 평생교육시설로 분류돼 수강료나 강의 내용 등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온라인학원도 앞으로는 학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1회에 수십만~수백만원을 받는 입시 컨설팅업체도 학원에 포함시켰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온라인학원이나 컨설팅업체도 정보 공개와 수강료 조정 명령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또 학원이 불법 교습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고, 일명 ‘학파라치’로 불리는 불법 사교육 신고센터와 신고포상금제도 강화된다. 결국 학원 입장에서는 학원비가 묶이고, 영수증 발행으로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데다 불법 행위를 감시할 학파라치마저 생기는 ‘삼중고’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번 학원법 개정안 통과를 지지했던 학부모 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학부모 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사교육 시장의 불투명한 운영과 음성적 학원비 부가 등으로 불어나는 사교육비를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학원법 개정안 통과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학원법 정비와 더불어 앞으로 사교육을 조장하는 대학 입시제도, 경쟁적 내신제도 등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학생 등록금에 의한 법인 적립금을 당해 연도 건물의 감가상각비 상당액으로 한정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대학들의 무분별한 ‘적립금 쌓기’를 막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정부는 대학들이 건물의 신축과 관리를 위한 건축적립금을 줄이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적립금과 연구적립금을 늘려 등록금 부담을 줄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09년을 기준으로 전국 133개 4년제 사립대가 쌓아 둔 건축립금은 3조 2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46.05%에 달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학원법 개정안 처리 6월 국회 넘기지 말라

    학원 수강료의 편법 인상과 불법 과외교습을 막기 위한 학원법 개정안이 여태껏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올 3월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멈춰 있다.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발의된 정부안 1건과 의원 입법안 10건 등 11개 법안을 통합한 개정안이다. 교재비와 모의고사비를 학원비에 포함시키고 학원비의 영수증 발급 및 정보 공개 등을 의무화한 것이 법안의 핵심 내용이다. 입시 컨설팅과 온라인 교습기관도 법 적용 대상에 넣었다. 둘쑥날쑥한 학원비를 정비하고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줄이면서 학원 선택을 돕기 위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학원법 처리 과정을 보면 굼뜨기 짝이 없다. 법사위는 단 한 차례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집단행동으로 맞서고 있는 학원재벌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이들은 ‘학원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법안 통과를 강력 저지하고 있다고 한다. 사교육시장의 한 축인 학원에 대해 영수증 발급 등을 통한 엄정한 세원 관리는 정부의 당연한 책무다. 불법 학원·교습신고포상금제(학파라치)와 유사한 제도를 19개 부처 및 산하기관에서 채택하고 있는 마당에 ‘범죄 집단화’라는 학원들의 항변은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 국회는 학원법 개정안 처리에 미적댈 이유가 없다. 국회는 학원업계가 아닌 학부모와 학생들의 처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서민을 위한다면 제멋대로 책정한 비싼 학원비에 고통을 받고 있는 학부모의 편에 서서 문제점을 짚어야 한다. 특히 학원법 개정안은 내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주 5일제 수업’과도 맞물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 5일제 수업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학원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95%가 법 개정을 지지한 뜻을 헤아려 국회는 6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학원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바란다.
  • “룸살롱 외상값 대신 갚아달라”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향응수수 파문에 이어 경기도 건설본부 공무원이 공사 현장소장에게 룸살롱 외상값을 대신 갚게 하거나 골프용품 비용을 지불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19일 서울·경기도 건설공사 집행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적발해 경기도에 해당 공무원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본오∼오목천 간 도로 확·포장공사 현장 감독을 담당하던 도 건설본부 6급 공무원 A씨는 해당 공사 현장소장 B씨에게 수차례 자신의 술값을 대납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업무상 먹은 룸살롱 외상값을 처리해 달라.”며 B씨에게 170만원을 대신 내도록 했고 “술 한잔 할 테니 술값은 나중에 갚아 달라.”며 50만원어치의 주점 영수증을 건네 결제토록 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쯤에는 상의, 바지 등 골프용품을 골라 입은 뒤 그대로 가게를 나가버려 함께 간 B씨가 비용 40여만원을 법인카드로 대신 결제했다. 심지어 A씨는 같은 해 10월 B씨에게 “진행 중인 감사가 끝나면 감사관들에게 저녁을 사주려고 공사현장별로 100만원씩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며 금품을 요구, 다음날 1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주운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개선 방안을 강구토록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경력이 떨어지는 하도급 업자의 불법 하도급을 묵인한 관련자 등 13명을 징계 조치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경기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광교 신도시 내 밀레니엄 지하차도 설치 사업도 교통개선 효과가 없다며 사업을 취소하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물품계약 깡… 용역비 과다 책정 비자금 조성도

    물품계약 깡… 용역비 과다 책정 비자금 조성도

    국립대 교수 A씨의 연구 프로젝트는 ‘과다계상’ 백화점이나 마찬가지였다. 연구용역을 하면서 알게 된 업체와 짜고 재료 구입 영수증의 금액을 부풀리거나 사지도 않은 물건을 샀다고 장부에 기재해 차액을 착복하는 ‘물품계약 깡’을 하는가 하면, 연구용역을 따낸 뒤 인쇄비 등 명목으로 금액을 높게 책정해 자신의 수고비를 따로 챙겼다. 학교에서 시설 이용 보조비를 받는데도 학생들로부터 별도의 사용비를 추가로 받아냈다. 이렇게 A씨는 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국무총리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이 조사를 시작하자 A씨는 “연구용역을 도와주는 대학원생 등의 인건비를 챙겨준 것”이라고 강변했지만, 유흥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금액이 훨씬 더 많았다. 점검단은 최근 A씨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부가 임기 말 공직사회 기강 해이를 막기 위한 고강도·전방위 사정을 예고한 가운데 대표적인 공직비리 유형이 공개됐다. 총리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 1~5월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 60여건의 공직비리 사례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6건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등을 통한 추가적인 범죄 증명의 필요성이 인정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관련업체로부터 금품 및 향응 수수 한 광역자치단체의 간부는 업무와 관련된 건설업체 대표에게서 “잘 부탁한다.”는 인사와 함께 점심식사를 대접받고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명절 때는 부하직원들에게서 상품권 등을 수수하다 적발됐다.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금품을 받는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공금 횡령 수도권 한 시의 과장은 허위로 출장 처리를 하거나 직원 출장비 가운데 일부를 환수하는 방법으로 경비를 조성해 과 회식비로 쓰다 점검단에 적발됐다. 이 과장은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금품 수수 서울에 있는 한 공공기관은 노골적으로 자회사인 다른 공공기관에 회식비를 요구했다. 아예 법인카드를 받아내 공공연히 사용했고, 현금 200만원까지 받아내려다 현장에서 점검단에 적발됐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피감독기관과 함께 워크숍을 주관하면서 워크숍에 참석한 관련 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 워크숍의 수입이 지출보다 훨씬 많았지만, 경비를 정산하거나 사용처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부당 업무처리 및 공직기강 해이 경북에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은 수시로 휴일에 소속 공공청사 사무실에서 카드 도박을 하다 점검단에 걸렸다. 당직자 역시 근무기강이 해이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청사에서 버젓이 벌어진 이들의 도박 행위는 최소 수개월 이상 계속됐다. 지방의 한 기초자치단체 직원 3명은 3년에 걸쳐 평일 근무시간 중에 인근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황당한 행동을 저질렀다. 골프장에 나갈 때는 허위 출장처리를 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기도 했다. ●업무상 정보 이용해 부당 이득 획득 자동차 관련 업무를 다루던 한 중앙위원회의 지방기관장 B씨는 업무와 관련해서 특정 정비 관련 제품이 수익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친지 명의로 관련 회사를 세웠다. B씨는 이어 자동차보험사에 압력을 행사, 이 제품이 자동차 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일황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기획총괄과장은 “비위 사례와 유형을 공개한 것은 각 기관의 감사관 등이 이를 참고로 자율적인 감찰과 예방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도 공직자의 직무태만 등을 단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반값 등록금 로드맵 6월 확정

    반값 등록금 로드맵 6월 확정

    대학 등록금을 낮추려는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당정 협의를 거쳐 6월 말까지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키로 했다. 등록금 및 대학 구조조정 관련 법안 등을 6월 임시국회에서 야당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소득 하위 50% 가구 중 B학점 이상(전체 대학생의 75%) 대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을 소득별로 차등지급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았다.<서울신문 5월 28일자 8면> 한나라당 김성식 정책위 부의장은 29일 “세금으로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는 만큼 납세자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대학생·학부모·대학 당국과도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의 하나로 한나라당은 이날 서울지역 대학의 총학생회장 9명을 국회로 초대해 등록금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들었다. 총학생회장들은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의 미래가 죽어가고 있다. 등록금 영수증에 찍히는 액수가 실제로 ‘반값’으로 내려가야 한다. 포퓰리즘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황우여 원내대표 등을 압박했다. 한 소장파 의원은 “등록금 인하 정책에 미온적인 반대론자들을 대학생·학부모 등의 입을 통해 제압하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여론조성, 야당과의 입법 논의, 당정 협의 등 3가지 방안이 가동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의 이자 인하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 부의장은 “현재 ICL의 재원은 정부보증채권으로 마련되는데, 이를 국채로 발행하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면서 “정부보증채도 국채로 보는 국가통계 개편작업을 하는 만큼 국채로 전환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채로 발행할 때 국가신용등급에 부담을 주는 게 문제다. 한나라당의 한 교과위 위원은 “민주당이 주장한 ‘등록금 상한제’도 6월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면서 “대신 부실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사학법 개정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과위에 계류중인 사학법 개정안은 사학 설립자가 원하면 재단을 해산하되, 대학부채 탕감 등 해산 절차에 필요한 경비를 공제하고 남은 돈을 사회복지법인 재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야당은 사학비리를 정당화해 주려는 것 아니냐며 반대해왔다. 한편 황 원내대표는 이날 수업연구에 집중하는 ‘수석교사제’를 6월 국회에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수석교사제는 많은 교사들의 염원”이라고 주장했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잘하는 교사가 전문성을 살려 연차가 차면 수석교사가 돼 교수·평가 방법을 연구하고 신임교사들이나 교육실습생에게 수업 컨설팅을 하는 제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돌려주고 깎아주는 프리미엄 금융 상품들

    돌려주고 깎아주는 프리미엄 금융 상품들

    물가고(苦)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한 알뜰 금융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현금을 되돌려 주거나 수수료를 깎아 주고, 연회비도 면제해 준다. 기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신용카드와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됐다. 고객의 재무 상황에 맞춰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적립식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카드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 여행, 외식, 쇼핑, 뷰티, 골프, 해외 매출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롯데카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여행 특화 마일리지인 ‘트래블마일’을 1500원당 최고 3마일까지 쌓아 주는 것이 강점이다. 트래블마일로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살 수 있고 좌석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자체 여행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기 때문에 좌석을 구하기가 쉽다는 것이 롯데카드 측의 설명이다.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로 일반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500원당 1마일, 해외, 롯데면세점, 골프장, 롯데카드 여행서비스 상품 등을 결제하면 2마일이 적립된다. 이용실적이 월 3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에 대해 추가로 1마일을 쌓아 준다. 1년 동안 10만원 이상 결제한 모든 회원에게 매년 1회 10만원가량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SK-Ⅱ스파, 명품 브랜드, 골프용품 등의 상품권과 동반자 왕복 항공권 가운데 하나를 롯데카드 홈페이지(www.lottecard.co.kr) 또는 콜센터(1588-8100)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청와대 영빈관, 일본 왕실 등에 작품을 전시한 세계적인 귀금속 디자이너 예명지씨의 작품 ‘CHANG(窓)’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국내 주요 면세점 5~15%, 제휴 명품 브랜드 10% 할인과 함께, 공항리무진·철도 편도 티켓 무료 제공(연 2회) 등의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BC카드 ‘글로벌카드’ 해외에서 사용할 때 1% 국제카드 수수료를 물리던 기존의 국제브랜드 카드와 달리 수수료가 없고, 국내 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2000원)만 받는 카드다. 우리·기업·SC제일·대구·부산·경남은행에서 발급된다. 해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미국 쇼핑사이트 이용자와 하와이 지역 여행자들이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정보다. 먼저 9월 30일까지 미국 내 코치·갭·빅토리아시크릿·아베크롬비피치 등 브랜드 매장과 a bercrombie.com, shopbop.com, zappos.com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월 1회, 최대 5만원 한도 안에서 2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와이 지역에서는 10월 31일까지 월 1회, 최대 10만원까지 10%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하와이에 있는 구치 매장(호놀룰루·마우이)에서 이 카드로 500달러 이상 결제하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구치 로고 키체인을 받을 수 있다. 하와이 알라모아나 쇼핑몰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7월 말까지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영수증 확인 뒤 에코 토트백을 준다. 이 쇼핑몰에서는 올해 말까지 카드 소지자에게 VIP 쿠폰북도 제공한다. 뉴욕·LA·시카고·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유명 한식당에서도 10%를 차감해 청구서가 나온다. 한식당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cc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 ‘넥스트리더 주식형펀드’ 미래 성장성이 높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이끌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지난 18일(종류A) 기준 설정 이후 2개월 동안 8.77%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비교지수인 코스피 수익률을 0.82% 초과 달성했다. 펀드는 3월 18일 출시됐고, 설정액은 145억원 규모다. 투자처는 앞으로 성장 근원이 되는 3대 성장동력의 수혜를 입어 새롭게 세계시장을 이끌게 될 차세대 신성장산업의 ‘넥스트리더 기업’이다. 국내 대표그룹들이 집중 투자하는 ‘신규 성장산업’, 각국 정부의 ‘전략적 육성 산업’, 이머징 국가의 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머징 관련 산업’ 등 3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이 6대 신성장 산업을 선별했다. 핵심 6대 신성장 산업에는 그린·뉴통신·뉴디스플레이·뉴헬스케어·이머징 소비 확대 수혜산업과 화학설비 등 이머징 인프라 투자 등이 포함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 본부에서 국내 산업군 및 종목 리서치를 하며, 장기 성장가치 측면에서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과 투자 적합성을 판단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고 미래에셋 측은 설명한다. 코스피지수를 비교지수로 사용한다. 종류A 기준 1% 이내의 선취수수료가 있고, 가입 뒤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30%의 환매수수료가 있다. ◆대우증권 ‘파워적립식 패키지’ 지난 2월 출시된 파워적립식 패키지는 투자자가 자신의 재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적립식 서비스다. 투자자는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국내외 주식 및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200여개의 펀드 가운데 최대 5개를 고를 수 있다. 가입할 때 적립 방법, 주기, 목표, 레버리지 옵션, 지급 방법 등을 선택하고 각각의 세부 조건을 정해 적립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파워적립식 패키지의 가입계좌가 이달 초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은 지난 2월 21일 판매를 시작해 하루 평균 200개 이상의 신규 계좌가 늘어났고 판매일수 50일 만에 1만 91좌를 넘어섰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파워적립식 패키지에 가입한 대부분의 고객이 주가 하락 시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가 있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주가 흐름에 따라 적립 금액 변경, 레버리지 옵션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적립식 방법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6일부터 파워적립식 패키지의 투자 대상을 일반 펀드에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대우증권 지점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월 10만원 이상이다. 1644-3322. ◆신한카드 ‘플래티늄샵 시리즈’ 기존 인기 카드의 주요 서비스 혜택 한도를 확대하고 특색 있는 서비스를 보탠 시리즈다. 신한 러브카드는 할인 혜택을 월간 횟수 제한 없이 최대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는 적립 혜택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플래티늄샵 시리즈로 업그레이드됐다. 러브 플래티늄샵은 전국 유명 백화점, 할인점 및 홈쇼핑 업종, LG전자 대리점과 하이프라자 등에서 5%(최고 5000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 휘발유 ℓ당 60원이 할인된다. 스타벅스 등 외식업종에서 20~30%, CGV 등 영화업종에서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나노 플래티늄샵은 고객이 원하는 업종과 가맹점을 특별 가맹점으로 지정해 해당 가맹점에서 최고 5%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적립 한도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높였다. 특별 가맹점은 온라인 쇼핑몰, 학원, 병원, 대형 할인점, 통신 등 5개 업종 중 1개를 선택하고 이를 제외한 50개 가맹점 중 3개를 선택할 수 있다. 1년 3차례 변경이 가능하다. 현대오일뱅크 및 에쓰-오일에서 주유 시 휘발유 기준 ℓ당 60원이 적립된다. 플래티늄샵 시리즈는 서울 명동, 강남역, 부산 해운대 등 7개 거리 내에 패션·요식 관련 가맹점 결제 금액의 2%도 추가 적립된다. KTX 역사 및 주요 중심가 주차장 무료 이용 서비스, 인천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서비스’ 공격적·적극적·중립적·안정적 자산배분형 등 네 가지 유형에 맞게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한을 부여받은 증시분석 모델인 KIS투자시계를 활용해 고객 자산의 배분 및 편입 자산 선정, 리스크 관리를 수행한다. 상승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적극 확대해 성장주 및 성장형 펀드 중심으로 운용하게 되며 하강기에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과 가치주 및 배당주 중심으로 운용해 수익 보전에 초점을 둔다.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원이다. 현금 외 주식, 펀드 대체 납입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때문에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기존 금융자산들을 모아서 종합 관리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가입 1년 뒤에는 환매수수료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수수료 체계는 고객의 순자산 대비 일정 금액만 수수료로 받는 고객자산관리성과 연동형 체계다. 특히 투자성과가 반영된 순자산가치(NAV기준)의 일정률(1.8~2.5%)만 후취 수수료로 부가하는 단일수수료 체계다. 별도의 추가 수수료가 없다. 운용 성과도 실시간으로 조회된다. 월별 성과분석 등을 통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즉각 반영한다. 한편 4월 말 기준 공격형·적극형·중립형·안정형은 각 28%, 17%, 13%, 9% 수익률로 평균 17%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시중 금리(3%)의 5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대한생명 ‘아이스타트 연금보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출시된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이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교육자금, 결혼자금 및 주택마련 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10년 이상 가입하면 보험차익(납입 보험료와 만기 시 수령금액의 차이)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갓 태어난 자녀를 보험 대상자로 가입, 매달 20만원을 10년 동안 납입하면 총 납입액이 2400만원이지만 공시이율 4.7% 기준으로 대학 입학 시점인 20세에는 4200만원, 결혼 시점인 30세에는 6700만원, 45세에는 1억 3300만원으로 적립액이 늘어난다. 4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사망할 때까지 매년 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00세까지 생존한다고 하면 총 연금액은 3억 8000만원 정도다. 각종 특약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재해나 질병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적립금의 50% 한도에서 매년 12회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자금 여유가 있으면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이면 보험료를 0.7~2.0% 깎아 준다. 최저가입 보험료는 월 5만원이며 가입 연령은 0세부터 14세까지다. 납입기간은 3년 이상이고 일시납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연금 개시 연령은 45세다. 피보험자 사망 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피보험자가 사망하더라도 100세(또는 10, 20, 30년형)까지 보증 지급한다. ◆KB국민카드 ‘와이즈 홈 카드’ KB국민카드가 ‘생활밀착형’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를 출시했다. 와이즈 홈 카드는 우선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이체하면 10% 할인과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 깎아준다. 또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와 학원, 버스·지하철 등 대중 교통비를 결제해도 5% 할인해 준다. 할인 한도는 대형마트의 경우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원 할인된다. 학원과 교통비의 경우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각각 최대 5000원을 깎아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 국내외 겸용(비자·마스터)이 1만원이다. 연간 100만원 이상(현금서비스 포함)을 이용하면 다음 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전국 우체국 2800여곳에서 신청할 수 있는 ‘에버리치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는 와이즈 홈 카드의 모든 서비스에 우체국 우편상품(등기·택배·우체국쇼핑 등)을 이용할 때 10%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물가 급등 등으로 생활비 걱정이 많은 가계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와이즈 홈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아파트관리비를 자동 이체한 모든 고객에게 첫 이체 관리비의 5%(최대 1만원)를 현금으로 되돌려 준다.
  • [사설] ‘양심불량’ 선관위 선거비리 단속 자격 없다

    어느 기관, 조직보다 깨끗하고 원칙을 지켜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격적이다. 감사원이 그제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예비금 2억 8000만원을 직원 전별금(餞別), 선물 구입, 재직 기념패 제작, 체육행사, 경·조사비, 각종 간담회 등에 사용했다. 예비금은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각종 선거대책 경비나 국회 등 대외기관 활동비 등에 쓰도록 돼 있다. 예비금을 매년 반복되는 일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중앙선관위에서 엉뚱한 용도로 세금을 낭비한 것이다. 감사원이 샘플로 조사한 법제과를 비롯한 중앙선관위 10개과 모두에서 근무시간을 조작한 것도 드러났다. 직원들은 특근매식비를 받으려고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꾸몄다. 가장 일찍 출근하거나 가장 늦게 퇴근한 직원이 다른 직원의 출·퇴근 기록을 찍어줬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듯이 샘플 조사한 10개과 모두에서 이러한 일이 빚어졌으니 선관위 모든 과에서 근무시간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업무추진활동비는 정부구매카드(클린카드)로 결제하도록 돼 있지만 상임위원,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은 영수증도 필요없는 현금으로 받기도 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렇게 나간 돈만 1억 8200만원이다. 기가 찰 노릇이다. 매우 실망스럽다. 선관위 간부와 직원들의 일탈은 너무 많아 일일이 거론할 수도 없을 정도다. 선관위는 선거기간 중에는 부적절한 식사대접을 받으면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서슬 퍼런 칼을 휘둘렀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선거 출마자나 선거 출마 예상자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유권자 1000여명에게 6억 5000만원을 과태료로 부과했다. 유권자들에게는 엄정한 잣대를 들이댄 선관위의 간부와 직원들이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해온 것을 납득할 국민이 있을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선관위 간부와 직원들에게 딱 들어맞는다. ‘양심불량’ 선관위는 선거비리를 단속할 자격도 없다. 감사원이 선관위 간부와 직원들의 잘못에 대해 “앞으로는 철저히 해달라.”는 식의 솜방망이 조치를 내린 것은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 ‘정당 불법후원금’ 노조 100여곳 수사

    검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발에 따라 기업 노조의 ‘불법 정당 후원금’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사 대상으로 100여개의 노조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검찰 수사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2부는 정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며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LIG손해보험과 KDB생명(옛 금호생명)의 노조 사무실 2곳을 20일 압수수색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회계장부와 후원금 영수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노조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에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 31조 등에 따르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상당 기간 내사를 거쳐 혐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물증이 확보되는 대로 노조원 등을 차례로 소환,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들 노조 외에도 100여개의 기업 노조를 함께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된 기업 노조 압수수색은 처음”이라며 “고발된 노조들의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들 노조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과 관계자 줄소환 등 향후 대대적인 수사가 예고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신협 문건 살펴보니…중앙회 주도, 후원 결과 등 체계적 관리

    신협 문건 살펴보니…중앙회 주도, 후원 결과 등 체계적 관리

    신용협동조합(신협)의 ‘입법 로비’는 조직적·체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후원 관련한 문건이 대부분 파기돼 검찰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신협중앙회가 전국 신협 직원들에게 지역별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내게 하고, 후원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나와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2009년 국회의원 후원 안내’ 문건에는 신협의 국회의원 후원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문건에 따르면 후원 목적은 사실상 ‘입법 로비’라고 볼 수 있다. 4월 30일 문건에는 “4~5월 중 신협법이 국회 정무위에서 다뤄진다. 정무위 박상돈 의원에게 후원….”이라고 적혀 있다. 11월 18일 문건에는 “대전·충남지역 출신 국회의원 중 신협법과 관련돼 있는 의원 중심으로 후원하고자 하오니….”라고, 27일 문건에는 “신협 전체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 관련 국회의원에게 후원을 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30일 문건도 마찬가지다. 신협 관계자는 “2006년쯤부터 국회의원 후원이 시작된 것으로 안다.”며 “당시 한달에 한번씩 지역적으로 실무책임자 모임이 있었는데, 중앙회 직원이 참석해 ‘선정 의원들에게 송금하라’고 했다. 중앙회에서 하자는 것이니 지시나 다름없었다.”고 털어놨다. ‘로비 목적’도 엿볼 수 있다. 문건에는 ‘신협 현안’이라는 제목 아래 “비과세·생계형저축 중복가입 폐지 관련(국회 계류중)”이라고 명기된 뒤 ‘우리의 소망-법 개정시 고려사항’으로 ▲업무영역 확대 ▲불필요한 규제 철폐 등이 열거돼 있다. 2009년 당시 신협은 ‘비과세·생계형저축 중복가입 폐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었다. 후원이 전국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도 있다. 문건에는 “연말정산을 위한 영수증은 ‘각 조합별’로 의원 사무실로 연락해 청구하시길 바란다.”고 명기돼 있다. 신협 관계자는 “경기지역 신협에서 ‘왜 이렇게 하느냐.’는 불만이 터졌다.”면서 “당시 게시판에 ‘국회의원 후원 안 하면 인사에서 불이익 주겠다.’는 내용도 오르는 등 경기 지역에서는 강제 후원토록 한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협은 후원 때 ‘신협’을 꼭 명시하도록 했고, 후원 결과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후원과 관련해서는 일선 신협에 공문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중앙회나 지역본부 차원에서 후원금 납부를 독력하거나 강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국세청 “5월에 현금영수증 받으면 상금 드려요”

     국세청은 가족단위의 선물이나 음식접대 등 소비가 많은 5월을 맞아 ‘가정의 달 현금영수증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는 두 가지로 진행된다.  우선 가족구성원이 1건 이상씩 현금영수증 10건 이상을 모아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서 응모하면 추첨번호가 주어진다. 다음 달 8일 추첨해 총 650만원의 상금을 준다. 1등에게는 200만원, 2등 2명은 100만원씩, 3등 50명에게는 5만원씩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가맹점에서 관련 스티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의무발행 가맹점은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하는 업소다. 병원, 학원, 변호사,부동산중개업소, 예식장 등이 해당된다. 해당 사진을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해 1등 200만원 등 총 650만원의 상금 및 상품권을 지급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의석씨 “군대 대신 감옥 대체복무도 반대”

    강의석씨 “군대 대신 감옥 대체복무도 반대”

    입영 거부로 최근 기소된 강의석(26)씨. 한달쯤 뒤면 교도소에 갇히게 되지만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같은 그의 처신에 사회적 비난도 쏟아진다. 입영 거부로 최근 기소된 강의석(26)씨를 20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구 문배동 그의 집에서 만났다. “인터뷰는 가능한데요. 1분에 500원씩 인터뷰비를 받습니다. 제 스케줄을 바꿔서 시간을 내는 거니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하며 인터뷰비를 요구했고 영수증도 써줬다. “사람들이 입대는 국방의 ‘의무’라고 하는데 그건 정부의 일방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강씨가 기성 관념에 도전적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을 위해 국가나 군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나 군대를 위해 국민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군사적인 결정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없고 정보도 공개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군대에 가는 것은 국가 폭력에 동참하는 일일 뿐”이라고 도발적인 주장을 담담하게 전했다. 대체 복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군대는 원래 갈 필요가 없는 곳인데 뭘 대체한다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체복무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또 최근 일부 네티즌 등이 그의 행동에 대해 ‘보여 주기식’이라고 하는 등 논란이 일자 그는 “제가 하는 일을 고운 시선으로 안 보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사람들이 그동안 사회에서 얼마나 속고만 살아왔는지 알게 된다.”면서 “제가 그냥 제 인생을 사는 건데,굳이 진정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누구의 시선을 의식하는 게 무슨 의미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가 병역 거부를 결정하게 된 시점은 2008년이다. 그는 “2008년 1학기에 성공회대에서 한홍구 교수의 ‘군사주의와 한국사회’라는 수업을 청강하면서 병역 거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고, 고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25)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병역을 거부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그때 군대라는 것이 조금도 쓸모가 없는 곳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2004년 대광고 재학 중 미션스쿨도 학생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이다 퇴학당하자 모교와 서울시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지난해 10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정자법 위반 황우여 의원 대법원, 2번째 파기 환송

    재계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을 영수증 처리하지 않아 기소된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사건이 대법원에서 2번째 파기됐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에게 벌금 8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대법원은 이미 2009년 황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낸 적 있어 이번이 두 번째 파기환송이다. 재판부는 “개정된 정치자금법을 보면, 황 의원이 기부금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후원회 회계책임자에게 기부자의 인적사항을 전달했을 경우 죄를 물을 수 없게 돼 있다.”며 “원심 재판부는 이 같은 사실 관계를 심리하지 않은 만큼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황 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의원직을 상실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빅뱅·소녀시대·2NE1·2PM… 대학축제 뛴 아이돌 세금부과?

    대학교 캠퍼스 축제에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료에 대해 국세청이 사실상의 세무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4년제·전문대학 학생처에 연예인 출연료 현황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각 대학이 축제 등에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며 지급한 출연료 및 원천징수세액, 계약서 유무, 섭외방법, 대행업체 사업자번호, 대금지급 방법 등을 기재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라기보다는 현금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처럼 연예인 출연료에 대한 세원 관리 차원”이라며 “연예인이 대학에서 받은 출연료(소득)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세금 징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 같은 조사는 증빙자료 없이 현금 거래가 대부분인 축제 행사 등에서의 탈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보인다. 국세청은 증빙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대학 측이 받아야 하는 매입 세금 계산서를 통해 대금 지급 내역을 파악·관리할 방침이다. 대학들의 축제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 유명 연예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연예계의 전언이다. 2010년 기준 대학교 아이돌 가수 출연료는 빅뱅이 4500만원, 2NE1과 소녀시대가 2500만원 이상, 2PM이 2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복지와 장학금을 위해 사용돼야 할 대학 예산이 축제 등 비생산적인 이벤트에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번 국세청 조사를 통해 대학 축제에서 연예인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정상화되고 탈세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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