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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물 벗고 지혜로운 변혁… ‘청사, 초롱’의 기운 솟구쳐라

    허물 벗고 지혜로운 변혁… ‘청사, 초롱’의 기운 솟구쳐라

    만물이 이미 무성하단 의미의 ‘巳’ 불사와 영생, 풍요와 지혜의 상징성급하지만 분명하고 뒤끝이 없어뱀꿈, 재주 뛰어난 자손 얻는 ‘태몽’독 품어 퇴치할 존재로 여기면서도집과 재물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도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뱀 중에서도 ‘푸른 뱀의 해’다. 십간 중 두 번째인 ‘을’이 청색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푸른 뱀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의 의미로 해석된다. 뱀에 대한 한국인의 감정은 양가적이다. 독을 품고 있는 데다 길고 털이 없어 친근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뱀은 불사와 영생, 풍요와 다산, 지혜를 상징한다. 그래서 한국인은 뱀을 퇴치하고자 하면서도 집과 재물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모시기도 했다. 뱀을 시간으로 따지면 오전 9~11시로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정오 전, 만물이 한창 활동하는 시간이다. 사(巳)는 ‘이미 그렇다’는 의미로 만물이 이 시기에 이르러 이미 무성해진다는 뜻도 담고 있다. 달로는 음력 4월에 해당하는데, 뱀띠로 태어난 사람은 이미 양기가 가득한 뱀의 속성을 타고난다. 매우 분주하고 활동적이고 성급하지만 분명하고 뒤끝이 없다. 예로부터 뱀 꿈은 대부분 태몽과 관련됐다. 뱀 꿈을 꾸면 진취적이며 재주가 뛰어나고 지혜로운 자손을 얻게 된다고 알려졌다. 커다란 뱀을 보는 꿈은 이익을 남기는 사업을 하게 되고, 태몽이라면 효성이 지극한 자식을 낳게 될 것을 암시한다. 치마 속으로 붉은 뱀이 기어서 들어오는 꿈도 태몽으로, 장차 강인하고 정열적인 인물이 될 아이를 낳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뱀이 크면 구렁이가 되고 구렁이가 더 크면 이무기가 되며 이무기가 여의주를 얻거나 어떤 계기를 가지면 용으로 승격한다는 민속 체계가 있다. 따라서 뱀의 범주에는 뱀, 구렁이, 이무기가 다 포함된다. 구전으로 전승되는 전형적인 뱀 설화로는 상사뱀 설화, 뱀신랑 설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상사뱀 설화는 남녀 간의 정상적인 결합이 불가능한 상황의 설정과 더불어 어느 한쪽이 뱀이 돼 상대에게 접근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남자가 뱀이 되는 경우도 있고, 여자가 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연모하는 대상과의 신분적 거리로 인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을 뱀으로 변신하는 욕망 변용의 방식을 통해 결합을 추구하는 내용이다. 뱀신랑 설화는 구렁덩덩 신선비 민담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잘 알려졌다. 다른 딸들이 혐오하는 뱀을 신랑으로 맞이하는 막내가 신랑과 이별하고 재결합하는 내용이 담겼다. 뱀은 수수께끼나 속담에도 자주 등장한다. 수수께끼 중 ‘배로 걸어 다니는 것은?’ 또는 ‘다리 없이 배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것은?’이라는 수수께끼의 답은 ‘뱀’이다. 관련 속담도 많은데 ‘구렁이 담 넘어가듯’은 깔끔하고 명료하기보다는 모호한 태도로 얼버무리는 것을 뜻한다. ‘구멍 속 뱀이 서 발인지 너 발인지’는 아직 밖으로 나타나지 않은 숨겨진 대상에 대해서 짐작할 수 없다는 뜻이며 ‘뱀을 그리고 발까지 단다’는 속담은 사족과 같은 말로 필요 없이 덧붙여서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것을 비유한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뱀은 다른 동물에 비해 친근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총명함과 지혜를 상징하고 또 허물을 벗는 특성과 연관 지어 재생이나 환생, 영생의 의미를 갖는 아주 신비로운 동물”이라며 “을사년 새해에는 뱀의 총명함과 생명력이 가득한 기운을 받아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만사형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北 김정은, 올해도 ‘이곳’ 참배…김정일 13주기 기념

    北 김정은, 올해도 ‘이곳’ 참배…김정일 13주기 기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3주기인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이 소식을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전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을 안치해 북한 정권의 정통성과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다. 이번 참배에는 고위 당정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함께했으며,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을 찾으신 김정은 동지께서는 장군님의 영생을 기원하시며 삼가 인사를 드리시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체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백옥같은 일심 충성으로 받들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세기적인 변혁과 진흥을 줄기차게 이룩함으로써 전면적 국가 발전의 새 전기를 끝없이 빛내여갈 굳은 맹세를 다지였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으며,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김정일 사망일을 전후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지난해에는 사망일 전날인 12월 16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 검은 베레 꿈꿨는데 계엄군 낙인… ‘그날’에 갇힌 특전사 장병들

    검은 베레 꿈꿨는데 계엄군 낙인… ‘그날’에 갇힌 특전사 장병들

    상당수 대인 기피 등 ‘심리적 위축’“‘반란군 자식 꺼져라’ 비난받기도”‘민간인 제압’ 명령 트라우마로 남아내란 가담 혐의 처벌받을까 걱정도국회 “처벌 공포서 벗어나게 해줘야”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로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부대원의 상당수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문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출동했다가 졸지에 계엄군이 된 말단 지휘관과 부대원들이 대인 기피 등 심리적 위축 증상을 겪으면서 군 당국이 정신상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군 소식통은 12일 “계엄 관련 부대원을 포함해 특전사 내부에서 이 사건에 대해 언급을 안 하고 있다”며 “관련 부대원들은 가까운 지인들조차 조심스러워 연락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상황에 대해 시원하게 말을 할 수도, 앞에 나설 수도 없어 매우 의기소침해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재규 특전사동지회 사무총장도 “후배들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일일이 전할 수 없고 외부 연락도 극도로 꺼리고 있다”며 “과거 계엄군의 역사적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래도록 예비역들도 사회 곳곳에서 재난·재해 복구 활동 등에 힘써 왔는데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워질 즈음 또다시 이런 사건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이상현(육군 준장) 특전사 1공수여단장이 눈물을 쏟으며 “어제 부하가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주민이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라고 욕을 해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포함해 주요 지휘관들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며 현장 부대원들은 내란에 가담한 ‘부화수행’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까 우려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계자는 “내란죄는 군인들에게 특히 무겁고 무서운 죄명”이라며 “방조하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북 작전인 줄 알고 출동했다가 국회의원과 보좌진, 시민 등을 제압 대상으로 마주했던 트라우마도 상당하다고 한다. 지난 3일 계엄 당시 한 특전사 소대장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네 목숨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고 민간인을 공격하거나 살상하면 절대 안 돼”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당부하거나, 한 어머니가 특전사 아들에게 ‘시민한테 총 겨누는 건 아니다. 무기도 없는 민간인에게’라며 신신당부한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국방부는 최근 특전사를 중심으로 계엄 현장에 투입된 병력에 대한 상담 소요 등을 부대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해당 부대에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당 부대에 민간 심리상담 지원프로그램(EAP)을 홍보해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만큼 장병들의 정신적 고통이 크고 이로 인한 조직 내 사기 저하 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도 개선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확보에 투입된 계엄군 대부분은 명백한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상부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내란범으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우리 군 최정예 특수부대원들이 이번 비상계엄의 트라우마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라는데 이들이 내란 범죄 혐의자라는 법적 처벌의 공포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하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 욕설”…계엄군 자녀에게 쏟아진 비난

    “부하 딸에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 욕설”…계엄군 자녀에게 쏟아진 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 3일 지휘관의 명령을 따르기만 했던 계엄군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에게도 선 넘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현 특수전사령부 공수1여단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에서 계엄군 질타를 들으며 눈물을 쏟았다. 이 여단장은 “당시 부여받은 임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지금의 생각이 어떤지 말해달라”는 말에 “수개월 전 사령관으로부터 북한의 국지 도발이 증대되고 있다고 들었다.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부터 다음 주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라며 “국지 도발 또는 내란 사태로 이해하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제 부하가 가족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가는데 주민이 그 딸한테 ‘반란군 자식들아 꺼져라’라고 하면서 욕을 해서 그 딸이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특전사는 절대복종, 절대 충성의 마음으로 등에 화약을 메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에 과감히 뛰어 들어가 순직하는 집단들이다. 누군가 불의 위치를 잘못 갖다 놓았을 뿐 그들은 뛰어들 준비가 돼 있는 전사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여단장은 “그들에게 반란군 오명을 씌워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기필코 국가가 부여한 현장에 가서 목숨을 다 바쳐 죽을 것이고 그의 자녀와 가족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서 많은 국회의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 현장에 투입된 우리 특전사 대원들을 무능한 지휘관을 만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손을 잡고 격려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도 지휘관의 명령을 따른 일선 장병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 장병들을 향해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위로했다. 이 대표는 “초급 간부들과 병사 대부분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용현, 일부 지휘관들에 의해 철저히 이용 당했다”며 “어떤 작전인지도 모른 채 명령에 따라 움직였을 병사들을 이용해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자들, 계엄군을 향한 화살은 명령을 내린 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 여러분, 허리숙인 그들에게 오히려 허리숙여 말하고 싶다”며 “그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히려 고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특전사 장병을 비롯해 절대다수 장병들은 피해자”라며 “트라우마에 당분간 시달릴 가능성이 많다. 국방부 차원에서도 병영생활 전담 상담관을 최대한 가동하든지 다른 어떤 특단의 노력을 해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 이집트서 기원전 1세기 흉상 발견···클레오파트일까 아닐까

    이집트서 기원전 1세기 흉상 발견···클레오파트일까 아닐까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로 추정되는 흉상이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타포시리스 마그나 사원 외벽 아래에 숨겨진 고대 유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기원전 1세기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유물들은 동전 300여개, 도자기, 오일램프, 청동조각품 등 다양했는데,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단연 왕관을 쓴 여성을 묘사한 흉상이다. 흰색 대리석으로 제작된 이 흉상은 작은 코와 삐죽 튀어나온 입술의 여성으로 묘사돼 있다. 이에대해 발굴을 이끌고 있는 클레오파트라 전문가인 산도밍고 대학 고고학자 캐슬린 마르티네스 박사는 “이 흉상이 바로 클레오파트라 7세를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2년 전 타포시리스 마그나 사원 아래에서 숨겨진 지하터널이 발견된 바 있는데, 마르티네스 박사는 이 터널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클레오파트라 무덤으로 이어지는 통로일 것으로 보고있다. 곧 클레오파트라가 생전 사랑에 빠졌던 안토니우스와 사후세계에서의 영생을 같이하기 위해서 터널 너머 무덤에 함께 묻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집트 유물부 장관을 지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 박사는 “해당 흉상은 클레오파트라가 아닌 그 이후 다른 왕족 여성을 묘사해 제작된 것”이라면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파라오 흉상은 이같은 로마 스타일이 아닌 이집트 미술 스타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최후의 파라오로 정식 명칭은 클레오파트라7세 필로파토르(BC 69~BC30)이다. 특히 클레오파트라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위대한 두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죽음으로 이끈 희대의 ‘팜 파탈’(치명적인 여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통한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계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는 역사를 뒤바꿀 수 있을 정도의 희대의 요부로 여겨지지만 이집트가 누렸던 영화를 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탁월한 정치가라는 평가도 있다.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핵잼 사이언스]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로 추정되는 흉상이 발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타포시리스 마그나 사원 외벽 아래에 숨겨진 고대 유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기원전 1세기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유물들은 동전 300여개, 도자기, 오일램프, 청동조각품 등 다양했는데, 이중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단연 왕관을 쓴 여성을 묘사한 흉상이다. 흰색 대리석으로 제작된 이 흉상은 작은 코와 삐죽 튀어나온 입술의 여성으로 묘사돼 있다. 이에대해 발굴을 이끌고 있는 클레오파트라 전문가인 산도밍고 대학 고고학자 캐슬린 마르티네스 박사는 “이 흉상이 바로 클레오파트라 7세를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2년 전 타포시리스 마그나 사원 아래에서 숨겨진 지하터널이 발견된 바 있는데, 마르티네스 박사는 이 터널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클레오파트라 무덤으로 이어지는 통로일 것으로 보고있다. 곧 클레오파트라가 생전 사랑에 빠졌던 안토니우스와 사후세계에서의 영생을 같이하기 위해서 터널 너머 무덤에 함께 묻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것.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이집트 유물부 장관을 지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 박사는 “해당 흉상은 클레오파트라가 아닌 그 이후 다른 왕족 여성을 묘사해 제작된 것”이라면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의 파라오 흉상은 이같은 로마 스타일이 아닌 이집트 미술 스타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최후의 파라오로 정식 명칭은 클레오파트라7세 필로파토르(BC 69~BC30)이다. 특히 클레오파트라는 로마 공화정 말기의 위대한 두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죽음으로 이끈 희대의 ‘팜 파탈’(치명적인 여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통한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계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는 역사를 뒤바꿀 수 있을 정도의 희대의 요부로 여겨지지만 이집트가 누렸던 영화를 되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탁월한 정치가라는 평가도 있다.
  • 포스코1%나눔재단, 광양 ‘희망공간’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 광양 ‘희망공간’ 제공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7일 광양에서 ‘희망공간’ 현판식을 개최했다. ‘희망공간’사업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시설과 장애 아동 가정의 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부터 사업 범위를 확대, 장애인 관련 시설뿐 아니라 광양·포항 지역 마을회관 등 노후 공공시설까지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개소를 포함시켰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4월 광양시와 포항시,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희망공간 사업 신청서를 받은 결과 53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개소는 시급성·안전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 심사가 이뤄졌다. 지난 7월 1%나눔재단 사업선정위원·시청 관계자 등과 함께 최종 심사를 거쳐 장애인 시설 및 가정 29개소, 지역 공공시설 10개소가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선정된 39개소를 대상으로 공간 증축, 외벽 교체, 경사로·핸드레일 설치 등 개소별로 개선이 필요한 요소를 발굴해 맞춤형 리모델링을 진행했고 전체 개소의 개선을 완료했다. 전날 열린 현판식은 희망공간 사업으로 선정돼 리모델링을 마친 광양지역 다압면 신원 마을회관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기홍 광양부시장, 최영 포스코 지속가능경영실장, 재단 사업선정위원, 다압면장, 신원 마을이장 등이 참석했다. 신원 마을회관은 신기·원동·외압·내압 4개 마을 30여명의 어르신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장소다. 협소한 공간을 개선하고자 새롭게 공간을 증축하고, 난방설비·도배·장판 등을 시공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증축 공간의 외벽에 포스코 컬러강판을 적용해 뛰어난 단열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외부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의 근무복으로 업사이클링 한 벤치를 제작하고 기부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장영생 신원 마을 이장은 “어르신들의 생활 공간이 좁아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이렇게 건물을 증축해 줘 어려움이 해소됐다”며 “직접 나서서 도움을 준 포스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판식에 참석한 최영 포스코 지속가능경영실장은 “희망공간 사업으로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해까지 86개 장애인 시설 및 저소득 장애 아동과 청소년 가정의 리모델링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장애인, 미래세대 등 취약계층과 지역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2006년생 진태호 쐐기 골…전북, 무앙통 꺾고 4-1 대파

    2006년생 진태호 쐐기 골…전북, 무앙통 꺾고 4-1 대파

    전북 현대 유소년클럽 출신으로 올해 18세 유망주인 준프로 진태호가 전주성에서 공식전 데뷔골을 넣었다. 전북 현대는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4-1로 이겼다. ACL2는 ACLE에 은 아시아 클럽대항전 ‘2부’에 해당하는 대회다. 전북은 2023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ACL2에 참가히고 있다. 지난달 19일 1차전에서 DH 세부(필리핀)를 6-0으로 이겼던 전북은 이날도 1차전처럼 K4리그에 출전하는 B팀 선수들과 준프로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명단을 구성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주전급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유망주들과 출전기회가 적은 기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차원이다. 김두현 감독의 이 구상은 ACL2 두 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적중했다. 전북은 전반전에는 슈팅(6-8)과 유효슈팅(2-3) 모두 밀리며 고전했다. 수비진을 비롯해 발을 맞춘 적이 적은 선수들로 선발명단을 짜다 보니 패스미스가 여러 차례 나왔고 빌드업도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전반 29분에는 욘 패트릭 스트라우스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게 골대를 맞는 등 실점이나 다름없는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다. 답답했던 흐름은 후반 들어 이영재와 박재용을 투입하면서 급격히 전북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영재가 중원에서 소유와 연계를 해주고 박재용은 최전방에서 제공권을 장악한 뒤 간결하게 연결해줬다. 전반에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오른쪽 풀백 김태환이 공을 잡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김태환의 폭발적인 공격참여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후반 5분 김태환이 박재용과 공을 주고받으며 수비진 사이에서 공을 빼낸 뒤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컷백을 넣자 골대 정면의 문선민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봤다. 후반 14분에도 김태환에게 공을 이어받은 문선민이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해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21분 소라윗 판통에게 만회 골을 내줬고, 무앙통의 흐름에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전북 산하 유소년클럽인 영생고 소속으로 지난 5월 준프로 계약을 맺은 진태호가 전북의 기세를 되살렸다. 진태호는 중앙선 부근부터 공을 잡은 뒤 순식간에 40m 가량 전진한 뒤 한 차례 접어 수비를 따돌리고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세부전에서 프로 데뷔 골을 작성한 뒤 연속골이었다.
  • 달라진 병영 생활…‘즉석떡볶이’ 먹고 면도기·운동화는 ‘시중 제품’

    달라진 병영 생활…‘즉석떡볶이’ 먹고 면도기·운동화는 ‘시중 제품’

    군대에서 바비큐폭립·즉석떡볶이를 먹고 면도기·운동화는 시중에서 쓰던 제품 그대로. 군수품에 대한 선택의 폭이 확대되면서 군 장병들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장병들의 사기와 국방력 유지 등을 위해 군수품의 품질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30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급식·피복 등 일반 군수품에 대한 조달 업무를 이관받은 뒤 지난해 기준 공급액이 3조 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2조 1661억원)과 비교해 44.6%(9666억원) 증가한 규모다. 조달청은 급식 품질이 건강 및 국방력 유지와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MZ 세대 장병들의 입맛과 선호도를 조사해 ‘집밥보다 맛있는 급식’을 최우선 계약 기준으로 정했다. 정기 설문조사와 피드백을 반영해 참치통조림·즉석떡볶이·부대찌개·뼈해장국 등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급식 품목은 61개, 상품은 4120개로 2021년(8개·337개)와 비교해 각각 7.6배, 12.2배 증가했다. 단일 기업이 한정된 제품을 공급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제품은 2개 이상 기업과 계약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전환해 품질 경쟁을 유도했다. 군 급식에 대한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거래 규모와 등록 상품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급식류 공급실적은 3321억원으로 2021년(419억원)대비 7.9배에 달했고 올해는 8월 기준 3093억원을 기록했다. 장병들의 개인 선호도가 높지만 군 자체적으로 품질개선이 어려운 면도기·운동화 등은 시중 제품으로 공급 방식을 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 국방부의 장병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병영식 다양성과 피복, 선호 메뉴 제공 등의 응답이 2021년 조사와 비교해 15%포인트, 10%포인트, 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조달청은 국방 역량 강화와 병영생활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제고를 위해 군수품 조달 업무를 투명하고 엄격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복과 장비는 국내외 품질 인증을 충족하고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22명으로 구성된 국방물자품질과가 군수품 재료부터 최종 생산품까지 생산 전 과정의 품질보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급식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하고 관계기관과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해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신선도와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자 발생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뿐 아니라 거래정지 등 엄격 대응키로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군 장병의 안전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장병 중심의 구매환경 조성과 품질관리, 공정 경쟁체제 구축으로 군 생활 만족도와 군 전투력 향상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 디스토피아… 무지하고 외로운 개인의 불안을 먹고 핀다

    디스토피아… 무지하고 외로운 개인의 불안을 먹고 핀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기술에 보폭을 맞추지 못해 도태될까 두려워하는 마음, 진보해 가는 기술의 방향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불안. 그 지점에서 피어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장편소설이 찾아왔다. 천선란, 청예 등을 배출한 한국과학문학상의 제7회 대상 수상작 ‘스파이라’가 그 주인공이다. ●기술에 보폭 못 맞추면 나는 도태되나 신예 김아인(27) 작가가 직조해 낸 세계는 ‘에피네프’라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창궐한 근미래다. 인구의 급감에 따른 온갖 마비와 장애 속에서 인간은 기억과 인격을 데이터화하는 정신 전산화 기술을 개발한다. 그 기술을 독점해 고객들에게 제2의 가상 인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AE라는 기업이 생겨난다. “대비해 오던 것과 조금도 대비하지 못한 것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뒤섞이는” 혼란 속에서 인간은 “불안을 달랠 수 없으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오묘한 불안을 담아내고 싶어 쓴 소설”이라며 “겉으로 봤을 때 소설 속 인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에피네프지만, 실상 그들의 삶과 가치관의 근원을 뒤흔드는 건 AE로 대표되는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라고 말했다. 기술을 둘러싼 소설 속 인물들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저마다 입장 차를 여실히 드러낸다. 과거 홍콩 염습소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주인공 ‘나’ 웨이쉬안은 ‘반송체’를 폐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정신 전산화에는 뇌와 척수만 필요할 뿐, 남은 신체는 반송체로 불리며 폐기된다. AE가 제공하는 백신을 맞으며 생활을 영위해 가던 나는 어느 날 반송체 캡슐 속에서 전염병에 걸려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여자친구 페이를 마주하게 되면서 의문을 품는다. 페이는 AE의 서비스를 ‘가짜 천국’ 같은 곳에 목숨을 의탁하는 일이라며 AE가 세상을 더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페이는 “수명을 다할 때쯤에는 AE가 주는 가짜 영생을 다시 바라게 될 거야. 현재 삶을 덜 진지하게 바라볼 테고. 그런 게 희망이라면 없는 게 나아”라고 이야기한다. 주인공과 같은 AE 직원인 하라바야시 가스미는 뇌과학 연구원으로 정신 전산화 기술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대신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도피의 길로 세상을 끌고 갈 뿐”이라고 비판하면서도 AE가 독점한 기술을 활용해 팬데믹을 타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로밍셀’이라는 동면 기술과 AE가 가진 기술만 연결해도 전염병의 대피소가 돼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황 신부라는 존재는 AE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과격한 집단을 대변하며 물리적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한 기업이 만든 인공적인 천국과 영생은 종교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AE의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의 인격 데이터인 ‘신’이라는 캐릭터는 작품을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존재다. 제목인 ‘스파이라’는 고대 유럽 언어들에서 파생된 어휘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형태소로 ‘나선’이라는 뜻이다. 혹은 뾰족한 줄기, 첨탑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결국 모든 인류를 수용한 첨탑의 끝, AE의 세계는 과연 천국이라 불릴 수 있을까? ●처음 겪는 인간에게 묵직한 질문 작가는 생활 편의를 위해 존재했던 기술이 이제는 개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시기에 이른 지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전과 분명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인류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 ‘종신 집권’ 노리는 푸틴, 러 과학자들에 “노화 방지 비법 개발” 지시 [핫이슈]

    ‘종신 집권’ 노리는 푸틴, 러 과학자들에 “노화 방지 비법 개발” 지시 [핫이슈]

    러시아의 과학자들이 최근 노화 방지 비법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매체 메두사와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6월 초 산하 연구기관에 인지와 감각기관 장애를 비롯해 세포의 노화 현상, 골다공증, 면역 저하 등 노화와 관련된 각종 증상을 해결할 방안을 신속하게 보고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이 같은 지시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물리학자 미하일 코발추크(77)의 아이디어라는 후문이다. 코발추크는 핵에너지 연구시설인 쿠르차토프연구소 소장이지만,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삶’에 집착하는 등 다양한 음모론에 빠진 것으로도 유명한 인사다. 그는 영생의 비법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이 인간과 유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러시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고,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인만 특정해 공격할 수 있는 생물학적 무기를 개발한다는 주장도 폈다. 노화 방지 비법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받은 러시아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불필요한 지시가 내려왔다는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립의학연구소의 한 의사는 “그들은 우리에게 모든 제안을 빠르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치 서한이 오늘 도착했는데 기한이 어제였던 것 같았다”면서 “솔직히 말해 이런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인데, 보통 국가 프로젝트나 연방 프로그램은 여러 전문가가 참여하는 일련의 회의나 공개 토론이 선행된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0월 72세가 된다.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7세다. 지난 수년간 러시아 안팎에선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넘쳐났다. 파킨슨병이나 암에 걸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신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남성에게 활력과 함께 젊음을 되찾아주는 힘이 있다고 알려진 시베리아 사슴의 녹용에서 추출한 피 성분으로 목욕을 한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0년 개헌을 통해 최장 2036년까지 재임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는 데, 이는 그가 84세까지 권력을 유지할 것임을 의미한다. 그는 또한 세르게이 라브로프(74)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72) 연방보안국(FSB) 국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73) 크렘린궁 보좌관, 세르게이 나리슈킨(70) 대외정보국(SVR) 국장, 발렌티나 마트비옌코(75) 상원의장 등 70대 이상의 측근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한 연구센터의 연구자는 “보건 당국 서한에 깜짝 놀랐다. 전제 자체가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면서 이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최대한 늙지 않게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 사슴피 목욕, 얼음물 입수…‘71세’ 푸틴, 영생 꿈꾸고 있다

    사슴피 목욕, 얼음물 입수…‘71세’ 푸틴, 영생 꿈꾸고 있다

    오는 10월 72세가 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생을 꿈꾸며, 러시아 과학자들에게 늙지 않는 비법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당국은 산하 연구기관에 인지와 감각기관 장애를 비롯해 세포의 노화 현상, 골다공증, 면역 저하 등 노화와 관련된 각종 증상을 해결할 방안을 신속하게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이 같은 지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물리학자 미하일 코발추크의 아이디어라는 후문이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삶’에 집착하는 그는 영생의 비법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화 방지 비법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받은 러시아 과학자들 사이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불필요한 지시가 내려왔다는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과학자는 푸틴 대통령과 측근들을 언급하면서 “아무도 그 바보들을 말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루머는 끊이지 않았다. 파킨슨병이나 암에 걸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올해 71세인 푸틴 대통령은 매년 러시아 정교회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에 참여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건강에 부쩍 많은 관심을 갖게 된 푸틴 대통령이 녹용을 자르면 나오는 피로 하는 목욕을 좋아해 알타이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대통령의 지인 주장을 보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을 위해 노화 방지법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보이는 코발추크는 핵에너지 연구시설인 쿠르차토프연구소 소장이지만, 다양한 음모론에 빠진 것으로도 유명한 인사다. 그는 미국이 인간과 유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러시아 상원에 제출하기도 했고,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인만 특정해 공격할 수 있는 생물학적 무기를 개발한다는 주장도 폈다. 러시아 남성 생명줄 유난히 짧은 이유는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7세로, 영국 BBC 방송은 과거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방송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 내용을 따 “러시아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55살 이전에 사망한다. 사망원인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가장 많았고, 음주 뒤 사고를 당하거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알코올 농도가 10% 미만이면 ‘음료수’로 분류해 맥주를 술로 보지 않았다. 맥주가 술로 규정된 것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권 시절이던 2011년 7월부터다.
  • “김정은에 안 걸리게”…北군인·주민 귀순 도운 일병 ‘포상휴가’ 기간이 무려

    “김정은에 안 걸리게”…北군인·주민 귀순 도운 일병 ‘포상휴가’ 기간이 무려

    최근 북한군과 북한 주민 귀순유도작전에 기여한 육군과 해병대 병사가 29박 30일의 특별 포상휴가를 받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육군에 따르면 22사단 56여단 3대대(GOP대대) 소속 우모 일병은 지난달 20일 북한군 귀순유도작전에 기여한 공로로 사단장 표창과 함께 29박 30일 포상휴가를 받았다. 소속 부대는 오는 3일 우 일병이 휴가를 떠날 때 부대 차량으로 집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육군은 우 일병에게 육군참모총장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육군 병영생활 규정에 따르면 병사는 복무기간 중 16일을 초과하는 포상휴가를 갈 수 없다. 다만 장성급(준장 이상) 지휘관은 귀순자 유도 등 특별한 공적이 있으면 복무기간 중 1개월 이내 포상휴가를 승인할 수 있다. 앞서 북한군 1명은 지난달 20일 이른 새벽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이 군인은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따라 도보로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으로 귀순했는데 우 일병은 귀순 북한군의 남하 과정을 추적, 감시해 귀순유도작전 성공에 기여했다. 지난달 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했다. 당시 남하하는 북한 주민을 최초로 발견해 귀순유도작전에 기여한 해병대 2사단 소속 박모 일병도 29박 30일 포상휴가를 받았다.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이 직접 박 일병의 소속 부대를 방문해 포상휴가를 부여할 것을 지시했고 소속 부대는 박 일병이 포상휴가를 떠날 때 귀가 차량을 제공했고 포상금도 지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귀순유도작전에 기여한 우 일병과 박 일병에게 모두 ‘격려 카드’를 보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포토] 북러소년친선야영생들의 ‘친선의 밤’

    [포토] 북러소년친선야영생들의 ‘친선의 밤’

    북한과 러시아 청소년들이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진행한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해 친목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조로(북러)소년친선야영생들의 ‘친선의 밤’ 모임이 30일 국제친선소년회관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야영 기간 푸른 파도 설레는 바닷가와 실내물놀이장, 체육유회오락들로 흥겨운 야외운동장 등에는 두 나라 학생소년들의 희열과 낭만이 차넘쳤다. 수족관과 조류사 등에서 그들은 황홀한 바닷세계와 풍부한 자연의 정취를 체험하며 보다 폭넓은 지식을 습득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두 나라 학생 소년들은 서로의 마음과 정,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 친선의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면서 잊지 못할 야영의 나날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했다”고 덧붙였다. 모임에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러시아 야영생들이 보내는 편지가 낭독되고 참석자들은 “즐거운 야영의 나날”이 담긴 편집 영상을 시청했다. 또 두 나라 학생의 연환공연도 이어졌다고 한다. 신문은 러시아의 청소년들이 “야영소가 아니라 궁전이라고 말해야 어울릴 것이다, 이런 야영소는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야영의 하루하루가 빨리 흘러간 것이 정말 아쉽다” ,“조선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다” 같은 소감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러시아 청소년을 북러 친선 여름 캠프에 초청했다. 이들은 원산 바닷가에 자리 잡은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7월 2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50명이 넘는 러시아 청소년을 태운 고려항공 여객기 2대가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며 “이들은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북한 원산의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지낸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달 19일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 경제뿐 아니라 전방위에서 밀착하고 있다. 조약에는 “쌍방은 농업, 교육, 보건, 체육,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한다”라는 내용도 담겼다.
  • 1만 484페이지, 항일역사 오롯이… 민족정론지 소명 잊지 말아야

    1만 484페이지, 항일역사 오롯이… 민족정론지 소명 잊지 말아야

    ‘우리 대한매일신보의 목적은 대한의 안녕 질서에 관한 모든 덕목에 대해 공평한 민론을 주장함이어라.’(1904년 8월 4일 목요일 지령16호 사고) 여든을 훌쩍 넘긴 노교수가 모니터를 가리켰다. 서울신문의 뿌리인 대한매일신보가 디지털 파일로 120년 전의 모습을 드러냈다. 제호는 90도로 뉘어진 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로쓰기를, 사설과 기사는 세로쓰기를 해 현재의 서울신문은 물론 당시의 신문과도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원로 언론학자인 정진석(85)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대한매일신보는 영국인 배설(본명 어니스트 베델) 선생이 ‘코리아데일리뉴스’란 영자신문과 함께 합간으로 창간해 초기엔 이런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18일이 대한매일신보의 생일이니 탄생한 첫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지만, 창간 후 16번째로 발간된 이 신문이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지면”이라고 아쉬워했다. 배설 선생 연구에 일생을 바친 정 교수는 대한매일신보 국한문판 6862페이지, 한글판 3622페이지 등 총 1만 484페이지를 영인(원본을 사진 촬영해 복제)해 보관하고 있다. 옛 신문엔 ‘항일’의 기운이 가득했다. 대한매일신보가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던 건 널리 알려진 사실. 특히 정 교수는 대한매일신보가 일제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민족의 긍지를 일깨운 장면을 몇 가지 더 설명하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선 장인환·전명운 열사가 19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제국 친일 외교관 스티븐스를 암살한 사건입니다. 스티븐스가 일제의 한국 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의기를 보인 것이죠. 이 사건은 미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고 두 열사의 변호사비 모금 운동이 일었습니다. 대한매일신보는 ‘우리가 주머니를 털어 두 열사를 구해야 한다’는 기사를 게재했죠. 대한매일신보는 이토 히로부미를 오스트리아의 독재자 메테르니히에 비유하면서 ‘100명의 메테르니히도 이탈리아를 압제하지 못했다’며 항일 기운을 북돋기도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잠들어 있는 배설 선생은 ‘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 해 동포를 구하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정 교수는 “선생은 대한매일신보의 영속을 눈을 감으면서까지 기원했다”며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이 유지를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신문은 건국기와 한국전쟁 당시 우리 민족의 진로를 제시하는 정론지 역할을 했다”며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지난 8일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정 교수와 만나 배설 선생과 120년 전의 서울신문인 대한매일신보를 되돌아봤다.“나는 죽을지라도 신보는 영생케 해 동포를 구하라”영국인 배설 선생치외법권 방패 삼아일제의 탄압에 저항120년 된 참언론으로중심 잡아 주었으면… -배설 선생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1976년 대한매일신보 영인본을 만들면서 신문에 실린 선생의 공판기록을 발견했다. 일제는 선생에게 ‘치안 방해’라는 죄명을 뒤집어씌우고 영국 사법당국에 고소해 재판을 받게 했다. 선생이 한국으로 와 신문을 발간한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해 파고들게 됐다. 연구를 거듭할수록 그의 업적과 일제가 가한 탄압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었다.” -배설 선생의 일화를 소개해 달라. “선생은 황성신문에 실린 장지연의 논설 ‘시일야방성대곡’과 기사 ‘오건조약 청체전말’을 영문과 한문으로 번역한 호외를 발행했다. 코리아데일리뉴스 1905년 11월 27일자를 통해서다. 이 호외는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채 대한제국을 넘어 세계 곳곳으로 전파됐다. 일제의 침략 실상을 널리 알리고 독립정신을 고취한 것은 무력투쟁 못지않은 공로다.” -대한매일신보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선생은 영국인의 치외법권을 방패 삼아 일제에 저항했다. 그래서 당시 다른 한국 언론인들과는 다른 위치에서 신문을 만들 수 있었다. 대한매일신보가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신민회 비밀 본거지가 됐던 것도 선생이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어서였다. 여기에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등 민족진영 언론인들이 참여해 신문을 만들었기에 민족지의 위상을 지녔다.”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한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았다. 신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언해 달라. “러일전쟁이 발발하고 일제의 한반도 침략이 본격화돼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던 때에 대한매일신보가 창간됐다. 지금은 구한말과는 언론 환경이 달라졌다. 전파매체인 방송과 인터넷이 일상화된 시대다.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은 신문이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오히려 정보가 넘쳐나면서 혼란스러운 환경이다. 서울신문이 120년간 이어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참언론으로서 혼탁한 시대의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
  • [포토]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포토]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또 중앙추모대회와 추모음악회 등 행사에도 참석해 김 주석을 추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 총비서가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김덕훈·조용원·최룡해·리병철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간부들이 동행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탁월한 사상과 영도, 불멸의 애국헌신으로 전인미답의 간고한 혁명의 길을 헤치며 사회주의 조선의 존엄과 위상이 무궁토록 빛날 융성 번영의 진로를 개촉하고 주체위업과 부강조국건설의 억년반석을 굳건히 다져준 수령님께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곳은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김 총비서는 새해 첫날이나 선대의 생일·기일 등 계기 시에 이곳을 찾았으나 최근 독자 우상화 흐름 속에서 점차 참배 횟수를 줄여왔다. 김 총비서는 또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 중앙추모대회는 지난 2014년, 2019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기일마다 열린 행사로 올해도 대규모로 개최됐다. 리일환 당비서는 추모사에서 “30년의 날과 달들에 우리 인민은 사회주의조국을 존엄과 영광의 절정에 받들어 올렸다”면서 “세계에 초유의 강대함과 무상의 영예를 떨치는 오늘의 조선은 위대한 수령님의 구상과 염원이 그대로 꽃펴나는 수령영생의 기념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영원한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김정은 동지의 구상과 의도를 높이 받들어 국력강화와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룩함으로써 김일성강국전기를 계속 써나가며 수령님의 강국건설 이념을 반드시 빛나게 실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삼지연극장에서 열린 추모음악회에도 참석했다. 음악회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덕훈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국제부장이 동행했다. 이번 추모음악회와 중앙추모대회에는 또 김 주석 시대 때부터 일한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전 내각총리 등 노간부들도 오랜만에 등장했다. 김 총비서는 음악회가 끝난 뒤 노간부들을 별도로 만나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올해 김 주석 기일은 이전 정주년 행사 못지않게 대대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추모대회가 이어졌고, 주민들은 8일 정오에 맞춰 3분간 묵상을 했다. 신문은 이날 8면까지 증면 발행해 “민족최대 추모의 날”이라면서 이같은 김 주석 추모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이번 기일 행사에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나, 딸 주애는 등장하지 않았다.
  • 김일성 사망 30주기 앞두고…북한 “김정은에 충성해야 김일성 소원 실현”

    김일성 사망 30주기 앞두고…북한 “김정은에 충성해야 김일성 소원 실현”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30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김 위원장의 우상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 김일성 30주기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2면에 걸쳐 김일성 관련 기사를 실으며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을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 모셔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바쳐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신문 1면에 ‘어버이 수령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미래에로 나아가는 천만 인민을 고무해주신다’는 제목의 글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뜻을 한 몸 바쳐 따르는 길, 바로 이 길에 위대한 수령님의 천만년영생이 있고 수령님의 평생소원을 가장 완벽하게, 가장 훌륭하게 실현하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과거 저택 부지에 고급 주택지구를 세운 것,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인근에 화성거리·림흥거리를 조성하고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건설한 것, 남새(채소) 농장을 새로 지은 것이 모두 김일성이 “한평생 그토록 바라던 염원을 빛나게 이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면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받들어나갈 때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평생 염원은 이 땅 우(위)에 찬란한 현실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 곧 김일성에 대한 충성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매년 김일성 사망일인 7월 8일을 전후해 기념행사를 갖고 추모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라 더욱 규모 있게 추모 행사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20주기인 2014년과 25주기인 2019년에는 7월 8일에 중앙추모대회가 열렸다. 다만 북한은 최근 김정은 독자 우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선대 띄우기’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동안 최대 명절로 기념해온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태양절’에서 ‘4·15’로 명칭을 바꿨고, 김일성과 김정일 얼굴이 나란히 있던 배지 대신 김정은 얼굴만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가 지난달 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30주기 당일인 8일 김정은 등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8일 당일에 김정은의 금수산 참배 여부 등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당정 “모든 신병교육대 훈련실태·병영생활여건 긴급점검”

    당정 “모든 신병교육대 훈련실태·병영생활여건 긴급점검”

    당정이 가혹행위에 가까운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모든 신병교육대의 훈련 실태와 병영생활 여건을 긴급 점검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2일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군 안전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당정은 훈련병의 개인 건강과 심리상태, 훈련 수준 등을 고려한 장병 관리대책을 보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선안을 마련한다. 당정은 먼저 ‘군기 훈련 규정 표준 가이드안’을 전군에 즉시 배포하기로 했다. 이어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신병영문화혁신 가이드북’도 제작해 이달 내로 전군에 배포하고 간부부터 숙지하게 할 방침이다. 관련 교육도 즉각 실시한다. 신병교육대 교관을 대상으로 1박2일의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신병교육대별 자체 인권 교육도 이른 시일 내 실시할 방침이다. 군 응급 후송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한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족과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도 없도록 면밀히 조사한 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이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순직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열 40도에 근육 녹아내려”…‘얼차려 사망’ 훈련병에게 무슨 일이

    “열 40도에 근육 녹아내려”…‘얼차려 사망’ 훈련병에게 무슨 일이

    강원도 인제군 소재 육군 12사단에서 이른바 ‘얼차려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숨진 훈련병이 40.5도의 고열에 시달리다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완전군장을 한 채 팔굽혀 펴기’, ‘선착순 뺑뺑이’ 등 군기훈련 규정을 어긴 얼차려가 훈련병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지적이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 단체가 확인한 숨진 훈련병의 사인은 패혈성 쇼크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소장은 “쓰러진 훈련병이 민간병원(속초의료원)에 도착했을 때 열이 40.5도까지 올라갔다”면서 “당시 훈련병은 1분당 50회 호흡을 했는데 이는 정상적인 수치(분당 16~20회)보다 가팔랐고, 의식은 있었지만 묻는 말에 대답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훈련병은 속초의료원에서 2~3시간 가량 치료받았지만 열이 내려가지 않아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때도 열이 40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임 소장은 “이쯤 되면 근육이 녹아내려 신장 투석을 하게 되지만, 결국 신장 투석도 되지 않아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숨진 훈련병을 비롯해 훈련병들이 규정을 벗어나 과도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도 파악됐다고 임 소장은 밝혔다. 임 소장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 등 6명은 휴일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받았다. 임 소장은 “KBS에서 훈련병들이 (완전군장을 한 채) 팔굽혀펴기를 했다고 하는데,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훈련병들이 ‘선착순 뺑뺑이’, 일정 구간을 지정해서 왕복 달리기를 한 뒤 1등은 열외로 하고 계속 돌리는 훈련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군기훈련 규정 위반 소지가 크다는 게 임 소장의 지적이다. 육군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 따르면 군기훈련은 ▲완전군장을 한 채 걷기 ▲맨몸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맨몸으로 팔굽혀 펴기 등 세 가지 유형만 할 수 있다. 임 소장은 “해당 부대가 얼차려를 무분별하게 남용하는지도 감시해야 하는데 이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의 유족은 국가수사연구원에 훈련병의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최소 1개월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 소장은 “이번 사건은 교관이 아닌 간부에 의해 이뤄졌다는 게 더 충격적”이라면서 “얼차려가 이뤄지는 동안 숨진 훈련병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음에도 아무도 중단시키지 않았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 군인권센터 “軍 얼차려 사망, 숨진 훈련병 ‘꾀병’ 취급”

    군인권센터 “軍 얼차려 사망, 숨진 훈련병 ‘꾀병’ 취급”

    강원도 인제군의 한 군부대에서 군기훈련 중 훈련병이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 간부가 훈련병의 건강 이상을 알고도 얼차려를 강행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해 “집행간부가 훈련병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고도 꾀병 취급, 무시하다 발생한 참사”라면서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얼차려로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센터가 제보받은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보면, A 훈련병을 비롯해 해당 군부대의 훈련병 6명은 지난 22일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이튿날 오후 완전군장을 한 채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받았다. 훈련병들이 연병장을 돌던 도중 A 훈련병의 안색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자, 함께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들이 현장에 있던 집행간부에게 이를 보고했다. 그러나 집행간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속 얼차려를 집행했다. 얼마 뒤 A 훈련병은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육군규정 120 병영생활규정에 따르면 제46조의3(명령권자 등)에 따르면 얼차려는 ‘구두 교육을 하였음에도 시정되지 않거나 동일한 잘못을 반복한 경우 등’에 한해 시행할 수 있다. 실시 전 훈련 대상자에게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군기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 또 얼차려는 대상자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실시하게 돼 있으며, 얼차려를 집행할 때는 명령권자(중대장 이상 단위부대의 장)나 집행자(하사 이상 전 간부)가 반드시 현장에서 감독해야 한다. 하루에 한해 2시간 이내로 실시하며, 1시간을 초과할 경우 1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부여해야 한다. 센터는 “훈련병들이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얼차려를 부여받았다면 과도한 징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누가 무리한 얼차려를 명령하고 집행을 감독했는지, 절차에 규정된 시간과 거리를 준수했는지, 훈련병들이 확인서에 무슨 내용을 작성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와 관련된 사항들이 모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 해당 사단은 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까지 쉬쉬하고 있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 “28일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또 군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제군 소재 모 군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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