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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서울포토]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 주재하는 황교안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28일 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사설] 黃 대행, 유연한 협치로 국정 빈틈없이 이끌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황 대행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잘 받들고 국정 전반에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행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각 지자체와의 AI 일일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황 대행의 이 같은 적극적인 국정 행보에 야당은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국정 수습에 나서야 할 정치권이 외려 황 대행 체제 흔들기로 국정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황 대행이 박 대통령 탄핵 이후 경제와 민생 안정, 안보 행보에 나서는 것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나 대외적으로도 대한민국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차원에서도 응당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야당은 연일 황 대행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하고 있다. 야당이 혹여나 당파적 이해관계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황 대행 체제를 무력화하려고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국정 공백 최소화를 바라는 국민의 뜻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 더구나 거국내각 총리 추천을 거부해 황 대행 체제를 출범시킨 것도 야권이다. 그래 놓고 지금 야당은 마치 정권을 잡은 양 박근혜표 정책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스스로 황 대행에게 현상 유지를 위한 ‘제한적’ 공무 수행을 주문하면서 사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중요한 안보·외교 정책을 다 뒤집으라는 것은 모순 아닌가. 황 대행도 ‘박근혜의 남자’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박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펼친 2인자로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다. 혼란의 이 과도기 체제를 잘 수습하는 것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속죄의 길이다. 이런 시기의 권한대행은 사실상 거국내각의 총리나 다름없다. 중립적인 국정 운영으로 불필요한 정쟁을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 여야 구분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유임 결정에 앞서 여야 대표들에게 이해를 구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협치를 통한 국정 안정이다. 야당에서 제의한 야 3당 대표와의 면담과 20일과 21일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까닭이다. 여당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국회와의 협치를 거부하는 것보다 새로운 전례를 만들며 국회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와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제·안보의 위기가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지금 이 나라는 인공호흡기를 끼고 겨우 호흡하는 중환자나 다름없다. 황 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 줘야 하는 이유다.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황 대행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황 대행도 불필요한 행동으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신중하면서도 유연하게 국정을 이끌어야 한다.
  •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 현안·민생 전념해 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43분 만인 오후 4시 53분쯤 청와대 영상 국무회의실에 들어섰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직무 정지 직전 마지막 간담회’를 갖기 위해서였다. 회의장 분위기는 무거웠지만 박 대통령의 표정은 담담했다. ●영상회의… 5분 40초간 모두 발언 모두발언에 나선 박 대통령의 목소리는 다소 잠긴 듯했다. 남보라색 재킷 차림의 박 대통령은 5분 40초간의 모두발언을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사과로 시작해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계신 국민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괴롭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는 사과로 맺었다. 또 기업 구조조정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 현안과 민생의 시급성에 대해 언급했다. 황 총리와 장관들에게 공직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박 대통령 靑관저서 탄핵 표결 TV로 지켜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탄핵 표결 상황을 TV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임명한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은 2014년 12월 여당 몫 상임위원으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이 추천한 이석태 위원장과 사안마다 충돌하며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다 지난해 7월 사임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반대편 차량 운전자 눈부심 방지 ‘매트릭스 빔’ 교차로서 차량·사람·인프라 간 정보 교환도 “세부기술 유기적 작동 목표… 2020년 상용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자, 자동차는 빛의 속도를 구현하는 5세대(5G)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한 뒤 서서히 출발한다. 자동차는 외부와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며 밀린 업무를 할 수 있다.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일부이다. 당시 2층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의 기본 기술들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관련 세부 기술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자동차 부품 덩어리인 ‘모듈’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미래 자동차의 대세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며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건립하고 관련 인력도 가동했다. 이듬해에는 상황별 자동제동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도 시연했다. 지난 1월 미국 CES 전시회에서 각종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선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기술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 매트릭스 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 등이다. 우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장착한 레이더를 통해 차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적정한 차 간 거리를 유지해 준다. 주행 중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도 레이더가 감지해 차량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가 만드는 최고급 세단인 EQ900 등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를 경고하고, 나아가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장치다. 차선을 바꿀 때 사이드미러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하기도 한다. 일명 지능형 램프로 불리는 매트릭스빔은 깜깜한 밤에 운전할 때 상향등을 안심하고 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향등을 켜고 달리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눈이 부셔 사고가 날 수 있다. 매트릭스빔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별적으로 켜고 끄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빔을 켜고 달리다가도 차량 전방이나 반대편 차선에 상대 차량이 나타나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줄 수 있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부근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을 기반으로 한다.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은 초음파 센서가 빈 주차 공간을 탐지하면 운전자가 하차해 스마트폰의 주차 버튼을 눌러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도록 하는 장치다.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이들 세부 기술들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더 정밀한 인지, 제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DAS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현대차의 2014년형 LF 쏘나타 모델에 DAS 기술을 탑재한 시험 자율주행차량도 만들었다. 이 차는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 구간을 달리면서 시험주행하고 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모드 시 사람의 눈과 손, 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량 앞, 뒤, 측면에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를 장착했다.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장치는 이들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차에 구현된 자율주행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임시 운행에서 나타나는 각종 주행 데이터는 영상과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모두 기록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도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끝내고 세계 미래 차 시장에서 선진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서울국과인학교,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서울국과인학교,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21세기생명과학문화재단이 설립한 대안학교 서울국과인학교가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하반기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2017년 학생모집을 위해 개최되는 서울국과인학교 하반기 입학 설명회는 △11월 5일 인체과학박물관(일산, 3호선 대화역), 생명과학박물관(목동, 5호선 오목교역) △11월 13일 인간과로봇과학관(잠실, 2호선 신천역), 마이크로과학관(분당, 분당선 정자역) △11월 19일 대전 둔산동(굿모닝 스터디) △11월 26일 서울국과인학교(종로 명륜동)에서 개최된다. 지방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하반기에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설명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2009년 개교한 서울국과인학교는 약 20여명의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함께 생활하는 기숙형학교다.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주도학습 플래너를 작성해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주력하며, 학교 측은 ‘7대 특성화 교육’(과학·수학특성화, 어학특성화, 국제감각특성화, 사회특성화, 기술특성화, 건강특성화, 예능특성화)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세분화된 과학 수업은 보다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기초과학 수업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융합과학, 발명과학의 대안과학교과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과 3D 프린트의 활용 능력 함양, 로봇 프로그래밍 등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배경지식 습득 및 사고력 함양을 위한 독서교육, 홍천 자연생태학교(홍천)의 시설을 활용한 집중화 수업, 홍천자연생태학교를 활용하여 승마, 골프, 게이트볼 등의 체험학습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세계화에 발맞춘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을 위해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제2외국어교육(일본어, 중국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체험학습(미국, 뉴질랜드, 일본, 중국)과 국제교환학생(뉴질랜드, 태국, 미국, 중국, 일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는 뉴질랜드와의 스카이프 영상회의로 국제 사회의 글로벌 인재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감각과 리더십을 기르고 있다. 설명회 참석 신청은 전화 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국감 보이콧” 3野 “일정대로”… 20대에도 협치는 없나

    與 “국감 보이콧” 3野 “일정대로”… 20대에도 협치는 없나

    與 심야의총 “丁사퇴” 피켓 시위 ‘丁 중립성 위반’ 주장 녹취록 공개 야당이 지난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정국이 암울해졌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5일 화가 덜 풀린 새누리당은 국감 파행을 예고했고, 야당은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국감 참석 여부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 지도부는 여당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의사 일정을 진행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는 “(해임건의안 처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전략”이라면서 “특히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전략에 말려들어 2중대 노릇을 제대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의회주의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때 정 의장이 의장석에서 야당 지도부와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하며 “정 의장이 중립성을 위반한 명백한 증거자료”라고 주장했다. 국회 영상회의록에서 발췌한 33초짜리 녹취록에서 정 의장은 “세월호(특조위 연장)나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 놓으라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하는 배경이 새누리당이 다른 정치 현안을 놓고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임을 정 의장 스스로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정 의장은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이런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과 해임건의안은 별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누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더라도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상임위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일 경우에는 오전에 열리면 오전 동안 대기하고, 오후에 열리면 오후 3시까지 대기하다 퇴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정 주도권이 우선은 야당에게로 넘어갔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여론의 시선을 걱정하는 무게는 여야가 대동소이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국감에 임하지 않으면 여야 합의를 파기하는 셈이어서 이미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장의 의사 진행 과정에 법적인 문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법조계의 해석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야당으로서는 국감을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여야 합의 정신을 깨트리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도 염려하고 있다. 특히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국민의당은 정체성 측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북 문제는 새누리당과, 정치 현안은 더민주와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구글 지도 반출 여부’ 韓美통상 쟁점화

    ‘구글 지도 반출 여부’ 韓美통상 쟁점화

    조세회피·개인정보도 문제화 일각 “ICT공룡과 경쟁하며 커야” 구글의 한국 정밀지도 데이터 반출을 둘러싼 논란이 25일을 기점으로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그간 국내 안보·조세에 관한 논란이 주로 다뤄졌다면 이제 한국과 미국, 양국의 통상 이슈로 판이 커진 양상이다. 앞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한국이 ‘금융정보(서버) 해외 위탁 조항’을 수용한 전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날 정부 7개 부처와 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측량성과(지도) 국외반출협의체’는 구글의 반출 요구를 일반적인 민원으로 유권해석, 결정시한을 오는 11월 23일로 늦췄다. 협의체 안팎에서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18일 한국 정부와의 영상회의에서 지도 데이터 반출 허용을 요청한 데 따른 부담감이 협의 연장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구글 대 국내 IT 기업 간 역차별 주장 ▲한국 대 미국의 IT·정보보호 관련 견해 차이 ▲글로벌 기업들의 조세회피 행보에 따른 통상마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지도 논란 확전에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용하라는 USTR의 요구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통상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전 세계를 아우르며 서비스 중인 자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금융사를 대변하기 위해 USTR이 시종일관 각종 개인정보의 해외위탁 허용을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해외위탁을 허용한다는 것은 예컨대 A국 이용자들의 정보를 관리하는 서버를 A국 바깥에 둘 수 있다는 뜻이다. 한·미 FTA 협상 중 금융 분야에서 이 같은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인 결과 2014년부터 외국계 은행·보험사가 국내 서버를 반드시 둬야 하는 규제로부터 해방된 바 있다. 그러나 USTR의 주장은 최근 여러 지역에서 공격받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각국이 ICT 공룡(기업) 대상 규제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의 ‘프라이버시 실드’ 협약을 통해 유럽 이용자 데이터 유출에 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인도는 무료로 인터넷망을 구축해 주겠다는 페이스북의 제안이나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불허했다. 단, 인도 당국은 세계적인 관광지인 타지마할 등지에 한해 구글의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수용했다. 일련의 규제강화 움직임은 ICT 공룡들이 주력하는 사업 영역이 변화한 데서 기인했다. 예컨대 ICT 공룡들이 검색·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매진할 때 각국은 이 기업들이 법인세를 회피하는지 정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반면 모바일로 눈을 돌린 ICT 공룡들이 이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상업 광고나 내비게이션 분야에 진출하려 하자, 자국민 위치정보 보호 논란이 본격 대두되고 있다. 구글의 서버가 국내에 없을 때 조세회피 논란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벌어졌을 때의 수사 관할권 문제, 자국민 정보주권 보호 문제 등이 제기될 판이 됐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구글에 대적할 ICT 공룡을 키우지 못한 EU나 인터넷 보급 후발국인 인도와 한국의 태도가 달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IT 강국을 자부하는 한국의 경우 개방 노선을 좇아 ICT 공룡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IT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는 논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에 참석한 우병우 민정수석

    [서울포토] 국무회의에 참석한 우병우 민정수석

    2일 오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자와 얘기 나누는 우병우

    [서울포토] 국무회의 참석자와 얘기 나누는 우병우

    2일 오전 우병우 민정수석이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우병우 민정수석, 靑 국무회의 참석

    [서울포토] 우병우 민정수석, 靑 국무회의 참석

    2일 오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국무회의서 인사말 하는 박대통령

    [서울포토] 국무회의서 인사말 하는 박대통령

    2일 오전 박근혜대통령이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朴대통령 “사드배치 지역 의원·단체장 만나겠다”···알고보니 죄다 親朴

    朴대통령 “사드배치 지역 의원·단체장 만나겠다”···알고보니 죄다 親朴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에 대해 또다시 입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어서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 방식의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고심과 철저한 검토를 거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경북 성주군 주민들은 사드 레이다에서 나오는 전자파 유해성 및 충분한 의견 수렴 없는 결정 등의 이유로 사드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완영(칠곡·성주·고령) 새누리당 의원이고, 경북지사는 역시 친박계인 김관용 지사다. 박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수차례 현장실사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사드 배치 기지로 성주를 선정했고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점검했다”면서 “만약 사드 배치로 지역 주민 삶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저는 결코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그동안 총리와 장관을 비롯해 정부 책임자들이 지역을 찾아 상세히 설명해 드리려 노력했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런데도 명백하게 입증된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안보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다시 가족의 ‘흉탄사’(史)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 잃었다”면서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전 세계 국가를 설득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포기하도록 북한에 대한 지원을 끊고 우리나라와 긴밀히 공조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영천·군위 주민 “오지마” ‘암초’ 만난 대구신공항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 통합 이전’(이하 ‘대구 신공항’) 후보지로 지목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크게 반발해 입지 선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남권신공항 백지화’ 이후 국토교통부는 ‘대구 신공항’ 후보지를 대구에서 승용차로 30분~1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경북도는 현재 군위군을 포함해 의성·예천군, 영천시 등 4개 시·군이 ‘대구 신공항’ 유치 의사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과 지방의회는 전투기 소음 피해와 땅값 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영천시의회는 이날 의회에서 시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해 정례 간담회를 가진 결과 “10명이 K2와 대구공항 통합 유치에 반대하고 2명만 유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천시가 지난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반대했다고 한다. 박정호 영천시기독교연합회장은 “대구가 싫다고 하는 K2 기지를 굳이 영천에 가지고 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재정 영천시청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전투기 소음이 너무 시끄러워 결사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소음뿐만 아니라 통합 공항의 이전 부지(500만평)를 영천에서 찾기 어렵다”며 유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유치에 적극적인 김영만 군위군수와 달리 군위군 소보면 지역 이장 24명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 명 등 50여 명도 최근 ‘공항 유치에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 활동에 들어갔다. 군청 정문 앞과 시가지 곳곳에 유치에 반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우석(62) 유치반대대책위원장은 “군이 주민과 한마디 상의 없이 공항 유치를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민이 반대하는 공항 유치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위군의회는 지난 18일 ‘대구 신공항 유치 결의문’을 채택하려고 의회를 열었지만, 절반의 반대로 실패했다. 예천군은 주민 반대 등으로 조만간 유치 포기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성군과 군의회는 최근 공항 유치와 관련한 간담회와 주민 설명회를 했지만 주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아 미적거리고 있다. 영천·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페이스북 직원들,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쓴다

    페이스북 직원들이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메일 기능 등을 사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이 MS와 소프트웨어 사용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직원 1만 3000여명은 앞으로 MS 오피스의 웹 버전인 오피스 365를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메일과 일정관리를 포함한 일부 기능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페이스북은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인 야머, 영상회의와 메시지 서비스인 스카이프 등은 자사가 개발한 ‘페이스북 앳 워크’와 경쟁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차단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페이스북 앳 워크를 도입해 직원들의 소통과 협업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의 직장 버전으로, 평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회사 내에서 소통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오피스365를 사용키로 계약한 것은 이메일에도 나름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팀 캄포스 페이스북 CIO(최고정보책임자)는 “페이스북 앳 워크가 있다고 해도 이메일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MS의 ‘델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오피스365를 채택한 또 다른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법인판촉 담당 부사장인 커크 코닉스바워도 “이메일은 죽지 않았다”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SJ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슬랙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페이스북 앳 워크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면서 법인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업 및 메시징 기술의 동향을 연구하는 래디카티 그룹에 따르면 올해 말에 가면 이메일 발송 건수는 하루 2153억 건에 이르고 2020년까지 연간 5%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 그룹의 매트 케인 애널리스트는 MS의 웹 기반 이메일 및 일정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항하는 최대의 경쟁자는 구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구글의 경쟁이 치열한 관계를 감안한다면 페이스북이 구글의 G메일과 일정관리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해바라기’ 국무회의는 이제 그만/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해바라기’ 국무회의는 이제 그만/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은 뉴스를 통해 국무회의 소식을 듣는다. 매주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의하는 국가 최고의 심의기구로서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국무회의는 누구도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식상한 주례 행사로 전락한 듯하다. 국무위원들 간에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도 없고 치열한 논쟁이나 주장도 없다. 국무회의 의장에게 소관 안건만 보고하는 ‘해바라기’ 국무회의가 됐기 때문일 것이다. 해방 후 국무회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1945년 12월 3일에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국무회의가 해방된 조국에서 최초로 열렸다. 백범 김구 주석의 숙소인 서울 서대문 경교장의 작은 접견실에서 열린 다소 초라한 국무회의였지만,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끝날 만큼 논의가 활발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1956년 9월 중앙청의 작은 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사진을 보면 국무위원들의 자유로운 발언 모습에 놀라게 된다. 한 손은 호주머니에 넣은 채 펜을 들고 서서 발언하는가 하면, 반듯하게 서서 양손을 써 가며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1966년 10월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길고 좁은 테이블에 서로 마주 앉아 회의하는 모습이 소박하기 그지없다. 국무위원들이 팔걸이도 없는 의자에 앉아 서로 어깨를 부딪치면서 회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 어렵다. 단독 기자회견을 하듯이 사전에 준비된 원고를 줄줄 읽어 가는 모두 말씀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발언의 대상도 회의에 직접 참석한 국무위원들보다 언론과 야당, 그리고 국민인 경우가 많다. 국무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보면 “철저한 대책을 수립, 추진해 주기 바란다”, “필요한 보완 조치를 조속히 강구해 주기 바란다” 등 당부 말씀과 지시 사항으로 가득하다. 흐트러짐 없이 앉아 있는 국무위원들의 검은색 양복에서는 권력의 무게가 느껴진다. 하지만 고개를 반쯤 숙이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노트북만을 내려다보는 모습들을 보면 안타깝고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 이제 명실상부하게 국민을 위한 국무회의를 해 보자. 먼저 헌법상 의장이 직접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늘려야 한다. 올해 개최된 26번의 국무회의 중 국무총리 또는 부총리가 주재한 경우가 17회에 이른다.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나 거부권 행사 등 중요 사안들을 ‘대독 총리’에게 맡기는 잘못된 관행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가 세종청사와 영상회의로 개최되기도 한다. 청와대만이 아니라 서울청사나 세종청사에서도 수시로 열어야 한다. 국민과의 소통이나 야당과의 협치 모두 정부 내부의 소통 없이는 불가능하다. 활발하게 토론하는 국무회의를 만들자. 장관들의 배지에는 부처 명칭이 없다. 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은 소관 부처의 장관이기 이전에 국무회의 구성원으로서 국정을 심의하도록 돼 있다. 국무위원에게는 무거운 책무가 주어져 있다. 1909년 한일합방 조약 승인을 위해 불려 온 대신 중 학부대신 이용직은 조약을 반대하다 쫓겨났고, 1980년 계엄령 전국 확대를 위해 삼엄한 분위기 속에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김옥길 문교부 장관은 의안 설명을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요즘 국무위원들이 과연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국무회의 공간과 형식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국무회의 회의실을 지금보다 4분의1로 줄이자. 회의장 중앙의 빈 공간을 없애고 타원형 테이블에 둘러앉는 형태로 바꾸자. 미국도, 영국도, 프랑스도, 독일도 다 그렇게 한다. 회의실을 줄이면 개인별로 마련된 노트북이나 마이크도 필요 없을 것이다. 정보화 시대도 좋지만 대화와 소통이 먼저다. 그리고 국무위원이 아닌 배석자는 모두 뒷좌석에 배치하자.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도 일본의 관방장관처럼 정부 대변인인 문체부 장관이 하도록 하자. 국무회의는 국정의 다양한 목소리를 녹여내는 ‘멜팅 팟’(melting pot)이 돼야 한다. ‘해바라기’ 국무회의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국무위원들이 서로 가까이 마주 보면서 국사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장면을 볼 수는 없을까. 국민의 편에 서는 국무위원,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국무회의를 만들어 보자.
  • “환경 위한 작은 일도 솔선수범”

    “우리나라 최초의 ‘탈원전·탈석탄’을 위한 2030 에너지 대안시나리오를 만든 게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2일 서울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20회 서울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환경연구단체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안병옥 소장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안 소장은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국내외 기후변화와 에너지 관련 기사의 클릭 수가 4만건이 넘어가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육식을 줄이고 자동차를 덜 타고 과도한 냉난방을 피하고 나무를 심는 등 환경을 위한 작은 일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이엔드디(녹색기술), 관악구시설관리공단(에너지절약), 강남의제21시민실천단(환경보전), 서안알앤디조경디자인(조경생태), 창신동 푸른마을가꾸기주민협의회(푸른마을) 등이 선정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소상공인 중금리 특별보증

    소상공인 중금리 특별보증

    박원순(왼쪽 네 번째) 서울시장이 2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국 처음으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과 소상공인 전용 중금리 특별보증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서울 소상공인들도 6%대의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23)한국농수산대학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23)한국농수산대학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3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기관인 한국농수산대학 공무원을 소개한다. 농어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농수산대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4년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에 합격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농수산대에 정식 임용된 주무관의 업무, 채용 과정, 공직에 입문한 소회 등을 들어 봤다. 버섯학, 채소학 등 학생들에게 농어업 관련 전공만을 가르치는 대학이 있다. 농어업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된 한국농수산대다. 3년제 특수목적대학인 이곳에서는 농어업 관련 기본 지식부터 실무, 창업까지 배울 수 있다. 학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졸업생 평균 소득은 8594만원(2014년 기준)으로 일반 농가 소득의 2배를 웃돈다. 대학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체 졸업생 4000여명 가운데 85% 정도가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학과, 채소학과를 포함해 과수학과, 산림조경학과, 말산업학과, 수산양식학과, 화훼학과 등 모두 1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3년 중 첫 1년은 전공 학과와 관련한 기본 소양을 갈고닦도록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모든 재학생은 2학년이 되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농수산업 선진국으로 10개월~1년간 국외 연수를 떠난다. 3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농어업 관련 창업설계, 전문기술, 경영 등을 포함한 종합 응용교육이 이뤄진다. 재학생들은 졸업 후 6년간 대학이 정한 농어업 분야에 종사한다. 지난해 11월 이 대학 기획조정팀에 임용된 윤성희(27) 주무관은 “발령을 받고 한국농수산대학을 처음 알게 됐는데, 재학생들이 졸업을 하면 곧바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윤 주무관은 성균관대 프랑스어문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83.9대1의 경쟁률을 뚫고 국가직 7급 공채로 입직했다. 수험 기간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년이다. 그는 합격 비결을 묻자 “지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달래 가며 공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가 아플 때마다 시험과 전혀 관계가 없는 책을 보면서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습니다. 또 저만의 ‘보상데이(day)’도 만들어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물론 대신 평소에는 오전 8시쯤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 도착해 오후 10시 30분까지 공부하며 규칙적으로 생활했습니다.” 임용 후 윤 주무관은 정부3.0(공공정보 개방·공유, 부처 간 소통·협력) 변화관리와 책임운영기관 관련 업무를 맡게 됐다. 한국농수산대는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책임운영기관 49곳 중 하나다.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되면 인사·예산 등을 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집행하는 게 특징이다. 행자부는 해마다 고객만족도 조사를 비롯해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윤 주무관은 이에 대비해 평소 데이터를 수집하고, 평가 전 보고서를 제출하는 업무를 도맡고 있다. 또 정부3.0 기조에 따라 조직이 변화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윤 주무관은 “정부3.0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기관별 과제를 개발한다”며 “예를 들어 다른 기관과의 협업 과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른 부서 공무원들과 영상회의를 하기도 하는데 기획조정팀은 아무래도 기관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곳이다 보니, 특정 과제에 대한 전 부서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업무를 수행하려면 무엇보다 협업 능력이 중요하다. 이에 따른 고충도 만만치 않다. “항상 다른 부서에 전화를 걸어 자료를 요청해야 합니다. 신입이라서 그런 요청을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고, 또 각자의 업무로 바쁜 분들에게 제 업무만 빨리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마감 시한을 한참 앞두고 자료를 요청합니다. 문서 작성 후에는 반드시 담당자에게 다시 보내서 검토를 받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업무도 협업 요청이다.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전 부서 업무를 훑어 보면서 책임운영기관 성과나 정부3.0 변화관리에 해당하는 것들을 체크한 뒤 다른 부서에 전화를 걸어 자료를 요청합니다. 오후에는 다른 부서나 기관 직원과 업무 관련 회의를 합니다.” 지난해 한국농수산대의 성과를 정리한 평가보고서가 책자로 만들어졌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윤 주무관은 말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명감을 꼽았다. “경제적 보상만으로는 공직생활을 통해 행복이나 보람을 느끼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농업 인재를 양성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윤 주무관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 “스스로를 믿고 불안함을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합격 통보를 받은 날을 떠올렸다. “첫 출근을 한 뒤에야 실감이 났습니다. 수험기간에는 ‘이런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힘겨웠지만, 돌이켜 보니 그때 키워 온 열정이 일을 열심히 하도록 하는 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원격 근무’ 정부SWC 민간인도 이용한다

    ‘원격 근무’ 정부SWC 민간인도 이용한다

    공공기관 협업 기업·전문가들 14곳 SWC서 화상회의 가능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들어선 공공기관과 손잡고 프로젝트를 맡은 서울 A대학교 B교수는 금요일마다 주간회의를 하러 나주로 간다. 가능한 한 아침 일찍 출발하지만 해질 무렵에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어서 적잖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 그런 걱정을 한결 덜게 됐다. 이달 말부터 집이나 학교 근처에 있는 정부 스마트워크센터(SWC) 영상회의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21일부터 정부 SWC에 설치한 영상회의실을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 산하기관과 공기업 등 공공기관과 협업하는 민간 기업·전문가들이 대상이다. 민간에서 영상회의실 이용을 해당 공공기관에 요청하면 해당 기관에서 SWC와 예약한 뒤 그 날짜에 방문하도록 한다. 다만, 공공기관이 정부 SWC 영상회의실을 이용하려면 자체 영상회의실이 정부 ‘영상회의 공통기반 시스템’과 연계돼 있고 SWC 이용 기관으로 등록돼야 한다. 시스템 연계는 회선만 맞으면 곧바로 가능하다. 따라서 민간에 대한 개방으로 연계망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행자부는 보고 있다. 현재론 시범사업을 마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곳뿐이지만 상반기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정보원, 교통안전공단, 한국농어촌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남동발전, 강원랜드, 한국가스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10곳이 추가된다. 시범운영 과정에서 조사한 결과 대구로 옮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선 지난해 137개 사업에 관련된 민간인 400명이 모두 3200회를 웃도는 오프라인 대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회의를 줄이고 SWC 영상회의실을 적극 활용한다면 업무 효율성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범운영에 참가한 C중소기업 이사는 “큰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차원에서 영상회의실 활용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WC는 유연근무 활성화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꾀할 수 있게 하고, 지방으로 이전한 정부기관에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공간이다. SWC에 등록된 공공기관은 145개에 이른다. 현재 전국 SWC 18곳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서울청사3센터, 세종청사2센터, 고양센터를 제외하고 14곳에 영상회의실을 갖췄다. 모두 20실 규모다. 센터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겠지만 늦어도 이달 말쯤 민간에서 협업 공공기관과 화상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 종전엔 정부부처와 회의를 하는 경우에만 민간에 SWC 영상회의실을 개방했다. SWC 영상회의실은 273개 영상회의실과 연결돼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방통위 1인 방송, 직원 참여 확대 성과… 국민 삶 체감 위한 공무원 변화 노력을”

    “방통위 1인 방송, 직원 참여 확대 성과… 국민 삶 체감 위한 공무원 변화 노력을”

    “방송통신위원회는 기관 특성을 살려 ‘모자이크 TV’라는 1인 방송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직원끼리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참여를 활성화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조직 문화도 상당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문화와 분위기가 좋아질 때 국민에 대한 서비스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긍심을 갖고 일하게 됐습니다.” 엄정환 방통위 창조기획담당관 소속 사무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정부3.0 달인’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방통위는 행정기관에 설치된 PC 영상회의 시설을 활용해 주 1회씩 직원이 번갈아가며 60분짜리 영상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중앙행정기관 영상회의를 처음 실시할 때만 해도 아주 낯설게 여겨졌지만 이제 효율적인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프라인이라면 경직되기 마련인 데다 장관 발언이라고 100%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영상회의로 거를 수 있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자부는 처음으로 정부3.0 달인 20명을 선정해 이날 인증패를 수여했다. 정부 부처 10명,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각 5명이다. ‘1시간 만에 끝내 주는 정부3.0’이란 강의로 공직 사회에 이름을 알린 전영하 경북도 창조경제과학과 사무관은 “2014년부터 정부3.0 깃발을 만들어 걸고 있는데,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이라는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행사 때 최고 정책결정권자가 다녀간 뒤엔 깃발을 내리는 게 맞다는 말엔 “그럼 아예 게양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정부3.0 달인들은 또 “공공기관 내부에서만 통용될 실적을 알리는 데 급급할 게 아니라 실제 국민 삶의 최일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공무원들의 일하는 조직 문화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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