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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정보통신망 96년 구축완료/체신부·한국통신,4개년계획 발표

    ◎전화·PC통신서 팩시·영상전송까지/전화선 1개로 4개기능 동시에 가능/98년엔 「광대역망」기술 확보… 고화질영상 전달 전화선이 바뀌고 있다. 단순히 음성만을 전달하는 기존의 전화선이 영상과 고속데이터전송기능까지 담당하는 종합정보통신망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한 가정에 통신선 하나만 연결하면 전화에서부터 팩시밀리,컴퓨터의 이용은 물론 영상회의전송등 영상화면전달등이 동시에 가능하게 된다. 체신부와 한국통신은 단순히 음성만을 전달하던 기존의 전화선을 영상과 고속데이터전송까지도 동시에 주고받을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으로 바꿔나가는 「종합정보통신망 개발및 시행계획」을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라 오는 96년까지는 전국 어디서나 전화를 하듯 기존의 전화선 하나로 영상과 팩시밀리전송,컴퓨터통신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이 개통된다. 한국통신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이미 서울,대전,제주등 3개지역에서 5백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또 오는94년까지는 전국20개 중소도시에도이 서비스를 확대,원하는 전화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전화가 1대인 가정의 경우 컴퓨터를 사용할때 전화통화를 할 수 없지만 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하면 하나의 통신선을 이용해 각종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것이다.즉 전화선이 오디오용으로 뿐아니라 비디오용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체신부는 오는 98년까지 종합정보통신망보다 한단계 발전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기술을 확보,일반에게 제공할 계획이다.96년 전국개통되는 종합정보통신망이 정지화면이나 기본적인 움직이는 화면만을 제공할뿐 본격적인 영상화면을 전달할 수 없는데 비해 이 광대역통신망은 전송속도가 빨라 고화질TV용영상을 케이블TV방식(CATV)으로 전송한다.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의 전송속도는 초당1백 기가(G)비트.한글신문 40만면을 1초에 전송시킬수 있는 속도다.일반종합정보통신망기술은 이미 한국통신이 확보한 상태고 광대역기술의 경우 체신부주도아래 한국통신을 주관기관으로 전자통신연구소 및 국내전전자 교환기생산업체들이 참여해개발해나갈 방침이다.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관련기술개발은 21세기 산업이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모든 유선정보통신산업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주관기관인 체신부의 역점사업이 되고 있다.체신부는 92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모두6천8백50억원을 투입,교환장치·전송장치·단말장치등 4개분야의 8개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특히 이 계획의 핵심기술분야라고 할 교환기 기술의 경우 고화질TV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비동기식(ATM)멀티미디어형 교환기개발이 목표로 되어 있어 98년 광대역통신망의 서비스와 함께 고화질TV의 본격방송이 기대되고 있다. 체신부의 박창환통신진흥과장은 『선진국에서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의 산업과 사회적생산력의 파급효과를 고려,집중투자하고 있다』며 『이 계획으로 고도정보사회의 구현이 앞당겨지게 됐다』고 말했다.미국의 경우 국방성이 중심이 되어 지난해부터 오는95년까지 30억달러를 투입,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과 유럽도 각각 일본전신전화국과 EC주관으로 ATM교환기개발등에 1천2백억엔(91∼95)등을 투입하고 있다.
  • 전광판/새 정보산업으로 각광(해외 경제)

    ◎일 업계 전자분야 불황속 연 30% 고성장/빌딩에서 열차까지… 뉴스·광고신속 전달/최근 청색발광기술 실용화… 색깔 더욱 다양 현대는 정보화시대다.세계의 정보사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21세기는 정보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예측한다.일본은 이같은 정보산업의 중심지이다.일본의 정보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전광판 부분도 그중의 한 분야이다.새로운 뉴스와 다양한정보를 대중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전광판은 최근들어 새로운 정보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옥외전광판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신속한 뉴스와 각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서울등 한국의 주요도시에도 각종 뉴스와 정보를 전해주는 전광판들이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다.일본의 옥외전광판은 더욱 대중화되어 도쿄의 밤을 각종 전광판들이 화려하게 수를 놓고 있다. ○우동가게도 이용 전광판은 도쿄의 큰 빌딩이나 주요거리에만 설치된 것은 아니다.뒷골목의 조그만 우동가게나 생선회집의 광고도 전광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광판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광판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일본의 대표적인 전광판전문기업인 아카미(적견)전기는 이같은 전광판 기술개발을 리드하고 있다.발광반도체(LED)전광판 전문메이커인 아카미전기는 지난봄 세계 최초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종래의 전광판 색깔은 적색과 녹색의 두가지 색과 이들의 혼합색만을 낼 수 있었다.그러나 아카미전기는 청색을 추가 적·녹·청 3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아카미전기는 청색을 만드는 반도체의 배합비율 및 전류·주파수 제어기술 등으로 청색의 실용화에 성공했다.더욱이 올가을부터는 청색의 주간사용도 가능하게 되어 다양한 색으로 주·야간 사용이 가능한 최첨단 전광판이 탄생하게 된다. 아카미전기는 또 옥외용 LED전광판으로는 세계 최초로 영상화를 실현했다.영상시스템을 채택할 경우 TV방송·VTR 등의 표출이 가능하며 화면위로 자막표현도 할 수 있다. ○아카미전기가 개발 아카미전기가 개발하는 최첨단 전광판은 사용시간이 현전광판의 두배인 10만시간으로 거의 반영구적이다.현재의 네온사인이나 멀티비전에 비해 수명이 5∼10배나 길기 때문에 수리비용이 거의 들지않는다. 더욱이 네온은 야간밖에 사용할 수 없는 반면 LED전광판은 주간에도 사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높은 광도로 5백m거리에서도 선명하게 자막과 영상이 보인다. LED전광판은 이같은 장점으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일본의 전자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광판업계는 연평균 30%의 신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등도 운영 아카미전기의 전광판은 일본의 주요 도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서울의 중심에 있는 서울신문,부산의 부산일보,대구의 매일신문,대전의 대전일보등 전국 10개 언론사의 뉴스속보판이 아카미전기 제품이다. 아카미전기는 옥외 전광판에만 머물지 않고 공항·버스터미널 등의 실내안내판과 신간선 열차의 광고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회사의 아카미 마사후미(적견정문)전무는 『정보산업의 발전과 함께 정보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광판 산업의 전망은 밝다』고말한다.그는 최첨단 전광판 제작을 위한 기술혁신과 기술개발 투자를 강조한다.일본기업은 각부분에서 세계 최첨단을 지향하고 있다.
  • 경부선 열차집중제어장치 설치 완료/7년만에 개통(단신패트롤)

    ◎운행정보 컴퓨터분석 처리 ◇열차운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산자동 처리하는 첨단신호시설인 열차집중제어장치(CTC) 서울∼부산간 전구간에 설치가 돼 10일 완전 개통된다. 지난 85년 수원∼대구역간 2백75.6㎞ 38개역 구간에 대한 열차집중제어장치 설치공사를 착공,89년 12월에 개통한데 이어 이번에 대구∼부산역간 1백27.4㎞ 17개역 구간의 열차집중제어장치 설치공사가 완료됨으로써 경부선 전구간이 개통되는 것이다. 열차집중제어장치는 수십개의 역구간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운행상황을 사령실에서 사령자가 영상화면과 조작표지판으로 신호장치와 선로전환장치 등을 직접조작해 지시,통제함으로써 열차운전의 안전도를 높이고 열차운행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열차운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컴퓨터에 의해 분석,처리하는 첨단신호 시설이다.
  • 월미도 「여름야외이벤트」 개막공연을 가다

    ◎휴일밤 해변 춤사위에 넋잃은 객석/현대무용·발레등 레퍼토리 다양/나들이 가족·연인들 즐거운 한때 한여름 무더위로 나른하던 5일 하오7시30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춤의 해」운영위원회가 춤의 대중화를 위해 관객들을 찾아 여름내내 산으로 바다로 공연장을 옮겨다니는 「여름야외이벤트」개막공연이 열릴 이곳 간이이동무대주변에는 공연시작 30분전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들기 시작한 「순수」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갖고 내려간 조명기구들과 음향시설들이 설치된 무대옆에는 멀리서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대형 영상화면이 세워졌다. 인천 앞바다로 붉은 해가 떨어짐과 동시에 조흥동 한국무용협회이사장의 인사말로 막이 오른 이날 개막공연은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경숙현대무용단의 「불새」공연으로 시작됐다. 때마침 살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무용수들의 몸놀림을 따라가는 관객들의 눈길에는 호기심에 그득하다.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또는 연인들끼리,친구들끼리 월미도로 놀러와 색다른 볼거리를 접한 관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무용공부를 시작한 국민학교 다니는 딸과 아들을 데리고 구경왔다는 인천에 사는 30대주부,손주들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온 할머니,반백이 성성한 50대 부부등 관객도 각양각색이다. 「불새」에 이어 이명신무용단의 한국무용 「새벽소묘」가 공연됐고 조승미발레단의 「돈키호테」「캐츠」「영광」등 소품공연이 연달아 무대에 올려졌다.화려한 의상과 생생한 음악,남녀무용수들의 아름답고 박력있는 동작들에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무용수들이 간간히 실수할 때도 이들을 격려하는 박수가 객석에서 터져나와 어색함을 덜어주었다. 발레에 이어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린 육미영현대무용단의 「도난당한 아이들」공연은 소재의 다양함과 신들린 듯한 젊은 춤꾼들의 춤사위에 관객들은 넋을 놓고 구경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월미도에 놀려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된 이승희씨(24·여·회사원)는 『야외무대에서 무용공연을 구경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자연과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접해서 그런지 낯설지 않고 호감이 저절로 생긴다』고 말했다.이씨는 또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에 올라가면 무용공연장을 한번 찾아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2시간 만인 하오 9시30분쯤 파장한 이날 공연에는 오며가며 구경한 관객들까지 1천명은 족히 넘을 듯했다. 한여름 인천 월미도공연은 무용관람기회가 없었던 이날의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공연을,지역무용단에게는 대규모 관객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준 일석이조의 자리였다. 그러나 산만할 수밖에 없었던 이날 야외공연은 관객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지나친 극성으로 공연의 맥이 끊어져 아쉬움으로 남았다.
  • 조훈현­일 이시다 세계최초 영상대국/PC통신·IBM주최(바둑화제)

    ◎상대표정 볼 수 있어 직접대국 효과/유창혁,왕위전 도전기서 3승2패로 앞서 ○…19일 하오3시부터 7시까지 한국통신국제영상실과 일본기원에서 우리나라의 조훈현9단과 일본의 이시다(석전방부)9단이 세계최초로 국제영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한 영상바둑대결을 갖는다. IBM배가 걸린 한·일영상대국은 한국PC통신과 한국IBM이 공동으로 주최한다.이번 「한·일컴퓨터통신바둑대항전」은 제1국에 이어 장수영8단­이시쿠라(석창승)8단,양재호7단­마이클 래드먼드7단의 PC통신대국도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영상대국은 한국통신국제영상실에 설치된 바둑판에 조9단이 착점을 하면 카메라에 잡힌 바둑판의 영상화면이 통신신호로 변환되어 보은위성지구국,인공위성,일본지구국을 거쳐 일본기원대국실 이시다9단앞에 놓인 대형화면에 나타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대국은 바둑진행상황과 함께 기사의 표정이나 대국실모습등도 카메라를 통해 상호전달되므로 직접 마주 앉아 대국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무관의 「반상일지매」유창혁5단이 타이틀획득을 향한집념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유5단은 지난 9일 벌어진 왕위전도전7번기 제5국에서 숙적 이창호왕위를 맞아 1백92수만에 백으로 통쾌한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승2패를 기록,남은 2국가운데 1승만 건지면 타이틀을 획득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유5단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2승2패 상황에서 벌어진 이 대국에서초반 이5단의 실착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끝에 우상변 흑대마를 잡는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끈질긴 승부근성을 보여 타이틀획득 가능성을 밝게 했다.제6국은 20일 한국기원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 가정의 달/가족과 함께 영화감상을

    ◎영상자료원,「어린이새싹잔치」등 각종 프로그램 마련/“내용·재미 수준급” 국내외 작품 엄선/「슈퍼맨」「아다다」「감자」「전당포」등 상영/채플린무성영화·청소년극장·포스터전도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은 가정의달인 5월을 맞아 이 자료원에서 청소년과 일반인및 영화애호가를 위한 푸짐하고 다채로운 영화감상잔치를 마련한다. 「어린이를 위한 새싹영화잔치」를 비롯,「찰리 채플린 모음 감상회」 「한국의 여인,어제와 오늘」 「청소년 토요극장」등의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모처럼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특히 이번 영화감상잔치에는 작품의 내용이나 주제 또는 재미에서 수준급 국내외 작품을 엄선,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곁들여 초창기 영화에서부터 최근의 영화까지 시대별로 구분해 놓은 「세계걸작영화 포스터 전시회」도 마련해 영화미술사의 흐름과 세계영화를 회고할 수 있는 값진 자리로 꾸며지게 된다. 「어린이를 위한 새싹영화잔치」(2∼9일 하오2시)에서 상영할 작품은 외화 「8번가의 기적」(2일) 「메리포핀스」(6일) 한국영화 「저하늘에도 슬픔이」(7일) 「혼자도는 바람개비」(8일),외화 「슈퍼맨」(9일) 등이다. 이중 「8번가의 기적」은 뉴욕을 무대로 외계인과 지구인들간의 아름다운 교분을 그린 작품이며 「메리 포핀스」는 어린이들의 꿈과 이상을 주제로한 격조높은 뮤지컬물이다.「저하늘에도 슬픔이」와 「혼자도는 바람개비」는 소년소녀가장의 꿋꿋한 삶의 모습을,그리고 「슈퍼맨」은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외계인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이다. 「한국여인,어제와 오늘」(13∼22일·하오2시)에서는 개화기 이전과 이후의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여인들이 겪은 수난사와 애환을 영상화한 작품들을 모아 상영한다. 상영작품은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3일),「뽕」(14일),「아다다」(15일),「감자」(20일),「석화촌」(21일),「소장수」(22일) 등 6편.특히 이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제19회 대종상에서 우수작품상 남·여 주연상,촬영상,음악상 등 총9개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며 「아다다」는 제26회 대종상에서 편집상및 신인연기상과 제12회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따낸 화제작이다.또 「감자」는 제26회 대종상에서 남·여조연상및 각색상을,「석화촌」은 제11회 대종상에서 녹음상과 음악상 및 제9회 청룡영화상작품상을 따낸 작품이다. 「청소년 토요극장」(매주 토·하오2시30분)에서는 「캠퍼스 연애특강」(16일)과 외화「오델로」(23일),한국영화「나의 사랑 나의 신부」(30일)가 소개된다. 이중 「캠퍼스 연애특강」과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대학동창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한 영화이며 「오델로」는 세기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연한 오페라영화. 이밖에 「찰리 채플린 모음 감상회」(27∼29일·하오2시)에서는 무성영화시대 전설적인 희극의 왕 찰리 채플린이 미국 뮤튜얼영화사에서 만든 무성영화를 모아 소개한다.상영작품은 모두 12편으로 「이민」「모험가」「요양」「이지 스트리트」(이상 27일),「백작」「방랑자」「소방수」「막후」(이상 28일),「오전 한시」「전당포」「매장감독」「스케이트장」(이상 29일)등이다.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로 인간과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 비판한 채플린의 영화관과 인생철학을 엿볼수 있는 작품들이다. 한편 「세계걸작 영화포스터 전시회」에는 1895년 영화의 서막을 알리는 「뤼미에르의 시네마토 그라프」에서 1991년 「양들의 침묵」에 이르기까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구소련 등 10개국에서 제작된 영화 1백편 1백5종의 포스터가 소개된다.
  • 미개봉 예술영화 많이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인켈 아트홀등서 팬 초대/“상업성 없다”외면한 국내외수작 소개/새 예술체험 「시네마테크」로 자리잡아 한국영상자료원을 비롯,코아시네마라이브러리,인켈아트홀 등이 시네마테크로 자리잡으면서 체계적인 수작영화감상기회를 잇따라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날의 명화는 물론 그동안 상업주의에 의해 제대로 빛을 보지못했던 국내외 예술영화들이 대거 선보이게 된다. 시네마테크란 고전영화나 기존 극장이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문제작및 실험작을 상영,고급영화팬들의 감상욕구를 풀어줌과 동시에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영화관을 제시하는 영화운동의 거점을 뜻한다. 한마디로 극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넓고 깊은 예술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좋은영화에 목말라 했던 관객및 영화광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료및 감상위주의 성격을 띤 코아시네마라이브러리는 16일부터 27일까지 3월의 영화로 외화 「지지」 「워터프론트」 「악마의 손길」 「사이코」 등과 한국영화 「장마」 「을화」등 모두 6편을상영한다. 「지지」(16일)는 58년 빈센트 미넬리가 연출한 고급 매춘부소재의 뮤지컬이며 「워터프론트」(18일)는 53년 엘리아 카잔감독이 뉴욕의 한 부두의 살해사건을 통해 도덕적 삶의 회복을 그린 역작이다. 「악마의 손길」(24일)은 오손 웰스가 「시민 케인」이후 연출한 대표작으로 범죄에 연루된 신혼부부의 얘기를 소재로한 작품이며 「사이코」(25일)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심리물로 다룬 앨프리드 히치콕의 전형적인 공포영화다. 또 「장마」(20일)는 79년 유현목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6·25동란시 한가정의 비극적인 모습을 통해 당시 첨예하게 대립된 남북한의 이데올로기문제를 다룬 작품이며 「을화」(27일)는 변장호감독의 역작으로 무당 을화를 통해 전통과 근대화과정에서 파생되는 의식의 충돌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인켈아트홀은 세계영화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역할을 해낸 감독들의 대표작을 하루 3편씩 소개한다. 「세계작가전」이란 이름으로 소개중인 인켈아트홀의 영화는 14일에 존 포드의 「수색자」 「리버티 발렌스를 쏜 사나이」 「황야의 결투」를,16일에는 리들리 스코트의 「텔마와 루이스」,조엘 코엔의 「바튼 핑크」,구로자와 아키라의 「8월의 광시곡」으로 프로를 짜놓았다. 이중 「바튼 핑크」는 91년도 칸영화제 대상수상작으로 호텔에서 벌어지는 하룻동안의 사건을 극화한 뛰어난 영상의 작품이며 「8월의 광시곡」은 2차대전중 원폭과 관련된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한 화제작이다. 또 「텔마와 루이스」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두여인의 심정적 변화의 모습을,「수색자」는 인디언에게 납치된 조카딸을 찾아 나선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인디언의 시각에서 다룬 영화이다. 「바튼 핑크」 「텔마와 루이스」 「8월의 광시곡」은 16일에 이어 23일과 30일에도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사상 문예물이 가장 풍성하게 제작됐던 60년대의 영화를 묶어 「60년대 문예영화감상회」와 「독일 애니메이션 영화감상회」를 매주 수·목·금요일 하오2시 이 자료원에서 갖고있다. 「60년대 문예영화감상회」의 작품은 유현목감독의 「막차로 온 손님」(18일),김수용감독의 「안개」(25일),최하원감독의 「독짓는 늙은이」(26일),김수영감독의 「까치소리」(27일)로 수준높은 문학작품을 깊고 섬세한 터치로 영상화한 수작들이다. 「독일 애니메이션영화 감상회」는 오는 19∼21일까지 3일간 마련되는데 주로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감각과 테크닉이 돋보이는 「브라보 파파 2040」등 12편이 소개된다.
  • 문학작품 영상화작업 활발(문학)

    ◎작년 개봉 방화 90여편중 40여편이 소설원작/인기소설은 흥행성공에도 큰몫/“영상매체에 굴복” “도약의 전기” 논란/표현방법 차이로 원작자·감독 불화도 문학작품의 영상화작업이 활발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된 90여편의 방화 가운데 「은마는 오지 않는다」(안정효 원작),「경마장 가는 길」(하일지 원작)등 40여편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문학작품이 영화의 젖줄이 돼 가고 있다.외국의 경우 소설의 영화화 비율이 15∼30%정도인데 비해 한국은 50%에 육박,영화의 소설의존 현상이 두드러진다.방송드라마의 경우에도 「여명의 눈동자」(김성종 원작),「동의보감」(이은성 원작)등 미니시리즈를 비롯,지난해 TV문예극장,MBC베스트극장이 새로 신설됨으로써 원작소설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이같은 증가세는 영상시대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경마장 가는 길」의 경우 2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불황 영화계에 활력을 주고 있어 앞으로 소설이 영화의 기본 소재를 제공할 뿐 아니라인기소설의 경우 흥행의 담보역할까지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소설의 영화화는 두 매체간의 본질적인 표현방법의 차이,감독의 해석권 때문에 종종 원작자와 감독간의 불화거리가 되기도 했다.즉 원작소설과 영상작품과의 거리는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는데 소설의 영상화작업이 늘어나면서 최근 국내작가들의 영화에 대한 인식이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자신의 작품을 영상작품의 원작으로 기꺼이 내주었던 많은 작가들은 설사 영상작품이 못마땅하게 만들어졌더라도 직접적인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드물고 인쇄매체와 영상매체간의 차이를 인정한다.특히 시간상의 이유와 영상매체에의 무지 등을 이유로 제작에 관여하는 작가는 극히 적으며 내심으로는 원작에의 충실을 바라면서도 이미 그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체념하고 있다.이는 영상매체가 성장과정에서 상당부분을 문학에 의존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나 지난 36년 영화화된 「무정」을 두고 원작자 이광수와 영화감독 박기채가 벌였던 논쟁으로부터 최근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두고 원작자 마광수씨와 제작진간에 있었던 해프닝에 이르기까지의 문인과 영화인간의 반목을 무색케 하는 것으로 활자매체와 영상매체간의 미묘한 알력의 완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자신의 소설 대부분이 영화화 되었던 소설가 이문렬씨는 『영화는 내것이 아니니만큼 대범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영화의 원작수용에 대한 불만을 시사했다. 이씨는 방송극화된 「황제를 위하여」가 『우스꽝스럽게 만들어졌다』,「영웅시대」가 『괜찮았지만 배역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원작이 연기,감독의 해석,기계 등으로 함께 구성되는 영화의 4분의 1의 몫이라고 전제한 이씨는 자신은 최초의 아이디어 제공자일 뿐으로 영상화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실제로 그는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절반도 못봤을 정도라고 덧붙였다.이씨는 원작과 영화와의 거리를 만드는 요인으로 벗기기 등의 충무로 영화계의 관습,예술적 안목이 그리 높지 못한 제작자,활자매체와 영상매체간의 표현방법의 차이를 들었다. 지난 1월 소설 「하얀 전쟁」을 영화화하는 베트남 촬영현장에 다녀왔던 소설가 안정효씨는 『원작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다』라며 자신의 베트남 동행은 전쟁당시의 사정이나 현실적인 세부사항을 조언하기 위한 것이었지 원작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영화 「경마장 가는 길」의 시나리오작업 등 영화제작 현장에 활발히 참여했던 소설가 하일지씨도 촬영현장에서 자신이 했던 연기의 방향이나 분위기 지도가 조언이었을 뿐이라며 감독의 고유한 영역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밖에 「분례기」의 방영웅씨,「우리는 중산층」의 박영한씨,「유년의 뜰」의 오정희씨 등은 자신의 작품을 영상화한 방송드라마에 만족을 표시한 반면,「검은 양복」의 채희문씨,「만취당기」의 김문수씨는 불만족을 각각 나타냈는데 불만족한 경우라도 두 매체간의 본질적인 표현요소의 차이에 따른 원작의 변용수용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영상시대에 영상매체의 위력에 문학이 굴복한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이 나오는가 하면 원작소설의 영화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로서 문인과 영화인간의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소설원작과 영화의 분명한 차이에 대해 『소설원작을 영화화하는 작업이 원작을 그대로 영상에 베껴내는 작업이 아닌 만큼 소설을 영상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은 이미 원작소설과 무관하다』고 영화평론가 김은주씨는 말했다.김씨는 또 『원작소설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것이라도 원작소설과 영화는 서로 어떤 구속도 받지 않는 완전히 독립적인 작품으로 이해돼야 한다』(「문학정신」3월호)고 강조했다.
  • “황금곰상 어떤작품에…” 뜨거운 경쟁/

    ◎42회 베를린영화제 오늘 개막… 예심 거친 25편 각축/이·러시아합작 「원안에서」 가장 유력/한국,비경쟁부문에 「경마장…」 출퓸 제42회 베를린영화제가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린다.이번 영화제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25편이 출품돼 최고상인 김곰트로피를 놓고 경선을 벌이는 한편 비출품작인 극영화·다큐멘터리·청소년영화 등 3백10편과 중단편영화 1백50편이 각 영화관에서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시대성과 역사성,심리적 분야를 소재로한 작품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 새로운 경향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출품작은 이태리·러시아합작인 「원안에서」(원제 The Inner Circle)로 콘차로프스키감독이 올해에 만든 1백34분짜리 컬러물이다.다큐멘터리로는 독일통일을 풍자적인 시각에서 욕심많은 서독인의 성격을 부각시킨 「파편」(원제 DerBrocken·바딤 그로브나스감독)이 가장 주목을 끄는 작품이다. 「원안에서」가 벌써부터 금상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것은 이 영화가 스탈린 개인영사기사의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독제체제에서 인간의좌절과 자아회복을 사실적으로 영상화하고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다 시대적인 분위기와 특성이 화면 가득히 담겨있어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이반 산친은 소련비밀경찰(KGB)학교의 영사기사로 39년 여름 어느날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가스마스크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영화를 상영하던 중 스탈린이 비춰지는 장면에서 필름이 엉겨 화면에 절대권력자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타들어 가는 모습이 비춰진다.비밀경찰이 상영을 중단시키는 등 소동이 야기되지만 이반은 뜻밖에도 아무일 없이 귀가하게 된다.이반이 가족·이웃들과 무사함을 축하하고 있을 때 KGB가 들이닥쳐 부인과 이웃들을 끌고 가며 이반의 딸은 고아원으로 보내진다.이반 자신도 연행됐으나 루부얀카의 KGB형무소가 아닌 화려한 크렘린궁전이다. 그는 이날 병이난 스탈린 개인영사기사를 대신하게 되며 이때부터 영화를 좋아하는 스탈린이 측근들을 불러들여 영화감상을 하는 자리에서 스탈린이 좋아하는 극영화·오페라영화를 상영하게 된다. 딸은 독재자에 의해 살해된 부모들을 적으로 교육시키는 보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한다.이반은 비밀경찰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며 형무소에서 지내다 열차에서 공산당원에게 철갑상어알과 보드카를 서비스하는 등 특권층의 노리개로 전락한다.부인은 결국 베리야의 아기를 임신해 남편 옆으로 돌아와 자살하며 이반은 스탈린이 죽는날 애도군중들 사이에서 잃었던 딸을 알아보게 된다. 이 영화는 독재자에 대한 충성심으로 모든것을 잃게 되는 냉혹한 체제를 그리고 있으며 스탈린이 죽는 마지막 장면은 페레스트로이카의 시작을 의미하지만 평론가들은 콘차로 보스키감독 자신의 경험을 영상화 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화제작은 마렌 후치프감독의 러시아작품 「인핀타스」로 한 지식인이 잃어버린 시대와 역사의 의미를 규명하는 내용이며 이스트반 차보 감독의 「스위트 에마,디어 뵈베」는 부다페스트의 한 러시아 여교사가 정치격변기에 직변한 삶의 위기를 다루고 있다. 리카드로 라레인감독은 스페인·칠레 합작인 「국경」에서 칠레 피노세트정권때 한 마을에 유배된 교사의 운명을 소재로 했으며 로렌스 카스단감독의 미국영화 「그랜드캐년」은 폭력영화 시나리오작가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어느날 실제로 폭력배와 부딪치는 내용을 소재로 했다. 이밖에 워렌머티와 벤킹스리등이 출연하는 「벅시」는 30년대 미국 폭력조직에 관한 이야기이며 파울슬레더감독의 「라이트 스리퍼」는 마약조직에 관한 내용이다. 한편 한국영화는 비경쟁 영포럼부문에 장선우감독이 연출한 「경마장가는길」이 출품돼 있다.
  • 전문교육기관 시지아카데미/김종기교수

    ◎“컴퓨터그래픽 전문대 설립이 꿈”/정확한 데이터로 작업… 수리에 밝아야/건축·인테리어·패션등에 폭넓게 활용 현대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컴퓨터그래릭(CG)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인 「시지아카데미」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 시지아카데미의 태동을 총괄한 김종기교수(37·전북대 산업디자인과·시지연구소장). 김 교수는 지난 79년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규슈산업대학원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CG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쓰쿠바대학 예술 연구과정을 거친 CG정통파. 『현재 퍼스널컴퓨터(PC) 수준에서 CG를 교육시키는 곳은 30여개에 이르지만 이수준 보다 한차원 높은 컴퓨터로 입체화된 동작이 들어가게 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을 이용하는 CG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힌다. 대학 졸업후 일본에 여행을 갔다가 그쪽의 디자인 상황이 너무 앞서 있어서 20여일동안 방황하기도 한 김 교수는 『지바공원옆 ABC회관에서 열린 「제1회 컴퓨터세미나」의 컴퓨터 음악과 영상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CG에 입문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일본에서 CG를 공부하면서 장인정신 부족 및 국민성의 부정확함과 기계를 이용하는 것보다 손으로 하는것에 더 익숙한 점을 뼈저리게느꼈고 이러한 사고를 전환하는 것이 가장 힘에 겨웠다』고 털어놓는다. 『일반사람들이 비디오아트와 CG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비디오아트는 실사를 찍거나 편집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우연적인 센스로 이뤄지는 반면에 CG는 우연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처음부터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작업을 한다』고 명쾌하게 구분해준다. 김 교수는 CG자체가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것은 물론 수리적 데이터에 밝아야 하므로 이러한 마인드를 키워야 접근하기가 쉽다고 강조한다. 이작 우리나라에 CG개인 영상작가가 없는 상황에서 문화부의 지원으로 「한글의 충격」이란 한글날 특집을 우리나라 최초로 컴퓨터영상화를 한 장본인. 그는 『이제 CG가 클 토대를 마련했으므로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활성화되면 다음 단계로 모든 것을 컴퓨터로 해결하는 건축과 인테리어 및 시각디자인 뿐만아니라 패션디자인을 포괄하는 CG조형전문대학 설립이 꿈』이라고 밝힌다.
  • 컴퓨터 단층촬영(첨단 의료기기:2)

    ◎두뇌등 3차원주사… 종합적 진단 가능케/뇌하수체 선종등 미세한 병변 파악 효과 의료기기의 첨단시대를 이끈 컴퓨터단층촬영(Computerized Tomograpy)기는 컴퓨터를 이용,신체의 모든 부분을 영상화 할 수 있는 의료기기는 일반 X선 촬영으로 판독하기 어렵거나 찾아낼 수 없는 병변을 구별해 주고 식별해낸다. 서울대 의대 의용공학과 박광석교수는 『X선 촬영은 2차원인 표면적 영상밖에 얻지 못하므로 머리뼈로 둘러싸인 두뇌는 촬영이 불가능했다』면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CT는 특정신체부위를 3차원인 입체적으로 단면을 차곡차곡 얻게 되므로 전체적 진찰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지난 72년 영국의 하운스 필드박사에 의해 처음 개발된 CT가 진단에 가장 유용한 분야는 뇌 및 척수를 포함하는 중추신경계통이었다. 원리는 X선관과 서로 마주보며 배치돼 있는 X선 검출기가 있어서 X선관에서 주사방향으로 2∼3㎜,이와는 직각이 되는 방향으로 10㎜정도의 미세한 X선 광선을 발생시켜 인체의 횡단면을 투과,투과된 X선을 검출기에서 측정하는 것이다. 적응증은 뇌종양·뇌졸중 등의 뇌질환 뿐만 아니라 선천성 질환·외상·감염·일반 종양 등의 발견 및 감별진단에 꼭 필요하다. 특히 대뇌 아래쪽에 있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는 뇌하수체선종·좌우 콩팥위에 있는 부신에 종양이 생기는 부신선종 등과 같은 아주 작은 병변의 세밀한 영상진단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유해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X선에 많이 노출되므로 생식선계통이나 각막이 노출돼 백내장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촬영시간은 1장당 1.3∼7초이며 1회 촬영에 20여장 찍는다. 촬영비용은 머리부분이 약 15만원,다른 신체부분은 15만∼20만원 등이다.
  • 자기공명 영상장치(첨단 의료기기:1)

    ◎신경계질환 환자 수술않고 내부 관찰/국내 40여대 설치… 1회 촬영비 30만원 놀라운 과학발전속에 각종 첨단 의료장비들이 병원에 도입되고 있다. 소문난 명의가 병원의 우열을 가름짓던데서 최근에는 어느 병원이 좋은 기기를 갖추었느냐에 따라 가려지는 추세이다. 첨단의료기기들을 알아봄으로써 병원 공포증을 덜고 의료 소비자로서 알 권리를 위해 시리즈로 알아본다. 신경계질환 진단의 총아인 자기공명장치가 의료에 쓰임으로써 과거 X선검사나,컴퓨터 단층촬영(CT),혈관 조영술 등에 의해 진단해 온 것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X선 검사는 한가지 영상을 내보내는데 비해 MRI는 5가지 모드에서 질병을 검색하므로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인체의 70%가 수소원자라는 점에 착안,수소원자의 상태가 어떠한 화학적 결합을 하고 있으며 어떤 밀도로 존재하는가를 영상으로 나타내 이상여부를 판독한다. 수술없이 인체내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영상화기법인 이 진단기는 핵심부분에 강한 자력장을 지닌 자석장치와 라디오 주파수 발생장치,그리고 컴퓨터시스템의 결합물이다. 물리학자들의 핵자기공명(NMR) 연구를 토대로 지난 76년 미국의 물리학자 라마디엠 박사가 사람에게서 NMR영상을 얻어냄으로써 인체진단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80년대초부터 임상에 써 왔다. 대학병원,방사선과의원 등 국내에 약 40여대 설치되었다. 진단가능한 적응증은 신경계 질환의 결핵·암·복부계통의 암·대사장애·골근육질환·선천성 심장질환까지 다양하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은 마취를 해야하고 협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진단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 1회 촬영비는 30여만원 정도로 다른 검사와 중복되지 않는 한 식사를 해도된다. 촬영때 필요한 대화는 인터폰으로 하고 ▲소요시간은 30분∼1시간이며 ▲검사때에 약간의 소음을 느끼는 정도이다.
  • 남북이산가족 「영상상봉」 추진/93년 대전엑스포 열리는 3개월간

    ◎통일원등과 협의,곧 대북 제의/북서 불응땐 중·소 동포로 대체/오명 조직위장,기획팀 “조속 발족” 대형 영상화면에 40여년전 헤어진 평양의 8순어머니가 비친다.이어 화면이 반으로 나누어지면서 서울에 사는 초로의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동시에 나타난다. 1·4후퇴때 생이별한 서울의 아들이 떨리듯 울먹이는 소리로 어머니를 부르자 평양의 어머니는 북받치는 설움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 엉엉 울부짖는다. 지난 83년 KBS가 6·25 33주년을 맞아 생방송한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1만여명이 혈육을 되찾았던 감동과 흥분의 열기를 오는 93년 대전엑스포기간중 재현하기 위한 남북이산가족의 영상상봉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오명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은 20일 『오는 93년 엑스포기간동안 우리 카메라가 북한에 들어가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화면을 통해 서로 만나는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라고 밝히고 현재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토통일원과 외무부·상공부등 관계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상중인 남북이산가족 영상상봉추진계획은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오는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3개월동안 충남 대덕연구단지의 엑스포회장과 북한내 적당한 장소에 각각 대형 영상판을 설치,여기에서 남북이산가족을 상봉토록 한다는 것이다. 엑스포조직위측은 당초 통일원이 주관하는 남북 한민주관이 개설되면 여기에서 남북이산가족의 영상상봉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최근 통일원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정보통신관의 첨단 통신기자재를 활용,영상대화를 시도할 생각이다. 남북 영상상봉계획 추진실무자인 이정재대전엑스포조직위 전시국장은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형 영상판은 옥내이든 옥외이든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통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인의 경제올림픽이나 다름없는 대전엑스포 기간동안 남북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경우 엑스포의 의의는 물론 남북간 동질성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포조직위는 이를 위해 통일원과 외무부·KBS·MBC등 방송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남북이산가족 영상상봉추진기획팀을 조만간 발족시키는 한편 과거 KBS의 이산가족재회 프로그램의 경험을 참고로 첨단통신기자재를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영상상봉계획의 실현여부는 현재 속단하기 어렵다.북한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일방적인 제의로 끝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엑스포조직위측은 북한측이 이 계획에 응하지 않을 경우 중국과 소련등의 재외동포들과 국내 가족이나 친지들이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시킨다는 복안을 세워 놓고 있다. 이밖에 해외각지에 있는 우리 동포들,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해외근로자들,원양어선에 타고 있는 어부들이 자기 자녀나 부인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대전엑스포에 참가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제까지 한번도 엑스포에 참여한 일이 없다. 따라서 정부는 남북이산가족 영상상봉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기존의 남북대화 채널은 물론 BIE(국제박람회기구)등 국제기구를 통한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북한의 대전엑스포참가와 함께 이 계획의 성사를추진할 방침이다.
  • 범인 검거ㆍ장물찾기 쉬워진다/전과자등 수사자료 영상 수록

    ◎수배 포함 68만명 인상ㆍ특징 전산처리/문화재등 고가품도 입력 추진/치안본부,93년까지 데이타베이스 설치 앞으로 각 경찰서의 수사용 컴퓨터단말기에 각종 수배자의 얼굴과 신체특징 및 장물모양이 그대로 나타나 범인잡기 및 장물찾기가 한결 쉬워진다. 치안본부는 11일 날로 늘어나는 강ㆍ절도범 등 민생치안침해사범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각 경찰서간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93년까지 모두 54억원을 들여 「범죄 수사자료 영상활용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새 전산시스템에 모든 범법자의 신상명세ㆍ전과 등의 각종 수사자료와 함께 인물사진ㆍ장물 등을 모두 영상으로 수록,범죄수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강ㆍ절도 및 인신매매범 등 민생침해사범이 급증,민생치안확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수사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각 경찰관서에 설치돼 있는 컴퓨터단말기는 문자로만 각종 수사자료를 표시하게 돼 있어 수사경찰들이 이를 수사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형편이다. ‘ 경찰은 새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배자 등 범법자의 식별이 쉬워져 범죄검거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서울과 부산,강원과 호남 등 전국 어느지역끼리의 광역공조수사체제도 원활해져 민생치안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위해 올 안에 치안본부에 중앙데이타베이스를 설치하는 한편 13개 시ㆍ도경찰국과 서울 등 6대도시경찰서 52곳,수도권 경찰서 7곳 등 모두 73곳에 새로운 컴퓨터단말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91년부터 93년까지는 아직까지 컴퓨터단말기가 설치돼있지 않은 1백30곳의 경찰관서를 비롯,전국의 모든 경찰관서에 수사자료를 영상화할 수 있는 컴퓨터단말기를 가설키로 했다. 경찰은 새로 마련되는 전산 시스템에 현재 파악돼 있느 지명수배자 18만명과 동일수법전과자 50만명 등 모두 68만명의 인물사진과 함께 각종 문화재 및 고가품 등 도난 우려가 높은 귀중품과 장물 등의 사진을 1차로 영상수록하기로 했다. 경찰은 곧 치기배ㆍ약취유인ㆍ위조 등 범죄유형별로 동일 수법전과자의 목록을 분류하고 영상화할 필요성이 높은 고가품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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