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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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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질오염 사고 기름유출 최다

    한강을 비롯,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주요수계의 수질오염 사고로 유류유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한강을 비롯한 전국 주요 수계에서 32건의 크고 작은 유류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지난해에도 81건의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대부분 유조차량의 전복이나 교통사고로 기름이 흘러 내리거나 난방용 유류탱크와 농기구 등의 주유과정에서 관리소홀이나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또한 표백제나 솔벤트,페인트 등 화학물질로 인한 수질오염사고도 올들어 5차례,지난해는 9차례나 발생했다.축산농가의 폐수와 농약 등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사례도 있었다. 특히 축산폐수 유출로 올초 강원도 횡성군 안흥 취·정수장이 4일간 취수를 중단한 것을 비롯,지난해 10월4일에도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삼승취수장이 축산폐수로 6일 동안 취수를 중단,288가구가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했다. 이밖에 지난 7월22일 발생한 울산시 남구 매암동 벙커C유 매암천 유출사고와 지난해 9월 발생한동강 중상류지역의 종개(미꾸라지 일종)·퉁가리 3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 등은 아직까지도 원인규명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기자 jsr@
  •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 공장등 오염시설 못짓는다

    환경부는 18일 3대강 특별법이 발효된 낙동강과 금강,영산강(섬진강 포함)수계 상수원 댐과 상류 하천의 양안 등 823.25㎢를 수변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3대강 수계의 수변구역에는 8개 시·도와 23개 시·군·구가 포함됐으며 면적은 여의도의 98배에 이른다.수계별 수변구역의 면적은 낙동강 228.77㎢,금강 373.19㎢,영산강 221.29㎢ 등이다. 상수원의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수변구역 내에서는 공장(폐수배출시설)과 축사(축산폐수 배출시설) 설치가 금지되고 숙박시설·음식점·목욕탕·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수 없다. 또 수변구역내의 기존 음식점과 숙박시설,목욕탕 등은 3년 후부터 오수정화기준이 2배로 강화된다. 수변구역 지정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게 된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매년 물이용부담금으로 지원사업을 편다.3대강 하류지역 주민들은 다음달부터 t당 100∼110원의 물이용 부담금을 내야 한다. 3대강 수변구역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사후 처리 위주의 수질관리 정책에서 탈피,예방적이고 체계적인 유역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1월 공포된 3대강 특별법에 따라 4월부터 지자체와 주민 대표가 수변구역을 공동조사했으며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우리고장 NGO] 광주환경운동연합

    ‘지구 차원에서 생각하고 지역에서 실천하자.’ 광주환경운동연합은 땅,나무,물,강,동물 등 자연을 그대로 지켜내는데 앞장서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 중요함을 차분히 알려나가고 있다. 쓰레기 줄이기,세제 남용 안하기,농약 안쓰기 등에서부터 푸른 도시 가꾸기,핵추방 운동,무등산 지키기 등 도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까지 실천적 과제를 제시한다.환경 파괴의 결과가 가져오는 해악들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자라나는 세대에 이를 가르치는 교육활동도 활발히 펼친다. 1989년 ‘광주 환경공해연구소’로 첫걸음을 내디딘 환경연합은 광주·전남 핵발전소 건설계획 철폐 공동투쟁위 결성,페놀 오염사태 규탄 및 수돗물 살리기 시민대회 등 환경보전 의식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도심 철도 폐선부지 푸른길 가꾸기와 태양에너지 도시 만들기 등 각종 환경정책을 제안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구간(광주역∼효천역)이 2000년 폐선된 이후 이의 활용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주민,시민단체간 마찰이 빚어졌다. 환경연합은 당시 시의 폐선 구간에 대한 경전철 건설 방침을 철회하도록 꾸준히 요구했다.마침내 시도 이 부지를 시민의 쉼터인 푸른길로 가꾸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환경연합은 현재 도심 철도 폐선부지를 푸른길로 조성하기 위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고 관련 체험행사도 준비중이다.또 광주월드컵경기장에 태양에너지 이용시설의 설치를 유도하고 신축중인 시 청사에도 이를 도입하도록 하는 등 광주를 ‘태양에너지 시범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에 추진하는 체험교육 활동도 호응을 얻고 있다.이들 프로그램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계기로 자리잡았다.어린이,통신원,감시단,주부 등을 대상으로 각종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이수자들은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오염행위를 감시한다. 어린이들에게 자연 나들이,자연 그리기,생태기행,체험 환경교육 등을 통해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이밖에 국제 및 국내 연대,영산강 수질보전,반핵 및 핵폐기장 저지,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녹색교통운동 등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낙평(林洛平) 사무처장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많은 피해도 마구잡이식 개발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뜻있는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국감기관 360개 확정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대상기관 360곳을 확정하는 등 국정감사계획을 승인했다.국정감사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올해 국감 대상기관은 지난해보다 32곳이 줄었으나,상임위원 배제논란으로 국감계획서를 채택하지 못한 정보위가 국가정보원 등 2곳을 국감 대상기관으로 추가할 전망이어서 전체 국감 대상기관은 362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정된 국감대상 기관은 국가기관은 110개,광역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은 각각 16개,본회의 승인대상 기관은 218개다. 위원회별로는 정무위가 59개 기관으로 가장 많다.법제사법위 47개,재정경제위 32개,행정자치·환경노동위 각 28개,산업자원위 27개 등의 순이었다.올해 특위에서 상임위로 개편된 여성위는 여성부만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상임위 대부분은 태풍피해와 12월의 대통령선거 일정 등을 감안,감사대상기관을 축소했으나 법사위는 지난해 36개보다 대상기관을 11개나 늘려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치열한 병풍(兵風)공방이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 국회 상임위별 국감일정은 다음과 같다. ●운영위 ▲10월4일=중앙인사위,중소기업특위,국회사무처·도서관 ▲5일=대통령 비서·경호실,기획예산처 ●법사위▲9월16일=헌법재판소,법제처 ▲17일=부산고·지법,창원지법,울산지법,부산고·지검,창원지검,울산지검 ▲18일=대구고·지법,대구고·지검 ▲23일=서울고·지법,서울가정·행정법원,인천지법,수원지법,춘천지법 ▲24일=서울고·지검,인천지검,수원지검,춘천지검 ▲25일=군사법원,서울구치소 ▲26일 =광주고·지법,전주지법,제주지법,광주고·지검,전주지검,제주지검 ▲27일=대전고·지법,특허법원,청주지법,대전고·지검,청주지검 ▲30일=대검찰청 ▲10월1일=감사원 ▲2일=대법원 ▲4일=법무부 ●정무위 ▲9월16일=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17일=국민고충처리위,비상기획위,청소년보호위,경제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18일=기초기술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산업기술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공공기술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19일=소관연구기관 현장시찰 ▲24,25,26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27일=한국자산관리공사 ▲30일=국가보훈처,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88관광개발㈜ ▲10월 1,2일=공정거래위원회 ▲4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경제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재경위 ▲9월16일=재정경제부 ▲17일=예금보험공사 ▲18일=국세청(본청)▲19일=서울지방국세청,중부지방국세청,대전지방국세청 ▲24일=한국은행 ▲25일=수출입은행,중소기업은행 ▲26일=한은 부산지점,부산지방국세청(이상 1반),광주지방국세청,담배인삼공사(이상 2반),대구지방국세청,한국조폐공사(이상 3반) ▲27일=조달청(서울·부산·인천지방조달청,중앙보급창),관세청(서울·인천공항·부산·인천세관·대구·광주) ▲30일=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10월1일=국민경제자문회의,통계청,한국소비자보호원 ▲2일=한국산업은행 ▲4일=재정경제부 ●통외통위 ▲9월16∼28일=재외공관(아주반:주일대사관,주중대사관,주인도네시아대사관. 미주반:주미대사관,주캐나다대사관,주파나마대사관.구주반:주러시아대사관,주스웨덴대사관,주이탈리아대사관) ▲30일=통일부 ▲10월1일=외교통상부 ▲2일=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 ▲4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재외동포재단 ●국방위 ▲9월16,17일=국방부,합동참모본부 ▲18일=병무청 ▲19일=군인공제회 ▲24일=육군본부 ▲25일=해군본부,공군본부 ▲26일=육군 제2군사령부,삼성탈레스㈜ ▲27일=국방부조달본부 ▲30일=국방과학연구소,한화㈜ ▲10월2일=공군작전사령부 ▲4일=국방부 ●행자위 ▲9월16일=도로교통안전공단,경찰공제회,한국소방검정공사,대한소방공제회,한국소방안전협회 ▲17일=새마을운동중앙회,한국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한국지방행정연구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8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 ▲24일=전라남도,전라남도지방경찰청,울산광역시,울산지방경찰청 ▲25일=대전광역시,대구광역시,대구지방경찰청 ▲26일=인천광역시,인천지방경찰청,충청남도,충남지방경찰청 ▲27일=경기도,경기지방경찰청 ▲30일=서울지방경찰청 ▲10월1일=경찰청 ▲2일=서울특별시 ▲4일=행정자치부 ●교육위 ▲9월16일=교육인적자원부 ▲17일=서울특별시교육청 ▲18일=인천광역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24일=대한교원공제회,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25일=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 ▲26일=대구광역시교육청,경상북도교육청,울산광역시교육청 ▲27일=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30일=서울대학교 ▲10월1일=광주광역시교육청,전라남도교육청,충청북도교육청 ▲2일=전라북도교육청,충청남도교육청,대전광역시교육청 ▲4일=교육인적자원부 ●과기정위 ▲9월16일=정보통신부 ▲17일=기상청 ▲18일=과학기술부 ▲24일=한국전산원(한국정보문화센터 포함),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25일=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한국과학문화재단 ▲26일=한국과학기술원(고등과학원 포함),광주과학기술원 ▲27일=한국원자력연구소(원자력병원 포함),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과학재단 ▲30일=경북체신청 ▲10월1일=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울진원자력본부 ▲2일=과학기술부,기상청 ▲4일=정보통신부 ▲5일=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문광위 ▲9월16일=문화관광부 ▲17일=방송위원회,방송문화진흥원 ▲23일=국정홍보처 ▲24일=문화재청 ▲25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 ▲26일=한국관광공사,한국예술종합학교,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27일=한국방송공사 ▲30일=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 ▲10월1일=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사,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한국교육방송공사 ▲2일=한국방송광고공사,언론중재위원회,한국언론재단 ▲4일=국정홍보처,방송위원회,문화관광부,문화재청 ●농해수위 ▲9월16일=농림부 ▲17일=해양수산부 ▲18일=농촌진흥청 ▲19일=수협중앙회 ▲24일=해양경찰청,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25일=농협중앙회 ▲27일=한국마사회 ▲30일=농업기반공사,농산물유통공사 ▲10월1일=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 ▲2일=해양수산부 ▲4일=농림부 ●산자위 ▲9월16일=산자부 ▲17일=중소기업청 ▲18일=특허청 ▲23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4일=한국석유공사 ▲25일=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업㈜ ▲26일=한국전력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전산업개발,한전KDN,한전기공,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연료,파워콤 ▲27일=한국수력원자력 ▲30일=한국가스안전공사,대한석탄공사▲10월1일=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 ▲2일=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에너지관리공단 ▲4일=산업자원부 ●보건복지위 ▲16일=보건복지부 ▲17일=식품의약품안전청 ▲18일=한국보건산업진흥원 ▲23일=현장시찰(사회복지시설 방문) ▲24일=국민건강보험공단▲25일=건강보험심사평가원 ▲26일=현장시찰(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27일=충청남도 ▲30일=국민연금관리공단 ▲10월1일=국립보건원,국립암센터(시찰)▲2일=대한적십자사,보건복지부 ▲4일=보건복지부 ●환노위 ▲9월16일=환경부 ▲17일=노동부 ▲18일=한강유역환경청,금강유역환경청,경인지방환경청,원주지방환경청 ▲24일=서울지방노동청,부산지방노동청,대구지방노동청,경인지방노동청,광주지방노동청,대전지방노동청 ▲25일=근로복지공단,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한국노동교육원 ▲26일=경기도 ▲27일=한국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30일=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노사정위,중앙노동위 ▲10월1일=낙동강유역환경청,영산강유역환경청,대구지방환경청,전주지방환경청 ▲2일=환경부 ▲4일=노동부 ●건교위 ▲9월16일=한국도로공사 ▲17일=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18일=경기도(1반),충남(2반) ▲24일=건설교통부 ▲25일=한국토지공사 ▲26일=대한주택공사 ▲27일=서울시 ▲30일=철도청,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10월1일=한국수자원공사 ▲2일=한국감정원,대한주택보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4일=건설교통부 ●여성위 ▲10월5일=여성부 ●정보위 대상기관 확정못함
  • 왕건 ‘훈요10조’ 호남차별 근거일 수 없다, 김갑동 대전대교수 주장

    지역감정,호남차별 문제를 거론할 때 흔히 그 역사적 근거로 언급하는 것이 ‘훈요10조’다.고려 태조 왕건이 죽기 전 후손들을 위해 남겼다는 훈요10조 제8조에 특정지역 출신은 등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최항·최제안 등 신라 출신 인물들이 백제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 글을 조작해 후대 왕에게 올렸을 것이라는 ‘위작설’을 주장한다.얼마전 한 공중파 방송에서는 ‘위작설’에 무게를 실은 역사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김갑동(한국사) 대전대 교수가 이러한 훈요10조 위작설 및 호남차별 문제와의 연계성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계간 ‘역사비평’가을호에 기고한 ‘왕건의 훈요10조 재해석’이란 논문에서 “훈요10조는 위작이 아니라 당대의 현실을 잘 반영하는 중요한 사료이며,제8조에 나오는 특정지역도 현재의 호남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호남차별의 근거로 알려진 훈요10조 제8조의 요지는 이렇다.차현(車峴)이남과 공주강(公州江:금강) 밖은 산형과 지세가 모두 배역(背逆)했으니 인심도그러하다.그 아래 고을 사람들이 정권을 잡게 되면 국가를 변란에 빠뜨리거나 혹은 통합당한 백제의 원망을 품고 임금의 거동하는 길을 범하여 난을 일으킬 것이다.…비록 선량한 백성일지라도 마땅히 벼슬자리에 두어 권세를 쓰게 하지 말 것이다.’ 여기서 왕건은 차현 이남 지역의 산형과 지세가 ‘산수산주(山水散走)’의형상,즉 수도 개경쪽으로 모여드는 형상이 아니라 개경을 등지고 흩어져 달아나는 형상이므로 인심도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고려사’의 지리지에 개경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강으로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을 꼽은 것을 볼 때 금강만 배역해 흐르는 강이 아니라는 점,또 호남지역 강중 섬진강만 남해쪽으로 흐르고 나머지는 모두 서해로 흘러드는 것으로 보아 전라도 지역 강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흐른다는 지적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오히려 풍수지리적 형국보다는 제8조의 뒷부분,‘…백제가 통합당한 원망을 품고 임금의 거동하는 것을 범하여 난을 일으킬 것이다.’란 구절에 주목한다.즉 고려에 통합당한 백제 유민들은 원한을 품고 있을 것이니 등용하지 말라는 것으로,왕건이 이 지역을 상당히 두려워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차현 이남과 금강 밖’이 현재의 호남,즉 전라남북도와 큰 차이가 있음을 지적한다.천안과 공주의 경계지점에 있는 고개가 차현이다. 김 교수는 교통로나 지형적으로 볼 때 충남 남부지역과 전북지역은 하나의 문화권이고,현재의 전남도와 전북도는 노령이라는 험준한 고개에 막혀 있는 점으로 보아 차현 이남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노령 이북이라는 말이 내포돼 있다고 해석한다. 지금으로 보면 제8조의 내용은 공주·논산 등 충청 남부지역과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을 주대상으로 하며 전남은 제외된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공주 전주 논산 지역은 후백제의 중요한 거점 내지 요새로서의 구실을 한 반면,전남 나주지역은 일찍이 고려에 복속해 이 지역 출신이 많이 등용된 것으로 보아 김 교수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위작설과 관련해서도 그는 최항이나 최제안이 백제인들을 미워해 조작했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점,태조가 친히 지은 ‘개태사 화엄법회소’에 훈요10조의 제1·4·6조와 맥락을 같이하는 내용이 나온다는 점 등을 들어 결코 위작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환경오염 예방기능 강화에 역점, 환경부 조직 대대적 개편

    전국의 8개 지방환경청이 유역관리 체계로 전면 바뀌는 등 환경부 조직이 환경오염의 사전예방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편됐다. 환경부는 20일 4대강 특별법에 규정된 수변구역과 수질오염 총량관리제,수계관리기금 운용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본부 수질보전국에 유역제도과(10명)를 신설하고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개 환경관리청을 ‘유역환경청’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경인·원주·대구·전주 등 4개 환경관리청은 지방환경청으로 변경된다. 아울러 낙동강·금강·영산강 유역환경청에 유역관리국(97명)을,국립환경연구원에 수질오염총량과(6명)를 각각 신설했으며 본부와 지방청에 전담인력 48명을 증원,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제를 강화했다. 또 10월부터 산업단지내 오염물질 배출업체의 관리업무가 지방환경청에서 지자체로 이관됨에 따라 지도단속 인력 86명이 지자체로 소속이 바뀌게 됐다. 환경부는 지자체의 단속소홀 등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임시기구로 운영하던 4대강 환경감시대(46명)를 정규조직으로 전환하고 본부에 이를 총괄하는 중앙환경감시기획단(6명)을 신설했다. 환경부 곽결호 기획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정원이 1349명으로 과거보다 47명 늘어났다.”며 “일부에서 기구의 축소지향을 추구하고 있는 마당에 인력증원에 대해 비판의 시각도 있으나 효율적 업무추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지자체 하수처리장 소독시설 설치 차질, 수질개선 대책 ‘공염불’ 되나

    하수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내년부터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에 대장균이 1㎖당 3000마리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수질기준이 강화됐으나 상당수 자치단체가 필요한 소독시설 설치를 연내에 마치지 못할 형편이어서 정부의 수질 개선 종합대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9일 경기도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 하류로 생활 오·폐수를 정화,방류하는 일산구 법곶동 자유로변 일산하수종말처리장에 26억 7000만원을 투입,자외선소독시설 설치공사를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다. 시의 소독시설 설치공사는 지난해 10월 개정돼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하수도법 시행규칙의 대장균 검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나 내년 2∼3월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일산하수처리장에서는 올해 1월 1㎖당 1만 100마리,2월 1만마리,3월 1만 7000마리,4월 5만 8000마리,5월 6만 7000마리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구리시도 3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인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설치공사에 자외선 소독시설을 포함시켰으나 내년 11월 완공 예정이어서 대장균 검출기준을 법시행까지 충족시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전남 200만명의 식수원인 주암댐 상류 화순군의 경우 이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댐상류 남면처리장의 경우 대장균을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공사를 연말쯤에나 시작할 계획이고,영산강 수계에서 가동중인 화순읍과 도곡·화순온천 등 3곳의 처리장은 소독시설을 추가하기 위해 국비 9억 1000만원 지원을 요청했을 뿐 설치시기도 확정하지 못했다.하루 56만t을처리하는 광주처리장도 대장균수가 계절에 따라 1㎖당 3000마리 내외를 기록하나 50억∼60억원에 이르는 소독시설 설치비와 운영비 부담 때문에 고심중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제2청 관계자는 “현재 기존 처리장 중 상당수의 방류수에 1㎖당 3000마리 이상의 대장균이 포함됐으나 정부 양여금(50%)을 지원받아 시행되는 전국 각지의 소독시설 설치공사 대부분의 완공시기가 내년 1월이후이고 일부는 공사계획도 확정하지 못해 새 기준을 맞추기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한강 홍수주의보…주요 간선로 통제, 남부 오늘도 200㎜

    7일 새벽부터 전국에 쏟아진 호우로 1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8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00㎜ 이상의 장대비가 또다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새벽 중부와 남부 북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라·경상·제주지방에 호우경보를 발령했으며 서울·경기 지방의 호우주의보는 해제했다. 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경상·제주도가 80∼150㎜,많은 곳은 200㎜ 이상이고 서울·경기와 강원·충청지방은 10∼50㎜이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8일 오후나 밤부터 갤 것으로 보이나 남부지방은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일부터 나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까지 사망 12명,실종 5명등 17명의 인명피해와 17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서울·경기지역에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서울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서울 곳곳의교통이 통제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한강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이날 오후 9시 현재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9.0m로,경계 수위인 8.5m를 넘어섰다. 한강 유역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올림픽대로 반포∼양화 구간과 노들길 한강대교∼여의교 구간 양방향,잠수교,남부순환로와 상암지하차도 일대 교통이 통제돼 퇴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영산강 지석천 나주지점 등 두곳에는 한때 폭우로 물이 급격히 불어 홍수경보와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서울 한강대교 외에 경기 여주군 남한강 여주대교 지점,안성천 평택지점,낙동강 낙동 지점,금강 강경·규암,섬진강 구례·송정·하동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집중호우로 특히 이날 오후 3시 57분쯤 강원도 영월읍 오복천이 범람위기에 놓이면서 영월읍내 8700여 가구 주민 2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홍수경보가 내린 여주 지역에서는 점동면 매곡리 등지의 가옥 8채가 물에잠겼고,대신면 당남리와 북내면 가정리 일원 농경지 50㏊가 침수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건물 7301동과 농경지 1154㏊가 침수됐으며,전국적으로 287가구,12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새벽 0시부터 7일 오후 9시까지의 강수량은 경기도 현리가 490.5㎜를 비롯, 봉화 459㎜, 임계 450㎜, 진천 448㎜, 오산 440.5㎜, 여주 439.5㎜, 태백 414.5㎜, 제천 408㎜, 천안 338.5㎜, 서울 350㎜ 등이다.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한강변 침수 ‘최악 교통대란’, 나흘째 폭우 이모저모

    나흘 동안 퍼부은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7일 오후 한강과 금강을 비롯한 전국 4대강 유역에 ‘홍수 비상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긴장에 떨었다. 이날 오후 들어 남부지역에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상습 침수지역 및 저지대주민과 농민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또 한강 주변 도로의 교통통제로 이날 밤 퇴근길에 사상 유례없는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퇴근길 교통 정체- 이날 저녁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서울 지역 주요 간선도로가 통제되면서 퇴근길은 평소보다 4배 이상 시간이 지체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서울 도심에서 일산으로 가는 퇴근차량이 6시간이 지나도록 강변북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새벽까지 퇴근길 시민들이 최악의 교통난에 시달렸다. 특히 밤 늦게까지 동부간선도로 외곽방향 용비∼중랑교,시내방향 월릉∼용비구간과 올림픽대로 잠실∼양화대교,양화대교∼반포대교 구간,강변북로 마포∼동작대교 등 주요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바람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구간은 밤 11시부터 정체가 서서히 풀렸지만,남부순환도로로 진입하는 한강로와 반포로,영등포 방면으로 진입하는 파천교·서울교·여의교 등은 계속 서행을 반복했다. 개인택시 운전사 김모(45)씨는 “관세청 사거리에서 퇴계로 세종호텔 앞까지 평소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1시간이나 걸렸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한강 주변 한때 홍수 위기- 이날 오후 한강변의 상습 범람지역인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밤 10시 현재 15.54m로 위험수위인 17.84m에 근접하면서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점차 수위가 떨어져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였다.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직후 마포구 성산·서교·대흥동,강동구 천호동 등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준비령이 내려지면서 한때 위기감이 고조됐다. 또 서울 강남 운전면허시험장 기능시험장이 2m쯤 침수되면서 8일부터 치러질 예정이던 기능시험이 22일 이후로 일제히 연기됐다. ◆피해는 남부지역으로- 오후 들어 강수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남부지역의 피해가 잇따랐다.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에는 이날 오후 6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나주와 구례지역에는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10시30분 현재 나주 삼도동 영산강 유역의 수위가 경계수위인 7m를 넘어 7.08m를 기록했다. 전남 나주시 남평읍 영산강 지석천의 수위가 4.23m로 위험수위 4m를 넘어섰으며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이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제주지역에는 육상과 해상에 호우경보와 폭풍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가운데 최고 395㎜의 폭우가 내리고 돌풍으로 건축물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항공기·여객선 결항-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6시40분 김포발 김해행 대한항공 1101편이 뜨지 못하는 등 모두 159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했다고 밝혔다.또 포항∼울릉도간 정기 여객선의 운항이 이틀째 중단돼 섬 주민과 피서객 등 2000여명의 발길이 묶이는 등 전국적으로 연안여객선 97개 가운데 7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이영표 유영규 박지연기자 tomcat@
  • 4개부처 인력 118명 증원

    행정자치부는 25일 118명 인력증원을 골자로 한 4개 부처 직제개정안이 차관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원되는 인력은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 인력 증원 등 52명,환경부 낙동강·금강·영산강 등 3대강 관리인력 보강 인원 47명이다. 또 외교통상부는 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우루과이 등 3개국 대사관 설치로 6명,법제처는 행정심판위원회 등의 인력 보강으로 13명이 증원된다. 최여경기자 kid@
  • 전남 젊은군수 3인 ‘의기투합’

    ‘멋진 자치단체의 전형’을 선언한 전남도내 30∼40대 젊은 단체장들이 인사 교류와 지역축제 함께 하기,영산강 수계 환경 보전 등에서 협조를 약속하는 등 참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신정훈(辛正勳·38) 나주시장,서삼석(徐參錫·43) 무안군수,이석형(李錫炯·44) 함평군수 등 3명은 최근 시·군간 알맹이 있는 교류·협력을 다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단체장 입장이 서로 달라 인사 교류는 물론 현안업무 공동추진 등에서도 실적이 없었다.”면서 “이제 서로가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단절된 인사교류 물꼬가 트인다.환경과 관광 등 공통 현안 추진을 위해 관련 과장이나 계장을 전보하는 방식이다. 함평 이 군수는 “공무원이 한 자리에 오래 있어서 좋을 게 없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군 간에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함평 나비축제(5월)와 연계,인접 나주와 무안을 둘러보는 1박2일짜리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무안 연꽃축제,나주 영산강변 유채꽃축제 등을 알리는 홍보물도 공동 제작하고 관광객 유치 연계방안도 논의한다. 마한 역사유적 공동 개발,농산물 공동 판매 등에도 합의했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나주·함평·무안은 영산강 수계에 있는 마한 문화권이란 공통점이 있다.”면서 “공동 관심사에 대해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것”이라고 밝혔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지난해 법정 부담금 101개… 6조4773억 징수

    정부의 ‘준(準)조세’ 정비 방침에도 불구하고 각종 부담금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각 부처가 국민에게 부과하는 각종 부담금은 모두 101개로 징수액은 6조 4773억원에 달했다. ●늘어나는 부담금 종류=공공재원 조달수단으로서 특정부문의 재정지원을 위해 부과되는 각종 법정 부담금의 수가 97,98년 92개에서 99년 95개,2000년 98개로 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준조세’가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경제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라정부는 지난해 도로교통안전분담금과 농지전용부담금 등 9개 부담금을 폐지했다.그러나 수질개선 투자와 공기업 민영화 등에 필요한 재원 확보 명목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부담금과 생태계보전협력금,금강·낙동강·영산강 물이용부담금 등 12개 부담금을 신설,전체 부담금의 수는 2000년보다 3개 늘었다. ●부담금 규모도 증가=부담금 징수액도 98년 3조 8335억원에서 99년 4조 814억원,2000년 4조 4222억원,2001년 6조 477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부담금 징수액이 전년에 비해 46%나 늘어난 것은 ‘IMT-2000’ 연구·개발일시출연금이 1조 2310억원에 달한 데다 부담금의 전체 수는 물론 부과율과 단가가 오른 데 따른 결과라고 기획예산처는 풀이했다. 주요 부담금은 ▲기간통신사업 연구·개발부담금 1조 3730억원 ▲석유 수입·판매부과금 1조 1264억원 ▲환경개선부담금 4088억원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3342억원▲한강수계 물이용부담금 2306억원 등이다. ●부담금 최대한 억제추진=지난해 징수된 부담금은 대부분 기금(54%)·특별회계(29%) 등 중앙정부의 수입으로 계상돼 공공재원 조달수단으로 쓰인다. 기획예산처는 그러나 부담금이 국민과 기업에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과·징수 실적이 미미한 부담금은 폐지하고,부과 대상과 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장병완(張秉浣) 기금정책국장은 “올해부터 부담금관리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부담금을 신설하거나 부과요율을 변경할 때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등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면서 “앞으로 부담금 신설이나 부과요율 인상을 가능한 규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기획예산처는 부담금의 신설·폐기 및 징수현황등을 포함한 부담금 운용 종합보고서를 8월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박광태 광주시장

    ***“첨단·문화의 ‘光산업도시' 건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후보경선 파문으로 우여곡절 끝에 광주시의 최고책임자 자리에 오른 박광태(朴光泰·59·민주) 당선자는 “후보 교체과정에서 많은 실망을 안겨줬는데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광주를 만들어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잡음을 의식한 듯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상처난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화합을 이루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행정은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그 밖의 민원처리는 정무부시장 위주로 맡길 것이며 이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지역의 각종 행사에 ‘낯 내밀기’나 자잘한 결재를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중앙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외자 유치 등 굵직한 사안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제 시장론’을 강조했다.그는 자신이 10여년간 국회 ‘산자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광(光)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당선자는 이와 관련,“2003년까지 총사업비 4020억원 규모의 광산업 1단계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2단계사업의 정부예산을 조기에 확보해 2010년에는 광주를 세계 5대 광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승용차 생산라인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전자부품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동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동북아 국제산업투자협력의 거점지구로 육성하고 기업의 조기 입주 및 정착을 지원해 고용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들에게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현재 2곳에 설치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추가로 유치하고 금남로 일대 등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지역의 특색을 주민 소득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박 당선자는 이곳의 의(義),예(藝),미(味) 등 ‘3향(三鄕)’의 문화예술 유산을 상품화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문화예술과 첨단산업을 접목한 콘텐츠 산업을 개발,육성하고 영상·게임·멀티미디어 등 문화벤처산업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될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만들기로 했다.무등산 주변의 시가(詩歌)문화유적지를 복원,정비해 ‘전통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광주비엔날레와 김치축제등을 세계적인 문화 이벤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태양에너지 도시건설사업(Solar City)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영산강·황룡강·광주천을 테마별 수변생태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심철도 폐선부지는 보행자 위주의 푸른 길과 자전거 도로로 활용,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현재 운행대수의 10%에 불과한 천연가스(CNG) 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는 도시계획과 관련 “충장로 등 기존 도심권은 역사·문화·예술 중심지로,상무신도심은 행정·업무·유통지구 등 2대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의 동·서축은 현 80m 광로를 중심으로 기존 도심과 상무신도심을 연결하고 남·북축은 담양∼우회고속도로∼나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지하철은 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마무리한 뒤 2,3호선은 경전철 및 지상고가철 등으로 당초 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6·13지방선거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전남도청 이전문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이전과 그에 따른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전에 반대한다.”며 “전남지사 당선자 등과 조만간 만나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5·18행사를 세계 각국의 인권단체와 NGO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이벤트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학농민혁명과 광주학생독립운동,5·18민주화운동등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노인·청소년·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삶의 질과 복지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구별로 육아 전담시설을 확충하고 순회 간호사제도 도입,장애인 직업기술교육과 자활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강원도 수질오염사고 전국 최다

    한강과 낙동강 등 4대강을 끼고 있는 서울이나 경북,경남지역에 비해 강원도에서 더 많은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강원도의 지난해 수질오염 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15건으로 경기도와 함께 수질오염 사고 다발지역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94년 이후 강원도에서 발생한 수질오염 사고는 모두 97건으로 경기도(141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강원도에서 수질오염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은 토양오염 시설과 환경영향평가대상 사업장,하·폐수처리시설 등 환경분야 재난위험시설이 총 241개로 경기(577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기 때문이다.또 험한 산악지형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차량 전복으로 인한 기름유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시·도별 수질오염 사고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와 강원도에 이어 경북이 94년 이후 86건으로 세번째로 많았고 다음은 충남 63건,충북 61건,전남 50건,경남 45건,대구 40건 등의 순이다.제주도에서는 8년간 불과 2건의 사고만 발생했다. 수계별로는 한강이 94년 이후 17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낙동강 129건,금강 126건,영산강 51건 등의 순이다. 전국의 수질오염 사고는 98년 112건으로 가장 많았고,99년 88건,2000년 82건,지난해 81건 등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오일만기자 oilman@
  • 3대강 수계관리위원회 발족

    낙동강,금강,영산강의 수계별 물 문제를 자율적,자치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게 될 수계관리위원회가 15일 각각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환경부 장관(위원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시·도지사,수자원공사 및 농업기반공사 사장 등 물 관련 기관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수계관리위원회는 물이용 부담금의 요율을 결정하고 주민지원 사업을 심의한다. 수계관리 기금의 운용과 관리,오염물질 삭감 종합계획 협의 등 산적한 물관련 현안사업을 조정하고 처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류길상기자
  • 섬진강 지킴이들 ‘환경 윈·윈’

    “수질 악화와 생태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해 당장의 욕심을 버렸습니다.오염에 신음하는 낙동강·영산강 등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6년째 섬진강 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초대 회장이었던 김옥현 광양시장은 “청정수역의 코앞에 다가선 오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97년말 당시 협의회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협의회에는 현재 섬진강 수계의 8개 영·호남 시·군과 환경관리청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99년부터 올해까지‘골재채취 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등 섬진강 생태계를 지키는 행정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협의회 활동을 광역권간의 이기주의를 버리고 수질개선 성과를 거둔 최고의 모범사례로 선정,환경부에4대강의 수질 개선에 길잡이로 삼을 것을 통보했다.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섬진강은 6년간 협의회의 노력으로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4년 1.4ppm에서 지난해에는1.1ppm으로 낮아지는 등 해마다 수질이 좋아지고 있다.골재채취 허가를 금지하는 ‘골재채취 휴식년제’ 실시 등으로오염원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재채취 금지 이후 유속이 둔화되면서 지역 특산품인 재첩의 생산량이 두세배 늘었다.하동과 광양 두 개 시·군을 통틀어 한 해 수십억원의 수입이 되고 있다. 또 봄철이면 광양만에서 섬진강으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잡기 위한 작은 그물망이 철거되면서 토속어종인 은어·참게의 어획고도 최근에 크게 늘고 있다. [결정은 쉽지 않았다] 협의회 창립은 하류지역인 광양에서먼저 제안했다.이어 여건이 비슷한 하동에 동의를 구했고,97년 12월 수계의 대부분 지자체가 참가했다.그러나 전남과전북,경남 등 행정권역이 달라 순탄치는 않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시·군의 ‘돈줄’ 역할을 해온 골재채취를 중지하는 것이었다.광양과 하동은 골재채취 허가로 한해에 15억∼20억원의 예산을 충당해 왔다. 재정자립도가 20%대로 골재채취가 재정에 절대적인 하동에서 먼저 용단을내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뱀장어를 생계로 하는 주민들에게는 두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단속과 함께 광양제철의 하청업체에 수위 등 직업을알선하는 등 전업을 유도했다.2∼3년의 노력으로 강에는 토속 어종이 증가하고 상류에까지 토종장어가 생겼다. [실무진의 노력이 컸다] 기관장들 못지않게 실무진의 의욕이 상당했다.1년에 두 번씩 만나 지난번 사업을 분석하고,안건을 협의하고 있다.이와 함께 ‘환경합동조사반’을 구성,섬진강 수계를 따라 7차례나 현장실태 조사 및 자료수집에 나섰고,‘섬진강 환경지’ 책자를 만들어 관공서와 주민에게 돌렸다.그동안 섬진강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는 점에서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협의회 회장인 임득춘 순창군수는 “상류지역인 진안과 임실을 모임에 참여시키는 것이 당장의 문제”라고 밝히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협의회 활동을 하는 시·군에중앙부처의 환경보전사업이나 특별교부세 등 예산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섬진강 行協'은.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섬진강 수계에 있는 10개 시·군중 8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강 지키기’ 행정협의체이다. 5대강 가운데 가장 깨끗한 섬진강을 훼손으로부터 지키자는 취지로 지난 97년말 7개 시·군과 4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전남에서는 광양·순천시,구례·곡성군,전북은 순창군과 남원시,경남에서는 하동·남해군이 참여하고 있다.남원이 지난해 뜻을 같이해 현재 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영산강환경관리청,전주지방환경관리청,한국수자원공사 광주권관리단,섬진강댐관리소도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류지역인 전북 진안·임실은 이해관계로 아직 참여하지않고 있다.
  • 환경부, 대기오염 예방정책으로 전환

    환경부가 27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중점 추진하기로한 ‘푸른하늘 21 특별대책’은 현 추세로 가면 2007년쯤수도권의 이산화질소,미세먼지 등이 환경기준을 초과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환경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9ppb,60㎍/㎥이던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별다른 대책이 없을 경우 2007년 38ppb,73㎍/㎥로 급증하게 된다. 2004년부터 수도권에 우선 실시될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제는 현재의 농도기준 위주의 사후 대기정책이 총량기준의 사전 예방정책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시·군·구 등 기초단체나 광역단체 단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할당되면 각 지자체가 지역내 공장,자동차,발전소 등 오염원에 배출량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때 개인 승용차에는 배출량 할당이 안되며 일정규모 이상의 사업용 차량을 보유한 사업주에게만 적용될 것으로보인다. 환경부는 배출허용총량제를 시행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업체별 배출량을 조사하고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지만 배출허용량 기준,벌과금 규모,허용량을 할당받을 지자체의 단위 등을 정하고 지자체와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나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배출권 거래제는 국가간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량 거래가 허용된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왔다.A공장이 공정특성 등의 이유로 할당된 배출량을 초과할 수밖에 없는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B공장의배출허용량을 사들여 벌과금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되면 결과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달라지지 않는 셈”이라며 반발하고있지만 환경부 관계자는 “업체간 배출량거래는 지역별로할당된 총량 이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의절대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2005년까지 현재 2급수 수준인 한강의 수질을 1급수로 올리고,3급수로 전락한 낙동강·금강·영산강도 3대강 특별법 시행 등으로 2급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기오염 총량제’ 2004년 도입

    오는 2004년부터 수도권에서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총량제가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은 27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수도권의 대기질을 향후 10년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총량제 등을 골자로 한 ‘푸른하늘 21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밝혔다. 배출허용 총량제의 대상이 되는 대기오염 물질은 우선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로 한정하고 수도권의 공장이나 발전시설,자동차(개인차량 제외) 등의 배출총량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계획이다. 배출가스 감축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벌과금을 물게 되고 감축 설비 등에 추가 비용이 드는 등 산업계가 받게 될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업체간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06년부터 제작 자동차의 배출허용 기준을유럽(경유)이나 미국(휘발유)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선진국의 2∼4배,이산화질소는 1.7배이며 외국에서는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일본이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4대강 유역별 통합관리 체계를 확립해 오는 2005년까지 한강을 1급수로,낙동강과 금강,영산강은 2급수로 수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3대강 특별법의 시행으로 낙동강·금강·영산강수계의 목표 수질, 오염총량관리 기본지침이 확정되고 현재 임의제로시행중인 한강수계에도 오염총량관리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팔당 오염총량제 표류

    팔당 상수원을 지키기 위한 수도권 오염총량제가 3년째표류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제도시행을 위한 용역까지 의뢰하며도입을 공표했던 일선 시·군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예상,입을 다물어 버렸고 관계부처는 이들 자치단체의 눈치만 살피며 실시시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난 1월 낙동강과 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에 오염총량제가 전격 실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4일 광주와 하남,양평 등 상수원 인근 시·군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상수원 인근 자치단체들이 스스로 오염 발생량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난 99년 제정된 한강수계법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관련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지역개발이 어려워진다는 이유로자율결정토록 했다. 오염총량제란 특정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수질 오염물질을 한데 묶어 총량으로 규제하는 제도로 시장·군수가 오염발생량과 연차적 삭감계획 등을 마련하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게 된다.이에 따라 2000년부터 해당 자치단체들은 점차 시행을 결정했고 남양주 이천 양평 광주 용인가평 구리 하남 여주 등 오염 총량관리제 대상 9개 시·군 가운데 구리 하남 여주를 제외한 6개 시·군이 제도 도입을 위한 용역에 나서거나 세부계획을 마련했다.이들 시·군 가운데 양평군과 광주군이 선두에 나서 제도 도입을 이끌었다. 그러나 정작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오염 총량제를 실시하고 있는 시·군은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시장·군수들은 하수의 총량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하수처리장의 신설비용 등을 정부가 지원하지 않고서는 실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오폐수처리장 설치비용을 국가로부터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는 약속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2억여원을 들여 오염총량제 용역보고서를 발표한 광주시 관계자는 “관련부처가 총량제 실시를 권유하고 있지만 지역실정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있다.”며 “실시시기와 예산지원 규모 등 가시적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환경부 수질정책과 정덕기 사무관은 “오염총량제를 실시할 경우 기준에만 맞추면 오히려 지금보다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군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차라리 의무시행제를 원하고 있는 자치단체도 있어 이 문제도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역사의 전설’ 영암이 부른다

    아주 오랜 옛날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움직이는 세 개의바위가 있었다.이 바위들은 큰 인물을 만들어낼 신비스러운 힘을 지니고 있었다.이를 시기한 중국 사람들이 바위를 밀어 떨어뜨렸으나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제자리로 올라갔다.그래서 그 지역 일대를 신비스러운 바위라는 뜻의영암(靈岩)으로 불렀다. 서해와 남해가 서로 맞닿아 있는 곳,월출산이 병풍처럼둘러싼 가운데 호남의 젖줄 영산강이 굽이쳐 흐르는 전남영암은 전설로 전해져오는 지명만큼이나 오래된 고장이다. 선사시대 거주지와 지석묘,백제시대 옹관고분이 산재해있고,왕인박사의 출생지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유약을 바른 시유(施釉)도기 터인 구림마을,풍수지리학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고려 초 도선국사의 자취가 남아있는 도갑사 등이역사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드문 역사 기행지다. 월출산이 있어 더욱 정겨운 영암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 월출산. 영암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월출산(809m)은 전라남도 남단에 우뚝 서 있으면서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이름 그대로 야간산행 때 정상인 천황봉에 걸쳐 있는 달의 모습은 말로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진다.천황봉을 비롯,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같이 깎아지른 산세가 압권으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등산코스는 3가지.천황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바람폭포~구름다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에서 끝나는 가장긴 코스로 6시간이 소요된다.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월출산의 관광명소 중 하나.계곡위 지상 120m 높이에 있으며,길이는 무려 52m로,우리 나라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산행길이 험하긴 하지만 이 구름다리는 빼놓지 말고 건너 보는 것이 좋다.천황사에서 40∼50분 정도 걸린다.나머지 2개 코스는 5시간이 걸리는 도갑사~억새밭~구정봉~바람재~경포대 코스와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경포대~바람재~천황봉~바람폭포~구름다리~천황사 코스다. ● 도갑사. 천황봉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도갑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맑은 기운이 가득하다.사찰의 커다란 가람 여러 동이 조선조까지 유명했지만 계속된 화재로 지금은 규모가 매우 작아졌다.그러나 경내의 소슬한 운치는 예와 다름없다.조선 성종조에 지어진 국보 50호 해탈문과 고려시대석가모니불인 보물 89호 석조여래좌상,드라마 ‘태조 왕건’에 나오듯 후삼국통일의 단초를 제공한 도선국사의 업적을 소상히 기록한 도선수미비(守尾碑)가 옛 영광을 대변하고 있다. ● 구림마을과 도기가마터. 영남에 안동 하회마을이 있다면 호남엔 영암 구림마을이있다.헤아릴 수 있는 역사만 2200년이나 된다는 이 마을은 인근 선사주거지가 일러주듯 늦게 잡아도 삼국이전 삼한시대부터 삶의 터였다.지금도 700여가구가 자리잡고 있는구림마을은 주민자치 규율 및 조직인 향약 대동계가 4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고 대동계 집회장인 회사정,죽정서원,400년 넘게 보존된 창녕조씨 종택 등 전통사회의 흔적이남아 있다.영암군에서는 돌담길 조성 등을 통해 새롭게 단장,하회마을 못지 않은 전통마을로 복원한다는 계획 아래현재 복원공사를 진행중이다. 구림은 또 우리나라 최초로 유약이 입혀진 시유도기의 출토지다.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작은 구릉지대 1km에 걸쳐지난 87년부터 발굴된 10여개의 가마터(사적지 338호)는역사교육 현장으로 보존돼 있고 이 도기의 역사와 예술성을 전승하기 위해 도기문화센터가 들어서 있다.구림(鳩林)도기는 일본의 시가라키나 세토의 도기보다 200∼300년 앞선 것으로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왕인문화축제와 왕인유적지. 영암은 옛멋만을 간직한 역사기행지에 머물지 않는다.4월 초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100리 벚꽃길을 배경으로 치러지는 왕인문화축제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장엄한 예술제로 옛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고 있다.전국 5대 축제로 지정된 왕인문화축제는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향토성 짙은 민속예술 공연과 도포제 줄다리기,정동 우물제등을 성대하게 펼친다. 4세기경 일본 응신일왕의 초청으로 도일,일본인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종이와 토기제작 기술을 가르쳐 일본 아스카문화를 일으킨 왕인박사의 유적지는 구림마을을중심으로탄생지와 묘,전시관,박사가 책을 쌓아두고 공부를 했다는책굴 등이 산재해 있다. 영암 곽영완기자 kwyoung@ ●먹거리= 영암은 바다와 육지가 맞붙어 있어 밥상에 오르는 반찬이 어느 곳보다 풍부하다.오랜 숙성을 거쳐 상에 오르는 게장이나 젓갈류는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한다.특히 영암 갈낙탕은 전라도 한우와 개펄에서 잡히는 낙지가 어울린 별미 중 별미이며,기름진 개펄을 먹고사는 짱뚱어로 만든 탕은 영암을 찾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갈낙탕= 영암 갈낙탕은 전라도 한우 갈비와 개펄에서 잡히는 낙지가 엮어낸 별미탕으로 영암 특별음식 가운데 제일로 꼽힌다.갈낙탕은 영양탕(보신탕)을 대신할 만큼 건강식으로 사랑받는다. ●짱뚱어탕= 기름진 개펄을 먹고 사는 짱뚱어를 재료로 만든별미음식으로 맛이 진하고 개운하다. ●낙지구이= 살아있는 세발낙지를 젓가락에 감아 양념해살짝 구워서 내놓은 낙지구이는 연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장어구이= 깨끗한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로 양식한 민물장어 구이는 고단백식품.특히 영암만의 양념 비결이 있어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 ● 교통정보=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접근이 훨씬 수월해졌다.서해안고속도 종점인목포에서 영암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승용차편. ●서울 출발→호남고속도로→광주→영암●서울 출발→서해안고속도로→목포→영암 ●광주 출발→국도 13호선→지방도819호선●목포 출발→국도 2호선→지방도 819호선 ◇항공편 ●부산↔광주(30분 소요,매일1회 운항)●제주↔광주(30분소요,매일5회 운항)●서울↔목포(50분 소요,매일6회 운항)●목포↔제주(40분 소요,매일1회 운항)◇직행버스편(영암터미널061-473-33570,광주터미널 062-360-8114)●광주↔영암(10분간격,소요시간 1시간 20분) ●목포↔영암(매 20분간격,소요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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