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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文대통령이 뽑은 최고의 순간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취임 100일 文대통령이 뽑은 최고의 순간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난 5월 10일 취임해 17일로 100일을 맞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었던 일을 꼽았다. ‘이니’란 애칭에 대해선 “달님도 좋기는 했지만 약간 쑥스러웠는데, 이니는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 좋다”고 말했다.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18일 ‘문재인의 소소한 인터뷰’란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지난 100일, 정말 좋았던 순간들은요?☞좋았던 순간이 아주 많은데요. 좋은 정책 발표할 때마다 행복하죠. 기쁘고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참 좋았습니다. 우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할 수 있게 된 게 아주 기뻤고요. 그때 돌아가신 아버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하면서 눈물을 흘리신 여성분, 이분이 어깨에 머리를 묻고 펑펑 우시는 거예요. 막 어깨가 들썩들썩할 정도로. 그래서 이렇게 해서 이분의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훈의 달에 보훈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에 모셨는데, 아흔이 넘은 노병들, 그 가족이 다 오셨거든요. 제가 그분들을 문밖에서 한분 한분 일일이 영접하면서 안부 묻고 사진도 찍으니까 정말로 좋아하시는 겁니다. 그때 청계천 노동자, 파독 광부, 간호사도 처음으로 초청을 했는데. 이 분들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그분들이 좋아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정말 기뻤습니다.미국과 독일 갔을 때 교민들이 제가 움직이는 동선마다 길가에서 저를 환영해주는 거예요. 손 팻말을 들고. 거기는 경호가 우리가 하지 못하니까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드리거나 다가가서 손을 잡아드리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그 분들은 그것과 무관하게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손팻말 들고 흔들고, 손 흔들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좀 특별했던 것은,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그런 식으로 저를 환영해주는 겁니다. 손팻말을 들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은 ‘찡찡이 사랑해’ ‘찡찡이 화이팅’ 그런 팻말을 들고 환영해주는 분들도 계셨고. 아마 외국인들의 환영은 제 개인에 대한 환영이라기보다 ‘촛불 혁명’,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적이고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정권교체를 해냈다는 사실에 대한 우리나라에 대한 존경으로 느꼈습니다. 그런 게 아주 좋았습니다. -늦은 밤까지 일해서 부속실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하루 얼마나 주무세요?☞대통령이 하루에 몇시간 자느냐, 또 몇시에 자서 몇시에 일어나느냐는 국가기밀인지 모르겠어요. 하하. 충분히 잡니다. 뭐 대통령도 고생하고, 부속실 직원들도 고생하죠. 뿐만 아니라 청와대 전체가 고생하고 있는 중이죠. 원래 정권 초기에는 새로 시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힘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특히 인수위 과정이 없었잖아요. 선거 다음날부터 곧바로 국정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인수위 때 해야 많은 일을 곧바로 선거 다음날부터 시작했거든요. 아마 청와대 우리 수석님들, 직원들 아마 청와대 경내도 제대로 다 둘러보지 못했을 거예요. 오히려 저와 부속실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것보다 청와대 전체 직원들이 고생하는 것에 대해 제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퇴근하면 주로 뭐 하세요?☞대통령은 퇴근 시간이 사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퇴근 후에도 각종 보고서를 봐야 하니까요. 심지어는 다음날 일정에 대한 자료를 퇴근 후에 관저에서 받아서 보기도 하니까. 퇴근 후에도 자유롭지 못한데, 그래도 시간이 나면 관저 주변을 마루, 토리, 찡찡이와 함께 산책을 한다든지. 특히 찡찡이는 함께 TV 뉴스를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죠. -청와대 밥상,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음식이요? 저는 음식은 된장찌개, 김치찌개같이 단출한 음식을 좋아해요. 그런데 청와대고, 대통령이라고 좋은 음식을 주셔서 살이 찔까 걱정입니다. -취임 이후, 옷과 머리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과거 통바지와 넥타이 색깔 등 패션 신경 써달라는 원성이 있었다는데요?☞설마 원성까지 있었으려고요? 오렌지색 넥타이가 그때는 강치 넥타이라고 오히려 좀 칭찬을 받기도 했던 넥타이예요. 아마 그 전에는 넥타이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드레스 코드’가 맞지 않았다든지 그랬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밖에 있을 때 이발 시간이 잘 없으니까 한번 이발하면 적어도 한달반, 심지어는 두달. 그래서 많이 깎아서 오래 버티는. 하하하. 그런 식으로 해서 헤어스타일이 달랐을 텐데. 대통령이 되니까 2주에 한 번씩 전속 이발사가 와서 이발을 해줍니다. 그래서 이제는 거의 일정하게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니’ 별명은 어떠세요? 혹시 여사님 ‘쑤기’와 총리님 ‘여니’는 아세요?☞저는 ‘이니’ 별명 좋아요. 그 전에는 제가 성이 문씨라서 ‘달님’이라고 많이 불렀거든요. 저에 대한 사랑을 담은 애칭인데. 그것도 좋기는 하지만 약간 쑥스럽잖아요. 듣는 저로서는. 근데 ‘이니’라고 하니까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고요. ‘쑤기’도 저도 옛날에 그렇게 부르기도 했으니까 좋은데. 이낙연 총리님은 ‘여니’, 이낙연 총리님은 저보다 연세가 저보다 조금 더 많으시거든요. 괜찮은지 모르시겠네요. 하하. -10년 만에 청와대 생활. 달라진 점이 있나요?☞우선은 대통령이 근무하는 장소가 달라졌죠. 노무현 대통령 때는 공식적인 근무장소는 다 본관이었고, 저는 비서동인 여민관에서 우리 참모들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죠. 그런 만큼 대통령의 일과가 훨씬 투명해졌고요. 출퇴근도 확실하죠. 9시 되면 출근하고, 6시가 넘어야 퇴근하고. 이런 게 확실해졌고요. 참모들간에 또 국무회의에서도 토론 문화가 훨씬 활발해졌죠. 노무현 정부 때도 토론이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더 활발해진 것 같습니다.-소통에 대한 철학도 분명한 것 같은데요?☞그동안 우리 정치가 국민들하고 너무 동떨어졌습니다. 우선 정치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고요. 그리고 국민들에게 정치가 무슨 일을 하는지,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드리지도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소통이 없었던 것이죠. 이제 청와대와 제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솔선수범하려고 합니다. 소통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청와대가 어떤 결정을 했고, 그 결정을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렸고, 또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다 아실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우리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의 정책에 반영해나가는 그런 소통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듣고 또 소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외신 217명 ‘각본 없는 생중계’…“대통령님 떨려요” 웃음도

    내외신 217명 ‘각본 없는 생중계’…“대통령님 떨려요” 웃음도

    주머니 소지품만 간략 보안검색 회견 전 ‘야생화’ 등 가요 4곡 나와 탁현민 행정관 준비 모습도 포착 “대통령님 떨리지 않으십니까(일동 다같이 웃음). 저는 이런 기회(기자회견 질문)가 많지 않아 지금도 떨리고 있는데 이런 기회를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주시면 훨씬 더 많은 질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기자회견은 사전에 질문 내용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는 ‘각본 없는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자회견이었다. 청와대에서는 어떤 기자가 무엇을 질문할지 몰랐기 때문에 수일 동안 긴장 속에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다. 돌발 상황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모두 15개 언론사 출입기자들의 질의가 이뤄졌다. 청와대를 출입하는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영빈관 앞에 도착했다. 보안검색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진행됐다. 기자들은 재킷을 벗거나 하는 일 없이 주머니 소지품만 꺼내 검색대를 통과했다. 영빈관에 입장한 기자들은 무대를 바라보고 부채꼴 모양으로 착석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기자회견 30분 전부터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왔다. 모두 4곡으로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 윤종신·곽진언·김필의 ‘지친 하루’,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정인의 ‘오르막길’이었다. 청와대에서는 긴장을 풀기 위해 노래를 준비했다면서 노랫말에 담긴 메시지도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이 이어진 약 1시간 동안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건 물 한 잔, 메모지와 펜, 자료집이 전부였다. 문 대통령은 준비된 자료집은 거의 보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한 키워드를 적으며 막힘 없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위기 대응 방안 등 외교·안보에 대한 질문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부동산 보유세 인상을 검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잠시 뜸을 들이며 생각을 가다듬고 답변을 해 나갔다. 당초 기자회견 시간은 1시간이었지만 기자들의 추가 질의 요구에 5분간 더 이어졌다. 질문 기회를 얻지 못한 기자들의 아쉬워하는 탄성도 있었다. 첫 기자회견이라 질문도 평이했고 답변도 무난했다는 평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증세, 공론 모이면 검토…더 강한 부동산 대책 주머니에 있다”

    “증세, 공론 모이면 검토…더 강한 부동산 대책 주머니에 있다”

    “복지정책 재원 꼼꼼히 검토해 설계 산타클로스 같은 정책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합의를 전제로 증세 필요성을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탈원전 정책은 “급격하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증세 필요성에 대해 국민의 공론이 모인다면 정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 합의’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지난달 말 “증세는 부자와 대기업에 국한한다. 이런 기조는 임기 5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비춰 보면 태도 변화가 엿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미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침을 밝혔다”면서 “다만, 정부가 현재 발표한 여러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발표한 증세 방안만으로도 충분히 재원 감당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서 재원대책 없이 무슨 산타클로스 같은 정책만 내놓은 것이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재원대책을 검토해 설계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곧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될 텐데 그 예산안을 보시면 어떻게 정부가 재원을 마련할 방침인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추가 증세 없이 최대한 재원을 자체 조달하겠지만 여의치 않고 국민이 동의한다면 ‘보편 증세’로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8·2 대책에도) 부동산 가격이 시간이 지난 뒤에 또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며 추가 대책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민들을 괴롭혔던 미친 전세, 또는 미친 월세, 이런 높은 주택임대료 부담에서 서민들이, 우리 젊은 사람들이 해방되기 위해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은 필요하다”는 강력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과 젊은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등 (실수요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보유세 인상 문제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장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공평과세라든지 소득재분배라든지 또는 추가적인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해서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부동산 안정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미국 상무부와 우리 쪽 조사 결과에 의하더라도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 호혜적인 결과를 낳았다”면서 “한·미 FTA 체결 이후 세계교역량이 12% 줄었는데, 2011∼2016년 한·미 교역량은 오히려 12% 증가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협상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 협상 결과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도 거치게 돼 있다. 당장 큰일이 나는 듯이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국과 당당히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대통령 “北 ICBM 핵탑재가 레드라인”

    文대통령 “北 ICBM 핵탑재가 레드라인”

    “北 위험한 도박 하지 말라” 경고 “부동산값 잡을 수 있을 것 확신 언론 장악하려는 시도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게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임계치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하는 점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유례없는,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한다면 더욱 강도 높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레드라인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한·미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레드라인은 대북정책에 있어서 정책 전환의 한계선을 뜻한다. 물론 레드라인을 넘는다고 군사 공격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1990~2000년대 초 미국은 북한의 원자로 폐연료봉 재처리와 핵실험을 레드라인으로 여겼고, 북한은 선을 넘었지만 무력충돌은 없었다. 8·2 부동산 대책과 관련, 문 대통령은 “‘미친 전세, 또는 미친 월세’, 이런 높은 주택 임대료의 부담에서 서민들이, 젊은 사람들이 해방되려면 부동산 가격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 두고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유세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영방송의 공공성 확보 방안과 관련,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기자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1960년대 국교 정상화를 위한) 한·일 회담 당시 위안부 피해는 알지 못했던 문제로 한·일 회담으로 해결됐다는 (일본의 주장)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면서 “(강제 징용자 문제도) 양국 합의가 개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 개인이 상대 회사에 갖는 민사적 권리는 남아 있다는 게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판례”라고 설명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때 하겠다는 약속은 변함없다”면서 “국회 개헌특위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논의를 이어받아 정부에 자체 특위를 만들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내신 기자 189명, 외신 기자 28명이 참석했으며, 정해진 질문이나 질문자 없이 65분간 진행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한반도 군사행동 대한민국만이 결정”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한반도 군사행동 대한민국만이 결정”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취재진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질문자로 나선 연합뉴스의 노효동 기자는 “광복절 경축사에서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을 막겠다고 했다. 그러나 긴장상태로 인해서 국민의 불안감이 완전히 걷히고 있지 않다. 무력충돌에 대한 대통령 인식은 어떤지, 미국과 어떻게 공조하는지 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중계카메라에 잡힌 노 기자의 손은 긴장한 듯 떨렸다.문 대통령은 이 질문에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다. 그리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더라도 결국은 국제적인 합의가 중요하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는 말씀을 같이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해결방안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 정기국회 입법과 ‘협치’ 등 정치 현안, ‘문재인 케어’와 8·2 부동산 대책, 초고소득 증세, 탈원전 정책 등 다양한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구상을 조목조목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장서 울려퍼진 ‘가요 4곡’

    문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장서 울려퍼진 ‘가요 4곡’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흘러나온 ‘가요 4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기자회견 30분을 앞둔 10시 30분쯤 청와대 참모진과 기자들이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익숙한 대중가요가 흘러나왔다. 박효신의 ‘야생화’, 윤종신과 곽진언·김필이 함께 부른 ‘지친하루’,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정인의 ‘오르막길’ 등 총 4곡이 순서대로 재생됐다. 윤영찬 대통령 국민소통수석은 4곡의 노래를 재생한 데 대해 “기자회견이 무겁고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며 “노래 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야생화’는 지난 시간의 고통과 고난을 담담히 표현하고 새 희망에 대한 얘기한 곡이어서, ‘지친하루’는 옳은 길은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믿는 걸 실천하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담았기 때문에 해당 곡들이 선정됐다고 한다. 특히 정인의 ‘오르막길’은 문 대통령이 네팔로 떠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들은 노래로 유명하다. 이적의 ‘걱정말아요’는 말 그대로 국민들에게 ‘걱정하지 마시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든 과정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담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에 곳곳서 질문 ... 시나리오 없는 기자회견

    문 대통령에 곳곳서 질문 ... 시나리오 없는 기자회견

    “대통령님, 긴장되시죠? 질문하실 기자분들은 손을 들고 제가 호명하면 일어서서 소속과 성명을 말씀하신 후 질문해 주십시오”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안내가 끝나자마자, 내·외신 언론사 출입기자 250여명 대다수가 동시에 손을 번쩍 들었다. 박근혜 정부 때 잘 짜인 각본대로 진행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 대통령 기자회견 분위기가 확 달라진 모습의 첫 풍경이다.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아무런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무각본’ 자유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2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반원형으로 둘러앉아 각본 없는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았다.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약 50분 전인 오전 10시 10분부터 영빈관 안은 2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로 자리가 꽉찼다.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은 이날 기자회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질문 주제와 순서만 조율했고, 질의내용과 답변 방식, 질문자 등에 대해서는 어떤 사전 약속도 하지 않았다. 기자 회견에 앞서 행사 진행 총책임자인 탁현민 선임행정관이 마이크 상태와 질의응답 예상시간 등을 체크하며 부산하게 움직였고, 방송사 송출 요원들도 문재인 정부 첫 기자회견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생중계 송출 시스템을 점검했다. ●文대통령 초반 다소 긴장했으나 갈수록 여유 찾아 이에 문 대통령에게도 사전에 질문지가 제공되지 않았고, 문 대통령은 어느 언론사 출입기자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을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출입기자들도 질문기회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손을 들며, 문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을 필두로 총 15개 언론사 출입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뉴스통신사 1곳, 방송사 4곳, 종합지 1곳, 경제지 2곳, 지역지 3곳, 인터넷 매체 1곳 등 국내 언론사 12곳이 질문기회를 얻다. 미국의 CNN과 NBC, 일본 NHK 등 외신 3곳도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질문 유형별로는 외교·안보 분야 질문이 6건, 정치 2건, 경제 2건, 사회·지역 분야 5건 등으로 나뉘었다. 출입기자들은 대통령이 답변하기 쉬운 질문이 아니라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던졌다.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나 모든 국민이 해당하는 증세 문제, 전 국민의 관심사인 부동산 정책 등이 그것이다. ●문 대통령 플러스펜 들고 메모도...조간신문 신조어도 언급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기자회견이 진행될수록 여유를 찾고 자신감 있는 어조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검정 플러스펜을 들고 기자들의 질문을 메모지에 받아 적으며 간혹 미소를 비추기도 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문제 제기나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복지정책의 재원 문제에 대해 답하면서 “현재 정부가 발표한 여러 복지정책은 지금까지 발표한 증세방안만으로 충분히 재원 감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답변 중 이날 조간신문에 보도된 ‘산타클로스 정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윤 수석은 농담조로 “대통령께서 여러분의 기사를 얼마나 열심히 보고 계시는지에 대한 방증”이라고 거들었다. 일본 언론과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를 놓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일본 NHK 기자가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강제징용은 노무현 정부 때 한일기본조약에서 해결된 문제”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한일회담 이후 알려져 다뤄지지 않았고, 한일회담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기자들도 첫 회견이 어색한 듯 구체적인 질문 없어 아쉬움 부동산 정책 관련 질문을 받고는 3∼5초가량 말을 멈추고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 출입 기자들도 첫 회견이 다소 어색한 듯 질문들은 전반적으로 구체적이지 못했고, 문 대통령의 답변에 대한 재질문도 없어 아쉬웠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정오 정각에 마칠 예정이었으나, 질문기회를 얻지 못한 기자들의 질문요청이 쏟아져 추가 질문을 하나 더 받느라 낮 12시5분에 끝났다. 추가 질문기회는 영남 지역 언론사 출입기자에게 돌아갔으며, 해당 기자는 “이 질문만큼은 꼭 하고 싶다”며 울산 지역의 현안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한 탈원전 정책에 대해 질문했다. 예정에 없던 추가 질문까지 받았으나, 질문기회를 얻지 못한 대부분의 기자는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한 출입기자는 “열 번 넘게 손들었는데 결국 질문을 못 했다. 윤 수석과 눈을 마주쳤는데도 기회를 주지 않더라”며 섭섭해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北, ICBM에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임계치 근접”

    문 대통령 “北, ICBM에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임계치 근접”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레드라인(금지선)은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북한이 레드라인 임계치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해 레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한미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우리(한미 양국)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 “나는 레드라인을 긋는 것을 안 좋아하지만 행동해야 한다면 행동한다”고 말했었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지금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야 한다”며 “그 점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해 유엔 안보리에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적 제재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또 도발하면 더 강도 높은 제재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더는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R고 단언했다. 이어 “6·25 전쟁으로 인한 위기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 이만큼 나라를 일으켜 세웠는데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해도 결국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게 국제적 합의”라며 “미국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래서 전쟁은 없다. 국민께선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적어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멈춰야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대화 여건이 갖춰지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된다고 판단하면 특사 파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미국 상무부와 우리 조사 결과에 의하더라도 한미 FTA는 양국 모두에 호혜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미국과 당당히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알려진 것은 한일회담 이후로, 그 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았다”며 “한일회담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제징용자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합의가 개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며 “양국 합의에도 강제징용자 개인이 상대회사에 가지는 민사적 권리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 한국의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의 판례”라고 설명했다.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선 “외교부가 자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합의 경위 등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며 “작업이 끝나는 대로 외교부가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 문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없다”며 “국회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정부 산하에 별도의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국회 개헌특위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그때까지의 논의를 이어받아 정부에 자체 특위를 만들어 할 수 있다”며 “중앙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에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지 모르나 최소한 지방분권, 국민기본권 확대를 위한 개헌에 합의 못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 문 대통령은 “이번에 발표한 대책이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어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또 오를 기미가 보일 때 대비해 더 강력한 대책을 주머니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유세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검토할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증세와 관련해선 “정부는 이미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침을 밝혔다”며 “추가 증세 필요성에 대해 국민 공론이 모인다면 정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복지정책에 대해 지금까지 발표한 증세방안만으로도 충분히 재원 감당이 가능하다”며 “산타클로스 같은 정책만 내놓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재원대책을 검토해 가능한 범위에서 설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가동되는 원전 수명이 완료되는 대로 하나씩 문을 닫겠다는 것으로, 급격히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근래 가동되거나 건설 중인 원전은 설계수명이 60년으로, 탈원전에 이르려면 60년 이상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시간 동안 LNG나 신재생 등 대체에너지 마련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그것이 전기요금의 대폭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해서는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따르겠다는 것으로, 적절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약속드린다”며 “지배구조 개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게 입법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언론이 자율적으로 해야 할 일이지만 공영방송은 지난 정부에서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공영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 한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탕평·통합 인사라고 긍정 평가를 하고 있다”며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편 가르는 정치를 종식하는 통합의 정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탕평·국민통합 인사 기조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적폐청산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의 목표는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지 특정 사건과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노력은 우리 정부 임기 내 계속돼야 하며, 제도화·관행화되고 문화로까지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문제와 관련해선 “노조 조직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고 정부도 이를 높이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며 “노조 결성을 가로막는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 행위는 강력한 의지로 단속하고 처벌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도 대중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질문 받겠습니다’

    [서울포토] ‘질문 받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위해 손을 들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들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기자들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후 퇴장하며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웃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웃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웃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물 마시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입장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입장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북한 ICBM 완성하고 핵탄두 탑재하면 ‘레드라인’”(종합)

    문재인 대통령 “북한 ICBM 완성하고 핵탄두 탑재하면 ‘레드라인’”(종합)

    문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첫 기자회견“한반도에 두 번 다시 전쟁 없을 것 자신”“특정 사건·세력 조사와 처벌이 적폐청산 목표 아니다”“부동산 가격이 또 오를 때 대비해 더 강력한 대책 마련”“추가 증세 필요성, 국민 공론이 모이면 정부도 검토”“내년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하겠다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레드라인’은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북한이 레드라인 임계치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면서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 문제와 적폐청산, 부동산 대책, 증세 방안, 개헌, 한일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정책 방향을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그 점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인식해서 유엔 안보리에서 사상 유례없는 경제적 제재 조치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이 만약 또 도발한다면 북한은 더 강도 높은 제재 조치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도 더 이상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다”면서 “6·25 전쟁으로 인한 위기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적인 합의”라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서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것은 한미 간 굳은 합의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화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화가 좋은 결실을 보리라는 담보가 있어야 한다”며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만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청산에 대해 “많은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폐청산의 우선순위’에 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은 “특정 사건과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적폐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1∼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부 임기 내 계속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 노력이 계속돼서 하나의 제도화되고, 관행화되고, 문화로까지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또 오를 기미가 보일 때에 대비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서민이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는 주거 복지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며 “젊은 층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많은 정책을 준비 중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세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증세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의 공론이 모인다면 정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부가 현재 발표한 여러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발표한 증세방안만으로도 충분히 재원 감당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증세를 통한 세수확대만이 유일한 재원 방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타클로스 같은 정책만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들을 하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재원대책을 검토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계된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을 보시면 얼마의 재정 지출이 늘어나고, 그 늘어나는 재정지출에 대해 어떻게 정부가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헌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을 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국회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정부 산하에 별도의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국회 개헌특위에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주권적인 개헌을 하는 것”이라며 “개헌특위에서 합의되지 않으면 그때까지의 논의를 이어받아 정부에 자체 특위를 만들어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는 노무현 정부 때 한·일 기본조약에서 해결된 문제가 아닌가’라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한·일 회담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위안부 문제가 알려진 것은 회담 이후의 일로 그 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강제징용자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간의 합의가 개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양국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강제징용자 개인이 상대회사에 가지는 민사적 권리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 한국의 헌재나 대법원의 판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에 임하고 있다”며 “다만, 과거사 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한일협력은 협력대로 별개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해선 외교부가 자체 TF를 만들어서 합의 경위나, 합의에 대해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외교부가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후 인사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 대통령 “탈원전 급격히 추진 안 해”

    문 대통령 “탈원전 급격히 추진 안 해”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탈원전 정책은 급격하게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등 선진국 탈원전 정책은 수년 내 원전을 멈추겠다는 굉장히 빠른 정책이지만, 저는 지금 가동되는 원전의 수명이 완료되는 대로 하나씩 문을 닫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근래에 가동된 원전이나 건설 중인 원전은 설계수명이 60년”이라며 “적어도 탈원전에 이르려면 60년 이상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시간 동안 LNG나 신재생 등 대체에너지를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것이 전기요금의 대폭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해도 우리 정부 동안 3기의 원전이 추가로 늘어나는 반면, 줄어드는 원전은 고리1호기와 월성 1호기뿐”이라며 “2030년이 되도 원전 비중이 20%다. 여전히 원전 비중이 높은 나라”라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해서는 “제 공약은 백지화하는 것이었으나, 작년 6월 착공 이후 공정이 꽤 이뤄져서 적지 않은 비용이 소모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백지화가 옳은지, 공사를 계속할 것인지를 공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따르겠다는 건 아주 적절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론조사 과정을 통해 합리적 결정을 얻어낼 수만 있다면 앞으로 유사한 갈등사안에 대해 갈등을 해결하는 하나의 중요한 모델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강제 징용문제 해결됐다’는 日기자 반박

    文대통령, ‘강제 징용문제 해결됐다’는 日기자 반박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일 회담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특별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문제는 노무현 정부 때 해결된 문제’라는 일본 공영방송 NHK 기자의 주장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부분은 한일 회담 당시 알지 못했던 문제였다. 회담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문제”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알려지고 사회문제가 된 건 한일회담 훨씬 후의 일이다. 위안부 문제가 한일회담으로 다 해결됐다는것은 맞지 않는 얘기라 본다”며 “강제징용자 문제도 양국 간의 합의가 개개인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양국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징용자, 강제 징용당한 개인이 미쓰비시 등 상대 회사에 가지는 민사 권리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 한국 헌재(헌법재판소)나 대법원 판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에 임하고 있다”며 “다만, 과거사 문제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한일협력은 협력대로 별개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해선 외교부가 자체 TF를 만들어서 합의 경위나, 합의에 대해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외교부가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문 대통령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

    문 대통령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6·25 전쟁으로 인한 위기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적인 합의”라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수출의 3분의 2를 차단하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는데 러시아와 중국도 참여했다”며 “그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서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것은 한미 간 굳은 합의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전쟁은 없다”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 뿐더러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일이라는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이 국정운영 가장 큰 힘…공정한 나라 만들겠다”

    문 대통령 “국민이 국정운영 가장 큰 힘…공정한 나라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첫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라면서 “모든 특권과 반칙·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로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았고,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면서 “국민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광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결의로 모아졌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희망,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되돌아보면서 “5·18 유가족과 가습기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국가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약속드리고 아픔을 함께 나눴으며,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모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우리가 기려야 할 애국임을 확인하고 공감했다”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도 차질 없이 준비해왔다. 국가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자 했던 100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보훈 사업 확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 책무이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 국가책임제, 어르신들 기초연금 인상, 아이들의 양육을 돕기 위한 아동수당 도입은 국민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국가의 의무”라면서 “사람답게 살 권리의 상징인 최저임금 인상, 미래세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이 모두 국민 기본권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도 국가 예산의 중심을 사람과 일자리로 바꾸는 중요한 노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러나 더 치밀하게 준비하겠다. 정부 정책이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국민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시도록 더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고,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주거·안전·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 생활 분야에서 국가 책임을 더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사말 막바지에 문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지나오면서 저는 진정한 국민주권시대가 시작됐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면서 “우리 국민은 반년에 걸쳐 1700만명이 함께한 평화적인 촛불 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고, 새 정부 국민 정책제안에도 80만명 가까운 국민이 함께해 주셨다. 우리 국민은 스스로 국가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적극적인 참여로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가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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