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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긴장한 표정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긴장한 표정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들어서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트로뉴는 누구? “24세 연상의 영혼의 동반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트로뉴는 누구? “24세 연상의 영혼의 동반자”

    프랑스의 새 대통령에 선출된 에마뉘엘 마크롱(39)의 25세 연상 부인인 브리짓 트로뉴(64)가 화제다. 마크롱과 트로뉴는 사제 지간으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20여 년 전 학생과 교사로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고교에서 만났다. 15세 소년 마크롱은 40세 프랑스어 교사였던 트로뉴와 연극 동아리에서 함께 희곡을 쓰며 사랑에 빠졌다. 트로뉴는 당시 3명의 자녀를 둔 기혼자였다. 두 사람의 관계에 놀란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을 파리로 보냈지만, 마크롱은 17살때 반드시 트로뉴와 결혼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이후 트로뉴는 결국 이혼하고 2007년 마크롱과 결혼한다. 결혼 당시 마크론은 29세, 부인은 54세였다. 두 사람은 자녀가 없지만, 마크롱은 트로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 둔 세 자녀와 손주 7명이 모두 자신의 가족이라고 말한다. 트로뉴의 자녀들도 마크롱을 ‘대디’라고 부른다. 트로뉴의 맏딸 로렌스는 마크롱과 같은 1977년생이다. 아버지와 딸이 동갑인 셈이다. 로렌스에겐 급우가 의붓 아버지가 된 것이다. 마크롱의 전기 작가인 안느 풀다는 마크롱이 사귄 또래 여자친구는 단 한 명 뿐이었고, 그 외 마크롱이 만난 여성은 트로뉴가 유일했다면서 오늘날에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평가했다. 안느 폴다는 “마크롱의 부모님은 마크롱이 트로뉴의 딸과 사귀는 줄 알았다가 선생님인 트로뉴와 사귀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마크롱은 트로뉴에 대해 “지적인 영혼의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트로뉴의 활약은 돋보였다. 그는 남편과 함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종의 협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마크롱은 지난 1차 투표 직후에 이어 이번 결선 승리 후에도 트로뉴의 손을 붙잡고 함께 무대에 올라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프랑스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의 배우자는 사생활을 지키며 정치 무대에서 한 발 벗어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트로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남편에게 정치적 조언자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대선전에서도 유세에 동행해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남편의 연설문 작성도 도왔다. 남편을 돕기 위해 2015년 교단을 떠난 트로뉴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당선되면 영부인으로서 청년 문제에 집중하고 교육 문제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프랑스에서는 영부인에게 공식적인 지위가 부여되지 않지만, 앞으로 트로뉴가 영부인의 역할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크롱의 보좌진은 트로뉴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처럼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마크롱 부부에 관한 자서전을 쓴 칸디스 네들렉은 “트로뉴의 관심사는 교육 개혁 분야로, 정치 일선을 피해서 자폐 아동과 빈곤 계층 아동에 관한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53년생인 트로뉴는 초콜릿 제조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다. 그의 제자들은 트로뉴가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유쾌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트로뉴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데, 프랑스 잡지들은 그녀의 스타일을 ‘현대적’이라고 평가하곤 한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영부인 관상(觀相)/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영부인 관상(觀相)/최광숙 논설위원

    2002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대세론’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자 부인 권양숙 여사 관상 얘기가 나왔다. 복이 들어오면 절대 밖으로 새지 않는 상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의 당선은 권 여사 덕이라는 것이다. 5년 뒤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좋은 관상이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대통령은 선출된 권력이지만 영부인은 그렇지 않다. 남편을 잘 만나 청와대 안주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상 보는 이들은 본인의 관상도 좋아야 하지만 부인을 잘 만나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의 농담이 같은 맥락이다. 빌과 힐러리가 주유소에 들렀다. 놀랍게도 주유소 사장이 힐러리의 옛 애인이었다. 빌이 “당신 결혼 잘해 영부인이 됐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힐러리는 “내가 저 사람(주유소 사장)과 결혼했다면 저이가 대통령 됐을걸”이라고 대꾸했다. 결혼 전부터 빌을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 소개했던 힐러리만큼이나 정치적 야망이 컸던 미국 퍼스트레이디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부인 메리다. 그녀는 처녀 때부터 백악관에서 살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링컨은 거기에 부합했기에 남편으로 선택됐다. 메리는 링컨과 결혼하자마자 국회의원에 출마하라고 다그칠 정도로 권력 지향적이었다. 만약 링컨이 첫 사랑 앤 러틀리지와 결혼했더라면 행복했겠지만 대통령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링컨 이야기’) 최근 공개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기 ‘떠오르는 별’에 따르면 오바마는 20대에 백인 애인이 있었지만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야망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해 결별했다. 만약 오바마가 백인 여성과 결혼했더라면 그 백인 여성은 영부인이 될 수 있었을까? 대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 부인들의 내조 경쟁도 치열하다.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활달한 성격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문 후보보다 인기가 좋다”는 얘기를 듣는다.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여사는 유세 때 큰절을 올리는 등 정치인 뺨치는 감각을 자랑한다.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여사는 화려한 스펙으로 한국의 미셸 오바마로 불린다. 유승민 후보 부인 오선혜 여사는 조용하지만 내실 있는 행보가 돋보인다. 유명 관상인이 한 언론에서 이들 중 김정숙 여사가 영부인 관상으로는 가장 좋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혼인하는 조선시대라면 이미 왕비로 간택됐을 관상이라고 했다. 내일이면 대통령과 함께 영부인이 될 주인공도 밝혀질 것이다.
  • [동행 취재 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전업주부 13년 ‘퍼스트 젠틀맨’ 후보… “토론 보며 심알찍 확신”

    [동행 취재 대선후보 배우자 24시] 전업주부 13년 ‘퍼스트 젠틀맨’ 후보… “토론 보며 심알찍 확신”

    지난달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마을 5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 ‘심상정 남편’이라 적힌 노란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초로(初老)의 사내가 분리수거에 한창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남편인 이승배(61)씨였다. 그는 “가사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제게 있다. 밤늦게 들어와 새벽 일찍 나가는 사람에게 집안일까지 부탁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웃었다. 이씨는 심 후보가 17대 국회의원이 된 2004년부터 전업주부 역할을 자임해 왔다. 심 후보가 초선 의원이던 시절에는 수행과 운전 등 보좌 역할까지 겸했고, 2008년 심 후보의 낙선 이후엔 지역구 관리에도 앞장섰다. 이씨는 “당시에는 어떤 식으로든 진보 정당이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는 둘 사이의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980년대 노동운동 동지로 처음 만난 부부는 진보 정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적 동반자로 커 갔고, 이젠 ‘5·9대선’의 주요 후보로서 최전선에서 함께 뛰고 있었다. ●“대통령 배우자도 공적 책임 있어” 첫 유세 장소인 고양시 덕양노인종합복지관으로 향하는 차에 동승한 기자에게 이씨는 “공인의 가족들도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공적 책임을 지는 사람의 주변에 누가 있는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여성 후보인 심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제가 영부군이나 퍼스트젠틀맨이 된다”면서 “대통령 권력의 배우자인 영부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국민께 밝힐 공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노인복지관에 도착한 이씨가 심 후보의 기호 5번을 뜻하는 다섯 손가락을 쫙 편 채 “심상정 후보 남편입니다”라며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지역구 의원인 심 후보를 잘 아는 어르신들은 “남편이 대통령 후보감”이라며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이씨는 “저희는 이곳 고양에서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는 ‘심알찍’에 대한 체험적 확신이 있다”면서 “지난 TV토론회 이후 국민들이 비로소 심상정을 알게 되면서 현장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경기 고양갑에서 지난 19대 총선에선 170표 차라는 근소한 차로 이겼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선 2만표가 넘는 차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씨는 “제가 아는 아내는 큰 것은 큰 것대로 보는 시야를 가지면서도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실무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학생운동 출신임에도 현장 노동자들에게 인정받아 금속노조 사무처장이 됐다”며 심 후보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심 후보가 2003년 9월 금속노조 사무처장 임기를 마치고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의 양 갈래 길을 고민할 때도 적극 응원했던 사람이 이씨였다.●시민들 “여자들 기 살려줘 고맙다 ” 29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 직후인 30일 고양시 고양동성당 앞에서 다시 만난 이씨는 “토론 이후 속이 시원하다며 지지자들이 본인의 일처럼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 중인 경북 성주 방문을 위해 새벽같이 나가는 아내에게 따뜻한 생강차와 도라지액을 챙겨 주고 성당 유세에 나왔다고 했다. 성당 앞에서 만난 교인들은 “토론 잘 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여자는 대통령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여자들 기를 살려줘 고맙다”는 호평 일색이었다. 한 시민은 심 후보의 팬이라며 음료수와 떡을 건네기도 했고, 토론 이후 입당이나 후원을 하고 싶어졌다며 연락처를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이씨와 함께 유세에 나선 선거운동원들은 전국에서 하나뿐인 유세 팻말이라며 ‘남편이 인사왔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높이 들었다.이씨는 유세 내내 심 후보만큼이나 소탈하고 유쾌했다. 관산동(14통) 마을회관에서는 어르신들과 오이를 나눠 먹었고, 관산동성당 앞에서 만난 노인들과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도 최근 유세 일정을 마치고 경호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정의당이 있는지도 몰랐던 경호원들이 다른 대선 후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후보의 소탈함에 놀랐다”고 전했다. 관산동성당 앞에서 만난 한 유권자가 “심 후보를 찍고 싶은데 표가 갈리면 어쩌냐. 사표(死標)가 되면 어쩌냐”고 걱정하자 이씨는 “이번엔 그럴 일 없습니다. 마음 놓고 5번 찍으세요”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권양숙 친척 특혜’ 지목된 고용정보원 직원 “친척 아니다”

    ‘권양숙 친척 특혜’ 지목된 고용정보원 직원 “친척 아니다”

    “봉하마을 방문 때 찍은 사진으로 오해”…국민의당에 사과 요구 국민의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고 지목한 직원이 직접 개인 성명을 내고 “(나는)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28일 한겨레에 따르면 고용정보원 권모 과장은 ‘영부인과의 친척관계 관련 당사자 해명 및 국민의당에 대한 사과 요구’라는 글을 공개했다. 권씨는 이 글에서 “저희 집안은 ‘안동 권씨 부정공파’이며 영부인(권양숙 여사)께서 무슨 파인지는 저 역시 모르고 언론사에서 확인해보면 명확할 것”이라며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로 선량하고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료들이나 기관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는 ‘안동 권씨 복야공파’다. 권씨는 이 같은 오해가 생겨난 이유에 대해 “2008년 여름 가족들과 봉하마을을 방문했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사진을 찍어줬다”면서 “찍은 사진을 출력해 책상 벽면에 붙여두었는데 사진을 본 직원들이 ‘너 영부인과 친척이냐’라고 물었을 때 시인도 부인도 안 했더니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권씨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회사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국민의당 의원실에서 개인정보를 요구해, 지방 출장을 마치고 출근해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린다”면서 “국민의당 관계자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권재철 초대 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건이 발견됐다”면서 “권양숙 여사 친척 5급 권모씨, 대통령비서실 출신 1급 황모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4급 정모씨 등이 특혜채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씨의 해명 및 사과 요구 전문 영부인과의 친척관계 관련 당사자 해명 및 국민의당에 대한 사과 요구‘ 한국고용정보원에서 12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을까 합니다. 저는 최근 언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영부인과 친척으로 지목된 권○○ 과장입니다. 결론은 이미 아니라고 밝혔듯이 영부인과 저는 친척관계가 아닙니다. 저희 집안은 안동권씨 부정공파이며 영부인께서는 무슨 파인지는 저 역시 모르며 언론사에서 확인해보시면 명확할 것입니다. 왜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이 나왔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일반인들에게 봉하마을을 개방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2008년 여름쯤 저와 제처, 큰딸, 장모님과 방문했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발단이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인들에게도 사진을 찍어줬었습니다. 그 후에 사진을 출력하여 책상벽면에 붙였었고 그 사진을 본 몇 명 직원들이 저와 영부인의 성씨가 동일하여 혹시 너 영부인과 친척아니냐는 물음에 제가 웃으면서 시인도 부인도 안했더니 아마도 이런 오해가 생긴거 같습니다. 이것이 소문이 되어 아마 제보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금주 24일 월요일부터 27일 목요일까지 제주, 광주, 대전, 창원, 부산, 서울 출장이 2주전부터 예정되어 있어서 오늘에서야 말씀을 드립니다. 월요일에 회사에서 확인 전화가 와서 아니라고 제 입장을 확실히 밝혀서 정리가 된 줄 알았는데 수요일에 이용주 의원실에서 문자가 와서 개인정보를 요청하길래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된거 같아 회사에 출근해서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지난번 언론에 거론된 퇴사한 김○○ 직원의 신상이 털리는 것을 본 후 더 이상의 제 개인정보를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보자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로 선량하고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동료들이나 기관의 명예를 더이상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일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멜라니아 뺨치는 아르헨 영부인 자태··· 런웨이가 된 백악관

    [포토] 멜라니아 뺨치는 아르헨 영부인 자태··· 런웨이가 된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인 멜라니아 여사(오른쪽)와 27일(현지시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 줄리아나 아와다 여사(왼쪽)이 워싱턴 백악관을 함께 걷고 있다. 2017-04-2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벡악관 스타 멜라니아··· 취재열기에도 안 녹는 얼음공주

    [포토] 벡악관 스타 멜라니아··· 취재열기에도 안 녹는 얼음공주

    28일 (현지시간)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백악관에서 아르헨티나 정상부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취재하는 언론들의 열기가 뜨겁다. 2017-04-2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빛 발견] 남의 아내를 높이는 말 ‘영부인’/이경우 어문팀장

    ‘영부인’(令夫人)은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풀이돼 있다. 사전의 뜻풀이만 놓고 보면 ‘부인’(夫人)과 의미가 다르지 않다. 현실에서도 그렇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 쓰임은 사전과 많이 다르다. 주로 ‘대통령의 부인’을 가리키는 말로 쓴다. 언론 매체에서 이런 뜻으로 이따금씩 사용한다. 권위주의 시절의 기억 혹은 습관 때문이다. 한때 대통령 부인을 가리킬 때 ‘대통령 영부인’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대통령 부인’으로는 좀 부족해 보였는지는 모르겠다. 줄여서 ‘영부인’이라고도 불렀다. 오랫동안 그렇게 부르다 보니 ‘영부인’이 곧 ‘대통령 부인’을 뜻하는 말인 것처럼 혼란을 가져왔다. 영어 ‘퍼스트레이디’는 ‘영부인’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대통령의 아들과 딸들은 ‘영식’(令息), ‘영애’(令愛)로 불렸다. ‘영식’은 ‘윗사람의 아들’을, ‘영애’는 ‘윗사람의 딸’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어렵고 권위적으로 비치는 이 말들은 시대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다. 역사와 추억 속의 단어가 됐다. ‘영부인’도 마찬가지로 사라지는 듯하더니 다시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대통령’(大統領)의 ‘령’에 ‘부인’을 붙여 이뤄진 말로 오해하기도 한다. 아니면 ‘대통령 부인’을 가리키는 말이 본래 ‘영부인’인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대통령 부인을 지칭하는 말이 특별히 있어야 하는 시대가 아니다. 없다고 불편해질 일이 없다. ‘영부인’은 이전 시대의 언어다. 거기에는 권위가 있고 낡은 사고가 있다. 이경우 어문팀장 wlee@seoul.co.kr
  •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마라톤 즐기는 강철 체력… “교수 임용절차 충실히 따랐다”

    [동행 취재-대선후보 배우자 24시] 마라톤 즐기는 강철 체력… “교수 임용절차 충실히 따랐다”

    “저랑 체력 대결 한번 해보실래요?” 25일 오전 7시 20분. 이른 아침부터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54)씨에게 ‘일정이 빡빡한데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이같은 답이 돌아왔다. 검은색 운동화에 목에는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스카프를 두른 채였다. 가슴 왼편에 단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배지가 눈에 띄었다. 지난 23일 부산마라톤에서 5㎞를 뛴 데 이어 전날에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원 원주 새벽시장에서부터 강릉과 주문진, 속초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친 뒤였다. ‘그림자 내조’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최근에는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 들어선 김씨는 방명록에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라고 적고는 손으로 가리며 “글씨를 잘 쓰지 못한다”면서 쑥스러워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아침을 먹는 식당에 들어서자 수줍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마주치는 선수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후보 아내입니다”라면서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 인사를 놓친 선수들에게는 다가가 등을 두드리며 “인사를 못 했어요. 어떤 종목을 하고 계세요”라며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김씨는 선수들에게 “저도 성적표를 받는 것을 앞두고 있어 불안하지만 오늘 하루만 잘하자 하고 생각한다”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도 마음 편히 하루하루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가진 건 체력뿐”… 일정 늘려 달라 요구 김씨는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1시간 20분 거리의 경기 안양 어린이교통교육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과 공덕시장을 연달아 방문하는 등 공식·비공식 일정만 7개를 소화했다. 점심은 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여리여리한 모습과 달리 김씨가 체력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는 마라톤 덕이다. 안 후보와 함께 일주일에 서너 번씩 중랑천에서 조깅을 하며 체력 관리를 해 왔고, 올 초에는 고향인 전남 여수에서 열린 마라톤에서 10㎞ 코스를 1시간 5분 만에 완주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연이은 행보에 김씨가 힘에 부칠까 봐 일정을 줄이면 “왜 이렇게 느슨하게 일정을 짰냐. 가진 게 체력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라 정치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기자가 묻자 김씨는 “잘 못하긴 하죠” 하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말도 잘하지 못하고 부족한 면이 많은데 신기하게도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지금의 삶이 예전보다 풍요롭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남편 올곧게 살아… 국민이 알아줄 것” 조용하고 여성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주변에서는 오히려 털털하고 여장부 같다는 평이 많다. 어린이교통교육장에서도 서슴없이 맨바닥에 앉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평소 화장을 잘 하지 않는 김씨는 이날 선크림조차 바르지 않았다. 최근 김씨는 서울대 ‘1+1 패키지 임용’ 의혹 등 유력 대선 주자의 아내로 혹독한 검증을 받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김씨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딸 설희씨가 상처를 입을까 봐 가슴 아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대통령 후보나 가족은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검증받고 국민 판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연 여성 대통령의 남자 배우자에게도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저는 서울대 임용 절차를 충실히 따랐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 후보가 힘들어할 때면 김씨는 “지금은 충분히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뿐이고, 나중에 재평가를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위로한다고 했다. “남편은 정말 올곧게 살아온 사람이에요. 국민들이 그걸 알아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김씨는 롤모델로 삼고 싶은 영부인상으로 미국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인 미셸을 꼽았다. “어떤 할머니께서 ‘미셸처럼 돼 달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과거 영부인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사회활동도 하면서 남편과 동등한 모습을 보여 주길 원하는 것 같아요.” 그의 뜻대로 미셸처럼 역할을 하게 될지, 13일 뒤 국민의 판단이 궁금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권양숙 친척 특혜 채용 논란…安측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직접 언급”

    권양숙 친척 특혜 채용 논란…安측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직접 언급”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권양숙 영부인의 친척이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는 주장은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이 직접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용주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권 원장 재임기간에 이와 비슷한 특혜채용 사례가 10여건 발견됐으며 이중 권 여사 친척도 포함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인원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부단장은 25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일반직 4급인 권모씨가 권양숙 여사의 친척이라는 것은 권재철 원장이 고용정보원 인사담당 직원에게 직접 언급한 것으로 이와 관련한 증언 내용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단장에 따르면 당시 권 원장은 고용정보원 인사담당자에게 “권모씨가 권양숙 여사가 보낸 사람이다. 영부인의 친척”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평소에도 권 여사와 자신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김 부단장은 또 “권모씨와 함께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되는 8명은 누구도 특혜 배경이 됐던 인연에 대해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채용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는 9명이 누구의 ‘빽’으로 들어왔는지를 모두 알고 있었다. 유독 권양숙 여사의 친척인 권모씨에 대해서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차례 고용정보원과 권모씨에게 권양숙 여사와의 친인척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으나, 고용정보원은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했고, 권모씨는 출장을 이유로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며 “떳떳하다면 권모씨가 왜 잠적을 했겠는가”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단장은 특혜채용 의혹 당사자인 권모씨와 권 여사의 관계에 대해선 “9촌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윤관석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은 언론 보도가 이뤄진 뒤 뒤늦게 권 여사 부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끝내 취소하지 않았다”며 “사실이 아니라도 일단 질러놓고 보자는 저질스러운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정치를 외치는 안 후보 측이 이런 비열한 수법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급하긴 급했던 것 같다. 국민의당은 ‘가짜뉴스’를 엄청난 사실인양 떠드는 수준으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겠나”라며 안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안 후보측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재단 측은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에 대해 “단장직 박탈과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재단과 유족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여러분의 뉴스는 안녕할까요?/김민정 시인

    [문화마당] 여러분의 뉴스는 안녕할까요?/김민정 시인

    딸 넷 가운데 유독 아빠가 나를 예뻐한 이유를 자매들은 첫정이니 그로 인한 편애니 말들 많이 해 왔지만 거두절미하고 나는 이 때문이라고 보는 바이다. 그러니까 아침에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며 신문 보는 일곱 살짜리 유치원생이 나였고, 저녁에는 밥상 물리고 과일 먹어 가며 9시 뉴스 보는 여덟 살짜리 초등학생이 나였던 것. 우리 큰딸은 글쎄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신문 활자를 한 자도 안 빼고 다 읽는다니까. 우리 큰딸은 있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부터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까지 텔레비전 뉴스 한마디도 안 놓친다니까.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아빠는 물텀벙이집에서 두꺼비 소주병을 젓가락으로 뻥뻥 따가며 친구들에게 허세를 떨어 대곤 했다. 간혹 그 자리에 껴 있던 나는 부끄러움에 아빠의 손등을 꼬집고는 했다. 그때마다 아빠는 내게 귓속말로 이랬었다. 다 이 맛에 자식 키우는 거지 뭐. 근데 어디 취해서 기억들이나 하겠냐? 그래, 가게방 안쪽 농문이 화장실 문인 양 그거 열고 오줌을 싸려는 아저씨도 말린 적이 있었으니 무슨 기억들을 하겠어 그랬건만 후에 만난 아저씨들은 내게 덕담이랍시고 이런 말들을 건네고는 했다. 세상사 관심이 그리 많담서. 그래도 데모는 절대 안 된다. 네 아부지 피 토하고 죽는다. 이담에 육영수 여사 같은 영부인 되어 갖고 인천을 크게 빛내야 한다. 삼십 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이런 말들은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에 남으니 어른들이여, 부디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말들은 최소 다섯 번은 곱씹고 내뱉길 바라노니 그때부터 조숙한 짐승의 털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던 나는 아빠와 매일 저녁 뉴스 보기를 자기 전 양치하기처럼 습관화해 나갔다. 책 좀 읽으라면 졸기 바쁜 아빠가 뉴스만 보면 일인극을 하는 배우처럼 온몸을 던져 상황에 몰입하는 연유가 궁금도 하고 신기도 했으나, 반복되는 레퍼토리를 아는 까닭에 더는 알려하지도 않았다. 해방둥이라니까, 한국전쟁을 겪었다니까, 월남을 갔다 왔다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에 우리 가족이 먹고살 수 있던 거라니까, 데모하는 대학생들 돈 대주는 게 간첩이라니까, 북한에 돈 퍼갖다 줘서 핵 만든 거라니까. 아아 힘들게 살아온 건 아는데 아빠, 우리 가족이 등 따숩고 배부르게 살 수 있었던 건 아빠가 뼛골 빠지게 일해서야, 박정희가 아빠 등골 뽑아 먹어서라고. 제 인생사를 뉴스 속에 대입시켜 한국사를 연기하는 아빠와 달리 나는 퍽이나 객관적인 위치에서 온갖 뉴스 채널을 돌려 가며 한국사를 정리하는 편인데, 그 대부분의 거리들이 실은 사건사로 점철돼 있다. 좀 많은가, 이 나라의 갖가지 사건 사고 속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좀 답답하고 억울한가, 끝끝내 그들이 왜 돌아올 수 없는지 밝혀 주지 못하는 상황들이. 어느 순간부터 내게 이 나라의 뉴스라 하면 내가 무사하여 듣게 되는 누군가의 참담한 상황으로 정의돼 버렸다. 그런데 연일 이 뉴스들 중 가짜들이 있어 속속들이 밝혀지는 중이란다. 진짜 가짜를 가려 내는 육감 적중 쇼도 아니고 설마하니 뉴스를 의심한 적 없이 살아온 아빠는 물론이고 매일같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기사들을 읽기 바쁜 나도 멘붕이긴 마찬가지다.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강도가 센 얘깃거리들에 현혹돼 가는 우리들, 게다가 대선이라는 크나큰 현안 앞에 일명 아무말대잔치가 벌어지기도 한 이 마당에 아빠의 휴대폰에서 삐삐 메시지 알림이 울린다. 오늘도 아빠는 오늘의 뉴스를 초등학교 동창회 밴드에서 전해 듣는 모양이다.
  • [포토] ‘우아한 영부인’… 부활절 행사서 책 읽어주는 멜라니아

    [포토] ‘우아한 영부인’… 부활절 행사서 책 읽어주는 멜라니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 ‘백악관 달걀 굴기기(White House Easter Egg Roll)’에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AP·AFP·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기에 대한 경례 안 한 트럼프 툭 치는 영부인

    국기에 대한 경례 안 한 트럼프 툭 치는 영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동이 또 구설수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7일 백악관 ‘이스터 에그롤’(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안 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신호를 보내는 영부인 멜라니아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에그롤’ 행사에 참가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아들 배런. 행사를 앞두고 국가가 연주되나 멜라니아 여사와 배런은 왼쪽 가슴 위로 오른손을 올렸다. 국가 연주에도 손을 올리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을 멜라니아가 왼손을 이용해 툭 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손을 가슴에 얹는다. 21초짜리 동영상은 매의 눈을 가진 소셜 이용자들에 의해 SNS에 신속하게 확산됐으며 이를 본 시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게 한 멜라니아의 현명한 처신에는 칭찬하는 댓글을 이어졌다. 한편 올해 139회째를 맞은 백악관 ‘이스터 에그롤’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 추첨을 통해 무료입장권을 얻은 가족들이 초대됐으며 어린이를 포함한 2만 1천 명이 참석했다. 사진= Michael McInte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 스캔들/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 스캔들/최광숙 논설위원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박철언 청와대 정책보좌관을 제2부속실로 조용히 불렀다. 김 여사의 고종사촌 동생인 박 보좌관은 말이 보좌관이지 ‘6공의 황태자’로 불린 실세였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여동생 남편인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원한다면서 박 보좌관의 의견을 물었다. 또 대선 때 활동한 여의사 3명을 거론하며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써보라고 했다.박 보좌관은 노 대통령에게 신영순 안양병원장을 전국구에 추천해 결국 신 원장은 금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금 전 장관은 민정당과 청와대 정무 파트에서 ‘대통령 친인척 배제’를 고집하는 바람에 그의 국회행은 무산됐다.(박철언의 저서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 중 ‘내조형’으로 알려졌지만 뒤에서 국회의원 공천권을 행사할 정도로 ‘베갯속 영향력’이 막강했다. 하지만 앞에 나서지 않는 처신으로 국민의 관심사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발휘했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취임식 때부터 화려한 옷차림과 요란한 처신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특히 이 여사의 작은아버지 이규광씨의 처제인 장영자 사기 사건으로 정권이 흔들릴 정도로 부담을 줬다. 이씨는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당시 미안해서 별거까지 생각했다”고 했다. 대통령과 달리 영부인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다. 대통령에게 귓속말을 할 수 있는 위치이기에 토머스 패터슨 하버드대 교수는 퍼스트레이디를 ‘제1의 특별조언자’라고 했다. 영부인 주변의 비리 스캔들이 종종 생기는 이유도 이 같은 권력의 속성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부인 이희호 여사의 ‘옷로비 사건’ 연루 의혹으로 당시 60%를 상회하던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정치권이 ‘아키에 스캔들’로 들썩거린다고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오사카 학교법인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도 모자라 이번에는 지난해 여름 참의원 선거 기간 공무원들의 수행을 받으며 선거 지원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총리 부인의 경우 청와대 부속실 같은 별도의 보좌 조직은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아키에가 권력형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은 ‘알아서 기는’ 일본 특유의 ‘손타쿠’(忖度) 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말하지 않아도 아키에 뒤의 아베를 의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영부인의 스캔들은 사안의 민감성과 폭발성 때문에 정권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패션은 질 수 없다… 펑리위안·멜라니아 자존심 대결

    패션은 질 수 없다… 펑리위안·멜라니아 자존심 대결

    펑리위안 꽃무늬 수놓은 남색 드레스 멜라니아 심플한 빨간 원피스와 대조 “심플하고 현대적인 단색 드레스를 입어라.”홍콩의 패션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에게 이렇게 조언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차이나 풍의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모델 출신의 영부인 멜라니아 옆에 서면 초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펑리위안은 자기 스타일을 고집했다. 펑리위안은 7일 마라라고 리조트 만찬장에 중국 전통 디자인의 짙은 남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온갖 색깔의 꽃무늬가 수놓아진 드레스였다. 목을 완전히 감싼 옷깃은 약간 답답해 보일 정도로 보수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는 빨간 단색의 심플한 원피스를 입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깔을 택해 상대방을 배려한 듯한 느낌을 풍기면서도 목은 물론 어깨까지 확 트인 드레스여서 펑리위안과 대비를 이뤘다. 그렇다고 펑리위안이 촌스럽게 보인 것은 아니다. 만일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모던 풍의 단색 드레스를 입었다면 오히려 차별성이 사라져 키 크고 늘씬한 멜라니아 앞에서 존재감을 잃을 수도 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빈 필’ 1만 3000원의 ‘여유’…사법개혁 30년의 ‘숙고’

    [해외에서 온 편지] ‘빈 필’ 1만 3000원의 ‘여유’…사법개혁 30년의 ‘숙고’

    “빈은 세계의 수도다.” 낯설겠지만, 형사사법의 세계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다. 테러·부정부패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회원국 지원을 임무로 하는 국제기구인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소재지이기 때문이다.오스트리아에서 근무한 지 2년이 되어 가지만, 여전히 지인들은 “호주 날씨 정말 좋지?”라고 안부를 묻는다. 초대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오스트리아 출신임에도 ‘호주댁’으로 불렸으니 이상한 일만은 아니다. 가장 부러운 것은 사회가 참 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빈은 여러 해 동안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사회기반시설·제도·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한 결과다. 빈에는 오스트리아 전체 인구 870만명 중 184만명이 산다. 국민소득 5만 달러는 유럽에서도 상위권이지만, 물가는 서울보다 저렴하다. 도시 곳곳에는 시영 수영장 등 다양한 시민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주거·양육·교육·의료 등 복지제도도 완비되어 있다. 모차르트의 나라답게 빈필하모닉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1만 3000원 정도면 입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런 안정감은 사법제도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오스트리아는 최근에 사법개혁을 추진했다. 한데 준비기간이 무려 30년이나 됐다. 도나우강의 돌다리를 두드려가며 개혁을 진행한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시민혁명 이후 1873년부터 근대적 형사소송법이 시행됐다. 당시 검사는 기소만 담당했다. 대신 프랑스식 수사판사가 경찰을 명목상 지휘했는데 20여명의 수사판사가 전국의 경찰을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더욱이 법원이 수사를 담당하는 데 대한 거부감도 작용해 실제로는 대다수 사건을 경찰이 별다른 통제 없이 수사했다. 이런 통제 밖 경찰 수사는 결국 인권 침해 등의 문제를 낳았고, 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법원의 수사판사 대신 검사가 수사를 담당하고 경찰을 통제하자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에 2004년에 법률이 개정돼 수사판사가 폐지되고 검사가 수사를 담당하게 됐다. 다만 충분한 검사 수를 확보하기 위해 시행은 2008년으로 유보됐다. 당시 검경 관계 설정도 쟁점이었다. 검찰과 사법경찰은 협의를 통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규정하면서도 협의가 이루어질 수 없을 경우에는 법률가인 검사가 필요한 지시를 하고, 경찰은 이를 준수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오스트리아의 이런 수사구조개혁으로 사법경찰의 수사가 적법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어 인권 침해가 현저히 줄어들고, 경찰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다 보면 여러 나라의 제도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주재국의 제도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어지는 것 같다. 그 나라의 사회·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제도의 배경과 현실을 함께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법개혁에 대한 논의가 한참인 만큼 30년에 걸친 오스트리아의 사례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참고할 만한 내용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인 오스트리아의 사례가 제대로 소개될 수 있도록 귀국 후에도 그 연구에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물론, ‘호주댁’이 사실은 오스트리아 사람이었다는 점도 널리 알릴 생각이다.
  • 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D-1…지지자들, 자택 앞서 바이올린 연주까지

    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D-1…지지자들, 자택 앞서 바이올린 연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근처에 지지자 30여명이 찾아왔다. 이날 오전 11시쯤 지지자들은 담요를 두르거나 핫팩을 손에 쥐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서울 종로구 효제동에서 왔다는 정수지(51)씨는 박 전 대통령의 집 근처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한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며 성경책을 들고 나왔다. ‘영부인 육영수 여사를 숭모하는 목련회’ 소속 스님이라는 정모(71)씨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러 왔다며 집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정씨는 “대통령이 얼마나 불안하시겠느냐”며 “마음이라도 편하시라고 조용히 기도만 하고 가겠다”고 말했으나 경호관들은 출입을 불허했다. 또 다른 중년 여성은 “두려워 말고 감손된 자세, 죄인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달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초소에 맡겼다. 이날 오전에는 언제나처럼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과 가사도우미, 경호인력 외에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외부인은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오후 1시 10분쯤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았다. 유 변호사는 ‘영장 실질심사가 어떻게 될 것 같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이 강부영 판사에게 직접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테레사 메이 英총리, 패션잡지 보그 표지모델 등장

    테레사 메이 英총리, 패션잡지 보그 표지모델 등장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패션잡지 미국판 ‘보그’ 4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등 현지언론은 보그가 공개한 메이 총리의 사진 일부를 일제히 전했다. 지난 1월 한 지방 별장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메이 총리가 소파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과 남편 필립과 산책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사진은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촬영한 경험이 있는 유명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가 맡았다. 사실 메이 총리는 패셔니스타로 불릴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에 표범 무늬 의상이나 짧은 치마, 보라색 등 짙은 색깔의 옷을 자주 입고 등장해 호평을 받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값비싸고 튀는 옷을 입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총리의 패션지 모델 등장이 이례적으로 보이지만 과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역시 4차례나 영국판 보그 표지를 장식한 바 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오는 29일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예정이다. 향후 2년 간 메이 총리가 EU 27개 회원국과 탈퇴 협상을 시작하면서 패션만큼이나 강렬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잇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93세 짐바브웨 대통령 재선 출마, 37년째 집권… 100세까지 도전

    37년째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이끌고 있는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93)이 내년 대선에 또다시 출마할 뜻을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93번째 생일을 앞두고 자국 국영 매체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집권당)아프리카 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과 짐바브웨 국민은 다음 선거에서 나를 대체할 어떠한 후계자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내가 대선에 나오길 원한다. 국민 다수도 자신들이 수용할 수 있는 후계자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은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무가베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5년 더 집권할 수 있어 99세까지 대통령 자리를 지키게 된다. 무가베 대통령이 평소 농담조로 얘기해 온 ‘100세까지 대통령을 하겠다’는 공언이 거의 이뤄지게 된 셈이다. ZANU-PF는 지난해 12월 무가베 대통령을 2018년 대선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당시 ZANU-PF의 청년조직은 심지어 무가베가 죽을 때까지 대통령직을 맡을 수 있도록 선포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레이스 무가베(51) 영부인은 지난 17일 “무가베는 죽은 후에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당신은 국민이 시신상태인 무가베에게도 투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백인 정권에 대한 무장 투쟁을 전개하다 1980년 건국된 짐바브웨 초대 총리에 올랐다. 1987년 그는 내각제를 폐지하고 일당 독재 대통령 체제를 구축해 장기 집권을 이어왔다. 무가베 대통령은 그동안 후계자나 은퇴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려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복진흥센터,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프레스데이 개최

    한복진흥센터,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프레스데이 개최

    샤넬이 한복을 모티브로 한 2015/16 크루즈 컬렉션을 발표하면서 한복의 미적∙산업적∙문화적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에서 한복을 주제로 한 프레스데이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복진흥센터는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뉴욕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와 손을 잡고 한복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그 내용을 지난 15일 뉴욕의 아트앤디자인박물관(Museum of Arts and Design)에서 개최된 ‘한복 콜라보레이션 프레스데이’에서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뉴욕 프레스데이 행사에는 펀 멜리스(Fern Mallis) 뉴욕패션위크 창시자, 전(前)루이비통 남미 사장이자 Soussand Group 창립자인 필립수잔(Philippe Soussand), 수지 멘키스 (Suzy Menkes)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등 세계적인 패션유통, 미디어, 에이전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세계적 명성의 패션 디자이너 캐롤리나 헤레라가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웨딩 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기성복 등 총 3점이다. 행사장에서는 한복의 독창성에 헤레라의 우아한 감각이 더해져 새로운 룩을 구현해 냈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필립 수잔(Philippe Soussand) Soussand Group 창립자는 “뉴욕에서 미국 디자이너가 해석한 한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의상들을 접할 수 있고, 한복의 정교한 세부 디테일을 직접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평했다. 또한 패션 유력지인 WWD에서 주목, 대서특필하며 대중에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품격 있고 우아한 드레스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캐롤리나 헤레라는 뉴욕 명문가 및 상류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이다. 최근 미국 ‘보그’지 12월호 커버 모델로 등장한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캐롤리나 헤레라의 드레스를 선택하여 화제가 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셀러브리티와 퍼스트레이디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페미닌한 드레스룩으로 36년간 패션계의 거장으로 군림해 온 디자이너가 한복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그가 일찍이 한복 고유의 색감과 선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데 있다. 헤레라는 18세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를 본 뒤 한복의 매력에 빠져 2011 S/S 뉴욕패션위크에서 저고리, 옷고름, 갓을 재해석한 한복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복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캐롤리나 헤레라와의 한복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세계인에 소개하고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다”며 “더불어 올해는 결과물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유통프로모션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복진흥센터는 오는 22일 오후2시 신사동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에서 국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이번 컬렉션의 화보 모델로 활약한 모델 강승현과 패션계 셀러브리티, 한복계 명사, 패션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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