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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세들 출마해라”… 벌써 다음 대선 판짜는 지지층

    “트럼프 2세들 출마해라”… 벌써 다음 대선 판짜는 지지층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뿔이 난 도널드 트럼프 지지층이 벌써부터 다음 대선 판을 짜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전을 예고한 사이, 지지자들은 다음 대선을 바라보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추종자인 닉 로코(26)는 전날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주니어와 이방카, 에릭 모두 결국 출마하길 바란다. 트럼프 일가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6900만 트럼프 지지층은 100% 지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공화당 전략가 세스 웨더스 역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2024'라는 문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2) 대선 출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지지층은 이 외에도 장녀 이방카 트럼프(39)와 차남 에릭 트럼프(36) 등 저마다 지지하는 트럼프 2세의 다음 대선 출마를 독려하고 있다.트럼프 일가의 출마에 대한 염원은 지난해 말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악시오스 의뢰를 받아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공화당원 및 공화당 지지지 18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4년 대선 후보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9%, 이방카 트럼프는 16%의 지지를 받았으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26%가 지지 의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부인 이바나 트럼프와의 사이에서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2), 딸 이방카 트럼프(39), 아들 에릭 트럼프(36)를, 두 번째 부인 밀라 메이플스와의 사이에서는 딸 티파니 트럼프(27)를 얻었다.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는 아들 배런 윌리엄 트럼프(14)를 낳았다.이 중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그간 지속적으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달 네바다 주에서 자신의 출마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발견하곤 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민주당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공화당 정치인들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는 등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가 눈에 띄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보수 여류논객으로 2016년 백악관 입성 초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다 이후 행보를 비판하며 등을 돌린 앤 코울터(54)조차 트럼프 일가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다. 그녀는 앞으로 ‘트럼프 없는 트럼프주의’를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클라호마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코울터는 최근 미국 보수 학생운동단체 ‘터닝포인트 USA’ 강연에서 “트럼프 없는 트럼프 아젠다는 훨씬 쉬워질 것”이라면서 “우리의 새로운 모토는 ‘트럼프 없이 트럼프를 계속하라’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승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멜라니아, 타이밍 보는 중”…트럼프 이혼 위기

    “멜라니아, 타이밍 보는 중”…트럼프 이혼 위기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이어 멜라니아(50) 여사와의 이혼설에도 휩싸였다. 9일 영국 메트로와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은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간만을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대통령 재직기간 굴욕감을 안겨준다면 트럼프가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전 측근인 스테파니 울코프는 영부인이 이혼 후 자기 아들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코프는 1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사용하며 그들의 관계가 ‘계약 결혼’이라고 묘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가족은 전체적으로도 대선 패배 후 분열된 모습을 보인다.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더 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대선 결과에 승복하자고 권유하고 있으나 트럼프의 두 아들인 에릭과 돈 주니어는 “대선이 사기”라며 공격적으로 맞서고 있다. 앞서 뉴욕 매거진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가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친구들은 영부인이 남편의 대선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으며 백안관에서 겪게 될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평가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 무려 5달이나 늦게 입성한 이유도 여기서 찾고 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당시 백악관 입성이 늦었던 것은 아들의 학업이 최우선으로 고려됐기 때문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으나, 그때마다 이들 부부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인해왔다. 한편 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와 달리 멜라니아는 승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 수용을 얘기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멜라니아, 트럼프 불복에 ‘패배 승복’ 설득전 합류”(종합)

    “멜라니아, 트럼프 불복에 ‘패배 승복’ 설득전 합류”(종합)

    ABC “트럼프 설득 위해 영부인 대화 나서”멜라니아 “모든 합법 투표 개표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역대 최다 투표를 기록하며 승리했음에도 자신의 대선 패배에 불복한 가운데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승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CNN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패배 수용을 얘기하는 이들 중 한 명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핵심부의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멜라니아 여사도 여기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선거에 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개적으로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 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했다. 이 소식통은 “그녀가 종종 그러는 것처럼 이를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ABC방송의 조너선 칼 기자는 “가족을 포함해 핵심부에 있는 모든 이들은 이것이 끝났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우아한 출구’를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대화가 영부인을 포함해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멜라니아·이방카도 나서트럼프 승복 설득 앞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선거 결과 승복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쿠슈너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결과 수용을 촉구해 왔다는 점을 다른 이들에게 언급해 왔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쿠슈너 보좌관은 장녀 이방카 트럼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결심을 설득할 인사로 꼽힌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국민은 공정한 선거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불법이 아닌, 모든 합법적 투표는 개표돼야 한다. 우리는 완전한 투명성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듣기에 따라선 우편투표를 사기투표라고 규정하고 투표소 현장투표 개표만 허용해야 한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트럼프 “선거 전혀 안 끝났다” 불복 선언 트럼프 캠프, 소송비용 마련 모금 운동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낸 성명에서 “이번 선거가 전혀 끝나지 않았다”고 불복하며 소송전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글을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여전히 대선 결과에 관한 불만과 불신을 표시했다. 또 “언제부터 주류언론이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정했느냐”고 적었다. 개표가 끝나지 않았는데 언론이 자체 분석을 통해 당선인 확정 보도를 낸 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AP는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소송을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는 의견과 어조를 바꿔 원활한 정권인계를 약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선 캠프는 소송과 집회 비용 마련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AP는 측근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승복할 것으로 예상되진 않지만 임기 말에 마지못해 백악관을 비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충성 지지층에게 여전히 싸우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노력으로서, 이는 다음 단계의 싸움에서 지지층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로이터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승복할 계획은 없다며 측근을 인용해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터는 “측근들은 비공식적으로는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인정한다”면서도 “그들은 법적 소송이 진행되도록 할 시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외신 “공화당 분열돼 있다” 홀리 “재검표 끝나면 승자 알 것”개츠 “지금 안 싸우면 공화 미래 없다”반면 부시 “대선 공정, 결과는 분명” 공화당 출신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는 이날 ABC방송에서 사람들이 불법 행위를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재검표가 끝나고 사기 혐의가 다뤄지면 승자가 누군지 알 것”이라고 썼고, 맷 개츠 하원의원은 “이 중요한 순간에 트럼프를 위해 일어나 싸우지 않으면 공화당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밋 롬니 상원의원과 로이 블런트 상원의원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광범위한 선거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이면서도 껄끄러운 관계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은 공정했고 결과는 분명하다”고 언급한 성명을 냈다. 그러나 공화당의 1인자로 통하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의 당선 확정 이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며칠째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이 분열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7535만표역대 최다 투표 당선… 50.5% 투표율 66.8% 120년 만에 최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11·3 미국 대선에서는 최고령 대통령, 여성 부통령 등 적지 않은 최초의 기록을 쏟아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124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 결과에 ‘불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대선 엿새째인 8일(현지시간) CNN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7535만 표(50.5%)를 얻었다. 미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표로, 7000만 표를 넘긴 것도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6950만 표였다. 패자로 기록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7108만 표(47.7%)를 얻었다. 불복을 분명히 한 트럼프는 전날 트위터에 “7100만 합법적인 투표.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최고!”라는 글을 올렸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지만, 최다득표자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전 역대 최다 득표 탈락자는 6590만 표를 얻었던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을 제외하고는 최다 득표를 기록할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패배한 트럼프는 124년 만에 선거 결과에 불복한 첫 대통령이 됐다. 투표율도 역대 최고다. NBC방송에 따르면 비록 잠정이긴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 5980만 명이 투표했다. 투표율도 66.8%로 추정돼 1900년 이후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대학 강단 계속 서는 첫 ‘투잡’ 영부인 주목

    美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대학 강단 계속 서는 첫 ‘투잡’ 영부인 주목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되면서 퍼스트레이디가 될 질 바이든(69) 여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미국 역사상 최초 ‘투잡’(two-job) 영부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바이든 여사는 2년제 전문대인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NOVA)의 영작문 교수다. 지난 8월 남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수락할 때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자신만의 일을 이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0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남편이 부통령이었을 때도 유급 일자리를 가진 미국의 첫 세컨드레이디로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여사는 박사학위 하나를 포함해 총 4개의 학위를 갖고 있다. 남편이 부통령으로 일하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8년간도 바이든 여사는 주 4회 강의를 꼬박꼬박 진행하는 등 가르치는 일을 쉬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선 학교를 쉬면서 남편을 도왔는데, 휴직을 한 건 1981년 딸 애슐리가 태어난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특히 그는 이번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 선정을 비롯해 중대 의사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5년 뇌암으로 세상 뜬 장남 보를 대신해 바이든 여사는 ‘참모형 내조’를 톡톡히 해냈다. 정가에서는 바이든 여사를 남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평가한다. 이 때문에 그간 조용한 내조를 해오던 그가 ‘바이든 시대’에는 더욱 활달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부인 모국’ 총리, 트럼프에 성급한 축하…부정선거 의혹 제기도

    ‘영부인 모국’ 총리, 트럼프에 성급한 축하…부정선거 의혹 제기도

    ‘영부인의 모국’ 슬로베니아의 총리가 성급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는 전날 트위터에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4년 더 임기를 맡긴 것이 확실시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요 언론이 사실을 부인할수록 최종 승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 미국 전역에 걸친 강력한 결과에 공화당에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얀사 총리의 확신과 달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세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슬로베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국이다. 슬로베니아의 보수당을 이끄는 얀사 총리는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함께 유럽연합(EU) 정상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바이든 후보에 대해 “역사상 가장 약한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얀사 총리의 축하 트윗은 이후 트위터에 의해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주의 표시가 붙었다. 그러나 얀사 총리는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이번 선거의 승자를 선언하는 것은 나도, 트럼프 대통령도 아닌 유권자들이다”라는 바이든 후보의 트윗을 공유하며 얀사 총리의 성급한 축하 트윗을 비판했다. 이에 얀사 총리는 “진정해라. 여론조사가 틀렸다는 건 오랫동안 명백했다. 민주당이 뒤늦은 투표용지로 장난치고 있으며,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다.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발달장애인·낙태 등 기획기사 빛나… 개별 사안 기계적 균형 탈피해야

    발달장애인·낙태 등 기획기사 빛나… 개별 사안 기계적 균형 탈피해야

    서울신문은 27일 제132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10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8, 9월 서면으로 대체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현장 회의가 재개됐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지면 비평을 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이달에는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낙선 6개월 라이더가 된 청년 후보’, ‘코로나 블랙-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 ‘코로나 장기화의 그늘-필수노동자 현주소’, ‘#나는낙태했다-모두가 알지만 하지 않은 이야기’ 등 굵직한 기획이 쏟아지며 호평을 받았다. 다만 1면 제목과 사설 등에서 서울신문만의 색채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숙현 국제면이 그동안 아쉽다고 생각했던 지역의 안배 문제나 다양성 측면에서 크게 향상됐다. 다음달 3일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와 이번 달의 전반적인 뉴스는 그와 관련한 기사가 대부분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간간이 프랑스 참수 사건, 태국 왕실을 둘러싼 논란, 중동 소식 등도 전달해 조화로웠다. 5일자 ‘뉴스를 부탁해’ 코너에서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기사는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전문성이 녹아 있었다. 20일자 ‘지지율 거품 꺼진 스가…한 달 새 12%P 하락’ 기사는 스가 일본 총리가 베트남을 순방하는 사진을 게재해 본문 내용과 맞지 않아 아쉬웠다. 21일자 ‘“남편 약점, 내가 덮는다”… 백인 여성표 놓고 ‘영부인 전쟁’’ 기사는 타 언론사에서는 보지 못한 방향으로 접근한 독창성이 돋보였다. 22일자 ‘14% 늘어난 아동착취… 씁쓸한 초콜릿’이라는 기사도 미 대선 관련 기사들 틈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항미원조’ 발언에 대해 26일자 ‘씨줄날줄’에서 짧게 언급했는데 더 적극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정성은 발달장애인, 낙태 등을 주제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시리즈 기획기사가 많았다. 21일자 ‘“그날 이후 나를 미워했지만… 아이 낳고, 안 낳고는 내 선택”’이라는 기사에서는 라일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12일자 ‘매일 괴성 지르는 아들에게 ‘아빌리파이’밖에 줄 수 없었다’는 기사도 김남연씨 모자의 자가격리 일지를 세밀하게 그려 냈다.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기사를 발굴한 점에서 높이 평가하지만, 편집이나 가독성 측면에서는 아쉬웠다. 8일자 ‘이보희의 TMI-코로나 시국에 결혼을 한다고?’라는 기사도 기자가 실제로 결혼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결혼식 관행을 돌아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인상 깊었다. 또 6일자 ‘음악이 항일 무기… 중국인민해방군가 작곡한 ‘중국의 3대 악성’’ 기사는 우리가 잘 모르던 정율성이라는 독립운동가에 대해 소개해 줘서 좋았다. 칼럼 중에서는 ‘이종수의 헌법 너머’가 쉽게 쓰면서도 주장이 분명하고 예시를 적절히 활용한 수준 높은 글이라 매번 유익하게 읽고 있다. 또 22일자에 한국 농업사의 권위자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 소식이 굉장히 작게 처리됐는데 관련한 이야기를 더 담아내지 않아 아쉬웠다. 박준영 기존 언론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루는 방식은 주로 몇 명이 죽었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등 잔혹한 인권 침해에 초점을 맞춰 자극적으로 소비됐는데, 26일자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 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는 기사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서 참 좋았다. 향후 형제복지원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랑인 수용 역사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장애인·노인요양시설에서 이뤄지는 인권 침해 등 시설 수용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점을 짚을 필요가 있다. 16일자 ‘죽음까지 차별… 인간의 권리 평등한가요, 33년 만에 ‘형제복지원 재판’ 눈물바다’라는 기사도 의미 있었다.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경우에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그가 다음달 2일 과연 법정에 나오는지, 촬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만 보도가 쏟아졌다. 그보다는 흉악범이 교화가 가능한지, 어떻게 이런 범죄자가 탄생하게 됐는지 등 다양한 관점을 살펴봤으면 한다. 김준일 서울신문은 균형을 맞추려고 고심하는 게 기사와 논조에서 많이 보인다. 그러나 개별 사안에 대해 전부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인지 의구심도 든다.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여론시장의 흐름은 주목 경제로 옮겨 가고 있는데 시장성을 외면하는 것 아닌가 싶다. 제목도 너무 무난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언론사 전반의 문제지만 개인적으로 신문에서 칼럼은 읽어도 사설은 읽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만 하기 때문이다. 신문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혁신이 없는 게 사설이라고 생각한다. 형식의 변화를 줄 때가 오지 않았나 한다.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김봉현 사태’에 대한 서울신문의 단독이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이후에도 후속 기사들이 보도돼 여론을 주도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또 대형 사건의 경우 중간에 상황을 정리해 주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처음부터 꾸준히 기사를 읽지 않은 이상 한 번 놓치면 어떤 사건인지 따라가기 힘든데 여전히 대다수의 언론사들이 당일 발생 기사에 치중하다 보니 읽는 사람만 계속 읽고 아닌 사람은 쭉 안 읽게 된다. 유승혁 시사상식을 잘 모르는 젊은 독자층에게는 5일자 미국 대선 관련 기사나 23일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 발언 관련 기사처럼 번호를 매겨 사안을 소분류해 설명하는 기사가 유용하다. 23일자 독감 백신 관련 Q&A 기사도 일문일답 형식으로 궁금증을 적절히 짚었다. 또 서울신문 코너 중 ‘포토다큐’는 사진 위주로 주제를 전달해 신선하다. 단순한 접근이지만 이미지가 갖는 힘은 강하다고 생각한다. 5일자 ‘코로나19로 바뀐 명절 풍경’ 관련 기사에서는 젊은층의 나 홀로 캠핑과 노년층의 우울한 추석을 대비하는 등 독자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을 짚은 기사들이 인상 깊었다. 이번 달에는 기획기사가 넘쳤다. 기자들이 발품을 판 흔적이 보였다. 다만 다양한 기획이 번갈아 게재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뒤쪽 지면에 배치된 기획은 집중도가 떨어졌다. 또 청년 정치인 기획은 낙선한 청년 정치인들의 근황만 나열되고 우리나라 정치 지형의 문제는 없는지 등 구조적인 분석이 부족해 아쉬웠다. 김만흠 다양한 기획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낙선한 청년 정치인 기획도 좋았다. 그동안 정치 기사는 이미 온라인에서 전날 저녁 읽은 것 이상의 내용이 없어 아쉬웠는데 시도 자체가 신선했다. 10월은 정치 이슈가 많다 보니 역으로 다른 언론사와의 차별화 지점이 적었다. 1면 톱기사 제목도 문제의식을 담은 제목보다는 발언을 직접 인용한 제목이 늘었다. 국정감사 기간 추미애·윤석열 공방, 월성 1호기 문제 등을 제외한 다른 사안들은 전부 묻혀 버렸다. 박스 기사로라도 현장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중요 위원회별 혹은 국감 대상별로 정리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는 향후 국감에서 지적한 사항을 얼마나 이행했는지를 재점검할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독감 백신 사망자와 관련해서도 기존의 사례와 대비해 좀더 깊이 있게 다루면 좋겠다. ‘조기영의 세상터치’ 만평은 칼럼이나 기사 못지않게 날카로운 분석을 해줘 눈에 들어왔다.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용한 멜라니아 대신 이방카가 女표심 공략 나섰다

    조용한 멜라니아 대신 이방카가 女표심 공략 나섰다

    트럼프 유세서 안보이는 영부인 멜라니아코로나19 감염에다 본래 유세에 소극적 대선 일주일 앞둔 다음주부터 유세 가능성장녀 이방카 10개주 돌며 교외여성 설득캠프측 “워킹맘으로 가족문제 잘 알아”트럼프 2016년 러닝메이트로 이방카 검토미국 대선이 열흘 남짓 남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서 영부인 멜라니아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미 언론들은 대신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교외 지역의 백인 여성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두 여인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셈이다.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방카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오하이오, 미시건, 미네소타,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등 10개 경합주를 방문했다”며 “선거 전 (승부가 달려있는)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다시 찾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는 플로리다주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두 아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매한가지로 극우 진영의 가치를 설파하며 지지세 규합에 열중하고 있는 반면, 이방카 보좌관은 부동층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연거푸 “교외 여성들 내게 표를 좀 달라”며 직접적인 구애를 펼치는 가운데, 이방카 보좌관은 실제 이들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성에게 워낙 인기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백인 여성들은 그에게 많은 표를 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상황이다.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이방카는 워킹맘으로서 본질적으로 미국 가족이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며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책 참모와 가족 구성원이라는 두 측면 모두에서 말할 수 있는 게 그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선캠프 부본부장이었던 릭 게이츠는 자신의 책 ‘사악한 게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이방카 보좌관을 지목하려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반면 멜라니아 여사는 여전히 유세 현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날 펜실베니아주 에리 유세에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기침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취소했다. CNN은 이날 멜라니아 여사가 2016년 대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며, 백악관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TV인터뷰는 2년 전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멜라니아 측 대변인은 “다음주에는 대통령과 동행하고 홀로 유세도 할 것”이라고 했지만 대선 일주일 전에야 유세에 나서는 것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NBA스타도 “한표 행사 합시다”...투표 독려도 뜨겁다

    NBA스타도 “한표 행사 합시다”...투표 독려도 뜨겁다

    미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인 샤킬 오닐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올해 48세인 세계적인 스타가 과거 단 한차례도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미국인들이 투표에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호주 공영 A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2016년 미 대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가 1억명에 이른다며 오는 대선에서 이같은 정치무관심적 행태가 변화할지에 주목했다. 2주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선 미국인들의 모습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사실 적지 않은 미국인들은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기를 포기했다. 워싱턴의 정치적 결정이 자신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정쟁에 지쳐 정치를 혐오하는 미국인들이 상당수라는 것이다. 4년 전 대선의 미투표자 1억명은 등록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미국에서는 정치무관심적 행태를 바꾸기 위한 투표 독려 캠페인이 뜨겁다. 생애 첫 투표 사실을 알린 오닐을 비롯해 유명인사들이 참여한 ‘마이스타팅파이브’라는 선거캠페인이 대표적인 예다. 이 캠페인은 소셜미디어 상에 자신의 투표 사실을 알리고 지인 5명의 이름을 태그한 뒤 투표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구 경기에서 5명의 선발명단을 발표하듯이 투표 참여자 5명의 이름을 밝히는 것이다.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만든 비영리단체 ‘웬 위 올 보트’가 시작한 이 캠페인의 초창기에는 오닐을 비롯해 또 다른 NBA 스타인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 등이 참여했는데, 오닐은 배우 우피 골드버그와 지미 키멜, 랩퍼 스눕 독 등을 다음 ‘타자’로 지목했다. 이같은 투표 독려 캠페인이 실제 결실을 맺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일 현재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3140만명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리 투표를 마치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이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테이텀은 ‘마이스타팅파이브’에 참여하며 “투표를 해야 아이들의 교육에서부터 형사사법제도 개혁까지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선거에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멜라니아 기침 안 멎어 남편과 유세 못한다, 둘째딸 티파니 왜 입길?

    멜라니아 기침 안 멎어 남편과 유세 못한다, 둘째딸 티파니 왜 입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기침이 멎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세 동참 계획을 취소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 스테퍼니 그리셤은 20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에 “여사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면서 매일 나아지고 있으나 기침이 계속되고 예방 차원에서 오늘 (유세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사는 이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예정된 남편의 유세에 함께 할 계획이었다.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유세에 합류했으면 지난해 6월 재선 도전 선언 이후 처음일 뻔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남편이 트윗을 통해 공개했으며 그 뒤 백악관에 칩거하다 14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영부인이 추후 다른 유세에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는 것이 없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다른 이유가 아닌 건강 문제로 유세에 동참하지 못하게 된 것이 맞다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계속 기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6년 대선 때도 남편의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고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다. 지난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을 하기는 했지만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도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남편보다 더 바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질 바이든과 대조를 이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들이 주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섰다.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이번주 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를 돌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행사에 참석한다고 CNN은 전했다. 차남 에릭은 뉴햄프셔와 미시간을 찾는다. 그의 아내 라라는 네바다와 애리조나에 간다.둘째딸 티파니(27)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적 소수자 집회에 참석해 연설한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녀는 “우리 아버지가 믿는 가치관을 잘 안다. 정책 이전에 그는 게이와 레즈비언, LGBQI를 지지해왔다”고 연설했다. 하지만 보통 성전환자를 가리키는 “T”까지 넣어 LGBTQ라 하는데 왜 굳이 뺐는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으며 아버지의 행정부가 성적 소수자 보호조치를 철회하려 노력한 것들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석에서 LGBTQ 이슈에 대해 언급한 것은 드물었지만 그는 성전환자들의 군 복무를 막았고, 성전환 학생들이 공립학교에 입학하도록 보호한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정책을 폐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 마를라 메이플스의 사이에 유일한 자녀인 티파니는 다른 자녀들에 견줘 아버지와 그다지 가까운 사이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편 약점, 내가 덮는다”… 백인 여성표 놓고 ‘영부인 전쟁’

    “남편 약점, 내가 덮는다”… 백인 여성표 놓고 ‘영부인 전쟁’

    미국 대선(11월 3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영부인’ 후보들의 움직임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부인 질 바이든이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 가는 가운데 멜라니아 트럼프도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멜라니아가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리는 공화당 선거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최근 부부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멜라니아의 남편 선거유세 동참은 16개월 만이라고 NBC는 전했다. 각각 모델과 현직 교사 출신으로 성장 배경은 다르지만, 이들의 행보는 같은 여성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멜라니아의 공개 활동 재개 장소가 펜실베이니아주인 것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이 지역의 백인 여성 지지세가 4년 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선거예측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의 펜실베이니아주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6.7%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며 “백인 여성 표심이 판세를 가르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보육과 교육 등에 불만을 품은 백인 여성들이 4년 전 지지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표심 이탈은 확인되고 있다. 퀴니피액대, WP·ABC뉴스 등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백인 여성에게서 트럼프보다 23% 포인트가량 앞섰고, 몬머스대의 9월 말~10월 초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백인여성층 지지율 차이는 26% 포인트나 됐다. 전직 ‘세컨드 레이디’(부통령 부인)에서 ‘퍼스트 레이디’(대통령 부인)에 도전하는 질은 여성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유권자 행사(19일) 등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쳐 온 질은 20일에는 트럼프 부부의 자녀인 이방카·에릭의 방문이 예정된 미시간주를 찾아 ‘맞불 유세’를 놓는다. 더불어 이들은 각각 남편의 결정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멜라니아는 지난 8월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민들을 위로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남편보다 더 큰 리더십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질 역시 남편의 유약한 이미지를 단호하고 결연한 모습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1차 대선토론을 앞두고 CNN에 출연한 자리에서 “토론을 시청하는 국민들은 (미국의) 대통령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고, 특히 남편의 잦은 말실수를 지적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를 보면 (남편은) 말실수라고도 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재치와 노련미를 보이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백인 여심(女心)을 잡아라...후보만큼 뜨거운 영부인 전쟁

    백인 여심(女心)을 잡아라...후보만큼 뜨거운 영부인 전쟁

    미국 대선(11월 3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영부인’ 후보들의 움직임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연일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멜라니아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리는 공화당 선거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최근 부부가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활동을 재개하는 것으로, 멜라니아의 남편 선거유세 동참은 16개월 만이라고 NBC는 전했다. 각각 모델과 현직 교사 출신으로 성장 배경은 다르지만, 영부인 후보들의 행보는 같은 여성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 장소가 펜실베이니아주인 것은 대표적인 경합주인 이 지역의 백인 여성 지지세가 4년 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선거예측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의 펜실베이니아주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6.7%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며 “백인 여성 표심이 판세를 가르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보육과 교육 등에 불만을 품은 백인 여성들이 4년전 지지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같은 표심 이탈은 확인되고 있다. 퀴니피액대, WP·ABC뉴스 등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백인 여성에게서 트럼프보다 23%포인트가량 앞섰고, 몬머스대의 9월 말~10초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백인여성층 지지율 차이는 26%포인트나 됐다.전직 ‘세컨드 레이디’(부통령 부인)에서 ‘퍼스트 레이디’(대통령 부인)에 도전하는 바이든 여사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유권자 행사(19일) 등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쳐온 바이든 여사는 20일에는 트럼프 부부의 자녀인 이방카·에릭의 방문이 예정된 미시간주를 찾아 ‘맞불 유세’를 놓는다. 더불어 영부인 후보들은 각각 남편의 결정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멜라니아는 지난 8월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민들을 위로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남편보다 더 큰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든 여사 역시 남편의 유약한 이미지를 단호하고 결연한 모습으로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1차 대선토론을 앞두고 CNN에 출연한 자리에서 “토론을 시청하는 국민들은 (미국의) 대통령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고, 특히 남편의 잦은 말실수를 지적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를 보면 (남편은) 말실수라고도 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재치와 노련미를 보이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로드맨 방북 주선 캐나다인 2년째 중국서 강제 수용소 생활

    로드맨 방북 주선 캐나다인 2년째 중국서 강제 수용소 생활

    중국에 강제로 2년 가까이 억류된 캐나다인들이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구금생활을 하고 있는 마이클 코브릭과 마이클 스페이버와의 접촉 결과를 공개했다. 코브릭의 아내는 캐나다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외부 뉴스를 듣고 무척 안도했다”면서 “우리는 긴 구금생활을 견디고 있는 남편이 매우 자랑스럽고 그의 유머감각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두 명의 캐나다인을 강제로 가둔 것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캐나다 정부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체포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주중 캐나다 대사인 도미닉 바튼은 ‘가상 영사 접근’을 전직 외교관 코브릭과 컨설턴트이자 대북 사업가 스페이버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두 명의 캐나다인은 2018년 12월 간첩 행위로 체포됐다. 특히 스페이버는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맨이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도록 주선한 것으로 유명하다. 멍 화웨이 부회장 역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던 중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재 가택연금 상태로 본국 송환 또는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여부와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캐나다인의 석방을 위한 미국 정부 측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미 백악관 저드 디어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0일)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했다”라며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자신과 영부인의 최근 코로나19 진단을 걱정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디어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아직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유행과 바이러스 퇴치 노력에 관해 논했다”며 “대통령은 또 중국에 부당하게 억류된 캐나다 시민 두 명의 석방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입원으로 본 역대 미국 대통령의 투병 생활과 대응 조치

    트럼프 입원으로 본 역대 미국 대통령의 투병 생활과 대응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군병원 입원 신세가 되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의 투병 생활과 대응 조치가 주목된다. 100년 전인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 조약 협상을 위해 방문한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독감으로 앓아누웠다. 당시 백악관은 단순한 감기라고 발표하였지만 의료진은 개인 메모에서 윌슨이 독감으로 “격렬하게 앓았다”고 기록했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페트리엘로는 “그의 감염은 꽤 심각한 상태였다”며 “이 때문에 베르사유 평화협상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병으로 쇠약했던 윌슨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베르사유 조약이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윌슨은 또 1919년 마비 발작을 일으켜 부인의 내조 없이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었다. 페트리엘로는 “영부인이 백악관을 기본적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질병은 사실로 밝혀진 경우에도 부인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경우는 1893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사례다. 그는 재임 중 뉴욕 동부 연안의 친구 요트에서 구강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부통령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자 그는 치통 때문에 치과 치료를 받았다고 둘러댔다. ‘대통령은 환자’라는 책을 낸 매슈 알지오는 “백악관은 완전히 부인했다”며 “정직했던 클리블랜드는 한 번의 큰 거짓말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가 사망한 수 년 뒤인 1917년 의료진 한 명은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인정했다.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비교적 투명성을 확보하게 된 것은 드와이트 아이젠아워 대통령 재임기부터다. 그는 재임 중인 1955년 심장 마비를 겪었고, 1956년 크론병 수술을 받기도 했다. 수술 직전 그는 리처드 닉슨 부통령에게 비밀 편지를 써 두기도 했다. 닉슨은 두 차례에 걸쳐 짧게 권행대행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질병에 걸렸을 경우 미국 정부를 누가 통제하느냐는 문제는 1960년대 후반 제25차 수정헌법을 통해 해결했다. 부통령이 권한 대행이 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1985년 7월 대장암 수술을 앞두고 부통령이던 조지 H.W. 부시를 권한대행으로 지명했다. 그는 수술을 받는 8시간 동안 혼수상태였다. 아들 조지 부시가 결장 수술을 앞둔 2002년과 2007년에는 두 차레에 걸쳐 딕 체니 부통령이 권한 대행으로 지명됐다.현직 대통령의 질병과 관련된 가장 극적인 경우는 최장기 재임했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이다. 그는 4번째 임기가 시작된 직후 뇌출혈로 사망했다. 루스벨트는 소아마비를 앓고난 직후인 30대 시절부터 휠체어에 의존했다. ‘대통령은 사망’이란 책을 쓴 역사학자 루이스 피컨은 “그는 대중에게 질병을 가리기 위해 많은 것을 해야 했다”며 “그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그의 옆에 세우곤 했다”고 말했다. 루스벨트의 건강은 심장 질환을 앓으면서 극적으로 악화됐다. 1944년 4번째 재선에 출마할 때 그를 검진한 의사는 메모에 루스벨트는 4선을 내다보지 않을 것이라고 기록했다. 그 메모는 20세기 말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직접 몸상태 밝힌 트럼프 “입원 당시보다 나아져, 며칠 지켜볼 것” (종합2보)

    직접 몸상태 밝힌 트럼프 “입원 당시보다 나아져, 며칠 지켜볼 것” (종합2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입원 당시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지금은 나아졌다면서 향후 며칠간이 진정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 등장한 그는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으나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병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P 통신 또한 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소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가 다소 쉰 것으로 들렸으나 겉모습으로는 좋은 상태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으며, 등 뒤에 성조기를 세워 뒀다.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그는 “나는 곧 돌아갈 것으로 본다”면서 “캠페인이 시작됐던 방식으로 내가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나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확진된 부인 멜라니아에 대해서는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면서 “우리 둘 다 잘 있다. 멜라니아는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해당 영상은 앞서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잇따라 보도한 직후 공개됐다. 이러한 보도는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으며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원 근처에서 버려진 배낭이 발견되면서 인근 도로를 차단했다고 CNN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현장을 봉쇄하고 조사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입원 당시 몸 안 좋았지만 지금은 회복” (종합)

    트럼프 “입원 당시 몸 안 좋았지만 지금은 회복” (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입원 당시 몸이 안 좋았지만, 지금은 나아졌다면서 향후 며칠간이 진정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으나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영상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그는 “나는 곧 돌아갈 것으로 본다”면서 “캠페인이 시작됐던 방식으로 내가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나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확진된 부인 멜라니아에 대해서는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면서 “우리 둘 다 잘있다. 멜라니아는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앞서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잇따라 보도한 직후 공개됐다. 이러한 보도는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으며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것이기도 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정은 “트럼프,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쾌유 바란 속사정

    김정은 “트럼프,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쾌유 바란 속사정

    트럼프에 위로전문 보낸 김정은 김 위원장 바이든보단 트럼프 선호? 바이든 당선시 “북미 합의 깰것” 분석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위로전문에서 오는 11월 진행될 미국 대선에 대한 김 위원장과 북한의 생각이 드러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 정상에게 공개 위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김 위원장은 메시지를 보내는 등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사실을 밝힌 것을 두고 미국 대선을 앞둔 북한의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에 더 비판적인 후보인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선호한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바이든은 실무진 간 비핵화 협상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 결과 정상 수준의 대화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기존 북미 정상 간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바이든 후보가 그간 공개적으로 밝힌 입장을 토대로 북미 관계의 변화 등을 예측한 ‘코로나19×미국 대선, 그 이후의 세계’에서 “바이든 후보는 토론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이뤄진 어떤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후보도 물론 김 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한반도 전문가 중 많은 이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 문제는 더욱 풀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김 위원장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상대가 안된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이든을 보면 맨날 쪽지를 잃고 텔레프롬프터(연설자에게 원고 내용을 보여주는 장치)를 읽는다. 잘 읽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자는 완전히 엉망이다. 우리는 망가진 자를 (대통령으로) 가질 수는 없다. 왜냐하면 망가지지 않은 자가 누구인지 아는가? 푸틴, 시 주석, 김정은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 확진 트윗에 ‘좋아요‘ 160만개…“기뻐했다는 뜻은 아니다”

    트럼프 확진 트윗에 ‘좋아요‘ 160만개…“기뻐했다는 뜻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 가운데 2일(미국 동부시간)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공개한 트윗이 가장 많은 ‘좋아요’ 표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 54분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이 글은 누리꾼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며 빠르게 확산했다. 주간지 뉴스위크는 인터넷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새벽에 올라왔는데도 ‘좋아요’ 표시 100만개를 빠르게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나쁜 소식은 빨리 퍼진다”며 “많은 미국인이 잠든 시간에 글이 올라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가운데 가장 널리 공유된 게시물이 됐다”고 촌평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까지 코로나 확진 소식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좋아요’ 표시가 160만개 달렸다. 또 리트윗 횟수는 88만회를 기록했고, 댓글도 52만개가 달렸다. 다만, 마켓워치는 “‘좋아요’ 표시를 누른 트위터 사용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기뻐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댓글 중 상당수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트윗 중 가장 많이 공유된 글은 지난해 8월 스웨덴에서 폭행 혐의로 구금됐던 미국 래퍼 ‘A$AP 로키’가 임시석방됐다는 소식을 알린 내용이었다. 당시 이 트윗에는 81만 8700개의 ‘좋아요’ 표시가 붙었고, 31만회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짧은 영상 메시지를 올려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뒤 자신의 육성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간다. 우리는 반드시 일이 잘 풀리도록 할 것”이라며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엄지 척” 트럼프, 마스크 쓰고 병원행…권력 이양은 안해(종합)

    “엄지 척” 트럼프, 마스크 쓰고 병원행…권력 이양은 안해(종합)

    코로나19 확진 후 처음 모습 드러내백악관서 헬기 타고 군병원으로 향해“보통 때처럼 걸어…문답은 안 해”WP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 겪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그는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으나 문답을 위해 멈춰서지는 않았다. 공동취재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통 때처럼 걸었으며 겉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표시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간 월터 리드 군병원에 머물며 일할 것이지만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 이양은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군병원 특실로 이송되는 것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의사들의 권고에 의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위급한 상황에 빠질 경우, 응급처치 등에 이점이 있기 때문에 음압병실 등이 갖춰져 있는 군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좋고, 경미한 열만 있으며, 하루 종일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대통령의 상태가 이날 나빠졌다고 전했다. WP는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연령대를 비롯한 위험요인을 고려해 병원 이동을 택했다고 WP에 말했다.트럼프 부부 확진에 각국 정상 “쾌유 기원” 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확진되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코로나19 확진 ‘선배’ 격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역시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부부 역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트위터 등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미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나라의 정상 또는 주요 인사들도 위로 행렬에 동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위로 전문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희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가족들과 미국 국민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정은, 트럼프에 위로전문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

    김정은, 트럼프에 위로전문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고 밝힌 뒤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빈도 높게 친서를 교환해왔다. 이런 사실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드러나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며 “우리의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에 올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터 리드 군 병원으로 향했다. 백악관은 예방적 조처일 뿐이라며 며칠 머무르며 집무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마스크 쓴 트럼프 대통령, 군 병원 입원하며 집무하기로

    마스크 쓴 트럼프 대통령, 군 병원 입원하며 집무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채 엄지를 치켜들며 병원으로 향했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며칠 머물기로 했는데 2일 저녁 전용 헬리콥터로 이동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입원 중에 부통령에 권한을 이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병원에는 대통령이 업무를 볼 수 있는여건이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이고 가벼운 증상이 있으며 종일 일을 했다”면서 “예방적 조처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며칠간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영부인에게 쏟아지는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대통령의 용태가 나빠졌다고 전했다. WP는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WP에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연령대를 비롯한 위험요인을 고려해 병원 이동을 택했다고 WP에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피로감이 남아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플로리다주 유세 등을 취소한 데 이어 하나 남겨둔 전화 통화 행사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넘겼다. 월터 리드 군 병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찾아가 건강 검진을 받았던 곳이다. 당시 갑작스러운 방문에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뉴욕 타임스의 마이클 슈미트 기자는 지난달초 신간을 통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마취 가능성에 대비해 펜스 부통령이 권력승계 대기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펜스 부통령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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